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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참전명예수당’ 40만원 동일… “시군별 차등 없애야”

    충남 ‘참전명예수당’ 40만원 동일… “시군별 차등 없애야”

    “같은 참전 다른 수당 형평성 어긋나”서산시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43만원천안·보령 등 7개 시군 23만원 충남 15개 시·군이 참전용사에게 지급하는 명예 수당을 내년부터 40만 원으로 통일해 지급할 예정이다. 1일 도에 따르면 내년까지 도비와 시·군비를 합해 참전명예 수당을 40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15개 시·군이 뜻을 모았다. 충남 지역에서는 도비와 함께 15개 시·군에서 지원하는 ‘참전유공자 명예 수당’ 지급 평균액은 매월 27만 원으로 전국 평균(18만 원)보다 9만원이 많다. 그러나 거주 지역에 따라 많게는 약 2배가량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15개 시·군에서 명예 수당을 가장 많이 받는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서산시로 매월 43만 원(도비 3만 원, 시비 40만 원)이 지급되고 있다. 반면 천안·보령·논산·부여·서천·청양·홍성 등 7개 시군은 23만 원에 불과하다. 서산시 소속 유공자가 받는 수당과 비교하면 약 2배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당진·금산·예산·태안은 28만 원이며, 공주·아산·계룡이 33만 원이다. 지역마다 명예 수당의 차이는 지자체마다 조례에 근거해 재정 여건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전날 서천군청에서 열린 제4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에 대한 헌신과 희생은 같은데, 수당이 차이나는 것은 안 된다”라며 “참전명예 수당은 전국적으로 같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참전유공자 수당 도비 지원금을 현행 월 3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참전유공자 미망인에 대해서는 2만 원에서 5만 원으로 각각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심각한 2차 가해”… 서울시 ‘박원순 다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심각한 2차 가해”… 서울시 ‘박원순 다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서울시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과 성범죄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의 주 당사자는 피해자이나, 서울시는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2차 피해를 최소화할 법적 의무가 있는 만큼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한다는 취지로 가처분 신청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차 피해 방지에 관한 기관의 책무를 규정한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제18조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2차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승소 가능성이 불확실하더라도 가처분 신청에 동참한 건 2차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하는 지방정부의 의무를 지키고, 더불어 조직 내 성비위 근절을 지속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큐 영화의 극장 상영뿐 아니라 TV 상영과 DVD, 비디오 판매 등 제3자에 의한 복제·제작·판매·배포까지 금지 대상에 포함했다. 시는 “상영 금지 가처분이 인용되지 않는다면 성폭력 사실을 어렵게 고백한 피해 여성들의 권익 보호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신청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해당 영화는 국가기관과 사법부가 인정한 피해자에 대한 성희롱 등의 행위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심각한 2차 가해에 해당하며, 이는 피해자에게 중대하고 현저하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면서 “피해자 명예와 인격권 보호를 위해 상영 금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 남부지법에 다큐멘터리 제작을 주도한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과 영화감독 김대현씨를 상대로 ‘첫 변론’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시도 지난달 28일 제작자와 영화감독에게 시사회 중단과 상영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 尹 “수해지원금 이번주 지급… 약자 지원 위해 카르텔 사업 구조조정”

    尹 “수해지원금 이번주 지급… 약자 지원 위해 카르텔 사업 구조조정”

