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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부턴 동네살림 우리가 꾸린다”/막오른「자치의회」…기대도뿌듯

    ◎예산심의등 「개원예습」 부산/주민들은 “편의시설 확충”등 목청 높여 오는 15일 시·군·구의회가 역사적인 개원을 한다. 내무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개원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새 의원들을 맞을 채비를 갖춰놓고 있다. 전국 2백60개 시·군·구청장은 9일 지방자치법 제39조 1항의 규정에 따라 지방의회의 지원을 위한 첫 집회 공고를 내 오는 15일 상오 10시까지 시·군·구의회 의사당에 출석하도록 지역의원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따라 기초의회 의원들은 저마다 출석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며 30년 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시대를 활짝 꽃피우려는 의욕에 벌써부터 마음을 설레고 있다. 이에 앞서 각 시·도에서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의 일정으로 의원들의 오리엔테이션을 위한 세미나를 열어 예산 및 결산안 등 의안의 발의·회부과정,각종 안건의 심의순서,의회에서의 발언요령 및 표결방법 등 의회운영과 관련된 실무적인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내무부는 이와 관련,10일 상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대회를 열어 지방의회개원에 대비한 세부지침을 시달할 계획이다. 내무부는 그 동안 총 5백85억원을 들여 2백60개 시·군·구의회사무실과 오는 6월에 뽑을 15개 시·도의회사무실의 확보 및 내부시설 등을 모두 마쳤다. 특히 8일자로 각 지역의회사무기구를 공식발족시키고 의회운영을 위한 간사 2백60명과 사무직원 1천2백30명(속기사포함)을 내정하는 등 개원준비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15일부터 2월1일까지 3주간에 걸쳐 시·도 및 시·군·구의회 운영요원 2백90명에 대해 의회운영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2월10일부터 3월25일까지 시·도 단위로 의회 관련공무원 1천1백15명에게 의회운영방법 등 실무교육을 끝냈다. 의회운영실무책임자인 간사 2백60명은 8일부터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의회운영교육을 받고 있다. 내무부에서는 그 동안 지방의회의 운영에 관련된 자치법규 9종의 정비도 마쳤다. 한편 「3·26선거」에서 당선된 4천3백3명의 기초의회 의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의원등록을 모두 마침으로써 이미 명실상부한 지방의회 의원이 됐다. 이처럼 모든 준비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15일 지방의회가 개원되면 우선 개원식에 앞서 시·군·구의회별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 1명과 부의장 1명으로 된 임기 2년의 의장단을 뽑은 뒤 하오에 현판식과 개원식 의원선서 등의 행사를 갖는다. 회기가 오는 24일까지인 개원임시회에서는 조례안심사특위,예산안심사특위,행정사무조사특위 등 특별위원회의 설치문제를 심사·처리하게 된다. 시·군·구의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의결기관 또는 주민 대표기관으로 의결권,행정·사무감사 및 조사권,행정사무처리상황의 보고 및 질문권 등의 권한을 갖게 된다.
  • 외언내언

    행정편의주의가 곧잘 주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대도시행정의 민원 관련부문에서 이것이 말썽을 빚고 있음을 보게된다. 늘 말썽은 민원관계자인 주민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 주민들의 의사가 고려되지 않고 무시되는데서 부작용이 발생하고 후유증을 남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60년대 이후의 일방적인 밀어 붙이기식 행정이 그것. 도로 및 주택·공원건설에서 흔하고 이것으로 일대 주민들이 언제나 대체로 희생을 강요당해온게 사실. 지하철 건설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서울시 행정에서 주로 그것을 보게된다. 60∼70년대를 거치면서 건설 제1주의가 서울을 불균형의 도시로 만들었다. 유물이 보존되지 못하고 역사로 남아야할 것들이 마구 파헤쳐져 없어졌다. 주먹구구식행정,마구잡이 도시건설이라는 비난이 이래서 쏟아졌다. 외압행정도 최근의 얘기가 아니다. ◆큰 도시를 가꾸고 있는 선진외국의 경우는 다르다. 전통을 중시하고 장기적인 도시구조와 주변환경·교통체계를 고려한다. 조그만한 마을의 재건에도 그 이유를 돌에 새기고 동네 역사를기념물로 남겨 보존한다. 시민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주민들의 의사가 절대적이다. 일본의 북해도탄광 유바리시가 폐광갱도를 석탄역사촌으로 만들고 대중 스포츠센터와 스키장을 만들어 사양길 탄광촌을 4계절 레저타운으로 성공시킨 것이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좋은 예. 동네마다 「우리마을 보존회」가 있고 「전국마을세미나」를 갖는것도 같은 이유다. ◆이번에 서울시가 지하철 7호선 상봉동구간 노선을 뚜렷한 이유없이 변경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치자 다시 원래대로 환원한 것은 그나마 다행. 「행정의 일관성을 잃었다」 「외압작용」의 비난이 없지않으나 시민의 관점·이해가 고려됐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지자제시대를 맞아 일선행정은 그런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 장기적이고 전체적인 안목·균형이 참고되고 주민 우선원칙이 지방행정에서 중요하다.
  • 철야개표… 부산한 각정당·선관위 표정

