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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나이’ 적극 권장”…최대 두 살 어려집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만 나이’ 적극 권장”…최대 두 살 어려집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만 나이’를 법적·사회적 기준으로 통일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제각각인 나이 기준을 만 나이로 표준화해 사회적 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만 나이가 보편화되면 생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기존 관습보다 최대 두 살 어린 나이로 자신을 소개하게 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1일 법적·사회적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 기준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민법 및 행정기본법에 ‘만 나이’ 계산법 및 표기 규정을 마련해 법령상 민사·행정 분야의 ‘만 나이’ 사용 원칙을 확립한 다음 현재 ‘연 나이’ 계산법을 채택하고 있는 개별법의 정비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민법에 ‘만 나이’ 적용 원칙이나 표기 방법을 명문화하는 방안, 행정기본법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정책을 수립하거나 공문서를 작성할 때 ‘만 나이’만을 사용하고 국민에게 ‘만 나이’ 계산법을 적극적으로 권장·홍보할 책무를 규정하는 방안 등이 있다. 법제처는 내년까지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행정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인수위 측은 전했다. 인수위는 “국제관계에서도 오해가 발생하지 않으며 각종 계약에서 나이 해석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사라져 법적 분쟁이나 불필요한 비용이 크게 감소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나이 계산법만 세 가지 한국은 세 가지 방법으로 나이를 계산한다. 태어나자 마자 ‘한 살’이 되고 새해가 되면 한 살씩 늘어나는 한국식 ‘세는 나이’는 일상 생활에서 쓰이고, 태어난 순간을 ‘0살’로 보고 그로부터 1년이 지나 생일이 되면 한 살을 더하는 ‘만 나이’는 민법·법률에서 세금이나 복지 등의 기준으로 쓰인다. 태어난 순간을 ‘0살’로 보고 해가 바뀌면 한 살씩 올라가는 ‘연 나이’는 청소년 보호법이나 병역법 등 일부 법률에서 쓰인다. ‘세는 나이’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쓰이다 지금은 한국에만 있는 나이 계산법이 됐다. 일본은 1902년 ‘만 나이’를 공식적으로 적용하고, 1950년에 법으로 ‘세는 나이’를 쓰지 못하게 했고, 중국은 1970년대 문화대혁명 이후 ‘세는 나이’를 쓰지 않았다. 북한도 1980년대 이후부터 ‘만 나이’만 사용하고 있다. 한국 역시 1962년 법적으로 ‘만 나이’를 공식 나이로 하고 있지만 일상에서는 여전히 ‘한국식 나이’가 통용된다. 이 때문에 국제 기준인 ‘만 나이’ 사용을 생활화·의무화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 등 13명이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연령 계산 및 표시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행안위 수석전문위원실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사회적 합의가 우선될 필요가 있다”는 검토의견을 냈다.여론도 대부분 “만 나이 찬성”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이 지난해 12월 ‘만 나이 표준화’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021명 중 83.4%(1686명)가 “만 나이를 표준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12.8%(258명), 기타는 3.8%(77명)였다. 한국리서치가 같은 달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이 한국식 나이를 폐지하고 ‘만 나이’를 사용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 적용 및 행정 처리에서 오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국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가 뒤를 이었다. 반면 공문서 등에서 이미 ‘만 나이’가 사용되고 있어 굳이 표준화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표준화’가 오히려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비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 공감대가 넓고 제도 변경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율성이 높지만, 관습을 바꾸는 데 정부가 앞장서면 혼란만 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독 나이에 민감한 한국 문화 특성상 세는 나이를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 경남 월동 양봉 피해 농가 긴급지원...430농가 4만 6185통 피해

    경남 월동 양봉 피해 농가 긴급지원...430농가 4만 6185통 피해

    경남도는 꿀벌 월동 과정에서 이상기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의 경영 어려움을 돕기 위해 경영안정 대책을 긴급히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경남도는 올해 방역약품과 기자재 구입 지원을 지난해보다 17억원 증액해 총 57억 67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경남도 농어촌진흥기금도 140억원을 이달중에 양봉농가에 지원한다. 농어촌진흥기금은 연간 이율이 1%로 저렴하다. 주요 지원사업은 말벌퇴치장비 구입비 지원, 양봉 기자재 지원을 통한 양봉산업 구조개선, 친환경 꿀벌 사양 지원, 양봉 보조사료 구입, 벌꿀 스틱형 포장기, 꿀벌질병 구제약품 등이다. 방역약품 구입비는 100% 보조로 지원하고, 기자재 구입비는 보조와 자부담 각 50%이다. 경남도는 양봉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대화된 시설과 기자재 보급을 확대하고 밀원 조성용 종자 및 밀원수 조성 묘목 구입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전한 양봉 사육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방자치단체, 한국양봉협회는 지난 1월 7일 부터 2월 24일까지 전국 9개 도 34개 시·군 양봉농가 99가구를 대상으로 월동꿀벌 피해 민관합동조사를 실시한 뒤 지난달 14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합동조사반은 양봉농가의 올해 월동 꿀벌 피해 원인은 지난해 발생한 꿀벌응애류와 말벌류에 의한 폐사와 이상기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대부분 꿀벌 피해 봉군에서 응애가 관찰됐고, 일부 농가에서는 꿀벌응애류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여러 약제를 최대 3배 넘게 과도하게 사용해 월동 전 꿀벌 발육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9~10월 저온현상으로 꿀벌 발육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11~12월 고온으로 꽃이 개화하는 현상이 나타나자 일벌이 화분 채집 외부활동에 나섰다가 체력이 소진됐고 외부기온이 낮아지자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경남지역에는 3468개 양봉농가가 총 35만 8723개 양봉군(벌통)에서 벌을 키운다. 이번 월동 피해가 발생한 양봉농가는 모두 430농가로 전체 8만 5497개 벌통 가운데 4만 6185개 벌통에서 꿀벌 폐사 피해가 났다고 신고했다.
  • [속보] 인수위 “나이 계산법, ‘만 나이’로 법적·사회적 나이 계산 통일 추진”