    尹 대통령, 제31회 국무회의 주재폭염 피해 보호 대책 이행·점검 당부복지사업 지원 기준·대상 확대 설명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수해 지원금 관련, “이번 주부터 바로 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1회 국무회의 주재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행안부 장관이 주택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안을 우선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국민들께서 피해를 입었다”면서 “주택 파손 시 지원금은 실제 건축비에 턱없이 부족하고 농축산물 피해 지원금은 모종이나 송아지 가격의 절반에 불과했다”면서 “이렇게 해서는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신속하게 충분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농작물 피해 역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 정부, 당의 긴밀한 협조하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행안부와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는 재난 대응 역량 정비와 재발 방지 총력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폭염에 대해서는 야외 근무자, 고령자, 쪽방촌 거주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 대책을 이행·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에는 5월부터 지방자치단체에 폭염대책비를 교부하고 신속한 집행을 요구한 바 있다”면서 “어려운 분들을 전기요금 부담 절감을 위해 월 4만 3000원의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하고, 경로당에 월 12만 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더위 쉼터 운영, 전력 수급 관리 등에 대한 점검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정부의 중위소득 인상과 생계급여 지원 대상 확대에 대해서는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생계급여는 5년간 합쳐서 20만 원이 인상된 반면, 이번 조치로 내년 한 해만 올해 대비 13.16%, 21만 3천 원이 인상된 것”이라면서 “지원 대상 역시 10만 명이 새롭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건전 재정 기조 아래 이권 카르텔 사업, 선거 매표용 선심성 포퓰리즘 사업들을 과감하게 구조 조정하는 것 역시 어려운 분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해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복지사업 지원 기준과 대상이 대폭 확대되는 만큼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위기가구를 빈틈없이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 보호에 더욱 힘 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옛도시 현대화 세계의 본, 종로 모던… 문화벨트로 신성장 동력”[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옛도시 현대화 세계의 본, 종로 모던… 문화벨트로 신성장 동력”[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올해부터 서울 종로구가 추진하는 모든 행정 및 사업들은 ‘종로 모던’으로 수렴된다. 종로 모던은 ‘세계의 본(本)’이 되는 우리식 고도 현대화 구현으로, 정문헌 구청장이 제시한 구정 운영 방향이다. 종로 모던은 개방, 합리, 혁신이라는 3대 원칙 아래 구체화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대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 건강이랑서비스, 문화관광벨트, 종로국제서당, 미래형 스마트 도시 창신, 탑골공원 정상화 등 주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종로 모던을 근간으로 종로의 유무형 문화자산을 융합해 미래문화의 산실, 세계의 본이 되는 종로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종로구민 과반수가 민선 8기 구정 운영에 만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미는. “민선 8기 2년 차를 위한 충분한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는 주민을 섬기며 공명정대하게 구정을 운영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민들과 소통하며 구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 결과로 판단된다. 종로는 현재 구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구만의 차별화된 미래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인 종로국제서당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삶에 대한 철학, 내 삶의 목표와 좌표 설정을 위한 인문학적 방법론을 알려 주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발전 등으로 바뀌는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는 오프라인에서 우리말로 인문학을 공부 중이나 내년 하반기에는 인문학을 영어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 역시 만족하고 있다. 국제서당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미국 대학, 고등학교 검정고시인 GED를 패스할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국제서당 프로그램에 관해 관심이 높다. 담양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도시로 동반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구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청사진은. “청와대 개방으로 종로의 문화자산들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벨트 안에 놓이게 된다. 관광객들이 종로 곳곳을 걸어서 누비며 관광할 수 있는 보행 중심의 문화관광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종로는 문화재뿐만 아니라 고궁,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전통문화예술에서 초현대미술 포스트모던까지 모든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자산들을 잘 활용해 종로 전체를 커다란 문화 대전당으로 조성할 것이다. 문화예술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종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종로구는 문화재 발굴로 각종 개발사업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다. “종로는 ‘땅만 파면 유물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유물·유적이 많다. 보존과 개발의 가치를 조화시키는 운용의 묘를 발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종로구 신영동에서 서울 중심 지역에서는 최초로 고려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 유구가 발견됐다. 사업주들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물 착공 전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신영동 고려시대 건물지는 문화재청 심의 결과 현지보존이 결정돼 지하층 개발이 어렵게 됨에 따라 재산권 피해가 발생한다. 신축 시 매장문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줄 수 있도록 건축 관련 법령이나 조례를 일부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 본 면적만큼만 건축물의 높이나 허용 용적률을 높여 보상하는 방식이다. 개인 재산에 일정 부분 피해가 가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구 조례뿐 아니라 서울시 조례, 상위법인 문화재 관리법 등을 개선해야 한다.” -인구 감소가 화두다. “10년 전 16만명이었던 종로의 인구가 2023년 6월 기준 14만명으로 감소했다. 주거지역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고 본다. 재개발을 이야기할 때 3개 원칙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첫 번째는 소외되는 주민 없이 간다. 두 번째는 주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결정 나면 신속하게 한다 등이다. 재개발 사업 신통기획안이 확정된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의 경우 두 번째 원칙을 중심으로 고민해야 한다. 또 문화도시 조성을 통해 쾌적한 공간이 만들어지면 인구 유입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다. 다만 주거지역과 관광지역의 경계에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을 것인가는 고민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종로구지부와 갈등을 빚은 끝에 지부장을 형사고발하고 직위해제했다. “노조는 대내외 행사장에서 근거 없는 주장과 비방으로 여론을 호도하며 구청장 흠집내기용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부당한 징계가 아니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무원 노조 전임자들은 휴직하게 돼 있으나 휴직하지 않았고 임무에 복귀하라는 권유를 수차례 했지만 복귀하지 않았다. 사안의 주요 핵심은 노조 전임자의 월급 및 수당 등의 문제다. 휴직을 하게 되면 급여의 문제가 생긴다. 정부의 세금으로 급여를 줄 수 없고 노동조합에서 받아야 한다. 오랫동안 법을 지키지 않고 편익을 누려 온 것에 대해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다. 행정 하는 구청장의 입장에서 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가야·후백제 후예 ‘고도’를 기다리다

    가야·후백제 후예 ‘고도’를 기다리다

    경북 고령군과 전북 전주시 등 역사상 도읍지였던 지방자치단체들이 옛 영화 재현에 나섰다. 고도(古都) 지정을 통해서다. 고령군은 대가야궁 성지와 지산동 고분군, 고아리 벽화 고분 등이 있는 대가야읍 일대를 고도로 지정하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고령 대가야 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에 이어 최근 대가야 고도 지정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군은 문화재청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3월쯤 고도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고령은 5세기 후반 가야의 맹주인 대가야의 도읍지였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도 지정을 통한 대가야의 역사적, 경관적 가치 보존과 주민의 문화 향유 증진, 일자리 창출로 ‘젊은 고령, 힘있는 고령’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약 1100년 전 후백제의 수도였던 전북 전주시도 고도 지정 사업에 나섰다. 시는 동고산성이 있는 치명자산, 물왕멀, 오목대, 전라감영, 인봉리 일대의 후백제 왕궁터를 찾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용역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쯤 문화재청에 고도 지정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라가야 수도였던 경남 함안군과 금관가야의 중심지였던 김해시도 고도 지정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고도 지정 사업에 나선 것은 문화재청이 지난해부터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유형·무형유산이 잘 보존돼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을 고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고도로 지정되면 문화재청으로부터 다양한 사업에 걸쳐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이 한옥 건축 등 고도 이미지에 맞는 건축물을 건립하면 1억 5000만원 범위에서 70%까지 지원한다.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기존 4개 고도에 지원된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비만 40억원이 훌쩍 넘는다. 고도로 지정되면 문화재 주변 지역민의 재산권 보호, 도시 차원의 역사적 공간을 계획적으로 회복하고 정체성 강화를 통한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고도 지정에 따른 재산권 제한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넘어야 할 산이다.
  • “옛 도읍지 영광 되찾는다”… 고도 지정 속도 내는 고령·전주

