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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4)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4)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릴레이 인터뷰 4편에서는 전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갖가지 기술을 개발하고 예산 수백억원을 절감한 교통의 달인을 소개한다. 대기업을 유치해 지역 살림을 살찌운 공무원의 기업 유치 성공기를 들어보고, 납세자 편의 법률을 만들 수 있게 한 지방세 제도 개선의 달인도 만나본다. 소송 사건의 84%를 변호사 위임 없이 직접 수행해 예산을 아낀 소송의 달인도 소개한다. 5편에서는 소방·시설환경·전기기계 분야의 달인들을 만날 수 있다. ●홍성선 제주시청 세무2과 고졸 임용 후 주경야독 ‘세무박사’ 제주시청 세무2과 홍성선(50·세무 7급)씨는 ‘세무박사’로 불린다. 세무 부서에서 20여년간 일하면서 끊임 없는 자기 개발과 세무행정 개선 연구 등을 해 동료로부터 세무 행정의 달인이란 평가도 받는다. 실제로 홍씨는 2009년 제주대에서 지방세 관련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83년 고용직으로 공직에 들어온 뒤 1990년 기능직 전직, 2001년 지방세무직 공무원 특채시험 합격 등 그의 공직 생활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업무 과정에서 스스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낀 그는 1995년부터 주경야독해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차례로 취득했다. “주어진 업무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간을 쪼개 대학, 대학원에 차례로 진학해 세무회계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홍씨는 요즘 제주대에 강의도 나간다. 고졸 고용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대학 강단에 서는 세무 회계 분야 전문가가 된 것이다. 그는 ‘부동산 관련 지방세 납세의식 영향요인이 납세 의지에 미치는 영향’이란 박사논문을 통해 법률 제정을 제안했다. 또 성실 납부자와 전자 고지, 자동이체자들에 대한 행정 비용을 환원하는 제도 개선 등을 제안한 게 2001년 반영돼 지방세 제도가 바뀌었다. 이후 홍씨는 국내 최고의 조세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연구원에 파견돼 지방세제도의 변천, 지방재정의 변화 등을 연구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딱딱한 세금 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지방세 바로 보기’라는 책자를 자비로 발간해 지방세 담당 공무원과 납세자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기도 했다. 지방재정의 걸림돌인 지방세 체납 징수 제도 개선에도 그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토지 보상비 등 각종 대금 지출 시 지출 대상자의 체납 여부를 담당 공무원이 직접 확인해 지급하는 ‘각종 대금 지급 시 지방세 납세증명 운영지침’을 만들어 체납액 징수제도를 변경했다. 그 결과 체납자가 보상금 등을 받을 때 직접 징수가 가능해졌고 각종 인허가 시 접수 담당 직원으로 하여금 행정정보공동이용망 등을 이용해 체납이 있는 경우 세무부서를 경유토록 해 체납세 징수에 철저를 기하게 했다. 이 같은 제도 개선으로 2005·2006년 제주의 지방세 징수율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세무조사에서도 그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지방세 세무조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 추적, 소송 등을 통해 연간 20억원 이상의 세무조사 실적을 올려 200억원 이상을 추징, 부과 조치했다. 그는 “세무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공직자들이 꾸준히 전문지식을 쌓아야만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게 나의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세 제도 개선을 위해 공부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이남주 인천시 도시철도본부 주무관 전철 운행기술 개발 ‘아이디어 맨’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철 출입문이 열릴 때마다 ‘픽픽, 치익’ 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렸다. 귀에 거슬렸던 이 소리는 그러나 1996년 인천 1호선을 시작으로 점차 사라졌다. 출입문 작동 방식이 공기작동식에서 모터구동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주인공은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이남주(44) 인천시 도시철도본부 주무관(차량팀 공업주사)이다. 이 주무관의 전철 운행 기술 개발은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견인 제어소자인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를 서울 지하철에 앞서 도입했다. 기존 방식보다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었지만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도입이 미뤄졌던 기술이었다. 하지만 효과가 입증돼 1998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표준사양으로 확정했고, 지금은 거의 모든 전철이 채택했다. 이 주무관은 공무원에게 따라붙는 ‘복지부동’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열차 내장재·단열재의 난연 성능 감사가 실시됐다.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전철은 불합격률이 56~84%로 나왔지만 인천 지하철 불합격률은 0%로 만점을 받았다. 이 주무관과 동료들이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감독한 결과였다. 이 주무관의 갖가지 아이디어도 빛났다. 예산이 빠듯한 지자체에는 단비 같은 수백억원의 예산 절감 결실을 가져왔다. 스크린도어 도입이 대표적이다. 독일계 신호업체에 의뢰하면 신호체계를 모두 뜯어고치는 방식으로 진행돼 100억원이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달인은 출입문 개폐회로를 스크린도어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약했다. 처음 도입된 방식이었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승객의 안전을 어떻게 책임질 거냐.”는 반발도 심했다. 그러나 소신껏 추진했고, 현재까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량 운행 시스템 물품구매 계약 체계를 바꿔 예산 820억원을 절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새 기술을 도입한 것이 아닌 단순한 행정처리 개선(페이퍼 워크) 결과였다. 물품구매를 물품제작과 건설용역으로 분리해 건설용역 비용에만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최대한 확대 적용했다. 혈세를 아끼겠다는 집념으로 6개월 동안 기획재정부·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 계약자까지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다. 이 주무관은 “세금 수백원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 보이는데 주저할 필요가 있느냐.”며 “공무원들이 새로운 시도를 꺼리는 것은 실패에 따른 감사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기 업무를 적극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성공했을 때 뒤따르는 인센티브가 제대로 갖춰지면 공직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1992년 총무처 기계직 7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1995년 5월부터 인천시에서 지하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글 사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박정화 충남 기업유치팀장 5년간 4182개 기업 유치 ‘대박’ 2009년 8월 한 중년 신사가 충남의 모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서성거렸다. 새벽부터 누군가를 기다렸다. 점심 때쯤 라운드를 끝낸 한 남자가 클럽하우스로 들어오자 득달같이 달려갔다.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 기업유치팀장 박정화입니다.” 박정화(56) 팀장이 6시간을 기다려 만난 사람은 국내 굴지의 I그룹 회장이었다. 회장이 충남으로 골프 치러 온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기다린 것이다. 회장은 그제야 빙그레 웃었다. 얼마 안 가 I그룹은 충남으로의 공장 이전을 결정했다. 모두 250여 차례에 이르는 박 팀장의 방문과 전화 공세에 조금씩 마음이 움직인 회장은 이날 그의 끈질긴 기다림에 끝내 손을 들고 만 것이다. 박 팀장이 기업 유치를 위해 벌이는 사투는 눈물겹기까지 하다. 그가 2006년 5월 기업유치팀장으로 온 뒤 기업 유치 실적에서 전국 3위를 오르내리던 충남도는 이듬해부터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모두 4182개 기업을 충남에 유치해 16조 9424억원의 투자창출과 11만 5750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었다. I그룹만 해도 2015년 충남에 공장이 지어지면 2조 2153억원의 생산 유발 및 1만 321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박 팀장은 “쉼 없는 열정과 협상 능력이 기업 유치의 노하우”라면서 “기업인을 만나서 충남의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잠재력을 상세히 설명하지만 무엇보다 겸손하고 신뢰를 주어야 기업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가 사무실에서 일하는 날은 1주일에 하루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4~5일은 기업 관계자를 만난다. 시화·반월·남동공단 기업은 이미 한번씩 다 돌았다. 수도권의 최고경영자 모임은 물론 경제 부처 관계자 모임도 빠지지 않고 찾아간다. 2007년 전국 최초로 ‘수도권 기업 투자·이전계획 전수조사’에 착수한 뒤 매년 이를 실시한다. 박 팀장은 “기업 유치는 정보 수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기업 관계자를 만나 세상 얘기를 하면서 친해지면 어떤 기업이 이전할 움직임이 있는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충남의 입지 여건을 자랑하는 브로슈어를 만들어 기업과 언론사에 뿌리고, 40여 차례 현장 설명회도 열었다. 공장 설립에서 각종 인허가 진행 상황을 수시로 알려주고 신속한 해결에 앞장선 것이 입소문이 나 도움이 됐다. 그가 5년간 기업 유치를 위해 돌아다닌 거리는 모두 27만㎞에 이른다. 지구 6바퀴 반 거리다. 자신의 승용차 미터기에 나타난 수치다. 박 팀장은 2010년 투자 유치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기 때문에 기업 유치에 목을 맨다.”고 했다. “실업자 1명이 취업하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더라.”면서 “기업은 지역 농수산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식품회사는 가공식품을 만들어 농어촌도 살아난다.”는 말도 덧붙였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이명옥 부산 해운대구 소송전문관 법학 비전공자가 승소율 94% ‘월평균 4.3건 소송, 승소율 94%….’ 행정소송 분야 달인으로 뽑힌 부산 해운대구 기획감사실 이명옥(41·행정7급) 소송전문관이 지난 5년간 올린 행정소송 실적이다. 여느 유명 변호사의 소송 승소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명옥 소송전문관이 이처럼 높은 승소율을 기록하기까지는 각고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 1995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지방행정의 최일선인 구청과 동사무소의 민원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2006년 10월 구청 기획감사실 법무조직팀으로 발령받아 행정소송업무를 취급하면서 5년여 뒤 행정소송 분야의 달인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처음 소송업무를 담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에게 법률은 남의 얘기나 다름없었다. 대학에서 불어과를 다닌 법학 비전공자인 그는 막상 법무조직팀으로 발령이 났을 때 “업무 부담감 때문에 눈앞이 캄캄하고 두려움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이때부터 그에게 정시 퇴근이라는 개념은 사라졌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근무하면서 법률지식과 업무를 익혔고, 새벽 이른 시간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법 지식을 습득했다. 소송 관련 서류와 씨름하다 보면 자정이 다 돼서야 겨우 무거운 발길을 집으로 돌릴 수 있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업무담당 1년이 채 안 된 2007년 구청 1호 소송전문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5년간 총 259건의 소송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종결된 209건의 송사 중 196건을 승소해 승소율이 94%에 달했다. 또 행정소송 사건 171건 중 143건(84%)은 변호사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소송을 진행했다. 마냥 승소의 기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패소라는 쓰라린 경험도 해야 했다. 2007년 사건 담당부서에서 민원인에게 등기우편으로 보내야 하는 불이익처분 공문을 일반우편으로 보내는 실수를 해 패소한 사건은 지금도 아쉬운 대목이다. 민원인이 재판정에서 서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결국 법원이 행정절차법 위반으로 패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 소송 수행 못지않게 직원들의 법률교육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이후 매년 1차례씩 법률전문가를 초청, 교육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부터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종합법률시스템인 로앤비 종합법률서비스 제공업체와 사용 체결 협약을 맺고 사건 발생 시 직원들이 처분에 앞서 대법원 및 하급심 판례 등 사례를 참고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자신이 직접 담당했던 소송 사례를 한데 묶어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 전문관은 “오늘이 있기까지 밤늦도록 일하는 딸을 위해 집 인근으로 이사 와 어린 두 자녀를 돌봐준 친정 부모님과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준 남편의 도움이 컸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정재근△지방행정연수원장 김정삼△지방행정국장 박동훈△지방재정세제〃 노병찬△대변인 전성수△공무원노사협력관 김기수△제도정책관 정정순△국립방재연구원장 여운광△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 파견 김희겸△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 공창석 ■문화체육관광부 ◇파견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김호동 김성태△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조직위원회 박광수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과장 황성규△항공정책〃 김명운△도시정책〃 최임락△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국도관리사무소장 박명주△부산지방국토관리청 영주국도관리사무소장 배종호<국립해양조사원>△해양관측과장 최창섭△수로측량〃 안영길△해도수로〃 최신호△남해해양조사사무소장 서기석 ■국가보훈처 ◇승진 △대변인 신명철△보상정책과장 홍인표 ■우정사업본부 △예금자금운용팀장 이영훈 ■전북도 △정책기획관 오택림△새만금·군산경제청 산단개발부장 권태연△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이래성△도립국악원장 신현창△도로관리사업소장 김학모◇과장△투자유치 조성환△문화예술 최영만△삶의질정책 신현택△관광산업 박형규△관광레저 최성섭△산림녹지 심춘도△차세대식품 신현승△여성청소년 김종열△녹색교통물류 송주진◇담당관△총무 원종율△의사 이송희 ■경북도 ◇승진 △도의회 사무처장 이태암 ■매경미디어그룹 △매일경제·MBN 부회장 이유상△〃 상무이사 장승준<매일경제>△대표이사 부사장 장용성△주필(논설실장 겸임) 김세형△대표이사 부사장 윤승진 ■CBS ◇승진 △미디어본부 경인센터장 김규완 ■KT스카이라이프 ◇임원 승진 △총괄전무(콘텐츠본부장 겸임) 이성수
  •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3)농업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3)농업분야

