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방자치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호주오픈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 증시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인력 채용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허리둘레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188
  • 오후 9시까지 전국서 33만 7452명 확진…어제보다 7260명↓

    오후 9시까지 전국서 33만 7452명 확진…어제보다 7260명↓

    수도권 17만9230명, 비수도권 15만8222명 신규 확진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12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3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3만 7452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최다 규모였던 전날의 34만 4712명보다는 7260명 줄었지만, 1주 전인 지난 5일 집계치(23만 2306명)의 1.5배 수준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3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30만명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다음 주중에 정점에 달하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최대 37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속보] 오후 6시까지 전국 29만6065명 확진

    [속보] 오후 6시까지 전국 29만6065명 확진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12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30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9만6065명으로 집계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3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30만명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다음 주중에 정점에 달하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최대 37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5만6355명(52.8%), 비수도권에서 13만9710명(47.2%)이 나왔다.
  • [속보] 오후 6시까지 확진자 30만명 육박…역대 최다 규모

    [속보] 오후 6시까지 확진자 30만명 육박…역대 최다 규모

    2주 전보다 2.2배, 1주 전의 1.4배정부, 다음주 오미크론 유행 정점 예상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11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30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간 집계에서 30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후 6시 기준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이에 따라 자정까지 역대 최다 규모인 지난 9일의 34만 2438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9만 86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과 비교하면 6만 2257명 늘어난 것이다. 1주 전인 지난 4일 같은 시간대 집계치(20만 9602명)와 비교하면 1.4배다. 2주 전인 지난달 25일 집계치(13만 5986명)와는 2.2배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다음 주에 정점에 이르고, 하루 29만 5000∼37만 2000명이 확진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최대 3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6만 4439명(55.1%), 비수도권에서 13만 4227명(44.9%)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8만 3319명, 서울 6만 5156명, 부산 2만 2441명, 경남 1만 8076명, 인천 1만5964명, 충남 1만 2494명, 대구 1만 2377명, 경북 1만 2034명, 울산 9천 101명, 광주 8390명, 대전 8026명, 강원 7707명, 전남 7674명, 충북 5961명, 전북 5251명, 제주 2512명, 세종 2183명 등이다. 한편 오는 14일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추가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지 않고도 확진자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면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 “중대재해처벌법에 특별법 중복…건설 안전관리비는 2%”

    “중대재해처벌법에 특별법 중복…건설 안전관리비는 2%”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움직임...“6중 규제”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이어 정치권의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움직임에 건설업계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차오르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안전특별법은 건설 공사 주체별로 안전관리 의무와 사망사고 발생 때 벌칙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즉, 발주자·설계자·시공자·감리자 모두에게 안전관리 책임을 법으로 정하고 위반에 대한 형사 책임을 묻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안전특별법은 산업보건법과 중복되는데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별도의 제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한건설협회와 한국경영자총회도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에 반대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특별법을 제정하면 산업안전보건법, 건설기술진흥법, 건설산업기본법, 형법 등 6중의 중복 제재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임우택 한국경영자총협회 안전보건본부장은 “건설 사고로 한 명의 사망자 발생 시 각 법에 따라 기업에 대한 벌금, 경영책임자 처벌, 행위자 처벌, 작업중지·영업중지(과징금) 등 행정제재, 징벌적 손해배상 등 제재가 부과된다”며 “이럴 경우 결국 기업활동 중단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관리비, 사업비의 2% 내외…공사 길면 부족”익명을 요구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사고는 야간이나 주말에 많이 발생한다”며 “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면서 드는 비용은 사회적으로 분담할 준비가 됐느냐”고 반문했다. 야간과 주말 공사를 하지 않으면 사고 발생 가능성은 훨씬 줄겠지만, 공사기간이 길어지고, 이는 다른 문제들을 일으킨다. 예컨대 아파트 공사의 경우, 공사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시공사의 이윤 감소 차원을 넘어 입주 예정자들의 임대차 기간과도 맞물린 미묘한 문제다. 건설현장의 보건안전과 관련된 비용은 공사비의 2% 내외다. 공사기간이 긴 토목공사에서는 보건안전 관련 비용이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안전관리비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정한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요율을 따른다.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요율은 사업에 따라 순수 공사비의 1.97%에서 2.15%다. 다른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 같은 수준의 안전관리비는 공사 기간이 비교적 짧은 주택 건설에는 빠듯하게 맞출 수 있다”면서도 “공시기간 긴 토목 공사에는 정부가 정한 요율에 따른 안전관리비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적자 감수하고도 공사하는 것은 시평 때문”이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에서 안전관리비가 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조달청이 올해 내놓는 시설공사 물량은 9조 2000억원에 이른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한국토지주택공사 제외)이 개별 시스템이나 나라장터를 통해 자체적으로 발주하는 공사 24조원을 합치면 올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가 33조 2000억원에 달한다. 안전관리비용이 1%만 증가한다고 해도 3300억원 이상이다. 이는 결국 세금으로 연결되기에 정부에서 안전관리비 증액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는다. 업계의 주장대로라면 웬만한 공사로는 남는 것이 없다. 또 다른 관계자는 “건설업은 공사에서 남는 것이 없어도 할 수밖에는 없는 구조”라고 털어놓았다. 업체가 적자 난다고 공사하지 않으면 유휴 인력 처리 문제가 발생한다. 이 관계자는 “적자를 감수하고도 입찰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 이유는 최근 3~5년에 비슷한 규모의 건설실적이 없으면 다른 사업에 입찰할 수 없는 시공능력평가(시평) 때문”이라며 “시공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기업의 존속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 용인시, 5월부터 21개 버스 노선 준공영제 추가 시행

    용인시, 5월부터 21개 버스 노선 준공영제 추가 시행

    경기 용인시는 이르면 5월 21개 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노선관리형 준공영제를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노선관리형 준공영제는 버스 노선을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운송사업자를 입찰해 선정한 뒤 5년간 한정면허를 발급, 운행권을 주는 준공영제의 한 형태다. 이 경우 지자체가 정기적으로 운송사업자의 서비스 평가를 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고,운송사업자는 적자 운영에 대한 손실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운행을 할 수 있다. 현재 용인시는 관내 마을버스 59개, 시내버스 51개 등 110개 노선의 165대 공공버스를 이같은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다. 오는 5월에 추가 시행 예정인 준공영제 노선은 마을버스 10개, 시내버스 11개이며, 운행 버스는 40대이다. 시는 매년 4차례 이상 시민 암행평가단 ‘버스고고’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운영 업체의 대중교통 서비스 질을 높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민간 운수회사의 노선 조정이나 반납 등 변수가 발생하면 준공영제로 흡수해 공공버스 운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용인시 공공버스가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이 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21일부터 접종 완료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한다

