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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주 “정치적 의도·선거용” 경기·인천등 “통상적 업무” 담담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 일제 감사에 대해 자치단체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통상적인 업무감사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서울시 등 일부자치단체에서는 ‘정치적 의도’를 경계하고 있다. 특히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감사를 받는 서울시의 경우 겉으로는 “통상업무 차원의 감사”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명박 시장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지어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의 감사로 볼 때 청계천복원사업 등 특정분야에 집중되는 것 같지는 않다.”며 “교부금이 내려간 사업 외에도 예산이 쓰인 모든 사업 전반이 감사대상이 되는 통상적인 업무감사”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감사에서 정치적인 의도 등이 드러나면 별도로 대응할 문제”라며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부산시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부산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평소 자체감사를 강화한 데다 아직 정확한 지침이 전달되지 않아 어떤 분야가 집중감사 대상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산하 기관의 인사문제, 단체장의 비리문제 등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감사원의 수시감사가 너무 잦아 감사준비에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불만 섞인 반응을 보였다. 올들어서만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대책 ▲산업단지 조성 ▲지방축제 ▲지방채 발행 ▲지방도로 건설 공사집행 등의 분야에 5차례에 걸쳐 감사원 감사가 실시됐다.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자치단체에 대한 종합감사가 사라지고 분야별 수시 감사가 도입된 이후 감사원의 감사가 너무 잦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전북도 감사관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감사원의 감사 배경 등을 중점 논의하고 6월부터 실시될 감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예산편성 집행, 인허가, 업무추진비, 재해복구계약, 민간단체보조금 현황 등 주요 감사대상 업무에서 지적받지 않도록 부서별로 자체 점검에 들어갔다. 광주시, 전남도는 이번 감사원 감사의 초점을 선거에 두는 분위기다. 많은 공무원들은 민선자치 출범 이후 일선 지자체가 단체장의 선거 캠프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인사문제가 집중 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직 없이 대기 중인 4급이상 공무원이 3명에 달하는 등 인사의 난맥상은 앞서 행정자치부 종합감사에서도 지적돼 김진선 지사가 경고, 조명수 행정부지사가 훈계조치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감사를 실시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밖에도 경기도, 인천시 등 나머지 지자체들도 “정기감사일 뿐이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지방선거 1년을 앞둔 시점이라 자칫 단체장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박성철 위원장은 “감사원이 인력이 남아도는 것도 아닌데 국가기관도 아니고 자치단체에 상주 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지방 길들이기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조만간 노조 차원에서 감사거부 등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순천 해룡 임대산단 10만평 조성

    전남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인 순천시 해룡면 선월·호두리 10만 4000평에 임대 산업단지를 조성, 평당 5000원에 빌려준다. 순천시는 국비 99억원, 시비 123억원, 지방채 111억원 등 370억원을 들여 오는 14일 공사에 들어가 2006년 말까지 터닦기를 한다. 해룡산단은 지난 98년 30만평의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됐으나 국가 외환위기로 유명무실해졌고, 이번에 정부의 국민 임대산단 10곳 지정 정책에 따라 10만여평이 임대 산업단지로 조정됐다. 입주업체들은 조성원가의 10%(전체 37억원)를 공장부지 면적에 따라 입주 보증금으로 낸다. 순천시는 산업단지 지원조례를 제정해 5년 동안 임대료의 70%를 업체에 지원한다. 입주대상 업종은 제조업과 조립금속업 등 고용효과가 크고, 기술집약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통신업 등이다. 이 해룡산단은 광양 컨테이너부두와 연결도로로 20㎞가량 떨어져 있고, 국도 17호선과 여수∼광양간 우회도로가 인접한 교통 중심지에 자리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해룡 임대산단에는 경제자유구역에 따른 관세 및 통관 특혜, 행정·재정적 지원, 컨테이너부두 인접 등으로 수출 관련 업종이 들어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의회] 광역·기초의회 올해 역점목표-재정분권 확보

    [의회] 광역·기초의회 올해 역점목표-재정분권 확보

    지방의회의 올 최대 관심사는 ‘지방재정의 안정과 확충’이다. 전국 16개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와 232개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는 내년도 정책목표를 공히 ‘재정분권의 추진’에 두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중앙·지방정부간 권한 재배분 본격 공론화 광역·기초의회 모두 진정한 지방자치는 지방재정의 확충에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확고한 ‘돈줄’을 중앙정부에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 협의회는 ▲지방교부세 법정율 상향조정촉구 ▲지방교부세 제도 개선을 위한 법령정비 참여 ▲국세와 지방세의 합리적 조정 촉구 ▲지방세의 신세원 확대촉구 및 참여 ▲지방예산편성지침 폐지 및 보완대책 수립촉구 ▲지방채 발행승인제도 개선촉구 등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협의회는 다음달 하순쯤 정기총회를 열고 지방재정의 확충을 정부측에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이는 전국 232개 기초단체장의 모임인 전국 시·군·구청장협의회가 지난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입법을 강력히 반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권영명 사무국장은 “종합부동산세 관련법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국 대다수 자치단체들의 지방재정확충 요구는 올해 더욱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해부터 활발히 거론되고 있는 교육자치, 자치경찰제,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조정을 위한 법령정비 등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권한 재배분 문제도 올해 집중적으로 거론할 태세다. ●주민소환제 도입 법제화 촉구키로 또 지방정부의 자치행정역량 강화를 위해 자치 입법·조직권을 강화하는 법령정비를 촉구하고 이에 지방의회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분권에 따른 지방정부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체계 개선 ▲주민감사청구제도 활성화 추진 ▲주민소송제, 주민소환제 등의 도입을 위한 법제화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전재섭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의원보좌관제, 의원 유급화 등이 활발히 논의된 데 이어 올해는 지방재정확충, 인사제도 등 자치제도의 근간이 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지방의회의 현안으로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인사]

