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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일샌드 환경파괴-인력난 ‘이중고’

    에너지 위기를 해소할 ‘미래의 석유자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캐나다의 오일샌드(油砂) 산업이 환경오염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장지가 ‘북미의 허파’로 불리는 앨버타의 아한대림(亞寒帶林) 지역에 위치한 탓에 채굴을 위해선 대규모 삼림파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 들어설 정유시설은 가뜩이나 심각한 대기·수질오염을 가중시킬 게 분명하다.저임금과 주택난으로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획기적인 환경·인력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오일샌드 산업이 근본적인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고 14일 경고했다. 원유를 함유한 모래와 암석을 일컫는 오일샌드는 가공 비용이 너무 커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하지만 최근 고유가로 경제성 문제가 해결되면서 셸 등 메이저 석유사까지 개발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문제는 채굴과 가공에 뒤따르는 대규모 환경파괴다.원유성분을 함유한 암석을 얻으려면 거대한 중장비를 동원해 지표면을 파헤쳐야 한다.고온의 증기를 땅속으로 주입해 액체 상태의 타르를 얻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나무들이 대규모로 남벌되고 토양과 지하수는 심각하게 오염된다.가공공장이 내뿜는 엄청난 양의 매연과 유해물질도 하천과 대기의 질을 급속도로 떨어뜨리게 된다. 앨버타에 본부를 둔 환경기구 펨비나 협회는 “현재 하루 100만배럴인 원유생산이 25년 뒤엔 500만배럴로 늘어나게 된다.”면서 “더 많은 숲이 파괴되고 결국엔 캐나다의 허파에 거대한 구멍을 뚫어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생산업자들과 지방정부는 정작 노동력 부족을 더 걱정한다.노동강도가 세고 오염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일이기에 숙련된 노동력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비용의 지속적인 상승도 오일샌드 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오일샌드 가공과 운송에 필요한 천연가스와 디젤 가격이 고유가의 여파로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오일샌드에 경제성을 가져다준 고유가가 어느 순간 산업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녹색공간] 아토피 비즈니스와 지자체의 역할/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돈 계산이 원래 내가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아토피 비즈니스’라는 단어는 내가 아는 가장 슬픈 단어 중의 하나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아토피 비즈니스 규모를 대략 2000억원으로 잡는다. 몇 년 전 혼수시장 규모를 추정해 봤을 때 직접 비용이 이 정도였던 기억이 나니까 크기는 큰 규모이다. 현재 추세대로 간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일뿐더러, 조금 있으면 코스닥에 상장하는 업체,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외국 업체까지 나올 것이다. 아토피를 환경성 질환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이나 유럽의 경우를 생각한다면 이걸 사회 프로그램으로 운용하는 게 당연하고, 급격한 증가를 감안한다면 환경성 질환으로 지정해서 무상치료를 벌써 도입했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하자.”라는 정신이 최근 강해졌기 때문에 아토피가 신종 비즈니스로 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04년 국감자료를 보면 4세 이하 아동의 17.8%가 아토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서울은 중구 49.8%, 강남구 38.2%로 당당히 전국 순위에서 앞에 서 있다. 용산 미군기지 덕분에 괜찮은 녹지율을 보이고 있는 용산구도 25.3%로 대책이 시급한 곳이다. 전국적으로, 그리고 지역적으로 아토피 통계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지역별 요소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최고는 대구 중구의 64.2%이다. 공단지역보다는 오히려 인구 밀집지역, 그리고 아파트 가격이 높은 지역이 주로 아토피 발병률이 높은 걸로 보아서 일본의 식품과의 유관성 통계와 달리 우리나라 아토피에는 교통량, 공사량, 그리고 재건축률 같은 요소들이 나름대로는 연관이 있어 보인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시나 구와 같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할 역할이 있을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올해 1월1일부터 학교보건법의 기본계획을 지자체가 직접 수립할 수 있게 되어있고, 지자체별로 보건소를 운영중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지방자치단체에서 1차 접근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요소는 갖추어져 있다. 불행인 것은 실제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거나 체계적 접근을 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는 사실일 것이다. 보건소에서 ‘라이선스’를 가진 전문의 한두 명이 상담이라도 해주고 간단한 피검사를 통한 알레르기 진단만 해주더라도 우리나라 아토피 시장은 작아질 터인데, 실제로 행정을 할 수 있는 지자체는 자신의 일들은 자신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있고, 아토피 비즈니스는 커지고 있는 게 현 상황이다. 보건소에 의사 한두 명 배치해 상담해주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지방정부는 예산타령이고, 중앙정부는 중앙정부대로 통계작업만 하겠다고 하고 있으니 현재의 정부계획대로라면 향후 10년 후에나 본격적인 대책이 나올 것이다. 그러니 외국 자본들이 우리나라 아토피 시장에 진출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방병원들이 아토피를 중심으로 네트워크형으로 사업 모델을 전국화한다거나 대기업들이 우스운 기술 하나를 갖고 아토피 상품이라고 내거는 걸 보면서 유아들에 대한 철학적 시각은커녕 기본도 안 되어있는 사회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구청에서 관할하는 보건소에 금연클리닉 만들듯이 아토피 센터 하나만 만들면 지금의 아토피 비즈니스는 10분의1 이하로 줄어들 것이다. 그만큼 어린이와 부모들은 더 행복해질 것이다. 쉬운 길을 두고 돌아가면서 이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하는 걸 보면서 경제 엘리트들의 무심함에 더욱 마음 아프다. 광역지자체 중 아토피 1위인 제주도가 ‘청정 제주’니 ‘생명 제주’를 떠들고, 세 명 중 한 명이 이 환자인 서울 강남구가 ‘생태도시’ 운운하며 살기 좋다고 집값이 올라가는 걸 보면 뭔가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다. 나는 1억원이면 시작할 수 있는 아토피 센터를 과연 전국 어디에서 제일 처음 만들게 될지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다. 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 [데스크시각] 한국외교의 현주소/박정현 정치부 차장