    국내 농촌 현실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그다지 밝지 않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FTA 등 거센 농산물 개방 물결에다 구제역에 소값 폭락 등으로 ‘농심’은 멍이 든 지 오래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 발전과 농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각종 농촌지도와 교육훈련 등을 맡은 공직자들이 있다. 농촌지도사와 연구사들이다. 릴레이 지방행정의 달인 인터뷰 3편에서는 농업분야 달인 4명을 소개한다. 공직생활 내내 농민들과 호흡하며 농촌 살리기에 헌신해 온 ‘농촌 지킴이’들이다. 행정의 달인 인터뷰 4편에서는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달인들을 소개한다. ■구동관 충남도농업기술원 팀장 농사를 ‘여행상품’으로 개발… 90만명 다녀가 구동관(45·농촌지도사) 충남도농업기술원 실용교육팀장은 ‘농촌여행작가’로 불린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아이들과 어릴 적부터 매달 한번은 여행을 떠났다. 아이들은 풍광이 좋은 곳을 원했지만 아버지는 농촌체험을 고집했다. 그는 “농촌체험을 통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 팀장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딸기 수확, 참외 따기, 된장·고추장 만들기 등 168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것이 ‘농촌문화체험 프로그램 박람회’로 이어졌다. 2002년 3월 처음 열렸다. 이후 박람회는 매년 한번씩 충남 예산군 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다. 농촌체험이나 박람회에는 서울과 대전 등 대도시 여행사를 통해 참가자를 모았다. 구 팀장은 “이전에는 주로 아파트 부녀회를 통해 참가자를 데려와 주먹구구식이고 폭이 좁았다.”면서 “농촌체험도 ‘여행상품’이다. 여기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고 싶었다. 그래서 여행사에 맡겼다. 참가자 입장에서도 여행사에서 내놓는 사과 수확, 모내기 등 자기가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어 좋다.”고 강조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002~2010년 90만 8000여명이 충남 농촌을 체험했다. 이들이 뿌린 돈만 369억원에 이른다. 구 팀장은 “여행사를 통해 도시인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결국 농가소득으로 이어졌다. 농민들도 이제는 이것을 깨달았다.”고 자평했다. 구 팀장은 2006년 도농촌기술원에 아예 ‘농촌관광체험팀’을 만들었다. 국내 처음이다. 지금은 공주시, 금산군, 홍성군 등 충남의 타 시·군까지 본받아 이 같은 조직이 생겼다. 구 팀장은 농촌체험을 귀농과 연계시켰다. 2010년에는 농촌기술원 안에 ‘귀농대학’을 설립했다. 매주 8시간씩 6개월 코스다. 농업 일반이론과 과수실습 등을 가르친다. 지금까지 530명이 다녀갔다. 그는 “서울과 인천 등에서 귀농교육을 받던 이들을 충남으로 불러 하룻밤 묵으며 귀농인과 만나게 했다. 살아있는 교육을 받은 많은 이들이 충남에 귀농했다.”고 귀띔했다. 올해는 ‘현장애로지원단’을 만들어 귀농인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구 팀장 스스로는 농촌체험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가족과 함께 농촌체험을 하고 돌아오면 개인 홈페이지에 만들어 놓은 ‘초록별 가족의 여행’에 체험기를 계속 써 올렸다. 10여년 간 올린 글이 수백개나 된다. 소문이 나면서 각종 중앙·지방 일간지와 잡지에 농촌체험 이야기를 글로 썼고, 방송에도 숱하게 출연해 농촌체험의 소중함을 알리고 농촌여행지를 구석구석 소개했다. 그가 ‘농촌체험의 전도사’, ‘농촌여행작가’로 불리는 이유다. 구 팀장은 “농촌은 푸른 색깔이 주는 자연스러움과 여유로운 것이 매력이다. 정직하기도 하다.”면서 “퇴직을 하더라도 농촌마을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고, 농촌체험의 최일선에서 일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김유열 익산시청 농촌지도사 영농기술 DB화… 누구나 24시간 열람 가능 전북 익산시에 근무하는 김유열(52·지방농촌지도사)씨는 디지털 농업 분야 선구자로 통한다.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운용되던 영농상담제도를 정보화 시대에 맞게 디지털화하는 등 농업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가 추진한 디지털 농업 가운데 가장 획기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은 전국 최초로 영농상담 내용과 농업기술 관련 기록을 디지털화한 사업이다. 그간의 영농상담은 농촌지도사가 농민들과 만나 상담한 내용을 접수부와 일지에 기재하고 결재받아 캐비닛에 보관하는 방법이었다. 이 때문에 영농상담 내용이나 새로운 농업기술을 농업인들은 물론 같은 농촌지도사들조차도 공유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 기술이 우수한 직원이 퇴직할 경우 이를 전수받을 기회마저도 한정돼 있는 실정이었다. 김씨는 이를 개선하기 전국 170개 농업기술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정보화 선도 농업기술센터 구축에 나섰다. 영농상담 내용과 농업기술에 관한 각종 기록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력화했다. 이로 인해 농촌지도사는 물론 농업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상담 내용을 확인하고 열람하며 평가까지 가능토록 했다. 1대1로 상담해 얻은 영농지식에 집단지식 개념을 도입해 영농상담의 질을 높이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는 영농상담 표준시스템으로 지정돼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이 개혁 방안은 2010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전화로 걸려온 영농상담을 의사의 진료카드처럼 작성하고 사이버상에 DB화하는 ‘콜 매니저 시스템’도 구축했다. 농가들이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기 위해 3년간 종이로 된 영농일지를 써왔는데 이를 디지털영농일지로 바꾼 사업도 농가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집에 앉아서 농기계 임대를 신청하는 사이버 농기계 대여시스템, 농업인 상담소 정보화 사랑방 개설, 농업기술을 실시간에 알려주는 전자게시판 설치 등 그가 추진한 농업의 디지털화 사업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최근 들어 김씨는 농산물 사이버 판매와 홍보 등 ‘돈 되는 농업’에 주력하고 있다. 익산지역 농업인들에게 농특산물 사이버 유통에 눈을 뜨도록 e비즈니스활성화를 유도하면서 사이버 농특산물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익산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탑마루’ 육성담당으로 자리를 옮겨 브랜드 농산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홍보 강화에 열정을 쏟고 있다. 최근까지 쌀, 고구마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개척과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145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김씨는 “FTA와 농산물 수입개방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농업도 정보화 시대의 물결을 거스를 수 없다.”면서 “농업인들이 영농과 농특산물 판매에 IT 산업을 접목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김영호 충북농업기술원 팀장 ‘복숭아 박사’… 소형비닐하우스로 시설비 절감 1988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충북농업기술원 김영호(49·지방농업연구사) 특작팀장은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새품종을 육성하는 데 매진해 왔다. 새로운 연구대상을 찾거나 농가의 어려움을 듣기위해 농민들과 하루 10통 이상 전화를 하고 일주일에 한 차례씩 농가를 방문한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복숭아박사’, ‘포도전문가’ 등 영광스러운 별명이 그를 따라다닌다. 2004년에는 연구직 공무원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한다는 농촌진흥청의 농업연구원상 대상도 받았다. 그가 이뤄 낸 특허, 신품종 육성, 영농기술 개발을 모두 합하면 총 11건. 정부에 정책을 건의해 반영된 것도 11건이나 된다. 김 팀장의 가장 대표적인 발명품은 복숭아 전용 봉지다. 2000년까지만 해도 국내 농가들은 일본에서 들어온 신문지로 만들어진 봉지를 사용해 복숭아를 재배했다. 하지만 이 봉지가 비바람에 쉽게 찢어지고 빛 투과량이 적어 복숭아 색깔이 제대로 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연구를 거듭하고, 국내 과일 봉지회사를 설득한 끝에 2년 만에 국내 복숭아 특성에 맞는 전용봉지를 개발했다. 이 봉지는 코팅된 종이로 제작돼 잘 찢기지 않아 과일이 낙과되는 사례를 크게 줄이고, 빛 투과량이 많아 봉지를 씌워도 복숭아가 먹음직스럽게 붉은색을 띠었다. 또한 바람이 잘 통하도록 미세한 구멍이 나 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이 봉지를 사용하면서 붉은 복숭아를 선호하는 타이완과 중국에 복숭아 수출이 가능해져 농가소득이 15%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왔다. 현재는 전국 복숭아 과수원 100%가 김 팀장이 개발한 봉지를 사용하고 있다. 폭설과 강풍에 강한 소형비닐하우스(폭 3m, 높이 3m)도 김 팀장의 역작 가운데 하나다. 이 하우스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전국 농가들이 하나같이 농촌진흥청이 고시한 표준 비닐하우스(폭 7m, 높이 4.7m) 규격대로 하우스를 설치해 농사를 지었다. 이 규격과 다르게 하우스를 지어 농사를 짓다가 재해를 입으면 정부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재배작물에 관계없이 모두가 이 규격대로 하우스를 지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하우스는 포도 등 일부 작물을 재배하기에 불필요하게 커 시설비가 과다하고 난방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었다. 김 팀장이 5년간 수십 차례의 설계 변경과 보완작업을 통해 개발한 소형하우스는 이런 표준하우스의 문제점을 한방에 해결했다. 농촌진흥청의 구조안전성 검사 결과 시설비가 23% 절감되면서 ㎡당 44㎝의 눈, 초당 35m의 바람에도 끄떡없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 하우스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원예특작시설 재해형 규격 설계도로 고시돼 현재 전국 농가에 보급 중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껍질째 먹는 포도인 ‘자랑’, 조류 및 해충피해경감용 망사봉지도 김 팀장의 작품이다. 그는 “연구직으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인삼재배에 적합한 하우스를 개발하는 게 올해 최대 목표”라고 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최효열 경북 예천군 농촌지도사 골절·눈 부상도 못 말리는 ‘사과의 달인’ 최효열(49·지방 농촌지도사) 경북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담당은 고품질 사과생산의 달인이다. 최 담당은 1982년 농촌지도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30년 동안 대부분 사과 업무를 맡았다. 이러다 보니 사과재배에 관한 한 입신의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그에게 기술지도를 받은 농민들이 재배한 사과는 일반 사과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 30% 이상의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현재 예천군 내 음풍골 영농법인, 석송골 작목반, 탑프루트 생산단지 등 3개 사과 재배단지에서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이곳 83㏊에서 연간 380t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그가 농민들에게 지도하는 기술은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사과나무 가지치기를 해 좋은 사과가 열릴 수 있는 가지 수를 늘린다. 여기에다 영양분만 많이 빨아 들이는 굵은 가지를 제거하고 농약 살포 횟수를 줄인다. 이렇게 하면 크고 맛이 좋은 고품질 사과를 생산할 수 있단다. 품질이 우수한 사과를 생산한 결과 수출도 덩달아 잘되고 있다. 예천군은 1987년 580t의 사과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수출이 늘어나 2000년부터는 매년 1000t이 넘는 수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998년에는 2300t(80억원어치)을 수출해 전국 사과수출의 32%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농산물유통공사와 농촌진흥청, 경북도 등으로부터 사과수출 컨설턴트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또 일반 농가를 대상으로 모두 820차례에 걸쳐 사과 재배기술을 교육했다. 낮에 농사일을 하는 농민들의 특성을 감안해 시행한 야간 교육도 그가 정착시켰다. 2009년부터는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내에 사과벤처대학을 운영해 사과재배 전문가 180명을 양성했다. 사과농사에 대한 그의 열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1998년 사과전문지도연구회를 만들어 1, 2회 회장을 역임했다. 과수우량 묘목생산센터를 설립해 연간 4만 그루의 우량묘목을 농가에 보급했다. 그는 “1996년 유럽에 견학을 갔을 때 대부분 사과묘목이 작은 것을 확인했다. 우리도 인건비를 줄이고 관리가 용이한 키 작은 사과나무로 대체해야 된다고 생각해 예천에 과수우량 묘목센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폐교를 활용해 산업곤충연구소를 전국 최초로 설립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현재 예천은 세계곤충엑스포를 여는 등 새로운 지역 활로를 개척했다. 이 밖에 귀농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사과재배기술을 120명에게 가르쳤다. 그는 양복을 입지 못한다. 사과 농사에 몰입하다 보니 오른쪽 어깨와 팔이 왼쪽보다 1.3배나 커졌기 때문이다. 또 가지치기를 하다 추락해 왼쪽 쇄골이 부러져 어깨와 목이 항상 기운다. 눈에는 톱밥이 들어가 2번이나 수술했고 아직 왼쪽 눈은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 모두가 달인의 훈장”이라며 활짝 웃는다. 예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발전 초점도 일자리 창출이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열린세상] 지역발전 초점도 일자리 창출이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지역의 발전이 국가의 발전이 되고 있다. 이런 등식은 2012년에도 여전히 유효할 뿐만 아니라 더 강화될 것이다. 그래서 지역의 발전을 떠맡고 있는 지자체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많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 궁금증에 해답을 주기 위해서는 상황 변화에 적합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우선 지자체의 상황부터 살펴보자. 과거 지역 발전의 가치가 개인을 별로 염두에 두지 않는 효율성, 형평성, 삶의 질 등이었던 데 견주어 올해에는 지역 발전의 핵심적인 가치가 지역 주민의 행복이 되고, 그 중요성이 보다 높아질 것이다. 한편으로 기술의 발달이 고용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기술의 역설’로 인해 성장과 고용창출의 등식 관계가 깨지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일자리가 개인 행복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역의 발전을 넘어 지역에 거주하는 개인의 삶 자체가 중요해짐에 따라 이전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주민의 번영’과 ‘지역의 번영’의 일치도 덩달아 중요해지고 있다. 주민과 지역의 이익을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한 지역의 발전을 경제적 수치로만 보는 것은 의미가 적어지고, 일자리의 소재(所在)와 귀착(歸着), 특히 ‘나’한테 주어지는 우리 지역의 일자리가 주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지자체들이 상당한 비중을 두고 추진했던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지역공동체 경영 사업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지역공동체 존립의 위기도 상당하다.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축소시대’에 직면할 것이 예상되고 벌써 인구의 증가와 감소 지역 구분도 두드러지고 있다. 2000~2010년 서울, 부산 등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163개 시·군 가운데 수도권과 일부 지방 대도시 인접 지역을 뺀 113개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현재 인구가 3만명이 되지 않는 지역이 11개, 심지어 2만명이 되지 않는 지역도 3개에 이르고 있다. 군 지역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지역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형국에서는 산업, 공공서비스, 인프라 보유마저도 쉽지 않다. 그래서 2012년 지역 발전의 초점은 지역 주민의 체감적 행복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맞춰져야 한다. 일자리가 있어야 소득이 생기고, 가정이 행복해지며, 지역 공동체의 존립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게 하고 지역 안에서 일자리를 가지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연계, 융·복합적 접근’이 유용할 것이다. 이제 종래와 같이 일자리 창출을 복지, 문화, 의료, 건설 등이 상호 분리된 별개의 것으로 보지 않고 생산과 복지, 시장과 사회, 민간과 공공의 경계를 허물고 이들의 융·복합, 연계 속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고령자 복지센터처럼 복지와 연계된 운전·오락·교육·치료·청소·주방 등에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의료·관광·숙박의 연계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의료관광 등이 보기에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 지역 사회가 만드는 일자리가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밀착성을 지닌 순환적 일자리 창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료 생산, 가공, 판매, 서비스 제공, 교육 등 일련의 활동이 지역사회에 상호 연계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보다 많은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력 사업과 연계가 많은 융·복합화된 부대사업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필요도 있다. 특산품 생산, 식품가공, 레스토랑 운영, 체험상품 판매 등으로 연계 일자리를 창출하는 식이다.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할 필요도 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문 간의 융·복합, 연계를 힘들게 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부처별 칸막이식의 재원 지원을 해소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공동체 경영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 양성, 경영지원, 직업훈련, 모범 사례 전파 등의 지원에 나서야 한다.