    ■ 문화관광부 ◇국장급 △문화미디어국장 愼庸彦△국립국어원 언어정책부장 金河秀△〃 국어생활〃 金世中△〃 국어진흥〃 金希珍△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 張在允△〃 자료관리〃 權在允◇과장급△종무실 종교행정과장 姜培馨△문화정책국 국어민족문화〃 李炯虎△〃 지역문화〃 尹原中△〃 국제문화협력〃 朴成基△예술국 예술정책〃 金甲洙△〃 기초예술진흥〃 金映汕△〃 문화예술교육〃 龍昊聲△문화미디어국 문화미디어산업진흥〃 金在元△〃 출판산업〃 許倫△관광국 관광자원〃 李宇盛△〃 관광산업〃 姜其洪△체육국 생활체육〃 全興斗△〃 스포츠여가산업〃 庾炳漢△청소년국 청소년참여〃 宋正根△〃 청소년문화〃 丁君植△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정책〃 孟永在△국립국어원 기획관리〃 崔珷弘△국립중앙도서관 총무〃 沈榮燮△〃 도서관정책〃 丁吉洙△〃 사서능력발전〃 徐英愛△〃 정보화담당관 申鉉泰△〃 자료기획과장 李治周△〃 주제정보〃 李淑鉉△〃 정책자료〃 梁洪錫△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정책〃 金基鉉△〃 교육홍보〃 李炳斗△〃 운영지원〃 李元錫△국립국악원 기획관리〃 陳鎭鎬△국립민속박물관 민속기획〃 金鎭昊 ■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 전보 △조사기획과 裵永洙△하도급기획과 金永哲 ■ 외환은행(국내점포장) △김해 金樹榮 △학동역 呂圭業 △역삼역 呂運善 △화곡동 桂出 △종로 朴珪煥(개인금융지점장) △퇴계로지점 金喆鎭 (국외점포장) △오사카 李鎔運 (본부부서 팀장) △지방채권정리팀 韓勇甲 △특수영업팀 崔鴻九 ■ KT&G ◇2급 전보 △마케팅기획부장 周燮鍾 △BM3팀장 黃仁善 △ 해외마케팅부장 李英喆 △중국사무소장 李承輝 △노무부장 鄭錫淳 △정보기획부장 金庭吉 △환경기술부장 鄭洛薰 △품질부장 林茂秀 △원료총괄부장 桂銅植 △원료수출입부장 金榮基 △구매1부장 李正相 △구매2부장 李坤洙 △사업1부장 白哲萬 △사업2부장 李裕熙 △자산관리부장 朱宰京 △공정개발팀장 朴鎭雨 △재료개선팀장 趙鍾哲 △제품개발팀장 奉弼洪 △스포츠운영팀장 겸 홍보기획팀장 宋寅哲 △영업부장 姜萬馨 △총무부장 姜東洙 △총무부장 吳泳樹 △울산지점 시장관리부장 韓文喆 △부천지점장 玄錫俊 △시장관리부장 高相允 △수원지점장 高在映 △광주지점장 李昌淳 △영업부장 崔圭山 △시장개발부장 王勝載 △아산지점장 文昌昊 △총무부장 겸 영업부장 鄭台鉉 △품질부장 錢忠烈 △생산국 원료가공부장 金榮錫 △생산국 생산관리부장 韓成煥 △정비부장 吳康鎭 △MAC팀 QC부장 辛敦泳 △품질부장 沈在植 △생산관리부장 李允熙 △원료가공부장 洪性茂 △제품부장 李容健 △생산관리부장 朴鳳用 △제품부장 沈永求 △품질부장 文濟哲 △지원국 물류부장 金東善 △생산국 제품부장 文堤淵 △품질부장 姜聲彪 △원료가공부장 池昌鉉 △물류부장 陳在植 △인쇄부장 孫君翼 △가공부장 崔建鎬 △총무부장 宣秉淳 △생산부장 朴性淑 △충남사업소장 李鳳熙 △마케팅교육팀장 겸 교육기획팀장 梁起薰 △기술교육팀장 金奉燮 △교육지원팀장 겸 수안보수련관장 羅君燮 △평창지점장 崔宇珍 △하동지점장 崔鍾基 ◇2급 승진 △시장개발부장 鄭翼和 △해외사업개발부장 申成植 △수출1부장 白福寅 △수출3부장 金鍾武 △UAE사무소장 朴明德 △공정관리부장 權純哲 △개발부장 金孝成 △임대관리부장 金鍾勳 △기술기획팀장 郭翼原 △제품혁신팀장 李承洙 △기업홍보팀장 趙成寅 △비서실장 직무대행 朴光一 △시장개발부장 南重範 △북부산지점장 黃光鎭 △부산진지점 시장관리부장 文王烈 △동대구지점장 朴雲用 △이천지점장 鄭連國 △삼척지점장 李炳秀 △전주지점장 黃正順 △지원국 총무부장 朴榮培 ■ 다음커뮤니케이션 △디앤숍 대표 崔宇正
  • 저소득층 학생 급식지원 줄인다

    내년 서울시내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중식지급과 정보화 교육 지원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과대학교, 과밀학급 해소 사업과 과학교육 활성화 사업도 예산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된다. 22일 서울시 교육청이 시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2005년 예산안’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6900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통해 적자예산을 편성하면서 교육환경 개선이나 학생복지사업비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부가 시 교육청에 교부하는 국가부담수입이 올해보다 3000억원가량 줄어들고 서울시가 교육청에 주는 시 부담수입이 4000억원가량 감소한 데 비해 교원인건비와 학교기본운영비는 각각 2000억원,5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과대학교·과밀학급 해소 사업비는 올해 3554억 3000여만원에서 1848억 4000여만원으로 48%인 1705억 8000여만원 줄었고, 과학교육활성화 사업비는 289억 7000여만원에서 92억 2000여만원으로 68.2%인 197억 4000여만원 삭감됐다. 또 저소득층 학생 중식 지원비는 273억 5000여만원에서 197억여원으로 28%인 76억 4000여만원,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 교육지원비는 52억여원에서 29억 6000여만원으로 43.1%인 22억 4000여만원 각각 줄었다. 김홍렬 시 교육위원은 “시 교육청의 막대한 적자예산안 편성은 정부와 여당이 교육재정을 GDP 6% 수준까지 확충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국가부담을 2조 8000억원 삭감하는 방향에서 법 개정안을 만들어 교육예산안을 편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서울시에 대해서도 “정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행법에 따라 공립 중학교 교원의 봉급전입금 2700억원을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학교가 의무교육기관이 된 것을 이유로 초·중등교육에 대한 부담을 회피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지자체 재정상태 公示 의무화

