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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출석한 서정협·조희연

    서울시의회 출석한 서정협·조희연

    서정협(맨 오른쪽·행정1부시장)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조희연(맨 왼쪽) 서울시교육감이 14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96회 임시회에 입장하고 있다. 서 권한대행은 “(보궐선거까지) 앞으로 9개월, 집행부와 시의회가 긴밀히 협력한다면 위기의 파도를 함께 넘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범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후반기 의장 교체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인 이번 임시회는 지난 10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새벽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의사 일정이 연기됐다. 연합뉴스
  • 제10대 후반기 서울특별시의회 상임위원장 선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14일 제29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제10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선거를 진행해 운영, 행정자치, 기획경제, 환경수자원, 문화체육관광, 보건복지, 도시안전건설, 도시계획관리, 교통,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10개 상임위원장 구성을 완료했다. 각 상임위원회별 위원장 선출결과는 다음과 같다. 운영위원장 김정태(더불어민주당, 영등포2), 행정자치위원장 이현찬(더불어민주당, 은평4), 기획경제위원장 채인묵(더불어민주당, 금천1), 환경수자원위원장 김정환(더불어민주당, 동작1),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황규복(더불어민주당, 구로3), 보건복지위원장 이영실(더불어민주당, 중랑1),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성흠제(더불어민주당, 은평1), 도시계획관리위원장 김희걸(더불어민주당, 양천4), 교통위원장 우형찬(더불어민주당, 양천3), 교육위원장 최기찬(더불어민주당, 금천2)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김인호 의장은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오늘 완료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이 시작되었다”며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과 행복, 시의회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제10대 서울시의원 110명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 최초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탄생

    국내에 아시아 최초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문을 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14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업계의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정부 주도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설립은 유럽, 미국 다음이고, 아시아에선 최초다. 산업부와 복지부는 당초 해당 사업을 별도로 추진해 오다 효율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공동 추진에 합의하고, 지난달 간담회를 통해 업계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예산 600여억원을 투입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수준의 실습 시설을 구축(산업부)하고,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인 아일랜드의 NIBRT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복지부)할 계획이다. NIBRT 프로그램은 구직자 과정, 기업 맞춤형 과정뿐 아니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위 과정까지 포함하고 있어 생산·품질 관리, 연구개발 등 산업계의 다양한 인력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와 복지부는 이날 협약식과 동시에 사업 공고를 했으며, 8월 중 사업자로 ‘광역지자체·출연기관·대학’ 컨소시엄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산업부, 복지부, 지자체가 포함된 공동운영위를 구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협약식 모두발언에서 “국내외 기업 투자를 끌어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장비·소재 등의 국산화에 기여하는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제296회 임시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제296회 임시회를 2020년 14일 개최했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개회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마음이 한없이 무겁고 안타깝다”고 말하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을 받았을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공동책임자로서 시정의 일관성과 시민 일상의 지속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전반기 의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주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게 감사를 전하며, 후반기 의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지방의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첫째, 서울시의회는 올 상반기에 편성한 3차례 추경이 계획한 곳에 차질 없이 사용되도록 살피고 현재 집행 중인 주요 사업들이 시정의 공백 없이 계속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서울시의회는 오늘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각 상임위원회가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전문성을 갖추고, 입법·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에 집중하여 실효성 있는 입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셋째, 서울시의회는 지난 3일 제21대 국회에 다시 제출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통과 될 수 있도록 전국 지방의회 및 지방정부와 한 마음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전국 지방의회가 30년 지방자치 역사에 걸맞은 위상과 권한을 갖추고, 지역 사정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펼쳐나가게 되면, 시민의 일상은 큰 폭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목표를 실현함에 있어 110명의 서울시의원은 물론, 서울시 및 교육청이 다함께 소통하고 협력하여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의장의 역할이란 뒤에서 묵묵히 의원님들을 지원하는 조력자이자 곁에서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히며 “시민 여러분께는 입법·정책 중심의 일하는 의회로 인정받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는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의장으로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제10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선거를 치르며, 각 상임위원장 10명을 투표로 선출 할 예정이다. 본회의 폐회 직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시의원 110명을 비롯한 서울시 및 교육청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우선 서울시의회 실천 다짐을 결의하는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 개원 기념식이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강·낙동강 수계 2030년까지 BOD·총인 관리 강화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한강·낙동강의 수질 개선을 위한 목표치를 제시한다. 환경부는 14일 한강과 낙동강 수계 각 지방자치단체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수질오염총량제 목표수질을 이달 중 고시한다고 밝혔다. 수질오염총량제는 수계 수질 개선을 위해 지자체별로 오염 배출 총량을 할당해 관리하는 제도로, 농도 중심의 오염원 관리가 아닌 지역 맞춤형 저감 대책이다. 2030년까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020년 목표수질 대비 13.5%, 총인(T-P)은 27.2% 각각 낮추기로 했다. 한강 수계는 강원·충북이 2021년부터 총량 관리 대상지역에 포함돼 전체가 수질오염총량제가 적용된다. 기존 시행 중인 6개 지점 BOD 목표수질을 25.4% 낮췄고 상류(강원·충북) 4개 지점은 BOD와 총인을 생활환경 기준인 ‘좋음’ 등급 이상으로 설정했다. 낙동강 수계는 8개 지점의 BOD의 목표수질을 2020년 대비 평균 4.6%, 총인은 평균 22.5% 낮춰 설정했다. 특히 금호C(대구) 지점은 총인 저감폭이 34.2%에 달한다. 중·하류 수계에 취수장이 많아 녹조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반영했다. 목표수질이 고시되면 각 시도는 해당 지역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단위 유역별(시군별)로 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할당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금강 및 영산·섬진강 수계는 지난해 8월 목표수질을 고시했기에 한강·낙동강이 고시되면 4대강 수계의 차기 단계(2021∼2030년) 목표수질 설정은 모두 완료된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4대강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으로 난개발 억제 및 친환경개발을 유도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수계 내 다양한 오염원 분석과 맞춤형 대책 등을 통해 수질 관리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양시, 석수하수처리장 총인공사 민사소송 승소

