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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부터 수기장부에 전화번호 대신 개인안심번호 쓰세요”

    “8일부터 수기장부에 전화번호 대신 개인안심번호 쓰세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민들이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8일부터 기존 전화번호 대신 개인안심번호를 쓰도록 수기명부 지침을 개선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개선된 수기명부 지침에 따르면 연락처에는 원칙적으로 개인안심번호를 적도록 권고하고, 수기명부 작성 시 신분증 확인 절차를 생략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은 연락처에 우선적으로 개인안심번호를 기재하고, 수기명부 양식을 알아보기 쉽게 개인안심번호를 안내·홍보하는 그림을 추가했다. 개인안심번호란 휴대전화번호를 일반인은 활용할 수 없는 형태로 가공한 것으로 ‘12가34나’ 형태를 갖는다. 개인안심번호는 큐알체크인 화면에서 볼 수 있고, 한번 부여된 개인안심번호는 코로나19 상황 종료 때까지 쓸 수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65세 이상 고령층이 청소년보다 많다…3개월 연속 인구 감소

    65세 이상 고령층이 청소년보다 많다…3개월 연속 인구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3개월 연속으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70만5905명으로 지난해 말(5182만9023명)보다 12만3118명(0.24%)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처음 주민등록인구가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3개월 연속 인구가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 2∼3월 5년 이상 장기 거주불명자에 관한 사실조사를 벌인 결과 11만6177명의 주민등록이 직권말소돼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에서 제외되면서 감소 폭이 커졌다. 출생·사망 등 순수 자연적 요인에 의한 감소는 1만370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 출생자는 6만8099명, 사망자는 7만8469명이었다. 출생자는 작년 동기보다 5614명(7.6%), 10년 전 동기보다는 5만7410명(45.7%) 각각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작년 동기 대비로는 2824명(3.5%) 줄었으나 10년 전 동기와 비교해서는 1만525명(15.5%) 증가했다. 성별 인구는 여자가 2591만8515명(50.1%), 남자는 2578만7390명(49.9%)이었다. 작년 말 대비 여자 인구는 6만9479명(0.27%), 남자 인구는 5만3639명(0.21%) 각각 감소했다. 자연감소 인원은 여자가 3195명, 남자는 7175명이었다. 남녀 간 인구 격차(여-남)는 2월에 약 15만1000명으로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가 장기 거주불명자 직권말소 인원이 남자가 더 많아 3월 말 기준으로는 작년 말보다 다소 줄었다. 출생자 성비(여아 1백 명당 남아 수)는 3월 말 기준 105.9다. 출생성비는 2016년 104.8로 최저점을 찍은 뒤 소폭 상승해 10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인구 줄고 고령 인구는 증가 아동·청소년·청년 인구는 계속 줄고 고령인구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말 아동(0∼17세) 인구는 765만명, 청소년(9∼24세) 인구는 846만명, 청년(19∼34세) 인구는 1045만명으로 모두 작년 말보다 감소했다. 작년 3월 말과 비교하면 각각 2.8%, 2.7%, 1.1% 줄었다. 10년 전인 2011년 동월 대비로는 아동은 244만명(24.2%)이나 줄었고 청소년은 202만명(19.3%), 청년은 103만명(9.0%) 감소했다. 반면 고령인구는 계속 늘었다. 3월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857만4588명, 70세 이상은 571만5548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4.7%와 2.9%, 10년 전 동월 대비로는 54.6%, 56.5% 각각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세 이상이 16.6%, 70세 이상은 11.0%다. 2011년 말과 올해 1분기 말 연령계층별 인구 비율을 비교하면 아동(19.6%→14.8%)·청소년(20.5%→16.4%)·청년(22.6%→20.2%)은 계속 떨어지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11.2%→16.6%)는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2019년 아동 인구를 추월한 데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청소년 인구도 뛰어넘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5%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세대 수는 1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었다. 1분기 말 전체 세대수는 2315만7385세대로 작년 말(2309만3108세대)보다 6만4277세대(0.28%) 늘어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비해 평균 세대원 수는 2.23명으로 작년 말 2.24명에서 더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세대원 수별로는 1인 세대가 913만9287세대로 전체의 39.5%를 차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인 세대 이상은 454만7368세대(19.6%)로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2인 세대는 23.6%, 3인 세대는 17.3%를 차지했다. 1·2인 세대 비율은 전체의 63.1%로 작년 말 62.6%보다 올라갔다. 17개 시·도 중 세종시·경기도 2곳만 인구 증가 작년 말보다 올해 1분기 말 인구가 증가한 지방자치단체는 17개 시도 중 경기(3만8823명 증가)와 세종(4631명 증가) 2곳에 그쳤다. 서울(6만9981명 감소, 이하 감소 폭), 부산(1만9547명), 경남(9753명), 대구(9471명), 울산(6763명), 전남(6738명), 전북(6654명), 강원(6441명), 인천(6367명), 대전(5419명) 등 나머지 15개 시도 인구는 감소했다. 작년 연간으로는 17개 시도 중 5곳은 인구가 늘고 12곳은 줄었는데 인구 감소 지자체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 시흥시(8220명 증가), 경기 평택시(7061명), 경기 남양주시(6961명) 등 45곳만 인구가 늘었다. 서울 송파구(6549명 감소), 경기 성남시(5756명), 경기 부천시(5205명) 등 181곳은 감소했다. 직권말소로 인한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를 제외해도 17개 시도 중 작년 대비 인구 증가한 곳은 경기(6만2074명 증가), 세종(4975명), 제주(778명) 등 3곳뿐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인구는 모두 2600만782명으로 전체 인구의 50.2%를 차지했다. 수도권 인구는 작년 말(2603만8307명)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비율은 그대로였다. 아동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지역은 세종(23.3%) 1곳뿐이었다. 서울은 아동인구 비중이 12.6%로 가장 낮았다. 청소년 인구 비중은 광주(19.1%)가 가장 높았고 부산(14.9%)과 경북(14.8%) 등 2곳은 15%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다. 청년인구 비율은 서울(23.6%), 대전(21.9%), 광주(21.3%), 인천(20.9%), 경기(21.0%) 등 5곳에서 20% 이상을 나타냈고 전남(16.1%)이 가장 낮았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시도는 전남(23.7%), 경북(22.0%), 전북(21.6%), 강원(21.0%) 등 4곳이었다. 부산(19.6%), 충남(19.3%)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가까워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늘 신규 확진 600명대 예상”...전국 곳곳서 산발적 감염