    21일부터 접종 완료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한다

    오는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입국자의 격리를 면제한다. 다음달 1일부터는 격리 면제 대상을 ‘해외에서 접종했으나 접종이력을 등록하지 않은 해외입국자’로 확대한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 이후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던 의무격리(7일)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고 11일 밝혔다. ‘접종 완료’ 기준은 2차 접종 후(얀센 1회) 14~180일 이내인 사람과 3차 접종자다.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국내에서 접종력을 등록해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를 통해 접종력이 확인되는 사람도 국내 등록 접종완료자로 인정한다. 접종이력이 확인되지 않는 국내 미등록 예방접종완료자는 사전입력시스템을 통해 직접 접종이력을 입력하고 증명서를 첨부하는 방식으로 내달 1일부터 격리 면제가 가능하다. 다만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서 온 입국자는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격리 대상이 된다. 미접종자나 불완전 접종자는 현행대로 격리한다. 방역당국은 이와함께 다음달 1일부터 입국자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간 해외입국자는 자차, 방역택시, KTX전용칸을 이용해야 했다. 방역당국은 “지방자치단체의 부담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입국 후 1일차, 6~7일차에 총 3회 실시하던 유전자증폭(PCR)검사는 2회로 줄였다. 입국 6~7일차에 하는 검사는 신속항원검사로 받으면 된다. 중대본은 “새로운 변이가 등장해 유입을 차단해야 할 경우 신속하게 해외입국 강화 조치를 다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세금철·지옥철 안 되려면… 수요예측 다각화로 승객 늘릴 공약 고민을 [전경하의 실패학]

    세금철·지옥철 안 되려면… 수요예측 다각화로 승객 늘릴 공약 고민을 [전경하의 실패학]

    ‘세금 먹는 하마’ 경전철부산김해부터 우이신설선까지수요예측 실패… 年 수백억 지원용인은 시행사에 소송당하기도 수요 예측여전히 사업자에게 유리한 예측제대로 했는지 검증 절차도 없어김포는 예상 승객수 맞았지만몰리는 시간대·구간 고려 못 해 공약의 방향출퇴근 맞춤형 버스 운행처럼유연하고 지속될 방안 따져야관광지 연계·셔틀 승차장 등이용객 늘리는 방법 제시 필요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6월 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 공약 중 대중교통 개선은 ‘약방의 감초’다. 공약은 치명적인 유혹이지만 실행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전국 곳곳에 운영되고 있는 경전철이 대표적인 예다. 중앙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시작했건 해당 지자체장의 공약으로 출발했건 애물단지가 된 경전철이 더 많다. 대중교통 개선 공약이 표를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지하철보다 작은 차량에 무인 운전’. 전국에 운행 중인 경전철의 특징이다. 여기에 ‘세금 먹는 하마’라는 오명이 붙어다닌다. 국내에서 경전철이 처음 논의된 것은 1992년 정부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부산김해경전철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이용승객이 예측치를 밑돌면 최소운영수익을 보장하는 계약(MRG)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시작했다. 2011년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이용승객은 5만명으로 예상치(17만명)를 훨씬 밑돌았다. 부산시와 김해시의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2017년 MRG를 최소비용보전(MCC) 방식으로 변경했지만 여전히 두 지자체는 매년 수백억원을 지원한다. 늦게 개통한 경전철이어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의 첫 번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의 신설동 역사에는 시행사와 서울시에 대책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17년 9월 개통한 우이신설선은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세운 뒤 소유권을 서울시에 넘기고 30년 동안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시작했다. 손해가 발생하면 시행사 부담이다. 우이신설선은 하루 평균 이용승객이 예상치(13만명)의 절반(7만명)에 그치면서 2018년 말부터 자본잠식에 빠졌다. 지난해 파산 위기에 처해 서울시가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형태로 사업 방식을 바꾸는 중이다. 시행사가 파산하거나 운영권을 포기하면 서울시가 대신 운영하거나 다른 사업자를 찾아야 한다.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시행사가 바뀌었다. 2017년 5월 파산한 사업자들은 의정부시에 투자금 일부를 돌려 달라고 소송해 1심에서 이겼다. 의정부시와 사업자들은 의정부시가 1720억원을 지급하는 2심 조정안을 받아들였다.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당시 하루 평균 8만명 이용이 예측됐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 4만명이 최고 수준이다. 시행사가 파산하지 않더라도 해당 지자체를 궁지에 몰아넣은 경우도 있다. 용인경전철은 1999년 용인시장 보궐선거에서 공약으로 등장했고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의 주요 공약이었다. 용인시는 2004년 캐나다 건설사 봄바디어가 구성한 컨소시엄과 MRG를 맺고 경전철을 추진했다. 당시 하루 평균 13만명이던 이용승객 예측치가 경전철이 완공된 2010년 3만명으로 줄었다. 그동안 예측기관은 한국교통연구원에서 경기개발원으로 바뀌었고 용인시 인구는 64만명에서 87만명으로 늘었다. 용인시는 개통을 미루고 MRG를 해약하면서 소송을 당했고 봄바디어컨소시엄에 8500억원을 물어줬다. 지금도 용인시는 경전철 운영에 자금을 지원한다.●사업 담보하는 ‘뻥튀기’ 수요 예측 감사원은 2014년 당시 추진 중인 6개 경전철 사업을 감사했다. 국내에 경전철이 없다 보니 민간사업자가 만든 모델로 수요 예측을 하면서 역사 접근시간을 임의로 줄이거나, 경전철 이용률을 높이고, 정부 통계인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지금도 대중교통 사업의 수요 예측은 사업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대중교통 사업은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등 다른 개발계획과 함께 진행된다. 개발계획은 자주 늦춰지거나 무산되는데 이는 수요 예측에 반영되지 않는다. 수요 예측을 잘했는지 검증하는 절차도 없다. 지난해 12월 국회예산정책처의 ‘교통시설 수요 예측을 위한 추정교통량 보정 기준 연구’ 용역을 진행한 서울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은 기준연도, 장래연도 등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체계적인 검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요 예측 방법의 보정도 필요하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경전철(김포골드라인)의 하루 예상 승객수는 8만~9만명으로 실제 이용승객과 비슷하다. 문제는 한강신도시 입주 등으로 출퇴근 시간에 이용객이 대거 몰렸다는 점이다. 김포경전철은 플랫폼의 여유 공간은 물론 차량 증차도 안 되는 구조로 지어졌다. 승객이 몰리는 김포공항~고촌~풍무 구간은 다른 교통수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경전철은 여전히 건설되고 있다. 여의도와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경전철이 오는 5월 개통 예정이고 은평구와 관악구를 잇는 서부선이 민자적격성심사를 통과해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서부권 경전철을 약속했다. 일부 지자체는 트램(노면전차)으로 이동하고 있다. 트램은 도로에 깔린 철로 위를 달리기 때문에 건설비가 경전철의 절반이다.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접근성도 높다. 그래도 수천억원이 든다. ●기존 시설 활용이 먼저다 잘못 탄 버스를 종점까지 타고 갈 수 없듯이 경전철이나 트램이 공약이라고 해서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치적 쌓기가 아닌 교통복지 차원이라면 땅을 파 지하철을 뚫거나 땅 위에 고가차로를 건설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동이 많은 시간대에 맞춤형 버스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요 광역시가 출퇴근 맞춤형 버스를 운행 중이다. 버스는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방식이고, 인구 변화에 경전철 등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대중교통망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가 있다면 본인의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인지 따져야 한다. 그 후보가 당선돼 임기가 끝난 뒤에도 주민들은 공약 때문에 허튼 세금을 낼 수도 있다.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주민소송도 가능해졌다. 대법원은 2020년 용인시민들이 경전철 사업 초기 MRG 계약을 한 이정문 전 시장과 잘못된 수요 예측을 한 한국교통연구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 대해 원심을 뒤집고 주민소송이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경전철 도입이 지자체의 재무회계 행위 등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책임을 다시 판단하라는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경전철이 있는 지자체에서 출마하는 후보들이라면 경전철 사용을 늘리기 위한 공약을 내놔야 한다. 부산김해경전철 이용승객을 늘리기 위해 부산시는 노선이 겹치는 시내버스를 줄이고, 김해시는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과 홍보를 강화했다. 평일 퇴근 시간대에 타 보니 직장인이 많았고 정차역에 대한 설명도 용인경전철이나 의정부경전철보다 친절했다. 용인경전철 출발점인 기흥역은 수인분당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최근 몇 년 사이 백화점, 대형병원, 아파트단지 등이 기흥역 주변에 세워지면서 승객이 늘어나고 있다. 종점인 전대·에버랜드에 에버랜드 무료셔틀 승차장도 설치돼 있다. 그래도 여전히 적자 운영이다. 도농복합지역에 건설된 역사의 유동인구를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 인천2호선, 대구3호선도 경전철이지만 민간투자가 아닌 재정사업이다. 인천·대구의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 합쳐져 순익을 계산하고 환승 등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보다 넓은 범위에서 가능하다. 일부 지역에서 지자체의 경전철 직접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수익자부담원칙으로 하되 균형발전, 교통복지 등의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합리적인 분담 비율을 고민해 봐야 한다.
  • ‘메달의 꿈’ 다가갈수록, 학교는 왜 더 멀어지죠?

