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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20%의 尹…‘번개 만찬’ 등 내부 결집 강화 행보

    지지율 20%의 尹…‘번개 만찬’ 등 내부 결집 강화 행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하면서 윤 대통령이 내부 결집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응급실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지지층마저 이탈하자 나온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20%대 초반의) 저조한 국정 지지율로 고민 중”이라며 “정책 홍보 방안 등 내부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응답률 10.4%·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20%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20%대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7월 29%까지 회복했지만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면서 최저치로 하락했다.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증원이 의료계의 강경한 반대에도 필수 의료를 정상화하고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늘어날 의료 서비스 수요에 대비한 응급의료체계 점검을 비롯해 체불 임금 문제와 물가 안정 등 민생과 관련한 대책도 다방면으로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윤 대통령은 내부 결집을 강화하는 행보에 나섰다. 내부 결속을 강화해 지지율 하락 국면을 헤쳐나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계획된 일정이 아닌 속칭 ‘번개’로 의원들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은 국회의원 등 정치인,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자주 만나며 민심 청취 등 많은 이야기를 한다”며 “일대일로도 하고, 여러 명과도 하고, 차도 마시는 등 자주 소통한다”고 전했다. 대통령실도 위기 극복을 위해 ‘원팀’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전 직원 조회를 열고 결집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정 실장은 “비정상적인 국회 상황에서 대통령 보좌를 잘해야 한다. 정책 성과로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백병전’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영화 ‘마이너리티’가 현실로?…“범죄 예측·차단 기대” vs “개인정보 침해 우려” [생각나눔]

    영화 ‘마이너리티’가 현실로?…“범죄 예측·차단 기대” vs “개인정보 침해 우려” [생각나눔]

    늦은 저녁 범죄 발생률이 높은 경기도의 한 우범지역. A씨가 이곳에 들어서자 휴대전화에 이 지역이 위험한 이유가 담긴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문자로 최근 범죄 내용을 묻자 인공지능(AI)이 실시간 답장을 준다. 일부 골목에 설치된 AI 스피커는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나 범죄로 의심되는 행위가 벌어지면 이를 인지한 뒤 상황에 맞는 경찰관의 경고 목소리를 내보낸다. 법무부가 지난달 연구 용역에 착수한 ‘범죄예방 분야에서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됐을 때 예상할 수 있는 모습이다. 거대언어모델은 학습한 데이터를 인간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답변하는 등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 연구가 이뤄지면 범죄 분야에 특화된 챗GPT는 물론 현장에서 인간의 언어로 대응할 수 있는 AI도 실현 가능할 거로 전망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범죄를 감시·예방하는 AI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공상으로만 여겨졌던 ‘미래의 범죄’ 차단 가능성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 ‘마이너리티’처럼 범죄가 얼이나기 전 막는 시스템 개발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재범징후 선제적 감지 및 대응력 강화사업 신규과제’의 일환으로 강력범죄를 예측·대응할 수 있는 AI 신기술도 개발 중이다. 법무부 측은 “범죄예방 업무에서 신기술 활용 가능성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에선 검사 업무를 보조하는 이른바 ‘생성형 AI 수사관’도 연내 도입을 준비 중이다. 지자체에서 개발한 AI는 이미 현장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안면 인식 기술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특정하는 서울시의 AI 감시 기술, 사건·사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서울 서초구의 ‘범죄예측지도’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기술이 기본권 등을 침해하지 않도록 유럽연합(EU)처럼 AI 위험도를 평가·규제할 수 있는 법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제언한다. EU는 지난 8월 1일 AI 규제법 발효로 AI를 위험 정도에 따라 차등 규제하고 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AI가 얼굴 등 생체 정보를 수집하거나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죄 가능성을 평가하고 신원을 특정하는 것만으로도 인권 침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필요에 따라 AI 기술자에게 개발을 금지하거나 보완 지시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부터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인형 안고 회의 나온 칠레 시장 “인형이름 지어주면 갈비파티”[여기는 남미]

    인형 안고 회의 나온 칠레 시장 “인형이름 지어주면 갈비파티”[여기는 남미]

    칠레의 한 현직 시장이 엉뚱한 행각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선 재선을 노리고 있는 시장이 주목을 끌기 위해 철저한 계산 끝에 납득하기 힘든 행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발파라이소 지방의 도시 노갈레스에선 최근 인형이 배석한 가운데 시위원회의가 열렸다. 인형은 회의를 주재한 시장이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아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인형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긴 처음”이라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형을 데리고 회의장에 들어선 인물은 노갈레스의 현직 시장인 마르가리타 오소리였다. 시장은 “오늘 회의에는 나의 ‘작은 마르가리타’와 함께 참석했다”면서 회의를 주재하는 내내 옆자리에 앉혀 두었다. 회의를 마친 후 오소리 시장은 상품까지 걸고 인형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밝혀 또 무성한 뒷말을 낳았다. 오소리 시장은 회의가 종료된 직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형의 이름이 없어 지금은 그냥 (내 이름을 따서) ‘작은 마르가리타’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젠 이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이름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좋은 이름을 지어주는 사람을 지어준 시민에게는 칠레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푸짐한 소갈비 파티를 열어주겠다고 오소리 시장은 약속했다. 칠레의 독립기념일은 이달 18~19일이다. 오소리 시장은 자신의 이런 행각이 이상하다고 여기는 여론이 일 것을 의식한 듯 “나에게 정신이 나갔다는 말은 하지 말아 달라”는 말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소리 시장은 내달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출마해 재선을 노린다. 일각에선 “그간 스캔들이 많았던 오소리 시장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고 인형에게까지 자애로운 모습을 보여 민심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소리 시장은 과거 무주택자를 위한 예산 18만 달러를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수사를 받으면서 가택연금을 당했지만 자택을 빠져나와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기다 발각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오소리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회의에 참석하겠다면서 사법부의 외출허락을 받았지만 정작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카지노로 달려가 도박을 했다. 현지 언론은 “오소리 시장이 성적 의미가 담긴 막말을 공무원들에게 퍼부어 파문을 빚은 바도 있다”고 보도했다.
  • 성착취·협박 ‘불법추심’ 뿌리 뽑는다…원금·이자 무효화 근거 마련

