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방정부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94
  • 인천앞바다 수질개선 ‘공염불’

    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인천앞바다 수질개선사업 등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 지난 3월 3개 시·도 단체장은 2006년까지 285억원을 들여 인천앞바다 수질개선사업을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하고,사업비를 서울시 22.8%,인천시 50.2%,경기도 27%씩 분담하는데 합의했다. 올 사업비 35억원도 이같은 비율을 적용해 하반기 이전에 사업시행자인 인천시에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최근에야 분담액을 인천시에 보내온데다 액수도 당초 합의액인 7억9,800만원이 아닌 5억7,500만원에 불과했다. 서울시측은 한강하류 쓰레기 제거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하므로이에 대한 인천시 부담액을 상계했다고 설명했다.한강하류 쓰레기 제거사업은 단체장협의회에서 합의된 사항이 아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합의사항도 아닌 한강하류 쓰레기 처리비용을 멋대로 빼고 잔액을 주는 것은 인천앞바다 공동사업을 하지 않겠다는것과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더구나 경기도는 올 사업비 분담액(9억4,500만원) 지급을 차일피일미루고 있어 당초 거창한 합의와는 달리 인천앞바다 수질개선사업을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3개 시·도가 공동으로 펴고 있는 수도권대기질 개선사업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수도권대기질개선광역협의회를 구성했으나 지금까지 진행된 것은 지역환경기준조례를 제정한 정도다. 이처럼 지자체간의 공동사업이 난항을 겪는 것은 상호간의 이해관계가 다른데다 단체장간의 합의가 구속력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지역별로 나눠 구성돼 있는 지자체간 협의체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합의 이행를 촉구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인하대 행정학과 김용우(金容宇)교수는 “광역 차원의 사업을 추진할 때는 지방정부가 합동으로 한시적 조직을 만들어 책임하에 예산을확보하고 사업을 펼쳐야 효율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李達坤서울대교수 주장 “준사법적 전문委 필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 집단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방정부와 주민간의 극한 대립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독립성을 띤 준사법적 지위의 전문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이달곤(李達坤) 교수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열린 ‘민선자치시대의 집단갈등 조정방안’이란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선 위원회가 중재를 통해 정부와 주민간 갈등을 조정하되,분쟁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법적 강제력을 동원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에는 공공과 민간부문에서 함께 참가하도록 하고,반드시 관련전문가를 참여시킴으로써 조정의 객관성과 전문성이 보장돼야 한다고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와 함께 아무리 공익적 차원에서 정책을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지역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정책은 지지를 받을 수 없으며,이러한 공공성은 오히려 관료집단의 이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매춘 인식 10년간 급변 비도덕적 행위 아니다”

    [베를린 AFP 연합] 독일 법원은 1일 사상처음으로 매춘이 더이상 비도덕적 행위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행정법원 재판부는 이날 베를린 빌메르스도르프 지역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매춘을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펠리시타스 바이그만에 대해 영업허가 취소 처분을 내린 지방정부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매춘에 대한 대중의 태도가 최근 10여년 동안 많이 바뀌었고,매춘은 이제 우리 사회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또 “해당업소 매춘부들은 자신의 책임 아래 독립적으로활동했으며,포주에 얽매이지도 않았고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스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법원은 이제까지 업소 등 재산을 “비도덕적 행위”를 위해 이용할 경우 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입장을 견지했었다. 업주 바이그만은 앞서 매춘을 도덕적 관점에서 처벌하는 법률은 19세기 유산이기 때문에 즉각 폐지돼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 “시민운동 外延·깊이 일본이 한수 위”

    참여연대 사무처장인 박원순(朴元淳)변호사는 재팬파운데이션 아시아센터와 일본 국제문화회관이 주관하는 ‘아시아 리더스 펠로우십’초청을 받아 지난 8월 말부터 일본에 머물고 있다.국내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서 시민단체 활동을 활발하게 이끌어온 박변호사가 3개월동안 보고느낀 일본과 일본의 시민운동,귀국후 계획은 무엇일까.지난 29일 도쿄 국제문회회관 로비에서 그를 만났다. ■‘아시아 리더스 펠로우십’의 초청 대상은 어떤 사람인가. 아시아내 다양한 분야의 지도급 인사들을 초청하여 일본을 보여주고대화를 나누는 것이 목적이다.이번에는 나를 포함,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지에서 30·40대 중견 인사들이 포함됐다.초청기관 행사에참여하고,또 우리가 요청해 여성·신흥종교 문제 등과 관련한 모임을갖기도 했다. 나는 일본의 시민사회를 알아 보려고 혼자서 규슈부터홋카이도까지 두루 다녔다.시민단체말고도 관련 정부기관,노동운동단체,일반NPO(비정치기구)등과 다양하게 만났다. ■일본의 시민운동을 분야나 강도·열의 측면에서 보면. 