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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령 어긴 지자체 교부세 100% 삭감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청사신축 등 투·융자 사업 추진이나 지방채를 발행하면서 법령을 위반하면 교부세가 전액 삭감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4일 현재 교부세의 10% 수준인 교부세 감액 적용기준을 10배 올려 최고 100%까지 깎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교부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5일 입법예고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개정안에는 읍·면·동 통합운영과 효율적인 청사관리 등으로 지방세입 증대와 예산절감에 앞장선 지자체에는 교부세를 더 많이 배정하고, 기업체 유치와 생활폐기물 절감, 적절한 조직운영 등에 모범을 보인 지자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보통교부세에 지역경제분야 비중을 강화하고 상수도 위탁기관 통합관리, 백두대간·접경지역, 산업단지 조성 및 중소기업 유치, 지역특화발전특구 수요를 신설하는 등의 시행규칙도 개정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간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의 교부세가 더 가고 덜 갈 수 있다.”면서 “이번 개정은 자치단체의 성과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한은·국민연금 ‘팔 비트는’ 정부

    [금융위기→실물위기 악순환] 한은·국민연금 ‘팔 비트는’ 정부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금융 불안의 소방수로 나서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은행이 시중은행들을 지원하는 것이 은행들의 모럴해저드를 부추기고 국민연금의 주식투자는 손실을 볼 경우 국민의 노후를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은 ‘10·21건설대책’을 내놓으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를 낮춰 가계와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인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해법은 ‘돈있는’ 국민연금이 CD를, 한은에서 은행채 매입을 하는 것이었다. 금융위 임승태 사무처장은 23일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한은에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공공채, 즉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발행한 지방채나 공공채도 매입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한은과 9월말 현재 은행채 잔액은 157조 7000억원이고,CD잔액은 111조원 등으로 268조 7000억원이다. 이것을 다 사주려면 2008년 정부 1년 예산인 257조 2000억원으로도 모자란다. 시중은행은 당장 어렵다며 4분기 말 만기가 몰려 있는 은행채 25조 8000억원을 막아달라고 하지만, 이번 한번에 끝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국제금융시장의 경색이 해소되지 않는 한 분기마다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를 막아줘야 하는 상황이 닥칠 가능성도 없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내년 1분기에 은행채 만기는 26조 6000억원으로 올 4분기보다 많다. 결국 한은이 이번에 은행채를 매입한다면 적어도 내년 2분기(2분기 22조 4000억원)까지 모두 74조 4000억원어치를 사줘야 한다.3개월 만기인 CD는 최근 시장에서 수요가 없기 때문에 고스란히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이같은 정부대책에 대해 시장에서조차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지난해 연말에도 올 1분기에 ‘은행채 대란설’을 유포하며 엄살을 부렸다.”면서 “당시 은행은 고금리 특판예금을 판매해서 다 해소했다.”고 말했다. 시장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는 은행의 유동성이 확보된다고 해서 중소기업 대출이 유지되거나, 회수가 덜 될 것이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펀드를 조성해서 자금사정이 어려운 쪽에 직접 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증시 방어자의 역할을 맡아 ‘떨어지는 칼날’을 받고 있는 국민연금도 이같은 비판을 받고 있다. 코스피 지수 1400선에서 증시방어에 나서 1047.71로 떨어진 현재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수익률은 -25.2%다. 국민들의 노후대책이 마이너스 수익률의 ‘국민연금형 펀드’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은 머잖아 은행채·CD 매입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가 국회 감시 밖에서 한은·국민연금 등 손쉬운 수단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국민연금, 국내 채권 10조 투자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채권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올해 국내 채권 매입에 10조원가량을 추가로 투자한다. 내년도 기금 운용계획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해외 금융 시장과 국내 외환 시장의 불안한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3일 전재희 장관 주재로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올해 기금운용 변경안을 의결했다. 문소영 박건형기자 symun@seoul.co.kr
  •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탈락 시·군 반발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안동·예천이 선정되자 탈락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 후유증이 불거지고 있다. 예산 확보 등의 문제점도 제기됐다. 경북동남권혁신협의회(집행위원장 이동욱)와 포항도청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용주), 영천혁신협의회(의장 권영성)는 9일 경주에서 모임을 갖고 “도청 이전지 결정이 불공정하게 이뤄진 만큼 수용할 수 없으며, 앞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도청 이전 금지 가처분신청 서둘러이들은 이달 법원에 도청이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헌법소원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들은 도청이전추진위가 안동·예천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감점 처리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과를 발표했다며 추진 위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이와 함께 포항·경주·영천·경산 등 동남권은 물론 영주·상주·의성·칠곡 등 탈락 지역 주민들과 연대해 도지사 주민소환도 불사할 방침이다. 포항도청유치위 양 위원장은 “경북도의 도청유치추진위원단(17명) 구성 때 동남권에서 1명도 포함되지 못하는 등 시작부터 모든 것이 불공정했다.”면서 “결국 투쟁을 통해 이를 바로잡을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총 2조 3000억원의 도청 신도시(1230만여㎡) 건설비도 명확히 결정된 것이 없다. 도는 국비 7000억∼1조원과 도비 3000억∼6000억원, 민자 1조원으로 충당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조달안을 마련하지 못했다.●예산 조달 방안 불투명실사 등을 하지 않고 전남도청(1452만㎡) 이전비 2조 5800억원, 충남도청(990만㎡) 2조 3000억원 등을 어림잡은 것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균형 발전에 관한 조례(가칭)를 제정해 개발에서 불이익이 돌아가는 지자체가 없도록 하겠다.”면서 “도청 이전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특별법에 따라 국비 확보를 최대화 하고 지방채 등의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를 ‘도청 이전 예정지’로 지정·공고하고 ‘경북도 사무소의 소재지 변경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국토해양부도 이날 이 일대에 대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Metro]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교사명퇴수당 지방채 개선을”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14일 교직원 명퇴수당 지급을 위한 지방채 발행제도 개선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임시회를 열고 충북도의회가 제출한 ‘교직원 명퇴수당 지급을 위한 지방채 발행제도 개선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협의회는 건의안에서 “정부가 교직원 명예퇴직에 따른 채권상환 소요예산을 책임지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명퇴수당 지방채 원리금 상환을 시·도 교육청에 전가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충남, 러 자본 6500억원 유치

