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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이익 N% 성과급’ 논란 확산… “성장 공유 새 분배시스템 필요”

    ‘영업이익 N% 성과급’ 논란 확산… “성장 공유 새 분배시스템 필요”

    ‘영업이익의 N%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노조의 실적 연동형 성과급 요구가 반도체를 넘어 자동차·조선·정보통신(IT)·바이오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과급 논쟁이 반복되는 배경에 불투명한 보상 체계와 노동시장 양극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인 엑스엘게임즈·디케이테크인 노사가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엑스엘게임즈·디케이테크인 노동조합은 쟁의권을 확보했다. 앞서 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2개 법인도 조정 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다. 카카오 본사는 노사간 합의로 조정기일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가 요구한 성과급 규모가 영업이익의 약 13~15%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카카오지회는 오는 20일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 속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도입했고, 올해 초 직원 1인당 평균 1억원 이상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후 실적 연동형 성과급 요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현대자동차·HD현대중공업·LG유플러스·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영업이익 N%’ 모델이 고착화할 경우 미래 투자와 산업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인공지능(AI) 등은 수십조원 규모의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이 필요한 장치 산업이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2·3조)도 변수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10일 시행된 개정 노조법 이후 약 두 달 동안 하청노조 1101곳이 원청 408곳에 교섭을 요구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성과급 상당 부분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형태로 지급해 직원과 기업, 주주의 이해관계를 장기적으로 묶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분배 구조인 ‘영업이익 N% 지급’과 차이가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금의 갈등은 단순 임금 문제가 아니라 노동시장 양극화와 분배 구조 불신이 결합된 결과”라며 “첨단 전략산업 노조일수록 산업 생태계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상길 한양대 에리카 경영학부 교수는 “성과급은 RSU를 확대해 미래 투자와 산업 경쟁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 이 와중에 노노갈등 격화… DX 직원들, 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와 사측이 막판 교섭 중인 가운데, 완제품(DX) 부문 직원들의 법적 소송과 피켓 시위 등 내부 반발이 부각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DS) 중심의 투쟁 노선에 반발한 DX 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법률대응연대는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임금·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노조 집행부가 총회 의결 없이 설문조사로 교섭안을 갈음하는 등 규약을 위반했고, DX 부문의 근로조건 개선 요구를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동행노조 등 DX 성향 노조원들은 노사 간 사후조정이 진행된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회의장 앞에서도 “DX 차별을 금지하라”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노조 수뇌부의 대화방 발언도 논란이 됐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이송이 부위원장이 조합원 단체대화방에서 “분사할 거면 하고,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다”는 등 극단적인 표현을 쓴 것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대해 이 부위원장은 이날 “회사 자체를 없애자는 의미가 아니라 잘못된 노사 관행을 바로잡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이 공식 제기되자, 노조 내에선 대응 방안으로 ‘집단 연차 휴가’ 카드도 언급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조직적 지시에 따른 집단 연차 역시 실질적인 쟁의행위이자 불법 투쟁으로 해석될 수 있어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법원이 사측의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필수 인력 유지를 명령함에 따라, 이런 우회 투쟁 노선도 법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 ‘안방’ 흔들리는 민주… ‘보수’ 결집하는 국힘

    ‘안방’ 흔들리는 민주… ‘보수’ 결집하는 국힘

    민주 45.8%… 호남 14.3%P↓ 비상‘승부처’ 서울·충청도 5%P씩 하락국힘 지지율 2.6%P 반등해 33.5% 6·3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핵심 승부처인 서울과 충청권에서도 지지율이 각 5% 포인트씩 빠지면서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선거 막판 보수 결집이 두드러지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세로 전환한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18일 공개한 조사 결과(지난 14~15일, 무선자동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5.8%로 직전 조사 대비 2.9%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2.6% 포인트 반등한 33.5%를 기록하며 양당 간 격차는 12.3% 포인트로 축소됐다. 민주당은 ‘안방’과 격전지 모두에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호남은 민주당 지지도가 57.2%로 직전 조사(71.5%) 대비 14.3% 포인트 급락하는 등 경고음이 켜졌다. 전북지사 후보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 등으로 호남의 무당층 비율이 3.1%에서 11.5%로 일주일 만에 3배 이상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호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은 기간 13.3%에서 20.7%로 7.4% 포인트 상승했다. 지선 과정에서 불거진 호남 지역의 공천 갈등과 당내 분열 양상이 부각되면서 이탈 폭이 크게 확대됐다는 게 리얼미터 진단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측은 “정청래 지도부의 공정치 못한 ‘사천’에 대한 민심이 반영된 결과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민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김 후보는 민주당의 공천 원칙에 어긋나는 부정부패 의혹으로 스스로 제명을 초래한 문제 유발자”라고 맞받는 등 이날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격전지로 분류되는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각각 5.2% 포인트, 5.0% 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부겸 후보가 뛰고 있는 ‘험지’ 대구·경북(TK)에서의 지지도(37.3%)는 6.9%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보수 진영의 결집 강도는 점점 세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에서 5.1% 포인트, 충청에서 3.9% 포인트 각각 올랐다. 보수 진영의 본산인 TK에선 1.2% 포인트 내렸지만, 이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의 상승폭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미미한 하락에 그쳤다는 평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청계천을 찾은 데 이어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가 이날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도 보수층 결집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출범한 중앙선대위가 지역선대위와의 이원화 전략을 구사해 대여투쟁에만 몰두했던 전략도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당 사이의 지지율 간극이 사정권 안으로 좁혀지며 선거 막판 판세도 요동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핵심 승부처인 서울의 양당 지지율 차이는 1.9%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였다. 불과 2주 전 15.6%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큰 폭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바짝 붙은 것이다. 충청권 역시 일주일 전 조사에서 21.8%까지 벌어졌던 간극이 12.9% 포인트까지 붙었다. 선거 막판 보수층의 강한 결집세가 전국적으로 접전 정국을 형성하는 모양새다. 다만 승부를 예측하긴 어렵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은 이미 결집해 있던 지지층이 공천 파동이나 당내 잡음으로 분열됐고, 국민의힘은 선거가 다가오면서 대통령의 공소 취소 이슈 등 때문에 흩어져 있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면서도 “격차가 줄어드는 만큼 민주당 지지자들도 결속하면서 민주당 우세 흐름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안철수까지, 장동혁 빼곤 다 만난 오세훈

