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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영남종금 연내 합병

    ◎종금사 첫 구조조정… 원칙 합의후 실무협상 【대구=황경근 기자】 부실종금사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종금과 영남종금이 연내에 합병키로 결정했다. 대구종금과 영남종금의 대주주인 화성산업 이인중 사장과 영남학원의 김상근 영남대 총장은 24일 두 종금사를 합병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실무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연내에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 두 종금사가 합병할 경우 여신규모가 대구종금 2조원,영남종금 1조원 등 총 3조원으로 지방종금사로서는 최고 상위에 올라 서게 된다. 또 합병과 함께 이들 종금사는 자산건전성을 높히기 위해 대구상공회의소 회원업체를 비롯,대구지역 연고기업이 참가하는 대대적인 자본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종금의 자기자본은 1천1백억원,영남종금은 1천27억원이다.
  • “묶인 시은콜자금 한은서 지원”/임 부총리 문답

    ◎남은 종금엔 공공법인 자금예탁 유도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0일 “종금사 추가영업정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조치”라고 강조했다. -왜 추가로 업무정지시켰나. ▲5개 종금사는 예금인출규모가 평균 1조원이 넘어 자체 수습능력을 상실했고 매일 상환요구를 해 기업활동이 타격을 받아왓다.일부 지방종금사의 업무정지도 검토했으나 소규모인데다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외했다. -나머지 종금사에 대한 지원책은. ▲체신예금과 공공법인의 여유자금을 적극 예탁하도록 유도하겠다. -후순위채권 매입방안과 재원조달은. ▲연기금과 국공채를 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권과 교환할 생각이다.후순위채에 높은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업무정지는 없다고 했다가 번복해 시장교란이 생겼는데. ▲지난 6일까지는 추가적인 업무정지를 검토한 바 없었다. -업무정지된 종금사 14개중 대부분을 폐쇄하는가. ▲해당 종금사가 12월말까지 제출하는 재건계획을 검토한뒤 결정하겠다. -무기명장기채권 발행 등 특단의 조치를 검토할 생각은. ▲정부가 은행에 1조2천억원씩 증자한 것은 특단의 조치다.어제 당장 서울은행 등에 1천억원의 예금이 증가했다.남은 종금사에 대한 체신예금 예탁은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시중은행의 콜자금 해결책은. ▲기존 종금사의 업무정상화를 위해 한은이 지원키로 합의했다. -예금보험기금과 부실채권정리기금에서 24조원의 채권을 발행한다는 데,정부가 지급보증하나. ▲원리금 전액보장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IMF와 협의시 3년간 100% 보장하고 이후 축소키로 했다.부실채권 정리기금도 역시 협의사항이다.국회의 발행동의안을 받는 만큼 정부가 보증한다고 보면 된다.
  • 노익장불구 10여가지 질환 추정/김일성의 건강과 회담일정

    ◎고령·난청 고려,정시간 독대 피할듯 남북 정상들의 건강상태는 오는 25일부터 열릴 정상회담의 절차와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두 정상 가운데 김영삼대통령의 건강과 체력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조차 없을 듯하다.타고난 건강체질인 데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조깅으로 5㎞씩 달리며 철저한 관리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주석 김일성의 건강은 우리에게 아직 미지수다.우선 올해 82세로 고령인 데다 그동안 외신을 통해 중병설 등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터 전미국대통령을 비롯,테일러 미국국제전략연구소 부소장 등 최근 김주석을 만나고 온 외부인사들은 적어도 외견상 그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전하고 있다. 김주석의 지병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지난 73년께부터 확인된 오른쪽 뒷머리의 혹이다.그 존재가 알려진 지 20여년 가까이 된 것을 보면 치명적인 악성종양은 아님이 분명하다.다만 북한의 외과수술 수준에 불안을 느껴 제거수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단순한 지방종도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밖에 러시아 등 외국언론에 보도된 질환으로는 심장병·고혈압·당뇨·난청·요통·신경통·뇌일혈·인후암 등 10여가지에 이르고 있다.인후암은 지난 77년 루마니아에서 수술을 받아 일단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다른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자연 연령으로라도 이미 인생의 황혼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상당히 주도면밀한 성격의 김주석도 이를 의식,몇년전부터 건강관리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호주가였던 김주석은 최근 인삼주와 과실주를 조금 마실 정도로 주량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담배는 몇년전부터 아예 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는 또 지난해부터 이른바 「현지지도」횟수를 대폭 줄였고 1년의 절반 이상을 북한의 온천지역과 명승지에 산재된 특각(별장)에서 낚시와 정양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첩보도 있다. 