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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년간 동성로 지킨 극장 폐관… OTT 득세에 CGV도 사라진다

    65년간 동성로 지킨 극장 폐관… OTT 득세에 CGV도 사라진다

    전국에서 극장이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다. 농산어촌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작은 영화관의 경우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사이 대구 지역 극장 2곳이 사라졌다. 지난달 23일 CGV대구아카데미점이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같은 달 31일 CGV대구수성점도 문을 닫았다. 이 중 CGV대구아카데미점은 1961년 아카데미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고 65년 동안 동성로를 지켜온 곳이다. 대구가 고향인 봉준호 감독이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를 봤던 곳으로도 유명했다. 대구 뿐만이 아니다. CGV는 지난해 순천, 목포, 창원, 광주터미널 등 12곳을 폐점했다. 메가박스 대전점은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극장 4곳을 정리했다. 폐점하는 지방의 극장 수가 많아질수록 수도권과의 문화 인프라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전국 극장 관객 수는 1억 609만명을 기록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2억 2668만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던 시기와 비교하면 절반도 회복하지 못했다. 이런 흐름은 지역에서 문화 향유 지킴이 역할을 하는 ‘작은 영화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좌석 100석 안팎의 작은 영화관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65개 지자체에 72곳이 운영 중이다. 영화 한 편 보고자 대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주민 불편을 덜고 문화 향유권을 높이기 위한 시설로, 15억원 안팎의 비교적 적은 건립 예산으로 효과를 낼 수 있어 지자체마다 꾸준히 확산해 왔다. 다만 운영의 어려움은 커가고 있다. 한국작은영화관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2017~ 2019)보다 40% 이상 줄었고 국비 지원은 대폭 감소했다. 함주리 한국작은영화관협회 사무국장은 “작은 영화관은 관람객 확대에 한계가 있고 낮은 관람료로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다”며 “기획전 확대·운영비 등 정부 지원 강화와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영화 관람 외에도 다른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소비자들이 극장을 찾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민주당 특별법, 자치권 대폭 축소”… 통합 대상 국힘 단체장들 볼멘소리

    “민주당 특별법, 자치권 대폭 축소”… 통합 대상 국힘 단체장들 볼멘소리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발의한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을 놓고 지역에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같은 날 발의된 전남·광주 특별법과 불균형이 확인되면서 ‘지역 차별’ 논란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대전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남·대전 법안과 전남·광주 법안과의 차이점을 집중 거론하며 “이 정도 법안이라면 시도민에게 (다시) 의사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수정을 기대하지만 시의회 재의결, 여론조사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주민투표를 촉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사무 이관과 행정통합 제반 비용 국가 지원 ▲개발제한구역 관리 권한 이관 ▲사회보장 제도 신설 협의 생략 권한 등이 전남·광주에 견줘 충남·대전은 생략됐거나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 법안에 담겼던 특례 257개 중 136개(53%)가 민주당 법안에 수정 반영됐지만 “특별시 조례가 국가·장관·대통령령으로 바뀌어 자치권이 축소되거나 국가 추진 특례가 특별시 추진으로 변경돼 부담이 가중됐다”고 비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도청 기자회견에서 지방자치 분권의 본질인 재정과 권한 이양이 대거 축소·변질했다고 지적하며 “지역별로 통합법이 다르면 분열을 유발한다. 분권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확실한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차별 논란에 대해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대전·충남은 정부와 논의를 거쳐 마련됐지만 광주·전남은 이후 지역 의견을 추가한 것”이라며 “기본 특례가 다를 수 없기에 심사 과정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에서 열린 행정통합 대상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는 대통령과의 긴급회의 소집 제안, 지방 분권과 재정 이양의 공통 기준을 담은 통합 기본법 마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회의에는 통합 대상 단체장 8명 중 이 시장과 김 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가 참석했다.
  • [사설] 지역통합 속도전… 실효성 있는 시너지 방안 공론화를

    [사설] 지역통합 속도전… 실효성 있는 시너지 방안 공론화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전남·광주,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국민의힘도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정부가 지난달 16일 광주·전남, 대전·충남이 통합하면 4년간 각각 최대 20조원의 인센티브를 준다고 발표한 이후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6·3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 쫓기듯 이뤄지는 행정통합이어서는 곤란하다. 행정 효율화와 지방권력구조 재편에 초점을 두고 충분한 공론화가 전제돼야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남·광주,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안은 최대 10년간 세금 추가 투입, 조직·인사의 자율권, 첨단산업 육성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우선 지원 등의 특례를 담고 있다. 통합의 인센티브 차원에서 필요한 측면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법안에는 지나친 특혜로 보이는 조항들도 적잖이 포함돼 있다. 통합 후 10년간 중앙정부가 통합시와 산하 시군구에 주는 지방교부세를 최대 25% 가산해 줄 수 있도록 한 것 등이 그런 대목이다. 통합시장에게 기존 조직과 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자치법에 따른 공무원 정원 제한 등을 적용받지 않도록 한 것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이 제출한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에는 이런 각종 특례에 더해 중앙정부가 대구·경북에서 거두는 국세 중 법인세의 10%, 부가가치세의 0.5%를 주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구난방식 특별법 남발에 앞서 행정통합에 관한 공통의 기준과 규정을 담은 기본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 바탕 위에서 지역별 특별법을 국회 차원에서 조율해 나가야 한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통합 방안과 역차별을 호소하는 충북 지역의 특별자치도 요구 등을 함께 수렴해야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방안도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통합 지역의 수용성을 높이려면 지역주민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 등의 절차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일본에서 오사카시(市)와 오사카부(府)의 통합이 추진됐으나 2015·2020년 주민투표에서 부결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다. 지방분권·지역균형 발전 전략이 아닌 선거용 이벤트로는 소지역주의나 역내 갈등만 심화시킬 뿐 실질적 통합에는 실패할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 통합시장직을 노리는 현직 광역단체장들이 공청회를 명목으로 지역을 넘나들며 사실상 사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주민 불신을 초래해 통합 작업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찬물이 끼얹어질까 우려된다. 차제에 자치단체장의 거수기 노릇을 하며 견제 역할이 부족했던 지방의회의 혁신 방안도 공론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
  • 오늘부터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어깨띠 ‘가능’·확성기는 ‘불가’

