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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시절 공직 한 컷] 1961 vs 2018 지방선거 당선 단체장들의 모습은

    [그 시절 공직 한 컷] 1961 vs 2018 지방선거 당선 단체장들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되고 1952년 지방의회가 구성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정치적 격동기를 거치며 약 30년간 중단됐다가 1990년대 들어서야 본격 실시됐다. 지역과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실질적 지방분권이 강조되는 오늘날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지방분권을 위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2국무회의를 제도화하고,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는 내용을 헌법에 명문화하는 한편, 자치입법권·자치행정권·자치재정권·자치복지권의 4대 지방자치권을 헌법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사진은 1961년 김상돈 첫 민선 서울시장의 취임식 모습이다. 중절모를 쓴 관객의 뒷모습이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로 당선된 단체장들의 취임식은 어떤 모습일까. 국가기록원 제공
  • [현장 행정] “지방분권 개헌, 주인의식 갖고 참여해야”

    [현장 행정] “지방분권 개헌, 주인의식 갖고 참여해야”

    “지방자치는 기본이다. 조선시대에도 했다. 마을에서 공동체가 할 일을 정하는 등 다했다. 5·16 이후 그런 싹을 다 잘랐다. 의사결정을 내 마음대로 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가는 사회를 막았다. 지난 50년간 잘못된 삶을 살았다. 말만 지방자치지, 지방자치 아닌 게 너무 많다.”2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청 종합상황실에 김기동 광진구청장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김 구청장이 ‘주민자치아카데미’ 연사로 나서, 주민자치위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지방분권 시대, 주민자치위원회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김 구청장은 “지방자치 최대 장점은 상향 평준화”라며 “광진구가 잘하면 다른 자치구에서 다 따라온다. 우리 구에서 공중화장실에 냉난방시설을 처음 설치했는데, 그 이후 다른 자치구에서 다 도입했다”고 했다. 지난 6월 아동친화도시 벤치마킹을 위해 찾았던 스위스를 예로 들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스위스는 복지를 중앙에서 통제하지 않는다. 대통령도 총리도 없다”며 “직접민주주의로 세금 부담과 복지 수준을 주민이 결정한다. 복지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스위스와 선진국들은 방식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지방분권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구민과 더 가까이에 있는 지방정부는 중앙정부보다 구민 목소리를 더 잘 듣고, 상황을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도 더 빠르다”며 “획일적인 중앙정부 통제에서 벗어나 주민이 요구하는 정책과 행정 환경을 만들어 주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진구가 지방분권에 대한 주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자치아카데미’를 마련했다. 지방분권 공감대를 확산하고, 지방분권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간 문제가 아니라 주민 삶과 직결된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게 목적이다. 지방분권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현안 중 하나다. 김 구청장은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를 하겠다고 공약했다”며 “내년 개헌 때 지방자치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국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민자치아카데미는 다음달 7일까지 매주 목요일 열린다. 홍석기 감성경영연구소 리케움 대표, 김필두 한국자치학회 운영이사, 오동섭 태평양아카데미센터 수석 등이 연사로 나선다. 구는 오는 16~17일엔 경기 가평군 청평면의 한 리조트에서 동(洞) 관리자들의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워크숍을 연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도 자치분권에 대해 특강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SBA ‘중소기업 기술보호 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서울시-SBA ‘중소기업 기술보호 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강화를 위한 ‘2017 중소기업 기술보호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서울창업허브 10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번 토론회에는 창업·중소기업 임직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중소기업 기술호보의 중요성’을 주제로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서울시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계획 발표(서울시) △중소기업 기술침해·분쟁·대응사례 발표 △전문가 강연(단국대학교 법학과 손승우 교수) △지정 자유토론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서울시의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계획 발표에서는 △지식재산 심판·소송·침해물품 단속 지원 △소송보험 지원 △인식제고 교육 △지식재산권 창출 지원 △IP전문가 컨설팅 △지식재산 재능나눔 등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울시 지원 정책이 소개됐다. 이어 진행된 사례 발표 시간에는 ㈜맑은생각, 수영과학기술, ㈜엘가플러스 등이 참여했으며, 단국대 법학과 손승우 교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 강화를 위한 중앙·지방정부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중소기업 기술보호의 중요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서울시 경제민주화위원회 김남근 위원장, 단국대학교 손승우 교수,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한창훈 부장,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권영호 소장, 한국저작권보호원 강대오 국장, SBA 서울지식재산센터 송재학 센터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전문가 강연 및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단국대 손승우 교수는 “중소기업 기술보호를 위해서는 중앙 및 지방정부간 협업채널을 확보하고, 효율적 조정 기능을 통해 통일되고 일관된 원칙에 따라 기술보호 정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시에 산업보안(기술보호) 기본법 제정, 징벌적 손해배상 및 입증책임 완화 등의 법제화도 뒤따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회를 공동주관한 SBA 기업성장본부 임학목 본부장은 “이번 토론회는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침해 및 분쟁사례를 공유하고 기술보호 유관기관 간 협약 및 지원제도의 개선사항을 진단하는 한편,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강화를 위한 서울시를 역할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박원순시장 만나 정례회 쟁점사항 논의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박원순시장 만나 정례회 쟁점사항 논의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10월 31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단독으로 자리를 마련하여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제277차 정례회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양 의장과 박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장에서 발표한 지방분권형 개헌 약속이 반드시 내년 지방선거에 맞추어 실현될 수 있도록 지방의회와 지방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이와 더불어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또한 양 의장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착공과 관련한 강동구 지역주민들의 민원사항을 전달하고 주민 불안 해소 및 편의성 확보를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동 지역주민들의 일관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강동구 관내 통과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보훈병원에서 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3.8km 구간의 9호선 4단계 연장이 지연될 여지가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양준욱 의장은 “강동구 관내에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절대 들어설 수 없다는 주민들의 일관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종고속도로가 들어오게 되면 9호선 4단계 연장이 지연될 수 있다는 주민 불안을 잠재우고 병행구간의 공사비도 절감하는 차원에서, 지하철 9호선 연장이 동시에 착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 약속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착공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명분”이라는 의견이다. 준공시점과 관련해서는 “2020년 고덕강일보금자리주택지구에 입주 예정인 약 1만2,000세대 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했을 때, 이들 입주 시기에 맞추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공을 마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하는 양준욱 의장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양준욱 의장은 지하철 9호선 연장을 총괄하고 있는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을 만나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 내용을 전하고, 해당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고덕강일1지구에서 강일동에 이르는 1.5km 구간에 추가 노선을 신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고 본부장은 “주민민원 사항을 잘 알고 있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권광장] 지방분권으로 대한민국 리빌딩해야/남경필 경기도지사

