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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세 체납해도 주택보증금 3200만원까지 보호

    지방세 체납해도 주택보증금 3200만원까지 보호

    장기임대주택을 100가구 이상 사들여 임대하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의 취득세 감면이 25%에서 50%로 늘어난다. 행정자치부는 내년도 지방세제 개편 방안을 담은 지방세 3법(지방세기본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0일 발표했다. 올 연말 시한이 끝나는 132건의 지방세 감면 혜택을 연장함에 따라 3조 3000억원을 지원하는 효과를 본다. 경차·전기자동차, 중고차 매매, 장애인 자동차, 시장정비사업, 지방이전 기업, 서민주택(40㎡ 이하·과세표준 1억원 미만), 친환경주택 및 신재생에너지 건축물, 농·임·어업용 석유 등 분야에 대해 재산세·취득세 혜택을 일괄 연장한다. 다만, 올해 지방세에도 도입된 최소납부세액 제도에 따라 5000만원 이상 경차와 일부 업종의 과표 2억원 초과 부동산은 재산세·취득세 100% 감면에서 빠져 ‘최소세액’이 부과된다.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종업원 관련 지방세 조항도 손질한다. 주민세 종업원분 면세기준이 ‘종업원 수 50명 이하’에서 ‘사업장 월평균 급여총액 1억 3500만원 이하’로 바뀐다. 실례를 들면 월급 270만원 이하 직원이 많은 사업장인 경우 직원 50명을 웃돌아도 혜택을 계속 받는 반면, 고소득 전문직이 많은 경우 50명 미만이어도 주민세 종업원분을 새로 물어야 한다. 또 중소기업에서 고용을 늘리느라 사회보험료(4대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면 고용주의 부담인 개인지방소득세의 세액을 공제해 준다. 지방세 형평성을 높이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조처도 함께 추진한다. 지방세 편법 회피를 차단하기 위해 주택 신축 후 부속토지 매입에도 나대지와 동일한 취득세를 부과하고, 비적격 합병의 경우에는 법인합병 특례세율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주택임대차보호법으로 보호되는 소액 보증금은 지방세 체납 압류처분도 금지된다. 보호금액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우선변제 금액과 마찬가지로 지역에 따라 1500만∼3200만원이다. 서울에서는 주택보증금이 9500만원 이하인 경우에 한해 3200만원은 압류처분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지방세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제보할 때 지급하는 징수 포상금 지급한도는 현행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아진다. 지방세수 확충을 위해 지방세 감면율을 줄이겠다는 정책과 어긋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정정순 지방재정세제실장은 “반대로 감면 혜택에서 빠지는 부문을 감안하면 당초 목표를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세 감면 혜택 축소, 연장 배제 등 정비를 통해 정부는 2013년 2700억원, 지난해엔 8300억원에 이르는 세수를 늘리는 효과를 봤다. 정부가 주민세와 담뱃세 인상으로 기업과 사업자에 대한 혜택을 늘린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주민세 인상은 20년이나 묶여 있던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니만큼 지방세제 개편과는 분리해서 봐 달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개정안을 다음달 4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정부 내 절차를 거쳐 다음달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이번 개정안은 어려운 국가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면서 “이러한 노력이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하는 ‘선순환 효과’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인사]

    ■법무부 ◇검사△법무부 국제법무과 소정수△법무부 법조인력과 김승걸△서울고검 김훈△서울중앙지검 이동원 양선순 김익수 이원모△서울남부지검 최성남(형사1부장) 조아라△서울서부지검 장윤태 정희선 이주현△의정부지검 오석현 이태협△인천지검 이완희 최소연△부천지청 차장 김현철△수원지검 유광렬 정현△성남지청 이세진 유새롬△여주지청 정현승△안산지청 유천열△안양지검 민경철△대전지검 정재훈△천안지청 이유진 원신혜△대구지검 이정섭(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최나영△부산지검 최재봉 김희영△부산동부지검 이기영△울산지검 신건호△통영지청 서지현△광주지검 최형원△제주지검 진혜원<파견>△금융위원회 김수현△문화체육관광부 장동철△법조윤리협의회 김선문△식품의약품안전처 손정현△헌법재판소 이선혁<파견복귀>△대구서부지청 손우창△의정부지검 이성일△청주지검 정재현△광주지검 정일균 ■행정자치부 ◇실장급△지방행정연수원장 주낙영△경북도 행정부지사 김현기◇국장급△지방재정정책관 김석진△공공서비스정책관 장수완△정부청사관리소 대전청사관리소장 김갑섭△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기획관 김송일△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 조욱형◇과장급△행정정보공유과장 이희열△지방인사제도과장 양홍주△지역발전과장 김선조△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장 권오정△정부청사관리소 광주청사관리소장 임왕주△정부청사관리소 제주청사관리소장 박병재△정부통합전산센터 빅데이터분석과장 안창원△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기획과장 서정훈 ■문화체육관광부 ◇전문임기제 가급(국장급)△홍보협력관 이동주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직위 승진 <농림축산검역본부>△동물질병관리부 동물보호과장 문운경△인천공항지역본부 휴대품검역과장 윤순홍<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품질검사과장 김정한△인증관리팀장 이용직◇과장급 전보△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 연구기획과장 박상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장영진△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이승우△디자인생활산업과장 김규성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양성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감사담당관 박기우 ■서울시교육청 ◇초등학교 교장 <교감에서 교장 승진>△창신초 강신자△평화초 강외숙△중계초 곽연수△포이초 권오훈△북가좌초 김길자△성일초 김대수△영남초 김수영△우이초 김옥자△응암초 김인옥△숭덕초 김정순△미래초 노경림△정심초 류혜경△송원초 박경남△중현초 박길수△구로초 박세흥△흥인초 박승수△전동초 박영규△금동초 박정령△중랑초 서정미△성수초 신재우△신영초 신현아△신강초 안정배△중흥초 양옥수△휘경초 어진숙△신대림초 윤향옥△관악초 이경희△누원초 이성희△송정초 이영숙△녹천초 이영희△청파초 이정애△안천초 이춘희△도신초 이현주△영신초 이희열△방화초 장옥연△목원초 장원자△등현초 정동석△구현초 정병관△화계초 정춘봉△면목초 정현주△공연초 조정호△신림초 조희자△삼성초 최길자△등마초 최덕호△삼양초 최현섭△온수초 태재옥△언주초 한용선△우면초 황혜숙<공모교장 임용>△문교초 고승은△문덕초 김명숙△아주초 김명실△번동초 김신호△남정초 김애경△영희초 김진순△금북초 남미숙△방일초 문영애△목동초 박병은△구암초 박영배△개봉초 윤승원△성북초 이기영△화양초 이양순△당서초 이영규△명신초 이유남△성산초 장현경△상천초 한미라△효제초 홍명성<공모교장에서 교장 임용>△잠동초 김경신△상지초 김혜영△신흥초 유상영△인수초 이광호△용마초 이상봉△개일초 이재옥△정릉초 정구성△고명초 한진학△갈현초 현상익<교장 중임·전보>△도림초 노홍찬△동호초 류명숙△신남성초 문덕심△고척초 방명숙△삼전초 심갑섭△시흥초 이경자△신당초 이은권△서원초 이진봉△상암초 전대실△석촌초 한숙경△창서초 김미매리△보광초 태양실<교육전문직에서 교장 전직>△우솔초 김인숙△잠일초 김해충△광남초 임현철△치현초 전인향△동답초 최재광△자운초 서금화△신목초 성광모△노량진초 손현수△남명초 이경림<교육부에서 전입 교장 임용>△상신초 김창희◇중등 교장 <교감(공모교장)에서 교장으로 승진>△가재울고 성철△독산고 성덕현△신현고 정일△잠일고 박병훈△문성중 길은식△불암중 박명길△풍성중 김문식△역삼중 윤시섭△봉화중 김미룡△전동중 김덕중△영남중 유면옥△영서중 이미화△한울중 박순식△도봉중 안종현△신방학중 김범용△창북중 신병식△태랑중 전용각△강일중 민혜숙△둔촌중 이두철△신명중 우호병△금옥중 한재근△구룡중 백수길△언남중 장용환△강남중 이성식△상도중 강명숙△용곡중 임영선△석관중 이영훈△장위중 노현숙<공모교장>△강일고 최재일△서울여고 양신호△중경고 전영식△한천중 정환희△길음중 이두희<교장중임>△문현고 강전옥△서울금융고 박상철△서울체육고 전용동△성수고 신애현△신도림고 윤호상△진관고 김진만△신천중 박재수△서일중 홍정애△이수중 임춘희△옥정중 김계순<교육전문직원(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신목중 김정종△선린인터넷고 권병옥△동대문중 양현숙△창동중 배남환△한강중 김남형△잠실중 김승찬△월촌중 김용철<교장 전보(전보유예 포함)>△서울전자고 노승희△노곡중 김영문△을지중 전인호△금옥여고 김종화△서울국제고 오낙현△성동공업고 강연흥△성동글로벌경영고 박성주△세종과학고 최진복△신서고 윤민자△휘경공업고 추교수△연신중 강성희△중랑중 김정일△등원중 홍정신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사장 곽의영△상무보 박진규 ■한일산업 △대표이사 사장 유황찬△상무 조성회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이사△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 총괄 송영래
  • [박현갑의 시사 궁금중 풀이 2] 지방세 감면 수혜자는?