    오늘부터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어깨띠 ‘가능’·확성기는 ‘불가’

    6·3 지방선거를 120일 남겨둔 3일부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및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 홍보물 작성·발송(선거구 내 세대 수의 10% 이내) ▲예비후보자공약집 1종 발간 및 판매(방문판매 제외)를 할 수 있다. 어깨띠나 표지물 착용과 소지가 가능하다. 또한 예비후보자는 예비후보자후원회를 둘 수 있으며 선거비용 제한액의 50%까지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본 후보 등록 전까지 예비후보자는 확성 장치를 사용한 선거운동과 옥외에서 대중을 대상으로 말로 하는 선거운동은 불가능하다. 공직선거법상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은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직해야 하지만,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 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현역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현직 시·도지사 및 교육감은 그 직을 유지하면서 해당 시·도의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가능하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인 6월 3일에 18세 이상(2008년 6월 4일 이전 출생자)이어야 한다. 관할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 서류, 전과기록과 정규 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또한 등록 시 관할 시·도 선관위에 기탁금 1000만원(후보자 기탁금 5000만원의 20%)을 납부해야 한다. 다만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한 장애인이거나 선거일에 29세 이하인 경우 500만원(예비후보자 기탁금의 50%), 선거일에 30세 이상 39세 이하인 경우 700만원(예비후보자 기탁금의 70%)을 납부하면 된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2일에는 여야 모두 광역단체장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경북지사 도전을 선언했다. 현역인 국민의힘 소속 이철우 경북지사와 당내 경선에서 맞붙어야 하는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3월에는 경북 북부 5개 시군을 덮친 단군 이래 최대의 산불피해를 뒤로하고 도지사께서 대권 도전에 나서는 바람에 피해주민들과 도민들에게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남겨 놓았다”며 “경북도정은 세대교체, 선수교체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경북 구미코에서 “경북의 미래를 위해 ‘제2의 박정희’가 되겠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평생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했듯 삶을 경북과 도민을 위해 온전히 바치겠다”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 시장은 “경북의 철강·전자·자동차·기계 산업의 유산 위에 2차 전지, 반도체, 방산, 항공이 결합한 AI(인공지능) 로봇산업으로 경북 중흥의 길을 새롭게 열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강남과 강북을 아우르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전 의원은 이어 “오세훈 시장의 전시 행정에 종언을 고하겠다”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해체, 다목적 실내 경기장(아레나) ‘서울 돔’ 건립을 1호 공약으로 내놨다. 또 “서울에서의 승리야말로 윤석열의 내란을 확실히 청산하는 마침표이자,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이 성공하는 확실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칭)’ 초대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 의원은 광주시의회에서 “전남·광주의 경계를 허물고 서울을 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통합 전남광주특별시의 첫 번째 시장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 의원은 “초대 특별시장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과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 대통령과 함께 걸어온 16년의 역사가 통합의 실속을 챙기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정영균 도의원, “전남도 출자·출연기관 법령 위반 심각, 경영평가 공시 누락”

    정영균 도의원, “전남도 출자·출연기관 법령 위반 심각, 경영평가 공시 누락”

    전남도 출자·출연기관들의 법령 위반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의회 정영균(순천1)의원은 2일 열린 전라남도 기획조정실 업무보고에서 출자·출연기관들이 법적 의무사항인 ‘경영공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실태를 꼬집으며, 전남도의 안일한 관리·감독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정 의원은 질의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2조에 따르면 경영평가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전남 사회서비스원과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주요 기관들이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특히 정 의원은 기획조정실장이 “통합 공시 사이트인 ‘클린아이’에는 공개했다”고 답변하자 “법령에는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돼 있고, 이는 주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명백한 법령 위반이자 위법한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질의 과정에서 정 의원이 지목한 해당 기관들의 2025년 경영공시 누락 사실이 현장에서 확인되고, 일부 기관의 경우 2022년도 자료부터 공시가 누락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획조정실장은 “경영평가 실시에만 치중해 공시 여부까지 미처 챙기지 못했다”며 관리 부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정 의원은 “출자·출연기관을 관리·감독해야 할 기획조정실이 수개월이 지나도록 공시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그는 ▲도내 전체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공시 이행 여부 전수조사 ▲누락된 공시 자료의 즉각적인 게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행정적 조치 및 결과 보고를 강력 주문했다. 정 의원은 “경영공시는 기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도민에게 경영 성과를 보고하는 법적 의무”라며 “위법 사항이 지속되지 않도록 기획조정실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OTT 득세에 65년 역사 지방 극장도 사라졌다

