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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습 갖춰가는 세종시… 현장을 가다

    모습 갖춰가는 세종시… 현장을 가다

    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된 지 1년 1개월이 지났다. 15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찾은 충남 연기군 남면과 금남면 일대에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었다.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공사 차량들이 분주히 달리고 있었고 6개 권역으로 건설되는 세종시의 간판 격인 중앙행정타운에서는 굉음이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상가 등이 들어설 상업용지에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2014년부터 3단계로 이전하는 9부 2처 2청 등 36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내년 말 입주하는 국무총리실 건물은 외관이 거의 갖춰진 상태였다. 다른 건물 6층 높이에 4층만 들어서 사무 공간의 천장이 아주 높아 시원한 근무 여건을 제공할 것 같았다. 공정률은 58%로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로 옆 기획재정부 건물 등 2단계 2구역도 지난겨울에 터를 파기 시작해 요즘은 밤 9~10시까지 작업하고 있다고 공사 관계자들이 전했다. 3단계로 지어질 건물들은 모두 연결돼 길이만 2㎞에 이르고 옥상은 잔디밭으로 꾸며져 타운 전체를 하늘에서 굽어보면 공원처럼 보일 것이라고 했다. 행정타운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의 첫마을 아파트 현장. 12월 20일쯤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입주를 다섯 달 앞두고 벌써 프리미엄이 5000만~6000만원씩 붙을 정도로 지역에선 개발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울러 2016년에 공사가 시작되는 남면 양화리 1구를 찾아 삶의 터전을 잃은 어르신들의 목소리도 담았다. 한편 서울과 과천청사 공무원 사이에선 이전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서울에 잔류하는 부처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가게 되더라도 혼자 가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새로운 도시의 탄생에 기대를 품고 이미 터전을 마련한 공무원들도 있다. 정부는 세종시 등 지방으로 옮겨 가는 공무원들이 부처 이전 시기보다 앞서 전세를 얻을 경우, 다른 이에게 전세를 다시 놓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지방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취득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아이들의 대통령, 일명 ‘뽀통령’이라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뽀로로 캐릭터를 탄생시킨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를 찾아가 봤다. 또 1분 안팎의 시간을 투자해 멋진 몸매를 만드는 운동법 시리즈 ‘배워보세요! 멋진 몸매 만들기’(총 8편)를 선보인다. 아울러 진경호의 시사콕 ‘점심값 1만원 시대 정부가 할 일’, ‘택시 골라 태우기 사라지려나’ 등을 방영한다. 연기 임병선기자·서울 성민수PD bsnim@seoul.co.kr
  • [구 의정 탐방] 금천구의회

    [구 의정 탐방] 금천구의회

    금천구의회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조례로 입법해 ‘예산 주권’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노력을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 왔다. 오는 9월부터 시행하도록 지방재정법에 규정돼 있지만 한발 앞섰다는 평가를 듣는다. 서복성 의장을 비롯해 류은무·채인묵·강태섭·김영섭·정병재·강구덕·김두성·박만선·우성진 의원 등 10명이 정파를 뛰어넘어 예산 주권에 대해 먼저 고민해 왔기 때문이다. 주민참여예산을 집행부에만 맡겨 두지 않고 조례로 제정한 것은 취지에 걸맞게 실질적으로 주민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제도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뒷받침할 목적으로, 집행부도 주민들을 상대로 한 예산학교를 마련해 적극 지원했다. 구의회 역시 자체적으로 공청회를 2회 실시했고, 지역 시민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시민단체 토론회에도 참석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했다. 일을 매조지하려고 당초 지난 1월 조례안을 통과시키려다 지난달로 미루기도 했다. 주민을 위한 참여예산인 만큼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때까지 조례를 수정하고, 설명하기를 반복한 것이다. 또 조례안은 의원 발의여서 거치지 않아도 되는 입법예고 기간까지 뒀다. 조례에는 주민이 일정범위 안에서 예산 편성에 관한 의견을 제출할 권리를 갖고, 구청장은 예산 편성 단계부터 정보를 공개하고 주민 참여를 보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내년 예산부터 주민 심의를 통한 참여예산이 구정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공무원들이 편성한 예산을 보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예산을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40명과 참여예산 지역협의체 회원 40명을 뽑는다. 각각 20명은 공모를 통해, 나머지 20명씩은 동 주민자치위원회 추천을 통해 선정한다. 구에 주소를 둔 20세 이상 주민이나 구에 소재한 기업 또는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예산안에 포함된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협의체는 지역특화사업 제안서 작성 및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서 의장은 “교육·복지 부문에 대한 주민의 관심은 물론 예산 요구도 많을 것”이라며 “자기 동네에 도로 하나 놓아 달라는 것보다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제 설명회

    성북구가 예산 지출의 범위와 우선순위 등을 주민들이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제’ 를 올해 말 예산편성부터 반영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주민참여예산학교 교육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내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전체 가용 재원의 약 50%(2011년 기준 약 100억원)로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분야는 ▲교육경비 보조금 ▲동 소규모 편익사업비 ▲여성이 행복한 성북 구현 ▲마을만들기 사업 등으로,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가 보장되면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구는 자립적인 지역발전 전략을 연구하는 민간 연구소인 ‘희망제작소’와 함께 4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 14일 오후 4시 성북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18일 오후 2시 길음1동 주민센터, 21일 오후 2시 종암동 주민센터, 22일 오전 10시 장위1동 주민센터 등을 차례로 돈다. 설명회에는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55) 변호사 등이 강사로 나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기본 내용과 이 제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시의 사례 등을 소개한다. 구는 구정 현실과 현안사항, 예산 개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더불어 주민참여예산학교 참가자 50명도 8월 5일까지 구 홈페이지(www.seongbuk.go.kr)에서 모집한다. 기획경영과 920-436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북 행정부지사 이주석

