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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稅)꾸라지’ 천태만상…27명이 지방세 487억 체납

    ‘세(稅)꾸라지’ 천태만상…27명이 지방세 487억 체납

    지방세 또는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000만원 이상 1년 이상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1만296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오문철(65)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지방세 151억7600만원을 내지 않아 5년 연속 개인 고액 체납자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법인 고액체납 1위는 과거 용산 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로 재산세 552억1400만원을 체납했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17일 고액·상습 체납자(개인 및 법인) 1만296명을 공개했다. 그중 지방세 체납자가 8949명,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1347명이다. 올해 공개 대상자는 지난해(9668명)보다 628명(6.5%)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체납액의 30%를 납부하면 명단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올해부터 50%를 납부해야만 제외되도록 요건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개 대상 지방세 체납자들의 체납액은 총 4355억4천600만원이다. 지역별 지방세 체납자는 경기가 2727명(체납액 1462억7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이 1162명(724억9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체납액 구간별로는 10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가 5561명이고 이들의 체납액은 1016억6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1억원 초과∼3억원 이하 599명, 3억원 초과∼5억원 이하 65명, 5억원 초과∼10억원 이하 45명이었다. 10억원 초과는 27명으로 이들의 체납액은 487억3700만원에 달했다. 체납자 종사 업종별로 서비스업 2191명(24.5%), 도소매업 1372명(15.3%), 제조업 1340명(15.0%), 건설·건축업 1049명(11.7%)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오문철 전 대표는 지방소득세 151억7600만원을 체납해 2017년부터 5년 연속으로 개인 체납액 1위에 올랐다. 그는 앞서 저축은행 불법·부실 대출 등 혐의로 기소돼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조동만(63)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주민세 82억9500만원을 내지 않아 2위에 올랐고, 3위는 지방소득세 72억6900만원을 체납한 이동경(58)씨다. 법인 가운데는 드림허브프로젝트가 552억1400만원으로 체납액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지에스건설(167억3500만원·GS건설과 무관한 회사), 삼화디엔씨(144억1600만원) 등이 2∼3위에 올랐다. 불법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주수도 씨의 제이유개발(113억2200만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4700만원)는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징금이나 이행강제금 등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개인 1위는 부동산실명법과징금 29억5800만원을 체납한 이하준(57)씨였다. 법인은 용인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 광역교통시설부담금 394억2000만원을 체납해 1위였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1347명의 총 체납액은 810억600만원이다.국세청은 과거 체납 천태만상에 대해 밝힌 바 있다. 한 골프장에서는 수입을 숨기기 위해 입장료를 현금으로만 받는 방법으로 세금을 체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세청은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 현장을 수색하여 금고에 있는 현금과 계좌 잔액 등 약 1억 원을 압류했다. 골프장의 주말 이용객을 감안했을 때 신고한 수입이 너무 적었던 것이다. 국세청이 적극적으로 수색하자 결국 체납액 55억 원을 자진 납부했다. 또 한 체납자는 부동산을 처분한 돈으로 수백 점의 분재를 사들여 비닐하우스 4개 동에 이를 은닉했다. 국세청이 탐문 끝에 은닉 장소를 덮치자 그곳에 수십 억 원 상당의 고가 분재가 무려 377점이나 있어 이를 압류했다. 또한 타인의 집에 위장 전입한 체납자를 적발했지만 돈이 없다고 버틴 이 사람의 여행용 가방에서 현금 5억 5000만 원이 나왔다.
  • 이젠 종이명함 대신 스마트명함… ESG경영에 비즈니스문화 진화

