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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地自制 개선 함께 나서자

    정부가 민선자치 5주년을 맞아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에 나선다고 한다.현행 제도가 민선 단체장의 전횡,방만한 예산 운용,지역 이기주의 심화 등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자치단체의 난맥상에 대한 손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왔다고 판단한다.하지만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하는 데는 정부의 노력만으론 불가능하다.행자부 관계자가 “모든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점을 토론한다면 대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서도 이같은 한계를 읽을 수 있다.정치권,자치단체가 함께나설 것을 당부한다. 지자제는 그동안 주민 밀착형 재정수요 반영,지역 이미지 사업개발,경영수익 확대 등 주민자치 실현의 이념에 걸맞은 성과를 거뒀다는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풀뿌리민주주의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일탈과 부작용이 만만찮게 드러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아울러 지자제의 부작용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려는 정부와 시민단체의 노력이 일선 자치단체의 반발과 정치권의 눈치보기로물거품이 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차기 당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집행 남발,무분별한 축제행사,정실인사 등 단체장 전횡은 오래전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정부는 이를 견제하는 방안으로 기초단체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을 제기했다. 일부 광역자치단체장이 공개적으로 지지할 만큼 광범위한 공감을 얻고 있는 방안이다.하지만 자치단체장들의 반발에 묶여 난항을 겪고있다.‘표밭’ 단체장의 심기를 건드려 좋을 것이 없다는 국회의원들의 이기심도 한 몫 하고 있음은 선량(選良)의 존재의의를 의심하게한다.단체장 서면(書面) 경고제도 도입도 마찬가지다.단체장의 직무태만과 위법,부당한 명령·처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하려 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까지 했지만 정기 국회에서는 처리하게 힘들게 됐다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또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의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시민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납세자소송법 제정을 시민단체들이 제안했으나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지방의회 운영 개선,대도시 자치구제 개선,지방행정체제의 합리적 개편,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지방재정 조정제도의 합리적 개편 등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접근조차 어렵다고한다.지자제 발전방향 모색은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로 불가능하다. 범정부 차원의 지자제 발전기구 구성도 고려할 만하다.고칠 것은 빨리 고치고 발전시킬 것은 발전시켜야만 지자제의 앞날이 보장된다.
  • 지자제 전면 손질 추진

    이르면 내년부터 지방자치제도가 전면 개선된다. 행정자치부 조영택(趙泳澤) 차관보는 26일 “민선자치 실시후 자치제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며 “여러 문제점을종합,다양한 대안 마련과 검증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대안 연구와 의견수렴을 위해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공동으로 분야별 워크숍과 대토론회 등을 개최키로 하고,우선 다음달 5일부터 3일동안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학계와 단체장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키로 했다. 워크숍 주제는 ▲자치행정의 책임성 확보 ▲지방의회제도 개선 ▲대도시 자치구제 개선 ▲지방행정체계의 합리적 개편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 ▲지방재정조정제도의 합리적 개편 등 6개 분야다. 워크숍에서는 단체장을 직접 제재할 수 있는 방안과 지방의회 의원의 전문성 강화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워크숍에 이어 다음달 20∼21일 이틀간 대토론회를 개최,이를 토대로 지방자치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발전 방안을 마련한 뒤내년 상반기 안에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홍성추기자 sch8@
  • 공주大·공주문화大 합친다

    국립대인 공주대학교가 국립 전문대인 공주문화대학을 흡수,통합해200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교육부는 현장실사 등을 거친 결과,공주대와 공주문화대를 통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대의 통·폐합은 지난 91년 공주대가 예산농업전문대를,95년 경상대가 통영수산전문대를,96년 부산 수산대와 부산공업대가 통합한이래 4번째이다.이에 따라 학생수 부족 등으로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있는 지방 대학간의 통·폐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교육부의 고위관계자는 “국립대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공주문화대의 간호학과 등이 공주대를 보강할 수 있다는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또 국립대의 특성화와 함께 학생수 및 교직원의 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그러나 통·폐합을 신청했던 국립대인 순천대학교와 공립전문대인 담양대학의 통합은 “지방자치제가 운영하는 공립대까지 국가가 떠맡을 경우,국민의 부담만 가중된다”는 이유로 불허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 구청장임명제 ‘찬반 팽팽’