    경북 행정부지사 이주석

    경북도는 새 행정부지사에 이주석(54)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을 15일 임명한다. 이 부지사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봉화고와 중앙대, 호주 국립대학원을 나와 행정고시(27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대구시 기획관리실을 시작으로 행안부 지역경제과장·재정조정과장 등을 거쳤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복지는 현장이다] 주민을 편하고 행복하게…아래로부터의 ‘복지 혁명’

    [복지는 현장이다] 주민을 편하고 행복하게…아래로부터의 ‘복지 혁명’

    지난해 불거진 무상급식 논란에서 보듯 현재 복지 논쟁의 시작은 바로 우리 자녀와 이웃의 일상에서부터 비롯됐다. 하지만 복지를 얘기할 때 늘 시민의 목소리, 현장의 시각은 배제돼 왔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곳곳에서 우리가 모르는 복지정책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전달체계의 난맥상을 스스로 풀고, 예산 지출을 ‘살짝’ 바꿔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기도 한다. 비록 작은 변화이지만, 우리 지역 곳곳에서 진행된 ‘풀뿌리 복지’의 조각을 하나씩 맞춘다면 미래의 ‘복지국가’ 한국이 어떤 모습일지 어렵지 않게 엿볼 수 있다. 나와 우리 이웃의 삶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아래로부터의 복지’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규 택지지구에 맞춤형 보육 공약    인천 남동구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모두 6곳의 국공립 보육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국비보조 2곳,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20년 무상임차를 통해 2곳 등 이미 4곳이 문을 열었다. 여기에 구비와 시비 1억 1000만원을 들인 2곳이 추가로 건립된다. 같은 기간 인천시 전체에 설립되는 국공립 보육시설은 모두 13곳으로, 절반이 남동구에 생기는 셈이다. 보육 문제는 이제 선거에서 단골 공약이 됐다. 신규 택지지구 입주 수요가 늘어 상대적으로 맞벌이 부부가 많아진 남동구의 특성상 보육 관련 공약에 더 민감했다는 분석이다. 배진교 구청장이 후보 당시 내놓은 공공 베이비시터 지원사업과 아동주치의제도 도입 등은 이런 변화를 읽은 대표적인 공약이다. 지난 4월부터 연 5300만원의 예산으로 실시하고 있는 공공 베이비시터는 가정에 긴급한 사정으로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필요할 때 이들을 돕는 가정방문 사업이다. 만 0~2세 아이에게 무료로 1년에 최대 10회까지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부산 해운대구는 자생적인 동 단위 복지 네트워크를 구 전체로 확대했다. 2003년 저소득층 밀집 지역인 반송 1·2·3동이 지역 아동·청소년의 빈곤 해결을 위해 이곳 주민들과 복지관 관계자들의 뜻을 모아 ‘희망의 사다리 운동본부’를 만들었고, 구는 여기에 학교폭력, 자살 예방 등의 사업을 접목시켜 ‘해피 해운대’ 사업이 출범했다. 조명희 해운대구 서비스연계팀장은 “아동과 청소년의 문제를 해결하면 이들의 부모, 형제, 조부모, 나아가 지역사회의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면서 “반송지역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인근 지역으로까지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저소득층에 대한 사례관리 체계인 ‘희망케어센터’ 내에 통합관리시스템을 적용했다. 복지서비스 대상자가 어떤 서비스를 받는지, 향후 어떤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지 등의 정보가 통합관리시스템에 담겨 있다. 예컨대 병원을 가야 할 날짜가 되면 이를 확인해 대상자에게 연락하고, 자원봉사자가 어떤 물품을 제공했는지 등이 모두 이 시스템에 저장된다.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이 공적부조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남양주시의 통합관리시스템은 민간자원 제공 여부까지 파악할 수 있는 진일보한 체계인 셈이다. ●통장이 복지도우미…전문교육 시켜  서울 노원구는 민선 5기 출범 열흘 만에 ‘동 주민센터 복지허브화’를 추진해 복지행정의 주체를 구(區)에서 동(洞)으로 옮겼다. 우선, 인력을 강화해 72명이던 동 사회복지담당을 128명으로 증원했다. 구청 인력을 동으로 전면배치한 것이다. 행정직은 장애인 등록 업무, 노령연금 관련 업무, 보육료 지원 등의 업무에 투입하고 복지직은 전문성을 살려 현장에 배치했다. 노원구의 복지인력 증원은 도봉구, 은평구 등으로 확대됐다. 또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아래 사례관리를 맡는 ‘휴먼서비스 위원회’를 구성해 동 단위에서 사각지대를 찾고, 민간 자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구는 동과 동의 자원을 연결하는 등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행정 보조 역할을 하던 통장에게 복지도우미 역할을 준 것도 이채롭다. 통·반장의 임무를 정한 조례에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한 보건복지도우미 역할 수행’이라는 항목을 추가해 677명의 통장에게 사각지대 발굴, 복지제도 홍보, 자살위험군 관리 등을 하도록 했다. 백동진 상계2동 통장은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취지가 아니라 복지에 대한 전문교육까지 체계적으로 받고 있다.”면서 “일이 많아져 힘든 부분은 있지만 과거보다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편의시설이 도로 건설보다 우선  서울 성북구의 2012년도 중점사업인 ‘10분도시 프로젝트’는 도서관과 공원, 어린이집 등 공공재적 시설이 걸어서 10분 안에 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지역별·시설별로 어떤 지역에 어떤 시설이 부족한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중장기적으로 예산을 배분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먼저 만드는 대신 도로건설 등은 후순위로 밀린다.  민선5기 이전부터 고유의 복지사업을 추진하던 지자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서천군 어메니티복지마을을 비롯해 주민 주도로 마을을 개발한 전북 진안 으뜸마을과 경기 이천 부래미마을, 지역사회가 보건의료체계를 다시 정비한 서울 성북구 건강마을 만들기사업 등 주민이 함께 만든 ‘복지마을’ 사례는 경기도, 경기 시흥시, 서울 도봉구 등의 ‘마을 만들기 사업’에 큰 영감을 주고 있다.    물론 이러한 변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긍정적인 변화이기는 하지만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의미다.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광역단체장 후보의 우선순위 10대 공약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분배·복지 우선 공약과 성장·개발 우선 공약의 비율이 6대4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도 지방정부가 복지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재정수요를 전망한 행정안전부의 ‘2010~2014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분야별 세출에서 사회복지 분야가 23.0%로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일반공공행정,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의 세출 비중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세출 증가율도 사회복지와 교육, 문화 등이 4% 내외이지만, 과학기술은 오히려 -11.9%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복지 예산의 증가를 전망한 것이지 얼마나 자발적으로 복지에 돈을 쓰는지는 보여주지 못한다. 복지 예산을 국가정책상 어쩔 수 없이 지출해야 하는 비용으로 인식하는 이들도 많다. ●일선 지자체 복지예산 압박 큰 부담  또 복지 공약도 결국 표심을 얻기 위한 선거전략의 하나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최정은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간사는 “무상급식 공약은 원래 민주노동당 등 진보진영이 ‘밀었던’ 공약이었는데 주목받지 못하다가 민주당이 전국적인 이슈로 실현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여전히 예산 문제가 일선 지자체에 더 큰 압박으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전남 함평군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노인·장애인복지단지인 ‘무지개마을’ 사업은 당초 목표로 삼았던 56억 5000만원의 민간자본을 여태껏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김미현 서천군 노인복지담당 주무관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예산을 내려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공무원이 직접 발로 뛰면 환경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다른 부처에서도 얻을 수 있는 예산이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대구 주민참여예산제 맞아?