    안양시, 석수하수처리장 총인공사 민사소송 승소

    경기도 안양시가 석수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 9일 안양시를 상대로 한 고려개발 등 원고 측 5개 업체의 상고를 기각했다. 안양시는 1심(서울중앙지방법원, 2018년 7월)과 2심(서울고등법원, 2020년 2월)에 이어 3심에서도 승소함에 따라 원고 측은 안양시에 공사대금과 자연손해금 및 이자를 합쳐 총 264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또 석수하수처리장 총인시설 건물 철거도 이행해야 한다. 이 시설은 하수처리수를 방류에 앞서 하천의 부영양화 요인인 인(P)을 제거 하는 장치다. 안양시는 2012년 원고 측인 고려개발(주) 등 5개사와 계약을 체결, 석수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을 시공하던 중 성능보증 용량에 대해 5개사와 의견 차이를 보여 준공이 지연됐다. 시는 결국 2016년 3월 시와의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원고 측 5개 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 업체 측은 성능보증이 불가한 상태에서 안양시가 무리하게 요구해 시운전이 중단됐다며 계약해지에 따른 공사비용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안양시는 성능보증 수질을 충족해야 한다며 시운전 거부는 명백한 채무 불이행이므로 계약해지는 적법하다고 맞섰다. 이 결과 1, 2심 판결 모두 안양시의 손을 들어줬다. 3심 대법원도 앞선 두 번의 판결과 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원심(2심) 판결 결과에 따른 원고의 상고(3심)에 대해 “그 이유가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제4조 제1항)에서 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아니하거나 이유가 없어,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계약을 체결해 애초 계약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사항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당연하다”며 “최종 판결에 따라 공사대금, 소송비용 등의 회수 등 앞으로 총인처리시설 전반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검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통합 ‘박원순 성추행 진상조사위’ 발족…“朴 수사상황 유출 추적”

    통합 ‘박원순 성추행 진상조사위’ 발족…“朴 수사상황 유출 추적”