    ‘메달의 꿈’ 다가갈수록, 학교는 왜 더 멀어지죠?

    탁구 유망주 A군(14)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다. 중학교 2학년인 A군은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오전 8시까지 학교에 가서 6교시(오후 3시)까지 모든 수업을 다 듣는다. 방과 후 친구들이 학원 갈 시간에 운동한다. 주말과 휴일에도 운동하거나 시합에 나간다. 방학 때도 운동에 전념하면서 국제탁구연맹(ITTF) 주최로 해외에서 열리는 주니어 대회에 출전한다. ITTF 주관 대회에 나가지 않으면 세계 랭킹이 없고, 그렇게 되면 탁구선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운동도 학업도 성적 내라는데… 이렇게 숨 가쁘게 살아가는 A군의 꿈은 2년 뒤 2024 파리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것이다. A군이 꿈을 이룬다면 17세에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탁구 신동’ 신유빈(18·대한항공)의 최연소 올림픽 출전 기록을 깨게 된다. 그런데 지금 A군의 고민은 고등학교 진학 여부다. 현행 규정으로는 학생으로도 선수로도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A군처럼 학생선수가 학교 밖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건 교육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정부의 ‘학업·운동 병행 정책’ 탓이 크다. 교육부는 지난 3일 대입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현행 30% 안팎인 학생부 최저 반영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이거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지난해 초등 10일, 중학 15일, 고교 30일이었던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올해 각각 5, 12, 25일로 줄인 ‘2022년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야구나 축구, 농구처럼 대학 선발 인원과 중·고교 팀이 많고, 주말리그가 자리를 잡은 종목은 이 계획이 큰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체조나 탁구, 골프 등과 같이 주말리그는커녕 광역지방자치단체에도 학교 운동부가 1~2개 있을까 말까 한 종목의 학생선수들에겐 고교 진학을 앞두고 실존적 선택을 강요받는 문제가 된다. 높아진 학생부 반영 비율에 따라 대입을 위해선 학업 성적도 챙겨야 하고, 대회에 참가해 운동 성적도 내야 한다. 그런데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국내 청소년 대회가 적은 비인기 종목에선 국제 대회라도 나가야 하는데,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 25일로는 훈련뿐 아니라 1개의 국제대회에 참가하기도 어렵다. 운동도,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없어 대학 진학이 어려우니 애초에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는 것이다.● 진학 포기 후 불확실한 미래도 A군 아버지는 10일 “운동선수가 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높아서 국가대표 상비군에 들어갈 실력이 되면 고교 진학을 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의무교육만 마친 아이에게 너무 큰 인생의 결정을 하도록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신유빈 역시 지난해 2월 수원 청명중학교 졸업과 함께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바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보다 실업팀에서 운동에 전념하는 게 미래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A군이나 신유빈처럼 실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대부분의 다른 학생선수들은 학교를 포기할 경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운동으로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다른 진로를 찾기엔 이미 늦는 경우가 허다하다. ● 고교 골퍼 31% 일반고 진학 포기 교육부는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줄이고 학생선수들 대학 입시에 학생부 성적 비율을 높이지 않으면 운동과 공부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치는 학생들이 계속 양산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선수들 중 스포츠 스타가 되거나 엘리트 선수로 성공할 수 있는 비율은 극히 적다”면서 “성공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학생선수들에게까지 결석을 허용하는 것은 결국 이들의 기본적인 학습권을 침해하게 되는 결과”라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국어·영어·수학 같은 지식 외에도 사회적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학습이 이뤄지는데 수업에 빠지게 되면 이런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가인권위는 2020년 10월 교육부에 “학생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위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엄격히 관리하라”고 권고했다. 그럼에도 현실에선 적지 않은 학생선수들이 대회 참여를 위해 학교를 떠나고 있다.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고교 골프선수 837명 중 31.5%인 264명이 일반 고교가 아닌 방송통신고에 재학 중이다. 한 달에 두 번 주말에만 등교하고 나머지 수업을 인터넷으로 들어도 졸업이 가능해서다. 체육계에서는 결석 허용일수가 지금보다 줄어들면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체육회, 종목별 대안 찾기 고심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종목별로 각각 다른 환경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실제 정책 실행 땐 학업과 운동의 병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지도자와 선수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결석허용 일수 축소로 인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은 파악하고 있다”면서 “종목별로 결석허용 일수를 다르게 적용하는 내용 등을 포함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월 ‘2022 대한민국 체육인 대회’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의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혁신위는 2019년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등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했었다. 윤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던 체육인들 또한 정부가 엘리트 체육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 ‘尹당선인 공약’ 광역철도·공항·원전… 지역 숙원사업 봄바람 부나