    안철수까지, 장동혁 빼곤 다 만난 오세훈

    오세훈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가 개혁보수의 상징적 인사들과의 잇달아 회동하고 있다.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중도층과 부동층 표심을 적극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장동혁 대표와는 일체의 접점을 만들지 않으며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오 후보는 18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인공지능(AI) 청년인재 양성 기관인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영등포 캠퍼스에서 청년 교육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야권 대권 주자로 고정 지지층이 확고한 안 의원의 중도 소구력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 14일 유승민 전 의원과의 만남에서 오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개혁보수 세력에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오 후보의 요청에 따라 공식 선거 운동 첫날부터 지원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6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와의 청년주택 방문은 개혁신당 지지층 흡수를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나아가 추후 범보수 진영 단일화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계속해서 함께 손잡고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분들로 접촉면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당 노선 전환과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공천 신청 거부로 배수진을 쳤던 지난 3월 7일 비공개 만남 이후 두 달 넘게 장 대표와는 접촉하지 않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서울시당 행사에도 의도적으로 장 대표를 초청하지 않았다. 다만 두 사람의 대립 구도가 전면화되진 않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서로 언급 없이 각자 할 일만 하는 ‘노터치’가 둘 다 사는 방법”이라며 “이미 양쪽에도 그런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오 후보도 이날 채널A에 출연해서 “전략적 역할 분담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공소취소라든지 각종 중앙정치 사안의 경우에는 정당이 나서서 비판해 주고 따질 건 따지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장 대표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장서 비판하며 오 후보 지원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 [사설] 뭘 보고 표 달라는지… 시도지사 후보 법정 토론회 늘려야

    [사설] 뭘 보고 표 달라는지… 시도지사 후보 법정 토론회 늘려야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코앞에 닥쳤는데도 서울시장을 비롯해 부산 북구갑 등 접전지에서 여야 후보 간 TV토론회를 볼 수가 없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토론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 선거에서도 지지율 1위 후보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토론회를 꺼렸다. 토론회에서 점수가 깎이는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현상을 유지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부자 몸조심’ 현상은 이번 선거에서 유독 심하다. 서울시장 선거만 하더라도 이전에는 토론회를 적어도 두 번은 했는데, 이번에는 선관위 주관 법정 토론회 한 번만 하고 말 판이다. 그나마 딱 한 번 하는 토론회조차 유권자들에게는 판단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시간에 열린다. 서울시장 토론회는 사전투표 시작(오는 29일 오전 6시) 5시간 전에 끝난다. 밤 11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토론 시간을 잡았는데, 토론회를 보지 말고 투표하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갈수록 사전투표자가 늘어나는 추세에도 맞지 않는다. 토론회는 후보 간 자질과 정책 비전을 생생하게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이참에 공직선거법을 바꿔야 한다. 현행법상 대선 토론회는 ‘3회 이상’이지만 시도지사 선거 토론회는 ‘1회 이상’이다. 시도지사 선거 토론회를 3회 이상으로 늘리고 시간대도 최대한 많은 유권자가 볼 수 있는 프라임타임으로 잡도록 해야 한다. 다음 선거부터라도 법정 토론회를 늘릴 수 있도록 여야는 선거법을 개정해 주기 바란다.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이 더욱 적극적이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 지지율에서 앞선 후보는 토론을 적게 하는 게 유리하다는 편견 역시 깨져야 한다. 토론회를 피한다는 것 자체가 자질도 소신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자인하는 꼴이다. 깜깜이로 표만 달라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유권자들은 냉정히 저울대에 올려야 한다.
  • 경북선관위, 헌금·식사비 제공 청송·청도 군의원 후보자 2명 고발

    경북선관위, 헌금·식사비 제공 청송·청도 군의원 후보자 2명 고발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헌금 및 식사비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청송군과 청도군 군의원 후보자 A씨와 B씨를 각각 대구지검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과 4월, 평소 자신이 다니지 않던 교회에 2차례 방문해 총 15만원(10만원 1회, 5만원 1회)의 헌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3월 중순에 개최된 지역 스포츠 행사 뒤 행사 관계자 및 내빈 등 총 15명이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식사비 60여만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가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사람이나 기관·단체 등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기부행위와 관련해 규정을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단독]경찰 치안도 ‘노른자’에만 집중…동네 파출소엔 ‘황혼’만 남았다

