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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한국군 파병지 치안 악화

    이라크 상황,특히 한국군 추가파병 예정지인 키르쿠크 등 동북부 지역의 치안상황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이슬람권 명절인 희생제 연휴기간(2월1∼3일)에 저항세력의 테러공격이 기승을 부릴 것이란 우려는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규모 연쇄 자폭테러로 현실화됐다.미군의 전후 안정화 작업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려는 잇단 테러는 일부에선 종파간은 물론 종족간의 내전양상 비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 사태가 이쯤 되자 현지에서는 “미국이 첨단 군사력을 앞세운 단기 전쟁에서는 일방적으로 이겼지만 게릴라전 양상으로 진행되는 저항세력과의 지구전에서는 승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어가는 중이다. 바야흐로 이라크 전역이 지난해 초 이라크 전쟁의 명칭인 ‘충격과 공포’에 급속히 빠져드는 기류다. ●한국군 추가파병지 긴장 급고조 종족분쟁의 조짐을 나타내기 시작한 북부의 유전지대 키르쿠크 일대에는 3000명 규모의 한국군 재건 병력이 파견될 예정이다.키르쿠크는 종전 직후 상당기간 저항세력의 활동이 왕성했던 팔루자·라마디·티크리트를 잇는 바그다드 서북부 지역의 이른바 ‘수니삼각지대’에 비해 치안이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급변했다.저항세력들이 미군보다는 쿠르드족이나 경찰 등 미군 협력 세력을 주공격 표적으로 삼으면서 동북쪽 키르쿠크와 모술,이르빌을 잇는 이른바 ‘공포의 신삼각지대’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31일 수니파 밀집지역인 모술의 한 경찰서에서 발생한 대형 폭탄테러와 키르쿠크에서 잇따르고 있는 무장공격,또 1일 이르빌 쿠르드족 당사 연쇄폭탄 테러로 쿠르드족 정당 및 지방정부 최고위 인사가 다수 포함된 56명이 사망한 게 이를 반증한다. 이에 따라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은 “키르쿠크 주변 지역 동향이 심상치 않다.”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중이며 좀더 치밀한 추가파병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족분쟁 징후 포함 내전 양상 거의 매일 크고 작은 폭탄공격이 발생하는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은 현재 밤이 되면 전시상황으로 돌변한다.저항세력들이 고도로 조직화된 징후도 포착된다.이라크 전역에서 ‘불안의 극대화’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 쿠르드족 자치 지역인 이르빌의 쿠르드 정당 건물 2곳에서 동시 발생한 자폭테러는 종족분쟁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벌써 나오고 있다.미국을 도와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는 데 기여한 쿠르드족에 대한 수니파 등의 응징이란 해석이다. 후세인 정권에 의해 키르쿠크 등 북부지역으로 강제 이주당해 정착한 아랍계 이라크인과 터키계 투르크멘족이 쿠르드족의 자치 요구를 차단하겠다는 경고의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향후 저항세력의 공격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이라크의 치안 불안 심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연합군측은 이라크인을 상대로 한 테러공격은 진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춘규기자 외신 taein@
  • 비리 얼룩진 교육감선거