  • ‘민원행정 컨설팅’ 도입 1년 성과는

    ‘민원행정 컨설팅’ 도입 1년 성과는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도입한 ‘민원행정 컨설팅’이 지자체 민원행정 발전을 이끌고 있다. 행안부는 1981년부터 지자체 ‘민원사무 확인감사’를 벌여 왔다. 그러나 지자체들이 확인 감사에 대해 부담을 느낀 나머지 문제점을 감추기에 급급했고 감사 효과도 떨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안부는 지적 위주의 감사에서 벗어나 지자체의 애로점을 듣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컨설팅을 도입했다. 시행 첫해에만 모두 33곳의 행정기관이 컨설팅을 신청했고, 행안부는 서울 구로구, 광주 남구 등 8개 지자체와 대구 보훈청 등 4개 특별지방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했다. 컨설팅단은 행안부 공무원 외에 지자체 공무원과 전직 공무원, 민간 컨설턴트 등 전문가 55명으로 구성됐다. 11일 행안부의 ‘2011년도 민원행정 확인·컨설팅 종합 결과 보고’에 따르면 12개 기관 중 11개 기관에서 모두 4672건의 민원사무 처리 미흡 사례가 드러났다. 특히 거의 모든 기관이 민원을 받고도 법률이나 지침보다 1~2일씩 늦게 접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사무 처리에 관한 법률’에는 민원을 받은 기관은 즉시 접수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읍·면·동 단위 행정기관에서는 일부 업무를 신청일로부터 1~2일 뒤 구청에 전달해 처리토록 해온 것이다. 컨설팅에 참여한 김기환 행안부 사무관은 “민원사무 행정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초단위 행정기관도 민원을 즉시 등록해 처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데도 많은 기관들이 관행에 젖어 처리에 미흡한 점을 보였다.”고 말했다. 과거 같으면 모두 감사 지적 사항이었다. 그러나 행안부는 지적 대신 기관들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게 컨설팅해 줬고, 컨설팅을 받은 광주 남구 등은 즉시 시정했다. 지자체들은 과거처럼 감사 지적에서 벗어났을 뿐 아니라 민원 서비스 질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행안부도 매년 똑같은 감사를 되풀이하지 않게 됐다. 구로구도 사무 시스템을 점검받고 개선하기 위해 컨설팅을 신청했다. 전문가들은 무인 민원발급기가 사무실에 설치돼 공무원이 퇴근한 뒤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을 찾아내 시정할 것을 권고했다. 구로구는 단계적으로 일부 발급기를 사무실 밖으로 옮기고 가동 시간도 오전 5시~다음 날 오전 1시로 확대했다. 결과는 공무원이나 민원인 모두 만족했다. 이런 노력으로 구로구는 지난해 말 ‘서울시 민원행정 만족도 제고 인센티브 평가’에서 최우수구(A등급)에 선정됐다. 구로구 강월명 주무관은 “과거 민원확인 감사는 지자체에 많은 부담을 줬지만 컨설팅으로 바뀐 뒤에는 지자체의 우수 행정사례를 통해 개선할 수 있어 지역 주민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2) 문화관광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2) 문화관광분야

    천문대와 박물관을 활용한 지역관광 마케팅의 대가, 문화 불모지에 문화의 향기를 전파하는 공연기획자, 아름다운 섬 속 자연자원 발굴 및 보전의 파수꾼.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꼽힌 22명 중 문화관광 분야 달인들의 면면이다. 열정과 헌신으로 똘똘 뭉친 이런 공직자들이 있기에 지역은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농업분야 4명의 달인들을 소개한다. ■이형수 강원 영월군 도시디자인과장 국내 첫 ‘시민 천문대’ 건립… 관광 영월 자리매김 수훈 갑 강원 영월군 도시디자인과 이형수(56·지방행정5급) 과장은 폐광지 영월을 ‘박물관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신지식 공무원이다. 이 과장은 정부 산하 연구용 천문대와 달리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민 천문대인 별마로천문대를 비롯해 지역 특성을 살린 박물관과 과학관 등 10개의 문화시설을 직접 기획하고 건립했다. 영월이 민간 박물관까지 포함해 모두 19개 박물관을 갖추고 문화관광도시로 변신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내년까지 10여개의 박물관이 추가로 건립되거나 구상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2001년 별마로천문대가 건립되고 10년동안 해마다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영월 박물관을 찾는 유료 관람객만 연간 150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군민이 4만여명이니 박물관 관람객만 주민의 38배나 되는 셈이다. 박물관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영월 이미지도 좋아져 래프팅과 패러글라이딩 등 레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들까지 몰려 한 해 영월을 찾는 관광객만 500만명에 이른다. 이처럼 영월을 박물관을 포함한 문화관광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이 이 과장이다. 그가 남다른 안목으로 ‘하늘의 별을 상품해 팔자’며 팔을 걷어붙인 것은 1996년 일본 배낭여행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폐광지 영월과 비슷한 여건인 일본의 이와키시를 찾아 도시가 다시 회생된 계기가 석탄박물관과 동굴, 천문대였다는 사실을 알고부터였다. 천문대는 유지비가 많이 들지 않고 사계절 체류 관광객을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당시 일본에는 1000여곳의 민간 천문대가 있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만 100여개가 있는 등 사설 천문대가 외국에서는 각광을 받고 있었지만 국내에는 제대로 된 천문대가 없었다. 이후 7년간의 기획으로 해발 800m 봉래산 정상에 별마로천문대 건립에 들어갔다. 천문대가 들어설 자리를 찾기 위해 3년 동안 500번 이상 산을 올랐다. 고(故) 조경철 박사에게 얻은 중고 망원경을 메고 맑은 날, 흐리고 안개 끼고 눈비가 오는 악천후를 가리지 않고 산 정상을 찾아 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며 최적의 입지를 찾았다. 워낙 인적이 드문 산을 주로 밤에 찾다 보니 멧돼지와 고라니떼를 만나 봉변도 당하고 주변 동료들로부터 ‘천문대에 미친 사람’이라는 오해도 샀다. 설립 초기 일부 주민들로부터 ‘영월의 맥을 끊어 놓으려 한다’는 질타도 받고 천체 관측 장비의 국제 입찰 과정에서 비방과 투서가 난무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까지 받는 수모도 겪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장비를 들여와 영월의 랜드마크 천문대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극복했다. 이 과장은 “45억원이 들어가는 천문대가 건립 후 애물단지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미친 듯이 산을 찾았고 일본 천문대 도면을 복사해 오고 일본 천문대 주변 주민들의 삶과 경제 효과까지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외롭게 천문대 건립을 추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별마로천문대와 연계해 천체 체험과 교육, 휴양을 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을 만들어 관광객을 맞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공립 사진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 카르스트 지형의 영월 생태자원을 담은 동굴생태 전시관, 방랑시인 김삿갓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감삿갓문학관, 탄광 지역의 애환을 담아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탄광문화촌, 영월 특산품 숯을 웰빙시대에 맞게 관광상품화한 상동숯마을과 참숯역사관까지 이 과장의 기획과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없다.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2002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로부터 신지식 공무원으로 선정되고 같은 해 관광공사로부터 아름다운 관광 한국을 만드는 1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 과장은 “늘 공부하는 공무원이 지역을 이끌 수 있다.”면서 “지난 15년 동안 국내외 지역사회 개발 사례 책자와 논문 4000여권을 찾아 소장하고 공부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송필석 부산 사하구 을숙도 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장 사라 장 등 유명인 공연 유치… 국내 최고 수준 극장 탈바꿈 한때 국내 최고 철새 도래지였던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자리 잡은 ´을숙도 문화회관´에서는 요즘 문화예술 향기가 솔솔 피어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불편한 교통과 낙후된 시설 등으로 지역민과 예술인들로부터 외면받던 극장이 부산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장소로 떠올랐다. 문화회관의 대변신에는 송필석(51·행정6급) 공연기획팀장의 열정과 노력이 한 몫했다. 송 팀장은 부산 지역 공직사회와 예술계에서 이미 ‘공연 기획의 달인’으로 이름나 있다. 그는 을숙도 문화회관 운영에 혁신적인 공연기획 시스템을 도입, 지난해 전국 284개 공연장의 1년 평균 기획 공연의 6배를 갖는 등 을숙도 문화회관을 수준 높은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0 문예회관 운영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국 284개 공연장의 1년 평균 기획 공연이 23.4회지만, 을숙도 문화회관은 6배 수준인 130여회(2011년 기준)에 달했다. 올해도 100여 차례 공연을 준비 중이다. 2010년에는 한국문예회관 연합회 주관 ‘전국 문예회관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987년 행정직 9급으로 공직에 뛰어든 그는 부산시 문화예술과, 부산문화회관 등 문화예술 부서에서 주로 일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원에 진학, 예술경영을 전공하고 2007년에는 음악 박사 학위까지 받아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공연기획 전문가로 거듭났다. 시 공연기획 담당으로 입지를 굳힌 그가 을숙도 문화회관 근무를 자원한 것은 2008년 2월이다. 해운대 등 부산 남부권에 비해 문화 혜택을 누릴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는 서부산권 시민들에게도 문화예술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뜻에서였다. 하지만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 2002년 개관한 을숙도 문화회관의 실상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공연이라고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극이나 인형극이 고작이었다. 월평균 4~5차례 공연이 전부였다. 게다가 턱없이 부족한 전문인력과 예산, 동네 피아노 학원 발표회 장소라는 낮은 이미지, 불편한 교통여건, 성능이 낮은 조명과 조악한 음향 시설 등 모든 게 엉망이었다. 직원들도 좌절감에 빠져 있었다. 이런 어려운 여건을 극복할 방안이 무엇인지를 찾아야만 했다. 결론은 우수 연주자 초청 등 공연장의 브랜드를 향상시킬 ‘소프트웨어’였다. 그러나 적은 기획예산과 전문인력도 없는 형편에서 우수 연주자를 초청해 공연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듯 2008년 개관 6주년 특별기념 공연으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 장을 초청, 대박을 터뜨렸다. 문화회관 개관이래 최초로 700여 좌석 표가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초청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사라 장이 협연할 만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등을 협연 파트터로 초청하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도움을 달라.”는 호소 끝에 공연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하면 된다’는 직원들의 자신감이었다. 이후 피아니스트 백건우, 국민가수 인순이, 마법의 사운드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자연주의 피아니스트인 조지 윈스턴, 명창 박성희 초청 완창 판소리 흥부가, 바이올리스트 강동석 등의 공연을 잇따라 유치했다. 현재 을숙도 문화회관은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등 국내외 문화예술 기관 단체와의 공연·교류협약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새로운 개념의 상설 프로젝트형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송 팀장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을숙도 문화회관이 전국 최고 극장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직원들의 혼신을 다한 열정과 노력 때문”이라며 “을숙도 문화회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고경남 전남 신안군 철새갯벌팀장 섬의 문화·생태적 가치 발굴… 장도습지 람사르 등록 주도 전남 신안군 해양수산과에 근무하는 고경남(47·지방사서6급) 철새갯벌팀장은 1004개의 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의 자연자원을 발굴·보전하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고 팀장은 인문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환경과 지역의 자연보호에 앞장서 ‘문화관광 분야’의 행정 달인에 선정됐다. 