    이젠 종이명함 대신 스마트명함… ESG경영에 비즈니스문화 진화

    “아시아에서는 명함이 교환되기 전에는 회의가 시작되지 않는다. 두 손으로 명함을 받아 상대방의 직함 등을 상세히 살펴보는 등의 예절은 상하관계가 중요한 문화에서 필수이다.” 지난 2월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의 ‘사업 예절’을 이렇게 소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환경보호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이 강조되면서 한 번 받고 버려지던 명함 교환 문화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코엑스는 마이스(MICE) 행사·비즈니스 이벤트 고객을 대상으로 종이명함을 대신할 수 있는 스마트 명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코엑스의 스마트그린카드 ‘모빌로’(Mobilo)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과 QR코드를 탑재한 스마트 명함 서비스로, 상대방 휴대전화에 접촉해 쉽고 빠르게 명함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나 자사 홈페이지, 제품 소개자료·홍보 영상을 전달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어 코로나19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고객들의 비즈니스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그린카드를 이용하면 기존의 종이명함을 대체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ESG 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코엑스 측 설명이다. 해당 카드를 개발한 미국 모빌로사 분석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약 52만 그루의 나무가 종이명함 제작을 위해 벌목되면서 산림이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신분증을 이용한 디지털 사원증과 디지털 명함인 ‘톡명함’을 개발했다. 김택수 카카오 서비스부문책임자(CPO)는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프(if) kakao 2021’ 콘퍼런스에서 “카카오톡 신분증 이용자가 2500만명을 넘어섰다”며 카톡 크루(직원)들은 카톡 신분증을 이용한 디지털 사원증을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사원증은 사무실 출입, 카프렌즈샵 임직원 할인, 타운홀 미팅 입장 등에 시범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 CPO는 “크루들은 종이명함 대신 톡명함도 사용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사원증과 연계해 누구나 쉽게 카카오 임직원임을 증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SK㈜는 ‘삼림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로 명함을 제작하는 한편 종이명함 사용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에서 쉽게 사용 가능한 디지털 명함 시스템도 도입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인천시가 지난 8월부터 물에 닿으면 비누로 변하는 ‘비누명함’을 보급하고 있다. 자원낭비를 막고 코로나19 시대 개인위생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 지자체 사업·공유재산 체계적 관리… 지방재정 성과 높인다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이 되면서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을 조정하는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2단계 자치분권으로 늘어난 지방세입을 활용한 투자사업과 공유재산 관리의 중요성 등 만만치 않은 현안이 새롭게 대두되면서 주목받는 조직이 한국지방재정공제회다. 전국 243개 지자체를 회원으로 하는 데다 지방재정관리 전반에 걸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경험을 갖춘 지방재정 전문기관이기 때문이다. 공제회가 17일 지방회계통계센터 개소 5주년을 맞아 서울 마포구 지방재정회관에서 ‘지방재정 성과 극대화를 위한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지방재정 전문기관으로서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고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 대해 이인재 공제회 이사장은 “공유재산위탁관리, 지방계약, 지방투자 타당성조사, 청사정비와 지역개발을 위한 장기저리 융자, 옥외광고 등 지금까지 해 온 역할에 더해,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방재정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를 맡은 양영철 공제회 경영혁신본부장은 “회원 지원에 대한 양적·질적 확대를 통해서 지방재정발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방재정의 (예비)조사→융자→집행→사후관리(컨설팅) 등 재정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영역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방회계통계분야 회계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공개, 재무·원가분석과 재무결산 컨설팅 확대를 통해 회원 지원을 강화하려 한다”면서 “지방조달(L2B) 사업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환 한국정부회계학회장은 “지방회계통계센터는 2016년 문을 연 이래 2017년 지방회계 전문기관, 2019년 지방계약 전문기관으로도 지정고시되는 등 사업범위를 확대해 왔다”면서 “발생주의 회계제도 정착 및 활용을 중심으로 유사기관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활용성 높은 지역통계지표 개발과 산출 지원, 적시성 있는 지자체 재정지표 및 통계자료 산출을 위한 지원 강화, 지방계약분야 지자체 권역별 공동구매 및 교환거래를 포함하는 지방계약 조달시스템(L2B) 구축방안 모색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인재 재정성과연구원장 역시 “지방회계통계센터가 앞으로 지역 관련 산업구조와 소득 등과 관련한 수준 높은 통계를 생산하고, 공유재산과 자산의 통합운용, 더 나아가 사회기반시설 측정 등 발생주의 활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지방회계통계센터의 개소 5주년이 되는 올해는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후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앞으로는 지방재정의 발전을 위해 중앙과 지방, 지자체와 지자체, 지자체와 주민 사이에 ‘신뢰’와 ‘협력’이라는 새로운 화두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 지역가입자 265만 가구 이달부터 건보료 인상

    이달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265만 가구의 보험료가 오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역가입자 가구의 11월분 보험료부터 2020년분 귀속분 소득과 2021년도 재산과표를 반영해 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직장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는 건강보험료를 산정할 때 소득과 재산 자료를 함께 반영한다. 건보공단은 사업자가 지난 6월 말까지 국세청에 신고한 2020년 귀속분 소득금액,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6월 1일 소유 기준으로 확정한 재산세 과표금액 등 최신 자료를 반영해 건보료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소득·재산 자료는 내년 10월까지 1년간 적용한다. 새 소득·재산 자료 반영으로 보험료가 오르는 가구는 전체 지역가입자 789만 가구의 33.6%(265만 가구)다. 보험료 변동이 없는 가구는 261만 가구(33.1%), 인하 가구는 263만 가구(33.3%)다. 보험료 인상 가구의 보험료는 지난해 대비 평균 6754원(변동률 6.87%) 오른다. 최근 3년간 보험료 변동 추이를 보면 인상 가구의 전년 대비 보험료는 2018년 7626원(9.49%), 2019년 6579원(7.55%), 2020년 8245원(8.96%) 증가해 왔다. 건보공단은 “올해의 가구당 평균 보험료 증가율은 최근 3년간 가장 낮다”며 “이는 재산공제 확대로 재산으로 인한 보험료 상승 부담이 완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올해 지역가입자 보험료 산정 시 재산공제를 500만원 추가 확대했다. 예를 들어 소득은 3503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고, 재산과표가 1억 1580만원 상승했다면 39만 2310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여기에 500만원 공제를 받으면 38만 4260원이 부과된다.
  • 이동현 서울시의원, 우수조례 경진대회 1급 포상 수상