    군사력뿐 아니라 외교에 의해서 나라의 흥망이 결정되기도 한다. 중국의 송나라와 요나라가 맺은 ‘단연지맹’은 실패 외교의 본보기로 꼽힌다. 송의 진종은 1004년 요나라의 침입을 받자 직접 정벌에 나서지만 요나라가 화평을 요구하자 무기를 내려놓고 덜컥 동맹을 맺는다. 오랑캐라면서 얕보던 요나라를 형제의 나라로 부르고, 매년 비단과 은을 상납한다. 이런 단연지맹이 나온 뒤 금나라는 요나라와 송을 차례로 멸망시킨다. 청나라는 초기에는 나라의 문을 걸어잠그는 쇄국정책을 펴다가 나중에는 “이적이 될지언정 집안의 노예는 되지 말자.”는 극단적인 외교정책을 폈다. 유연하지 못한 외교는 결국 망국으로 이어졌다. 단연지맹에 11년 앞서 고려가 보여준 외교는 성공 외교의 대표적 사례다. 거란은 낙타 50필을 사신과 함께 보내 친선을 요구하지만, 고려는 오히려 낙타를 굶겨죽인다. 발끈한 거란 장수 소손녕은 80만 대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넘지만, 넓은 대지에서 펼쳐지는 전투에 익숙한 거란의 기마병은 산악에서 맥을 추지 못한다. 그래서 고려와 거란은 협상을 맺게 되고, 서희는 거란에 조공을 하려 해도 여진이 가로막고 있어 갈 수 없었다는 논리로 설득한다. 고려는 거란에 조공을 더 많이 하는 대신에 청천강에서 압록강까지의 땅을 받는다. 이른바 서희의 담판외교다. 담판외교가 성공한 데는 뛰어난 화술도 작용했겠지만, 거란의 고려 침공 목적이 송을 견제하려는 데서 비롯됐다고 본 서희의 탁월한 국제정세 판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독도대응 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주권수호 차원에서 정면 대응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25일 특별담화는 사실상 선전포고에 가깝다. 경제적 이해관계와 문화 교류까지 거론한 것은 경제적·문화적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배수진으로 받아들여진다. 한·일관계는 수교 41년 사상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 수교 이후 최대의 사건은 이미 지난주에 일본이 저질렀다. 일본은 그동안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역사를 왜곡하면서 우리와 입싸움을 그치지 않아 왔다. 시마네현의 독도 조례 제정도 중앙정부의 묵인 아래 진행된 지방정부의 ‘행위’쯤으로 치자. 해상보안청의 탐사선이 도쿄항을 떠나 독도를 코앞에 둔 사카이 항에 정박한 일은 일본의 말이 처음으로 ‘행동’으로 나타났다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독도 사태가 왜 발생했는지를 놓고 일본의 연말 선거용이라는 등의 관측이 분분하다. 하지만 최근의 동북아 정세를 살펴보면 단순한 국내 정치용이란 해석에는 의문을 가져볼 법하다. 담화를 보는 국민들은 속이 후련하다고 느끼겠지만, 감성적으로 접근하기에는 동북아 정세는 요동치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러시아와도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과는 댜오위타이(센카쿠 열도)섬, 러시아와는 북방 4개섬을 놓고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은 100여년전 구한 말 열강이 각축을 벌이던 혼란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어떤 이는 일본의 중국 견제를 놓고 ‘제2의 청일전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일본과 미국은 올해 초 자위대와 미 해병대의 연합상륙작전을 벌이면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테면 해양세력의 연대요, 강화다.21세기 세계질서의 최대 관심은 해양세력인 미국과 대륙세력인 중국의 충돌이라고들 한다. 시카고대학의 존 미어샤이머 교수는 솟아오르는 중국이 아시아에서 미국을 밀어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을 봉쇄하리라고 예고한다. 옛 소련에 했던 것처럼. 중국이 북한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신밀월관계는 14년전 우리나라와 중국이 수교할 당시와 분명 다른 기류다. 우리는 이런 틈바구니에 서 있고, 한·미 동맹에 금이 가 있다는 얘기는 새롭지 않다. 얽히고설킨 동북아의 역학 구도에서 대한민국의 위치를 냉정하게 둘러봐야 할 시점이다. 단연지맹의 우를 되풀이할지, 서희의 지혜를 본받을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박정현 정치부 차장 jhpark@seoul.co.kr
  • [지금 경주에선]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 준비 어떻게

    [지금 경주에선]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 준비 어떻게

    천년고도 경주의 옛 문화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앙코르와트 유적과 만난다. 경북도와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06’이 오는 11월21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50일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와 캄보디아의 수교 1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라는 의미에서 더욱 뜻깊다. 그 준비과정을 살펴 본다. ●행사추진 배경은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 측에서 먼저 제의해 왔다. 지난 2003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총회에서 이의근 경북지사의 기조연설과 제3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영상인 ‘화랑영웅 기파랑전’상영이 계기가 됐다. ‘문화산업-세계를 여는 창’이라는 주제의 연설내용과 주제영상에 대한 세계문화계의 반응이 의외로 커지면서 경주문화엑스포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아졌다. 3개월 뒤 캄보디아 측에서 공동개최를 제의했고 경북도가 ‘문화상품 수출’이라는 취지에서 화답해 양측은 곧바로 공동개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어 문화관광부와 행정자치부에서 국제문화행사개최 타당성과 중앙 재정투·융자 심사승인을 잇따라 해줘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속안 캄보디아 부총리와 이 지사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공동개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공동사무국이 프놈펜 국가관광위원회에 설치됐다. 양국 20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실무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5월11일에는 조직위 창립총회가 열린다. ●행사의 내용은 행사주제는 ‘오래된 미래-동양의 신비’로 정해졌다. 동남아와 동북아의 문화근간인 앙코르와트와 경주의 문화를 한자리에 모아 조명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행사장은 물과 수목 등 현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한다. 경북측은 행사내용에 대해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체험 한마당을 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전시, 공연, 영상, 이벤트 등 4개 분야를 테마로 한다. 전시는 한국의 이미지전과 크메르 문화전이 계획돼 있다. 각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것들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이다. 또 한국과 캄보디아의 전통민속 공연을 한다. 구체적인 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국에서 가장 내로라할 수 있는 민속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공연단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그동안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는 러시아나 중국의 기예단 등이 공연한 것과 같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의 ‘위대한 황제’와 경주의 ’화랑영웅 기파랑전’ 등의 영상물이 상영된다. 이밖에 특별이벤트로 국제영화제와 한·캄 전통의상쇼 등이 예정돼 있다. 앙드레김 패션쇼 등도 야간행사로 개최키로 했다. ●기대 효과는 문화엑스포의 해외 개최로 경주의 문화가 세계화 대열에 합류했다는 의미가 있다. 한류열풍에 이어 문화축제도 수출함에 따라 문화발신기지로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문화교류를 통한 경제교류의 물꼬도 터질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성공여부에 따라 한국기업의 캄보디아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캄보디아는 중국과 인도차이나 반도의 경제 중심축으로 전략적 요충지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폭넓은 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는 국가이다. 외교적으로는 지방정부의 외교적 역량으로 추진한 프로젝트여서 지방자치단체의 저력과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해결 과제는 무엇보다 재원조달이 문제다. 행사에는 모두 6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이중 20억원은 캄보디아 측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40억원은 우리가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우리측 부담액인 40억원은 국비와 자체예산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산이다. 여의치 않으면 캄보디아에 투자를 희망하는 각국 기업을 스폰서로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세계적인 문화재단 및 문화관련 기업의 행사참여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60억원으로 모든 준비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전시, 공연 등 기본 전시공간은 물론 영상관을 짓는 데도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캄보디아측은 영상관만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로 세워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행사 준비기간도 너무 촉박해 짜임새있는 준비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정부의 충분한 전문인력 지원이 절실하다. 이밖에 한국어와 영어, 크메르어를 동시 통역해야 하는 문제도 걸림돌이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한국어과가 개설된 대학이 없어 한국어를 구사하는 현지인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관광객 650만명… 순수익 501억원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첫 행사는 지난 1998년 열렸다. 이후 2000년과 2003년 2회와 3회 행사가 잇따랐다. 그동안 행사를 찾은 관광객은 1회때 304만명을 비롯, 모두 650만명에 이른다. 참가국은 1회 48개국에 7000여명,2회 81개국 9000여명,3회 55개국 1만여명이었다. 사업비는 1055억원(1회 350억원,2회 370억원,3회 333억원)이 들었다. 정부보조금, 행사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익은 501억원에 이른다. 생산유발효과는 9206억원, 소득유발효과 2649억원, 고용창출효과 6만 4000명이다. 성과는 이같은 가시적인 데 그치지 않는다. 문화와 첨단과학기술을 접목시키고 문화인프라를 축적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로부터 그 진가를 인정받은 것이다. 캄보디아는 물론 우루과이, 이탈리아, 러시아 등에서 공동개최를 제의해 올 정도였다. 또 2003년 행사 주제영상인 ‘화랑영웅기파랑전’이 국내 3D입체영상 최초로 해외수출길에 올랐다.2004년 11월 세계적인 영화배급사인 시멕스&아이워크스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만달러에 상영 이익금의 50%를 나누는 러닝개런티 지급조건이다. 또 이 회사는 자신들이 소유한 세계 250개의 영화관을 통해 5년간 배급·상영할 수 있는 독점권도 사갔다. 해외수출을 계기로 한국이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거듭나고 신라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문화콘텐츠 수출 새 이정표 제시” “세계적으로 문화엑스포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밖에 없습니다.” 이의근 경북지사의 문화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초대 민선단체장 취임 직후 경북의 ‘밥줄’은 문화산업에 달려있다며 주변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문화관련 행사를 구상했다. 그 결과 1998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첫 개최하는 성과를 올렸다. 당시 향후 계획에 대해 “세계문화엑스포 공동체를 만들어 명실공히 세계인의 문화축제, 그리고 문화올림픽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번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그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행사가 성사되기까지에는 실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캄보디아의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40분의1밖에 안 돼 캄보디아측이 과연 행사비 20억원을 마련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캄보디아측의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될 수 있었다. 이미 20억원을 조성해 놓았다는 것. 또한 행사의 노하우를 제공하는 경북도가 로열티는 따로 못 받을망정 행사비의 3분의2나 부담하느냐는 비판도 뒤따랐다. “그동안 3차례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는 동안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0만명을 넘습니다. 그러나 앙코르에서는 50일간 유럽권을 중심으로 25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지사는 “투자비를 한푼도 못 건지더라도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이므로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행사수익금은 투자비 비율에 따라 나눠가지기로 했다. 따라서 캄보디아 정부도 입장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어서 금전적으로 손실도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번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이니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국행정학회 50년’ 학술대회