    지자체 재정상태 公示 의무화

    행정자치부가 제정한 ‘지방재정법’이 얼개를 드러냈다.내년부터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재정상태를 주민들에게 자세히 공시해야 한다.재정에 문제가 있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행자부가 재정진단을 실시하고,건전한 재정운용 계획 추진을 간여할 수도 있다.회생노력을 잘하면 특별교부금을 주지만,제대로 노력하지 않으면 교부금을 삭감한다. 행자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재정법 제정안을 확정,입법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새로 만들어진 지방재정법은 지방분권으로 많은 권한이 지방에 이양됨에 따라 지자체 예산 집행 흐름의 투명성 확보와 주민참여 강화,단체장에 대한 견제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특히 이런 자료들은 앞으로 도입될 주민소송제와 주민소환제의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여 자치단체장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재정상태 한눈에 내년 7월 1일부터 이 법이 시행되면 주민들은 지금보다 훨씬 자세하게 해당지역 지자체의 재정상태를 알 수 있게 된다.우선 지자체는 1년에 한 차례씩 재정상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지방채·채권·기금·공유재산의 변동내역 등 살림살이 전반에 대해 1년 단위로 자세히 공개되기 때문에 단체장이 제대로 살림을 했는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일반·특별회계,기금이 모두 포함된다. 재정상태에 대해선 매년 행자부 장관에게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행자부 장관은 이 보고서를 평가해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지자체’에 대해 재정진단을 실시하며,재정진단을 받은 지자체는 ‘건전한’ 재정상태가 될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건전한 재정계획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특별교부금이 지급되고,이마저 이행하지 않으면 보통교부금을 감액하는 내용도 포함된다.물론 이런 내용도 모두 공개된다.예산편성때 주민참여도 반드시 하도록 했다.특히 2007년 1월부터는 모든 지자체에 ‘발생주의’에 근거한 복식부기 방식이 전면 도입되는데,이 제도가 도입될 때는 한층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된다.현재는 현금이 지출되거나,돈이 입금될 때만 기록하는 ‘현금주의’를 바탕으로 한 ‘단식부기’를 사용하는데,앞으로는 지급해야 할 부채나,입금될 채권도 모두 기록하는 ‘복식부기’를 전면 시행하는 것이다.지자체의 자금흐름을 속속들이 알게 돼 자치단체장의 ‘잘 잘못’을 꿰뚫을 수 있다.재무보고서가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검증하기 위해 보고서 작성 후 공인회계사의 검토의견도 첨부해야 한다. ●일부는 완화 행자부는 지방재정법 시행에 앞서 지자체와의 갈등요인이 됐던 ‘지방예산편성지침’을 폐지했다.대신 지방재정운용업무편람을 매년 7월말까지 각 지자체에 내려보내 참고로 활용토록 했다.지방채를 발행할 때는 그동안 사업별로 행자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으나,이를 시행령으로 일정한 한도를 정해주고 그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다.한도를 초과하거나,특수한 경우에만 행자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방기금 방만 운용 ‘대수술’

    지방기금 방만 운용 ‘대수술’

    내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기금의 운용실적을 평가해 지방의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3년마다 기금의 존치 여부에 대해 중앙정부의 평가도 받아야 한다.중앙부처가 지방과 관련한 기금을 신설할 때는 행정자치부와 사전협의를 거쳐야 하고,모든 기금의 기한을 정하는 ‘기금일몰제’도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기금제도 개선방안’을 마련,발표했다.행자부는 이런 내용으로 지방기금기본법 제정안을 마련해 10월 국회에 제출,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기금운용실적 의회보고 행자부가 지방기금제도 개선안을 내놓은 것은 그동안 수없이 제기됐던 지방기금운용의 문제점을 본격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미다.중앙과 지방정부와의 관계 등으로 지방기금운용 개선 방안이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감사원이 지방기금의 방만함과 선심성 운용 등 문제점을 공개하자 이참에 관련법을 만들어 대수술을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서 운용 중인 지방기금은 182종 2264개로 모두 13조 2093억원에 이른다.시·도는 평균 15∼16개(6744억원),시·군·구는 평균 8∼9개(103억원)의 기금이 있다.이는 지방자치제 시행 초기인 1995년 888개 3조 300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행자부 배국환 지방재정국장은 “지방예산은 지방의회의 엄격한 심의를 받지만,지방기금은 상대적으로 자율성이 많아 지자체별로 기금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기금설치·운용에 대한 기본법이 없다 보니 방만한 운용을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별로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매년 기금운용실적을 평가해 의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할 방침이다.또 중앙정부가 관련 전문가들로 ‘기금평가단’을 구성,3년마다 기금에 대해 존치·조건부존치·통폐합·폐지 등 4개 항으로 평가해 관련 부처와 지자체에 통보키로 했다.존치하기로 결정된 기금은 횡령과 유용 등의 비리를 막기 위해 징수는 세정부서에서,지출은 회계부서에서 나누어 처리하도록 할 예정이다.기금 가운데 예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예산사업으로 전환하고,불필요한 사업은 폐지하기로 했다. 중앙부처가 기금을 신설할 때는 행자부와 의무적으로 사전 협의토록 하고,기금을 만들 때도 기한을 명시하는 ‘일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자체 기금 통합운용 이와 함께 각 지자체가 기금운용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여유자금을 통합관리기금에 의무적으로 예탁해 통합운용토록 할 예정이다.기금별로 분산관리·운용을 하다 보니 기금총액의 69%인 8조 1000억원가량이 은행에 예치돼 ‘낮잠’을 자는 반면,일부 사업은 자금부족으로 지방채를 발행하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자치단체별로 남는 기금으로 ‘지역발전협력기금’을 만들어 전국적인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방균형 특별회계 내년 5조이상 편성