    이동현 서울시의원, 우수조례 경진대회 1급 포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동현 의원(성동1,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2021년 더불어민주당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조례 부문 ‘1급 포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에서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의 우수정책과 우수조례를 발굴해 지방자치와 분권에 기반한 참좋은지방정부 완성과 주민주권시대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의원은 올해 들어서만 조례 제정안 7건, 개정안 3건을 잇따라 발의하는 등 입법 분야에서 존재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우수조례로 선정된 ‘서울특별시교육청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이동현 의원 대표발의)’는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서울시의회에서 제정되었다는 사실에 의의가 있으며, 청소년들이 금융에 친숙해지면서도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우수조례로 포함됐다. 이 의원은 “시의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을 뿐임에도, 지역사회 및 당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게 된 것 같아 무척이나 감격스럽다”라며,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 더 겸손한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서울만 996명 동시간대 역대 최다… 신규 확진 1950명, 531명↑

    서울만 996명 동시간대 역대 최다… 신규 확진 1950명, 531명↑

    경기 463명, 인천 142명…수도권 1601명경남 60명, 충남 59명…비수도권 349명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2295명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행 3주째 접어든 가운데 16일 신규 확진자는 오후 6시 기준 19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531명 많은 수치다. 서울은 996명으로 동시간대 역대 최다 확진자가 쏟아졌고 전국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인 17일 0시에는 확진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9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확진자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는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합계다. 이 수치는 1주일 전인 지난 9일 같은 시간 집계치(총 1837명)보다도 113명 많다. 통상 주말 검사건수 감소 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1601명(82.1%), 비수도권이 349명(17.9%)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996명, 경기 463명, 인천 142명, 경남 60명, 충남 59명, 대구 43명, 강원 42명, 경북 26명, 전북·충북 각 22명, 제주 20명, 대전 19명, 전남 15명, 광주 14명, 울산 6명, 세종 1명이다. 동시간대 잠정 집계치로 서울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집계보다 706명 늘어 최종 2125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425명→2520명→2368명→2324명→2419명→2006명→2125명으로 하루 평균 2312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2295명이다.
  • 소독한다더니 웰시코기 때려죽인 중국 방역요원

    소독한다더니 웰시코기 때려죽인 중국 방역요원

    중국 방역당국 공무원들이 코로나19 격리자의 반려견을 쇠몽둥이로 때려죽이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돼 현지 온라인이 들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상라오시에 사는 여성 푸모씨는 지난 13일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 접촉자로 분류돼 인근 호텔에 격리됐다. 중국어로 볶음면을 뜻하는 ‘차오펀’이라는 이름의 웰시코기 한 마리를 키우던 푸씨가 반려견의 안전을 걱정하자 방역요원들은 “집을 소독하려는 것일 뿐이며 개를 데려오거나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안심시켰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요원들이 집으로 들이닥쳤다고 푸씨는 주장했다.푸씨가 웨이보에 올린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집 거실을 비추는 감시카메라가 포착한 장면이었다. 영상은 방호복을 입은 방역요원 2명이 쇠몽둥이로 웰시코기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 중 한 명은 “여기서 해결하라고 한 거지?”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은 “네”라고 답한다. 웰시코기가 구타를 피해 침실로 달아난 후의 장면은 카메라에 담기지 않았지만 희미한 개 울음소리가 들렸다. 푸씨는 웨이보에 “두 사람이 그것(사체)을 처리하고 노란 비닐 봉지를 들고 가져가겠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영상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푸씨 거주지인 신저우지구를 관장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성명을 통해 “방역을 위해 엄격한 소독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안전하게 처분했다”고 밝혔다. 개를 숨지게 한 요원들은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보호자에게 사과했다고 덧붙였다.푸씨는 그러나 방역당국과 직장 상사로부터 게시물을 삭제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방역을 위해 공권력이 어느 선까지 허용돼야 하는지와 동물권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야기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하얼빈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고양이 3마리가 병원 치료를 받던 보호자 동의 없이 살처분돼 논란이 일었다. 중국의 모든 지자체가 반려견을 엄격하게 다루는 것은 아니다. 상하이시는 지난 1월 반려동물을 격리장소에 동반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 “종이명함 없애라”…기업에 부는 친환경·사회적 책임경영