    OTT 득세에 65년 역사 지방 극장도 사라졌다

    전국에서 극장이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다. 농산어촌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작은 영화관의 경우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사이 대구 지역 극장 2곳이 사라졌다. 지난달 23일 CGV대구아카데미점이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같은 달 31일 CGV대구수성점도 문을 닫았다. 이 중 CGV대구아카데미점은 1961년 아카데미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고 65년 동안 동성로를 지켜온 곳이다. 대구가 고향인 봉준호 감독이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를 봤던 곳으로도 유명했다.대구 뿐만이 아니다. CGV는 지난해 순천, 목포, 창원, 광주터미널 등 12곳을 폐점했다. 메가박스 대전점은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극장 4곳을 정리했다. 폐점하는 지방의 극장 수가 많아질수록 수도권과의 문화 인프라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전국 극장 관객 수는 1억 609만명을 기록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2억 2668만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던 시기와 비교하면 절반도 회복하지 못했다. 이런 흐름은 지역에서 문화 향유 지킴이 역할을 하는 ‘작은 영화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좌석 100석 안팎의 작은 영화관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65개 지자체에 72곳이 운영 중이다. 영화 한 편 보고자 대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주민 불편을 덜고 문화 향유권을 높이기 위한 시설로, 15억원 안팎의 비교적 적은 건립 예산으로 효과를 낼 수 있어 지자체마다 꾸준히 확산해 왔다. 다만 운영의 어려움은 커가고 있다. 한국작은영화관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2017~2019)보다 40% 이상 줄었고 국비 지원은 대폭 감소했다. 함주리 한국작은영화관협회 사무국장은 “작은 영화관은 관람객 확대에 한계가 있고 낮은 관람료로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다”며 “기획전 확대·운영비 등 정부 지원 강화와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영화 관람 외에도 다른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소비자들이 극장을 찾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화성특례시 만세구청 개청…4구청 체제, ‘30분 생활권 행정’ 실현

    화성특례시 만세구청 개청…4구청 체제, ‘30분 생활권 행정’ 실현

    화성특례시는 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네 개의 구청, 내 곁에 가까이’를 슬로건으로 만세구청 개청식을 열고 4개 구청 체제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4개 구청의 동시 출범은 전국 최초로, 화성특례시는 기존 시청 중심의 행정체제에서 벗어나 생활권 중심의 행정 체제를 구축해 시민과 더 가까이에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4개 구청 체제는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30분 생활권 시대’의 출발을 의미한다”며 “4개구가 지닌 고유한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만세구는 우정읍, 향남읍, 남양읍,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팔탄면, 장안면, 양감면, 새솔동 등 서부권과 남부권 3읍 6면 1동을 관할한다. 만세구청은 자치행정과, 안전건설과, 민원토지과, 세무1과, 세무2과, 돌봄복지과, 경제교통과, 도시건축과, 허가민원1과, 허가민원2과, 환경관리과, 현장민원실 등 12과 체제로 운영된다. 화성시는 5일 오전 10시 병점구청, 5일 오후 4시 동탄구청, 6일 오전 10시 효행구청 개청식을 연다. 정 시장은 “오늘은 화성특례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뜻깊은 날로 시는 그동안 지방자치 종합경쟁력 9년 연속 평가 1위, 출생아 수 3년 연속 전국 1위, GRDP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에서도 전국 최상위를 기록 중이다”며 “시민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따뜻하고 풍요로운 화성특례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통합 특별법안 실망”…김태흠, 대통령에 ‘행정통합 면담’ 요청

    “통합 특별법안 실망”…김태흠, 대통령에 ‘행정통합 면담’ 요청

    김 지사 기자회견, “자치분권 의지 의문”“재정·권한 이양 대거 축소됐거나 변질”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충남대전통합특별법안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표명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전국 7개 광역지자체 시도지사 만남을 앞둔 2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발의한 충남대전통합특별법안을 보니 실망이 크다”고 밝혔다. 민주당 법안은 그동안 대전시와 충남도가 요구해 온 지방자치 분권 본질인 재정과 권한 이양이 대거 축소되거나 변질됐다는 이유에서다. 김 지사는 재정 이양과 관련해 “우리가 특별법안에 담은 연간 8조 8000억원 항구적 지원과는 편차가 크다”며 “민주당 안에 의하면 연 3조 7500억원 정도로, 우리 요구 절반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1조 5000억원은 10년 한시 지원 조건이며,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은 아예 언급조차 없다”며 “국세와 지방세 비율도 대통령이 약속한 65대 35(약 6조 6000억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안 상당수 조항이 구속력이 없는 ‘할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되어 있어 우리가 요구한 ‘해야 한다’는 강행 규정과는 천양지차”라며 “특례 조항 숫자만 늘어난 것은 사업 수만 늘린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명칭에 대해서도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 대전특별시로 명시했는데, 공식 명칭에 ‘통합’은 필요하지 않다”며 “약칭에 ‘충남’이 생략된 것은 인구 규모나 역사성에서 볼 때, 도민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통합은 국가 백년대계인 만큼 시일에 쫓기고, 재정과 권한 이양 없이 통합되면 분권형 국가 개혁이 불가능하다”며 “빠른 시일 내 이 대통령 면담을 통해 통합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눴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통합을 추진 중인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은 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행정통합과 관련한 기본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연석회의에 참석한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지방자치의 핵심 정책은 사회연대경제가 주도하는 지역통합돌봄”

    이상훈 서울시의원 “지방자치의 핵심 정책은 사회연대경제가 주도하는 지역통합돌봄”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월 2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사회연대경제가 돌보는 서울통합돌봄 정책토크’에 참석해, 통합돌봄 시대를 맞이하여 사회연대경제 주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제시했다. 이번 정책토크는 서울사회연대경제돌봄네트워크(이하 서사봄넷)의 창립총회 2부 행사로 진행됐으며, ‘서사봄넷 통합돌봄의 주체, 거버넌스로 들어가다’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이상훈 시의원을 비롯해 오금란 시의원, 차해영 마포구의원, 이희동 강동구의원, 김연아 성공회대 교수와 지역돌봄 현장활동가들이 참석해 민·관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의원은 첫 번째 세션인 ‘통합돌봄의 철학 그리고 서울의 미래’에서 “통합돌봄은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자치분권의 핵심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책이 효능감 있게 구현되려면 광역지방정부인 서울시는 자치구를 적극 지원하고, 기초지방정부인 자치구는 실행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 명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통합돌봄과 민관거버넌스’ 세션에서는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거버넌스의 주체로 참여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근거를 제시하며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통합돌봄의 핵심 공급주체로 사회연대경제 조직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아울러 “광역과 기초 단위 통합지원협의체에 사회연대경제를 대표하는 민간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역통합돌봄 활성화의 중요한 파트너가 되도록 제도적 근거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간돌봄네트워크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사회연대경제는 경제 조직으로서 행정이 직접 공급하기 어려운 주거와 먹거리, 의료와 요양 등의 영역에서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 파트너’ 자기 위치를 확실하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사봄넷이 이러한 운영모델 개발과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구심점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정책토크는 서울 통합돌봄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이 의원은 “이제 사회연대경제는 통합돌봄의 ‘대체 불가능한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역설하며 “현장의 헌신이 제도적 한계에 부딪혀 멈추지 않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신속한 입법과 적극적 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안착할 수 있는 마중물을 붓겠다”고 밝혔다.
  • 60개 사업 485억 투입… 민생경제 엔진 풀가동 나선 해남