    지자체가 도입할 예정인 주민참여예산제 조례안에 되레 주민들 참여가 제한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을 짜는 단계부터 주민이 충분한 정보를 얻고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오는 9월부터 이 제도를 의무 시행토록 하는 내용의 지방재정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의회는 11일 열린 제198회 임시회에 의원 발의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안’을 제출했다. 이 조례안은 예산편성 단계의 정보공개와 주민참여 보장, 예산편성방향, 주민참여예산의 범위, 주민의견수렴 절차 및 방법 등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례안은 행정안전부의 표준조례안을 거의 베끼다시피 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예산편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설명회, 공청회, 토론회 개최 등의 조항을 담고 있으나 모두 임의규정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 제도를 시장의 예산편성권 범위에서 운영하고, 시의회 예산심의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조항도 담고 있다. 더욱이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대구의 경우 시의원 발의로 조례를 제출해 제정 과정에 시민들 참여가 없었다는 것이다. 자치단체장의 발의로 조례안이 제정될 경우, 2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이 있어 주민들의 참여가 보장되나 의원 발의는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대해 대구참여연대는 제대로 된 조례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참여예산 시민위원회 구성,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분과위원회 구성, 예산학교 운영, 시와 위원회간의 심의 조정을 위한 주민참여예산협의회 구성, 조례운영을 위한 비용지원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내년 예산요구액 7.6%↑…등록금지원땐 더 늘 듯

    내년 예산요구액 7.6%↑…등록금지원땐 더 늘 듯

    정부 부처들이 요구한 내년 예산과 기금의 지출 규모가 332조 6000억원으로 올해 예산(309조 1000억원)보다 7.6%(23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와 의료서비스 증가 등의 복지 예산은 정부안이 확정되지 않아 빠졌다. 이에 따라 예산안 요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7일 부처들이 요구한 201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 최종안을 마련, 9월 말 국회에 제출된다. 이번 요구액의 증가율은 2008년 8.4%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6.9%를 웃돈다. 지난해 작성한 2010~2014년 중기재정계획상의 내년도 총지출 규모 324조 8000억원과 증가율 5.1%에 비해 훨씬 큰 규모다. 김동연 재정부 예산실장은 “취득세 인하에 따른 국고 보존분이나 대학등록금 완화 등 큰 사업이 요구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추가 요구가 예상돼 실제 증가율은 총액배분 자율편성(Top-down) 제도를 도입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총액배분 자율편성은 부처별 지출한도를 정한 뒤 개별 사업의 예산에 대해서는 부처가 정하는 방식이다. 김 실장은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추가 요구가 포함되면 8%대 후반에서 9%대 후반으로 (증가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취득세 보전이 2조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대학등록금은 한나라당이 요구한 금액이 1조 5000억원이기 때문이다. 9.5% 증가율을 예상할 경우 예산요구 규모는 338조원이 된다. 내년 대선과 총선 등 양대 선거를 앞두고 열릴 9월 정기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치권의 선심성 예산 증액 요구를 막아내지 못할 경우 340조원에도 육박할 수 있다. 분야별 요구현황을 보면 연구·개발(R&D)이 13.7% 증액을 요구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방교부세와 교육교부금 증가로 일반공공행정이 11.0%, 교육이 10.9% 증가했고 외교·통일 8.0%, 국방 6.6%도 증가율이 높았다. 금액상으로는 보건·복지·노동이 92조 6000억원으로 올해 86조 4000억원보다 6조 2000억원이 늘어나 증가액이 가장 컸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이 4대강 사업의 마무리로 13.8% 줄었다. 문화(-6.2%), 환경(-5.8%), 농림(-2.7%) 등도 줄었다. 기초생활보장, 보육료, 4대 공적연금, 건강보험, 보금자리주택 등 주요 복지지출이 올해 53조 8000억원에서 내년 59조 3000억원으로 5조 5000억원 늘었다. 초중등교육 지원이 3조 7000억원, 지방재정지원은 3조 3000억원, 국방전력 유지 및 방위력 개선은 2조 1000억원을 더 늘려 달라고 요구해 왔다. 나랏빚에 대한 이자로 1조원 늘어난 16조 3000억원이 요구됐다. 정부는 총지출 증가율을 총수입 증가율보다 낮게 유지하고 있다. 재정 중기계획상 내년 수입 증가율은 8.9%다. 재정부가 예상하는 예산 요구증가율 9%대보다 낮다. 또 내년 예산요구 증가액 중 83%인 19조 5000억원이 법적·의무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경직성 경비다. 정부가 총지출 증가율을 총수입 증가율보다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어어간다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김 실장은 “보조사업 존치평가, 유사중복 사업 정비 등 세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산 요구안 중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과 관련해 3728억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 중 부양의무자 소득기준 완화에 따른 추가 요구액이 2145억원이다. 소득 기준을 ‘수급필요자 가구 최저 생계비+부양의무자 가구 최저 생계비’ 130% 기준 이하에서 185% 기준 이하로 올리는 안을 제시했으나 재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내년도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에서 5000억원을,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과 관련해서는 20조원을 각각 요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권혁인 광해관리공단 이사장 취임

