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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뱃값 1500원 올리면 지방세수 1조 늘어난다”

    지방 재정을 확충하고 흡연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려면 담뱃값을 1500원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지방세연구원 김필헌 연구위원은 지방세포럼 기획논단에서 “담배에 붙는 세금을 1150∼1330원 인상, 2500원 하는 담배 가격을 3800∼4000원으로 올리면 지방세수가 1조원 정도 늘어나 지방재정 확충에 도움이 되고 흡연율 하락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그는 “흡연이 유발하는 사회적 비용이 8조 9205억원에 달하지만, 담배의 조세부담액은 6조 9416억원에 그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또 “담배소비세가 물가변동에 반영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지방세를 깎은 꼴”이라면서 “이 때문에 지방재정도 악화됐다.”고 말했다. 1989~2005년 물가가 109.9% 상승한 데 비해 담배소비세율은 78.1% 오르는 데 그쳤다. 자연히 지방세 수입에서 담배소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1991년에는 20.5%에 달했지만 2010년에는 5.84%로 떨어졌다. 특히 싼 담배를 피우나 비싼 담배를 피우나, 똑같은 세금을 내는 것은 조세형평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담배 가격에 상관없이 20개비당 담배소비세 641원, 교육세 320원이 똑같이 부과된다. 이 때문에 5000원짜리 보렘시가마스터는 세금 비중이 36%이지만 1900원짜리 88딜럭스의 세금 비중은 79%에 이른다. 김위원은 “담배가격과 담배소비세액을 연계하거나 전년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해서 해마다 담뱃값을 새로 책정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노현송 강서구청장 취임 2년의 소회 남은 2년의 포부

    노현송 강서구청장 취임 2년의 소회 남은 2년의 포부

    “남은 임기동안 역점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서남권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습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8일 “지난 2년 간 밑그림을 그리고 기반을 다졌다면, 남은 2년은 밑그림을 가시화하는 데 힘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년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도시라는 것을 확인하고 함께하면 이루지 못할 게 없다는 자신감도 느꼈다.”면서 “서울의 변두리라는 멍에를 벗어던지고, 서남권의 상권과 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58만 구민과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곡지구 내 첨단기업 유치와 고도제한 완화, 문화인프라 구축, 녹색 친환경도시 조성 등을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에 선임된 데 대해서는 “서울시와 자치구 간 공동과제 등 소통의 창구가 되도록 이끌어야 하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당면 과제인 지방재정의 확충과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응해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민선 5기도 반환점을 돌았는데. -되돌아보면 ‘세계로! 미래로! 웅비하는 강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지키기 위해 달려온 숨가쁜 시간이었다. 올해 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공약 이행 최우수단체로 선정됐다. 특히 마곡지구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무한히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했다. →마곡지구 개발 전망은. -난항을 겪던 마곡워터프론트 개발계획이 큰 가닥을 잡은 게 커다란 성과다. 무산위기에 놓였던 마곡지구 내 LG그룹 유치가 우리 구의 중재로 성공을 거둬 R&D(연구개발)에 탄력을 붙이게 됐다. 국내외 유수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마곡지구를 문화·관광 인프라를 갖춘 친환경 첨단도시로 육성하겠다. →공항 인접에 따른 고도제한 완화는. -취임 초부터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이웃에 있는 양천구·경기 부천시와 공동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비행안전영향평가’ 용역을 추진 중이다. 내년 중에 용역결과가 나오면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연장 추진은. -신정지선(까치산역~강서구청~9호선 가양역)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시에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시에서도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는데 조사결과가 나오면 내년 상반기에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 →복지에 관심이 높은데. -예산의 절반을 복지에 쏟아부을 정도로 다른 구에 비해 복지 수요가 많다. 그래서 맞춤형 복지모델인 ‘희망드림’을 통해 지역 복지의 밑그림을 새롭게 그렸다. 복지 사각지대와 틈새계층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 특히 올해에는 복지재단인 ‘희망나눔재단’도 설립할 계획이다. →친환경 녹색도시 만들기는.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올해 초 1단계로 강서둘레길 3.35㎞를 완공했다. 앞으로 한강생태습지공원과 치현산, 서남환경공원, 강서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총 연장 11.44㎞의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개화산과 수명산에 고사된 잡목을 제거하고 토착 수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9월부터 간판에 도로명주소

    9월부터 간판에 도로명주소

    오는 9월부터 간판에도 도로명주소를 표기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그동안 제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명주소 안내시설 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18일 입법예고한다.”면서 “상점 간판에 건물번호를 표기하고, 건물이 없는 곳에도 신호등, 가로등, 전신주 등에 기초번호판을 붙여놓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상가 밀집지역, 재래시장 등에서는 가게 앞에 물건을 쌓아놓는 바람에 도로명주소판이 가려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예 간판에 도로명주소를 표기하도록 바꾼 것이다. 또한 도로에 건물이 없는 위치에서 재난사고 등이 난 경우, 신속한 사고 대응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신호등, 전신주 등에 기초번호판을 붙여 신속한 위치 파악 및 출동 대응을 가능하도록 했다. 노병찬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2013년 기존의 지번주소와 병행하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쓰이는 만큼 국민의 도로명주소 활용이 더욱 익숙하고 편리해지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중앙정부 교부세에 적자보전 의존… 지방세 확대 노력 필요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중앙정부 교부세에 적자보전 의존… 지방세 확대 노력 필요