    “진상규명·피해자 보호 TF에서 할 것”벼르는 통합, 20일 경찰청장 청문회서‘박원순 성추행 의혹’ 집중 질의 예정“경찰, 고소장 유출 의혹 실체 밝혀야”“‘공소권 없음’ 뒤에 숨지 말라” 與 압박전직 비서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끝나자 미래통합당이 성추행 진상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통합당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진상조사위원회’(가칭)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경찰의 수사 사항 유출과 피해자 보호, 서울특별시장(葬) 진행의 적절성 등 문제가 전방위적으로 얽힌 만큼 당 차원에서 TF를 구성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박 전 시장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동안 의혹 제기 등을 자제해 왔으나 영결식까지 모두 끝난 만큼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의 진상 규명 대응과 관련, “영결식이 끝나고 나면 피해자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본격적인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주호영 “피해자 고소장, 실시간으로 朴에 전달” “사실이면 공무상비밀누설·증거인멸교사” 주호영 원내대표도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하자마자 이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된 정황이 짙다며 국회에서 의혹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도 수사상황이 상부로 보고되고 상부를 거쳐서 그것이 피고소인(박원순 시장)에게 바로바로 전달된 그런 흔적들이 있다”면서 “장례절차가 끝나면 그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공무상비밀누설뿐 아니라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교사 등 형사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변인도 논평에서 “피해자 측은 경찰에 고소사실에 대한 보안을 요청했는데도 피고소인(박 시장)이 알게 돼 결국 증거인멸 기회가 주어졌다고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피해 여성은 2차 피해의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은 약자가 아닌 강자의 편에 섰는지, 유출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공소권 없음의 사법절차 뒤에 숨지 말고 피해자를 지키라”면서 “고인에 대해 쏟아지는 의혹을 스스로 언급하는 것에 불편한 마음이 있을 수 있으나 침묵하지는 말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공소권 없어도 실체적 사실 밝히는 건 별개” 공직자, 성범죄 등 범죄 저지르고 자살할 경우 실체적 규명 밝혀내기 어려워 관련 법 개정 통합당은 오는 20일 열릴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묻겠다는 입장이다. 그날 통합당 의원들의 박 전 시장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당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수사상황이 고소 당일 어떻게 피고소인에게 전달됐는지와 자살로 ‘공소권 없음’ 결론이 났지만 실체적 사실을 밝히는 부분은 별개”라면서 “지금까지 수사 내용을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경찰이 국민에게 공개해야 할 것 등을 짚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고위공직자들이 성(性) 범죄 후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형사소송절차를 개정하는 문제도 거론할 계획이다.주호영 “서울시장 비서실 문제 제보 있다”“비극적 생 마감 곡절 있어…국회서 챙길 것” 주 원내대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저렇게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데는 뭔가 곡절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게 무엇인지는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챙기겠다”고 거듭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진실을 있는 대로 밝히고 책임져야 할 사람은 엄벌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면서 “서울시장 비서실 문제에 대한 제보가 들어와 있다. 은폐한다든지 왜곡한다든지 덮으려고 한다면 훨씬 더 큰 사건이 될 것이란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하태경·김웅·임이자·황보승희·허은아 의원 등이 활동하는 ‘요즘것들연구소’는 성명을 내고 “여성가족부가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 진실을 규명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원순, 집무실 침대로 불러 ‘안아달라’ 해”“무릎에 ‘호’하고 입술 접촉” 전직 비서 밝혀 朴 고소인 측 김재련 변호사 전날 기자회견 한편 박 전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전직 비서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피해자가 비서로 재직한 4년간 성추행과 성희롱이 계속됐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뒤에도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A씨를 상담하게 된 계기와 고소 과정 등을 전했다. 김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의 범행은 피해자가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 동안, 그리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이후에도 지속됐다”면서 “범행 발생 장소는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세한 방법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피해자에게 ‘둘이 셀카를 찍자’며 피해자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나 있는 멍을 보고 ‘호’해주겠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면서 “집무실 안 내실이나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적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A씨가 박 전 시장을 고소하면서 제출한 증거에 대해 김 변호사는 “피해자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해 나온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면서 “피고소인이 피해자가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인 올해 2월 6일 심야 비밀대화에 초대한 증거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이) 텔레그램으로 보낸 문자나 사진은 피해자가 친구들이나 평소 알고 지내던 기자에게 보여 준 적도 있다”면서 “동료 공무원도 전송받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이런 성적 괴롭힘에 대해 피해자는 부서를 옮겨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어통역사 덕분에”… 코로나 극복 감사패 증정

    “수어통역사 덕분에”… 코로나 극복 감사패 증정

    박양우(왼쪽 다섯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내용을 수어로 전달한 공공 수어통역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덕분에 챌린지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 연합뉴스
  • 온라인 수업·코로나 대응 ‘엄지 척’… 매일 혁신하는 서대문구