    한국행정학회(회장 하태권 서울산업대 IT정책대학원장)는 28∼29일 충남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지방자치학회와 공동으로 `한국행정학회 50년-회고와 전망, 지방정부의 역량과 혁신´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 “한미FTA 시한에 쫓길 이유없다”

    “한미FTA 시한에 쫓길 이유없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2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시한에 쫓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미 FTA가 졸속으로 추진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데드라인(시한)을 정하는 것은 패자의 협상이며, 정부도 시한에 쫓기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협상과정에서 전략적 유연성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한·미 FTA 협상의) 마지노선은 교육과 의료부문이 될 것”이라면서 “공교육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되고, 공공의료체제가 영향받고 타협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대학과 성인교육은 개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5·31 지방선거 이후 민주평화개혁세력과 고건 전 총리,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방선거 이후 내년 대선까지 과정에서 폭넓은 협력과 연대가 모색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역이나 개발독재, 냉전노선에 안주하려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개헌문제에는 사견을 전제로 “지방선거가 끝나면 그때 본격적으로 토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장은 5·31 지방선거 전망과 관련,“몇 명이 목표치라고 말을 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한 정당이 지방정부의 90% 이상을 독점하는 구조를 깨고 지방정부 균점으로 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당 의장직에 연연해 본 적은 없으며,5·31 이후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당당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무차별 폭로 금지를 골자로 마련한 정치공작금지법안에 대해 “폭로가 근거 없으면 처벌한다는 법을 만든다는 것은 여당이 선도해야 할 법안”이라면서 “여당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여당의 ‘경악할 비리’ 언급 논란에 대해 “표현이 지나쳤다.”면서 “폭로로 선거를 치를 생각이 없다.”고 거듭 유감을 표시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한국 벤치마킹’ 중국의 신농촌운동