    [박현갑의 시사 궁금중 풀이 2] 지방세 감면 수혜자는?

    어제 행정자치부가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도모를 위해 지방세 3조원 이상을 대폭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방세기본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등 지방세 관련 3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는 게 골자로 보이나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연말 일몰이 도래하는 3조 3000억원 규모의 지방세 감면을 일괄 연장한다는 것이었다. 배경은 알만하다. 세계 경제 회복세 둔화에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경기가 위축돼 경제침체가 심각한데 경제 침체가 지속될 경우,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농어민, 서민 등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인 만큼 지방세 차원세도 지원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제회복 마중물...지방 세수 늘어날 것” 기대효과도 제시했다. 이번 노력이 경제회복의 마중물이 되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는 결국 세수 증가 등 지방재정 확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침체와 민생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정부 인식은 옳다. 그러나 이를 위해 일몰제로 운영하기로 한 지방세 감면을 일괄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한 해결책인지는 모르겠다. 3조 3000억원 규모라는 지방세 감면항목을 들여다보면 경차나 중고자동차에 대한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일반 주민이 최종 수혜를 입는 경우도 있으나 기업이나 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감면 연장 등 민생안정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기 어려운 것들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서 연안화물선· 국제선박에 대한 지원, 지방이전 법인 및 공장 등 일반 개발사업자에 대한 지원, 여수엑스포 기업 및 사업시행자에 대한 지원, 법인합병, 상호금융기관간 합병,국립공원관리공단 부동산,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검사소 부동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및 유통자회사 고유업무용 부동산 등에 대한 감면 등은 민생안정 조치와는 거리가 멀지 않나 싶다. 이러다 보니 지자체에서는 벌써부터 불만섞인 반응들을 보인다. 복지지출 확대로 가뜩이나 지방재정여건이 어려운데 내년부터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지방세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어서다. ● “지방세 감면 늘어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없어” 지방세 감면이 정부 기대대로 경제활성화로 이어진다는 학계의 긍정적 평가도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행정학보에 실린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정성호 연구위원의 ‘지방세 감면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강원도 18개 시군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에 따르면 지방세 감면 규모를 줄이고 세수 확충을 통한 재정지출을 고려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정 위원이 강원지역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방세 비과세 감면 효과를 분석한 결과, 시·군별로 달랐다. 시는 비과세 감면이 늘어날수록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군은 감면액이 늘어난다고 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유의미한 통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의 이선화 연구위원도 21일 “과거에도 경기활성화를 위해 취득세를 감면했음에도 거래가 확 늘지는 않았다. 지방세 감면의 경제활성화 효과가 강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정부로서는 지방재정이 어렵다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도 동참하라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재정 운영 자주성 찾을 수 없어 정부정책 불신 초래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조치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지방재정 운영의 자주성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단적인 예가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이 대부분 중앙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지자체 의사와 관계없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지방세 비과세·감면은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조세제한특례법, 자체 조례로 할 수 있다. 2012년을 기준으로 자체 조례에 의한 지방세 비과세·감면비율은 0.5%에 불과하다. 나머지 99.5%는 지방세법, 지특법, 조특법에 의한 조항이고 이 중 지특법에 근거한 조항은 전체의 52.9%를 차지한다. 이처럼 지방재정 운영을 중앙부처가 좌지우지하면서 경제활성화는 커녕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기도 했다. 2011년 3월 22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부동산 대책은 지방재정의 주수입원인 취득세를 절반 깎아주는게 골자였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를 절반 감면하면서 당시 예상된 지자체의 세수부족분은 2조 1000억원이었다. 취득세 감면에 따른 수혜자가 실 수요자인 일반 주민이라는 점에서 정부 정책의 불가피성이 이해할 수 있었으나 서민들 입장에서 보자면 감면해서는 안될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6억원 이하면서 전용면적 149평방미터 이하인 임대주택을 투자목적으로 리츠나 펀드가 매입할 경우에도 취득세를 절반까지 감면해주도록 한 것인데 그 감면규모가 320억원이었다.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국민주택 규모 85평방미터를 초과하는 분양면적 기준으로 33평이상의 아파트를 부동산투자회사가 임대주택으로 매입했다는 이유만으로 300억이 넘는 취득세를 경감해주는 것이 타당하냐는 비판이었다. 게다가 최대 6억원 가까운 아파트로 비수도권에 있는 경우, 서민 아파트로 간주하기 어렵다. 어제 발표는 3조원 이상의 혜택을 국민에게 준다는 어마어마한 정책발표였다. 그 명분이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이었다면 기재부와 행자부가 함께 발표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감면율 23%로 늘어 지방세 재원 운용계획 수정 불가피 행안부는 다른 중앙부처를 상대로 지자체 입장을 옹호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때문에 행안부로서는 이번 발표가 곤혹스러웠을 수 있었을 게다. 형식적으로 보자면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을 다룬 내용이니 행정자치부 발표가 전혀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행자부가 지방세수 확충을 위해 비과세 감면 일몰을 정비한다는 입장이었던 만큼 기재부가 곤혹스러웠을 행자부를 대신해 부연설명을 하는 지혜를 발휘했다면 국가운영의 틀이 잡혀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싶다. 한편 이번 조치로 정부가 수립한 지방세 감면재원 중기운용 계획은 또다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행자부는 2011~2015년 지방세 감면 재원 중기운용계획을 2010년 수립했다. 행자부는 당시 23.2%였던 지방세 비과세 감면율을 매년 단계적으로 줄여 2015년에는 국세수준인 13.9%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적이 있다. 하지만 2013년까지 지방세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 목표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22.5%,2012년 21.8%로 다소 떨어진 감면율은 2013년에는 오히려 23.0%로 다시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연말로 일몰하기로 했던 지방세 감면을 일괄연장하면서 행자부가 달성하려했던 목표는 이번에도 실현하기 힘들 전망이다.
  • 서울시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서울시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17일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SH공사, 농수산식품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5개 서울시 투자기관장을 임명할 때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초 임기가 끝나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첫 청문회 대상이 될 전망이다. 나머지 기관은 아직 임기가 2년여 남았다. 인사청문회 대상은 앞으로 20개 서울시 투자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시의회는 일부 지자체처럼 부시장 임명에도 청문회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광주·인천·대전·전남 등이 기관장을 임명할 때 의회가 도덕성과 업무 수행능력 등을 검증하고 있다. 서울시는 후보자 신상 검증이 아니라 경영능력과 정책수행능력을 인사청문회에서 사전 검증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청문회의 법적 구속력은 없다. 즉 시의회가 기관장 임명을 반대하더라고 박원순 시장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인사청문회는 공개를 원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후보자 자진사퇴 등 변수는 발생할 수 있다. 지난 4월 광주시의회가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내자 후보자가 자진사퇴, 재공모가 이뤄졌다. 지난 4월 서울시와 시의회는 협약서의 ‘추후 대상기관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한다’는 문구를 놓고 갈등을 빚어 협약이 넉 달여 미뤄졌다. 다른 지자체도 방만한 지방재정 운영을 막으려면 청문회를 통해 능력 있는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회와 인사권을 행사하려는 지자체장 간의 줄다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노수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은 “인사청문회에 시민도 포함해 서울시가 전국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자체 국고보조금 사업 구조조정