    충남도가 자치단체의 단독 외자유치로는 가장 많은 6억 5000만 달러(6500억원)의 러시아 자본을 유치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14일 러시아 로스토프주 타간로그시 타가즈자동차 공장에서 돈인베스트그룹(DI그룹) 파라모노프 회장과 2012년까지 이같이 투자, 충남에 자동차부품 공장을 건립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기도가 LG와 12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고 삼성전자와 소니의 S-LCD가 충남에 9억 달러를 투자한 사례는 있지만 자치단체에서 단독 유치한 외자 규모로는 이번이 가장 크다. DI그룹은 보령 관창산단 38만 7100여㎡를 임대, 공장을 지어 2009년부터 가동한다. 또 충남의 다른 지역에 2012년까지 66만여㎡ 규모의 자동차부품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파라모노프 회장은 “우리 회사가 충남에 투자하려는 것은 한국의 자동차기술이 높고 한국인의 성실성과 빠른 일처리에 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대우해양조선으로부터 관창산단 부지를 매입,DI그룹에 임대해 주고 34만평의 외투부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올해 110억원을 비롯,2010년까지 이례적으로 2100억원의 기금확보용 지방채를 발행한다. 도는 이번 DI그룹 유치로 4000명 이상의 고용효과와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자산 7조 5000억원으로 로스토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DI그룹은 자동차, 식품, 은행, 건설 등 30개 자회사가 있으며 이 중 타가즈사는 우리나라에서 코란도, 무쏘, 쏘나타 등 자동차 부품을 수입해 조립, 생산하고 있다. 이완구 지사는 “세계 최고의 자원보유국 러시아는 지구온난화로 동토의 땅에서 ‘옥토의 땅’으로 변하면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조만간 러시아에서 투자설명회를 갖고 충남 투자를 적극 이끌겠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국 큰손들 연일 美 부실자산 낚는데… 현지 경기 저점 논란

    한국 큰손들 연일 美 부실자산 낚는데… 현지 경기 저점 논란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개인들의 ‘바이 USA’가 활발하다. 대상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메릴린치 등 미국 투자은행(IB)의 주식·채권 등 부실 자산. 이들은 주가 등이 ‘반토막’ 난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보고 있다.10년 전 외환위기 때 미국 회사들이 국내 자산을 사들인 것과 반대의 흐름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미국 부실자산 투자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어 투자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더불어 부실의 바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부딪치고 있다. ●반토막난 미국 IB 자산 ‘사재기’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투자공사(KIC)의 메릴린치 지분투자를 계기로 본격화된 투자 대열에 은행을 비롯한 각급 금융기관들이 동참하고 있다. KIC가 미국 투자은행(IB)인 메릴린치에 지분 투자하기로 한 규모는 20억달러.2년 9개월 동안 연 9%의 배당을 받은 뒤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지분을 3% 이상 확보, 메릴린치의 5대 주주로 오르게 된다. 부실채권정리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KAMCO)는 외환위기 이후 부실채권 정리 경험을 살려 미국 투자은행들의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부실채권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캠코는 국내 연기금 등과 공동으로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우선 5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을 선별해 수익성을 검토한 뒤 투자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최근 메릴린치에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기금도 미국 금융자산을 넘보고 있다. 씨티은행 등 미국 주요 금융회사들이 추가로 자본확충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위기가 기회’라는 인식 하에 투자에 나서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신운용과 삼성투신, 교보투신 등도 민간의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미국 투자은행 투자를 위한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 주요 투자은행의 주가는 바닥 수준이다.19일 뉴욕 증권시장 종가 기준 주가는 ▲메릴린치 50.13달러 ▲씨티 24.16달러 ▲UBS 32.71달러 ▲JP모건 42.83달러 ▲모건스탠리 41.49달러 등이다. 최근 52주 간 최고가와 비교했을 때 씨티는 39.3%, 모건스탠리 45.6%,UBS 49.4%, 메릴린치 52.8% 등의 수준에 불과하다. ●투자 적기 엇갈리는 전망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는 만큼, 지금이 투자 적기가 될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금융연구원 박해식 연구위원은 “서브프라임 사태와 관련한 가장 큰 문제는 미국 경제가 얼마나 더 나빠질지 모른다는 점이지만 최근 고용 등 실물지수에 서브프라임에 따른 피해가 반영되면서 불확실성이 점차 걷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제거된다고 해서 미국 경제가 좋아지지 않겠지만 투자를 해도 괜찮다는 뜻인 만큼, 미국 투자은행에 대한 투자는 좀 더 기다리는 것보다 이제 시작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안병찬 국제국장은 “현재 바닥이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금융주에 투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채권보증업체인 모노라인 부실. 이들이 위태로운 상황인 만큼 모노라인이 보증한 채권에 투자했던 투자은행들이 오는 3월 결산에서 또다시 대규모 부실을 털어내야 할지도 모른다. 여기에 모노라인들이 보증해온 지방채 등 경매방식채권(ARS),45조달러 규모의 신용부도스와프(CDS)와 더불어 신용카드·자동차론 부실문제도 남아있다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한 금융전문가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초래된 리스크는 리스크가 무엇인지 모르는 리스크가 가장 크다.”고 말하고 있다. 한은 이응백 투자운용실장은 “주요 IB의 주가가 지난 1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주식을 사들이기보다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리↑ 채권값↓… 지금 채권 사라