    ◎“뚜겅 연 민의”… 여·야 「한표」 향방에 촉각/수도권투표율 예상보다 낮자 우려/여권/“광역선거전략 잣대” 득표율에 긴장/야권/당락표차 적어 철저한 검산 지시/선관위 30년만에 지방화시대를 다시 연 26일 구·시·군 기초의회선거 투·개표는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에 이어 철야개표상황을 점검하느라 숨가쁜 모습이었으며 여야는 지역별 득표상황에 밤새 촉각을 곤두세웠다. ▷관가◁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시 중구의회 의사당에 들러 구의회 개원준비상황을 보고받고 1·2대 시의원을 지낸 김재광 서울시의정회 회장 등과 환담.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30년만에 지방자치가 다시 실시되는 오늘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여는 날』이라며 『6·29 민주화선언의 마지막 남은 과제를 실천하고 지방자치의 단절을 잇게한 대통령이 된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 노대통령은 김의정회 회장,신사회 의정회감사(1·2대 시의원) 등에게 당시의 시의회 선거분위기,시의회 운영 등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이제는 민주주의를 안정위에서 꽃피우고 지방자치도 바람직한 모습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특히 『30년전 지방자치는 민주제도 운영이 미숙과 정정으로 낭비와 비능률의 측면이 많았고 여야투쟁장이 되어 지방행정의 마비를 초래하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새로이 구성되는 지방의회가 지난날을 거울삼아 주민의 복지와 지역의 발전을 실현하는 회의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 ○…노재봉 국무총리는 이날 밤9시30분쯤 정부종합청사 14층에 마련된 내무부 지자제선거 상황실을 방문,전국의 개표상황을 점검하고 관계공무원들을 격려. 이날 노총리는 무투표구를 제외한 전국 1만3천1백85개의 투표구에서 질서정연하게 투표가 진행됐으며 개표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관계관의 보고를 듣고 『이번 선거가 정부이 강력한 의지로 공명선거분위기를 이루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개표과정에서도 끝까지 사고없이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노총리는 선거인명부등재선거구인 반포4동의 무투표당선으로 이날 투표를 하지 못하고 상오10시쯤 출근한 노총리는 강용식 비서실장과 심대평 행정조정실장 등 보좌진들로부터 이날 투표의 분위기 및 상오 투표율 등에 대한 보고를 들으며 총리실 업무조종안에 대한 결재를 하는 등 평상시와 같이 집무. 한편 박준규 국회의장은 이날 상오7시20분 대구시 동구 안심1동 모란3차아파트내 조은유치원에 마련된 안심1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조동원여사(64)와 함께 투표. 박의장은 『이번 선거는 사상전례가 없을 정도로 청명하고 공명하게 느껴져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고 피력. 김덕주 대법원장은 상오8시 서울 용산구 한남2동 투표소가 마련된 농수축산연구소에 나와 한표를 행사. ▷선관위◁ ○…중앙선관위는 투표가 순조롭게 끝나자 개표관리에 역대 어느 선거보다 신경을 쓰며 시 도 선관위에 대해 밤새 철야작업을 독려. 이번 선거는 과거의 국회의원선거에 비해 선거구가 훨씬 세분화돼 당락차가 미미할 가능성이 커 검산에 각별한 주의를 기할 것을 지시. 한 관계자는 『선거구별로 표차가 얼마 나지않아 선거소송의 우려가 높을 것 같다』고 우려하고 『따라서 개표작업에 한 치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 선관위는 이에앞서 이날 상오 투표가 시작되자 5층 강당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을 투·개표상황실로 확대개편,시도 선관위로부터 2시간마다 투표진행상황을 보고받으며 만반의 사태에 대비. ○…선관위는 26일 발효된 폭풍주의보로 경기도 옹진군의 8개,제주 북제주군 2개,전남 신안군 1개,여천군 2개,완도군 6개,진도군 1개,영광군 1개 등 모두 21개 선거구의 투표함 1백21개가 대표소로 이송되지 못해 28일쯤 개표작업에 들어가게 되자 대책에 부심. ▷여권◁ ○…민자당은 이날 김윤환 사무총장,장경우 사무제1부총장,박희태대변인,강재섭 기조실장 등이 밤늦도록 당사를 지키면서 전국 각 시도에서 중앙당사의 종합상황실로 보고해온 투표율 및 개표현황,당선자성향 등을 분석하며 기초의회선거결과가 향후 정국운영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 민자당은 특히 상반기중 치를 예정인 광역의회선거에 대비하고 향후 기초의회의 운영양상 등을 예측하기 위해 ▲각지구당별 투표율 ▲민자당적보유 당선자숫자 ▲민자당적 당선자의 의회과반수 점유여부 등에 각별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민자당은 그러나 이날 투표율이 당초 예상했던 60%선을 약간 밑돌자 내심 당혹스런 표정이 역력. 더욱 이번 기초의회선거의 사실상 승패가 걸린 수도권지역의 투표율이 여러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아 평민당에 의외로 유리하게 작용하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 김윤환총장은 이날 밤 『생각보다 투표율이 다소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 정도면 정당참여가 배제된 선거에서 민의는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투표율저하를 공명선거정착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 심각하게 문제시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고 피력. 김총장은 『정치권은 투표율저하를 정쟁의 차원에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화된 결과로 파악,정치권 자정노력부터 우선적으로 경주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광역의회는 정당차원의 선거이기 때문에 그 양상은 다소 다르겠지만 정치권이 불신받는 상태에서 김대중 평민당총재인들 돌아다녀봐야 별 수 있겠느냐』고 김총재를 우회적으로 공격. 박대변인도 『투표율이 기대보다 다소 낮을지도 모르나 첫 지자제선거에서 50%가 넘었다면 기대치에 접근한 수준으로 봐야한다』면서 『특히 도시민들은 공동체의식이 희박해 지역대표선출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아졌으나 사상 유례없는 공명선거가 실시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자평. ▷야권◁ ○…각 지역별 선거결과를 광역의회선거 전략수립에 활용할 예정인 평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 조직국에 임시상황실을 설치,철야로 각 지구당별로 개표상황을 보고받아 득표상황을 분석하느라 분주. 당관계자들은 이날 초반 개표상황에서 1천5백여명이 당지원후보의 당선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다소 실망하는 표정이었으나 개표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평민당의 강세지역인 호남지역에서 속속 당선자수가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이자 반색. 민주당도 이번 기초의회선거에 3백여명이 지원후보를 냈으나 『이번 선거가 원칙적으로 정당의 참여가 허용되지 않았던 만큼 지방정치의 활성화차원에서는 역사적 의미가 있을지 모르나 선거결과는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며 선거결과를 토대로 정당의 지지서열이 매겨질까 우려하는 모습. 김대중총재는 이날 상오8시30분쯤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동교동 제2 투표소인 마포유아원에서 투표. 김총재는 『비록 공안통치에 의한 동토선거로 등록과 선거운동의 모든 과정이 왜곡되고 여권후보에 의해 지배되고 말았지만 어떻든 의회정치와 함께 민주주의의 양대기둥인 지자제가 되살아난 의의가 크다』고 소감을 피력. 한편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부인 이경의여사와 함게 북아현동 자택 근처의 추계국민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내가 사는 지역에 비록 민주당후보가 나오지 않았지만 투표에 참여해 기쁘다』면서 『민주당은 4월1일부터 「광역선거특별제도」로 전환하고 중앙당 당직자수도 늘릴 것』이라고 광역선거를 벼르는 모습.
  • 내일 투표… 막판 득표전 치열/지자제 유세마감

    ◎여·야,자파후보 측면지원 “장외공방”/유인물 배포 평민의원 고발/민자/김총재 호남순회 당원대회/평민/막바지 금품공세 집중단속/선관위 구·시·군 기초의회선거 유세전이 사실상 끝나고 26일 상오7시부터 하오6시까지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일을 이틀 앞둔 24일 서울·부산을 비롯,전국 3백67개 선거구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려 막바지 투표전이 전개됐다. 여야정치권도 평민당의 광주­전주 순회당원단합대회에 맞서 민자당측이 평민의원 2명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중앙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자당 후보의 득표활동을 측면지원하기 위한 장외공방을 벌였다. 또 각 지역별 선관위는 이날 투·개표소를 설치하는 등 선거준비에 부산했으며 중앙선관위는 투표일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금품공세 등 불법선거운동이 가열될 것에 대비,각 지역 선관위에 이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민자당은 이날 김윤환 사무총장 명의로 중앙선관위에 접수시킨 고발장을 통해 『평민당은 24일 광주·전주에서 열린당원단합대회와 관련,이를 고지할 목적으로 「노정권의 호남공략흉계 분쇄하자」는 내용의 평민신보 등 각종 유인물을 지구당 주관으로 일반시민에게 가두살포했다』면서 지방의회선거법에 규정된 각종집회의 제한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또 평민당 여수지구당(위원장 김충조)이 광주집회 참석을 유도하는 고지문과 함께 여수시의회선거에 입후보한 27개동의 평민당 소속후보자의 명단을 게재하고 「후보자전원 당선으로 황색바람을 일으키자」는 요지의 지역감정을 유발시키는 유인물을 시내에서 가두살포했다고 주장했으며 평민당 목포지구당(위원장 권노갑)은 평민당 소속후보자 32명의 기호·성명·전화번호 등을 열거한 「평민당지원 후보명단」이라는 유인물을 우편으로 목포시의 전가구주에 발송,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박범진 부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공명한 분위기속에서 치러져야할 기초의회선거의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평민당의 김대중총재가 당원단합대회를 빙자하여 호남지역에서 평민당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대중집회를 가진 것은 정당개입을 금지한 선거법을 정면 위배한 행위로 공명선거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공공연히 짓밟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 현재 무투표 당선자는 4백93개 선거구의 6백15명으로 늘어났으며 총 후보자수는 9천9백71명이라고 밝혔다. 【광주·전주=김명서기자】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24일 광주 YMCA강당과 전주 덕진종합회관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평민당적보유 입후보자들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줄 것을 호소했다. 김총재는 『현 정권은 공포분위기 조성을 통해 야당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토록 하는 등 원천적인 부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평민당은 1천5백40명의 당적보유 입후보자들을 1명이라도 더 당선시켜 지방의회가 제2의 「통대」가 되는 것을 막고 지방행정기관에 대한 감시·견제기능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평민당이 이 지역에서 열세에 몰릴 경우 민자당은 평민당이 호남지역에서도 지지기반을 잃었다며 악선전할 우려가있다』면서 평민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김총재는 이어 『후보의 등록결과가 여야 양당체제로 드러났기 때문에 앞으로 기초의회 뿐만 아니라 기초자치단체장도 모두 당적을 가질 수 있고 정당의 선거운동 지원이 가능토록 선거법이 재정돼야 한다』며 정당개입의 완전배제하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는 민자당과는 정반대의 입장을 피력했다.
  • 스위스(세계의 사회면)