    ‘尹당선인 공약’ 광역철도·공항·원전… 지역 숙원사업 봄바람 부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기간에 공약으로 제시했던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10일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대형 지역개발사업들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을 지지한 강원, 충청, 영남지역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되지 못했던 숙원사업들이 9년 만에 꾸려질 인수위원회에서 어떻게 다뤄질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를 준 호남지역은 제한된 재정 여건 때문에 홀대를 받을까 고심하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윤 당선인의 ‘수도권 30분 생활권 시대’ 구상을 주목한다. 경기도민들은 “윤 당선인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6개 노선까지 늘려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했던 약속이 지켜질 것을 바란다. 윤 당선인에게 표를 몰아준 영남권 지자체는 그동안 부진했던 지역개발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 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사업, 도심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 현안 해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재정을 투입, 중남부권 거점 경제물류공항으로 조속히 건설되기를 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대구 숙원사업은 윤 당선인이 공약한 만큼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신공항과 연계된 광역교통망 건설, 신한울 3·4호기 등 원전 건설 재개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본다. 특히 윤 당선인이 탈원전 백지화·원전 최강국 건설을 강조한 만큼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을 선점하고 원전 운영·건설 재개로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경남도는 항공우주청 유치 등이 해결되기를 기원한다. 또 차세대 한국형 원전산업 육성,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진해 신항 조기 착공, 디지털 신산업 육성, 고부가가치 농어업 육성 등의 공약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 울산시도 도시철도(트램) 건설, 울산권 광역철도 완공,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등 현안 사업이 정상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도는 관광청 신설과 4·3사건 완전 해결을 위해 가족관계 특례 신설 등 합리적인 보상 약속이 지켜질 것을 희망한다. 강원도는 특별자치도 설치, 폐광지·접경지 자립기반 조성,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과 유산 활용 등을 배려해 달라고 한다. 충북은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과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균형발전을 위한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호남지역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공약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북도는 새만금 메가시티 구성,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착공, 금융중심지 선정 등 윤 당선인의 7대 공약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군 공항 이전,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등을 염원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서진정책을 추진하면서 광주지역에 공을 들인 만큼 공약도 지켜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남도는 염해 농지를 활용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 벨트를 조성하는 재생에너지 산업, 고흥 우주·항공 산업 클러스터 구축, 부산까지 연결되는 서남해안 해양생태관광 해양벨트 등의 사업 추진을 원한다.
  • 산불 이재민에게 조립주택 제공… 복구 자금 최대 8840만원 지원

    산불 이재민에게 조립주택 제공… 복구 자금 최대 8840만원 지원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강릉시, 동해시 주민들에게 임시 조립주택과 공공 임대주택 등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건강보험료 경감과 국민연금 납부 유예 등도 시행한다. 이날 정부가 밝힌 산불피해 수습·복구 지원 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 전소 혹은 반소 피해를 당한 주민이 1년간 무료로 거주할 수 있는 임시 조립주택을 설치한다. 이재민들에게 2년간 임대료 50%를 감면하는 조건으로 공공 임대주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자가 주택의 복구를 희망하면 최대 8840만원까지 재해주택 복구자금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멸실(철거) 건축물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최대 200만원)과 가스요금 1개월분씩을 감면 혹은 납부유예한다. 건강보험료는 3개월분 최대 50%를 경감하고, 국민연금도 1년 동안 납부 예외 기간을 둔다. 종합소득세 등 납부 기한도 최대 9개월 동안 연장해 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인당 월 10㎏의 정부 양곡을 무상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피해 중소기업 등에 정책자금 융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구호금, 생계비 등 직접 현금 지원책은 빠졌다. 피해 주민이 오는 17일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 구체적인 복구 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울진·삼척 산불 발생 일주일째를 맞은 이날 산림 당국은 헬기 82대와 지상 장비 360대, 인력 3486명 등을 동원해 불길을 제압하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울진군 금강송면 소강리 금강송 군락지 및 울진과 삼척 경계인 응봉산 정상부 주변 불길 진압에 주력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진화율은 전날 같은 시간과 동일한 75%에 그쳤다. 오는 13일 예보대로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완전 진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산불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불 최초 발화 추정 지점인 울진군 북면 두천리 등에서 두 차례 현장 조사를 했으나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한편 제주시는 동해안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오는 18일 개최 예정이던 제주 들불축제를 취소했다.
  • “지방선거 출마” 공직사회도 들썩