    우리나라와 일본은 조세구조가 비슷하다.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불균형 문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져 가는 가운데 1990년대 이후 지자체는 물론 국가 전체 경제가 침체된 일본은 한국 지방재정 운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모델이다. 일본 경제 석학 이호리 도시히로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에게 그 길을 물었다. 대담은 강병규 한국지방세연구원장이 진행했다. →강병규(이하 강) 원장 본격적인 대담에 앞서 유럽연합(EU)의 재정위기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유럽의 재정 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되고, 또 한·일 양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하나. -이호리 교수 유럽의 경제 위기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다. 그리스의 재정위기와 스페인에서 시작된 금융기관 부실채권 문제가 동시에 발생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유럽연합은 단일 통화인 유로를 사용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이 펴고 있는 동일한 금융정책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나라별 은행은 개별 국가에서 관리·감독하고 있는 형태다. 즉, 거시 정책과 미시 관리가 따로 돌고 있기 때문에 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리스가 EU에서 차지하는 경제 비중이 크지 않고 회원국들의 경제 파워가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호전될 것으로 본다. 다만, 지금 유럽의 위기는 IMF 때 경험했듯 한국과 일본 모두에 수출 저하 등의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 한·일 양국 모두 지방재정이 위기상황이라는 평이 많다. 특히 일본은 국가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유바리시처럼 파산하는 지자체도 나왔는데 일본의 중앙과 지방 정부의 부채 문제는 어느 정도인가. -이호리 일본의 재정 위기는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따라 사회보장비는 늘고 있지만, 세수입은 늘지 않는 재정 적자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앙정부의 부채는 700조엔, 지자체의 부채는 200조엔이다. 유바리시의 경우 분식회계를 통해 재정 부실을 감추면서 공공사업 명목으로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오다 결국 파산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지자체 파산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방재정을 투명화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계속 연구 중이다. 총무성(한국의 행정안전부 격)이 지자체의 재정상황을 들여다보면서 일부 지표가 위험하다 싶으면 조기에 개입해 대응하고 있다. →강 한국도 일본과 비슷한 지방재정위기 사전 경보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일본 지방재정 위기의 원인은 무엇인가. -이호리 교부세 제도에 있다. 교부세의 원래 기능은 지자체 재원 보장에 있다. 재정 적자가 발생한 지자체에 정부 자금을 줘 적자를 메워주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적자가 나는 만큼 교부세를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힘들여 지방세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된다. 파산한 유바리시가 그랬다. 재정 적자분을 중앙정부에서 메워 주니까 지방채를 자신들의 빚이라는 생각 없이 남발했고, 그게 부실채권이 된 것이다. →강 고이즈미 정권 때 재정건전화를 목표로 ‘3위 일체 개혁’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내용과 성공 여부는. -이호리 3위 일체 개혁이란 국가 재원기능 일부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과 중앙정부의 지방 보조금을 줄이는 것, 교부세 개혁을 뜻한다. 사실 교부세 등 지방재정과 관련된 문제는 정치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정치적 리더십이 있어야 추진 가능하다. 당시 고이즈미 총리는 지지율이 높아 이 같은 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소기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첫 번째 목표인 국가재원의 지방 이양을 위해 국세인 소득세 3조엔만큼을 지방세인 주민세로 이양하기로 했다. 하지만 세율 변화로 손해를 보는 지자체도 나타났고, 정부가 다시 손해분만큼을 교부세로 지원하면서 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강 한국의 세입 구조는 중앙정부가 80%, 지방정부가 20%로 국세 비중이 크다. 이 때문에 지자체는 일부 국세의 지방세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지방으로 가는 교부세가 줄게 되고 지자체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농촌 지역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의 반발도 거세다. 정치로 풀어야 할 필요성도 있지 않나. -이호리 나도 그 의견에는 동감한다. 그래서 고이즈미 총리가 지지율을 업고 개혁을 추진했던 것이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정치적인 접근도 있지만, 면적이 좁고 인구가 적은 과소지역을 통합하는 접근도 가능하다. 일본은 과거 3000개였던 지자체를 지금은 1800여개까지 줄였다. →강 현재 한국 지자체가 가장 어려운 점은 고령화 저출산 문제에 따른 사회복지비 급증 문제다. 사회복지비용은 줄일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구조다. 그래서 지자체는 지방소비세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사회복지비에 대한 국가와 지방의 부담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호리 고령화 문제는 일본이 먼저 시작됐고, 지금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세수 증가가 거의 없었고 그만큼 적자는 늘었다. 현재 일본 노다 정권은 소비세율 인상을 논의 중이다. 현재 5%인 소비세를 2015년에는 1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여기서 현재 소비세의 배분 비율은 4%가 중앙, 1%가 지방인데 소비세가 인상되더라도 이 비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부족한 세수를 확보하자는 취지다. →강 한국은 지방재정 개혁을 놓고 책임성과 건전성 확보라는 큰 틀의 두 가지 원칙을 두고 있다. -이호리 개인적으로 세율을 인상해야 한다면 그 이유를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현재 일본 정부는 세금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회계의 투명성 문제 개선돼야 한다. 정리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호리 도시히로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는 ▲존스홉킨스대학 경제학 박사 ▲재정제도심의회위원 ▲정부세제조사회위원 ▲일본경제학회 회장 - 강병규 한국지방세연구원장은 ▲고려대 법학 학사·캔자스대학원 정책학 석사 ▲행정안전부 제2차관 ▲대통령비서실 정무행정관
  •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재정위기 이렇게 넘겼다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재정위기 이렇게 넘겼다

