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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차배 제주도 감사위원장, 지자체 감사 길잡이 책 출간

    염차배 제주도 감사위원장, 지자체 감사 길잡이 책 출간

     염차배 제주도감사위원회 위원장이 공공감사의 일반이론을 종합 정리한 ‘지방정부감사론’(염차배·진상기 공저)을 최근 출간했다. 지난 해 받은 박사학위의 논문인 ‘지자체의 감사제도 개편 방안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감사 현장에서 부딪쳤던 문제점과 개선점을 정리했다.염 위원장은 33년 공직생활 중 27년을 감사원에서 보냈다.  책의 전반부 1편에서는 ▲공공감사의 의의 ▲공공감사의 성격과 기능 ▲공공감사기관의 유형 및 변천사 ▲자체감사제도와 외부감사제도와의 관계 등 공공감사에 관한 일반이론을 정리했다.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를 다룬 2편에서는 ▲지자체 감사제도 이해 ▲주요 국가의 지자체 감사제도 ▲지자체 감사제도 모형 형성 ▲지자체 감사제도 형성과정 이해 ▲감사 가치와 지자체 감사제도 형성 ▲지자체 감사제도 개편 방안 등을 다뤘다.  이 책은 국내에서 공공감사 체계에 관한 연구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돋보이는 연구서적이다. 공공감사와 관련한 단행본이 발간된 경우도 손으로 꼽을 정도다. 염 위원장은 “공공감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적었다.”면서 “현장 감사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일반이론을 종합정리했다.”고 밝혔다. 총 512쪽, 가격 3만원.  염 위원장은 1977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1984년 이후 27년 동안 감사원에서 근무하면서 자치행정감사국 총괄과장, 감사품질심의관, 심의실장, 사회문화감사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해 7월 감사연구원장으로 재임하다가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정무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지방시대] 지자체 기관 구성 형태의 다양화/윤의영 협성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자체 기관 구성 형태의 다양화/윤의영 협성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는 기관분립형이다.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이 분리되어 있으면서 상호 독립적인 권한을 행사한다. 그리고 자치행정을 수행하는 데 집행기관(단체장)이 의결기관(지방의회)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통제권한을 갖는 ‘강시장’형이다. 국가로 치자면 의원내각제와 유사한 기관통합형과 반대되는 유형인 것이다. 모든 지자체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같은 형태다. 그런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특히 모든 기초자치단체가 강시장형 기관분립형을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지방자치를 시행하게 된 것 중 하나도 지방의 특색을 살리는 자치행정을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지방의 특색이란 지리적, 산업적 특색뿐 아니라 지방정부 형태를 비롯한 다방면의 특색을 포함해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굳이한 가지 유형의 기관구성 형태를 취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기관분립형은 단체장과 의회가 견제와 균형을 통해 권력남용을 방지하고 자치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기관구성 방식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보면, 단체장의 강한 인사권과 예산 및 조직권이 의회의 집행기간 견제력과 충돌하면서 자치행정의 효율성을 오히려 크게 떨어뜨리는 것을 많이 봐 왔다. 집행기관과 의결기관 간에 정치적 대립이 발생하면 문제는 더 크다. 정책집행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주민행정 서비스에 큰 구멍이 생긴다. 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 정당 구성이 바뀌면서 하루아침에 정책이 바뀌기도 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마침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추진되고 있으니, 현재의 강시장 기관분립형이 갖는 문제점을 파악해서 원하는 지자체는 다른 유형의 지방정부 기관 구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기관분립형 중에서도 강시장형이 아닌, 행정전문가가 집행기관을 총괄하는 시지배인형(city-manager form)도 있다. 미국의 중소규모이면서 지역의 동질성이 높은 자치단체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다. 시장이 정치인인가 행정전문가인가 따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민선단체장은 분명히 정치인이다. 정치인 단체장의 폐해를 경험한 시민들이라면 시지배인형에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대도시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수석행정관형(strong mayor-chief administrative officer form)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의 지휘 감독을 받되 행정적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수석행정관으로 임명해 행정전문성을 살리는 유형이다. 기관통합형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영국 지방자치단체의 한 유형인 의회형(council-committee form), 미국의 위원회형(commission form) 등이 있다. 둘 모두 국가로 치면 의원내각제와 유사하게 의결기능과 집행기능이 의회로 통합된 형태다. 두 기관이 분리돼 대립하는 형태보다 정책협조와 일관성, 책임성을 높일 수 있는 기관구성 형태들이다. 다음 지방선거를 할 때쯤이면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역사도 스무 해를 맞게 된다. 이참에 지자체 기관 구성 형태도 같이 논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자면 정부와 이 분야 전문가들이 우선 시민들에게 현재의 강시장 기관분립형 이외의 다른 유형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법 등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는 물론이다.
  • 시위대 크렘린 열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철옹성 같던 크렘린도 ‘채찍 대신 당근’을 들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연례 의회 연설에서 주지사 직접 선거 부활과 정당 등록 규정 간소화, 대선 후보 등록 요건 완화 등을 담은 개혁안을 무더기로 내놨다. 이날 임기 중 네 번째이자 마지막 의회 연설을 가진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퇴진 요구 시위에 대해 “우리는 선동가들과 극단주의자들이 우리 사회를 그들의 계략대로 끌고 가는 걸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러시아에 필요한 것은 카오스가 아닌 민주주의”라고 시위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정작 압박을 느낀 건 러시아 지도부였다. 이날 연설에서 시위대를 몰아붙인 것도 잠시, 메드베데프는 뒤이어 “정치 시스템에 광범위한 개혁을 제안한다.”고 선언했다. 당장 24일 또다시 야권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예정돼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시위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만 4만명에 이른다고 AFP가 보도했다. 메드베데프는 정치 개혁안 가운데 하나로 푸틴의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4년 폐지한 주지사 직선제를 부활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방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방정부 수장을 대통령이 임명해 왔다. 지역 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이 연방 대통령에게 3명 이상의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하고 지역 의회에서 추인하는 식이다. 정당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정당 등록을 하려면 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83개 지역의 절반 이상에 지부를 두고 4만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러시아 전체 과반수 지역 출신 대표 500명의 신청으로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대선 후보 등록도 완화하기로 했다. 그간 무소속 출마자나 원외 정당 후보는 대선 후보로 나서려면 200만~300만명의 추천인 서명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 무소속 후보는 30만명, 원외 정당 후보는 10만명의 서명만 받으면 출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야권의 반응은 싸늘하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의 칼럼니스트 올레그 카신는 자신의 트위터에 “의족에 주사를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냉소했다. 러시아 최대 야당인 공산당 당수 겐나디 주가노프는 “푸틴 측이 이런 개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中 우칸촌 시위대 “마을밖으로 행진”