    “오늘 신규 확진 600명대 예상”...전국 곳곳서 산발적 감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봄철 유행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4차 유행’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한 가운데, 정부는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9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확진 600명대 예상...곳곳서 ‘위험 지표’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8명이다. 신규 확진자수가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이라 보긴 어렵다. 실제 이날 0시 기준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0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30명보다 176명 많았다. 최근 밤늦게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600명대 중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600명대 신규 확진은 지난 2월 18일(621명) 이후 48일 만이다. 최근 1주간 상황을 보면 주요 방역 지표 곳곳에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00.6명으로 집계돼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의 상단선을 넘었다. 환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1을 초과하면서 이미 ‘유행 확산’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확산세 계속될 듯...전국 곳곳서 ‘산발적 감염’ 지금과 같은 확진자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는 연일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비수도권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한 ‘A교회 및 집회 관련’ 집단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서울을 비롯해 대전, 경기, 전북 등 10개 시도에서 총 164명 나왔다.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도 전날까지 총 290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식당, 직장, 마트, 주점, 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새로운 감염 고리가 속출하는 양상이다.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 증가”...거리두기 조정안 ‘고심’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올라선 것에 대해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단기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 증가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단장은 “현재 염려되는 것은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미 알고 있는 경로를 통해 유행이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나 이를 억제하는 대응 전략의 효과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고강도 방역 조치에서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정부는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정부는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야 한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밤 10시까지 영업제한 등의 조치는 일단 오는 11일로 끝나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는 이날 전문가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한 주가 코로나19 4차 유행의 길로 들어서느냐 아니면 일상 회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느냐의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국민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오늘 재보선, ‘차선’에라도 투표해야 정치를 바꾼다

    오늘은 재보궐선거 투표일이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 4명과 지방의원 17명을 뽑는 의미 있는 날이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적지 않은 부침 속에서도 커다란 진전이 있었고, 국민 수준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그럼에도 양대 시장 선거전이 정책 경쟁은 간데없이 네거티브 일변도로 흐른 것은 유감스럽다. 혼탁 막말 공방은 마지막 TV 토론까지 이어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사이의 ‘거짓말’ 공방은 전파를 낭비하는 수준이었다. 말싸움으로 일관한 토론 아닌 토론에 짜증스럽지 않은 유권자는 한 사람도 없지 않았을까 싶다. 두 후보 진영은 우리 민주주의 수준에 부응하는 선거운동을 했는지 진지하게 반성해야 한다. 흔히 ‘혼탁 선거’라면 1960년대 고무신 선거나 막걸리 선거를 떠올린다. 하지만 국민 의식 수준이 다락처럼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에 보여 준 ‘후진국형 선거전’을 당시보다 발전한 모습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 우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벌인 핀트가 엇나간 선거전의 원인이 국민 의식을 따라잡지 못한 우리 정치의 후진성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가는 후보보다 추격하는 후보가 네거티브 유혹에 기우는 것이 선거의 속성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네거티브를 주도한 세력이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집권당의 책임’을 입만 열면 강조하던 민주당이었다는 사실은 적지 않게 실망스럽다. ‘과정이야 어떻든 이겨야 하는 것이 선거’라는 민주화 운동 과정의 정서가 여전하다면 지도부만큼은 과감하게 벗어나려 애써야 하지 않았느냐고 국민은 되묻는다. 특정인을 지적하지 않더라도 이번 선거전에서는 리더 그룹의 헛발질이 오히려 혼탁 선거를 더욱 부채질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지 않은가. 새로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뽑는 선거일 아침 유권자들은 누구를 찍어야 할지 혼란스럽다. 한쪽이 “거짓말 후보”라고 비난하면 다른 쪽에서는 상대를 향해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라고 반격하는 형국이었으니 거짓말에 엮이지 않은 유력 후보는 아무도 없는 꼴이다. 선거는 유권자에게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는 기쁨’을 주는 것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여야는 거짓말 공방으로 유권자의 기쁨을 앗아가 버렸다. 즐겁지 않은 선거는 필연적으로 투표소로 향해야 할 유권자의 발걸음을 주저하게 만들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민주국가 대한민국을 만든 ‘유권자의 수준’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투표해야 정치가 바뀐다는 사실을 국민은 알고 있다.
  • 국토부 “서초 12억 아파트, 공시가 15억? 주변 실거래가 반영”