    “옛 도읍지 영광 되찾는다”… 고도 지정 속도 내는 고령·전주

    경북 고령군과 전북 전주시 등 역사상 도읍지였던 지방자치단체들이 옛 영화 재현에 나섰다. 고도(古都) 지정을 통해서다. 고령군은 대가야궁 성지와 지산동 고분군, 고아리 벽화 고분 등이 있는 대가야읍 일대를 고도로 지정하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고령 대가야 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에 이어 최근 대가야 고도 지정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군은 문화재청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3월쯤 고도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고령은 5세기 후반 가야의 맹주인 대가야의 도읍지였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도 지정을 통한 대가야의 역사적, 경관적 가치 보존과 주민의 문화 향유 증진, 일자리 창출로 ‘젊은 고령, 힘있는 고령’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약 1100년 전 후백제의 수도였던 전북 전주시도 고도 지정 사업에 나섰다. 시는 동고산성이 있는 치명자산, 물왕멀, 오목대, 전라감영, 인봉리 일대의 후백제 왕궁터를 찾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용역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쯤 문화재청에 고도 지정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라가야 수도였던 경남 함안군과 금관가야의 중심지였던 김해시도 고도 지정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고도 지정 사업에 나선 것은 문화재청이 지난해부터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유형·무형유산이 잘 보존돼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을 고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고도로 지정되면 문화재청으로부터 다양한 사업에 걸쳐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이 한옥 건축 등 고도 이미지에 맞는 건축물을 건립하면 1억 5000만원 범위에서 70%까지 지원한다.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기존 4개 고도에 지원된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비만 40억원이 훌쩍 넘는다. 고도로 지정되면 문화재 주변 지역민의 재산권 보호, 도시 차원의 역사적 공간을 계획적으로 회복하고 정체성 강화를 통한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고도 지정에 따른 재산권 제한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넘어야 할 산이다.
  • [단독] “약자복지·필수의료 확충 최우선 과제…연금개혁, 세대 간 수용가능성 높여야”

    [단독] “약자복지·필수의료 확충 최우선 과제…연금개혁, 세대 간 수용가능성 높여야”

    정부가 복지정책 기조인 ‘약자복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복지 대상자 선정 기준이 되는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올해(4인 가구 기준 월 540만 964원)보다 6.09% 오른 572만 9913원으로 결정했으며, 생계급여 기준선도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에서 32% 이하로 2% 포인트 올렸다. 역대 최대폭 인상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31일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내년도 한 해 생계급여액 인상액은 21만 3000원으로, 문재인 정부 5년(2018~2022년)간의 인상액(총 19만 6000원)을 합친 것보다 많다”며 “이는 과도한 게 아니라 취약계층 지원의 정상화, 약자복지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가입자 중 특수고용직의 국민연금 보험료 절반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에게 약자복지·국민연금 개혁·의대 정원 확충 등에 대한 복안을 들었다.기준 중위소득 결정 방식이 물가상승률 등 경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기준 중위소득을 정할 때는 내년도 중위소득을 알 수 없으니 근사치를 뽑아내는 작업이 중요한데,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해도 (실제 중위소득과) 시차가 있어 개선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다만 이번 중앙생활보장위원회(중생보위)에서는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 중생보위 위원들이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고, 1년간 개선 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생계급여 대상을 확대하는 대신 수혜 조건이 강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지금껏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아 온 분들에게 추가 조건을 제시할 계획은 없다. 수용 가능성도 낮은 일이다.” 소득이 늘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이 중단되더라도 경제적 여건이 일시에 좋아지지 않으니 일부 지원을 단계적으로 이어 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급여가 갑자기 중단돼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충격을 완화할 방법을 연구해 보겠다. 지금도 소득 수준이 증가했다고 모든 급여에서 탈락시키지는 않는다. 가구의 소득 수준이나 가구원의 형태에 따라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며, 수급 대상은 아니지만 소득이 취약한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활 안정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사각지대 발굴 개선 방안은. “올해 하반기까지 수도·가스요금 체납 정보를 입수하는 등 위기정보를 39종에서 44종으로 확대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간 인적 네트워크도 활용해 사각지대를 찾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데도 금융 채무 때문에 본인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이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끝까지 이용하는 게 의료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다. 종합병원의 의료사회복지사, 채무조정 역할을 하는 신용회복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숨은 이들까지 잘 발굴하겠다.” 사회복지공무원을 새롭게 충원할 계획은 없나. “행정안전부에서 인력 운용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공무원을 아무리 늘려도 공적 네트워크만 활용해서는 사각지대를 메우기 어렵다. 지자체 사회복지공무원은 4만 5000여명이지만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9만 9000명이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25만 8000명이다. 동네일에 훤한 민간 인력의 전문성을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 협력망을 확대해 나가겠다.” 의대 정원 확대는 어떻게 추진될까.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당장 정원을 확충하려면 학생들의 수용 가능성을 봐야 한다. 하지만 정원 확충만 얘기해서는 수용 가능성이 낮고, 의대 정원이 늘어난다고 자동으로 필수의료 인력이 확보되지도 않는다. 진료 과목 간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같이 제시하지 않으면 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다. 늘어난 인원이 자발적으로 근무 지역이나 진료과목을 선택하는데 있어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부는 진료 과목 간,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진료 인프라 확충, 근무 여건 개선, 합리적 보상 제공이라는 패키지가 같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공공의대 신설도 함께 추진될 수 있을까.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공공의대를 포함한 지역의대 신설도 검토하겠다. 공공의대 신설은 찬반이 갈린다. 지역의료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지역 의대 설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고, 기존 의대 정원을 우선 확충하고 의료인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정하는 게 우선이라는 분들도 있다. 양 측면을 잘 고려하겠다. 다만 2020년 7월에 발표된 공공의대 신설 방안을 그대로 추진하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입학 과정에서의 불공정 우려가 제기됐고, 졸업자를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의무복무하게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다. 지역의대를 만든다는 것은 공급자 자세다. 정부는 수요자 입장에서 지역에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쪽에 초점을 맞추겠다.” 임기 내 국민연금 개혁이 가능할까.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 의지는 확실하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히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조정으로 연금 고갈 시기를 연장하는 것보다 젊은이들의 보험료율을 내릴 수 있도록, 우리의 미래가 보일 수 있도록 개혁해야 한다. 재정 수지 균형을 맞추기 위한 보험료율 제시는 계산기만 두드려도 금방 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료를 내고 은퇴한 분들은 연금을 받고 있으니 세대 간 형평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급격하게 인구가 줄고 있으며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해 고려해야 할 게 너무 많다. 중요한 것은 계산상의 논리적 합리성이 아니라 수용 가능성이다.”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연금에 대한 젊은층의 신뢰를 끌어올려야 한다. 실은 국민연금처럼 좋은 게 없다. 보험료율이 9%이고 실질소득대체율이 23%이다. 월소득이 100만원이라면 9만원을 보험료로 내고 은퇴 후 23만원을 받아 간다는 것이다. 괜찮은 제도인데도 거부감이 있는 것은 ‘훗날 내가 연금을 탈 때도 국민연금이 지속되겠느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도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보험료율 인상은 불가피해 보이는데 국민을 설득할 복안이 있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낮춰 줄 대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수고용직, 프리랜서들 이야기를 들어 봤는데 ‘똑같이 일하는데 왜 직장가입자는 보험료를 회사와 반반씩 부담하고 우리는 다 내느냐’며 보험료 부담이 크다고 호소하더라. 지금도 저소득 농업인은 보험료의 50%를 국가가 지원하고 있는데, 이런 사례를 감안해 지역가입자 중 특수고용직 등에 대해서도 보험료 지원이 가능한지 잘 검토해 보겠다. 다만 가입자 간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현재 국민연금 40년 가입을 기준으로 한 명목소득대체율은 40%이지만, 연금 가입자들의 실제 가입 기간은 20년이 안 된다. 따라서 실질소득대체율을 올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연금 수급 기회를 확대하는 각종 크레디트 등 보험료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고 있어 감염병 등급 하향과 추가 방역 완화 시기를 미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흡기 질환의 양상, 전문가 의견,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치명률은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많이 낮아졌다. 하지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국민들도 우려하고 있으니 구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낮추거나 여러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듣고 조정해 나가겠다.” 복지부 업무 가운데 특별히 신경 쓰고 싶은 분야가 있나. “약자복지와 필수의료 확충이 가장 중요한 틀이다. 이를 위해 연금 개혁과 건강보험 개혁을 열심히 추진하겠다.”
  • “고양이 AI, 사람으로 전파되나요?”…잇따른 감염 사례