    “종이명함 없애라”…기업에 부는 친환경·사회적 책임경영

    “아시아에서는 명함이 교환되기 전에는 회의가 시작되지 않는다. 두 손으로 명함을 받아 상대방의 직함 등을 상세히 살펴보는 등의 예절은 상하관계가 중요한 문화에서 필수이다.” 지난 2월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의 ‘사업 예절’을 이렇게 소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환경보호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이 강조되면서 한 번 받고 버려지던 명함 교환 문화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코엑스는 마이스(MICE) 행사·비즈니스 이벤트 고객을 대상으로 종이명함을 대신할 수 있는 스마트 명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코엑스의 스마트그린카드 ‘모빌로’(Mobilo)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과 QR코드를 탑재한 스마트 명함 서비스로, 상대방 휴대전화에 접촉해 쉽고 빠르게 명함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나 자사 홈페이지, 제품 소개자료·홍보 영상을 전달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어 코로나19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고객들의 비즈니스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그린카드를 이용하면 기존의 종이명함을 대체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ESG 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코엑스 측 설명이다. 해당 카드를 개발한 미국 모빌로사 분석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약 52만 그루의 나무가 종이명함 제작을 위해 벌목되면서 산림이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신분증을 이용한 디지털 사원증과 디지털 명함인 ‘톡명함’을 개발했다. 김택수 카카오 서비스부문책임자(CPO)는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프(if) kakao 2021’ 콘퍼런스에서 “카카오톡 신분증 이용자가 2500만명을 넘어섰다”며 카톡 크루(직원)들은 카톡 신분증을 이용한 디지털 사원증을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사원증은 사무실 출입, 카프렌즈샵 임직원 할인, 타운홀 미팅 입장 등에 시범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김 CPO는 “크루들은 종이명함 대신 톡명함도 사용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사원증과 연계해 누구나 쉽게 카카오 임직원임을 증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SK㈜는 ‘삼림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로 명함을 제작하는 한편 종이명함 사용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에서 쉽게 사용 가능한 디지털 명함 시스템도 도입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인천시가 지난 8월부터 물에 닿으면 비누로 변하는 ‘비누명함’을 보급하고 있다. 자원낭비를 막고 코로나19 시대 개인위생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 심신미약 발달장애인 복지서비스, 전담 공무원이 직권으로 신청

    심신미약 발달장애인 복지서비스, 전담 공무원이 직권으로 신청

    의사결정 능력이 취약한 발달장애인을 대신해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복지서비스를 직권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이 복지서비스를 직권으로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의사결정 능력이 부족해 후견인을 둔 피성년후견인과 피한정후견인, 미성년 발달장애인이다. 후견인을 두지 못한 성인 발달장애인 중 의사 결정 능력이 취약한 경우 사회복지공무원이 의사의 자문을 받아 직권으로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개정 시행령은 이와함께 시·도 지방자치단체장이 사회서비스 제공 기관에 대한 관리·평가 업무를 한국장애인개발원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시행령 중 복지서비스 직권 신청은 내년 1월 1일부터, 나머지는 내달 9일부터 시행된다. 백형기 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업무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복지 서비스 전달체계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성남시의회, ‘개원 30주년 기념식·시민행복 음악제’ 개최

    성남시의회, ‘개원 30주년 기념식·시민행복 음악제’ 개최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는 지난 12일 성남시의회 앞 광장에서 “서로 보고, 서로 듣고, 함께 나눔”이라는 주제로 열린 「성남시의회 개원 30주년 기념식 및 시민행복 음악제」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지방의회가 부활한 이후 30년이 지나온 성남시의회의 의회 활동을 재조명하고, 앞으로 미래 30년에 대한 성남시의회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윤창근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성남시의회 개원 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에 함께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올해는 지방의회, 곧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부활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역대 의장님들을 비롯한 동료 선후배 의원님들, 성숙한 시민의식의 시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며 성남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왔기 때문에 지난 30년 동안 놀라운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어 실질적인 주민주권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자치분권 2.0 시대가 열리게 됐다. 시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진정한 주민주권의 꽃이 성남시에 만개하기까지 지방자치의 새 시대를 시민들과 한마음으로 만들어가겠다”라며 끝을 맺었다.
  • 광진구의회 박성연 의원, 서울시구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정대상 수상

    광진구의회 박성연 의원, 서울시구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정대상 수상

    울시구의회의장협의회는 평소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의원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박성연 광진구의원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방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박 의원은 5대와 6대에 이은 3선 의원으로 제8대 전반기 결산검사 대표위원을 역임하는 등 투명하고 합리적 행정 구현에 기여하고 있으며,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 보호를 위한 간담회, 교통안전 개선을 위한 정책제언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참여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 조례, 청년 기본 조례, 1인 가구 지원 조례, 감정노동 종사자의 권리보호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구민 복리 증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박성연 의원은 “진정한 지방자치는 지역주민 참여가 보장될 때 구현될 수 있다며, 주민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주민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 경만선 서울시의원, ‘2021 대한민국소비자대상’ 수상

    경만선 서울시의원, ‘2021 대한민국소비자대상’ 수상

    경만선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지난 15일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한 ‘2021 대한민국소비자대상’ 시상식에서 ‘소비자친화의정부문’ 대상을 받았다. 경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조례안을 제정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지방자치와 지방의회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소비자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 의원은 “시민이 주인인 지방의회의 의원으로서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해 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라며 “서울의 발전과 소비자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조례와 현장 활동에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韓, ‘2030년 온실가스 2018년보다 40% 감축’ 법에 정했다

