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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혁신도시 완공 2 ~ 3년 늦어진다

    전북혁신도시 완공 2 ~ 3년 늦어진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려는 공공기관들이 수도권에 있는 기존 부동산을 처분하지 못해 혁신도시 개발사업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할 수도권 공공기관들은 현 부지를 매각, 이사 비용의 70%를 조달할 계획이다. 현 부지는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청사와 농업용 시험포 등 부동산이다. 그러나 12개 기관 가운데 부지를 매각한 곳은 아직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전 대상 기관들은 이사 비용을 제때 마련하지 못해 혁신도시 사업이 적어도 2~3년 늦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농촌진흥청과 지방행정연수원 등 7개 기관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위해 올 들어 신청사 건립공사를 잇따라 착수했다. 하지만 이들 이관이 올 연말까지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은 총 7843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이들 기관의 전체 이사 비용 2조 1222억원의 37% 수준으로, 부지 전체를 매입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내년에 신청사 건축공사를 시작하려면 수도권에 있는 부지를 매각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언제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미지수다. 부동산 규모가 워낙 커 매각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지가 매각되지 않으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당초 예상했던 2012년 농업기능군의 혁신도시 이전은 사실상 어렵게 된다. 대한지적공사, 한국식품연구원 등 나머지 5개 기관의 상황도 농업 관련 기관들과 비슷하다. 이들 5개 기관의 이사 비용은 7000억원대에 이르지만 동원 가능한 자금은 11% 수준인 761억원에 머물고 있다. 이전 대상 기관들은 내년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신청사 건립공사를 서두르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종전 부지를 매각하지 않는 한 자금 확보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전북혁신도시 부지 조성 공사도 허덕이고 있다. 혁신도시 부지조성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내년에 5072억원이 투입돼야 하는데, 2910억원이 삭감된 2162억원만 내년 국가예산에 반영됐다. 이로 인해 혁신도시의 주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정난까지 겹쳐 부지 조성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는 애초에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LH 이전 무산과 수도권 부동산 매각 실적 저조 등으로 2~3년 늦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이전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청남대 대통령길’ 방문객에 인기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충북 청원군 문의면)가 걷기 명소로 뜨고 있다.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덤으로 전직 대통령들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는 둘레길이 있어서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초 청남대 주변에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5명의 이름이 붙여진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전직 대통령들이 청남대에 묵으면서 즐겨 찾던 곳에 의미를 부여해 이정표를 설치하고 꽃을 심는 등 환경을 정비한 것으로 총 길이는 8㎞다. 5개 코스 가운데 가장 긴 2.5㎞의 ‘김대중 대통령길’은 청남대 관리동에서 전망대, 초가정으로 연결된다. 소요시간은 60분 정도. 이 초가정에 앉아 주변에 펼쳐진 대청호를 바라보면 마치 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다리가 불편했던 김 전 대통령은 골프카를 타고 초가정에 와서 독서와 사색을 즐겼다. ‘전두환 대통령길’은 청남대 본관에서 오각정, 양어장으로 이어지는 2㎞ 구간으로 30분 정도 걸린다. 양어장은 청남대 설립 초기 겨울철에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됐던 곳으로 전 전 대통령이 스케이트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대통령길’은 조깅 팬이였던 그가 수행원들과 달렸던 1㎞ 구간이다. 방문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 정진원 운영과장은 “현재 추세라면 올해 방문객이 지난해의 62만명보다 10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길이 관광객 유치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주말 하루 방문객 5000여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산책로를 걷고 싶어 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둘레길 걷기행사 장소 선정을 위해 회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이 길이 1위로 선정돼 지난달 24일 공무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걷기행사를 갖기도 했다. 도는 청남대가 걷기 명소로 인기를 얻자 내년에 ‘이명박 대통령길’을 만드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한 올해 안으로 전직 대통령들의 가족과 당시 정권 실세들을 초청해 청남대에서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전북군산·충남서천 통합될까

    전북군산·충남서천 통합될까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군의 통합 작업이 민간 주도로 활발하게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천군 장항읍 주민들은 지난 5월 ‘지방행정개편 장항(서천군)·군산통합촉구 장항권역 시민모임’(이하 통촉모)을 구성했다. 이 모임이 최근 주민 건의를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가 통합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통촉모의 김성태 대표는 주민 서명을 받기 위한 절차의 하나로 서천군으로부터 서천·군산 통합 건의를 위한 대표자 증명서를 지난 21일 교부받았다. ●‘통촉모’ 건의 대표 자격 획득 통촉모는 오는 30일 서천과 군산의 통합을 건의하는 주민 서명 작업을 수행할 수임자 20명을 선정하고 출정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11월 15일까지 서천 주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벌인다. 군산과 서천 간 통합을 건의하는 데 필요한 주민 건의 서명인은 서천군 전체 유권자(4만여명)의 50분의1인 800여명이지만, 통촉모는 통합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명 인원 목표를 5000여명으로 늘려 잡았다. 