    권혁인 전 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이 4일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권 이사장은 행정고시 19회로 공직에 입문해 삼척군수, 강원도 기획관리실장,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본부장, 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 지방세 체납자 ‘환급금’ 못 받는다

    앞으로 지방세 체납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지방세 환급금을 받을 수 없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세 정보 시스템’을 통해 지방세 체납자에게 지방세 환급금이 발생할 시 관련 정보를 전국의 지자체가 공유할 수 있게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30일부터 가동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세를 체납한 사람에게 다른 자치단체에서 발생하는 지방세 환급금이 지급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체납 사각영역을 해소하는 등 지방세 체납징수가 한층 강화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지방세 체납자에게 지방세 환급금이 생겨도 지자체간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체납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자체 내에서만 압류 및 징수가 가능했다. 그러나 정보 공유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다른 지자체에 체납이 있을 때에는 지방세 환급금이 지급되지 않으며, 어느 지자체든 압류나 징수를 할 수 있다. 행안부는 지방세 체납과 징수 문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8년 말부터 국세청과 국세 환급금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해 왔다. 또 2009년 10월 이후로는 관세청과도 관세 환급금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으로 2009년부터 2011년 5월 말까지 지방세 체납자에게 지급될 예정이었던 국세 환급금 4334억원과 관세 환급금 5억 9000만원 등 모두 4340억원을 압류했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세제관은 “지방세 정보시스템을 통한 지방세·국세·관세 환급금 정보 공유로 연간 최소 300억원의 지방세 체납징수가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공평과세를 실현하는 등 건전한 지방재정 관리 및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플러스]

    수유2배수분구 하수관거 정비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다음달부터 수유2배수분구(번동, 수유동, 인수동 일부) 하수관거 정비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정비사업은 총 공사구간 65㎞로 2014년까지 완료한다. 서울시의 강화된 강우강도 기준(하수관로의 수용능력은 10년에 한 차례 정도 겪을 수 있는 폭우→30년 만에 겪을 수 있는 폭우, 간선도로의 경우 10→30년, 지선도로의 경우 5→10년)에 맞춰 시공해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도 사전대비할 예정이다. 치수방재과 901-5892. 유치원생 대상 안전체험 학습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관내 유치원생 100명을 대상으로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옆 시민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지진·풍수해·연기피난·소화기사용·응급처치·긴급구조 체험 등으로 가상 재난을 직접 겪고 재난발생 때 신속히 대처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치수방재과 2127-4853. 28일부터 1차 주민참여 예산학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2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1차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한다. 기본과정은 지방자치단체 예산에 대한 기본이해, 구 예산 현황 이해, 지방재정제도의 변화와 주민참여, 참여예산의 이해 및 국내외 사례·주민의 역할 등이며 지역강사 양성과정은 예산분석, 참여예산의 이해와 운영방식 안내 및 새로운 방안 찾아보기 등이다. 지역강사 양성과정은 타 자치단체 참여예산학교에는 없던 과정이다. 양성된 지역강사는 각 동 지역회의 등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참여 예산제에 대해 교육하게 된다. 정책기획담당관 330-1103.
  • [공직사회는 지금] 충북도의원들 ‘장도금’까지 거둬 해외연수 ‘물의’

    충북도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떠나며 공무원들로부터 국외여행 여비인 이른바 ‘장도금’(壯途)까지 받아 챙겨 논란이 일고 있다.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을 감안해 해외 출장을 취소하고 관련 예산까지 반납하는 다른 지방의회와는 대조적이다. 2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의원들이 상임위원회별로 해외연수를 가면 관련 실·국과 산하기관이 30만원 정도씩 상납하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에 따라 의원 한 명에게 전달되는 장도금은 연간 200만원 안팎. 민선 4기 동안 도의회의 6개 상임위가 총 13차례에 걸쳐 해외연수를 다녀온 점을 감안하면 지난 4년간 총 2000만원 정도가 장도금으로 전달된 것으로 추산된다. 지방자치단체 예산인 실·국장들의 업무추진비로 마련되는 장도금은 해외에서 주로 의원들의 술값과 식사비용으로 사용된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4박6일간 러시아를 다녀온 도의회 산업경제위에도 연수 전에 200여만원의 장도금이 전달됐다. 그런데 산경위 소속 의원들은 소관 기관들이 가져온 장도금을 되돌려 줬다. 의원들은 의정활동을 하는 데 부담이 될 것 같아 받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장도금에 대해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돌려줬다는 얘기가 들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송재봉 사무처장은 “자신들을 감독·감시하는 의원들에게 여비를 전달하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방의회 부활 20돌(하)] “폐해 큰 정당공천제 없애고 상향식 공천을”