    국토교통부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제기한 엉터리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혹에 대해 적절한 가격으로 평가됐다고 6일 밝혔다. 전날 제주도와 서울 서초구가 제시한 내용을 조목조목 재반박한 것이다. 국토부는 서초구 A아파트(80.5㎡)의 공시가격을 15억 3800만원으로 산정한 것은 적정한 평가였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을 산정하기 위해 참고한 주변 4개 지역의 비슷한 면적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조사한 결과 16억 1000만~22억 3000만원으로 나타났고, 전셋값도 11억원 정도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서초구가 제시한 실거래(2020년 10월) 가격 12억 6000만원은 적정 사례가 될 수 없고, 올 1월 아파트값과 동떨어진 가격이라고 국토부는 주장했다. 잠원동 C아파트(117.1㎡)도 주변 3개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조사한 결과 27억~29억원에 형성돼 공시가격을 18억 7000만원으로 공시한 것은 적절한 평가였다고 해명했다. 서초구는 이 아파트 실거래(2020년 6월) 가격이 17억 3000만원이라고 주장하면서 공시가격 산정 오류 사례로 지적했다. 서초구가 내놓은 우면동(51.9㎡) 아파트 거래가격 5억 7000만원은 임대주택을 분양 전환한 가격이고, 실제 시세는 10억 2000만~12억 9000만원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김수상 국토도시실장은 ‘연간 공시가격 인상 상한선을 두자’는 정치권의 주장에 대해 “공시가격 제도와 가격체계 자체를 왜곡할 수 있다”며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건 세 부담 상한선으로 묶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동작 ‘청렴·적극행정·친절’ 자치구 3관왕 비결은?

    서울 동작 ‘청렴·적극행정·친절’ 자치구 3관왕 비결은?

    ‘청렴, 적극행정, 친절.’ 최근 한국주택도시공사(LH) 사태로 공공기관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가 공공기관의 기본 덕목인 청렴과 친절, 적극행정에 대한 주요평가에서 모두 최고등급을 받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주목받고 있다. 구는 먼저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 지난 1년간 취약분야를 발굴해 6개 영역, 24개 세부 추진과제를 추진했다. 주민들의 업무 만족도가 곧 청렴이라는 인식을 갖고 청렴 서한문, 업무 단계별 청렴 문자 발송, 청렴 모니터링 확대 등을 시행해 업무 처리의 투명성과 공개성을 높이자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자치구 중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적극행정 추진을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적극행정 사례 중심 교육, 적극행정 퀴즈, 적극행정 다짐 퍼포먼스 등의 이벤트를 실시해 적극행정 인식부터 높였다. 또 업무 추진 시 규정이나 지침 해석의 어려움으로 의사결정이 힘든 사안에 대해서는 자체 감사기구, 서울시, 감사원 등의 컨설팅을 받아 업무를 처리하는 ‘사전 컨설팅 제도’를 더욱 강화했다. 이와 관련한 제도를 적용해 구는 지난해 3월부터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동작구형 착한 임대인 운동’을 추진해 총 2526개 점포의 자영업자들이 임대료 감면 혜택을 받았다. 정부와 서울시의 착한 임대인 정책에만 의존하지 않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이는 지난 1월 민간전문가 평가단이 243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한 ‘2020년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구가 최우수 등급인 우수기관에 선정된 주요 이유다. 수요자 중심의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에도 성과를 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가치 실현에 중점을 두고 취약계층 대상 민원상담창구 운영, 민원인 의사소통 지원 편의용품 비치 등을 제공했다. 특히 해외취업·국제결혼 등으로 지역에 거주하는 2만여명의 외국인들 편의를 위한 민원 통역 서비스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이 방문 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통역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구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는 청렴도 향상과 다양한 적극행정 업무추진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자가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주민이 중심이 되는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쓰레기 집에 자녀 방치한 엄마, 징역 2년형

    쓰레기 집에 자녀 방치한 엄마, 징역 2년형

    쓰레기와 오물로 더럽혀진 집에 자녀들을 내버려둔 채 집을 비운 4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4단독 강성우 판사는 6일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유모(4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검찰은 유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유씨는 지난해 10~12월 지방 출장을 이유로 아들 A(13)군과 딸 B(6)양을 쓰레기로 가득 찬 경기 김포시 양촌읍 집에 방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프리랜서 작가인 유씨는 지난해 10월 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글을 써주는 일을 하며 장기간 집을 비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발견한 당시 둘째인 B양은 5세가 되었음에도 성장지연과 장애로 일어서서 걷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분유 외에는 음식도 잘 먹지 못했다. 첫째인 A군도 온라인 학교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등 돌봄을 거의 받지 못했고, 어린 동생까지 책임져야 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의 유기와 방임으로 피해 아동들은 유년시절 교육과 치료를 통해 성장하고 사회에 적응할 기회를 잃었다”면서 “피고인을 엄벌할 필요가 있지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초범임을 양형에 참고했다”고 밝혔다. 연녹색 수의를 입고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얼굴을 가린 유씨는 미동 없이 선 채 판사의 선고를 들었다. 유씨는 지난 2월 첫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남편과 출산 직후 이혼해 혼자서 큰아이를 키우다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둘째를 낳았고, 이 사실을 부모에게 숨겼기에 양육 도움을 받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국유물품 몸값 1위’ 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 161억원