    [단독]경찰 치안도 ‘노른자’에만 집중…동네 파출소엔 ‘황혼’만 남았다

    경찰이 여러 지구대·파출소의 출동 인력을 한곳에 모아 운영하는 ‘중심지역관서제’를 시행하면서 인력이 줄어든 나머지 지구대·파출소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관서에 남은 경찰 10명 중 8명 이상이 퇴직을 앞둔 50대 이상이었다. 최근 중장년층은 청년층 못지 않은 신체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일선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8일 경찰청이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국 공동체지역관서에 근무하는 경찰 553명 중 467명(84.4%)이 5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중심지역관서 근무자 1만 208명 중 50대 이상이 4366명(42.77%)으로 절반에 못 미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경찰은 2023년 하반기부터 가까운 지구대·파출소 2~3곳을 하나로 묶고, 그중 신고 출동이 많은 곳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하는 방식으로 중심지역관서제를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규모가 작은 관서는 공동체지역관서로 지정돼 민원 상담 등 주민 응대 업무를 맡는다. 전국 중심지역관서는 335곳, 공동체지역관서는 408곳이다. 공동체지역관서 근무 인원이 553명인 점을 감안하면 1곳당 평균 1.4명이 근무하는 셈이다. 지역으로 갈수록 고령화도 뚜렷하다. 광주경찰청 산하 공동체지역관서는 근무자 전원이 50대 이상이었다. ▲경북청·경남청 95.7% ▲전남청 95.5% ▲전북청 94.9% ▲강원청 92.0% 등 대부분 지방에서 50대 이상이 90%를 넘었다. 반면 서울청의 공동체지역관서는 50대 이상이 59.7%에 그쳤다. 중심지역관서제는 한정된 인력으로 늘어나는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경찰 내부에서도 제도 운영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의 한 중심지역관서 소속 A 경위는 “관할 구역은 넓어졌는데 출동 시간을 맞추려면 결국 기존 공동체지역관서 근처를 맴돌며 대기할 수밖에 없다”며 “인프라 확충 없이 인력만 한곳에 몰아넣다 보니 20인승 버스에 40명을 태운 꼴”이라고 말했다. 공동체지역관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기존 지구대·파출소 인력이 줄어든 데다 남은 인력마저 고령층에 집중되면서 야간이나 긴급 상황에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 3월 공동체지역관서였던 경기 군포시 대야파출소는 치안 공백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독자적인 순찰 체계로 되돌리기도 했다. 대야파출소는 2008년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군포시 대야동에서 여대생을 납치·살해한 사건이 발생하자 2009년 신설된 파출소인데, 이 파출소를 공동체지역관서로 전환하려 하자 주민 3000여명이 반대 서명을 제출했다. 파출소 인력이 줄어든 다른 지역 주민들도 “파출소 폐쇄 결사반대”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최종술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경찰 인력 구조 자체가 고령자가 많은 항아리형이다 보니 치안 수요가 적은 곳에 고령자를 배치하는 게 불가피한 면이 있다”면서도 “강력범죄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는 만큼 내근·외근을 포함한 경찰 전체 인력 구조를 재배치해 주민 불안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산불로 까맣게 타버린 나무를 안아주었다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산불로 까맣게 타버린 나무를 안아주었다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타버린 나무를 안아주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2025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의성군 고운사 일대 숲의 타버린 나무를 안아보며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회복의 마음을 전하는 ‘트리허그’ 행사가 열렸다. 한국임업진흥원과 로컬 공정여행 기업 ‘동네봄’이 함께 지난 10~11일 진행한 행사는 산불 피해지역의 현실을 마주하고 숲과 함께 살아온 임업인과 지역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고운사 산불 피해지역에서 실제로 나무를 안아보는 트리허그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의성군과 안동시 일대 임업인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숙소를 이용했다. 행사 이튿날에는 만휴정을 찾아 산불 발생 당시 소방대원과 주민들이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화염 속에서 방염포를 덮고 열기를 견뎌낸 이야기를 들으며 산불의 위험성과 문화유산 보전의 의미를 새겼다. 동네봄은 이번 여행에 상처받은 숲의 회복을 응원하면서 참가자들도 자연이 다시 피어나는 현장을 통해 각자의 지친 일상에서 한 걸음 나아가는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트리허그와 회복의 숲 여행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관광 연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이번 프로그램이 산불 피해지역의 숲을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임업인의 삶의 터전과 산촌 지역의 현실을 함께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김순영 동네봄 대표는 “까맣게 타버린 나무를 안아보는 일은 단지 숲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 그 숲과 함께 살아온 삶을 안아주는 일이기도 하다”며 “이번 여정이 숲도, 사람도, 지역도 다시 피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남지사 선거 ‘병역 검증’ 공방…“설명 부족”vs“억지 의혹”

    경남지사 선거 ‘병역 검증’ 공방…“설명 부족”vs“억지 의혹”

