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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 플랫폼’ 도봉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 플랫폼’ 도봉

    서울 도봉구가 근로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플랫폼 종사자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올해 초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체계적 지원 방안을 담은 ‘2024년 플랫폼 종사자 권익보호 및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플랫폼 종사자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며 “이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보호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구는 배달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종사자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으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교육은 연중 실시하며, 도봉구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진행한다. 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도봉구 플랫폼 종사자 권익보호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지원 대상과 지원 사업을 규정하고 플랫폼 종사자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생활안정과 고용 안정을 위해 지난해와 같이 고용보험료 지원사업도 이어 간다. 납부한 고용보험료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플랫폼 종사자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의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북, 2년 연속 민원서비스 평가 최우수

    성북, 2년 연속 민원서비스 평가 최우수

    서울 성북구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아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성북구 관계자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현장 구청장실 운영, 청년 지원 공유 특화사업, 생활민원 원스톱서비스, 민원처리 단축률 향상 등 주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민원행정 사업에서 차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 최초로 시행한 납세자 권리 찾아주기 ‘찾아가는 지방세 환급 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 고충민원 신청, 직소민원실 방문 등 차별화된 민원창구와 민원조정위원회로 반복 민원을 해결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06개 기관을 대상으로 민원 행정 전략 및 체계, 민원 제도 운용,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고충 민원 처리, 민원 만족도 등 5개 항목 18개 지표에 대해 상대평가로 진행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고 구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민원 서비스의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가입 지원…지자체마다 보장 금액 ‘들쭉날쭉’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군 복무 중인 지역 출신 청년들을 위해 상해보험 가입을 잇달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하지 않는 지자체도 많고, 보장 금액도 제각각이어서 정부가 가입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는 군 복무 중인 인천 청년들의 병약 이행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사회보장망 구축을 위해 다음 달부터 현역 군 복무자를 대상으로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인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현역병과 상근예비역 1만 6000여명이다. 군 복무 시작과 함께 자동가입된다. 군 복무 기간 발생하는 모든 상해와 질병으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입원 등 11개 항목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타 보험과 중복 보상이 가능하다. 인천시는 입찰을 거쳐 선정된 보험사와 계약을 마치는 대로 보장항목 및 보장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군 복무 청년을 대상으로 한 상해보험 지원은 경기도가 시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재임 때 시행했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시행했다. 소요예산은 연간 약 25억원, 8만 3000명이 지원을 받는다. 서울시도 2020년부터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현역병과 부사관,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소방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다. 광주에 주소지를 두고 군 복무를 시작하면 상해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전역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기면 해지된다. 지급사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보장항목은 ▲상해·질병 사망과 후유장해 5000만원 ▲상해·질병 입원 일당 3만원 ▲중증장애진단 1000만원 ▲골절·화상 진단금 30만원 등 총 14개 항목이다. 강원 원주, 충남 공주 등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여력이 있는 지자체들만 시행 중이거나 보장 금액도 제각각이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與 “軍장병 급식비 올리고 상해보험 전면 시행”

    與 “軍장병 급식비 올리고 상해보험 전면 시행”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군인 상해보험 제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군 안전사고 컨트롤타워인 ‘군 종합 안전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군인 급식비 단가를 올려 급식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 국방’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군인 상해보험은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제도인데, 이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통합해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군 종합 안전센터를 만들어 군의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군별로 나눠진 안전담당부서를 총괄하는 기관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또 군 장병의 급식비 단가를 현재 1일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려 급식의 질을 높이고, 급식 민간 위탁을 확대해 전문적인 급식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군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자살예방교육 서비스를 확대하고, 정신건강 관련 담당자를 정직원으로 채용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군무원 당직비도 현재 평일 2만원, 휴일 4만원에서 평일 3만원, 휴일 6만원으로 1.5배 높이고, 근무지 이동이 잦은 직업군인들의 현실을 고려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이사 화물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외 국민의힘은 군 전사자·순직자 유가족의 손해배상 청구를 가능하게 하는 국가배상법 개정안 통과에 힘쓰기로 했다. 현행 국가배상법에 따르면 군인 등이 전사·순직하거나 상해를 입었을 때 본인과 유족이 재해보상금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엔 국가배상법·민법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국민의힘이 이날 발표한 국방 공약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총선 5호 공약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당시 민주당은 군인·군무원의 당직근무비를 일반 공무원 수준인 평일 3만원, 휴일 6만원으로 인상하고, 예비군 동원 기간을 1년 단축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 與 “軍 장병 급식비 올리고 상해보험 전면 시행”