    [분권광장] 지방분권으로 대한민국 리빌딩해야/남경필 경기도지사

    우리는 다양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17개 광역시·도는 물론이고 경기도 내 31개 시·군조차도 지역별로 독특한 지역문화를 구축해 차별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지방마다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지만 지방에 대한 대부분의 행정적·재정적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중앙정부다. 하지만 중앙정부가 획일화된 기준과 잣대로 개성 넘치는 지역들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지방의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 난무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이자 각계에서 지방분권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이제 지방분권은 시대정신이다. 지방분권을 통해 지역 현안을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지역주민들 손에 되돌려 주는 것이 이 시대의 사명이다. 우리는 1949년 7월 지방자치법을 제정했지만 경제성장 일변도 정책기조 속에 지방자치제도가 전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1995년에야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지역주민이 직접 뽑기 시작했다. 우리 지방자치의 역사는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수준이다.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 실현은 아직도 요원하다. 243개 지자체에 주어진 행정권한과 재원이 2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나머지 80%를 중앙정부가 움켜쥔 채 놓지 않고 있다. 이런 기형적 구조로 인해 ‘2할 자치’, ‘선거만 있고 자치는 없다’, ‘지자체는 중앙정부의 하부 행정기관에 불과하다’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뼈아픈 현실이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첫 단추는 바로 지방정부에 스스로 결정할 권한을 되돌려 주는 것이다. 중앙정부에 예속된 각종 행정적·재정적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 지자체가 온전한 자치권한을 회복해야 한다. 243개 모든 지자체들의 염원이 바로 지방분권이다. 더이상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지방분권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투표를 시행하는 것이 지방분권을 조금이나마 앞당기는 현실적 방안이다. 지방분권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정치 어젠다 중 하나다. 문재인 대통령도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만들고, 그 방안 중 하나로 자치분권 국무회의인 제2국무회의 신설’을 약속했다. 지방의 행정적?재정적 권한을 20%에서 40%까지 늘리겠다고도 했다. 중앙집권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앙과 지방 간 실질적 협치 체제 확립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도는 제한된 행정권한으로나마 지역과 주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해 왔다. 한정된 권한으로 최대한의 주민복지 증진을 적극 도모하고자 경기도가 찾은 방법이 바로 연정(聯政)이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도의회와의 연정을 도입했고 정책 결정과 집행 권한을 공유했다. 정쟁 대신 도민을 위한 협치를 선택했다. 그 결과 정치가 안정화됐고 지역경제도 자연스레 회복됐다. 이제 연정의 결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3년간 대한민국 일자리의 46%를 창출했고 3조 2000억원의 채무도 올 연말까지 정리될 정도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경기도는 제한된 권한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민생현안과 관련해서는 집행부와 의회, 여야를 떠나 대화와 양보를 통해 타협점을 찾아왔다. 경기연정으로 정치적 안정과 경제활성화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왔다. 지방분권이 성공적으로 안착돼 더 많은 권한이 부여된다면 경기도는 다시 한 번 획기적인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청년 혁신가들의 도전

    청년 소셜벤처기업인들의 축제인 ‘제1회 서울숲 청년 소셜벤처기업 엑스포(EXPO)’가 2~3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와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린다. 성동구는 “청년 소셜벤처기업의 사회 혁신 성과를 국내외에 알리고, 정부·지방자치단체·기업들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엑스포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동구청과 루트임팩트, 마리몬드, 점프 등 8개 소셜벤처기업과 임팩트투자사가 결성한 ‘서울숲 소셜벤처 EXPO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2일 사회혁신가들의 힘찬 도약 ‘청년 소셜벤처기업 EXPO 개회식’을 시작으로,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대회사, 청년 사회혁신가들의 토크 콘서트,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10인의 청년사회혁신가 발굴 및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이 진행된다. 세상을 혁신하는 새로운 도전 ‘청년 소셜벤처기업 혁신경연대회’도 개최된다. 청년 소셜벤처기업의 사회 혁신 비즈니스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10여개 소셜벤처기업에는 사업개발비 2억 3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서울숲 일대에선 청년소셜벤처 콘퍼런스 ‘1000가지 혁신을 상상하다’가 열린다. 참여 기업 110여개의 홍보부스가 운영되고, 소셜벤처기업 창업·투자·지원, 해외 판로 개척 등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정 구청장은 “사회적 가치와 혁신성, 기업의 합리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셜벤처기업이 최근 지속가능한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역 내 청년 사회혁신가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의회 “진정한 지방자치 시작은 재정분권으로부터”

    서울시의회 “진정한 지방자치 시작은 재정분권으로부터”