    직선제로 선출하는 구청장을 임명제로 전환하는 문제와 관련,시민단체와 일선 공무원들간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광주경실련과 참여자치 21은 21일 “최근 광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가구청장 임명제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요구는 지방자치제의근원을 흔드는 것으로 즉각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일부 자치단체장이 선심성 행정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각종비리에 연루,구속돼 지방자치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선출직 단체장과 지방공무원들의 태도와 사고가 과거 중앙집권때에 비해 많이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현 지방자치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 등을 도입해 지역주민의 참여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며“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조직·재정권의 확대와 지방세제 개편을통해 진정한 의미의 자치제도가 정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 17일 ▲주민통합 저해▲행정효율 저하 등을 이유로 구청장을 선거직에서 임명직으로 전환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공무원직장협의회는 “선거를 의식한 불요불급한 선심성 사업이남발되고 시민전체가 참여하는 축제가 있는 데도 자치구별로 수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하면서 지역축제를 별도로 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수웅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이 지난 9,10월 광주시의원·구의원· 공무원 등 모두 2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43.5%가 구청장을 광역시장이나 중앙에서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현행대로 구청장을 뽑자는 의견은 38.6%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행자부 고위직 승진‘가뭄에 단비’

    행정자치부가 때아닌 인사설로 술렁이고 있다. 발단은 지난 19일 행정고시 12회인 문동후(文東厚) 소청심사위원장이 월드컵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내정되면서 비롯됐다.차관급인 문위원장의 자리가 빈 것은 인사적체를 보이고 있는 행자부로서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행자부는 내무부와 총무처가 합병된 뒤부터 심한 인사적체를안고 있다. 특히 1급과 2급 등 고위직 인사적체가 다른 부처에 비해상당히 심한 편이다.지방자치제 실시후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아직도 1급에 행정고시 10,11회가 상당수 포진해 있다.다른 부처면벌써 장관을 지낸 기수들이다. 현직에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이 10회,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장관이 11회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행시 10회로 행자부 출신 공직자는 정영식(丁榮植)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안재헌(安載憲) 소청심사위원,나승포(羅承布)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있다. 또11회로는 권형신(權炯信) 민방위통제본부장, 이만의(李萬儀) 청와대행정비서관,오제세(吳濟世)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있다. 12회엔 김범일(金範鎰) 기획관리실장, 김중양(金重養) 소청심사위원등이 포진해 있다.이들은 모두 1급 공직자로서 당장 차관급으로 이동해도 능력이나 경력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인물들이다. 행자부 내에선 차기 소청심사위원장 자리를 이들 중에서 한 사람이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전임 문위원장이 청와대에 있다가 옮겼던 전례에 비춰 청와대 비서관 중에서 발탁되지 않을까 하는 얘기도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아무튼 소청심사위원장 인사는 행자부 인사의 숨통을 트면서 연쇄 승진인사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지방공무원시험 자격제한 없애야”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지방직 공무원을 모집하고 있는 현 공무원 시험제도가 지역감정을 부추긴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 공무원 시험 공고를 낼 때 현 제도는‘공고일 현재 ○○시(도) 거주자에 한해 응시 가능하다’라는 식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이는 지역출신 인력를 뽑아 지역의 취업난 해소와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모집 방식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병폐중 하나인 지역감정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실제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 사람들 같은 경우 서로 비슷한 지역을 생활권으로 두는 경우가 태반이다.이런 지역이 전국적으로 많다고 시험 관계자들은말한다. 일부러라도 타 지역과의 교류를 꾀해도 부족한 마당에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마산 중앙고시학원 김원규(金元圭)원장은 “시험의 정보를 얻으려는 눈치싸움이 치열하다”면서 “이와 관련,학생들의 스트레스도 상당할 것”이라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지방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본 사람들이라면 지방 한두곳을 전전하면서 시험을 치른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대구에서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김모씨(28)는 “집은 대구지만 앞으로 시험이 없을 것 같아 일단 주소를 경북으로 옮겨놨다”면서 “이번이 네번째다”고 말했다.그는 “서울처럼 제한을 해제해 공부에만 매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푸념했다. 대구 한국공무원고시학원 배용구(裵龍球)원장은 “대구는 3년째 공채가 없어 학생들이 어느 지역으로 옮겨 시험을 보는 게 좋겠느냐는상담을 많이 한다”면서 “적어도 서울시와 함께 광역시에서만이라도 제한을 푸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대해 한 지자체 고시과 관계자는 “지역의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각 지역의 의무와도 같다”면서 “만약 이런 경계를 없애버린다면 지방의 취업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좇아 지방을 전전하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임은 알고 있다”고 덧붙여 문제점이 있음을 시인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국민62% “지방의회 도움 안된다”