    與 “軍 장병 급식비 올리고 상해보험 전면 시행”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군인 상해보험 제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군 안전사고 컨트롤타워인 ‘군 종합 안전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군인 급식비 단가를 올려 급식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 국방’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군인 상해보험은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제도인데, 이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통합해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군 종합 안전센터를 만들어 군의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군별로 나눠진 안전담당부서를 총괄하는 기관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또 군 장병의 급식비 단가를 현재 1일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려 급식의 질을 높이고, 급식 민간 위탁을 확대해 전문적인 급식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군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자살예방교육 서비스를 확대하고, 정신건강 관련 담당자를 정직원으로 채용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군무원 당직비도 현재 평일 2만원, 휴일 4만원에서 평일 3만원, 휴일 6만원으로 1.5배 높이고, 근무지 이동이 잦은 직업군인들의 현실을 고려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이사 화물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외 국민의힘은 군 전사자·순직자 유가족의 손해배상 청구를 가능하게 하는 국가배상법 개정안 통과에 힘쓰기로 했다. 현행 국가배상법에 따르면 군인 등이 전사·순직하거나 상해를 입었을 때 본인과 유족이 재해보상금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엔 국가배상법·민법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국민의힘이 이날 발표한 국방 공약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총선 5호 공약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당시 민주당은 군인·군무원의 당직근무비를 일반 공무원 수준인 평일 3만원, 휴일 6만원으로 인상하고, 예비군 동원 기간을 1년 단축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국힘의 ‘서울 편입-경기분도’, 총선만 의식한 혹세무민 공약”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국힘의 ‘서울 편입-경기분도’, 총선만 의식한 혹세무민 공약”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서울 편입·경기 분도(分道)’ 원샷법을 발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또다시 경기도민을 기만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총선만을 의식한 ‘아니면 말고’ 식의 혹세무민 공약이자, 말이 안되는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달라는 격”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한 이유는 안보와 환경보전, 그리고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많은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북부에 새로운 발전 동력을 마련하자는 것”이라며 “오랜 기간 저성장 상태에 머물러 있던 경기북부지역을 국가 경쟁력을 이끌 새로운 교두보로 키워내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정책을 여당이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의 행태 탓에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며 “전직 국힘 대표의 뜬금없는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은 이미 허구로 드러났는데 이제는 한 술 더 떠서 경기북도와 서울 편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 예비후보는 “경기북부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고, 그 외의 도시로 경기북도를 만들면, 경기북부의 경쟁력은 오히려 더 쇠퇴할 것”이라며 “여당이 경기북부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여 서울을 확장하겠다는 것과 최근 부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 원인으로 수도권 집중을 꼽은 것은 완벽한 엇박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와 분권, 그리고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정부 여당의 철학은 도대체 무엇이냐”며 “지금 정부 여당은 역대 정부가 국민적 합의를 거쳐 만들어온 국토 균형발전정책의 기조를 뒤흔들고, 선거를 혹세무민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다. 국민의 따끔한 회초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부산시, 19일 ‘부산형 판교’ 난제 풍산 이전 협약…기장군 “일방 행정”

    부산시, 19일 ‘부산형 판교’ 난제 풍산 이전 협약…기장군 “일방 행정”