    온라인 수업·코로나 대응 ‘엄지 척’… 매일 혁신하는 서대문구

    “혁신이 현재까지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이라면, 서울 서대문구는 매일이 혁신입니다. 보행 약자도 산에 오를 수 있게 안산에 무장애 자락길을 만든 일, 코로나19 자체 동선조사팀을 만들어 역학조사관에 버금가게 일한 것, 온라인 수업에 발 맞춰 학교 현장을 바꾼 일, 노인 대상 문해 교육이 중심이던 평생학습관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미래 역량을 함양하는 곳으로 만드는 등 지방정부의 한계를 없애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민선 5·6·7기 내리 당선되고 마지막 임기 2년만을 남겨 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의 지난 10년은 ‘기존의 틀을 깨는 과정’이었다. 중앙정부를 향해 ‘권한과 재정을 재편하라’고 주장만 하는 게 아니라 서대문구는 왜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라고 불러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 주고 있다. 문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6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서대문 지방정부는 사회적 변화에 맞게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모범적 자치분권 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구청장이 벌인 혁신의 사례들과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기획하는 또 다른 혁신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서대문구가 자체적으로 동선조사팀을 꾸린 이유는. “지난 2월 서대문구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을 때 역학조사관이 한 3일 정도 조사를 했다. 역학조사관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 신용카드 사용명세,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동선을 파악하는 데 오래 걸리는 것을 보고 저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 확진자의 동선과 밀접접촉자 파악은 해당 기초 지방정부가 책임지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자체적으로 3인 1조, 6개 팀으로 동선조사팀을 꾸렸다. 하지만 역학조사관에게 주는 휴대전화, 신용카드 등을 살필 권한이 없다. 대신 구청 통합관제센터에서 운영하는 2495대의 CCTV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자체 동선조사팀의 성과는 있었나. “신천지 신도인 111번 확진자가 동선을 속였다는 것을 밝혀냈다. 당초 서대문구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진술했던 곳 이외에 서서울새마을금고 등 지역 내 3곳을 추가 방문했던 사실도 밝혀냈다. 방역에도 아주 중요한 효과를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대처를 위한 큰 흐름을 관리하고 지역에서의 세밀한 부분은 기초 지방정부가 담당하도록 감염병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온라인 개학에 따른 디바이스 제공 아이디어도 서대문구가 가장 먼저 제안했다고 들었다. “4월 초 온라인 개학을 앞둔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나서 노트북, 태블릿 PC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그 결과 서울시와 서울교육청, 25개 구가 같이 논의하게 됐고 교육복지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디바이스를 제공하게 됐다. 예산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 자치구가 4대4대2 비율로 부담하기로 했다. 서대문구는 여기서 나아가 교육 복지 대상자가 아닌 일부 학생에게도 디지털 디바이스를 제공했다. 집에 컴퓨터가 없거나 아이가 세 명인 집에 컴퓨터는 한 대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와 별개로 서대문구는 모든 학교에서 어디서라도 무선인터넷이 되는 환경을 구축하기도 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방정부의 역할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원격강의와 재택근무 등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뉴노멀로 자리잡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대문구는 원활한 온라인 수업을 위해 학교에 디지털 전문 보조 강사를 파견했다. 또 디지털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평생학습관·융복합인재교육센터를 개관했다. 세계적 모범사례로 부상한 우리나라의 K방역은 우리나라의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의사결정방식이 건강하게 작동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감염병 확산의 최전선에서 헌신적으로 싸워 준 의료진과 중앙정부, 발 빠르게 대처한 지방정부의 연대와 협력이 대한민국의 위력을 끌어낸 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앙과 지방정부 간 수평적 관계 구축, 지방정부의 권한 확대라는 시대적 흐름이 한층 속도감 있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민선 7기 취임 2주년이기도 하지만 구청장 10년이 됐다. 기억에 남는 정책을 꼽는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정책으로 동복지허브화사업, 안산·북한산 자락길, 신촌박스퀘어를 꼽고 싶다. 동복지허브화사업은 동주민센터로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일원화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주민들에게 빠르고 쉽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향후 서울시 ‘찾동’과 보건복지부의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또 안산·북한산 자락길 사업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노약자, 유모차를 탄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단 없이 경사 9% 미만으로 조성된 순환형 공간이다. 마지막으로 신촌박스퀘어는 경의신촌역 앞 공터에 컨테이너를 조립한 가건물을 설치해 신촌 일대 노점상과 청년창업자들에게 입주공간을 제공한 사업이다. 노점상에게는 안전한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구민에게는 깨끗한 거리를 되돌려 준 사업이라 구민 만족도가 가장 컸던 사업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들의 선택으로 민선 5, 6, 7기 구청장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 취임식 때마다 주민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무릎 꿇고 엎드려서 세족식을 했다. 목의 힘을 주는 구청장이 아니라 주민을 섬기는 행정을 하겠다는 의지였다. 그 마음을 끝까지 이어 가겠다. 코로나 위기의 대응에 있어 긴장감 있게 행정을 해 나가겠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문석진 구청장 ▲1955년 전남 장흥 출생 ▲서울 대광고,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서울세무회계사무소 대표 공인회계사(1993~2010) ▲서울시의원(재무경제위원장)(1995~1998) ▲서울시도시개발공사 이사(1999~2000) ▲경실련 예산감시위원(2000~2002) ▲대통령직인수위 경제분과 자문위원(2003. 1)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2016. 7~2017. 6) ▲현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 8~) ▲현 목민관클럽 상임대표(2018. 9~) ▲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2019. 1~) 민선 5·6·7기 서대문구청장(2010∼) ▲부인 박효숙(61)씨와 1남 1녀 ▲저서 ‘서대문 키다리아저씨의 행복 동행’
  • 코로나 확진자 동선 14일 후 폐기… 방역·사생활 보호 균형 잡는 송파

    코로나 확진자 동선 14일 후 폐기… 방역·사생활 보호 균형 잡는 송파

    동선 공개 세밀할수록 시민 보호 어려워5월 지자체 최초 인터넷방역단 출범시켜14일 지난 확진자의 정보 인터넷서 삭제정부 모범사례 선정, 6월 10일 전국 확대 “무조건 동선 공개 방역에 유리한 건 아냐‘이태원’은 개인정보 보호가 도움된 사례”“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확진자의 동선 공개 과정에서 시민의 프라이버시와 공공의 이익이 부딪치는 상황이 발생해 현장에서도 고민이 많습니다.”(박성수 송파구청장) 강력한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서울 송파구가 이번에는 시민의 개인정보 공개와 공공의 이익 문제라는 새로운 화두를 꺼내 들었다. 지난 9일 구청 강당에서 송파구와 한국공법학회가 공동으로 ‘코로나 대응 동선관리의 법적 쟁점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법률가 출신인 박 구청장은 “확진자의 동선 공개 기간이 14일임에도 인터넷 카페나 개인블로그 등을 통해 정보가 계속해서 떠도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방역을 위해 필요한 정보 공개와 시민의 개인정보 보호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찾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공법학회장인 이원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장을 맡은 지방정부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일부 해외언론은 우리나라를 중국과 같은 통제국가로 보도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방역은 물론 시민의 권리도 적절하게 보호하기 위해 시민의 동선 공개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송파구는 지난 5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터넷방역단을 출범시키고, 법적 공개 기간인 14일이 지난 확진자들의 동선이 인터넷상에 떠도는 것을 찾아 삭제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동선 공개가 세밀하게 이뤄질수록 시민의 개인정보 보호는 어려워진다”면서 “법률에서 정한 범위를 넘어서는 정보공개로 시민들이 피해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방역단 운영을 시작했는데 중앙정부가 이를 모범사례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송파구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가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지난달 10일부터 인터넷방역단을 전국적으로 운영하게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선 이진규 네이버 개인정보책임이사와 김인국 송파구청 보건소장이 각각 ‘코로나19와 동선 그리고 프라이버시’, ‘코로나19 동선 관리에 관한 지자체 대응’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보건소장은 “일반적으로 무조건 동선 공개를 하는 게 방역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이태원클럽 확진자들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가 방역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라면서 “무조건적인 동선 공개보다 개인정보 보호와 방역의 균형을 맞춘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로나로 돈 나갈 곳 많은데… 지출 구조조정하는 지자체