    6·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병역’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의 과거 병역 판정과 가족관계 변경 과정을 문제 삼으며 의혹을 제기하자, 박 후보 측은 “군 복무를 마친 사람에 대한 정치공세”라며 반박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는 1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박 후보는 ‘독자’라는 이유로 1977년 2월 19일 입영해 같은 해 9월 17일 이병으로 약 7개월만 군 복무를 한 후 전역했다”며 “입영 전 양자 입적 과정과 병역 판정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었는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어 “박 후보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18세 당시 5촌 당숙에게 입양됐다’고 밝힌 바 있다”며 “왜 입영을 앞둔 시기에 양자 입적이 이뤄졌는지, 원호적 복귀는 있었는지, 병역 부담 경감 목적은 없었는지에 대해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도당은 “청년들이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는 병역 문제의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박 후보에게는 더는 청년들의 공정한 기회와 도덕성을 이야기할 자격은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박 후보 측은 “박 후보는 1973년 양자로 입양돼 당시 법적 친부였던 당숙부의 아들로 병역 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1년 만기 방위병으로 입대해 약 7개월간 실제 복무했고 복무 중 당시 병역법상 규정인 ‘부선망 독자’ 즉 아버지를 여읜 외아들 규정을 적용받아 이등병으로 전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97년 원적 복귀는 병역과 무관한 가정사”라며 “양부의 친딸들과 상속 등 가정 문제를 원만히 정리하기 위해 파양 절차를 밟고 24년 만에 친부 밑으로 복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 측은 특히 “김경수 후보는 (1988년) 질병(근위지절강직·왼쪽 손가락 이상)을 사유로 제2국민역, 현재 기준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며 “김 후보의 병역 미복무는 법적 판정으로 존중받고 박 후보의 실제 입대와 복무, 법정 전역은 의혹으로 몰아가는 것이 과연 공정하느냐”고 주장했다. 민주당 도당이 ‘박완수 후보에게 묻는다’는 이름으로 추가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향후 유사한 논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 “회생 1년 만에 또 1억원 빚”… ‘재기 설계’ 없인 악순환 못 끊는다

    “회생 1년 만에 또 1억원 빚”… ‘재기 설계’ 없인 악순환 못 끊는다

    신용 회복 뒤 대출 문 다시 열려 재채무 위험 커져급전 대비 여유자금 부족… 생활비 공백이 고금리로정책자금 지원도 상환능력·복지 연계 먼저 따져야재연체·고금리 재유입 막는 성과지표 전환 필요개인회생을 마친 공무원 A씨에게 신용 회복은 새 출발이 아니라 또 다른 빚의 시작이었다. 회생 절차를 마친 뒤 공공정보가 사라지고 신용점수가 오르자 금융권 대출도 다시 열렸다.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은 다시 대출 심사의 근거가 됐다. 그렇게 A씨는 1년 만에 다시 1억원의 채무를 떠안았다. 회복된 신용을 어떻게 쓰고, 대출을 어디까지 관리해야 하는지 점검해 주는 과정은 없었다. 장기 연체채권 정리와 채무 감면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금융복지 현장에서는 “빚을 깎아주는 것만으로는 재기를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금융권이 채무조정 이후 재무상담과 복지 연계, 생활비 관리까지 함께 이뤄지는 ‘재기 설계’를 나눠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취약차주가 다시 빚으로 밀려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생활비 공백이다.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부채·재정 관련 유효 응답자 622명 중 39.5%는 “급전이 필요할 때 쓸 여유자금이 부족했다”고 답했다. 이광태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은 “생활비나 의료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국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사금융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용 회복 이후 대출이 다시 쉬워지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년 이상 성실히 빚을 갚은 개인회생자의 ‘회생절차 진행 중’ 공공정보를 조기 삭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재기를 돕기 위한 취지였지만, 현장에서는 사후 관리 없이 신용만 회복되면 다시 대출과 카드 사용이 늘어 재채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송진섭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장은 “회생이나 면책 이후 신용이 회복된 사람들을 또 하나의 대출 시장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정부 차원에서 채무 감면 이후 개인별 재무상담을 금융복지기관과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장은 “취약차주는 빚이 줄었다고 바로 정상 금융생활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 않다”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민관이 협력하는 개인별 재무상담”이라고 말했다. 상담 이후에도 생활비나 의료비 같은 긴급자금 수요가 생기면, 금융권과 서민금융기관은 갚을 수 있는 돈인지부터 따져야 한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생계를 유지할 생산적 수단이나 소득 창출 능력이 없다면 돈을 빌려줄 게 아니라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짚었다. 송 센터장은 “정책자금을 지원할 때도 소득과 지출을 함께 점검해 생활비 공백에 대응할 수 있게 돕는 영국식 금융웰빙에 기반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봤다. 채무 문제가 이미 주거·건강·고용 문제로 번진 취약차주에게는 지자체 차원의 금융상담과 복지 연계가 필요하다. 이날 서울신문이 찾은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에서 최경원 상담관은 “5억 1000만원의 채무를 떠안은 내담자에게 파산·면책과 정신건강 상담, 긴급생계비, 자활근로를 연결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상담관은 “지자체 금융복지센터의 주거·의료·고용 지원을 연계하는 ‘치료형 채무조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 차원에서 금융권의 포용금융 성과를 채무 감면 규모, 교육 횟수를 넘어 실제 재기 여부로 평가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정 이사장은 “소비·지출 관리와 신용·부채 관리가 실제로 바뀌는지까지 봐야 한다”고 했다. 재연체 방지, 고금리 대출 재유입 여부, 정상 금융생활 유지 여부 등을 금융권의 포용금융 성과지표(KPI)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다.
  • 박수현,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 등과 ‘지방선거 필승’ 다짐