    부산시가 센텀2지구 사업 추진에 최대 난제로 꼽혔던 방위산업체 풍산의 부산공장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이전 부지를 확정한 게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후보지로 거론되는 기장군이 ‘일방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는 오는 19일 풍산, 부산도시공사와 풍산 부산공장 이전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운대구 반여동에 있는 풍산은 탄약 물자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다. 시는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 191만㎡를 도심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센텀2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 정보통신기술,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이 집적하는 내용으로 ‘부산형 판교’ 조성 사업으로도 불린다. 이 가운데 풍산 부산공장이 차지하는 면적이 절반이 넘는다. 이 때문에 센텀2지구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려면 풍산 이전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수년간 이전 부지 선정에 실패했다. 2021년 풍산이 부산공장을 기장군 일광면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시에 제출했지만, 지역 주민이 거세게 반발하자 시가 부적합 판단을 내렸다. 이후 3시가 풍산 측에 3, 4곳을 이전 후보지로 제시했지만, 풍산 측이 방위산업체 입지로 적절하지 않다며 거절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해 “풍산 부산공장을 이전할 곳을 확정한 게 아니다. 방위산업체 특성상 주거지와의 이격 거리 확보, 탄도 시험장 확보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 하므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상반기 중 이전 부지를 확정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대체용지 선정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시가 업무협약을 추진하면서 기장군이 반발하고 있다. 시와 풍산이 대체부지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거나 유력한 검토지역이 기장군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기장군은 부산시로부터 풍산 부지 이전 사항은 협의 중이며, 기장군 여부 또한 확정되지 않았다는 답을 받았다면서도 시가 일방적 행정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풍산 이전 같은 중요한 사안 결정에 지역 주민과 지자체를 배제하는 것은 지방자치 시대에 역행하는 탁상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대상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전에 따른 영향을 철저히 분석해 주민 재산권 피해와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시와 풍산이 독단적인 결정을 한다면 어떤 지역에서든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 尹, 대전서 “이공계 석박사 생활비 지원” … 과학계·중원 민심 달래기

    尹, 대전서 “이공계 석박사 생활비 지원” … 과학계·중원 민심 달래기

    ‘과학 수도 대전’ 주제 12번째 민생토론회尹 “과학 장학생 대상 대학원생으로 확대”혁신클러스터 글로벌 허브로서 대전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공계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을 덜고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스타이펜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이라는 주제로 열두 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전행은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과학계의 반발을 달래고, 선거 때마다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충청권 민심에 구애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비수도권 민생토론회 개최는 지난 13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 이어 대전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이 대전을 찾은 것은 지난해 11월 2일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 이후 약 세 달여만이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국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매월 최소 110만원을 빠짐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학부생만을 대상으로 대통령 과학 장학생을 선발해왔는데 이번엔 대학원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1인당 연평균 2500만원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대전 소재 1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포함한 총 26개 출연연(부설 포함)의 공공기관 해제를 알리면서 “정원과 총 인건비 제한과 같은 각종 규제를 풀었다. 전 세계 우수한 연구자들이 모여드는 역동적인 연구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출연연 스스로의 혁신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방미 당시 고등국방과학연구소에 갔던 경험을 언급하며 “연구원이 아니라 매니저 시스템으로 자금 배정과 연구과제 배분을 했다. 이 자체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커다란 마켓을 형성하고 마켓을 굴러가게 만드는 매니지먼트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만 R&D 혁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의 발전을 위한 공간과 인프라 혁신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경부선·호남선 철도를 지하화, ‘대전-세종-청주 간 CTX(충청 Train Express) 사업’의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 신속 착수,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가속, 대전 첨단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해 거론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 확대와 획기적인 인프라 혁신을 통해 대전이 대한민국에 과학 수도를 넘어 세계적인 첨단과학도시로 커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대전을 과학 수도로 제대로 키우려면 연구 생태계만 조성해서는 안되고 연구와 산업이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과학 수도 메갈로폴리스를 확실하게 만들어내고 이것을 토대로 대한민국 전체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모두 한 번 노력해보자”고 했다. 메갈로폴리스란, 대도시가 연속적으로 이어진 도시권을 말한다. 토론회에는 황창용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소장, 김의중 연구소기업협회 회장, 김수언 한선에스티 대표이사 등 대전‧충천 소재 출연연 연구원과 이공계 대학원생 및 기업인 등 국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자리했다.
  • 금천구,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최고 등급 받아

    금천구,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최고 등급 받아

    서울 금천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부터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464개 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을 하고 있다. 데이터를 가공·분석하여 정책수립 및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데이터기반행정으로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행정을 수행할 수 있다. 실태점검은 ▲관리체계 영역 ▲공동활용 영역 ▲데이터 분석 ▲역량문화 등 4개 분야에 12개 세부 지표를 평가했다.구는 평가 분야 4개 모두에서 고르게 좋은 점수를 받아 최상위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초지자체 및 지방공기업은 각각 평균 50.7점과 27.4점으로 ‘미흡’ 등급에 머물렀다. 또한 기초자치단체 226개 중 우수 등급 비율은 23%(52개)에 불과하다. 금천구는 지난 2022년 소통담당관을 설치해 부구청장을 데이터기반행정 책임관으로 임명하고 데이터 업무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행정운영체계를 정비했다. 행정·공공기관 공동활용 데이터를 전수조사해 무더위쉼터, 금연구역, 보안등 현황 등 6건의 데이터기반행정 서비스를 발굴했고 폐쇄회로(CC)TV 설치 최적지, 구민 정보화 교육 설문 등 5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최근 구민 생활 전반에 걸쳐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데이터기반행정’을 선도하는 자치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고령화시대..지자체들 노인 목욕까지 챙긴다