    중국 광둥(廣東)성 루펑(陸豊)시 우칸(烏坎)촌에서 토지 강제 수용을 규탄하는 시위사태가 21일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우칸 시위대 수천명은 이날 우칸촌에서 루펑시까지 약 5㎞를 행진, 마을 밖으로 시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20일 보도했다. WSJ는 시위대가 집권 공산당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는 한편 베이징 당국자들이 지역 당국의 토지 강제 수용과 부패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달라는 요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과 우칸촌을 봉쇄하고 있는 무장 공안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칸촌 주민 2만여명은 지난 9월부터 4개월째 지방정부의 토지 강제 수용과 보상금 착복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는 지난주 시위 지도자인 쉐진보(薛錦波) 촌장이 공안에 구금되어 있던 중 심장발작으로 갑자기 사망하면서 격렬해지고 있다. 지난 19일에도 주민 1000여명이 마을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우리는 전체 체제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지방 관리들의 부패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루펑시 당국자와 공산당 지도자들은 우칸에 들어가 마을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시 대표위원회 측과 공개 회담을 가졌다. 이는 폐쇄적인 중국 정치 시스템에서 이례적인 사건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해결책을 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샨웨이(汕尾)당 서기 정옌슝은 19일 동영상 연설에서 “우칸촌 사태는 해결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주민들이 외국 언론을 상대로 중국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공안들은 우칸 진입을 시도하지 않고 있고 주민들도 마을 외곽에 바리케이드를 쌓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지만 유혈 충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연말연시 공직비리 특별감찰

    정부가 연말연시를 맞아 19일부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직사회에 대한 특별감찰에 나선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연말과 내년 1월 설 명절을 전후해 공직자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19일부터 각 부처와 지자체 등의 감찰 인력을 전원 현장에 투입해 특별감찰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지난주 각 부처 공직기강 관계관 회의를 소집해 중앙 및 지방정부뿐 아니라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도 감찰 활동을 펴기로 했다. 공무원들의 근무기강 해이와 금품·향응 수수 행위는 물론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 줄대기나 직·간접 선거운동 참여 행위, 공명선거 저해 행위 등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 행위가 중점 감찰 대상이다. 특히 집권 후반기에 들어 이명박 대통령이 엄단키로 한 ‘교육·토착·권력’ 분야의 이른바 ‘3대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성접대부를 고용한 유흥주점이나 호화 음식점에 출입하는 행위를 적극 감시하는 한편 최근 강화된 음주운전 단속 기준과 처벌 규정에 맞춰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행위도 적극 단속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번 공직기강 특별감찰이 매년 연말연시에 이뤄져 온 감찰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대통령 친인척과 참모들의 비리 연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예년 수준을 웃도는 강도로 감찰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김황식 총리 지시에 따라 조만간 ‘2012년도 공직복무관리 지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침은 현 정부 마지막 해를 맞아 주요 국정 과제 마무리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김성수·주현진기자 sskim@seoul.co.kr
  • 부산 연제 등 6개구 주민 절반이 “행정통합 찬성”

    부산지역 행정구역 통합 대상 6개구 주민 2명 중 1명(48.2%)이 통합의 필요성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방정부학회는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인구와 면적 기준이 부산지역 15개 자치구 평균에 미달해 통합 대상으로 제시한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연제구 수영구 등 6개구의 주민 1200명(구별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중구 주민 44%는 동구와의 통합에 찬성해 반대(41%)보다 약간 우세했다. 동구 주민 69.5%는 중구와의 통합에 압도적으로 찬성했고 반대는 13.5%에 그쳤다. 서구 주민 61.5%도 중구와의 통합에 압도적으로 찬성했고 반대는 17.5%에 그쳤다. 영도구 주민 43%는 중구와의 통합에 찬성했고 23.5%는 반대했다. 수영구 주민 41%가 남구와의 통합에 찬성해 반대(30%)보다 높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문수지사 “中어선 불법조업 근절을”