    [속보] 인수위 “나이 계산법, ‘만 나이’로 법적·사회적 나이 계산 통일 추진”

    “우리나라, 세는 나이·만 나이·연 나이 통용”“계산법 통일되지 않아 혼선 지속”개별법 정비도 추진…‘만 나이’ 계산법 적극 권장尹 대선 공약…“국제관계서도 오해 발생 없을 것”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1일 법적·사회적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 기준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이날 오전 통의동 사무실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세는 나이’·‘만 나이’·‘연 나이’ 계산법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간사는 “법적·사회적 나이 계산법이 통일되지 않아 국민들이 사회복지서비스 등 행정서비스를 받거나 각종 계약을 체결 또는 해석할 때 나이 계산에 대한 혼선·분쟁이 지속돼 불필요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해 왔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우선 민법·행정기본법에 ‘만 나이’ 계산법·표기 규정을 마련해 법령상 민사·행정 분야의 ‘만 나이’ 사용 원칙을 확립한 다음 현재 ‘연 나이’ 계산법을 채택하고 있는 개별법 정비도 추진한다. 민법에 ‘만 나이’ 적용 원칙이나 표기 방법을 명문화하는 방안·행정기본법에 국가·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정책을 수립하거나 공문서를 작성할 때 ‘만 나이’만 사용하고 국민에게 ‘만 나이’ 계산법을 적극적으로 권장·홍보할 책무를 규정하는 방안 등이다. 법제처는 내년까지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행정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인수위 측은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이런 ‘만 나이’ 기준 통일 공약을 제시했다. 이 간사는 “‘만 나이’ 사용이 일상생활에서 정착되면 특정 연령을 기준으로 법령이 적용되거나 행정·의료서비스가 제공될 때 국민 혼란이 최소화되고 국제관계에서도 오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각종 계약서 나이 해석 관련 다툼의 여지가 사라져 법적 분쟁이나 불필요한 비용이 크게 감소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신규 확진 9만 928명…주말 영향으로 48일 만에 10만명 아래

    신규 확진 9만 928명…주말 영향으로 48일 만에 10만명 아래

    신규 사망자 258명…누적 2만명 육박오늘부터 일반 국민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월요일 기준 8주 만에 가장 적어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8일 만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 92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2일(9만 9562명) 이후 48일 만이다. 총 누적 확진자는 1542만 459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 월요일인 4일(12만 7163명)보다 3만 6235명 감소했고, 2주일 전(3월 28일) 18만 7180명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2월 14일(5만 4936명) 이후 8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2월 14일 이후 월요일 신규 확진자수는 9만 5356명(2월 21일)→13만 9623명(2월 28일)→21만 704명(3월 7일)→30만 9777명(3월 14일)→20만 9124명(3월 21일)→18만 7180명(3월 28일)→12만 7163명(4월 4일)→9만 928명(4월11일)으로 3월 중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네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를 확진자로 집계한 이후 병·의원이 대부분 영업하지 않는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해 월요일 확진자가 주간 기준으로 가장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는 주 중반에는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있지만 방역 당국은 전반적인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누적 사망자 수는 2만명에 근접했다. 사망자는 258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수는 1만 9679명(치명률 0.13%)을 기록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 줄어든 1099명으로 지난달 8일(1007명) 이후 1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만 6997(18.7%)명으로 나흘만에 20% 아래로 떨어졌다. 18세 이하 확진자는 2만 2022명(24.2%)으로 집계됐다. 전국 위중증병상 가동률은 60.0%로 닷새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준중증병상 62.1%, 중등증병상 35.2%다.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7.7%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112만 1480명이다. 이 중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한 고위험군인 ‘집중관리군’은 10만 1947명(9%)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이 9만 907명이며 해외 유입 사례는 21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2만5775명, 서울 1만4247명, 인천 4385명 등 수도권에서 4만407명(48.8%)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4만6514명(51.2%)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5082명, 경북 5068명, 전남 4450명, 충남 4222명, 광주 3979명, 전북 3762명, 대전 3677명, 강원 3377명, 대구 2992명, 충북 2803명, 부산 2507명, 울산 1782명, 제주 1711명, 세종 1102명 순이다.지난 5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 6103명→28만 6270명→22만 4801명→20만 5333명→18만 5566명→16만 4481명→9만 928명으로 일평균 약 20만 3355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86.7%로 누적 4451만 4483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3차 접종자는 누적 3292만 3050명으로 전체 인구의 64.2%다. 일반 국민은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이날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우선순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검사를 희망하는 일반 국민은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못 한다. 우선순위 대상자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이 우선순위 대상자에 해당한다. 그 외에 의심 증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은 약국·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검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혹은 호흡기 전담클리닉에서 진찰료 5000원을 내고 검사받으면 된다. 자가검사키트 구매 또는 병·의원 진료비가 부담되는 등 검사 접근성이 떨어지는 방역 취약계층 등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자가키트 한도 내에서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 교문 앞 화물트럭 ‘쌩쌩’… 매연 속 뛰노는 아이들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

    교문 앞 화물트럭 ‘쌩쌩’… 매연 속 뛰노는 아이들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