    60개 사업 485억 투입… 민생경제 엔진 풀가동 나선 해남

    경제 선순환 핵심 지역상품권올해 1000억대 발행 규모 유지군민 10명 중 8명이 상품권 사용소상공인·골목상권 살리기17개 사업 18억 6900만원 지원배달앱 지원 등 고정 경비 경감재정 신속 집행 등 입체적 대응농어민 공익수당 70만원 지급신속 집행 대상 65% 조기 실행 전남 해남군이 ‘로컬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기치 아래 전방위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설을 앞두고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소비 심리 위축이 겹치며 지역 민생경제가 한계 국면에 놓인 가운데, 해남군은 단순한 재정 투입을 넘어 지역에서 생산된 가치가 다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경제 선순환 구조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해남군은 올해 소비 촉진, 소상공인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재정 신속 집행, 생활 인구 확대 등 5개 분야 60개 사업에 총 485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 정책을 개별 추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생경제를 하나의 ‘엔진’으로 묶어 동시에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해남사랑상품권 1000억원대 발행 계획을 더해 지역 내 자금 순환 고리를 촘촘히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해남형 경제 전략의 중심에는 해남사랑상품권이 있다. 2019년 첫 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판매액 8323억원을 기록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전국 군 단위 지역화폐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단순한 할인 수단을 넘어 군민의 일상 소비 수단으로 완전히 정착했다는 평가다. 실제 군민 10명 중 8명이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으며 생활비 절감 효과와 함께 지역 상권 이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군은 올해도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000억원대로 유지한다. 정책수당 지급 등에 활용되는 유통 물량은 지난해 13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분기 집중 전략을 택했다. 1월 한 달간 상품권 12%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카드·모바일 결제 시 3% 캐시백을 추가 제공해 최대 15%의 혜택을 적용한다. 이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나 TV 홈쇼핑보다도 체감 할인 폭을 높여 지역 소비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소비가 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산이다. 공공 부문 역할도 분명히 했다. 해남군은 올해 전체 공직자 복지포인트의 99.5%에 해당하는 20억 8000여만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조기 지급했다. 소비 진작의 ‘마중물’을 행정 스스로가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다. 이와 함께 각종 화합 행사비와 후생복지비 역시 전액 상품권으로 집행해 지역 상점과 서비스업체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끌어낼 계획이다. 군은 관계기관과 사회단체,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범군민 소비 촉진 캠페인’도 병행한다. 지역 상가 이용하기, 전통시장 장보기,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구매 등을 생활 속 실천 과제로 확산하고 이를 소셜미디어(SNS)와 지역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공동체 전체가 지역경제 회복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맞춤형 대책도 촘촘하게 설계됐다. 해남군은 올해 총 17개 사업에 18억 6900만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특례보증 3종 지원을 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소규모 점포 경영 개선 사업과 신규 창업 임차료 지원으로 초기 부담을 낮춘다. 온라인 마케팅 지원과 카드 수수료 지원 등 디지털 전환을 돕는 정책도 포함됐다. 특히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고정비 경감 대책이 눈에 띈다. 먹깨비 공공배달 앱 수수료 지원을 비롯해 전기요금 지원, 풍수해 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도 속도를 낸다. 땅끝 송지장의 재개장을 시작으로 화원·남리·남창 5일 시장의 낡은 시설을 차례대로 정비하고, 아케이드와 주차장, 편의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한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생활·관광형 시장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원도심 상권은 사업 3년 차를 맞아 지속 가능성 강화에 나선다.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과 축제 연계형 마케팅을 통해 상권의 정체성을 살리고 소비 동선을 넓히는 전략이다. 아울러 현재 400여 곳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올해 안에 15곳 이상 추가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해남군은 공공 재정의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방 재정 신속 집행에도 속도를 낸다. 상반기 내 신속 집행 대상액의 65%를 조기 집행해 지역 경제에 자금이 빠르게 돌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농가 지원 정책도 병행된다. 군은 농어민 공익수당을 기존보다 상향된 70만원으로 지급하고, 중소농을 대상으로 한 농자재 반값 지원 사업을 상반기에 집중 배치한다. 생활 인구 확대 전략도 눈길을 끈다. 해남군은 스포츠 마케팅과 전지 훈련 유치를 통해 외부 방문객을 늘리고 숙박·음식업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 단기 체류 인구를 넘어 반복 방문과 장기 체류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해남군의 정책은 이미 대외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해남군은 2025년 전라남도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분야에서도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3관왕을 달성했다. 지역경제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지만 해남이 축적해 온 경제 운영 노하우를 총동원해 조기에 경기를 부양하겠다”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에게는 활력을,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따뜻하고 역동적인 경제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자체, 농기계 풀가동 일손 부족 해소