    ‘한국 벤치마킹’ 중국의 신농촌운동

    새마을운동에 대한 중국의 벤치마킹이 뜨겁다.‘신농촌운동’을 전개중인 중국 당국은 농촌문제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으면서 시찰단파견 확대 등 한국 배우기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신농촌운동을 주도하면서 한국관련 자료를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채 읽고 있을 정도로 최고지도부의 한국배우기 열기가 뜨겁다. |난징·양저우·구이양 이석우특파원|“중국 중앙 및 각 지방정부는 한국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한 각급 정부 시찰단을 보내고 있다. 이미 150여개 지역 및 기관에서 관계자들을 한국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단체들에 보냈다. 앞으로 중국 전역에서 3만여명의 각급 지도자들을 한국에 보내 경험을 전수받을 방침이다.” 지난 12일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 구이저우호텔 대회의실. 스슈스(石秀詩) 성장(省長)을 비롯한 구이저우성 지도자들은 이수성 새마을운동중앙회장(전 총리)과 김한규 21세기 한·중 교류협회장(전 총무처장관) 등 한·중 교류협회 대표단을 맞이한 자리에서 중국측 입장을 소개했다. 새마을운동에 관한 한국측의 협조를 부탁했다. 앞서 장쑤(江蘇)성 량바오화(梁保華) 성장은 지난 9일, 양저우시 지젠예(季建業) 당 서기는 10일 각각 한·중 교류협회 대표단을 정부 청사로 초청한 자리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 배우기는 중국의 11차 5개년 계획 가운데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라면서 “장쑤성에서도 한국의 경험을 배우려고 대표단을 보냈으며 5월부터 계속 각 지역별 대표단을 보내 한국을 배우겠다.”고 열성을 보였다. 구이저우성 스슈스 성장이나 장쑤성 량바오화 성장 등 지방 최고지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들도 새마을운동과 한국관련 자료를 읽고 보고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농민 불만세력화 막겠다. 중국 도시와 농촌의 소득차가 3.5대1로 벌어지면서 농민 소요와 농촌인구의 도시유입 확대로 사회적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또 잘사는 연해지역과 못사는 내륙지방의 차가 갈수록 커지면서 국가통합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중국 지도자들은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 구이저우성 성장은 “농촌·농민·농업 등 소위 3농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라면서 “중앙정부의 주도 아래 각 지방정부가 지역 실정에 맞는 신농촌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구의 3분의2쯤 되는 9억명의 농민들이 소외계층으로, 사회불만세력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자는 뜻이다. 중국 정부는 올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사회주의 신농촌건설’을 올해부터 시작된 11차 경제사회 5개년 규획(11·5)의 핵심 과제로 확정하고 대대적인 농촌 잘살기운동을 추진중이다. ‘조화로운 사회’와 ‘균형발전’을 정책목표로 추진하는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해 말부터 공산당 정치국 회의 등을 통해 농촌의 빈곤타파와 도·농간의 격차 해소 등을 강조하면서 전국적인 신농촌운동을 주도해왔다. 일부에선 엘리트와 기득권층에 권력기반이 약한 후 주석이 신농촌운동이란 새로운 대중운동을 통해 권력기반도 강화하고 국가적 당면 과제인 농촌문제도 해결하겠다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한국경험이 가장 적합 지젠예 양저우시 공산당 서기는 “한국은 유럽 등과 비교할 때 비교적 최근인 몇 십년 전에 ‘농촌 혁명’을, 그것도 매우 짧은 시간내에 이뤄냈다.”고 말했다. 중국 실정에서 미국식 대단위 농업보다는 한국식 소농방식이 적합하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중국 정부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신농촌운동의 전개를 위해 덴마크 등 유럽에도 파견됐으나 한국을 벤치마킹 최종 대상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딩장화(丁章華) 양저우시 외사국장도 “한국정부가 새마을운동을 주도했지만 농민들의 자발적인 근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중국정부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88@seoul.co.kr ■ 지춘밍 장쑤성 양저우시 부시장 “농민 자신감 심어준 한국정신 닮고싶다” |양저우 이석우특파원|장쑤성은 저장·광둥·푸젠성 등과 함께 중국내에서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런 곳에서도 성장(省長)과 공산당 조직이 직접 나서서 신농촌운동을 밀어붙이고 있다. 빈곤지역은 주민들의 배를 곯지 않게 하는 단계인 원바오(溫飽)단계로 끌어올리려고 애쓰지만 장쑤성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한 샤오캉(小康)을 달성했다고 선언하고 있다. 신농촌운동의 진전 방향과 새마을운동 배우기 등을 장쑤성 양저우시 지춘밍(紀春明) 부시장으로부터 들어봤다. ▶잘사는 장쑤성에서도 신농촌운동이 필요한가. -농업 효율이 너무 낮다. 고소득 영농, 효율적인 영농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국가적인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저우 볶음밥 등 다양한 먹거리들을 인스턴트로 포장해 파는 방법, 통조림공장 등 식품가공업 확대 등도 진전되고 있다. 수출중심 농업으로 탈바꿈시켜 나가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도·농간의 격차를 해소하지 않고선 사회적 안정유지가 어렵다. 그동안 농촌과 농민은 도시와 비교할 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 농민들이 도시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던 호구제도와 농업세 등을 폐지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농민들의 도시빈민화가 가속화되지 않겠나. -농민의 도시빈민화는 이미 사회불안의 요소가 되고 있다. 기술교육, 창업 교육 등을 통해 농민들의 자연스러운 이농을 정부가 도와주자는 것도 신농촌운동의 중요한 목표다. ▶신농촌운동의 핵심은. -농촌 소득의 향상을 통한 도·농 격차 해소다. 기술·과학영농을 도입하고 영농지도자들을 양성해 농업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초기단계에선 젊고 우수한 당·정 간부들이 농촌으로 투입되고 있다.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환경과 의식 측면에서의 한 단계 도약을 겨냥하고 있다. ▶추진 상황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등 지도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중앙의 입장을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실천하는 것은 지방지도자들이 할 일이다. 황리신(黃莉新) 부성장 등 대표단이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 새마을운동을 학습했다. 이수성 새마을중앙회 회장, 김한규 21세기 한·중 교류협회 회장 등을 만나 조언도 듣고 자료도 수집했다. 농촌문제 해결은 중국이 넘어야 할 당면과제다. 이제는 그간의 경제적 축적을 농민에게 돌려줘야 할 때다. ▶새마을운동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나. -도·농간, 민·관간의 협력, 영농 효율성 제고방안 등 여러측면이 있지만 무엇보다 농민들의 의지에 불을 붙이고 자신감을 심어준 ‘한국의 정신’을 배우고 싶다. 농민들의 자발성과 적극성을 어떻게 이끌어 낼지도 관심이다. ▶선부론(先富論)의 부정인가. -개혁개방을 설계하고 이끌었던 덩샤오핑(鄧小平)은 “똑같이 못사는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다.”라면서 “능력있는 자가 먼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주의 신농촌운동이나 선부론이나 모두 대동사회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모순되지 않는다. 다만 지금단계에서는 농촌살리기와 도·농간 균형 등은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급한 과제다. jun88@seoul.co.kr ■ ‘소득수준 꼴찌’ 구이저우성 개발 물결 소수민족 문화 관광자원화로 수익창출 |구이양 이석우특파원|중국 25개 성 가운데 소득수준 꼴찌로 가장 낙후된 지역인 구이저우성이 서부대개발, 신농촌운동의 물결을 타고 꿈틀거리고 있다. 중국 서남부에 위치, 한반도보다 조금 작은 17.6㎢ 면적의 93%가 산지인 산골지역. 묘족, 동족, 포의족 등 소수민족 인구가 전체 인구 3904만명 가운데 37.8%인 1475만명을 차지한다. 소수민족과 수려하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 구이저우성이 ‘관광 입국’을 내세운 배경이다. 왕푸위(王富玉) 구이저우성 부서기는 “중앙정부의 집중 지원 아래 신농촌운동의 시동을 걸었다.”고 지난 15일 김한규 회장 등 21세기 한·중교류협회 방문단을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산업시설이 빈약한 상황에서 자연환경을 최대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성도인 구이양(貴陽)에서 동양최대라는 황과수 폭포까지 130km, 주요 관광지인 묘족 자치지역 카이리(凱里)까지 150km가 고속도로로 연결돼 있다. 왕 부서기는 “성 전체에 골프장이 단 한 개뿐”이라며 “관광 인프라에 대한 외국 투자에 특별한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수민족들은 구이저우의 중요한 관광자원.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에 소수민족인 동족의 민속합창 등 구이저우성 소수민족들의 다양한 민속이 선보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성 여행국의 장펑화(張鵬華)처장은 “최근 그동안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세계에 구이저우를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면서 “2008년 올림픽과 연계한 각종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jun88@seoul.co.kr
  • 주민소환제 도입 논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민소환제’ 도입을 놓고 정치권에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공직자를 소환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를 이달중 처리하자는 입장이고, 한나라당은 반대하고 있다.●우리당 “대선공약… 이달중 입법화”열린우리당은 주민소환과 관련한 3개 법안을 18일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정부 심판론이란 지방선거 전략과 맥이 닿아 있다. 한나라당은 주민소환제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선거에 실패한 정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4월 처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부터 주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어 2004년 총선 직후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5·3 정치협약’을 통해 제도화를 약속한 바 있다.●한나라 “정략적 이용 우려… 반대”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은 “기초단체장과 시장, 군수 같은 경우 주민의 약 10%의 발의를 통해 소환요건이 시작되고,3분의1 이상이 투표해 과반이 결정하면 해당 공직자가 소환되는 것”이라면서 “이번 임시국회마저 주민소환제 도입 약속을 내팽개친다면 새롭게 출범하는 자치단체도 비리의 온상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촉구했다.하지만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처럼 공직자 임기가 보장된 정치 풍토에서 악용돼 현직자의 업무 수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취지를 살리려면 광역단체장같이 큰 단위에서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해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데스크시각] 위민(爲民)과 위전(爲錢) 사이/박선화 지방자치뉴스부장

