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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형 초등돌봄 8개교로 확대 운영…초등돌봄교사 파업 막는 대안될 수 있나

    중구형 초등돌봄 8개교로 확대 운영…초등돌봄교사 파업 막는 대안될 수 있나

    지난 6일 파업을 벌인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2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 중구의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이 전국의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을까 주목되고 있다.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이 전국으로 확산되기에는 예산 문제가 걸려 있어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99%가 만족하는 우수사례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벤치마킹을 타진하는 등 가능성은 열려 있다. 서울 중구는 지난 10일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에서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및 덕수·장충·충무초등학교와 ‘중구형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중구의 구직영 초등돌봄교실 학교는 총 8개교로 늘었다. 돌봄공간 확보가 어려운 신당초등학교를 제외하고 중구의 모든 공립초등학교 돌봄교실을 구가 직접 운영하게 된 것이다.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이 학부모들에게 호평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돌봄교실 운영시간이다.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이외에 1교실 2교사제로 돌봄의 질과 안전성도 강화했다. 방과 후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다. 구 관계자는 “저녁시간의 돌봄 공백을 보강할 뿐 아니라 양질의 저녁식사까지 제공해 맞벌이 학부모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구가 직영하는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이 가능했던 이유는 서울시 중구시설관리공단에서 기존의 학교 내 초등돌봄전담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현재 2차 파업을 예고한 초등돌봄전담사들이 우려하는 민간위탁 우려를 없애고 구 직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고용 불안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구 관계자는 “구직영 초등돌봄교실 운영이전 돌봄전담사들은 원하는 분들은 100%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면서 “구 직영 운영 시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새로 뽑은 시간제 돌봄선생님들은 현재 비정규직이지만 이분들도 정규직 전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은 현재 교육공무직으로 정년이 60세까지 보장되는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우려하는 고용불안을 해결하고 근무여건과 질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다른 지자체들이 벤치마킹을 타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이 전국의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른다. 우선 예산 문제다. 중구의 재정자립도는 올해 53.5%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54.7%)에 이어 2위다. 또한 관내 초등학교는 총 9개에 학생수도 적은 편이다. 김선미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본부장은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은 재정자립도가 높고 학생수가 적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면서 “서울은 재정자립도가 76% 정도이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재정자립도가 50% 미만이라서 예산 문제가 따른다”고 전했다. 중구는 돌봄예산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구의회에서도 돌봄예산을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교육청은 학교가 운영하지 않는 돌봄교실에는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이 매칭해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예산이 확보되면 민간 위탁을 방지하는 조항을 넣을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 직영의 또다른 논란은 바로 학생들의 안전과 책임 문제다. 김 본부장은 “학교 안의 시설을 이용하다가 아이들이 다치는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해도 학교장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서 “지자체에서 운영하더라도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책임소재가 명확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1교실 2교사제 등을 확대하고 돌봄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해 학생들의 안전과 질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성 평등 서울시? 성인지 예산조차 무관심”

    권수정 서울시의원 “성 평등 서울시? 성인지 예산조차 무관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10일 제298회 정례회 여성가족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성인지 예산에 관하여 질의했다. 권 의원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성인지 예산서를 거론하며, “매년 서울시 예산이 증가하는 만큼 성인지 예산의 비중도 증가해야 하지만 현실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로 2020년의 경우 그 비중이 2.1%까지 떨어졌다”라고 문제 제기를 했다. 이날, 여성가족정책실장을 비롯한 소관 부서 직원들은 서울시 성인지 예산 도입이 몇 년 차에 들어섰는지 묻는 권 의원의 질문에 단 한 명도 대답을 하지 못했다. 권 의원은 “성주류화와 성평등 정책의 핵심부서인 여성가족정책실에서조차 모른다는 것은 서울시가 성인지 예산에 아무 관심이 없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라며, “성인지 예산의 비중이 감소한 것의 기저에는 여성가족정책실의 안이한 태도가 한몫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성인지 기금운영계획안을 살펴보면 대상 사업 수와 예산액이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의 성인지 예산액 비중의 경우 서울은 0.2%로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 성인지 예산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성별영향평가를 하고 있고 성별 임금 격차에 대해 이야기하는 실정이다. 권 의원은 “「지방재정법」 제36조의2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예산이 여성과 남성에게 미칠 영향을 미리 분석한 성인지 예산서 작성 의무가 있고, 출자ㆍ출연기관의 출자금 혹은 출연금 역시 서울시 예산이기 때문에 성인지 예산서를 제출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성별영향평가법」에 따라 사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예산지침 정책에 대해 여성가족정책실이 소관 기관과 상의해 지침을 수정하고 성인지 예산 제출 및 성별영향평가 이행을 진행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용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거주자의 ‘공무원시험 역차별’ 대폭 해소”

    김용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거주자의 ‘공무원시험 역차별’ 대폭 해소”