    고령화시대..지자체들 노인 목욕까지 챙긴다

    고령화시대가 현실이 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노인들의 위생까지 챙기고 있다. 충북 옥천군은 올해부터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위생관리에 취약한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2500여명이다. 군은 이들에게 목욕·이미용 전용 향수OK카드를 통해 연간 8만원(반기별 4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상반기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신청 당일 전용카드가 발급되며, 다음날부터 관내 목욕업소 및 이미용업소를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대한미용업중앙회 옥천군지부, 대한이용업중앙회 옥천군지부, 목욕업 3개소 및 이미용업 96개소를 대상으로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도 구했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 목욕비가 7000원이라 연간 8만원이면 11번 정도 목욕탕을 갈수 있다”며 “어르신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따뜻한 복지사업”이라고 밝혔다. 경남 남해군도 어르신 청결과 건강한 생활을 돕기 위해 ‘이·미용비 및 목욕비 지원사업’에 나선다. 군은 75세 이상 노인 약 9000명에게 연간 6만원 상당의 바우처 카드를 제공해 이·미용업 및 목욕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한번 신청하면 재신청 없이 분기별로 1만 5000원씩 자동 충전된다. 지원금을 늘리는 곳도 있다. 전북 정읍시는 2021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1인당 5만원의 목욕비를 지원했는데 올해부터 6만원으로 올렸다. 지원방식은 부정사용 등이 우려되는 종이 목욕권에서 바우처카드로 변경했다. 군 관계자는 “바우처카드는 종이 목욕권보다 보관과 사용하기가 편하다”며 “분실 시 재발급이 가능해 혜택을 100%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 횡성군은 더 파격적이다. 횡성군은 올해부터 80세 이상에게 연간 10만원의 목욕비와 이·미용비를 지원한다. 대상 인원은 4500여명이다. 지원금은 상·하반기 5만원씩 연 10만원이 ‘횡성사랑이미용카드’에 충전된다. 군은 향후 연차별로 70세 이상 어르신까지 대상자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한 기초자치단체는 2015년 33.2%에서 2022년 51.5%로 증가해 절반을 넘겼다.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유족, 지자체 위로금 받는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유족, 지자체 위로금 받는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의 유족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위로금을 받게 됐다. 참사 발생 6년여 만이다. 충북도와 제천시, 류건덕 유족대표는 15일 제천시청에서 유족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도와 시는 유족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수립과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유족은 도와 시가 추진하는 지원과 관련된 행정절차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와 시는 3~4월 중 유족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하는 방법으로 지방 재정 투입 근거를 마련한 뒤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유족 측과 협상할 방침이다. 신형근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위로금 성격으로 지원될 예정”이라며 “위로금은 국비 도움 없이 도와 시가 지방비로 분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유족 지원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너무 늦게 합의돼 도민들께 사과한다”며 “유족들이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는 2017년 12월 21일 발생했다. 건물의 필로티 구조와 내장재로 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소방 과실까지 겹치면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충북도는 사고 이듬해인 2018년 유가족대책위와 위로금 75억원 지급을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서에 충북도의 사고 책임 문구를 넣자는 유족 측 요구를 도가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이후 유가족대책위는 화재 참사 책임을 물어 충북도가 유가족 등에게 163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대법원이 “실제 구조에 걸리는 시간과 당시 화재 규모를 고려했을 때 소방 과실과 피해자들 사망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결해 패소했다. 유족들은 소송 비용(1억 4000만원)을 물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양측의 갈등은 국회가 지난해 12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피해자 지원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 지사가 지난달 12일 유족들을 만나 협의체 운영을 제안했고, 한 달 만에 협약체결이 성사됐다.
  • 지자체 ‘통 큰 장학금’으로 주민들 모시기… “인구절벽 막아라”

    지자체 ‘통 큰 장학금’으로 주민들 모시기… “인구절벽 막아라”