    박수현,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 등과 ‘지방선거 필승’ 다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와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는 18일 조속한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금강하구 해수유통 등을 제시하며 ‘6·3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박 후보와 유 후보는 이날 서천 선거사무소에서 주민들과 도·군의원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약식과 출정식을 진행했다. 정책 협약 주요 내용은 군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조속 시공 △금강하구 해수유통, 생태복원 △장항 브라운필드 국립공원 조성 △서천형 기본소득 도입 △청년 주거·일자리 패키지 구축 등이다. 박 후보는 유 후보와 함께 서천을 ‘해양관광·정의로운 에너지 대전환, 수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여야 정당, 보수 진보 등을 떠나 가장 실용적 정치를 하는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12·3 불법비상계엄으로 무너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세우고, 고통스러운 민생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며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천특화시장, 한국폴리텍대학 서천해양수산캠퍼스 조속 착공 등 우리 서천의 꿈을 6월 3일 힘차게 다시 가동하겠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유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로부터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받았다.
  • 천안의료원 찾은 박찬우 국힘 후보 “공공 의료 안전망 강화해야”

    천안의료원 찾은 박찬우 국힘 후보 “공공 의료 안전망 강화해야”

    박찬우 국민의힘 천안시장 후보는 18일 천안의료원의 공공의료 안전망 강화 등을 위해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 조성과 행정 지원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천안의료원에서 공공의료기관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천안의료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을 위한 시설 확충 예산과 행정 지원, 감염·류마티스·중증 외상 등 필수 분야 전문의 초빙·유치 지원, 디지털 건강 안전망 구축 등의 지원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지방의료원 지원은 비용이 아닌 70만 천안시민을 위한 가장 확실한 건강 안보 투자”라며 “천안의료원을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 표준 모델로 키워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을 찾는 환자와 시민들의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원형교차로 디자인안도 제시했다.
  • “AI 시대일수록 문화예술이 경쟁력이다”

    “AI 시대일수록 문화예술이 경쟁력이다”

    “기초예술 장기지원·지역 작품 소장” 등 정책 지원 봇물지역 예술인들, ”현실적 예산 지원과 자생력 확보“ 건의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광주를 찾아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예술 분야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지역 예술인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기초예술 보호와 현실적 예산 지원, 지역 콘텐츠 유통망 구축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문화예술 현장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분야 가운데 하나가 문화콘텐츠 산업”이라며 “문화강국 실현은 국가 미래 전략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언급하며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지만 인간만의 감성과 예술적 창조성까지 대체할 수는 없다”며 “AI가 넘보지 못할 문화적 저력을 키우는 일이 곧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 방향을 현장과 공유하고, 지역 예술계의 애로사항을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미술·무용·국악·연극 등 각 분야 예술인과 문화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역 미술계를 대표해 발언한 이정기 작가는 “창작 실험을 이어가는 지역 작가들이 생계 문제로 작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ACC와 같은 공공기관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 소장하고 장기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연예술계에서도 기초예술 지원 확대 요구가 이어졌다. 김현재 교수(안무가)는 “무용과 국악 같은 기초 공연예술은 시장 자생력이 매우 낮다”며 “기초예술은 공연산업 전체를 떠받치는 기반인 만큼 단기 수익 논리가 아닌 장기 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예산 집행 효율화와 지방비 매칭 부담 완화, 옛 전남도청 복원을 통한 ACC 정체성 강화 등 지역 문화계 현안을 폭넓게 건의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 말미에 “예술인의 생활 안정과 기초예술 지원은 재정과 제도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해결 가능한 문제”라며 “오늘 제기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콘텐츠와 차별화된 프로그램만 갖춘다면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지역 문화예술계도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광주 방문은 정부가 문화예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현장 중심 예산 행정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지역 예술계는 이번 간담회가 광주가 실질적인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국립창원대 ‘법인화 추진’ 승부수…비수도권 대학 위기 해법 될까