고 팀장은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문화적·생태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키는 일이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삶을 발전시키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고 팀장은 섬이 가진 고유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들을 발굴하고 세상에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명감으로 1997년부터 틈나는 대로 낯선 섬들을 답사했다. 2003년 흑산도에 딸린 장도에서 산지습지를 발견한 것은 그 첫 사례다. 20여 가구가 사는 장도섬은 산 정상부에 습지가 있어 가뭄에도 늘 부족함 없이 식수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가파르게 험준한 산을 오른 후 갑자기 넓게 펼쳐진 습지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소를 방목하고 식수를 얻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뒷산이었으나, 섬에서 수천년에 걸쳐 형성된 독특한 산지 습지의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지정받게 됐다. 이곳은 습지 관리 및 홍보를 위해 매년 수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지역의 대표적 명물이 됐다. 고 팀장은 이러한 경험을 살려 주변에서 늘 보아 왔던 자연이 중요한 가치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연을 자세히 살피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 2009년 흑산도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새우란 2종을 발견해 신안새우란과 다도해새우란으로 명명하였고, 압해도에서는 103년 만에 사라진 갯정향풀과 병아리다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가거도에서는 희귀종인 섬천남성의 서식지를, 흑산도 진리에서는 어린 초령목 43주를 찾아내 천연기념물로 등록시키기도 했다. 고 팀장은 문화유산에도 관심이 많아 매주 공휴일에는 문화유산, 민속, 야생화, 조류 등을 관찰한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실력을 쌓기 위해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만난 흑산 사리와 비금 내월리 돌담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기도 했다. 또 신안군 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하면서 전남 22개 시·군 내고장 문화유산해설사를 양성하는 교수로서 6개월간 120명 이상을 교육시키기도 했다. 고 팀장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철새갯벌팀을 만들어 습지에 도래하는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도요물떼새의 종 보전을 위해 40여 민관학 단체가 참여하고 국제 네트워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도요물떼새 네트워크 사무국장으로 전국 도요물떼새 동시센서스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야생식물 및 철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탐조 단체인 한국야생조류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전문성을 키워 왔다. 현재 신안의 많은 무인도서(칠발도·구굴도 등)가 바닷새 번식지로 중요한 곳이나 외래종의 도입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 문화재청, 국립공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생조류 서식지 및 철새도래지 모니터링, 센서스 등 연구활동을 통해 신안군에 서식하는 철새 분포현황 보고서 2권과 각종 정책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해 왔다. 고 팀장은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이 가지고 있는 무궁한 자연자원과 작은 섬 문화가 가장 경쟁력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신안군 갯벌 자원을 비롯해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지속적인 보전과 이용을 위한 관리 모델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신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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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 △정세분석국장 김기웅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전보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종해 △국가기록원 기록관리부장 김갑섭 △행정정보공유 및 민원선진화추진단 파견 김혜영◇과장급 전보 △재난위기종합상황실장 김경원 △재난안전정책과장 이승우 △지방행정연수원 행정지원과장 권순록 △국립방재연구원 연구기획과장 최훈 △이북5도 평안남도 사무국장 주광웅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운영부장 최병구 ■농림수산식품부 ◇고위공무원 △감사관 이병률 ■법제처 ◇과장급 승진 △법제지원단 법제관 최성희 ◇과장급 파견 △한국개발연구원(KDI) 파견 김수미 ◇서기관 전보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박지은 ■관세청 ◇과장급 전보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양승권 △감찰팀장 강대집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 안문철 △천안세관장 김종웅 △인천공항세관 조사감시국장 이재길△김포세관장 한선희△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장김홍윤△부산세관심사국장 윤형구 △” 조사국장 김학용 △용당세관장 박종승△김해세관장 민수식 △양산세관장 박만석 △창원세관장 김황수 △인천세관 통관국장 김용태 △” 심사국장 김용현 △수원세관장 나병인 △광양세관장 정종기 △군산세관장 이승근 △제주세관장 문세영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수부장 김윤식 △관세평 가분류원장 이종우 △관세청 김광호 △중앙관세분석소장 오수교(9일자) ■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장 이동한 △장내세균과장 강연호 △결핵호흡기세균과장 박미선 △인수공통감염과장 주영란 △신경계바이러스과장 박찬 △질병매개곤충과장 박미연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1급 승진 △운영본부장 김생기◇2급 승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건설관리실장 이상훈◇3급 승진 △경영관리본부 경영지원실 표흥섭 △기술개발센터 안전평가팀 윤정현◇4급 승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인수운영실 권민철 △방사선안전환경팀 김정수 △RI관리팀 한은덕 △시설관리팀 이필용5급 승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시설관리팀 박진우 △기술개발센터 연구개발실 김태만 김형진 △기금관리센터 김범인 임규혁 ■안전보건공단 ◇부장급 전보 △경영기획실 경영평가담당 이동원 △운영지원실 운영지원팀장 김도원 △산업안전실 중소기업팀장 이진우 △서비스재해예방실 민간협력담당 박현근 △국제협력팀 부장 이인섭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연구위원 장재길 △산업안전보건교육원 부교수 최병남△산업안전보건교육원 과정운영팀장 강낙진 △서울지역본부 서비스재해예방팀장이홍원△서울지역본부전문기술위원실 부장 박재광 △경기남부지도원 직업건강팀장 김현석△경기남부지도원 건설재해예방팀장 이선용 △경기서부지도원 서비스재해예방팀장 강상훈 △대구지역본부 경영지원팀장 안원환 ■스포츠월드 ◇전보 △레저부장 겸 부국장 배병만 △생활경제부장 류근원 ■고려대 △평생교육원장 서태열 ■대한항공 ◇전무 △이상만 △최준철 △김맹곤 △김세태 △이진걸 △조병택 △김용순 △우기홍 △문갑석 △권혁민 △황철 △윤신 △이유성 △이광수 △이승범 △이수근 △황수영 △신현오 △이화석 △김규환 △유종석 ◇상무 △여운진 △김종철 △김인화 △강성민 △양준용 △김대원 △이기광 △전상기 △김열 상무보 △손서신 △임동신 △주규연 △이규한 △임정훈 △박정우 △정진용 △이상범 △송보영 △문종배 △이동수 △박은호 △송성회 △오문권 △권오준 △이준구 △조모란 ◇상무대우수석사무장 △임재균 ■동부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 이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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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 신동권△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김석호△공정거래위원회(교육파견 예정) 김성하 김준범 부산시 ◇담당관 △홍보 김상호△여성정책 이화숙△출산보육 김희영△감사 정수현△예산 이병진△회계재산 정원수△방송통신 조규호△도로계획 여준모△하천관리 이갑선△2012라이온스부산세계대회지원 최기원△법무 김광명◇과장△신성장산업 진기생△창조도시기획 황동철△자치행정 정태룡△교육협력 강길호△사회복지 신규철△고령화대책 안병구△문화예술 이병석△전시컨벤션 이선열△기술관리 권준안△시설계획 김종경△농축산유통 김광진△푸른산림 정판수△생활하수 이효식△국제협력 김기환△영상문화산업 유효종△교통관리 김종복△고용정책 조익건△과학산업 이근주◇단장△관광단지추진 신창호△새일자리기획 이순학◇파견△외교안보연구원 조영태△지방행정연수원 김용진 강성훈 이도준 박현범 송방환△부산테크노파크 김동수△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동백△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서정일△경찰대 김영식◇관장△문화회관 최동환△해양자연사박물관 박철오△여성문화회관 하애란◇소장△항만관리사업 김재환△건설안전시험사업 김판섭△충렬사관리사무 정윤재△환경자원공원사업 윤동수△푸른도시가꾸기사업 박선기◇국장요원△북구 김광설△금정구 유재학△수영구 임채홍△사상구 서재갑◇센터장△교통정보서비스 서진립◇본부장△서울 조현덕◇시의회△의사담당관 홍기호△전문위원 김숙자△사무처 홍보담당관 김성호◇건설본부△총무부장 윤종석△토목시설〃 백한기◇인재개발원△교육운영과장 백순희◇상수도사업본부△경영지원부장 신호윤◇낙동강사업본부△관리부장 장종목◇엄궁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 정렬◇보건환경연구원△보건연구부장 진성현 경기도 △건설본부장 김남형△황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이진호◇경제투자실△실장 전성태△투자산업심의관 직무대리 류광열◇기획조정실△실장 직무대리 김동근△정책기획관 이진수△비전〃 김명선◇국장△농정 이진찬△환경 박신환△자치행정 안수현◇북부청사△기획행정실장 최형근△경제농정국장 이춘배△도시환경국장 직무대리 조종화◇부시장△부천 전태헌△용인 김정한△이천 김경희△구리 김태한△김포 이병관△양주 최원호△의왕 오택영△동두천 임봉재△성남 박정오△남양주 최승대△광명 박성권△시흥 심기보△오산 김필경◇부군수△여주 지성군△양평 김영식△연천 손경식◇직무대리△팔당수질개선본부장 유영봉△의회사무처장 홍승표 국립수산과학원 △식품안전과장 김지회△동해수산연구소 해역산업과장 김이청△남서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장 장대수△ 해역산업과장 명정인△전략양식연구소 미래양식연구센터장 문태석 예금보험공사 ◇승진 △리스크관리1부장 김광남△감사실장 김광의◇전보 <부장>△리스크관리1 김광남△리스크관리2 곽성근△저축은행관리 임기순△저축은행지원 이형구△청산지원 이강록△조사지원 이재이◇신규보임△법무실장 장진영△기금운용〃 박연서△동남은행·플러스저축은행 파산재단 파견 장진용 대한석탄공사 <본사>△사업본부장 김순경△홍보실장 유승철△감사실 부장감사 이동길<장성광업소>△소장 이광선△품질관리부장 송영배<도계광업소>△소장 김동원△부소장 김동기<연구소>△선임연구원 남영순 한국고전번역원 ◇본부장 △번역사업 정출헌△경영지원 김철운◇실장△문집번역 공근식△역사문헌번역1 김낙철△역사문헌번역2 김경희△특수고전번역 겸 원전정리 김진옥△기획조정 김태년△교무행정 정동화◇부장△인사총무 백한기△재무회계 노재춘△출판 강옥순◇센터장△고전정보 한문희 KBL △사무처장 이재민△홍보팀장 김정봉△경영관리〃 이준우△마케팅〃 김정훈△마케팅과장 장재홍 서울경제 ◇파견 △서울경제TV 보도국장 이용택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교무부 신찬수△학생부 최민호△연구부 김성준△기획부 박재현△분당부 김기웅<실·단장>△의학교육실 김연수△비전추진단 김용진△대외협력실 박준동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장 권영임△교무처장 김현경△기획〃 서구원△교육지원〃 박찬권△학습지원센터장 김윤주△국제협력단장 임연욱△평생교육원장 김광재△심리상담센터장 유성진 하나금융지주 ◇본부장 승진 △전략기획팀 배현기 하나은행 ◇전보 <부장>△영남영업지원 김호만△영업2 박미종△충청정책지원 박창구△리테일영업추진 윤순태△부동산금융 이원주△명동영업 이한기<팀장>△채널기획 김성엽◇지점장 <승진>△경희대국제캠퍼스 권오준△광명 김병남△풍암동 김재열△역삼중앙 김종순△양정동 김창근△나운동 김창길△송도신도시 김태오△대구죽전 박연홍△황금동 박일원△온천장역 방태배△우장산역 안정숙△신대방동 양회명△인천청라 이재우△동림동 임경수△개포사랑 장환춘△노은중앙 정양훈△우방타운 정해완△대전법원 정화윤<전보>△호계동 강호경△목동 김경배△고대병원 김경중△김포신도시 김봉남△홍제 김삼용△유천동 김순△안국동 김순경△학동 김영태△월평 김용진△방화동 김재흥△성수동 김진모△신정동 김현수△오금동 김현중△방배중앙 김희정△창원 노도영△도로공사 민병걸△증권타운 박연택△돈암동 박원철△광안동 박재목△노량진 박주현△문정동 박하용△대구광장 백승학△당진 서정길△삼양동 성낙원△포항중앙 신기인△정자중앙 신혜란△문화동 신희재△상도동 심재동△창신동 안기훈△목동3단지 안방수△구미동 안신규△학여울역 안영근△면목역 양동현△공항터미널 오승건△관저동 유성준△이수교 유영희△수지동천 유재은△구월로 육동건△거제 윤상말△당산역 이근수△대천 이병식△대구중앙 이상모△서교동 이성우△신방동 이성진△이천 이양균△강선마을 이용배△노원역 이종관△동경 이종승△가락동 이찬호△울산중앙 이창근△행신동 이학진△도마동 장성일△청량리 전명권△압구정 정민구△목동14단지 정숙희△여의도대투 정일영△충남대병원 조민규△동부이촌동 조소영△전주 주승호△구갈 지병규△화명동 최양호△서초남 최형문△은평신사 최홍선△탄현 하동훈△천안중앙 한승훈△청담동 홍광수△대흥동 오재진△율량동 김세용△대구서 김치환△용운동 방명심△서여의도 엄태섭◇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 <승진>△사상 부경훈<전보>△천안공단 강태희△청주 노재권△충무로역 박춘기△구로디지털 백영호△부산 석용권△양재동 윤익기△마산기업센터 이병직△성남 이원재△도당동 전봉구△용산역 전주용△동래 조광열△수원 진세득△서초센터 차응호◇기업금융전담역(RM) <승진>△반월공단 가만호△기업여신지원팀 김대호 양시연△동수원 박재호△마산기업센터 서민국△구로디지털 이용훈△역삼역 이재익△중부영업본부 정근수△강남중앙영업본부 조홍재△두산타워 천용암△장안동 최영찬△대기업영업3본부 하병호<전보>△SK센터 손동의△삼성동 양기동△대기업영업1본부 유하윤△대전영업부 윤상훈△부동산금융부 이병식△대기업영업3본부 이형석△남동공단 김민범△포항 김연수△기업여신지원팀 민홍기 지경주△양산 박병순△대기업영업3본부 박진홍△대전기업금융센터 사은기△남동중앙 이동호△한남동 조돈호◇승진 <골드PB>△대치동 김명자△목동 김성호△청담동 배종우<VIP PB>△이매동 서현진△반포 임호광△전주 최재균 우리투자증권 ◇신규 선임 <센터장>△마케팅 김정호<지점장>△평택 홍용철△마산 김민간△센텀 정인숙△두류 김기섭△시지 박득현△동해 서원길△사하 주윤회△광명 오창현△마포 이상화△이수역 박경규<부장>△크레딧분석 이강훈△리스크분석 김오훈△오퍼레이션관리 조용석△비즈솔루션 이선규◇전보 <센터장>△영업부 전용준△GS타워WMC 김만동△명동WMC 이준훈△일산WMC 이재호△분당WMC 윤희춘△광화문WMC 김균찬△인천WMC 김진식△잠실WMC 장명자△압구정WMC 최중선△대구WMC 박재춘△테헤란로WMC 염상섭<지점장>△교대역 김대식△화정역 제갈진석△상계 신종원△천안 이희돈△김포 이금영△대전 김종석△천호 김현수△군자역 김광철△서산 김종국△안산 김유성△구리 김승래△남청주 유영태△구포 강구철△부산중앙 윤성근△동래 김형태△북수원 이완근△수영 김희철△산본 한영두△연산동 정강필△성남 고순식△미금역 이용호△인동 강진호△반포 김은주△상인동 남효경△잠실신천 양재원△당진 황의철△청주 조재선△부평 이재형△이촌동 윤영준<부장>△전략기획 박대영△경영관리 이용한△WM전략 김두헌△WM업무지원 양천우△상품전략 황경태△업무개발 백종우△운영지원 신동철△마케팅 정병석△서비스컨트롤 김정재 ㈜온전한커뮤니케이션 <더피알(The PR)>△대표편집인 이기동△편집국장 주정환 KT ◇승진 △부사장 김연학△전무 오세현 권순철 김범준 최재근 권사일 심상천 안태효 임헌문 한동훈 채종진 이동면 오성목△상무 김윤수 이응호 이상용 박영필 권상표 김효실 이필재 오광진 김재현 김진철 주영범 김재교 이홍재 손진수 박재윤 이철규