    [지방의회 부활 20돌(하)] “폐해 큰 정당공천제 없애고 상향식 공천을”

    성년이 된 지방의회가 주민을 위한 의회로 거듭나려면 지난 20년간 쏟아진 주민들의 비판을 토대 삼아 서둘러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부적으로는 의원 개개인의 도덕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주민들의 신뢰를 받도록 해야 하며, 당리당략을 떠나 주민에게 봉사하는 의회로 변화하는 노력을 보여 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또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과 지방재정 확충, 지방 고유사무 확대, 정당공천제 손질 등 법적·제도적 장치들도 지방자치제가 당초 취지에 맞도록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육동일 교수 지방의회는 지난 20년간 주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고, 권위도 인정받지 못했다. 모든 사안이 집행부 주도로 이뤄져 의회로서 제역할을 못했다. 지방의회의 부활 20년을 맞아 새로운 위상 정립이 필요하다. 이제 집행부 감시와 견제 역할을 넘어 주민여론을 수렴하고, 지역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지방의회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방의회의 자치권과 입법권, 조직권, 행정권, 재정권이 강화돼야 한다. 지방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도 시급하다. 선거제도도 바뀌어야 한다. 중앙정치와 종속적 관계를 끊기 위해서라도 정당공천제를 없애야 하며, 지역 여건에 따라 선출제도를 다양화해 기초의원을 뽑아서 이 가운데 광역의원을 보내거나 의회에서 단체장을 뽑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전기성 조례클리닉 센터장 현행 지방자치법이 지방자치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지방자치제를 옥죄고 있는 법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먼저 지방자치법 제22조에 조례를 ‘법령’의 범위에서 제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 범위를 좁혀야 한다. 조례가 장관 부령 등까지 포괄하는 모든 법령에까지 얽매이게 했는데 국회가 제정하는 법률의 범위에서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헌법에 대통령과 정부만 법률제출권을 갖도록 했는데 지방자치와 관련된 사항은 4개의 기초·광역단체 협의체 등에도 제출권을 줘야 한다. 국회에서 지방자치제에 영향을 주는 법률을 만들 때는 관련 법률에 명시된 사무가 국가사무인지, 지방사무인지, 또는 공동사무인지를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정부와 자치단체의 불필요한 갈등을 없앨 수 있다. ●윤성이 교수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종속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사안이 중앙정치와 연결된 것일 경우 더욱 심하다. 정당공천제로 인해 구조적으로 지방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활동할 여지를 없앴다. 의원들이 유권자를 위해 일하기보단 자신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사람의 수족 노릇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방의원이 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최소한 기초단체 수준에서는 정당공천제를 없애야 한다. 한국 정치 구조상 공천 폐해가 정당정치 발전의 폐해보다 더 많다. 공천제도도 상향식 공천제로 바꿔야 한다. 아니면 영국처럼 중앙당에서 후보자 명단을 내려보내고 지역의 당원들이 이 가운데 후보를 선출하는 혼합 방식도 고려해 볼 만하다. 정당이 공천을 좌우하는 방식은 비민주적이고, 이미 폐해가 많이 드러났다. ●손희준 회장 지방자치란 ‘자신의 일을 자기 스스로, 자기의 돈으로 책임지고 하는 것’이다. 지방이 스스로 자율과 책임이라는 자치 재정의 이념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국가의 재원배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2010년 도입한 지방소비세의 세원인 부가가치세의 5%를 내년부터 조기 인상해 지방세 비중을 높여야 한다. 현행 지방교부세를 단순히 부족한 돈을 메워주기보다는 각 지자체가 근본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경상경비 부족분에 대해서는 100% 보전해 주지만 사업비 성격의 부족분은 일부만 보전해 주고, 노력에 따라 차등화하는 식의 개선이 요구된다. 그동안 지자체는 성과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중복투자와 행사성 경비와 축제 등 소비성 지출에 매달렸다. 지자체도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축소해 세출절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청팀
  • 재원 마련 방법은…지방교육재정 교부금 조정 대안 급부상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에 대한 논의를 예산 당국은 불안한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재원 마련 수단 중 하나로 거론된 기부금에 대한 세액 공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나 여론이 어디로 흐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초·중등 만 사용 제한 규정 풀려야 반값 등록금 시행에 필요한 재정은 조 단위다. 국회의원들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어서 정확한 액수는 미지수다. 한 해 대학 등록금으로 소요되는 돈이 15조원이고 이 중 절반은 7조 5000억원인데 이미 장학금으로 지급되는 돈이 2조 5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5조원이라는 액수가 나온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조차 5조원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학 기부금에 대한 세액 공제는 도입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학생 등에게 기부금을 많이 유치하도록 독려하는 파행적 행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도입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조세연구원 관계자는 “국세 수입이 매년 늘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늘고 있지만 저출산으로 초·중등생은 줄고 있다.”며 “반값 등록금 논쟁은 이 문제와 함께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朴재정 “기부금 세액공제는 불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관련 법에 따라 내국세의 20.27%를 지원받는다. 지난해 29조 1315억원이 지원됐고 올해 예산은 33조 3436억원이다. 초·중등 교육 예산에만 쓰일 수 있는데, 지난해는 전체 교육 예산의 70.9%였고 올해는 75.9%를 차지한다. 국세 수입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 부담금은 계속 늘어나게 된다. 20.27%로 정해진 지방재정교부금률은 재정 당국의 운용을 제약하는 측면이 강하다. 이는 법률로 정해져 있어 다른 교육비 예산을 줄이더라도 지방재정교부금률은 오히려 관련 비중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교육비가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데, 대학만 보면 작다.”면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방재정교부금률을 조정해야 하는데, 이는 정치권의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의회 부활 20돌(중)] 지방 분권 실태와 문제점