    코로나로 돈 나갈 곳 많은데… 지출 구조조정하는 지자체

    3차추경에 지방교부세 1조 9509억 감액지방재정 어려움 가중… 내년이 더 걱정 상당수 지자체 “교부세 감액 올해 하라”내년 세입 더 안 좋고 내후년 선거 의식취소된 행사비 등 추경 편성 재원 활용코로나19 시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관리기금 투입 등 재정집행을 확대하는 ‘적극재정’을 하면서도 동시에 재정집행을 줄이는 ‘지출구조조정’도 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돈을 써야 할 곳은 늘었는데 정작 중앙정부가 지방교부세를 깎아버려 지갑이 더 얇아졌기 때문이다. 적극재정과 지출구조조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울며 겨자 먹기’로 해야 하는 지방재정 생존법을 살펴본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지방세 징수전망액은 94조 9208억원이다. 지난해보다 4조 4604억원 늘어난 것이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상황이 녹록지 않다. 지방소비세율 인상 덕분에 지난해보다 35.6%(4조원)가량 세수가 늘어나지 않았다면 지방세 징수액은 지난해보다 4000억원 늘어나는 정도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행안부는 내년도 지방세 수입을 97조 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재정은 올해 지방재정의 핵심이다. 지자체마다 긴급 투입한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은 6월까지 6조원에 이른다. 중앙정부 추경에 부응해 지자체도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고 6월 말 현재 재정조기집행률 역시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거기다 지방세 납부 부담 완화와 지방채 발행 등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차 추경에서 지방교부세가 1조 9509억원이나 감액되면서 지자체는 더 큰 어려움에 빠졌다. 정부가 추경을 통해 내국세 세입 예측치를 낮춰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내국세 총액의 19.24%를 지자체에 나눠 주도록 돼 있는 지방교부세도 자동으로 삭감된 것이다. 지방교부세는 지난해 기준 52조원가량으로 지방세 수입의 절반이 넘는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불가피하게 지방교부세를 감액한다면 올해가 아니라 내년이나 내후년에 반영해야 한다”면서 “지자체에 적극적인 재정역할을 권장하다가 지방교부세를 삭감해 재정여력을 줄인다면 정책의 일관성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지방교부세법 제5조는 ‘추가경정예산에 의하여 교부세의 재원인 국세가 늘거나 줄면 교부세도 함께 조절하여야 한다. 다만 국세가 줄어드는 경우에는 지방재정 여건 등을 고려하여 다음다음 연도까지 교부세를 조절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지방교부세 삭감은 지방재정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런데도 지자체에서 별다른 반발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은 추경 편성 당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방교부세 감액을 해야 하는데 올해 감액할지 아니면 내년이나 내후년으로 늦추는 게 좋을지’ 의견을 수렴했다. 결과는 당초 예상과 달랐다. 행안부 관계자는 “상당수 지자체에서 감액을 할 거라면 올해 하라고 했다”면서 “내년에는 세입 상황이 더 안 좋을 수 있는 데다 내후년 지자체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로서는 지방교부세 증액이 가장 좋다. 하지만 어차피 그게 힘들다면 지방선거를 1년 앞둔 내년에 깎이는 것보다는 차라리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올해 깎이는 게 그나마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아예 코로나19를 명분 삼아 그동안 알면서도 손을 못 대던 예산 낭비성 각종 보조사업을 개혁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광주시는 연내 집행 가능성을 고려한 시설비 등 삭감·조정(212억원) 등으로 580억원을, 부산시는 보상 지연 등으로 집행이 어려운 투자사업(590억원) 등 900억원에 이르는 세출구조조정을 실시해 추경 편성 재원으로 활용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속보]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금지 가처분 모두 각하