  • [옴부즈맨 칼럼] 2012년 서울신문의 과제/우형진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2012년 서울신문의 과제/우형진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디지털 융합 환경은 기존 매체의 아성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스마트폰의 등장은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올드미디어’로 완벽하게 이미지 메이킹해 버렸다. 특히, 인쇄신문은 미디어 환경변화와 독자의 신문이용행태 변화로 말미암아 하향산업이라는 인식이 신문사 내외에 팽배하다. 한마디로 신문은 현재 위기상태에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포털이 뉴스 콘텐츠 유통을 지배하고, 종합편성채널의 출범으로 광고수익의 상당한 축소가 예상되는 이 시점에서 신문의 위기는 곧 민주주의의 위기로 귀결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세계적인 현상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신문사가 겪는 현실이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2008년 10월 2일 신문경영자, 기자, 인쇄 유통 대표, 언론학자 등 인쇄매체 각계 대표를 초청하여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신문위기 극복을 진단하였다. 우리나라도 프랑스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2010년 초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신문위기 극복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에도 신문의 어려움은 해소되지 않았고, 2012년이 되었다고 해서 신문의 위기가 전적으로 극복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어찌 보면 오늘날 신문위기의 근원은 평범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데 있을 수 있다. 신문이 미디어 기술 변화에 따라 속보경쟁에서 밀리고 다양한 뉴스 유통 경로 탓에 독자의 선택을 잘 받지 못하는 것에 기인하는 것 같지만, 실제는 저널리즘이 갖는 권위와 뉴스 콘텐츠의 전문성과 심층성의 상실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른다. 방송, 인터넷포털, 무료신문 등과 차별화되지 못한 뉴스 콘텐츠의 생산은 독자의 뉴스 선택 목록에서 신문을 제외했을 수도 있다. 결국, 미래 신문사의 생존 여부는 뉴스 콘텐츠 품질에 달렸다. SNS·방송·인터넷 포털에서 생산되는, 이성적 혹은 감성적으로 불충분한 정보를 조금 시차를 두더라도 신문을 통해 충족할 수 있도록 독자의 뉴스 이용 습관과 문화를 정립하여야 한다. 고급 뉴스 소비문화 정립은 뉴스 콘텐츠의 심층성과 신선함에서 시작된다. 현재의 신문 위기를, 단지 SNS에서 유통되는 절제되지 못하고 검증되지 않은 뉴스나 포털의 인터넷 뉴스 유통망의 지배 때문으로 치부하기엔 신문 자체의 노력이 부족한 형편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신문의 중요성이 점점 낮아질 것이라는 견해에는 반대한다. 오히려 불특정다수에 의해 만들어지는 SNS의 정보 때문에 신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신문의 저널리즘 기본이 강화될 때 사회적 편익은 증가하고, 다양한 뉴스 유통 플랫폼 중에 기준점이 되어 나름대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신문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시리즈물로 제공한 “포스트 김정일, 북 어디로 가나”는 불확실성이 증가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층적이고 차분한 해석이었다. 독자의 남북 정세 관망을 상상의 단계에서 현실성 있게 진정시켜 놓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2011년 12월 27일 자 “지방행정의 달인, 자랑스러운 얼굴 22명”의 경우, 고위 공무원 동향 일색의 우리나라 신문 뉴스 포맷을 과감히 바꿨다고 볼 수 있다. 눈에 띄지 않았던 중하위직 우수 공무원을 매주 월요일 독자에게 알리는 시도는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2012년 서울신문의 과제는 디지털 융합 시대에 걸맞은 뉴스 유통 경로를 확보하고, 스마트폰용 뉴스 애플리케이션 주요 기능을 개선하며, 지면의 편집을 새롭게 구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신문 저널리즘의 기본인 뉴스의 심층성과 전문성을 더 증대시켜 독자의 일상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품격 있는 기사를 생산하는 것이다. 그것이 서울신문의 정신인 ‘바른 보도로 미래를 밝힌다. 공공이익과 민족화합에 앞장선다.’를 달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임진년 서울신문의 과제는 저널리즘의 기본을 다지는 것부터 시작하길 바란다.
  • 김포시 “강화군과 합쳐달라”

    경기 김포시는 인천 강화군과 경인아라뱃길 북쪽 인천 서구·계양구의 일부 지역을 김포시의 행정구역에 편입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구역 개편안을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개편안에서 “강화군은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김포와 가까워 주민들의 정서와 생활권이 같다.”며 “김포와 합치는 것이 지역 발전에 효과적이며 행정 효율도 꾀할 수 있다.”고 편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이어 “경인아라뱃길로 인천 서구·계양구의 북쪽이 분리됐고, 분리된 지역은 김포와 붙어 있어 주민 생활편의를 위해 김포에 편입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서구와 계양구의 분리된 지역은 과거 김포지역이었던 곳으로 지금도 주민들은 정서적으로 김포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김포시의 행정구역 개편안이 받아들여지면 김포의 면적은 서울보다 1.27배 큰 768.8㎢가 되고, 인구는 25만명에서 53만명으로 늘어나 수도권 서북부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시의 통합안은 통합될 지자체, 시의회,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양측 주민 투표에 의해 결정난다. 하지만 통합 논의가 행정기관이나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것에 비해 일반 주민들 사이에선 관심이 높지 않아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교육정책과장 정시영 ■지식경제부 △비상안전계획관 정길현 ■병무청 ◇승진 △입영동원국장 박희관△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임재하△대변인실 홍승미△사회복무국 이동환◇전보△기획조정관 장갑수<지방병무청장>△인천경기 김종호△대전충남 김노운△경남 김덕기△제주 신현삼<소장>△병무민원상담 김철수<담당관>△기획재정 황평연△행정관리 이성수△규제개혁법무 남재우<과장>△병역자원 김기룡△징병검사 최영래△정보관리 김영재△현역입영 박우신△현역모집 박명규△사회교육복무 유광현△고객지원 강상현△운영지원 이상훈<지방병무청 징병관>△서울 차명주△부산 김중겸△대구경북 박정환△인천경기 오세완△광주전남 조영기 ■특허청 ◇승진 △정보관리과장 나광표◇전보△산업재산경영지원팀장 김우순△다자협력〃 박재훈△복합기술심사1〃 이태영△산업재산인력과장 김시형△운반기계심사〃 박시영△공조기계심사〃 조영길△컴퓨터심사〃 강흠정△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일규 김정옥 이미정 이재완△특허법원(파견) 강전관 김상희 류동현 백영란 윤병수 이석범 임영희△특허심판원 이철영△반도체심사과 박성호△정보심사과 김세영 임동재△영상기기심사과 조영갑△컴퓨터심사과 이정숙△디스플레이심사팀 권호영 신창우 황은택△네트워크심사팀 정재우 ■방위사업청 △기획조정관 이정용△유도무기사업부장 강은호△교육훈련 김영산(외교안보연구원) 민장근(통일교육원)△고객지원센터장 최병휘◇팀장 <사업관리본부>△전자전사업 강정훈△기동장비사업 정상구<계약관리본부>△노무비검증 전영복△지상유도무기원가분석 김창환△회계 전규일△국제가격검증 엄주명△급식유류계약 윤여철 ■충남도 ◇승진(승진요원 포함) △지방공무원교육원장(직대) 공범석△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정진영△도청이전정책과장 김석필△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 배상지원팀장 김승호△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장 송석권△총무과 홍성목(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농업기술원 교육정보과장 최문락△축산기술연구소장 김종상△도로교통과장 조은하<직무대리>△기업지원과장 서종호 △산림녹지〃 이용열△건축도시〃 이홍규◇전보△당진시 이용석△총무과 조이현(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김상기(국방대 〃) 하광학(세종연구소 〃) 장영수(지방행정연수원 〃) 강경원(외교안보연구원 〃) 이재중(충남발전연구원 파견) 김정호(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김창헌(지방행정연수원 〃) 이건호(KDI 〃) 이두훈 송석오 박종문 송진호 양의석(공로연수 파견)△공주시 윤석규△보령시 전윤수△논산시 유병운△계룡시 최원영△금산군 이상성△홍성군 염창선△예산군 윤영우△정책기획관 김영인<담당관>△예산 강익재△혁신관리 김갑연△교육법무 송태화<과장>△세정 오일교△체육진흥 명규식△재난민방위 현달순△일자리경제정책 맹부영△사회복지 손권배△자치행정 정송△관광산업 이윤선△농업정책 박범인△저출산고령화대책 이상준△장애인복지 김의영△친환경농산 김시형△농촌개발 안병량△항만물류 박종구△수산 조한중△환경관리 신동헌△수질관리 김종인<의회사무처>△의사담당관 홍석우△입법정책〃 장두환△전문위원 한만덕 최운현<지방공무원교육원>△교수단장 한금동<소장>△수산연구 강선율△수산관리 이홍집△산림환경연구 김영명<농업기술원>△농업환경연구과장 남윤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경영관리단장 김치용◇본부장△미래전략 손병호△정책기획 오동훈△평가분석 이상엽 ■한겨레신문사 △전략사업본부 본부장 송우달△〃 연구기획조정실장(논설위원 겸임) 박창식△〃 콘텐츠비즈협력단장 이병△경영기획실장 장창덕△출판미디어국장 장철규△논설위원 오태규 ■SBS뉴스텍 ◇승진 <이사>△영상본부장 이형기△기술〃 박명수<부국장급>△영상본부 영상취재팀장 장준영<부장>△기술본부 뉴스제작팀 이강호△영상본부 영상제작팀 김형근△〃 영상취재팀 이재경 김두연◇승진·전보△기술본부 뉴스제작팀 부장 조수현 ■우리투자증권 ◇이사 승진 △범어동WMC 박의환△광주WMC 서영성△광화문WMC 전용준△컴플라이언스부 김영진△경영관리부 박대영◇전보 <본부장>△커버리지1사업 윤병운△커버리지2사업 최승호△프라이빗에퀴티사업 남동규△프라임브로커리지사업 김지한<그룹장>△ECM 조광재△파생영업 박종현△헤지펀드투자 박주범△프라임브로커리지 목태균<센터장>△오퍼레이션 박영환 ■KB금융그룹 ◇승진 <전무>△KB생명보험 황성식<상무>△KB투자증권 한동우△KB생명보험 박석하△KB데이타시스템 김우성<본부장>△KB데이타시스템 경영지원본부장 김성기 ■녹십자 ◇승진 △부사장 조민(QM실장) 이영찬△전무 박복수 박대우△상무 김경조 ■풀무원홀딩스 △부사장 김도석△상무 이창원 ■현대해상 ◇상무 승진 △기업영업3담당 한재원 ■현대하이카자동차손해사정 ◇상무 승진 △위험관리연구소본부장 배일환
  •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불필요한 개발, 대안 없어도 폐지해야”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불필요한 개발, 대안 없어도 폐지해야”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22명을 분야별로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를 게재합니다. 첫 회에서는 도시재생 및 보건위생 분야 달인 4명을 소개합니다. 삶이 팍팍하고 어렵지만 국민과 지역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이런 공직자들이 있기에 사회는 발전합니다. 9일자로 나올 2회에서는 관광분야 달인 3명의 활약상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도시계획분야 달인 이종원(53·시설 5급)인천시 도시계획과 광역계획팀장은 화려한 경력의 이 분야 전문가다. 2010년에는 한해 5명 내외만 선발해 기술자격시험의 고시(高試)라 불리는 도시계획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22년 공직생활 동안 토목시공기술사 등 도시계획분야 관련 자격증만 20종에 달한다. 직접 집필한 도시계획 관련 책자만도 17종, 더욱이 한양대 도시공학박사로 현재 인하대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 강의를 맡고 있다. 올 5월 인천 옹진군 연평면 연평도와 북도면 시도(矢島)의 ‘주거개발진흥지구’지정이 폐지된 일은 이 팀장의 ‘주민중심 도시계획’ 행정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 진흥지구 계획에 따라 섬마을 주민들은 17년가량 신·개축 등을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에 그는 주민들을 만나 지구지정 폐지의 근거를 취합하고 여기에 자신의 도시계획 전문지식을 곁들여 도시계획위원들을 상대로 지구지정 폐지를 일일이 설득했고 결국 성공했다. 이번 조치로 기존 도시계획을 폐지할 때는 반드시 다른 대안이 있어야 한다는 관행도 깨트렸다. 섬이라는 특성상 자연스럽게 건축물이 형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건물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그가 직접 이 지역들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면서 내린 결론이었다. 