    정부가 열악한 지방재정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현행 국고보조금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0일 세종시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민관 합동 ‘제2차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이 같은 정부 지원사업의 구조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심의된 안건은 ▲내년도 국고보조사업 예산 요구안에 대한 적정성 ▲국고보조사업 집행구조 개선안 ▲지방교부세 개선안 ▲지방공기업 혁신안 등 4건이다. 회의에 참석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국고보조금의 부적정 집행에 따른 재정 누수를 근절할 수 있도록 집행구조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지방교부세는 행정환경 변화에 따른 복지 등 국민적 수요를 반영하고 지자체가 스스로 세출 효율화, 세입 확충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방공기업 혁신안과 관련해 유사·중복 기능의 조정, 민간경제를 위축시키는 기능의 축소, 사업 실명제 도입 등을 통해 부채 감축을 요구하는 한편 부실 공기업에 대해선 해산까지 요구하기로 했다. 황 총리는 “중앙과 지방 모두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최근 사회복지 수요의 급증 추세를 고려할 때 지방재정 확충 노력과 병행해 과감한 세출 구조의 조정, 중앙과 지방의 협력 등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의에서는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와 관련된 국고 보조율을 광역단체 45~55%, 기초단체 75~85% 등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조림사업 관련 보조율(장기수 70%, 큰 나무 50%)도 그대로 통과됐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인천·부산·대구·태백시 ‘예비 재정위기단체’ 지정

    인천·부산·대구·태백시 ‘예비 재정위기단체’ 지정

    인천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4곳이 ‘예비 재정위기단체’로 처음 지정되는 수모를 겪었다. 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재근 행자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7일 회의를 열어 인천·부산·대구시와 강원 태백시를 재정위기단체 ‘주의’ 등급으로 지정했다. 이미 지난달 31일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행자부는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않다가 해당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론화되고 나서야 주의 등급 지정 사실을 인정해 빈축을 샀다. 재정위기관리제도는 채무, 금고잔액, 공기업 부채 등 재정지표가 기준을 벗어난 자치단체를 재정위기단체로 지정하고 자구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주요 지표인 예산 대비 채무비율의 경우 25%를 넘으면 해당 자치단체를 주의단체로, 40%를 넘으면 심각단체(재정위기단체)로 지정할 수 있다. 주의 등급은 재정 상태가 재정위기단체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위기단체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자구 노력이 필요한 단계로, 일종의 재정위기단체 예비단계에 해당한다. 4개 지자체는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재정위기관리제도의 ‘주의’ 등급 기준인 25%를 넘었다. 특히 인천시는 올해 1분기 기준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39.9%로 재정위기단체 코앞까지 갔다. 오투리조트로 인해 막대한 빚을 떠안은 태백시(34.4%)도 재정위기 경고등이 켜졌다. 2011년 재정위기관리제도가 도입된 이래 재정위기단체 주의 등급 자치단체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대구시(28.8%)와 부산시(28.1%)는 인천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역시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재정위기단체 주의단계 기준인 25%를 넘었다. 행자부는 이달 말까지 재정 건전화 계획을 제출하라고 4개 지자체에 권고했다. 각 지자체는 행자부와 논의해 건전화 계획을 확정·시행하게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방세 체납 80억… 강원 골프장 ‘빨간불’

    지방세 체납 80억… 강원 골프장 ‘빨간불’

    지방세 수입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강원도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유치해 온 골프장들이 수십억원의 지방세를 체납하는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고 강원도가 4일 밝혔다. 현재 강원지역에는 59곳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건설 중인 곳도 9곳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강원도에 내야 할 취·등록세와 일선 시·군에 내야 할 재산세를 체납한 곳은 10여곳이다. 지방세 납부 기한인 지난달 말까지 80억원 이상이 체납됐다고 한다. 10억원 이상의 고액 체납 골프장은 4곳으로, 최대 40억원을 체납한 골프장도 있다. 골프장들의 체납액은 강원지역 전체 체납액(1034억원)의 7.7%에 해당한다.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기초자치단체 횡성군은 골프장이 많이 들어서서 어려움이 크다. 지난달 말까지 둔내, 우천, 서원면 지역 5곳의 골프장 가운데 2곳의 지방세 체납액이 68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횡성지역 전체 체납액 102억 1300만원의 66.65%를 차지해 지방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우천면 C골프장은 지난달 부과된 주택과 건물분 재산세를 포함해 모두 41건에 42억 5300만여원, 서원면 O골프장은 신탁회사 체납액 포함 8건에 25억 5400여만원을 체납 중이다. 다음달 토지분에 대한 재산세 부과를 앞두고 체납액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법원에 채권신고를 했지만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체납액 후순위인 군이 언제 체납액을 회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원지역 골프장들의 세금 체납이 발생한 시점은 2011년부터다. 정부가 골프장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지자체가 세수 증대 등을 이유로 골프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부터다. 강원지역에는 2008년 34곳이던 골프장이 현재 59곳이다. 불과 7년 사이에 73%가 늘었다. 현재 건설 중인 골프장까지 포함해 앞으로 68개의 골프장이 생존경쟁을 벌여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영난에 빠지고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반환 요구에 시달리게 되는 골프장도 나온다. 토지 강제수용, 공사 중 부도, 환경 훼손, 주민 간 갈등과 반목 등 또 다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지자체들은 지방세 체납 골프장을 대상으로 재산압류 조치 등을 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영업 부진 탓에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미영 도 회계과 세정계 담당은 “경기는 어려운데 골프장 수는 갈수록 늘어나 상황이 더 안 좋아지고 있다”며 “그래도 태백지역 대규모 골프장이 최근 매각 결정되면서 10억원 이상의 우선 변제가 기대되는 등 골프장 체납액을 징수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지방 교부세 심층 진단] 교부세 더 챙길 수 있는 3가지 팁