    ‘성직인가,물좋은 자리인가.’지난해 발생한 충남도교육감 뇌물수수에 이어 지난달 또다시 제주도교육감 선거부정이 불거짐으로써 교육계가 술렁거리고 있다.지역 교육계 수장은 선거과정에서 후보간의 담합과 뇌물수수,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의 줄서기와 반목 등 정치권 못지않게 혼탁,과열양상을 빚고 있다.교육감 선거의 문제점과 실상을 짚어보고 대안을 찾아본다. ■중도하차 이어지는 교육감들 지난해 12월 대전지법으로부터 뇌물수수죄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강복환(56) 충남도교육감은 민선 교육감 비리의 ‘결정판’이다. 강 교육감은 2000년 7월 실시된 교육감 1차 투표에서 오재욱 당시 교육감에 이어 2위에 그치자 3위로 탈락한 이병학(48) 도교육위원 집으로 찾아가 결선투표에서 지지를 부탁하며 ‘이 위원의 지역구인 천안·아산지역에 대한 인사권을 위임하겠다.’는 각서를 써줬다.이 덕에 강 교육감은 이틀 후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당선됐다. 강 교육감은 취임하기가 무섭게 이모(64) 전 천안S중 교장으로부터 “천안교육장에 임용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뒤 교육장으로 임용시켰다.또 교육교재 판매업자로부터 이익의 절반을 받는 조건으로 각 학교에 과학교재 판매를 지원했으며,도교육청 총무과장에게 승진심사 조작을 지시하는 등 ‘백화점식’ 비리를 저질렀다.지난해 9월 열린 강 교육감에 대한 2차 공판에는 교육청 직원과 충남지역 교장들이 대거 몰려와 ‘눈도장’을 찍으려다 재판관이 “공교육을 담당하는 이들이 업무시간에 이래서 되겠느냐.”고 개탄했을 만큼 강 교육감의 ‘장악력’은 대단했다. 김영세(72) 전 충북도교육감은 96년부터 2000년 7월까지 인사 및 공사발주 대가로 부하직원과 업자로부터 2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2002년 4월 사퇴했다. 민선 2·3대 경기교육감을 지낸 조성윤씨는 2002년 2월 수원·성남·안양 등 수도권 평준화지역 고교배정 과정에서 컴퓨터 오류로 재배정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학부모들이 집단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조 전 교육감은 2001년 3월과 2002년 3월 인사 때 임용순위를 조정해 각각 14명과 4명의 후순위자를 앞당겨 교장으로 발령낸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조 전 교육감의 처남은 한술 더 떠 교원들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01년 6월 검찰에 구속됐다. 또 경기도 민선 1대인 한환 전 교육감은 재임 중 사립학교 교사들을 공립학교에 특채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퇴임 6개월후인 97년 11월 구속돼 1∼3대가 비리로 얼룩졌다. 울산광역시 승격에 따라 97년 8월 초대 민선 교육감으로 선출된 김석기씨는 교육위원 선거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교육위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시의원 2명에게 300만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취임 한달도 못돼 검찰에 구속됐다. 염규윤 전 전북도교육감도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교육위원들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3000만원씩을 살포한 혐의가 밝혀져 취임 29일만인 96년 9월 구속됐다. 정영진 전 전남도교육감은 2001년 도교육청 정보화사업과 관련,정보통신업자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항소심에서 징역 5년형이 확정돼 중도하차했다.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파문커진 濟州 제11대 제주도교육감 선거 비리 파문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선거인인 학교운영위원 선출에서부터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는 등 부정은 일찌감치 예감됐다. 지난해 3월 실시된 학운위 선거는 교육감에 대한 선거권을 갖게 된다는 이유로 ‘별 볼일 없는 자리’에서 ‘귀한 자리’로 격상돼 학교당 평균 2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투표권 학교운영위원 2000명도 안돼 선거 이후 177개교에서 학부모위원 910명,지역위원 342명,교원위원 685명 등 1937명이 선출되자 교육감 출마 예상자들이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향응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은 1월5일부터 10일간이지만 10개월 전부터 본인이 직접 또는 혈연·지연·학연 등을 내세워 선거운동에 은밀히 나서 과열·혼탁상이 교육계 주변에 파다했다. 그래서 도민들 사이에는 ‘그들만의 선거’ ‘밀실선거’라는 비아냥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경찰은 이런 여론을 감지,교육감선거 다음날인 지난 16일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가 비밀장부 등을 챙겼다. 후보자 자택과 사무실 등지에서 불법 선거운동에 사용하다 남거나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는 현금 1억 5000만원을 찾아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선거에서 뿌려진 후보 4명의 전체 금품살포 액수는 적게는 1억원대,많게는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후보들의 비밀장부 리스트에는 건설업체 대표와 기타 교육관련 업체 대표 이름이 상당수 포함됐으며 일부 후보의 경우 자금모집책까지 두고 조직적으로 불법선거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포착됐다. ●성향분석뒤 입김센 일부 동원 경찰은 건설업자 대부분이 교육청 시설투자 예산 등 이권을 노려 선거에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교원들의 불법 선거가담 사례도 나타났다.초등학교 교장단 10여명은 학부모위원들을 개별적으로 상대하며 당선자인 오남두 후보 지지를 요청했고 초등학교 교사 10여명도 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난해 9월 ‘초등희망연대’라는 사조직을 결성,학교별조직책들을 진두지휘하며 학교별 선거인 성향 분석,상대후보 정보수집,향응제공 등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교원들을 공무원 선거개입,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사조직 결성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불법·부정선거 조장 요인으로 무엇보다도 교육감 선출 선거인을 학교운영위원들로 제한하고 있는 점을 꼽고 있다. 지역 대표로 볼 수 없는 2000명도 안 되는 학운위원들 중 교장이나 도·시·군 의원 등 입김 센 일부만 매수하면 당선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주민 직선제나 전체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부모투표,비리 소지가 많은 결선투표제 폐지 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교육장관보다 더 세다? 오는 6월말쯤 치러질 서울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 후보군들의 물밑 움직임이 빨라졌다. 겉으로는 내놓고 뛰지 않지만 무려 20명에 가깝다.물론 7∼8명의 행보가 뚜렷한 것도 사실이다.지연과 학연,사조직 등을 통해현장의 교장이나 교사,학교운영위원을 다각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육감.1991년 교육자치의 시행에 따라 임명제가 선출제로 바뀌면서 이른바 ‘교육계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자리다.적게는 3000억원에서 많게는 4조원에 이르는 예산 집행권과 초임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원 및 일반 직원의 인사권 등 해당 지역의 교육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다.이 때문에 정무직인 교육부 장관보다 교육감 자리가 낫다는 말까지 나돈다. 실제 교육부 정책이 자신의 교육정책과 맞지 않으면 시행을 거부한다.교육부에서는 정책 현안에 대해 교육감을 설득하는 일도 적지 않다. 당초 예산(추경 예산을 뺀 상태) 기준으로 2003년 교육예산을 보면 경기교육청은 지역이 넓어 무려 4조 7162억원,서울시교육청은 4조 1570억원이다.▲경남 1조 9228억원 ▲부산 1조 8267억원 ▲경북 1조 8055억원 ▲전북 1조 4254억원 ▲충남은 1조 2854억원 ▲대구는 1조 2381억원 ▲인천은 1조2313억원이다. 엄청난 규모의 예산 가운데 교육감의 재량권이 거의 없는 인건비·학교운영비·교육행정비 등의 경직성 경비가 72∼83%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시설비나 교육사업비 등의 사업성 경비·예비비 등은 교육감의 계획 또는 우선순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인사에서도 거의 전권을 가지고 있다.A교육감은 당선된 뒤 본부 교육청의 핵심 부서와 일선 교육장 등을 자기 사람들로 한꺼번에 물갈이해 원성을 샀다. B교육감은 “사실 선거에서 도와준 사람들을 홀대하면 재선이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이들을 챙기다 보면 조직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C교육감은 재선을 노려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위원들의 모임에 참가하는 일정이 잦아 직원들이 벽지까지 쫓아가 결재받는 ‘출장결재’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더욱이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위원들은 교육감 선거를 염두에 두고 지지 후보를 노골적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수시로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게 한 교육감의 설명이다. 박홍기 기자 hkpark@ ■교육부 개선방안 교육인적자원부는 충남교육감에 이어 제주교육감 선거비리에 대해 곤혹스럽다.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개선책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미 지난해 7월 강복환 충남교육감 선거 비리가 터진 뒤 학교운영위원만 참여하는 현행 간선제를 바꾸겠다는 원칙 아래 지금껏 의견을 모으고 있다.현행 제도는 학교운영위원들의 주민 대표성이 약해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의 대표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단 직선제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하지만 교육자치에 걸맞게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는 완전 직선제냐,학부모 및 교원만으로 투표하는 ‘준(準) 직선제’냐,학부모만의 직선투표냐가 문제다.나아가 비리소지가 많은 결선투표제 폐지 등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직선제로 전환하면 교육감 후보 요건을 폐지하거나 크게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감·교육위원 선출제도를 선거인단을 확대,주민이나 학부모들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면서 “가능한 모든 개선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렇지만 직선제·준직선제 방안 역시교원단체 사이의 이해관계에 따른 이견,후보 난립과 교육의 정치화 문제 등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경우,지자체장 선거에 밀려 교육감 선거는 전혀 유권자의 관심을 끌 수 없어 선거 자체의 의미가 완전히 퇴색될 가능성이 크다.그렇다고 선거비용 문제로 따로 분리해 실시할 수도 없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자치의 본래 취지에 맞게 지역주민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직선제를 주장하는 반면 일부 단체는 교육의 정치화를 막기 위해 현행 제도에다 학부모와 교원을 포함시키는 준직선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정부의 지방분권위원회측에서는 지방분권 차원에서 접근,교육감·교육위원 선출과 지방자치제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 선출제도는 ▲1990년 이전 대통령 임명제 ▲91∼96년 교육위원회 선출 ▲97∼99년 1개교당 1명의 학교운영위원과 교원단체 추천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선출 ▲2000년 이후 학교운영위원 전원 선출방식으로 개선됐다.그러나 현행 제도는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최고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간 결선투표를 실시토록 규정,결선투표 과정에서 후보자끼리의 담합 등 많은 비리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외국선 어떻게 뽑나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교육 자치 관련 비리가 우리나라보다는 상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열 등 사회문화적 풍토가 우리와 다른 데도 일부 기인하겠지만,그보다는 교육감이나 교육위원 선출·임명 과정이 상대적으로 투명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교육감 등의 권한도 분산돼 있는 등 제도적 장치가 우리보다는 잘 짜여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교육 자치 교육감 선출방식은 각 주나 카운티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교육위원회 추천 방식의 초빙이나 공개모집으로 교육감을 뽑는다.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일반 유권자가 선거구별로 투표해 선출한다.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각 선거구마다 1명씩 9명과 카운티 전체의 몫으로 3명 등 총 12명을뽑는다.임기는 교육감과 같은 4년이지만 교육위원들을 3개월 먼저 뽑는다.한마디로 직접과 간접을 섞은 ‘혼합제도’다. 특이한 것은 교육감을 뽑을 때 한국처럼 반드시 교육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주와 지방정부에 영향력을 행사,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정치적 인물도 배제하지 않는다. 카운티 예산 가운데 주 정부가 50% 안팎,카운티 정부가 42% 안팎,나머지는 연방정부가 각각 지원한다.그러나 교육행정은 지방정부가 관여하지 않고 전적으로 교육감의 몫이다.교육위원회에는 학생을 대표한 인사가 투표권없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한다. 교육감이 공립학교장 및 카운티내 지역 교육감의 인사권과 학교예산 배분권을 갖고 있으나 우리처럼 ‘절대적 ’인 권한을 행사하기보다 담당 부서의 의견을 존중하는 정도다.이 때문에 교육감 인선과정에 돈봉투가 오고 갈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임명제인 일본의 교육장 지방자치단체마다 교육장을 두고 있지만 선거가 아닌 임명제다.도쿄도를 보면 부지사급에 해당하는 교육장은 이시하라 신타로 지사가 임명한다.교육위원회도 있지만 교육장의 자문기구 비슷한 역할을 할 뿐이다.서울시 교육감이 국공사립 학교에 절대적인 권한을 갖는 것과는 달리 도쿄도 교육장은 사립학교에는 관여하지 못한다. 한국의 교육감이 일선 교육장을 임명하는 것과 달리 일본의 경우 지자체간 교육자치 권한이 확립돼있어 일선 교육장은 해당 구청의 구청장이 임명한다.도쿄도 교육장이 일선 교육장을 임명하지 못하는 것이다. 도쿄 시나가와(品川) 구의 와카쓰키 히데오 교육장은 2001년 구청장이 임명해 4년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얼핏 도쿄도 교육장과 상하관계로 보이지만 엄연히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와카쓰키 교육장은 시나가와 교육위원회의 위원도 겸한다.위원회의 위원 5명도 구청장이 모두 임명한다.선거비리가 존재할 수 없는 구조다.시나가와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시나가와의 교육은 시나가와 교육장의 책임아래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marry04@ ■현직 교육감들의 제안 교육감들은 현행 간선제 교육감 선거에 따르는 각종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직선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전국 15명의 현직 교육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직선제 선호가 14명이었고,간선제는 1명에 불과했다.직선제 선호 교육감 가운데 7명이 주민직선제를,7명이 학부모에 의한 직선제를 지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학교운영위원들의 투표에 의해 교육감을 선출하는 것이 부정·혼탁으로 얼룩지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민선초기 교육위원들이 교육감을 선출하던 제도가 부정의 소지가 많다는 이유로 2000년부터 전체 학교운영위원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했으나 이 또한 부작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학교운영위원은 교육청별로 수천명에 불과해 교육감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매수가 쉬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학교운영위원은 교사 40%,학부모 50%,지역인사 10%로 구성된다.그러나 학부모는 자녀를 교사에게 맡겼다는 원천적 ‘한계’와 교육감 후보에 대한 정보부족 때문에 교사들의 영향권안에 들 수밖에 없다.교사가 자신들의 인사권을 가진 교육감을 뽑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홍성표(洪盛杓·64) 대전시교육감은 “교육감 선거에서 교사를 모두 배제시키고 직선제로 해야 한다.”면서 “공무원이 시장·도지사를 선출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가 주도하는 교육감 선거는 각종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후보는 교사들만 움직이면 승리가 담보되기 때문에 학연·지연에 따라 접근하고 교사들은 자연스레 패거리를 형성한다. 정작 중요시돼야 할 후보의 인물과 교육철학은 무시되기 십상이다.당선되더라도 재선을 염두에 두면 교사들에게 섭섭하게 할 수 없어 행정력은 제한된다.초·중등간 힘겨루기도 발생한다.초등교사들이 많다 보니 초등 출신 교육감 후보가 당선되는 예가 많다. 결선투표제의 폐해를 지적하는 교육감도 많다.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로 가는데,이때 담합행위가 이뤄지곤 한다. 강복환 충남도교육감의 ‘일부지역 인사권 이양 각서사건’이 대표적인 예다.결선투표를 없애면 후보가 난립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 방법이낫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선거기간이 짧고 자격제한이 엄격하지 않은 것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선거기간이 후보등록 후 10일밖에 안돼 선거인이 후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또 교육경력 5년 이상인 후보자격을 최소한 10년 이상으로 늘려야 후보 난립을 막고 전문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직선제의 전제조건으로 완전 공영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직선제가 되면 유권자인 주민들에게 알릴 기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후보자의 TV토론이나 팸플릿 유세 등이 가능해져야 한다는 것이다.일정 장소에서의 유세나 선거운동본부 같은 조직 구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맥락이다. 상당수 교육감들은 주민보다는 학부모 전체에 의한 선출제가 교육민주주의에 부합한다고 강조한다.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는 주민들도 포함된 직선제보다는 실제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의 판단에 의한 교육감 선출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다는 것이다.문용주(文庸柱·52) 전북도교육감은 “교육행정이 결과적으로 교육 수요자에 대한 서비스인 점을 고려할 때 학부모들이 교육감을 선출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재와 같은 간선제를 옹호하는 견해도 있다.교육은 정치 중립성과 전문성이 중요한데 직선제는 정치적이고 비전문적인 인사가 교육감에 당선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김원본(金原本·68) 광주시교육감은 “교육위원 또는 학교운영위원 대표로 선거인단을 구성했을 때는 금품수수 등 부정이 거의 없었다.”면서 “직선제는 오히려 잡음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직선제 도입이 어려우면 차선책으로 학교운영위원의 수를 늘리는 방안도 일각에서 제기한다.이 경우 상대적으로 외부의 입김이 덜 작용하는 학부모위원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 이라크 자폭테러 100여명 사망