    [지방의회 부활 20돌(중)] 지방 분권 실태와 문제점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여전히 ‘2할 자치’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앙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의 핵심인 예산과 행정사무를 중앙정부가 틀어쥐고 있어 지방정부는 단순한 ‘대리인’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지방의회와 집행부 간의 수평적 권력배분도 이뤄지지 않아 의회의 역할은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올해로 지방자치가 20세 성년이 됐지만 아직도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와 지방의원들의 하나같은 평가다. 지방재정자립도와 자주 재원의 핵심인 지방세 수입은 지방자치제도가 부활된 1991년보다 오히려 악화됐다. 한국지방재정학회에 따르면 지방재정자립도는 1991년 69% 수준이었으나 올해 51.9%로 17.1% 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자주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 비중이 줄고,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지방교부세와 보조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방세 수입은 1991년 40.4%에서 35.3%로 떨어진 반면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재원인 지방교부세는 1991년 17.3%이던 것이 올해 19.4%로 증가했다. 보조금은 9%에서 21.7%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방의회·집행부 소통부재 심각 또 정부가 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해 국가사무의 지방이양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 2009년 총 행정사무는 4만 2320개로 이 가운데 지방사무는 28.6%인 1만 2105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 3월 경기개발연구원이 펴낸 ‘현 정부 지방분권 정책의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가사무 3365건 가운데 지방이양이 확정된 사무는 1178건에 이르지만 지방이양이 끝난 사무는 4건에 불과했다. 지방의회와 집행부 간의 소통부재와 당리당략으로 인해 주민을 위한 정치를 외면하는 구태가 나타나기도 했다. 조례 제정의 경우 지방의회와 집행부의 출신 정당이 같으냐, 다르냐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였다. 긍정적으로 볼 때 같은 정당일 경우 집행부와 의회가 충분한 소통으로 원활하게 돌아갔다고 볼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 볼 때는 그만큼 견제와 감시가 느슨했다는 것일 수도 있다. 서울의 제7대 의회(2006~2010년)와 제8대(2010년~)를 비교해 볼 때 한나라당이 시장과 시의원 80% 이상을 차지하던 7대의 경우 시장이 발의한 조례안 353건이 모두 처리됐다. 이 가운데 204건이 원안대로 가결되고, 129건이 수정 가결됐다. 폐기된 건수는 16건에 불과했고, 철회도 4건에 그쳤다. 그러나 첫 여소야대 상황을 맞은 제8대에서는 상황이 반전됐다. 민주당 시의원이 74.5%를 차지하면서 그동안 시장이 발의한 조례안 48건 가운데 23건만이 처리됐다. 처리된 조례도 원안대로 가결된 것은 9건에 그쳤고, 수정가결 9건, 부결 2건, 폐기 1건, 철회 2건으로 7대와는 달라졌다. 각종 권한이 자치단체장에게 집중되면서 지난 20년 동안 지방의회는 상징적인 기관으로만 존재했다는 평가다.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한 가장 큰 수단인 예산안의 심의, 의결권도 현실에서는 계수조정 이외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권한 단체장에 집중… 의회가 견제 못해 설문에 참여한 지방의원들은 중앙정부가 지방자치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길성 한국행정DB센터 소장은 “지방 재정이 악화되면서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지방자치단체가 60%를 넘었다.”며 “성숙된 지방자치제가 실현되려면 예산과 사무에서 중앙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방의회가 집행부 감시와 견제 기능을 넘어 지역주민의 여론 수렴은 물론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미 지방의회발전연구원 연구부장은 “현재 지방자치는 ‘강한 시장 약한 의원’의 구조로 행정력이 자치단체장과 관료에게 장악되면서 지방의회가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지 못했다.”면서 “다양한 내부적 제도개선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법적·제도적 정비를 통해 ‘강시장 약의원’의 구조를 탈피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시청팀
  • [지방의회 부활 20돌] “경제적 독립 요원… 국가적 재원 배분 시급”

    [지방의회 부활 20돌] “경제적 독립 요원… 국가적 재원 배분 시급”

    지난 20년간 ‘풀뿌리 민주주의’를 외쳤지만 지방분권은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집행부에 권한이 집중된 데다 중앙정부가 예산을 쥐고 있어 자치하기엔 빈약하기 짝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원들의 전문성 부족에 도덕성 문제까지 겹치면서 민의를 대변하는 데 소홀했고, 중앙 정치를 방불케 하는 정치 싸움까지 벌어지면서 ‘무용론’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일부 정치적 논쟁을 제외하면 지방자치제가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지역을 제일 잘 아는 지역 주민이 대표로 나서 지역 실정에 맞게 도로를 정비하고, 마을회관과 주민센터, 경로당 등 많은 주민 편의시설들이 들어섰다. 전남 함평군의 나비축제와 강원 화천군의 산천어축제, 강원 태백시의 눈꽃축제 등 지역마다 특색 있는 사업을 펼쳐 지역의 이미지가 개선됐고,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에 많은 기여를 했다. 주용학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상임이사는 “차기 선거를 노리는 선심성 행정으로 인한 예산 낭비 등의 문제점이 있지만, 지역 주민의 요구가 왕성해지면서 지방의원과 단체장들은 다음 선거에서 주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자기 지역을 다른 지역보다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경쟁적으로 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문성 부족으로 집행부 견제와 감시에 소홀했고, 의원 개인의 도덕성 문제까지 불거지는 등 어두웠던 단면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다. 2008년 6월 서울시의회 의장이 의장선거와 관련, 시의원에게 뇌물을 줘 구속됐고, 2009년 재개발과 관련해 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시의원이 구속되기도 했다. 실제로 임기 중 비리 등으로 기소된 지방의원은 제5기의 경우 전체 의원 4200여명 가운데 7.15%인 267명이었다.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직업별 청렴성도 조사에서 국민 46.7%가 지방의원은 청렴성과 윤리의식 면에서 낮다고 인식했고, 높다는 인식은 11.3%에 그쳐 25개 직업군 가운데 24위를 차지했다. 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한국지방재정학회장)는 “일부 자치단체들의 호화 청사와 지방의원들의 각종 부정부패, 뇌물 수수 등만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살림살이가 빈약하다는 것”이라면서 “지방자치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려면 자주적으로 지방정부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국가의 재원 배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방의회 부활 20돌] “지방 자치 성공적” 51명… “법적한계 여전”