국내에서는 일본의 시민운동이 약하다거나 이미 다 식었다고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표면상으로는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모니터활동 등에서 한국이 나은 듯하지만 운동의 외연이나 깊이 등에서는 여전히 일본이 우위에 있다고 본다.지방에서도 시민운동이 활발했고 지방정부도 열의가 있었다. ■참여연대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일본의 평가는. 일본에서 대단한 관심을 갖고 보도했음을 확인했다.한국의 낙천·낙선 운동에 고무된 니가타의 시민단체가 원전(原電)반대운동을 벌여시장을 교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일 양국의 시민운동에서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일본 NGO는 환경운동·국제협력운동·사회복지가 주류를 이루는데국제협력운동은 특히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이는 주제이다.상대적으로정부를 감시·모니터하는 단체가 한국보다 적은데 이는 자유로운 언론,독립된 검찰·사법부가 상대적으로 제 기능을 해 ‘사회의 건강성’을 담보해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공무원사회도 우리보다는 청렴하다.다만 거품경제가 붕괴하면서 관료중심의 일본사회에 대한 반성과 회의가 이는 것으로 들었다. ■역사문제에 이해가 깊고 관심도 많은데 일본은 과연 우리에게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한국인은 일본을 너무 단편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일본사회 역시 다양한 시각·측면에서 봐야 한다.예컨대 과거사 청산과관련해 우익에 바탕을 둔 일본정부의 처사는 한심하다.그러나 일본에는 정신대 관련 단체만해도 전국에 수백개나 된다.우리는 정대협등 한두 단체에 불과한 실정 아닌가.일본에는 우익단체도 많지만 반대하는 시민단체도 상대적으로 많다.우리는 이 단체들과 협력해 일본의 변화를 주도하는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 ■참여연대를 꾸려가는 과정에서 집도 전세로 옮기고 상당한 개인빚을 진 것으로 안다.참여연대의 재정사정과 박변호사의 한 달 수입은. 참여연대 초창기 특별한 수입이 없다 보니 개인적으로 진 빚이 있다. 시민단체에서 사무국장·사무처장이라는 직함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대개 그럴 것이다.요즘 한달 수입은 참여연대에서 받는 130만원과원고료· 강연료 등이 조금 있다.2년전부터는 개인돈을 쓰지 않는다. 재정을 안정되게 확보하려면 회원 확대가 관건인데 쉽지 않다.미국의‘그린피스’는 한때 회원이 200만명까지 됐다. 최근 언론이 시민단체를 긍정적으로 보도하고,또 헌신하려는 젊은이가 늘어 희망적이다. ?94년 참여연대 창립후 7년째 사무처장직을 맡아왔는데. 사무처장은 공동대표와 협동사무처장 등 간부회의에서 결정하고 집행위원회에서 심의한 사항을 조정하는 자리이다.힘이 센 자리는 아닌데 상근을 하다 보니 일상적인 결정을 많이 한다.창립초부터 리더십을 한 사람에게 집중시키지 말자고 합의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나에게 집중된 경향이 있다.내년에는 물러나고 싶다.그러나 처장 자리는상근이어서 교수는 맡기 어렵고,간사들은 아직 연륜이 부족하다.내부 변호사 한 분을 섭외 중인데 상근문제 때문에 쉽지 않다.처장직을물러난다고 참여연대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고 보다 자유로운 상황에서 활동하고 싶다. ?향후 참여연대가 중점사업으로 다룰 분야는. 아직도 무한한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한예로 사법개혁을 보면 일본은 배심원제도에 대한 논의가 이미 성숙한 단계이나 한국에선 아직논의조차 없다.한국사회에는 총론만 있고 각론이 없는데 시민운동 역시 마찬가지다.앞으로 지역운동의 외연을 확산하고 생활의 장에서 보통사람의 참여를 확대하는 문제가 큰 과제이다. 글·사진 도쿄 정운현기자 jwh59@
  • [발언대] 서울대 교육시설 관악산 환경 고려해야

    많은 사람들은 민선자치 시대를 맞아 환경친화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실상은 주민 인기를 겨냥한 선심성,전시성 개발사업으로 오히려 환경파괴가 확산되고 있다.특히 무분별한 난(亂)개발로 지구의 허파인 산림자원이 크게 훼손되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책마련과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 필자는 민선2기 구청장으로 부임해 자치행정을 펴면서 자연환경 보존은 어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실천의지가 관건이라는사실을 절감하게 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개발주체,지역주민(수혜자 및 피해자) 등 이해관계자 상호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에서 항상 많은 문제가 야기돼 왔기 때문이다. 관악구는 서울의 명소인 관악산을 안고 있다.관악산은 장엄하고 수려한 경관 때문에 지역주민과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관악구도 관악산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중이다.가급적 개발요인을 제거하고,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개발사업인 경우에도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는 친환경적인 측면을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관악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서울대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건물들 때문에 관악산이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고이구동성으로 지적한다. 이같은 지적이 아니더라도 관악산은 이미 상처투성이가 돼버렸고 앞으로도 할퀴어질 운명에 처해 있다. 이제 관악산 보호는 그 아래에 있는 주민,학교,단체,공공기관 등 모든 공동체가 실천의지를 갖고 함께 노력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물론 서울대가 세계 속의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학문연구의산실인 교육시설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그러나 미술관을 비롯한 무분별한 서울대의 시설확장 논리가 각계각층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관악구의회는 관악산을 보호하기 위해 결의문을 채택했고 ‘관악산을 지키는 주민 모임’도 서울대를 상대로 범구민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인간의 생명력을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우리모두의 사명이라고 할 것이다.이제부터라도 모든 개발사업은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친환경적 관점에서적극 검증되고 실천되어야한다. 서울대 역시 앞으로 시설을 건립하는 등 관악산의 자연에 손을 댈경우 환경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관악산 보호운동에도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김희철 서울 관악구청장