    충남 보령시는 재정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는 대표적인 우수 지자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뽑은 ‘지방세 체납정리 우수 지자체’에 들었다. 지난해 체납된 세금 59억 9500만원 가운데 21억 6900만원을 거둬들였다. 징수율 36%라는 점도 높이 평가됐지만, 담당 직원들의 노력이 더 빛난 사례다. 평가를 한 행안부 관계자는 “1000만원 이하 세금 체납자에 대한 금융채권도 금융사에 조회하는 등 담당 공무원의 효율성과 창의성이 돋보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보령시는 올해도 체납액 징수를 위한 실과별 자체계획을 수립하고 징수활동과 정리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이달 말까지 ‘일제정리기간’으로 정하고 체납액의 20% 이상을 징수하도록 목표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체납자의 임대료·사용료 등 수익에 대해서도 임대제한이나 관허사업제한 등 행정조치를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경남 고성군은 지역 축제·행사의 정석을 보여 줬다. 올해 세 번째로 치른 공룡세계엑스포는 지방재정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3~6월 열린 이 행사 관람객은 모두 178만 9671명으로 2500억원의 경제효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됐다. 군 관계자는 “공룡엑스포는 어린이만 전체의 53.8%인 96만 1815명이 참가하는 등 어린이 교육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입장권 판매수익 46억여원 외에도 경남 지역 전체 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북 칠곡군은 기존 축제의 거품을 빼는 방식으로 예산을 아꼈다. 해마다 2억 8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간 ‘아카시아 축제’를 농산물마케팅 차원으로 ‘팜마켓 축제’로 단순화시킨 것이다. 예산은 20% 수준인 5000만원으로 줄었다.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축제 홍보 등은 민간 부문을 활용했다. 대구 산악자전거 동호회, 아파트 부녀자회 등이 ‘서포터스’로 나섰다. 특히 회원이 2000여명인 산악자건거 동호회에 칠곡 임도 4㎞구간을 레이스 코스로 내주는 대신 대구 등지를 돌면서 팜마켓 축제를 홍보하도록 협의했다. 울산 울주군은 조직과 인력을 줄여 재정건전화를 꾀했다. 올 3월 ‘지방재정분석평가 우수단체’로 선정돼 행안부 장관표창을 받았고 10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지난 2010년 4개국 중 생활지원국을 없애고 3개국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또 총액인건비 인력 기준에 비해 적은 인력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유사 업무 통폐합을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 고양시는 공유재산을 활용해 지출을 줄였다. 1974년 경의선변이 도시계획시설로 변경된 이후, ‘노는 땅’이 된 철도부지를 활용해 공원과 녹지를 조성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처음엔 반대했지만, 실무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했다. 현재는 철도부지를 활용해 쌈지공원·시민농장 등 마을공동체공원(Community Garden)을 조성하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수당삭감·자산매각·공약 재검토… 지자체, 체질개선 나섰다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수당삭감·자산매각·공약 재검토… 지자체, 체질개선 나섰다

    지난달 29일 인천시와 시민들은 크게 한숨을 돌렸다. 정부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시가 재정위기단체에서 제외돼 일단 발등의 불은 껐기 때문이다. 2조 7000억원의 빚을 지고 올 초 공무원들의 복리후생비조차 제때 주지 못했던 시로서는 회생의 숨을 골라 볼 시간을 벌었다. 이날 태백시를 비롯해 대구시, 부산시도 가슴을 쓸어내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태백시는 지방공사 부채(태백관광개발공사 834.5%)가 순자산의 6배를 넘어 ‘심각’으로, 부산(32.1%)·대구(35.8%)·인천(37.7%)은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5%가 넘어 ‘주의’ 후보로 분류됐다. 재정위기 지자체가 한 곳도 선정되지 않자 사전경고체계를 도입해 지방재정위기를 엄중 관리하겠다던 정부가 면죄부만 줬다는 비판이 뒤따르긴 했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들로서는 체질개선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극적으로 얻은 셈이다. 벼랑끝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자체들이 몸부림치고 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지면서 곳곳에서 특단의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경전철 사업에 1조원을 넘게 퍼붓다 결국 재정이 바닥난 경기도 용인시는 지난 4월 결국 ‘제살깎기’를 생존카드로 택했다.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의 올해 기본급 인상분 3.8%를 반납하고 5급 이하 공무원도 초과근무수당 25%와 연가보상비 50%를 각각 줄였다. 올해 지방채 4420억원에 대한 추가발행을 승인받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요구에 따라 마련한 궁여지책이었다. 시장 공약사업 11건도 추진계획을 손봐 2600억원을 삭감했다. 경기도는 3800억원을 들여야 하는 신청사 건립을 보류했다. 광교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만, 세입은 줄었는데 올해 복지예산이 지난해보다 4600억원이나 더 늘자 긴축재정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인천시는 시장과 공무원들의 수당을 삭감하는 것에서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출자출연기관의 예산을 깎고 사업구조조정 등을 통해 1279억원을 감축한다. 2014년으로 잡혔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기간을 2016년으로 연장해 4000억원을 추가 감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송도6·8공구 등 1조 3500억원 규모의 재산매각을 조기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시안게임 이외의 지방채 발행도 자제한다. ●인천, 수당깎고 사업구조조정 통해 1279억 감축 대규모 지역사업 등으로 빚더미에 허우적대는 부산시도 ‘지방채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곳간 단속에 나섰다. 이 시스템을 가동해 지난해와 올해 모두 820억여원의 감축효과를 얻었다. 해마다 순세계잉여금의 50% 이상을 채무상환용으로 의무적립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전시성 행사로 재정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단속하는 것도 자구책이다. 추진 중인 행사나 축제성 경비를 일괄 5%씩 줄인다. 대구시는 벌여 놓은 사업을 최대한 서둘러 마무리하는 것으로 곳간의 구멍을 더 키우지 않겠다는 각오다. 첨단복합단지 등 대표사업을 매듭지어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단기목표. 모든 주요사업들에 대한 사전검토제를 실시하고,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투자시기를 조정하는 등의 방책으로 앞으로 5년간 3600억원의 채무를 줄인다는 계획표를 만들었다. 파산위기에 내몰려 뒤늦게 전방위 삭감을 선언하는 이들 지자체와 달리 미리미리 야무지게 재정단속을 하는 곳도 있다. 아이디어 행정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대구 남구청. 재정자립도는 하위권(15.9%)이지만 부채는 하나도 없다. 무엇보다 전시성 사업에 헛돈을 쓰지 않은 데다 ‘앞산 맛둘레길’ ‘문화예술거리 생각대로’ 등 독창적인 발상이 돋보여 10여건의 사업에 220억원의 국비를 따낸 사례다. 지자체 재정 정상화를 위해서는 자구노력과 함께 제도적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공사실명제를 도입하고 지자체장의 공약 메우기용 사업에는 이후 피해를 보상하게 하는 강력한 장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배인명 서울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예컨대 지자체가 500억원짜리 청사를 지으면서 주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만 거쳐도 제대로 된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보체계 시행 후 채무율 25% 이상 올해 3곳뿐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제동장치들이 얼마나 실효를 얻을지도 지자체 재정건전화의 관건이다.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을 막기 위해 행안부는 한도를 초과한 지방채 발행 승인을 요청하는 지자체에 강력한 자구노력을 담은 채무관리계획을 내놓게 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을 도입한 지난해 9월 이후 지자체들이 채무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확산된 분위기”라면서 “지자체가 스스로 긴축예산,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정정상화를 꾀한 덕분에 예산대비 채무비율 25%를 넘는 곳이 지난해 6월 9개였던 것이 올해는 3개로 줄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지방세입구조 문제점은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지방세입구조 문제점은