    김문수 경기지사가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다 해경이 순직한 사건과 관련, 자매결연 지역인 중국의 랴오닝성과 산둥성에 불법조업 방지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경기도는 14일 김 지사가 랴오닝성 왕민(王珉) 당서기와 천정가오(陳政高) 성장, 산둥성 장다밍(姜大明) 성장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한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산둥성과 랴오닝성은 올해 불법조업을 하다 한국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 439척 가운데 85%인 377척(산둥성 232척, 랴오닝성 145척)이 출항한 지역이다. 김 지사는 서한을 통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는 한·중 정부의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양국 발전의 장애요인이 돼 왔다.”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중앙정부 차원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정부의 노력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유로존 운명의 1주일] “ECB가 ‘최종 대부자’ 역할 수행해야”

    [유로존 운명의 1주일] “ECB가 ‘최종 대부자’ 역할 수행해야”

    강유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유럽팀장은 유로존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2008년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맡았던 ‘최종 대부자’ 역할을 유럽중앙은행(ECB)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위기 극복 방안으로 거론되는 것은. -첫 번째 방안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이고, 두 번째는 유로채권 발행이다. 세 번째는 ECB가 회원국 국채를 매입하는 ‘최종 대부자’ 구실을 하는 것이다. 만약 유로존이 접점을 찾는다면 세 번째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독일과 프랑스 입장은 어떻게 다른가. -독일은 ‘재정 규율 없는 재정 통합’은 없다는 것이다. 유로존 재정정책을 조율하고 이를 강제할 수 있는 메커니즘 구축에 방점을 둔다. 독일은 이미 지난해 성장·안정 협약을 국내에 적용하도록 법을 제정했고 201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연방과 지방정부 모두 재정적자 상한선을 두는 등 강력한 재정 규율을 규정했다. 독일은 유로존의 모든 회원국이 이런 규제를 적용해야만 독일이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프랑스는 그리스·이탈리아 국채 비중이 높아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속하게 조치할 것을 강조한다. 이 때문에 프랑스는 ECB가 나서는 세 번째 방안을 강력히 주장한다. 하지만 독일은 도덕적 해이를 방치하고 유로존 신뢰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ECB가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유로존 존속을 위해선 신속하게 국채금리를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EFSF 확대와 유로채권 발행에는 두 달 이상 걸린다. 게다가 유로채권은 독일에서 위헌 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ECB가 지금까지 하던 대로 조용하게 소리 소문 없이 나선다면 돈은 돈대로 들고 효과는 적을 것이다. 강력하고 신속하게 행동에 나서야 한다. 이는 ECB 정책 패러다임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독일은 반대하지만 상황이 워낙 녹록지 않다. →긴축재정이 아니라 경기부양책을 써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가뜩이나 경기 하강 국면인 상황에서 긴축재정 정책은 경기 침체만 가속화시키고 실업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비판이 있다. 그렇다고 막대한 정부 부채 문제를 풀기 위한 긴축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수도 없다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결국 성장 동력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만약 ECB가 국채 매입을 통해 국채 이자 부담을 줄여준다면 긴축 압박이 줄어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노인 예산’ 옥죄는 지자체

    ‘노인 예산’ 옥죄는 지자체

    지방자치단체들이 몇년째 재정난을 겪으면서 노인복지 예산을 우선 삭감하거나 동결하는 바람에 힘없는 노인들만 더 힘든 처지에 몰렸다. 주민행정 최일선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데 반해 정부와 여당은 내년도 보육·노인복지 예산을 1조원가량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엇갈린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경남지역 일부 시·군은 재정부담을 이유로 ‘장수수당’을 잇따라 삭감하기로 했다. 만 80세 이상 노인에게 연령별로 월 최고 30만원의 장수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양산시는 내년부터 나이에 관계없이 단돈 3만원씩만 지급하는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창원시는 8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장수수당의 지급대상 연령을 내년부터 90세 이상으로 높인다. 이 때문에 관련 예산도 20억원에서 17억원으로 줄었다. 함안군도 장수수당 혜택 나이를 90세 이상으로 높였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노인들에게 연중 목욕비와 이·미용권을 지급, 관심을 모았던 전남 목포시도 예산 부족으로 지원을 돌연 중단했다. 목포시는 시비로 65세 이상 노인에게 1회 3500원에 해당하는 목욕권을 연간 24~42장 지급했었다. 그러나 9월까지 총 29억원 집행했으나, 10월부터는 총 2억 5000만원을 목욕업소에 지급하지 못한 것이다. 고육책으로 목포시는 65세 이상 중 기초노령연금 대상자에게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총 1205곳에 이르는 경로당의 난방비를 8년째 동결, 경로당들이 해마다 오르고 있는 기름값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놓였다. 만 60세 이상 기초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노인들에게 하루 한 끼씩 제공하는 경로식당 중식비와 거동불편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식사배달 비용 2000원을 6년째 동결하고 있다. 2000원짜리 식사는 해마다 유류비 및 공공요금 인상, 개인서비스 비용 상승 속에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목포노인회 박달수씨는 “그나마 목욕을 자주 하고 이발도 한 덕분에 손주들에게 외면받지 않았다.”면서 “노인공경을 말로만 하지 말고, 그런 사업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의회 서동욱(42·순천) 의원은 “서민복지의 문제는 생계와 직결되는 일로, 복리증진이야말로 지방정부의 존립근거라고 할 수 있다.”면서 “계속적인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인복지 증진 방안 중에는 소득하위 70%에 지급되는 기초노령연금의 인상과 경로당 난방비 증액 지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노인들의 시름을 덜고 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중앙무대 넘보는 日 지역정당