    韓, ‘2030년 온실가스 2018년보다 40% 감축’ 법에 정했다

    2050년 ‘탄소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30년까지 2018년과 비교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것이 법률로 정해질 예정이다. 환경부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일명 탄소중립기본법의 세부 사항을 정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시행령 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탄소중립기본법은 기후위기 영향을 막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 사회, 환경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9월 전 세계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시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시행령에는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연도별 감축 목표 이행 현황 점검의무를 명시했다. 이에 따르면 2030년 감축 목표는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를 감축해야 한다. 환경영향평가를 할 때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저감 전략 등을 고려해야 하는 기후변화영향평가를 신설한다. 또 온실가스 목표관리 대상 공공기관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공공기관, 지방공사 및 지방공단, 국공립대학,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으로 정해졌다. 이들 기관장은 매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이행하고 이행실적은 관련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공동으로 평가해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토록 했다. 이와 함꼐 최근 3년간 업체의 모든 사업장에서 배출한 온실가스 연평균 총량이 5만t CO₂eq(이산화탄소환산톤) 이상인 업체와 최근 3년간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1만 5000t CO₂eq 이상인 사업장을 보유한 업체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정부 관리를 받도록 했다. 이번 시행령에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다른 정부부처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이행해야 하는 법령들도 포함됐다. 이번 시행령에 대한 의견은 국민참여입법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와 우편(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492 청암빌딩 706호 환경부 탄소중립이행 T/F), 이메일(cjstk98@korea.kr) 등을 통해 다음 달 22일까지 받는다.
  • “조류독감 유입 막아라”… 지자체 조류독감 차단 총력전

    “조류독감 유입 막아라”… 지자체 조류독감 차단 총력전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충북 음성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AI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뒤 하루 만인 11일에도 3㎞ 인근 육용오리 농장에서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AI 발생 농가 주변 10㎞ 이내 59개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농장 주변 도로에 통제초소 4곳을 설치하고, 음성읍과 삼성면에 대해 24시간 거점소독을 벌이고 있다. 도는 또 소독차량 59대를 투입해 철새도래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긴급방역을 벌이고 있다. AI가 철새 분변 등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에 AI가 발생한 농가 주변도 철새가 찾는 저수지가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일 방사사육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울산시도 고병원성 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나섰다. H5N1형 AI는 2010년 겨울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발생했다. 올해 초 발생한 바이러스 H5N8형보다 병원성이 강하다. 시는 AI 차단을 위해 태화강 철새도래지와 산란계 농가 인근의 방역·소독을 한층 더 강화했다. 또 축산업 관계자의 철새도래지 출입금지와 가금농가에 축산차량 진입금지 등의 행정명령도 지난 2일 발령했다.
  • 경기남부경찰, 수능일 지하철 역 등 105곳서 ‘수험생 태워주기‘

    경기남부경찰, 수능일 지하철 역 등 105곳서 ‘수험생 태워주기‘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는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특별교통관리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남부 지역에서는 259개 시험장에서 10만8118명이 응시한다. 경찰은 시험장 주변과 혼잡 교차로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2119명과 순찰차 425대를 투입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할 관리를 계획이다. 시험장 주변에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혼잡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주차단속 요원을 배치한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 사이에는 시험장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적 등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인근 2㎞ 이내 구간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또 지각 위기 수험생을 위해 주요 지하철역과 정류장 등 수험생 이동이 많은 105곳을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로 선정해 순찰차와 행정 차량을 배치,수험생의 시험장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일반 시민은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수험생은 자가용 이용 시 시험장 주변 200m 이내 주·정차가 금지되므로 미리 하차해 도보로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 [정대화의 더 정치] 사회 갈등·양극화 풀자… ‘소통·협의·상생’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

    [정대화의 더 정치] 사회 갈등·양극화 풀자… ‘소통·협의·상생’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