    “고양이 AI, 사람으로 전파되나요?”…잇따른 감염 사례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이달에만 서울의 동물보호소 두 곳에서 고양이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왔다. 국내에서 고양이의 고병원성 AI 확진이 보고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용산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폐사한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AI(H5N1형)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에는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한 마리가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5일 용산구 보호소 감염 사례의 경우 검사를 통해 확진된 것은 두 마리지만, 같은 기간 총 38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관악구 사례 역시 호흡기 증상으로 동물병원을 찾은 한 마리만 검사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외 감염 동물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확진 사례가 추가로 보고되자 방역 조치를 강화해 서울시 전역의 길고양이에 대해 AI 감염실태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의심 사례 신고를 받은 뒤 질병관리청, 지방자치단체 등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에 대해서는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고양이를 통한 인체감염 사례는 드문 만큼 과도한 불안보다는 야생조류 등의 사체, 분변 접촉금지 및 손씻기 등 일상 생활에서 적극적인 인체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실제 이번 H5N1형의 경우 조류에서 고양이를 거쳐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는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 28분쯤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 예방을 위해 동물의 사체 또는 분변을 만지지 말고,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8월 한 달간 AI 발생 지역과 인근 철새 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야생조류 90마리를 포획해 검사하고, 분변 검사 100건을 진행한다. 포획 검사는 기존의 약 3배, 분변 검사는 4배로 확대한 수준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작년 이후 스페인, 미국 등 10개국에서 포유류의 AI 감염 사례를 보고했다. 최근 폴란드에서는 앞서 각각 다른 지역에서 고양이가 AI에 감염된 사례가 29건 보고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12월 경기 포천시에서 집고양이 1마리와 길 고양이 1마리가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폐사한 바 있다. 그러나 고병원성 AI가 조류에서 고양이 등 포유류를 거쳐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다.
  • 직원 이름으로 정치자금 ‘쪼개기 후원’...서울시선관위, A그룹 회장 등 고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임직원 이름으로 법인자금을 국회의원 후원회 등에 기부하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A그룹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시선관위는 31일 A그룹 회장과 임원, A그룹 산하 9개 법인 등을 법인의 정치자금 기부, 타인 명의 기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그룹은 임직원 등의 명의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원회 2곳, 지난해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자 후원회 5곳에 후원금 8400만원을 나눠 기부하고 이 과정에 동원된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수십 명에게 법인 자금으로 후원금을 보전한 혐의를 받는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국내외 법인 또는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타인의 명의나 가명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돼 있다.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혐의를 확인하고자 약 5개월에 걸쳐 회계보고서와 법인 금융거래자료를 분석하고 수십 명에 이르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누구든지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지역 3개 학교 신설심사 통과…‘양주·화성·하남’