    지방자치단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지방균형특별회계(균특회계)의 내년도 지원 규모가 5조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기획예산처는 지난달 23일부터 8월11일까지 전국 8개 권역별로 열린 ‘재정운용혁신에 관한 중앙·지방간 토론회’에서 나온 자치단체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내년부터 균특회계 규모를 5조원 이상 편성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예산처는 낙후지역과 신규 지역사업에 대한 추가지원을 통해 균특회계를 전체 재정규모 증가율 6∼7%보다 높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올해 균특회계 규모는 4조 9700억원이다. 또 균특회계 재원의 지자체별 배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균형발전위원회에서 연말까지 전문가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처는 중앙정부가 지방사업을 지원할 때 자치단체도 중앙의 보조금과 같은 비율로 자금을 투자하도록 하는 지방비 매칭제를 완화해달라는 요구는 무분별한 지방사업을 남발할 수 있어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이밖에 자치단체가 채권을 발행할 때 건별로 실시하는 승인심사는 연간 채권발행을 모두 모아 한꺼번에 승인하는 지방채 포괄승인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에듀in] 교육예산 31조 중 서울시 15% 집행

    서울시교육청이 1년 동안 쓰는 교육예산은 얼마나 될까.올 한 해 우리나라 교육 총 예산은 약 31조원. 이 가운데 15% 수준인 4조6559억원을 서울시교육청이 집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세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부담수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교육인적자원부를 통해 지원되며 지방교육채 세입 등을 합쳐 전체 세입의 절반에 이른다. 올해는 시교육청 세입 총액의 53.2%인 2조4766억여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전입금은 서울시가 지원하는 부분이다.현재 공립 중학교 교원 봉급과 서울시 지방세의 3.6%,담배소비세액의 45%,지방교육세 등 법정전입금과,공공도서관 운영비 등 비법정 전입금을 합쳐 2조45억원을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시교육청 자체수입은 대부분 학교 수업료 등 1748억여원으로 전체 예산의 3.8%에 불과하다. 서울시교육청 예산 세출의 특징은 고정적으로 불가피하게 들어가는 이른바 ‘경직성 경비’가 많다는 점이다.인건비와 운영비 등이 대표적으로 전체 예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세출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부분은 인건비.공립학교 교원과 관련 공무원들의 월급에 전체 예산의 56%가 들어간다.올해에는 2조6080억여원이 인건비로 쓰이고 있다. 사립학교의 부족한 재정을 지원해주는 사학재정결함지원비도 만만치 않다.인건비와 운영비 지원이 대부분으로 올해에는 14.6%인 6792억여원이 쓰이고 있다. 이 밖에 시설사업비 12.3%,학교운영비 6.6%,교육사업비 6.4%,지방채 상환 2.9%,기관운영비와 예비비 및 기타가 각 0.6%를 차지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지방계약업무 자 율성 확대

    내년 1월부터 지방자치단체가 공사입찰을 하거나 물품구매를 할 때 자율권이 대폭 주어진다.그동안은 지방자치단체가 100억원 이상의 PQ공사(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발주할 때는 모두 조달청에 맡기도록 했으나,내년부터 200억원 미만 PQ공사는 자치단체가 알아서 하는 등 점차 자율성이 확대된다.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때 시달되던 행정자치부의 예산편성 지침도 내년부터는 폐지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재정업무의 자율권 확대 방안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최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 보고했다.”고 4일 밝혔다. ●2006년부터 500억미만 공사도 자율로 우선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공사를 발주할 때 자율권을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현재 100억원 이상의 PQ(Pre-Qualification)공사를 발주할 때는 모두 조달청에 맡기도록 했으나 내년엔 200억원 미만의 PQ공사에 대해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입찰을 진행하도록 하기로 했다.물론 자체적으로 할 수도 있고,조달청에 의뢰해도 된다. 오는 2006년부터는 자율적으로 입찰을 진행할 수 있는 금액이 500억원 미만의 PQ공사까지 확대되고,2007년에는 500억원 이상 PQ공사까지 확대,사실상 모든 PQ공사에 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입찰을 진행토록 할 계획이다. PQ공사란 입찰 전에 미리 업체의 시공경험,기술능력 및 재무상태 등을 심사해 통과된 업체만 입찰에 참가토록 하는 제도로,난이도가 높은 교량,댐 등 100억원 이상 22개 공사가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설계와 시공을 함께 입찰에 부치는 ‘턴키방식’(일괄입찰방식)과 업체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입찰방식’의 경우는 2010년까지 현행대로 조달청에서 맡기로 했다.공사의 성격상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PQ공사에 대해 자율권을 부여하면 공사일정을 단축할 수 있고,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전문성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물품구입의 경우,건당 7000만원 이상의 국내 물품이나 10만달러 이상의 외국 물품일 때는 조달청에 의뢰토록 하던 규정도 바꿔 2008년부터 완전 자율화하기로 했다. ●행자부 지방예산편성지침 폐지 행자부는 또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운용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행 행자부 지방예산편성지침을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다만 전국적인 통일이 필요한 업무추진비,통·반장 수당,의회관련 경비 상한선,사회단체 보조금 등 네 가지 항목의 예산편성 지침은 법령으로 만들어 관보를 통해 고시하기로 했다.갑자기 예산편성 지침을 폐지하면 지자체가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보고 별도의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행자부 장관의 승인을 받던 지방채 발행 문제도 내년부터는 지자체의 특성에 맞게 한도를 정하고 이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다.재정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사업재원조달의 자율성을 주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주민투표시대’ 막 오른다