지난해 12월 8일 달인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구축된 도시계획정보체계(UPIS)도 마찬가지다. UPIS는 도시계획의 입안, 결정, 집행 등 모든 과정을 모두 공개하는 서비스다. 이 팀장은 “주민들이 안방에서도 도시계획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계획된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UPIS구축으로 주민들은 1937~2011년 74년간의 인천시가 발표한 도시계획 관련 22만 8968건의 디지털화된 고시문과 조서·도면·이미지를 이용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UPIS를 도시계획문서 전산화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용도지구, 기반시설연동제, 용적률….’ 사용하는 용어부터 생소한 도시계획 분야는 행정분야 가운데 민원인들에게는 물론 담당 공무원들에게도 난해한 분야다. 이 팀장은 동료나 시민들의 도시계획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각종 사업·법령·용어 해설 책자를 17종이나 발간하기도 했다. 또 책으로만 설명하면 딱딱해질 수 있어 직접 육성으로 녹음한 CD도 함께 배포했다. 흔히 공무원 하면 ‘복지부동’이라는 말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이 말은 달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현재 서구 가정동 일대에서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루원시티, 97만㎥규모의 이 재개발사업은 프랑스의 라데팡스, 일본의 롯폰기힐스 등을 벤치마킹해 국내 최초로 입체도시계획기법을 도입했다. 도로가 지역을 분할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을 해결하고자 방법을 찾던 것이 계기다. 이렇게 자랑거리를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이 팀장은 “모든 공무원이 자기 분야의 달인일 텐데 부족한 제가 달인이라니 쑥스럽다.”면서 “주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보니 쓸 만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모기떼 일망타진 전념하니 성과는 술술”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모기떼 일망타진 전념하니 성과는 술술”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뽑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지난달 27일도 그랬다. 오전에는 관내 정화조, 집수정 등의 모기 유충 방제 작업을 다녀왔다. 오후에는 친환경 모기 구제 작업과 관련해 새롭게 시작한 연구 성과를 중간 보고했다. 장순식(54) 서울시 강남구보건소 전염병관리팀장의 하루는 분주했다. 특히 겨울철은 더 바쁘다. 모기 유충의 83%가 우글대는 정화조에 대한 겨울 방역작업이야말로 ‘일망타진’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장 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모기 박사다. 1986년 보건직 공무원으로 시작하며 모기와 인연은 시작됐다. 물론 모기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한 악연이었다. 그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초음파 방역장비를 개발했고, 부유식 해충방제법으로 특허를 받았으며, 친환경 고압스팀 소독기를 발명해 특허를 출원했다. 친환경 부유식 방충망도 개발했다. 좀더 효과적인 모기 유충 방제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덕분에 녹조근정훈장을 받았고, 서울창의상 최우수상, 서초 으뜸 공무원상, 전국 전염병 전문가교육 발표대회 금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그의 시선은 가을 길거리를 나뒹구는 천덕꾸러기 신세 은행잎으로 돌려졌다. 은행잎을 이용한 모기유충 구제법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이견 없는 달인으로 선정됐다. 기존의 화학살충제를 100% 대체하고, 정화조의 기능 악화를 막는다.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다. 100여곳이 넘는 지자체 등에서 그의 성과를 배우기 위해 직접 강남구 보건소를 찾거나 방문 요청, 자료협조 요청 등이 쏟아지고 있다. 장 팀장은 “사실 모기를 박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 독한 디디티(DDT)도 잠시 개체 수를 줄였지만 다시 늘어났다.”면서 “전국적으로 일제히 한 곳도 빠짐없이 모기 유충 방제 작업을 한다면 효과가 크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어려움은 없었을까. 만남 끄트머리에 조심스레 건넨 얘기는 늘 가슴 속에 품어온 아쉬움이었다. “공무원 중에 저만큼, 아니 저보다 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지만, 상당수가 윗사람, 동료 눈치 보느라, 또 이런저런 비용을 개인적으로 감당하느라 뜻을 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장 팀장은 “현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다보면 시행착오는 불가피한데 조직에서 비용, 노력 등을 어느 정도라도 보장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무사안일이니 복지부동이니 얘기하기 전에 창의성을 발휘하는 공무원이 존중받는 조직문화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멈추지 않는다. 유충을 친환경적으로 상당 부분 잡는 데는 성공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모기 성충이다. 장 팀장의 사무실 책상 뒤편에는 플라스틱 통 예닐곱 개가 놓여 있다. 거무튀튀한 색깔의 환약 같은 것들이 가득 차있다. 역시 은행잎을 갈아서 압착시킨 100% 친환경 제품이다. 별 효과도 없이 뿌려대는 방역차의 화학살충제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한창 개발 중이다.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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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획조정관 김점준△통일정책자문국장 김운식△정책연구위원 김안나△대변인 박학민△운영지원담당관 이세종△기획재정〃 유승렬△사업총괄〃 고영훈△자문건의〃 안진용△해외지역〃 동승철△기획재정담당관실 강승완△사무처 전난경◇승진△통일정책자문국 역량개발과장 신용운 ■기획재정부 △환경에너지세제과장 박석현 ■교육과학기술부 △국립중앙과학관장 박항식△국립대학법인서울대학교 지원근무 이승복△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획단장 이성봉△강원대 삼척캠퍼스 행정본부장 박주헌△대구경북과학기술원건설 추진단기획과장 전진석△기획조정실 안수미△교육복지국 송선진△국무총리실 정시영△교육과학기술연수원 박근배 오순문△강릉원주대 용원중 김용관△강원대 박복규 박철현△경북대 이선우△경상대 정영태△대구교대 총무과장 이병희△부경대 박승철 이재만△부산대 홍성수 신인섭△서울과학기술대 권범식△서울교대 총무과장 김선욱△전남대 정윤범△충북대 박인상△한국교원대 박장선△전남도교육청 김태경△순천대 장태원△안동대 김주환△군산대 이기섭△한국해양대 강옥란△목포대 김헌재△교육과학기술부 조봉래 강병삼 이난영 안웅환 권현준 김새봄 전기수 이인철 권지영 이용학 박주용 김동섭◇팀장△사학감사 이현준△학교폭력근절 배동인△교원단체협력 최규봉△정보보호 정병호△대학재정총괄 김홍구◇과장△인사 황보은△학부모지원 김영진△대학장학 황판식△전문대학 정영준△취업지원 김대기 ■외교통상부 △감사관 전광춘 ■통일부 △대변인 김형석 ■농림수산식품부 ◇파견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김대근△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조백희△미국 국립해양대기청 임영훈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 기획과장 이동욱 ■국토해양부 △서울지방항공청장 손명수△철도운영과장 고용석△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항만정비과장 양명석△〃 계획조사〃 김성환 ■법제처 △경제법제국장 황상철△법제지원단장 이익현△경제법제국 법제관 양미향 윤강욱△법제지원단 법제관 배지숙△사회문화법제국 박준수△기획조정관실 법제총괄담당관실 김연신<법령해석정보국>△생활법령과장 조용호△법제교류협력〃 류철호△법제정보〃 최종진△행정법령해석과 배개나리◇파견△경기도청 오용식△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 강신구△기획재정부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장학기 ■통계청 △동북지방통계청장 오병태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장 강시우△중국 산둥성 파견 정윤모△국제협력과장 이정화 ■부산시 △시의회 사무처장 김형양 △도시개발본부장 허대영△산업정책관 김기영△건축〃 조승호△건설본부장 김영기△연제구 부구청장요원 장주선△국방대 파견 배광효△부산시 국장급 송영범 김철도△대변인 김병곤△여성가족정책관 이성숙△인재개발원장 이준승△건설방재관 유주열△기장군 부군수요원 박문영◇부구청장요원△중구 안광호△서구 권정오△해운대구 정우연△사하구 조숙희△금정구 김양권△사상구 조영서◇파견△경제자유구역청 안종일△중앙공무원교육원 김윤일△지방행정연수원 정진학 ■경북도 ◇승진 △일자리창출단장 이경곤△가축위생시험소장 윤문조△상주시 전출 조남월△교육 파견 김경원 황옥성 박창수 이동열<과장>△노인복지 천순복△세정 김연근△쌀산업FTA대책 김준식△산림녹지 김종환<직무대리>△낙동강사업팀장 김시일△해양개발과장 노순홍△낙동강새물결팀장 이태식△보건정책과장 최규진◇전보△예산담당관 김병삼△신도시조성과장 직무대리 김성현△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김윤해△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우덕윤△자치행정과 김상철<과장>△민생경제교통 황영석△신성장산업 이원열△에너지정책 김진현△국제통상 김호섭△기업노사지원 이범용△관광진흥 전화식△축산경영 정창진△독도정책 허춘정△물산업 민인기△안전정책 유성근△인재양성 김정일△회계계약심사 이상용<공무원교육원>△교육지원과장 차인수△교육운영〃 김동성<원장>△산림환경연구 은종봉△산림자원개발 박성열<파견>△교육 서원 김상길 안효영△경제자유구역청 한상균△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사무국 김종학△문화엑스포 김교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파견 소장 △방글라데시 김복희△콜롬비아 김창섭△아프가니스탄 송기정 ■한국도로공사 ◇실·처장급 전보 △미래경영처장 고채석△본사이전〃 문광식△전북본부 준비단장 김수철 ■한국자산관리공사 △국유재산본부 서부관리단장 김기신◇실장△비서 남정현△홍보 이종국△미래경영전략 노정란△정보시스템 권병직△국유정책 이종업◇부장△감사 신덕호△종합기획 이경재△인사 이용희△SR지원 백덕현△캠코인재개발원 임인규△채권인수 최영호△담보채권정리 이승희△PF채권관리 권남주△서민금융 이경열△신용회복지원 김태규△투자금융 이종진△재산조사 이인석△재산관리 서종덕◇지역본부장△부산 이우승△광주전남 오병균△대전충남 신충태△대구경북 정재훈△인천 김문수△전북 류재명△경남 주상규△강원 권영대△충북 박찬용△경기 김양택◇교육파견△국방대 송유성△서울대 김용훈 ■국민건강보험공단 ◇실장 △홍보 김태백△기획조정 장수목△총무관리 김백수△인력관리 송선엽△정보관리 전경수△보험급여 정영숙△건강관리 신순애△요양심사 차영만△감사 전종갑◇지사장△종로 신능수△중구 김삼영△서대문 류광열△강서 이종균△부산중부 오동석△대구북부 이익희△대구달서 박종윤△대전동부 김정남△인천남부 이원길△광명 조진호△고양일산 김광기 ■에너지관리공단 ◇이사 △경영전략(부이사장) 손학식△에너지기술 김인수△에너지사업지원 강원규△에너지협력 신동웅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직업능력개발원장 권기성△전남〃 박관식△능력개발국장 김근영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사업개발부장 한흥기△연금제도연구실장 김용준△위탁운용팀장 정영신△대체투자〃 김재범△경인·강원지부장 조현욱△대구〃 옥진호 ■한국산업단지공단 ◇상무이사 △개발사업본부장 남재희△산업입지연구소장 진기우 ■우정사업본부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기획협력과장 김상우△교학〃 민승기△미래교육〃 조성욱<충청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문희본<전남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허명규<경북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유승록◇우체국장△서울금천 정회진△서울성북 변근섭△서울송파 이상신△서울서초 박하영△인천 김광호△서인천 조병호△수원 김재홍△안양 조을래△고양일산 이태근△남양주 김영훈△시흥 정찬만△화성 주정균△부산 권수일△부산사상 이영오△부산사하 이욱△북부산 김용진△부산연제 이석로△마산 심상만△진해 조광래△양산 배현일△서대전 이완직△대전대덕 김명규△대전둔산 심규화△공주 주동율△서광주 이홍연△목포 박상철△순천 최석봉△대구 김진규△북대구 안효범△대구달서 권기흠△경주 김영호△안동 우상익△구미 김찬수△원주 이중현△동해 김평석◇우편집중국장△동서울 이정우△부천 유성로△의정부 송청금△안양 김홍서△부산 강승호△창원 조의훈△대전 나기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장 승진 △창원지원장 이선교△경영지원실 최현숙 김수인 강경수 ■국토연구원 △부원장 박재길△기획경영본부장 유재윤△글로벌개발협력센터소장 사공호상△도시재생사업지원센터장 이왕건◇연구본부장△국토계획 김동주△지역 이동우△도시 민범식△국토환경·수자원 김종원△주택토지 김근용△국토인프라 정일호△국토정보 최병남◇연구센터장△국토미래 이용우△한반도·동북아 이상준△문화국토 채미옥△건강장수도시 김태환△도시방재정책 심우배△부동산시장 이수욱△도로정책 김호정△건설경제 윤하중△국토시뮬레이션 안홍기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최세균△농업관측센터장 김병률 ■한국감정원 ◇부장 △경영기획 이재우△공적평가 이희원△부동산정책연구 박기석△법무지원 김경헌△전략경영 박영래△경영평가 마정호△감사 김종휘△노무관리 정진락△공시기획 최차환△공시지가 김세형△단독주택 조철희△조사기획 장종권△보상총괄 홍세기△보상사업 정병두△감정평가기준 이남훈◇단장△타당성조사 정준용 ■한국원자력의학원 △경영기획본부장 이민경△기획실장 유호광△중입자사업운영부장 박태일△중입자사업운영부 건설추진실장 안흥모 ■KBS △보도본부 보도국(취재) 정치외교부장 정은창△울산방송국장 강철구△부산방송총국 보도국장 조한제 ■동아일보 ◇승격 <국장급>△논설위원 홍권희 권순택 김순덕<부장급>△편집국 편집지원팀 화상파트장 박종남△출판국 출판팀장 안영배◇승진/승격△편집국 스포츠레저부장 안영식◇승진△편집국 부국장 권순활 ■연합뉴스TV △경영기획실장 남맹우 ■서울대 △의과대학장(의학대학원장 겸임) 강대희 ■고려대의료원 ◇병원장 △안암 박승하△구로 김우경△안산 이상우 ■대한전선 ◇임원 영입 △전무 김정관△상무보 나재환 ■솔본 △법무실 전무 안광일<경영관리본부>△이사 유해규 정영도 ■포커스신문사 △광고마케팅국 전무 한대희 ■태영건설 ◇승진 △전무 정을규 남관우△상무(을) 이태국 배종건△상무보 박세원 ■태영인더스트리 ◇승진 △상무(갑) 이응호△상무(을) 김용진 ■TSK water ◇승진 △상무보 성판용 유창근 ■동아제약 ◇전무 △바이오텍연구소 강수형◇상무△운영기획실 한문수△영업3본부 조성호◇이사대우△생산본부 이주섭△영업정책실 이성호△영업본부 이성규 최윤수 정연웅 ■동아오츠카 ◇전무이사 △영업부 어경찬 ■수석 ◇이사대우 △구매관리팀 윤경렬 ■용마로지스 ◇이사대우 △영업팀 조동연 ■ST Pharm ◇상무 △바이오연구부 노갑수△품질보증실 석정영 ■대우조선해양 ◇승진 △부사장 고영렬 정방언△전무 김상도 이상우 이재하 임태을 최수현△상무 강승우 권오익 서재탁 손관원 신윤길 이진한 이영순 장상돈 정선영△이사부장 강백구 김성근 김용수 김정찬 박오권 배한길 서동식 서만수 서종호 서흥원 신성호 안호균 우제혁 위준복 윤양준 윤재경 윤형수 이병곤 이병옥 이병학 이선택 이정호 이호태 정대명 정상욱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대표이사 김병윤 ■한국야쿠르트 ◇승진 △경영기획부문장 상무 김병진