    서울시의회는 10월 30일 오후 2시부터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후원과 서울시와 공동으로 「새정부의 재정분권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바람직한 재정분권 방향과 과제에 대해 행정안전부, 서울시, 서울시의회, 언론,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의 개회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 그리고 3명의 주제 발표와 정부, 서울시, 서울시의회, 언론, 시민단체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좌장은 이승종 서울대교수가 맡았다. 첫 번째로 최병호 부산대교수는 재정분권 추진 관련 쟁점을 중심으로 새정부의 재정분권 공약과 국정과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발표했다. 최 교수는 “국가와 지방간 기능의 조정, 세원의 재배분, 재정이전제도의 개편을 하나의 패키지로 진행해야 하며, 지방세 확충과 함께 세제구조개편, 재정규율의 마련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국가균형발전의 논리는 재정분권의 중요한 장애요인으로 재정분권은 ‘균형’이 아니라 ‘분권’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김태호 한국지방세연구원 본부장은 지방재정 확충과 이전재원 조정을 위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지방정부의 입법 등 권한이 상당한 수준으로 보장되지 않는 한 공동세제도의 도입은 동의할 수 없으며, 지방재정 확충의 기본방향은 지방소비세와 지방 소득세의 확대”라면서 그 방안으로 3가지 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지방세 자체수입 확충으로 표준세율제도의 적극 활용, 과표 현실화, 지방세 감면축소, 신세원 발굴 등 지방세 자체수입 확충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권욱 고신대교수는 독일과 스위스의 사례를 중심으로 정부간재정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발표했다. 안 교수는 “정부간재정관계의 새로운 틀 마련의 핵심은 중앙․지방이 재정적 권력을 공유하는 것”이라면서 “우선 지방세 확충과 수평적 재정조정이 강화되어야 하고, 지방세 세목․세율 징수방법 자기결정이나 지방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입법의 동의․거부권한 등 재정자주권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선갑 운영위원장은 “재정분권의 핵심은 국세:지방세 구조개선과 지방세 확대, 국가・지방의 기능 재배분을 통한 지방이양이며, 공간적 재정 형평성도 필요하나, 대도시의 특수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남구 한겨레 논설위원은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는 데 지방자치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재정자립과 자율성이 확대되어야 한다. 지역주의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도 자치분권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방간 세수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수평적 재정조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성훈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위원은 “지방특성에 맞는 사업을 개발하고 그 사업권한을 해당 지자체로 이양하고, 지방공공기관을 발전시켜 지방재정이 확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목 서울시 재정기획관은 “재정분권은 단기간에 실현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장기적으로 완화해 나가더라도 일단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상길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은 “재정분권의 핵심은 지방 재정의 실질적 확충과 균형 강화에 있으며, 재정분권 논의에 있어 자치단체가 핵심 역할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전국 지방의회의 맏형으로서 지방분권을 실현하고자 오래 시간 노력해왔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재정분권 의지를 환영하며, 이제는 반드시 근본적인 방안이 마련되어 지방재정의 견고한 기초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가 수놓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책 1년’

    [현장 행정] 마포가 수놓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책 1년’

    “150여개 서점이 모여 있는 일본 도쿄의 간다 거리를 아시나요? ‘생각하는 시민, 공부하는 정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싱가포르의 국민소득(GNI)은 우리보다 훨씬 높습니다. 책을 가까이하는 국민들이 있다면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35길. 경의선 폐선 부지 지상부에 책을 전시·홍보하고, 판매하는 거리가 만들어진 지 1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는 ‘저자데이 책축제’가 열린 가운데 단상에 오른 박홍섭 마포구청장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구는 주말인 27, 28일 이틀에 걸쳐 다양한 책의 저자를 초청해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축제에서는 훈민정음이 새겨진 조형물을 비롯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캘리그래피·타이포그래피로 형상화한 배너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부터 와우교까지 이어지는 250m 구간이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30편의 시로 물든 듯했다. 김주성, 이호, 정고암, 이일구, 이상현 등 캘리그래피·타이포그래피 작가들이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1970년대부터 마포구에 둥지를 튼 출판·인쇄사가 10월 현재 4000여곳에 이른다. 다른 나라의 세계적인 책 거리를 눈여겨본 박 구청장은 2012년 33억여원을 들여 우리나라 최초로 책을 테마로 6411㎡(1939.33평) 규모의 문화 공간을 만들었다. 운영·관리는 한국출판협동조합에 위탁했다. 경의선 책거리는 책 전시·판매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과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1년 만에 52만여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거의 매주 주말 가족들과 경의선 책거리를 찾은 박 구청장은 “주민들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 역시 지방정부가 국민 소양을 높이는 데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서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드는 등 책거리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축제를 찾은 주민들로부터 오디오 북 등을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 구청장은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다. 더 많은 주민들이 경의선 책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화답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방분권시대 실현” 서울시의회가 나선다