  • 美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가 15일 오전 7시(한국시간) 발표됐지만 수작업 재검표 상황을 추후 반영시킬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대선 결과는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다.또 계속되는 법정 공방은 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플로리다주 재개표 상황이 1주를 넘기면서 카운티나 시 등의 지방정부에서는 선거 피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나비형 투표지로 유권자들의 소송이 제기된 팜비치 카운티의 순회법원 판사들은 골치아픈 소송건이 자신에게 배당될까 봐 안절부절 못하는 상황. 순회법원 판사 11명중 5명이 이미 나비형 투표지가 엉뚱한 후보에게투표를 하도록 혼란을 유발했다며 유권자가 제시한 소송을 맡아 첫심리에서 각종 이유를 들어 재판을 포기했다. ■팜비치 카운티 청사가 위치한 웨스트 팜비치 시 당국은 시위 증가로 생기게 된 갑작스런 추가비용으로 울상.팜비치 카운티 청사 주변에서 연일 계속되는 시위로 경찰관과 청소원 등의 연장근무가 늘어나지난주 나흘 사이에만 연평균 50만달러인 경찰관 연장근무수당의 5분의1에 달하는 10만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한 것. ■빌 클린턴 대통령은 14일 이번 선거논쟁이 미 국민과 의원들이 진심으로 협력할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고 주장.클린턴 대통령은 “미 국민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진정해야 하고 깊은 숨을 들이쉰 뒤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점은 이번 사태가 공정한 방식으로 해결될 것임을 미 국민들이 믿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와 CBS가 지난 10∼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미 국민의 44%가 부시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 고어 후보가 대통령 당선자라고 간주하는 국민은 40%인 것으로 나타났다.또조사대상자의 45%는 일반 투표가 대통령 당선자를 결정하는데 있어서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답했으며 선거인단 투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9%에 그쳤다.응답자의 62%는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이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35%는 중대한 문제라고 응답했다. ■대통령선거 개표의 정확성이 일부 주에서 문제되고 있으나 이에 상관없이 플로리다주의 재개표에서 이기는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야 한다고 미 유권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 조사센터는 14일 유권자 1,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49%는 플로리다주를 비롯,접전으로 나타난 지역들의 개표 결과가 정확할 것으로 믿는 반면 42%는 정확성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부시 후보가 플로리다주 재개표에서 승리할 경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부시 후보 지지자들의 95%는 부시 후보가 플로리다주 재개표에서 이긴다면 정당한 당선자로 봐야 한다고 밝혔으나 고어 후보 지지자들은 10명중 4명만 부시후보 승리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10∼12일 실시된 이 조사의 오차 범위는 ±3%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선거 기간중 기록적인 모금 실적에도 불구하고 플로리다주 재개표 법정공방비용을 대기 위해 또다시 조직을 풀가동하고 기금 모금을 위해 후원자들에게 손을 뻗치고 있다.플로리다주 재개표 시한 및 손작업 재검표 연장 소송이 주 및연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항소나 상고로 갈수있으며 그럴 경우 내로라 하는 변호사들을 고용하고 있는 양측에게엄청난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기고] 美 선거법은 州法이 우선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플로리다 주 법원이 15일(이하 한국시간)주법(州法)에 의한 개표 마감시한 준수를 결정했다.이에 따라 혼란을거듭했던 선거는 일단 법적으로는 개표가 끝났으며, 부재자 투표 결과를 합산해 18일 최종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아직도 불씨를 남겨두고 있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 과정을 지켜보면서 국내에서는 미국의 선거 관련법이 모호해 혼란을 불렀다는 지적들이 많다.그러나 이는 미국의 정치형태와 법률체계를 잘 모르고 하는소리다.미국의 선거는 연방법이 아닌,전적으로 주법에 근거해 치러지며 선거에 관한 한 주법이 최우선이다.모든 선거관리 업무는 주정부나 지방정부(시·카운티)가 맡는다.선거관리와 선거구,그리고 투표권등에 관한 법률은 주법으로 자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주(州)를 바탕으로 국가를 이룬 미국에서는 주의 힘이 연방정부 못지않게 막강하다.연방법이 주법에 우선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미국에서는 연방법이 주법을 하위법으로 취급할 수 없으며 철저하게 독립적이다. 미국의 연방헌법은 법조문이몇 개 안되지만 개정은 무척 어렵다.그러나 주법은 매우 복잡하고 많으며,상세한 조항으로 짜여 있는 게 특징이다.연방법에서 다루지 않는,사생활과 관련된 세세한 사항까지 망라하고 있는 ‘생활법’의 성격을 띤다. 주법에는 예를 들어 이런 규정도 있다.‘여성이 옷을 벗고 춤을 추려면 시청 청사로부터 38마일 이상 떨어진 곳에서만 가능하다’.그만큼 상세하고 명쾌한 규정을 갖고 있는 것이 미국의 주법이다. 미국 건국 이후 100번 이상 고친 주법이 있을 정도로 개정도 용이하다.