    서울시공무원 임용시험 일정이 2019년부터 타 시·도 시험일정과 통일되어 서울시 거주자의 역차별이 대폭 해소됐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용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1)은 제298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국과 인재개발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서울시 공무원 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종합격 2938명 중에서 서울시 거주자가 58.7%를 차지해 2018년 26.1%에 비해 2배 이상 늘어 서울시 청년들이 받아왔던 역차별이 해소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2016년 9월 인재개발원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등을 통해 전국의 우수한 인재를 유치한다는 명목 아래 타 시·도와 달리 전국 유일하게 시험 응시자의 거주지를 제한하지 않고 있는 서울시공무원 임용시험 제도로 인해 유발되는 문제를 지적해왔다. 서울시 거주자의 역차별과 높은 결시율로 인한 행정비용 손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공무원 시험일정을 타·시도 시험일정과 동일하게 조율, 서울시 공무원시험 합격 쿼터제 도입, 거주지 제한 등을 수차례 건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의 제도개선 요청에 따라 서울시는 행정안전부 및 인사혁신처와 협의를 거쳐 1년 사전예고 후 2019년도 임용시험부터 서울시 공무원 시험일정을 타 시·도 시험일정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올해 서울특별시 제1·2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임용시험에 2938명(100%)이 합격했고, 서울시 거주자 1724명(58.7%), 경기도 거주자 635명(21.6%)이 합격해 2017년 대비 서울시 거주자가 32.8% 증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청년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데도 20년 동안 서울시만 거주지 제한이 없어 서울시 거주 응시자들의 역차별이 심각했다”라고 지적하고,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서울시도 공무원 채용시험에 있어서 지방자치의 원칙에 따라 서울시 거주자들만 응시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규확진 191명…200명 육박해 거리두기 상향 검토(종합)

    신규확진 191명…200명 육박해 거리두기 상향 검토(종합)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13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에 육박했다. 전날(143명)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8일부터 6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국내발생 300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다시 급확산 조짐을 보이는 데 주목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고심 중이다.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자체적으로 1.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9월 초 이후 최다 수준…수도권도 세 자릿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 늘어 누적 2만 813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중순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정점(8월 27일, 441명)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인 9월 4일(198명) 이후 70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2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28명)보다 34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74명, 경기 3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11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3일(121명) 이후 21일만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 9명, 충남 7명, 광주 5명, 경남 2명, 대구·세종·제주 각 1명이다. 집단감염 사례서 추가 확진자 발생 이어져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 국군복지단과 관련해 전날 정오까지 총 14명이 확진됐고, 동작구 카페와 관련해서도 카페 종사자 2명과 방문자 7명 등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서구 보험회사(누적 46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누적 41명), 강남구 역삼역(누적 22명), 강남구 럭키사우나(누적 48명), 경기 포천시 추산초등학교(누적 22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누적 143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경남 사천시 부부 감염 관련 사례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또 대구 동구 오솔길다방 사례에서는 총 11명,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해 총 40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인제에서 금융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에서 4명이,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8명이 각각 확진됐다. 해외유입 29명…전날보다 14명 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15명)보다 14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11명), 인천·충북·충남·경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4명, 경기 47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12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 총 488명…평균 치명률 1.73%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8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50명이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 1639건으로, 직전일(1만 3238건)보다 1599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64%(1만 1639명 중 191명)로, 직전일 1.08%(1만 3238명 중 143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76만 1411명 중 2만 8133명)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행정·공공기관 저공해車 보유 64%… 23곳은 ‘0’

    행정·공공기관의 미래차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가·공공기관에 비해 수요가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저공해차 도입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행정·공공기관의 저공해자동차 구매·임차 실적은 평균 63.7%로 나타났다. 241개 기관이 구매·임차한 차량 4312대 중 저공해차는 63.7%인 2748대다. 저공해차 비율은 국가기관 87.2%(465대), 공공기관 84.2%(871대), 지자체 51.5%(1412대)로 나타났다.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100%)을 달성한 기관은 41.9%(101개)로, 이 중 12개 기관은 모든 차량을 전기·수소차 등 1종 저공해차로 구매했다. 반면 23개 기관은 10대 이상 차량을 구매·임차하면서 저공해차가 1대도 포함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을 달성하지 못한 기관에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 부과뿐 아니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기관 성과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부처 등 주요 기관장의 업무용 차량을 100% 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하고 정보도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14일 차량을 10대 이상 보유한 수도권 내 공공기관 중 지난해 일정 비율(70%) 이상 저공해차를 구매·임차해야 하는 의무구매비율을 달성하지 못한 46개 기관에 처음으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내년 6월로 연장… 정책자금·대출 지원까지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내년 6월로 연장… 정책자금·대출 지원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가 임대료 인하 금액의 50%를 세액공제해 주는 ‘착한 임대인’ 정책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지난 2월 전주 한옥마을을 시작으로 전국의 많은 임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면서 실질적인 혜택은 물론 사회적 연대의 징표가 되고 있다”면서 “4만여 소상공인들이 직접적인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았고, 정부도 임대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정기국회를 통해 조세특례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에 대해 인하액의 50%까지 소득·법인세에서 세액공제를 해주는 ‘착한 임대인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금융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융자) 대상 업종에 ‘일정 수준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을 한시적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현재 임대인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대상이 아니지만,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에 한해 내년 6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정책자금이 지원된다. 또 착한 임대인이 시중은행에서 1인당 최대 3년 이내 3000만원 대출을 3% 이내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민간 금융 지원도 추진된다. 이 외에 정부는 착한 임대인 소유 건물에 무상으로 전기안전 점검을 실시하거나, 대기업의 임대료 인하 실적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유재산과 공공기관 소유 재산에 대한 임대료 감면 기한도 내년 6월까지 연장된다.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도 착한 임대인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남도는 착한 임대인에게 GPS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부산시는 임대료를 5년 이상 동결한 임대인에게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특별교부세 지원에 착한 임대인 지원 실적을 심사 기준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이날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지원책을 비롯한 적극적인 정책 집행을 통해 올 4분기를 내년 경기 반등의 징검다리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홍 부총리는 “조기 집행을 통해 상반기 성장 기여도를 높여 온 재정이 올해 마지막 경기보강 효과를 보태는 소위 ‘다섯 번째 추경’이라는 심정으로 중앙정부 지자체 예산의 연말 정상 집행, 즉 불용 최소화에 주력하겠다”면서 “8대 소비쿠폰 재개,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을 통해 소비 활력이 되살아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도 연내 최대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부부 공무원의 세계