    금리↑ 채권값↓… 지금 채권 사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대안으로 채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지난 몇년간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채권 관련 상품은 ‘찬밥’ 수준이었다. 그러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증권사의 고액자산가상담(PB)센터를 중심으로 특판 상품이 나타나고 있다. ●채권, 종류는 주식보다 다양 채권은 누가 발행하느냐에 따라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으로 나뉜다. 만기는 1년 미만에서 5년 이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채권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지만 부실기업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할 경우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채권도 발행사에 대한 점검이 필수다. 채권은 수익률과 표면금리 두가지가 중요하다. 표면금리란 채권에 기재된 이율이다. 이에 따라 발행사가 채권 투자자에게 채권 액면금액에 대해 연 단위로 이자를 준다. 예컨대 A채권이 액면가 1억원에 표면금리 연 5%라면 발행사가 500만원의 이자를 준다. 채권은 액면가에서 할인된 금액에 발행된다. 액면가와 할인금액의 차이가 평가차익이다. A채권을 9300만원에 샀다면 실제 수익률은 표면금리와 평가차익을 더한 7%다. 채권을 중도에 팔아 매매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채권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매매차익은 비과세지만 이자에 대해서는 15.4%(주민세 포함)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기준은 표면금리다. 실제 수익률이 같다면 표면금리가 낮을수록 투자수익률이 높다. ●금리와 채권값은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이 떨어진다. 채권값이 떨어질 때 좋은 채권을 사는 것이 좋다. 지금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시중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동양종금증권 김상태 차장은 “현재는 환매조건부채권(RP) 등에 단기적으로 투자하면서 내년 상반기에 장기 투자나 채권형 펀드에 가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충고했다.RP란 증권사가 채권을 되사는 조건으로 파는 채권이다. 기간에 따라 금리가 다르지만 연 5%대다. 최근에는 은행 후순위채도 인기다. 후순위채는 발행회사가 부도가 날 경우 다른 채권자에게 진 빚을 모두 갚은 후에 지급되는 채권이다. 이같은 점에서 자기자본으로 간주된다. 교보증권 이종우 상무는 “은행들이 부도를 낼 위험은 거의 없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은행들이 자금경색에 시달리면서 최근 후순위채 금리는 7∼8%대다. 채권은 증권사를 통해 살 수 있다. 증권사들은 발행사들로부터 채권을 인수한 뒤 이를 쪼개서 고객들에게 판다. 회사채는 동양종금증권, 국공채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다양한 상품을 갖고 있다. ●간접투자도 가능 채권형 펀드나 주식도 편입된 혼합형 펀드를 통해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 채권 비중이 높을수록 수수료가 싸다. 채권 투자와 마찬가지로 펀드에 가입한 뒤 금리가 오르면 손실을 본다. 고수익 고위험인 하이일드 채권펀드도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해당 기업의 자금 수요를 충족한다는 측면에서 세제혜택이 있다.1억원 한도에서 6.4%의 낮은 세율이 적용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는다.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채권 선택을 하는 운용사를 잘 골라야 한다. 다양한 채권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 펀드가 유리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중 유동성 2000兆 돌파

    은행·기업의 ‘돈가뭄’이란 아우성이 무색하게 광의유동성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유동성 증가세도 12.8%로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즉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있고, 풀리는 속도도 빠르다는 의미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광의유동성(L) 잔액은 2016조 2560억원(말잔)으로 9월 말에 비해 23조 9000억원이 늘었다. 유동성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2.8%로 2003년 2월 12.9% 이후 4년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는 지난 4월 11.9%의 증가율을 제외하고 3월부터 꾸준히 12%대의 증가율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은이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0.25%포인트 콜금리를 인상시켰지만 시중 유동성 증가세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시중 유동성이 증가한 것은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은행채,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시장성상품을 대거 발행한 데다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수익증권 설정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면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하는 CD와 은행채 등이 유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용어클릭]●광의유동성(L) 한 나라의 경제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유동성의 크기를 측정하는 지표를 말한다.M1은 협의의 통화 개념으로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 예금이며 여기에 금융기관 예금 및 각종 금융상품을 추가하면 M2가 된다.M2에 금융기관 유동성을 합한 것이 Lf(과거의 M3)이며 여기에 다시 국채와 지방채, 회사채 규모를 더한 개념이 L이다.
  • 지자체 내년 예산 첫 160조 돌파

    지자체 내년 예산 첫 160조 돌파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내년도 예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6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또 내년도 예산 규모에서 기초자치단체는 최고 26.9배, 광역자치단체는 9.6배까지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5일 각 지자체가 지방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을 집계한 결과, 올해 143조 7210억원보다 11.9% 증가한 160조 800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국가 전체 예산안 220조 7124억원(올해 대비 9.8%↑)의 72.8% 수준이다. 이 가운데 16개 광역자치단체 예산은 전체의 51.8%인 83조 2677억원,230개 기초자치단체 예산은 48.2%인 77조 5326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지방세·세외수입·지방채 등 자체 재원이 52.8%, 교부세·국고보조금·재정보전금 등 중앙정부 의존재원이 47.2%를 차지했다. 예산안 규모가 가장 큰 지자체는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서울시 19조 4343억원, 기초자치단체는 경기 성남시 2조 377억원이다. 반면 가장 작은 지자체는 울산시 2조 115억원, 부산 중구 758억원. 예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광역자치단체는 일반산업단지조성특별회계를 신설한 울산시로,26.7%이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신청사 건립비가 반영된 서울 용산구의 43.4%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내년도 지자체 예산안의 특징은 사회복지 분야에 가장 많은 재원을 배분한 것”이라면서 “특별·광역시는 수송·교통 분야, 도는 농림·해양·수산 분야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지방의회에서 심의 중인 내년도 지자체 예산안은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회계연도 개시 15일 전까지, 기초자치단체는 10일 전까지 최종 확정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알펜시아 리조트 어쩌나