통촉모는 ‘서천·군산 통합 상생발전’이라고 적힌 차량 스티커를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통합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서천과 군산의 통합은 두 지역의 정책적 대립과 갈등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생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천군은 장항 지역 내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한 통합 움직임에 대해 일단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사 주민 건의가 이뤄진다 해도 서천군 주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데다 전북과 충남 광역단체장 간의 협의, 주민투표 등 산적한 문제가 많아 실제 통합이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군장대교의 개통으로 군산과 서천의 이동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고 생활권이 하나로 묶이면 장항 지역 주민들의 서명운동이 통합 찬성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천군 “가능성은 미지수” 냉담 한편 군산 지역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만금권인 김제시, 부안군과의 통합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갈수록 생활권이 좁혀지고 있는 서천군과 통합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 사안이라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열린세상] 일자리 창출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열린세상] 일자리 창출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저성장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는 암울한 소리가 들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의 세계 경제성장률을 당초의 4.3%보다 낮은 4.0%로 예견하고, 내년의 전망치도 4.5%에서 4.0%로 낮춰잡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의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3.6%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성장 시대의 도래는 여간한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우리사회의 최대과제라 할 수 있는 ‘좋은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 사정이 악화되면, 국가는 말할 것도 없고 개인이나 가정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행복도 위협받을 수 있다. 향후에는 일자리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 갤럽의 짐 클리프턴 회장은 최근 출간한 ‘다가오는 일자리 전쟁’이란 책에서 “닥쳐올 세계전쟁은 일자리 전쟁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향후 30년 동안의 세계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힘에 의해 이끌리게 되고, 세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종래와 같은 자유나 평화, 민주주의와 같은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가지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굳이 짐 클리프턴의 말을 원용하지 않더라도 일자리 전쟁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이 어려운 데는 많은 요인이 있지만, 삶의 질을 보다 향상시키고자 한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생산성 향상의 부정적인 결과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이런 현실을 보고 뒷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다. 일자리 창출의 주류는 민간이지만, 이에 더해서 간과할 수 없는 일자리 창출원(源)이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그것이다. 이는 지역의 문제를 기업적 수법으로 해결하는 지역공동체 경영사업이다. 종래의 ‘조합주의적 국가’(corporate state)에 비견되는 ‘기업주의적 지방정부’의 접근을 취한다. 그래서 행정서비스 마인드 대신 기업가적 마인드로 무장한 지자체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그런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농어촌 공동체 회사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 1500여개의 기업이 있다. 모범사례도 많다. 마포구 성미산, 진안, 부천, 횡성 등 도시와 농촌을 포함해 일일이 언급할 수 없을 정도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완주다. 완주는 단체장을 필두로 전 역량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쏟아붓고 있다.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에서 상당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건강한 밥상’의 경우, 180여 농가에서 생산한 유정란, 콩나물, 두부, 제철 채소 등 10여 가지의 신선한 먹거리를 전국 2500여 가구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일자리와 소득을 보고 젊은 사람들이 지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해 중간 지원조직인 지역경제순환센터 설치뿐 아니라 재원, 경영 컨설팅, 상품 유통 등을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역이 추진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보완해야 할 점도 없지 않다. 핵심은 사업의 지속성, 자생력 확보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다. 이를 위해 지자체나 중앙정부는 시설이나 인건비 등 ‘단발성’ 지원은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 대신 창업 및 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 출자, 기업 설립, 상품 개발, 마케팅, 교육, 컨설팅 등의 ‘과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는 데 필요한 시·도 및 시·군·구 단위의 중간 지원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중앙은 부처의 분산적 사업추진 및 지원 대신 통합적 추진체계를 구축한 다음, 일본·영국과 같이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여 지역에 제시해야 한다. 사업이 형식화되지 않고 소기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양적인 실적에 집착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된다. 동시에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연계성이 있는 부대사업을 발굴하여 확대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자리 창출전쟁의 파고를 넘어 우리사회의 구성원이 보다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원이 많을수록 좋다. 이 시점에서 각 지역의 잠재력에 기반한 지역주도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창출 및 역량 강화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질타 대신 해결책…행안부 ‘민원 컨설팅’ 성과 톡톡