    “지방재정위기의 원인은 규모보다는 세입구조에 있다.” 한국지방세연구원 김필헌 연구위원은 이렇게 강조했다. 사실 2009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세 대비 지방세 비중은 2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8.6%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런 수치는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의 “지방정부의 재정권한이 적정하다.”는 주장의 근거다. 하지만 세입분권의 척도가 되는 총 지출 대비 지방세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5.3%)을 밑도는 28.1% 수준이다. 이는 지방재정규모가 1997~2009년 12년간 51조원에서 149조 7000만원으로 98조 7000만원 늘어났지만, 지방세액은 18억 4000억원에서 45억 2000억원으로 26억 8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 데서도 확인된다. 특히 교부세 등 국가보조금(이전재원)이 지방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OECD 평균(9.9%)보다 월등히 높은 20% 수준이다. 김위원은 “지방재정이 중앙정부에 과도하게 의존적이라서 재정운영의 도덕적 해이·책임성 약화 등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전재원은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력 격차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지방공공서비스의 효율성 제고에서는 부정적”이라면서 “지방자치의 본연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세입 분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득·소비과세가 적고 재산세 비중이 크다는 것이 우리나라 지방세의 특징이다. 소득·소비과세의 비중은 OECD 국가 평균이 60.5%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41.2%에 머문다. 네덜란드는 소득·소비과세가 지방세 전부를 차지했다. 또 스웨덴(97.3%), 핀란드(94.5%), 룩셈부르크(93.2%), 일본(68.1%) 등 주요 선진국의 지방세 중 소득·소비과세 비중이 매우 높았다. 우리나라의 재산과세 중심의 지방세 구조는 지역경제활동과 지방세 수입의 불일치를 가져와 자치단체의 책임성 약화의 또 다른 요인이 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화되면 지방세의 재정수요 충당 능력이 지금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 김 위원은 “지방재정건전성을 위해서라도 재산과세·소득과세·소비과세의 균형적인 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서울 90% vs 전북 남원 8% 지자체별 재정자립 ‘극과 극’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인 단체 운영 가능 여부는 해당 단체의 재정자립도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올해 전국 244개 지자체(세종시 제외)의 평균 재정자립도(순계규모)는 52.3%로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소폭 올랐지만 2007~2009년 평균 재정자립도가 53%대를 유지한 것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다. 문제는 시·도, 시·군·구별 재정자립도 격차다. 16개 광역시·도에서도 서울, 경기, 울산, 인천 등 산업체가 집중된 일부 시도는 90~70%대의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이들을 제외한 광역시·도의 재정자립도는 50~20%대로 큰 차이를 보인다. ●산업체 몰린 시·도 90~70%대 광역시·도별 재정자립도를 살펴보면 서울시가 90.2%로 가장 높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만큼 중앙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서울시 자치가 가능하다. 경기도의 재정자립도는 72.6%로 서울의 뒤를 이었고, 중공업과 자동차 산업 시설 등이 몰려 있는 울산이 71.2%, 수도권인 인천이 71.0%로 재정자립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인천 다음으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시·도는 대전이지만 자립도가 58.3%에 그쳐 인천과는 무려 12.7% 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전 다음으로 부산(57.4%)과 대구(52.8%)를 제외하면 재정자립도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다. 전남의 재정자립도는 21.4%로 수년째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초 시·군·구 불균형 더욱 심각 이 같은 재정자립도 불균형은 기초 시·군·구 단위로 들어가면 더욱 심각해진다. 기초 시단위에서는 경기 성남시의 재정자립도가 63%로 가장 높고, 전북 남원시의 재정자립도는 8.3%로 전국 최하위다. 성남시의 재정자립도가 남원시보다 무려 7배 이상 높다. 재정자립도가 최고 높은 지자체가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을 정도면 다른 지자체의 사정은 불 보듯 뻔하다. 군단위에서는 울산 울주군이 46.3%로 가장 높고, 전국 최하위인 전북 고창군은 7.8%에 불과하다. 자치구에서는 서울에서도 단연 ‘부자동네’로 꼽히는 서초구가 81.5%로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고, 부산 영도구가 13.6%로 가장 가난한 자치구다. 물론 재정자립도가 높다고 반드시 재무 건전성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빌린 돈이 많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인천시의 경우 각종 사업을 벌이면서 끌어들인 빚이 늘어나 올해 초 한때 공무원 수당을 제때 주지 못하는 사태를 낳기도 했다.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가운데 지방채 발행으로 각종 사업을 벌인 결과다. 대구·천안·속초시 등도 재정자립도와 상관없이 채무 잔액이 많은 지자체다. 반면 전체 재정은 가난하지만 허리띠를 졸라매 빚을 줄이고 있는 지자체도 있다. 계룡·군산·경주·오산시, 남해군 등은 한때 채무잔액지수가 30%를 넘었지만 수년간 빚을 청산하고 자린고비 행정을 펼쳐 어느 정도 재정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자체의 노력도 한계가 따른다. 중앙정부 지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지방재정의 틀을 바꾸지 않는 한 지방재정 안정성은 달성하기 어렵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권한·돈 움켜쥔 중앙 - 치적 급급한 지방… “문제는 정치”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권한·돈 움켜쥔 중앙 - 치적 급급한 지방… “문제는 정치”