    인류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일까 전쟁의 역사일까? 둘 다 맞는 말일 것이다. 나는 여기에 패러다임의 역사라는 말을 추가하고 싶다. 역사라는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수많은 대립과 우여곡절을 거치며 복잡하게 전개되는데, 이 과정을 토머스 쿤의 말로 표현하면 역사란 하나의 패러다임이 형성돼 도전받고 무너지면서 다른 패러다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패러다임이란 한 시대의 다수 인간의 인식과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특정한 인식체계, 가치체계, 행동 양식의 총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은 패러다임 간 대결의 극단적 형태 종교적 관점이지만 불교와 유교의 세계관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패러다임이고 지금도 그렇다. 서양에서도 기독교적 관점은 절대적 중요성을 가지며 그 안에서 천동설과 지동설이 패러다임 차원에서 대립했다. 물리학에서 뉴턴의 고전역학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산업혁명 이후 부르주아혁명과 사회주의혁명, 정치 영역에서 왕권신수설과 민주주의론 등 패러다임의 대립과 발전의 사례는 많다. 그러므로 역사는 패러다임의 대결을 통해서 형성되는 것이며 전쟁은 패러다임 간 대결의 극단적인 형태이므로 전쟁의 역사는 곧 패러다임의 역사가 된다. 이 관점에서 우리 역사를 보자. 매우 가혹한 역사적 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변화가 빨랐고 변화의 폭이 컸고, 그에 따른 패러다임의 교체가 매우 극심했다. 무엇보다도 외압이 강하게 작용했으므로 한순간도 편안한 날이 없었다. 조선 후기의 거듭된 당쟁과 대규모 농민봉기, 외세의 침탈과 국권 상실, 식민지 억압과 독립운동, 해방에 이은 분단과 한국전쟁, 정부 수립과 독재와 민주화 등 급격한 전환기가 연이었다. 이렇게 가혹한 운명을 타고난 이유를 탐구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만 여기서는 패러다임의 관점에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또 다른 전환의 문제에 집중하자.우리 현대사는 한마디로 청산되지 못한 역사다. 조선 후기의 봉건적 유제가 청산되지 못한 채 망국의 길을 걸었고 식민지 지배의 유제가 청산되지 못한 채 해방을 맞았다. 더구나 해방은 청산되지 못한 반제 반봉건의 과제 위에 분단 극복과 반독재의 과제까지 떠안았다. 막중한 4대 과제를 짊어졌으니 등이 휘어질 지경이었고, 사정이 이러하니 정의와 도덕보다는 불법과 반칙이 난무했으며 정상적인 사람들은 좌절했다. 75년 전 우리는 이런 악조건에서 출발했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그래서 행복한가 그러나 전화위복이랄까 새옹지마랄까. 우리는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달성했고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쿠데타와 독재로 점철됐던 정치가 점차 민주화됐다. 그 결과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매우 드문 나라가 됐다. 자동차, 철강, 조선, 반도체, 인터넷, 스마트폰 등에서 세계적 수준에 올랐고 케이팝과 한류로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대단한 일이고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상전벽해의 반전을 실현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편안하고 안락하고 행복한가. 그렇지만 이 질문에 선뜻 긍정적으로 답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해방 시점에서 짊어진 4대 과제 중에서 민주화를 제외한 나머지 세 과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인 데다 그 그늘 또한 매우 짙다. 한반도 분단체제는 아직도 끝이 보이질 않고 반제 반봉건의 과제는 시효소멸로 사라진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깊이 내장됐다. 그것이 최근의 양극화, 지역 불균형과 지역소멸, 자살률, 정치사회적 갈등과 같은 극단적 양상으로 표출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미어터지는데 지역과 시골은 사람의 흔적조차 사라지고 젊은이들은 아예 아이를 낳지 않는 기형적인 나라가 돼 버렸다. 이 모든 현상을 한반도 분단체제의 유산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분단 만능주의라거나 분단 환원론이라고 매도하지 말자. ●분단체제·반제국·반봉건 과제 해결해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선거로 가능할지 의문이다. 통상의 선거라는 것이 양극단을 배제하고 중간으로 수렴되는 경향성을 갖는 법인데 분단체제의 모순구조는 중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군사독재의 철옹성을 민주화의 염원으로 넘어선 것처럼 패러다임의 혁명적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 1945년에 해방과 동시에 분단됐으니 2045년이면 해방 100년이자 분단 100년이 된다. 오스트리아, 베트남, 독일의 경우를 생각할 때 우리가 해방 100년이 되는 2045년을 분단 상태로 맞이해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각오는 해야 하지 않겠는가. 여기서 연방제 패러다임이 제기된다. 연방제는 한반도 분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남북한의 체제가 이질화되고 격차가 큰 상황에서는 남북한이 만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 남북한이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남한을 강력한 자치권을 갖는 남한연방으로 전환하고 그 후 남북협상이 진전되는 과정에서 북한연방을 권고한 후 남한과 북한의 연방이 하나의 통일연방으로 결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이때 적용되는 연방의 강도는 유연하고 탄력적이어야 한다. 남한연방이나 북한연방은 결합의 강도가 높아도 무방하지만 남북한이 만나는 마지막 통일연방은 연합 수준으로 충분히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연방제가 한반도 통일에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국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지방자치 30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지방자치로는 망국적인 수도권 집중과 참혹한 지역소멸을 막을 수 없다. 오랜 세월 정부와 정치권과 학계와 시민사회가 한목소리로 지역분권을 주장했지만 지역 불균형은 더욱 심화됐다. 중앙과 지방의 불균형이 엄존하고 지방이 중앙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에서 시혜적 지역분권론으로는 균형발전이 불가능하므로 현행 지방자치제 아래서는 지역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 그저 꿈일 수밖에 없다. 결국 지역이 권한과 재정을 갖는 자립적 지역분권이어야 하는데, 연방제만이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 차제에 대통령제와 내각제에 대한 오래된 고정관념도 재검토할 때가 됐다. 대통령제와 내각제는 각기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어떤 제도가 더 좋다고 일률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우리는 특수한 역사적 상황에서 대통령제를 선택해서 70년 이상 사용해 왔기 때문에 이 제도에 매우 익숙하다. 그러나 경제발전과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정치사회적 갈등이 오히려 증폭되는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와 달리 사회적 요구가 매우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제가 그 다양성을 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도 고려할 때가 됐다. 그렇다면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대신 사회적 다양성을 보장하면서 합의를 촉진하는 내각제로 타협적 리더십을 구축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때가 됐다. 더욱이 내각제 방식은 대통령제보다 남북한 통일에 더욱 유리하다. ●만고불변의 제도 없어… 새로운 상황 시작돼 제도는 역사적 산물이므로 시대와 상황을 초월하는 만고불변의 제도는 없다. 상황이 바뀌면 제도가 바뀌고 해결책도 달라진다. 경제가 성장하면 배분의 문제가 발생하고, 정치적 민주화가 이루어지면 억눌렸던 요구가 분출되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제약 없이 표출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므로 경제발전과 민주화가 이루어졌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상황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적 민주화가 됐는데도 사회갈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경제가 발전했는데도 양극화가 외려 심화되고, 도시의 발전이 지역의 소멸을 재촉하고,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거부하는 상황이라면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발전주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소통하고 협의하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미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 딱 적기다. 상지대 교수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정치부장 김상연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행정지원과장 정진호△국가기록원 행정지원과장 유재권△정부청사관리본부 인천청사관리소장 윤병준△대통령기록관 행정기획과장 홍신애△대통령기록관 기록서비스과장 고응석△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운영총괄과장 김경직△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정보시스템2과장 원종갑△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정보시스템2과장 김영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 △산업정책관 최남호 ■관세청 ◇과장급 전보 △국제조사과장 박천정 ■병무청 ◇고위공무원 승진 △입영동원국장 정홍식 ◇과장급 승진 △사회복무관리과장 최은숙 ■한국일보 ◇디지털혁신실 △디지털미디어부장 안경모△플랫폼개발팀장 김정영 ◇대외전략실 △사업1팀장 이용현△사업2팀장 유원경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대기자 겸 상무이사 이경욱
  • 거리엔 ‘변신 바람’ 사장님은 ‘혁신 바람’… 관악 골목상권 ‘신바람’