    “지방선거 출마” 공직사회도 들썩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이제 관심은 오는 6월 1일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쏠린다.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출마자를 배출하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을 노리는 공직자들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공직사회가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10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현재 지자체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중앙부처 공직자는 18명 정도로 추산된다. 행안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기획재정부 2명, 국토교통부 2명, 중소벤처기업부 1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4명, 전북이 3명, 전남·경남이 2명씩, 서울·대전·경기·충북·충남이 1명씩이다. 행안부는 고위공직자가 대거 지방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두 명은 광역단체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행안부 인사실장과 소청심사위원장을 지낸 최민호 전 국무총리비서실장이 세종시장에, 행안부 1차관과 국가기록원장을 지낸 박경국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이 충북지사 선거에 나선다.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은 충남 천안시장에, 서필언 전 행안부 차관은 경남 통영시장, 심덕섭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은 전북 고창군수, 이범석 전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충북 청주시장, 김희겸 전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경기 수원시장, 박성호 전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경남 김해시장, 박노원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남 장성군수에 출마한다. 광역단체 기조실장과 부단체장 등으로 일하다 곧바로 지방선거에 나서면서 이해 충돌 뒷말이 나오는 사례도 있다. 서철모 전 대전 행정부시장은 대전 서구청장에, 이창재 경북 김천부시장이 김천시장, 김장호 경북 기획조정실장이 경북 구미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도 경북 문경시장 자리를 주시하고 있다. 기재부 출신인 우범기 전북 정무부지사와 윤병태 전 전남 정무부지사도 각각 전북 전주시장과 전남 나주시장 직에 나온다. 이 밖에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은 전북 익산시장, 박일하 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서울 동작구청장, 권대수 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경북 안동시장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단체장 출마 예정자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역시 성공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현직 단체장 중에서도 이용섭 광주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을 비롯해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 등이 중앙부처 공직자 출신이다. 특히 내무부 지방기획국장을 지낸 이 지사는 충주시장과 충북지사를 세 차례씩 지냈고, 송 지사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물론 선거에 도전하는 중앙부처 공직자가 반드시 꽃길만 걷는 건 아니다. 2020년 총선에서 출마해 당선됐던 행안부 차관 출신인 박찬우 전 의원이나 지방재정세제실장을 지낸 정정순 전 의원처럼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된 사례도 있다. 한 전직 행안부 실장은 선거에 출마한다고 재산을 다 쏟아부었다가 경선 문턱도 넘지 못하면서 경제적으로 곤궁한 처지에 내몰리기도 했다. 행안부 출신으로 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유혹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 때문이다. 중앙부처 A국장은 “행안부 공무원은 기초지자체와 광역지자체 부단체장을 거친다. 일단 부단체장이 되기만 하면 자동으로 잠재적 후보 취급을 받는다. 여기저기서 ‘다음에 출마하시라’는 얘기를 자꾸 듣는다. 영향을 안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밑져야 본전이고 아는 사람이 단체장이 되면 그 자체로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자기 이력을 위하다가 정치 중립 의무와 공직윤리가 훼손될 우려도 있다”고 꼬집었다. 지방선거 출마를 고민하다 접은 중앙부처 B국장은 “단체장은 정치인이다. 관료 생활 오래한 사람들이 정치를 시작하면 초보일 수밖에 없다. 관료와 정치는 완전히 다른 영역인데 쉽게 보고 덤비다 낭패 보는 선배들 여럿 봤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정치인으로서 훈련된 사람이 지방단체장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초박빙의 정권교체… 석 달 뒤 지방권력 ‘판갈이’로 이어질까

    초박빙의 정권교체… 석 달 뒤 지방권력 ‘판갈이’로 이어질까

    20대 대선에서 0.73% 포인트 차이로 국민의힘이 신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석패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대선 결과가 석 달 남은 6·1 지방선거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교체 바람 속에 민주당이 주도했던 지방권력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양당 지지층의 총결집에 따라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이 의외의 선전을 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6·1 지방선거는 윤 당선인 취임 후 불과 3주 만에 열리는 만큼 국민의힘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고 6·4 지방선거가 3개월 만에 치뤄졌는데 당시 집권세력인 ‘DJP 연대세력’이 승리했다”며 “당시에도 1.53% 포인트 차이 박빙으로 이겼는데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대개 보면 관성의 법칙이 있어서 당연히 정권교체 세력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 당선인이 취임 초기 방역정책이나 외교영역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일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의 낙승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있다. 대선에서 윤 당선인을 선택한 민심이 새 정부 초기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 주려는 흐름으로 이어질 경우 정권교체 여론이 지방권력 교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도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다음해 치러진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와 제주지사, 대구시장을 제외한 14곳을 석권하며 압승을 거둔 바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지방권력 심판론과 함께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밀어줘야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사람들의 투표 성향이 그렇게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다”며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그대로 투영되면서 이긴 당이 싹쓸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수습하고 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내홍에 빠질 경우 공천 갈등 등의 문제로 지방선거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대선에서 패배한 당은 내부 갈등과 권력 투쟁으로 지도부가 흔들리고 지지자들도 의기소침해서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반면 이번 대선 결과에서 양당 지지층이 총결집하며 팽팽한 구도를 형성한 만큼 정권교체에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지지층이 더 결속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서울 구청장 25곳 중 24곳을 갖고 있고,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226곳 중 151곳에서 당선된 바 있다. 현역 지자체장 프리미엄을 가진 민주당이 정권교체로 지지층이 갖게 된 위기감을 증폭시킬 경우 일부 지역에선 선전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집권 초 집권여당의 무조건적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후 약 1년 반 뒤에 치른 2014년 6·4 지방선거에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총 17곳 중 8곳을,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을 가져갔다.
  • 기계식주차장 사고의 58%는 ‘부주의’로 발생