    국립창원대 ‘법인화 추진’ 승부수…비수도권 대학 위기 해법 될까

    국립창원대학교가 ‘국립대학법인’ 전환을 공식 추진하고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 산업 경쟁력 약화가 겹치면서 기존 국립대 체제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전환 성패는 비수도권 대학 생존 전략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18일 대학 측에 따르면 국립창원대는 현행 국립학교설치령 체제를 벗어나 특별법 기반 법인으로 전환, 운영 자율성을 확보하고 연구 중심 특성화 대학으로 체질을 바꾸려 한다. 법인화 추진 배경에는 구조적 위기 인식이 깔려 있다. 국립창원대는 2035년을 전후로 전국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리라 본다. 전국 300여 개 대학 가운데 수도권과 의대, 일부 특수대학을 제외하면 상당수 지역 대학이 존폐 갈림길에 설 수 있다고 분석인데, 실제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보면 전국 유·초·중·고 학령인구는 2020년 673만명에서 2035년 387만명으로 약 42.5%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대학은 선제적으로 법적 지위를 전환해 지속 가능한 모델을 확보하려 한다. 현재 국내 국립대는 국립학교설치령에 따른 26개 종합대학과 특별법에 근거한 7개 국립대학법인으로 나뉜다. 국립대학법인은 서울대·인천대(교육부 소관), KAIST·UNIST·GIST·DGIST(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KENTECH(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이 전부다. 국립창원대가 전환에 성공하면 8번째 국립대학법인이자, 과기원 제외 비수도권 최초 사례가 된다. 법인화 핵심은 ‘운영 자율성’이다. 현 국립대는 예산과 조직, 인사 전반에서 정부 통제를 받는 국가기관 형태지만, 법인화 이후에는 이사회 중심 독립 법인으로 전환된다. 학교 측은 산업 변화에 맞춘 학과 개편, 우수 연구자 유치, 대형 연구과제 수주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법인화 이후 국립창원대가 지향하는 모델은 명확하다.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결합한 ‘산학일체형 연구중심 대학’이다. 대학은 방산, 원전, 기계, 제조 인공지능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전략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산단과 공동 연구·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 참여형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채용 연계 교육과정 등을 통해 ‘교육–연구–고용’이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법인화가 가져올 변화는 대학 내부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학은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산업 수요에 맞춘 조직 개편이 가능해지고 성과 중심 인사체계 도입으로 연구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학협력 측면에서는 ‘현장이 캠퍼스’가 되는 구조가 가능해지고 기업 연계 교육을 통해 졸업생의 지역 정착률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했다. 대학과 산업의 연결이 강화되면 창원국가산단 생산성 향상과 기업 재교육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거론된다. 다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입법 절차와 관계 부처 협의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학내 구성원 합의가 관건이다. 당장 국립창원대 제25대 교수회는 과학기술원식 전환이 종합대학 기능 약화와 공공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교직원 신분 전환과 연금, 고용 안정성 문제 역시 민감한 쟁점이다. 재정 측면에서도 정부 지원 외에 지자체와 기업 참여를 포함한 안정적 재원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정치권도 이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국립창원대 체제 전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보인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과학기술원 전환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역시 산업 연계형 특성화 대학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국립창원대 법인화는 단순한 대학 제도 개편을 넘어 지역 산업과 인재 구조를 재편하는 문제다. 연구 중심 특화 대학으로의 전환이 성공하면 경남 제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내부 갈등과 제도적 장벽을 넘지 못하면 또 하나의 미완 과제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비수도권 대학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립창원대의 선택이 비수도권 대학의 미래를 가늠할 시험대가 되고 있다.
  • ‘야구로 하나’·‘산업별 성장’…경남지사 후보들 지역 발전 구상 제시

    ‘야구로 하나’·‘산업별 성장’…경남지사 후보들 지역 발전 구상 제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지사 선거가 공약 경쟁과 공방으로 동시에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18일 각각 야구·문화와 산업을 축으로 한 지역 활성화 구상을 내놓는 한편 ‘롯데백화점 마산점’ 활용 방안을 두고 신경전도 이어갔다. 김경수 “경남, 야구로 묶는다”체감형 생활·관광 공약 제시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NC 다이노스를 중심으로 한 ‘경남 야구 백 년 동반자 대전환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4대 광역교통망 공약이 경남을 물리적으로 하나로 묶는 수단이라면, 스포츠는 330만 도민의 심장을 하나로 뛰게 만드는 ‘마음의 교통망’”이라며 야구를 통한 균형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핵심은 교통·주차 개선과 관람 접근성 확대, 진주 2군 유치, 마산야구장 도민 개방, 안전관리 강화, 광역 협의체 신설이다. 김 후보는 경기 종료 후 귀가 불편을 해소하고자 KTX·SRT 막차 연장과 임시열차 증편을 추진하고 심야 연계버스와 ‘9회 말 안심귀가 버스’ 도입 등 대중교통 확충 방안을 제시했다. 예매 단계에서 교통편을 함께 안내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과 마산역 복합환승센터-창원NC파크를 잇는 순환 노선 신설도 포함됐다. 주차 문제 해결에는 외곽 거점주차장과 셔틀버스 연계, 공공기관·학교·상가 주차장 개방 협약, 사전 예약형 주차시스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이어 진주에 다이노스 2군을 유치해 서부경남 야구 거점을 조성하고 전용 구장과 선수시설 확충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마산야구장은 시설 정비를 거쳐 시민과 동호인에게 개방하고 문화행사와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남데이’와 야구 관광 패키지, 경남도가 NC파크 스카이박스석과 테이블석 직접 구매·도민에게 개방, 구장 내 지역 먹거리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중 유입과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도지사 직속 사고조사위원회 설치와 정기 안전 점검으로 경기장 안전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권역별 산업 대전환”대한민국 경제수도 경남 실현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경남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산업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중부는 제조AI(인공지능)·SMR(소형모듈원자로)·방산, 동부는 물류·나노·의료바이오, 서부는 우주항공, 남부는 조선, 북부는 항노화·안전산업을 각각 핵심 축으로 삼는다. 세부적으로 창원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에는 제조AI 혁신밸리를 조성하고, 대규모 피지컬AI 기술개발 사업과 연계해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한다. SMR 국산화 기술개발과 제작·검사·인증이 가능한 원스톱 인프라 구축, 방위·원자력 국가산단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동부권은 김해 글로벌 MICE 거점과 물류단지, 밀양 농식품 수출 허브, 양산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축을 구축한다. 또 양산 ICD(내륙 컨테이너기지)를 중심으로 북극항로와 가덕신공항을 연계한 UN 국제물류센터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부권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위성·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과 경제자유구역 확대도 추진한다. 남부권은 조선해양 산업의 AI 전환과 특화단지 조성, 북부권은 항노화 산업과 재난안전 산업 거점화를 통해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330만 도민과 함께 경남 경제를 되살려냈지만 완성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다시 한번 도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경제와 산업의 대도약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공약 충돌“따라 하기”vs“실현 가능성”양측은 마산 원도심 핵심 현안인 롯데백화점 부지 활용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김경수 후보 측은 ‘뉴 마산 2.0’ 공약을 먼저 제시했다며 박 후보의 공약을 “뒤늦은 따라 하기”라고 비판했다. 공공기관 이전에 더해 문화예술·청년창업 거점으로 전환하는 종합 구상을 먼저 제시했고, 그 공약이 주목받자 박 후보 측이 비슷한 공약을 들고나왔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 측은 “남의 공약을 뒤늦게 따라 발표하기 전에 왜 지난 4년간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지부터 도민께 설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완수 후보 측은 4개(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투자경제진흥원, 경남관광재단,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기관 이전을 통한 기능 집적과 상권 직접 지원을 강조하며 “실현 가능성을 우선한 방안”이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 공약에 대해서는 “유동 인구와 매출 회복 효과가 불분명하다”며 구체적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박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은 ‘청년’, ‘문화’, ‘창업’이라는 그럴듯한 단어를 나열하기 전에 그 공약이 실제 마산 상권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부터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철우·박용선 국힘 후보, 경북·포항 대도약 위한 공동 비전발표