    [속보]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금지 가처분 모두 각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서는 안 된다며 집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이틀 연달아 냈지만 모두 각하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는 13일 김모씨등 시민 227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서울특별시장(葬) 집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또 다시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의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본안을 판단하지 않고 재판절차를 끝내는 것을 말한다. 재판부는 지방자치법은 ‘감사청구를 한 주민’만이 주민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 김씨 등은 감사 청구를 하지 않아 신청 자체가 부적법하다고 판단, 신청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가처분신청 후에 감사청구로 자격을 갖췄다고 해도 장례절차와 비용집행을 중지할 정도의 긴급한 필요성이 소명되기에 부족하다고 봤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0시1분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장으로 5일간 치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발인과 영결식은 이날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영안실과 서울시청에서 각각 진행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부·지자체, 벚나무 방제에 미생물 균주 활용

    미생물 균주를 활용한 벚나무 친환경 방제가 추진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4일 경남 하동군, 22일 전남 구례군과 미생물 균주를 활용한 벚나무류 식물병의 방제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벚나무류에 발생하는 갈색무늬구멍병 등 식물병 억제 효과가 뛰어난 자생미생물 ‘바실러스 메틸로트로피쿠스 8-2’ 균주를 발굴해 2017년 12월 특허 출원했다. 균주는 벚나무 잎이 빨리 지는 원인인 갈색무늬구멍병과 세균성구멍병 등에 효과적으로 작용해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 나무병원에서 사용되는 농약과 효과가 비슷하다. 우리나라에 심어진 가로수 약 823만 그루 중 벚나무류는 18.6%인 153만 3000여 그루다. 경남 하동의 십리벚꽃길과 전남 구례의 섬진강벚꽃길은 대표적인 벚꽃 관광지다. 특히 십리벚꽃길은 주변에 녹차밭이 있는 무농약 청정지역으로 화학물질로 구성된 기존 농약 방제에 어려움이 있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하반기부터 친환경 방제를 실시할 계획으로 거리 미관 개선 및 도시 생태계 회복이 기대된다. 생물자원관은 하동·구례를 시작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및 방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리동네 방치된 공사중단 건물, 정비 신청 받는다

    도심 내 방치돼 보행자 통행안전과 도시미관을 해치던 공사중단 건축물에 대한 정비방안이 새롭게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의 흉물로 남은 공사중단 건축물을 정비하고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6차 선도사업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정비 지원기구로 지정해 2015년부터 매년 선도사업을 선정하고 개발구상을 컨설팅하는 등 지원해 왔다. 지난해 시행한 실태조사 결과 전국에 있는 공사중단 건축물은 322개다. 이들은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범죄와 사고유발 위험을 높여 지역 활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 제6차 선도사업은 각 지자체로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신청을 받고 도시·건축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 등을 통해 9월 말 선정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이 수립된 지역 내 공사중단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되면 공사비 보조, 융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조 국토부는 올해에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방치 건축물 3곳의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과 연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가점이 부여된다. 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은 국민생활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지자체가 이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3개 안양 시민단체, ‘안양시의회 사전모의·담합 의장선거’ 강력 규탄.

    13개 안양 시민단체, ‘안양시의회 사전모의·담합 의장선거’ 강력 규탄.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불법 담합 투표가 폭로된 지 10여일 지났는데도 (해당 의원들이)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고 침묵만 지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기도 안양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 불법선거 파문이 확산 되고 있다. 안양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13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의회 의장 선거를 ‘사전 모의에 의한 불법 담합 투표’라고 규정하고 의장당선 취소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안양시 13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연대회의는 규탄성명서를 통해 “지난 3일 안양시의회 의장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각 개인이 가진 공정한 투표권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강제했다”고 비난했다. “심지어는 관례에 따라 6대 때도 이렇게 했고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며 의원들이 이 방법에 따라 투표하도록 설득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에서 지명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투표용지 기표란에 후보자 이름을 적을 위치를 의원마다 일일이 지정해 이탈표 방지를 위한 불법투표를 사전 모의했다. 의원총회 대화내용 녹취록과 일지가 유출되면서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이는 “지방자치법 제48조 1항 ‘시군 및 자치구 의장과 부의장 각 1명을 무기명투표로 선출해야 한다’는 조항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법을 위반한 선거는 무효이며 선출된 의장 역시 신임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양시의회는 초등학생도 지키는 무기명 투표 원칙을 위반해 민주주의에 오물을 끼얹었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연대회의는 앞서 발생했던 시의원 성추행 의혹, 음주운전 등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다. 이들은 “안양시의회는 2018년 당선 전 성추행 의혹이 있었던 후보자 의회입성을 시작으로 2018년 시의원 음주운전, 비산동 재건축 관련 비리혐의 무마 금품제공 의혹, 2019년 시의원 간 성추행 파문 등 연속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반복해왔다”고 성토했다. 연대회의는 오는 17일까지 시의회나 해당 의원들의 사과나 해명이 없다며 제2의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경고 했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조광희 경기도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공로패 수상