    1조 4800억원을 들여 평창군에 조성 중인 알펜시아 리조트사업이 낮은 분양률과 잦은 설계 변경 등으로 사업 성공이 불투명해졌다. 13일 강원도개발공사와 도의회에 따르면 2014 겨울올림픽 유치 실패로 분양률이 저조한 가운데 최근 또다시 대대적인 골프빌리지 설계변경 작업을 시작하면서 빌리지 공사와 분양 작업을 중단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골프빌리지의 분양은 전체 분양 수익금 6543억 6000만원 가운데 지금까지 153억원에 불과하다. 도개발공사측은 당초 지난 7월까지 70%의 분양을 통해 5800억원을 회수하겠다고 공언했었다. 더구나 시행사인 도개발공사는 실외 스파와 침실 벽난로 등을 추가 설치하는 설계변경 작업으로 기본설계가 완료되는 오는 11월까지 공사와 분양을 중단했다. 이같은 낮은 분양과 공사 중단 등으로 알펜시아리조트 사업의 성공 불확실성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열린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열린 도개발공사의 업무보고에서는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이 정확한 사업 예측과 철저한 준비없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심재영 의원은 “5차례에 걸쳐 2400억원의 지방채가 발행됐고 추가로 1100억원을 더 발행한다는데 사업에 차질이 생겨 완공이 지연되면 부족한 사업비는 어떻게 충당할 계획인가.”하고 추궁했다. 김양호 의원도 “잦은 설계변경은 사전에 충분한 시장조사 등의 검토가 없었던 아닌가.”라며 강원도개발공사의 안일한 사업 추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개발공사 박세훈 사장은 “당초보다 2190억원의 사업비가 증가됐지만 예상되는 분양 수익이 더 많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예산범위와 공사 기간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개발공사는 기존 발행한 공사채 3500억원 외에 올 하반기에 추가로 3000억원의 공사채를 더 발행할 계획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평창, 아쉽지만 잘했다] 투자 급랭·땅값 급락 등 후폭풍 우려

    [평창, 아쉽지만 잘했다] 투자 급랭·땅값 급락 등 후폭풍 우려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 실패로 강원도의 걱정이 태산만큼 커지고 있다. 투자한 일부 대형 사업은 심각한 후폭풍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또 개발지에 불었던 부동산 투자 열풍이 급격히 식으면서 땅값 급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후유증도 잇따를 전망이다.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되는 곳은 강원도 산하 강원도개발공사(사장 박세훈)가 추진 중인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사계절 종합리조트인 알펜시아에 1조 2699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었다. 강원도의 한해 예산이 2조 5800여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재정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부지는 강원도가 소유하던 감자원종장 땅을 현물 출자했으며 사업비는 지방채와 회사채를 발행해 추진해 왔다. 알펜시아의 현재 공정률은 17%선. 지난 2004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8년 8월까지 끝낼 예정이었다. 스키점프장과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스포츠시설은 물론 골프 및 빌라지구, 리조트빌리지지구, 동계스포츠지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골프빌리지(400가구)는 지난 4월부터 판매하고 있지만 분양률은 극히 낮다.5일 오전 유치 실패 소식이 전해지자 취소하겠다는 통보가 잇따르고 있다. 개발공사는 최근 자금 회전을 위해 5억원짜리 골프회원권(400구좌)을 골프장 운영회사인 투룬사를 통해 위탁 판매했지만 6구좌만 분양됐다. 펜션, 리조트 등 치솟았던 이들 지역의 부동산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평창 등 주 경기장 예정지역의 땅값은 유치 활동 시작 이후 10배 넘게 뛰었다. 평창군 도암면 관리지역의 규모가 큰 땅은 유치 활동 전 3.3㎡(1평)에 3만∼5만원이었지만 30만∼50만원까지 치솟았었다. 흥정계곡, 금당계곡 등 펜션단지가 집중된 평창군 봉평면 일대도 3.3㎡(1평)에 30만∼50만원까지 올랐다. 평창에서 펜션 ‘숲속의 요정’을 분양 중인 내집마련정보사는 올림픽 유치와 함께 시작하려던 5차분 30가구 분양을 가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정부가 약속했던 원주∼강릉간 철도(120㎞) 건설, 양양국제공항 탑승구 등의 시설 보강, 국도·지방도 확·포장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불투명해졌다. 특히 국책사업인 태권도공원까지 겨울스포츠 유치를 위해 전북 무주에 양보해 춘천 등 지역인들의 반발은 커져가고 있다. 강릉·평창 조한종 서울 주현진기자 bell21@seoul.co.kr
  • 시중 유동성 증가율 4년만에 최고

    토지공사·주택공사 등 정부 쪽에서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2월 시중 유동성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 중 유동성 증가율로는 4년 만에 최고치다. 정부가 시중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담보대출을 규제해 민간쪽의 유동성을 조였지만, 되레 정부쪽에서 유동성이 확 풀린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광의유동성(L)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광의유동성 잔액은 1857조 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8조 1000억원(1%)이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중유동성은 전달에 1000억원가량 줄어 1년 10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광의유동성 증가율은 ‘부동산 광풍’이 불던 지난해 9월 10.1%를 시작으로 올 2월까지 6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월 광의유동성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무려 11.3%나 급증해,2003년 2월 12.9%가 증가한 이래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토지공사·주택공사 등 공기업들이 토지보상을 위해 회사채를 많이 발행한 데다, 전달 부가세 납부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던 예금취급기관의 결제성 상품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광의유동성(L) 유동성이란 시중에서 유통되는 현금·예금·머니마켓펀드 등을 포함한 모든 통화를 말한다. 여기에 정부·기업 등이 발행하는 국채·지방채·회사채를 모두 포괄한 지표를 광의유동성(Liquidity Aggregates)이라고 하고, 약칭 ‘L’로 부른다.
  • 부산 4개 순환도로망 만든다