    ‘국유물품 몸값 1위’ 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 161억원

    지난해 가장 ‘몸값’이 높은 국유 물품에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통신망’(무선 중계기)이 이름을 올렸다. 이 통신망은 경찰과 소방, 국방,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 관련 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한 전국 단위 통신망이다. 지난해 개통 50주년을 맞은 경부고속도로는 1년 새 몸값이 1000억원 불어나 가장 비싼 국유재산을 유지했다. 6일 2020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재난안전통신망은 가치가 161억원으로 책정됐다. 2019회계연도 보고서에서 가장 몸값이 높았던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5호기(520억원)가 빠지면서 가장 비싼 국유 물품이 됐다. 슈퍼컴퓨터 5호기의 경우 아직 도입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어 이번 보고서에서 제외됐다. 경부고속도로 장부가액은 12조 3123억원으로 평가됐는데, 지난해(12조 2087억원)보다 1036억원 늘어난 것이다. 도로시설 확충과 지가 반영 등으로 가치가 올랐다. 서해안고속도로(6조 8911억원)와 남해고속도로(6조 3340억원), 당진·영덕고속도로(5조 6566억원),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5조 575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유 건물 중에서는 정부세종청사 1단계(4297억원)와 2단계(3914억원)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1·2단계를 합친 장부가액(8211억원)은 건물 노후 등의 이유로 2019년보다 194억원 하락했다. 광주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2962억원)과 정부대전청사(1972억원), 국회의원회관(1882억원) 등의 순이었는데, 모두 가치가 소폭 떨어졌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靑 “‘신도시 3기 투기 의혹’ 경호처 직원 압색 적극 협조”

    靑 “‘신도시 3기 투기 의혹’ 경호처 직원 압색 적극 협조”

    경호처 과장 형, 광명에 대규모 땅매입‘내부 정보 이용’ 투기 의혹 제기 대통령경호처가 6일 경찰의 경호처 소속 직원의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통령경호처는 소속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에 대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공지했다. 경호처는 관련 자료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전달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대통령 경호처 과장에 대해 경호처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 10분쯤부터 청와대 경호처와 LH 진주 본사, 경호처 과장 A씨와 LH 현직 직원이자 A씨 형의 자택 등 4곳에 수사관 11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2017년 9월쯤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LH 현직 직원인 형과 함께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A씨는 대기발령 조처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LH 내부 정보가 토지 거래에 사용됐는지, 형제가 어떤 정보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등은 LH 임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개발예정지인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7000평(2만 3100㎡)의 땅을 자신과 배우자 등 가족들 이름으로 50억원이 넘는 대출을 끼어 100억원이 넘게 사들이는 등 대규모 땅투기 매입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정부합동조사팀이 구성되고 본격적인 검경 수사에 돌입하면서 국회의원, 시·구의원, 국토부 공무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부동산 투기 의혹들이 쏟아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벌레 들끓는 집에 5세·12세 남매 방치한 엄마 징역형

    벌레 들끓는 집에 5세·12세 남매 방치한 엄마 징역형

    법원 “가정 복귀시켜도 아이들 잘 돌볼지 의문” 벌레가 들끓을 정도로 쓰레기와 오물이 뒹구는 집에 어린 남매만 장기간 방치한 40대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4단독 강성우 판사는 6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43·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해 10~12월 경기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 차 벌레가 기어다닐 정도로 더러워진 집에 아들 B(13)군과 딸 C(6)양을 방치하고 제대로 돌보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발견 당시 거동이 불편했던 C양은 영양 상태가 좋지 못했고, 기초적인 예방접종조차 받지 않은 상태였다. 또래와 비교해 언어 발달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왼쪽 팔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였는데도 제대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다. 발견 당시 6세였던 C양은 그때까지도 기저귀를 차고 젖병을 사용한 흔적도 있었다. 프리랜서 작가인 엄마 A씨는 취업준비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대신 써주는 일을 하다가 코로나19로 채용 시장이 침체되면서 일거리가 줄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해 10월부터 다른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글을 작성해 주는 일을 하면서 장기간 집을 비웠고, 중간에 잠시 집에 들러 아이들을 보고는 다시 지방으로 일하러 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올해 2월 열린 첫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남편과는 출산 직후 이혼해 혼자서 큰아이를 키우다 미혼모로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둘째인 딸을 낳았다”면서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숨겼기 때문에 양육을 도와달라고 하기 어려운 처지였다”고 말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어머니로서 피해 아동들을 건강하게 양육할 의무가 있는데도 지방 출장을 핑계로 집에 방치했다”면서 “집 화장실, 현관, 발코니 등지에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방치돼 있었고, 냉장고에 배달음식 포장용기와 함께 뒤섞여 있던 죽은 벌레는 그 동안의 생활을 짐작케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인 둘째는 5살이 됐는데도 성장 지연과 장애로 일어서서 걷지 못했고, 분유 외 음식은 잘 먹지 못하는 상태였다”면서 “피고인은 이를 잘 알면서도 막연하게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무관심으로 양육과 치료를 등한시했고, 무료 예방접종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12세였던) 첫째도 온라인 학교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피고인이 보내준 편의점 기프티콘으로 끼니를 때우고, 동생까지 돌봐야 했다”면서 “이웃의 관심이 없었다면 피해자들은 계속 방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을 가정으로 복귀시키더라도 피해 아동들을 잘 양육할지 의문이고, 죄질이 불량해 엄벌해야 한다”면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은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최후진술에서 “목숨처럼 사랑하는 두 아이에게 상처를 입혀 스스로 괴롭고 고통스럽다”면서 “두 아이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31차례 제출한 반성문에서 “가능하며녀 아이들을 직접 키우고 싶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남도, “여수산단 환경문제 해결 위해 정부가 나서야”