    거리엔 ‘변신 바람’ 사장님은 ‘혁신 바람’… 관악 골목상권 ‘신바람’

    지난 11일 서울 관악구 행운동. 남부순환로에서 행운동으로 진입하는 길에는 ‘행운담길’이라고 쓰여 있는 조형물이 반갑게 손님들을 맞았다. 과거 지저분하고 낡은 아스팔트 도로는 도로 개선 사업을 통해 환하고 깨끗한 길로 변해 있었다. 세월의 무게에 색이 바래 있던 미용실 간판은 새 옷으로 갈아입었고, 어두워지면 간판이 아예 보이지 않던 밥집 간판은 발광다이오드(LED)형으로 변신했다. 지저분하고 낡았던 슈퍼 왼쪽 창에는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이 그려진 시트지를 붙여 산뜻함을 되찾았다. 관악구의 ‘실핏줄’, 골목상권이 꿈틀대고 있다. 행운동뿐만이 아니다. 신림사거리는 테마가 있는 별빛다리, 수변무대, 고객편의시설을 갖춘 ‘별빛 신사리’로 재탄생했다. 고시생들이 빠져나가 침체됐던 대학동 거리도 녹두거리 조형물과 간판개선 사업으로 새 단장을 했다.가장 눈에 띄게 변모한 곳은 신림역 일대다. 이곳은 최근 상권 이탈이 심화되면서 상권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었다. 관악구는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르네상스 공모에 선정됐다. 순대타운을 포함한 신림역 일대(6만 1906㎡)에 2020년부터 2025년 3월까지 총 80억원이 투입되는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별빛 신사리 상권르네상스를 동력으로 신림역 일대를 서울 대표 상권으로 부흥시킨다는 게 관악구의 목표다. 구는 우선 별빛 신사리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설치하고 낙후된 시설물을 교체했다. 서원보도교는 ‘별빛다리’로 테마화하고 낡은 수변무대와 그 일대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외부기관, 전문가와 함께 상권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특화 상품과 레시피를 개발해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관악구 지역경제활성화과 관계자는 “신림역 일대는 순대타운, 신원시장, 서원동 상점가, 관악종합시장 등 기존 상권이 밀집해 있어 상권 활성화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기존 상권 간의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우리 구가 청년 인구 비율 전국 1위(40.4%)인 점을 감안해 젊은층을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화의 뒤에는 부지런히 새 숨을 불어넣어 골목상권 활성화를 이끈 관악구가 있다. 구는 2018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상권 활성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2019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 연구용역을 진행해 10대 골목상권을 지정했다.구는 10대 상권의 인프라 조성을 위해 159곳의 간판 개선사업과 32개 구간의 도로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상인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상인회 등을 만들어 상인을 조직화하고 60여 차례에 걸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러한 시도는 지역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행운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영례(55)씨는 “바닥개선 공사를 하고 동네 가게들의 간판이 깨끗해지니 왠지 손님도 더 많이 오는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변 상인들과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극복해야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업은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사업’이다. 아트테리어란 ‘아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지역 예술가의 감각과 재능을 활용해 점포의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지역예술가 40명을 선정해 소상공인 점포 144곳이 변모했고, 2019년부터 매년 3배 이상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구는 더 많은 상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 특별교부금 15억원을 확보했고, 2차 추가경정예산에 8억 5000만원을 더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소상공인 점포 676곳과 전통시장 내 점포 440곳 등 모두 1116개 점포, 예술가 217명 등이 참여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밖에 관악구는 ‘생활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돼 2023년까지 총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1기는 난곡동 일대 낙후된 동네가게를 지역 주민이 즐겨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상점으로 바꿨으며, 2기는 행운동과 대학동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지역화폐인 관악사랑상품권 총 770억원을 발행해 지역 사회의 소비 진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일방적이고 단순한 지원 방식이 아닌, 상인과 주민의 수요를 담아낼 수 있도록 주요 골목상권을 찾아가 사업의 취지와 목적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상권별 분석을 통해 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관악구는 행정안전부의 ‘골목경제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10대 골목상권 조성사업’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다. 또 지난 4일에는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역시 서울 지자체 중 유일한 수상이었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우리 구가 추진해 온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소상공인대회 지원우수단체 선정 등 외부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김제, 새만금 도로 갈등… 전북은 ‘불구경’