    지방선거를 세가지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다. 정치·행정의 본질적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질지와 이를 베푸는 지방정부와 정치권의 권력행사는 합당한지, 그리고 수요자인 지역주민은 과연 잔치에 만족하는지를. 그것도 이 삼각관계의 공통분모라 할 돈(錢)을 매개로 해서 보면 어떨까.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 11년이 된다. 사람으로 치면 ‘자의식이 움터 인생의 목표를 설정해 적합한 수단을 찾는’ 시기쯤이 된다. 알아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반면 자신감이 되레 ‘기성’의 오만과 일탈을 답습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작금, 기대하고(?)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이른바 ‘돈공천’이다. 돈을 주고 ‘자리’를 사려했던 사람과 받은 사람, 나아가 관전자마저 낭패를 보게 됐다. 유권자는 더욱 허탈하다. 굳이 책임을 따지자면 아무래도 정치·행정의 공급자인 정치인에게 더 물어야 할 것 같다. 정치권은 이번 지방선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공직선거법을 입맛에 맞게 바꾸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요체는 정당공천제와 지방의원 유급제. 국회의원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공천하고, 지자체가 지방의원 월급을 주도록 한 것이다. 물론 역할과 책임을 더하는 만큼 보수도 현실화해 정치·행정의 질을 높이겠다는 뜻이니 누군들 마다 하겠는가. 문제는 ‘과연 그럴까.’였다. 그래서 지방선거의 후보자 선정과정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검찰의 수사를 받는 몇몇 국회의원의 사례를 보고 전부를 매도할 생각은 없다. 그런데 심각한 것은 다른 지역도 ‘능히 그랬으리라.’고 여기는 유권자들의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점이다. 특정정당이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지역일수록 공천이 곧 당선을 보장하는 셈이니 ‘특별당비’의 헌납은 오죽했으랴. 지금까지 공천과정에서 벌어진 선거법 위반사례가 전례를 뛰어넘는 사실은 무엇을 반증하는 것일까. 정당공천제의 취지가 바래 결국 돈공천이었다는 구태가 재연되는 게 아니길 바랄 뿐이다. 법원도 뇌물죄는 준 사람보다 받은 사람에게 무거운 벌을 내린다.‘먹이사슬’의 우월적 지위를 지닌 이들을 더 단죄하는 것은 그만큼 도덕성과 책임감을 중히 하라는 채찍일 것이다. 지방정부의 책임자도 ‘공동정범’의 위치를 벗어나긴 어렵다. 대다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입후보자들은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의 개화를 꽃피울 역량을 갖춘 후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독버섯 같은 존재는 늘 자리한다. 설사 아니더라도, 돈으로 자리를 사고 나면 본전을 뽑기 위해서라도 임기내 예산권과 인사권을 휘두르고 싶은 유혹에 빠지곤 한다. 가장 큰 기초단체의 예산이 수천억원을 넘으니 여기저기서 정실청탁을 받게 마련이다. 단체장 후보와 사이가 안좋은 공무원이 당선시 보복을 우려해 자진 피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건 결코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더구나 지방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직업은 어떠한가. 여전히 지방의원들의 직업군과 이들의 상임위원회 활동이 상당부분 무관치 않은 사실은 무엇을 대변하는 것일까. 자리 이면에 숨겨진 이권보호와 공천의 대가를 뽑으려는 관행이 여전하다는 것 아닌가. 더욱이 지방정부가 책정하는 지방의원 의정비도 일반인의 평균소득과 샐러리맨의 평균임금을 훨씬 뛰어넘고 있지만 나몰라라다. 지방자치제의 정착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행정서비스 수준은 날로 개선되고 있다. 이는 참여와 변화를 바라는 대다수 주민들의 바람을 공무원들이 수용해 이뤄낸 것이다. 지방권력자들의 기여가 크게 앞섰다고 생각지 않는다. 과도한 지방권력을 심판하겠다고 나선 중앙권력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공명선거를 위한 선거제도가 돈공천 선거로 변질된 책임소재는 자명하다. 더 이상 유권자를 위전(爲錢)의 볼모로 삼지 말라. 중앙이든, 지방이든 권력에도 행정서비스처럼 ‘정치서비스’란 개념부터 착근해보라. 차제에 잘못된 선거법을 고치는 게 위민(爲民)의 길이다. 박선화 지방자치뉴스부장 pshnoq@seoul.co.kr
  • “매관매직 게이트” 與 ‘공천장사’ 맹공

    열린우리당은 13일 한나라당의 공천헌금 파문을 ‘매관매직 게이트’로 규정, 총공세에 나섰다. 모처럼 맞은 호재가 ‘역풍’으로 변하지 않도록 ‘내부 단속’에도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특히 소속 의원들은 물론이고 ‘부인’ 등 주변을 통한 비리까지 차단해야 한다는 절박감도 엿보이면서 여의도 정가는 ‘공천주의보’가 발령된 모습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파문이 ‘부패한 지방권력을 심판하자.’는 선거 전략과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쾌재를 부르는 분위기다. 당직자들은 ‘공천장사’ 추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사태는 빙산의 일각이며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권에서의 공천 비리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제 입법 추진 등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등 전방위 압박전을 펼치고 있다. 정동영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수억원대의 돈을 주고 공천을 받고, 입찰 비리를 통해 지방정부는 썩어가고 있다.”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 공천비리 의혹과 관련해 영남권에서만 수십건의 제보가 들어온 상태”라며 장기전 채비를 갖췄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 공천비리가 터져나올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역풍으로 번질 것을 우려,‘집안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텃밭인 전북에서 공천 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NEAR’ 국제기구 발돋움

    경북 포항에 자리잡고 있는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NEAR)의 회원 단체 가입이 잇따르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기구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 이해두 사무총장은 “최근 몽골을 방문해 현지 자치단체장들을 만나 협의한 결과,19개 단체가 NEAR 회원 가입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NEAR 회원수는 한국 10개를 비롯해 일본 11개, 러시아 10개, 중국 5개, 북한 2개, 몽골 21개 등 모두 6개국 59개 단체로 크게 늘어난다. 동북아 자치단체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1996년 창설된 NEAR는 ▲경제통상 ▲문화교류 ▲방재 ▲환경 ▲일반교류 ▲변경교류 등 6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위원회별로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재록의혹·지자체비리’ 공방