    상당수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직원들 월급도 주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중앙정부와의 관계는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곳곳에서 충돌도 일어나고 있다. 자칫 행정 서비스를 놓고 정부의 신뢰마저 무너질 위기다. 지방자치단체의 곳간 바닥이 드러나면서 생기는 부작용이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재원의 대부분을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까닭에 무작정 지자체장만 탓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지방재정이 얼마나 열악한지, 위기를 벗어날 방법은 무엇인지 대책을 제시한다. 결국 문제는 민주주의에 대처하는 자세와 성숙도다. 지방자치제도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핵심이다. 숱한 전문가들이 지방재정의 문제점을 여러 제도적 측면에서 짚어내고, 제도적인 보완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가능하면 권한을 움켜쥐고 지방자치단체를 통제하고 싶어하고, 지자체는 재정압박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장 지역주민들이 좋아할 만한 일을 하며 인기만 쌓고자 한다. 지방자치의 핵심 열쇠 말인 ‘자율과 책임’이 실종된 것이다. 정부는 지자체에 자율을 주는 데 미적거리고, 지자체는 책임감 부재에 대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율과 책임을 구현하지 못한다면 지방재정의 위기 상황은 계속 형태를 달리한 채 반복되면서 지방자치제도를, 나아가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위협할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제도가 안정적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 차원의 재정적 자립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조세 수입의 79.3%는 중앙정부의 몫이고 지방정부의 조세수입은 20.7%다. 반면 재정 사용은 각각 42.8%(중앙), 42.2%(지방)로 비슷하니 세입 세출의 불균형이 크다. 지자체의 이른바 ‘양대 자주재원’으로 꼽히는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57%이고,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교부금 등 ‘의존재원’은 40.5%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2005년 56.2%를 나타낸 이후 지난해(51.9%)까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지방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자체 수입(지방세와 세외수입)만으로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곳이 무려 41개에 달한다. 이러한 구조적 상황에서 지자체가 중앙정부에 재정적으로 의존하는 현실은 필연에 가깝다. 의존하는 만큼 지자체의 책임감은 약해진다. 이 또한 필연이다. 중앙정부는 지자체를 못 믿겠다며 더욱 통제하려고 든다. 악순환의 고리가 꼬리를 물고 물리고 있다. 특히 중앙정부가 맡아 오다가 지자체로 위임하는 사회복지사업이 늘어나면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자체 전체 예산에서 사회복지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13.3%에서 2010년 20.7%까지 늘었다. 문제는 업무는 넘겨받았지만 복지사업비는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주요 복지사업의 재원으로 중앙정부에서 내려보내는 예산인 분권교부세는 연평균 8%씩 증가한 반면, 지자체의 부담은 연평균 25%씩 늘어났다. 일을 넘겨주는 데도 인색하지만, 예산을 넘겨주는 데는 더욱 인색했다. 올해 전면 도입한 영·유아 무상보육은 지방재정에 더욱 그늘을 드리웠다. 또한 정부는 대통령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가 지난달 발표한 것처럼 특별·광역시의 자치구를 사실상 모두 없애는 안을 수립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안성호 한국지방자치학회장 등 학계에서는 “방만함과 무책임함을 개선할 제도적 노력보다는 효율성, 경제성의 논리 앞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굴복시켰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민선 단체장 선출로 상징된다. 하지만 단체장 선거가 오히려 지방재정에 대한 중장기적인 성찰을 외면하게 만드는 경우도 허다하다. 청사를 화려하게 짓거나 내실 없는 낭비성 행사 유치, 특색 없는 지역 축제 개최, 보여 주기식 토건사업 등 비효율적인 재정운용 사례가 많다. 사실상 정치인인 민선 지자체장들의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을 외면하기 힘든 이유다. 이런 현실을 직시한다면 정부의 통제, 관리가 불가피하다고 하는 항변도 충분히 근거가 있다. 지자체장들 역시 현실안주형으로 변모하고 있다. 자체 재원을 늘리는 일은 아예 엄두를 내지 않는다. 없는 세금을 만들거나, 있는 세금을 늘리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자살 행위’에 가까운 탓이다. 주민들 또한 ‘능력있는 단체장’의 척도로 중앙정부에서 특별교부세 등 돈을 더 많이 받아올 수 있느냐, 아니냐로 가늠하기 일쑤다. 강병규 한국지방세연구원장은 “지자체 방만 경영이라는 비판은 중앙정부의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부가 주는 돈을 줄이고, 지자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일 때 해결할 수 있다.”면서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했다. 강 원장은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일본 수준인 6대4까지 조정하고, 지방소비세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교부세제도 개혁, 지자체 파산제 도입 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을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자체, 공기업 설립 사전검토 받는다

    지자체, 공기업 설립 사전검토 받는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 공기업 설립 흐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또한 지방공기업이 신규 투자사업에 나설 때도 타당성 검토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앞으로 광역자치단체가 공기업을 설립할 경우 행안부와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지방공기업이 신규 투자사업을 할 경우 외부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를 거친 뒤 즉시 지방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등 지방공기업 설립 및 사업투자 요건을 더 강화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광역단체장은 전문기관의 검토 의견을 반영하도록 해 사전 협의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행 제도에서 기초자치단체가 공기업을 설립할 때는 관할 광역자치단체와 사전협의를 해온 것과 달리 광역단체는 외부 협의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 이는 지자체의 자율성 침해 및 중앙의 통제 강화라는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지난 4월 지방공사채 발행 사전 승인 대상을 500억원에서 300억원 이상으로 강화한 것과 더불어 지방공기업을 앞세운 지자체들의 무리한 사업 추진을 예방하고 지자체 재정 위기를 중앙정부가 사전에 막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1990년 128개이던 지자체 직영기업과 3개에 불과하던 공사·공단은 2000년 직영기업 175개, 공사·공단 62개 규모에서 현재 직영기업 247개, 공사·공단 132개 등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 입법예고된 내용에는 지자체가 자본금의 50% 미만을 출자해 설립한, 일종의 ‘지자체 출자 기관’(일명 ‘제3섹터’)에 대한 투명경영의 근거 조항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전국 시·도 산하 제3섹터는 35개에 이르는데 이중 절반 가까운 14개 기관이 적자 상태에 있다. 게다가 그동안 경영공시에 대한 규정이 없어 채무 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통합공시 근거 규정을 신설해 지방공기업처럼 결산서, 재무제표, 경영평가 결과 등 업무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노병찬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설립, 신규 사업투자 등 자본 투입 초기 단계에서부터 신중한 검토를 강화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방세 감면 통합심사 통해서만 연장