    지방자치단체들이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농가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농기계 임대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경북 울진군은 올해 임대용 농기계 트랙터 등 18종 45대를 신규 도입해 농업인의 영농 편의 증진과 노동력 부담을 줄인다고 1일 밝혔다. 도입 기종은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해 선정됐으며 반복 작업이 많은 영농 현장에서 농업인의 체력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전북 순창군은 올해 농기계 임대 사업소 운영을 토요일까지 확대한다. 농가에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순창은 농기계 임대 사업소 3곳(본소,서부권, 복흥·쌍치)에서 농업용 트랙터 등 52종 765대의 농기계를 운용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 사업소 10곳을 운영하며 콤바인·트랙터 등 66종 1127대를 보유 중인 충북 괴산군은 올해부터 임대 농기계 운반 서비스와 순회 수리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순회 수리 부속품 지원 금액을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2배 인상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서귀포시 강정동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 사업소 분소를 열면서 임대 사업소를 6곳으로 늘렸다. 올해는 감귤원 파쇄 작업이 집중되는 2~4월에 위탁 등의 방식으로 2곳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임대 장비 보유 대수도 2021년 922대에서 1288대로 약 40% 늘렸다. 전남도를 비롯한 경북 영천시, 청송·영양군, 전북 정읍시, 충남 당진시, 충북 괴산·진천군, 강원 평창군 등은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사업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 애초 2020년 4월부터 2025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려던 것을 농촌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연장 조치는 농기계 가격 및 유류비, 인건비 증가 등으로 농업인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지역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필수 공익 지정 vs 준공영제 개편… 선거 쟁점 된 버스 파업 해법

    필수 공익 지정 vs 준공영제 개편… 선거 쟁점 된 버스 파업 해법

    서울시, 필수공익사업 지정 추진오세훈 “노사 간 협상력 균형 필요”노동계 “본질은 준공영제 재검토”전문가 “노선별로 차등 지원해야” 지난달 역대 가장 길었던 전면파업을 계기로 만성 적자와 잦은 파업에 노출된 서울 시내버스 해법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04년 준공영제 도입 초만 해도 2000억원대였던 서울 시내버스 재정적자는 최근 5년 평균 6033억원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수익은 민간회사들이 사유화하고, 손실은 공공(세금)이 떠안는 구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 구조는 버스 노조의 협상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해법은 필수공익사업 지정”이라고 말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노동계는 준공영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본질이란 입장이어서 6·3 지방선거를 앞둔 정책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서울을 포함해 인천·부산 등 버스 준공영제를 운용하는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버스운송사업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조만간 공동명의로 고용노동부에 지정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서울시가 1일 밝혔다. 필수공익사업이란 철도, 항공운수, 병원, 통신 등 멈추면 생명·안전과 일상을 현저히 위태롭게 하는 공공서비스를 뜻한다.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되면 파업 중에도 최소 수준을 유지해야 하고, 파업 인원의 50% 범위에서 대체 인력 투입이 가능하다. 철도·항공운수·수도·전기·가스·병원 등 11개 사업이 해당한다. 오 시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노사 간 중재 협상력을 발휘하려면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지난달 발의했다. 서울시는 2024년 11월, 2025년 2월에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을 노동부에 요청했다. 당시 노동부는 “철도, 병원, 수도 등과 달리 시내버스는 정지되더라도 공중의 일상생활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독과점성이 약하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시내버스 필수공익사업 지정이 노동권을 침해하느냐 여부는 더 따져봐야 한다”며 “정부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동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버스운송업은 파업이 이뤄지면 전체 버스 운행이 한 번에 멈춰 이동권이 제한을 받게 된다”면서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반면 노동계는 강력 반발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준공영제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라며 “시민 이동권을 위협하는 것은 파업이 아니라, 공공성을 사유화해 온 버스 준공영제 구조”라고 주장했다. 준공영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준공영제라고 해서 돈 대주고, 손해 다 메워주고 그러니까 사모펀드들이 버스 회사를 사 모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페이스북에 “노선 특성과 수요에 따라 민영제와 공영제를 보다 명확히 구분하는 이원화 모델도 검토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면허와 노선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서울시는 노선 조정 권한만 있을 뿐 처분 권한이 없고, 노선 조정도 비용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만 가능하다. 김주영 한국교통대 교수는 “64개에 이르는 시내버스 업체의 통폐합을 유도하고, 재정 보전을 노선별로 차등 지원하는 구조로 개선해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중산층도 받는 기초연금 23조… 정은경 “연내 개편 방향 설정”

    중산층도 받는 기초연금 23조… 정은경 “연내 개편 방향 설정”