    최근 정부부처 차관급 인사에서 양성일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제1차관에 임용됐을 때 축하인사가 가장 몰린 곳은 환경부였다. 양 차관의 부인이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1992년 복지부에서 함께 공직을 시작했다. 공직에 몸담은 기간이 둘이 합쳐 얼추 60년을 바라본다. 박 국장은 12일 전화통화에서 “당시만 해도 행정고시 35회 동기 150명 가운데 여성이 5명 뿐이었다. 여성 공무원 자체가 흔치 않으니 부부 공무원은 더 드물었다”고 회상했다. 여성 공무원 자체가 드물던 시절 부부 공무원이 된 뒤 함께 경력을 쌓다가 이제는 부부가 함께 고위공무원을 하는 사례가 속속 생기고 있다. 이강호 복지부 정책기획관과 김경희 기획재정부 행정국방예산심의관, 백승현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과 이주현 기재부 산업관세과장,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과 김영신 해수부 과장(해외 파견)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 공무원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젊은층으로 갈수록 부부 공무원은 급증한다. 김 심의관은 결혼 당시 기재부에서 유일한 여성 사무관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특히 세종시에는 젊은 부부 가운데 상당수가 공무원들이다. 말 그대로 ‘뉴노멀’이나 다름 없다”면서 “주변에 보면 함께 연수받다가 결혼했다는 부부 공무원이 많다”고 소개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정확히 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30쌍은 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50쌍이 넘는다는 후문인데, 해외공관도 같이 나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국가직 5급 공채 최종 합격자 336명 중 128명(38.1%),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합격자 809명 중 308명(38.1%), 올해 9급 공채 합격자 6959명 중 3471명(49.9%)이 여성이었다. 합격 당시 남녀 평균 연령이 5급 26.6세, 7급 28.5세, 9급 28.8세인데 이들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장기간 함께 교육을 받는 것도 부부 공무원 양산으로 이어진다. 이인재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공부도 같이 해보고 술도 먹어보고 동기모임도 계속 이어진다. 좋은 배우자를 찾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환경”이라고 귀뜸했다. 부부 공무원들이 느끼는 장점은 뭘까. 행안부 A과장은 “동료 공무원이 국회에서 대기하느라 퇴근이 늦어졌는데 공무원이 아닌 남편이 이해를 못해 힘들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서로 고충을 이해해주고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직업 안정성에 더해 노후 걱정이 적다는 것은 부부 공무원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장점이다. 부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일하는 복지부 사무관 B씨는 “노후 걱정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친구들도 부부가 공무원이니 노후 걱정은 없겠다고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이 안정되고 월급이나 업무량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장� 굼繭窄�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여서 부부가 번갈아 휴직하며 아이를 돌보기가 좋다”고 말했다. 부담스러운 점도 많다. 박 국장은 “국정감사나 예산안 심사가 같은 시기에 있기 때문에 부부 공무원은 남편이 바쁠 때 아내도 바쁠 수밖에 없다. 교대가 안 된다”고 말했다. A과장 역시 “같은 부처나 같은 부서에 있으면 주변에서 좀 불편해하는 문제가 있다”고 털어놨다. 과장급 C씨는 “사무관 때는 그래도 덜한데 부부가 과장급 이상이 되면 부부끼리 승진 경쟁자가 되기도 하고, 한쪽은 승진했는데 다른 쪽이 승진을 못하거나 하는 문제가 생긴다. 공직에 있으면 서로 소문이 다 나는데 아무래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사생활이 없는 것도 말 못할 고민이다. 서기관급 D씨는 “비자금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면서 “같은 기관에서 근무하게 되면 근무평가, 소문 등을 조심해야 한다. 내가 일을 엉망으로 하거나 좋지 않은 이야기가 돌면 배우자 얼굴에도 먹칠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배우자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동선이 속속들이 알려지는 것도 곤혹스럽다고 한다. 그는 “회사에서 배우자에 대한 적나라한 평가를 듣게 되는 것이 가장 불편하다”며 “이성인 공무원 동기와 점심만 먹어도 별 소문이 돌 수 있다”고 푸념했다. 업무 특성에 따라 부부 공무원끼리 갈등이 생기는 사례도 드물지만 발생하기도 한다. 행안부 조직실에서 근무했던 E과장은 부인이 일하는 부처 측 민원이 알게 모르게 쏟아지는 문제로 고민하다가 결국 자청해서 다른 부처로 파견 근무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순규 서울시의원 “공사손해보험 서울시 직접가입으로 예산절감 해야”