    민주당과 자민당 등 기성 정당들이 장악해온 일본 지방의회 선거에서 새로 결성된 지역정당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오사카 유신회’를 이끄는 하시모토 도루(42) 전 오사카부 지사가 지난 27일 오사카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그의 최측근인 마쓰이 이치로(47) 오사카부 의회 전 의원이 오사카부 지사에 당선됨으로써 지역정당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 치러진 나고야 시장 선거에서 지방신당 ‘감세 일본’ 후보로 나선 가와무라 다카시(62) 시장이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민당이 함께 추천한 후보를 제치고 압승했다. 민주당 출신인 가와무라 시장은 시민세 10% 감세, 시의원 보수 절반 삭감 등을 추진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되자 임기를 2년 남겨둔 상태에서 사직한 뒤 시의회 해산 운동을 주도했다. 동시에 치러진 아이치현 지사 선거에서도 가와무라 시장과 연계한 지역정당 ‘일본 제일 아이치회’ 소속의 오무라 히데아키(50) 후보가 당선됐다. 전 자민당 중의원 출신인 오무라 지사는 아이치현과 인접한 나고야시를 합쳐 ‘주쿄도’(中京都)를 추진 중이다. 지역 정당은 지방의원 등 풀뿌리 정치인들이 모여 만든 정당들로 후보자 결정 및 정책까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 맞춤형 정책’을 내세워 기성 정당과의 차별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테현에서 지난해 6월 결성된 ‘지역정당 이와테’에는 이와테 현의회 다카하시 히로유키(36) 의원을 비롯한 현의원 5명과 시의원 1명 등 지방의원 2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주민조직 확충과 지역의료·교육기관의 충실화 등을 기본정책으로 내걸고 있다. 교토당은 전 교토 도의회 의원 무라야마 쇼에이(32) 등이 지난해 8월 말 창당했다. 주민 설문조사와 의견 공모를 통해 당의 정책을 다듬어 나간다는 점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 정당의 부상은 기존 정당에 대한 염증과 정치권의 이전투구에 따른 국정 혼란, 중앙정치에서 소외된 지역의 반발, 하는 일 없이 높은 보수를 챙기는 지자체 의회에 대한 주민의 반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중영합적인 공약을 내세운 지역 정당의 득세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냐는 논란도 커지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과 오무라 지사가 내세우고 있는 ‘오사카도’나 ‘주쿄도’는 지방정부의 권한으로는 실현하기가 힘든 사안이다. 시·부의회와 현 의회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부와 현 주민들의 주민투표를 거쳐 지방자치법 개정을 해야 한다. 결국 중앙정부와 중앙 정치권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데 기존 정당들이 지역정당의 약진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커 중앙정부와의 적잖은 마찰이 우려된다. 특히 가와무라 나고야 시장이 내건 시의원들의 보수를 절반으로 삭감해 ‘시민세 10% 감세’에 따른 세수 부족에 충당하겠다는 공약은 지역정당의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백두산항로 재개 탄력 中·러 “행정·재정 지원”

    백두산항로 재개 탄력 中·러 “행정·재정 지원”