    연금 개혁 어떻게월급 796만원 노인도 기초연금 전액 세금 투입, 지속하기 어려워국민연금과 연계해 개선안 검토설탕부담금 필요한가재정 아닌 국민 건강 증진이 목적 비만율 높은 저소득층에 재원 투입‘건강 격차’ 해소 효과도 기대 가능‘응급실 뺑뺑이’ 해소 밑그림 ‘권역응급’→ 중증응급의료센터로중증 치료 역량 중심 60곳으로 확대지역단위 이송 지침도 명확히 마련새달 의료·요양 통합돌봄 시행각자 사는 곳서 의료·돌봄 원스톱지자체 교육·인력 충원 적극 지원고독사·고립 범정부 거버넌스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설탕부담금 도입과 관련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서울신문과 진행한 신문 매체 첫 인터뷰에서 “재원 확보만을 목적으로 한 제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설탕부담금으로 확보한 재원을 공공·지역 의료뿐 아니라 건강 증진·예방 분야에 투입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산층 노인’도 받는 기초연금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개편 필요성에 대한 많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 올해 방향을 설정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2014년 도입 당시 5조 2000억원이었던 기초연금 예산은 올해 23조 1000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맞벌이 노인 부부는 합산 소득이 연 9500만원(월 796만원) 수준이어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정 장관은 ‘응급실 뺑뺑이’ 해소를 위한 정부 시범 사업의 밑그림도 제시했다. 다음은 정 장관과의 일문일답. -설탕부담금 도입에 대한 견해는. “설탕부담금이 도입된다면 재원 확보만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식품에 함유된 과당을 전반적으로 줄여 국민이 보다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설탕부담금으로 확보한 재원을 어디에 쓰느냐도 중요하다. 통계를 보면 비만율은 주로 저소득층에서 높게 나타난다. 설탕부담금 재원을 공공·지역 의료뿐 아니라 건강 증진과 예방 분야에 투입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나아가 저소득층 건강을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면 결과적으로 건강 격차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제도 도입 여부와 구체적인 설계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월소득 796만원인 맞벌이 노인 부부도 기초연금을 받는다. 수급 대상이 과도하게 넓어진 것 아닌가.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이 소득 하위 70%인 데다 선정 기준액이 오르면서 중위소득과 거의 유사해졌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온다. 올해 기초연금 예산만 23조 1000억원인데, 전액 세금으로 조달하고 있다. 개편 필요성에 대부분 공감하고 있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해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올해 안에 방향을 설정해 보려 한다.” -연금 구조 개혁 정부안을 제시할 계획은. “올해부터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올린 ‘모수 개혁’이 집행되는 만큼 우선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청년층 첫 보험료 지원, 군복무 크레디트를 현재 1년에서 전체 복무 기간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 모수 개혁의 후속 조치와 보완 과제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부터 월소득 80만원 미만 저소득 지역 가입자의 연금보험료를 지원하는데, 재정 여건을 고려해 금액과 기준을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역의사제가 서울 통근이 가능한 의정부권(의정부·동두천·양주·연천)과 남양주권(구리·남양주·가평·양평)에도 적용돼 이쪽으로 지원자가 몰릴 거란 우려도 있다. “지역의사양성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계획은 아니다. 다만 경기 동북부와 인천 강화·옹진군 등은 의료 취약 지역인 만큼 해당 지역이 포함된 중진료권에 지역의사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대신 의료 취약 지역과 보건소·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흉부외과나 소아 중환자를 진료하는 필수 과목을 중심으로 근무지를 매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도별로 ‘지역의사 지원센터’를 설치해 의대생의 경력 관리와 학생 수요·지역 의료 수요 매칭을 지원하는 등 촘촘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소를 위한 시범 사업은 어떤 형태인가. “현재 국무조정실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소방청, 복지부, 전문가 의견을 모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 핵심은 골든타임 안에 이송 병원을 어떻게 선정하느냐, 그 과정에서 소방이 운영하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복지부가 운영하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 하는 점이다. 먼저 지역 단위의 이송 지침이 명확하게 마련돼야 한다. 지역 내 응급의료 자원에 대한 조사도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심·뇌혈관 질환 같은 중증 응급질환, 응급수술, 응급분만, 소아응급 등 분야별로 어느 병원이 어떤 시간대에 진료가 가능한지에 대한 정보가 정리돼야 한다. 이렇게 사전에 치료 가능 병원을 지정해야 심근경색 의심 환자 등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이송 판단이 가능하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역할은. “지역 응급의료 이송 지침에 따라 전체 응급 환자의 80% 정도를 배분하고, 매칭이 어려운 20~30%는 구급상황관리센터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조정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히 병원 간 전원 조정에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간을 다투는 중증 환자의 1차 이송 병원 선정까지 광역 상황실이 담당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시범 사업을 통해 확인하고 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단위에선 응급 환자 이송 지침에 대해 다 같이 합의하고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한다. 소방과 응급의료기관 모두 24시간 365일 긴장 속에서 일하는 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협력 체계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이송과 전원을 어느 기관이 관리할 것이냐는 그다음 문제다.” -응급의료기관의 환자 최종 치료 역량은 어떻게 키우나. “‘중증 응급 환자를 보는 곳’이라는 의미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권역응급의료센터’ 명칭을 ‘중증응급의료센터’로 바꾸고, 현재 44곳에서 6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금은 응급실 시설·장비·인력 중심으로 센터를 지정하지만, 앞으로는 중증 환자 최종 치료 역량을 중심으로 지정하려 한다. 응급환자 수용도와 최종 치료 실적을 평가 지표에 반영해 상급종합병원이나 포괄 2차 병원을 지정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마련할 계획이다.” -탈모 치료제 급여화 논의 상황은. “찬반 의견이 갈려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실무진이 재정 추계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급여화가 이뤄진다면 의료적 필요성, 비용 효과성, 재정 영향 등을 따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탈모의 중증도를 어떻게 판단할지, 급여 기준과 본인 부담률, 적용 범위 등을 포함해 세밀하게 검토할 사항이 많다.” -도수 치료 등을 ‘관리급여’로 지정해 건강보험이 관리하는 방식만으로 비급여 ‘풍선 효과’를 막을 수 있을까. “새로운 비급여가 계속 만들어지는 풍선 효과를 관리급여만으로 모두 막기는 어렵다. 의료비와 의료행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비급여 과잉 의료를 줄이기 위해 5세대 실손보험 도입도 결정했지만, 관리급여와 실손보험 개편만으로는 부족하다. 비급여 관리는 더 큰 그림이 필요하다. 비급여 관리법을 별도로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의료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 -의료·요양 통합돌봄 전면 시행(3월 27일)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방자치단체별 준비 격차가 크다. “격주로 지자체와 회의를 열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미진한 곳은 현장 방문을 통해 독려하고 있다. 지자체 전담 인력 충원을 위해 인건비를 지원하고 운영비·사업비 예산도 편성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자체장의 관심과 지자체 역량이다. 정부가 반복 교육하고 지원하며 우물까지 모셔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까지는 할 수 없다. 처음부터 모든 지자체가 안정적으로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시스템이 안착하기까지는 최소 1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후에는 대상을 현재 노인·중증 장애인에서 더 넓히거나, 지역 특화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통합돌봄 도입으로 달라지는 변화는. “과거에는 필요한 서비스를 개인이 하나하나 찾아다녀야 했다면 앞으로는 신청만 하면 시군구가 의료·돌봄 수요를 파악해 개인이 사는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국민 수요자 중심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묶어 관리하는 구조다. 몰라서 받지 못했던 서비스, 연계되지 못했던 지원이 하나의 창구로 연결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외로움 전담 차관’ 신설 논의는 어디쯤 왔나. “복지부 내 복지 담당 차관이 맡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역할과 기능, 지정 절차를 논의 중이다. 사회적 고립을 새로운 복지 수요로 보고 있다. 사회적 고립이 고독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국무조정실에 자살대책추진본부를 만든 것처럼 고독사·사회적 고립 역시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 떼까마귀 겨울철 전국 도심 점령…지자체 ‘공존과 불편’ 사이 고심