    박순규 서울시의원 “공사손해보험 서울시 직접가입으로 예산절감 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1)은 지난 11일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 회계예규에서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돼 있는 공사손해보험을 계약상대자인 시공사가 가입하고 있어 예산낭비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울시의 직접 가입을 주문했다. 회계예규에 따라 공사손해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는 공사는 일괄‧대안입찰 대상공사 및 특정공사, 기술제안입찰 공사, 해당공종 추정가격이 200억원 이상인 18개 공종의 공사이다. 이날 감사에서 “일반적으로 입찰자가 공사비에 정해진 요율의 공사손해보험료를 더해 입찰을 하고 낙찰을 받으면 입찰 받은 공사손해보험료보다 적은 금액으로 보험사와 계약을 하고 있고 회계예규 규정에 따라 계약상대자가 제출한 산출내역서의 보험료보다 실 납입 보험료가 적어도 감액 정산을 하지 않도록 되어 있어서 예산절감을 위해서는 서울시가 직접 가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추정가격 200억원 이상의 공사에 가입되는 공사손해보험료가 수천만원 규모이고 관련 자료에는 시공사가 가입하는 경우보다 발주처가 직접 가입하는 경우 16%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검토 됐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 2019년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서울시가 공사손해보험을 직접 가입하면 예산절감을 할 수 있다고 검토를 지시했는데 1년이 지나도 여전히 검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빠른 시행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권익위원회 “226개 지자체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투명 지원해야”

    국민권익위원회 “226개 지자체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투명 지원해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사업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사업은 공동주택 단지에 있는 공용시설 보수, 경비실·용역원 쉼터 에어컨 설치 등 주거환경 개선에 드는 비용 일부를 지자체가 지방보조금 명목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권익위는 12일 “사업선정 심의 시 정성평가 비중이 50~100%로 지나치게 높거나 사업별 타당성 심사 없이 연간 총 사업 집행 여부만 결정하는 식으로 심의위원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지자체도 있었다”고 밝혔다. 권익위 확인 결과 보조금 사용시 10건 중에 4건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고 사업이 끝난 뒤 현장 확인이나 검수 절차 없이 제출 서류로만 형식적으로 정산하는 등 부실 관리로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도 있었다. 또 지방보조금 사업시 사업자 선정의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내부위원 비율이 48.5%로 높았다. 외부 인원의 연임제한 규정이 없는 지자체도 104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지자체가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사업을 추진할 때 필요한 세부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사업자 선정시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경쟁 입찰을 하도록 권고했다. 또 사업이 끝나면 보조금을 지급하기 전에 감독공무원이 현지 확인절차를 거치는 등 보조금 예산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아울러 보조금 사업의 선정과 심의, 사업추진 결과를 누리집에 공개해 알권리를 보장하고 보조금 사업 선정과 심의 등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도 마련하도록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국민권익위원회 “226개 지자체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사업 투명성 높여야”

    국민권익위원회 “226개 지자체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사업 투명성 높여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사업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사업은 공동주택 단지에 있는 공용시설 보수, 경비실·용역원 쉼터 에어컨 설치 등 주거환경 개선에 드는 비용 일부를 지자체가 지방보조금 명목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권익위는 12일 “사업선정 심의 시 정성평가 비중이 50~100%로 지나치게 높거나 사업별 타당성 심사 없이 연간 총 사업 집행 여부만 결정하는 식으로 심의위원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지자체도 있었다”고 밝혔다. 권익위 확인 결과 보조금 사용시 10건 중에 4건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고 사업이 끝난 뒤 현장 확인이나 검수 절차 없이 제출 서류로만 형식적으로 정산하는 등 부실 관리로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도 있었다. 또 지방보조금 사업시 사업자 선정의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내부위원 비율이 48.5%로 높았다. 외부 인원의 연임제한 규정이 없는 지자체도 104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지자체가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사업을 추진할 때 필요한 세부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사업자 선정시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경쟁 입찰을 하도록 권고했다. 또 사업이 끝나면 보조금을 지급하기 전에 감독공무원이 현지 확인절차를 거치는 등 보조금 예산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아울러 보조금 사업의 선정과 심의, 사업추진 결과를 누리집에 공개해 알권리를 보장하고 보조금 사업 선정과 심의 등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도 마련하도록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법원, 신천지 이만희 보석신청 허가…“고령에 건강악화”