    |바그다드 외신|1일 오전 이라크 북부 이르빌의 쿠르드족 정당 당사 두곳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동시 발생,당 고위 간부 등 100여명 이상이 사망했다.이르빌은 바그다드 북쪽 325㎞ 떨어진 곳으로 쿠르드족 관할지이다. 모하메드 이산 쿠르드 지방정부 인권담당 장관은 사망자 중에는 이르빌주 지사,지방정부 각료,몇몇의 고위 관리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그는 “추정이지만 약 80명이 쿠르드민주당(KDP) 당사에서,약 60명이 쿠르드애국동맹(PUK) 당사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35명 이상이 부상했다.KDP의 하발 아흐메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한 명이 몸에 폭탄을 장착하고 회의장에 들어왔다고 말했다.회의장에는 이날부터 나흘간 계속되는 이슬람 주요 축제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수백명이 모여있었다. 또다른 쿠르드족 정당인 PUK 당사에서도 거의 동시에 자폭테러범 한 명이 자폭했다고 PUK의 카드힘 알리가 밝혔다. 하루 전인 31일에는 도로에 매설된 사제폭탄이 터져 차량으로 이동중이던 미군 병사 3명이사망했다.미군 대변인은 미군 제4보병사단 차량이 한국군 추가 파병 예정지인 키르쿠크에서 남서쪽으로 40㎞떨어진 지점을 지나던 순간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이같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바그다드 북부 팔레스타인인이 모여사는 번화가에서 박격포탄이 터져 팔레스타인인 4명과 이라크인 1명이 숨졌다.이라크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모술의 한 경찰서 앞에서도 차량폭탄이 폭발해 9명이 죽고 45명이 부상했다.
  • 시·도 행정정보화사업 착수

    중앙정부에 비해 정보화가 덜 된 광역 지방정부의 행정정부화 사업이 내년부터 2007년까지 2단계로 본격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전국 16개 광역 시·도 정보화담당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도 행정정보화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시·군·구는 전자정부사업과 시·군·구 행정정보화사업으로 상당한 수준의 정보화를 이뤘으나 시·도 단위 정보화사업은 아직 지지부진하다.면서 “지방분권특별법 통과 등으로 가속화될 국가업무·재정의 지방이양을 뒷받침하기 위해 광역 시·도의 행정정보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중앙·지방 3~5급 50명 교류