    지역의 주요 현안을 주민들이 결정하는 ‘주민투표시대’가 열린다.지금까지는 단체장과 의회가 중요 현안을 결정해 주민들의 참여가 배제됐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7월30일부터 시행되는 ‘주민투표법’과 관련한 표준조례안을 마련,각 지자체에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주민투표법이 지방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별도의 시행령 없이 지자체에서 조례를 만들어 시행토록 위임하고 있어 조례 제정과 운용에 참고가 되도록 행자부가 표준 조례를 마련,제공한 것이다.행자부는 6월 말까지 지자체별로 조례를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주민투표 청구는 투표대상 주민의 5% 이상 서명이 있을 때 가능하도록 했다.서명의 남발과 상황변화 등을 고려해 시·도는 180일 이내,시·군·구는 90일 이내로 서명기간을 정했다.주민 서명 외에 단체장이 지방의회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과반수의 동의를 얻거나,지방의회 자체에서 과반수 이상이 출석해 출석의원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할 경우도 가능하도록 했다.청구가 되면 단체장은 청구 요지를 공표하고 공표일로부터 7일 이내에 발의를 해야 한다.주민투표는 발의일로부터 20∼30일에 실시된다. 투표자가 전체 대상자의 3분의1 미만일 때는 개표를 하지 않으며,3분의1 이상 투표해 투표자의 과반수를 얻을 때 확정된다.투표인 명부 작성 기준일 현재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고,출입국 관리규정에 따라 체류자격이 있는 20세 이상이면 외국인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진다. 주민투표 청구가 가능한 것은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으로 ▲주요 공공시설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사항 ▲각종 기금 설치와 지방채 발행문제 ▲주민의 복리·안전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 등이다. 그러나 ▲법령에 위반되거나 재판 중인 사항 ▲국가 및 다른 자치단체의 권한 및 사무 ▲예산·회계·계약·재산관리사항 ▲각종 공과금의 부과 또는 감면문제 ▲행정기구 설치·변경,공무원의 신분·정원에 관한 문제 ▲동일한 사안으로 투표가 실시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사항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역현안과 관련된 것은 투표결과에 따라 구속력이 있지만,행정기관의 요구에 의해 투표가 이뤄지는 국가사무는 구속력이 없고 참고로만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지자체 ‘총액 인건비제’ 시행

    2007년부터 지방자치단체는 일정기준에 따라 인건비 예산총액을 정하고 그 범위에서 정원책정과 기구설치,보수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그동안 획일적인 감량 위주로 이뤄졌던 정부인력 관리는 행정수요가 많은 분야는 증원하되,수요가 줄어드는 분야는 축소하는 방식으로 바뀐다.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공무원 증원도 적극 추진된다.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25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요 업무를 보고했다. ●지자체 인력 자율운영 지자체별 인건비 예산총액을 정하고 정원책정과 기구,보수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총액인건비제도가 2007년부터 전면 시행된다.따라서 같은 소속,같은 직급이라도 급여가 차등화될 수 있다. 내년부터 2년간 광역·기초 등 유형별로 시범실시된다.제도 도입 이전까지 현행 기구와 정원책정 권한 등에 대한 지방이양도 마무리한다. 지방에 우수공무원을 유치하기 위해 채용경로 다양화와 함께 고시출신 비율이 2∼3%인 것을 중앙정부 수준인 19∼20%까지 끌어올린다. ●지방재정공시제도 도입 지자체의 자율이 커지는 만큼 책임도 늘어난다.매년 단체장이 전년도의 재정운영 성과에 대한 중앙정부 평가결과와 행정·재정 목표달성도,매년 행정·재정서비스 목표 등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지방재정공시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된다.기초와 광역 250개 기관이 대상이다. 공시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지방재정평가단’을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주기적으로 평가한다.평가결과 방만하게 운용되는 지자체는 교부세 감액과 지방채 발행한도 축소 등 페널티를 강화하고,건전하게 운영하면 특별교부세 지원 등 인센티브가 확대된다. 지방의회의 심의 및 인사권도 강화된다.우선 의회 전문위원과 별정직·계약직 공무원의 채용과 전보권한이 의회 의장에게 주어진다. 회기일수 범위 내에서 의회 운영도 자율적으로 이뤄진다.의원들의 의정활동비와 회기수당을 지역특수성을 감안,조례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내년에 법제화한다.이에 따라 의원들의 보수도 지역별로 차등화될 전망이다. ●정부조직·기능 재설계 부처별 조직진단을 통해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확립한다.올해 20개 중앙행정기관이 대상이다. 기능중복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없애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처 조직 개편안을 마련,인력 재배치와 함께 범 정부 차원의 중장기 인력계획도 세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하철부채 재정지원 안팎/“지방재정 파탄 막자” 고육책

    정부가 부산 등 5개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철 부채 일부를 조건부로 대신 갚아주기로 한 것은 상황에 떠밀린 고육책 성격이 짙다.6조원이 넘는 빚을 방치할 경우 원리금이 계속 불어나면서 지방재정의 파탄 가능성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이른바 ‘지하철 해법’이 결국 국민 부담으로 귀결됨에 따라 반발 여론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데는 해당 지자체의 능력만으로는 지하철 부채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2002년 말 현재 6조원을 넘어선 5개 지자체의 부채 규모는 매년 영업적자로 인해 현 추세대로라면 부채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오는 2006년과 2007년 각각 개통 예정인 대전과 광주를 제외한 부산·대구·인천의 경우 2002년 한해 동안만 604억∼917억원이라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지하철 건설비를 충당하기 위해 발행한 지방채 상환부담에다 원가에 못 미치는 요금수준으로 앞으로도 운영적자가 불을 보듯 뻔해 그동안 특단의 대책이 요구돼 왔다. 교통개발연구원 이창운 박사는 “현재 서울시를 제외한 다른 광역시는 영업수익을 남겨 부채를 줄여나가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에 도달했다.”면서 “대중교통은 정부의 공공서비스적 기능이 강한 만큼 자치단체 자체의 비전 제시 등을 전제로 재정지원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빠르면 내년부터 이뤄질 재정지원과 관련,몇가지 원칙을 설정해둔 상태다.우선 지자체의 자구노력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것이다.경영개선 계획의 타당성을 사전검증한 뒤 해마다 실제 이행 여부를 따져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부지원을 끊겠다는 방침이다.이행계획의 구속력을 높이기 위해 해당 지자체 의회의 동의를 서면으로 요구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밑 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정부가 말려들어갈 소지를 차단하겠다는 뜻이다.상대적으로 재정상태가 좋은 서울시와는 ‘후순위 협의대상’으로 미뤄놓았다. 그럼에도 특정지역의 사업적자를 국민세금으로 메울 경우 ‘수익자 부담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향후 유사 사태에 대한 악 선례도 우려된다. 박은호기자
  • 시·도 사업 20% ‘퇴짜’/올 하반기 신청 32건 재검토·반려 주먹구구식 추진 중앙정부서 ‘제동’