    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현행 지방자치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국민의 71.3%는 지방의회제도가개선돼야 한다고 느끼고 있었으며,지방의회의 기능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자치위 이재선(李在善·자민련)의원은 지난 9월 무궁화호경부·호남선 승객 513명을 대상으로 ‘지방자치제도 개선을 위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자제의 정착 여부에 대해 ‘정착되고 있다’는 대답은 7.6%에 그친 반면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10배에가까운 68.4%인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91년 부활한 지자제가 10년이지나도록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로 자리잡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그 원인이 중앙정부(36.9%)와 지방의회(25.5%)에 있다고 대답했으며,국민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6.6%에 그쳤다. 하지만 응답자 가운데 해당지역의 광역·기초의원을 알고 있는 경우가 각각 38.8%,2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의 지방자치에 대한무관심도 지자제 정착에 큰 과제가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방의회제도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71.3%로,‘불필요하다’(11.5%)는 의견보다 월등히 많았다.대다수 국민들이 현행 지방의회제도 개선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현 지방의회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견은 37.4%인 반면,‘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62%나 됐다.또 총 4,180명에 이르는 광역(690명)·기초(3,490명)의원의 수에 대해 ‘적다’ 또는 ‘적정하다’는 의견은 12%에 그친 데 비해 너무 많다는 의견이 77.2%에 달했다. 이의원은 “지방의회가 지방자치제의 한 축으로서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보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매일을 읽고/ 지방의원 해외연수 사전승인 필요

    지방의원 해외연수방식 바꾼다(대한매일 11월1일자 32면)는 기사를읽었다.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임기 중 1회에서 연수비 한도액 제한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한다.지방의회와 지역발전을 위해 선진국의 지방행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된 지방의회 의원의 해외연수가 실속없는 장기연수와 나들이 행사로 전락한 지오래다.지방의 재정자립도가 극히 미약하고 부채가 눈덩이 같은 현실에서 수천만원의 혈세를 뿌리고 다니는 해외연수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이다.지금은 인터넷 등을 통해 세계가 하나의 정보를 공유하는 세상인데,원하는 정보를 직접 찾아가서 얻어야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약하다.지방자치제도가 그 지방의 특성에 맞는 행정을 하자는것이지 남의 나라 행정을 모방하자는 것도 아닐텐데,전혀 준비도 없이 며칠 동안의 눈요기식 연수로 무엇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인지도 의문이다.설득력 없는 해외연수를 계속할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연수라면 외부인사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사전승인과 연수비용 사후정산방식 등을 도입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았으면 한다. 천윤진[전북 완주군 용지면]
  • [문화도시 문화거리](14)역사와 자연이 융화된 땅 영월