    용인 초교 30%가 물류창고 인접 시흥선 초교 300m 옆 쿠팡 창고 소음 공해에 방음벽 설치 학교도주민들 “교육·환경영향평가 부실” 등교 거부 시위·집단소송 잇따라지난 8일 오전 경기 광주시 초월읍 신원리 초월초등학교 앞. 대형 화물트럭이 2차선 도로를 지날 때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으로 자욱하게 일어난 먼지와 매연이 번졌다. 이곳은 초월물류단지를 거쳐 서울이나 경기 남부로 향하는 각종 트럭으로 늘 북새통이다. 학교 앞에서 만난 초월읍 지월리 주민 채민영(43·가명)씨는 “공기도 좋지 않고 애들이 혹여 다칠까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물류단지가 생기면 창고를 오가는 차들이 바로 고속도로로 빠질 수 있게 중부IC가 생긴다더니 5년째 감감무소식”이라고 했다. 채씨 가족이 광주에서 살기 시작한 무렵인 2018년 완공된 초월물류단지는 초월초로부터 약 660m 떨어져 있다.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도 이곳에 있다.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잖아요.” 주민 김모(72)씨는 물류창고 방향을 가리켰다. 그는 “공장 몇 개만 있던 동네였는데 대형 물류창고가 생긴 뒤로 길에 큰 트럭뿐”이라며 “교문 앞에 문구점, 분식점 하나 없다”며 혀를 찼다. 초월초 앞에서 교통안전 지도를 하는 아동안전지킴이 임모(80)씨는 “다른 학교에선 간식을 사 먹거나 게임하는 아이를 지도하느라 바빴는데, 여기선 수신호를 무시하는 화물트럭 기사와 입씨름하느라 힘들다”고 했다. 이처럼 인근에 대형 물류창고가 들어서면서 늘어난 화물 교통량 때문에 통학로 안전을 위협받고 분진과 소음 등 환경적 영향이 우려되는 학교가 수도권 안에 얼마나 될까. 서울신문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경기·인천 소재 물류창고 1573곳과 초·중·고교 위치 정보를 지도 위에 뿌려 중첩시킨 뒤 각 물류창고 반경 800m 안에 있는 학교 수를 파악했다. 지난해 미국 환경시민단체(PC4EJ)와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레드랜드대가 펴낸 ‘캘리포니아 남부 환경정의 커뮤니티에 대한 물류업계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0.5마일(약 800m)을 기준으로 물류창고의 환경 영향권에 있는 학교 수를 조사한 데서 착안했다. 경기 용인시는 물류창고와 이웃한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다. 용인에 위치한 물류창고 수는 243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물류창고와 가까이 있는 초등학교도 전체 103곳 중 30곳(29.1%)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권이나 경기 하남·성남시의 ‘물류창고’ 기능을 하는 경기 광주시는 전체 초등학교 31곳 중 10곳(32.3%)이 물류창고와 가까웠다. 서울 강서구는 8개 학교가 물류창고와 인접해 있는데, 이는 관내 전체 초교(35곳)의 22.9%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물류 수요가 급격히 팽창하며 물류창고와 인접하게 된 학교들도 있다. 경기 시흥시 도창초의 경우 2020년 약 340m 떨어진 부지에 1만 1365㎡에 달하는 규모의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의 물류창고가 들어섰다. 수도권 서남부와의 접근이 용이한 이곳에선 시흥 외에 서울 금천구·구로구나 경기 광명시 배송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창고를 오가는 화물차의 연료는 주로 경유다. 경유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는 그 자체로 미세먼지다. 더 심각한 것은 배기가스가 초미세먼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점이다. 화물차가 늘면 유발되는 소음도 무시하기 어렵다. 물류창고 근방 학교들 가운데는 도로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한 곳도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서울 강서구 송화초(69.1㏈)와 성동구의 경일초(63.0㏈) 등은 소음진동관리법이 정한 학교 내 소음 기준인 55㏈을 넘겼다. 신도시에선 대규모 물류창고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경기 남양주시에선 덕송초등학교에서 600여m 떨어진 용지에 아파트 30층 높이(87.4m), 연면적 4만 9106㎡ 물류창고가 지난해 8월 건축 허가를 받았다. 소식이 알려지자 덕송초 3학년생 자녀를 둔 박미애씨는 학부모들과 시장실을 찾아가고, 등교 거부 시위도 마다하지 않았다. “집값 떨어질까 봐 반대한다는데 떨어지면 좀 어떻습니까. 트럭들이 학교 앞 도로로 다닐 텐데 통학하다 사고라도 나면 어떡해요. 그게 무서운 거죠.” 실제로 남양주시가 파악한 별내 물류창고 건립 시 증가하게 될 교통량은 1374대였다. 그중 화물 차량이 1016대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인허가 절차에 법적 하자가 없어 결정을 돌이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 교육환경평가가 주거나 교육 환경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경기 양주 특수학교인 양주도담학교에서 약 160m 떨어진 부지에 연면적 19만㎡ 물류창고가 들어서게 됐다. 교육환경보호법상 교육환경보호구역(반경 200m)에선 냉동·냉장 등에 쓰이는 고압가스시설이 제한된다. 하지만 창고 내 고압가스 시설은 학교에서 230m 떨어져 있다는 업체 측 주장을 경기 동두천 양주교육지원청이 받아들였다. 주민들의 집단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고산 지구 초교 예정지로부터 약 300m 거리에 연면적 10만㎡가 넘는 물류센터가 건축허가를 받자 주민들이 교통과 환경 피해를 우려하며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물류창고 건축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별내 주민들도 남양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모금 중이다. 특별기획팀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물류창고 옆 학교, 경기 용인·서울 강서 최다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물류창고 옆 학교, 경기 용인·서울 강서 최다