    광역자치단체가 재원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대형 사업이 5건 중에 1건꼴로 ‘퇴짜’를 맞았다. 행정자치부는 올 하반기 중앙 투·융자 심사를 벌여 지자체에서 신청한 164건 중 32건을 재검토 또는 반려조치했다고 4일 밝혔다.재검토는 26건,반려는 6건이다. 중앙 투·융자 심사는 전국 시·도와 시·군·구가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사업비 200억원 이상의 신규 사업과 10억원 이상의 행사성 사업,외국투자,해외차관사업 등에 대해 국가 및 지역계획과의 연계성,재원조달능력,사업규모의 적정성 등에 대한 판단을 벌여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결국 자치단체가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처럼 재검토나 반려 판정을 받은 사업은 국고보조금,특별교부세,지방양여금 등 국·도비 지원과 지방채 발행승인이 억제돼 사업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시·도가 올 하반기 투·융자 심사를 신청한 사업은 총 164건이다.금액만도 14조 9793억여원에 달한다.이 가운데 132건(12조 8738억여원)이 적정 또는조건부 판정을 받았다.승인율은 80.5%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태풍피해 한달 / (下)잇단 수해 태백시 철암동

    전국 수해지역의 응급복구는 마무리됐지만 1만 9839가구의 이재민들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중 상당수는 5.4평짜리 ‘컨테이너 하우스’와 마을회관,경로당 등에서 올 겨울을 나야 할 딱한 처지다.강원도 정선군 북면 봉정리 등 6개 마을과 강릉시 옥계면 산3리 주민들이 그렇고,경남 마산시 진동면 장기마을 등 도내 173가구도 최소 5개월간 컨테이너에서 살아야 한다.경북도내 879가구 2000여명도 다가오는 추위가 걱정이다. 물난리를 이태 연거푸 겪은 국내 최대의 탄광촌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은 벌써 겨울이다.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기 시작한 인구 2000여명,해발 600m의 회색빛 철암동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만큼이나 삭막하고 을씨년스러웠다.‘이제는 떠나고 싶다.철암동은 다 망했다.’는 등 곳곳에 나붙은 자극적인 문구의 플래카드는 유령의 도시를 방불케 했다.탄광경기의 활황으로 한때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고 할 만큼 흥청대던 철암이 석탄산업 침체와 연이은 수해로 더 이상 회생의 기력마저 잃어버린것이다.열흘마다 서는 장날이면 외지 상인들까지 찾아 사람사는 맛을 느끼게 했지만 이제는 썰렁하기 그지 없다. 흙탕물과 쓰레기더미로 범벅이던 시장은 어느 정도 옛 모습을 찾았지만 시장통로 양쪽으로 올망졸망 자리잡은 40여곳의 점포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영업을 포기하고 아예 문을 닫았다. 수해 이후 문을 열지 않고 있는 점포들은 “지난해와 똑같은 물난리통에 모든 희망을 잃어버리고 가재도구 정리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주변 상인들의 한결같은 말이다.그나마 문을 연 상가들도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다.손님이 없으니 상인들끼리 삼삼오오 연탄불가에 모여 당장 올 겨울 날 일이 걱정인 듯 한숨만 푹푹 내쉰다.시장통에서 13년째 순대국밥집(태성식당)을 운영중인 여효숙(52·여)씨는 “이제는 더 잃을 것도 없다.”며 “철암에 애정을 갖고 살았던 사람들도 수해를 겪고 난 뒤에는 희망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행정당국에 대한 불만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시장통에서 어렵사리 만난 인근 동점동 주민 박응래(70·전 광원)씨는“50년 이상 철암과 동점을 오가며 살아왔지만 이렇게 쑥대밭이 된 적은 없었다.”며 “희망의 불씨조차 잃어버린 도시를 위해 이제는 정부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기자가 취재왔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김대근(72·전 시의원)씨는 “철암은 저녁이면 가로등만 껌벅일 뿐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죽어가는 도시”라면서 “행정당국이 앞장서 철암시장을 새로운 부지로 옮겨주고,집잃은 주민들을 위해 영구임대아파트를 지어 생계를 잇도록 해야 도시기능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말만 앞세우는 행정당국을 더 이상 믿을 수는 없지만,없이 사는 사람들의 마지막 남은 희망은 그래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뿐”이라며 “철암이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리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시장 사람들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내내 귓가를 맴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활기 되찾는 부산항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지 한 달이 지난 부산항은 거의 정상을 되찾고 있었다.부두로인 우암로에는 각종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으로 도로가 혼잡했다.터미널 부두마다 오가는 차량들로 활기가 넘쳐보였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6개(51개 선석)중 가장 피해가 컸던 신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도 정상화를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신감만부두는 하역과 선적작업에 사용되는 갠트리 크레인 7기중 6기가 파손됐으며,자성대부두도 2기가 부서지고 3기는 궤도를 이탈했다.신감만부두는 수출입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들이 분주히 오가는 등 적어도 겉으로는 태풍 전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10만여평의 드넓은 컨테이너 야드로 들어서자 트랜스퍼 크레인이 쉴새없이 컨테이너 박스를 야적장으로 옮기고 있어 태풍 피해가 실감나지 않을 정도였다.그러나 한발짝 더 앞으로 나가자 엿가락처럼 휘어져 쓰러져 있는 갠트리 크레인이 눈에 확 들어왔다.파손 크레인이 철거되지 않고 있는 것은 부두운영사인 동부부산 컨테이너터미널측이 정확한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달 23일 법원에 피해 현장증거보전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이 회사 관리팀 박병운 과장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철거해도 좋다는 통보가 와 곧 철거에 들어간다.”며 “10월 말까지는 철거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철거가 끝나는 대로 광양항에 투입하기 위해 한진중공업이 제작 중인 크레인 3기를 우선 납품받아 설치에 들어가 연말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국내 컨테이너 물량 처리 2위인 자성대부두도 피해복구 정상화 작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은 태풍으로 전복된 부산항 크레인 2기에 대해 지난 3일부터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연말쯤이면 파손으로 철거된 2기 외에 1기를 더 추가,3기의 크레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궤도를 이탈한 3기의 크레인중 2기는 긴급보수가 끝나 정상 가동중이다. 부산해양수산청 송상근 항만물류과장은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고베항은 부두 운영이 정상화되기까지 1년여의 시일이 걸렸으나 부산항의 경우 예상보다 빨리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쥐꼬리' 정부 지원금? 정부는 지난달 30일 사유시설 복구비 2조 580억원을 확정했지만 복구에는턱없이 부족하다.주택의 경우 파손 정도에 따라 최고 3600만원까지 지급하지만 이 돈으론 어림도 없다는 게 피해 주민들의 주장이다.농작물 피해는 종묘대와 농약값 정도가 고작이어서 실질보상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항의도 잇따른다. ●피해규모 감안 실질보상을 가두리양식장 1㏊를 복구하려면 시설비만 1억∼1억 2000만원이 들지만 정부지원은 6000여만원 정도.치어 입식대도 마리당 500∼1000원에 불과해 현실과 크게 동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아예 지원조차 없다.