    ◎영주허가 대기자 6만명… 거의 망명 핑계 스위스가 급증하는 피난민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정치적 박해를 피해 탈출해 나왔다면서 스위스 국경을 넘어 들어온 외국인 수는 지난해만도 3만5천여명을 헤아렸다. 이는 89년보다 거의 50%가 늘어난 숫자이다. 인구비율로 따져 스위스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정치적 피난처을 요청받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정치적 박해의 참된 희생자를 그다지 많지 않으며 보다 나은 생활을 누리기 위해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많다. 때문에 스위스의 지방행정당국은 이들 피난민들에게 먹을 것과 잠잘 곳을 계속 제공하길 거부하고 있으며 관리들은 군이 국경에서 불법 입국자들은 막아야 할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아르놀드 콜러 스위스 법무장관은 『피난민이 엄청나게 많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에 스위스가 정치적 망명에 대해 관대하게 다루던 입장을 바꿔야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스위스는 2차대전중 나치의 박해를 피해 달아나온 유대인들을 외면했었지만 지난 수세기동안정치적 중립을 지켜왔으며 정치적 희생자들의 낙원으로 통했었다. 현재 스위스는 대부분 동유럽과 중동·아시아지역에서 온 약 6만명의 외국인이 스위스 정부로부터 자신들의 입국이 받아들여 지기를 초조히 기다리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자기들의 운명에 대한 스위스 당국의 결정을 지켜보며 이미 5년이상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독일과 국경을 맞댄 크러이즐링겐에서는 수백명의 피난민들이 아무 목적없이 거리를 방황하거나 기차역 대합실에서 새우잠을 자기도 한다. 스위스 당국자들은 피난처 제공을 요구하는 사람들가운데 대부분이 정치적 박해를 피해 도망쳐 나온 사람들이 아니라 보다 나은 생활을 바라고 온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피난처를 제공받길 원하는 사람들은 당국에 신청후 3개월 동안 일을 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그들의 신청을 거부당한 사람들 가운데 많은 수가 지하로 숨어들어 노동시장,특히 음식점 등에서 불법 노동을 하며 궁색한 생활을 하기 일쑤다. 크러이즐링겐에서 단식투쟁을 벌였던 17명의쿠르드족들도 터키로 송환되기 전날밤 종적을 감췄다. 한편 외국인들 가운데는 스위스 영주권을 얻기위해 정략결혼을 하는 경우도 더러있다. 지난해에는 피난처 신청자 가운데 5%미만이 정치적 망명자로 분류되었고 그 외에 12%가 인도적 차원에서 스위스 체류가 허용되었다. 자선 단체들은 스위스 당국이 너무 엄격하여 많은 피난민들이 정치적으로 위험한 상황으로 되돌려 보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관리들은 스위스로 찾아드는 난민의 수가 줄어들것 같지 않다면서 심한 경제난에 직면하고 있는 소련으로부터 난민이 대거 몰려 들어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지자제선거 합동연설회 이모저모

    ◎너도나도 “지역발전”… 쟁점없는 유세/농민이익보호등 내세워 환심작전/대도시선 정책비판등 공방전 펼듯 시·군·구 기초의회 의원선거 합동연설회가 15일부터 막이 오름으로써 냉랭하던 이번 선거전의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충북 괴산군(2곳),강원 속초시,전북 무주군,경기 하남시 등 모두 6곳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는 뚜렷한 이슈없이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합동연설회가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있는 대도시에서 열리게 되면 비록 정당개입이 극도로 자제된 「동네선거」이지만 제법 비중이 큰 쟁점이 나오면서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충북 괴산지역 후보자들은 △농산물 제값받기 △이농현상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 △주거환경개선 △지역경제활성화 △농민권익보호 및 농민단체활성화 △노인복지 △농촌총각결혼 △농촌교육여건 개선 △농산물 가공공장 유치 △불우 농촌주민 생계대책 등을 거론했다. 강원 속초지역 후보자들은 △버스노선재조정 △동사무소 이전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청초호 수질보전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설악산 입장료면제 △해난사고대비,헬기구입 등을 내세웠다. 반면 야성지역으로 주목을 끌었던 전북 무주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다소 정치색이 강한 발언들이 쏟아졌으나 예상보다는 강도가 낮았다는 평이다. 평민당 성향의 한 후보는 『현정권은 권력과 부를 누리기 위해 정경유착으로 재벌만 보호하고 농수산물 수입을 개방했으며 3당통합으로 장기집권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인복지정책·농촌지역교육·농촌의료보험문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소속 후보와 여성후보는 정치적 발언은 억제하며 △농촌소득증대사업 △농업기계화 △소득원도로개설 △농공단지유치 △관광자원개발 등을 거론했다. 또 수도권인 경기 하남시에서는 후보자들이 그린벨트지정·주택·교통문제 등 주로 지역개발과 주민복지문제 등을 쟁점으로 들고 나왔다. 이날 하룻동안 호남권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각 후보들이 내세운 연설내용은 단연 「지역발전」 문제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를 유추해보면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각 후보들이 내세우는 쟁점은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한 대체적으로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초의회가 앞으로의 시·도 광역의회선거,총선·대선에서 정당의 하부조직으로 자리잡을 것이 틀림없어 정당차원에서도 내면적으로 「쟁점만들기」 작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부산 등 도시에서는 정치색이 짙은 쟁점들이 떠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선거쟁점의 경우 권역별·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지역 등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친여성 후보는 「안정바탕 위에서 지역발전」을 내세울 것인 반면 친야성 후보는 지역사회의 낙후성과 지역발전정책의 모순점을 고발하는 식의 중앙정부 및 지방행정기관 비판으로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외지인 부동산투기 척결 △퇴폐관광업소 추방 △잎담배 경작문제 △농공단지유치 △직업훈련원 확충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 확대 △특정공해기업이전 △수해방지대책 등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이런 과정에서 일부 정치색이 강한 야성 후보들은 지역차원정책을 벗어나 수서비리사건·3당합당·「관권선거」·「지자제분리선거의 음모」 등을 거론하며 합동유세현장의 정치선전장화를 시도,여야성 후보들간의 정치논쟁을 의도적으로 유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호남권 등 야당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정치쟁점공방전이 일시적이나마 전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 지구당 뿐아니라 중앙당차원에서도 내면적으로 대응논리마련에 부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여야가 따로없는 농어촌지역에서는 농어촌정책을 둘러싸고 우선 순위설정 및 정책추진속도의 완급은 각기 다르겠지만 모든 후보들이 대정부비판으로 주민들의 「환심」을 사려고 할것으로 예상되는데 UR협상,추곡수매,농어촌소득 격차문제가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기초의회의원 선거에서는 광역의회선거와는 달리 정당개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후보들의 쟁점부각노력에 있어서도 한계가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동네선거」에서 중앙당차원의 정치쟁점을 끌어 올 경우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킬 것이 뻔해 각 후보들 사이에는 상대후보의 발언강도를 측정,자신의 발언수위를 조절하는 눈치작전으로 나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뜨뜻미지근한 쟁점」이 재탕·삼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후보자중 민자당 당원경력자가 42.7%,무소속이 41.2%나 되는 이번 선거에서 70% 정도가 친여성향의 후보자라는 점도 강도높은 새 정치쟁점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의 쟁점은 정치쟁점 보다는 정책쟁점,좁게 봐 지역발전정책이 주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 공명선거 왜 중요한가(지자제 백과)