    부산 4개 순환도로망 만든다

    오는 2020년까지 부산에 4개의 순환도로망이 구축되고 동·서를 잇는 낙동강 횡단교량이 10개로 늘어나는 등 부산지역 도로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부산시는 27일 도시 및 교통변화 여건 등을 감안해 지난 2001년 수립된 부산시 도로정비기본계획을 현재의 교통여건에 맞게 재정비 계획을 수립, 확정했다. 이번에 수립된 도로정비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2020년을 완공 목표로 4개의 순환도로망 개설과 27개 간선도로 개선,83개의 혼잡도로 정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4개의 순환도로망은 1개의 내부 순환도로와 3개의 외부순환도로로 구성되며, 이 순환도로가 건설되면 부산시는 서울·광주와 같이 도시를 우회, 순환하는 환상형 순환도로망 체계를 갖추게 된다. ●4개의 순환도로망 구축 내부 순환도로는 기존 노선 계획을 수정해 66호 광장∼남항·북항대교∼49호 광장∼황령3터널∼만덕터널∼66호 광장으로 연결하도록 했다. 총 길이는 55.52㎞. 부산시 관계자는 “당초 온천천에 교각을 세워 순환망을 구축하기로 했으나 온천천이 친환경적 시민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66호 광장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외부 순환도로는 반송터널 및 접속도로 계획을 반영한 일부 노선을 수정해 66호 광장∼신항배후 도로∼화명대교∼산성터널∼반송터널∼해운대∼광안대교를 연결하는 총 연장 82.14㎞로 건설된다. 또 외곽순환도로는 녹산공단∼국도 58호선∼국지도 60호선∼국도 14호선을 잇게 되며 총 길이는 86.09㎞ 에 이른다. 이와 함께 서부산권 지역 개발로 인해 동·서간의 물류 이동이 늘어날 것을 감안, 낙동강에 교량을 5개 더 신설하기로 했다. 동부산권에는 정관신도시 등 새로 들어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2∼3개의 간선도로를 새로 건설해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서부산권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했다. 이면도로, 자전거도로, 도로표지판 등의 정비 등을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재원 확보 및 기대효과 12조 22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원은 시비 6조 7200억원, 국비 2조 8900억원, 민자 2조 6100억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년 총 세입의 3.4%(연간 3400억∼3600억원) 정도를 도로부문 건설에 투자하는 한편 지방채 발행 및 개발이익금 등을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정비계획이 완료되면 그동안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렸던 남해고속도로와 부산서부권과 도심간 도로 소통이 크게 개선된다. 또 부산시내를 순환하는 도로망이 없어 만성적인 체증을 겪고 있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혼잡이 상당부분 해소돼 부산시의 교통 소통상황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19.7%에 머물고 있는 도로율이 2020년에는 24.7%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자체 살림살이 3題] 지방채 소폭 감소… 17조원대 유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가운데 각 지자체가 안고 있는 빚은 중앙정부의 3분의1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지방채 규모는 17조 4351억원으로 전년의 17조 4480억원보다 0.07% 감소했다. 지방채무는 지방자치제 도입 당시인 1995년 11조 5000억원에 그쳤으나, 외환 위기를 거치며 2000년에는 19조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2001년부터 17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지방예산(150조원) 대비 지방채무 비율은 11.63%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총생산(849조원) 대비 33.4%인 국가채무(283조 5000억원) 비율보다 건전한 편이다. 빚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부산시로 1조 9843억원이었으며,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경기 성남시가 43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빚이 전혀 없는 지자체는 서울 중구와 인천 옹진군 등 45곳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도로와 상하수도, 지하철 등 건설 관련 채무가 9조 3000억원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전체 지방채 발행 규모의 99%는 국내 금융기관 등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자체 살림 ‘부익부 빈익빈’

    상당수 자치단체들이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세금 징수 노력을 기울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42곳이 여전히 자체 수입으로 공무원의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05년 살림살이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행자부는 30개 평가항목으로 측정해 광역자치단체는 A,B,C 3등급으로, 기초자치단체는 A∼E 5등급으로 분류했다. 광역의 경우는 서울·인천시와 충남도, 전남도, 경남도 등 5곳은 가장 좋은 A등급 판정을 받았다. 반면 부산시·울산시·강원도·충북도·전북도 등 5곳은 가장 낮은 C등급 판정을 받았다.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경기 의정부시 등 45곳이 A등급을 받은 반면 성남시 등 45곳은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분석결과 자치단체의 노력 여하에 따라 재정역량이 확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자립도가 7.8%에 불과한 전남 강진군의 경우 지방세 징수를 위해 특별징수대책반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징수율이 99.14%에 달했다. 강원 속초시는 2004년엔 징수율이 65.8%였으나 지난해에는 94.2%로 무려 28.9%포인트 증가했다. 세금 외 부대수입도 늘리려고 노력해 전북 임실군의 경우, 경상세외수입징수율이 99.98%에 달했다. 임실군은 재정자립도가 12.4%에 불과할 정도로 재정여건이 열악해 세수를 늘리려고 최선을 다한 것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전남도는 지난해 C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전남 함평군은 E등급에서 A등급으로 격상되는 등 등급이 상향된 기관이 많다. 반면 지방채 발행을 통한 SOC 확충, 일시 사역 인부 채용에 따른 인건비 비율 증가 등으로 울산시는 지난해 A등급에서 올해는 C등급으로, 경북 영천시는 A등급에서 E등급으로 각각 추락하기도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시중 부동자금 넘쳐난다