    기계식주차장 사고의 58%는 ‘부주의’로 발생

    지난 1월 서울 동대문에서 기계식주차장 출입구 전면에 대기 중이던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여 출입문을 뚫고 주차장 바닥으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에서는 기계식주차장 보수 작업 중 주차된 차량이 추락해 작업자가 사망했다.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기계식주차장 설치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관리자와 이용자 부주의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기계식주차장에서 43건의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전체 사고의 58%(25건)가 관리자·이용자·보수자 과실 등 인적요인이었다. 2019년 76만 6220면이던 기계식주차장은 2021년 81만 6645면으로 증가했다. 공단은 인적요인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사례집 제작·배포와 구조대원 구조훈련, 관리인 교육 강화, 현장 지도점검 강화 등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기계식주차장은 크게 9종에 달하는 데, 구조가 다양하고 복잡해 위급상황 발생 시 소방서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주차장치의 구조와 조작방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부산 동래의 오피스텔에서 기계식주차장 화재로 주차장치 내부에서 구조 활동 중이던 소방대원이 추락해 2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공단은 지난달 대구북부소방서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총 3회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향후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기계식주차장 사고 정보와 사고 대응 매뉴얼 등을 공유하고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계식주차장치 관리인 교육 과정에 소방안전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관리인은 신규교육 이수 후 3년이 되는 해에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기계식주차장의 안전장치 작동상태와 관리인 배치 및 안내문 부착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 제2 대장동 사태 막는다…민관 개발사업 민간 이윤율 10%로 제한

    제2 대장동 사태 막는다…민관 개발사업 민간 이윤율 10%로 제한

    국토부, 도시개발법 시행령 개정안 등 입법예고앞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도시개발사업에서 민간 사업자의 이윤율 상한이 10%로 제한된다. 제2의 대장동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개발법 시행령’과 ‘도시개발 업무지침’ 개정안을 1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도시개발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회는 민관 공동 도시개발사업에서 민간의 이윤율 상한을 제도화하기로 하면서 구체적인 상한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국토부에 위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회의 심사의견과 부동산업 평균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최근 5년 평균 11%인 점 등을 고려해 이윤율 상한을 10%로 정했다”고 말했다. 시행령·업무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이윤율 산정은 민간이 부담하는 총사업비를 기준으로 한다. 총사업비에는 용지비, 용지부담금, 이주대책비, 조성비 등이 포함된다. 이윤율 상한을 초과하는 민간의 이익은 공공에 재투자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주차장, 복합환승센터, 공공·문화체육시설 등 생활편의시설 설치나 임대주택사업 교차보전, 공공용지 공급가격 인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민관 공동 도시개발사업의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세부적 사업절차도 규정했다. 앞으로는 민간참여자를 공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하면 지방자치단체 등 지정권자의 승인은 물론 국토부 장관에게도 보고해야 법인설립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민간참여자 공모 시 평가계획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조성토지의 공급·처분 계획과 개발이익 재투자 계획 등도 협약서에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현재는 개발계획에 반영된 임대주택 공급 계획이 변경되면 별도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앞으로는 당초 계획보다 임대주택이 10% 이상 감소하는 경우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현재 지정권자는 개발계획 시 반영해야 하는 임대주택 의무 비율을 수급 상황을 고려해 10%포인트 안팎의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는데,앞으로는 이 재량 범위가 5%포인트 안팎으로 축소된다.
  • [데스크 시각] ‘200조’ 저출생 대책,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200조’ 저출생 대책,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나라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지난해 0.81명으로 역대 최저였다. 이제 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내년엔 0.6명대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한다. 인구 소멸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자연 감소한 인구는 5만 7280명으로, 전년보다 75.6% 늘었다.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방자치단체들은 너도나도 위기대응팀을 꾸리기 시작했다. 인구를 늘릴 목적으로 출산장려금과 정착지원금을 준다고 손을 내민다. 1000만원의 거액을 내거는 곳도 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지만, 청년층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줄어드는 인구를 서로 빼앗기 위한 애처로운 몸짓일 뿐이다. 2003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출범시킨 이후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저출생은 반전의 기미가 없다. 그동안 200조원을 쏟아부었다고 하는데, 청년들이 기억하는 예산 항목이 많지 않다. 요란한 홍보 자료는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다. 정부도 매년 새로운 대책이라고 내놓지만, 눈곱만큼의 반전도 없으니 자포자기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좀더 세밀하게 현실을 보자. 세종시의 합계출산율은 1.28명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규모를 매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그렇다고 도시 인프라가 서울이나 부산처럼 규모가 더 큰 도시와 비교해 낫다고 하긴 어렵다. 굳이 따지자면 주민 중에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많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은 최대 3년이다. 일반 직장인이라면 강제 규정을 만들어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기간이다. 그런데 공무원은 가능하다. 대체인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겠지만, 조직 내부에서 임신과 육아를 놓고 갈등하는 사례가 적다. 대체인력은 당연히 세금으로 고용한다. 우리는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큰 강을 건넜다. 넘지 못할 것 같았고, 아슬아슬했지만 그래도 복잡한 규정까지 만들어 어렵게 건너왔다. 큰 사회적 비용이 필요했지만 감내했다. 2004년 ‘주5일제’를 시행할 때도 그랬다. 당시엔 ‘나라가 망한다’는 악담이 적지 않았다. 그 첨예한 갈등을 넘어 초과근무수당, 휴일수당이 정착됐다. 이젠 저출생 대책도 새로운 시도를 할 때가 됐다. 공무원 사례처럼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려면 그만큼의 대체인력이 필요하다.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대체인력을 고용할 엄두를 못 낸다. 그럼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정부가 파격적인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200조원이라는 체감 못 할 액수를 제시하는 것보단 청년들에게 훨씬 더 와닿는 대책일 것이다. 일자리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 ‘아빠 육아휴직’이 얼마나 늘었느니 하는 ‘자화자찬’ 자료는 줄이자. 그런 홍보자료를 보면 상실감만 느끼는 아빠가 적지 않다. 육아휴직을 기피하는 남성들에겐 소득 보전이 더 절실하다. 육아휴직을 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 지금의 육아휴직 급여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하지만 임금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육아휴직을 미룰 이유가 없다. 이것 역시 정부가 돕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그냥 돈을 퍼준다고 아이를 낳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돈이 없으면 아이를 낳을 엄두를 못 낸다.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의 출생률과 다자녀 비율이 높다는 것은 여러 연구와 조사에서 입증됐다. 이제 ‘과정은 아름다웠다’는 얘기는 그만하자. 늦었지만 새 정부에 다시 희망을 걸어 본다.
  • 유학의 길 다시 세운 ‘인성교육 도량’… 꼿꼿한 선비정신 잇다 [이동구의 서원 산책]