    강원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을 잇는 백두산항로가 조기에 정상화될 전망이다. 뱃길이 끊긴 이 항로의 정상화를 위해 ‘포트세일’을 펼친 강원도와 속초시가 러시아·중국 지방정부들로부터 운항 재개에 대한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약속받았기 때문이다. ●강원도·속초시 ‘포트세일’ 펼쳐 강원도와 속초시는 최근 백두산항로의 새로운 선사인 대아그룹과 함께 중국 지린성 성장·옌볜조선족자치주장·훈춘시장,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핫산구장 등 중국, 러시아 관계자들을 만나 백두산항로 활성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3월쯤 속초항~러시아 자루비노항~훈춘을 잇는 뱃길이 다시 열릴 전망이다. 종전의 뉴동춘호(1만 4000t급)보다 큰 2만t급의 배가 운항될 예정이다. 두 시·도는 중국과 러시아 지방정부 측으로부터 대아그룹의 백두산항로의 새로운 선사 운항 재개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냈고, 항로 및 두 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지방정부 간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합의했다. 중국 측은 항로 활성화를 위해 중국 지방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은 물론 통관절차 간소화, 비자정책 완화 등 항로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키로 약속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그동안 백두산항로 발전의 큰 걸림돌이었던 통관 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크라스키노 터미널을 새로 신축, 내년 3∼4월쯤 준공할 계획임을 밝혀 지난 10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통관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아그룹의 사업과 연계해 도로확장, 시설보강 등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항로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러시아 측은 자루비노항,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이용한 72시간 무비자 러시아 관광도 가능한 한 허용하기로 했다. 백두산항로는 지난해 10월 기존 운항사였던 ㈜ 동춘항운이 배 수리를 위해 휴항하면서 1년 이상 뱃길이 끊겼었다. 이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묶인 것은 물론 중고 자동차와 농산물 등을 중국과 러시아 등지로 수출입하던 무역업체 등의 물류운송도 멈췄다. 장기 운항 중단으로 이용객과 물류 취급업체들이 부산항과 평택항 등 타 지역 무역항으로 발길을 돌렸다 ●통관절차 간소화하기로 항로 재개를 위해 강원도는 지난 5월 ‘강원도 무역항 국제항로 활성화 지원조례’를 개정해 신규 항로뿐 아니라 기존 항로에도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속초시도 이달 초 ‘속초항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손실보전금 지원대상을 기존 항로로 확대하고 해상운송기업의 국제항로 운항장려금을 신설하는 등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국토해양부도 최근 새로운 선사의 외항정기여객 운송사업 면허를 교부했다. 채용생 속초시장은 “속초항을 통한 백두산항로는 강원 동해안이 환동해권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중요한 뱃길”이라며 “앞으로도 한·중·러 지방정부와 신규 선사들이 ‘항로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해 지속적인 항로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라호이號, 실업률 22%·부동산 거품 해결할까

    라호이號, 실업률 22%·부동산 거품 해결할까

    스페인국민당(PP)이 20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역대 최대 의석을 확보하며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마리아노 라호이(56) PP 대표는 2004년과 2008년 잇따른 패배에도 불구하고 2전3기로 승리를 거두면서 차기 총리 자리를 거머쥐게 됐다. 하지만 집권세력 심판의 원인이 된 경제문제가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에 PP로서도 마냥 승리에 취해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가장 심각한 과제는 역시 실업문제 해결이다. 2007년 5월 7.9%로 최저점을 기록한 스페인 실업률은 이후 줄곧 악화되기만 했다. 급기야 4년 만인 지난해 4월에 19.9%까지 치솟으며 당시까지 최고였던 1994년 4월의 19.8%를 돌파한 데 이어 6월엔 20% 벽을 넘어서 22.6%(9월 기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높다. 전체 인구가 4670만명인 나라에서 실업자가 514만명이나 된다. 25세 미만 청년실업률도 9월 기준 48%나 된다. 청년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실업자인 셈이다. 실업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경기가 회복돼야 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다. 재정여력도 부족한 데다 EU 등에서 재정긴축 압박도 만만치 않아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현재로선 미지수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9.2%였던 재정적자 규모를 올해에는 6%로 낮춘다는 계획이지만 이 역시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스페인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여타 남유럽 국가들처럼 높은 대외부채 비중과 쌓여만 가는 경상수지 적자, 세입감소와 구제금융으로 재정위기 상황에 빠져들었다. 여기에 더해 건설 경기의 붕괴와 지방정부 재정부실이 상황을 악화시켰다. 스페인은 유로화 도입 이후 국채수익률이 독일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각 경제주체들의 차입이 급증했다. 빌린 돈은 상승세를 타고 있던 부동산 등 건설투자로 몰렸다. 영국 등 유럽 내 부국이 앞다퉈 스페인에 별장이나 콘도 등 건설에 투자하면서 스페인에선 해마다 주택가격이 20% 이상 상승할 정도로 부동산거품이 심화됐다. 2002~2006년 GDP 대비 건설투자 평균은 6.0%로 EU 평균 1.6%보다 4배 가까이 됐다. 지방정부의 재정 상태도 심각하다. 1978년 헌법개정 이후 17개 지방정부가 의료, 교육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지만 지방정부 세입 가운데 67%가 교부금일 정도로 재정 자립도는 낮았다. 이 같은 괴리는 지방정부 재정적자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중앙정부 재정악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성장촉진·공평한 고통분담 엄격한 재정 위주로 伊 개혁”