    [지방 교부세 심층 진단] 교부세 더 챙길 수 있는 3가지 팁

    정부가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로 재원을 이전하는 것은 지자체 사이에 형평성을 꾀하고 국가 전체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공공재를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지방교부세는 원칙적으로 정부가 그 용도를 제한하거나 조건을 달지 않고 지자체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일반재원이다. 지자체에 독립된 고유 재원으로서 국가와 세원을 공유하는 세원 재배분 성격도 있다. 바로 이런 성격 때문에 정부가 각종 ‘꼬리표’를 붙여 지자체에 요구하는 게 제도 취지와 맞느냐는 논란이 존재한다. 지난달 31일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지방교부세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조기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원은 “재정 효율성은 지방교부세가 아니라 국고보조금을 통해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지방교부세와 인센티브는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도 중요 그렇다고 해도 재정 압박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자체로선 한 푼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사실 지방교부세에 각종 꼬리표를 붙여서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은 기획재정부 등 경제관료들의 일관된 방침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다. 재정 확보를 위해 뭐라도 해야 하는 처지에선 각종 인센티브와 감액제도를 잘 활용할 수밖에 없다. 지방교부세 주관부처인 행자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지방교부세 제도 개선안을 보면 지방세 징수율 제고,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 축소 등 세입 확충 반영 비율을 지금보다 30% 포인트 상향했다. 인건비 절감,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 지방보조금 절감 등 세출 효율화 자구 노력 반영 비율 역시 높였다. 지자체 자체 노력 정도를 보통교부세 산정에 반영하는 규모는 4조 5343억원이나 된다. 이 가운데 1조 4311억원은 ‘상금’, 3조 1032억원은 ‘벌금’이다. 가령 강원도는 올해 자체 노력으로 교부세를 267억원이나 받게 됐다. 세입 확충과 세출 절감을 통해 교부세 96억원을 챙긴다. 더욱이 지난해 발생한 체납 지방세에 대한 철저한 추적을 통해 130억원이나 징수한 덕분에 171억원이 추가로 늘었다. 행사·축제성 경비를 절감하는 것도 중요한 지점이다. 경남은 2013년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을 통해 교부세 16억원을 받았다. 인건비 절감도 정부가 가중치를 높이려는 항목이다. 인건비 기준액이 100억원인데 결산액이 80억원으로 20억원을 절감했다면 현재 기준으로는 교부세에 미치는 영향이 없지만 정부 개선안대로라면 17억원을 교부세로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감사원 감사 등 치명타 될 수도 법령을 위반해 과다한 경비를 지출하는 등 지방재정 발전을 저해한다고 판단하면 지방교부세를 감액 조치하도록 한 감액제도도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특히 감액 재원은 다른 지자체에 상금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속이 두 번 쓰릴 수밖에 없다. 정부는 감액 액수와 사유도 공개한다. 감액 건수도 2013년 178건에서 2014년 255건, 2015년 263건으로 증가세다. C시는 올해 청사 예정 부지를 낮은 가격으로 매각해 지자체 재정 손실을 초래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C시는 158억원을 감액당했다. 지난해에는 또 다른 시가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사 의뢰 업무를 적절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2억원 감액됐다. 특히 감사원 감사와 정부 합동 감사가 치명적일 수 있다. ●다문화가정 등 적극 발굴해야 통계를 적극 활용하라는 것도 중요한 팁이다. 때로는 단체장이 통계 업무에 신경을 얼마나 쓰느냐 여부가 보통교부세 교부단체와 불교부단체를 가를 수도 있다. 현재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서울, 기초지자체 중에선 경기 고양, 과천, 성남, 수원, 용인, 화성 등 7개 지자체가 ‘기준재정수입액’이 ‘기준재정수요액’보다 큰 지자체로 묶여 보통교부세를 받지 못한다. 경기 안산시는 통계업무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통계 정비에 힘썼다. 그 결과 안산시는 보통교부세를 받게 된 반면, 여건이 비슷한 E시는 재정 여력이 좋다는 이유로 밀려났다. 안산시가 시내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더 많이 발굴해 통계에 적극 반영하면서 보통교부세 산정을 위한 기준재정수요액이 더 나온 것에 비밀이 숨어 있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복지수요 큰 광역시 교부세 더 가져간다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족분을 메워주는 지방교부세 배분 기준에서 사회복지 비중을 현행보다 10% 포인트 높일 경우 경기도 등 7개 광역지자체가 보통교부세를 2147억원 더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와 6개 광역시에서 자치구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세 등 보통세를 재원으로 지원하는 조정교부금 비율을 3% 포인트 올리면 서울과 6개 광역시 자치구들이 5026억원을 더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영·유아,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증가 등에 따른 사회복지사업 부담으로 휘청대던 지자체들이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방교부세가 인구고령화와 사회복지비 증가 등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7월 30일자 1면>와 관련, 행정자치부는 30일 보통교부세 배분 기준에서 사회복지 수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단독입수한 행자부 자료에 따르면 새 기준을 적용할 경우 지자체별로 지방재정운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지방교부세는 중앙정부가 각 자치단체에 부족한 재정을 보충해주는 것으로 그 용도나 재원에 따라 보통교부세, 특별교부세, 부동산교부세, 소방안전교부세 등으로 나뉜다. 올해 지방교부세 34조 8881억원 가운데 보통교부세가 32조 176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행자부 시뮬레이션 자료를 보면 부산은 418억원, 인천 280억원, 대구 227억원, 광주는 208억원 등 보통교부세를 더 받게 된다. 경기도 보통교부세 역시 722억원 늘어난다. 반면 강원도가 601억원을 덜 받는 것을 비롯해 전남은 476억원, 경북 437억원, 충북 265억원, 경남은 156억원 등 큰 폭으로 보통교부세가 줄어든다. 행자부는 지난 1월 지방재정혁신단을 만드는 등 지방재정 상황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개혁 방안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종합부동산세를 재원으로 하는 부동산교부세에 대해서도 사회복지 비중을 25%에서 35%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정정순 지방재정세제실장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토론회를 열어 사회복지 수요 비중 확대와 함께 지자체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지방교부세 감액 대상을 늘리는 등 지방교부세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최대 수혜’ 광역시·경기도… 복지비 증가 따른 재정압박 숨통