    전남도, “여수산단 환경문제 해결 위해 정부가 나서야”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 조작사건의 대책으로 추진한 ‘민·관협력 거버넌스 환경개선 권고안’에 대해 위반기업들이 수용을 거부하면서 지역사회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강정희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여수6)은 6일 “사건 발생 후 관련 기업은 재발방지와 지역민과의 신뢰회복을 약속했지만 지금은 말 밖에 남지 않았다”며 “2015년부터 4년 동안 1급 발암물질 배출량까지 축소 조작하던 기업들이 본인들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행태는 지난 2년 동안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는 전남도가 여수산단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대표·관계기관·전문가·시민단체 등으로 구성한 협의체다. 2019년 5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2월까지 22차례 회의를 거쳐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 산단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환경감시센터 설치 운영, 유해대기물질 측정망 설치 등 9개항의 권고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위반기업들은 민·관협력 거버넌스 권고안 가운데 환경오염실태조사와 주민건강영향조사는 전문가 검토가 부족하고, 산단 기업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에대해 여수지역 48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여수산단유해물질불법배출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기업들을 규탄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지금까지 거버넌스 회의참석과 의견 개진권이 보장됐으며 22차까지 모든 회의의 결과는 실시간으로 공유돼 왔다”고 반박했다. 강 위원장은 “대기오염물질 측정기록 조작이 4년 동안이나 가능했던 원인은 전남도와 정부의 부실한 관리·감독이 주요 이유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의 환경자치권이 강화되어야 하는데도 정부 정책은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부는 2017년부터 ‘통합환경관리제도’를 통해 대기, 물, 토양, 폐기물 등 오염 매체별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환경오염시설 인·허가를 사업장 단위로 종합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관리하던 대기·수질 1·2종 227개 사업장 중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엘지화학 등 114개 사업장의 관리 권한이 환경부로 옮겨졌거나 2024년까지 이관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전남도의회는 지난달 강 위원장이 대표발의 한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권한 이양 촉구 건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하고, 환경오염시설 통합허가 이후 관리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강 위원장은 “전남도와 정부는 무려 4년 동안 기업의 불법행위를 방치한데 이어 이제는 거버넌스에 기대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여수산단 대기측정 조작사건이 대부분 유죄로 판결되고 있는 만큼 전남도와 정부가 환경오염과 주민건강영향 조사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그 비용을 오염원인자인 위반기업에 구상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불법으로 포탈한 수억 원 대의 배출부과금이 제대로 징수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행복도시 광역도시계획권 탄생...충청 메가시티 조성 마중 물 기대

    행복도시 광역도시계획권 탄생...충청 메가시티 조성 마중 물 기대

    수도권 광역도시계획권보다 넓은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을 만들어 ‘충청 메가시티’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을 기존 9개 시·군(3597㎢)에서 22개 시·군(1만 2193㎢)으로 확대하는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대전권, 내포신도시권, 공주권, 청주권역은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으로 들어온다. 행정구역으로 보면 충남에서는 당진·서산·태안을 뺀 모든 지역, 충북에서는 충주·제천·단양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에 포함된다.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도시·산업 기능을 연계하고 광역생활권(행복도시 중심, 1시간·70km 거리)을 고려해 기존 행복도시권과 중첩된 대전·청주·공주역세권을 포함했다. 행복도시와 연계 발전이 가능한 일부 시·군도 추가했다. 국토부는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로 성장하면서 주변 도시와 연계 개발계획이 필요하고, 주변 광역계획권과 중첩으로 비효율 문제가 커져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으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광역도시계획 수립권은 행복청이 갖고 있으며 4개 광역지자체와 협의 과정을 거친다. 지자체들은 자체 도시계획을 수립·변경할 때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이라는 큰 틀을 따라야 한다. 또 도로·철도건설, 환경 계획 등을 세우거나 변경할 때도 행복도시 광역도시계획에 맞추도록 했다. 새로운 광역계획권 수립으로 기존 대전, 세종, 천안, 청주권은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또 충청권 상생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새로운 국토균형발전 전략으로 논의되는 초광역 협력 및 충청 메가시티 구현의 마중 물 역할도 기대된다. 다만,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초단체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광역도시계획권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광역도시계획권은 구속력이 없는 지침 성격을 띠고 있다. 국토부는 “국가 기관(행복청)이 낀 광역계획이기 때문에 지자체 간 갈등을 줄이고 이견을 조율하기 쉽다”며 “일관성 있는 도시공간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
  • [시론] 비트코인 둘러싼 소모적 논쟁 이젠 끝내야/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