김주석은 지난 91년 한­중 수교를 막기 위해 노구를 이끌고 중국을다녀온 것을 끝으로 해외 방문외교도 일단 중단하고 있다. 이같은 정황을 감안한다면 북한측은 이번 평양 정상회담의 횟수는 일단 제쳐두고라도 대좌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을 가능한한 피할 것으로 보인다.설령 김주석이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손 치더라도 체력이나 난청 등을 감안한다면 어차피 장시간의 대화는 무리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정치적 이유를 일단 떠나서라도 북측은 김주석의 「서울행」에 대해 적극성을 띠지 않을 공산이 크다.
  • 부처 지방청사 통합 추진/내년부터/전국 11권역나눠 합동청사 건립

    ◎지방 병무청·국세청·농진청·수산청 등 수용 정부는 내년의 본격적 지방자치시대 개막에 대비하고 행정및 민원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정부의 지방청사를 권역별로 합동화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각급 행정기관도 통합해 종합청사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총무처가 22일 확정한 「지방청사 합동화계획」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 1백70여개 청사로 흩어져 있는 중앙기관의 지방청사를 직할시급및 항만도시를 중심으로 11개 지역의 합동청사로 묶는다는 것이다. 지방합동청사로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기관은 지방병무청,국세청,농촌진흥청,해운항만청,산림청,수산청,특허청과 원호지청,지방노동위원회,환경지청등이다. 지방종합청사의 설치가 검토되고 있는 지역은 부산·대구·인천등 직할시급 도시와 함께 목포·여수·울산등 항만도시들이다.항만도시가 지방청사 건립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고려한 것이다. 총무처는 곧 이들 대상기관과 지역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착수한뒤 내년부터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지방청사의 합동화를 지역별로 본격화하기로 했으나 기존청사를 매각할 경우 추가예산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시·군·구및 읍·면 행정구역별로 각급 행정기관이 각각 설치·운영되고 있어 민원인 불편및 예산낭비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 신축하는 자치단체 청사는 시·군·구청과 경찰서,보건소,농촌지도소등 민원기관을 한꺼번에 수용하는 종합청사로 건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올 하반기에 대대적으로 추진할 예정인 시·군 통합과정에서 지방행정기관 청사를 정비할때 종합청사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안을 짜고 있다.
  • 종교방송(외언내언)

    우리나라는 「세계종교의 백화점」 또는 「세계종교의 전시장」이라고 불리운다.그만큼 국민들의 종교적 신심이 두텁고 여러 종교(3백여개)가 공존하는 다종교사회인 것이다. 각 종교단체가 주장하는 신도수를 합치면 92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종교인구는 5천2백만명을 웃돌아 우리나라 전체인구(4천4백만명)보다 많다.정부통계에 의하면 우리국민 54%가 종교를 갖고 있는데 각 종교의 교세 부풀리기는 종교간 치열한 경쟁의식의 반영인셈이다. 정부의 지방 종교방송국 신설허가로 바야흐로 종교방송의 전국시대가 도래하게 됐다.올해 안에 4개의 종교방송 지역국이 설치될 수 있게돼 기존의 9개 종교방송국(서울4개·지방5개)과 함께 13개 종교방송국의 전파가 발사될 수 있게 된것이다.오린환공보처장관이 『종교국가가 아닌 나라에서 종교방송을 허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얘기 했듯이 세계에서 유래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각 종교에서는 『종교간 형평성을 잃었으며 당초 각사가 신설을 요구한 지방국수(44개)에 비해 크게 모자란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니 걱정스럽다.개신교계 방송에 비하면 가톨릭과 불교방송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고 교구별로 독립된 공화국이나 마찬가지인 가톨릭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대구에 「가톨릭방송」대신 「평화방송」이 허가된점등 이번 지방종교방송국 신설 허가에 문제점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그러나 이땅의 종교인들이 모두 사회에서의 자기지분을 확보하고 팽창하는데만 연연하는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종교방송의 설립 목적 자체가 선교에 있을진대 방송을 둘러싼 종교이기주의는 버려야 할 것이다.오히려 우리사회의 혼돈된 가치관을 극복하는 도덕적 실천운동을 늘어난 종교방송매체들이 전개한다면 어떨지?