    [지방의회 부활 20돌] “지방 자치 성공적” 51명… “법적한계 여전”

    지방의회가 부활된 지 오는 20일로 스무 돌이 된다. ‘스스로 책임질 줄 안다’는 약관(弱冠)의 나이가 된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이라는 사명과 함께 지역 주민의 생활 개선에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살아 있는 민심이 전달되는 제도로 더 발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서울 시·구의원 100명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근거로 지방자치 전반에 대해 짚어봤다. “자치 역량은 높아진 반면 자치 환경은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 서울시의원과 자치구 의원들은 우리나라 지방자치제에 대해 절반 이상인 51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반면 ’부족했다’는 평가는 15명에 그쳤다. 보통이었다는 평가는 33명이었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평가는 의원 개인의 관점에 따라 달랐지만 대체로 자치 역량은 높이 평가한 반면 자치 환경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했다. 성공적이라고 답한 의원들은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 역량이 높아져 자치 역량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실패라는 평가를 내린 의원들은 법적·제도적 제한들이 지방자치를 옥죄고 있다며 낮은 점수를 준 것이다. ●“제도 정비 통해 한 단계 도약해야” 김정태(영등포·민주당) 시의원은 “지난 20년이 지방자치제의 정착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성숙기로 넘어가야 할 것”이라면서 “자치권 보장을 위해 헌법정신을 반영한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문환(광진·한나라당) 구의원은 “지방의회의 독립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집행부는 의회를 불필요한 압력 단체로 생각하지 말고 의회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상생한다면 지방자치가 튼튼한 청년으로 성장해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원들은 한 지역구에서 여러 명의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비례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기판(영등포·민주당) 구의원은 “기초의원 선거를 소선거구제로 전환하고, 광역·기초의원 통합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선거구 내에서 상위 득표자가 광역의회에서 일을 하고 득표순으로 기초의회에서 일하는 제도 도입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경애(송파·한나라당) 구의원은 “구의원은 한정된 자기 지역만의 의원이 아닌 구 전체를 위한 의원”이라면서 “전체를 바라볼 수있는 폭넓은 활동이 이뤄져야 하고, 너무 지나친 당대당 대결로 가면 안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지방분권 의지 불만 ‘현 정부의 지방자치(분권)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의원 38명이 ‘불만족하다’ 또는 ‘매우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반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명에 그쳐 분권에 대해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5명이었다. 노승재(송파·민주당) 구의원은 “20돌을 맞은 지방자치제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에 대한 정부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동영(관악·민주노동당) 구의원은 “지방자치 20년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변화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법과 지방재정법 전면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지방 공기업과 산하기관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의회 인사권 독립, 행정사무 감사 기간 및 권한 확대, 상시 감사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 활동 독립성과 관련해 가장 영향을 주는 것으로는 ‘유권자’라는 응답이 42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소속 정당’이라는 대답도 34명을 차지해 정당이 의정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시·군·구 집행부 17명 등의 순이었다. 소속 정당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정당공천제와 맞물려 이 같은 답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춘수(영등포·한나라당)시 의원은 “정당공천제로 효율적인 의정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고, 집행부와의 소통도 어렵다.”고 말했다. 소남열(관악·민주당) 구의원은 공공선거관리제 도입을 주장했다. 2006년부터 무급제에서 유급제로 전환된 의정비에 대해 36명이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61명은 ‘의정비 지급을 법률로 명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시 무보수 명예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은 2명에 그쳤다. 의원 활동의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 의원 33명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꼽았고, 26명이 ‘주민들의 이해관계(민원) 해결’이라고 답했다. 이어 ‘활동의 독립성 부재’ 19명, ‘집행부와의 소통 부재’ 18명, ‘재선에 대한 압박감’ 3명 등으로 답했다. 류정숙(구로·한나라당) 구의원은 “법률로 명시해 주민들 눈치를 보지 않는 떳떳한 유급제를 만들든지 아니면 무보수 명예직으로 다시 환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대호(중랑·민주당) 구의원과 류은무(금천·한나라당) 구의원은 의정비 법률 명시와 함께 의원 보좌관 도입을 촉구했다. ●전문성 강화 시급 유급보좌관(정책연구원) 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71명이 ‘의원 1인당 1명의 정책 연구원’이라고 답했고, 20명은 ‘상임위별로 1명의 정책연구원’이라고 답해 대부분이 유급 보좌관을 원했다. 조재현(양천·한나라당) 구의원은 “의원 개인 사무실도 없는 의회가 태반이며, 조례를 만들 때 보좌할 정책 보좌관이나 법 전문가 등의 보좌가 거의 전무해 조례 만들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하소연했다. ●취재 편집국 시청팀(송한수·문소영·조현석·강동삼·김지훈·이경원기자) ●설문 조사 멀티미디어국 IT개발부 ●취재 협조 서울시의회, 서울시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한국공공자치연구원, 한국행정DB센터
  • 전북 초·중·고 건물 내진설계 고작 18%