    “지방분권시대 실현” 서울시의회가 나선다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계획도 “시민 대변 의회 위상 강화할 것”“대통령은 물론 국회, 언론, 학계에서도 지방분권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3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방분권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지방분권 7대 과제,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6일 지방자치의 날을 기념해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치와 분권이야말로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정신이라고 믿는다”며 “자치와 분권이 대한민국의 새 성장 동력”이라고 밝힌 데 이어 자치분권을 실현시키기 위한 서울시의회의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방분권 TF를 만들어 운영해왔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민 요구가 다양하고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중앙 주도의 획일적이고 수직적인 체계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만들 수 없다”며 “이제는 시민의 요구에 신속하고 현장성 있게 대응해야만 시민의 행복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성중기 서울시의원은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중앙 정부는 외교, 국방 등 보다 큰 문제에 집중하고 지방정부는 다양한 주민의 요구를 신속하게 충족할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상위 법령에서 조례 제정을 통제함으로써 지나치게 입법권을 제한하고 자치 재정권도 국세와 지방세가 8대2의 구조를 취하면서 재정지출은 중앙과 지방의 비율이 4대6인 모순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TF는 출범 이후 10차례 회의를 걸쳐 7대 과제를 선정했다.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조직권 강화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예산편성 자율화 ▲인사청문회 도입 ▲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 등이다. TF는 또 지방자치법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지방의회법’ 제정을 추진한다. 국회가 추진 중인 ‘지방분권형 지방자치법 개정안’과는 별개다. 서윤기 서울시의원은 “지방의회의 목적, 기능, 역할, 운영 등을 별도의 법에 구체적으로 규정해 주민자치 대의기관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방의회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은 정책지원 전문인력 신설을 비롯해 지방의회 교섭단체 구성·지원에 관한 사항,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실시, 지방의회 의회 경비에 관한 규정 등을 담았다. 한편 TF는 오는 12월 ‘지방분권형 개헌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각계 의견을 모으고자 국회에서 합동 토론회를 열 방침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시의회 무르익은 지방분권 분위기 7대 과제로 실현

    서울시의회 무르익은 지방분권 분위기 7대 과제로 실현

    “대통령은 물론 국회, 언론, 학계에서도 지방분권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서울시의회는 3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방분권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지방분권 7대 과제,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6일 지방자치의 날을 기념해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치와 분권이야말로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정신이라고 믿는다”며 “자치와 분권이 대한민국의 새 성장 동력”이라고 밝힌 데 이어 자치분권을 실현시키기 위한 서울시의회의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방분권 TF를 만들어 운영해왔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민 요구가 다양하고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중앙 주도의 획일적이고 수직적인 체계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만들 수 없다”며 “이제는 시민의 요구에 신속하고 현장성 있게 대응해야만 시민의 행복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성중기 서울시의원은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중앙 정부는 외교, 국방 등 보다 큰 문제에 집중하고 지방정부는 다양한 주민의 요구를 신속하게 충족할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상위 법령에서 조례 제정을 통제함으로써 지나치게 입법권을 제한하고 자치 재정권도 국세와 지방세가 8대2의 구조를 취하면서 재정지출은 중앙과 지방의 비율이 4대6인 모순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TF는 출범 이후 10차례 회의를 걸쳐 7대 과제를 선정했다.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조직권 강화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예산편성 자율화 ▲인사청문회 도입 ▲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 등이다. 양 의장은 “시의회는 인력 부족, 중앙정부의 법령 등에 막혀 좌절을 많이 느꼈다”며 “TF가 발표한 7대 과제는 지방의회를 위한 과제가 아니라 시민 행복을 위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TF는 또 지방자치법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지방의회법’ 제정을 추진한다. 국회가 추진 중인 ‘지방분권형 지방자치법 개정안’과는 별개다.서윤기 서울시의원은 “지방의회의 목적, 기능, 역할, 운영 등을 별도의 법에 구체적으로 규정해 주민자치 대의기관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방의회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은 정책지원 전문인력 신설을 비롯해 지방의회 교섭단체 구성·지원에 관한 사항,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실시, 지방의회 의회 경비에 관한 규정 등을 담았다. 또 지방의회 사무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지금과 같이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지방의회 의장에게 넘기는 내용도 포함됐다. TF는 신원철 서울시의원을 단장으로 중심으로 구성됐다. 각 정당의 지방분권 전문가인 시의원 8명, 행정·법조계 외부전문가 2명, 시의회사무처 4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1년동안 10차례 회의를 진행해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질의서 전달, 국회토론회 개최, 결의안 의결, 국회입법조사처와 업무협약, 지방분권형 개헌 관련 연구용역 추진 등을 해왔다. 한편 TF는 오는 12월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각계 의견을 모으고자 국회에서 합동 토론회를 열 방침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민주의원 충주서 ‘2017 광역의원 연수’ 개최

    서울시의회 더민주의원 충주서 ‘2017 광역의원 연수’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과 27일 1박2일간 충주 소재 서울시수안보연수원에서 열린 ‘2017 더불어민주당 광역의회의원 연수’를 성공리에 마쳤다.‘2017 더불어민주당 전국 광역의회의원 연수’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위원장으로 있는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국과 자치분권국, 그리고 서울시당이 함께하여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 광역의원을 대상으로 하여, 전국 17개 시·도 광역의회가 한자리에 모여 의정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연수에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64명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전국 광역의원과 당직자, 기타 의회 관계자와 기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새로운 집권여당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광역의회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광역의회의원 전체 이름으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개헌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는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새 헌법은 대한민국이 자치분권 지향국가임을 천명할 것 ▲지방자치의 근간인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 자치행정권, 자치조직권을 헌법상의 권리로 명시하여 완전한 지방자치를 조속히 실현할 것 ▲지방의회 역량강화를 위해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및 지방의회 인사권을 독립할 것 ▲자치분권 실현 논의를 위한 국회 개헌특위와 여·야 정치권은 자치분권개헌을 위한 공론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외에도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최민수 국회의정연수원 교수가 ‘2017년 후반기, 의정활동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분권형 헌법개정과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방향’에 대한 강연을 하며 지방의원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김동욱(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도봉4) 더불어민주당 광역의회의원협의회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없는 국정농단의 대혼란 속에서 국민들의 기대를 안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여당으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새 정부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힘을 모아야 할 시기이다”고 말하며 “지역발전과 주민참정권 실현을 위한 지방분권형 개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므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전국 광역의회의원이 결의를 촉구하여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광화문광장, 국가재생의 시작이다/강맹훈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

    [자치광장] 광화문광장, 국가재생의 시작이다/강맹훈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