    전체 면적 1,127㎢에 농지가 9%뿐인 척박한 땅,기업이라야 산을 헐벗기는 시멘트 공장이 고작이고 재정자립도도 20%를 밑도는 수준. 이처럼 열악한 살림터인 강원도 영월군에 어느 대도시 못지않은,훌륭한 박물관이 두 군데나 있다는 사실은 한 군민이 털어놓듯 ‘사치’에 가깝다.그럼에도 영월은 현재 진행형의 문화도시다.아주 작지만희망으로 타는 불씨를 보듬어 안은. 원주에서 제천을 거쳐 영월로 들어오는 들머리인 88번 국도.단풍으로 물든 고갯길을 내리달리면 오른편 언덕에 바짝 붙어선 폐교가 눈에들어온다.서면 광전리의 영월책박물관(033-372-1713).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아무렇게나 내던져진 것 같은 교정 구석구석에 들꽃같은 삶이 영글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자연과 삶터가 일치하는문화공간을 꾸미고 싶었다는 관장 박대헌씨(47).세월의 더께가 잔뜩묻어있는 책들을 보관하기 위해 유리로 책 전시대를 만들어 놓았고전시대마다 조명을 설치할 정도로 박씨는 예사롭지 않은 정성을 쏟아부었다. “햐 이런 게 있었구나”하는 탄성이 터져나올 만큼 진귀한 책들로가득하다.근대 도서 가운데 100권을 모은 ‘아름다운 책’ 전시실에는 김동인의 ‘배따라기’ 등이 실린 ‘왕부의 낙조’,미당 서정주시인의 ‘귀촉도’,교과서에서 배운 청록파의 ‘청록집’ 등이 먼길달려온 독자를 맞는다.2전시실은 어린이 책 모음코너.조선시대에 나온 ‘동몽선습’을 비롯,46년 동요작가 윤석중 선생의 동요집 ‘초생달’과 63년에 발간된 ‘국민학교’ 1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등이 있어 아버지들이 어린시절 읽고 배웠던 교과서를 아들과 함께 구경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어린이와 관련된 음반,만화,잡지도 100여점 있다. 서울에서 호산방이란 고서점을 운영하며 틈틈이 책을 수집해온 박관장은 공간이 부족한 탓에 전시하지 못하는 책들이 적지 않다며 안타까워한다. 박관장은 이곳을 세계적인 책마을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전문서점을 여러 곳 들이고 화랑,연극 공연장과 카페를 조성해 종합문화공간으로 꾸민다는 복안이다. 박관장은 “서울에서 차로 3시간 걸리는 거리인 만큼 아이들과 손잡고 아름다운산하를 즐기며 책과 문화의 소중함 또한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2000 영월책축제’’를 기획해 다채롭고 내용있는 프로그램으로 서울 깍쟁이들을 감동시켰다.5월에는 이곳 박물관을 연계한 기차여행을 기획해 서울 어린이들에게 ‘문화란 이런 것이구나’하는 깨달음을 안겼다. 책박물관의 인기에 힘입어서인지 영월군은 아예 군 전체를 박물관 테마도시로 엮겠다는 계획을 내놨다.방랑시인 난고(蘭皐) 김삿갓이 거처했다는 김삿갓계곡 위쪽엔 2005년 완공을 목표로 토종민속박물관이 건립되고 있다. 안타까운 삶을 마감한 단종의 넋을 기리기 위한 단종박물관도 20억원을 들여 단종이 묻힌 장릉 안에 지어진다.현재 설계 중이다.읍을 감싸안고 있는 봉래산 중턱에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천문과학관 공사가 한창이다.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묘역 바로 아래 계곡엔 전통민화 150점을 전시하고 있는 조선민화박물관(033-375-6100)이 있다. 인천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이곳에 내려온 오석환 관장(47)은 막대한 사재를 털어 이 박물관을 지었다.자신이 정성스레 모은 1,000여점의 민화를 돌려가며 전시하고 형편이 나아지면 전국 순회전시도 할 작정이다. 세계적으로 유명안 소더비경매장에서 사온 작품을 비롯,진귀한 작품들이 많다.오관장은 “꼭 볼 사람은 와서 보라는 것이지요.이 정도시간과 정성은 들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이곳을 고집한 이유를 캐묻는 기자를 타박했다.오관장은 그동안 취미로 모은 분재들로 공원을,고가구로 전시관을 꾸밀 계획도 갖고 있다.계곡 아래쪽엔 이곳출신 동양화가 임상빈 화백의 개인미술관 건립을 위한 터닦기 공사가 한창이다. 여느 군처럼 영월군에는 지역문화축제가 많다.한해 10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을 좀더 끌어들이기 위해서다.67년부터 단종의 뜻을 기리기 위해 단종문화제가 해마다 한식을 전후해 열리고,7월에는 조선시대대표적인 운송수단으로 각광받던 뗏목과 요즘 사람의 관광욕구를 결합해 동강 뗏목축제를 열고 있다.그리고 단풍이 고운 때깔을 자아내는 10월엔 김삿갓 문화잔치가 벌어진다. 영월군 김환일 문화관광과 계장은 “깨끗한 물과 산등 관광자원을최대한 활용해 문화도시를 가꾸어 나가겠다”면서도 “문화예산이 연 50억원으로 빠듯해 개인박물관에 의존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군이 군민을 위해 기획하고 있는 문화사업은 군청사 앞에 만들계획인 문화거리 뿐.그나마 각종 행사를 위한 멍석깔기에 그친 느낌이다. 지난 28일 개장한 정선군 고한읍의 스몰 카지노에 영월 군민들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언뜻 이해가 안되겠지만 주민들의 말에 귀기울여 보면 무리도 아니다. 향토사학자 엄훈용씨(영월 석정여중 교사)는 “영월군이 문화도시로성장하기 위해선 정선 카지노에 이어지는 38번국도의 조속한 확·포장 완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그같은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문화도시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는 안타까움이 배어있는 것이다. 영월 임병선기자 bsnim@. [이렇게 가꿉시다] “삶과 정서 담긴 문화 가꿔야”. 석탄산업이 호황을 구가하던 60년대 중반,영월군은 12만5,000명의 주민을 거느렸으나 80년대 후반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으로 지금은 인구5만이 채 안되는 소도읍이 되었다.그 결과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전반적인 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영월군은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에 단종과 김삿갓이라는 문화관광자원을 갖고 있어 이들을 어떻게 개발하는가에 따라 영월군의 앞날은 얼마든지 밝아질 수 있다. 영월군에서는 지난해 2월 단종과 김삿갓 유적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자원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영월문화관광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그 방안을 제시했다.이 계획에 따라 김삿갓계곡을 정비하고,그해 10월 ‘김삿갓 문화 큰잔치’를 열어 올해로 3회를 맞았다. 김삿갓계곡은 원래 계곡을 따라 든돌,싸리골,노루목 등의 아름다운이름을 가진 마을을 거느리고 있었다. 수정처럼 맑은 물에 토속어종인 버들치,꺽지 등이 살고 있고 수달,까막딱다구리 등 많은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지금도 계곡물을식수로 사용할 만큼 잘 보존된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개발이란 이름으로 계곡 곳곳에 석축을 쌓고 도로를내느라 원시에 가깝던 계곡이 많이 훼손되었다.물론 영월군의 개발계획에는환경친화란 말이 포함되어 있지만,난개발이란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계곡 입구에는 높이 5m의 김삿갓 조형물이 나타나고,계곡 상류에 있는 다리 좌우에도 비슷한 모양의 작은 조형물이 서 있다.그러나 이런조형물을 세우는데 문화적으로 고민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 계곡을 따라 군데군데 쌓아놓은 돌탑 30여개는 ‘관광 영월’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며 군청 직원들이 며칠동안 쌓은 것이다.하지만 이돌탑을 보고 무엇을 느끼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또 계곡 위쪽으로는 108개의 장승이 세워져있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자.이들 장승에 대한 예술성을 따지기에 앞서산자수명한 이곳에 무슨 조형물이 필요하겠는가.김삿갓 계곡에 설치된 이런 조형물은 결코 문화라고 말할 수 없다.여기에는 우리의 삶과 정서가 녹여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지금 우리는 지역문화 축제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전국적으로 400여 개가훨씬 넘는 지역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한다. 그러나 문제는 많고많은 축제 중에 특색있는 축제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거기에는축제만 있지 문화가 보이지 않는다. 영월의 관광문화 개발은 자연환경을 거스르지 않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해야 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의 향기와 정성을 느끼고공유할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한다. ◆ 영월책박물관 박대헌 관장.
  • 인터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박원철씨