    법원, 신천지 이만희 보석신청 허가…“고령에 건강악화”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낸 보석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12일 이 총회장의 보석신청에 대해 전자장치 부착 및 주거지 제한, 보석보증금 1억원 납입을 조건으로 인용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주요 증인에 대한 증인신문 및 서증조사 등 심리가 상당한 정도로 진행돼 증거인멸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보석허가 사유를 설명했다. 또 “고령인 피고인이 구속 상태에서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성실히 재판에 출석해 왔고, 공판과정에서 나타난 사정을 종합하면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 총회장은 공판준비기일이 진행 중이던 9월 18일 변호인을 통해 보석을 청구했다. 이 총회장은 이후 그간의 재판 과정에서 건강 문제로 인해 구치소 생활이 어렵다며 재판부에 보석허가를 요청해 왔다. 지난 4일 공판에서는 “살아있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것이 편할 것 같다”면서 고령으로서 더 이상 수감생활을 견디지 못하겠다며 재판부의 아량을 호소했다. 법원의 보석허가에 따라 이 총회장은 수원구치소에서 풀려나 오는 16일 공판부터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도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차 돌봄파업에 서울에선 급식파업 … 아이들은 어쩌나

    2차 돌봄파업에 서울에선 급식파업 … 아이들은 어쩌나

    지난 6일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파업을 벌인 데 이어 2차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서울에서는 오는 19~20일 학교 급식조리사 등이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과 퇴직연금 제도 개선 등 처우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수용하기 어려워, 파업을 막을 타협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 돌봄전담사들이 소속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돌봄 긴급 현안 대책회의’를 열어 돌봄전담사의 상시전일제 전환을 먼저 협의하자”고 주장했다. 학비연대는 “교육부가 1차 파업 직전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해 이를 수용했지만 이후 어떠한 공식 협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부가 제안한 협의회에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야 한다며 ‘조건부 참여’ 입장을 밝혔다. 초등 돌봄교실 뿐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온종일 돌봄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취지다. 학비연대는 이에 대해 “온종일돌봄법에 대한 논의는 별도의 기구를 구성해 중장기적으로 논의하자”면서 “돌봄전담사의 상시전일제 전환과 교원의 돌봄업무 경감을 먼저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비연대는 최소 2주 이상 수시로 협의를 진행해 합의를 이루자며 교육부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차 파업보다 대규모로, 이틀 이상 2차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학비연대가 2차 파업을 지렛대 삼아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이 이를 수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교육부는 오후 4시간 안팎으로 운영되는 돌봄교실 시간과 맞지 않게 돌봄전담사를 8시간 전일제로 전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코로나19로 세수가 줄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축소된 상황에서 돌봄전담사의 처우 개선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경우 교육재정 부담이 상당하다. 서울에서 오는 19~20일로 예정돼 있는 교육공무직 파업도 교육공무직의 퇴직연금 제도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인해 해법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노조원의 70% 가량이 가입돼 있는 퇴직연금 DC형(확정기여형)을 DB형(확정연금형)으로 전환할 것을 서울시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근속일수가 길수록 근로자에게는 DB형이 유리하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노조의 요구에 따라 모든 교육공무직의 퇴직연금을 DB형으로 통합할 경우 향후 20년간 8000억원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임금 인상률을 3.0%으로 가정하면 20년간 8465억원, 이보다 낮은 2.5%로 가정하면 7135억원이 추가 소요된다. 교육청은 교육공무직의 정년 잔여기간이나 경력에 따라 선별적으로 DB형으로 전환할 경우 20년간 추가로 소요되는 예산을 2000억여원에서 많게는 4000억여원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노조는 “선별적 전환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단계적으로라도 모든 공무직이 DB형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단계적으로 모든 공무직을 DB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은 DB형으로 통합하는 것과 비슷한 규모의 예산이 소요돼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퇴직연금 제도는 한 번 손을 대기 어려워 어느 정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정리돼야 한다”면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겠지만 어떻게 설계하든 예산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질병청 “일교차 큰 초겨울 노년층 한랭질환 주의하세요”

    질병청 “일교차 큰 초겨울 노년층 한랭질환 주의하세요”

    질병관리청은 최근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저체온증이나 동상, 동창과 같은 한랭 질환 발생에 대비해야한다고 12일 당부했다. 몸이 아직 추위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약한 추위에도 한랭 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크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초겨울 추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2019∼2020절기(12월 1일~2월 28일) 한랭 질환자 303명 중 127명(41.9%)은 첫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 중 146명(48.2%)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 질환자의 절반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자정에서 오전 9시까지 새벽·아침 시간대에 한랭 질환이 주로 발생했으며, 환자 가운데 99명은 음주 상태였다. 저체온증, 동상 등을 예방하려면 한파 시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온 유지가 어려워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도 피해야 한다. 과음도 삼가야 한다.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한파 특보가 내려질 경우 특히 유의하고,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이웃, 가족이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 신규확진자 143명…확산세 계속되면 1.5단계 상향 조정