    중앙 부처간 국장급 간부 맞교환에 이어 중앙과 지방공무원 교류가 오는 3월부터 본격화된다.3∼5급 간부 50여명이 2년 단위로 교환된다. 지방공무원이 서울에 근무하게 되면 임대아파트와 생활보조 수당이 지급된다.중앙정부의 사무를 지방으로 넘기기 위해 지방일괄이양법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제정된다.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분권특별법 제정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인사개혁 지방까지 확대된다 행자부는 중앙과 지방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중앙부처와 지방공무원간 인사교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이달중 인사교류 대상 직위를 파악해 3월부터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많은 업무가 지방에 이양되는데 중요한 것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공무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능력 향상을 위해 인사 교류와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그동안 행자부와 지방간 1대1 교류 형태로 명맥만 유지해 오던 인사 교류가 중앙부처 전체와 지방정부간 교류로 확대된다. 지방과 업무가 밀접한 건설교통부·농림부·문화관광부·기획예산처·보건복지부·환경부 등이 대상이다.중앙부처 본부와 자치단체간 교류도 이뤄지고,중앙부처의 지방사무소와 자치단체간 교류도 가능하다.행자부는 우선 설 직후로 예정된 간부급 인사 때 행자부·지방간 교류를 1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이전보다 2배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지방공무원들이 서울에서 근무하면 주거편의를 위해 공무원연금공단의 임대주택 50가구를 확보해 제공한다.교통비와 생활비 보조 수당도 지급된다.관계자는 “교류한 공무원은 다른 공무원보다 진급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및 시·도 국장 30명을 대상으로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 고위정책과정을 신설한다.이미 운영중인 고급간부과정도 현재 43명에서 70명,5급 공무원 교육과정도 현재 48명에서 120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지방분권 영향분석제' 도입 허 장관은 “지방이양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일괄이양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999년에 이양이 결정된 1090개의 업무 가운데 법 개정이 되지않아 이양이 되지 않은 835개(76.7%) 업무를 대상으로 상반기중 일괄이양법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지방이양이 유보됐던 사무 등 1075개 사무도 심사를 거쳐 지방으로 넘기기로 했다. 본격적인 이양에 대비해 자치단체의 분권 수용능력도 파악·반영하도록 ‘지방분권 영향분석제’가 도입된다.교육자치와 자치경찰제도는 올해 말까지 세부추진계획을 마련,내년부터 법제화할 예정이다.이양에 대한 지방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위원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 4대 협의체에서 추천한 인물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했다. ●주민 목소리 커진다 자치단체의 위법한 재무회계 행위에 대해 주민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 ‘주민소송제’가 올해 안에 법제화된다.단체장에게 직접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주민소환제’도 내년까지 입법화 한다.지역내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자치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비정부기구(NGO)의 지원과 개선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고,내년에는 지원법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공무원 단체행동권 수용못해”許행자, 충북도 방문 기자간담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13일 “공무원의 단체행동권만은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 허 장관은 이날 충북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동3권 모두를 보장해 달라는 공무원노조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행자부 관계자가 전했다. 허 장관은 이날 “공무원이 노조를 건설,단체행동에 나설 경우 그것이 적절하지 않아도 사용자라 할 수 있는 정부가 직장폐쇄 등의 수단으로 대항할 수 없다.”면서 “논리적으로 (단체행동권을)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 “중앙과 지방은 물론,입법과 사법부까지 아우르는 노조 통합단체를 고집하는 것도 정부 입장과 거리가 멀다.”면서 “(공무원노조 허용이)생각처럼 만만치 않고 도저히 타협할 수 없는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허 장관은 이원종 충북도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참여정부를 ‘No Action Talk Only’(말만 있고 행동하지 않는)라는 의미의 나토(NATO)정부라고 부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New Action Talk Online’(새로운 행동과 전자정부)의 나토 정부”라고말했다.그는 ▲총선에서 공무원들의 엄정한 중립 ▲성과상여금제 실시 ▲지방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 등을 당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폴리시 메이커]조대룡 서울시 재무국장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부동산 보유세 강화 방침에는 공감하지만,정부에 대한 신뢰를 깨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합리적으로 개편해야 합니다.” 서울시의 세입과 지출 등 ‘안방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조대룡(51·행시 18회) 재무국장의 말이다. 조 국장은 지난해말 정부와 서울시간 재산세 ‘인상파동’ 과정에서 서울시가 사실상의 ‘판정승’을 거두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그는 재산세 인상 폭을 높이려는 정부와 이를 낮추려는 강남구 등 기초자치단체 사이에서 중재역을 맡았다. 조 국장은 “자칫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충돌처럼 비쳐질 수 있었던 정책결정 과정에서 광역자치단체가 갈등을 조절하는 롤모델(role model)을 찾은 게 성과”라면서 “또 지방세제 분야를 체계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현실 인식을 싹트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조 국장은 국내 최초의 ‘지방세연구소’를 오는 3월 발족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는 “서울시 직속기관인 서울시립대학에 세무학과가 있지만,국세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지방세 연구엔 한계가 있다.”면서 “연구소는 지방세 관련 정책수립 및 집행과정에서 실질적인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한다는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종합부동산세는 지방세인 현재 순수한 지방세인 종합토지세 가운데 일부를 국세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조 국장은 “국세청 기준시가를 근거로 한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하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제도 도입에 걸림돌이 없지만,단독주택은 과세 근거자료가 없어 ‘선(先) 보완,후(後) 도입’의 원칙을 지켜야 과세 형평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지방재정분권을 강조하면서 지방세를 국세로 전환하는 것은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신 그는 “현행 시·군·구세인 재산·종토세 가운데 지자체별로 재정수요를 초과하는 부분을 광역시·도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럴 경우 서울 강남지역의 초과재정을 강북에 재분배해 뉴타운 건설 등 강남·북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이어 “장기적으로는 지자체별 재정수요를 고려해 재산·종토세 등 부동산 보유세 뿐만 아니라,자동차세 등 지방세 전반에 대한 세율조정 방안이 검토돼야 조세저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무국은 이명박 시장 취임 이후 업무의 중요성 때문에 과단위 부서에서 확대 개편됐으며,조 국장이 신설 이후 지금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재무국 계약심사과는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예산집행 사전심사제’를 통해 물품구매나 공사발주 과정에서 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올해에는 산하 구청 및 공사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30개 주요정책·사업 중점 감사

    감사원이 18일 국정분야별 30개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감사 리스트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각 부처가 추진중인 461개 사업을 76개로 줄인 뒤 다시 핵심 정책·사업 30개로 간추려 내년도 중점 감사대상으로 선정했다.이들 사업을 분야·소관별로 분류한 뒤 코드화해 상시 평가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게 감사원의 복안이다. ●경제정책이 주 타깃 30개 주요 정책·사업 가운데 12개가 재정·금융분야다.경제정책 감사의 비중을 높이려는 감사원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무엇보다 경제부총리와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낸 전윤철 감사원장의 영향력이 느껴진다.사실 감사원은 그동안 경제정책 감사에는 다소 미진했었다. 이는 또 감사원이 종전의 직무감찰에서 정책감사로 나아가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감사원은 현재 기초감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신용카드정책과 워크아웃 감독실태 감사를 벌이면서 다원화된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에도 착수했다.금융정책이 재정경제부(금융정책)·금감위(감독정책)·금감원(실제 감독) 등으로분산됨으로써 금융환경의 변화와 위기에 대한 대응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이를 전면 재검토해 효율적인 감독체계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1503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은행 외환보유고 가운데 83%인 1248억달러가 미국 국채 등 보수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점과 관련해 효율적 운용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공적자금 회수를 비롯한 국유재산,국가채무 관리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및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에 대한 경영 정상화 여부도 감사할 예정이다.기업 신용평가시스템도 점검해 담보보다는 기업의 건전성·성장잠재력을 근거로 대출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기업의 민영화에 따른 소유·지배구조 개선과 내·외부 감시시스템 구축도 촉구할 예정이다.경영진의 구태의연한 경영자세와 나눠먹기식 급여·성과급 인상 등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뿌리뽑겠다는 복안이다. ●지방을 혁신하겠다 전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지방이 정신을 못차린 경우가 많다.”며 과시성 사업을 남발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경고했었다.이런 맥락에서 감사원은 지방기금관리법률 제정 등 지방자치단체의 방만한 기금운용에 대한 총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과도한 지역투자사업과 소모적인 지방축제 등 과시성·선심성 행사 등을 조사해 건전 재정을 유도할 방침이다.자치단체간 부익부 빈익빈을 조장하는 ‘매칭펀드’ 등 국고보조사업의 문제점을 심층 분석해 지난해 국고보조금 가운데 1조 3222억원이 지방정부의 재원부족으로 집행되지 못한 이유도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도 소유구조,의사결정과정,감시체계를 면밀히 감사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전 원장은 이와 관련,“지방공기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예산을 삭감할 수 있도록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예고했다. 감사원은 이외에도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에 대비한 농업대책의 실효성도 점검하고 있다.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65조원을 투입한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2004년 이후 투입될 119조원의 효율적인 집행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국방 조달물자 구매계약제도의 개선을 통해 예산낭비를 방지한다는 계획도 주요 감사포인트의 하나다. 이종락기자 jrlee@
  • [시론] 서희장군을 다시 생각한다