시류에 따라,상황의 변화에 따라 실생활에 맞추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 첨예한 쟁점 지역인 플로리다의 주법에는 ‘개표 마감시한은 투표마감 후 1주일째 되는 날 오후 5시’로 명시돼 있다.올해는 그 시한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14일 오후 5시였다.이 시간 이후에 개표되는 것은 카운트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이 규정의 요지다. 이 규정은 그동안 사문화되다시피 했다.심지어 양 후보측 진영과 선거관리위원 등 직접적인 선거 관련자들조차 일이 터지고 나서야 이조항이 있다는 걸 알았을 정도다.역대 대통령 선거 사상 이 조항이한번도 쓰인 적이 없고,그래서 평상시에 수백 페이지에 이르는 주법조항을 들춰볼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그러나 미국인들은 어떤 일이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면 반드시 주법전을 찾아보며,관련조항은 어김없이 있었다. 백과사전같은 지닌 주법에도 문제는 있다.어느 정당이 그 주를 장악하느냐에 따라 개정되기 일쑤다.다수당이 되면 선거구를 ‘마음대로’ 획정하는 폐단이 대표적이다.이번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플로리다주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주내(州內)의 팜비치 카운티 등 일부 시와카운티에서 민주당원들이 많아 그들의 주장에 의해 수(手)개표로 이어졌다.그 결과 두 당 대통령 후보의 득표에 변화가 있어 법정소송까지 이어지게 댔다. 이번 개표 과정에서 민주당 선거 담당자들은 이 규정을 모르고 수(手)개표 작업을 질질끌었다.뒤늦게 사실을 알았지만 주 법원이 이미개표마감 시한을 결정한 마당이다.물론 주법원 판사가 이번 대선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만큼 마감시한 이후의개표상황에 대해 선관위원장이 재량권을 발휘하라는 판결을 내려 또 다시 논란의 불씨를남겨 놓았다.재량권을 발휘하라 했지만 법원의 결정은 엄연히 법적효력을 갖기 때문이다. 양 후보의 표차가 아주 미미하거나 결과가 뒤집히면 문제는 간단치않을 전망이다.민주주의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미국이 이 혼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함성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 대우차 힘찬 시동 ‘정부의 몫’

    대우자동차 사태에 대한 정부·채권단의 대응이 미국 일본에 비해너무 소극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자동차업계는 정부·채권단이 대우차 사태를 ‘국가기간산업’이란차원에서 접근,좀 더 신속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지적한다.이들은 70년대 중반 좌초위기에 놓였던 미국 크라이슬러와일본 마쓰다가 기사회생한 데는 강도높은 자구 외에 정부·채권단의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임러크라이슬러·마쓰다 위기때 정부는? 미 정부는 크라이슬러가 도산할 경우 우려되는 대량실업과 금융시장 교란을 막기 위해 ‘회사살리기’에 적극 뛰어들었다.15억달러에 이르는 채무보증안을 의회에 상정,재빨리 통과시킴으로써 파급효과를 최소화했다.그리고는 다른 채권단에 크라이슬러의 구제에 동참하도록 유도했고,채권은행단에5억달러를 신규 융자하도록 했다.지방정부에도 2억5,000만달러를 지원토록 했고 부품업체에 대해서도 1억달러 규모의 ‘크라이슬러 주식투자’를 요구해 관철시겼다.그 결과 82년 1억7,000만달러의 흑자를냈고 다음해에는 12억달러의 융자금을 조기 상환할 수 있었다.93년에는 시장점유율이 14.4%에 달해 무려 38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마쓰다는 정부와 채권단의 양동지원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주거래은행인 스미토모은행은 최고경영자를 교체하지 않는 대신 해당지역인 도쿄지점장을 부사장으로 파견,경영정상화를 도왔다.긴급구제자금300억엔을 우선 지원했고 타은행에 자금회수를 자제하도록 요청해자금경색을 막았다.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미국 포드자동차의 출자를위해 ‘ 외국인투자관리법’을 서둘러 개정,마쓰다의 홀로서기를 측면지원했다. 결국 마쓰다는 1년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냈고 80년에는 채무를 완전히 해소했다.마쓰다가 94년 이후 내수부진 등으로 위기를 맞아 포드로 넘어갈 때도 스미토모은행은 포드에 추가지분인수를 요청했다. ■우리는 어떤가? 97년 기아차사태 때 보여준 정부·채권단의 대응은소극적이었다. 정부는 기아차를 지원할 경우 WTO(세계무역기구)출범에 따른 통상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며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이번대우차 사태를 맞아서는 정부와 채권단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정책혼선을 빚었고,그나마 워크아웃을 무려 1년3개월동안 끌어왔는데도경영정상화에 실패, 최종 부도처리되는 극한상황을 맞았다.이 때문에채권단이 본 피해만도 이자감면 등 2조원에 이른다. 주병철기자 bcjoo@
  • ‘풀뿌리 언론’ 지역신문의 현주소

    남해신문 10월 27일자.32면 타블로이드판 주간신문인 이날 자에는‘위기의 남해바다’‘지역주택사업 무산 위기’등이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궁도대회 우승,동네친목모임 회장선출 등 자질구레한 주민활동상을 자세하게 전했다.동네의 경조사와 개업소식 등 생활 정보도가득 실려 있다.친근한 이웃의 대·소사까지 챙길 수 있기에 신문과독자사이에 거리감이 없다. 최근 남해신문과 같은 지역신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양시 러브호텔 난립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른 데에는 고양신문의 역할이 크다.지역신문은 시·군·구·읍 등에서 발행되는 ‘풀뿌리’언론을 말한다. 10여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신문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감시자로서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또 중앙지나 지방일간지가외면하는 지역문제 등을 심도있게 다뤄 지역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일부 지역신문들은 기존 언론의 ‘구태’를 답습,주민의 눈총을 받기도 한다. 대안매체로 뿌리내리고 있는 지역신문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바른지역언론연대 현재 23개 회원사가 소속된 이 단체는 올바른 지역신문 만들기를 주도하고 있다.정치기사를 다룰 수 있도록 ‘정기간행물 등록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에도 큰 기여를 하는 등 언론개혁의 주체로 나섰다.