    “관치행정으로의 회귀는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최근 민선 2기 후반기를 이끌어갈 제2대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박원철(朴元喆) 구로구청장은 “최근 수십년 민주화과정을통해 얻어진 지방자치제의 뿌리를 흔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다른 자치단체장들과 연대해 이를 막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구청장은 ‘서면경고제’‘부단체장 국가직화’‘직무이행명령제’ 등의 도입을 담은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법 개정 움직임을 강력히비판했다. 그는 부단체장을 중앙정부 임의로 임명할 경우 단체장과 부단체장사이에서 지방공무원들의 분열현상이 심각할 것이라며 그로 인한 행정 난맥상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직무이행명령이나 서면경고제도 자치단체장의 위상을 깎아내리고소신행정을 펴는데 큰 장애로 작용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구청장은 “일부 자치단체에서 비상식적이고 독선적인 행정으로국민의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그러나 “그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지자제의 근간을 흔드는 제도를 도입한다면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최근 지역 난개발과 러브호텔 난립으로 도입 움직임이 일고있는 ‘주민소환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정당공천제와 지구당제가 존치하는 우리 정치현실에서 주민소환제가정치세력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너무 높다는 것. 즉 정치권이 마음만먹으면 지구당 조직을 이용,주민소환제라는 이름을 빌려 단체장을 얼마든지 주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박구청장은 “자치단체장들도 지나치게 자신의 지역 이익만을 내세우지 말고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행정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래야만 지자체들간 힘을 모을 수도 있고 지방자치제도 지켜나갈 수 있다”강조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인천앞바다 정화 새달 착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인천앞바다 정화사업이 다음달 시작된다.이 사업은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3개 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첫 공동사업이다. 3개 시·도는 수도권행정협의회를 통해 인천 앞바다 정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사업비 35억원 가운데 서울시 22.8%(7억9,800만원),경기도 27%(9억4,500만원),인천시 50.2%(17억5,700만원)씩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해마다 50억원씩 모두 250억원을 공동투자해 2006년까지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사업비 분담비율은 올해와 동일하다. 당초 내년 이후의 사업비는 한강수계법상의 물이용 부담금에서 배정받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물이용 부담금으로 한강 하류 수질개선사업까지 벌일 수 없는 여건상 무산됐다. 사업시행 주체인 인천시는 올해 사업비 가운데 5억원으로 한강수계의 쓰레기 발생경로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나머지 비용으로쓰레기가 많은 해역에 대한 수거처리를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바다 쓰레기 분포실태 조사와 수거,처리,전용수거선(船)건조 및 운영 등 본격적인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올해 사업비를 아직 보내주지않아 사업이 지연됐으나 다음달부터는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총리산하 위원회 45%‘개점휴업’

    국무총리 산하 33개 위원회 가운데 지난 1년간 단 한번도 회의를 갖지 않은 곳이 45.4%인 15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평화의댐 건설추진위는 지난 97년 평화의 댐 관리청을 지정하고 위원회 규정 폐지 문제를 다룬 뒤에도 지금껏 정비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17일 국무조정실이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유명무실한 위원회 가운데 원자력위원회는 설치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실무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는 지난 10년 동안 단 두 차례 회의를 갖는 데 그쳤다. 또 96년 설치된 지방자치제도발전위와 지난해 구성된 지방이양추진위는 기능이 중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의원은 “이들 위원회의 경우 민간위원을 위촉만 하고 활동이 부진해 정부정책에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정부조직개편에 맞춰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지자체장 주민소환제 추진