    행정안전부가 올해 처음 도입·운영 중인 ‘민원행정 컨설팅’이 자체 평가는 물론 지자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민원행정 컨설팅은 행안부 관계자와 민원 업무별로 처리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의 전·현직 공무원, 민간 전문 컨설턴트 등 54명의 컨설팅단이 민원사무 처리 수준이 낮은 지자체를 방문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자체 민원사무 확인감사를 실시해 왔지만, 확인감사 시행 30년 만에 감사 성격을 버리고 컨설팅 형식을 도입하는 행정 실험을 감행했다. 김정기 행안부 민원제도과장은 “지난해까지 시행해온 확인감사는 지자체의 문제점을 찾아내 질타하는 성격이 강하다 보니 지자체도 문제점을 감추기에 급급해 민원 서비스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찍어내기식 감사가 아닌 지자체의 애로점을 듣고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컨설팅을 도입하니 컨설팅을 마친 지자체는 컨설팅 결과를 지방 조례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민원 컨설팅을 신청한 행정기관은 모두 33곳이다. 행안부는 이 가운데 서울 구로구, 대구·광주 남구 등 8개 지자체와 교육과학기술부 인천교육청 등 4개 특별지방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22일 행안부의 ‘2011년도 상반기 민원행정 확인·컨설팅 결과 보고’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는 민원사무 처리 시 신청일과 접수일이 달라 처리 기간이 다른 기관보다 1~2일 정도 늦어지는 등 사무 처리가 미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컨설팅단은 민원 신청과 접수·등록까지 모두 주민센터에서 처리하도록 하는 등 기관별 맞춤형 개선책을 마련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국민 70% “지방의회 못믿겠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지방의회를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복(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지방의회의 공과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지방의회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69.1%,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30.9%였다. 지방의회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평균 4.67점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72.4%로 지방의회를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거주지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권이 각각 72.4%, 73.1%로 높게 나타났다. 또 지방의회의 지역주민 의견 대변 정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거의 대변하지 못한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4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약간 대변한다’ 40.2%, ‘전혀 대변하지 못한다’ 13.4%의 순이었다. ‘매우 잘 대변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지방의회가 지방자치단체장을 어느 정도 견제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약간 견제한다’ 46.9%, ‘거의 견제하지 못한다’ 38.0%, ‘전혀 견제하지 못한다’ 11.4%, ‘매우 잘 견제한다’ 3.7%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나는 행정의 ‘달인’이다

    나는 행정의 ‘달인’이다

    딱히 빛나지 않습니다. 화려한 갈채도 없습니다.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 내며 피워 낸 들꽃 같습니다. 배추밭 고랑에서는 농투성이의 자식으로, 퀴퀴한 지하도 노숙자들에게는 따뜻한 벗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짜낼 때는 여느 회사 CEO 못지않게 살고 있습니다. 27만명에 이르는 지방 공무원들입니다. ‘철밥통’이니 하는 공무원에 대한 삐딱한 시선은 이들 앞에서 슬그머니 비켜서야 합니다. 서울신문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행정안전부와 함께 ‘2011 지방행정의 달인’을 찾습니다. 지난해 첫 번째로 뽑힌 달인 28명은 ‘지방행정의 달인 자문단’으로 활동하며 자신들의 경험과 고민을 충북 괴산, 전남 강진, 서울 영등포구 등 다른 지역에 나눠 주느라 바쁩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위나 직급, 직군, 직렬을 불문하고 탁월한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 준 이들이 첫손에 꼽힐 것입니다. 일자리를 잘 만들어 내는 능력도 좋고, 자치단체를 부자로 만드는 사업을 기획·운영한 사례도 좋습니다. 늘 지역주민들 곁을 지켜서 얻은 두터운 신망도 뽐낼 만합니다. ▲직접 지원시 10월 21일까지 각 시·도 달인 담당부서에 서식에 맞춰 실적서 제출 ▲주민이나 동료가 추천하려면 9월 30일까지 추천서 서식을 각 시·도 달인 담당부서에 직접 제출하거나 각 시·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제출 ▲심사 일정 10월 21일까지 시·도별 취합 뒤 행정안전부 제출→11월 중순까지 선정위원회 구성 및 1차 서면심사→12월 중순까지 현지 실사→12월 말까지 3차 최종 심사 및 달인 선정→2012년 1월 중 시상식 ▲선발 규모 30명 안팎 ▲혜택 특별승진, 실적가점 또는 국내·외 연수 제공 ■ 서울신문 행정안전부 공동주관, 농협 후원
  • 주민도 ‘숨은 일꾼’ 무제한 추천 가능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함께 업무역량이 탁월한 공무원을 선발하는 ‘지방행정의 달인’ 프로젝트가 진화하고 있다. 2회를 맞은 올해는 숨은 일꾼을 주위에서 추천할 수 있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고, 심사기준·선정 절차 등을 행안부 훈령으로 제도화했다. 행안부는 15일 “각 시·군·구 자치단체에 지방행정의 달인 선발 관련 공문을 전달했다.”면서 “지난해 수백명이 지원하는 등 시행 한 해 만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별도의 설명회 없이 곧바로 선발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방 실무직 공무원들의 전문적 역량을 발굴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제도라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은 지난해에 비해 선정 절차 등이 훨씬 폭넓어졌다. 이재율 지방행정국장은 “올해부터는 기존의 추천 방식뿐 아니라 동료 공무원, 주민들이 직접 달인으로 천거할 수 있는 추천제를 병행하는 등 선정 경로를 다양화했다.”면서 “이와 더불어 지원자들을 직렬별로 나눠 분야별로 전문적인 심사를 해 실질적 경쟁 및 달인의 권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렬별로 나눠 전문적 심사 지방 공무원들이 스스로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달인의 선정 심사 또한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지난 6월 ‘지방행정의 달인 선발 규정’을 행안부 훈령으로 제정해 달인 심사기준, 선정절차, 인센티브 부여 등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또 지난해에는 각 시·군·구마다 3명 이내로 추천 인원이 제한됐으나 올해부터는 인원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추천할 수 있게 바뀌었다. 지난해 탈락한 공무원도 실적 자료를 보완해 재도전할 수 있다. 제1회 달인으로 선정된 주인공들은 지난 1년 새 크고 작은 삶의 반전을 이뤘다. ●달인 선정땐 승급 등 인센티브 지난해 달인으로 뽑혀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경북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 이광희(39·기능직 8급) 주무관은 15년 동안 하수처리업무 한길을 걸으며 관련 기술 국내특허 4건, 미국특허 1건 등을 보유한 ‘하수처리의 달인’이다. 경주시는 그런 그에게 상하수도연구소 소장직을 맡겨 마음껏 하수처리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했다. 노숙자 1500여 명에게 새 삶을 안겨줘 ‘노숙자들의 형님’으로 통하는 서울 중랑구청 이명식(58·기능직 7급) 주무관은 8급에서 7급으로 특별승진했다. 이 주무관은 정년 퇴임 이후에도 계약직 공무원으로 하던 일을 계속할 수 있는 혜택을 얻었다. 이 밖에도 지난해 달인들은 특별승급, 실적 가점, 국외 연수 등 다양한 혜택을 누렸다. 올해 역시 달인으로 뽑히면 각종 혜택은 물론 각급 교육기관의 강사로 추천되며, 지방행정의 달인 자문단이 된다. 달인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도 발간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시·군·구 통합 알맹이 빠져 ‘기준 없는 기준’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가 7일 시·군·구 통합 기준을 내놓았다. 하지만 세부적인 알맹이가 빠져 ‘기준 없는 기준’이라는 빈축을 샀다. 