최근 언론개혁시민연대에 가입하고 언론전문지 ‘미디어 오늘’과 기사교류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있다.소속 신문사 기자들은 촌지를 일절 받지 못하는 등 엄격한 윤리를 요구받고 있다. ?지역신문의 역할 지방정부의 비효율과 부패 등을 눈을 부릅뜨고 감시한다.올 초 당진·해남군의원 등이 외유성 해외시찰을 다녀온 것을 문제삼아 이들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아냈다.특히 지난 4·13총선 때 막강한 ‘위력’을 보였다.민주당 김봉호 전국회부의장(해남),한나라당 함종한(원주)·이사철(부천)전의원,자민련 김현욱(당진)·이용희(보은·옥천·영동)전의원 등은 지역여론을 얻지 못해 결국 낙선했다. ?성공 사례 전국 400여개 신문 가운데 충북 옥천,경남 남해,충남 홍성,전남 해남,제주 서귀포 신문 등 10여개 신문은 경영측면에서 자리를 잡아나가는중이다.인구 7만여명의 남해군에서 발행되는 남해신문은 발행부수 1만5,000부를 자랑한다.유력 중앙일간지도 이곳에서는 1,000부를 넘지 못한다.김광석 남해신문 기획국장은 “지역주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직원 8명으로 꾸려나가는옥천신문도 부채없는 흑자경영을 나타내고 있다. ?문제점 일부 신문들은 ‘재정의 취약성’을 극복하지 못하고,관(官)·언 유착현상을 보이고 있다.또 지역유지들의 도움을 받는 등 비정상적인 경영을 일삼는다.그 결과 지역 여론의 수렴보다는 기득권을대변하는 방패막이로 ‘전락’하고 있다. 김택환 언론재단 책임연구위원은 “신문이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기위해서는 경영과 수익의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지역언론은 현재 전문성이나 재정빈약등으로 어려운 점이 많으나 언론의 윤리성과 지역사회에대한 강한 책임감으로 지역사회내에서 영향력있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지자체 ‘지역경제 살리기’ 공동모색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역경제 위기론을 해결하고 지역경제의 균형적인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행정자치부는 26∼27일 경기도 용인시 한화콘도에서 고유가,주식 등 금융시장의 불안,소비위축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지역경제 활성화 연구 세미나’를 개최한다. 행자부,시·도,시·군·구 지역경제 담당자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시·도 연구원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발한 토론과 함께 5개 지방자치단체의 경제활성화 시책이 소개된다. 기조연설에 나선 배광선(裵光宣) 산업연구원 원장은 “현재 수도권의 경제는 활성화로 돌아섰으나 일부 지역은 침체가 계속되는 등 지역에 따라 경제편차가 심하다”면서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하락,지방 창업 부진,지역건설업 과다경쟁,지역 재래시장 붕괴 등을 지역경제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어 배 원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협력해야 하며 중앙이 지방의 재정능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벤처기업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부산발전연구원 정승진연구위원은 “최근 몇년 동안 중앙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으로 지자체에도 벤처열풍이 불었으나 이는 수도권에 국한된 상황”이라고지적하면서도 “그렇다고 모든 지자체가 벤처육성을 추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위원은 아울러 “지역의 핵심역량을 파악한 뒤 지역혁신시스템,벤처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만이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 金대통령 “南北 각 지방 교류·협력에 나서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4일 광역·기초단체장 등이 포함된 ‘제1회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참석자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지금은 세계화,지방화 시대라는 대전제 아래 두 가지 당부를 했다.하나는 지방정부도 남북관계에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는 점이었고,다른 하나는 정부와 함께 민주주의와 인권,세계 경제강국 건설에 협력하자는 것이었다.이는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지역화합을 실천하기위한 첫번째 시동으로 보인다.이번주와 다음주에 계속될 지방업무보고 일정을 감안할 때 김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 정부끼리만 친하고,교류를 해서는 안된다”며 “국민적 참여가 필요한 만큼 남북의 각 지방이 교류·협력하는 것이 남북협력의 저변을 넓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야 남북관계가 흔들리지 않고 유지된다는 얘기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초점 인물/ 민주당 丁世均의원

    23일 국회 재정경제위의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은 자료집 2권을 배포했다.하나는 재경부에게 묻는 정책질의서로,무려 89쪽 분량.다른 하나는 ‘국가채무 축소 및 재정건전화방안’이라는 정책자료집이다.150쪽에 걸쳐 재정적자를 해소할 대안을 제시했다. 정 의원의 자료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가 민주당의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제2정책조정위원장이라는 데 있다.발언과 주장이 정부의경제정책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될 위치인 것이다.그만큼 정 의원은일방적 비판보다는 정부와 함께 정책대안을 고민하는 데 국정감사의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정 의원은 “차라리 야당이라면 편하겠다”며 즐거운 ‘푸념’을 간혹 한다.대안보다는 비판에만 신경쓰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날발간한 정책자료집만 해도 지난달 초부터 2개월 가량 보좌진과 경제학자들이 함께 준비한 결과다.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재정건전화방안으로 국가채무관리기구를 신설,정부산하기관과 지방정부의 채무를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정 의원은 “지금 경제가 위기냐 아니냐,국가채무가 200조냐 400조냐의 논쟁도 중요하지만,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국채를 줄이느냐가 국감의 더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가채무 올 상반기 6조 증가