    대학 학비·거주비용 드려요영월 대입 300만원, 양구 ‘등록금’창녕 주거비 주고, 화천 월세 지원초중고 입학·졸업 축하금하동 최대 100만원… 음성군 가세태백 고졸 100만원, 동해 60만원씩‘전입장려금’으로 인구 유입고창, 중고교 최대 20만원씩 주고영암, 주소지 옮기면 최대 800만원농어촌 지방자치단체들이 파격적인 장학사업을 잇달아 시행하고 있다. 장학금 확대로 주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인구 유출을 막거나 유입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강원 영월군은 올해부터 대학교에 진학하는 지역 출신 모든 학생에게 1인당 3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장학금 신청은 다음 달 5일까지 받는다. 강민정 영월군 주무관은 “향토인재 육성, 더 나아가 지방소멸에 대응한다는 뜻에서 장학금 지급 대상을 대폭 넓힌다”고 설명했다. 강원 양구군은 지난해부터 대학생에게 등록금 실납입액 100%를 지원한다. 성적, 부모 소득 등 지급 조건도 없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학기에 256명씩 총 512명이 등록금을 지원받았다. 대학생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지자체도 있다. 경남 창녕군은 올해 대학생 주거비 장학금을 신설했다. 다음 달 14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10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원한다. 강원 화천군은 대학 등록금 실납입액과 함께 매월 최대 50만원의 월세(거주공간 지원금)도 지급한다. 부모가 3년 이상 화천에 거주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송지영 화천군 청년인재팀장은 “경제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벌이는 다양한 장학사업을 통해 화천 인구가 급격한 붕괴 없이 2만 3000명대를 유지하는 등 인구 감소세를 막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초·중·고교 입학 또는 졸업 축하 장학금을 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올해 경남 하동군은 초·중·고교 신입생에게 각각 30만원, 50만원, 100만원을 지급하는 입학축하장학금을 도입했다. 충북 음성군은 입학축하금 지급 대상을 초등생에서 유치원생, 중·고등학생으로 확대했다. 강원 태백시는 대학 진학과 상관없이 고교 졸업생 전원에게 1인당 100만원씩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강원 동해시는 모든 고교 졸업생에게 1인당 60만원씩 주는 장학사업 대상에 검정고시로 고교 교육과정을 마친 학교 밖 청소년도 포함할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인구 유입을 위한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북 고창군은 올해부터 전입한 중·고교생에게 첫 학기 20만원, 이후 학년당 10만원의 전입장려금을 지원한다. 전남 영암군은 영암에 소재한 세한대, 동아보건대, 경운대에 다니며 주소지를 영암으로 옮기는 대학생에게 최대 800만원의 전입장려금을 준다. 영암군은 보다 많은 전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대학교에서 ‘찾아가는 전입신고’ 행사도 연다. 영암군 관계자는 “전입장려금처럼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정책으로 청년인구 유입에 나서겠다”고 했다.
  • ‘소아당뇨 환아 극단 선택 막아라’ 지원 마련 잇따라

    ‘소아당뇨 환아 극단 선택 막아라’ 지원 마련 잇따라

    태안군, 기기 비용 등 지원조례안 입법예고세종시의회, 소아당뇨 환우 지원방안 모색 지방자치단체들이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 일가족을 죽음으로 내몬 비극을 막기 위해 나섰다.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치지 않도록 일부 의료비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충남 태안군은 ‘소아·청소년 제1형 당뇨병 환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군수가 소아·청소년 제1형 당뇨병 관리기기 구매비용 중 본인 부담금 일부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환자 현황 등을 조사하고,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상담·교육을 진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례안은 오는 26일 시작하는 군의회 임시회 때 심의될 예정이다. 군은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가 이 같은 조례를 제정해 환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태안에서 제1형 당뇨병을 앓는 소아·청소년은 4명(초2·중1·고1명)으로 집계됐다. 군은 장기적으로 보건의료원에 소아·청소년 내분비 전문의를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세종시의회도 소아당뇨 환우 학생 지원방안을 모색 중이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는 최근 세종 지역 1형 당뇨 환우 학생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다. 환우회와 환우 학생 학부모, 시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는 19세 이상의 성인 1형 당뇨 환자의 지자체 지원과 환우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의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앞서 태안에서는 지난 1월 9일 주택가 차 안에서 40대 남성 A씨와 아내, 9세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부부는 소아당뇨를 앓고 있는 딸을 치료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도 건축사 재능기부, 소규모 건축물 무상 감리 ‘호응’