    시중의 부동자금이 넘쳐난다. 금융기관의 대출이 증가한 데 따른 현상이다.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간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광의유동성(L)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광의유동성 잔액(잠정)은 1778조 7000억원으로 한달간 24조원(1.4%)이나 늘었다. 이는 8월중 증가액 14조 6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1%나 늘어나 2003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10월초 추석연휴를 앞두고 상여금 지급과 결제성 자금 등이 월말 요인과 겹치면서 대거 풀려나간 것이 광의유동성 증가세의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단순히 월말 및 추석 요인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자금공급 규모가 훨씬 크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며 가계와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증가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단기유동성 비율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광의유동성 가운데 현금과 결제성 상품으로 구성되는 초단기유동성(M1)의 비중은 19.2%로 전월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초단기유동성과 만기 6개월미만의 금융상품으로 구성된 단기유동성 비중은 29.7%로 전월대비 0.6%포인트 높아졌다. 단기유동성 비중은 지난해 12월 31.2%에서 계속 하락, 올해 8월에는 29.1%까지 떨어졌으나 9월에는 급반등한 것이다. 이에 반해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의 비중은 9.2%에서 8.9%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광의 유동성 올해 6월부터 한은이 새로 편제해 발표하고 있는 통화지표. 민간보유현금과 은행의 요구불예금·저축성예금·거주자외화예금·양도성예금증서(CD), 비은행금융기관의 예수금, 금융기관의 금융채 등 총유동성(M3)에 정부와 기업이 발행한 국채·지방채·기업어음·회사채 등을 더한 것으로 통화지표 가운데 가장 범위가 넓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우리시 살림 궁금하시죠?”

    “내친김에 화끈하게 보여줍니다.” 과천시가 재정운영상황을 시홈페이지에 상세히 공개한다. 세입세출예산의 집행 상황과 부채는 물론, 중앙정부로부터 지적받은 감사 결과까지 숨기지 않고 보여준다. 과천시는 재정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년도(2005년) 재정운영 결과를 8월31일부터 시 홈페이지(gcctiy.go.kr)에 올려 과천시민 누구나 검색해 볼 수 있도록 했다고 8일 밝혔다. 재정공시 내용은 세입세출예산의 집행 상황과 지방채·일시차입금 등 채무의 현재액, 채권관리 현황, 기금운용 현황, 공유재산의 증감 및 현재액 등 총량적 재정운영 결과를 모두 수록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중앙정부로부터 받은 재정분석 진단결과와 감사원 등으로부터 받은 감사결과도 공시한다. 이들 내용에는 잘된 점뿐 아니라 감사에서 지적된 갖가지 불합리한 점 등을 총 망라해 주민들의 시정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계획이다.특히 주민들의 관심사항인 주민 1인당 업무추진비, 채무현황, 행사·축제경비 집행 현황, 민간단체 등 보조금 지원 현황,1000만원 이상 수의계약 실적, 연말지출 비율 등도 상세히 공개한다. 지난해 과천시 전체 살림규모는 2774억 9200만원으로 시민 1인당 조세부담액은 48만 5920원이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킨텍스 확장사업 난항

    킨텍스 확장사업 난항

    ‘동양최대 국제전시장의 꿈은 언제 이뤄지나.’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KINTEX) 2단계 확장사업이 힘든 항해를 하고 있다. 사업의 첫 단추인 토지보상이 행정처리 절차지연으로 늦어진데다, 고양시가 사업비로 충당하려던 1단계 지원시설부지 매각대금도 제때 걷히지 않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3년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산 1조원 고양시, 추가부담 최고 8000억 버거워 지난해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에 지원시설부지를 합쳐 총 22만 5000평에 전시공간 1만 7000평으로 출범한 킨텍스는 2010년까지 추가로 22만 8000평에 3만 7000평의 전시공간을 확대, 첨단 운영시스템과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규모는 중국의 상하이 푸둥전시장(6만 500평)에 조금 못 미치지만 질적으로는 ‘동양 최고, 세계 유수’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개발구역 지정·고시 등 행정절차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토지보상이 미뤄졌다. 여기에 차이나타운과 호텔 등 8만 4000평 규모(공원제외)의 8개부문 사업자 지정이 늦어지면서 2단계 사업비 조달이 차질을 빚었다. 대형할인매장과 영화관 등으로 구성된 상업시설Ⅰ만 내년 상반기 착공예정이다. 상업시설Ⅱ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업체가 자금조달계획을 제시하지 못해 지위를 잃었다. 차이나타운도 부지 매입대금 337억원을 내지 못해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법원에 지급기일 연장을 신청했다.2004∼2005년 사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호텔·수족관·스포츠몰 등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킨텍스는 부지 매입과 조성은 고양시가 책임지고 건축비는 고양시와 경기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3자가 분담한다. 고양시는 1단계 때 이미 토지매입비 3335억원, 부지조성비 620억원, 기반시설비 1727억원과 건축비 2315억원 중 781억원 등 6470억여원을 출연했다. 고양시는 2단계에 투자될 토지매입과 부지조성비 3040억원에 건축비 분담금을 합쳐 3700억∼8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1500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승인받았다. ●기채 1500억중 500억만 확보… 금융권 대출도 추진 시는 킨텍스 2단계가 2013년에는 완공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보상을 끝낼 방침이다. 그러나 재정경제부가 올해 승인한 지방채 6000억원 중 5500억원이 이미 다른 시·도에 배정돼 500억원만 확보,2200억원에 이르는 보상비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간도 시의 편이 아니다. 공공사업에 한해 부동산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로 적용하는 조세특례법 적용기간이 연말이면 종료돼 내년부터는 토지주들이 실거래가로 세금을 내야 한다.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시는 킨텍스에 출연하는 재원은 고양시 도시경제의 자족도시 구현을 위한 기반형성비로 감수할 만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부족한 보상재원 1000억원은 금융권에서 단기(1년)로 융자받아 연말까지 보상을 마칠 방침이다. 하지만 경상비를 포함해 시 예산 규모가 1조 600억원(올해 기준)에 불과해 심한 재정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시민단체 고양 예산감시네트워크 김인숙 공동대표는 “시는 이미 부담한 사업비만으로도 재정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부나 광역단체가 고양시 몫으로 돼 있는 사업비를 분담토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발언대] ‘정규1기’ 교육위원에 거는 기대/ 김장중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부회장 행정학 박사