    도시 중심공간으로 서양에는 ‘광장’이, 동양에는 ‘대로’가 있으며, 이곳은 정치·문화의 중심공간이자 공동체가 소통하고 국가를 상징하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그러나 서울의 중심공간이라 할 수 있는 광화문 앞길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경복궁이 훼손되고, 북악산과 남산 그리고 멀리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의 축이 왜곡됐다. 이후 사람이 다니던 광화문 앞길은 차도로 변하여 서울 시민이 접근하지 못하는 공간으로 전락됐으며, 군사퍼레이드나 대규모 국가행사 시에만 사람이 접근할 수 있었다.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차량 중심의 광화문광장을 보행자에게 돌려줘 광장을 광장답게 만들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해 5월부터 광화문포럼을 시작했다. 최근 보행자 위주의 도시 구조를 가진 유럽 도시뿐만 아니라 차량 중심의 미국 도시에서도 도로 공간을 보행자에게 돌려주고 있다. 도심 주요 공간에서 차를 몰아내는 것은 사람을 위한 도시의 기본 철학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개선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살리면서, 교통 등 다른 기능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포럼 제안을 검토 중에 있다. 차량이 아닌 보행을 중심으로 도시 공간 구조가 변화되는 국내외 도시 정책의 흐름을 반영하는 한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교통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광화문 월대를 복원해 현재 차도로 단절된 경복궁과 도시 중심을 연결함으로써, 과거 한양과 현재 서울을 잇는 작업인 것이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은 단순히 기존 광장의 면적을 넓히고 시설을 개선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경복궁과 광화문광장의 소통과 연결을 통한 도시의 옛 구조 및 맥락을 회복하고, 보행과 도심 기능 확충을 통해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모습을 형성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정부의 공약대로 청와대 공간이 개방되면 광화문광장에서 백악(북악산)까지, 그리고 북촌과 서촌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북악산과 청와대, 경복궁, 북촌과 서촌 등 광화문 일대를 아우르는 지역의 역사적·인문적 도시 구조 속에서 도심 중심부의 시민 공간과 구도심의 활성화가 함께 구현될 것이다. 서울시는 그간 도시재생 사업 및 복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광화문광장 계획을 추진함에 있어 민간과 공공, 그리고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함께하는 협치 구조를 마련하고 주체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대안을 찾아갈 것이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역사적·인문적 도시재생의 선도사업으로 서울의 도시재생을 넘어 국가재생을 실현하는 장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 [자치분권 로드맵] 文 “지방분권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발전 가치”

    [자치분권 로드맵] 文 “지방분권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발전 가치”

    “중앙권력 대폭적으로 지방 이양” 정부 주도 개헌 속도 낼지 주목문재인 대통령이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을 위해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야권발 정계개편과 권력구조 개편 논의에 가로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개헌 작업을 정부와 지자체가 뒷받침하며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26일 제5회 지방자치박람회가 열린 전남 여수에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갖고 “대폭적인 (중앙정부의) 권력 이양으로 지방자치권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지방분권을 헌법적으로 보장하는 개헌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를 제도화하고 자치입법·자치행정·자치재정·자치복지권 등 4대 지방 자치권을 헌법화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는 내용을 헌법에 명문화하는 개헌 구상안을 밝혔다. 국회가 정계개편에 파묻혀 개헌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지 못하면서 연말까지 국민의견을 수렴해 내년 2월 개헌안을 내놓기 어려워지자, 정부가 개헌을 주도하고자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국민 기본권을 위한 개헌에는 합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방분권 내용만이라도 담아 ‘원포인트 개헌’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청와대가 섣불리 개헌 작업에 뛰어들긴 어려워 보인다. 자칫 ‘권력구조 개편을 입맛대로 추진하려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고 국회의 반발이 뻔히 예상되는 데다 정국이 개헌 블랙홀에 빠져 국정과제 관련 입법과제가 줄줄이 좌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국회로부터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오더라도, 국정과제 관련 입법이 차질 없이 이뤄진 후에야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도지사 간담회에 이은 제5회 지방자치의날 기념식에서 “지난 대선에서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합리적이고 신속한 논의를 기대한다”며 정치권을 압박했다. 지방분권은 문 대통령의 공약이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국가발전의 가치”라고까지 표현한 소신이다. 수도권 중심의 국토 불균형 성장, 수도권은 비대해지고 지방은 낙후되며 생긴 사회문화적 차별, 지역과 국민의 분열 모두 중앙정부와 수도권이 권한을 독점하면서 생긴 폐해로 인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개헌이 이뤄지기 전까지 실질적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작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년부터 ‘포괄적인 사무 이양을 위한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을 추진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속적·단계적으로 지방에 이양하며 지방의 권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강력한 지방분권 개헌”

    文대통령 “강력한 지방분권 개헌”

    국세·지방세 비율 8:2→6:4로 “수도권과 지방 함께 잘살아야”문재인(얼굴) 대통령은 26일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을 위해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헌에서 가장 중요한 게 지방분권 개헌이며 자치와 분권이야말로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공약과 100대 국정과제에 담긴 지방분권을 근간으로 한 개헌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이다. 현재 국회의 개헌 논의가 권력구조에 대한 이견으로 정체된 가운데 정부 주도의 지방분권 개헌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남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지방이 튼튼해야 나라가 튼튼해진다. 새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강력한 지방분권공화국을 국정목표로 삼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제2국무회의를 제도화하고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는 내용을 헌법에 명문화하는 한편 자치입법·자치행정·자치재정·자치복지권의 4대 지방자치권을 헌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헌과 별도로 실질적 지방분권을 확대하겠다”면서 “국가기능의 과감한 지방 이양을 위해 내년부터 포괄적인 사무 이양을 위한 ‘지방이양일괄법’의 단계별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투표 확대, 주민소환 요건 완화 등 직접참여 제도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하고 장기적으로 6대4 수준이 되도록 개선하며 ‘고향사랑 기부제법’(고향에 기부금을 내면 소득공제 혜택) 제정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제와 교육 지방자치 등 지방자치의 영역 확대도 언급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을 한 차원 더 높이기 위해 혁신도시 사업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이제 중앙집권적 방식으로는 더는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시대”라며 “자치와 분권이 대한민국의 새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혁명에서 확인한 풀뿌리 민주주의, 즉 지방분권은 국정운영의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건 국가가 져야 할 당연한 의무이자 소중한 가치”라며 회의 안건으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자치분권 로드맵’과 함께 다뤄 달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지방분권공화국 개헌 추진…4대 지방 자치권 헌법화”