    ◎「풀뿌리 민주」 정착 역사적 기로에 공명선거는 비단 지자제선거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선거에서 가장 중요시되어야할 금과옥조이나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공명선거가 강조되고 있다. 첫째 이유는 30년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제도의 역사적 중요성과 50년대의 쓰라린 실패 경험을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는 국민적 열망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가 경영의 근간으로 삼아온 중앙집권체제가 지방분권체제로 전화되면서 앞으로의 지자제가 국가 경영의 모든 부문에 심대한 변화를 가져옴은 물론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통해 사회전반에 민주발전을 이룩해야 될 역사적인 기로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중요한 지자제를 운영해야 할 지방의회의원 선거가 부정과 금권,타락선거로 치러진다면 결국은 돈많은 졸부나 정치·경제적인 사심만 가진 부적격자가 대량으로 지방의회에 진출하게 되고 이들은 지방행정을 개인적인 이권확보나 정략을 위해 이용,지역발전보다는 행정의 후퇴와 지역화합을 깨뜨리는 결과를 빚게 된다. 둘째는 지난 헌정 40년사의 가장 큰 교훈은 공명선거의 확보문제였고 앞으로 계속될 광역의회·지방단체장·국회의원 및 대통령선거를 비롯,20년동안에 29번(2년에 3번꼴)이나 실시될 각종 선거를 앞두고 이번 선거가 시금석이 된다는 점이다. 셋째는 만약 이번 선거가 금품살포·유언비어·인신공격 등 타락선거로 전락하여 능력이나 도덕성을 갖추지 못한 후보자가 당선된다면 정치·경제·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것이고 국정전반에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오게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은 유권자들이며 모든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감시활동을 벌이고 금권·지연·혈연·학연 등에 얽매이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했을 때 공명선거는 반드시 이룩될 수 있다. 【고침】 13일자 3면 「지자제백과」 내용중 기초지방의회 숫자 일부가 잘못된 것으로 전체숫자는 2백60개이고 지역별로는 △서울22 △경기36 △경남29 △강원22 △전북19 △부산12 △충북13 △대구7 △인천6 △대전5 △광주4개 등이기에 바로 잡습니다.
  • 지방의회 구성·권한(지자제백과)

    ◎조례제정·재정운용등 자치권 지녀 지방자치제가 30년만에 부활됐다. 오는 26일엔 시·군·구 기초지방의회 선거가 실시돼 전국에서 모두 4천3백4명의 「지역일꾼」을 뽑는다. 지방자치제는 무엇이며 지방의회란 무엇을 하는 곳일까? 또한 선거는 어떻게 치러지고 유권자는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지자제 실시에 따른 「지자제 백과」를 시리즈로 엮는다. 지방자치제도는 「일정한 지역을 기초로 하는 자치단체가 그 지역의 일을 주민의 의사와 책임 그리고 재정부담 아래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민주적인 행정제도」이다. 요즘은 옛날과 달리 인구가 크게 늘고 생활이 바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것보다는 주민들이 직접 뽑은 의회의원과 단체장을 통해서 지방행정을 수행토록 하는 것이 각국에서 보편화되어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관할구역의 크기에 따라 서울특별시,직할시,도의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시·군·구(특별시 및 직할시의 구만 해당)의 기초 지방자치단체로 구분된다. 따라서 주민은 기초자치단체의 주민이자 광역자치단체의 주민이라는 이중적인 지위를 갖게 되며 주된 권리로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산과 공공시설을 이용하고 균등하게 행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민들은 의회의원 및 자치단체장 선거에 참여할 권리와 청원권을 갖는 반면 지방자치단체 운영에 필요한 각종 재정적인 부담의무를 갖게 된다. 또한 자치권이란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치입법권」은 국가법령의 범위안에서 자치사무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조례나 규칙을 제정하는 권한이며 「자치조직권」은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조직을 정하는 권한이고,「자치행정권」은 자치단체가 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의 고유사무를 자주적으로 처리하는 권한이다. 다만 자치단체는 고유의 자치사무외에 법령에 근거를 둔 일정한 국가사무를 위임받아 처리할 수 있다. 「자치재정권」은 자치단체가 교유사무를 수행하기 위해 주민세 등을 부과,자주적으로 그 재원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 깨끗한한표로 「돈선거」뿌리뽑자/사회단체들,지자제선거 “공명캠페인”

    ◎YWCA·불교법조인회등서 「선택기준」 제시/식견넓고 사생활 흠 없어야/뽑을 사람/금품제공·공약남발·투기졸부/안뽑을 사람 시·군·구 기초단위의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오는 26일로 확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지자제열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온 국민들은 30년만에 다시 실시되는 지방자치제가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자 『이제야말로 참된 우리지역의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다지고 있다. 지방정치 지망생들은 선거일이 결정되자 동창회·향우회·종친회·계모임 등을 토해 본격적인 「얼굴내밀기」를 하느라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된다는 사실을 중시,결코 타락된 양상이 빚어져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제를 실감하지 못하고 무관심했던 많은 사람들도 과연 지방자치란 무엇이며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 무슨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실시에 따른 문제점은 없는지 등에 관해 궁금해 하며 지방행정관서는 물론 신문사와 방송사·선관위·사회단체 등에 문의하느라 바쁜 모습들이다. YWCA·여성유권자연맹 등 여성단체와 불교법조인회 등 각종 시민·사회·종교 단체들은 이미 발족시킨 「공명선거감시기구」를 본격적으로 가동,각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마예상자들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감시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지자제의 실시를 위한 준비업무를 맡아온 내무부는 6일 시·군·구마다에 설치한 「불법선거운동감시단」의 활동을 한층 강화토록 지시하는 한편 각급 사회봉사단체 및 국민운동단체가 앞장서서 돈안쓰는 깨끗한 공명선거풍토를 조성하는데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더욱이 국회의원이 국정전반에 관한 일을 수행하고 있다면 지방의회의원은 쓰레기·상하수도·교통·교육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항을 담당하는 역할을 해야 하므로 그야말로 「주민의,주민에 의한,주민을 위한」 지방자치를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의원선거를 앞두고 정부당국이나 각 사회단체,시민들이 다함께 관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목은 「뽑혀야 할 사람과 뽑지 말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데 모아지고 있다. 허태렬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은 지방의회의원의 선택기준을 ▲복잡한 행정업무를 이해하고 분간할 수 있는 식견을 갖춘 사람 ▲경력이나 직업,사생활면에서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사람 ▲개인적인 정치나 경제적 야심을 떠나서 지역과 국가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사람 ▲국가이익과 지방이익이 상충할때 국가적 이익의 범위안에서 지역의 위상과 역할을 조화시킬 수 있는 사람 등으로 꼽았다. 공명선거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YWCA에서는 「뽑지 말아야 할 사람」으로 ▲돈을 많이 쓰는 사람 ▲선심공약을 남발하는 사람 ▲부동산투기나 퇴폐향락산업으로 졸부가 된 사람 등을 들었다.
  • 지자제 상황실/행조실에 설치