    제5대 시·도 교육위원(제주도는 주민이 직선한 ‘교육의원’) 144명의 임기가 지난 1일 시작됐다. 이번부터는 정식으로 보수를 받는 전문 직업인이기에 ‘정규 제1기’ 교육위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교육위원에 대한 학부모와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어려운 선거과정을 거쳐서 뽑힌 교육위원들의 면면을 보면,‘학식과 덕망’을 갖춘 분들이기에 지방교육과 교육자치 발전을 위해 주어진 역할을 잘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전체 교육위원의 인적 구성이나 복잡한 교육 현실을 생각하면 염려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 먼저 제5대 교육위원은 교육경력자(87.1%)와 60대 이상(72.7%)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풍부한 교육 경험과 경륜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교육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교육 경력자를 비롯해 사학 설립자 및 학원 경영자 등 ‘교육 관계자’가 90% 이상으로 지나치게 많아서 염려된다.‘집행기관 견제와 교육정책 비판’이라는 교육위원의 1차적 임무수행이 제약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감이 자기가 모셨던 상관이거나 자신의 이해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경우,‘똑바로 하세요!’라고 따끔하게 지적할 수 있는 교육위원이 과연 얼마나 될까? 교육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교육위원이 많다는 것은 교육환경과 수업개선을 통한 교육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된다. 그러나 교육위원은 학교 수업이 아니라 교육정책과 행정을 통제하는 일을 한다. 수업 전문성에 기초한 교원 출신으로서는 법규와 예산·회계, 감사, 시설, 민원처리, 갈등 조정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이 부족해 직무수행의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 이제 교육위원은 당당한 전문 직업인이고, 지방교육자치를 책임지는 ‘교육부문의 정치인’이다. 따라서 과거 교육위원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이 예상된다. 그러나 ‘교육은 우리가 다 안다.’는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지거나, 교원단체 등 자신이 속한 조직과 개인적 이익에 몰두할 가능성도 높다. 예를 들면 여론과 동떨어진 ‘교육위원회 통합 및 주민직선제 반대’ 주장을 펴거나, 실제로는 지역주민과 멀어지면서도 다음 선거를 의식해서 학교마다 경쟁적으로 강당을 짓는 등 인기 위주의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다. 현재 지방교육에는 새로운 학교 설치와 노후시설 개선, 급식문제, 방과 후 학교 운영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에 반해 시·도 교육청마다 큰 빚을 짐으로써 지방교육재정은 파탄위기를 맞고 있다. 방만한 예산 운영으로 지방채의 총 규모는 2004년도 6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으로 급증해 부도 직전이다. 이같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위원 스스로 전문성을 계발하고, 교육감과 교육 관료들을 제대로 통제해야 한다. 활발한 의안 발의와 철저한 사무 감사 및 조사가 필수다. 아울러 전수안 대법관이 취임사에서 밝혔듯 ‘지지해준 단체와 조직을 기꺼이 배반’하고,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어려움을 경청하며 지역주민의 교육적 요구를 확실히 대변해야 한다. 높은 연봉과 예우만 받는 상징적 존재로 기억될 것인지, 아니면 프로다운 전문성을 발휘하는 교육정치인으로서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것인지는 오로지 ‘정규 1기’ 교육위원들에게 달려 있다. 또 그 결과는 지방교육자치제도가 가야 할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김장중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부회장 행정학 박사
  • [지금 과천에선] ‘행정도시 이전’ 충격 딛고 자활의 길 개척 한창