    대세는 증세다. 여야가 모두 증세에 나설 것임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일정 부분 세수가 늘어나는 방향의 세제개편안을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무상보육 재원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방재정의 건전성 등을 감안해 앞으로 지방세의 신규 비과세·감면은 원칙적으로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일몰이 도래하는 비과세·감면은 ‘지방세 감면 통합심사’를 통해서만 연장이 허용된다. 올해 말이면 끝나는 2조 8900억원의 비과세 감면혜택 중 30~50%가 폐지될 전망이다. 금융소득 과세 강화와 관련,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언급한 “여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증세”에 당국도 공감하고 있다. 정부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현행 4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소득세를 내는 대주주의 범위는 지분율 3% 이상(유가증권시장 기준)에서 2%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옵션·선물 등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거래세 부과도 고려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거래금액의 0.001%, 민주통합당은 0.01% 부과를 주장하고 있어 조율이 주목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고] 보육 대란의 해법/고선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

    [기고] 보육 대란의 해법/고선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

    0~2세 무상보육을 시행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고소득층에 대한 불필요한 지원 논란, 보육과 양육 간의 부모 선택권 강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영아에 대한 가정 양육 권고, 지방재정 악화 문제 등이 더해져서 정책 방향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 아이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정책입안자가 읽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가 보다. 혼란의 원인은 먼저 부모들이 이야기하는 보육정책과 정부가 추진하는 보육정책의 의미가 같지 않다는 데서 출발한다. 부모들은 단순한 비용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이를 기관보육에 대한 비용 지원으로만 응답함으로써 가수요 급증에 따른 재정 문제를 불러왔다. 지금 논의되는 대안 역시 단순히 가정양육과의 경제적 형평성 부분에만 초점을 맞춘 것 같다. 보육정책은 여성 취업, 가족 돌봄, 저출산 심화 등 다양한 사회적 현상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정책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 OECD는 2세까지는 가정 내 양육을, 그리고 3세부터는 어린이집 양육을 권고하고 있다. 아동발달을 연구하는 학자들 역시 사회적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는 어린 시기에는 주 양육자와의 애착 관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렇지만, 단순히 아이는 엄마가 집에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섣부르게 내릴 수는 없다. 우리 사회의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문제의 대안은 여성인력 활용이 우선이다. 따라서 자녀양육 지원 역시 부모의 일과 가정 양립을 전제로 장기적 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의 동등한 양육권리와 의무, 신뢰할 수 있는 대리 양육자, 육아휴직 및 단축근무 활용, 적절한 육아휴직 기간 및 급여 수준 등이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자녀양육지원정책은 양육 시간 보장, 양육 비용 지원, 양육 서비스 지원 중 어디에 무게를 두고 어떤 조합으로 접근하는가에 따라 저출산 심화,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정체, 영아의 보육 이용률 이상 급증 등 관련 사회현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전에 이러한 영향을 고려하여 설계하여야 한다. 또한, 주 양육자뿐 아니라 긴급·일시 지원을 할 수 있는 연계 시스템까지도 포괄해야 한다. 자녀양육에 장애가 되는 장시간·불규칙한 근로시간, 직업 불안정성 등의 문제는 이를 개선하려는 전방위적인 노력뿐 아니라 현재 상황에서 이를 방어해 내는 연계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특히 직장, 혹은 자녀에게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하려면 무엇보다 일시적 돌봄이 중요해진다. 이러한 역할은 부모 이외에도 이웃, 친족, 신뢰할 수 있는 자녀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지원정책은 적어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지속하여야 한다. 만약 지원 서비스 부족으로 말미암아 엄마가 직업을 포기하게 된다면 이는 사회적 비용으로 고스란히 돌아오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처지에서 자녀를 낳기 전에 직업을 가지면서도 자녀양육이 가능하겠다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 부모와 직장 그리고 사회가 자녀양육에 함께 참여하고 나누는 전방위적인 양육지원시스템을 갖추고, 가족은 스스로 자녀양육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질 때 현재의 난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리스차량 편법 등록 ‘브레이크’

    리스 차량 등록 유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세율 인하 경쟁에 제동이 걸린다. 또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담배소비세액에 대한 지방교육세 부과는 3년 연장된다. 행정안전부는 과세 형평성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을 마련, 11일 입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리스 차 등 이동성이 있는 과세 물건은 취득세와 재산세 탄력 세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리스 차에 대한 취득세·자동차세는 리스업체 등록지가 아닌 리스 차 이용자의 거주지(사용 본거지)에 내야 한다. 행안부는 “리스 차 등 이동성 있는 과세 물건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 간 세율 인하 경쟁이 과열되면서 지방재정 부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서울에 본점을 둔 리스업체들은 등록 관련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공공연하게 리스 차량을 본점 소재지가 아닌 지방에 등록해 왔다. 차량을 서울에서 등록할 경우 7%의 취득세와 차량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지방채를 사야 하지만 인천, 부산, 경남 등 일부 지방에서는 채권 매입 비율이 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또 지방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담배소비세액의 50%인 지방교육세를 당초 계획보다 3년 연장해 2015년 12월 31일까지 부과하기로 했다. 지방교육세는 2001년부터 과세하기 시작해 3차례 연장했다. 2010년 세수는 1조 4374억원으로 전체 지방교육세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 밖에 종업원분 지방소득세는 과거 1년간 평균 고용 인원보다 더 많이 고용한 경우 세액 산출의 기초가액인 과세표준에서 추가 고용 인원만큼을 공제해 준다. 또 공동주택 단지에서 엘리베이터나 보일러 등을 교체할 때 시가 표준액 9억원 이하는 취득세가 면제된다. 중소형 가구가 섞인 공동주택에서 가격이 비슷한데도 면적이 넓다는 이유로 취득세가 과세되는 바람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온 데 따른 조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무상보육재원 6200억 조달 고민에 빠진 정부