    경기지역 3개 학교 신설심사 통과…‘양주·화성·하남’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에 학교 신설 심사를 의뢰한 3개 학교가 모두 투자 심사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심사를 통과한 학교는 양주 회천3초, 화성 동탄8중, 하남 미사4고이다. 이들 학교는 모두 적정 판정을 받았다. 특히 도 교육청은 하남시의 고등학교 신입생 수가 2311명에서 2030년 3939명으로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미사4고 신설 승인으로 초과밀학급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근수 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지속적인 학교설립 제도 개선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적기에 학교가 신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철근’ 빠진 지하주차장...국회선 관련법 잠잤다

    ‘철근’ 빠진 지하주차장...국회선 관련법 잠잤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수조사’ 지시에 따라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아파트가 추가로 적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회에서 건설사와 감리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이른바 ‘부실 공사 방지법’이 논의도 되지 못한 채 계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입법부의 미온적 태도가 건설 업계의 고질적 관행을 사실상 ‘방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3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에 대표 발의한 주택법 일부개정안은 1년이 넘도록 위원회 심사 단계에 머물고 있다. 해당 개정안은 감리 업무를 소홀히 한 감리자에 대해 감리비 지급을 유예하게 하는 등 감리 실태 점검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개정안은 주택 건설 공사의 안전성 문제가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시공사가 사용하는 건축자재가 관계 법령이 명시한 기준에 맞는지, 시공자가 설계도서에 맞게 시공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감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주택건설공사의 감리자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실태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고, 실태점검의 구체적인 방법·절차 또는 실태점검의 주기에 관한 사항을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또 감리업무 소홀로 지방자치단체의 시정조치 명령을 받은 감리자가 시정 명령을 반영할 때까지 감리비 지급을 유예토록 했다.지난해 8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설산업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해당 법은 지난 2월에야 국토위 전체 회의 안건으로 올랐으나 다른 안건에 밀려 논의되지 못했다. 해당 개정안은 건설사가 고의과실로 부실시공 행위를 인지한 후에도 5년 이내에 다시 위반하면 일정 기간 등록을 제한하게 했다. 또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받은 자의 공공 발주 공사 하도급 참여를 제한하게 했다. 이를 통해 건설공사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게끔 한다는 취지다. 국토위 소속 민주당 관계자는 “밀려있는 법안이 많다 보니 후순위로 논의가 밀렸다”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을 계기로 (해당 법들이)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 철근 누락 사태가 입법 공백이 원인이라기보다는 기존의 법과 제도를 지키지 않은 범죄의 측면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토위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철근을 덜 넣으면 이득을 보는 범죄의 유혹을 못 버텨낸 후진국형 사건”이라며 “국토위에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고, 뒷받침할 수 있는 입법도 신속하게 처리해야겠지만 입법의 문제 이전에 범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 [속보] 인천서 화학물질 보관탱크 폭발 “외출 자제”

    [속보] 인천서 화학물질 보관탱크 폭발 “외출 자제”

    31일 오후 2시 6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무기화학물질 제조공장 외부에서 화학물질 보관 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5㎥ 규모 탱크 안에 보관 중이던 폐기 대상 화학물질인 염소·염소산나트륨·수산화나트륨이 외부로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에 노출될 경우 위험성이 높아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는 물질들이다. 소방당국은 ‘공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누출된 화학물질을 수거하는 등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구는 사고 사실을 알리는 안전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은 채 외출을 자제하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유출된 화학물질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 그린수소 메카 제주, 30㎿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선정

    그린수소 메카 제주, 30㎿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선정

    탄소없는 섬(CFI)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30㎿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의 통합 실증시설을 구축하는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서 진행하는 3㎿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실증, 지난해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12.5㎿ 실증사업과 함께 2030년까지 30㎿ 생산을 잇달아 실증함에 따라 향후 10년 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민간과 협력하면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실증사업은 예비타당성 심사 이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6년간 진행된다. 30㎿ 실증사업의 총 사업비는 2500억 원(국비 1500억원, 민자 1000억원) 이내이며, 사업을 통해 10㎿ 알칼라인(ALK) 수전해 기술개발, 5㎿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개발, 30㎿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산업부 공모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경상북도 울진군, 전라남도 영광군,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4개 지자체가 유치계획서를 제출헸는데 제주가 최종 선정됐다. 현재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서는 3㎿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실증을 하고 있다. 99.99% 고순도 수소를 하루 최대 1t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물 전기분해시스템(3.3㎽급 수전해)을 갖췄다. 현재 수소생산은 되지만 아직 쓰임새가 없어 버려지는 상황. 이곳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튜브트레일러 차량을 통해 조천읍 함덕리에 있는 그린수소 충전소로 옮겨진다. 이 과정에서 수분함량이 나와 문제점을 고치고 있다. 이 부분이 개선되면 조만간 함덕 충전소에서 한시간에 수소버스 4대, 수소승용차 20대를 충전할 수 있게 되고 국내 최초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달리는 공기 청정기’ 그린수소 버스가 올 하반기부터 함덕~한라수목원 구간에서 운행되게 된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6월 29일~7월 12일 실증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도내 마을을 공개 모집했고, 5개 마을이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의향서 제출마을을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관련부서의 검토 의견을 받아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 계통연계 및 사업 확장성 등 선정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북촌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유치계획서를 마련했다. 도는 이번 사업이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2022년 9월 발표)과 에너지전환 로드맵(2023년 1월 발표)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을 통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목표(2030년까지 21.6%)를 가장 먼저 달성하는 지자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제주지역에서 2030년부터 3800여t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수소 혼·전소 발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5㎿급 전소터빈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오영훈 지사는 “산업부와 공동 발표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에서 제시한 수소 모빌리티 전환, 기저전원 수소 혼·전소 전환 등을 실현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제주는 청정수소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대한민국이 청정수소 선도국가로 도약하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구로구,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영예