  • 종교(93문화계/과제와 전망:7)

    ◎「문민시대」 걸맞는 종교운동 확산/남북교류·환경보호 범종교차원 추진/방송망 확대경쟁 종교간 새 쟁점 부상/단군성역화 논란 등 해묵은 갈등요인 상존 종교계의 올 한해는 문민정치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종교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시한부종말론등 사회적 충격에서 벗어나 제종교간의 일치와 화합,남북 종교인간의 적극적 대화추진,생명운동 차원에서의 환경보호운동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지방종교방송국 허가등 방송매체 확보를 위한 대립,단군성전 건립및 성역화를 둘러싼 개신교와 민족종교간의 대립등 종교이기주의에 편승한 갈등요인 또한 상존하고 있다.이는 종교간 또는 교파간의 소규모 충돌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남북 종교인간의 대화추진은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권호경목사)가 오는 3월22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갖는 북한의 조선기독교연맹 관계자들과의 회합.또 범불교종단 연합체인 불교종단협의회(사무총장 이홍파스님)도 지난해 성공리에 마친 동북아불교지도자회의의 여세를 몰아 그동안 교착상태에 있던 북한 불교지도자들과의 접촉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이밖에 미국 뉴욕의 초교파 국제종교단체인 「이해의 사원」(TOU)이 오는 8월로 계획하고 있는 남북종교지도자의 백두산기도회및 서울대화모임등도 범종교차원에서의 남북교류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호운동은 각종교의 새해 선교나 포교계획에 대부분 포함돼 있다.한국기독교장로회가 93년도 목회의 목표를 「생명목회」로 설정,생명회복운동차원에서 자연환경보호운동을 펴나가기로 한데 이어 KNCC도 올해부터 민주화를 위한 8대정책의 일환으로 환경정책을 강화키로 했다.불교사회교육원의 「생태학교」와 공해추방불교인모임·불교방송국등의 지속적 캠페인,원불교의 「1교당1사업운동」,카톨릭의 한마음한몸운동본부등의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불교방송지방국 허용문제는 기독교방송의 최대현안으로 돼있는 TV방송설립 허가문제와 맞물려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단군성조성역화추진위원회가 충북중원군에 추진하고 있는 단군성역화 추진사업도 개신교측이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어 개신교측과 민족종교측과의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개신교측은 지난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기독교 21세기운동본부(준비위원장 김준곤)는 성시화운동계획에 따라 서울을 지구상에서 최초로 범죄없는 「거룩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또 사랑실천본부,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헌안봉사회등이 중심이 되어 새생명나눔운동도 적극 펴나갈 계획이다.불교계는 조계종 통도사 서울포교원인 구룡사가 일산신도시에 새로운 포교원 건립에 착수하고 천태종이 서울 우면동에 종합불교회관 건립및 분당신도시에 전통사찰을 신축하는등 도시포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카톨릭은 각교구에서 발표한 새해 사목교서에서 복음화와 생명운동을 강조,소공동체운동과 사회쇄신운동에 교회활동에 초점을 맞춘다.또 천도교측은 오는 94년 갑오동학혁명 1백주년사업을 앞두고 현 수운회관 옆에 동학혁명1백주년기념관을 짓고 학술적 조명을 펼치는등 동학혁명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 청와대 취재문호 활짝 열린다/프레스센터 「춘추관」 29일 개관