    조광희 경기도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공로패 수상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조광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양5)이 13일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교육행정위원장으로서 합리적이고 원활한 상임위 운영을 통해 경기교육 발전과 복지향상, 지방의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조광희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초대 교육행정위원장을 맡아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무상교복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조례 제정 당시, 무상교복을 현물로 지급할 것인지, 현금으로 지급할 것인지에 대한 지원방식을 둘러싸고 이해관계인간 첨예하게 대립되는 양상을 보였다. 조광희 위원장은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수차례의 간담회와 공청회를 개최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치우침 없이 상임위원회를 이끌었다. 또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31개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실내체육관 건립에 힘썼다. 종전대로라면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예산으로 학교 실내체육관를 건립하였으나, 이런 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학교현장의 수요를 해소시키기에는 물리적·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부 대신 지방자치단체와 연대와 협력를 통해 추진한 전국최초의 시도였다. 이밖에 학교 환경개선과 군공항 소음피해 학교 지원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에 노력하였으며, 꿈의학교, 무상급식, 코로나19로 인한 학교방역 등 경기교육 아이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질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례제정과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의정정책 마련에 12명의 교육위원과 함께 도교육청과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조광희 위원장은 “지난 2년동안 교육행정위원장으로서 경기교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함께 뛰어준 12명의 교육행정위원과 도교육청 공직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그간의 노력이 경기교육 아이들과 교육공동체가 더 행복하는 데 기여되길 소망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중 호우에 산사태 위기경보 발령

    전국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면서 13일 오전 7시 30분을 기준으로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 고성·남해·함양·산청·거제·거창, 경북 상주·김천, 전북 남원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청은 산사태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지방자치단체·지방산림청·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살피고 있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과 봄철 산불 피해지, 태양광발전시설 등에 대해서는 점검 등을 요청했다. 이광호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주의보나 기상청 호우특보 등에 관심을 갖고 긴급재난문자와 안내방송 등에 따라 행동을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일자리·복지 한꺼번에 잡았다… 노후가 행복한 동작

    일자리·복지 한꺼번에 잡았다… 노후가 행복한 동작

    어르신일자리센터 개관… 경제적 독립 지원 아이돌봄·염색·바리스타 등 맞춤형 교육 복지관·경로당 연계 문화공동체 거점 마련바둑·웃음치료 등 여가 프로그램도 서비스‘노인이 행복한 도시, 동작구로 오세요.’ 서울 동작구가 어르신일자리센터 개관을 계기로 어르신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로 탈바꿈한다.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뿐 아니라 복지관과 경로당을 연계한 새로운 문화공동체 거점공간도 마련한다. 지역 어르신들의 경제와 문화, 복지를 한꺼번에 챙기겠다는 이창우 구청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13일 개관하는 동작구 어르신일자리센터는 어르신을 위한 교육실과 공동작업장, 커뮤니티실 등으로 꾸며졌다. 어르신을 위한 특화된 일자리를 발굴해 사업장을 연계해 주고 수공예품·휴대폰케이스 제작을 위한 공동작업장도 운영된다. 아이돌봄과 천연염색, 바리스타 등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아쉽게도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당분간 직업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할 수 없지만 어르신 구직 상담실은 예약제로 정상 운영된다. 어르신일자리센터에는 동작구가 2015년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본금을 출자해 만든 시니어 일자리 전문기업 ‘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입주한다. 만 61~73세 어르신 147명이 일하는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생활수준을 보장하는 기업으로, 2017년 흑자로 전환했다. 현재 청소 전문 ‘해피클린’과 단시간제 돌보미 ‘산타맘’, 수공예품 ‘할미꽃’ 등 3가지 영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설 방역소독과 면마스크 제작 판매로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또 동작구는 단순히 쉼터의 기능만 제공했던 경로당을 확대해 문화커뮤니티 시설로 바꾸는 작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 상도1동 경로당이 상도열린복지센터로, 터널경로당이 상도은빛어르신복지관으로 탈바꿈했다. 경로당과 복지관 기능을 하나로 합쳐 ‘원스톱’ 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또 이용 대상 연령을 만 60세로 낮췄다. 경로당의 기능인 바둑과 웃음치료 등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알코올중독·우울증 등 심리상담과 법률상담, 유산상속과 증여 등 세무상담뿐 아니라 적외선·초음파·공기압 치료가 가능한 물리치료실 운영 등 복지관의 책임도 다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상도4동에도 경로당과 아이돌봄을 지원하는 키움센터를 갖춘 복합시설도 오픈할 예정이다. 옛 상도4동 주민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1층은 구립경로당, 2층은 요가·노래교실을 위한 강당, 3층은 키움센터로 꾸민다. 지역 어르신뿐 아니라 어린이 등 지역 주민 모두가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인 셈이다. 이 구청장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어르신이 행복한 동작구를 구현하겠다”면서 “모두가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는 공정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법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가처분 신청 각하