    [시론] 비트코인 둘러싼 소모적 논쟁 이젠 끝내야/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비트코인이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비트코인과 공존하는 미래가 아직 ‘가지 않은 길’인 만큼 비트코인의 내재적·본질적 가치가 있는지와 같은 근원적인 문제에서부터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이르기까지 많은 전문가들이 저마다의 입장을 피력하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주변에서 블록체인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없는 개념인지, 암호화폐 활성화를 주장하는 것인지를 묻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면 필자는 주저 없이 블록체인은 정부에서도 이야기하듯 제2의 인터넷이며,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의 본질이라고 대답한다. 따라서 더 늦기 전에 비트코인을 둘러싼 설왕설래를 중단하고 암호화폐를 어떻게 우리 사회의 발전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야 하는 이유는 그만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다양한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비트코인이 가장 큰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암호화폐 중 하나라는 점이다. 과거 우리나라가 인터넷 진흥 정책을 통해 현재와 같은 정보기술(IT) 강국이 됐듯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국제사회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블록체인 진흥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우리 정부는 블록체인 육성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이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내년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를 시작하고,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의 적용 대상에 암호화폐가 포함되는 상황임에도 정부는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편입되는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금융상품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금융위원회가 암호화폐 주관 부서를 맡는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특구를 포함한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암호화폐) 사업을 추진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토콜 경제 활성화 정책을 내놓는 등 암호화폐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혼란이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이제는 정부도 암호화폐에 대한 경직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없는 개념인 까닭이다. 암호화폐를 부정하는 반쪽짜리 정책으로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할 수 없다. 이미 우리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한 암호화폐 시장이 엄연히 존재하는 것을 인지하고 제도화에 대한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세계 각국이 ‘쩐의 전쟁’에서 ‘디지털 쩐의 전쟁’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현실의 많은 서비스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암호화폐 대중화 시대’가 오는 상황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국민들 인식이 정리되고 변화에 대비할 수 있으려면 우선 정부의 유연한 암호화폐 정책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 암호화폐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 새로운 기술이 야기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에 대해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 이후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암호화폐의 정체성은 단순히 ‘투자냐 투기냐의 논쟁거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만 활용하면 현대사회의 각종 소모적인 비용을 대폭 절감할 열쇠가 돼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정부가 공개 토론을 통해 블록체인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귀를 열기를 요청한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과연 그 중요성에 비추어 현재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이 과연 올바른지에 대한 논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을 수립해 보자는 것이다. 더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해당 주제를 원탁에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디지털 경제 생태계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한 ‘디지털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의 디지털 뉴딜은 기성 온라인 환경인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진정한 뉴딜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서 출발한다. 암호화폐를 포괄한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첫걸음일 것이다.
  • [사설] 속도감 없는 LH 수사, 특수본 분발하라

    국민을 공분시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을 계기로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부동산 투기 수사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특수본은 그동안 경기 포천시청 공무원 1명을 구속했을 뿐이다. 어제 LH 직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아직 신병 처리된 LH 직원은 없다.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인력 1560여명 등 매머드 수사 인력을 투입한 것에 비춰 보면 국민은 성에 차지 않을 수밖에 없다. 속도감은커녕 실적까지 미미하다 보니 이번 수사가 자칫 ‘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물론 특수본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방대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해야 하는 부동산 투기 수사의 어려움 또한 십분 이해한다. 그렇다 해도 이미 시민단체와 언론 등을 통해 상세한 투기 내역이 폭로된 사안마저도 감감무소식이니 수사의 속사정을 모르는 국민들로서는 답답할 따름 아니겠는가. 능력이 검증 안 된 국수본에 부동산 투기 수사를 맡겨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속도감을 높여 분발해야만 한다. 특수본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152건 639명을 수사 중이라고 한다. 이 중에는 지방공무원 75명, LH 37명, 지방의원 30명, 국가공무원 21명, 지방자치단체장 8명, 국회의원 5명, 고위공직자 2명이 포함돼 있단다. 특수본은 자체 첩보를 통해 착수한 내·수사 대상이 많다는 등 ‘자화자찬’하기에 앞서 더욱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해 투기꾼들을 적발해 내는 데 힘 쏟길 바란다. 특히 특수본 고위 관계자가 어제 “국회의원 5명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면서도 “피고발 국회의원 조사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자락을 깔았는데 자칫 특수본이 정치적 고려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수 있어 매우 부적절했다. 이번 수사에는 국수본, 특수본뿐 아니라 국가적 명운이 달려 있다. 망국적 투기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한 명도 남김없이 투기 세력을 발본색원해야만 한다. 이대로 수사가 지지부진한 채 끝난다면 투기꾼들은 또 언제고 부활해 기승을 부릴 것이기 때문이다.
  • 정부가 손사래치면 소송 못하는 지자체… 30년째 ‘반쪽 분권’