    국가채무가 올 상반기까지 6조원이 증가하며,6월말 현재 113조원을넘었다. 재정경제부가 15일 국회 재경위 민주당 장영신(張英信)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국가채무는 113조7,723억원으로 잠정집계돼,99년말의 107조7,344억원에 비해 6조379억원(5.6%)이 증가했다. 국가채무는 95년 47조1,520억원,96년 49조7,770억원,97년 65조5,678억원,98년 87조 6,602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6월말 현재 국가채무는 중앙정부채무가 96조193억원,지방정부채무가17조6,630억원이다. 채권에서 채무를 뺀 국가순채권 규모도 97년말 47조8,530억원에서 98년말은 46조6,208억원,99년말 37조293억원으로계속 줄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방정부 혁신 심포지엄 열려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이사장 林秀福)은 13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자치단체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지방정부 혁신과 국제화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미국,영국,독일,일본 등 5개국에서 초청된 행정전문가 26명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방정부 재창조’,‘국제화 시대의 지방정부 지도자리더십 제고’,‘21세기 지방정부의 국제교류 전략’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여경기자
  • 자치단체 “시민단체가 무서워”

    “정보를 관이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지방자치 행정도 투명해져야 합니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입을 모아 하는 얘기다. 용인 등 일부 지역의 난개발,러브호텔 범람 등이 지자제 실시 이후나타난 부작용의 하나라고 지적되는 가운데 지방정부를 감시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행정은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청년연합회,행정개혁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활동의 주 무대가 된다. 지난 11일 하남시 시민단체들이 국제환경박람회와 관련,시장을 상대로 정부보조금 지급결정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밝혀 주목을끌었다.자치단체장의 전횡을 견제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중앙정부의 목소리도 이들 단체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12일 최인기(崔仁基)행자부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지방자치포럼 21’에서 제한적 주민소환제의 도입을 제안했다. 시민단체의 활동은 시민의 이익을 침해하는 부분을 개선하고 사회의합리적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데 주력한다.시민단체 활동의 대상이 지자체로 몰리는 것은 지자체의운영에 불합리와 모순이 적지 않다는것을 반증한다. 시민단체의 지자체 감시 활동은 성역도 제한도 없이 진행된다.최근들어서는 ‘정보공개청구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관(官)에서 국민의이익과 관련된 정보를 독점하며 숨기려 했던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위한 활동이다. 참여연대는 ‘지자체장 판공비 공개운동’을 벌여 서울,대구,전북등 도지사의 판공비 총액을 공개하게 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참여연대 하승수(河昇秀)변호사는 “정보공개청구는 판공비 사용내역 등 예산운용의 투명성을 이끌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앞으로 여러 활동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청년연합회(KYC)는 2년째 연 2회 서울시와 수원,성남,대구,포항 등 공무원 친절도 조사를 벌여오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기고] ‘한국의 지방자치’ 값진 경험

    지난 15일부터 시작해 10월 5일까지 수원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계속되는 아세안 지방행정과정에 참여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또느끼고 있다.이 교육에는 필리핀과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5개국의 중앙,지방 공무원 18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들 모두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지역 지방자치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한국 지방정부의 노하우를 익혀 각국의 지방행정 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또한 한국 전통문화 및 생활양식도직접 체험하고 있다.한국과 아세안 국가 사이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관계 발전의 틀을 생각하는 계기도 됐다. 때문에 나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더없이 중요한 과정으로 다가온다. 이번 연수 내용을 토대로 필리핀의 지방행정 발전모델을 나름대로 연구하려한다.현재 내가 필리핀 대학 연구소에서 진행중인 연구이기도하다. 과정이 이어짐에 따라 92년 이후 실시된 한국지방자치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한국의 지방행정 및 의회운영에 대한 이해의 폭을넓힐 수 있었다. 한국의 국가발전과 이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연수과정 중에 우리들은 ▲한국의 지방자치제도 ▲지방행정 ▲지방정부의 재정 ▲지역 발전 ▲도시화 과정 ▲농촌발전 ▲정보화 기반구축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하고 있다.또 참가자들은 각국의 경험을 나누기도 하고 주제와 관련된 기관을 견학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현장을 찾는것도 중요한 일정이다.그 일환으로 우리는 도청,시청 견학,기업체 시찰,문화·역사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한국 가족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가정방문(Home Visiting) 시간도 마련돼 있었다. 각각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면 그들만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없다.나 역시 이런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피상적으로 알려진 아시아지역의 지방행정제도만을 연구했을것이다. 이번 연수과정에서 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필리핀,베트남 등참여국의 지방자치제도도비교할 수 있어 유익했다.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 셀리냐 자믹 필리핀대학연구소 연구원