금리인하 및 특례보증 등 간접 지원에 그치고 있어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수천만원씩 피해를 입었지만 특별위로금 200만원이 전부.융자받아 복구하느라 모두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 ●복구비 융자로 충당 빚더미 생계 경남도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합동금융지원사무소’에는 하루 80여명의 소상공인들이 찾는다. 마산 어시장부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최모(42·여)씨는 “2500만원을 빌려 점포를 단장해 문을 열었지만 장사가 안된다.”고하소연했다.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정전사태로 닷새 동안 암흑에서 생활한 거제시민 1만여명은 한전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마산 해운프라자 희생자 유족들도 해양수산청과 원목수입업자 등을 상대로 손배소를 내기로 하고 자료수집에 들어갔다.경남 창녕군 대대리 농민들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창녕군,창녕환경운동연합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일부시·군 재정 파탄지경 태풍 ‘매미’는 지방재정도 어렵게 만들었다.정부가 수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복구비 지원을 대폭 늘렸지만 피해가 심한 지자체는 빚을 얻어도 지방비 부담액을 충당치 못할 형편이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피해 복구비는 6조 70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중 사유시설 복구비 2조 580억원은 지난달 30일 확정됐지만 공공시설 복구비 4조 6420억원에 대해서는 현재 재해대책위원회가 심의중이다. 시·도별 복구비 중 90.8%는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9.2%가 자치단체의 몫이다.자치단체부담액을 광역과 기초단체가 거의 절반씩 나눠서 부담하지만 워낙 규모가 커 재원마련에 비상이 걸렸다.가장 심하게 피해를 입은 경남도의 잠정적인 복구비는 3조 1283억원.여기에 지방비 부담률을 적용하면 2867억원을 지자체가 내놔야 한다.이를 다시 46대 54로 나누면 도가 1322억원,시·군이 1545억원을 부담해야 된다는 계산이다. 도의 경우 예비비 및 확보된 수해복구비를 합한 가용예산은 225억원에 불과하다.지방채(307억원)를 발행해도 532억원밖에 확보되지 않아 790억원이 모자란다.지방채 발행액은 지방세와 세외수입,보통교부세 등을 합한 액수에 일반회계 예산액을 나눈 수치인 ‘자주도(自主度)’의 3% 범위내다.지방비 부담액이 많은 의령·창녕·남해군 등은 거의 파탄지경이다.특히 의령군의 경우 지방비 부담액이 134억원이나 되지만 지방채(20억원)를 발행해도 45억원밖에 확보할 수 없어 89억원이 부족하다. 세수가 미약해 더이상 빚을 얻을 수도 없다.앞으로 4∼5년간 주민편의사업 등은 생각도 못할 형편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2924억원의 지방비를 부담했는데 올해도 1070억원을 다시 부담하게 됐다.도와 시·군은 지방채를 발행해도 지방비 부담액을 채울 수 없어 고민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2년 연속 수해로 지방재정이 파탄에 이르렀다.”면서 “정부가 특별교부세와 증액교부금을 늘리고,지방채 발행에 따른 부담을 국가에서 연차적으로 상환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 추경예산 집행 실적 저조/3분기중 62%에 그쳐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가 4조원이 넘는 1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지만 정작 집행은 지지부진하다.8∼9월의 집중호우와 때이른 추석 탓이다. 연내에 추경예산을 모두 집행하지 못할 경우 경기활성화라는 추경편성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에따라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은 6일 관련부처 기획관리실장을 불러 추경예산 조기집행을 독려했다. 18개 부처에 배정한 4조 1775억원의 추경예산 가운데 3·4분기에 집행된 금액은 62.3%인 2조 6009억원에 그쳤다.당초 계획보다 7.8% 포인트 못미친 것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8∼9월 중 비가 많이 오고 추석 연휴로 공사가 지연되는 등의 영향으로 예산 집행이 늦어졌다.”고 말했다.외교통상부가 집행률 1%로 가장 낮았다.다음으론 노동부가 9.5%였다.외교부의 경우 600억원의 이라크지원예산 가운데 지난 9월까지 6억원만 집행했고,노동부는 263억원의 실업대책비 가운데 25억원을 사용했다.정보통신(IT) 기술교육 등의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정작 취업희망자가 몰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집행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에는 지방채 구입에 2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배정됐으나 지방채 구입실적이 적어 집행률은 20.4%로 낮은 편이었다.철도청의 집행률이 27.4%,해양수산부 41.8%,건설교통부 45.1%,정보통신부 50.0% 등으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반면 예산을 받아 지방정부에 지방교부금을 주는 행정자치부(4872억원)를 비롯해 농림부(457억원),산업자원부(1106억원) 등은 집행률 100%를 기록했다.교육부 97.8%,환경부 86.4%,중소기업청 84.1%,보건복지부 81.8%,국가보훈처 76.2%,국방부 75.2% 등은 양호한 편이었다. 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연내에 집행을 마무리해 내년으로 넘어가거나 불용액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예산처는 매달 재정집행특별점검단 회의를 열어 예산 집행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2004년 예산안 / 연기금 어디에 쓰나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예산은 초긴축으로 짜여졌지만 연기금은 일자리 창출 등의 경기활성화에 집중 투입된다.늘어난 기금 규모만큼 운용의 투명성이 높아진 점도 특징이다. ●경기활성화에 투입 경기활성화를 위해 연기금을 재정융자·정보통신(IT),노동력 확충 등에 집중 투입한다.2조 1000억원의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지방채를 인수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간접 지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임대주택 지원규모를 올해 1조 9000억원에서 2조 3000억원으로 늘리고 후분양사업에 200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후분양 지원 대상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 건설사업자로 연리 5.5% 안팎으로 가구당 8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주5일제 실시를 위해 보육시설 확충에 200억원이 지원된다.직장 보육 활성화를 위해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금액을 월 6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린다.지원 인원도 직장 보육시설별로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다.육아 휴직급여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고 월 소득 150만원,재산 5000만원 미만의 여성 가장이 창업하면 여성발전기금에서 전세보증금을 5000만원까지 연리 3%로 대출받는다. 로또복권 수익금의 70%를 별도자금으로 사용하도록 했다.즉,30%는 발행기관에 나눠주고,나머지는 임대주택건설 등에 집중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연기금 규모도 급증 고용보험 적립금이나 국민연금 여유자금 회수금 등은 그동안 연기금 규모로 계산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포함시켜 기금 운용규모가 47조 2000억원(24.8%)이나 증가했다.그만큼 가용자원이 늘었다는 것이다. 공공자금관리기금이 70조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연금기금이 60조원,정보화촉진기금 20조원 등이다.연기금의 주식투자는 3조 9000억원 늘어난 11조 8000억원이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수익증권 등을 통한 주식 간접투자는 올해의 5조 9000억원에서 내년에 14조 1000억원으로 8조 2000억원(139%)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지역협력관제 지자체 반발 확산