    경기도 건축사 재능기부, 소규모 건축물 무상 감리 ‘호응’

    감리 의무 없는 100㎥ 이하 소규모 건축물 대상으로 안전·시공 기술 지도경기도와 경기도건축사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건축사 재능기부사업이 자리를 잡아 가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2011년 3월 처음 도입한 ‘건축사 재능기부’는 공사감리 대상이 아닌 100㎥ 이하 등 건축신고 대상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 건축주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건축사가 직접 안전과 시공 등에 관해 기술을 지도하는 사업이다. 착공신고를 할 때 건축주가 희망하면 누구나 재능기부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실적만 보면,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1년 동안 건축사 재능기부를 통해 6천603건의 무상감리 서비스가 제공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내 준공된 소규모 건축물 1만 310건의 58%수준이다. 건당 감리 비용이 약 200만 원인 점으로 계산할 때 해마다 약 128억 원에 이른다. 경기도는 건축사 재능기부 사업에 참여하는 건축사를 대상으로 매년 우수건축사를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주고 있으며, 올해부터 표창 수를 기존 12개에서 15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은선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도가 시행하고 있는 건축사 재능기부 사업은 시공 안전성과 건축물의 품질을 확보하고 있어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사설] 대장동 키맨 김만배 유죄, 더 짙어진 李 리스크

    [사설] 대장동 키맨 김만배 유죄, 더 짙어진 李 리스크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통로를 설계한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어제 대장동 개발사업을 도와 달라고 성남시의장에게 청탁하고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에게 청탁받고 부정하게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장에게는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번 1심 선고는 대장동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씨가 받은 첫 유죄 판결이다. 앞서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준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해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검찰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성남도개공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밝힌 ‘성공한 공공이익 환수 모델’이 아니라 민간업자의 이권 개입 통로였다는 사실이 퍼즐처럼 맞춰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김 전 부원장은 2013년 2월~2014년 4월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 상임위원이었다.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더 중요한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가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배임·뇌물 혐의를, 같은 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가 대장동 민간업자 5인의 배임 혐의 등을 심리 중이다.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도 있다. 대장동 민관 합동개발의 두 축은 성남도개공과 화천대유였다. 성남도개공이 민간업자의 이권 개입 통로로 전락했으니 실상은 민간의 돈잔치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대장동 개발로 민간업자들이 벌어들인 부당이득이 1조 600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반의 권한과 책임은 선출된 자치단체장에게 있다. 주변 인물들이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특혜 의혹으로 줄줄이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도 단체장이 몰랐다면 단체장으로서 제대로 일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이 대표가 모르쇠로 일관하더라도 지자체장으로서의 책임은 그대로 남는다. 이런 사법 리스크에도 이 대표가 4월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니 방탄 총선 우려가 더 짙어지는 것이다.
  • 부산, 지자체 첫 공항 운영 직접 참여 검토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자체 재정을 투입해 공항 운영 공사의 지분을 확보하고,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공항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부산시는 오는 16일 ‘가덕도신공항 운영 참여방안 및 남부권 관문공항 발전전략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운영과정에 시가 출자·출연하는 게 타당한지 분석하기 위한 용역이다. 투자 규모와 재원 마련 방안도 검토한다. 가덕도신공항은 약 15조원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충당하지만, 시는 공항 운영에 참여하기 위해 건설 단계에서 시 재정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사례를 봤을 때 오는 4월 출범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개항 이후 공항 운영 공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시는 건설공단 설립 출연금이 공항 운영 공사 출자금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가덕도신공항 운영 공사의 지분을 획득해 공항 운영에 참여하는 게 시의 목표다. 시는 공항 운영에 참여하면 물류·여객 수요 창출을 위한 지역의 산업·관광 등의 연계, 항만과 철도 공항으로 이어지는 복합물류체계 완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 해외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공항 운영에 참여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 유럽에서는 지방정부가 주식을 보유,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 미국에서는 뉴욕 JFK 공항, 시애틀 공항 등이 지방정부 소유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은 지자체가 공항 운영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해도 공사가 의견을 청취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지분이 있으면 무게감이 달라질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지분을 확보하면 공항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용인경전철 혈세 낭비” 주민이 이겼다… 지자체장에 첫 배상 책임