    국무총리실은 2일 기초지방의회 선거를 3월말 실시키로한 당정합의에 따라 행정조정실에 지자제 상황실을 설치,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방행정 및 정책을 담당하는 박부찬 제3행정조정관이 실장인 이 상황실은 내무부와 서울시로부터 기초의회선거와 관련된 각종 보고를 토대로 전국적인 선거준비상황 점검과 지자제 실시로 인한 자치단체의 직제개정,공무원 신분변화에 따른 대책 등을 실무차원에서 광범위하게 다룰 예정이다.
  • 공무원 8만명 내집마련 지원/총무처 보고

    ◎15년 이상 근속대상… 95년까지/지자제대비 환경·상공분야 공무원 지방파견 정부는 지방자치제 실시에 대비해 경제기획·상공·농림수산·환경분야 등 중앙공무원과 시도공무원의 상호파견 근무제를 오는 3월부터 시범 실시하고 15년 이상 근속한 무주택공무원 8만명에게 내집마련을 지원하는 등 획기적인 복지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연택 총무처장관은 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한 새해 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히고 또 「민관보수 조정위원회」를 설치,내년말까지 공무원의 봉급을 국영기업의 90%선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공직자 기강확립을 위해 공직윤리실천 지침서를 제정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공무원 상호파견과 관련,중앙에서 지방으로 파견되는 공무원은 시도의 「협력관」으로 보직되어 ▲각종 정책관련 정보 및 자료알선 ▲지역내 정부민원사항 상담처리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업무지원 등을 맡게 되고 지방에서 중앙으로 파견되는 공무원은 지방행정전문가로 육성한 뒤 지방공무원에 대한 현장교육요원으로 활용케 되며 10명 내외로 시범운영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공무원 주택지원과 관련,오는 95년까지 공무원 주거안정 5개년 계획을 추진,국민주택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건립해 모두 8만가구를 지원하며 5년 이상 15년 이하 공무원에 대해서는 매년 3만명씩 1천억원의 전세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우선 금년중에는 ▲기매입한 군포·산본지역 2만여평의 택지에 2천1백가구를 직접 건립,분양하고 ▲특별분양알선 5백가구 ▲주택조합지원 5천가구 ▲주택매입지원 2천가구 ▲은행융자알선 4천가구 등 모두 1만4천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밖에 ▲고속도로 속도제한 완화 등 2백23개 행정규제의 보완 ▲95년까지 대전정부 제3청사 건립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고시선발인원 확대(2백45명→3백25명) ▲3월부터 행정전산망에 의한 대민봉사 실시 ▲민생치안확립을 위한 경찰서 「방범과」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 공직자 비상근무 점검/청와대 사정비서관실,오늘부터 10일간

    청와대 사정수석실은 22일부터 이달말까지 10일간 정부부처 주요공직자 및 산하기관장에 대한 걸프사태 비상근무 및 복무상태 총점검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노태우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점검은 국무총리실 및 감사원과 합동으로 은밀하게 이뤄지며 주요 점검대상은 ▲중앙부처 및 지방행정기관의 주요공직자의 비상근무자세 ▲정부산하기관 및 단체간부의 복무상태 ▲국가주요 보안시설의 비상근무체제 등이다. 이번 점검활동에는 유흥업소 및 호화사치업소 출입여부,비상소집시 응소수준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 생필품 사재기·유언비어 집중단속

    ◎각부처,사회안정 대책마련에 부산/귀국 교민들에 전·월세자금 지원/근로자엔 임금의 80%까지 수당 지급/항만·공항검역 강화… 대규모 행사 연기 페르시아만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정부의 각 사회관계부처는 즉각 비상대책회의를 개최,사태진전과 관련한 갖가지 대책을 강구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다. 각 부처는 이날 즉각 「페만사태 대책본부」를 설치,24시간 운영체제에 들어갔으며 휴가중지,예정된 행사취소 또는 무기연기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내무부는 전쟁발발 소식에 접하자 안응모장관 주재로 상·하오 3차례에 걸쳐 치안대책 관계관·민방위대책 관계관·지역경제대책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페르시아만 전쟁에 따른 사회안정 및 에너지절약 대책 등을 논의했다. 안장관은 특히 전직원의 휴가중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페만전쟁과 관련한 유언비어 살포와 매점매석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선 시도뿐만 아니라 시군구에도 비상대책반을 설치,▲민심순화 및 사회안정 ▲지역방위태세 확립 등에도 힘쓸 것을 지시했다. 한 고위간부는 『비상시국일때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난국극복을 위한 기획기사나 내핍생활 등을 유도하는 계도기사를 보다 많이 써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교통부는 이날 상오8시30분부터 임인택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갖던중 8시50분쯤 임장관이 전쟁발발 소식을 통보받고 즉시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등 부산히 움직였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강동석 기획관리실장을 반장으로 대책반을 편성,상오10시 회의를 열어 육운 항공 해운 등 분야별로 이번 사태에 따른 세부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기민성을 발휘했다. 대책반에서 마련한 19쪽 분량의 대응책은 곧 임장관에게 보고됐고 임장관은 이를 이날 하오 국무회의에 올려 정부안으로 확정시켰다. 노동부는 직업안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17일부터 24시간 운영체제로 바꾸는 한편 해외고용부 직원 10명을 동원,현지 근로자의 움직임을 일일히 체크하고 외무부 등과 협의해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근로자의 안전대피에 주력했다. 이와함께 현지에 나가있는 업체들과도 긴급연락망을 갖추고 철수·대피근로자들의 임금 및 사후대책을 논의했다. 노동부는 이들 근로자들이 대피 또는 철수할 경우 그 기간동안 평균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수당을 지급하라고 각 업체에 지시했다. 또 대피근로자들이 위험지역에 머물때에는 10%의 위험수당을 지급하고 철수근로자들에게는 항공료와 함께 퇴직금도 지급하도록 하는 한편,이들에게 다른지역으로의 취업알선에 우선권을 주고 이들이 국내 건설현장에 취업을 원할때에도 가능한 인력을 모두 흡수해 철수근로자들의 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을 세웠다. 문화부는 전국민이 비상체제에 들어간 점을 감안,19일 국립극장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키로 했던 「연극·영화의 해」 선포식을 무기 연기했다. 또 23일과 24일로 예정된 신년음악회에 대해서도 사태의 추이에 따라 연기 또는 축소 실시를 검토키로 했다. 보사부는 사회복지 심의관을 반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구성,의정·약정·위생국 등에서 소관사항을 지원키로 했다. 철수교민 4천9백70여명(순수교민 1천9백10·공관원 및 기업체 직원 3천70명)에 대해선 재해구호법상 이재민으로 적용하고 이들에게 필요시 3개월간 전월세자금 지원 등 장기구호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상자의 경우 도착즉시 공항에서 부상종류에 따라 지정종합병원으로 후송토록 하고 서울시 12개 구민회관을 임시숙소(1천7백90명 수용)로 정했다. 특히 민간의료인의 파견문제에 대해서는 전쟁지역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고려치않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세균전의 영향이 우리나라까지 미칠 것으로 보진않으나 관련지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의한 각종 풍토병 감염우려에 대비,입국시 공항에서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검찰은 17일 페르시아만 전쟁과 관련,사업자가 담합하여 가격을 결정·변경하는 행위나 유류 최고가격을 위반해 판매하는 행위,유류 등 각종 물품에 대해 폭리를 목적으로 매점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 등을 집중단속하라는 내용의 「물가안정 저해사범 단속지침」을 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의 이번 조치는 최근 페르시아만 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공공요금 인상조치에 따라 물가불안 심리가 극에 이른 상황에서 지자제 선거 등을 앞두고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와 물가안정 시책에 역행하는 사범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를위해 경찰·지방행정기관·유관단체 등과 합동으로 단속전담반을 편성하고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이를 적발했을 경우에는 바로 고발조치하고 인·허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 등을 함께 취하기로 했다.
  • 한·미,소 진출 협력 합의/경제협의회/개방관련 농촌 공동조사 제의