    유학의 길 다시 세운 ‘인성교육 도량’… 꼿꼿한 선비정신 잇다 [이동구의 서원 산책]

    한국 최초의 사립대학교 풍기군수 주세붕이 1543년 건립 이황 재임 후 ‘백운동→소수’ 변경 흥선대원군 서원 철폐로 한때 위기문중 아닌 제자·유림들 줄곧 관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조순 등 총리 출신 원장 3명 배출 관광객 20만명 발길… 외부 강의도 “유림·지역민 십시일반 도움 손길 글 읽는 소리가 끊어진 적은 없어”소수서원, 남계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건립 연도순) 등 9곳의 서원이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 3년째를 맞고 있다. 이 서원들이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관리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은 만큼 이를 잘 보존하고 미래세대에 전승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다. 하지만 서원이 마치 박물관에 보존 처리된 문화재나 조형물처럼 뭇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변형이나 훼손은 안 될 일이지만 서원만의 학문적, 문화적 향기와 보편적 가치는 세계인을 향해 널리 전파돼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이들 서원이 어떻게 관리·운영되고 있고,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떤 역할과 의미를 담아가는지를 총 10회에 걸쳐 조명한다. 첫회는 소수서원.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위치한 ‘소수서원’(紹修書院)은 잘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다. 고려 말 성리학을 처음 들여온 이 지역 출신의 성리학자 안향(安珦)을 기리고 유학을 교육하기 위해 풍기군수 주세붕이 1543년에 세웠다. 설립 당시에는 백운동(白雲洞)서원이라 했지만 1550년(명종 5년)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재임하면서 조정에 건의, 소수서원이란 사액(賜額·임금이 서원의 이름을 지은 편액을 내려준 것)을 받은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백운동서원이 소수서원이 되면서 국가가 인정한 사립고등교육기관이 된 셈이다. 혹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대학교’이자 ‘인성교육의 도량’이라고 말한다. 소수는 ‘이미 무너진 유학을 다시 이어 닦게 한다’란 뜻의 ‘기폐지학 소이수지’(旣廢之學 紹而修之)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 마치 유학과 서원의 앞날을 예견이라도 한 듯한 작명이다. 특히 “유학, 즉 학문과 교육은 난리를 막고 굶주림을 구하는 것보다 급한 일이다. 서원을 지어 배움을 도탑게 해야 한다”는 주세붕의 의지가 후세에도 영원히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잘 담겨 있는 듯하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신학문 등으로 잊혀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서원은 여전히 우리 민족의 정서를 간직한 인성교육의 도량이었음을 소수서원은 근 500년 세월 동안 웅변해 주고 있다. 이상해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연속유산으로서 한국의 서원의 문화유산가치’라는 논문에서 “소수서원은 교육과 제향의 원칙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여전히 살아 있는 향학 열기 코로나19의 변종인 오미크론이 전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요즘도 서원을 찾는 발걸음은 이어지고 있다. 평일에도 하루 100~200명이 소수서원을 찾는다. 유학을 공부하는 유림들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큰 역할을 했을 수도 있지만 서원이 지닌 보편적 가치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2018년 14만여명이던 서원 관람객이 2019년에는 20만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신시섭 경영본부장은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 최근 2년여 동안 관람객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젊은이나 학생들의 발걸음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취재 중에 만난 30대 직장인 셋은 “서울의 직장 동료와 함께 방문했다”면서 “학문과 교육을 중요시했던 조상들의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12년째 소수서원의 운영을 맡고 있는 서승원(82) 도감(都監)은 “4월이면 유학을 배우는 영주 시민 30~40명 정도가 매일 교육을 받고, 학식과 덕망이 높은 외부 전문가들의 강의도 이어진다”면서 “소수서원에서 글 읽는 소리가 끊어진 적은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각종 서원체험 행사도 조만간 다시 활기를 띨 것이다.●서원은 선비문화 전승의 요람 서원은 대개 문중의 후손들이 보존과 관리·운영을 맡았다. 문중의 단결력과 의지, 재력은 서원의 위세나 운영체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소수서원은 다른 서원들과 달리 국가에서 인정한 최초의 서원답게 문중이 아닌 제자들과 지역 유림들에 의해 지금까지 관리, 운영돼 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조순, 이한동, 이현재 등 국무총리 출신의 원장을 3명이나 배출한 것도 이런 특징 때문에 가능했다. 소수서원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류준희(74) 도감은 “사액서원으로 지정될 때 편액과 장서 이외에 토지와 노비 등 운영에 필요한 재산도 받았고, 현재는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운영·관리하며 재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유림과 지역민들의 십시일반으로 서원이 오랜 기간 유지, 운영된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자부심은 영주시가 소수서원을 중심으로 순흥면 일대에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소수박물관 등을 건립한 데 이어 금성대군신단 성역화 사업과 선비세상이라는 놀이시설 설립도 추진하는 등 ‘선비의 고장’임을 내세우는 데 든든한 뒷배가 되고 있다. 소수서원을 토대로 선비문화가 영주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셈이다. 금성대군신단에서 만난 신현직(72) 전임 도감은 “소수서원은 유림뿐 아니라 지역민에게 큰 자긍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 서울신문·(재)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 위중증, 다시 1000명대… 대선 후 2000명 우려