    성착취·협박 ‘불법추심’ 뿌리 뽑는다…원금·이자 무효화 근거 마련

    당정이 불법사금유이 근절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미등록 대부업과 최고금리 위반 업체에 대한 형량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불법 추심 등 반사회적인 대부계약에 대해 원금과 이자를 무효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또 관리 사각지대인 온라인 대부업체의 등록 요건도 강화한다. 당정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 취약계층 보호 및 불법 금융 근절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협의회에서 “불법 사금융 등 범죄 수법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신용이 낮은 금융 취약계층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을 향해 “반사회적 불법 대부 계약은 무효화할 수 있도록 소송 지원 등 피해자 구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경찰청 등 관계 당국은 불법 사금융 관련 악질적, 조직적 범죄에 특별 단속 등 수사 역량을 집중해주고, 불법 사금융 사건의 불법 수익 환수 노력도 배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정은 미등록대부업, 최고금리 위반 등에 대해 금융 관련 법령상 최고 수준인 징역 최대 5년으로 형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인신매매나 성착취, 폭행·협박 등으로 체결된 반사회적 대부계약에 대해서는 원금과 이자를 무효화해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대부업체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대부 중개사이트 등록기관을 지방자치단체에서 금융위원회로 상향하는 등 등록 요건을 강화하고, 미등록 대부업자의 법적 명칭을 ‘불법사금융업자’로 변경한다. 대부업체 대표가 다른 대부업체 임직원을 겸직하는 것을 금지하고, 부적격 업자는 즉시 퇴출시켜 3년 동안 재진입을 제한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서민 취약계층의 불법 사금융 이용이 늘면서 피해도 줄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가족·지인에 알리거나 성 착취물, 개인 비리 등을 유포한다고 협박하는 등 불법 추심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도 개선과 함께 실제 불법 사금융의 근원적 척결은 관계 기관의 수사와 단속, 처벌 강화도 매우 중요한 만큼 정부 전체가 힘을 합쳐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온라인 불법사금융 확산, 성 착취 추심 등 반사회적 행태 등으로 불법 사금융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심각한 현실”이라면서 “불법 대부 피해자 구제지원을 강화해 현재 피해자 10여명에 대해 소송을 지원 중이거나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실패한 문화비축기지→ 문화·음악·한류·공연시설 재탄생해야”

    김기덕 서울시의원 “실패한 문화비축기지→ 문화·음악·한류·공연시설 재탄생해야”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지난 9일 개최된 제326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본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지난달 28일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실시한 제326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 중, 상암 재창조 관련된 정책으로 제안한 ‘문화비축기지 재탄생’을 위해 문화본부가 적극 나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28일 시정질문을 통해 마포 쓰레기 소각장 추가건설 백지화, 대장홍대선 DMC 환승역 설치에 이어, 상암 재창조 관련 정책 제안의 하나로 ‘문화비축기지 광장’을 대상으로 2014년 당시, 김 의원이 추진했던 “영상문화 콤플렉스 조성돼야”라는 요지로 대안 및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업무보고에서 “지난 2014년 서울시에서 발표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청사진 발표 이후, 향후 한류문화공연장 조성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기도 했으나, 이후 본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지금의 실패한 문화비축기지로 전락함에 따라 부지 본연의 가치가 실현되지 못함에 안타깝다”는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10년 전 당시 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4년간 제시해 서울시가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영상문화컴플렉스를 건립하는 보도자료까지 낸 사실이 있다며, 현 지방자치시대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이 바뀌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이전 사업에 대해 흔적을 감추거나 없애는 경우도 있다”고 현 실태를 지적, 이에 관한 대표 사례로 마포구 상암동의 ‘문화비축기지’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문화본부장을 상대로 지난 8월 28일 제326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 영상을 통해 당시 김 의원이 오 시장을 상대로 제안한 DMC와 연계한 상암 재창조 질문을 언급하며, 당시 오 시장의 고무적인 답변은 물론, 10년 전 계획한 한류문화공연장 건립 실현을 위한 문화비축기지 재탄생에 대한 문화본부 노력의 필요성과 낙후된 서북권 문화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본부장은 “사업을 전담하는 사업부서는 경제정책실에서 수행하는 업무와 문화본부에서 수행하는 업무가 상호 결합하는 상태로서, 큰 틀에서 도시활력담당관이 전담하고, 세부 사업은 문화본부와 경제정책실에서 관여할 것이며, 김 의원께서 제안하신 대로 사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덧붙여 김 의원은 문화비축기지 매봉산은 서울시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공간으로, 기존 문화비축기지 내 탱크는 산업유물로 유지하되, 약 1만여평의 광장을 서북권 일대 주민들에게 문화와 함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본 의원의 평소 의도”라고 강조, 문화비축기지 재탄생을 위한 과감하고 파격적인 서울시의 노력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의 문화, 음악, 한류, 공연 등 변형된 체험형 여가시설을 만들겠다는 매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관련 부서 의견에 대해 “주민들이 대환영하고 있는 상황으로서 기대가 된다”라며 “향후 본 사업이 관련 부서의 적극적이고 빠른 사업 진행으로 20여년간 정체된 상암동 시대를 열어 서북권 중심도시로의 변화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장 당선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장 당선