    [단독] ‘최대 수혜’ 광역시·경기도… 복지비 증가 따른 재정압박 숨통

    국가가 국가로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돈(재정)을 충당하려면 세금이 필요하다. 중앙정부가 걷는 국세와 지방자치단체가 걷는 지방세 비중은 8대2다. 하지만 실제 재정 지출은 4대6으로 비중이 뒤바뀐다. 중앙정부가 세금 대부분을 징수한 뒤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을 통해 지자체에 이전하기 때문이다. 지방교부세는 내국세의 19.24%를 재원으로 한다. 서울신문이 30일 입수한 행정자치부 내부 자료는 보통교부세 배분 기준 가운데 사회복지 수요를 현행 20%에서 30%로 10% 포인트 상향 조정하면 지역별로 보통교부세 배분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일관된 흐름이 눈에 띈다. 사회복지비 증가로 인한 재정 압박을 호소했던 광역시 자치구가 최대 수혜자인 것이다. 반면 교부세 총액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회복지 수요가 적은 곳은 교부세 몫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체로 광역시와 경기도 교부액이 늘고 세종시와 경기도를 뺀 도에서 감소한다. 하지만 같은 광역지자체라도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결과는 상당히 달라진다. 경기도 교부액은 722억원 늘지만 정작 A군은 28억원 감소한다. 강원도 역시 전체로 보면 601억원이 줄어들지만 C시와 D군이 각각 41억원과 51억원 감소로 편차가 나타난다. 전북의 경우 E시는 32억원 증가, F군은 30억원 감소로 정반대 결과가 나온다. 행자부가 보통교부세 배분 기준 변경을 검토하는 이유는 지자체 사회복지비 증가세가 지방재정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준으로까지 치솟았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행자부가 펴낸 ‘지방자치단체 통합 재정 개요’에 따르면 전국 47개 기초지자체에서 사회복지비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전국 243개 지자체 평균인 26.2%보다 2배가량 높다. 반면 사회복지비 비중이 20% 미만인 기초지자체는 57곳이다. 지역 간 형평성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특별시·광역시 자치구와 군 지역이다. 전국 69개 자치구 가운데 47곳이 사회복지비 비중 50%가 넘는다. 특히 광주 북구는 전체 예산 가운데 70.7%가 사회복지비다. 반면 전국 82개 군 가운데 사회복지비가 40%를 넘는 곳은 하나도 없고 51곳이 20% 미만이다. 자치구는 사회복지비 평균이 53.4%이지만 군 지역은 평균 20%다. 지자체 재원 보장과 재정 불균형 완화라는 교부세 존립 이유가 흔들리는 셈이다. 인구 변화는 이러한 추세를 부추긴다. 사회복지 수요를 높일 때 교부액이 가장 늘어나는 경기도와 부산시의 인구에서 0~17세 인구와 65세 이상 인구 추이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분명해진다. 사회복지비 지출이 가장 많은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2008년 경기도 인구 가운데 0~17세는 23.7%였고 65세 이상은 8.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0~17세가 19.7%로 감소했고 노령층은 10.2%로 증가했다. 부산시 역시 2008년 각각 18.7%와 10.2%에서 지난해 15.3%와 14.0%로 바뀌었다. 사회복지비와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세입 자체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지방교부세는 내국세의 19.24%를 재원으로 한다. 내국세 세입이 줄어들면 지방교부세도 줄어든다. 1991년 이후 지방교부세가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때, 2009~2010년, 그리고 지난해 이후뿐이다. 정부에선 일부 지자체의 예산 낭비와 비효율적 운영이 원인인 양 지적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요인은 감세와 경기 침체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소득세, 법인세 감세로 인해 보통교부세는 3조원 가까이, 종합부동산세 감세로 인해 부동산교부세 역시 3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감세 여파에 더해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지난해보다 지방교부세가 2.3% 감소하면서 106개 기초지자체는 보통교부세가 줄어 재정 운용이 더 어려워졌다. 2013년도 지방교부세는 35조 7246억원에서 지난해 35조 6982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는 담배소비세를 재원으로 하는 소방안전교부세 3141억원을 신설했는데도 34조 8881억원에 불과하다. 결국 보통교부세 배분 기준 변경 추진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방재정 상황과 갈수록 악화되는 지역 간 형평성 등에 대한 행자부의 처방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배분 기준을 바꾸더라도 지방교부세 총액 자체는 달라지지 않는다. 정부가 세입을 확대하지 않으면 결국 지자체 사이에 교부세 확보를 위한 경쟁과 갈등만 커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급증하는 국고보조사업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광주 북구는 국고보조금이 2012년 2372억원에서 3년 만에 940억원이나 늘어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노력으로 지방세 징수율을 올리거나 체납액을 축소할 때 주어지는 지방교부세 인센티브 폭을 150%에서 180%로 확대하고 인건비, 행사·축제 경비, 지방보조금을 절감한 지자체에 적용되는 인센티브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며 “아울러 재정 집행 규정을 어겼다가 적발된 지자체엔 교부세를 깎는 제도를 새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방재정·복지 현실 반영 못한 지방교부세

    거주하는 지역과 상관없이 기본적인 행정서비스를 받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을 지방자치단체에 보장해 주는 지방교부세제도가 갈수록 현실과 동떨어지고 있다. 지방재정에서 사회복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평균 25%를 넘어섰고 일부 광역시 자치구는 전체 예산 가운데 70%를 사회복지비로 쓰고 있지만 정작 지방교부세 산정 방식은 급증하는 사회복지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교부세 배분기준을 개혁하는 작업이 절실한 이유다. 29일 서울신문이 행정자치부가 보유한 지방재정 자료를 바탕으로 동일한 영남권 기초자치단체로서 비슷한 예산 규모를 가진 A군과 B시를 비교한 결과 A군은 지방교부세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통교부세를 B시보다 455억원이나 더 받았다. 각종 지표를 살펴보면 A군은 B시보다 인구와 사회복지 대상자, 국고보조비 부담이 모두 적다. 수입을 감안해 부족한 재원을 보충해 주는 취지를 감안하더라도 B시로서는 상당한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모순이 존재하는 셈이다. 현행 지방교부세제도에선 같은 기초지자체라 하더라도 군 단위가 시 단위보다 더 많은 가중치를 받게 돼 있다. 하지만 최근 사회복지비가 급증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특히 증가하는 사회복지비가 거의 다 국고보조사업으로 이뤄지면서 지자체로선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올해 A군의 국고보조사업 규모는 1801억원, B시는 2035억원으로 국고보조사업으로 인한 부담 규모가 234억원이나 차이 난다. 윤영진 계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고령인구 증가와 양극화로 인한 복지 수요 증가에 비해 경기 침체와 교부세 감소 등으로 지방재정 여건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특히 가장 심각한 곳은 대도시 자치구라고 할 수 있다”며 “교부세 배분기준에서 사회복지 비중을 높이고 중앙·지방 간, 광역·기초 간 기능 조정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방 교부세 심층 진단] 사회복지비 많이 쓰는 도시, 적게 쓰는 郡보다 교부세 더 적어

    [지방 교부세 심층 진단] 사회복지비 많이 쓰는 도시, 적게 쓰는 郡보다 교부세 더 적어

    현행 지방교부세법에 따르면 지방교부세는 지방행정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보충하는 재원보장기능과 지방간 재정 불균형을 시정하는 재정 형평화 기능을 수행한다. 하지만 지방재정에서 사회복지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해 지방교부세 배분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을 비교해보면 현행 지방교부세 제도의 한계가 분명해진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A군의 기준재정수요액은 2974억원이고 기준재정수입액은 1556억원이다. B시의 기준재정수요액은 3204억원이고 기준재정수입액은 2313억원이다. 주목할 대목은 B시가 인구 수도 3만명가량 많고 사회복지사업 대상자도 1만명가량 많은 데다 그에 따른 사회복지 수요액도 798억원으로 A군보다 65억원이나 많지만, 정작 재정부족액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로 A군보다 보통교부세를 적게 받게 됐다는 점이다. 이런 사실은 대도시 자치구와 군 단위에서 더 큰 차이로 나타난다. 현재 광주 북구는 전체 예산에서 사회복지비 비중이 70.1%이지만, 같은 호남권 지자체인 C군은 사회복지비가 21.4%에 그친다. 광주 북구는 전국에서 사회복지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고 기초생활수급자나 노령인구, 영유아인구, 장애인 모두 C군보다 많다. 하지만 C군이 올해 받는 보통교부세는 1207억원인 반면, 북구는 광주시가 받은 보통교부세 5208억원을 본청과 5개 자치구가 똑같이 나눈다고 가정해도 868억원이다.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급증하는 국고보조사업이다. 전체 지방예산에서 국고보조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28%(35조원)에서 올해 37%(64조 4000억원)로 급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사회복지분야에 몰려 있기 때문에 시·군에 비해 자치구가 훨씬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올해 A군이 집행해야 하는 국고보조사업 규모는 1801억원이고 B시는 2035억원이다. 광주 북구는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3312억원, C군은 10% 증가한 1143억원으로 차이가 세 배나 된다. 현재 국세와 지방세는 대략 8대2가량으로 국세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실제 쓰는 예산 비중은 4대6으로 역전된다. 바로 지방교부세 때문이다. 현재 지방교부세는 내국세의 19.24%를 재원으로 하며, 이 가운데 97%는 보통교부세, 3%는 특별교부세로 구분한다. 보통교부세는 기준재정수입액이 기준재정수요액에 미달하는 지자체에 대해 그 미납액(재정부족액)을 기초로 산정한다. 기준재정수요액은 일반행정수요, 문화환경수요, 사회복지수요, 지역경제수요 등을 바탕으로 산출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고보조금 지자체 전가… 중앙정부 생색, 페이고 제도 도입해 휘청이는 지방 살려야”