    한미 양국은 15일 소련을 비롯,중국 동구국가 등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소위원회」를 올 상반기중 구성,제3국 진출의 공동협력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상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열린 이틀째 경제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한국측은 관세청·국세청 등 수입과 관련된 지방행정관서에 언론과 공문 등을 통해 정부의 시장개방 정책을 공지키로 하고 회의를 끝냈다고 유종하 외무차관이 밝혔다. 유차관은 『협의회 산하에 구성될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소위원회는 외무부·상공부·동자부 등 관련부처 국장급이 참여,정보교환 및 합작사업을 추진하며 한소간 합의한 경제협력 프로젝트도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며 특히 우리측의 건전소비운동과 관련,대화를 통해 미국측의 오해가 상당히 불식되고 양국간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차관은 또 『수입억제 및 차별을 위한 한국측의 행정조치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히고 『농수산물 수입개방이 한국 농촌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양국간 한국농촌 공동조사단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유차관은 이어 미국 담배판매와 관련,앞으로 한국담배 판매량이 아닌 미국담배 판매량을 기준으로 미 담배에 대한 지방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한 미측의 추가지원 요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 세미나서 나타난 여야의 「지자제」 전략

    ◎「낙하산 공천」 지양,지역후보 중점지원/민자/타락 배제… 수도권 공략에 당력을 집중/평민/자당후보 선거법 위반땐 공천권 박탈/민주 11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민주대학 이사장 김상현) 주최로 열린 「새로운 정치풍토를 위한 지방의회 공명선거 심포지엄」에서 민자·평민·민주 등 3당 정책위의 들은 각당의 지자제 선거전략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최각규 민자당 정책위의장=집권여당으로서 30년만에 부활되는 이번 지자제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명정대한 선거 풍토속에 지자제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당은 이번 지자제선거를 통해 「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양분법적인 논리를 타파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선거분위기를 이끌어가고자 한다. 특히 사퇴 혹은 단식정국 등에서 나타난 중앙정치권의 극한대립 양상이 지방정치 무대로까지 파급,지방행정이 마비되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자제선거 입후보자의 공천과정에서부터 중앙정치권의 입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즉 지역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지방선거 입후보자를 공천함에 있어 중앙당에서 낙하산식으로 지명하는 것은 지방자치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므로 지역당원 및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될 수 있는 공정한 공천절차를 거쳐 후보자를 선정코자 한다. 이와함께 공천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당선 후 지방자치 운영에 있어서도 중앙의 정치목적을 위해 지방자치를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원칙론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그리고 우리당은 이번 지자제 선거가 경제적인 어려움이 예견되는 가운데서도 민주화의 큰 걸음을 내딛기 위해 실시되는 만큼 선거실시에 따른 경제적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깨끗하고 돈 안드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중앙당뿐만 아니라 시·도지부,지구당에 이르기까지 공명선거 감사반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도별로 시·도지부 위원장을 반장으로 하고 3선급 이상의 중진으로 구성된 5∼10명 규모의 권역별 선거대책반을 구성,선거운동지원 및 관리·감독업무를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조세형 평민당 정책위의장=원칙적으로 말해서 지방자치가 지역적 생활정치라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지역정치가 됐건 국가정치가 됐건 정치는 정치인 만큼 거기에 정치적 결사인 정당이 배제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이다. 이번 지자제선거법은 여당의 반대로 광역자치 단체에만 정당공천을 허용키로 돼 있어 광역에서의 치열한 정당대결은 불가피한 사태로 보인다. 진정한 공명선거가 되기 위해선 관광을 시켜준다든가 선물이나 향응제공 등 돈 많이 드는 선거를 철저히 규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현행 지자제선거법에 규정된 5개 이내의 홍보물 배포,관혼상제나 시장 등 공개된 장소방문 등 후보자나 말과 발로 뛰는 것을 규제해서는 곤란하다. 민자당 광주·전남 일부 지구당 위원장들이 후보추천을 않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는 무책임한 일이다. 평민당은 당선가능성과는 별개로 지역당 성격을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영남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후보를 공천하겠으며 수도권을 공략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평민당은 지방의회선거 후보자 공천과 관련해 지구당추천,시도지부장 의견첨부,중앙당 인준절차를 준수하겠다. ◇김광일 민주당 정책위의장=민주당은 야권통합 실패 이후 흐트러진 제민주세력들을 주체적으로 재결집하고 새로운 정치담당 세력으로서 지방의회선거를 통해 지방정치시대를 이끄는 주역이 되기 위해 제2창당의 정신으로 선거에 임하겠다. 민주당은 자체내에 공명선거 감시단을 구성해 타당후보 및 우리당 후보에 대한 공명성을 감시해 우리당의 후보가 선거법을 위반하는 경우는 공천권을 박탈해 공명선거의 모범을 보일 것이다. 1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지방자치대학을 개설,지방의회 진출에 뜻이 있고 양심적인 인물들을 엄선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당 후보자들의 자질을 함양하고 당이미지에 부합되는 후보들이 선거에 임할 수 있는 기본바탕을 만들 것이다. 선거과정을 통해 전국적 정치쟁점을 부각시킴과 아울러 지역적으로 현정권의 실정을 부각시키고 아울러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겠다.
  • 내무부 국장등 79명 이동

    ◎기획실장 한영환씨/연수원장 윤한도씨 내무부는 10일 기획관리실장에 한명환 대통령행정비서관을 전보발령하고 지방행정연수원장에 윤한도 지방행정국장을 승진발령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본부국장과 일선 시도의 실ㆍ국장 및 시장 등 이사관ㆍ부이사관ㆍ서기관급 79명을 전보 또는 승진발령했다.
  • 이해봉 대구직할시장/새 차관급 20명(얼굴)

    서글서글한 인상의 지방행정통. 21년의 공직생활 대부분을 경북도와 내무부에서 보냈으며 특히 본부 근무시절에는 지방행정국의 주요 자리를 섭렵했다. 총리실에서는 지자제·광주 보상문제 해결 등의 실무책임자로 활약. 지난번 경북 지사인사에선 김우현 현 지사와 막바지까지 경합. 부인 이선희여사(42·서울민사지법 판사)와 2남 ▲경북 달성출신(48세) ▲서울대 법대 졸 ▲행시 6회 ▲내무부 새마을담당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 홍선기 대전직할시장/새 차관급 20명(얼굴)

    지난 61년 충남도에서 주사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30년만에 고향 도백으로 금의환향한 외곬 뚝심파. 지자제에 대비,지방행정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주위의 평. 10·26사태 당일 아산군수로서 고 박정희 대통령과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 테이프를 끊은 기연도 있다. 부인 이영희여사(49)와 1남2녀. ▲대전출신(54세) ▲중앙대 경제학과 졸 ▲충남 기획담당관 ▲아산·서산군수 ▲정무장관실 조정관
  • 중앙­지방,「수평적 협조」 관계로(「새 전개」 지자제:11)