    조동탁 서울 강동구의회 의장이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강동구의회가 10일 밝혔다. 조 의장은 전날 열린 의장협의회 임원선출 회의에서 회장으로 단독 추대돼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조 의장은 5선 의원으로 강동구의회 제5대 후반기 도시건설위원장, 제6대 전반기 행정복지위원장, 제7대 후반기 의장, 제9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조 의장은 “제9대 후반기 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이라는 영예의 자리를 맡겨 준 서울시 각 의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방자치 발전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 31개 병원 찾아가 직접 설득… 광주 어린이병원 매일 자정까지 불 밝힌다 [폴리시 메이커]

    31개 병원 찾아가 직접 설득… 광주 어린이병원 매일 자정까지 불 밝힌다 [폴리시 메이커]

    “내 아이가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픈 아이들이 밤엔 갈 곳이 없더라고요.” 전국 최초로 연중무휴 자정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진료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지난해 9월 광주 남구에 문을 열었다. 낮은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로 당시 광주에는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 병원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높은 업무 강도, 병원 적자 문제 등이 얽혀 자발적 참여는 애초 불가능해 보였다. 1994년 입직해 20년 넘게 보건의료 업무를 해 온 장명화(52) 광주시 공공보건의료과 의약관리팀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해 5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손에 잡히는 변화 1호 프로젝트’로 선정해 힘을 실었다. 장 팀장은 관내 11개 아동병원과 20개 종합병원 문을 두드리며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의 공익적 가치와 기여도를 설명했다. 장 팀장은 10일 “정부 정책에 대한 전문의들의 불신이 너무 컸다.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게 시급해 처음엔 사정했다”고 전했다. 이후 소아청소년공공의료체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역의료계, 전문가들과 협의해 의료진 야간 진료비, 시설운영비로 시비 23억원을 확보했다. 끈질긴 설득 끝에 지난해 9월 광주기독병원 1층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간판을 세웠다. 이렇게 문을 연 병원에서 올해 7월까지 11개월간 6만여명이 치료받았다. 의료대란 속에서도 전문의 9명이 병원을 지켰다. 비용도 1만~2만원 수준으로 응급실(8만~11만원)보다 훨씬 저렴해 시민 부담이 줄었다. 전국의 2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을 위해 광주를 찾았고 전남 여수와 광양은 올해 병원을 연다. 장 팀장은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유지되고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면서 “‘24시까지 진료’에서 ‘24시간 진료’가 가능하도록 응급실, 상급병원들과 연계해 더 전문적인 치료를 환자들이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장 팀장은 지난 7월 정부의 ‘적극행정 유공자’로 선정돼 최고등급인 ‘훈장’을 받았다.
  • 업무 꿀팁부터 자산관리·연애상담까지… 과기부 ‘젠지’ 업고 Go!

    업무 꿀팁부터 자산관리·연애상담까지… 과기부 ‘젠지’ 업고 Go!

    ‘시즌2’ 도 출격… 체험·상담 다양화 유상임 장관 “조직 고민 함께 풀 것” 청년 공무원들의 ‘공직 엑소더스’(대탈출)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잡아 두는 것은 물론 조직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른바 ‘젠지’(Gen Z) 세대의 관심사인 자산부터 연애·업무까지 전문가 초청 강연 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 6회를 진행하는 동안 800여명의 참가자를 불러 모을 만큼 성공적이다. 10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부내 ‘알쓸신잡’(알아 두면 쓸모 있는 신비한 잡학사전) 강연은 직원들이 잘 알지 못하거나 바빠서 배우기 어려웠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자산 분야에서는 박원갑 KB증권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연애는 성지인 모두의지인 대표, 업무는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알쓸신잡 강연 이후 과기정통부 내 조직문화를 평균 이상으로 생각하는 5년 차 저연차의 인식은 지난해 74%에서 올해 80%로 높아졌다. 환경부 등 중앙부처 7곳과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 11곳에서 컨설팅 요청도 들어왔다. 호응에 힘입어 과기정통부는 이달부터 ‘알쓸신잡 시즌2’를 시작하기로 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참여 가능하게 하고 상담·체험 등 참여형 소규모 강연으로 진행 방식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저연차 퇴직 공무원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젊은 직원들의 관심사를 조직이 함께 고민해 공직사회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과기정통부는 상호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 시도지사 “지역 청년 결혼·육아 위해 주거·일자리 지원”

    전국 시도지사 “지역 청년 결혼·육아 위해 주거·일자리 지원”

    전국 시도지사들이 10일 “인구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청년층이 결혼하고 육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며, 주거와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공동선언했다. 이들은 “외국인 정책을 조정하고, 이주민에 대한 포용 정책을 강화해 인구 감소와 특정 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시도지사협의회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17개 시도지사 모두 이름을 올렸다. 협의회는 “내년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청년 인구의 유출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 ▲지방 소멸 심화 ▲저출생 및 인구감소 ▲고령사회 등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협의회는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해 전국으로 혁신역량을 분산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결의한다”며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교육특구 사업을 통해 지역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창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출생·고령화와 지방대학 소멸 등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권의 확대와 재정권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동시에 중앙과 지방간에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방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정부는 사람과 기업이 지역에 모여들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고, 가장 중요한 교육과 의료 개혁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전략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시도지사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를 널리 확산시키고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협력의 새 길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며 “지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기 위한 시도지사 여러분의 도전을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이어 미국 주지사 협의회장인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와 일본 전국지사 회장인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시도지사들이 한국이 직면한 주요 위기를 진단하고 지방정부의 입장에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 이르면 2026년부터 리튬전지공장 외벽마감재 ‘불연재’로… 소급 적용 불발 ‘안전 사각지대’ 여전