지난해 말 여야 합의를 통해 마련한 특별법을 근거로 지난 2월 출범한 추진위는 여섯 달이 넘도록 4차례에 걸친 권역별 토론회, 5000만원의 예산을 들인 연구용역, 시·도 연구원과 실무회의, 분과위, TF 활동 등을 거쳤지만 구체적인 통합 기준을 마련하지 못했다. ●지자체가 건의… 추진위재량 없어 강현욱 위원장은 오전 서울 세종로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구나 면적이 과소한 지역이나 생활·경제권이 분리돼 주민생활의 불편을 초래하는 지역 등이 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면서 “이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도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결, 지역주민 투표권자 2% 이상의 연서명 등을 통해 통합을 건의할 수 있으며 설령 지역에서 통합 건의가 없더라도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진위에서 해당 자치단체에 통합을 권고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강 위원장은 “이번 기준은 지난 6일 제5차 전체회의에서 통합에 대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준거틀을 제시한 것”이라면서 “주민의 자율 의사를 존중하고 지역특성을 융통성 있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시·군·구 통합 기준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추진위가 마련한 1차 기준은 인구나 면적이 과소한 지역으로, 해당 지자체 주민이 과소하다고 느끼거나 인구, 면적이 전국 평균에 상당히 못 미치거나 인구가 최근 10년간 상당히 감소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 2차 기준은 지리·지형적 여건상 통합이 불가피한 지역, 생활·경제권이 분리돼 주민생활 불편을 초래하거나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지역, 역사·문화적 동질성이 큰 지역, 통합을 통해 지역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는 지역이다. 통합 기준을 요약하면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되 염두에 둔 지역이 통합을 건의하지 않으면 추진위가 직접 통합을 권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준은 구체성이 결여돼 행정구역 통합은 사실상 다음 정권으로 넘어간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자율 통합의 원칙 아래 상세한 기준을 내놓지 않은 이유는 주민의 판단을 재단하거나 일정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방식이 될까 우려해서였다.”고 말했다. ●‘지자체 개편계획’ 내년 국회로 행정안전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총리실장 등 정부 쪽 인사와 각 지역과 정당에서 추천한 인물 등 25명으로 꾸려진 추진위의 구성 자체도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운 구조다. 애초 통합 기준을 만드는 실무적인 역할을 맡은 분과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이해관계와 의견이 엇갈려 전체회의에 올릴 안을 아예 만들지 못했다. 이탓에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 전체회의는 지난달 말까지 통합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일정에 쫓기며 민감한 사안과 논란을 피해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가장 느슨한 안을 채택했다. 추진위는 올해 말까지 받은 통합 건의를 참고해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6월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종합 기본계획’을 제출하게 된다. 이후 2013년 상반기 주민투표를 거쳐 통과될 경우, 2014년 7월에 통합 자치단체가 출범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차관급 인사 안팎] 신제윤 금융위서 6개월만에 친정복귀

    6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 4명 가운데 경제부처 차관 2명이 눈길을 모은다. 기획재정부 차관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경제부처 차관(급)의 핵심 중 핵심이기 때문이다. 과천과 여의도 관가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인사라는 반응들이다. 신제윤(행정고시 24회) 금융위 부위원장이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수평이동하고 추경호(25회)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재정부는 차관과 1급이 24회로 채워지게 됐다. 당초 추경호 비서관이 재정부로 가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25회 차관 아래 24회 1급들이 근무하는 상황이 빚어질 판이라 조직 안정 차원에서 금융위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신 차관은 재정부 국제업무정책관으로 있다가 금융위로 간 지 6개월 만에 친정으로 컴백하는 상황이 됐다. 재정부에서는 강호인 차관보, 구본진 재정업무관리관, 박철규 기획조정실장, 백운찬 세제실장 등이 24회 동기다. 백 실장만 빼고 3명은 지난해 현직에 올랐다. 신 차관의 전임인 임종룡 국무총리실 실장도 24회다.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과 동기로 ‘잘나가는 24회’로 불린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우기종 통계청장 등이 최근 인사에서 임명된 24회들이다. 24회 전성시대로 불릴 만하다. 금융위는 추경호 부위원장과 함께 김주현 사무처장, 홍영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행시 25회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최수현 수석부원장이 동기다. ‘934일 경제정책국장’이라는 신기록을 남긴 윤종원(27회) 국장이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자리 이동하면서 기획재정부에 인사요인이 발생해 후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후임에는 최상목(29회) 정책조정국장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최상목 국장이 이동할 경우 최원목(27회) 재정관리협력관, 유복환(27회) 성장기반정책관의 경쟁이 점쳐진다. 재정부의 주요 국장들은 행시 26~29회, 금융위의 주요 국장들은 27~28회에 걸쳐 분포돼 있다. 한편 이삼걸(24회) 행정안전부 제2차관 내정자는 이번 인사로 차관보로 임명된 지 3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해 주목받았다. 경북 행정부지사직을 마감하고 행안부 차관보로 자리를 옮긴 게 지난 6월 10일이었다. 3개월 만의 승진은 그만큼 풍부한 지방행정 경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종배 전 차관이 지난달 24일 충주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2차관 자리를 놓고 이 내정자와 박재영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 조윤명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박 비서관은 행시 25회로 이 내정자보다 1년 후배고, 조 수석전문위원은 행시 23회로 선배이지만 지방행정 경험은 이 내정자보다 부족한 점이 인사에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김찬 문화재청장 내정자는 2004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문화재청이 차관급 기관으로 승격된 이후 처음으로 차장에서 내부 승진한 사례다. 2004년 이후 청장을 역임한 유홍준, 이건무 전 청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돼 물러나는 최광식 청장은 모두 외부에서 영입됐다. 이 때문에 문화재청 내부에서도 김 차장의 청장 내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차장에서 청장으로 내부 승진한 김찬 문화재청장 내정자는 공직생활은 재무부에서 시작했으나 1988년 당시 문화공보부로 전보된 이후 현재까지 문화 정책을 담당해 오고 있다. 전경하·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전주·완주 통합땐 10년간 1600억 경제효과”