    “용인경전철 혈세 낭비” 주민이 이겼다… 지자체장에 첫 배상 책임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했음에도 이용객이 적어 ‘세금 낭비’ 비판을 받은 용인경전철 사업에 대해 당시 용인시장 등이 시에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용인시민들이 2013년 주민소송을 제기한 지 11년 만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 등이 민간투자사업을 잘못 추진해 불필요한 재정을 지출했을 경우 개인이 배상해야 한다는 판례가 주민소송에서 처음 세워지면서 향후 다른 ‘혈세 낭비’ 사업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 성수제)는 14일 ‘용인경전철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이 현 용인시장을 상대로 “이정문 전 용인시장 등에게 2조 43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라”고 제기한 주민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하며 주민들 손을 들어 줬다. 재판부는 현 용인시장이 이 전 시장과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원 3명 등 4명에게 총 214억 6809만원을 청구하라고 주문했다. 이 중 42억 9361만원은 교통연구원과 연구원 3명에게 청구하라고 했다. 재판부는 용인시장이 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비율로 배상을 청구할지는 추후 별도 소송에서 정하라고 했다. 지방자치법은 주민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이 결정될 경우 현직 단체장이 배상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 청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재판부는 이 전 시장이 재임 중이던 2004년 7월 용인경전철 사업시행자와 실시 협약을 체결할 당시 교통연구원의 과도한 수요 예측을 토대로 ‘최소수입 보장 약정’을 포함한 것을 ‘중대한 과실’로 인정했다. 이 약정은 사업시행자의 운영 수입이 예상치를 일정 비율 미만으로 밑돌면 차액을 시가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당시 교통연구원은 용인경전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16만 1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2013년 4월 개통 직후 실제 이용객은 8000명으로 5%에 불과했다. 이용객이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탓에 용인시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시행자에게 약 4293억원의 재정지원금을 지급했다. 재판부는 “이 전 시장의 후임 시장들은 사업시행자와의 약정을 ‘사업운영비 보전 방식’으로 변경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등 용인시의 손해를 줄이려고 노력했다”면서도 “변경 협약에 의하더라도 용인시는 여전히 2043년까지 매년 사업시행자에게 거액의 재정지원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미 지급한 액수까지 합하면 2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액수”라고 밝혔다. 이어 “교통연구원의 과도한 수요 예측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하려는 최소한의 시도조차 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시행자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 포함되도록 했다”고 했다. 재판부는 교통연구원과 소속 연구원 3명이 과도한 수요 예측을 한 점도 ‘과실’로 봤다. 재판부는 “수요 예측에 관한 합리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 용인경전철 개통 후 실제 탑승 인원은 예상치 대비 5~13% 수준에 불과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전 시장 등이 용인시에 입힌 손해액을 약 4293억원으로 산정하고, 이 중 이 전 시장과 연구원 3명의 책임 비율은 5%, 교통연구원의 비율은 1%로 정해 최종 손해배상액을 정했다. 이번 판결로 용인시장은 이날부터 60일 이내에 이 전 시장 등에게 배상금을 청구해야 한다. 이 전 시장 등이 지급하지 않을 시 별도의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이 경우 3심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 용인시가 이 전 시장 등에게 실제 배상액을 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현 용인시장이 이번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가능성도 있다. 이 전 시장 등이 배상금을 지급하면 용인시로 귀속된다. 주민소송단 측은 이날 “다소 늦었지만 의미 있는 판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자립준비청년 돕는 與… 임대주택·멘토단 확대

    자립준비청년 돕는 與… 임대주택·멘토단 확대

    국민의힘은 14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청년자립준비학교’를 설치하고 ‘청년 자립지원법’을 제정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은평구의 자립준비청년 등을 위한 커뮤니티 하우스 ‘다다름하우스’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청년 모두 행복’ 공약을 내놨다. 자립준비청년은 보육원 같은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내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금융·노동·주거 등 지원 시설 설치 국민의힘은 금융·주거·노동·법률 등 실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청년자립준비학교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 임대주택과 커뮤니티하우스를 확대하고 유스호스텔 등을 활용해 약 3개월간 단기 숙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설보호 종료 전부터 퇴소 이후까지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해 주는 자립멘토단 운영을 확대한다. 보호 종료 후 5년간 연락할 수 있는 개인상담사도 1인당 10명을 목표로 한다. 취업과 심리 지원을 돕는 청년 자립지원 플랫폼도 구축한다. 청년 자립지원법(가칭)을 제정해 자립준비청년의 취업 실태를 조사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취업을 알선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또 민간에서 주도하는 자립준비청년 박람회를 정부 주도의 박람회로 전환하기로 했다. ●韓 “표심 아닌 도움될 정책 우선” 한 위원장은 “자립준비청년 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표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저희는 조금이라도 이 문제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해서 윤도현 비대위원을 모셨다”고 했다. 비대위원인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업체) 대표는 “여러분이 처한 심정과 상황을 반영해 공약을 준비했다. 꼭 필요한 개인상담사 지원 제도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 ‘세금 낭비 용인경전철 주민소송’ 시민, 11년만에 일부 승소