    이르면 2026년부터 리튬전지공장 외벽마감재 ‘불연재’로… 소급 적용 불발 ‘안전 사각지대’ 여전

    국토 “내년까지 업계 협의해 기준 마련”전지업계 반발 감안 ‘소급 적용’ 안 해 행안·소방 vs 국토·산업·고용부 이견화재 안전 vs 경제활성화·기업 부담리튬 소화약제 개발 2028년에야 가능리튬 전지, 특수가연물 지정·관리전지공장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지정비상대피시설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全외국인 근로자 안전 교육 의무화 23명이 숨진 지난 6월 경기 화성시 아리셀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 이후 3개월 만에 전지공장 화재 재발 방지 정부 대책이 나왔다. 리튬 전지공장과 같은 위험물 저장·처리시설 외벽 마감재는 전부 불연재로 강화하기로 했다. 출입구 근처에서 불이 나 탈출로가 막혀 인명 피해가 커진 점을 고려해 화재 시 비상구, 대피 통로 등 비상 대피시설 운영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조선족을 비롯한 모든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기초 안전보건교육과 소방안전교육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외벽 마감재의 불연재 전환은 기존 업체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고 리튬 소화약제 개발도 2028년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안전 사각지대’가 여전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르면 2026년부터 전지 공장 외벽샌드위치 패널 불연재로 전환“타업계 형평성 감안 지원 없다”탈출 유도 ‘강한 빛’ 시각경보기 설치행정안전부와 소방청,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방부 등 10개 기관은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정책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전지 공장화재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했다. 지난해 전지 관련 화재 건수는 657건으로 55명(사망 1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보다 각각 2.5배, 2.8배 늘어난 수치다. 정부는 전지 제품과 공장의 관리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화재 위험성이 높은 리튬전지는 화재예방법을 내년까지 개정해 특수가연물로 지정·관리하기로 했다. 1차 전지를 리튬과 비(非)리튬계로 구분해 보관·취급·공정상의 구체적인 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지 공장은 내년까지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매년 화재안전시행계획을 세우고 화재안전조사와 소방교육훈련 등을 받아야 한다. 고용부는 전지공장 위험물질의 공정안전관리(PSM) 운영을 강화해 위험성평가인정 사업의 평가 기준·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화재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구, 대피통로, 격벽 운영 등 구체적인 비상대피 시설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연기 속에서도 탈출구까지 찾아갈 수 있게 강한 불빛을 내는 피난안내용 ‘시각경보기’ 설치와 화재 대피용 마스크도 비치하기로 했다. 대형 참사로 원인으로 반복해서 지목됐던 공장 외벽의 샌드위치패널 등 마감 재료는 기존 준불연재까지 허용에서 모두 ‘불연재료’로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업계와 함께 기준을 만든 뒤 법 개정을 통해 이르면 2026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공장 건축물에 대해서는 업계 부담 등을 고려해 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리셀 공장의 경우 샌드위치 패널을 썼지만 가장 강한 불연재 제품을 쓰고 있어 화재의 위험요소는 없었다”면서 “다만 위험물 저장·설치시설에 대해 준불연재 재료를 쓰게 한 것을 불연재로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 업계와 협의해 내년까지 기준을 마련해 적용할 계획이며 이후 건축허가를 받는 공장부터 적용받게 되며 소급 적용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행안부와 소방청은 논의 과정에서 안전성 강화를 위해 기존 건축물에 대한 소급 적용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경제 활성화와 국민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국토부와 산업부 등 경제부처와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수출 주력 품목인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전지 생산 업체들에 부담을 늘리는 것은 부적절하고 고가인 불연재 제품으로 전환 등에 따른 업계 반발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은 “소급 적용과 개선 지원을 하고 싶지만 최근 부천 숙박시설 화재 등 다른 화재 취약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와 소방청은 리튬 등 위험물 저장·처리시설의 주요 부재별 내화구조의 성능 기준을 2028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50㎏ 이상 리튬은 법의 허가를 받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저장하고 있지만 50㎏ 미만은 그런 규정이 없어 지방자치 조례(위험물 안전관리 조례 표준)로 소량위험물 저장·취급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리튬전지 소화약제 개발 4년 걸려리튬 사고 표준대응절차 마련“전기차 화재에도 적용 가능”전지 제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다만 리튬전지 전용 소화기 등 현존하지 않는 제품 개발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예정이어서 화재 대응이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과기부와 소방청은 리튬 등 금수성 물질 화재에 적합한 소화약제와 소화기기를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전지 내부에 소화약제를 직접 분사하는 기술은 내년부터 연구에 들어간다. 금속화재 소화기와 소규모 리튬전지 소화성능 인증 기준은 연내 마련한다는 게 소방청 계획이다. 산업부는 발화점이 높은 전고체 전지와 단락방지 첨가제 개발을 4년내 마련할 계획이다. 리튬 1차전지에 KC인증 적용 등 안전관리 개선방안도 내년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가스와 열변화 감지 센서 등 전지 화재 예측·감지 시스템 개발도 2028년까지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리튬 소화기가 없다”면서 “소규모 리튬이온 배터리 소화 성능 기준은 12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종완 실장은 “과거 기초자료나 해외 사례도 없다 보니 밑바닥부터 해야 하는 작업이라 현실적으로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전지 화재 공장 유해화학물질 사고 표준대응절차(SOP)도 마련한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금속 화재 SOP가 있지만, 여기엔 리튬 사고에 대한 상세한 대응 방안이 누락돼 있었다”면서 “아리셀 공장 화재를 거울삼아 그 부분을 보완하고 최근 사회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전기차 화재까지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SOP에는 리튬 화재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민간인 대피 절차, 현장 대원의 보호장구 착용 방법 등 안전 확보 방안, 리튬 화재 방재작업 과정 등도 담길 예정이다. 모든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 의무화고위험 사업장 200곳 점검·시정 조치전지 공장에서의 안전교육도 대폭 강화된다. 조선족 등 H2(방문취업동포), E9(비전문취업) 등 모든 외국인 근로자는 근무지에 배치되기 전에 기초 안전보건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 소방안전교육도 필수로 듣도록 산업안전보건법과 소방안전교육 기본계획을 개정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언어상 문제로 외국인 근로자들은 교육받기가 어려웠는데 통역 기능이 있는 앱 콘텐츠를 개발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쓰는 외국어부터 올해 우선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재·폭발 위험이 있는 업소 중에 최근 3년간 점검을 받지 않은 고위험 사업장 200개소도 우선 점검해 시정 조치하고 불응 시 과태료 등 처벌할 계획이다. 1·2차 전지 등 위험사업장에 소화·대피·확산방지 시설 지원을 위해 45억원의 예산도 투입한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산업재해 발생이 많은 중소사업장을 재정 지원하는 ‘클린사업장 조성지원사업’(총 4818억원) 예산 중 일부(3462억원)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북도, 지역·필수 의료인력 양성 지원한다