    0~2세 영아 무상보육 재원이 고갈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정부가 해법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는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하는 것처럼 예비비로 충당하는 것은 현행 법령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이지만, 늦어도 이달 안에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정부·지자체 부담 나눠야”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재정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차관이 모여 무상보육 확대에 따른 지방재정 부족 해결책을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부는 오는 19일 공청회를 열고 이달 내 보육예산 추가지원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 내에서 논의 중인 보육예산 부족분 해결 방안은 정치권과 지자체가 주장하는 ‘중앙정부의 예비비 지원’과 재정부의 ‘지방채 이자 지원’ 등 크게 두 가지다. ●지방채 발행이자 지원안 검토 새누리당과 자치단체장들은 0~2세 전면 무상보육에 따른 6200억원 안팎의 추가 재원을 중앙정부가 예비비로 충당해 줄 것을 요구 중이다. 현재 정부가 쓸 수 있는 일반 예비비는 약 8000억원 규모여서 보육예산 부족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하지만 재정부는 보육에 대한 재정부담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나눠 지도록 영유아보육법 등이 규정하고 있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보조금 관리법 시행령은 정부가 영유아보육사업에 대해 서울은 20%, 지방은 5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분담토록 하고 있다. 결국 예비비를 지원하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는 게 재정부의 설명이다. ●19일 공청회… 이달 내 확정 재정부는 지방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면 이자를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상태가 열악한 지자체는 지방채 발행에 거부감을 갖고 있으며, 정부가 원금이 아닌 이자만 보전해주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반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또 다른 대안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자체를 지원하자고 주장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 재정부는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새누리당도 부정적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문방위원장 한선교 “똑바로 하겠다”

    문방위원장 한선교 “똑바로 하겠다”

    33일 만의 개원으로 진통을 겪은 19대 국회가 9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고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16개 상임위원장과 2개 특위 위원장을 선출했다. 선출 방식은 무기명 전자 투표로 이뤄졌다. 도청 연루 의혹으로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샀던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288표 중 181표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 선출됐다. 한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투표 결과에 대해 마지막까지 노심초사한 새누리당 의원들, 도와주신 민주당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똑바로 하겠다. 문방위가 정치 투쟁의 장이 아닌 서민들의 통신 격차를 해소시키는 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회 운영위원장에는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장에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국토해양위원장에는 주승룡 민주당 의원 등이 각각 250표 이상을 득표해 압도적인 숫자로 위원장에 당선됐다. 2개 특위 중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 윤리특별위원장에는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한편 군소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석 확정 후 남은 자리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통합진보당의 정진후·김재연 의원은 교과위, 박원석·김미희 의원은 복지위를 신청했다가 김재연·박원석 의원은 모두 기재위로 변경돼 배정되기도 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석기 의원은 문방위에 배정됐다. 노회찬 의원은 정무위, 심상정 의원은 환노위 등 다양한 상임위에 들어갔다. 선진당에서는 이인제 대표가 농림식품위에 배정받은 가운데 성완종 의원이 국회운영위·정무위·예결위의 3개 상임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무소속 의원들은 모두 1지망 또는 2지망 내에서 희망 상임위에 배정됐다. 유성엽 의원은 교과위, 김한표 의원은 지경위·예결위에 배정됐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문대성 의원과 김형태 의원은 각각 1, 2지망으로 외통위와 문방위에 배정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장 선출 외 ▲국회쇄신특위 ▲남북관계 발전특위 ▲학교폭력 대책특위 ▲지방재정특위 ▲태안유류피해대책특위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위 구성과 윤금순 통합진보당 의원의 사직 건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박재완 “올 영아 무상보육 중단없다”

    올해 영아(0~2세)에 대한 무상보육 중단 사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상보육에 필요한 예산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학부모에게 보육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올해 보육 서비스는 중앙정부, 지자체,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서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선별적 무상보육 전환 등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자체 입장 등을 더 경청하는 부처(행안부), 보육시설 쪽 입장을 생각하는 부처(보건복지부) 등과도 함께 조율해 원만하고 지속가능한 방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이 지자체의 무상보육 지원으로 요구한 예산은 6200억원이다. 행안부의 특별교부세, 재정부의 일반예비비, 광역지자체의 조정교부금 등이 ‘추렴’ 가능한 대상이다. 재정부는 지자체의 채권발행 시 이자를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지자체의 반응은 냉랭하다. 특별교부세는 지방교부세(33조 1000억원·내국세의 19.24%)의 4%로 올해 예산은 1조 3240억원이다. 하반기에 6000억원가량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별교부세는 보통교부세 산정 시 반영할 수 없었던 지방재정의 여건 변동이나, 지자체별로 예기치 못한 재정수요가 발생할 때 지원되는 재원이다.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아 과거 정권의 ‘쌈짓돈’으로 악용되곤 했다. 현재 남아 있는 일반예비비는 8000억원가량이다. 전체 예비비 2조 4000억원 중 용도가 정해져 있는 예비비가 1조 2000억원이고 일반예비비 중 4000억원가량은 집행됐다. 재정부는 지자체의 예산 부족을 예비비로 지원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을 꺼리고 있다. 기초지자체 224개 중 70여곳이 이미 추가경정(추경)을 편성했고 광역지자체의 일부 지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별·광역시는 해당 자치구에 취득세의 일부를 조정교부금으로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미 지원 불가 방침을 밝힌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행안부, 재정부, 광역지자체가 조금씩 내놓은 뒤에야 기초지자체의 양보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원 마련이 끝나도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박 장관은 내년 무상보육 방안에 대해 검토를 해 보겠다고 밝혔다. 현 제도가 그대로 시행될 경우 3, 4세 보육지원 예산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완전히 넘어가기 전인 2014년까지 지자체는 계속 유동성 제약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무상보육은 여당의 총선 공약이라 여당으로서는 물러설 여지가 없어 보인다. 정부로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년간의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희봉 광양만권경제자유청장 “네가지 있는 글로벌 경제특구로”