    떼까마귀 겨울철 전국 도심 점령…지자체 ‘공존과 불편’ 사이 고심

    겨울철마다 전국 곳곳의 도심이 떼까마귀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단순한 불편을 넘어 분변으로 인한 위생 문제와 보행 안전 위협, 행정 비용 부담까지 겹치며 지방자치단체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원동과 동상동 일대 전선과 가로수에 수천 마리의 떼까마귀가 집단 서식하며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떼까마귀는 낮에는 김해평야에서 먹이를 찾다가 밤이 되면 잠을 자기 적당한 높이와 구조를 갖춘 도심 전선으로 몰려든다. 열섬 현상으로 기온이 높고 포식자 접근이 적은 도심은 떼까마귀에게는 안락한 휴식처지만, 차량과 보행로는 분변 피해를 본다. 시는 비살상 유도를 중심으로 한 단계적 대응에 나섰다. 출몰 지역을 중심으로 퇴치반을 운영하고 레이저 장비를 활용해 도심 외곽 이동을 유도하는 한편, 천적 소리를 활용한 방법도 검토 중이다. 주요 출몰 지역을 정리한 지도를 만들고 분변 피해 지역에는 수시 청소와 고압 세척을 병행하고 있다. 전선 집단 서식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의 협업도 논의 중이다. 비슷한 어려움은 다른 지역도 겪고 있다. 부산 북구에서는 울산 태화강 일대 먹이 감소로 이동한 떼까마귀가 해 질 무렵 도심으로 몰리며 최근 한 달간 2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 수원시는 매년 6000만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해 떼까마귀 분변 물청소와 분산 유도에 나서고 있다. 울산의 경우 태화강 삼호대숲 등 넓은 자연 서식지와 도심과의 이격을 바탕으로 떼까마귀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다수 지자체가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든 사례다. 지자체들은 비살상 대응과 함께 전선 지중화 등 구조적 대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해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대체 서식지 조성을 위한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행정통합 추진 광역 단체장 의견 모은다…2일 서울서 연석회의

    행정통합 추진 광역 단체장 의견 모은다…2일 서울서 연석회의

    부산시는 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행정통합을 추진 중인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하는 연석회의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의는 지난달 28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부산·경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공동 입장을 발표하면서 제안한 것이다. 당시 두 단체장은 정부가 발표한 행정통합 지원 방안에 대해 “지방자치치단체 존중하지 않는 정부의 일방적인 행정통합 제안 방식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통합자치단체에 4년간 20조원 지원, 서울시에 준하는 지휘부여, 공공기관 이전 시 우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박 시장과 박 지사는 실질적인 재정 자율성 보장, 강력한 입법·조직·행정 권한 이양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통합자치단체의 위상, 자치권 보장 등을 규정한 기본법을 제정해 통합의 원칙과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통합을 위해 제정해야 하는 특별법에 담을 내용을 자치단체장이 함께 고민하고, 정부에 공동으로 제안하자는 것이 연석회의를 제안한 이유다. 두 단체장은 공동 입장 발표 이후 행정통합을 추진 중인 다른 단체장에게 연락해 회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행정통합과 관련한 기본법 또는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기본 원칙, 현재 발의된 광주·전남,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의 주요 내용 등이 이 회의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석회의에서 단체장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행정통합이 물리적 통합에 그치지 않고 균형발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 “女 전원 성폭력 당해”…색동원 사건에 金총리 긴급지시

    “女 전원 성폭력 당해”…색동원 사건에 金총리 긴급지시

    김민석 국무총리는 30일 인천 강화도의 중증장애인 시설 색동원에서 제기된 장애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사건과 관련한 상황을 보고 받고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범부처 합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피해자 등에 대한 보호 및 구제에 만전을 기하고, 정책 사각지대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TF는 국무총리실과 보건복지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다. 김 총리는 특히 경찰청은 장애인 전문수사인력과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별수사팀을 편성해 해당 사안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피해자 보호 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국 장애인거주시설에 대한 인권보호 등 관리실태 전반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색동원 시설장 A씨가 시설에 거주하던 중증 장애 여성 전원을 성폭력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3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 해 9월 해당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강제수사가 시작되며 여성 입소자들에 대한 분리 조치도 이뤄졌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장애인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색동원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장애인 거주시설 인권 참사 해결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A씨에 대한 구속 수사 등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피해 여성 거주인 심층 조사 결과 공개 ▲색동원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한 범정부 대책위 구성 ▲색동원 입소 장애인 전원 탈시설 지원 및 지역 사회 자립 지원 ▲색동원 시설 폐쇄 및 법인 설립 허가 취소 행정 처분 등 8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경찰은 색동원 시설장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최근 인천 강화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심층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추가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보고서에는 여성 장애인 17명 전원과 퇴소자 2명 등 19명이 A씨에게 당한 성폭행 등 성적 피해 내용을 진술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 강서구,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서울 강서구,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서울 강서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지난 12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안부가 매년 실시하는 종합 평가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338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평가는 재난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총 6개 분야의 37개 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강서구는 ▲재난대응 매뉴얼의 체계적 정비 ▲재난대비 훈련 내실화 ▲민관 협력체계 강화 ▲재해구호 인프라 확충 등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높여 왔다. 특히 재난문자방송 송출 훈련 실적, 재해발생 대비 비상대처계획 수립, 재난안전통신망 사용 교육 등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7개 구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강서구는 행안부 장관 표창과 함께 포상금 400만원과 특별교부세 1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 강서구는 지난해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 공공기관, 민간이 합동으로 시행하는 전국 단위 종합훈련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재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서대문구 “구 예산으로 올해 교육경비보조금 100억원 지원”