    文대통령 “지방분권공화국 개헌 추진…4대 지방 자치권 헌법화”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분권 공화국을 국정목표로 삼고 흔들림 없는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26일 공언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을 위해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겠다.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국정목표로 삼고 흔들림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이 튼튼해야 나라가 튼튼해지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제2국무회의를 제도화하고,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는 내용을 헌법에 명문화하는 한편, 자치입법권·자치행정권·자치재정권·자치복지권의 4대 지방 자치권을 헌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지방 4대 협의체가 ‘자치분권 여수선언’을 채택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대선에서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정치권의 합리적이고 신속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가기능의 과감한 지방이양에 나서겠다”며 “내년부터 포괄적인 사무 이양을 위한 ‘지방이양일괄법’의 단계별 제정을 추진하겠다. 주민투표 확대, 주민소환 요건 완화 등 주민직접참여제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재정 분권을 위해서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3으로 이루고, 장기적으로 6:4 수준이 되도록 개선하겠다”면서 “열악한 지방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제법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치경찰제와 교육지방자치 등 지방자치의 영역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을 한 차원 더 높이기 위해 혁신도시 사업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수도권이 사람과 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국 각지의 혁신도시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성장의 거점이 되고 있다. 혁신도시를 대단지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온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자족도시로 키우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권광장] 시민참여형 분권 국가, 지금이 골든타임/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권광장] 시민참여형 분권 국가, 지금이 골든타임/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지난달 4일 일자리 창출 해법을 찾고자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등 전 세계 노동계 인사들이 서울을 찾았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좋은 일자리 도시국제포럼’에서 이들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도시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서울 선언문을 통해 “도시야말로 국가의 노동 정책을 바꾸고 이끌고 연결하는 노동 정책의 모멘텀”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세계 무대에서 도시는 더이상 객체가 아니다. 도시는 거대한 혁신의 실험장으로 변하고 있다. 관습화된 질서에 얽매이지 않고 창조적, 자주적으로 도전하는 세계 주요 도시들은 시대 변화를 앞장서서 지휘할 책임도 짊어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로 22살 성인이 된 대한민국의 지방분권은 이 같은 요구에 역주행하고 있다. 헌법이 규정한 지방자치는 ‘시키는 일’에 한해서만 허용된다. 지방정부의 핵심인 사무와 조세, 조직 등 업무가 중앙정부의 책상 위에서 정해진다. 국장 한 명 늘리는 것도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어엿한 성인이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걸음마조차 제대로 뗄 수 없는 것이 대한민국 지방분권의 현실이다. 지방분권의 위기는 민생의 위기, 나아가 국가 위기로 이어진다. 2009년 유럽연합(EU) 지역위원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민소득과 지방분권 수준은 정비례한다. 잘사는 나라일수록 지방분권이 발달해 있다. 중앙정부가 지방의 손발을 풀어 줄 때 국가경쟁력 정체도 풀린다.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나눠 주는 ‘시혜성 분권’ 시대는 수명이 다했다. 현장이 기반이 되고 시민 참여가 동력이 되는 제대로 된 ‘한국형 분권’의 막을 올려야 한다. 지방정부는 시민의 정치적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 체제로 기능해야 한다. 이는 의지만으로는 안 된다. 행동과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첫째, 지방분권의 핵심인 재정 권한 이양을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짜야 한다. 지방이 자주재원을 기반으로 지역 실정에 맞춰 창의적 정책을 펼 수 있게 지방소비세를 인상하고 일부 국세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한다. 보편적 복지 사업의 전액 국비 부담 등 균형 재정 원칙도 모색해야 한다. 둘째, 조직 구성과 운영의 자율권이 보장돼야 한다. 경제와 안전, 복지 등 행정 수요에 맞는 기구를 자율적으로 설치할 권한이야말로 ‘책임행정’을 부활시키는 지름길이다. 셋째, 자치입법권의 현실화다. 주민의 삶과 밀접한 사항을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도시정부의 자치입법권을 보장해야 한다. 예를 들어 ‘뜨는 지역’의 임대료 상승 문제의 경우 미국 뉴욕처럼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대료 상한선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자치입법권을 보장해 주면 각 지역 사정에 맞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지난해 겨울 우리는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의 말로를 직접 목격했다. 성숙하고 평화로운 시민의식도 경험했다. 강력한 열망으로 새로운 시대를 연 민심의 실체를 확인했다. 문재인 정부가 취임 일성으로 약속한 ‘온전한 자치’와 ‘실질적 분권’은 20년 넘게 이어진 중앙 중심 ‘고인물 사고방식’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결과물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지방분권이야말로 미래의 정치질서’라고 정의했다. 끝을 알 수 없는 경제 위기의 터널, 불평등과 양극화, 청년실업, 저출산·고령화 등 미래를 위협하는 수많은 과제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까지 더해지고 있다. 분권에서 미래의 답을 찾아야 한다. 이제 지방분권 국가를 넘어 시민참여형 분권 국가로 가야 한다. 분권이 우리의 미래다. 지금이 바로 그 골든타임이다.
  • ‘시장 개혁파’ 궈수칭, 中 차기 인민은행장 내정