    마리오 몬티 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이탈리아 새 내각이 18일(현지시간) 상·하원 신임투표를 통과했다. 몬티 총리는 강력한 개혁을 실행하겠다고 밝히며 엄격한 재정 운용과 경제 성장 촉진, 공평한 고통 분담이라는 3대 정책 원칙을 제시했다. 상원은 17일 투표에서 찬성 281표, 반대 25표로 몬티 총리를 비롯해 경제 전문가와 은행가,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새 내각에 대한 신임안을 가결했다. 이어 하원에서도 18일 전체 617표 가운데 556표의 찬성표가 나왔다. 몬티 총리는 투표에 앞서 상원 연설을 통해 “유로화의 미래는 이탈리아가 앞으로 몇 주 동안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새 내각이 성장과 사회적 형평성 사이에 균형을 고려하면서 긴축조치를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공공지출과 조세제도를 전면 재검토하는 한편 실업자 보호를 위한 복지제도 개혁을 병행하겠다고 역설했다. 공공지출 개혁 방안으로는 정치인 급여·연금 삭감, 불필요한 지방정부 조직 폐지, 국유재산 매각, 공공 서비스 민영화 등을 꼽았다. 조세제도 개혁에서는 이전 정부에서 폐지된 1가구 1주택의 재산세 재도입, 은퇴 연령 상향 조정, 연금개혁을 위한 조기 은퇴 방지 등을 제시했다. 몬티 총리는 또 다음 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3자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마와 북부 경제중심지 밀라노, 남부 시칠리아 등지에선 대학생 등 수천명이 몬티 총리의 경제개혁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밀라노에서는 시위대가 ‘은행가 정부’가 취약계층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몬티 내각을 비판했다. 새 내각 출범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이날 하루 종일 위험선인 7%를 오르내리는 등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 이어 과천도… 투표함도 못 연 ‘주민투표’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16일 진행된 과천시장 주민소환투표는 투표율이 17.8%에 그쳐 투표함을 열어보지도 못한 채 무산됐다. 과천지역 시민단체 등은 여인국 과천시장이 시민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정부의 보금자리지구 지정을 수용하는 등 정부과천청사 이전대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묻겠다며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서울시가 무상급식 전면 확대 찬반을 놓고 치른 주민투표 역시 25.7%의 투표율로 고스란히 폐기됐다. 모두 투표율 33.3%를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방행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04년 주민투표법이 도입된 이후 4차례의 주민투표와 27차례의 주민소환투표가 추진됐지만, 진행과정이나 결과는 신통치 않다. 주민투표의 경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청구한 3건은 모두 투표율을 넘긴 반면, 민간이 청구한 주민투표는 투표율 미달로 유명무실해졌다. 주민소환투표 역시 27건 중 24건이 투표에 부쳐지지 않은 채 끝났고, 3건 역시 투표행위는 이뤄졌으되 모두 투표율 미달로 무산됐다. 꼬박 20년을 맞은 한국지방자치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가 17일 경남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지방의회 활성화 및 자치단체 책임성 향상’을 주제로 20년 지방자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지방분권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최봉기 계명대 정책대학원장은 “지방의회의 조례 제정권을 과잉통제하는 등 권한이 약해 자치단체장에 대한 견제가 어려우며, 지방의회의 운영과 의결에 대해 자치단체장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데다 기초의원 후보까지 정당공천제를 시행해 유능한 인재의 의회 진출을 방해하고 있다.”고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그는 또한 “(국회에서) 국가의 요직에 대해 도입해야 할 주민소환제도를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들에게만 적용시켜 도덕적 해이를 드러냈다.”면서 “지방정부를 법령과 제도로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현행 제도는 대대적인 개편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지역 주민들의 분열을 조장하는 주민투표제도와 소환 요건도 없고 소환 대상도 잘못된 주민소환제도, 실효성 낮은 주민소송제도 등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제1분과는 ‘지방의회 활성화’를 주제로, 제2분과는 ‘주민참여를 통한 자치단체 책임성 향상’을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 및 토론회를 진행했다. 주민소환제에 대해 기조발제한 박기관 상지대 교수는 “주민소환제는 양날의 칼처럼 무책임한 공직자를 통제하는 효과와 함께 소수의 나쁜 목적에 오·남용될 수 있는 단점도 있다.”면서 “주민의 서명수를 늘려서 책임감을 갖게 하는 한편, 주민소환 대상을 더욱 넓히고 소환 사유를 구체화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숙 공주대 교수는 “서울시 사례에서 보여줬듯 주민투표는 중앙정치화, 정치투표화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만큼 반드시 재조정돼야 할 것”이라면서 “대상, 성립요건, 적법성, 투표운동의 허용 범위 등 모호한 법조항이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부·민간 채무 3300조… GDP의 2.6배

    정부·민간 채무 3300조… GDP의 2.6배

    민간기업 및 정부의 부채규모가 급증해 3300조원 돌파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업계와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민간기업, 공기업, 일반정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채 총액은 3283조원으로 2010년 5월(3106조원)보다 5.7% 늘었다. 이 통계에는 한국은행 자금순환표상 부채로 분류되는 주식·출자나 직접투자는 제외됐다. 자금순환표에서는 민간기업이 주식발행을 하거나 직접투자를 받으면 부채로 계산된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채는 1050조원으로 1년 전의 960조원에 비해 9.4% 늘었고 일반정부(중앙정부+지방정부)는 396조원에서 419조원으로 5.9% 증가했다. 민간기업은 1461조원으로 1년 전의 1445조원보다 1.0% 늘었으며 공기업은 305조원에서 353조원으로 15.9% 증가했다. 올해 경상 성장률이 8%에 이른다면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지난해 1173조원)은 1267조원으로 계산된다. 6월 말 현재 민간·정부 부채액은 올해 명목 GDP 예상치 대비 259%에 이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부채 비중이 안심할 단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개인부채 규모는 감내하기 어려운 정도”라면서 “신용위험이 큰 자영업자의 부채가 많고 내수부진 등으로 채무자들의 상환능력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가계부채의 폭발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실장은 “가계부채가 고소득층, 우량 신용등급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해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강화로 급격한 금리상승이나 소득감소가 발생하지 않는 한 주택담보대출이 빠르게 부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방·고령층·저소득층·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미시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EU 보란 듯… 中 ‘짝퉁과의 전쟁’