    요즈음 화제의 영화 가운데 황산벌이 있다.신라와 백제 사이의 전쟁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어 유행어까지 낳았지만,김유신과 소정방의 기세 싸움도 볼 만하다.강압적인 소정방과 이에 저항하는 김유신의 모습에서 1300년 뒤 오늘의 우리 자화상을 발견할 수 있다.주변국을 아랑곳하지 않는 중국인의 오만불손한 태도가 고구려사 빼앗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고구려를 중국사로 규정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되었다.그런데도 이른바 ‘동북공정’이 새삼 문제가 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때문이다.하나는 종전에는 학자 개인이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논의되었지만 이제는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5년간 지원하는 1500백만위안의 연구비 가운데 3분의2를 중국 재정부에서 출연하고,재정부 부장(장관)까지도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둘째는 국경을 넘어 우리 영토까지 넘보고 있다는 사실이다.중국은 소수민족의 분리운동을 차단하기 위해서 현재의 중국 영토 안에 있는 과거의 역사는 모두 중국사로 규정해왔다.그런데 이제는 고조선과 한사군,고구려와 발해로 이어지는 한반도 북부의 역사가 모두 중국사라고 주장하면서,신라에서 고려와 조선으로 이어지는 역사만 한국사에 속한다고 강변하고 있다.신라계 정권인 고려와 조선이 각기 고구려와 고조선을 도용해서 국호를 만들었다는 주장도 서슴지 않고 있다.이전에는 조선족 단속에 골몰하며 만주 역사는 중국사라는 논리를 내세웠는데,이제는 공격적으로 한반도 북부까지 넘보겠다는 심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고구려사 빼앗기는 역사학에서 벗어나 정치와 외교의 문제로까지 비화된 느낌이다.그러나 지금 우리에게는 마땅한 손발이 없다.고구려 유적을 중국과 북한이 절반씩 가지고 있으니 이 금역의 역사를 다루는 연구자가 많을 리가 없다.더구나 중국 간행물을 종합적으로 수집하는 기관조차 없다.우리 사회는 맑은 날에 궂은 비에 대비하는 지혜를 갖지 못했다. 그럼에도 발등의 불부터 끄지 않을 수가 없다.첫째는 북한을 도와서 고구려 벽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시키는 일이 다급하다.중국은 북한측이 등록해버리면 설득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에,중국내 고구려 유적을 전쟁하듯이 대대적으로 정비하면서 북한을 배제하려 획책하고 있다.내년 전반기에 판가름날 이 싸움에서 지면 우리는 후손에게 두고두고 고구려를 잃어버린 죄인이 될 것이다. 둘째는 연구기관의 설립이다.그것도 자료 수집을 중심으로 하는 기관이 시급하다.이번 중국의 정책도 신문기자가 먼저 알아서 학자들에게 알려줬다.중국의 학술동향을 싣고 있는 광명일보마저 국내 어디서 구독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지금 중국의 교과서를 분석한다거나 고구려사가 한국사인 근거를 찾는다고 분주하지만,즉흥적인 대응보다는 연구자를 키울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과 연구 기반 조성이 절실하다. 이 마당에 저 유명한 서희 장군의 담판이 떠오른다.993년 거란 소손녕이 쳐들어와서 “고려는 신라 땅에서 건국한 나라이니 우리 영토인 고구려 땅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자,그는 “그렇지 않다.우리나라는 고구려 후계자이다.그래서 나라 이름을 고려라 하고 평양을 국도로 정했다.경계로 말하자면 오히려 요동지방이 우리 땅이니 누가 침범을 했다고 할 수 있는가?” 하고 반론을 제기하여 소손녕의 군사를 돌리고 거꾸로 압록강 유역을 개척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아냈다.1000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이 우리 눈 앞에 다시 재현되고 있다.항복론을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자진해서 담판에 나섰던 서희 장군은 지금 양평 부근에 잠들어 있다.그러한 지혜를 가진 후예가 지금 절실하다. 송 기 호 서울대교수 국사학
  • 오피니언 중계석/ 역사도시의 자연환경 관리

    ‘문화의 세기(世紀)’를 맞아 국내 역사도시가 한 차원 높은 문화도시로 거듭나려면 환경친화적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지금처럼 환경을 도외시한 ‘문화재 위주’의 관리방식으로는 문화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오영석(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와 한동훈(서라벌대) 교수는 최근 경주시가 발간한 ‘경주연구’에 공동 논문 ‘역사도시의 자연환경 관리 실태와 발전방향’을 게재,이같이 강조했다.논문내용을 요약한다. 21세기를 흔히 문화의 세기라 일컫는다.후기 산업사회의 심화와 함께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이처럼 문화가 중시되면서 국민들의 역사유물과 문화관광에 대한 관심과 수요,욕구 또한 증대되고 있다. 각종 문화재 등이 산재해 ‘노천(露天)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시 등 국내 역사도시들의 발전 가능성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게 사실이다.관광객 수 증가와 함께 관광수입 증대가 지역발전 가속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점이다.관광객은 단순하고 무미건조한 도시보다는 자연·역사·문화자원이 잘 어우러진 관광도시를 선호한다.잘 가꾸어진 숲 속에 둘러싸인 유럽의 고도(古都)에 관광객들이 몰리고,감탄하는 것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역사도시의 관리는 ‘문화재 따로,자연환경 따로’ 식의 개별 관리방식을 채택해 각종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 우선 개별 문화재와 유적이 점유한 공간은 최소 면적인 반면 주변 및 배후지역에는 고층 아파트 등 각종 콘크리트 구조물이 난립,경관적 괴리감과 부조화가 발생되는 점을 들 수 있다.더욱 심각한 것은 불합리한 토지이용과 무분별한 형질변경,토석과 토사의 채취가 역사도시의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산림훼손과 불법 분묘 조성도 역사도시의 장소성과 정체성을 잃게 하는 큰 요인이다.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9년 한해동안 경주지역에서 불법 묘지 조성과 산림 무단 형질변경으로 271건이나 단속됐다.피해면적만도 30.6㏊에 달한다.적발 건수의 80% 이상이 신고나 고발에 의한 점을 고려할 때 실제 불법행위로 인한 산림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법률이 매우 다양하고,유사 제도마저 중복 규정된 것도 역사도시의 자연경관 훼손으로 직결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역사도시의 자연환경 관리는 여러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많다.먼저 역사도시들이 “우리 지역은 역사도시니까 문화재만 잘 보호하면 된다.”는 ‘박물관식’ 사고에서 탈피,자연환경의 보전과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역사도시의 장소성을 유지하고,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정책적 수단이기 때문이다. 역사도시를 종합관리할 수 있는 ‘고도 보존 및 개발 특별법’(가칭) 제정이 필요하다.일본은 이미 ‘역사적 풍토의 보존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역사도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중앙 및 해당 지방정부도 관련 제도를 정비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과 사업계획을 수립,추진해야 한다.자연환경관리의 대상인 하천,공원,산림도 역사유적과 관련해 지역특성에 맞는 관리방향 및 방법 모색이 병행돼야 한다.역사도시는 잘 관리된 자연환경 속에 있을 때 발전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때다. 정리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휴일 골프 뒷조사 안해”32개부처 추진 460개사업 평가중/전윤철감사원장 기자간담회