    전북도 산하 전북발전연구원은 6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주시와 완주시가 통합하면 매년 160억원 이상의 통합편익이 발생하고 대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전발연은 “통합으로 산업구조에 따른 경쟁력이 강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돼 10년간 총 1600여억원의 통합편익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통합 시는 경쟁력이 높은 대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인구가 도내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예산도 도내 전체의 17%에 이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설의 중복 투자를 없애고 주민의 행정수요에 적합한 투자와 예산의 집중화가 가능해져 전북도의 중추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1992년부터 18년 동안 진행된 전주-완주 통합 논의는 완주군의 반발로 지금까지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가 올해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의 본격 활동으로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사]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전보> [국장]△재정·경제감사 왕정홍△공공기관감사 조규호△사회·복지감사 김병석△행정·문화감사 이세도△지방행정감사 김충환△감사청구조사 김진해[실·단장]△심의실 문호승△전략과제감사단 이재덕<승진>△감사품질관리관 박찬석△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장 이해인△감사원(파견) 원성희[단장]△교육감사 진유조△국방감사 정경순△지방건설감사 최대선△감찰정보 유희상△공공감사운영 김성홍◇3급 승진△건설·환경감사국 제4과장 유인재△교육감사단 제1과장 유병호△국방감사단 제2과장 마광열△지방건설감사단 제1과장 이영웅△감사청구조사국 조사1과장 이영△심의실 법무담당관 윤승기<금융·기금감사국>△제2과장 조성은△제3〃 박재신△제4〃 이영하<사회·복지감사국>△제2과장 백복수△제4〃 남주성<지방행정감사국>△제1과장 이남구△제2〃 이상욱△제4〃 김현국<특별조사국>△조사1과장 박동균△조사4〃 이관직◇과장 <신규보임(승진)>△교육감사단 제3과장 최정운△특별조사국 조사2과장 정규섭△감사청구조사국 대전사무소장 나제방△기획관리실 성과·제도담당관 박완기△감찰관실 감찰담당관 김용범△공보관실 공보담당관 유병호△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 교육운영1과장 이윤재△감사연구원 연구부 연구1팀장 김성준△감사원(파견 등) 김상문 김영신 구경렬 김동섭[공공감사운영단]△제1과장 김영관△제2〃 이수연[심의실]△심사1담당관 안상문△심사2〃 박승준<전보>△금융·기금감사국 제1과장 김명운△공공기관감사국 제4과장 홍영남△전략과제감사단 제1과장 정상우△교육감사단 제2과장 전광춘△지방건설감사단 제2과장 김계중△기획관리실 기획담당관 김경호△감사원(파견) 박재용[재정·경제감사국]△제1과장 최성호△제2〃 이재호△제5〃 김광영[건설·환경감사국]△제2과장 황장호△제3〃 이도승[사회·복지감사국]△제1과장 김시관△제3〃 장난주[행정·문화감사국]△제1과장 최기정△제2〃 최채우△제3〃 이철진△제4〃 이준재[지방행정감사국]△제3과장 유병찬△제5〃 조웅길△제6〃 한남희[국방감사단]△제1과장 정상복△제3〃 송윤근[특별조사국]△총괄과장 현완교△조사3〃 정항면[감찰정보단]△제1과장 박성익△제2〃 박종풍[감사교육원]△교육운영부 교육운영2과장 김경혜△교육지원과장 정경중◇4급 <전보>△건설·환경감사국 제1과 백맹기△감찰정보단 제1과 김두식△공공감사운영단 제2과 이정순△행정지원실(서무행정팀) 장병원△감사원(파견 등) 신치환 백철우 신상모[재정·경제감사국]△제1과 정광명△제4과 이동수△제5과 김용천 이세열[금융·기금감사국]△제1과 남수환△제4과 김병수[공공기관감사국]△제1과 김수종△제4과 전형철[전략과제감사단]△제1과 박준홍△제3과 이영회[사회·복지감사국]△제1과 황진연 전우승△제2과 황하승 한태진△제3과 이상철△제4과 이영갑[행정·문화감사국]△제1과 안무열 박용준△제2과 도대성 박석진△제3과 김창식△제4과 이광우[지방행정감사국]△제1과 장양국 강승원△제2과 황광돈 남상진△제3과 임서수 김석중△제4과 신능식△제5과 김병림△제6과 이희두[교육감사단]△제1과 김종운 이우종△제2과 박경수 권태경△제3과 박기우 김태성[국방감사단]△제1과 강민호 이진종△제1과(방산비리TF) 엄광섭△제2과 전영진 박상용△제3과 박영철 윤종식[지방건설감사단]△제1과 김영석 이재홍△제2과 조철환[특별조사국]△조사3과 이진완△조사4과 구현모[감사청구조사국]△조사1과 정진석△조사2과 어원△대전사무소 양주석 박시석△서울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 남기철△광주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 조승현△부산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 정재종[기획관리실]△기획담당관실 황해식△결산담당관실(재정분석TF) 강성덕△성과·제도담당관실(전산운영팀) 송영소△국제협력담당관실(ASOSAI사무처) 이주형[심의실]△법무담당관실 이진열△심사1담당관실 이종각 남가영[감사품질관리관실]△조정1팀 유종남 오준석 이성훈 최익성△조정2팀 홍성모 한영욱 이상혁 김하석[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교육운영1과 배정량 홍성재△교육운영2과 김학순 김태석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전보 △정책관리담당관 곽진희△국제기구〃 유대선<과장>△융합정책 오승곤△디지털방송정책 송상훈△방송정책기획 이정구△지상파방송정책 장봉진△방송채널정책 오광혁△통신정책기획 이상학△통신경쟁정책 이창희△통신자원정책 이재범△조사기획총괄 최영진△시장조사 전영만△이용자보호 박철순△시청자권익증진 박준선<팀장>△방송통신녹색기술 최우혁△네트워크정보보호 이상훈△홍보기획 이승원△공보 정성환 ■국무총리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고기석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 △정보기획국 정보기획과장 최종인◇부이사관 전보△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진흥관 파견 박성준◇과장급 전보△고객협력국 국제협력과장 권규우 ■우정사업본부 △새주소우편전략팀장 천장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책기획실장 차두원△성과확산〃 손석호 ■중소기업중앙회 ◇상근이사 승진 △경영기획본부장 김철기△인재교육〃 강성근 ■부산항만공사 ◇전보 △선진경영팀장 김찬규△전략기획실장 차민식△감사팀장 이채복△홍보실장 최철희 ■서울대 ◇서기관 △기획과장 정봉문 ■포스텍(포항공대) △부총장(대학원장 겸임) 장태현<처장>△기획 김무환△교무 이진수△입학(학생처장 겸임) 한성호△연구(산학협력단장 겸임) 김승환△학술정보 박찬익 ■고려대 △교무부총장 강선보△교무처장 명순구△법과대학장(법무대학원장·법학전문대학원장 겸임) 박노형 ■건국대 <서울캠퍼스>△사범대학장 최은식△교육대학원 행정실장 강대용<글로컬캠퍼스>△입학처장 강흥중△중원도서관장 백우진<건국대의료원>△원장 양정현 ■홍익대 △공과대학장 김병주△산학협력단장 박상주△교학관리처장 장인식△입학관리본부장 이정해△중앙도서관장 김철중△문정〃 권석기△공학교육혁신센터소장 이호경 ■경북대 △부총장(대학원장 겸임) 임지룡△교무처장 김규원△학생〃 김장억△기획〃 최평△대외협력〃 서정해△산학협력단장 김화중△입학관리본부장 유기영△국제교류원장 이광목△교무부처장 박환배△학생〃 채연숙△대외협력〃 김정철△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 김판수△신문방송사 주간 왕태웅△출판부장 홍순상△농업생명과학대학부속실험실습장 박순기△산학협력지원단 분단장 김재수△평생교육원 분원장 강우원△기초교육원 부원장 류승필△보건진료소장 이종명<관장>△도서 장태원△생활 이원희△공동실험실습 김영호△자연사박물 김교원<원장>△정보전산 김상욱△어학교육 이예식△국제농업훈련 신동현△평생교육 김효신△과학영재교육 이광필△정보영재교육 한욱신△사회과학연구 배양일△반도체융합기술연구 신장규△한국어문화 남길임△교육연수 성위석<센터장>△체육진흥 강호율△실험동물자원관리 류재웅△IT융복합글로벌인재양성 조진호△중소기업산학협력 박재경<단장>△테크노파크 김광태△산학협력중심대학산업 이상룡△노화극복웰빙을위한의료기술개발사업 김정철 ■숙명여대 △대학원장 조무석△교육대학원장 송기창△연구처장 강명욱△박물관장 임중혁△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 최동주△창업보육센터장 김규동△숙명역사관장 목은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학처장 설원기△기획〃 김수기△음악원장 박광서△영상〃 장윤희 ■국민일보 △경영전략실장(이사대우) 최삼규△판매국장 직대 박문수 ■한국일보 ◇승진 △경영지원국 국장 최성범△재무관리국 〃 김경순 ■동부증권 ◇보임 △영업추진팀장 김찬구△경영혁신파트장 인태욱△업무개발〃 정재균△모바일TF팀장 박상열△명일지점장 김성수 ■신영증권 ◇이사 선임 △IB본부 김성택 ■유진투자증권 ◇상무 승진 △채권금융본부장 차장훈△파생법인영업파트장 최현 ■한화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 문철호 ■동양그룹 ◇승진 △동양/매직 이사대우 김삼열 ■서울대병원 △대외정책실장 이종구