    지방자치단체장의 전횡을 막을 ‘주민소환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은 12일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제의 제한적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주민투표제도입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자치포럼 21’(회장 權五乙) 주최 ‘민선2기 회고와 전망’ 포럼에 참석,이같은 방안을 포함해 지방자치제도 폐단을 극복하기 위한 자치단체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지방교부세의 차등지급,복식부기제도 도입 등의 추진방침 등을 비쳤다. 최장관은 “현재 자치단체장에 대해서는 마땅한 징계수단이 없어 단체장들이 인사·재정권 등에서 전횡하고 있다”면서 “단체장의 전횡을 주민에 의해 통제한다는 차원에서 주민소환제의 제한적 도입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접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주민이 직접 보완한다는 측면에서필요시 주민들이 단체장을 불러 이야기도 듣고 제재도 할 수 있는 소환제가 필요하다”면서 “우리(행정부)가 법안을 제출하는 것보다는여야가 의견을모아 (의원입법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고밝혔다. 최장관은 또 “주민참여 강화를 위해 주민감사 청구제도 외에 주민투표제 도입 방안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방재정 효율화를 위해 소모성 경비가 많은 지자체는 지방교부세 배정액을 감액하고,적은 지자체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면서 “아울러 지자체 부채억제를 위해 복식부기제도를 채택하려고 한다”고설명했다. 지방의원 유급화와 관련해서도 최장관은 “우선 광역의원부터 이뤄지고,기초의원은 상황을 보면서 생각할 문제”라며 먼저 ‘광역의원유급화’ 추진의사를 밝혔다. 홍성추기자 sch8@
  • [기고] “단체장 권한남용 엄격히 책임 물을것”

    지방자치란 말그대로 지역주민 스스로가 책임하에 지방행정을 꾸려나가는 제도이다.단체장을 위한 것도 아니고,지방의회나 지방의 전문가그룹을 위한 것도 아니다.이러한 지방자치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외국 선진국의 경우와 같이 권한과 책임이 함께 부여돼야 한다. 특히 지난 95년 민선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장은 지방공무원의 인사에서부터 예산집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권한을 행사하고 있지만,그 권한에 따른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단이나 견제장치가 거의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지자체에 대한 앞으로의 감사는 첫째,지자제의 건전한 육성·발전을 위해 권한을 남용하거나 전횡하는 단체장에 대해서는 그 책임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단체장의 선심성 또는 업적 과시를 위한무리한 사업추진이나 자의적인 조직·인사운영,지방 특정업체와 연계한 부정행위 등에 대해서는 ‘변상판정’ 등의 방법으로 그 책임을물어 지방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지방재정의 건전화를 도모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둘째,지방공기업의 경영책임을 강화할 것이다.‘지방공기업 경영개선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178개 지방공사·공단의 경영실태를 분석,유사 중복기구의 통·폐합 및 인력을 감축토록 하고 민간부문과 경쟁관계에 있는 부실 지방공기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다. 셋째,기초질서확립을 위한 지방행정의 책임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지방자치제 실시이후 눈에 두드러지게 띄는 것은 단체장의 입지 강화를 위해 필요한 선심성 또는 전시성 사업과 행사는 활발히 수행되고 있는 반면에 수해·산불 등의 재난방지대책이나 또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규제·단속 행정은 느슨한 면이 없지 않다.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대도시 주변의 난개발 문제라든지,러브호텔문제 등도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끝으로,예방지도 위주의 ‘생산적 감사’를 지향해 나갈 것이다.모든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감사 순서와 기간을 정해 감사사각이나 감사중복이 없도록 하고,적발·처벌위주의 감사보다는 지방행정의 부조리,비능률,기관간 협조부진 등의 요인을 찾아 그것을 시정하는 ‘생산적 감사’를 수행할 것이다.아울러 모범공직자와 모범기관을 적극 발굴,이를 널리 전파하고 포상함으로써 지방공무원의 사기진작에도 노력할 것이다. 曺 喜 完 감사원 7국장
  • 정금영 시군구의회의장협 회장 인터뷰