  • [21세기 중국의 변신] (6)WTO체제 준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은 요즘 ‘세계무역기구(WTO) 체질’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WTO 가입 이후 밀려올 외국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중국의 WTO 가입은 지난 19일 미 상원이 중국에 항구적 무역지위를 부여하는 법안(PNTR)을 네달째 미뤄오다 통과시켰기 때문에 시간만 남은셈이다. 중국 정부는 우선 경제개혁 및 산업구조조정 노력의 하나로 주요 경제 부처의 ‘살빼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산하의 10개 공업국중 야금·방직 등 8개 공업국을 연내 폐지하는 등 주요 경제부처 기구를 대폭 축소개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국유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화공·화섬·전자·제약업체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합병을 유도하고 있다.이미 34개의 항공사중 1차로 10개 항공사를 합병대상 기업으로 선정,중국 국제항공과 난방(南方)항공,둥방(東方)항공 등 3개 거대기업으로재편하는 합병안을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이와함께 WTO 규약에 맞게끔 외국인 투자관계법 등 1,400여건의 관계법령들을 정비하고,중앙 및 지방정부의 경제부처 관리들을 대상으로 WTO 관련 교육·훈련을 시키고 있다.산업분야별로 WTO 관련 외국 전문가들을 초빙,세미나를 개최하고 선진국의 개방현황파악을 위해 경제관리들을 외국에 연수·시찰도 보내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다.500대 기업의 임원들은 최근 베이징에서WTO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의 파급효과에 대해 세미나를 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비교우위 분야에 인력·자본의 집중 투자 ▲최고 경영진의 영어회화 능력 배가 ▲외국 기업들과의 합작 물색 ▲연구·개발(R&D)비 증액 ▲IT(정보기술)산업 인프라 구축▲해외 컨설팅사의 자문 등을 통해 생존전략을 찾는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외국 기업들과 정면 승부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하는 중국기업들은 사업분야 별로 독특한 생존전략을 모색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중국 최대의 백화점인 상하이디이(上海第一)백화점은 지난해말 일본의 마루베니사와 합작,프랑스의 카르푸와같은 대형 할인점과 맞설 1,000만달러 규모의 하이퍼마켓을 만들 예정.외국 기업들이 진출 초기 중국내 유통망을 이용할 것으로 판단,자체 유통망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 자화(佳華)그룹은 경쟁력 있는 틈새 시장을 개척,승부를 걸 계획이다.최근 전통약품 제조공장을 인수한 자화는 720만달러를 투입,신약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구조조정을 위해 외국 컨설팅사에 용역을 의뢰하는 한편,중간간부들의 해외 MBA 과정 이수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타이핑양(太平洋)보험사는 경쟁시스템을 도입,자생력을 키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98년 실적주의를 채택한 이 회사는 실적이 좋은 지점장에게 최고 10배나 많은 보수를 주고 있는 반면 실적이 나쁜 지점장들은 퇴출시키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준비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회의적인 견해도 있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개혁이 실업자를 양산,사회적 불안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탓에 제대로 실시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서다.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등 최고 지도부가 최근 열린 회의석상에서 경쟁력 강화방안과 국유기업 처리문제 등에서 WTO 가입 대비상황이 미흡하다고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한 것도 이 때문이다. khkim@. *石廣生 무역경제합작부장, 밀고 당기기 귀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61)은 중국 대륙에서 해외 나들이가 가장 많은 사람으로 통한다.세계무역기구(WTO)가입협상 중국 대표라는 직책을 맡고 있어 중국의 WTO 가입 마무리 협상을 위해 세계 각국으로 동분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경제 분야의 정통 기술관료 출신인 스 부장은 중국에서 자타가공인하는 대외협상 전문가.중국의 WTO 가입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던미국과의 양자협상 테이블에서 ‘리무진 탱크’로 불리던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담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덕분이다.앞서 96년 미국과의 지적재산권 협상에도 관여,무난한 타결을 이끌어내는 등 각종 대외협상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허베이(河北)성 창리(昌黎)에서 태어난 스 부장은 65년베이징(北京)무역학원 무역경제과를 졸업,말리 주재 상무관으로 전문 기술관료의 첫발을 내디뎠다.70년 이후 우진(五金)광산수출입공사 직원 및 벨기에 주재 상무관,우진공사 부사장 등을 오가며 경제정책과 경제 실무를 골고루 익혔다. 