    ◎신생 일간지 등 45개사에 출입 개방/브리핑 중심의 「백악관식 모델」 도입 청와대의 프레스센터인 「춘추관」이 오는 29일 개관된다. 지난해 5월10일 착공된 지 16개월만에 이날 준공되는 춘추관의 개관으로 그동안 청와대 출입을 제한받아 왔던 신생 언론사의 청와대 취재문호가 크게 개방된다. 그러나 이번 춘추관 개관은 출입기자들의 수용시설을 대폭 늘렸다는 면보다는 이를 계기로 기자들의 취재관행을 제도적으로 일대 전환,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백악관식 출입기자 운영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는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정부행정기관으로는 최고위 기관인 청와대의 출입기자의 새 운영방식은 여타 행정기관의 출입기자제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언ㆍ관관계의 정형으로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청와대를 출입하고 있는 기존 언론사는 서울신문을 비롯한 기존 종합일간지 6개사,KBS MBC 방송2개사 연합통신 영자지 2개사 경제지(한국경제 매일경제) 2개사 지방지 4개사(매일신문 광주일보 대전일보 부산일보) 등17개사이다. 춘추관 개관을 계기로 청와대 출입ㆍ취재를 신청했거나 신청절차를 밟고 있는 신생 언론사는 한겨레신문 세계일보 국민일보 민주일보 팔도일보 등 중앙종합일간지 5개사,기독교방송 평화방송 불교방송 등 중앙종교방송 등 3개사 중앙경제 서울경제 내외경제 등 중앙일간경제지 3개사,국제신문 등 지방종합지 34개사 등 45개사로 집계되고 있다. 청와대당국은 언론사에 대한 출입ㆍ취재를 최대한 허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미국의 백악관 출입기자운영제도 및 일본의 내각,총리부,총무청 출입의 내각기자회 운영제도 등을 참고로 하여 청와대 직접 취재가 꼭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매체에 한해 출입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측은 내부적으로 기준을 세워 청와대 출입기자(엄격히 말하면 춘추관 출입기자)를 「상주취재기자」와 「출입등록기자」로 구분,상주기자에게는 상시출입증을 발급해 주는 반면 등록기자에게는 그때 그때 임시출입증을 발급해 줄 계획이다. 상주출입기자는 중앙종합일간지,중앙일간경제지,방송,통신,지방종합지 소속기자로 하고 주간매체와 주한외신기자들은 출입등록기자로 분류된다. 또 언론사의 사진기자 경우도 현재와 같이 중앙일간종합지,통신,영자지와 TV 2개사에만 한정시켜 각 언론사가 월별로 조를 짜 윤번제로 출입,사진취재를 하고 이를 공동으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따라서 사진기자 숫자는 현재의 21명(대한뉴스 2명,공식기록사진 4명포함)에서 3∼4명밖에 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입등록기자수는 현재로서는 집계할 수 없으나 60명선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춘추관의 개관으로 이같이 청와대출입ㆍ취재의 문호가 크게 개방되고 출입기자 양적으로 늘어난 반면 기자들의 청와대 취재원 접근은 지금보다 훨씬 제한되게 되었다. 청와대당국은 『출입기자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난 이상 지금처럼 기자들이 수시로 어떤 비서관실이든 자유로이 드나들면 업무수행에 차질을 가져올 뿐아니라 보안에도 어려운 점이 많게 된다』고 말하고 『취재원과의 사전약속 등 최소한의 절차를 밟도록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춘추관과 청와대비서실 건물과는 철책으로 차단되어 있어 상시출입증을 부착한 상주출입기자도 취재원과 개별취재를 하기 위해서는 면회절차를 밟아야 한다. 우선 전화로 취재원과 시간약속을 한 뒤 면회실로 가서 기자이름을 대면 면회실 직원이 약속을 확인한 후 들여보낸다. 약속확인은 청와대 행정전산화에 따라 컴퓨터로 하게 되는데 취재원이 기자의 면회요청을 수락하면 약속사실을 컴퓨터에 입력 면회실은 단말기를 통해 이를 확인한다. 