    코로나 신규확진자 143명…확산세 계속되면 1.5단계 상향 조정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누적 487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확진자는 전일 146명보다 3명 줄었지만, 해외유입 사례 15명을 제외한 지역발생 수는 전일 대비 15명 증가한 128명이며 전체 규모는 닷새째 세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1주간 일평균은 69.3명으로, 100명 미만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수준을 유지한다. 서울에서는 기존 소규모 집단감염지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강남구 역삼역 관련 확진자가 각 3명씩 나왔다. 강서구 보험회사, 강남구 헬스장, 송파구 잠언의료기 관련 확진자는 각 2명씩 발생했다.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누적 8명)와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확진자(45명), 영등포구 증권회사 관련 확진자(15명)도 각 1명씩 추가됐다. 경기에서는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포천 추산초등학교 관련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2명은 포천시, 나머지 2명은 의정부시 주민으로 확진자와 접촉으로 격리하던 중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외에도 서울 보험회사, 양주 섬유회사, 가평 보습학원, 광주 재활병원 관련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서울 서초구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1명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 등 총 2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2∼3주 뒤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자체적으로 1.5단계로 격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대 20억 포상금’ 은닉 제보 사례 보니

    ‘최대 20억 포상금’ 은닉 제보 사례 보니

    #1. 수억원대 세금을 체납한 한 회사의 부사장 A씨는 자신의 급여를 20대인 자녀 명의로 몰래 받고 있었다. 제보자가 이런 사실을 국세청에 알리면서 들통이 났고, 급여 압류 조치가 취해지자 체납액 전액을 자진 납부했다. A씨는 체납처분면탈범, 회사는 방조범으로 고발조치됐다. 제보자는 수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2. B씨는 한 은행에 다른 사람 명의로 대여금고를 개설하고 이곳에 현금 등 각종 자산을 숨겨둔 채 세금을 내지 않았다. 제보를 받은 국세청은 은행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섰다. B씨 거주지와 대여금고를 수색해 수표와 현금, 골드바, 고가시계 등을 압류했다. 이 제보자에게도 수천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국세청은 11일 최근 1년간 은닉재산 제보를 바탕으로 체납세액을 징수한 사례를 공개하며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다. 제보가 체납액 징수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경우 징수금액의 5∼20%, 최고 20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단 징수액이 5000만원 이상이어야 하는데, 국세청은 1000만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401억원이 신고 포상금으로 지급됐다. 역대 최고 포상금은 올해 지급된 3억 6000만원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포상금은 비과세이기 때문에 제보자는 전액을 수령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명단이 공개된 국세 고액·상습체납자는 5만 6085명, 체납액은 51조 1000억원에 달한다. 한 해 국세수입(약 300조원)의 6분의1에 달한다.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은 국세청 웹사이트(www.nts.go.kr)의 정보공개 카테고리에서볼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제보자의 신원 등은 누설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무원의 모든 것 ‘공직박람회’ 19일 개막

    내년에 새로 도입되는 국가직 7급 공채시험 공직적격성평가(PSAT) 모의시험이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인사혁신처 주관 공직박람회에서 처음 실시된다. 인사혁신처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채용 정보와 진로탐색 정보를 제공하는 공직박람회를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3주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온라인 멘토링, 모의면접 등 수험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인재 7급 온라인 설명회, 전략적 핵심인재 확보 세미나,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 중이다. 공직적격성평가 모의시험은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영역 등에서 모두 25문제를 제시하고 하루에 1개 영역씩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모의시험 응시자는 선착순으로 받는다. 모의면접 또한 선착순으로 신청자를 받아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면접 교육을 받은 공무원들이 면접관으로 나서 20여분간 역량면접과 상황면접을 한다. 온라인 멘토링에도 각 부처에서 지원한 공무원들이 참여해 공직자로서의 자세, 공직 준비 조언 등을 할 예정이다. 공개경력채용관에서는 직급별 채용시험 절차(단계), 경채시험 직급별 응시 요건, 지난해 합격자 통계와 합격자 사례, 선발 절차(일정), 연도별 선발 인원, 응시자 실수 사례 등을 소개한다. 박람회에는 중앙행정기관, 헌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7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인사처는 “19일 오전 10시 공식 개막에 앞서 12일부터 사전 안내 누리집(www.PublicServiceFair.kr)을 운영해 전체 일정을 안내하고 모의 고사와 면접 등 참여 프로그램 사전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역삼역·국방부 직할부대서도 감염… 곳곳서 1.5단계 격상