    “풀뿌리 민주주의의 한 축인 지방의회의 위상 재정립과 의정발전을 위해 전국 232개 기초의회의 의장 및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 지혜를짜내겠습니다” 최근 전국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정금영성동구의회 의장(61·행당2동)은 이를 위해 앞으로 국회 및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활동에 힘을 쏟아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는 과거 중앙집권 시대의 습성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하는 정의장은 “무엇보다 국민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이같은 의식을 하루빨리 씻어내야만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기초의회의 의원비리 등 최근 터져나오고 있는 자치제도의 부작용과 관련,정의장은 “지금은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권의 시대”라면서 “일부 부작용 때문에 전체가 매도되어서는 안되며 의원 개개인이 새로운 의회상 정립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방의원들의 자기수양을 역설했다. 정의장은 또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 추진과 관련,“지방자치의 기본정신을 훼손하는 어떠한 법개정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법 개정을 다시 검토한다고 하니일단 지켜본 뒤 대응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정의장은초선임에도 이번에 일약 전국조직을 총괄하는 감투를 쓴데서 보듯 아주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펴오고 있다.구의원에 선출되기 전에도 ‘지역안전봉사단’이라는 봉사단체를 조직,성동구 관내 각종 위험요소를사전에 제거하는 등의 왕성한 활동으로 주민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문창동기자 moon@
  • 전국11개지역 시민단체 ‘지방분권 시민행동’ 발족

    부산과 광주 등 전국 11개 지역의 경제정의실천연합 등 100여개 시민단체들은 5일 ‘지방분권과 자치를 위한 전국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분권 시민행동의 발족을 선언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이날 지역별로 일제히 기자회견을 갖고 “현 지방자치제는 단체장 및 의원들의 비리와 주민참여 미비 등으로 인해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해 주민의 참여제도를 확대하고 지방분권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주민투표법 제정 ▲자치입법권 확대 ▲주민감사청구제 개정 ▲조례 제정 및 개폐 청구제 개정 등 4개 핵심과제의 실현을 위해 국회청원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행자부, 지방자치법 개정 속앓이

    지방자치법 개정을 놓고 행정자치부가 갈팡질팡하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달 16일자 관보에 기초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지자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그러나 이에 대한해당 기초단체와 정치권의 의견이 각양각색이어서 공통분모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우선 해당 기초단체장들은 성명 등을 발표하며 절대 반대를 천명하고 있다.여기에는 부단체장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면 자신들의 영향권에서 멀어진다는 이기심도 다소 깔려있다. 학계·시민단체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일부에선 현 민선자치제의 문제점을 보완하려면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은 물론자치단체장에 대한 제재수단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고,다른 한편에선 국가직 전환과 같은 중앙통제가 아닌 주민소환제 등 주민과 의회를 통한 자율통제를 요구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장들 또한 부단체장을 광역단체 소속 공무원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기초단체를 명실상부한 광역단체 직할로 두려는 심산이다. 이처럼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정치권에서도 목소리를내기 시작했다.지방의원의 유급직화 등 지방자치제도 전반에 대해 국회 정치특위에서 논의하자고 들고 나온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진작 당황하고 있는 곳은 주무부처인 행자부다. 산불이나 구제역파동 등 국가재난 발생시 나타났던 문제점 등을 들어 자치법 개정의 당위성을 설명하던 태도가 갑자기 행자부내에서 사라져버린 것이다.오히려 자치법 개정에서 한발 빼는 어정쩡한 모습을보이고 있다. 실제로 조영택(趙泳澤)행자부 차관보는 4일 “지난 98년 부단체장을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한 뒤 나타난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6일 입법예고가 끝나면 심도있는 논의를 거친뒤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해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기고] ‘한국의 지방자치’ 값진 경험