특히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상하이(上海)사무소에서 근무하며 당시 시장이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시위원회 부서기이던 주룽지(朱鎔基) 총리 등과 ‘교분’을 쌓아 경제 실세로 급부상했다.88년말 상하이사무소 근무를 마치고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수출입국장으로 영전한 그는 91년 대외경제무역합작부 부장조리(차관보), 93년 부부장,98년 부장으로 승승장구했다. 98년 3월 부장으로 승진한 스 부장은 이후 WTO가입 협상에 매달려오면서 ‘대외협상의 도’를 터득했다.더욱이 바셰프스키 대표와는 3년 이상 얼굴을 맞대며 협상을 해 얼굴 표정으로도 상대방의 의도를간파할 수 있는 ‘가깝고도 먼 사이’로 발전했다. 그는 바셰프스키대표의 ‘칼날같은’ 차가운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늘 웃는 얼굴을 하고 있으나,내면적으로중국인 특유의 멀고 깊은 계산과 뚝심을 감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이런 개성으로 밀고 당기는 협상장에서 판을 깨지 않고 지리하게 끌면서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방교육세도 탄력세율 적용해야”

    지방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지방교육세로 전환되는 지방세에 붙는 교육세에 탄력세율을 적용하고 지방재정과 교육재정을하루빨리 통합해야 하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조세연구원 김정훈(金正勳)연구위원은 15일 조세연구원에서‘조세 및 지방재정구조개혁의방향’을 주제로 열린 개원 8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지방정부가 직접 지방교육세에 탄력세율을 적용해 징수,지역교육에 사용하면 국가가 교육세를 걷어 지방에 나눠주는 것보다명분도 있고 주민도 교육자치 참여와 세금 부담의 필요성을 느끼기때문에 세입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지방교육세의 과세권자는 지방자치단체장이고 지출은 교육청이 맡고 있는 현행 지방재정과 교육재정을 통합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출 책임도 지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지방정부가 거의 모든 지방세에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있지만 조세저항의 우려와 중앙정부의 지원에 대한 기대 때문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탄력세율을 지역 주민이 직접 부담하는 토지·재산 관련세,주민세,자동차세 등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지방세 수입이 많은 지방정부에 유리한 지방교부세 배분방식을 개편하고 주로 도로사업에 한정된 지방양여금을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포괄보조금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별로 심사해 지급하는 국가보조금을 지방정부가 사업에 따라 탄력적으로 배분,사용할 수 있는 맞춤식 통합보조금으로 운영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심익섭 동국대교수 ‘통일대비 지방정부 역할’ 세미나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5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통일에 대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동국대 심익섭(沈翊燮·행정학과)교수가 주제 발표한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간추린다. 통일 이전은 물론 통일 이후에도 지방정부의 역할은 중요하다. 지방정부는 통일 이전 북한의 지방단체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주민교류의 기반을 형성하는 게 필요하다. 동·서독은 분단시절 양쪽의 상이한 이념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문화교류가 아닌 평화문제 등 통일을 지향했다.우리도 통일에 대비,적극적인 지방자치단체간교류를 통해 민족적 이질감을 없애려는 노력을 펴야 한다. 통일 이후에는 지방간 교류가 더욱 빛을 발한다.독일 통일에서 확인됐다.통일 이전 제한된 자매결연 관계는 통일 이후에는 모든 서독의기초 및 광역 자치단체들이 동독의 지방과 자매결연을 맺고 총체적으로 동독지방 및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한반도가 통일됐을때 국가차원의 역할과 더불어지방자치단체들의 실질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맞아 지방정부는 국가와 국민사이에서 민족통일의 당위성을 전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야 한다.통일문제는더 이상 중앙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다.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만남 자체는 남북이 하나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한반도의 모든 주체들이민족통일적 일군이 될 수 있도록 일단 물꼬를 터준 셈이다. 이제는지방정부가 민족통일을 위한 과업수행에 나서야 할 때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북한의 지방단체들과 자매결연을 맺기를 선언하고,중앙정부는 이를 북한당국과 협의해야 한다.이처럼 공식적인 자매결연 절차를 추진하는 동시에 쌍방간의 사회·경제·문화 등 다방면의수평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비공식적 만남의 장을 지방정부 차원에서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정리 김영중기자 jeunesse@
  • 공공요금 심의위 위원에 소비자대표 참여폭 확대

    오는 10월부터 각종 공공요금을 결정할 때 소비자대표들의 참여폭이확대된다. 재정경제부는 25일 공공요금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결정되도록 공공요금심의위원회의 위원중 소비자대표가 정부 및 공기업의 대표자수보다 많도록 하기로 했다.[대한매일 25일자 6면 참조]이에따라 중앙 및 지방정부는 공공요금·물가대책위를 9월까지 완전히 다시 구성해야 한다. 재경부는 중앙부처의 공공요금심의위원회에 소비자대표의 참여를 9월말까지 25% 이상 의무적으로 확대해야 하도록 했다.현재는 학계·전문가 25%,정부·공기업 대표 23.3%이고,소비자대표는 평균 18% 정도에 불과하다. 지방자치단체의 물가대책위원회에 소비자대표도 현재의 13%에서 두배인 25% 이상 또는 3분의 1 이상으로 확대된다.소비자대표의 임기는최소 2년 이상으로 보장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