    전북, 폐기물 처리용량 관련 소송 패소민원 우려에 항소 원했지만 법무부 제동 “전담 인력 있는데… 중앙집권 잔재” 비판시도지사協 “소송권 달라” 정부에 건의 ‘우리는 권리를 침해당해도 소송할 자유가 없어요.’ 지방자치가 재시행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아직 지자체는 자체 판단에 따라 ‘소송’할 수 없고, 법무부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권리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 ‘법정 소송의 자율성’조차 보장하지 않는 우리의 지방자치 현실이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23일 삼정EGR 등이 전북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김제 지평선산단 폐기물 처리용량 변경신청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 전북도는 폐기물 처리용량이 급증할 경우 민원·비산먼지·침출수가 우려돼 소송 결과에 불복하려 했지만, 법무부의 지휘로 항소를 포기했다. 법무부는 승소 가능성이 작아 행정력과 소송비만 낭비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항소하지 못하도록 지휘했다. 이에 전북도는 규제개혁 차원에서 지자체의 ‘소송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규를 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에 관한 법률’ 제6조는 ‘행정소송을 할 때 행정청의 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시행령은 ‘국가를 당사자 또는 참가인으로 하는 소송’은 검찰의 지휘를 받도록 했다. 그래서 지자체가 각종 소송을 하려면 법무부나 검찰에 소송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지휘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의 고유사무에 대한 행정소송을 소송의 ‘실익’이나 ‘경제성’을 떠나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소송을 전담하는 부서와 고문변호사도 있는데, 법무부나 검찰이 지자체 고유사무 행정소송까지 일일이 지휘를 하는 것은 지방분권 시대에 역행하는 중앙집권적 제도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병종 전북도 송무팀장은 “행정소송의 결과가 해당 지자체의 행·재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고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만, 소송 수행에 관한 권한을 법무부가 쥐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제 취지에 비추어 볼 때 불합리한 제도”라고 지적했다. 지자체에서는 법무부나 검찰의 지휘를 받지 않고 정책적 판단에 따라 자체적으로 소송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소송수행 자율성’을 보장하도록 국가소송법 또는 기타 법령을 개정해 줄 것을 지난 1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건의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의회, 부동산 투기 여부 자발적 전수조사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 이어 선출직 공직자인 지방의원들도 부동산 투기의혹 자발적 전수조사에 나서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방의원들은 각종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잇따른 것이다. 전북도의회는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해소를 위해 자발적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송지용 도의회 의장과 최영일·황영석 부의장 등은 이날 간담회에서 “공무원뿐 아니라 지방의원도 다양한 개발정보를 접할 수 있다고 판단돼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자발적 전수조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은 전북도의회 전체 의원 39명과 배우자, 자녀 등이다. 전북도의회는 성역 없는 조사를 위해 전북도 감사관실이나 국민권익위원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이를 위해 의원들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와 투기 근절 서약서를 받아 조사기관에 전달할 방침이다. 송 의장은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해 지방의회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도내 14개 시·군 기초의회 전수조사도 (기초의회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의회 전체 의원 58명과 배우자, 직계존비속까지 소유 부동산 보유현황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에도 불구하고 개발사업과 관련한 재산 취득 여부는 알기 어렵고 직계존비속은 재산 고지를 거부할 수 있어 투기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공공기관 청탁금지법 위반 제재 4년간 1025명

    공공기관 청탁금지법 위반 제재 4년간 1025명

    ‘공직자 부모가 근무 기관의 무기계약직 채용시험에 응시한 자녀에게 좋은 점수를 주도록 면접위원에게 청탁해 채용 성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특정 업체가 납품할 수 있게 담당자를 소개해 달라는 지인 부탁을 받고 계약을 성사시킨 뒤 현금 500만원 수수.’ 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사례다. 채용 청탁을 받은 면접위원은 벌금 300만원을, 공직자 부모는 과태료 1200만원을 물었다. 지자체 공무원은 벌금 300만원에 추징금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권익위는 2016년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이처럼 법 위반으로 제재 처분을 받은 공공기관 종사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권익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이권이 개입된 공공기관의 업무수행 과정에서 금품수수 등 청탁금지법 위반행위나 공직자 특혜 등 부적절한 관행이 이뤄지고 있는 취약 분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습직원(인턴) 모집, 장학생 선발, 논문 심사와 학위 수여, 교도관 업무 등 부정 청탁이 금지되는 대상 직무를 구체화하고 신고자 보호를 위한 비실명 대리신고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청탁금지법 개정 작업도 추진 중이다. 권익위에 따르면 2016년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형사처벌이나 과태료, 징계부과금 등 제재 처분을 받은 사람은 모두 1025명에 이른다. 앞서 지난해 같은 조사(2016~2019년)에서 집계된 621명에 비하면 크게 늘었다. 공공기관의 신고에 따라 수사나 과태료 재판을 받고 있는 인원도 1086명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 때 770명보다 증가했다. 다만 연도별 신고 접수 건수는 2017년 1568건에서 2018년 4386건으로 늘었다가 2019년 3020건, 2020년 1761건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권익위는 “2018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공공기관 채용 비리 특별점검 등을 통해 각급 기관의 엄정한 제재와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이에 따라 위반 신고도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 국가통계로 처음 작성