    ‘차이나 스탠더드’를 고집하던 중국이 돌연 ‘글로벌 스탠더드’를 강조하고 나섰다. 대형 국영 통신기업들의 시장 농단에 ‘메스’를 들이대고, 불법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짝퉁 및 가짜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올해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10년이 된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스탠더드’ 준수 요구에 부응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시장경제지위 부여에 머뭇거리는 미국과 유럽을 압박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를 열어 지적재산권 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지적재산권 보호와 가짜 상품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행정력과 법 집행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미국 등이 요구하는 불법소프트웨어 근절 의지도 밝혔다. 성·시·자치구 지방정부는 내년 6월까지, 각 시는 내년 말까지 무조건 정품 소프트웨어로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전국 각지에서 가짜 상품과 불법 음반 및 CD 수천만장을 소각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대형 국영통신기업들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도 예사롭지 않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반독점국은 차이나텔레콤(중국전신)과 차이나유니콤(중국연통)을 상대로 이들이 경쟁업체의 유선인터넷 시장 진출을 막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삼국유사 고향에 폐석면 매립장이라고?”

    경북 군위군의 관문 인근에 지정폐기물 최종 처분업(매립시설) 설치 움직임이 일자 지역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8일 군위군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방환경청이 군위읍 수서리 산20 일원에 지정폐기물(폐석면, 분진, 소각재, 오니 등) 매립장 설치와 관련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의 저촉 여부 등을 검토 의뢰해왔다. 이는 수도권의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인 ㈜S산업이 이 일대 부지 4만 1450㎡에 11년 동안 지정폐기물 26만 2600t을 매립할 수 있는 시설 설치 계획서를 허가 관청인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군위군은 오는 17일까지 관련 법 저촉 및 폐기물 매립시설 계획 등을 종합 검토한 뒤 그 결과를 대구환경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군위읍이장협의회를 비롯해 34개리 3500여 가구 주민들이 ‘지정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결사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추진위는 “주민들은 삼국유사의 고장인 군위를 청정지역으로 애써 가꿔 가고 있다.”면서 “이곳에 지정 폐기물 매립시설이 설치되면 주민들의 그간 노력은 일순간 수포로 돌아가고 환경오염 및 생태계 파괴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추진위는 또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계획서에 따르면 하루평균 매립량이 77t으로 군위 지역의 연간 지정폐기물 매립량 160t의 절반에 가깝다.”면서 “이는 전국에서 발생되는 지정폐기물을 수거해 군위지역에 매립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고시 위원장은 “지정폐기물은 일반 및 건축 폐기물과 달리 발암물질을 함유하는 등 주민 건강은 물론 생태계 파괴에 치명적”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위군도 지정폐기물 매립시설 설치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과 지역 주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지방정부와 주민의 의사가 가장 우선시되는 지방화시대에 아직도 중앙정부(환경부)가 쥐고 있는 지정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허가권을 하루빨리 지방정부로 이양해야 한다.”면서 “이를 중앙정부 등에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군위군이 관련 법을 검토한 뒤 하자 여부를 통보해 올 경우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면서 “사업계획서가 관련 법에 저촉되면 자동 반려된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5·끝) 전문가 제언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5·끝) 전문가 제언