    지난 8일 오전 경기 광주시 초월읍 신원리 초월초등학교 앞. 대형 화물트럭이 2차선 도로를 지날 때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으로 자욱하게 일어난 먼지와 매연이 번졌다. 이곳은 초월물류단지를 거쳐 서울이나 경기 남부로 향하는 각종 트럭으로 늘 북새통이다. 학교 앞에서 만난 초월읍 지월리 주민 채민영(43·가명)씨는 “공기도 좋지 않고 애들이 혹여 다칠까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물류단지가 생기면 창고를 오가는 차들이 바로 고속도로로 빠질 수 있게 중부IC가 생긴다더니 5년째 감감무소식”이라고 했다. 채씨 가족이 광주에서 살기 시작한 무렵인 2018년 완공된 초월물류단지는 초월초로부터 약 660m 떨어져 있다.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도 이곳에 있다.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잖아요.” 주민 김모(72)씨는 물류창고 방향을 가리켰다. 그는 “공장 몇 개만 있던 동네였는데 대형 물류창고가 생긴 뒤로 길에 큰 트럭뿐”이라며 “교문 앞에 문구점, 분식점 하나 없다”며 혀를 찼다. 초월초 앞에서 교통안전 지도를 하는 아동안전지킴이 임모(80)씨는 “다른 학교에선 간식을 사 먹거나 게임하는 아이를 지도하느라 바빴는데, 여기선 수신호를 무시하는 화물트럭 기사와 입씨름하느라 힘들다”고 했다. 이처럼 인근에 대형 물류창고가 들어서면서 늘어난 화물 교통량 때문에 통학로 안전을 위협받고 분진과 소음 등 환경적 영향이 우려되는 학교가 수도권 안에 얼마나 될까. 서울신문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경기·인천 소재 물류창고 1573곳과 초·중·고교 위치 정보를 지도 위에 뿌려 중첩시킨 뒤 각 물류창고 반경 800m 안에 있는 학교 수를 파악했다. 지난해 미국 환경시민단체(PC4EJ)와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레드랜드대가 펴낸 ‘캘리포니아 남부 환경정의 커뮤니티에 대한 물류업계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0.5마일(약 800m)을 기준으로 물류창고의 환경 영향권에 있는 학교 수를 조사한 데서 착안했다.경기 용인시는 물류창고와 이웃한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다. 용인에 위치한 물류창고 수는 243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물류창고와 가까이 있는 초등학교도 전체 103곳 중 30곳(29.1%)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권이나 경기 하남·성남시의 ‘물류창고’ 기능을 하는 경기 광주시는 전체 초등학교 31곳 중 10곳(32.3%)이 물류창고와 가까웠다. 서울 강서구는 8개 학교가 물류창고와 인접해 있는데, 이는 관내 전체 초교(35곳)의 22.9%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물류 수요가 급격히 팽창하며 물류창고와 인접하게 된 학교들도 있다. 경기 시흥시 도창초의 경우 2020년 약 340m 떨어진 부지에 1만 1365㎡에 달하는 규모의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의 물류창고가 들어섰다. 수도권 서남부와의 접근이 용이한 이곳에선 시흥 외에 서울 금천구·구로구나 경기 광명시 배송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창고를 오가는 화물차의 연료는 주로 경유다. 경유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는 그 자체로 미세먼지다. 더 심각한 것은 배기가스가 초미세먼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점이다. 실제 런던, 파리, 도쿄 등에는 경유차량 진입을 제한하기도 했다. 앞서 우리 환경부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는 경우 배기가스 5등급(주로 경유차) 차량 운행을 제한하도록 했다. 주거지 인근에 물류창고가 들어오는 경우 주민들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화물차가 늘면 유발되는 소음도 무시하기 어렵다. 물류창고 근방 학교들 가운데는 도로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한 곳도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서울 강서구 송화초(69.1㏈)와 성동구의 경일초(63.0㏈) 등은 소음진동관리법이 정한 학교 내 소음 기준인 55㏈을 넘겼다. 이 학교들은 물류창고로부터 800m 안에 있다. 신도시에선 대규모 물류창고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경기 남양주시에선 덕송초등학교에서 600여m 떨어진 용지에 아파트 30층 높이(87.4m), 연면적 4만 9106㎡ 물류창고가 지난해 8월 건축 허가를 받았다. 소식이 알려지자 덕송초 3학년생 자녀를 둔 박미애씨는 학부모들과 시장실을 찾아가고, 등교 거부 시위도 마다하지 않았다. “집값 떨어질까 봐 반대한다는데 떨어지면 좀 어떻습니까. 트럭들이 학교 앞 도로로 다닐 텐데 통학하다 사고라도 나면 어떡해요. 그게 무서운 거죠.” 실제로 남양주시가 파악한 별내 물류창고 건립 시 증가하게 될 교통량은 1374대였다. 그중 화물 차량이 1016대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인허가 절차에 법적 하자가 없어 결정을 돌이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 교육환경평가가 주거나 교육 환경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경기 양주 특수학교인 양주도담학교에서 약 160m 떨어진 부지에 연면적 19만㎡ 물류창고가 들어서게 됐다. 교육환경보호법상 교육환경보호구역(반경 200m)에선 냉동·냉장 등에 쓰이는 고압가스시설이 제한된다. 하지만 창고 내 고압가스 시설은 학교에서 230m 떨어져 있다는 업체 측 주장을 경기 동두천 양주교육지원청이 받아들였다. 옥정신도시물류창고반대추진위원회 김민호 변호사는 “환경영향평가는 2007년에 끝났고, 지난해 교통영향평가를 하면서도 양주시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집단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고산 지구 초교 예정지로부터 약 300m 거리에 연면적 10만㎡가 넘는 물류센터가 건축허가를 받자 주민들이 교통과 환경 피해를 우려하며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물류창고 건축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별내 주민들도 남양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모금 중이다. 특별기획팀
  • [속보] 오후 9시까지 18만 2143명 확진…어제보다 1만 7000만명 적어