    ‘시장 개혁파’ 궈수칭, 中 차기 인민은행장 내정

    15년 만에 바뀌는 중국 금융권의 수장인 인민은행장에 궈수칭(郭樹清·61)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내정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궈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무렵에 은퇴할 예정인 현 저우샤오촨 총재와 비슷한 성향의 시장개혁파로 두 사람은 오랜 친구다. 궈는 국가외환관리국, 증권감독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저우 총재와 같은 직위를 거쳤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나 유럽과 달리 독립적인 정책 결정권이 없으며, 통화정책도 행정부의 국무원이 결정한다. 하지만 궈가 인민은행장이 되면 역대 최장수 총재인 저우와 마찬가지로 인민은행의 독립성 강화에 노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궈의 인민은행장 내정이 확정되면 시진핑 국가주석이 시장 자유화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SCMP는 전망했다. 시 주석은 궈에게 “중국 금융 개혁은 당신에게 달렸다”고 말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궈는 1986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일 년간 지내 중국 고위직 가운데서 영어가 유창한 몇 안 되는 국제파다. 건설은행장과 산둥성장을 지냈으며 산둥성장 재직 시절인 2015년 방한해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을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내몽골에서 태어난 궈는 톈진시 난카이대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1980년대 베이징에서 사회주의와 계획경제 개혁 등을 공부했다. 개혁적 성향으로 시장경제를 잘 이해하며 학자, 은행가, 지방정부와 금융감독기관 수장 등을 모두 거쳤기에 정치적 상황판단이 매우 빠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텃밭 가꾸고 수다 떨고…금천 ‘공유지’는 주민 복지 공동체