    국회의 10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김재록 게이트’와 외환은행의 헐값 매각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의 ‘지방정부 심판론’과 야당의 ‘노무현 정권 심판론’도 팽팽히 맞섰다.●“게이트 실체는 여권”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재록 게이트’와 여권의 연결고리를 집중 부각시켰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 여권인사들과 김씨의 연루설, 외환은행 매각과정의 정부 역할론 등이 거론됐다.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은 “외환은행 헐값매각은 정부가 주도해 국부를 유출한 사건”이라면서 “은행 매각 자체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헐값매각 과정에 경기고와 서울고 학맥, 이헌재 사단의 인맥이 주축이 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씨와 연관설이 제기되고 있는 강 전 장관이 입당하자, 여당은 국민 여론은 안중에 없이 ‘강비어천가’만 부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윤두환 의원은 “로비 의혹 수사의 불똥이 강 전 장관 등으로 튈까봐 수사방향을 현대비자금 쪽으로 급선회한 것이 아니냐.”면서 “김씨가 강 전 장관이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지평의 금융관련 사건 수임에도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는 외자유치 실적 부진으로 고민하던 현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추진한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재경부의 합작품”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본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철저한 진상조사에 무게를 뒀다. 양형일 의원은 “정부 내에 검찰, 감사원, 경찰, 국정원 등이 참여하는 합동조사와 특별수사본부 설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부패한 지방정부 vs 좌파 포퓰리즘’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주도하고 있는 지방정부의 부패상을 공략했다. 김동철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이 지방정부의 68%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한나라 공화국’에서 정치인과 지역토착 세력의 밀착, 수의계약 등 각종 비리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 관사의 전체 면적이 2만 2000평으로, 소규모 어린이집 1000개를 지을 수 있는 규모”라면서 “지방 전근이 잦았던 임명직 공무원을 위한 관치시대의 산물을 지금까지 유지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따졌다. 최재천 의원은 “지자체장의 관용차 무단사용과 공무원의 비서 운용, 황제테니스 사례 등은 모럴해저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청계천 복원과 영어마을 조성 등 중앙정부를 능가하는 우수 사례가 쌓였는데 정부가 한나라당 소속 지자체장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무슨 의도냐.”라면서 “심판 대상은 중앙정부”라고 맞받았다.윤두환 의원은 “노무현 정권이 양극화 논리로 서민을 자극해 적대감을 조장하는 등 위험한 포퓰리즘을 펼치고 있다.”면서 “노 정권에게 도덕성은 온데간데없고 애매한 좌파정권의 껍데기만 남았다.”고 거들었다.박찬구 황장석기자 ckpark@seoul.co.kr
  • [중계석] 지자제 확대·혁신 면밀히 검토를/최길수 영산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민선 지방자치 10년 평가와 지방정부혁신을 위한 제도개선(3일 열린우리당 주최로 개최된 지방정부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 정책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지난 1995년 본격 지방자치 시대의 서막이 오른 이후 민선자치 10년은 풀뿌리 민주주의 토착화를 위한 중요한 기간이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지방자치 경험은 지방분권과 자치 역량, 주민 참여, 지역 불균형 시정이라는 측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내 발전 방향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교육자치, 자치경찰제 등 주민접점 기능의 지방이관 지연으로 분권의 체감도가 줄고, 실질적·포괄적 지방분권이 미흡했다는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말 현재 923건의 사무 이양이 완료됐으나, 중앙정부의 인력·예산 지원은 4건에 81명,134억원에 불과했다. 또 국세에 대한 지방세 비중이 20∼23% 수준으로 선진국에 비해 낮고, 주민에 의한 통제 미약으로 정책의 비효율과 예산 낭비가 초래되고 있다. 정부 감사결과 재정상 조치를 취한 규모는 지난 1998년 119억원,2000년 161억원,2002년 292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치행정구조의 비효율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 사회복지 수행 역량도 부족하다. 행정 주도, 전문가 위주의 제도 운영으로 일반 주민의 참여 관심도가 낮고 주도적 참여도 미흡하다. 총선에 비해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저조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를 빌미로 지방선거의 정당공천과 4인 선거구 분할로 인한 중앙정치의 지역분할구도가 지방정치에 여과 없이 투영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방정부 혁신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향은 무엇인가. 총론적으로는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촉진, 특별지방행정 기관의 정비, 지방의정 활동기반 강화, 중앙과 지방, 지방정부간 협력체제 강화, 지방교부세 제도의 개선 등을 들 수 있다. 중·대단위 기능 중심의 포괄적 지방이양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지방의 인력·재정 확충을 위한 자치조직권과 재정분권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이관에 대한 세부실천 계획에서는 시·도 중심의 시각에서 시·군·구를 포함하는 다각적 대안이 필요하다. 지방의정 활동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계약직 정책전문위원제나 비상임 전문위원제 도입을 연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국가와 지역이 조화되는 전략적 프로젝트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상호 계약을 통해 추진하는 지역발전협약제도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중앙정부와 협약을 원하는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체결하되, 강제적인 협약사업은 배제함으로써 사업목표와 내용, 사업기간, 연차별 투자계획 등 모든 사항에서 협약자유의 원칙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에 소요되는 투자비용은 중앙과 지방이 공동 부담하게 된다. 개별 입법차원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인 조정·통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공기관 감사에 관한 법률 제정, 지방의원의 영리행위를 금지하는 지방자치법 개정, 주민애로 해소를 위한 행정규제기본법 개정, 선출직 공직자의 주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주민소환법 제정 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지방공기업법을 개정해 경영성과에 따른 사장의 임명보장 근거를 신설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해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재원확보를 모색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최길수 영산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 유럽 ‘파업 소용돌이’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은 파업중’ 유럽 대륙이 파업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28일 프랑스 노동계가 정부의 최초노동계약(CPE) 도입에 반대해 전국적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영국과 독일, 그리스에서도 연금개혁과 임금인상 등의 문제로 파업이 잇따랐다. 프랑스 국영철도 SNCF의 노조가 27일 저녁부터 24시간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28일 항공, 우체국, 전기·가스(EDF-GDF), 프랑스 텔레콤, 병원 노조들이 파업에 가세했다. 운송부문 역시 사실상 마비됐다. 일반 열차는 5대 중 2대, 초고속 열차 TGV는 차량의 3대 중 2대꼴로 운행됐다. 파리 등 71개 도시 대중교통의 절반 이상이 운행을 중단했다. 교사들도 파업에 들어가 대부분 학교가 문을 닫았다. 신문 발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국영 라디오와 TV 방송국도 파행운영을 면치 못했다. 르몽드는 공무원과 민간 기업 노조원 등 500만여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29일 노동계 및 학생들과 CPE의 부분수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150만명에 이르는 지방정부 노동자들이 연금문제로 2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학교 수천곳이 문을 닫았고 교통편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런던에서는 런던타워가 문을 닫았고 시내 학교 70%가 휴교했다. 지방공항 일부도 직원들의 시위참가로 운영차질을 빚었고 북아일랜드에서는 버스와 기차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독일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도 임금인상을 압박하기 위한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자동차메이커 BMW의 라이프치히 공장 노조원 1000여명 등 전국의 산하노조들이 가세했다.340만명의 노조원을 보유한 금속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5%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용자측이 1.2% 인상을 고집, 난항을 겪고 있다. 그리스 정부의 은행 연금기금 개혁안에 반발, 국영 엠포리키 은행이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그리스 은행노조도 산하 사업장에 파업지침을 하달했다.lotus@seoul.co.kr
  • 조영택 국무조정실장 사의