청와대당국은 기본적으로 취재원과 기자들과의 관계를 지금까지의 개별취재 중심방식에서 발표와 브리핑 중심방식으로 차제에 전환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춘추관을 주무대로 취재ㆍ보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아래 백악관처럼 매일 정례브리핑(정오 브리핑)은 안되더라도 공보수석이나 관계수석비서관들이 수시로 춘추관으로 와서 발표와 배경설명 등 브리핑을 하고 기자들과 일문일답도 가짐으로써 기자들이 굳이 비서실 건물로 들어오지 않더라도 취재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당국의 이같은 춘추관 운영계획은 상당부분 백악관의 출입기자제도를 원용한 것이기는 하나 앞으로 청와대뉴스의 성격이 기자가 요구하는 정보보다는 당국이 제공하는 정보에 의해 만들어지는 비중이 훨씬 높아질 것은 분명한 것 같다.
  • “힘든일 싫다” 근로자들 외면/산업체 인력난 심각

    ◎섬유ㆍ신발업체등 조단일쑤 【지방종합】 근로자들이 힘든 생산직종의 취업을 기피하고 있다. 기능을 갖고있는 많은 근로자들은 임금수준에 관계없이 힘이 덜들고 작업환경이 나은 곳을 찾아 떠나는 바람에 전국의 제조업체ㆍ건축공사장 등 생산현장에선 심각한 기능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섬유ㆍ신발제조메이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고 용접ㆍ배관ㆍ중기ㆍ정비직에서도 기능인을 구하지 못해 조업을 단축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 경기도내 제조업체 대부분이 기능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1천57개 업체가 가동중인 안산 반월공단의 경우 17.7%인 1백87개 업체에서 1천6백53명의 구인요청을 공단사무실에 내놓고 있다. 2백23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성남공단의 경우도 지난해 종업원수가 2만8천6백93명이었으나 현재는 2만6천2백34명으로 2천4백59명이 줄었다. 또 대부분의 주택공사 현장은 고임금에도 인부를 구하지 못해 공기가 지연되고 있다. ▷대구ㆍ경북◁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4천5백40개 제조업체에 현재 18만여명만이취업,적정인원의 10%인 2만여명이 부족하다. 이중 2천68개 업체에 이르는 섬유업종의 인력난이 가장 심각해 부설고교를 두고 기능공을 양성하는 한일합섬 등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정원의 20∼25%가 부족한 실정이다. ▷부산ㆍ경남◁ 사상공단 등의 제조업체 대부분이 기술자ㆍ기능인 구인난으로 밀리는 주문에도 불구하고 제조라인을 줄이고 있으며 업체간 기능공 스카웃 부작용까지 빚고 있다. 부산 북부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사상공단내 2천6백여 제조업체의 근로자 수는 지난7월말 현재 16만명선으로 1년전 보다 3%(5천여명)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종산업이며 노동집약적인 신발업체 대부분이 극심한 기능인력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늘어나는 수출물량에도 불구하고 제조라인을 줄이고 있다. ▷전북◁ 전주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16일까지 접수된 구인 총인원은 2천1백54명인데 비해 구직자는 6백59명으로 3분의1에 불과해 인력난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생산직은 구인 1천6백23명에 구직 3백91명으로 4분의1에도 못미치고 있다. ▷광주ㆍ전남◁ 광주와 목포ㆍ천안 등지의 건설업계는 올들어 건설경기 활성화로 현장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장공ㆍ목공 등의 일당이 5만원까지 치솟아도 젊은 인부를 구할 수 없어 대부분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 부산ㆍ강원ㆍ광주ㆍ수원지역/버스 임금협상 타결