    경북도, 지역·필수 의료인력 양성 지원한다

    경북도는 정부의 의학교육 여건 개선 방안에 맞춰 지역·필수 의료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날 교육부 등 관계부처가 발표한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과 연계해 지역과 필수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고교와 대학 간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중앙부처,지역 의대 및 병원과 협력해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는 의사로 성장하는 체계를 갖추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정부의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맞춰 지역인재전형 특화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실습 교육 확대 등 지역사회 연계 교육과정을 강화해 학생들이 학부 단계부터 지역의료에 대한 경험을 쌓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의료 인력 양성에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지역발전 및 지역대학과 연계된 사업에 투자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교육부와 복지부의 의학교육 여건 개선 투자방안을 적극 환영한다”며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를 통해 고교생 지역인재 선발,교육,수련(수련의·전공의),지역 정주(전문의)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지검, 울산TP 전 실장 구속 기소…억대 뇌물받고 사업 선정 특혜

    부산지검, 울산TP 전 실장 구속 기소…억대 뇌물받고 사업 선정 특혜

    울산 테크노파크의 전 간부가 기업체에 각종 특혜를 제공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형사2부(부장 구미옥)은 전 울산테크노파크 실장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에게 뇌물을 준 중소기업 대표 B씨는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B씨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명의로 리스한 승용차 2대를 무상 사용하면서 B씨의 회사가 리스료 4800만원을 대납하게했다. 또 B씨로부터 7회에 걸쳐 2900만원을 송금받고, B씨 회사 명의 법인카드를 받아 400회에 걸쳐 2995만원 상당 사용했다. A씨가 그 대가로 특혜, 편의를 제공하면서 B씨의 회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12차례, 2억 5549만 원 상당의 테크노파크 주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B씨는 회사가 성장하도록 지원해 준 대가로 A씨에게 회사 지분 30%를 무상으로 넘겨주기도 했다. 검찰은 또 두 사람이 태양광발전사업부지 사용 허가를 받으려고, 한 고등학교 교장에서 현금 500만원을 뇌물로 준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이들이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사비를 부풀려 PF 대출을 받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리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테크노파크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과 기술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출연, 보조로 운영되는 조직이다. 이번 사건은 테크노파크 임직원을 뇌물 수수혐의로 기소한 첫 사례다.
  • 포항 신흥중학교 학생, 경북도의회서 생생한 의정활동 체험

    포항 신흥중학교 학생, 경북도의회서 생생한 의정활동 체험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10일 본회의장에서 포항 신흥중학교 학생 15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86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한 신흥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은 각각 의장과 의원 등 1일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회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조례안 등 안건의 제안, 토론, 투표 및 의결 등의 순으로 진행하며 의회운영 전 과정을 체험했다. 특히, 이날 포항이 지역구인 김진엽 도의원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며 지방자치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당부하는 등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의회교실 종료시까지 함께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학교폭력과 학교폭력대책위원회의 역할’,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이유로 하는 감형을 없애야 한다’ 등을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에 이어, ‘방과후 학교 확대 운영에 관한 조례안’, ‘교내 CCTV 확대와 교실 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공공 화장실 청결유지와 사용 문화 개선을 위한 건의안’, ‘쓰레기 무단 투기 개선을 위한 건의안’ 등을 상정 처리했다. 학생들은 시종 진지하고 집중하는 모습으로, 안건을 모두 직접 작성했다. 한편,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도의회를 방문해 1일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체험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88개 학교, 4300여명이 체험했다.
  • 민선 초대시장 이름 딴 ‘최기선로’ 명명식 열려

    민선 초대시장 이름 딴 ‘최기선로’ 명명식 열려

    고 최기선 전 민선 초대 인천시장을 기리기 위한 ‘최기선로’ 명예도로 명명 기념식이 10일 오후 국립 인천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는 지역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최 전 시장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며, 그의 이름을 인천 시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기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지역 사회와 관련된 인물의 사회적 공헌도, 공익성, 그리고 지역 역사와 문화적 상징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 동안 지정할 수 있는 도로다. ‘최기선로’는 최 전 시장이 인천에 남긴 깊은 영향을 상징하며, 인천의 성장과 발전을 기념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기념식에는 최 전 시장의 유가족들, 추모회원, 시민 원로를 비롯해 인천시, 시의회, 시교육청, 인천대 관계자,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그의 공헌을 회상하고 추모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축사에서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을 내는 사람이 있다”며 “최기선 전 시장은 송도국제도시와 그곳에 자리 잡은 국립 인천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전 시장이 그렸던 이 길은 이제 하늘길, 바닷길, 철길로 인천과 전 세계를 잇는 길로 발전하며, 인천을 국제도시로 만드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선로’는 연수구 아카데미로 600m 구간이며, 광역단체장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는 최기선로가 처음이다. 시는 10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기업 유치, 국제교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도시명과 거리명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하나의 ‘가치자원’이 되면서 장소 브랜딩, 도시 브랜딩, 브랜드 네이밍 등은 4차 산업혁명 시기 도시발전 전략으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시가 부여한 명예 도로는 최기선로 이외, 류현진거리(동구),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연수구), 평리단길(부평구) 등이 있다. ​최 전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계획 수립과 인천대 시립화, 인천지하철 1호선 개통, 강화군·옹진군·김포 검단면 인천 편입 등 인천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항대로 일대 940m도 ‘해양경찰로’로 명명 인천해양경찰서도 본청 등이 있는 축항대로 일대 도로 약 940m를 이날 ‘해양경찰로’로 명명하는 제막식을 가졌다. 중구 축항대로 일대는 해양경찰청 본청 및 인천해양경찰서 등이 1979년부터 위치해 있던 곳으로 오랜 기간 해양경찰을 상징하는 장소다. 해양경찰로는 순직 해양경찰관인 고 오진석 경감과 고 이청호 경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해양경찰을 알리기 위해 지정됐다. 오 경감은 2015년 8월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 사고로 부상을 입었지만 동료들을 먼저 병원으로 보내고 사고예방을 위해 공기부양정을 기지에 복귀시킨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순직했다. 이 경사는 2011년 12월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 중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순직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인천해경 경우회 회원 및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 “커피값 또 오르나?”…‘이 나라’ 태풍 피해에 세계 원두값 올랐다