    조영택 국무조정실장이 오는 ‘5·31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2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28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후임 국무조정실장에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을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당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당의 뜻에 부응하려고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께는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공천 문제에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합리적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경선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보장받았음을 시사했다.전남 완도 출신인 조 실장은 “고향 발전과 유능한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28일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가 김 수석을 국무조정실장에 기용하는 것은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가 참여정부 후반기 책임 총리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전해졌다.박홍기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시론] 부자 지자체가 가난한 지자체를 도와야/유경문 서경대 경제학 교수

    [시론] 부자 지자체가 가난한 지자체를 도와야/유경문 서경대 경제학 교수

    지방자치제도 하에서 지역 주민들은 대표자를 뽑아, 자신의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며, 필요한 경비를 자체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런데 최근 탄력세율을 이용한 재산세 인하 파동이 점차 확산될 조짐이다. 특히 5월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의 일부 자치구에서 경쟁적으로 주택분 재산세율을 20∼30% 내리려는 움직임이다. 지방세법상 기초자치단체의 세원인 재산세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실정에 따라 표준세율을 중심으로 지방의회가 정하는 조례로 재산세 세율을 상하 50%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실정에 따라 탄력세율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을 위하여 존중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서울시 일부 자치구의 움직임은 해당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전체, 나아가 국가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행태는 아니다. 첫째,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산세 부과에 탄력세율을 적용하여 재산세를 20∼30% 인하하는 것은 조세부담의 공평성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기능을 하게 된다. 즉 상대적으로 더 비싼 부동산을 보유한 부유층에 재산세를 더 많이 깎아주게 된다. 둘째, 재산세는 자치구 세수입의 약 25%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세를 20∼30% 인하해준다는 것은 해당 자치단체의 재정수입을 적게 할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간에 있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는 재정자립도가 낮고 불균형이 심하다.2005년도 기준으로 자치단체의 전국평균 재정자립도는 56.2%에 불과하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95.0%이지만, 전남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11.9%에 불과하다. 서울 강북지역은 재정자립도가 50%도 안 되는 자치구도 여럿 있다. 기초자치단체 중 무안군의 경우는 재정자립도가 6.9%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250개의 자치단체 중 84.4%인 211개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50% 미만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자치구에서처럼 탄력세율을 적용하여 재산세의 20∼30%를 인하한다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는 더욱 재정력이 취약하게 된다. 이는 결국은 중앙정부에 더욱 의존하게 만들게 된다. 셋째, 탄력세율을 이용하여 상대적으로 부유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산세를 낮추어 준다는 것은 국가 전체적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방자치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웃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공동체정신이 요구된다. 독일은 부유한 지방자치단체가 가난한 지방자치단체를 재정적으로 지원해 지방자치단체간 그리고 지역주민들간의 세부담의 형평성을 향상시키고, 지방정부로부터의 행정 서비스를 일정 수준 이상 고르게 받게 함으로써 국가전체의 후생수준을 높일 수 있게 해준다. 우리나라도 재정력이 빈곤한 다른 자치단체를 지원할 수 있는 독일식 역교부세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넷째,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경비를 자체적으로 조달하기 위하여 탄력세율을 인상 적용하기보다는 세율을 인하하는 데만 사용한다면, 결국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를 지원할 재원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에 주어진 탄력세율 적용의 자율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일부 자치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력세율을 이용한 재산세 인하조치는 여러 문제를 초래하므로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유경문 서경대 경제학 교수
  • [사설] 선거혁명 비웃는 줄서기·공천잡음

    참여정부 들어 선거풍토가 좋아졌다는 게 일반적 평가였다. 공직선거법이 강화되면서 돈 안 쓰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전 정권에 비해 관권선거 시비도 덜한 편이었다. 하지만 ‘5·31’ 지방선거를 앞둔 최근의 현상을 보면 선거개혁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갖게 한다.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위험수위를 넘어섰고, 중앙·지방정부를 망라해 공무원 선거개입 양태가 심상치 않다. 이번 지방선거부터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을 받도록 했다. 우리는 정당공천 확대가 선거 분위기를 혼탁으로 몰고갈 수 있음을 수차례 지적했었다. 안타깝게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여야 모두 공천 희망자들이 필사적으로 정당 지도부, 공천심사위원,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선을 대려 애쓰고 있다. 돈로비 의혹이 곳곳에서 생겨나면서 한나라당의 경우 중앙당이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져들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실정이다. 공무원 선거개입 논란은 집권여당이 먼저 일으켰다. 출마가 예정된 몇몇 장관들이 사전선거운동 지적과 함께 경고를 받았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당 행사에 공무원들을 대동해 관권선거 물의를 빚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당선 후 자리보장 등을 미끼로 부하직원들에게 줄서기를 강요하니 지방행정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공무원의 정당가입 금지규정을 어기고 무더기로 특정정당에 가입하거나 당비를 대납한 사례가 적발되었다. 일반 유권자는 후보에게 식사 한끼 얻어먹다가 적발되면 50배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공무원들은 금품·향응 수수가 아닌 선거중립 위반의 경우 주의·경고 조치를 받는 데 그친다. 법규정의 미비가 관권선거 시비 및 줄세우기 풍토를 근절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지방선거전이 사실상 막이 올랐다. 금품과 관권, 줄세우기가 횡행하는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검찰과 선관위는 입으로만 엄단을 외치지 말아야 한다. 정당은 승리가 목적이겠으나 국민과 역사는 깨끗한 선거를 목표로 한다. 관계자들의 각성이 있기를 바란다.
  • 與 집중포화 한나라 곤혹