    [속보] 오후 9시까지 18만 2143명 확진…어제보다 1만 7000만명 적어

    국내 오미크론 유행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8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8만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8만 214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9만 9836명보다 1만 7693명 적은 수치다. 1주 전인 지난 1일 동시간대 집계치(25만 9232명)와 비교하면 7만 7089명, 2주 전인 지난달 25일(30만 6334명)보다는 12만 4191명 감소했다. 오후 9시 기준 중간 집계에서는 지난 2월 25일 15만 8397명을 기록한 후 금요일마다 20만명대 중반에서 30만명대 중반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날 6주 만에 10만명대로 내려왔다. 오후 9시 중간집계까지 합산하면 현재 국내 누적 확진자는 1516만 5837명으로, 150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809일 만이다. 전체 인구(약 5162만명)의 30% 가량이 코로나19 감염된 셈이다.
  • 미래 인재양성, 청년과학자 양성에 올해 8조 투입한다

    미래 인재양성, 청년과학자 양성에 올해 8조 투입한다

    정부가 미래 인재와 청년과학자 양성을 위해 8조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제12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1~2025년)’의 2021년도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2022년도 시행계획을 수립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과기부와 15개 중앙행정기관,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2021년 5조 1359억원에서 2022년 8조 843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구체적으로는 기초가 탄탄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고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수업 활성화하고 AI 선도학교 선정을 지난해 566개교에서 올해 1000개교로 늘릴 확대할 계획이다. 또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융합인재 양성을 늘리고 이공계 미취업자 대상 기업 맞춤형 연수지원 및 산업수요 기반 연구과제 지원을 늘려 현장문제 해결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공계 신진박사의 자율적, 독립적 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인기초연구 지원규모를 2021년 1조 4769억원에서 2022년 1조 6283억원으로 늘린다. 인공지능 분야, 기후기술, 감염병 연구, 무인이동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인력수요에 대응한 석박사급 고급 연구개발 인재 육성을 늘린다. 정부는 비대면 시대에 대응해 수요자 맞춤형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디지털 혁신 선도인력 육성, 주력산업 인재의 디지털 전환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과제 지원 확대를 통해 여성 과학기술인의 일자리를 늘리고 고경력 우수연구자의 정년 이후 후속연구개발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앞으로 주요 정책 환경 변화와 분야별 중장기계획을 시행계획에 반영하고 부처별 정책·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기본계획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대형산불위험주의보에 강원 지자체들 긴장

    대형산불위험주의보에 강원 지자체들 긴장

    지난달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영동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번 주말과 휴일에 산불차단 총력전을 펼친다. 오는 10일까지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 때문이다. 산림청은 대형산불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동해시는 직원의 30%인 180여명에게 산불비상 근무를 지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근무지 주변산림 100m 이내의 소각행위 단속에 나선다. 강릉시는 이번 주말 전 직원의 6분의 1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산불감시 활동을 펼친다. 입산통제구역 및 마을 주변 소각행위와 등산로 주변의 인화물질 소지 단속을 집중 전개한다. 삼척시는 공무원 400여명을 산불감시 취약지에 증원 배치한다. 이·통장과 지원단체도 투입해 야간 및 새벽 등 취약시간 순찰을 강화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오늘부터 주말까지 영동지방은 양간지풍 영향권에 놓여 돌풍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달 발생한 울진·삼척, 강릉·동해산불 피해면적을 모두 2만523㏊로 집계했다 울진은 1만4140㏊, 삼척은 2161㏊가 불에 탔다. 강릉은 1485㏊, 동해는 2735㏊로 조사됐다. 총 피해면적은 축구장(0.714㏊) 2만8744개에 해당된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특별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 개정안’ 본회의 의결

    이상훈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특별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 개정안’ 본회의 의결

    서울특별시의회는 지난 8일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상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2선거구)이 ‘공유재산심의회 재심의’ 제도를 개선하고자 발의한 ‘서울특별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공유재산심의회 재심의 제도는 공유재산의 취득·처분 감정평가액이 공시지가 등 기준가격(이하 “기준가격”)과 비교해 130% 이상 차이가 날 경우 그 거래가격의 적정성을 한번 더 심의하는 절차로, 2007년부터 「서울특별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에 근거해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서울시만 운영하고 있다. 2021년 말 현재 토지 실거래가액이 기준가격의 146.2%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가 취득하려는 대부분의 부동산이 재심의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또한, 공유재산심의회 의결 등을 거쳐 취득이나 처분이 확정된 이후에 재심의를 이행하고 있는 절차적 한계로 인해 오히려 사업 지연으로 사업비가 증가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행정자치위원회는 3월 31일 본 안건 심사에서, 재심의 범위를 기준가격 대비 감정평가를 통해 계약하려는 금액 비율이 160% 이상인 취득과 140% 이하인 처분으로 완화하여 재심의 제도의 실효성을 개선하고자 하는 이상훈 의원 발의 개정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개정안 취지를 보다 선명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재심의 규정을 아예 삭제하는 수정안을 가결했다.
  • “격리 끝나지도 않았는데 출근 강요”…재택치료 민원만 하루 247건