    이철우·박용선 국힘 후보, 경북·포항 대도약 위한 공동 비전발표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와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가 포항 대도약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18일 포항시 남구 대잠동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포항 대도약 공동 비전 발표회’를 열고 “포항이 커져야 경북이 커지고, 포항이 세계로 나가야 경북이 세계로 나간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공동 비전으로 ▲영일만항과 신공항을 잇는 글로벌 물류경제도시 포항 ▲철강을 더 강하게, 첨단산업을 더 크게 키우는 포항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포항 ▲민생경제와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따뜻한 포항 ▲해양관광·문화·생활 인프라가 강한 살기 좋은 포항 등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수도권 일극 체제, 지방 소멸, 청년 유출, 산업 전환의 압박 속에 있다”며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 투자할 길을 열고, 청년이 고향에서 정착할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포항의 도약은 경북의 큰 전략과 포항 현장의 실행력이 함께할 때 가능하다”며 “이철우 후보의 경북 비전과 박용선의 포항 실행을 연결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두 후보는 공동 비전 협약서에 서명한 뒤 “상생 발전을 통해 포항의 대도약과 경북도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겠다”고 강조했다.
  • 국힘 서범수, 바리깡 삭발 “지방선거 후보들이 중앙정치 잘못 짊어져 가혹”

    국힘 서범수, 바리깡 삭발 “지방선거 후보들이 중앙정치 잘못 짊어져 가혹”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고 많은 실망을 드렸다”며 18일 삭발을 단행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울산 울주중부종합복지타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앞두고 어려운 국면이 된 것은 중앙당과 중앙정치로 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6·3 지방선거 후보들이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의 무게를 온몸으로 짊어진 채 출발선에 서 있다”며 “이것은 너무나 가혹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혼란의 한복판에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께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 수차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말로 하는 사과는 이미 무게를 잃었다는 걸 (알기에) 삭발로 저의 진정성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제가 삭발을 결심했을 때 가족과 보좌진, 주변 분들께서 ‘당신이 짊어진다고 민심이 돌아오겠느냐’, ‘선거철 쇼라고 손가락질받을 수 있다’고 극구 말렸다”면서 “하지만 이러지 않고서는 우리 후보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가장 소중한 기회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저를 힘들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그러나 우리 후보들이 짊어진 억울함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며 “여러분의 질책, 비난, 회초리 달게 받겠다. 여러분의 분노와 실망은 모두 저를 향해 쏟아달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끝으로 “대신 지방선거에 나선 우리 후보들은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누가 우리 울주를 더 잘 알고 이웃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는지 후보의 공약과 능력으로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연설문을 읽은 뒤 연단 중앙에 앉아 미용사의 전기이발기(속칭 바리깡)에 머리를 맡겼다. 서 의원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바 있다. 울산에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와 박맹우 무소속 후보가 뛰고 있다.
  • “남자 장수 비결이 엉덩이?”…美 부자·셀럽들이 하체에 돈 쓰는 이유 [라이프+]

    “남자 장수 비결이 엉덩이?”…美 부자·셀럽들이 하체에 돈 쓰는 이유 [라이프+]