    “커피값 또 오르나?”…‘이 나라’ 태풍 피해에 세계 원두값 올랐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커피 원두를 생산하는 베트남이 최근 슈퍼태풍 ‘야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 영향으로 세계 원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세계 커피 시장의 양대 품종 중 하나인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3% 가까이 올랐다. 로부스타와 함께 대표적인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가격은 뉴욕 시장에서 3.8% 상승했다. 이는 세계 최대 로부스타 생산지인 베트남이 야기로 타격을 받아 커피 작황이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VN익스프레스와 하노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최대 풍속 시속 166㎞로 베트남 북동부 꽝닌성 해안에 상륙한 야기는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인명 피해를 냈다. 30년 만의 최강 태풍으로 이날까지 5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최소 299명이 다쳤다고 베트남 당국은 집계했다. 또한 재난 당국은 주택이 3200가구 이상 파손되고 논 12만㏊가 침수됐으며, 1000개 이상 양식장이 피해를 봤다고 보고했다. 베트남 기상청 관계자는 “야기는 지난 30년간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인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금융서비스 기업 ‘ADM 인베스터 서비스’는 보고서에서 야기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으로 북부 베트남에서 원두가 떨어지는 등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원두 재배 농가의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또한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원두 생산지인 브라질에서도 내년 작황이 결정되는 커피나무 개화기인 최근 고온과 가뭄이 이어져 내년 작황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세계 원두 수급 상황이 빠듯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성남시, 범죄피해자에 의료비 200만원 첫 지원

    성남시, 범죄피해자에 의료비 200만원 첫 지원

    경기 성남시는 범죄피해자보호법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범죄 피해자에게 상해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시가 ‘이상동기 범죄 등 강력범죄 피해자 의료비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이뤄진 첫 지원 사례다. 성남시는 관련 조례에 명시된 ‘시장이 인정하는 비용’ 항목을 적용해 지난 5월 가족 간 상해 피해를 본 60대 여성에게 상해 치료비 200여만원을 지난달 지급했다. 현재 법무부는 범죄피해자 지원 제도를 검찰청과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분담해 운영하고 있지만,가족 간 발생한 범죄나 범죄의 간접적인 피해 치료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해 8월 서현역에서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를 계기로 같은 해 12월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지난해 8월 서현역에서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를 계기로 같은 해 12월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이상동기 범죄의 특성상 바로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피해자 지원이 가능한 범죄 범위를 상해, 폭행 등 생명, 신체의 안전을 해하는 강력범죄 전반까지 포함되도록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원이 필요한 피해자를 적극 발굴하여 범죄피해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겠다”고 말했다.
  • ‘국가사업화’에 ‘폐쇄’까지…윤곽 드러내는 ‘광주 군공항 이전 플랜B’

    ‘국가사업화’에 ‘폐쇄’까지…윤곽 드러내는 ‘광주 군공항 이전 플랜B’

    한발짝도 진척이 없는 ‘광주 군공항 전남 이전사업’의 해법으로 ‘국방부가 주도하는 국가사업화’가 거론된데 이어 ‘군공항 폐쇄’라는 극단적인 방안까지 제시되면서 광주시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무안군의 입장에 끝내 변화가 없다면 새로운 타개책이 필요하지만, 국가사업화나 군공항 폐쇄 두 가지 방안 모두가 또다른 커다란 논란을 불러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 골든타임’으로 꼽히는 올 연말까지는 무안군을 최대한 설득해나가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출구전략도 모색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6일 광주시청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군공항 이전 간담회’에서 “올해말까지 공항 이전 문제가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 되는대로 종료시킬 것”이라며 “여러 가지 궁리를 하고 있으며, 플랜B가 실제로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에 국방부가 움직이지 않는만큼 광주 군공항을 폐쇄하는 방안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공항 폐쇄’의 경우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인데다, 사실상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해법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거론이 금기시되어 왔던 사안이지만 강 시장이 이를 대중 앞에 끄집어 낸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광주시가 ‘국회, 광주의’ 이틀째를 맞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영·호남지역 군공항 이전 한계와 대책’ 토론회에선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국회 부의장이 ‘정부가 군공항 이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주 부의장은 광주처럼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지역 국회의원이다. 주 부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군 공항은 국가안보시설이고, 민간공항은 국가시설이지 지방자치단체의 시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자체가 10조원 이상을 조달해서 10년 이상 군공항 이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가의 공항을 왜 지자체가 옮겨야 하나. 이는 갑질 중의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무안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도 평소 “군공항은 국가안보와 밀접한 중요 국가 전략시설”이라면서 “국방부가 군사 전략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군공항 통폐합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법을 제시해왔다. 광주시는 그러나 군공항 이전을 국가사업화할 경우 군공항 이전 방식을 ‘기부대 양여’로 규정한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다, ‘군공항 폐쇄’ 역시 국가 안보가 달려있는 민감한 현안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공론화를 꺼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남은 3개월 여 동안 최대한 무안군 설득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로선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출구전략도 미리 모색해놓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개 물림 사고에 구청서 보험금 준다고요?…우리동네 ‘시민안전보험’은[보따리]