    【지방종합】 전국자동차노조산하 16개 시ㆍ도의 시내버스지부가운데 부산ㆍ광주ㆍ수원ㆍ강원 등 4개 시ㆍ도 버스업계노사는 16일하오 기본급,상여금인상과 자녀학자금지급 등에 합의함으로써 17일부터 예정된 파업을 면하게됐다. 부산시내버스업계노사는 16일 기본급 10.2%인상과 중ㆍ고교자녀학자금 50%지급,상여금 4백%지급 등 10개항에 합의했다. 노사양측은 또 그동안 쟁점이 되어온 퇴직금누진제도 올해부터 적용키로 합의했다. 자노련 광주ㆍ전남지부도 사용자측인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와 협상끝에 7월부터 임금 10.2% 소급인상,내년2월 9.66% 추가인상 등에 합의했다. 상여금은 연 1백만원에서 7월부터 1백40만원으로 91년 2월부터는 1백60만원으로 인상하고 유급휴일을 연 12일에서 17일로 늘리기로 했다. 수원지부노사도 기본급 10.2%인상,상여금은 내년2월 재협상 등에 합의하고 버스요금인상후 임금을 추가조절키로 했다. 16일 자동차노련에 따르면 이날현재 여수ㆍ순천 등 2개지부의 시내버스는 협상이 결렬돼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고 16일밤까지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시ㆍ도지부는 결렬될 경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빗길 고속도로 윤화 속출/대구ㆍ천안등 4곳서 충돌… 8명 사망

    【지방종합연합】 14일 하룻동안 전국 각 지방의 빗길에서 모두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사망 8명ㆍ실종 1명ㆍ부상 6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하오2시30분쯤 경남 사천군 곤양면 환덕리앞 남해고속도로에서 영덕화물소속 경북7 아2142호 8t트럭(운전사 김운로ㆍ32)과 경남1 더9166호 르망승용차(운전자 김명호ㆍ27),부산3 나5807호 프린스승용차(운전자 정기수ㆍ45) 등 차량 6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프린스승용차에 타고 있던 정광호씨(56ㆍ경북 경주시 율동 1822)가 그 자리서 숨지고 함께 탔던 정씨의 부인 김윤수씨(55) 등 3명이 중상을 입어 진주시내 고려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하오1시5분쯤 경북 영천시 영도동앞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3백30.15㎞지점)에서 서울1 러2668호 스텔라승용차(운전자 김유원ㆍ41)와 쌍용동화소속 부산9 바5786호 트레일러(운전사 조화석ㆍ31),대구1 러4486호 콩코드승용차(운전자 안형수ㆍ43) 등 5대의 차량이 연쇄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스텔라승용차 운전자 김씨와 콩코드승용차 운전사 안씨가그 자리에서 숨졌다. ▲상오11시15분쯤 충남 천원군 성거읍 삼곡리앞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75.5㎞지점)을 달리던 대영화물소속 경북8 아2204호 11t트럭(운전사 최태만ㆍ35)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하행선에서 마주 오던 경기8 라1861호 4.5t복사트럭(운전사 이송우ㆍ29ㆍ천안시 대흥동 156)과 서울8 도8046호 1t봉고트럭(운전사 정철희ㆍ42ㆍ서울 구로구 오류동 205의3) 등 2대의 차량을 잇따라 들어받았다. 이 사고로 복사트럭 운전사 이씨와 함께 타고 있던 20대남자 및 봉고트럭 운전사 정씨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상오11시5분쯤 경북 경주군 건천읍 신평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3백43.5㎞지점)에서 한석상사소속 경기8 러8594호 8t유조차(운전사 장경수ㆍ34)가 앞서 가던 경북2 다6317호 로얄XQ승용차(운전자 정원영ㆍ44)를 들이받아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정씨와 옆좌석의 부인 이순임씨(25ㆍ경주시 성건동 369)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딸 헌경양(5) 등 남매는 중상을 입어 영천 성베드로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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