    한국의 공중화장실 시설은 2002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불과 199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불특정한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은 악취가 진동했고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는 철제로 된 일체형으로 칸막이도 없이 생면부지의 사람끼리 서로 ‘은밀한 곳’을 드러내 놓고 생리 현상을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은 꽃향기가 나고,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곳으로 변모했다. 화장실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시민단체들은 이제 ‘하드웨어’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중화장실 점검 기획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 ●“생활 눈높이에 맞춰야” 김원철(69)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본부장은 공중 및 공공화장실 수준을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지자체가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은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됐지만, 초중고교 등 학교 화장실은 시설이 열악한 곳이 많다.”면서 “학교 화장실이 가정의 화장실보다 지저분해 이용하지 않고 용변을 참는 학생도 많다.”고 말했다. 아파트 등 현대식 건축물이 보편화되면서 가정의 화장실 또한 깨끗해진 반면 오래된 학교는 화장실도 낡고 지저분해 학생들의 생활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또 “이 같은 눈높이의 문제는 군대가 더욱 심각하다.”며 “정부가 학교, 군대, 농어촌, 다중이용업소를 중심으로 화장실 개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중화장실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일반 가정에 대한 화장실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송철호(65) 한국화장실협회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공중화장실 개선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저소득층, 빈민가 등 사회 소외계층의 화장실 복지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면서 “서울만 하더라도 변두리 지역으로 나가면 아직도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송 사무총장은 “화장실은 단순히 생리 현상을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삶의 수준과 행복에도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라면서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화장실 지어 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독거노인, 결손가정 등 8개 가정에 현대식 화장실을 지어 줬다. 올해는 연말까지 10여 곳의 가정에 화장실을 새로 만들어 줄 방침이다. 그는 “정부가 화장실 복지 예산을 늘려야 하며, 중앙 및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용자 의식 높아져야” 표혜령(61)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시설 개선보다 이용자의 선진 의식을 강조했다. 아무리 깨끗하게 잘 만들었더라도 사용자의 의식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개선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공중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는 표어가 표 대표의 작품이다. 표 대표는 “이제 어느 정도의 하드웨어 개선은 이뤄졌고, 관리의식 등 소프트웨어 정착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청소용역 시스템 개선안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어디를 가도 화장실 청소는 중년 여성들이 담당하고 있어 남성 화장실 이용자나 청소 담당자 모두 불편한 경우가 많다.”면서 “화장실 관리는 용역업체가 대행하는데, 업체는 경영논리상 인건비가 가장 낮은 중년 여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 남성 청소원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과 유럽 국가처럼 별도 청소 시간을 공지해 그 시간 동안은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기다리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중앙아시아 등 저개발 국가의 공중 보건 및 위생 향상을 위해 2007년 우리나라에서 창립된 ‘세계화장실협회’는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운영에 위기를 맞고 있다. 조용이(75) 협회장은 “우리 협회는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로 6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으며 지금까지 아프리카 국가 등 13개국에 27개의 화장실을 보급했다.”면서 “아직도 저개발 국가에서는 오수 시설 미비 등으로 연간 200만명이 죽어 가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국내 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예산 지원을 중단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6·25 전쟁 때 많은 나라의 원조를 받아 지금의 위치까지 성장하게 됐다. G20 회의 같은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것보다 저개발 국가에 꼭 필요한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진정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FTA ‘4생결단’] 박원순 시장 “지방정부도 제소 위험… 1000만 시민의 삶 악영향”

    [FTA ‘4생결단’] 박원순 시장 “지방정부도 제소 위험… 1000만 시민의 삶 악영향”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의 쟁점인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조항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10·26 보궐선거 과정에서 FTA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정치권 요구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자치단체 행정가로서는 이례적이다. 서울시는 7일 박 시장이 FTA와 관련, ‘한·미 FTA 서울시 의견서’를 외교통상부와 행정안전부에 서면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의견서에서 “ISD 조항에 따르면 FTA 발효 때 대규모 자본력을 앞세운 미국 기업 및 정부가 우리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를 상대로 국제중재기구에 제소할 수 있게 된다.”면서 “소송에서 패소하면 서울시에 재정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SD 조항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박 시장은 또 FTA 발효로 인한 세수 감소에 대해서도 우려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는 자동차세 세율구간 축소와 세율인하 등으로 약 260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계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무차별 진입이나 국내 공기업에 투자한 외국인 주주의 권리 행사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 등도 가능해 민생경제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박 시장은 주장했다. 아울러 FTA 협상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소통이 없었음을 문제 삼았다. 그는 “(미국과 달리) 한국 정부는 지자체를 홍보와 교육의 대상으로만 취급했다.”며 “서울시는 정부와 함께 FTA에 따른 피해 현황과 보호대책에 대해 협의할 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류경기 대변인은 “박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부터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던 것을 이번에 정리한 것뿐”이라면서 “이는 찬성, 반대 등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이 좌우되는 문제라고 판단돼 의견서를 전달한 것”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中 저장성 조세저항 폭동 일단 소강] WP “中 전체 금융위기 전조”

    중국의 중소제조업체가 밀집한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의 무더기 도산 사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처럼 중국 전체를 금융위기로 몰고갈 전조 증상일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중국발 기사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금 원저우시 중고차 시장엔 거의 새차나 다름없는 벤츠, BMW, 포르쉐, 롤스로이스 등 고급 승용차가 즐비하다. 중국 중앙정부의 긴축정책 선회 등으로 돈줄이 마른 제조업체 업주들이 부채상환을 위한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내놓은 차들이다. 중고차 상점을 운영하는 마잔루이는 “신용위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을 쓸 때 은행에서 거액의 돈을 손쉽게 빌려 부동산이나 신규사업 확장에 무분별하게 투자했다. 최근 인플레 우려로 정부가 대출을 제한하자 빚으로 이자를 갚을 길이 막힌 업주들이 고금리 사채를 끌어다 쓰면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여기에 미국, 유럽 등의 경기침체로 수출이 줄고 고물가와 고임금까지 겹치면서 수십만 제조업체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미 90개의 공장이 문을 닫았고 많은 사주들이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야반도주했다. 한 구두업체 사장은 공장 지붕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지방정부는 이들을 구제할 여력이 없다. 공항, 고속도로, 철도 건설 등에 돈을 퍼붓는 바람에 중국 전체 지방정부 빚은 현재 1조 6000억~2조 2000억 달러나 된다. 이렇게 되자 최근 원자바오 총리가 부랴부랴 원저우를 방문, 157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실시했으나, 이미 무너진 신용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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