    [자치단체장 25시] 텃밭 가꾸고 수다 떨고…금천 ‘공유지’는 주민 복지 공동체

    “1년 전 광화문을 밝힌 촛불이 골목 구석구석으로 옮겨오려면 삶의 주체로서 주민의 힘이 커져야 합니다. 기초자치단체의 첫 번째 소임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지켜나갈 수 있는 터전인 공유지를 계속해서 확장하는 것입니다.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18일 서울신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사회학자였던 그가 노무현 정부 시절 사회조정1·시민사회 비서관, 시민사회 수석을 거치면서 행정가가 되기로 결심한 데는 와해돼 가는 공동체를 더이상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 차 구청장은 “공적인 이름으로 시민, 공동체 영역을 침탈하는 일은 어느 정권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선의냐, 악의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면서 “국민 스스로 막아 낼 힘이 있다는 걸 보여 준 사례가 바로 촛불이며, 이런 의식이 마을 안에서도 싹터야 민이 주체가 된 지방분권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인 교육, 복지, 도시재생을 공유지 행정으로 풀어나갔다. 이웃끼리 서로 돌본다는 의미가 담긴 ‘보린(保隣)주택’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린주택은 금천구의 홀몸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 주택이다. 차 구청장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가구원 수가 많아야 유리한 기존의 입주자 선정 기준을 변화시켰다. 채광·환기가 좋지 않은 지하 단칸방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최우선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주택을 마련한 것이다. 옥상 텃밭 등 어르신들이 ?모여 취미·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유지도 만들었다.차 구청장은 “공권력이 획일적으로 밀고 나가는 방식은 비효율적일뿐더러 점차 불어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적으로 국가가 주도하거나 시장의 손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면서 “국가가 지원하지만 개입하지 않고 시장이 함께하지만 시장 논리를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않는 공공의 영역이 바로 공유지”라고 했다. 근접한 공간을 잇는 공유지를 넓히는 데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공동체 활동이 가능하려면 골목·마을 단위로 공유지가 형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공유지 확대는 곧 지방 분권과도 맞닿아 있다. 기초자치단체에 재정 등 권한이 주어져야 ?실정에 맞게 공유지를 만드는 정책과 사업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 구청장은 “노인 인구가 13%인 기초지자체와 60% 이상인 곳의 정책·사업이 같아서는 결코 주민의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기초자치단체가 처한 현실은 척박하기만 하다. 차 구청장은 ‘돌봄’을 예로 들었다. 그는 부처별 돌봄 사업과 정책은 중구난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실질적인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하는가 하면 하나의 사업을 부처별로 쪼개 예산을 각각 지방정부에 내려보내다 보니 중복 지원이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얘기다. 부처 간 칸막이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이다. 이어 “어느 지역 주민에게나 가장 근접성이 뛰어난 곳이 학교인데 교육부가 예산이 없고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돌봄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학교에서 문을 닫아버린 이상 돌봄은 시장으로 빼돌려질 수밖에 없다.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를 혼자 둘 수 없어 학원 뺑뺑이 돌리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 구청장은 “그나마 ‘바텀 업’(아래서부터 출발하는 문제 해결 방식)이 이뤄지고 있는 영역이 도시재생”이라며 “국토부는 도시재생 예산의 70%를 광역시도에 내려주고, 지방자치단체는 ?실정에 맞게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중앙정부를 비롯한 전 공직사회에 칸막이가 없어져야 돌봄 공백, 저출산 등 당면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차 구청장은 “업무분장에 따라 주어진 것만 하면서 기존의 관행을 깨뜨리면 낙인을 찍어버리는 조직 문화로는 미래가 없다”면서 “지금의 공직사회는 양옆을 보지 못하고 앞만 보며 달리는 경주마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지난 8년간 1000여명의 공무원 조직을 이끌어온 차 구청장의 쓴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그는 “아무리 엘리트를 뽑아 놔도 조직 구성원 간 칸막이를 치고 소통하지 않는 공직사회는 최하위 병력”이라면서 “보수정권 10년간 공무원의 기득권은 더 공고해졌고 편안한 삶을 꿈꾸는 청년층이 으뜸으로 꼽는 직업이 됐다”고 성토했다. ‘반대’ 의견을 제기할 수 있는 공직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차 구청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시민사회 비서관이던 시절 이미 방향이 정해진 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조정기간을 충분히 거칠 수 있도록 3개월을 연기시킨 적이 있다”면서 “당시 일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것은 받아들여지든 아니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학자 겸 교수, 행정가, 정치인 중에서 어떤 옷이 가장 잘 맞느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차 구청장은 “잘 맞는다는 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인데, 아무래도 가르치는 일이 내게 제일 잘 맞는 것 같다”면서 “구청장직은 세상이 더이상 이렇게 나아가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에서 시대적 소명을 갖고 도전한 것”이라면서 “외형적인 조건만 보면 금천구가 여전히 강남에 비해 못 사는 동네지만 ‘훨씬 더 공동체 의식이 강한 동네’, ‘부패?비리 없는 동네’, ‘사람들이 서로 상처를 덜 주는 동네’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단 1명의 훌륭한 예술가를 배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구민이 예술을 일상의 문화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기초자치단체장의 소명은 주민들이 자신의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비전을 심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선 5기 때 열심히 씨앗을 뿌렸다면 민선 6기엔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의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사업이 벤치마킹한 ‘통통희망나래단’은 금천구가 앞장서 지역의 복지전달체계를 바꾼 사례다. 복지 공무원을 대신해 지역에 오래 거주한 주민을 선발해 월 20만원을 지급하며 주간 12시간씩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찾아가 돕도록 했다. 금천구의 복지 담당 공무원이 10여차례 세미나를 거쳐 고안한 아이디어였다. 차 구청장은 3선 도전 의지를 묻자 “민선 5·6기 중점을 둔 3가지 축이 복지, 교육, 문화였다”면서 “남아 있는 과제는 이 3가지를 첨단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 금천구를 발돋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에서 ‘성체’에 가까운 학교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면, 기초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3D프린터, 코딩 교육을 내실 있게 펼쳐 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차성수 구청장은 누구 사회 참여형 학자 출신…지역 공동체 복원 힘써 시흥교회 담임 목사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 두 살 무렵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정착했다. 시흥초, 영등포중, 휘문고, 고려대 사회학과 박사를 거쳐 서른 살에 동아대 교수가 됐다. 학창 시절 민주화 운동을 시작으로 시흥야학을 열어 구로공단 노동자와 함께했다. 20여년간 몸담은 학계를 떠나 청와대 비서관, 수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정 운영에 참여했다. 2010년 고향 금천으로 돌아와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돼 지역 공동체 복원을 위해 힘썼으며 재선에 성공해 민선 6기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이사, 한국입양홍보회 이사 등도 맡고 있다.  
  • 첫 번째 제2국무회의 26일 여수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 공약이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정책 협의체인 ‘제2국무회의’가 오는 26일 여수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2국무회의로 불리는 시·도지사 간 간담회가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26~30일) 기간인 26일 여수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14일 취임 뒤 가진 첫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내년 개헌 시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조항과 제2국무회의를 신설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헌법 개정 때까지 시·도지사 간담회 형태로 수시로 또는 정례화해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제2국무회의가 여수에서 열리는 것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 정책과 성과를 공유하는 지방자치박람회가 제2국무회의의 취지에 부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와 관련, 광역자치단체장들은 20일 충북 충주에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를 열어 제2국무회의에 건의할 내용을 논의한다. 시도지사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분권 개헌안에 대한 광역자치단체장들의 합의된 의견을 도출할 계획이다. 개헌안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 국가’임을 명시하고 지자체 명칭을 ‘지방정부’로 고쳐 자치입법권과 자치조직권, 자주재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국산 황소개구리 생태계 교란” …시련의 우루과이

    “미국산 황소개구리 생태계 교란” …시련의 우루과이

    남미 우루과이가 멀리 미국에서 건너온 황소개구리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황소개구리가 빠른 속도로 번식하면서 우루과이가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우루과이 과학대 교수 라울 마네이로는 “황소개구리의 번식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황소개구리가 우루과이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소개구리가 멀리 남미까지 내려온 건 우연이 아니다. 우루과이의 한 기업이 식용으로 황소개구리를 수입한 게 이민(?)의 시작이었다. 식용으로 기른다는 말에 우루과이 농축수산부는 흔쾌히 수입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사업은 보기좋게 실패했다. 회사가 사업을 접으면서 황소개구리는 우루과이 곳곳으로 흩어졌다. 뒤늦게 황소개구리가 생태계를 교란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회사는 “황소개구리들이 탈출한 것이지 일부러 풀어주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황소개구리는 우루과이 쌀농사 지역과 원수를 공급하는 강 등에서 개체수를 늘리고 있다. 몸무게가 1㎏까지 나가는 황소개구리는 우루과이 토종 양서류마저 잡아먹고 있다. 마네이로 교수는 “워낙 덩치가 커 우루과이의 토종 양서류는 황소개구리에 맞서지 못한다”며 “황소개구리를 이대로 놔두면 재앙수준으로 생태계 교란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개구리가 워낙 빠른 속도로 번지자 우루과이는 비상사태에 준하는 대응에 나섰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손을 잡고 포획에 나서는 한편 군까지 동원에 덫을 놓고 있다. 농민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황소개구리가 발견된 지역의 물을 가축에게 주지 말라는 위생 당국의 경고가 나오면서다. 우루과이 농축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우루과이 같은) 농업국가에 생태계 교란은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다”며 “정부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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