    전북지역 초·중·고교의 대부분 건물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3층 건물 이상이거나 연면적 1000㎡ 이상인 내진설계 대상인 675개교 1349개 건축물 가운데 실제 내진설계가 반영된 건축물은 192개교 246개로 18.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건축법 등에 학교 건축물에 대한 구체적인 내진설계 기준이 2005년에 마련돼 이전 건축물의 대부분은 내진설계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483억원을 들여 내진 설계비율을 23%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개축하거나 내진 보강작업을 하는 데 60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를 새로 짓거나 고칠 경우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고, 리모델링 시 내진보강을 병행해 비율을 높여 나가겠지만 지방재정 형편상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 ‘파란불’

    지방세 감면이 지방세특례제한법으로 일원화되면서 납세자 혼선이 줄고 지방재정과 지방세 감면 간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31일 기획재정부 소관으로 돼 있는 조세특례제한법상 지방세 감면규정을 지방세특례제한법으로 옮기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9월 정기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조세특례제한법상 지방세 감면은 지난해 1조 3000억원 규모로 전체 지방세 감면의 9.3%에 이른다. 그동안 입법 소관 부처는 기획재정부인데 반해 유권해석 등 법 운영은 행안부에서 담당해 납세자들 불편이 잇달았다. 또 국세 중심으로 돼 있는 조세특례제한법은 지방세 감면 때 지방재정 보전에 대한 사전 검토가 부족하거나 지자체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가 빚어졌다. 이번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모든 지방세 감면은 지방세특례제한법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따라서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기존의 감면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관 예정인 감면 조문은 22개로 농어업인과 기업 지원, 수송·교통 지원, 국토·지역개발 지원, 저축 지원 등이다. 농어업용 주행에 대한 자동차세 면제, 세금우대저축 이자소득 지방소득세 면제, 영농어조합법인 조합원의 배당소득 지방소득세 면제 등이 대표적이다. 행안부는 일몰시한이 설정돼 있지 않은 지방세 감면에 대해서는 시한을 새로 설정할 방침이다. 현재 조세특례제한법에 있는 지방세 감면 사례 중 57%가 일몰 규정이 없다. 주로 기업 관련 지원책이 대부분이다. 창업한 중소기업에 대한 취득세 면제나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취득세 감면 등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이관으로 인해 기존 지방세 감면 혜택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향후 일몰이 도래하는 조항도 취약계층, 서민대상 감면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재정위기 지자체 신규사업 제한

    자방자치단체 재정위기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재정위험이 심각한 지자체의 경우 지방채 발행이나 신규사업이 제한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재정의 건전화를 위해 재정위험이 심각한 지자체는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되는 등 사전경보시스템이 구축된다.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되면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데 제한을 받는다. 재정위기단체는 통합 재정수지, 예산 대비 채무비율 등 7개 지표 중 2개 이상이 ‘심각’ 단계인 곳, 전년도 결산 결과 적자 비율 30% 이상, 예산 대비 채무 비율 40% 이상 등에 해당한다. 또 지자체 보조금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자치단체장의 보조사업 현장실사와 시정명령권을 신설하고, 보조사업자의 실적보고와 보조사업 성과평가제를 의무화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자전거 거점도시’ 10곳에 875억원 투입

    ‘자전거 거점도시’ 10곳에 875억원 투입

    정부가 전국에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를 선정한 이후 해당 자치단체마다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세부안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방재정의 어려움 속에서 중앙의 집중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지역의 환경오염 및 교통체증 문제 등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 강릉시와 경북 구미시, 전북 군산시, 제주 서귀포시, 전남 순천시, 충남 아산시, 충북 증평군, 경남 진주시·창원시, 경기 안산시 등 10개 시·군은 2012년까지 각 87억 5000만원 등 총 875억원을 지원받는다. 2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순천시는 해룡 산업단지에 세계 최고의 고강도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자전거’ 생산 공장을 신축, 서울과 창원 등지에 공영자전거를 납품계약할 정도의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현재 93.7㎞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보했는데, 도심을 관통하는 1급수인 동천을 따라 순천만까지 연결된 자전거도로와 서면 청소년수련소 인근에 개설된 산악자전거 도로를 유명 코스로 키우기로 했다.아울러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과 낙안읍성, 상사호 등과 연계한 생태·관광형 자전거도로를 구축하고 있다. ●제주, 68.4㎞ 해안·일주도로 추진 제주시는 서귀포시의 계획과 연계해 2019년까지 총 302억 7000만원(국·도비 각 50%)을 투입해 해안도로와 일주도로 등에 길이 68.4㎞의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6월부터 30억원을 들여 구좌읍 종달전망대에서 세화오일시장까지 7.7㎞의 해안도로에 대한 자전거도로가 개설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에 준공될 예정이다. 올해는 21억 1000만원을 투입해 세화오일장에서 평대리까지 해안도로 4.8㎞에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강릉시는 강릉역과 버스터미널, 중앙시장 등을 연계하는 도시 생활형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고 외곽에는 경포대와 경포~사천~연곡~주문진 등 해안으로 이어지는 관광 레저형 자전거도로를 구축하기로 했다. 군단위로선 유일하게 선정된 증평군은 다음달 1일 11개 노선 11㎞ 구간을 대상으로 한 육성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 내년 12월에 완료하기로 했다. 국도 34호선(반탄교~연탄사거리)은 도시계획선에 맞는 35m로 확장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한다. 삼보로(초중사거리~삼보초등학교)는 탄성포장을 적용해 자전거와 보행자 도로를 분리하기로 했다. ●유일한 郡 증평, 내년까지 11㎞ 정비 아산시는 온양온천역과 충무교, 가로수길, 현충사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형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화·반월공단 등 공장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안산시는 학교와 기업 등과 연계해 자전거 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트리플 윈’ 제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봉현 순천시 자전거정책 담당은 “순천 시민은 누구나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나면 자전거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손색없는 자전거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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