    “국고보조금 지자체 전가… 중앙정부 생색, 페이고 제도 도입해 휘청이는 지방 살려야”

    한국지방재정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방재정을 연구해온 윤영진 계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지방재정이 어려운 것은 사회경제적 조건에 더해 중앙정부 정책에도 원인이 있다며 지방재정에 대한 정책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특히 지방재정에 추가적인 재정 소요가 발생하면 반드시 그에 맞는 추가 수입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페이고(pay-go) 제도 도입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윤 교수는 2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무상보육, 누리과정 등에서 보듯 중앙·지방 갈등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며 “생색은 중앙정부가 내면서 부담은 국고보조사업을 통해 지자체에 전가하는 재정운용방식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령화와 경기침체, 불평등 구조 악화 등은 사회경제적 조건이지만 중앙정부가 지자체를 배려하지 않고 정책을 시행하면서 지방재정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윤 교수가 강조하는 것은 페이고 방식이다. 그는 “페이고 방식을 적용한다면 중앙·지방 재정갈등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고, 근본적으로는 지방재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재정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재정영향평가제도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 등 기존에 존재하는 제도를 내실화하는 것도 한 해법”이라며 중앙정부의 태도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중앙·지방 재정조정제도 개혁과 관련, 일본식 ‘삼위일체’ 개혁을 참고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이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강화를 위해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중반에 걸쳐 추진한 삼위일체 개혁은 교부세와 지방세, 국고보조금 등 세 요소를 종합적으로 개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혈세 먹는 하마’ 지방공기업 청산 시급하다

    행정자치부가 그제 전국 334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5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거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수백%를 넘는 곳도 있다. 소속 지자체의 돈줄을 말리기로 소문난 공기업들은 여전히 심각한 골칫덩이다. 행자부는 최하 등급을 받은 17곳에 대해서는 연봉과 성과급에 불이익을 주는 등 페널티를 주고 있다. 문제는 그 정도의 제재로는 전혀 실효가 없다는 사실이다. 올해만 보더라도 적자에 허우적대는 곳이 평가 대상의 절반이 넘는다. 청산 명령을 받고도 몇 년째 세금만 축내며 연명하는 곳이 적잖다. 지방 공기업의 전체 부채 규모는 73조 6500억원에 육박한다. 남의 돈 갖다 쓰듯 방만한 경영과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시·도 지방 공기업들의 적자 폭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5년 사이에 무려 27조원의 부채가 늘었고 빚이 1조원이 넘는 공기업도 많다. 무분별하게 설립한 지방 공기업이 지방재정을 좀먹는 주범으로 전락한 사실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태백관광개발공사 등 만성 적자인 곳들은 ‘좀비 기업’으로 통한다. 지방 재정의 숨통을 터 주려면 부실 공기업을 하루빨리 퇴출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3월 ‘지방 공기업 종합혁신방안’을 마련해 빠르면 내년부터 부채비율 400%가 넘는 등 사업성이 열악한 곳은 법적 절차를 밟아 청산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 최소한의 존립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은 즉각 정리돼야 마땅하다. 사업성 없는 공기업이 애초에 설립되는 일 자체가 없도록 감독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지자체장들이 선거 조력자들을 배려하거나 퇴직 공직자들끼리 나눠 먹기 하려고 어물쩍 자리를 만드는 차원이라면 싹부터 잘라야 할 것이다. 감독 기관인 해당 지자체장에게 엄중하게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묻는 장치도 필요하다. 지자체마다 부실 공기업 청산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내 임기 중에는 그냥 넘기겠다’는 식의 이기적인 자세도 더는 용납될 수 없다.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는 정부의 주요 국정 목표다. 행자부는 부실이 심각한 공기업에 대해 청산 명령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행자부 장관이 직접 해산을 요구할 수 있는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혈세를 축내는 공기업은 이유를 막론하고 반드시 문을 닫게 된다는 인식이 뿌리내려야 한다.
  • 새달 29일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대비법

    새달 29일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대비법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29일로 예정된 시험에 대비해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분석했다. 국가직 7급 시험 과목 가운데 국어, 영어, 한국사 등을 제외한 헌법, 행정학, 행정법, 경제학의 출제경향과 대비법을 살펴봤다. 수험생의 합격을 좌우할 주요 과목에 대한 마무리 전략과 시험 당일 유의사항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 ●5만 9799명 지원… 경쟁률 81.9대1 올해 730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는 5만 979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81.9대1을 기록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578명을 뽑는 행정직군에는 5만 228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90.5대1로 나타났고, 기술직군에는 152명 선발 예정에 7492명이 지원해 49.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선발 예정 인원 5명에 1341명이 지원해 268.2대1의 경쟁률을 보인 출입국관리직이었다. 단일 직렬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행정직(일반)에는 230명 모집에 2만 9059명이 지원해 12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은 선택형(객관식) 문제로 구성돼 있으며, 행정직 기준으로 한국사, 국어, 영어,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등 7과목을 치러야 한다. 수험생은 140분 동안 7과목(과목당 20문제)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 정답을 표시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1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수험 전문가들은 ‘아는 문제는 최대한 빠른 시간에 해결하고, 모르는 문제는 가장 마지막에 풀이하는 등 시간 안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초 부족 수험생, 객관식 위주 연습 과목별로 살펴보면 헌법은 판례의 비중이 높은 반면 헌법조문과 부속법령은 많이 출제되지 않는다. 다만 조문과 법령에 대한 이해 없이는 판례를 익히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조문과 법령 학습이 모두 이뤄진 상태여야 한다. 조기현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는 “조문이나 법령 학습 등이 부족해 합격이 어려운 수험생은 객관식 문제집이나 OX 문제집을 반복해서 보고, 충분한 학습이 이뤄진 수험생은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헌법 과목에서는 최신 판례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최근 출제경향을 감안했을 때 지난해 시험 이후부터 지금까지 나온 헌법 관련 최신 판례에 대한 정리는 필수적이다. 조기현 강사는 “낯선 판례도 결국 조문과 법령이 바탕이 돼 있다면 충분히 풀어낼 수 있다”면서 “실전감각을 기른다는 이유로 기본서를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공직자윤리법 등 개정 내용 숙지해야 행정학 시험은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특정 분야에 집중된 문제보다는 종합문제가 많아지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기출문제와 유사한 유형이 다수 출제됐고, 행정법령에 관한 문제도 나왔다. 신용한 박문각남부고시학원 강사는 “최근 행정학 과목에서는 단순히 하나의 이론만을 묻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이론을 종합적으로 묻는 문제가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각론인 정책론, 조직론, 인사행정론, 재무행정론의 경우 우리나라의 제도를 포괄적으로 묻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직 7급 시험은 국가직·지방직 9급 시험에 비해 행정학 문제의 지문이 상대적으로 길다. 때문에 수험생의 체감 난도가 높다. 특히 총론에서 신공공관리론·신공공서비스론·탈신공공관리론, 정책론에서 의제설정과정·의사결정모형 등이 중요하게 부각된다. 조직론에서 조직구조 모형과 직위분류제의 용어, 재무행정론에서 예산제도는 반드시 시험 전 반복 학습해야 하는 이론이다. 법령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직자윤리법, 지방재정법, 지방자치법, 지방교부세법 등 최근 개정된 내용이 많은 분야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신용한 강사는 “7급, 9급 모두 최근의 행정학은 다른 과목과 비교해 평이한 난도로 출제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 시험 전까지 기본적 이론과 개념을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실 공기업, 행자부 장관이 직접 해산 요구한다