    행정자치부가 의욕적으로 도입한 ‘지역협력관’제도에 대한 지자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행자부가 최근 각 시·도에 ‘지역협력관을 통해 예산지원 등을 요청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이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공무원직장협의회와 지방의회 등에서는 지역협력관이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의사전달의 통로보다는 통제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행자부는 지난달 말 각 시·도에 협조공문을 내려보내,‘기구와 인력,지방채 발행 등 주요 승인·협의사항이나 국비와 특별교부세 등 예산지원사항에 대해 지역협력관을 경유해 행자부와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또 지역협력관을 단체장 주재의 간부회의에 반드시 참석시키고,지역협력관이 요구하는 각종 정보와 자료를 제공토록 요구했다. 게다가 지역협력관은 국가직 신분은 유지한 채 각 시·도에 파견형식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시·도지사가,필요할 경우 행자부 장관이 지휘·감독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감독체계도 이원화돼있다. ‘주요 국정과제와 관련된 지방여론 등을 수렴해 중앙에 전파한다.’는 업무 내용도 지난 8월 부활된 각 시·도 ‘여론계’ 업무와 중복된다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반발 확산 조짐 경기도 공직협이 최근 성명서를 통해 지역협력관제 폐지를 요구한 데 이어,경기도 의회도 이 문제를 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정식의제로 채택할 계획이다. 홍영기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역협력관제는 지방을 통제하겠다는 발상”이라면서 “행자부의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으면 이 문제를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에서도 정식의제로 다룰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천 전북도 공직협 회장도 “중앙과 지방의 인사교류와 협력을 전제로 지역협력관 파견에 동의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조만간 시·도 공직협 회장단 회의에서 존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행자부 관계자는 “지역협력관이 중앙과 지방의 교량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면서 “최근의 협조공문은 지역협력관이 각 시·도에서 중앙정부와 관련된 업무의 추진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행자부가 4급 공무원 가운데 해당 지역 출신자 위주로 선발한 지역협력관은 현재 대상자가 없거나 파견을 거부한 광주시와 경남도를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근무 중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지자체 빚 3년째 줄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채무 및 지방채 발행 규모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자체 총 채무액은 지난 2000년 18조 7955억원,2001년 17조 7696억원,2002년 17조 903억원,올해 6월말 기준으로 16조 1760억원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또 지자체의 지방채 발행 규모도 2001년 2조 9887억원과 2002년 2조 7113억원에 이어 올해 6월말까지 8191억원에 그치는 등 감소했다. 지자체별 채무액은 대구가 2조 324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부산 2조 2879억원,서울 1조 7470억원,경기 1조 5389억원,경북 1조 544억원 등의 순이다. 행자부는 “최근 지자체 채무에 대한 부정적 인식때문에 지방채 발행이 크게 줄고,기존 채무의 조기상환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지자체 채무가 매년 감소하는 것은 잉여자금 발생시 지자체가 채무상환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채무감축 관련 기금조성을 위한 조례까지 제정,채무 조기상환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편집자에게/ 열악 지방재정 개선 대책 서둘러야

    -‘지자체 살림,부익부 빈익빈’ 기사(대한매일 8월7일자 7면)를 읽고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인구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국세 중심의 조세체제가 중앙과 지방의 격차를 더욱 벌려 놓고 있기 때문이다.교통범칙금,환경개선부담금 등 꽤 큰 규모의 재원이 국세로 편입돼 있어 지방 발전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이런 이유로 요즘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수 늘리기에 한창이다.지자체별 교부금 확보를 위한 고육책임은 물론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민선 시장·군수들은 선거 때마다 남발한 공약 때문에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지역개발에 나선다.영세한 지자체의 단체장은 문턱이 닳도록 중앙부처를 방문해 예산지원을 사정하지만 예산확보에 엄청난 어려움만 절감하곤 지역으로 돌아온다.어쩌다 몇억원 정도의 예산을 중앙정부로부터 따내면 단체장은 지역에서 ‘훌륭한 목민관’으로 대접받는 게 지역 현실이다.최근 들어 전북 부안군수가 국가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며 원전수거물 시설의 군내 유치를 승인했다.혐오시설을 설치하면서까지 지역개발을 앞당길 수밖에 없는 군수의 절박한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참여정부 들어 ‘집권-집중’의 시대에서 ‘분권-분산’의 시대로 바뀌는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하지만 열악한 지방 재정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는 전 정부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이후천 전북 부안군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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