    개 물림 사고에 구청서 보험금 준다고요?…우리동네 ‘시민안전보험’은[보따리]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위험을 갑작스레 마주합니다. 평범하게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하다가 사고를 당할 수도, 공원을 거닐다 개에게 물릴 수도 있죠. 이처럼 보험은 ‘우연한’ 사건 발생에 대한 위험을 보장하기 위한 상품입니다. 실손의료보험처럼 개인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보험을 가입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정부나 지자체도 시민들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공공보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한 ‘시민안전보험’이 대표적입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들은 재난·사고로 피해를 본 시·도민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각각 시민안전보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지급된 시민안전보험 보험금은 321억 1500만원, 지급 건수는 1만 814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민안전보험은 별도로 가입 신청을 하지 않아도 해당 지자체에 주민 등록된 시민이라면 자동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보험료도 지자체가 전액 부담하고 일반 사보험과 별개로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가 가입한 시민안전보험은 자연재해, 사회재난, 어린이·노인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등 예상치 못한 사고로 사망·부상을 입은 시민에게 최대 2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시와 별개로 각 자치구가 운영하는 구민안전보험도 있습니다. 시민안전보험과 구민안전보험은 중복 수령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 종로구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사고로 후유장해를 입은 경우 서울시에서 최대 2000만원, 종로구에서 최대 100만원의 보험금을 각각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실손보험 등 개별적으로 가입한 보험이 있다면 그 보험금도 별도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자치구마다 운영하는 보험의 종류와 보장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거주하는 자치구의 보험 약관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례로 서울 종로구 등 10곳의 자치구는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면 10만~2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중랑구에서는 뺑소니, 무보험 차 사고로 인한 사망·후유장해에 대해 최대 300만원의 보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노원구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받으면 20만원의 보험급을 지급합니다. 보험 약관은 재난보험24 또는 각 지자체 홈페이지, 카카오페이 내 ‘동네무료보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보험개발원의 ‘보험정보 빅데이터 플랫폼(BIGIN)’에서는 자신이 거주하는 시와 자치구 두 지역의 보장내용 비교도 가능합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고양 ‘탈베드타운’ 기회… 시의회 협조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고양 ‘탈베드타운’ 기회… 시의회 협조를”