    ◎독자성 살리게 정보 등 지원 역할/내무부/지역개발·조례제정 등 자율추진/자치단체 지방자치가 실시되면 그동안 지방행정에 대한 지도·감독을 해오던 내무부의 위상과 역할은 여러모로 크게 달라지게 된다. 우선 상부기관으로서의 핵심적인 권한이라 할 수 있는 「인사권」과 「예산권」이 완전히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감에 따라 내무부는 지휘·감독권이 상당히 약화된채 지금까지의 군림하는 자세에서 자치단체를 지원하고 협조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방은 지방대로 조례제정 등을 통해 자율성을 높임으로써 중앙의 간섭범위를 축소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내년 상반기중에 지방의회 의원선거의 실시가 확정되자 이같은 위상변화와 관련,내무부는 「지자제 회오리」에 휩싸여 있다. 무엇보다도 지방에 「파견」돼 있는 2만5천여명의 「국가공무원」 가운데 상당수가 자신의 신분이 「지방직」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동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92년에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도 선거를 통해 뽑게됨에 따라 시·도지사를 목표로오랫동안 내무관료생활을 해온 1·2급(관리관 및 이사관) 고위간부들과 시장·군수를 겨냥하고 있는 3·4급(부이사관 및 서기관) 중견간부들은 사기가 크게 저하된 가운데 「막차」라도 탈 수 있을지를 놓고 불안해 하고 있다. 이들 간부는 지자제 실시로 자치단체장자리를 놓치는 것은 물론 자신이 몸담고 있는 내무부의 「권위」마저 떨어질 것이라는데 대해 크나큰 걱정과 함께 회의감까지 느끼고 있다. 어쨌든 지자제실시로 당장 내무부에 파급될 표면적 변화는 내년 3월 지방의회의원을 선거로 뽑고 지방의회가 발족하면 시·도의 예산의결권 및 승인권이 자치단체에 넘어가게 된다는 점이다. 또 92년 상반기에는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를 지역주민들이 직접 뽑기 때문에 지금까지 자치단체장의 임명을 통해 행사해 왔던 내무부의 지휘·감독권이 현저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 결국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평적 협조관계를 이루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행정풍토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새로운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지방자치가 본격화된다 하더라도 지방은 중앙에 비해 재정·기술·지식·정보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때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부족한 면을 보완하고 부축해 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지방자치를 주도해 나가야 하는 내무부는 각 자치단체의 조직·기능·재원이 지역실정에 적합한지 여부와 자치단체 상호간의 관계 등을 면밀히 파악,조정해 줌으로써 우여곡절 끝에 다시 실시되는 지방자치가 반드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반면 지방정부는 지금까지 명령이나 지시를 받던 수동적인 입장에서 탈피해 각종 개발사업 및 재정확충시책 등을 스스로 창조하는 능동적인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서울특별시와 일부 직할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빈약한 재정상태에 놓여 있어 자생능력이 부족한 탓에 지방교부세·지방양여금·국고보조금을 쥐고 있는 내무부는 비록 위상이 약화된다 하더라도 자치단체를 지원하는 입장에서의 역할은 오히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문제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직능면에서도 양적인 확대와 질적인 고도화가 이루어지게 되면서 내무부의 기능은 더 강화될 가능성도 많다. 예를 들어 지방의회 운영의 감독에 관한 사무,자치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될 중앙과 지방간 및 자치단체간의 분쟁조정에 관한 사무 등이 내무부에 새로 맡겨진다. 지방자치시대에 있어서의 내무부는 특히 중앙정부의 한 기관이면서도 중앙의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각각의 이해를 조정하고 결합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함께 중앙 각 부처는 자치단체가 갖기 여러운 고도의 연구·시험기관과 세분화된 전문인력 및 우월한 기술을 활용,자치단체를 지도하는 한편 지방재정확충 및 보충을 위해서도 적극 힘써야 한다. 다시말해 자치단체의 자율성과 독자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지식·기술·재정면에서의 지원에 치중해야 할 것이다. 정책 입안에 있어서도 자치단체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토론회·협의회 개최 등의 방법을 많이 활용해야 하며 할거주의의 폐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종합행정주체인 지방자치단체의 종합적·현실적 견해를 들어보는 일이 필요하게 된다. 지방정부도 지역이기주의에 사로잡혀 나라전체의 이익을 외면한다든가 자치단체라 해서 중앙 정부의 건설적인 지침이나 기준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방교부세나 양여금 등 국고지원을 의식한 나머지 지방자치의 본질적인 요소인 자주성과 자립성을 포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더욱 안될 일이다. 지자제실시와 관련,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문제가 수도서울의 법적 지위문제이다. 현재 서울은 수도이자 거대도시라는 특수성 때문에 「서울특별시 행정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다른 시·도와는 달리 국무총리의 직접적인 지도·감독을 받도록 해 특별시로서의 독특한 지위와 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시측은 수도이자 전인구의 4분의 1 이상을 포용하는 서울시의 특유한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중앙행정기관과 동등한 지위를 계속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내무부측은 서울시도 지방자치단체이자 지방행정의 주체인 점에서 다른 시·도와 다를 바 없으며 특히 기능별로분화된 다른 부처처럼 전문적인 기구와 인력을 갖출 수 없는 총리실에서 서울특별시를 지도·감독한다는 것은 지극히 불합리할뿐더러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의회에 의한 주민통제」 「내무부에 의한 행정통제」라는 차원에서 당연히 내무부 산하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내무부의 입장이다.
  • 지자제성패 「깨어있는 한표」에 달렸다