    “격리 끝나지도 않았는데 출근 강요”…재택치료 민원만 하루 247건

    “회사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직원에게 방역수칙보다 회사일이 더 중요하다며 출근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확진 직원들이 재택치료 기간 1주일을 채우지 못하고 출근하고 있어 확진되지 않은 직원들도 불안해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재택치료 관련 민원만 2만 2275건이 수집됐다. 하루평균 247건에 이른다. 확진자 수가 늘어난 2월 초 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재택치료와 관련한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가 8일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민원예보는 특정 민원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 관계기관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알리는 제도다. 주요 민원 내용은 재택치료자 격리 통지서 및 해제 확인서 발급 요청, 코로나19 생활지원금 신청 문의, 비대면 진료 불편사항 개선 요청, 방역수칙 위반 사례 제보 등이다. 재택치료 기간에 유급휴가를 썼다는 한 민원인은 지난달 회사가 격리 통지서 제출을 요구해 보건소에 발급을 요청했으나 방역지침이 개정됐다며 발급을 거부했다고 호소했다. 4월 미국 출국을 앞둔 민원인은 영문으로 된 격리해제 확인서를 별도 발급받을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2차례에 걸쳐 재택치료자 생활지원금을 신청했으나 진행 상황에 대한 문자 안내가 없어 접수가 제대로 됐는지도 알 수 없다며 부족 인력을 충원해 신속히 지급해 달라는 민원도 접수됐다. 지난 2월에는 한 민원인이 가족 모두가 감염된 상황에서 확진자도 동선만 최소화 한다면 약을 수령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는 확진자 본인이 직접 약국에서 약을 수령할 수 있다. 방역수칙 위반 사례에 대한 제보도 접수됐다. 지난달 한 회사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에게 회사측이 ‘방역수칙 보다 회사 일이 더 중요하다’며 재택치료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출근을 강요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이 빠른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익위는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인원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불편사항에 대한 민원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적극 대응을 당부했다.
  • 군산 K맥아·홍천 K홉… 이거다, 진정한 K맥주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군산 K맥아·홍천 K홉… 이거다, 진정한 K맥주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술은 농업의 산물입니다. 알코올을 뽑아낼 수 있는 과일이나 곡물 등 술의 원료가 농산물이기 때문이죠. 당연하게도 프랑스 와인은 프랑스 땅에서 수확한 포도로, 독일 맥주는 독일의 보리와 홉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한국 맥주는 국내 농업과의 연결고리가 거의 없습니다. 맥주의 핵심 원료인 맥아(싹튼 보리)와 홉을 전량 수입해 양조하고 있어선데요. 최근 맥아와 홉을 국산화해 ‘진정한 국산맥주’를 만들어 보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답니다. K맥아와 K홉을 쓴 K맥주가 널리 상용화된다면 국내 농가들의 수익뿐만 아니라 한국의 ‘로컬 맥주’라는 관광 상품으로도 가치가 있어 기대가 큽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에서도 홉, 맥아, 효모 등 맥주 원재료의 국산화 가능성을 진지하게 탐색하는 세미나가 열렸고요. 먼저 K홉은 강원 홍천에서 자라고 있답니다.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홉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되곤 했지만 우루과이라운드로 수입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자취를 감췄습니다. 수십년이 흐른 2010년대 중반 버려진 홉밭에서 한 농부가 자생한 홉 넝쿨을 발견합니다. 놀라운 마음에 이 홉을 가져가 DNA 분석을 맡겼더니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토종 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년생 덩굴 식물의 꽃인 홉은 커피 원두처럼 산지마다 홉이 뿜어내는 향미의 특성이 달라 홉의 품종이 맥주 스타일을 좌우한답니다. K홉은 홍천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최근 수확됐는데요. 망고 등 달콤한 열대과일향이 풍부해 홉의 아로마 캐릭터가 주인공인 페일 에일이나 인디아 페일 에일(IPA) 스타일에 적합합니다. K홉을 사용해 맥주를 만든 김성환 홍천 브라이트바흐 이사는 K홉이 “맥주 맛의 치트키로 불리는 미국의 애머릴로 홉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K맥아의 무대는 전북 군산입니다. 군산은 주로 보리를 생산하는 지역인데요. 2012년 이후 보리 수매 중단으로 보리 재배에 위기가 오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농부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맥아용 보리(두줄보리)로 눈을 돌렸습니다. 단백질이 적은 두줄보리에 싹을 틔워 맥아로 전환해 팔면 일반 곡물 보리보다 가격이 2~3배 높기 때문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거라 판단한 것이죠. 시는 예산을 투입해 맥아공장과 양조장을 지었고, 지역 농가들이 생산한 보리를 전량 매수해 양조장에서 청년들이 맥주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K맥주 성장의 걸림돌은 막혀 있는 ‘온라인 판로’입니다. 주세법상 술의 핵심 원료들이 특정 지역 농산물이면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으로 판매가 가능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주는 관련 농업이 이제 막 기지개를 켠 데다 원료의 특성상 홉과 맥아 모두 같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매년 맥주산업박람회를 개최하는 이인기 비어포스트 대표는 “맥아와 홉 가운데 하나라도 국내산 원료로 만든 맥주를 지역특산주로 인정해 주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지갑 홀쭉해져 길러 먹습니다… 상자텃밭 분양 줄 선 ‘텃케팅족’

    지갑 홀쭉해져 길러 먹습니다… 상자텃밭 분양 줄 선 ‘텃케팅족’

    서울 강서구에 사는 회사원 이지민(30)씨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허브와 상추 등을 직접 재배한다. 식재료비가 크게 오르자 베란다에 텃밭을 일구고 직접 기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씨는 “물가가 워낙 오르다 보니 식재료비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직접 길러 먹으면 지출도 아끼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농산물 가격마저 폭등하면서 장보기가 무서워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동호회 등에서는 “대체 어디서 장을 봐야 하느냐”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은 직접 텃밭을 가꾸고 일부는 지역 상품을 싼값에 살 수 있는 로컬푸드 상점을 찾고 있다. 가정 내 텃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별로 텃밭을 만들 수 있도록 헐값에 모종과 흙 등을 분양해 주는 ‘상자텃밭’ 사업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상자텃밭 3만 1050개를 분양했는데 종로구와 송파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신청이 마감됐다. 상자텃밭에 대한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신청자 사이에서는 ‘텃케팅’(텃밭+티케팅)이라는 말도 나왔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이모(58)씨는 “텃밭 분양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청을 해 봤는데 금방 동이 나서 놀랐다”고 전했다. 상자텃밭을 관리하는 담당 공무원도 바빠졌다. 일부 자치구는 텃밭상자를 1차 공급한 데 이어 2차 공급 계획도 짜는 중이다.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면서 로컬푸드 상점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에서 로컬푸드를 자주 이용한다는 최모(31)씨는 “해산물, 채소, 고기 뭐 하나 저렴하게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면서 “그나마 지역 로컬푸드 마켓이 채소가 저렴해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로컬푸드 업체인 싱싱장터 관계자는 “출하 농가가 제품 가격을 직접 정하고 유통 과정 없이 상품을 납품하다 보니 일반 소매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속보] 6주 만에 10만명대 신규 확진… 16만 827명, 1만 7760명↓