    CJ와 재협상 포함한 개발 재전환K컬처밸리 사업 신속 정상화해야경제자유구역 JDS지구 원안 확정내년 지정 목표… 주민의견 수렴 중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이전재정 권한과 규제 혁신 선행돼야 시청사 문제, 시의회와 합의 노력4300억보다 599억에 이전 타당글로벌 기업·외국교육기관 유치경제자유구역 마중물 역할할 것 고양특례시가 2년 전 ‘베드타운’ 오명을 벗어날 절호의 기회인 경기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음에도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고양시 지역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CJ라이브시티)은 공정률 17% 상태에서 사실상 백지화됐고 경기북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문제에 있어서는 인접 지방자치단체들과 입장이 다르다. ‘두 개의 수레바퀴’로 비유되는 시와 시의회 사이에도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다. 시청사 이전 문제로 시의회와 2년 가까이 갈등하고 있는가 하면 투자 유치를 위한 이동환 시장의 잦은 해외 출장을 두고도 서로 다르게 보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9일 이 시장을 만나 주요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혀 오던 ㈜CJ라이브시티가 경기도의 K컬처밸리 복합개발 사업 계약 해제를 수용했다. “K컬처밸리 복합개발 사업은 고양시의 한류 핵심 거점 성장과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됐던 사업이다. 예고 없이 하루아침에 무산돼 실망감이 매우 컸다. 도는 지난 7월 협약 해제 후 이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에 편입시켜 공영개발로 신속하게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사후약방문’ 식이라 고양시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공정률 17% 상태에서 CJ를 배제할 경우 소송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K컬처밸리 사업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또 대규모 공연장인 아레나는 사업 특성상 설계와 운영이 동시에 진행돼야 하는데, 건설은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책임지고 운영은 민간이 참여하는 경기도의 ‘건공운민’ 공영개발 방식은 현실적 대안이라 할 수 없다. K컬처밸리가 보다 현실적이고 신속하게 정상화되는 유일한 해결책은 CJ와의 재협상을 포함한 민간개발 주도로 사업 방식을 재전환하는 것이라고 수차례 밝혀 왔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민들이 20년 가까이 목마르게 기다려 온 사업이다. 경기도의 의지를 보여 주고 사업을 신속하게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내용이 나와야 한다. 민간개발 주도 추진, 경제자유구역 별도 추진, 전담조직 및 협의체 구성 등 보다 현실적인 내용이 담긴 조례안도 제정해야 한다. 아울러 경기도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건축 인허가 등 대부분의 행정권한을 가진 우리 시가 정상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어느 단계까지 진행 중인가. “고양시는 2022년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지역 특성을 담은 최상의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총 138건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을 받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고양 경제자유구역 대상지로 신청한 JDS지구(17.66㎢)는 지난 2일부터 19일간의 일정으로 주민 의견을 청취 중이다.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면 내년 지정을 목표로 산업부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도의 발표대로 K컬처밸리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에 포함하면 이미 많은 절차가 진행된 터라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고양시는 경기도의 발표 직후부터 경제자유구역 지정 일정 지연에 대한 우려와 산업부의 접수 반려 가능성 등을 고려해 왔다. 경기도에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원안대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그 결과 고양 JDS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원안대로 추진이 확정돼 남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고양시의 입장이 불분명하다는 주장이 있다. “고양시의 입장은 늘 분명했다. 특별자치도 설치 이전에 경기북부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근본적인 재정 확충 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기북부경제공동체’ 구성도 제안했다. 경기북부는 서울과 맞붙어 인재 확보가 유리한 데다 가용 자원도 풍부하다. 대한민국 경제의 저성장 흐름을 뒤집을 신성장 거점으로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각종 규제에 묶여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경기북부의 재정자립도는 27.3%로 남부의 43.3%보다 현저히 낮다. 2021년 기준 지역내총생산은 경기도 전체의 17.2%에 불과하다. 경기북부의 최대 도시이자 유일한 특례시인 고양시의 상황만 봐도 재정자립도는 33.7%로 전국 평균보다 10% 포인트가량 낮고 특례시임에도 재정과 결부되는 실질적 권한은 미미하다. 재정자립도 30% 이하 시군이 절반 이상인 상황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로 묶인 빈곤한 경기북부가 특별자치도가 된다고 해서 과연 경쟁력을 갖추고 도민들의 행정적·재정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겠는가. 특별자치도라는 이름보다 수정법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경기북부에 대한 규제 혁신과 행정적·재정적 권한 이양이 선행돼야 한다. 특별자치도를 먼저 설치 후 규제를 풀어 달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비수도권 반발에 밀려 안 해 주면 어쩔 것인가.” -시청사 이전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민간 건물을 빌려 사용 중인 본청 밖 일부 부서가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옮기면서 일부 시의원들의 반발도 크다. 최근 시청사 이전을 위해 경기도에 투자심사를 재의뢰하기도 했는데 입장은. “일부 부서가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이동한 것은 시청 별관에 있는 부서를 다른 별관으로 재배치한 것이다. 민간 사무실을 비싸게 빌려 사용하던 중 임대차 기간이 끝나 새로운 사무실 계약이 시급했다. 백석 업무빌딩은 요진산업과 오랜 소송 끝에 돌려받은 고양시의 소중한 자산이다. 임차료가 들지 않아 예산이 절감되고, 바로 입주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청사 이전 추진이 잠시 중단됨에 따라 여전히 방치된 채 기회비용만 쌓이는 백석 업무빌딩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7월 청사 이전 사업의 경기도 투자심사를 재의뢰했다. 지난해 내려진 재검토 결정의 사유는 ‘주민 설득’, ‘시의회와 소통 부족’ 등이었다. 매우 주관적인 내용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청사 이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기 때문에 주민설명회 및 사회 각계각층과의 간담회, 44개 동 주민과의 소통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론을 수렴했다. 또한 안타깝게도 부결됐지만 주민공론화 조례안을 마련하는 등 시의회와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방재정투자심사의 목적은 무분별한 투자를 예방해 건전하고 생산적인 재정 운영을 하는 것이다. 4300억원의 건립비 대신 599억원의 적은 예산으로 청사를 이전하는 것은 건전재정 기조와 투자심사의 취지에 부합한다. 따라서 경기도에서 고양시의 재정 상황과 청사 이전의 당위성, 투자심사 취지 등을 고려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 시의회와의 협의가 가장 중요한 만큼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다.” -시의회 야당에서 시장의 잦은 해외 출장을 지적하고 있다.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다. 현행 법체계에서 자족도시 실현을 목표로 비약적인 성장을 하려면 경제자유구역이 유일한 대안이다. 그렇기에 글로벌기업 및 명문 외국교육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 유치 의향서를 체결하고 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다. 거듭 강조하면 최우선 과제는 자족도시 실현이고 그 핵심 열쇠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투자 수요의 확보이며 그중에서도 해외투자 유치다. 산업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평가기준’을 보면 외국인 투자와 기업유치 촉진 항목 배점이 30점, 외국인 정주환경 확보 또는 연계가 10점으로 가장 큰 비율의 배점을 차지한다. 지난 2년간 공무국외 출장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 및 교육기관 유치 관련 업무협약 또는 투자의향서를 23건 체결했다. 국제교류 관련 협약도 4건이 있다.”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출장을 가서 현지 대사관 관계자나 교포단체를 만나는 것에 대한 적절성 지적도 있다. “앞으로도 공무국외출장 목적과 취지에 맞게 최소 인원으로 고양경제자유구역 마중물 역할을 할 기업 유치와 외국교육기관 확보, 국제적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해외 출장 중 대사관, 우리 기업, 한인 단체를 만난 것은 현지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그들만의 강력한 네트워크 때문이다. 그들의 영향력을 활용해 고양시와 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홍보할 수 있다. 해외 출장 중 발표한 내용들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사항에 관한 내용들이자 고양시의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홍보였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우리의 탄소중립정책 성공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는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 및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난해 감축 목표의 82.6%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9만 5000여t을 감축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시의회 역시 제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상정된 안건을 논의조차 하지 않고 파행하는 건 시민을 위하고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 서울시 2기 자치경찰위 ‘시민중심·약자동행·스마트’

    서울시 2기 자치경찰위 ‘시민중심·약자동행·스마트’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9일 ‘안전한 서울, 행복한 시민’이라는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의 비전을 발표하고 정책 목표로 ‘시민 중심 자치경찰’, ‘약자동행 자치경찰’, ‘스마트한 자치경찰’을 제시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9일 시청에서 제2기 위원회의 ‘비전발표 및 정책토론회’를 열고 앞으로 3년간의 운영 방향을 담은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치안협력단체 관계자와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비전 발표와 2부 정책토론회로 진행됐다. 비전 발표 첫 순서인 ‘마이 소울 자치경찰’ 시상식에서는 오 시장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자치경찰 5명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정책토론회에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재희 지방자치분권 연구센터장, 대구한의대 박동균 경찰행정학과 교수, 전남대 이기수 해양경찰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이 위원장이 제시한 2기 서울 자치경찰위원회의 비전과 정책목표 달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시민 중심 자치경찰, 약자동행 자치경찰, 스마트한 자치경찰을 목표로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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