    미국 남성들의 운동 목표가 복근과 팔근육에서 엉덩이와 허벅지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히 보기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중년 이후에도 오래 움직이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하체 근육에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고급 헬스장과 개인 트레이닝 시장에서 남성들의 둔근 운동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둔근은 엉덩이 부위 근육을 뜻한다. 걷기, 계단 오르기, 달리기, 자세 유지, 고관절 안정성 등에 관여하는 핵심 근육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 고급 피트니스 체인 이퀴녹스는 남성들의 ‘베스트 버트 에버’ 수업 예약이 2024년 이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동 기록 앱 우프를 쓰는 남성들의 엉덩이 운동 횟수도 최근 24개월 동안 두 배로 늘었다. 복근보다 둔근, 美 남성 운동 기준 바뀌었다 로스앤젤레스(LA)의 개인 트레이너 대니얼 라이스는 WSJ에 “요즘 남성들은 두꺼운 허벅지와 더 큰 엉덩이를 원한다”며 “둔근 중심 문화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에게 힙쓰러스트, 런지, 스쿼트, 계단 오르기 운동을 시킨다. 나이가 든 남성일수록 하체 기능 유지에 더 신경 쓴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에는 외모 관리와 건강 관리가 함께 작용한다. 탄탄한 엉덩이와 허벅지는 더 이상 여성들의 운동 목표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중년 남성들은 강한 하체를 건강, 활력, 자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LA에서 40대 이상 남성들을 주로 지도하는 트레이너 제이 페루지아는 “중년 남성에게 발달한 다리와 둔근은 지위의 상징이자 명예의 배지”라고 말했다. 그는 “40대, 50대 남성이 둔근을 잘 발달시켰다면 장수의 신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화·드라마 업계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최근 남성 배우들의 노출 장면이 늘면서 일부 배우와 모델은 하체 라인을 의식해 둔근 운동을 루틴에 넣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보기 좋은 몸보다 오래 움직이는 몸 둔근 운동 열풍의 핵심은 단순한 ‘몸매 만들기’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이 노화 대응과 대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하체 근육은 몸에서 큰 근육군에 속한다. 큰 근육을 쓰는 저항 운동은 혈당 처리, 에너지 사용, 근육 유지에 영향을 준다. 장수 클리닉을 운영하는 의사 베니토 빌라누에바는 WSJ에 “큰 근육군을 쓰는 저항 운동을 하면 테스토스테론이나 성장호르몬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더 중요한 이야기는 대사와 세포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몸이 포도당을 처리하는 방식, 에너지를 쓰는 방식, 시간이 지나도 근육을 유지하는 방식이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강한 둔근은 자세와 관절 안정성에도 영향을 준다. 엉덩이 근육이 약하면 허리, 고관절, 무릎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과 중년 남성들이 하체 운동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이 약해지고 자세 불균형이나 하체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아빠 몸매’ 피하려는 중년들미국의 고소득 남성들은 하체 운동에 적지 않은 비용을 들인다. WSJ에 따르면 일부 고급 개인 트레이닝 수업은 한 번에 200달러에 달한다. 뉴욕과 LA의 유명 헬스장에서는 연회비가 수천 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이 흐름은 ‘성공한 남성의 자기관리’ 이미지와도 맞물린다. 과거에는 비싼 양복, 고급 시계, 슈퍼카가 성공의 상징이었다면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도 탄탄한 몸을 유지하는 일이 또 다른 지위 신호처럼 소비된다. 건강한 하체는 바쁜 일정을 버티는 체력, 자기 통제력, 장기적인 노화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중년 남성들이 둔근에 관심을 갖는 또 다른 이유는 체형 변화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줄고 복부 지방은 늘기 쉽다. 특히 하체 근육이 약해지면 엉덩이는 납작해지고 배는 앞으로 나오는 이른바 ‘아빠 몸매’가 두드러질 수 있다. 다만 무리한 운동이나 검증되지 않은 약물 사용은 경계해야 한다. WSJ은 일부 남성들이 장수 클리닉과 신체 스캔, 주사제 등에 큰돈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체 근육을 키우는 기본은 규칙적인 저항 운동, 충분한 단백질 섭취, 수면, 꾸준한 생활 습관이라고 조언한다. 미국 남성들의 둔근 운동 열풍은 우스꽝스러운 유행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밑에는 나이 들어도 움직이고 버티고 젊어 보이고 싶은 중년 남성들의 욕망이 깔려 있다. 복근이 ‘보여주는 몸’의 상징이었다면 엉덩이와 허벅지는 이제 ‘오래 쓰는 몸’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 전북선관위, 전주월드컵 경기장서 ‘FAIR한 선거만들기’ 캠페인

    전북선관위, 전주월드컵 경기장서 ‘FAIR한 선거만들기’ 캠페인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가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섰다. 전북선관위는 지난 17일 전북현대모터스FC와 함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AIR한 선거 만들기’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월 3일 실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투표 참여와 정책 선거의 가치를 알리는 데 목적을 둔다. 이날 경기에 앞서 투표 참여 홍보대사인 김차동 씨가 공명선거의 염원을 담은 시축자로 나섰고 전광판에는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전북현대 소속 스타 선수들이 참여한 ‘투표 참여 챌린지’ 영상이 송출됐다. 또한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LED 보드와 배너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방선거 일정과 정책 선거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전북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경기장을 찾는 도민들의 관심이 투표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포항 영일중 학생 대상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포항 영일중 학생 대상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18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포항 영일중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제133회 청소년의회 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일중학교 학생들과 지도교사, 도의회 및 도교육청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 학생들은 실제 도의회 본회의와 동일한 절차에 따라 각각 의장과 의원 역할을 맡아 조례안 심의, 3분 자유발언 등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1~3학년 학생들은 개회식과 의원 선서에 이어 3분 자유발언을 통해 ▲급식 시간 핸드폰 사용 ▲서울시 학원 교습 12시 연장 조례안 반대 ▲영일중학교 양심 우산 설치 건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어 ‘회기 결정의 건’을 비롯해 ‘점심시간 체육관 사용에 관한 조례안’, ‘체육대회 시 하의 사복 착용 허용에 관한 조례안’ 등 총 5건의 안건을 상정·처리했다. 학생들은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며 찬반 의사를 밝히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실제 본회의 못지않은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회의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회의장 곳곳에서는 학교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이후 설문조사와 수료식을 끝으로 청소년의회교실 일정을 마무리했다. 의회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의원 역할을 맡아 자유발언과 전자표결을 진행해 보니 지방의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한 의견을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는 과정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청소년들의 민주적 소양 함양과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도입된 대표적인 의정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 2023년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이후 한층 체계적이고 활성화된 교육 과정을 선보이며 참여 학생과 학교 측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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