    ◎바람직한 정착방향과 문제점 진단 전문가 대담/「선거망국론」 안나오게 「타락」 배척에 앞장을/지역주민도 세부담 증가등 책임 감내해야/공무원 신분보장·재정자립 등 후속대책 마련 서둘 때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내년 상반기중 실시됨에 따라 지난 61년 5·16혁명으로 중단된지 꼭 30년만에 지방자치제가 부활된다. 오랜동안 염원해왔던 지방자치가 민주주의 기초를 튼튼히 하면서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면서도 자치단체의 빈약한 재정기반 및 행정수행능력,잦은 선거실시에 따른 갖가지 낭비적 요소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지방화 시대를 활짝 열게될 지방자치제 실시를 앞두고 이를 준비하고 있는 내무부의 실무책임자인 노건일 차관과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김안제교수의 대담을 통해 바람직한 지방자치제의 실시방법과 문제점 등을 들어본다. ▲김안제교수=지방자치제가 30년만에 마침내 부활되어 내년 봄에는 지방의회의원을 뽑고 92년에는 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는 등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지자제는 그동안 국민들의 갈망 못지않게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히 높았으나 이제는 어떻게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느냐에 국민 모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노건일 차관=그렇습니다. 지자제 부활을 논의한 지난 몇년동안 『언제 어떻게 할 것이냐』에서부터 『과연 잘 될 것인가』『과거와 같은 부작용이 되풀이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자제 실시를 바로 눈앞에 둔 지금은 이 제도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는 것만이 21세기를 앞둔 우리 국민 모두가 반드시 이루어야될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다시 실시되는 지자제가 오히려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다는 불행한 평가가 나오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김교수=의원과 자치단체장선거에 1년의 시차를 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지방행정에 문외한일 가능성이 큰 대다수의 지방의회 의원들은 새로운 단체장이 선출될 때까지 행정전문가인 임명직 단체장이 현직에 있을때 지방의원이 무엇을 해야하고 또 할 수 있는가를 파악해야 과도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의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들도 민선단체장출마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지자제출범 이후 발생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시키는 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중앙집권의 한계 극복 ▲노차관=의회가 구성된 1년 뒤 단체장선거를 하기로 한 것은 김교수가 방금 지적하신 대로 동시실시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혼란을 줄이고 행정의 전문성과 안정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교수=지자제가 실시되면 좋은 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겨울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경험이 거의 없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닥쳐올 「지자제시대」에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지자제가 실시되면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요. ▲노차관=지자제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이 제도가 추구하는 기본가치인 지방자치행정이 민주화·능률화되고 지방의 균형있는 발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먼저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지방자치란 「주민참여에 의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으로 높아진 국민들의 참여욕구를 적극 수용해 지역사회의 작은 문제라도 토의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게 되며 이렇게 「민주주의 훈련」을 쌓게 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기초가 다져지고 나아가 정치발전도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지역간·계층간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점차 갈등이 증폭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지금과 같은 중앙집권적인 방식은 문제해결에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지방자치를 실시하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업무와 재원이 합리적으로 재배분되어 통일적 시행이 불가피한 일부 업무를 제외한 많은 중요한 일들이 자치단체 관할 아래에서 이루어지게 되고 그 결과 지방행정의 문제해결능력이 커져 중앙집권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과 주민복지증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김교수=지금까지 말씀하신 것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기대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대치에 한가지를 더한다면 지금까지 중앙정부중심으로 국정이 운영되어오다 국민이 국가경영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국민들의 책임의식 또한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금은 지방행정에 잘못이 있어도 장관,심지어는 대통령에까지 「책임」을 지우려 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신이 뽑은 의원과 단체장의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돌릴 수는 없게 되겠지요. ○정당개입땐 과열우려 ▲노차관=지방자치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주민의 자치의식수준,자치단체의 재정기반 및 행정수행능력이 어느정도까지 확립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직 공중도덕과 법질서를 지키며 자제하고 협동하는 시민의식이 충분히 성숙되지 못하고 있고 「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양분법적 사고에 빠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서로의 이해관계나 견해차를 조정하는데 익숙치 않아 다원화된 사회의 바람직한 의사결정 관행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90년 현재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보면 직할시와 시는 각각 83.1%와 69%로 높은 편이나 도와 군은 각각 33%와 28.5%로 서울을 제외한 총 2백52개 자치단체 가운데 37%인 94개가 자체수입으로는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할 형편입니다. ▲김교수=지금까지 말씀하신 기본적인 3개 요건말고도 국민 모두가 우려하는 3가지 문제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정당 참여문제와 공무원의 의식,자치단위의 조정 등입니다. 기초자치단체에는 정당이 관여를 할 수 없도록 했다지만 알게 모르게 개입이 될 것으로 봅니다. 중앙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금의 각 정당이 지방에 확고한 뿌리를 내리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앞으로 정당이 개입한다면 현재 중앙정치에서 일어나고 있는 갖가지 우려할만한 상황이 지방에서도 똑같이 재연될 것으로 봅니다. 특히 인구 4∼5만의 규모가 작은 자치단체에서는 그 파급영향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낭비선거는 꼭 막아야 ▲노차관=지자제가 실시되면 앞으로 20년동안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포함해 모두 29번의 선거가 치러지게 됩니다.과거의 자치제 경험과 최근의 선거풍토를 볼 때 의식의 일대개혁이 없이는 심각한 선거후유증이 생길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선 막대한 선거자금이 살포되어 가뜩이나 침체기에 있는 우리 경제에 역작용을 할 우려가 큽니다. 또 과거 선거과정에서 볼 수 있었듯이 법질서의 파괴와 각종 불법적인 집단사태 등 법경시풍조가 만연되어 「10·13선언」 이후 지금까지 애써 다져놓은 사회기강이 이완될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씨족·지연·학연에 따른 편가르기·상호비방·중상모략이 판을 치게 되면 지방자치의 본질은 왜곡되고 타락한 모습으로 변질되어 오히려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제도로 전락하고 말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김교수=앞으로 선거가 20년간 29번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이보다 훨씬 많아질 것입니다. 당장 올해 의회의원선거가 끝나면 당선된 의원의 상당수는 다시 단체장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단체장과 국회의원진출에 따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하고 그 지역에서 낙선했던사람들이 다시 몰려들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행정적 낭비 뿐만 아니라 재정적 낭비도 대단히 클 것 같습니다. 최근의 지방 단위농협장 선거에서조차 엄청난 액수의 금품이 살포된 사실을 감안하면 5천여석이나 되는 지방의회 의원선거 때는 불과 3∼4개월 사이에 굉장한 액수의 돈이 뿌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자제실시에 따른 문제점의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행정의 비능률입니다. 정당정치가 지방에 확산되고 지나친 지역주의가 만연돼 상급 자치단체나 중앙정부의 지도와 감독을 경시한다면 국가의 통일적인 행정수행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노차관=지방자치제가 참다운 제도로 정착·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역문제는 지역주민이 지역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방선거 후보공천에 중앙당의 낙하산식 지명은 지방자치정신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공천과정 뿐 아니라 당선 뒤 지방자치운영에서도 중앙당의 정치목적을 위해 지방자치를 이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김교수=지방자치는 1차적으로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정치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행정적으로는 독립되겠지만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중앙에 더욱 종속될 가능성도 큰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이 기회를 오히려 모든 정당이 건전하게 육성될 수 있는 계기로 삼도록 심사숙고해 투표해야 합니다. ▲노차관=그렇습니다. 지자제의 성패는 국민들 자신의 손에 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거망국론」이 나와서는 안될 것입니다. 앞으로 치러질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와 후보자가 모두 공명정대한 선거를 하겠다는 의지를 모아야 하며 유권자들은 특히 「맑고 밝은 선거운동협의회」와 같은 민간주도의 선거감시기구를 만들어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정부가 선거공영제를 강화하고 불법선거운동자를 철저히 색출하는 등 엄정한 의법조치를 해 나가면 「돈 안드는 선거」가 가능해 질 것으로 봅니다. ○새 지방세원 개발 절실 ▲김교수=선거과정이 공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뽑혔더라도 과정이 석연치 않으면 국민들이 믿고따를 수 없습니다. ▲노차관=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재정의 확충이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담배에 부과했던 각종 국세를 통폐합한 담배소비세를 만들어 자치단체에 이양했고 국세의 일부를 지방에 주는 지방양여금제도를 도입하는 등 자치단체수입원 발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교수=지자제실시와 함께 새로운 지방세를 개발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지자제를 찬성하는 사람도 국민에게 조세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며 반대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지방재정의 자립능력배양 책임은 지역주민에게 있다고 한다면 어느 정도의 조세부담은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노차관=지자제하에서 지방공무원들을 부당한 정치적 개입으로부터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강구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행정의 전문성을 대표하고 비전문가인 민선단체장을 보좌할 부단체장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김교수=단체장 당선자들은 전문성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대외적·의존적인 업무를 관장하고 공무원인 부장은 집행적·행정적인 문제를담당하는 등 역할분담이 이루어져야 제반행정을 원활히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공무원들에게는 지자제실시가 장이 되겠다는 꿈의 무산을 의미합니다. 이럼 점에서 부지사나 부시장·부군수 등의 명칭보다는 행정감이나 행정관 등으로 부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출마하겠다는 사람에 대한 교육 및 훈련문제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 구성된 지방의회의원 및 단체장 선거에 나설 사람들의 대부분은 지자제에 대해 백지상태인 만큼 이들에게 「그림」을 잘 그려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정당간의 합의가 필요합니다. 또 처음 5년간은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잘만 운영되면 그 다음 5년동안은 5년동안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10년 뒤에는 「흑자정치」가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지방자치의 정착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모두가 슬기를 발휘하고 인내하는 자기희생이 필요합니다. 지자제 정착에 10년이 걸리느냐 1백년이 걸리느냐 하는 것은 당장 내년 봄의 선거에서 어떤 사람이 어떤과정을 통해 뽑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지방의회 의원선거야말로 30년만에 재출범하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가 과연 뿌리를 내릴 것인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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