    ‘세금 낭비 용인경전철 주민소송’ 시민, 11년만에 일부 승소

    경기 용인시가 ‘세금 낭비’ 지적을 받아온 용인경전철과 관련해 이정문 전 용인시장 등 사업 책임자에게 214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 소송이 제기된 지 약 11년, 대법원을 포함해 4번의 재판을 거쳐 나온 결론이다.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판사 성수제 양진수 하태한)는 14일 안모씨 등 8명이 “용인시장은 경전철 사업 책임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라”며 용인시를 상대로 낸 주민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이정문 전 시장은 교통연구원의 과도한 수요예측에 대한 최소한의 타당성 검증을 하지 않고, 이를 그대로 실시협약의 기초로 삼아 사업시행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 포함되도록 했다”며 “시장으로서의 선관주의의무를 현저히 해태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거액의 재정 지출을 수반함에도, 용인시의회의 사전 의결 절차 등 법령상 필요한 절차조차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 전 시장의 중대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교통연구원은 용인경전철 건설의 타당성 분석에 있어, 과도한 수요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한 잘못이 있고, 이로써 용인시에 손해를 입혔다”며 “경전철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했음에도 과거 자료 그대로 예상 자료를 산출한 교통연구원의 과실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수요 예측이 합리적이었을 경우 용인시가 약 4293억원의 재정지원금을 아낄 수 있었다고 보고 이 금액을 경전철 사업의 손해액으로 산정했다. 법원은 용인시가 당시 경전철 사업을 추진한 이정문 전 시장 등에게 약 21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잘못된 수요 예측 조사를 실시해 예상 이용객을 과다 계산한 한국교통연구원도 이 중 43억원을 함께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이 소송은 지자체가 시행한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을 주민소송 대상으로 삼은 첫 사례였다. 1, 2심은 “용인 경전철 사업은 주민소송 대상이 아니다”고 했지만, 2020년 7월 대법원은 주민소송이 가능하다며 파기환송했다. 법원 판결에 따라 용인시는 사업 책임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전망이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주민소송 손해배상 청구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 해당 지자체장은 확정 판결 후 60일 안까지 손해배상금 지급을 청구해야 한다. 기한까지 지급하지 않으면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 與,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다

    與,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다

    국민의힘은 14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청년자립준비학교’를 설치하고 ‘청년 자립지원법’을 제정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은평구의 자립준비청년 등을 위한 커뮤니티 하우스 ‘다다름하우스’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청년 모두 행복’ 공약을 내놨다. 자립준비청년은 보육원 같은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내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국민의힘은 금융·주거·노동·법률 등 실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청년자립준비 학교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자립지원청년 임대주택과 커뮤니티하우스를 확대하고, 유스호스텔 등을 활용해 약 3개월간 단기 숙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설보호 종료 전부터 퇴소 이후까지 정서적·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 자립멘토단 운영을 확대한다. 보호 종료 후 5년간 연락할 수 있는 개인 상담사도 1인당 10명을 목표로 확대한다. 취업과 심리지원을 돕는 청년 자립지원 플랫폼도 구축한다. 청년 자립지원법(가칭)을 제정해 자립준비청년의 취업 실태를 조사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취업을 알선하는 근거를 마련한다. 민간에서 주도하는 자립준비청년 박람회를 정부 주도의 박람회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자립준비청년 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표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저희는 조금이라도 이 문제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질 수 있으면 해서 윤도현 비대위원을 모셨다”고 했다. 비대위원인 윤도현 SOL(자립준비 청년 지원업체) 대표는 “여러분이 처한 심정과 상황을 반영해 공약을 준비했다. 꼭 필요한 개인상담사 지원 제도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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