    [속보] 6주 만에 10만명대 신규 확진… 16만 827명, 1만 7760명↓

    경기 3만 5620명…수도권 7만 6523명충남 9100명…비수도권  8만 4304명접종완료율 86.7%…3차 접종 64%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30~50% 더 강력한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7일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16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만 7760명 줄어든 수치며 6주 만에 10만명대로 내려온 수치다. 다만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8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6만 82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7만 8587명보다 1만 7760명 적은 수치다. 1주 전인 지난달 31일 동시간대 집계치(22만 841명)와 비교하면 6만 14명 감소했다. 지난 2월 2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13만 5433명을 기록한 후 매주 목요일마다 20만∼30만명대를 오르내리다 6주 만에 다시 10만명대로 내려왔다.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7만 6523명(47.6%), 비수도권에서 8만 4304명(52.4%)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3만 5620명, 서울 3만 1790명, 경남 1만 343명, 인천 9113명, 충남 9100명, 경북 8570명, 전북 8273명, 전남 8055명, 광주 7196명, 대구 7155명, 강원 6023명, 부산 5450명, 대전 4331명, 울산 4246명, 충북 2966명, 제주 2099명, 세종 497명이다. 지난 1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8만 249명→26만 4149명→23만 4271명→12만 7172명→26만 6113명→28만 6294명→22만 4820명으로 일평균 약 24만 438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50만 6422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0%(누적 3285만 7630명)가 마쳤다.
  • 공정위, 가맹·대리점 분쟁조정 활성화 위한 운영지침 예고

    공정위, 가맹·대리점 분쟁조정 활성화 위한 운영지침 예고

    가맹본부와 가맹점, 공급업자와 대리점 간 분쟁 조정 업무를 일관성 있고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운영지침이 마련됐다. 공정위는 가맹·대리점 분야 분쟁 조정 업무 운영지침 제정안을 마련해 7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분쟁 조정 업무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네 개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분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수행하고 있는데, 기관 간 일관성 있고 유기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정안은 중복 신청 시 처리 방법, 신청의 보완 절차, 다수인 공동신청 시 대표자의 권한,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 방법 등 업무 수행의 구체적 절차를 제시했다. 서로 다른 협의회에 동일한 내용의 조정이 신청될 경우 가맹·대리점이 담당 협의회를 선택하도록 안내해 가맹·대리점의 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안내에도 불구하고 15일 이내 담당 협의회를 선택해 통지하지 않는 경우 가장 먼저 신청을 받은 협의회가 조정을 담당한다. 분쟁 조정 신청서 내용이 법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그 내용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에도 신청인이 2회 이상 보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다만 신청인이 2회의 보완 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협의회는 신속한 처리를 위해 조정을 종료할 수 있다. 다수인이 공동으로 조정을 신청하고 대표자를 선정하는 경우, 대표자가 조정 신청의 취하, 조정안의 수락·거부의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신청인의 서면 동의를 받을 것을 규정해 개별 신청인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했다. 또한 대표자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조정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하는 등의 경우에는 협의회가 신청인들에게 대표자의 변경을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협의회의 조사 권한을 분쟁당사자·이해관계인·전문가 등의 의견 청취, 사업장 방문, 관계 기관으로부터의 자료 수집 등으로 구체화해 조정사항에 관한 사실 확인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조정 현황의 통지 절차도 구체화했다. 그동안 협의회는 분쟁 조정 접수 시 당사자에게만 통지해왔다. 조정 각하, 조정조서 작성, 조정 절차 종료 시에만 공정위 및 시·도에 분쟁당사자 현황, 가맹·대리점 거래의 개요, 분쟁의 경위, 조정의 결과, 각하 또는 종료 사유 등을 보고해왔다. 제정안은 또 그동안 당사자에게만 통지하도록 하였던 조정 접수 사항을 공정위, 시·도에도 통지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행정예고를 통해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전원회의 의결 등을 거쳐 제정안을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 “장 어디서 보시나요”...재택·물가상승에 로컬푸드 찾고 ‘텃케팅 열풍’

    “장 어디서 보시나요”...재택·물가상승에 로컬푸드 찾고 ‘텃케팅 열풍’

    서울 강서구에 사는 회사원 이지민(30)씨는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허브와 상추 등을 직접 재배한다. 식재료비가 크게 오르자 베란다에 텃밭을 일구고 직접 기르기 시작한 것이다. 재택근무 중인 이씨는 7일 점심을 준비할 때도 베란다에서 상추를 한 웅큼 땄다. 이씨는 “물가가 워낙 오르다 보니 식재료비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직접 길러 먹으면 지출도 아끼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농산물 가격마저 폭등하면서 장보기가 무서워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동호회 등에서는 “대체 어디서 장을 봐야 하느냐”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은 직접 개인 텃밭을 가꾸고 일부는 지역 상품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로컬푸드 상점을 찾고 있다. 가정 내 텃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 별로 텃밭을 기를 수 있도록 싼 값에 모종과 흙 등을 분양해주는 ‘상자텃밭’ 사업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시가 올해 상자텃밭 3만 1050개를 분양했는데 종로구와 송파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신청이 마감됐다. 상자텃밭에 대한 인기가 워낙 높다보니 신청자 사이에서는 ‘텃켓팅(텃밭+티켓팅)이라는 말도 나왔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이모씨(58)는 “텃밭 분양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청을 해봤는데 금방 동이 나서 놀랐다”고 전했다. 상자 텃밭을 관리하는 담당 공무원도 바빠졌다. 일부 자치구는 텃밭상자를 1차 공급한 데 이어 2차 공급 계획도 짜는 중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신청일 당일 3시간 만에 1차 물량이 마감됐다”면서 “1000세트 1차 분양을 마쳤고 주민을 대상으로 200세트를 추가로 배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면서 로컬푸드 상점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3년 32곳에 불과했던 로컬푸드 직매장은 2020년 기준 554곳으로 증가했다. 세종시에서 로컬푸드를 자주 이용한다는 최모(31)씨는 “해산물, 채소, 고기 뭐 하나 저렴하게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면서 “그나마 지역 로컬푸드 마켓이 채소가 저렴하고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로컬푸드 업체인 싱싱장터 관계자는 “출하 농가가 제품 가격을 직접 정하고 유통 과정 없이 상품을 납품하다 보니 일반 소매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서 “농가와 가격협의회를 구성해 물가가 변동해도 일정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시도의회의장협의회, ‘농어민수당 국가정책화 건의안’ 등 10건 채택