    역삼역·국방부 직할부대서도 감염… 곳곳서 1.5단계 격상

    최근 1주간 국내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 곳도 4곳으로 늘어나는 등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간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99.7명”이라면서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도 2∼3주 내에 충족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안, 아산, 원주, 순천 등 4개 시군구는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특히 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과 관련해 “마스크 한 장이 지금의 확산세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역 사례에서는 지난 8일 이후 확진자가 3명 늘어 지금까지 총 17명이 감염됐다. 성동구 노인요양시설에서는 하루 사이 14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어났다. 용산구의 한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에서도 이날까지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날 중수본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사회복지시설 운영 방안’을 보고했다. 사회복지시설은 거리두기 1단계에서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면적 4㎡(약 1.2평)당 1명으로 제한해야 한다. 1.5단계에서는 고위험군이 많은 시설은 시간제로 운영하거나 사전 예약제로 전환하고, 2단계·2.5단계에서는 각각 시설 정원의 50% 이하(최대 100인), 30% 이하(최대 50인)로 운영한다. 최고 단계인 3단계에서 시설 운영을 중지한다. 서울의 심야시간 시내버스 운행도 2단계에서는 오후 9시 이후 심야시간의 시내버스 운행을 20% 줄이고, 2.5단계 이상에서는 30% 감축한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지난달 22일부터 코로나19에 취약한 수도권과 6개 시도의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을 전수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법관이 현장 점검했다”…서해대교 밑 매립지 소유권 놓고 당진·평택시 분쟁

    “대법관이 현장 점검했다”…서해대교 밑 매립지 소유권 놓고 당진·평택시 분쟁

    서해대교가 연결되는 충남 당진시와 경기 평택시가 대교 아래 매립지를 놓고 벌이는 소유권 분쟁에 대법원이 11일 직접 현장 점검을 했다. 심리가 중심인 대법원의 현장 점검은 이례적인 일로 대법원 판결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현장 점검은 충남도, 당진시 등이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평택·당진항 매립지 일부 구간 귀속 지방자치단체 결정 최소’ 소송에 따라 이뤄졌다. 주심인 이기택 대법관과 재판연구관 4명 등 현장 검증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서해대교 밑 평택·당진항 매립지의 한일시멘트, 관리부두, 제방도로, 평택호 배수갑문, 평택항 마린센터 등 6개 지점을 둘러보면서 양측의 주장을 듣고 쟁점 사항을 살폈다. 이 매립지는 2004년 헌법재판소가 “자치단체 관할구역은 해상경계로 한다”며 1978년 국립지리원 지형도상 해상경계로 선고해 당진시 땅이 됐으나 2009년 4월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평택시로 넘어갔다. 개정 지방자치법에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발생한 신규 토지는 행안부 장관이 결정한다’는 규정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평택시 소유로 넘어간 시기는 2015년 4월이다.행안부 장관 결정으로 평택시는 매립지의 70%(67만 9589.8㎡)를, 당진시는 나머지 30%(28만 2760.7㎡)를 소유했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행안부 장관 결정 후 즉시 대법원에 소송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당진시는 장관 결정을 취소하고 해상경계 등을 근거로 소유권을 나누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헌재는 지난 7월 16일 “충남도와 당진시는 매립 전 공유수면 관할권이 있지 신규 매립지에는 권한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각하하면서 충남도·당진시는 대법원 판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해상경계 조정 이전에 평택·당진항 조성과정에서 발생한 공유수면 토지를 당진시가 등록을 한 점과 전기·수도 등 기반시설을 당진시 예산으로 구축한 점‘을 강조했다. 반면 경기도, 평택시, 행안부는 ‘평택과 인접해 토지의 관리 효율성과 주민 편의성’ 등을 내세웠다. 대법원은 이날 현장 검증을 거쳐 내년 초쯤 이 매립지 소유권 분쟁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김돈곤 청양군수 등 충남지역 자치단체장은 대법원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당진 시민들은 2015년 행안부 결정 이후 지금까지 당진버스터미널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이며 매립지를 되찾아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행정구역을 대통령이 아닌 행안부 장관이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대법원에서 승소한다면 지방자치법을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광주 민간공항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 약속 지켜라”...무안군 주민들 반발