    구로구,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영예

    서울 구로구가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 대회’ 불평등 완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일자리·고용 개선, 불평등 완화, 인구 구조 변화 대응, 디지털 혁신 선도,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전국 155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364건의 정책 사례에 대한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 지자체가 선정됐다. 구로구는 ‘따뜻한 동행으로 모두가 성장하는 도시, 구로인, 그로잉(Growing)’을 주제로 장애인의 편의시설과 복지 기능을 확충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느린 학습자 지원센터를 비롯해 발달장애인이 마음껏 소리 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끄러운 도서관, 보건소 내 장애인 전문 치과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해 알렸다. 특히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구로 뇌병변 장애인 비전센터와 서울시 최초로 추진한 비장애 난청 어르신 보청기 지원 사업이 주목받았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지난 4월 매니페스토 공약 실천 평가 최우수(SA) 등급 선정에 이어 이번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 행복하게 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적 피해 유발 민물가마우지·큰부리까마귀 ‘유해야생동물’ 지정

    경제적 피해 유발 민물가마우지·큰부리까마귀 ‘유해야생동물’ 지정

    어족 및 과수농가에 피해를 주는 ‘민물가마우지’와 ‘큰부리까마귀’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키로 했다. 환경부는 31일 올해 하반기 중 민물가마우지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는 내용의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면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통해 포획 등이 가능하다. 민물가마우지는 물고기를 먹이로 삼는 겨울철새로 1990년대 200마리대가 월동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천적이 사라지고 기후변화 등으로 2000년대 이후 일부 개체가 ‘텃새화’되면서 집단번식하고 있다. 번식지 둥지가 2018년 3783개에서 올해 1월 기준 5785개로, 개체수는 1만 9752마리에서 2만7743마리로 늘었다. 큰 새는 하루에 700∼750g, 어린 새는 500∼700g을 먹는 데 강준치·잉어·메기·미꾸리·붕어 등이 주요 먹이다. 내수면 어민들은 민물가마우지 먹성에 어족자원이 고갈된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민물가마우지 배설물에 뒤덮인 나무가 하얗게 말라 죽는 ‘백화현상’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환경부는 생태적 피해보다 경제적 피해로 지자체의 유해야생동물 지정 요청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와 강원 평창 등 28개 지자체에서 양식장·낚시터, 내수면 어업 58곳에서 피해가 접수됐다. 그동안은 민물가마우지 개체수 조절을 위해 빈 둥지를 재사용하지 못하게 헐거나 공포탄을 발사해 쫓아내는 방식만 사용됐지만 유해야생동물 지정시 사살 등 적극적인 포획이 가능하다. 장기간에 걸쳐 무리를 지어 농작물 또는 과수에 피해를 주고 전주 등 전력시설에 피해를 유발한 큰부리까마귀도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도심 주거지 인근 녹지공원에서 번식하면서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번식기에 주변에 접근하는 사람을 경계하는 위협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국내에 서식하는 까마귀류 중에서는 까마귀·갈까마귀·떼까마귀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돼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유해야생동물 지정은 양식장 등 재산상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민물가마우지 등 야생동물 서식현황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도(古都) 지정으로 옛 영화 재현…경북 고령군·전북 전주시 등 추진 속도

    고도(古都) 지정으로 옛 영화 재현…경북 고령군·전북 전주시 등 추진 속도

    경북 고령군과 전북 전주시 등 특정 시기의 수도였던 지방자치단체들이 옛 영화 재현에 나섰다. 고도(古都) 지정을 통해서다. 고령군은 1500년 전 대가야궁성지와 고령 지산동 고분군, 고령 고아리 벽화 고분 등 대가야 고도의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보존돼 있는 대가야읍 일대를 고도로 지정하기 위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4월 ‘고령 대가야 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에 이어 최근 대가야 고도 지정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군은 문화재청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3월쯤 고도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고령은 5세기 후기 가야의 맹주인 대가야의 도읍지였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도 지정을 통한 대가야의 역사적, 경관적 가치 보존과 주민의 문화 향유권 증진, 일자리 창출로 ‘젊은 고령, 힘있는 고령’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약 1100년 전 후백제의 왕도였던 전북 전주시도 고도 지정 사업 추진에 나섰다. 시는 동고산성이 있는 치명자산, 물왕멀, 오목대, 전라감영, 인봉리 일대의 후백제 왕궁터를 찾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용역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용역을 토대로 고도 지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6월쯤 문화재청에 고도 지정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옛 아라가야 수도였던 경남 함안군과 금관가야 중심지였던 김해시 등도 고도 지정을 추진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고도 지정 사업에 잇따라 나선 것은 문화재청이 지난해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해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 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관련 유형·무형유산이 잘 보존돼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을 고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고도의 역사문화 환경을 효율적으로 보존·육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고도로 지정된 지자체는 관련법에 따라 문화재청으로부터 다양한 사업에 걸쳐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은 지자체 사업과 주민지원 사업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주민지원 사업으로는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이 한옥 건축 등 고도 이미지에 맞는 건축물 건립 시 1억 5000만원의 범위에서 70%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기존 4개(경주·부여·공주·익산) 고도 지자체에 지원된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비만 40억원이 훌쩍 넘는다. 고도는 정치·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 옛 도읍으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고도로 지정되면 문화재 주변 지역민의 재산권 보호, 도시 차원의 역사적 공간을 계획적으로 회복하고 정체성 강화를 통한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고도 지정에 따른 재산권 제한을 우려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묻지마 노조 사무실 지원, 상관하지 말라”며 재의 요구한 조희연 교육감