    부실 공기업, 행자부 장관이 직접 해산 요구한다

    인천도시공사와 강원도시개발공사는 무리한 개발사업 후유증 탓에 빚더미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부채 규모가 8조 981억원이고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81%나 된다. 강원도시개발공사의 부채 규모는 1조 2312억원으로 인천도시공사보다는 적지만 부채 비율은 316%로 광역 도시개발공사 중 가장 높다. 때문에 각각 3년과 5년 연속으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행정자치부는 전국 33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 결과 최하등급인 ‘마’ 등급을 받은 17곳에 대해서는 연봉과 성과급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충남농축산물류센터관리공사와 태백관광공사, 여수도시공사 등 2010년 청산명령을 받았지만 아직 청산이 되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행자부 장관이 직접 해산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다음달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는 경영성과와 정책준수, 경영시스템, 리더십, 전략 분야에서 30여개 세부지표의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한 성적에 따라 5개 등급을 부여한다. 행자부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와 광주도시공사, 대구도시공사 등 32곳은 ‘가’등급을 받았다. 경기도시공사는 부채는 7500억원 줄이고, 2476억원에 이르는 흑자를 내 1년 만에 ‘라’ 등급에서 세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대구도시공사는 분양 실적이 99.9%나 되고 229억원에 이르는 흑자를 기록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안전사고를 14.3% 줄인 데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단 중 고객만족도 평가 1위를 차지해 최상위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제주하수도는 요금이 원가의 15% 수준에 그쳐 지난해 적자가 크게 늘어난 탓에 ‘다’등급에서 ‘마’등급으로 떨어졌다. 기초자치단체 소속 지방공기업 274곳 중에서는 종로시설관리공단 등 27곳이 ‘가’등급을, 양천시설관리공단 등 13곳은 ‘마’등급을 받았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직영기업(상하수도)을 제외한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성과급 차등지급에 반영된다. ‘가·나·다’등급 임직원에게는 등급에 따라 80∼400%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라’등급의 경우 직원은 성과급을 30~50% 받지만 사장과 임원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연봉은 동결된다. ‘마’등급은 성과급은 아예 없고 사장·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정정순 행자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하위평가 기관에 대해서는 별도 경영진단을 실시해 경영개선명령을 시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 등 복지부담 큰 지자체에 종부세 더 나눠준다

    서울 등 복지부담 큰 지자체에 종부세 더 나눠준다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로 조성하는 부동산교부세 배분기준에서 사회복지 비중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해마다 중앙정부 정책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 재정에서 차지하는 사회복지 수요가 급등하면서 쏟아지는 비판에 뒤늦게 대응에 나선 셈이다. 사회복지 비중을 늘리면 재정수요에 비해 교부액이 적었던 특·광역시(대도시) 자치구가 혜택을 보는 반면, 재정수요에 비해 교부액이 많았던 시·군은 교부액이 감소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부동산교부세 배분기준을 변경해 올해 말 교부하는 2015년도 부동산교부세(총 1조 4100억여원 규모)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사회복지 비중을 25%에서 35%로 10% 포인트 높이고, 지역교육 비중은 20%에서 10%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특·광역시 자치구는 교부받는 부동산교부세가 135억원가량 늘어난다. 반면 시는 106억원, 군은 29억원 감소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52억 3000만원, 부산 38억 6000만원, 인천 15억 3000만원 등 특·광역시는 모두 교부액이 증가하는 반면 경기도는 9억 1000만원, 강원도는 17억원 감소한다. 특히 전북은 37억 4000만원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그 다음은 경북(24억 5000만원), 전남(18억 9000만원) 등이었다. 특·광역시 자치구는 교부액이 늘어나고 시·군은 줄어드는 것은 사회복지 수요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곳이 특·광역시 자치구이고, 시·군은 상대적으로 사회복지 수요가 적기 때문이다. 지자체 사이에 사회복지 수요 격차가 갈수록 커진다는 점은 그동안 정부가 곤혹스러워 하던 현상이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사회복지정책을 도입하면서 그 재원 일부를 지자체에 부담하게 하는 국고보조사업으로 시행하기 때문이다. 국고보조사업이 전체 지자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28%(35조원)에서 올해 37%(64조 4000억원)로 급증했다. 하지만 국고보조율 기준 자체가 일관성이 떨어지는 바람에 지자체 사이에 격차가 계속 커졌다. 기초 지자체 가운데 사회복지예산이 절반이 넘는 곳이 2011년에는 23곳이었지만 2013년 35곳, 올해는 38곳까지 늘었다. 가령 광주 북구는 사회복지 비중이 69.0%나 됐다. 인천 부평구(63.6%), 대구 달서구(62.6%), 서울 노원구(57.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 울릉군(7.3%), 인천 옹진군(12.1%), 강원 양구군(13.6%) 등 11곳은 사회복지비 비중이 15%를 밑돌았다. 지역교육 수요가 10% 포인트 줄어드는 것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법정전출금 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지방재정 악화로 인해 법정전출금을 둘러싸고 지자체와 지방교육청 사이에 갈등이 늘어나는 데다, 정부가 누리과정을 통해 관할대상도 아닌 유치원 보육료까지 지방교육청에 전가하는 실정이어서 가뜩이나 악화된 지방교육재정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재정 위기 지자체에 중앙정부가 직접 개입

    재정난이 심각해져 위기에 빠진 지방자치단체에 중앙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행정자치부는 ‘긴급재정관리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마련해 22일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재정위기관리제도에 따라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되고 나서도 3년간 자력회생이 불가능한 수준이면 행자부가 나서 긴급재정관리단체로 지정하고 재정자치에 직접 개입한다. 지방재정 위기가 공론화된 것은 대체로 2010년이었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강행한 대규모 소득세·법인세·종합부동산세 감세와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지방교부세 감소 등 지방세입 악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취임한 직후 전임 이대엽 시장이 낭비한 재정 때문에 모라토리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후 행자부는 재정위기관리제도에 대한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중앙정부가 긴급재정관리단체에 파견한 재정관리관은 채무 상환·감축, 세출구조조정, 수입증대방안 등을 포함한 긴급재정관리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한다. 긴급재정관리단체는 긴급재정관리계획에 따르지 않고서는 지방채 발행, 채무보증, 일시차입 등을 할 수 없다. 행자부는 지방재정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긴급재정관리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금으로선 재정위기단체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 긴급재정관리단체가 실제로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인천시(37.5%), 강원 태백시(35.3%), 대구시(28.2%), 부산시(28.0%) 등이 지자체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행자부 내부 기준인 25%를 웃돌아 재정위기단체가 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거론되지만 실제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열린세상] 국고보조금 제도 이대로는 안 된다/강태혁 한경대 교수·전 한국은행 감사