  • [충북·전북 지자체 통합 ‘희망’ 2제] 전주·완주 통합 민·관 협의체 생긴다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논의가 내년 2월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 2~3월쯤 전주시와 완주군 양지역 민·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통합논의를 공론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물밑 중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현재 두 지역 자치단체장과 접촉해 통합도시 명칭, 통합청사 입지, 현안문제 해소 등 조율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주·청원 등 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자치단체를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출범한 민간단체인 ‘완주·전주 하나 상생협력추진대책협의회’(이하 협의회)도 통합을 위한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협의회는 내년 설 명절을 전후해 두 지역 주민 건의서를 받아 전북도에 제출, 통합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석 협의회 사무총장은 “완주군과 군민들이 동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전주시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새달 방송토론회를 거쳐 주민통합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전북도 정무부지사도 “전주·완주 통합은 무엇보다 지역 간 갈등 없이 축제분위기 속에서 통합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가 중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주·완주 통합을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아 전주시가 완주군의 요구 사항을 어느 정도 수용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 선결과제는 ▲스포츠타운의 완주군 지역 건설 ▲완주군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전주지역 설치 ▲로컬푸드 꾸러미 사업 전주시민 참여 ▲모악산 공동 관리 ▲택시 영업구역 해제 ▲접경지역 도시계획도로 확장·포장 등이다. 한편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위원회는 내년 6월까지 시·군·구 통합기본계획을 마련,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혁신도시 ‘나홀로 도시’ 되나

    전북혁신도시가 유령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북혁신도시추진단에 따르면 혁신도시로 이전할 기관에 근무하는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가족과 함께 이주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어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1월 1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개 기관 임직원 3518명을 대상으로 ‘정주 여건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3.5%가 가족 동반 이주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가족과 함께 동반 이주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응답자의 74%가 “기관 이전 후에도 가족이 합류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기관별로는 지방행정연수원 임직원의 87%, 국민연금관리공단 66.4%,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63.9%, 전기안전공사 63.2%가 “나홀로 이주하겠다”고 응답했다. 가족 동반 이전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배우자 직장 문제’와 ‘자녀 학업 지장 우려’라는 답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전북혁신도시가 이전 기관 임직원의 이주로 신도시를 형성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당초 취지에서 빗나가 실제 거주 인구가 별로 없는 텅 빈 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짐작게 한다. 혁신도시에 대한 인지도 역시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51.5%가 전북혁신도시에 대해 “보통이다”라고 답변했고, 20%는 “모르고 있다”거나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혁신도시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주택 공급’이 53.4%로 가장 높았고, ‘우수한 교육환경’ 20.5%, ‘편리한 광역교통시설’ 11%, ‘우수한 의료기관 및 서비스 공급’ 5.7% 순이었다. 고등학교 선호도는 일반고 39.8%, 혁신학교 22.1%, 특수목적고 17.3%, 자율형 사립고 16.6% 등으로 조사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사]

    ■통일부 △기획재정담당관 이창열△정책기획과장 이덕행△이산가족〃 정소운△정착지원〃 김창현<남북협력지구지원단>△관리총괄과장 강종석△운영협력팀장 김상국<남북회담본부>△회담1과장 최영준△회담지원〃 오충석<남북출입사무소>△경의선운영과장 강기찬<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교육기획과장 박 철△교육훈련2〃 이성원 ■국토해양부 △산업입지정책과장 이동민△국무총리실 파견 김기대△서울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박일하△부산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길병우△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방윤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이충재 ■서울시교육청 ◇승진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안정준△양천도서관장 신문철△감사관실 강성태△총무과 박석문△학교지원과 심재선△교육시설과장 김헌암△강서도서관장 김금자△고척〃 유송숙△교육과학기술연수원 파견 김형진 정연국(교육행정)△경기여고 정미경△광양고 이대우△구로고 주용성△구일고 김대학△압구정고 전창신△구현고 김진찬△면목고 방석근△무학여고 박영은△상암고 김순자△서울여고 허일만△세종과학고 김창근△성동고 정무윤△수명고 유재학△영등포고 최선희△오금고 송미영△인헌고 오상환△진관고 전용선△강서공고 임종순△서울전자고 박재범△성수공고 오세규△송파공고 박영상△휘경공고 조성래△교육과학기술부 파견 정재선(사서)△노원평생학습관 이선희△남산도서관 이종희△양천도서관 정연수 김선희△용산도서관 서운택(보건)△체육건강과 이진임◇전보△정책기획담당관 조영권△평생교육과장 양기훈△학교지원〃 이무수△교육재정〃 권점식△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장명수△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 안덕호△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 행정지원과장 신재일△고덕평생학습관장 김재문△동대문도서관장 이권영△강동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용석홍△성동교육지원청 〃 배만곤△성북교육지원청 〃 이은각◇파견△교육과학기술연수원 파견 박국천 이연주 조형섭 (2012년 1월 1일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승진 <1급> [상임위원]△대구시선관위 이은철△강원도선관위 고승한△제주도선관위 박이석△부산시선관위 최예식(1월 5일자)△광주시선관위 고재억(〃)<2급> [사무처장]△울산시선관위 이재태△강원도선관위 이계형<3급> [중앙선관위]△시설관리담당관 이재후△선거1과장 김신기△법규해석〃 박세각△선거기록보존소장 임성팔 [관리과장]△대구시선관위 박태섭△광주시선관위 박인환△대전시선관위 모종수△경기도선관위 윤병태△전북도선관위 김종영△경남도선관위 정종수<4급> [중앙선관위]△인사담당관실 이한규△정당과 이문희△정치자금과 서동화△사무처 김수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곽은남 [사무국장]△서울중구선관위 최성옥△부산동구선관위 허영만△수성구선관위 김덕진△파주시선관위 정도익△포항시북구선관위 이석용△칠곡군선관위 김휴경△진주시선관위 박용백△양산시선관위 최광식△서귀포시선관위 강웅규 [홍보과장]△울산시선관위 김일곤◇전보 <1급> [상임위원]△서울시선관위 김범식△대전시선관위 유영인△충남도선관위 김도윤<2급> [중앙선관위]△공보관 장기찬△감사관 한일남△법제기획관 손재권△정당국장 조원봉△사무처 이재일 황재덕 [사무처장]△부산시선관위 김규조△인천시선관위 전선일△충북도선관위 오봉진△전북도선관위 김성중△전남도선관위 김영선<3급>△선거연수원장 김대년△중앙선관위 정당과장 유병길△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사무국장 이언근△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 정정식△광주시선관위 사무처장 원찬희△제주도선관위 〃 최용대△중앙선관위 사무처 우근학 장용훈 엄흥석 정영택 진종호 고충열 김호문<4급> [중앙선관위]△상임위원 비서관 김진배△사무총장 비서관 유현종△언론홍보T/F팀장 김상범△기획재정관 이유대△선거2과장 임정열△사무처 경범훈 [선거연수원]△교수기획부장 임석근△전임교수 정영식 김주헌△직무교육과장 이기화 (2012년 1월 1일자)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장 김선기△정책기획본부장 송충한△대외협력팀장 구성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원장 이양락△사무국장 최종교◇실장△감사 박백봉△대외협력홍보 박남화△연구기획 이경언△교과교육연구 양윤정△평가선진화연구 송미영△수능출제연구 박진동△검정평가연구 문영주△영어시험출제연구 이동주 ■울산광역시 ◇신규 △여성정책특별보좌관 임명숙◇3급 승진△문화체육관광국장 이춘실△남구 부구청장 최해도△총무과(파견) 이유우◇4급 승진△대중교통과장 박순철△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최해근△상수도본부 회야정수사업소장 변정복◇4급 전보·전입·전출△총무과장 박영길△자치행정〃 이영우△회계〃 류준수△여성가족청소년〃 김종석△의정담당관 이원해△환경정책과장 김노경△국제협력〃 서창원△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이상호△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김찬수△계약심사과장 이채석△환경자원〃 김해권△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심순보△울주군 국장 오세곤 이정희△체육지원과장 한성준△총무과(교육파견) 박희철 황재영 최석두 조민종 ■충북도 ◇국장 △행정 김경용△농정 조운희△균형건설 김재갑△보건복지 최정옥◇원장△자치연수 박종섭◇부시장△충주 신필수△제천 고세웅◇부군수△괴산 양권석△단양 곽용화◇담당관△예산 손자용△성과관리 김영환△의사 이학재◇과장△총무 신용식△세정 김희수△회계 윤충노△복지정책 권석규△식품의약품안전 김창현△생활경제 송재구△기업유치지원 정효진△농산지원 이병재△국제통상 문석구△관광항공 민광기△교통물류 김종석◇전문위원△행정문화 연병호◇자치연수원△도민연수과장 황봉수◇소장△청남대관리사업 이태훈△남부출장 신용수△농산사업 유기창△도로관리사업 허운◇파견△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심창섭◇전출△청원군 여운복◇농업기술원△원예연구과장 이기열◇직대△자치연수원 행정지원과장 나재연△축산위생연구소장 신유호△보건정책과장 이주원◇4급△총무과 김항섭◇교육△지방행정연수원 윤재길 장화진 윤신부△국방대 정사환△세종연구소 성기소 ■고려대 △의무기획처장 박정율 ■시티미디어 △인터넷citydaily 뉴스팀장 김세혁 ■아시아경제신문 ◇부장 △사회문화 박희준△산업 노종섭△건설부동산 소민호△산업2 이정일△증권 박성호 ■아주경제 ◇승진 △편집국 건설부동산부 부장직대 이덕형◇전보△편집국 경제부장(금융부장 겸임) 강갑수△전략기획본부 전략사업부장 송계신 ■신한금융투자 ◇승진 △부장 김동한(평촌) 김성기(동래) 박종모(광주) 오해영(채권영업부) 윤병민(멀티채널부) 윤인철(압구정) 이경주(결제업무부) 이상훈(경영관리부) 이선훈(대치센트레빌) 이형(IT정보부) 차상호(포항) 천경훈(마산) 최창호(투자전략부) 현종원(신당) ■신협 ◇부장 △경영지원 심태영△신용사업 유복순△공제사업 최영식◇실장△조사연구 최갑률△감사 소재익◇지역본부장△서울 김진태△부산경남 조용현△인천경기 이환영△대구경북 이종우△대전충남 박영복◇지부장△충북 김형관△전북 홍원표△강원 송순용△제주 최병선 ■GSK ◇승진 <부사장>△인사총무 유삼동<전무>△대외협력 및 컴플라이언스 연태준<상무>△영업기획관리 김진수△재정 윤성덕<이사>△영업 오재석 이윤호 손준호△학술 박수연◇전보△사업개발 및 법무 상무 김정욱 ■현대자동차 ◇승진 △부사장 김용칠 여승동 임태순 한성권△전무 강창기 곽진 김정준 김중한 박광식 신현종 여수동 왕수복 함명창△상무 고을석 구영기 권혁동 김기태 김시평 김영태 김원진 김헌수 배태모 배형근 성기형 손일근 안상진 양동환 유재영 윤몽현 윤병도 이광국 이인구 장영욱 전상태 정배호 정영철 정하영 조현래 최동우 하언태 허영택△이사 곽석구 기회봉 김대원 김동욱 김윤환 김재곤 김종무 김태석 김택규 박두일 박병일 박승도 박조완 박창욱 송근안 송세영 안석준 안영진 양동걸 양승완 오양섭 오창익 유찬용 이규오 이병섭 이상흔 이장호 이재권 이종철 임덕정 장유성 전병호 전용석 정원욱 정현칠 진병진 최광석 최광진 최동열 최왕규 최재현 최진길 한영국 허승현 홍존희△이사대우 권상태 권혁지 김기웅 김상대 김상현 김성수 김종선 김천성 김철환 김현중 김화중 김후근 남발우 남상현 류성원 문성곤 박승호 박완배 박우상 박준식 서병찬 서상원 서석교 서정국 설호지 유근혁 윤동형 윤석준 이경재 이동석 이봉주 이승찬 이재희 이종삼 이혁준 임성호 임재홍 장인성 정신환 정지석 조도환 조상백 조진호 진수항 허병길 허정환 황윤성 박동일 박병철 박성서 박승일 백승대 서인권 오종선 윤석태 이민섭 이성훈 이용△연구위원 백홍길 ■기아자동차 ◇승진 △부사장 소남영 신명기△전무 강병욱 김견 김근식 김창식 최인△상무 김동일 김창석 김훈호 서춘관 손장원 유종현 이봉규 이승철 이형택 임채영△이사 김민건 김용성 박형문 변동문 상창규 소순구 손양호 송교만 신문영 오세정 유영종 이동철 이순원 이영규 이종근 이창근 이화원 조용원 한상태△이사대우 고동완 김남규 김병욱 김선길 김영근 김영섭 김주석 김춘성 김형곤 박봉근 서보원 성인용 송지면 신현일 양창열 우영찬 유정식 윤석주 윤승규 이각영 이영철 이지홍 이헌우 정성원 정창호 조성진 조인제 진재구 한용구 홍계철 홍융 김홍엽 ■현대모비스 ◇승진 △부사장 김준상 