    시도의회의장협의회, ‘농어민수당 국가정책화 건의안’ 등 10건 채택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 의장)는 지난 6일 제4차 임시회를 열고, 농어민수당 국가정책화 건의안 등 10건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채택된 주요 건의안은 ▲농어민수당 국가정책화 건의안 ▲울진·삼척 산불지역 주민보상 및 피해방지·복구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 등이다. 김인호 협의회장은 “지난 2년간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에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의견을 청취해 채택한 191건의 건의안이 국가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협의회와 지방의회가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싱크탱크이자 멈추지 않는 지방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고 말했다.
  • 부울경메가시티 출범 앞둔 경남·부산·울산 관광활성화 공동추진...7일 업무협약

    부울경메가시티 출범 앞둔 경남·부산·울산 관광활성화 공동추진...7일 업무협약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앞두고 있는 경남·부산·울산 3개 광역시도가 공동 관광사업 발굴 등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경남관광재단과 부산관광공사, 울산관광재단은 7일 부울경 관광 발전 달성을 위한 ‘동남권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시도 관광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실질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 발굴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 끼리 연구 및 데이터 교류도 활발히 하기로 약속했다. 관광객 유치 활동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과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된 경부울 관광·MICE산업,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경남관광재단은 경남·부산·울산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부산관광공사, 울산관광재단과 협력해 5월 중 수도권 관광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하반기에는 해외 관광 박람회에도 함께 참가해 코로나19 이후 급변할 관광시장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정연두 경남관광재단 사무국장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의무 면제로 관광 시장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며 “동남권이 한국관광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남과 부산, 울산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입신고 사흘 늦었다고 출산지원금 지급 거부는 안돼

    전입신고 사흘 늦었다고 출산지원금 지급 거부는 안돼

    전입 신고 사흘 전 조산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 출산했다는 이유로 지방자치단체가 출산지원금 지급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일 전입신고를 하기 전에 출산했다며 출산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해당 지자체에 이를 지급하라고 의견표명 했다. 민원인 A씨는 출산 예정일로부터 수개월 전 이사를 계획하고 새로 전입한 지자체에서 출산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조산으로 4주 이상 일찍 기존 거주지에서 출산했고, 당시에는 전입 사흘 전 이어서 지자체로부터 출산지원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A씨는 “전후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채 단지 전입 사흘전에 다른 지역에서 출산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지자체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는 가정에게 출산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A씨는 출산예정일로부터 수개월 전 이사계약을 마쳤고, 예정일보다 4주 이상 이른 조산이었으며, 전입한 지자체에서 출생신고를 하고 180일 이상 계속 거주하고 있는 사실 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전입신고 3일 차이로 출산지원금을 받지 못한 것은 가혹하다”며 복지정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행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2년 내 분해되는 ‘생분해 그물’로 유령어업 끊어요”

    “2년 내 분해되는 ‘생분해 그물’로 유령어업 끊어요”

    “유실된 나일론 어업용 그물이 자연적으로 사라지려면 수백년은 족히 걸립니다. 그 기간에 물고기들은 계속 그물에 걸리고 이를 먹으려던 더 큰 물고기가 또 걸려서 죽는 ‘유령어업’의 악순환이 반복되죠.”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바닷속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 등으로 분해되는 생분해 그물실을 200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07년부터 민간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초기 개발된 생분해 그물실은 대게 어업엔 적합했지만 유연하지 않아 물고기를 잡기는 어려웠다. 이에 박수봉(35)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어업 현장을 찾아 어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물리적인 강도와 유연성을 각각 10%, 20% 보완한 생분해 그물원료 ‘PBEAS’ 등을 2020년 개발했다. 박 연구사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물이 뻣뻣하면 물고기가 잘 걸리지 않아 어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웠다”며 “새로 만든 그물실은 유연성을 보장하고 분해 시간도 단축해 개시 후 1~2년이면 물고기가 조금만 움직여도 그물에서 도망갈 수 있을 정도로 분해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 잃어버린 그물을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서 찾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버려진 비분해성 그물에 펄과 쓰레기가 쌓이면 바닷속에 거대한 쓰레기산이 만들어지기도 한다”며 생분해 그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생분해 그물실은 올 초부터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다만 생분해 그물은 나일론 그물보다 2~3배 비싸 지방자치단체 입찰을 통한 어구 보급사업으로 인한 공급이 주를 이룬다는 한계가 있다. 박 연구사는 “어구를 구매하려면 한 달이 넘는 행정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셈이라 적기에 그물을 보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그간 정부가 확보한 생분해 그물 보급 예산은 매년 약 60% 정도만 집행되는 등 홍보와 사전 수요조사가 미비한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보조금이 무한정 지원될 순 없겠지만 공급이 더 확대되면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최근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와 함께 어업인들의 반응을 살피며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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