    감사원 ‘전윤철 호’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4일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일부터 재정경제부 등 32개 부처를 대상으로 70여명의 감사인력을 투입,460여개의 부처 사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전윤철(얼굴) 원장은 “집단이기주의로 인한 정책혼선이나 차질이 빚어지는 사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정이나 책임추궁을 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 정부의 주요 정책이나 사업 등을 부처·분야별로 리스트화해 추진상황과 문제점 유무를 추적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경제나 사회이슈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관련 부처가 방치하는 경우를 감사 포커스로 삼는 등 고의적인 부작위가 감사대상”이라면서 “현재 부안 원전센터 건립문제나 사패산 터널 공사와 관련해서도 부처별 협의과정을 지켜본 뒤 감사원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해 관련 정책담당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 가능성을 내비쳤다.그는 경제부총리 출신답게 1500억달러가 넘는 외화보유고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한국은행이 안정운용에만 신경쓰는 게 사실”이라면서 “국내 차원의 통화신용정책은 지금처럼 개방된 경제체제에서는 의미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한은 외환보유고나 막대한 연기금 운용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좀더 진취적이고 시대에 맞게 바꾸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지하철부채문제나 담뱃값 인상과 관련한 정책들도 평가작업을 실시할 방침임을 덧붙였다. 전 원장은 국고보조금과 지방예산을 절반씩 지방자치단체 사업에 지원하는 ‘매칭펀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했는데 지방정부가 50%를 지원하지 못하면 보조금이 사용되지 않거나 이월돼 지역발전에서도 빈익빈 부익부의 문제가 생겨 매칭펀드의 비율을 깨겠다.”고도 했다. 또 지자체장들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거듭 지적한 뒤 “국가지원금을 원래 명목대로 사용하지 않는 단체장에 대해서는 경고조치를 하고 언론에도 발표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 원장은 공직자들의 골프에 대해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골프를 치는 것에 대해서는 뒷조사하지 않겠다.”면서 “공직자들도 라운딩을 하며 여유를 가질 수 있고 외부 얘기도 들어야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다.”고 ‘골프용인론’을 피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슈 따라잡기 / 하위직 공무원 승진적체 심각 근속승진제 확대·인사교류 절실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지방 공무원이 5급(사무관)으로 승진하는 데 최대 44년이 걸리는 등 승진적체 문제가 심각하다. (대한매일 11월29일자 5면 참조) 이 때문에 승진 등 공무원 인사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와 본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승진적체의 심각성을 호소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근속승진제 대상 확대와 인사교류 활성화 등이 승진적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지만,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근본 해결책이 안 보인다 실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27세 남성이 9급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정년(6급 이하 57세) 이전에 사무관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상위 직급에 결원이 생겨야 승진할 수 있지만 공무원 퇴직률은 99년 10.37%,2000년 7.08%,2001년 3.23%,지난해 2.48%(2만 3095명) 등으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직사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정년을 채우지 않고 중도 하차하는 ‘조기 퇴직자’가 감소하고 있고,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퇴직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은 많지 않다. 게다가 지난해말 기준으로 7급 지방 공무원 수(5만 9539명)는 정원(5만 2723명)보다 12.9%(6816명)나 많다.현재 7→6→5급에 걸친 승진적체 현상이 7급 이하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대목이다. 이런 까닭에 지방공무원들은 한 직급에서 일정기간 근무하면 자동승진되는 ‘근속승진’ 적용대상을 현행 10∼7급에서 6급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근속승진제뿐만 아니라 중앙과 지방공무원의 인사교류,복지문제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근속승진제 실시 여부는 이런 큰 틀에서 논의가 끝난 후에야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해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승진격차 완화도 요원해 지방 공무원의 승진적체 현상이 안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지자체별로 발생하는 편차다.특히 승진적체는 중앙보다 지방이,광역지자체보다 기초지자체가 더 심각하다. 중앙·지방간 또는 지자체간 승진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사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하지만 인사교류를 원하는 공무원은 매년 20∼30%씩 증가하고 있지만,성사 비율은 떨어지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인사교류는 2001년의 경우 신청자 354명 가운데 90명(25.4%),2002년 517명 중 100명(19.3%)이 성사됐다.올 상반기에는 신청자 460명 중 62명(13.5%)의 교류가 이뤄졌을 뿐이다.또 지자체간 인사교류 실적도 지난 95년 민선자치 출범 이후 미미한 수준이다. 관계자는 “인사교류에 대한 잠재적 수요는 중앙과 지자체간보다는 지자체와 지자체 사이에서 더 많다.”면서 “그러나 지자체간 인사교류는 자율에 맡기고 있어 강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
  • 中, 외자 정부승인제 폐지/투자신고제 도입… 부가세등 세제개편도

    세계 경제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성장 추진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내년 대대적인 투자규제 완화와 세제 개편에 나선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27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장샤오창(張曉强) 부위원장과 재정부의 러우지웨이(樓繼偉) 부부장의 말을 인용해 내년부터 신규투자 시 중국 정부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을 폐지,사후에 신고만 하면 되도록 투자신고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보도했다.투자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것과 함께 부가가치세 개혁 및 외국 기업과 내국 기업간 2중으로 돼있는 법인세율을 하나로 통합하는 세제개편도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직 국무원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같은 투자규제 완화와 세제개편이 완료되면 중국은 사실상 계획경제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데 있어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투자규제 완화의 기본방향은 기업들의 신규투자 시 정부의 승인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켜 국내외 기업들의투자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정부 기금이 투입되는 투자는 여전히 정부의 심사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외국기업이 중국에 신규투자를 하려 할 때 3000만달러(약 360억원)를 기준으로 투자 규모가 그 이하면 지방정부의 승인만 얻으면 되고 이를 넘으면 먼저 지방정부의 승인을 얻은 다음 다시 중앙정부의 승인까지 받아야 해 많게는 수개월씩 걸리는 등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다.장 부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이같은 기준은 상향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정부 승인을 받는 절차 자체가 폐지된다면 이같은 기준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베이징에서 투자자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레스터 로스는 내년 규제 완화가 실시되면 외국 자금을 끌어들이려는 많은 중국 기업들이 큰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며 지금도 넘쳐나는 외국인들의 대중국 직접투자(FDI)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같은 투자규제 완화와 함께 투자 촉진을 위해 내년부터 신규투자를 위해 구입한 장비 액수만큼을 부가가치세에서 면제해주는 획기적인 부가가치세 개혁안과 국내기업(33%)과 외국기업(15%)간의 2중적인 법인세율을 하나로 통합하는 법인세 개혁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러우 부부장은 밝혔다. 중국은 현재 최고 17%의 높은 부가가치세를 매기고 있어 외국 기업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들어왔다.러우 부부장은 중국의 세제개편은 우선 부가가치세 개혁을 먼저 도입한 뒤 법인세율 통합을 나중에 도입하는 2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한때 중국의 공업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시설 노후화로 시급한 기술혁신을 필요로 하는 랴오닝(遼寧)과 헤이룽장(黑龍江),지린(吉林) 등 동북 3성에서 제일 먼저 부가가치세 개혁안이 실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우 부부장은 이어 이같은 부가가치세 개혁안이 도입되면 중국의 조세수입원이 줄어들게 되며 이를 보전하려면 세율을 올려야 하지만 세율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부가가치세 개혁은 모든 기업들의 세부담을 완화시킬 것이지만 법인세율 통합은 외국 기업들의 세부담을 가중시킬 우려를 안고 있다고 시인했다. 유세진기자 yjin@
  • 감사원 힘 받는다/“성역없이 모든기관 감사” 田원장 발언에 직원 활기

    전윤철 감사원장이 취임하자 마자 감사원의 위상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모든 행정기관에 대한 예외없는 감사원칙을 천명한 전 원장은 11일에도 정당의 국고보조금에도 감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감사원의 외연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감사원 회계검사권의 국회 이관 추진으로 사기가 꺾인 듯한 감사원 직원들은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감사대상 정당까지 확대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 보조금을 지급받는 기관은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되기 때문에 정당에 대해서도 감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당의 국고보조금 감사를 본격화할 뜻을 밝혔다.그는 “앞으로 선거공영제가 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정치활동에 필요한 정부보조금은 늘어날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정당이라 하더라도 정부 보조금을 지급받는다면 거기에 대한 감사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성역’으로 인식돼온 정부 기관에도 감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놓은 터다.“헌법이나 특별법 등 해석상의 여지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기관이 감사대상이다.회계검사에 관해 정부부처에 성역은 없다.”는 전 원장의 발언은 국정원,국방부 감찰단,규제개혁위원회,검찰 등도 감사대상에 해당된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이에 따라 감사원은 국정원법 등 해당 부처와 관련된 법 규정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법 해석상 논란의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외연확대에도 불구하고 전 원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회계검사권의 국회이관이다.전 원장은 이점을 의식한 듯 “국회로 이관하려면 헌법 97조의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정없는 국회이관은 위헌”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긴장하는 지방자치단체 “지방이 정신 차리도록 지방자치단체 감사를 강화하겠다.”는 전 원장의 발언에 지방정부는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자체들은 감사원이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김정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감사원이 지자체에 대한 감사 대상과 범위를 넘어서는 안된다.”면서 “동일 사안에 대해 감사원 감사와 별도로 중앙부처 등 상급 행정기관의 감사가 이어질 경우 해당 지자체의 행정력이 낭비된다.”며 중복감사의 폐해를 지적했다. 하지만 감사원 직원들은 전 원장의 발언을 중복감사를 핑계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지 않겠다는 지자체에 대한 사전 경고로 해석하고 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27개 기초단체 우수시책 열띤 경연/공공자치연구원 주최·본사 후원 4회 자치경영혁신 전국대회 개막