  • “세계육상선수권 지원” 대구로 달려간 광역시·도 부단체장들

    “세계육상선수권 지원” 대구로 달려간 광역시·도 부단체장들

    전국 16개 광역시·도 부단체장들이 지방 나들이에 나섰다. 장소는 대구. 1일 오후 경북도청에 회의실에 모여 앉은 서울시 최항도 기획조정실장과 나머지 15개 시·도 부단체장들은 지방물가 안정 관리 추진 상황과 지방행정의 달인 선발 관련 사항,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현황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치솟는 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민생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란 점에서 지역마다 지방공공요금 안정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했고, 회의를 주재한 이삼걸 행정안전부 차관보의 동결 기조 유지 요청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까지 보면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회의이고, 논의 안건도 특별할 것은 없는 셈이다. 달라진 것은 회의 장소. 2008년 3월 현 정부 출범 이래 42차례 부단체장 회의가 열리는 동안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바깥을 벗어난 것은 딱 두 번. 2009년 3월 대전에서 중앙부처 간부들과 합동 세미나를 가졌을 때와 지난해 2월 일자리 창출 문제를 안건으로 특화시켜 수원의 경기도일자리센터에 모였을 때였다. 이례적인 지방 나들이의 답은 오는 4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있었다. 대구 외 자치단체에서도 심정적인 지원 협력을 보내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행사의 유치 및 운영 노하우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기회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했다. 또 지방자치의 본래적 의미를 감안하더라도 지방에서 열리는 것이 타당한 부분이 있다. 이날 회의를 마친 시·도 부단체장들은 저녁에 함께 대구스타디움을 찾아 경기장을 둘러보고 육상 경기를 관람했다. 행안부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국가적 대사인 만큼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과 협력을 보낸다는 차원에서 장소를 대구로 잡았고 인접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태자는 의미도 있다.”면서 “접근성 등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도 부단체장 회의를 최대한 지역에서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제시 “KTX 정차” 요구 서명부 전달

    전북 김제시가 2015년 호남고속철도 완공 이후에도 KTX가 계속 정차해 줄 것과 김제역의 신설·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제시는 지난달 31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에 ▲KTX 김제역 정차 ▲KTX 김제역 신설 ▲호남선 이설 ▲김제역 이전 등을 요구하는 10만 시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시는 건의문을 통해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KTX가 익산역에 정차한 후 김제역을 건너 뛰고 정읍역에 정차하게 돼 있어 지역발전이 뒷걸음하고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호남선을 운행하는 KTX 가운데 3회 정도만 공주역 다음 김제역에 정차해도 전북 서부지역 54만명의 철도 이용이 편리해진다는 게 김제시의 분석이다. 전주·완주혁신도시에는 전국 자치단체 공무원들을 교육하는 지방행정연수원과 국내외 방문객이 많은 농촌진흥청 등 12개 공공기관이 들어선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2012년 총선과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뻔뻔한 정치인

    여야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가장 부패가 심한 분야로 경제계와 법조계를 꼽았다. 반면 정치권은 자신들의 부패 정도를 종교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정치계를 최고의 부패 분야로 지적하는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와 적잖은 차이를 나타냈다. ‘남의 눈의 티끌은 보면서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비판을 자초하는 셈이다. ●국민은 정치권 1위 꼽았는데… 31일 서울신문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22명 중 가장 많은 37명(30.4%)이 경제계를 꼽았다. 법조계가 전체의 26.2%인 32명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교육계 9.0%(11명), 정치계 6.6%(8명), 종교계 5.7%(7명), 시민단체 4.1%(5명), 정부 3.3%(4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신문이 지난달 초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절반 가까운 45.6%가 가장 부패가 심한 분야로 정치계를 지적했다. 경제계(17.2%), 법조계(9.3%), 교육계(7.9%), 중앙·지방행정부처(7.7%)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의 경우 경제계(72명 중 19명)를, 민주당은 법조계(38명 중 17명)를 가장 부패가 심한 분야로 지목했다. 이는 한나라당의 경우 추가 감세 철회와 일감 몰아주기 차단과 같은 ‘대기업 때리기’에 나서고 있고, 민주당은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과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를 제기하는 등 각 당의 내부 분위기와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원 94% “과거보다 개선” 여야 의원들은 또 ‘과거와 비교해 정치권 부패 정도가 어떤가’라는 물음에 ‘훨씬 나아졌다’(68명)와 ‘약간 나아졌다’(47명) 등 전체의 94.3%는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부패가 더 심해졌다’는 답변은 4명에 불과했다. 정치권 부조리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인기 영합‘ 61명(50.0%), ‘권력 남용’ 18명(14.8%), ‘이권 개입’ 13명(10.7%)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시·군·구 최대 80곳 통합 대상

    시·군·구 최대 80곳 통합 대상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욱)가 최대 80개 시·군·구가 통합 대상이 되는 지자체 통합 기준안을 마련해 막바지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2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는 최근 시·군·구 통합기준 연구 용역을 통해 인구 및 면적 규모 등에 따른 전국 지자체 통합 기준안을 설정했다. 그러나 분과위원회 내부 회의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단일안 확정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자체 간 이해관계도 엇갈려 통합을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자체간 이해관계 엇갈려 논란 예상 이인화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지원단장은 “지난 4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지방자치학회, 한국행정학회 등 3개 기관에 의뢰한 ‘시·군·구 통합기준’ 연구용역 결과가 최근 나왔으며 이를 토대로 25일 4차 전체회의에서 통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당초 구역분과위원회에서 전체회의 상정안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내부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확정안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체회의는 맹형규 행정안전부·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등과 민간위원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25일 전체회의에서 유력하게 검토될 연구용역안에 따르면 인구와 면적을 기준으로 시·군은 9개, 자치구는 4개의 통합 기준이 적용된다. 