    [열린세상] 국고보조금 제도 이대로는 안 된다/강태혁 한경대 교수·전 한국은행 감사

    우리 경제의 덩치가 커졌다. 세계 경제 깊숙이 편입돼 복잡해지고, 경제구조가 고도로 전문화·세분화되기도 했다. 그런 한국 경제가 요즈음 게걸음을 한다. 한때 세계 10위권까지 도달했던 것이 뒷걸음질을 하더니 몇 년째 14~15위권을 맴돌고 있다. 겉으로 나타난 현상만 보고 하는 질책은 아니다. 발이 자라면 신발을 바꿔야 잘 달릴 수 있듯이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려면 국가 운영 시스템이 선진국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 그런데 1960년대 고도 성장기 때 구축된 “국력 총동원, 효율 극대화” 체제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많다. 행정 권한의 중앙 집중과 그물망 통제를 근간으로 하는 국가 운영 방식은 더이상 우리 경제의 발에 맞지 않는데도 말이다. 나라 살림살이 하는 방식이 그렇다. 지난 7월 1일로 우리 지방자치는 스무 살이 됐다. 분가해도 될 만큼 성장했다는 말이다. 지방의 행정 체제를 보면 자치단체장과 의회의 자리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커졌다. 외양만으로는 모자랄 데 없는 성년이다. 그런데 어른 노릇은 아직 옹골지지가 못해 중앙정부의 지원에 기대고 일일이 간섭을 받고 있다. 2015년 정부 예산을 보자.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고보조 사업 수는 940개, 예산은 45조원에 이른다. 같은 해 총지출 규모(370조원)의 12.2%를 차지한다. 2005년에는 총 469개 보조 사업에 예산은 16조 5000억원이 배분됐다. 같은 해 총지출 규모(210조원)의 7.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정부의 총지출 규모가 1.8배 증가하는 사이 보조금 사업 수는 2배 늘었고 보조금 예산은 3배나 증가했다. 당연한 귀결로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날개 없이 추락하기만 해 왔다. 같은 기간 지방재정 자립도는 56.2%에서 45.1%로 떨어졌다. 국고보조금이 늘어나니 지방은 재정자립도가 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해치게 된다. 그 원인은 매우 많다. 첫째, 정치적 흥정으로 따낸 보조금은 꼼꼼하게 관리되지 않고 낭비적 지출을 초래하게 된다. 둘째, 사업 결정을 중앙이 주도하기 때문에 지방은 주인 의식이 없고 책임성도 부족해진다. 셋째, 지방은 보조사업 분담분에 치여 항상 재원 부족에 허덕이게 된다. 넷째, 보조금은 ‘공짜 돈’으로 ‘먹는 사람이 임자’라는 인식 아래 비리·유착·부패의 온상이 된다.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 최근 행정자치부와 지방행정연수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1%가 지방재정의 건전성에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국고보조금이 팽창하면 지방재정의 문제만 키우는 것이 아니다. 지역 사업 결정권한이 중앙에 집중됨에 따라 정책 지연과 경직적 운영으로 시장활동이 위축된다. 국가 경제의 활력을 잃게 된다. 소소한 지역 사업의 계획·집행·통제에 중앙정부가 관여하면 인력·조직이 중첩적으로 소요돼 정부가 비대해지고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 국회까지도 지역 사업에 얽매여 의정활동이 분절화된다. 국가 재정의 건전성, 조세의 적정성 감시 등 국회 본연의 임무는 뒷전이고, 지역 사업의 보조금 예산 투쟁에 의정활동을 집중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렇게 국고보조금제도에는 많은 문제가 잠재해 있다. 지난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5년 국고보조사업 운용평가’에 따르면 보조사업 1422개 가운데 734개(51.6%)만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는 ‘민간이나 지자체가 스스로 수행하거나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평가단의 조언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보조금 예산이 한없이 늘어나는 이유는 이해관계자들의 먹이사슬 때문이다. 재정 당국을 포함해 중앙정부 부처, 지자체, 국회는 서로 예산을 흥정하고 타협하면서 자기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니 보조금 예산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관성을 가지게 마련이다. 재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정부 단위별로 자기 책임에 의한 재정운영을 철칙화하는 것이다. 정부 기관끼리의 거래가 필요 없도록 국고보조사업을 원칙적으로 없애자. 여기서 발생하는 재원은 지방교부금에 얹어 주어 지방이 정부 간섭 없이 자율적으로 지역 사업을 하도록 하자. 그리고 부실한 성과에는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이 지방자치의 이념에도 맞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자율성을 높이는 길이다.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담보하는 길이고 선진 경제로 가는 길이다.
  • “어디에 쓰지?”… 안전처, 250억대 소하천 정비사업 ‘깜깜이’

    “어디에 쓰지?”… 안전처, 250억대 소하천 정비사업 ‘깜깜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소하천 정비사업에 대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집행률 부진과 함께 국고보조사업에 따른 지방비 부담 문제도 나온다. 무엇보다 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에선 정작 어느 소하천에 얼마나 되는 예산을 편성할지 제대로 된 수요조사도 하지 않았다. 9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추경예산안에 소하천정비사업 250억원을 포함시켰다. 1995년 제정한 소하천정비법에 따라 계속사업으로 진행 중인 사안이다. 재해 위험이 높은 미정비 소하천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국민안전처는 추경예산안 설명자료에서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소하천은 국가관리하천(96.2%)에 비해 정비율이 43.1%로 낮다”면서 “정비 완료된 소하천에 비해 미정비 소하천에서 피해액이 17배나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안전처에선 추경예산안에 소하천정비사업을 포함시켰지만 정작 어느 지자체에 사업을 집행할지 결정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수요조사도 마치지 못했다. 재난경감과에 따르면 지자체에 전화를 걸어 사업수행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긍정적인 답을 들은 게 전부다. 재난경감과 관계자는 “어느 지자체에 얼마나 어떻게 지원할지 아직 결정된 건 아니다”면서 “일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현재 구체적인 수요조사 공문을 보냈고 15일까지 답변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홍수 등 재해는 7~8월에 집중돼 있다. 추경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소하천정비사업을 실제로 집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별도로 추경을 편성해 국비에 대응하는 지방비를 책정해야 한다. 결국 아무리 빨라도 사업 시작은 겨울까지 늦어질 수 있다. 내년도 예산을 미리 편성하는 것 말고는 정부가 말하는 ‘시급한 예산편성’과는 거리가 먼 셈이다. 효과적인 예산집행을 가로막는 더 중요한 요인은 소하천 정비사업을 국고보조사업으로 수행한다는 점이다. 소하천 정비사업은 국가와 지자체가 50%씩 비용을 부담하도록 돼 있다. 국회가 추경예산을 편성하더라도 해당 지자체에서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사업을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 비슷한 성격을 가진 다른 사업 국고보조율이 60%로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계속 이어졌다. 이미 소하천의 국고보조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은 국회에서 2009 회계연도 결산시정요구를 통해 제기한 바 있다. 지방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사안들을 심의하기 위한 중앙·지방 협의체인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 역시 2012년과 2013년 잇따라 국고보조율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에선 국회와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 요구에 지금껏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소하천 정비사업은 구체적인 사업에 따라 예산을 책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총액단위로 편성하는 총액계상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는 문제제기 역시 꾸준히 나오고 있다. 총액계상사업은 중앙정부에서 지역 수요를 무시하고 일률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폐해를 낳는다.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에 따르면 “소하천 정비사업에 따른 예산지원과 실제 제방신설 필요구간 사이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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