    법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가처분 신청 각하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 형식으로 치르는 것과 관련, 일부 시민들이 이를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성용 부장판사)는 김모씨 등 시민 227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이나 신청 등이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그 주장 자체를 아예 판단하지 않고 재판 절차를 끝내는 결정이다. 가세연 측 “서울특별시장(葬), 절차상 문제”서울시 “가처분 신청 요건 갖추지 못해” 이번 신청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대리했다. 가세연 측은 서울시가 법적 근거 없이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장례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시 측은 “관련 규정 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결정된 것”이라며 가세연 측이 장례식에 흠집을 내려 무리한 공세를 한다고 반박했다. 서울시 측은 특히 가세연 측의 신청 자체가 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부적법하다고 주장했다. 가세연 측은 공금의 지출을 문제 삼는 ‘주민소송’의 일환으로 가처분을 신청했는데, 지방자치법상 주민소송의 선행 요건인 감사 청구를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소송 절차에 돌입했다는 지적이다. 재판부, ‘가세연’ 측 가처분 신청 각하 결정“서울시 주장 설득력 있어” 재판부는 서울시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해 각하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3일 박 시장의 영결식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박 시장 장례위원회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협조 등을 고려해 오전 8시30분 열리는 영결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7·10 부동산 대책] 3기 신도시 사전청약 3만 가구…재건축 규제완화는 안해

    [7·10 부동산 대책] 3기 신도시 사전청약 3만 가구…재건축 규제완화는 안해

    정부가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물량을 9000가구에서 3만 가구 이상으로 확대하고 용적률을 높이기로 했다. 주택공급확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규제를 개선하고, 도시 주변 유휴부지나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를 추가로 발굴하기로 했다. 다만 재건축 규제 완화는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정부는 10일 부동산 공급확대를 위해 가능한 대안으로는 도심 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 주변 유휴부지·도시 내 국가시설 부지 등 신규택지 추가 발굴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용적률 상향 검토 정부는 우선 애초 9000가구로 계획했던 3기 신도시(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사전분양 물량을 3만 가구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전청약제는 본 청약 1~2년 전에 일부 물량에 대해 청약하는 것으로, 지구계획이나 토지보상 등 일정 절차가 완료된 곳에 우선 적용된다. 청약 일정을 앞당김으로써 내 집 보유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사전 청약에 당첨되면 입주 때까지 기존 주택을 매입하지 않고 전세를 살아야 하니까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3기 신도시 등 기존에 조성 중인 공공택지의 용적률 등을 상향해 수용 주택 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3기 신도시의 주거지역 용적률은 180~200% 수준이다. 이를 좀 더 올리면 주택을 더 지을 수 있지만 대신 건물 간격이 좁아지거나 층고가 높아져 쾌적성은 떨어질 수 있다. 역세권 등 도심의 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에도 나선다. 상업지역이나 준공업지역 등지의 개발 규제를 완화해줘 더 많은 주택을 짓게 하는 방안 등이 가능하다. ●2023년 이후 수도권 연평균 25만 가구 이상 공급…신규 택지도 모색 정부는 ‘주거복지로드맵’ 등에 반영된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올해 이후 총 77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도권 공공택지 입주자 모집 계획은 2020년 10만 6000가구, 2021년 11만 6000가구, 2022년 11만 가구, 2023년 11만 7000가구, 2024년 10만 5000 가구, 2025년 이후 22만 1000 가구다. 특히 3기 신도시 5곳을 포함해 수도권 인근의 주요입지에 공공주택 등 30만 가구 공급 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부터 입주를 추진하기로 했다. 입주자 모집은 2022년까지 7만 가구, 2023년 6만 7000 가구, 2024년 5만 8000가구, 2025년 6만 1000가구, 2026년 이후 4만 4000 가구를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용산정비창 등 신규부지 1만 5000 가구를 확보했고, 정비사업 활성화 등을 통한 5만 5000 가구 공급 등으로 2023년 이후 수도권에서 연평균 ‘25만 가구+α’ 공급(입주)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날 수도권 77만 가구 공급 계획에 더해 추가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신규 택지 물색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 등 수도권에 중소규모의 택지를 개발할 예정이나, 아직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협의 등이 진전되지 않아 구체적인 입지를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앞서 5·6 대책에서는 용산 철도 정비창 부지 개발을 통해 8000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와 같이 서울 중심지에 있는 유휴부지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서울의 강남권 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서울시와 협의해 왔으나 이번 대책에선 내용이 빠졌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발제한구역은 미래세대에 물려줄 유산이라며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재건축 규제완화 안해…전문가들 찬반 논란 정부는 이밖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주재하고 관계부처 장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주택공급확대 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 재개발·재건축 방식으로 사업시행 시 도시규제를 완화해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임대와 분양아파트 공급, 도심 내 공실 상가·오피스 등 활용을 검토 가능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건축 규제 완화는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용적률 문제나 용도 구역 개선 문제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 단체와 함께 협의해서 정리해 나갈 것”이라며 “재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는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판단은 엇갈렸다. 김주영 상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개발·재건축으로 도심에 공급을 늘리는 방안은 투기적 세력이 들어올 수 있어 부작용이 크다”면서 “도심지 기존 건축물에 용적률 혜택을 부여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향이 맞다”고 말했다. 반면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 확대를 위해선 재개발, 재건축, 그린벨트를 풀어야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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