    심미경 서울시의원 “묻지마 노조 사무실 지원, 상관하지 말라”며 재의 요구한 조희연 교육감

    서울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 지원 기준에 관한 조례안’(이하 ‘조례안’)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재의요구에 강한 유감을 표명, 재의요구 절차에 따라 재의결될 수 있도록 공동 발의한 의원님들과 함께 의회 차원의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재의요구가 이뤄진 조례안은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에 대한 사무소 지원 범위 및 지원기준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5월 30일 발의되어 7월 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동 조례안에서는 노동조합 사무소를 지원할 경우 지원범위를 상주 사무인력 1명당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10㎡, 최소 30~ 최대 100㎡로 규정했으며(안 제7조제1항), 이때 유휴 공유재산을 우선 활용할 것을 명시하고(안 제7조제2항) 해당 공유재산의 사용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음(안 제7조제3항). 다만 유휴 공유재산이 없는 경우 민간시설에 대한 임차비를 지원할 수 있지만 지원 범위는 유휴 공유재산과 같이 규정하고 있음(안 제7조제4항).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6일 ▲사무실 지원 기준을 정한 조례안은 법률의 위임 없이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을 제한한 것으로 헌법과 지방자치법 위반이며 ▲단체교섭권은 교육감의 고유 권한이므로 조례로서 이를 침해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이유로 재의를 요구한 바 있다. 심 의원은 “기준없이 무분별하게 지원되고 있는 노조사무실 지원의 문제점을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인식하고, 노동조합법에서 규정한 최소 사무실 지원이라는 기준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면서 “조례안 입안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과 여러 차례 법률 자문과 내부검토 및 협의를 통해 조례안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서울시교육청은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조례안 제정 자체가 위법하다며 재의를 요구한 것은 모순적 행태이며 편협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교육청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심 의원은 “해당 조례안은 노조 사무실 지원여부를 규정한 것이 아닌 노동조합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그 면적 기준을 설정한 것에 불과해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서울시의회 법률자문의 공통된 의견이었다”라고 밝히며 조례안 제정은 적법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 의원은 “교육감은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 및 단체협약체결권의 당사자나 노동조합의 단체교섭에 임할 의무만 있을 뿐 해당 권한이 교육감의 고유권한이라 볼 법령상 근거가 없다”는 법률자문을 근거로 “동 조례안 어디에도 교육감의 고유권한에 대해 사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거나 이를 본질적으로 침해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 노동조합의 의견에 무조건 동조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재의요구 행태에 대해 오히려 지방의회의 권한 침해라며 반박하였다. 끝으로 심 의원은 “동 조례안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서 조례로 위임한 공유재산 사용 및 사용료 감면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으며, 예외적으로 유휴 공유재산의 제공이 불가능할 경우 민간시설을 임차해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다”는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면서도 이러한 효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한 사무실 지원을 현행대로 유지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만 몰두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에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동 조례안에 따라 불편을 겪을 수도 있는 노동조합이 있을 수는 있으나, 법적 기준 마련으로 인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으면서 노동조합 간 형평성과 합리성을 확보한 지원 방안 마련이라는 동 조례안의 취지를 공감해 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교육청의 재의요구에 대해 절차에 따라 재의결될 수 있도록 공동 발의한 의원님들과 함께 의회 차원의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세수결손은 재정위기의 적신호/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세수결손은 재정위기의 적신호/전 고려대 총장