    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정세욱)이 주최하고 대한매일이 후원하는 ‘제4회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영수익사업,재정운영효율화,지역경제,문화관광,사회복지,환경 등 10개 부문별로 나눠 우수 성공사례를 선정해 지방행정기관과 공무원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상호 벤치마킹과 행정혁신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정 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가적 행정관리방식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면서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는 234개 지방정부들의 경쟁을 통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질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들을 서로 평가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매일 채수삼 사장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는 각 지자체의 경영혁신사례의 성공요인을 밝혀냄으로써 정책개발에 관한 명실상부한 아이디어 교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분권적,상향적 개혁을 지향하는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당부했다. 올해는 40개 지자체가 응모해 관련분야 대학교수와 연구원 관계자,언론인들이 참여한 1차 전문심의를 거쳐 27개 지자체가 본선대회에 진출했다. 경기 부천시가 과학적이고 자기검증 기능을 갖는 발생주의에 의한 복식부기제를 도입 사례를 발표했고,서울 양천구는 지역 난개발 억제를 위한 새로운 도시설계 모델의 필요성과 대안을 제시했다.전남 광양시는 지난 2000년 검진차량을 구입해 307회에 걸쳐 주민 1만 683명을 진료하는 등 ‘찾아가는 보건소’로 운영하고 있는 것을 소개했다. 또 경기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환경개선기금을 조성해 시화공단의 43개 영세중소기업에 45억 5000만원의 시설개선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고,경북 안동시는 저소득 장애인들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장애인 삶의 질 개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 안양시의 ‘버들치가 돌아오는 건강한 안양천’을 비롯,▲경북 예천군의 ‘도로편입부지 소나무활용 국제양궁경기장 조경’ ▲경기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2003’▲서울 강북구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아름다운 공연들’ ▲대구 남구 ‘민간위탁을 통한 경영개선’ ▲강원 삼척시 ‘삼척맹방골프연습장 직영 성공사례’ ▲전북 무안군 ‘친환경 으뜸군 만들기’ ▲울산 북구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 도시주거환경개선’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연구원은 이틀간의 사례발표와 심사를 통해 11일 최우수·우수 지자체를 선정·발표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도약 꿈꾸는 中 동북 3省 / (상)개발 청사진과 과제

    중국이 ‘동북 대개발’을 선언했다.지난 99년 대륙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서부대개발을 발표한 지 4년만에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 등 둥베이(東北) 3성의 종합개발이라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개혁·개방정책이 시작된 78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화학 공업기지로서 중국 경제의 견인차였던 동북 3성은 노후된 설비,낙후된 기술,대량 실업사태에 직면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이 때문에 중국공산당 16차 전국대표자대회 제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6기 3중전회)에서 동북 대개발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했고,내년 봄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를 전후해 세부 개발계획이 총망라된 종합 청사진이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대한매일은 동북 3성 현지 르포를 통해 생생한 현지 경제실태를 3회에 걸쳐 집중 해부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선양·창춘·하얼빈 오일만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8월4일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열린 둥베이 중공업기지 발전 좌담회를 주재하면서 “둥베이의 경제부흥은 서부대개발과 함께 동서경제를 연결하는 두 개의 수레바퀴이자 새 지도부의 중대 과제”라고 밝혔다. 이런 중앙정부의 결정은 곧바로 동북 3성의 대대적 환영으로 이어졌다.랴오닝의 성도 선양(瀋陽)시 거리에는 ‘실천 3개대표,진흥 동북생산기지’라는 표어가 거리 곳곳에 나붙었다. 한국인 타운으로 유명한 시타(西塔)거리 인근의 선양 시청 대로변은 물론 고신기술(高新技術·첨단공업)개발구 등 외자기업들의 경제단지에도 비슷한 현수막이 곳곳에 눈에 띈다.랴오닝성 정부가 동북 대개발에 거는 염원과 기대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중국 건국 이후 7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대표적 중화학 산업기지였던 동북 3성은 개혁·개방 정책 이후 동부 연안 경제지구에 밀려 ‘찬밥’ 신세가 됐다. 금융기관의 부실대출도 중국 평균을 웃도는 30%가 넘고 국영기업들의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랴오닝성에서만 16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한때 중국 최대의 탄광지대였던 푸순(撫順)은 자원이 고갈돼 인구 226만명 가운데 28만명이 해고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지린이나 헤이룽장성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외화유치에 전력투구하는 동북 3성 중국 정부는 동북 3성 개발의 핵심 전략으로 ▲외자유치를 통한 산업구조조정 및 기계설비의 현대화 ▲계획경제의 잔재 청산과 시장 메커니즘의 전면 도입을 내세우고 있다. 막대한 재정을 중앙정부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외화 유치를 통해 노후설비를 현대화하고 선진기술과 경영기법을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하중(金夏中) 주중 한국대사는 “과거 조선족 문제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동북 3성은 이제 동북 대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외자유치 전략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동북 3성을 순회한 한국의 ‘투자 대표단’은 귀빈 대접을 받았다.주중 한국대사관이 동북 3성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TKP(팀코리아 프로젝트)’에 지방정부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하며 한국 기업의 투자유치를 호소했다. ●계획경제 잔재 청산이 관건 동북 3성에 소재한 기업들의 70%가 국유기업으로 알려졌다.2000년대 들어 철밥통의대명사인 국유기업의 개혁에 착수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궈리(郭力) 헤이룽장성 동북아연구소 부이사장은 “지나치게 방대한 산업규모 때문에 초기 투자보다 설비·기술개선 등 2차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이 오히려 크기 때문에 노후 설비가 그대로 방치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장기간에 걸친 자원 채취로 자원이 고갈 위기에 직면했다.다칭(大慶) 석유화학공업이나 안산(鞍山) 철강공업,푸순 탄광기지 등이 대표적 케이스다. 전국의 40%를 차지하는 동북지역의 산림자원도 거의 고갈됐다.헤이룽장성 이춘(宜春)시에 있는 16개 산림채벌 업체 중 12개가 이미 문을 닫았을 정도다. 도시화 수준이 높아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국가의 재정부담으로 온다.즉,도시인구 개념은 퇴직과 실업·의료 등 모든 복지를 국가가 부담하는 인구를 의미한다.랴오닝성의 도시화 수준은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선양시는 20%포인트가 높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처(中車)기업집단 선양 공장의 경우 1200명의 직원 가운데 700명을 해고했지만 600명의 실업수당을 매달 지급하는 실정이다. ●국유기업 민영화 추진 중국 정부는 농공업기지의 기업개조 과정에서 노후 설비를 과감히 폐기하고 퇴출시키는 동시에 민영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하지만 대부분 국유기업들은 다수의 소규모 기업 및 생산단위를 인위적으로 묶어 놓은 상황이다.이들 단위를 관련 소기업으로 분리,독립시키는 민영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제조업 부문에서 기업개편이 추진돼 수만개의 소기업이 형성되면 서비스업은 자연히 발전되기 마련이다.노래방이나 요식업 등 소비성 서비스산업보다는 물류와 정보통신 등 생산과 관련된 산업의 발전을 유도해야 한다. 헤이룽장성 후샹딩(胡祥鼎) 성장조리(부성장급)는 “정부가 국유기업을 살릴 수 없으면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oilman@ ■빙정 지린성 사회과학원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관료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의식개혁과 전면적인 시장경제가 도입돼야 동북 3성의 경제가 발전될 것입니다.” 빙정(丙正) 지린(吉林)성 사회과학원 원장은 중국 경제의 ‘엔진’으로 각광받던 동북 3성이 개혁·개방 20여년만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원인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선양에서 열린 한·중 투자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그는 “중국의 내부 변화와 외부의 자본유치,기술개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 동북 3성의 앞날을 밝다.”고 강조했다. 동북 3성 개발의 추진 배경은. -동북 3성은 중공업 도시로서 개혁·개방 20년의 발전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곳은 자원형 경제모델이었지만 석유나 석탄 등 자원이 고갈되고 대체산업이 나타나지 않아 대량실업과 정리해고 등의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다.‘굴뚝산업’ 개조를 통해 경제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동북 3성의 경제적 장점은. -도시인구 비율은 중국 전체에서 1,2위를 다툰다.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가 9개가 넘는다. 우수 인력도 풍부하다.3개 성에는 대학이 100개가 넘고 지린성의 경우 1만명당 대학생 비중이 전국 6위에 올랐다. 구체적인 발전 전략은. -지린성은 6개 공업기지 건설이 목표다.자동차와 석유화학,농산물 가공,의학,전자,대체에너지 사업이다.2010년 1인당 GDP 목표는 지금의 두 배인 2000달러다. 계획경제의 잔재 청산과 구체적인 발전 청사진은. -정부 관료들의 의식개혁과 인센티브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지금까지 정부의 간섭과 규제가 많아 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했다.기술연구 분야에서도 계획경제의 잔재를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국유기업들은 지금 주식제 전환과 내부구조 조정이 한창이다.자금 부분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과 함께 지방정부 자체의 자금 모금,해외기업 유치의 형태가 병행될 것이다. ■동북 3省은 어던곳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동북 3성은 흔히 만주로 불리는 곳이다.역사적으로 만주족(滿洲族)의 본향이며 일본이 1932년 세운 만주국의 지역이다.근대화 시기를 거치면서 한국과 일본,러시아,중국의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지역이다.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에는 소련의 지원과 석유,석탄,전력 등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제1의 중화학 공업지대로 성장하기도 했다. 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은 중국 전체 면적의 8.2%(78.7만㎢),인구는 전체의 8.5%(1억 676만명)이다. 국내총생산(GDP)은 70년대까지도 전체의 6분의1을 차지했지만 2002년 말 현재 전체 GDP(1조 1542억달러) 가운데 10.9%(1257억달러)에 불과하다.중국 최대의 콩,옥수수 산지이자 자동차와 조선,화공,철강 등 대규모 중화학 기지가 밀집된 지역이다. 92년 한·중 수교 초기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했지만 상하이나 광저우 등 동부 연안지역으로 빠져나가면서 현재 양국 교역량의 10.9%(50억달러)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동북 3성에 대한 각국의 교역은 일본,한국,미국,러시아 순이다. 동북 3성은 조선족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지린성 121만명,헤이룽장성 38만명,랴오닝성에 24만명 등 183만명의 조선족들이 모여 살고 있다.
  • 中지방정부 “경기도와 손잡자”