특별시 자치구는 인구 27만 6000명 이하, 광역시 자치구와 일반 시는 15만명 이하, 군은 3만 3000명 이하가 통합 대상에 들어간다. 또 면적 규모로는 특별시 자치구는 16.2㎢ 이하, 시·군은 62.46㎢ 이하가 통합 대상이다. ●내일 전체회의서 통합 기준안 논의 인구와 면적 등 두 기준에 모두 해당되는 기초자치단체는 모두 11개로 서울 금천구와 중구, 부산 영도·서·동·중구, 대구 중구, 인천 동구 등 8개 자치구가 해당된다. 경기 의왕시와 과천시, 충남 계룡시 등 3개 도시도 통합 대상이다. 둘 중 하나의 기준을 충족하는 곳은 전국 69개 자치단체다. ●69곳은 인구·면적 중 하나만 충족 구체적인 시·군 통합 기준은 ▲동일한 행정구역이었으나 읍 또는 출장소가 분리된 지역 ▲청사가 다른 시·군에 위치한 지역 ▲인접 지역으로 통근 통학이 많은 지역 ▲특정 시·군이 다른 시·군의 대부분을 둘러싼 지역 ▲법률이나 국가, 시·도 계획에 따라 동일 발전권역으로 묶인 지역 등 9가지다. 전체회의에서 통합 기준안을 의결해 확정하면 올해 말까지 자치단체별 논의와 투표권을 가진 주민 5분의1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개편추진위에 통합을 건의하는 형식을 밟는다. 이후 개편추진위는 건의안을 토대로 최종 통합 방안을 내년 6월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한 뒤 2014년 지방선거 이전인 2013년 6월까지 정부의 통합 권고 또는 자치단체 간 주민투표 등을 통해 통합 절차를 마치게 된다. 이 단장은 “현재 논의 중인 통합 기준이 너무 세부적이어서 원하지 않는 곳을 포함시키거나 원하는 곳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면서 “시·군·구 자율 통합의 원칙 아래 최대한 자연스럽게 통합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통합 기준을 최종 손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열린세상] 다문화 지역 위한 사회통합 대책 필요하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열린세상] 다문화 지역 위한 사회통합 대책 필요하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우리나라 체류 외국인이 1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인구의 2.7%가량 된다. 중소 제조업체는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존립이 힘들 정도이며, 국제결혼도 전체의 10%를 넘을 만큼 ‘다문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저임금 단순 노동자의 국내 이주, 저소득층 남성의 결혼난, 혼인 감소와 저출산 등이 그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문화 현상이 우리사회의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면, 그 대응 여부에 따라 그것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적절하게 대응했을 때는 저출산·고령화의 돌파구뿐 아니라, 우리사회의 경제적 활력과 문화적 다양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는 소외계층을 형성하고 갈등을 유발해 사회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예삿일이 아니다. 우리는 2006년부터 다문화 현상에 국가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그해 ‘여성 결혼 이민자 가족의 사회통합지원’을 마련했고, 2008년 ‘다문화가족지원법’을 제정했다. 2011년 6월에는 ‘다문화 가족 지원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런 정책을 통해 이민자의 생활안정과 사회통합에 적지 않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책의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다문화 공간’인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이다.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안산, 천안, 영암, 양산, 창원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이 5% 이상인 지자체가 15개이고, 1만명 이상인 지역도 34개에 이르고 있다. ‘다문화 1번지’라고 불리는 안산시 원곡동은 주민의 32.3%가 50여개 국적의 외국인이다. 심지어 중국인 대상의 전문은행도 있다. 서울의 대림3동 등 다른 지자체의 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서구에 비해 우리의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은 역사가 비교적 짧다. 역사가 짧다는 것은 이들 공간이 계속 형성·분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정책대응의 적확(的確)함을 요한다. 문제점도 더러 있다. 외국인 밀집 거주지에 대한 정책기조가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으며, 현장과 멀리 떨어진 중앙이 정책을 주도하고, 외국인 저임 노동자 밀집 거주공간이 새로운 빈곤지역으로 변모할 소지도 있다. 일자리를 두고 외국인과 지역주민이 갈등을 빚는 지역도 있다.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이 정작 외국인이나 지역주민의 의견을 도외시한 채 시행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다문화 공간을 건강한 공동체로 진화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지역사회의 통합과 공생발전’에 의한 접근이 필요하다. 문화, 인종에 따른 차별과 같은 구시대적 편견을 뛰어넘어 다양성과 개방성이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건강한 공동체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에 기여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은 ‘억압과 희석’에 의한 일방주의가 아니라 ‘포용과 이해’에 의한 화합주의의 방향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지역사회의 신뢰 구축, 상호 문화에 대한 학습과 공유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는 정부 혼자 할 일은 아니다. 자선단체 등 민간을 포함한 지역주민, 지자체, 중앙정부가 함께 하는 ‘협력의 추진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중앙부처는 협력에 의해 제도 및 재원 지원과 인프라 제공을 담당하고, 지자체는 현장 밀착적인 지원을 주도해야 한다. ‘정책의 지방화’가 특히 필요한 이유는 공단 근로자, 도시 일용 노동자, 전문직 종사자 중심 등으로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이 차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환경 정비, 취업정보 제공, 자녀교육, 한글교육 등 지역수요에 맞는 전문화된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 정책추진에서는 가급적 이주민뿐 아니라 지역주민, 민간의 참여를 폭넓게 해야 한다. 시책 추진이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이민자 이해에 대한 교육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외국인 밀집 거주지 형성은 향후에도 증가할 것이고, 한국의 지역사회는 여기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 지역의 특성에 바탕을 둔 정책의 구비 여부에 따라 지역사회가 안정화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사회통합 강화를 위한 외국인 밀집 거주지 중장기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때다.