    정부가 자금이 부족해 급전을 돌려 쓰고 있다. 올 들어 6월까지 단기로 조달한 부채가 113조 7000억원에 이른다. 상반기 이자 규모가 2000억원을 넘겨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다.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올해 정부 예산은 지난해 대비 5.1% 증가한 638조 7000억원 규모다.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에 383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기준 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조 4000억원 줄었다. 향후 세수결손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절차가 용이한 한국은행 차입을 늘리고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 7조 5000억원에 머물던 차입금액이 2022년 34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올 들어 상반기에만 87조 2000억원을 차입했다. 사실상 정부가 돈을 찍어서 재정적자를 메우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세수결손이 늘어나는 구조다. 그러나 재정지출은 계속 증가한다. 특히 정치권의 포퓰리즘이 예산 증액을 이끈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 하락→세수감소→재정위기’ 고리가 형성된다. 정부는 대응 수단으로 장단기 국채를 발행한다. 국채를 정상적으로 발행하기 어려우면 통화를 발행한다. 그럼에도 상황이 악화되면 국가신인도가 떨어지고 금융·외환시장이 혼란에 빠진다. 그러면 정부, 가계, 기업이 총체적 부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가계와 기업 부채가 각각 2590조원과 1867조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국가채무가 1134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50.4%다. 아직 높은 편은 아니지만 불안이 크다. 기업은 부채가 적어도 현금이 부족하면 부도가 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우리나라 국가채무비율은 11.4%에 불과했다. 경제성장률 하락과 재정지출 증가의 엇박자가 심하다. 문재인 정부는 구조개혁과 경제성장을 뒤로하고 근로자 임금인상과 복지지출 확대에 치중했다. 본예산 증가율이 매년 7 ̄9%대였다. 추경도 수시로 편성했다. 2017년 3.2%를 기록한 경제성장률이 2022년 2.6%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가채무는 660조 2000억원에서 1068조 8000억원으로 늘었다. 현 정부는 노동, 교육, 연금 등을 개혁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실효를 못 거두고 있다. 예산은 선거공약 이행, 복지지출 유지 등으로 팽창 기조를 잇고 있다. 따라서 세수결손과 자금차입이 함께 늘고 있다. 재정위기를 사전에 막기 위해 예산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불요불급한 재정사업과 선심성 예산을 줄여 과다한 지출 구조를 바꿔야 한다. 내년 총선을 인식한 정치적 추경 편성은 당연히 배제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에 배분하는 지방교부금의 낭비가 많다. 최근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교육교부금의 낭비가 한 해 평균 14조원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병사 월급과 노인기초연금 인상도 수십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제도적으로 재정준칙의 법제화를 서둘러 국가부채 증가를 막아야 한다. 정부가 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GDP의 3% 이내에서 관리하는 내용의 재정준칙 법안을 내놓았으나 국회에서 장기 표류 중이다. 국가재정을 정상화하려면 경제성장이 필수적이다. 경제성장은 정상적인 국가 운영과 부채 상환에 필요한 세수를 보장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 여기서 그치면 안 된다. 경제가 성장을 계속해 세수가 늘고 국가 발전에 필요한 재정지출 확대가 가능해야 한다. 올 들어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지면서 국가재정이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경제성장 동력 회복이 절실하다. 규제, 노동, 조세, 금융 등의 개혁 속도를 높여 기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미래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해 경제 현장에서 성장의 성과를 이뤄야 한다.
  • [특파원 칼럼] 한중 외교, 지자체가 먼저 풀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중 외교, 지자체가 먼저 풀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중국이 지난 25일 밤 친강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전격 경질하자 전 세계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외교 최일선에서 활약하던 그가 외교부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국무위원직을 지키는 ‘기이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전랑(늑대전사)외교’ 선봉장인 친강의 갑작스런 낙마로 베이징 외교라인이 대혼란에 빠졌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영리한 외교’에 나서야 한다. 미중 전략경쟁 심화로 한국과 중국 사이에도 냉각 기류가 흐르지만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는 깨어나고 있다. 양국 중앙정부 관계가 당장 정상화되기 어렵겠지만 지자체들은 상대적으로 정치적 영향을 덜 받기에 코로나19 변수가 사라진 지금이 교류를 재개할 적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3월 오영훈 제주지사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참석차 하이난성을 방문해 당서기 등과 관광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지난 6월 자매도시 톈진을 찾아 4년 만에 재개된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하계 다보스포럼은 중국이 세계경제포럼(WEF)과 손잡고 2007년부터 랴오닝성 다롄과 톈진을 오가며 여는 연례행사다. 유 시장은 인천시가 기후변화와 도시개발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같은 달 김태흠 충남지사 역시 베이징과 쓰촨성 청두, 상하이 등을 잇달아 방문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 기업 및 이차전지 업체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김 지사는 베이징 방문 당시 한국 특파원들에게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 관계 때문에) 헤어지고 싶어도 헤어질 수 없다”며 “미국 일변도 외교는 불가능하며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가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굳이 부연하지 않아도 최근 한중 관계는 많은 곡절을 겪고 있다. 연내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전까지 현 구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장들이 중국을 찾아 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나라에서 지역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지자체의 외교는 더욱 절실한 것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의 많은 기업이 미국의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대중 견제 법안을 우회하고자 생산기지 해외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유력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이 바로 한국이다. 지자체장들이 이런 정세를 잘 읽고 경제협력에 속도를 낸다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한국 경제 재도약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 게다가 올해 서울시를 비롯한 다수 지자체가 중국 내 자매도시들과 결연 30주년을 맞았다. 양국 지자체 교류 강화를 위한 명분이 갖춰졌다. 해당 지역의 최고 리더인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자체 교류 활성화가 주민들에게 얼마나 이익을 줄 수 있는가’를 냉철히 따져 볼 때다. 일자리가 부족해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는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는 현실에서 적극적인 지자체 외교는 새로운 길을 열 것이다.
  • 무더위도 넋 잃고 쉬어 가는 밤

    무더위도 넋 잃고 쉬어 가는 밤

    지방자치단체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는 야간 관광상품으로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는 오는 8월 10~12일과 18~19일 함백산 태백선수촌에서 천체 관측 이벤트인 ‘은하수 여행’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은하수 여행’은 전제훈 사진작가와 함께 천체를 관측하고 천체 사진 촬영법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은하수 여행’은 어둠이 내린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태백은 평균 해발고도가 900m에 이르는 고원도시인 데다 빛공해 지수가 낮아 천체 관측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태백선수촌 일대는 밤이면 별빛의 향연이 펼쳐져 ‘은하수길’로 불린다. 경북 청도군도 이색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공포체험 ‘신도리 구미호뎐’을 8월 5·12·19일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에서 3회에 걸쳐 연다. 공포체험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1·2부로 나눠 진행한다. 40~50분가량 걸리는 공포투어에는 연극배우들이 출연해 오싹하고 섬뜩한 재미를 더해 준다. 야시장으로 야간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지자체도 많다. 강원 고성군이 지난 21일 개장한 ‘마캉와 야시장’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매주 금·토요일 운영된다. ‘마캉’은 ‘모두’를 뜻하는 영동지역 방언이다.지리산 대화엄사는 8월 1일부터 밤 12시까지 경내를 개방한다. 여름밤 사사자삼층석탑에서 스님 축원과 함께 한 가지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는 하야몽(夏夜夢)과 야경을 맘껏 즐길 수 있는 화야몽(華夜夢) 등 두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원 동해 도깨비골 스카이밸리, 경북 경주 동궁원, 전북 순창 강천산군립공원 등 지역별 주요 관광지도 야간 개장으로 찜통 더위를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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