    최근들어 중국 각 지방정부 고위인사들의 경기도 방문이 줄을 잇는 등 경기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0∼21일 황화화(黃華華) 성장 등 중국 광둥(廣東)성 대표단 200여명이 교류·협력 확대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손학규 지사의 초청으로 방문했다. 황 성장 일행은 이 기간중 경기도와 경제협력촉진 양해각서와 관광교류 및 협력협약,중소기업협력펀드 협약 등을 체결했다.또 ‘도-성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한 뒤 매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두 지역의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홍보하고 시찰단을 서로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산둥(山東)성 장가오리(張高麗) 당서기가 방문,앞으로 박람회와 상담회 등을 공동 개최하는 등 경기도와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하고 돌아갔다. 오는 10일에는 랴오닝(遼寧)성 성장 일행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같이 중국 지방정부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은 중국 지방정부가 한국경제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도와 교류협력을 강력히 희망하고있는 데다 경기도 기업들도 중국 이전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여기에 동북아 경제중심지를 추구하는 경기도가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경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두 지역간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입장에서도 중국 경제에 대한 정보와 중국진출 도내 기업들의 지원 등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가 많이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지방정부 정·재계 인사들의 도 방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현실화

    내년부터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 등 수당이 최고 53% 가량 인상된다.그러나 지방정부는 인상분의 대부분을 국고보조보다는 자체예산으로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재정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 월60만원,기초 55만원 인상 행정자치부는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수당 현실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들이 받는 수당 가운데 의정활동비와 보조활동비 등이 인상 또는 신설된다. 광역의원의 의정활동비는 월 70만원에서 120만원으로,보조활동비는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기초의원의 의정활동비는 55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오르고,보조활동비 20만원이 새로 지급된다.회기 수당(광역 8만원×120일,기초 7만원×80일)은 변함이 없다. 이에 따라 연간 지급액은 광역의원의 경우 2040만원에서 2760만원(월 평균 230만원)으로,기초의원은 1220만원에서 1880만원(월 평균 157만원)으로 각각 35.3%,53.9%씩 늘어난다. 강병규 행자부자치행정국장은 “지난 7월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명예직’ 규정을 삭제함에 따라 지난 2000년 이후 동결됐던 의정활동비 등 지급 수당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재정부담 가중 내년부터 지방의회 의원과 이·통장 등 ‘준 공무원’의 수당이 대폭 인상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방의회 의원은 광역 682명,기초 3485명 등 모두 4167명이다.이에 따라 수당지급을 위한 전체 지자체의 재정부담액은 현행 565억원보다 280억원이 늘어난 845여억원이 된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이·통장의 기본수당이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회의수당은 2만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100%씩 오른다. 전국적으로 이장 3만 5879명,통장 5만 7749명 등 모두 9만 3628명인 점을 감안하면,이·통장에게 지원되는 지자체 재정부담은 1535억원에서 307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강 국장은 “각 지자체에 대한 지방교부금을 산정할 때 이같은 재정수요를 반영해서 내려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내년도 전체 국가예산이 올해보다 불과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경기침체 등으로 세수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내국세의 15%인 교부세 법정률을 인상하지 않는 상황에서 교부금 증액은 어려운 실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환경운동聯 - 中지린성 황사방지 협약

    중국 내륙의 사막화에 따른 황사현상이 해마다 심해지고 우리나라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어 국내의 환경단체가 중국의 지방정부와 사막화 방지를 위한 공동사업에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중국 창춘에서 지린성 지방정부,생태복원 전문기업인 창춘홍일생태복원유한책임공사와 사막화와 황사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간의 협력체를 구성하는 내용의 한·중 사막화복원사업 협력합의서에 지난 13일 조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환경단체가 외국의 정부·민간기업과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양측은 협약이행을 위해 다음달에 협력합의서의 공증을 받기로 했다.
  • 정책진단/ 교육자치 강화방안 윤곽드러나

    교육자치 강화방안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교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교사 신분의 지방직 전환은 백지화됐고,교육계 현안인 교육감·교육위원 선출방식의 변경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최근 교육자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같은 내용의 교육자치 강화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교육감 선출방식 등은 워낙 민감한 현안이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지방교육 지원확대 위원회 관계자는 13일 “현재 시·도 교육감이 교원 임명권을 갖고 있어 지방직으로 전환하더라도 지금과 달라지는 게 거의 없다.”고 밝혔다.지방직 전환의 백지화는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근거한다는 얘기다. 위원회는 지자체별 교육 특별회계와는 별도로 일반회계로도 교육재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관계자는 “지방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라면서 “지방정부의 재정과 교육재정을 통합하는 방식은 재정지원이 줄어들 수 있는 요인이 있어 논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평준화와 주5일 근무제방안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관계자는 “주민들의 높은 교육열을 결집해 지방교육발전의 기폭제로 삼을 방침”이라며 “평준화 등은 주민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교육과 행정의 연계 강화 관계자는 “우리나라처럼 ‘교육 따로 행정 따로’ 운영으로 행정력을 낭비하고 연계성을 갖추지 못한 나라는 없다.”면서 지방교육과 행정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이를테면 도시계획을 세울 때도 교육적인 관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초·중·고교 통학로에 러브호텔이 난립하는 것도 이처럼 교육과 행정의 분리운영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교육감 선출은 학교운영위원회의 간선제 선출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담당 부지사를 신설해 교육감을 겸임하거나 ▲단체장과 교육감의 러닝메이트 등 보완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교육위원 선출방식도 현재의 학교운영위원회 간선제에서 ▲교육위원회와 지방의회 상임위원회의 합동협의체 구성(현재 선출방식 유지) ▲지방의회 상임위로 일원화(현재의 선출방식 폐지) ▲교육위로 단일화 ▲상임위에 교육계 인사 참여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관계자는 “아직까지 검토단계 수준이지만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면서 지방행정과 지방교육의 연계성을 높이는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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