    전북 군산시와 김제시가 새만금지구 내부 도로 관할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어 ‘새만금권역행정협의회’의 적극적인 조정 역할이 요구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국정감사에 이어 최근 개최된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산시와 김제시의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 분쟁이 도마에 올랐다. 전북도의회는 새만금 내부 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전북도·군산시·김제시·부안군이 참여한 새만금권역행정협의회가 갈등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새만금 2호 방조제 관할을 놓고 10년 동안 법정 다툼을 벌였던 군산시와 김제시는 지난해 11월 개통한 새만금 동서도로(16.472㎞) 관할권을 놓고도 한치의 양보도 없이 또 다시 대립하고 있다. 김제시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새만금 동서도로의 행정구역 관할권을 김제시로 인정해달라며 ‘공유수면매립지 귀속 지방자치단체 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군산시도 같은 내용의 신청서를 행안부에 제출하면서 새만금 관할권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시작됐다. 김제시와 군산시가 관할권을 다툼을 벌이는 이유는 동서도로 주변에 새만금 내부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새만금 수변도시’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같이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전북도는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원칙적인 답변만 하고 있다. 앞서 김제시와 군산시는 새만금 2호 방조제 관할을 놓고 장기간 다툼을 벌였다. 이 다툼은 올 1월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새만금 1 방조제는 부안군, 2호 방조제는 김제시, 3·4호 방조제는 군산시로 관할권을 결정한 대법원의 판결을 인용함에 따라 일단락 됐다.
  • 李 “위성정당 방지” 尹 “靑 사정 기능 약화”… 불붙은 정치개혁

    李 “위성정당 방지” 尹 “靑 사정 기능 약화”… 불붙은 정치개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위성정당 방지법’ 등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안건으로 추가해 처리할 것을 지시하면서 정치개혁 논의에 불이 붙었다. 여야가 지난 9일 정개특위 구성에 합의한 데 이어 다양한 정치개혁 이슈들이 터져 나오면서 양당 ‘0선’ 대선후보들의 정치개혁 경쟁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정치개혁특위에서 우리가 주도해서 위성정당은 불가능하도록, 소수 정당들도 상응하는 자기 의사를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게 좋겠다”며 ‘위성정당 방지법’ 처리를 지시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추진에 대해서도 “가짜뉴스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 법률로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필요하면 국민소환제도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당쇄신·정치개혁 의원모임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 등 ‘5대 제도개혁과제’ 실천을 요구하며 정치개혁 논의에 목소리를 보탰다. 이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개혁 이슈를 던지는 것은 단절되다시피 한 정의당과의 관계 회복을 꾀하고, 쇄신의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0대 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매개로 개혁 공조를 이뤄 왔지만 ‘위성정당’ 창당으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다. 이 후보가 위성정당 방지법을 거론해 민주당에 실망한 정의당 개혁성향 지지자들을 달래면서 단일화에 대한 명분을 쌓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 안건에는 빠져 있지만, 추가하는 협상을 해 나갈 계획으로 원내가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정개특위에서 위성정당 방지법을 논의하는 것에는 선을 긋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지난 8일 후보 선출 직후 첫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부터 정치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기존 정치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차기 대선의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2030세대를 겨냥해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데 특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이 당론 발의하고 여야가 정개특위에서 논의하기로 한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등의 피선거권 18세 하향을 넘어 현행 40세인 대통령선거 피선거권 연령 하향도 공언했다. 윤 후보는 공식 석상에서 “정치개혁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 개혁”이라고 수차례 강조하면서 청와대 사정 기능 약화, 민정수석실 폐지 등을 공약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치개혁 법안은 당 선대위가 꾸려지지 않은 만큼 선대위 출범 이후 당과 논의해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이은주 정의당 정개특위 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정당과 관련해 “민주당은 당론을 내놓고 정개특위 안건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대선 및 지자체장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지구당 부활 및 시도당 강화 등 정치개혁 5대 과제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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