    지난 15일부터 시작해 10월 5일까지 수원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계속되는 아세안 지방행정과정에 참여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또느끼고 있다.이 교육에는 필리핀과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5개국의 중앙,지방 공무원 18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들 모두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지역 지방자치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한국 지방정부의 노하우를 익혀 각국의 지방행정 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또한 한국 전통문화 및 생활양식도직접 체험하고 있다.한국과 아세안 국가 사이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관계 발전의 틀을 생각하는 계기도 됐다. 때문에 나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더없이 중요한 과정으로 다가온다. 이번 연수 내용을 토대로 필리핀의 지방행정 발전모델을 나름대로 연구하려한다.현재 내가 필리핀 대학 연구소에서 진행중인 연구이기도하다. 과정이 이어짐에 따라 92년 이후 실시된 한국지방자치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한국의 지방행정 및 의회운영에 대한 이해의 폭을넓힐 수 있었다. 한국의 국가발전과 이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연수과정 중에 우리들은 ▲한국의 지방자치제도 ▲지방행정 ▲지방정부의 재정 ▲지역 발전 ▲도시화 과정 ▲농촌발전 ▲정보화 기반구축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하고 있다.또 참가자들은 각국의 경험을 나누기도 하고 주제와 관련된 기관을 견학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현장을 찾는것도 중요한 일정이다.그 일환으로 우리는 도청,시청 견학,기업체 시찰,문화·역사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한국 가족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가정방문(Home Visiting) 시간도 마련돼 있었다. 각각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면 그들만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없다.나 역시 이런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피상적으로 알려진 아시아지역의 지방행정제도만을 연구했을것이다. 이번 연수과정에서 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필리핀,베트남 등참여국의 지방자치제도도비교할 수 있어 유익했다.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 셀리냐 자믹 필리핀대학연구소 연구원
  • 적자 메우기 지방채 급증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정 자립도가 낮아짐에 따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지방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재정 파탄이 발생할 우려마저 있다는 지적이다. 국무총리실과 재정경제부가 1일 국회 정무위 조재환(趙在煥·민주당)의원에게 제출한‘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 및 지방채 발행현황’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재정 자립도가 98년 98.8%에서 2000년에는 95.3%로 떨어지는 등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충북과 전북을제외한 14개 시.도의 재정 자립도가 2년 전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년간 변화된 시·도별 재정 자립도를 보면 ▲서울 98.8%→95.3% ▲인천 98.8%→95.3% ▲대전 84.9%→77% ▲대구 81.2%→78.6% ▲부산 88.4%→81.9% ▲광주 73.2%→65.8% ▲울산 87.4%→78.3% ▲경기 83.9%→77.5% ▲강원 37.1%→32.4% ▲충북 36.9%→37% ▲충남 34.3%→32.2% ▲전북 30.3%→31.4% ▲전남 24.8%→23.5% ▲경북 35.4%→33.9% ▲경남 38.3%→36.3% 등이다. 지자체 재정 상황이악화됨에 따라 16개 시·도의 지방채 발행 총액은 97년 15조1,130억원에서 98년 16조2,49억원,99년 18조911억원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고,금년에도 6월 말 현재 17조6,630억원에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의 경우 지방채 발행 증가율이 98년과 99년 각각 23.1%와14.6%에 이르는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지방채 발행 규모 증가율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기고] 사이비 옴부즈맨을 경계한다

    최근 행정자치부는 자치단체에서 ‘지방옴부즈맨’제도를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표준조례안을 작성하고 이 제도의 도입을 권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옴부즈맨제도가 장식품에 불과한 사이비 옴부즈맨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 있다.그것은 정치적 중립성과 행정부로부터의 독립성 그리고 전문성에 기초한 높은 권위를 갖추어야한다는 것이다. 1809년 스웨덴에서 최초로 도입된 옴부즈맨(ombudsman)제도는 초기에는 ‘의회 대리인’ 입장에서 행정통제 기능을 수행하였으나,점차‘국민의 대리인’으로 성격이 변화되었다. 국민과 정부간에 발생하는 위법·부당한 행정처분과 인권침해 등에관한 고충민원을 상담·접수하고,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에는 지난 94년 한국형 행정옴부즈맨제도로서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차원에서 옴부즈맨제도가 도입·운영되고 있음에도불구하고 지방자치제가 부활되어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자치단체에서 아직도이 제도의 도입이 지지부진하다. 우선 옴부즈맨제도 도입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민선단체장들 조차 도입을 보류할 정도로 강력한 집행부의 반대가 있었다.단체장에게도 옴부즈맨의 임기보장 때문에 통제할 수 없는 썩 내키지 않는 제도로 인식됐고,지방의회도 민원처리는 ‘우리 소관’이라는 편협한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옴부즈맨은 지방의회의 감시·통제기능을 제한하고 박탈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것이다.다른 불복·구제제도와 중복되거나기존의 감사실에 비해 효율성이 없다고 볼 수도 없다.옴부즈맨 위·해촉에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는 것도 집행기관의 인사권을 침해하여자치법이 정한 의결기관과 집행기관 사이의 권한분리 및 배분취지에배치되는 위법한 규정이라고 할 수 없다.이같은 내용은 대법원판결로도 이미 확인이 된 바 있다. 따라서 향후 시행과정에서는 제도운영의 핵심사항인 독립성과 중립성 보장을 훈령이나 지침이 아닌 지방의회의 의결이 필요한 조례로명확히 규정하고,덕망 있는 법률·행정 전문가를 위촉·임명하는 것이일차적인 과제가 된다고 하겠다.이 과정에서 공익적 시민단체와지역주민의 관심 그리고 지방의회의 지원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또한 국가사무와 중앙행정기관에 관한 사항은 지방옴부즈맨이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중앙 차원의 고충처리위와 지방옴부즈맨간에 수평적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정보통신기술에 기초한 콜 센터(Call Center)를설치하고,‘통합민원처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그 대안이라고 본다. 끝으로 정부에서 많은 연구용역비를 투입하여 지난 99년 3월에 확정했던 ‘정부운영 및 기능조정방안’ 가운데 국민권리구제절차의 개선분야는 타분야에 비해 근본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이 기회에 심도 있는 검토를 촉구한다. 宋 昌 錫 국민고충처리위 전문위원 행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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