    수돗물 직접 음용 여부와 이용 방법 등 수돗물과 관련된 조사가 국가통계로 처음 작성된다. 환경부는 5일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를 오는 6월 30일까지 전국 7만 246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태 조사는 국민의 수돗물 음용 현황을 파악하고 수돗물에 대한 인식과 만족도 등을 분석해 정책 개선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수도사업자가 2017년 자체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 2명 중 1명이 수돗물을 먹지만 ‘그대로 마시는’(직접 음용) 국민은 7.2%에 불과했다. 환경부는 주택 형태별, 노후도별 등 세분화한 조사를 실시해 음용률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돗물홍보협의회와 지방자치단체, 한국수자원공사 등 수도사업자가 필요에 따라 실태 조사를 실시했으나 조사 대상이 한정적이고 조사 내용이 제한적이어서 결과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앞서 환경부는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수도법 개정 등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대상 및 문항을 확정했다. 실태 조사는 신뢰성 제고를 위해 방문 면접방식으로 진행되며 대면조사를 원하지 않는 가구는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조사 결과는 하반기에 공개하며 3년마다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펜션에 공동주택 세금’ 반발에… 국토부 “애초 허가한 대로 부과”

    ‘펜션에 공동주택 세금’ 반발에… 국토부 “애초 허가한 대로 부과”

    “빈집 공시가 기준으로 삼은 것 문제 없어임대·분양 아파트 가격 기준 다르지 않아공시가 현실화 계획 예정대로 추진할 것” 전문가 “확정 발표 뒤에도 수정 반복 문제공시가 산출 인력 충원·전문성 강화해야”정부는 올해 ‘공시가격 충격’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5일 제기한 의혹에 대해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전문가들은 “4년째 공시가격 산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는데,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공시가격 산출을 위한 한국부동산원의 인력과 전문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지자체들이 제기한 몇몇 공시가격 문제점에 대해 펜션은 애초 공동주택으로 허가받은 주택인데, 불법으로 숙박업을 하고 있는 주택일 뿐이라서 본래 목적의 공동주택으로 평가하는 게 맞다고 했다. 빈집을 표준공시가격 산정 기준으로 삼은 것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빈집도 당연히 가격 평가 대상이고, 제주도 전체 빈집 대비 적정 수준의 주택만 표본으로 삼았기에 적정한 평가였다고 설명했다. 또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의 공시가격 기준은 다르지 않고, 분양전환 가격은 공시가격이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결정된다고 해명했다. 같은 동(棟)에서 특정 라인 아파트값만 오르거나 내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라인마다 평형대가 다르고 층·향별 특성, 전년도 실거래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공시가격 변동률은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신광호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공시가격 현실화가 완료되는 시점까지는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격차를 좁혀 가는 과정”이라며 “본래 취지를 살려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확정되지 않은 안(案)이고 이달 말 확정 공시할 때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확정된 공시가격을 발표한 뒤에도 집주인의 이의신청을 받아 수정한 뒤 오는 6월 말 최종 개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확정한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공시가격을 산정하면 해마다 문제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김순구 대화감정평가법인 회장은 “부동산 시장 자체가 불안전한 시장인데 ‘적정 가격’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특정 시기에 드러난 시세만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결국은 공시가격 산정에 대한 전문성 부족이 이런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라면서 “시스템을 활용한 기법 이외에 현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공시가격 산정 시스템 마련과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방정부에 공시가격 결정권을 이양하면 선거를 의식한 시장·구청장들이 공시가격을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 지방정부의 의견을 수렴하는 수준에서 시스템이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野 굳히기… 홍보·보호 ‘쌍끌이 전략’ 지원

    野 굳히기… 홍보·보호 ‘쌍끌이 전략’ 지원

    4·7 재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국민의힘은 ‘정권심판론’ 굳히기에 당력을 총동원했다. 5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세 현장 전면에 나서 후보 ‘홍보’에 집중하는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맹공하며 후보 ‘보호’에 나서는 ‘쌍끌이 전략’을 폈다. 지지율 상승세에 한껏 고무된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과는 달리 단일대오로 선거를 끌어가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유세 현장에 직접 나서는 ‘노장 투혼’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대입구역에서 진행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난 4년 동안 아주 무능한 정부를 경험했다. 오 후보를 압도적 표 차로 당선시켜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후방 지원을 자처했다. 선관위의 편파적인 선거 관리를 연일 도마에 올린 데 이어 이날은 주 원내대표가 직접 원내지도부를 이끌고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선관위는 보궐선거 현장에 찾아가 국책사업을 홍보한 대통령을 홍보한 데 이어 몰상식 억지 결정까지 쏟아냈다. 선관위가 여당 선대위로 전락했다”며 맹공했다. 이날 국민의힘과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은 비공개 간담회까지 열었으나 대화는 평행선을 달리다 끝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선관위 방문 후 “원내대표단의 방문에 선관위는 언론의 취재를 중간에 끊으려고 했다. 취재를 막는다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반역사적·반민주적 소행을 가릴 수는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측면 지원도 이어졌다. 야권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시지가 상승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공시가격 산정 근거 공개, 전면 재조사, 공시가격 동결, 공시가격 결정권의 지방자치단체 이양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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