    광주시장 직속 시민권익위원회가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광주 민간공항 이전 시기를 재검토할 것”을 광주시에 권고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조건없이 통합’하기로 한 광주시와 전남도 간 상생 협약의 전면 재조정 또는 백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시민권익위원회는 11일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21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광주시에 공항 이전 시기 재검토 등을 정책 권고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11월8일까지 열흘간 광주시민 2500명에게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내용은 민간·군공항 이전방식과 시기, 이전사업 추진 주체, 사업비 부담 주체 등 모두 7개 문항에 걸쳐 이뤄졌다. 설문 결과, 민간공항 이전 시기에 대해 ‘군공항과 동시 이전’ 30.1%, ‘군공항 이전 부지에 대해 전남도와 합의가 이뤄질 때’ 49.4%라고 답했다. 반면 ‘군공항 이전과 상관없이 2021년까지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은 11.7%에 그쳐 시민 10명 중 8명(79.5%)는 ‘민간공항 이전은 군공항 이전과 맞물려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군공항 이전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선 39.1%가 ‘시와 도의 소통과 협력 부족’을 꼽았고, ‘국방부 등 중앙 정부의 무관심과 지원 부족’(26.7%), ‘지역정치권의 소극적 대처와 관심 부족’(26.4%)이 뒤를 이었다. 이전 추진 주체에 대해선 과반(50.6%)이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를 첫손에 꼽았고, ‘국방부 등 중앙 정부’를 꼽은 응답자도 45.5%로 나타나면서 지자체간 협력 못잖게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합 공항 명칭은 ‘광주무안공항’이 42.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무안공항’(35.1%), ‘무안광주공항’(13.9%) 순이다. 아울러 시민 92.4%는 공항 이전이 국책사업인 만큼 법을 개정해 사업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방부 등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시민권익위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시는 도와 군공항 이전 부지에 대한 합의점을 찾은 후 민간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전남도·국방부·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이전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정책권고문을 심의·의결했다. 시민소통위는 특히, 2018년 8월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간 ‘공항 이전 상생협약’에 대해 “군공항 이전에 대한 명확한 문구가 포함되지 않는 등 허술하게 만들어졌다”며 ‘엉성한 협약서’에 대한 문제제기도 최종 권고문에 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선7기 취임 후 천년공동체인 광주시와 전남도가 야심차게 맺은 공항이전 상생 협약은 2년 만에 대폭 손질 또는, 최악의 경우 백지화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일각에서는 민의를 최우선에 둔 공론화의 결과물인 만큼 시와 도가 어떤 식으로든 정책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민간공항의 조건없는 이전’이라는 무리수를 둔 광주시의 출구전략으로 시민조사가 악용될 소지도 다분하다는 비판론도 만만찮다. 최영태 위원장은 “설문결과나 시민권익위 정책권고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다”면서도 “진정한 상생은 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해법을 찾을 때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광주 민간 공항 이전은 국토부의 4·5차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됐고,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키로 약속했다“며 “무안 국제공항을 광주전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민간공항 무안공항 통합이전 당분간 멈춤...파장 예고

    광주 민간공항 무안공항 통합이전 당분간 멈춤...파장 예고

    광주시장 직속 시민권익위원회가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광주 민간공항 이전 시기를 재검토할 것”을 광주시에 권고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조건없이 통합’하기로 한 광주시와 전남도 간 상생 협약의 전면 재조정 또는 백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시민권익위원회는 11일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21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광주시에 공항 이전 시기 재검토 등을 정책 권고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11월8일까지 열흘간 광주시민 2500명에게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내용은 민간·군공항 이전방식과 시기, 이전사업 추진 주체, 사업비 부담 주체 등 모두 7개 문항에 걸쳐 이뤄졌다. 설문 결과, 민간공항 이전 시기에 대해 ‘군공항과 동시 이전’ 30.1%, ‘군공항 이전 부지에 대해 전남도와 합의가 이뤄질 때’ 49.4%라고 답했다. 반면 ‘군공항 이전과 상관없이 2021년까지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은 11.7%에 그쳐 시민 10명 중 8명(79.5%)는 ‘민간공항 이전은 군공항 이전과 맞물려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군공항 이전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선 39.1%가 ‘시와 도의 소통과 협력 부족’을 꼽았고, ‘국방부 등 중앙 정부의 무관심과 지원 부족’(26.7%), ‘지역정치권의 소극적 대처와 관심 부족’(26.4%)이 뒤를 이었다. 이전 추진 주체에 대해선 과반(50.6%)이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를 첫손에 꼽았고, ‘국방부 등 중앙 정부’를 꼽은 응답자도 45.5%로 나타나면서 지자체간 협력 못잖게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합 공항 명칭은 ‘광주무안공항’이 42.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무안공항’(35.1%), ‘무안광주공항’(13.9%) 순이다. 아울러 시민 92.4%는 공항 이전이 국책사업인 만큼 법을 개정해 사업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방부 등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시민권익위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시는 도와 군공항 이전 부지에 대한 합의점을 찾은 후 민간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전남도·국방부·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이전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정책권고문을 심의·의결했다. 시민소통위는 특히, 2018년 8월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간 ‘공항 이전 상생협약’에 대해 “군공항 이전에 대한 명확한 문구가 포함되지 않는 등 허술하게 만들어졌다”며 ‘엉성한 협약서’에 대한 문제제기도 최종 권고문에 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선7기 취임 후 천년공동체인 광주시와 전남도가 야심차게 맺은 공항이전 상생 협약은 2년 만에 대폭 손질 또는, 최악의 경우 백지화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일각에서는 민의를 최우선에 둔 공론화의 결과물인 만큼 시와 도가 어떤 식으로든 정책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민간공항의 조건없는 이전’이라는 무리수를 둔 광주시의 출구전략으로 시민조사가 악용될 소지도 다분하다는 비판론도 만만찮다. 최영태 위원장은 “설문결과나 시민권익위 정책권고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다”면서도 “진정한 상생은 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해법을 찾을 때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시민권익위의 여론조사와 정책권고로 전남도와 민간공항 이전 대상지인 무안군 등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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