    위중증, 다시 1000명대… 대선 후 2000명 우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0만명대에 들어섰다. 8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발생한 전국 신규 확진자는 32만 6834명이었다. 서울에서 7만 4247명, 경기도 9만 5703명으로 모두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7만명대와 9만명대였다. 누적 확진자도 500만명을 넘겼다. 2020년 1월 첫 국내 확진자가 나온 뒤 748일 만에 100만명에 도달하더니 200만명이 되는 데는 15일, 300만명까지는 7일, 다시 500만명까지는 9일 걸린 셈이다. 전날 같은 시간대 19만여명에서 12만 9900여명이 폭증한 것은, 주 중반 검사 건수가 회복되면서 확진자도 급증하는 양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두 달여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07명으로 전날(955명)보다 52명 늘었다. 지난달 23일 500명대에 올라서고 13일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3일(1015명) 이후 64일 만이다. 9일에는 중환자 수가 1200명을 넘고, 이달 16~31일 1700~2750명 수준이 될 것이란 방역 당국 예측치에도 근접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9.6%로 수치상으론 여유가 있지만, 병상이 빠르게 차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며칠 뒤면 병상이 가득 찰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일단 방대본에선 최대 2000~25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현장의 의견은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45개 코로나19 병상이 꽉 차 있고 직원들과 병동 내 환자가 계속 확진 통보를 받고 있으며 응급실에는 입원 대기 환자가 계속 있는 가슴이 턱턱 막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반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 현장에 있는 이들과 간담회를 해도 ‘(병상이) 포화 상태가 될 것 같다’는 분위기는 잘 못 느끼고 있다”며 인식 차를 드러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다니던 병원에서 분만하면 해당 의료기관에 300%의 가산 수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환자가 추가로 부담할 것은 없다. 이 수가는 다음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며, 지난달 25일 분만 환자부터 소급 적용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 한계로 일부 대상자의 검사 횟수를 줄이는 식으로 진단 검사 체계도 변경했다. 10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PCR 검사는 ‘입국 1일차, 6~7일차 총 두 번 검사’에서 ‘1일차 PCR 검사, 7일차 신속항원검사’로 바뀐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중 4차 접종 완료자는 일주일에 두 번 받아야 했던 PCR 검사를 면제한다. ‘입대 후 1일차, 8일차 PCR 검사’는 ‘입대 전 1회 PCR 검사’로 대체한다.
  • 대법 “시내버스에 휠체어 설비 없으면 차별”

    대법 “시내버스에 휠체어 설비 없으면 차별”

    시내버스에 휠체어 탑승 설비를 두지 않은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상 ‘차별행위’라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은 그렇더라도 즉시 모든 버스에 관련 설비를 설치할 의무는 없다며 세부 기준에 따라 범위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A씨 등 장애인 3명이 2014년 3월 대한민국과 서울시, 경기도, 버스회사 2곳을 상대로 낸 차별구제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교통 사업자에게는 버스에 휠체어 탑승 설비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누구든지 ‘과도한 부담이나 현저히 곤란한 사정’에 이르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성실하게 차별금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은 버스 회사들이 ‘즉시 모든’ 버스 노선에 휠체어 탑승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고 판결한 2심의 판단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차별행위가 맞더라도 법원이 ‘즉시 모든’ 조치를 명령하는 것은 과하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차별행위 시정의 구체적 기준도 제시했다. 피고의 재정 상태나 부담 정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 규모, 그동안 차별행위를 하지 않기 위해 해 온 노력 등을 고려하라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두 버스회사의 휠체어 탑승 설비 설치 의무를 원고 A씨 등이 탑승할 현실적 개연성이 있는 노선으로만 한정했다. 대법원은 또 저상버스 제공은 의무가 아니며 탑승 설비 미제공에 대해 국가나 지자체 책임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
  • “성차별 철폐”외친 세계여성의 날… 윤석열 또 “여가부 폐지”

    “성차별 철폐”외친 세계여성의 날… 윤석열 또 “여가부 폐지”

    제114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시민사회와 정계가 성평등한 사회를 열망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함께하는 대한민국, 편견 없이 하나로’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열고 코로나19 위기로 더욱 심화된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을 근절하고, 여성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 결의문에서 ▲정치 분야 여성의 대표성 확대 ▲성별 임금격차 개선을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일·가정 양립을 위한 공적 돌봄 서비스 확대, 중소기업 육아휴직 지원 ▲양성평등교육 전담 부서 설치 ▲디지털 성범죄 근절 총괄 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허명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오는 6월로 다가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여성들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으로 대거 선출돼야 한다. 협의회도 여성들의 정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인권단체 등으로 구성된 가사돌봄사회화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사·돌봄은 여성이 전담하는 일이 아니라 모두의 노동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노동 현장에서의 성평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진보연대, 진보당 등 단체와 여성 노동자 100여명은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페이 미투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들은 ‘일하는 여성이 세상을 바꾼다’, ‘비정규직 여성 차별 박살 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시청까지 행진했다.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여야 대선후보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잇따라 관련 반응을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부 정치권은 한국사회에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주장으로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국민 축제의 장’이어야 할 대통령 선거가 ‘국민 갈등의 장’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했다. 윤 후보는 메시지를 따로 내는 대신 여성가족부 폐지, 성범죄 처벌 강화·무고죄 처벌 강화 등 여성정책 공약을 열거한 이전 페이스북 게시물을 모아서 올렸다.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TV토론회에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려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 “성차별 철폐”외친 세계여성의 날… 윤석열 또 “여가부 폐지”

    제114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시민사회가 성평등한 사회를 열망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함께하는 대한민국, 편견 없이 하나로’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열고 코로나19 위기로 더욱 심화된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을 근절하고, 여성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 결의문에서 ▲정치 분야 여성의 대표성 확대 ▲성별 임금격차 개선을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일·가정 양립을 위한 공적 돌봄 서비스 확대, 중소기업 육아휴직 지원 ▲양성평등교육 전담 부서 설치 ▲디지털 성범죄 근절 총괄 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허명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오는 6월로 다가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여성들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으로 대거 선출돼야 한다. 협의회도 여성들의 정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인권단체 등으로 구성된 가사돌봄사회화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사·돌봄은 여성이 전담하는 일이 아니라 모두의 노동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노동 현장에서의 성평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진보연대, 진보당 등 단체와 여성 노동자 100여명은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페이 미투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들은 ‘일하는 여성이 세상을 바꾼다’, ‘비정규직 여성 차별 박살 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시청까지 행진했다. 한편 성평등을 주장하는 여성계와 달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또다시 ‘여성가족부 폐지’를 들고 나왔다. 윤 후보는 세계 여성의 날 메시지를 따로 내는 대신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 등 이제까지 냈던 여성정책 공약들을 열거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이날 모아 게재했다. 또 윤 후보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TV토론회에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려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WP는 윤 후보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지만,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행정상 실수로 전달된 축약본에 근거해 작성된 것”이라면서 서면 인터뷰 전체를 공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