박상규 최병철△전무 김기준 심재진△상무 양원기 유영일 윤치환 이현덕△이사 권중록 김성국 김훈 서경수 유길환 이선범 이홍식 정수경△이사대우 고동록 김대곤 김원혁 김호 박찬홍 이택재 정도희 조규량 ■현대위아 ◇승진 △전무 이인식 조송래△이사 강구식 백경수△이사대우 강영모 금수근 김사원 김인수 박창섭 박철학 이양구 이영만 ■현대메티아 ◇승진 △상무 이경수△이사대우 김명호 ■현대위스코 ◇승진 △이사 조일구 ■현대다이모스 ◇승진 △부사장 신민수△상무 홍호만△이사 이종윤 전세진△이사대우 이해춘 정재호 ■현대파워텍 ◇승진 △전무 원종훈△상무 이정선△이사 백성호△이사대우 김성환 이국선 이효중 차삼호 ■현대파텍스 ◇승진 △상무 이수원△이사대우 김진원 ■케피코 ◇승진 △이사 백승국△이사대우 강창은 함영국 ■현대제철 ◇승진 △전무 박남순 박순근 이계영 이재곤 한천수 황재옥△상무 김상규 서민수 이주 이형철△이사 김점갑 김태주 류종순 민태홍 박원수 변상진 서광용 서후동 심상철 유선준 이종혁 한종만△이사대우 권순태 김기철 김진섭 김학연 박종식 유기종 이종헌 정인모 홍태경 ■현대하이스코 ◇승진 △전무 박봉진 박충열 반영삼 신용헌△상무 이전복 이종구 이지선 최권△이사 오광석 이현석△이사대우 권태우 김재학 박종근 이동길 ■현대캐피탈 ◇승진 △전무 정근배△상무 서상혁△이사 김홍균 용환빈 이병휘 ■현대카드 ◇승진 △전무 김병희 원석준△상무 김진태 진성원△이사 백연웅 이미영 황용택△이사대우 김창한 안관선 이준석 장병식 한진봉 ■현대커머셜 ◇승진 △이사대우 장기화 ■HMC투자증권 ◇승진 △부사 김흥제△상무 박종기 심웅섭△이사 박병수 원강희△이사대우 강경곤 강성모 위승환 ■현대건설 ◇승진 △부사장 김영택 박동욱△전무 권오식 권오혁 김정철 김종헌 김형일 마기혁 박용완 박찬수 윤철수△상무 고승구 김상기 김종택 김치연 서상훈 염유신 이원희 이윤범 조명현 차재룡 허명렬 황용순△상무보A 강철희 김근배 김명갑 김영훈 김용식 김태학 김태흥 박관우 박성붕 박영호 박찬복 박찬우 송영구 이두식 이재희 전익수 최성용 황원중△상무보B 강정남 권헌직 김대근 김석종 김창희 김충진 김택규 박구용 박병동 백종태 손준 양희창 윤승호 윤영준 이석홍 이영철 이한원 정대영 진상화 최진엽 한기성 현명석 황준하 ■현대엠코 ◇승진 △상무 조영제△이사대우 김성준 박인서 최영근 ■현대엔지니어링 ◇승진 △상무보A 배원식 윤의순 임용진 조갑형 최황 최민탁 황희수△상무보B 김연붕 모태호 신동훈 전상경 조준희 ■현대스틸산업 ◇승진 △전무 최귀철 ■현대종합설계건축사사무소 ◇승진 △상무보B 최현재 ■현대도시개발 ◇승진 △상무 박찬호 ■현대로템 ◇승진 △부사장 김정수△전무 김종한 최종호△상무 경규담 최종묵△이사 서성호 염규학 우동익△이사대우 박병회 박종령 안효철 우관제 이병석 정철섭 최우택 최주복 ■서울시메트로9호선 ◇승진 △이사 고영호 ■메인트란스 ◇승진 △상무 한석인 ■현대글로비스 ◇승진 △전무 박제서△상무 송남정△이사 박희병 정진우△이사대우 김석용 유종수 이백구 전금배 ■이노션 ◇승진 △전무 김혜경 이현석△상무 윤석훈 한규형 ■현대서산농장 ◇승진 △상무 이동원 ■현대건설인재개발원 ◇승진 △상무보A 이종열 ■현대오토에버 ◇승진 △부사장 김선태△이사대우 김우 김종환 ■현대카네스 ◇승진 △상무 박찬웅△이사대우 장재호 ■현대엠엔소프트 ◇승진 △이사대우 김성용 ■현대엔지비 ◇승진 △이사대우 박성환 ■전북현대모터스에프씨 ◇승진 △상무 이철근
  • 김동찬 성동구청 제설팀장 등 지방행정 달인 22명 최종확정

    김동찬 성동구청 제설팀장 등 지방행정 달인 22명 최종확정

    눈이 푹푹 쌓이는 밤 가난한 시인 백석은 아름다운 나타샤를 떠올리며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셨다(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중).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폭설이 쏟아진 날이면 하루종일 차는 엉금엉금 기어다니다 접촉사고가 나고, 빙판을 걷던 노인네는 미끄러져 크게 다치기 일쑤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흔히 쓰는 대책은? 염화칼슘 뿌리기다. 염화칼슘은 빠른 제설효과만큼이나 부식시키는 성질도 강하다. 차량 부식을 가속화하고, 도로와 다리 등의 콘크리트를 약화시켜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토양을 알칼리화해 가로수를 고사시킨다. 특히 염화칼슘 대 소금의 비율을 5대5로 정했지만 마구잡이식으로 뿌려 대다 보니 효율적이지도 않고, 환경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시간이 흐르면 굳어버리는 성질의 염화칼슘을 과소비하는 것도 문제다. ●제설효과 3배… 해외 특허신청 서울시 성동구청은 달랐다. 김동찬(57) 토목과 제설현장팀장 덕분이다. 1978년 공무원이 된 뒤 제설 팀에서만 꼬박 19년 동안 일한 기계6급 기능직인 김 팀장은 ‘어떻게 하면 토양 오염과 도로 파손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눈을 치울 수 있을까.’를 고심했다. ‘미친 사람처럼’ 새벽에 먼저 나와, 또 한밤중까지 남아서 기술 개발과 연구에 몰두했다. 변변히 공부한 것도 아니었다. 중학교만 나와 공무원이 되기 전까지 카센터에서 일한 게 전부였다. 결국 2006년 다목적 제설차량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실용신안 특허를 냈다. 이후 특허권을 통해 나오는 수입은 모두 성동구청으로 넘겼다. 현재 미국, 중국, 유럽연합, 캐나다 등에 특허신청을 출원 중이다. 서울 용산구, 대구, 김포공항 등에서 제설차량 이용 상담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26일 “며칠 전 눈이 왔을 때도 확인됐지만, 우리는 어느 지자체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눈을 치울 수 있었다.”고 자랑스레 밝혔다. ●내년 1월31일 시상식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주관하는 ‘2011 지방행정의 달인’ 심사에서 김 팀장을 비롯해 이형수 강원도 영월군 도시관광과장과 이명옥 부산 해운대구 기획감사실 주무관 등 22명이 최종 선발됐다. 내년 1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달인 시상식 및 사례 발표대회가 열린다. 최우수 달인 1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우수 달인 2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달인 18명에게는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방시대] 지자체 기관 구성 형태의 다양화/윤의영 협성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자체 기관 구성 형태의 다양화/윤의영 협성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는 기관분립형이다.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이 분리되어 있으면서 상호 독립적인 권한을 행사한다. 그리고 자치행정을 수행하는 데 집행기관(단체장)이 의결기관(지방의회)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통제권한을 갖는 ‘강시장’형이다. 국가로 치자면 의원내각제와 유사한 기관통합형과 반대되는 유형인 것이다. 모든 지자체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같은 형태다. 그런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특히 모든 기초자치단체가 강시장형 기관분립형을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지방자치를 시행하게 된 것 중 하나도 지방의 특색을 살리는 자치행정을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지방의 특색이란 지리적, 산업적 특색뿐 아니라 지방정부 형태를 비롯한 다방면의 특색을 포함해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굳이한 가지 유형의 기관구성 형태를 취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기관분립형은 단체장과 의회가 견제와 균형을 통해 권력남용을 방지하고 자치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기관구성 방식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보면, 단체장의 강한 인사권과 예산 및 조직권이 의회의 집행기간 견제력과 충돌하면서 자치행정의 효율성을 오히려 크게 떨어뜨리는 것을 많이 봐 왔다. 집행기관과 의결기관 간에 정치적 대립이 발생하면 문제는 더 크다. 정책집행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주민행정 서비스에 큰 구멍이 생긴다. 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 정당 구성이 바뀌면서 하루아침에 정책이 바뀌기도 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마침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추진되고 있으니, 현재의 강시장 기관분립형이 갖는 문제점을 파악해서 원하는 지자체는 다른 유형의 지방정부 기관 구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기관분립형 중에서도 강시장형이 아닌, 행정전문가가 집행기관을 총괄하는 시지배인형(city-manager form)도 있다. 미국의 중소규모이면서 지역의 동질성이 높은 자치단체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다. 시장이 정치인인가 행정전문가인가 따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민선단체장은 분명히 정치인이다. 정치인 단체장의 폐해를 경험한 시민들이라면 시지배인형에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대도시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수석행정관형(strong mayor-chief administrative officer form)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의 지휘 감독을 받되 행정적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수석행정관으로 임명해 행정전문성을 살리는 유형이다. 기관통합형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영국 지방자치단체의 한 유형인 의회형(council-committee form), 미국의 위원회형(commission form) 등이 있다. 둘 모두 국가로 치면 의원내각제와 유사하게 의결기능과 집행기능이 의회로 통합된 형태다. 두 기관이 분리돼 대립하는 형태보다 정책협조와 일관성, 책임성을 높일 수 있는 기관구성 형태들이다. 다음 지방선거를 할 때쯤이면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역사도 스무 해를 맞게 된다. 이참에 지자체 기관 구성 형태도 같이 논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자면 정부와 이 분야 전문가들이 우선 시민들에게 현재의 강시장 기관분립형 이외의 다른 유형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법 등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는 물론이다.
  •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1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이후

    “제1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된 이후 중앙 및 지방 공무원 교육 현장은 물론 부동산학과·도시계획학과 등 대학 강사로 나서는 등 새 인생을 맞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과장에서 국장으로 진급하는 영광도 누리게 됐습니다.” 1년 만에 다시 통화한 문대열(행정4급) 서울 구로구 도시개발과장은 지난 20일 5급 사무관에서 4급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첫 지방행정의 달인에서 ‘도시 재개발의 달인’에 선정된 문 과장은 내년 1월 구에 새로 신설되는 ‘도시발전기획단’의 단장(국장급)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 행정에서 보인 탁월한 행정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 과장은 “달인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얻게 되면서 공직사회는 물론 중앙 및 지역 언론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게 돼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됐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라면서 “지난 1년간은 대학 출강 외에도 ‘전국 재건축·재개발연합회’ 등 실무와 연관된 단체 특강에도 나가는 등 업무와 활동 반경이 크게 넓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수처리의 달인’으로 뽑힌 경북 경주시 이광희(기능7급)주무관은 곧 ‘주무관’ 대신 ‘센터장’이라는 직함을 얻게 된다. 경주시는 이 주무관의 달인 선정 이후 경주 에코 물센터 산하 연구개발센터를 신설, 이 주무관을 센터장으로 발탁했다. 현재 이 연구개발센터에 대한 예산이 내년도 시 예산에 책정돼 있으며 내년 1월부터는 센터에서 연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주무관은 “지난 7월 기능8급에서 7급으로 승진했는데, 기능 7급으로 연구센터장을 맡게 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로 알고 있다.”며 “새로 달인에 선정되신 분들 모두 뛰어난 업무 실적과 뜨거운 열정을 가졌겠지만, ‘달인’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화유산 국제화의 대가’로 불리는 최선복 전 강원 강릉시 주무관은 지난 4월 명예퇴직 직후 문화재청 산하단체인 유네스코 아·태 무형유산 센터에 채용됐다. 이 밖에 서울 중랑구 노숙인들에게 ‘큰 형님’으로 통하는 이명식(기능7급) 주무관은 지난 2월 특별승진해 내년 6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중랑구는 이 주무관이 퇴임하더라도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해 해당 업무를 맡길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한 제1회 달인 28명은 특별승진을 비롯해 특별승급, 실적 가점, 장·단기 국외연수 등의 인센티브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달인은 중앙부처의 방침과 달리 인센티브 지원 의지가 없는 지자체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1회 달인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한 달인은 “달인 선정 이후 행안부와 언론에 따르면 상당한 인센티브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 지자체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달인에 선정된 공무원들이 인센티브만을 바라고 노력한 것은 아니지만, 우수 공무원에 대한 지자체장의 격려 의지가 없다면 ‘달인’ 선정의 효과도 점차 퇴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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