    서대문구 “구 예산으로 올해 교육경비보조금 100억원 지원”

    서울 서대문구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안정적 교육활동을 위해 올해 교육경비보조금 100억원을 편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올해 교육경비보조사업 기본 방향을 ‘미래맞춤형 교육환경 조성’, ‘학생의 건강한 성장 지원’,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로 설정했다. 중점 지원 분야는 ▲노후 교실·급식실·체육시설 등 학교시설 및 교육 기자재 개선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예술·인문 소양교육,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생활체육 활성화, 학교텃밭·식생활 교육, 정서심리·마음건강 지원 ▲학교시설 개방, 학교 간 교류·협력 등이다. 늘봄학교 운영,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은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한다. 정서심리·마음건강 지원은 신설 사업으로 학교와 학부모의 요구가 높았다. 교육경비보조금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과 ‘서대문구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서대문구가 예산을 편성해 관내 학교에 보조금 형태로 교부한다. 이성헌 구청장은 “교육은 개인의 성장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투자”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배움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히 반영하는 가운데 교육경비 지원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설] 공급 신호 턱없이 약한 ‘영끌 6만호’… 속도라도 내야

    [사설] 공급 신호 턱없이 약한 ‘영끌 6만호’… 속도라도 내야

    정부가 어제 수도권 6만호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도심 내 공공부지 활용(4만 3500호), 노후 청사 복합개발(9900호),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6300호) 등 방식으로 공급된다. 이번 부동산 대책은 이재명 정부 들어 네 번째다. 지난해 9·7 공급 대책 때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호 이상 착공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구체화했다. 그러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는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 물량이 3만 2000호로 절반을 넘고 서울 근교인 과천·성남시가 1만 6000호다. 노후 청사는 역세권 등 입지가 좋고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영끌’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연구시설, 세무서 등 도심 유휴 관공서 부지를 있는 대로 다 끌어내다시피 했다. 그나마 공급 지역은 구체화됐지만 착공 시기가 너무 늦다. 내년 착공 물량은 서울 강서 군부지(900호), 중랑 면목행정복합타운(712호) 등으로 3000호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마저도 계획대로 착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캠프킴, 노원구 태릉골프장(CC) 등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8·4 공급 대책에도 있었다. 교통 혼잡, 환경 훼손 등 그동안 주민 반발을 불렀던 우려들을 불식시킬 후속 대책이 나와야 한다. 내일 당장 착공한다 한들 입주는 2~3년 뒤에나 가능한데 서울 아파트값은 이 순간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31% 올랐다. 지난해 10월 20일(0.50%) 이후 14주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48%가량 줄어든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공급 절벽’이 예고돼 있다. 부동산 시장에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믿음을 주려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정부는 어제 “정비사업·비아파트 활성화 등 도심 공급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을 병행하겠다”고만 밝혔다. 서울 신규 주택 공급의 80%가 정비사업에서 나온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이주를 앞둔 정비사업구역 43곳 가운데 39곳(91%)이 대출 규제로 이주비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이주비 대출을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다른 사업 비용으로 인식하는 규제 조정을 건의했다. 투기 수요를 자극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비사업 규제를 풀어야 한다. 1·29 대책도 실행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모든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마련해야 할 것이다. 수도권 주택 수요를 비수도권으로 분산할 수 있는 정책 또한 변함없이 추진돼야 한다.
  • ‘충남대전통합특별시’… 민주, 오늘 특별법 국회 제출

    정부의 행정통합 인센티브를 놓고 야당 반발이 거센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격랑’이 우려된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는 29일 4차 전체 회의를 열어 통합 지방자치단체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발의한 특별법에서의 명칭은 대전충남특별시다. 통합특별시는 대전청사와 내포청사를 사용하되 주 청사는 선출된 특별시장이 정하기로 했다. 법안은 302개 조문에 280개 특례를 담았다. 애초 알려진 229개보다 늘었고 국민의힘 안(257개)보다 많다. 특위 공동위원장인 박정현 의원은 “재정·교육·의료·주민자치 등 회의에서 제시된 추가 안건은 입법지원단에서 정리할 예정”이라며 “30일 전남·광주 특별법과 함께 당론으로 발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사를 거쳐 늦어도 내달 말까지 본회의에서 특별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추가된 특례가 무엇인지 법안 내용을 알 수 없어 평가하기 어렵다”면서도 “국회 병합 심사 등 추가 여지가 있지만 재정과 권한 이양이 미흡하면 지역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휘 대전시의장도 “기존 안보다 후퇴했다면 주민 투표와 지역 의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당의 특별법에 대한 주민투표와 재의결은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평가다. 국회를 통과하면 통합 과정이 험난하더라도 되돌릴 수는 없다. 더욱이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행정통합 설계자라는 점에서 추가 요구는 할 수 있지만 통합 거부로 비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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