  • 지자체장 ‘내 사람 심기’ 막는다

    지방계약직 공무원 채용 시 지방자치단체장이 자신의 측근을 채용하는 ‘내 사람 심기’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관련 규정이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계약직 공무원 채용시험도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준용하는 내용의 ‘지방계약직공무원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9일 밝혔다. 현행 지방계약직 공무원 채용시험 규정은 행안부 예규를 따르고 있으나, 대통령령보다 강제성이 약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계약직 채용에 지자체장이 개입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행안부는 지방계약직 채용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신설, 지방공무원 임용령의 임용시험 절차와 방법을 준용하도록 했다. 또 채용시험 실시기관을 임용권자별로 설치된 인사위원회로 명시, 계약직 공무원 채용과정에서 임용권자가 간섭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했다. 인사위원회는 7~9명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외부 민간위원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지자체장의 인사 개입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지방계약직 공무원 계약해지 사유 중 장애인 차별규정인 신체·정신상의 사유를 삭제해 공직 내 장애인 임용기회도 확대했다. 이 밖에 지난 5월 계약직 공무원도 질병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법이 개정됨에 따라 휴직기간 동안 계약직 공무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결원보충 방안을 추가했다. 이재율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방계약직 공무원 채용절차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공직사회에서 소수직렬 공무원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제도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정책국장 최동규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전보 △기획조정실 행정선진화기획관 김기수△조직실 조직정책관 심덕섭△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박창수△지방행정연수원 인력개발부장 김영선△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정책협력관 윤종연◇부이사관 전보△정보화전략실 정보화기획관 직무대리 조명우◇과장급 전보△조사담당관 정경택△고위공무원정책과장 이진△성과급여기획〃 신영숙△연금복지〃 김찬선 ■환경부 ◇과장급 전보 △대변인실 정책홍보팀장 유승광△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이율범△금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강선종△녹색성장위원회 파견 이승환△4대강살리기추진본부 〃 김동구◇과장 승진△미래기획위원회 파견 이창규 ■국토해양부 ◇국장급 승진 △인천항건설사무소장 임현철△마산지방해양항만청장 박준권△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파견 이문기△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 〃 고칠진△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 손병석◇과장급 전보△고객만족센터장 김한경<과장>△주택정책 유성용△건설경제 김채규△하천운영 강주엽△자동차생활 조무영△교통안전복지 손명선△간선철도 이상철△항만정책 최명용△항만지역발전 김영복△국제항공 김완중△도시정책 진현환△연안계획 한기준△해양생태 최명범<국도관리사무소장>△대구 이승길△진영 권영래<부산지방해양항만청>△선원해사안전과장 오신기△항만개발〃 박길곤<인천지방해양항만청>△항만정비과장 이규용<대전지방국토관리청>△건설관리실장 김광덕 ■관세청 ◇승진 및 전보 △대구세관장 박병진◇국장급 전보△관세청 통관지원국장 이돈현◇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조훈구△인사관리담당관 김대섭△거제세관장 박윤락 ■조달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전자조달국장 임종성 ■국민권익위원회 ◇서기관 승진 △기획재정담당관실 한수구△도시수자원민원과 이진석△청렴총괄과 장차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과학기술정책국장 장진규 ■우리은행 ◇개설준비위원장 승진 △음성 고승찬△율하 성낙수◇기업영업지점장 전보△중앙 이성원△종로 박도영
  • [열린세상] 평창 올림픽 관건은 지역발전 소프트웨어/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열린세상] 평창 올림픽 관건은 지역발전 소프트웨어/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평창 올림픽 유치성공의 낭보가 들린 지 3주가 지나간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평창 올림픽 유치에 대해 적지 않은 담론이 있었다. 쾌거를 달성한 우리 민족의 은근과 끈기, 자부심, 그리고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달뜬 전망이 담론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마냥 샴페인 무드에 젖어 있어도 될까. 기우(杞憂)인지 몰라도 걱정이 많다. ‘성공적인 글로벌 이벤트 개최’라는 절체절명의 사명도 동시에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림픽 유치는 끝이 아니고 또 하나의 시작이다. 하계 올림픽과 달리, 동계 올림픽은 설원과 자연 속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지역발전으로 승화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그래서 머리가 더 무겁다. 지역발전의 관점에서 동계 올림픽 성적표를 보자.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 국가나 지역발전에 좋은 점수를 받은 경우는 1998년 릴레함메르를 제외하고는 손에 꼽기 어렵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평창 올림픽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즉 ‘방법론’에 대한 진중한 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까지 여기에 대한 논의가 별로 없다. 동계 올림픽은 지역발전의 파급효과가 큰 이벤트다. 평창 올림픽은 개최지뿐 아니라 강원도의 지역발전과 재정, 국토발전이나 국가재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때문에 2018년 2월까지 추진해야 할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지역개발의 방향과 내용을 어떻게 ‘틀’로 짜느냐가 중요하다. 교통망이나 경기장 등 인프라에 투자하는 20조원이 넘는 돈은 지역발전의 ‘성과’가 아니라 ‘수단’이기 때문이다. 우선, 올림픽 ‘유치 모드’에서 올림픽 관련 ‘지역개발 모드’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 알펜시아와 강릉의 압축적 컨셉트는 올림픽 유치에는 유리하나, 지역발전의 파급에서는 불리하다. 모드전환의 핵심은 인프라 투자와 지역발전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의 개발이다. “지역 경쟁방식으로 진행되는 올림픽 유치가 낭비적인 투자를 유발하기 쉽다.”는 지역정책 학자 데이비드 하비의 경구(警句)가 기우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방향에서 실용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 여기에는 합리적인 시설투자와 시설의 이용, 추진체계, 재원대책, 특별법 제정 등이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결국 평창 올림픽의 성패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 창출’과 흑자를 위한 ‘시설 운영’에 달려 있을 것이다. 매력 형성의 으뜸은 단연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것이다. 강원의 발전 테마인 관광과 연계한 특별한 매력을 만들어야 한다. 대관령 음악제, 평창 의야지 마을, 강릉 경포대, 모래시계 촬영지, 빼어난 경관 등 문화, 환경 자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올림픽 개최지의 핵(核)으로 꼬치구이처럼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야 서울과 제주가 마지노선인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다. 거주자의 매력 창출을 위해서는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과감한 세제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변화하는 도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수요 충족, 강원의 향상된 접근성과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올림픽 이후 남게 되는 시설 운영에 대한 발상 전환도 필요하다. 동계올림픽을 치른 세계의 다수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국제이벤트 개최시설의 유지관리 비용조차 내지 못하는 곳이 많다. 이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시설을 설치하고, 올림픽 이후의 시설운영은 민간에 맡겨야 한다. 13개 경기장에 민간의 이름을 달아 주는 ‘공설민영’(公設民營) 방식을 통해 민간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하여 수익창출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지자체나 국가의 재정부담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창 올림픽은 그동안 비어 있던 국토 동측의 성장거점이 되는 형국이다. 평창 올림픽은 강원도뿐 아니라 또 하나의 국가 성장동력이 되고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이를 위한 아이디어와 지혜의 결집은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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