    열린우리당이 작심한 듯 이명박 서울시장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20일에는 이 시장의 테니스 관련 5대 의혹을 제기하고, 진상규명과 당국 조사, 서울시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인 이 시장을 ‘지방선거 심판론’의 도마에 올려 정치적 흠집을 남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3·1절 골프’파문으로 낙마한 이해찬 전 총리의 전례에 빗대 이 시장의 도덕성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당내 ‘황제테니스 뇌물의혹 진상조사단’(단장 우원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혜·접대·탈법·거짓말·로비’ 등을 이 시장의 5대 테니스 의혹으로 꼽았다. 김낙순·유기홍·최재천 의원 등이 참여한 진상조사단은 문제가 된 남산·잠원 테니스장을 이날 현장 조사한 데 이어 21일 서울시 체육회·한국 체육진흥회 등을 방문, 각종 의혹의 실체를 검증하는 등 파상 공세를 펼 계획이다. 우 의원은 “조사 결과 로비 사실 등이 확인되면 관련 당사자를 고발하고, 필요시 국정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히 이 시장을 겨냥했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남산테니스장의 소유권이 지난 95년 국가정보원에서 서울시로 넘어갔다.”면서 “시민에게 돌아온 건물을 독점사용한 것은 국민을 배신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혁규 최고위원은 “황제테니스는 고발해야 할 사안”이라고 거들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시장자리를 내놓고 이민이라도 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진상조사단에 속한 이규의 부대변인은 “수시로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권경유착 등 말못할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곤혹스러운 표정 속에서도 공식 반응을 일단 자제하고 있다. 가뜩이나 ‘부자당’이니 ‘웰빙당’으로 묘사되고 있는 현실에서,‘황제 테니스’논란까지 곁들여지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해서다. 때문에 논란은 철저하게 이 시장 ‘개인’ 문제로 국한시키고, 가능한 한 당 전체에 불똥이 튀지 않도록 차단하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이 “5·31 선거에서 부패한 지방권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열린우리당의 ‘이 시장 때리기’의 이면에는 한나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도덕성 문제를 부각시켜 여당의 선거전략인 ‘지방정부 심판론’을 확산시키려는 전략적 고려도 담겨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이 시장이 스스로 기자회견에서 해명한 만큼 논란이 종식되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녹색공간] 케이프타운의 한국인들/박은경 환경과문화 연구소장

    이달 초 지구의 남단 남아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 다녀왔다. 세번째다. 그러나 2002년 세계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에 참가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기분으로 다녀왔다.180여개국의 정상급 대표들을 비롯하여 세계인 4만명이 모여서 이 병든 지구를 지속가능 발전하게 만들고자 했던 그때의 외침과는 달리, 이번 회의는 세계 지방자치단체 환경협의회(ICLEI) 세계 총회로 600여 지방정부 대표가 자신들의 도시를 각기 지속가능 발전하게 만들려는 소규모 모임이었다. 세계화 속에서 국가의 사회·경제적 역할이 약해짐에 따라 지역 중심의 정책과 정책 수행이 중시되자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조된다.1990년 창립해 환경 의제를 다루는 지방정부 연합체인 ICLEI는 해가 거듭될수록 그들의 역할을 내세우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인구 10만인 어비인 시의 시장은 1989년 오존층 파괴를 줄이려는 조례를 통하여 1년만에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염화불화탄소·프레온가스를 배출하는 생산품을 49% 줄이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에 지방정부의 환경보호 확산이 바로 지구를 살리는 첩경이라는 패러다임이 지방자치단체에 퍼져나갔다.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세계본부가 있고,9개 지역에 지역사무소가 있다.490여 시가 회원으로 3년마다 세계 총회가 열리는데, 이 총회에서 선출된 21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최고 의결기구이다. 한국에서는 원세훈 서울 부시장이 집행위원으로 활약하며,30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이번 세계 총회에는 한국인 80여명이 참여하여 전체 참석자의 13%를 한국인이 메운 셈이다. 요사이 국제회의에 한국인 참석률이 유난히 높은 경향을 그대로 반영한 회의였다. 혹자는 이러한 한국인들의 움직임을 보고 한국사회의 세계화가 이루어져 간다고 평한다. 그러나 필자는 그 많은 수가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도 한국인의 비국제화를 절감하는 경험을 하였다. ICLEI는 지방을 지속가능 발전하게 만들려는 노력으로 1992년 리우 환경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의제 21’을 지방에 확산시키고 있다. 그 이행 과정에서 ICLEI가 특정 의제를 채택해 시 정부들이 공동으로 대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00년 10주년 행사가 열린 동독의 데사우에서는 물 문제가 주류를 이루었는데, 이번 케이프타운 회의에서는 ‘기후를 살리는 도시’라는 목표를 세운 대기 문제가 크게 부각했다. 기후변화와 연계된 에너지·폐기물·교통 문제가 함께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다. 각 도시에서 기후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방출의 실상을 파악하고, 방출절감 목표치를 책정하는 지역의 행동 계획을 세울 뿐만 아니라 그 이행과정을 감시하여 이루어낸 진전사항을 보고하는 등 ‘기후를 살리는 도시’라는 프로젝트에는 세계의 770여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ICLEI의 회원도시가 490여곳인 점으로 보면 비회원 도시도 이 기후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를 놀라게 한 현실은 회원도시가 30개이고 세계 총회 참가자의 13%를 차지하는 한국에서 ICLEI가 가장 주력하는 ‘기후를 살리는 도시’ 프로젝트에 한 도시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한국인들의 국제화는 무엇인가?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회의에 얼굴을 들이미는 양태에 그치고, 그 모임의 내용에는 전혀 관여하지 못하지 않는가? 왜 우리는 콘텐츠 없이 어느 세계조직의 회원이라는 이름만 좇는 그러한 세계화의 모양새만 보이는가? 필자는 다시 찾아간 희망봉의 끝자락에서 1487년 희망을 찾아 동쪽으로 가기 위하여 대서양에서 인도양으로 돌아서는 이 남단을 거쳐간 포르투갈의 디오스 이래 수없이 지나갔을 항해자들을 떠올렸다. 이번 회의에 간 한국인들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먼 비행을 한 현대판 항해사들인 셈이다. 폭풍이 불어대는 지구 끝자락에 서서 필자는 한국인들도 역사 속의 탐험가들처럼 콘텐츠를 소유한 희망을 가진 개척자들이 되어 세계를 지속가능 발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빌었다. 박은경 환경과문화 연구소장
  • 공직에도 한류열풍

    공직에도 한류열풍

    중국 칭다오 지아난시 고위 공무원 30명이 대구에서 연수를 받는 등 공직 분야에도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 외국 공무원이 지방정부에 의뢰해 대규모로 장기연수를 받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국 지아난시 정부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동안 대구시 공무원연수원에서 ‘제1기 중국청년간부연수과정’을 실시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청년 간부 연수계획을 이달 초 대구시에 보냈다. 지아난시는 이 계획에서 대구시와 경제무역과 기업교류 및 협력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둔 만큼 연수계획과 관련,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지아난시가 배우기를 원하는 것은 대구시의 경제나 공공부문, 투자유치, 대외경제무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의 예절은 물론 새마을운동도 지아난시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기업체와 대학,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에 실무자들을 보내 구체적인 연수프로그램 마련에 나섰다. 연수비용은 전액 중국 측이 부담한다. 참가자는 30∼40대 부국장급 이상 공무원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후진타오 주석이 ‘신 농촌건설’을 강조하며 새마을운동을 예로 든 이후 중국공무원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대구가 갖고 있는 다양한 행정 노하우를 전수해 주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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