    [지금 과천에선] ‘행정도시 이전’ 충격 딛고 자활의 길 개척 한창

    전국 제일의 ‘살기 좋은 도시´인 경기도 과천시가 ‘도시 공동화’에 대비해 자활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행정도시 조성으로 모조리 옮겨 갈 정부종합청사를 지켜보며 말문이 막혔던 과천시가 스스로 상처 치유에 나선 것이다. 과천시는 아직도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수도분할’로 규정지으며 정부에 반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여인국 시장을 주축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과천시의 청사진을 하나둘씩 만들어내고 있다. ●뼈아픈 ‘수도이전의 추억’ 지난해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정부부처 12부4처3청이 공주·연기지역에 이전될 것으로 발표됐다. 정부청사에 있는 부처 가운데 법무부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부처가 이전하고, 법무부마저 서울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여인국 시장은 “수도분할이 온 국민의 뜻에 따라 추진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시민과 함께 여러 방법을 통해 건의도 하고 집단행동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국민의 뜻을 무시한 헌재 결정에 대해 시와 주민들은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하고 이의 백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수도분할이 강행될 경우 ‘과천시 지원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다시 태어나는 과천 그래도 희망은 있다.‘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조성이 바로 그것이다. 지식정보타운 개발계획은 지식기반산업을 유치하고 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50여만평을 교육과 연구, 문화와 여가, 주거가 가능한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대상부지는 북으로는 서울의 테헤란밸리와 포이동 IT밸리, 동편에는 판교IT벤처단지, 서편에 위치한 광명음악산업단지와 안양벤처밸리, 남으로는 수원 전자클러스터와 광교테크노밸리의 중심부에 자리잡아 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명실공히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요지로 서울 중심부에서는 18㎞, 인천공항까지는 50㎞ 거리이다. 지하철과 국도 47호선, 과천∼의왕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여기다 관악산과 우면산, 청계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자랑한다. 지식정보타운의 미래비전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와 지식기반산업의 핵심지역,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웰빙타운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수요자 중심 3대 개발전략 성장동력 확보방안의 일환으로는 혁신환경 창조를 통한 선도기업의 유치, 공공선도산업 유치 등을 꼽고 있다. 지식기반산업 유치를 위해서 수요자 중심개발을 원칙으로 유연한 계획체계를 수립하고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웰빙타운은 매력있는 도시환경을 기본개념으로 자연과 주거,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를 가꾸게 된다. 환경친화적 개발이 원칙이다. 지식정보타운유역을 중심으로 단일 중심지를 형성하고 중심상업지 주변에 첨단업무용지를 배치하게 된다. 주거용지는 배후에 조성된다. 전체면적 가운데 9만평은 첨단업무, 상업지역은 3만평이다. 주거는 12만평 규모로 개발된다. 특히 공원녹지가 16만평으로 전체면적의 30%가량을 차지하게 된다.11만평은 레저와 스포츠 등을 위한 기타지역으로 남게 된다. 유치되는 첨단산업분야는 디지털콘텐츠와 IT제조업, 광고디자인, 과학기술, 정보통신, 서비스 등이다. 주택은 단독이 190호, 공동주택이 3980호이다. 주거밀도는 1㏊당 300인이다. 공동주택 용적률은 150%가량으로 극저밀도를 유지하게 된다. 지식정보타운은 한국토지공사가 선투자를 하고 과천시가 지방채를 발행,1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오는 2007년까지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보상 및 주민 이주에 나설 예정이다.2008년부터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 토지분양에 나선다. 기업경영활동은 2011년쯤 가능할 전망이다. ●교통체계 개선과 재건축 지속적인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벌여 만성 체증현상을 보였던 과천시 문원IC 주변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시는 얼마전 평면으로 되어 있는 과천에서 문원동(사기막골)간, 문원동에서 과천·서울 방향 교차로에 30m 높이의 교각 2개를 세워 입체적으로 교차로를 만들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확충했다. 방범용 폐쇄회로TV도 대폭 확대했다. 문원동 등 단독주택가의 도난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CCTV가 좀도둑 예방에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주택가 CCTV를 관내 전지역으로 확대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이동용 CCTV 1대를 주택가에 설치,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본격화됐다. 지난해 말 주공11단지(640가구)와 3단지 (3110가구)의 재건축 시작으로 인구유출이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주공2단지(1680가구)와 주공6단지(1262가구) 등 1981년부터 1984년 사이 건축된 12개 단지 1만 3522가구의 아파트도 연차적으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시는 단지별 재건축 시차를 3년정도씩 둘 방침이다. ●과천의 명성 잇기 과천시는 학교 담장에다 주택 담장까지 없애는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단독주택가에서 담을 허물고 녹지를 만드는 가구에 최고 5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 결과, 문원동 7건 중앙동 4건 등 모두 15건이 접수돼 공사를 마쳤고 5건에 대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의외로 주민 호응이 높자 지원액수를 크게 늘려나갈 방침이다. 올 10월쯤에는 현재 복원이 한창인 양재천이 모습을 드러낸다. 과천시를 가로지르면서 하수도로 전락한 지천이 주민 휴식공간으로 바뀐다. 과천주유소∼새서울교회 사이 697m 양재천에 덮인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너비 25∼31m가량의 양재천에 산책로, 여울 등을 만들고 있다. 모두 142억원을 들여 연초부터 콘크리트를 철거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둔치에 차집관을 매설해 생활하수를 차단하고 수생식물을 심어 오염된 하천수질을 팔당상수원 수준인 2∼3급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이보다 상류인 코오롱사옥∼과천주유소 512m 구간에 대해서도 콘크리트를 걷어낼 계획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수도권 최고 자족도시로 과천시 자존심 지켜낼것” 정부종합청사 이전에 따른 주민의 동요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한 여인국(余仁國) 과천시장은 기쁨도 잠시, 곧바로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집무실을 찾았다. “기무사령부의 과천 이전과 수도분할 문제 등으로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날이 없었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중앙정부와의 관계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지난 4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 시장은 기무사령부의 경우 당초 23만평의 부지를 5만 6000평으로 대폭 축소해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도분할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한다. 정부청사 이전계획에 따라 잦은 인터뷰 요청으로 졸지에 스타(?)가 된 여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는 여전히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선거유세보다는 기무사와 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주민들과 목소리를 높이다 쉰 목소리가 잘 낫지 않는다는 여 시장은 행정도시특별법 얘기만 나오면 지금도 조목조목 반박하며 수도이전에 버금가는 정부부처의 이전 필요성과 문제점, 향후대책 등이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요 부처가 모두 충청도로 내려가는 반면 청와대, 행자부, 법무부 등은 서울에 남는다지만 각 부처가 이렇게 떨어져 있는데 과연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비효율과 비능률을 양산할 행정부처 이전작업이 과연 누구를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보아야 합니다.” 여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반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이와는 별도로 ‘지속가능한 도시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과천시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가 마련한 지식정보타운 조성계획은 여시장의 오랜 꿈이자 과천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종합청사 이전 문제로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지요. 지식정보타운은 시의 운명을 바꾸는 대역사가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정부청사 이전에 따라 자족기능이 미흡해질 과천시의 장래를 염두에 둔 여시장의 야심을 대변하고 있다. 미래의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 과천에 불어닥친 고난을 이겨내고 명실공히 수도권 최고의 자치단체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여 시장은 또 새 임기 동안 과천의 깨끗한 이미지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여 시장은 ‘100년을 담은 공원녹지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양재천과 관문천의 자연형하천 복원사업, 도시자연공원내 패밀리파크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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