    “광양만권이 글로벌 경제특구로 도약하는 데 진력하겠습니다. 기업 하기 좋은 투자 적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세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이희봉(57) 청장이 5일 취임식을 갖고, 광양만권을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물류 중심도시로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임 이 청장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26년간 공직생활을 했으며,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영국 버밍엄대학에서 도시지역학 박사 학위를 받은 행정·재정 전문가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지방재정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의 재정운영 역사와 이론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거버넌스 지방재정’을 출간하는 등 우리나라 재정 현황과 해결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04년 개청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 경제특구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행정전문가인 이 청장의 취임으로 각종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앙부처에서의 투자정책 수립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센터에서 국제경제의 흐름을 체득한 풍부한 경험은 앞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중심 도시로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청장은 앞으로 “지구별 개발사업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추진과 국내외 투자유치 총력,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지원, 생산성 있는 직장 조성 등 네 가지 중점시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최대의 지식기반 중심 글로벌 거점도시로 발전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내무부 재정경제과, 행정자치부 재정정책팀장, OECD 한국센터 공공관리정책본부장, 전라남도 의회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곳간 빈 영아무상보육… 당정, 예비비 6200억원 투입 추진

    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부족에 따른 0~2세 영아 무상보육 중단 위기와 관련, 정부와 새누리당이 예비비 투입과 지방채 발행을 통해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0~2세 무상보육에 필요한 추가 예산 수요를 약 8000억원(지방자치단체 6200억원, 정부 2400억원)으로 잡고 예산 지원 방식을 협의 중이다. 당정은 우선 지자체의 예산 고갈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해 발생하는 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가 필요한 6200억원 정도의 예비비를 집행하는 방식도 논의될 예정이다. 새누리당 진영 정책위의장은 5일 “현재 시행하고 있는 0~2세 영아 무상보육은 정부와 여러 번 협의를 거쳐 실시하기로 한 사안”이라면서 “전 계층 무상보육 지원은 총선 공약이므로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그러나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당정은 그러나 집에서 아이를 키울 경우 지급하는 양육수당(0~2세 기준)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정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새누리당은 현행 차상위계층(소득하위 15%)에서 내년에는 모든 소득계층으로 확대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는 소득하위 70%까지만 대상으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당은 또한 3~4세 영유아 무상보육 지원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3~4세는 누리과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교육예산을 쓸 수 있다.”면서 “누리과정에는 내년 1월부터 교육청 예산인 지방재정교부금을 통해 예산을 반영하도록 돼 있어 예산이 올해처럼 고갈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제주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 추진

    제주도는 오는 2020년까지 상하수도 요금을 현실화시키기로 하고 향후 격년제 요금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제주도의회 정례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상하수도 요금이 생산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낮아 적자 누적으로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어 2020년까지 상하수도 요금을 전국 수준으로 현실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상하수도 요금 인상 조례를 개정해 내년에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고 앞으로 격년제 인상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2010년 현재 제주지역 상수도 요금은 1t당 598원으로 생산원가는 965원의 62%에 그치고 있으며 하수도 요금은 t당 262원으로 생산원가 1030원의 25%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의 상하수도 요금은 현실화율이 매우 낮지만 요금 인상은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도민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국세·지방세 조정으로 지방재정 늘려야”

    “국세·지방세 조정으로 지방재정 늘려야”

    지방재정 파탄이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지방재정 건전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국제회의가 열렸다. 5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지방세연구원 주최로 열린 ‘지방세제 개편방안 국제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국세와 지방세의 세원조정으로 지방세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재정 부족을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지방탄소세’를 부과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이영희 한국지방세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국세와 지방세 세원배분 주제발표에서 “진정한 지방자치는 행정분권·정치분권·재정분권인데, 지방자치 실시 이후 재정분권을 위한 지방세 확충 노력은 별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중앙-지방 간 세입 배분은 79대21인데 세출 배분은 40.5대59.5로 큰 차이가 있어 지방 세원을 늘려야 한다.”며 “부가가치세 중 지방세로 들어오는 비중이 5%에서 내년부터 10%로 늘어나지만 장차 2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사회복지분야 지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재원을 늘리는 것이 당장은 좋은 해법으로 보일지 몰라도 지자체의 재정 책임성을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방의 자주세원 확보 차원에서 궁극적으로는 국세와 지방세의 세원조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지방세를 신설하자는 주장도 눈길을 끌었다. 이현우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화석연료(석유·석탄·천연가스 등)에 지방탄소세를 부과하면 환경보호와 지방재정 건전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과세자주권 실현을 위한 신세목 도입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주민들에게 질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재원부족이 가장 큰 해결과제”라면서 “이산화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소비단계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는 연료에 대해 종량제 형태로 지방탄소세를 도입하면 환경문제 대책도 세우고 과세 자주권도 확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방탄소세 도입으로 예상되는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책도 제시됐다. 이 위원은 “화석연료는 생활필수품에 해당, 가계나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산업계의 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특성을 고려한 인센티브·부담경감 장치가 함께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원의 사용용도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확충된 재원은 특정재원으로 사용하고, 환경문제가 이미 주민 전체의 문제인 만큼 일반적인 문제로 보고 재정의 경직화를 막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내로라하는 세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호리 도시히로 일본 도쿄대 교수는 “사회보장 시스템과 세제개혁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과세권 지방이양, 지방소비세 확대 등이 이뤄질 때 진정한 지방분권이 확립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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