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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성훈도 충격…“韓 평균 결혼 비용 3억6천만원, 체면 중시” 日 조명

    추성훈도 충격…“韓 평균 결혼 비용 3억6천만원, 체면 중시” 日 조명

    일본 언론이 한국의 높은 결혼 비용과 청년층의 결혼 기피 현상을 조명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2월 결혼 2년차 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의 평균 결혼 비용이 3억 6173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거비였다. 신혼집 마련 비용은 3억 408만원으로 전년보다 6000만원 이상 늘었다. 닛케이는 “한국에서는 임대로 살더라도 월세를 지불하는 대신 고액의 보증금을 집주인에게 맡기는 ‘전세 제도’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결혼 초기 자금 부담이 너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필수로 여겨지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인건비와 촬영비 인상 등을 의미하는 ‘스드메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를 소개하며 “웨딩사진 촬영에 드는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결혼식 비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9월 공개한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의 평균은 2160만원으로, 3개월간 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665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경상도는 118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주요 원인 역시 ‘결혼 비용 부담’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한국 보건복지부 산하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10월 22~44세 남녀 2000명(미혼·기혼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를 인용해 미혼 남성 500명 중 42%가 결혼 의사가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결혼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 비용 부담’(25%)이었다. 닛케이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활용하거나 저비용 결혼식 패키지를 내놓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고, 소규모 하객만 초대하는 ‘스몰 웨딩’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면서도 “유교적 전통이 강한 한국 사회에서 체면과 관습을 중시하는 부모 세대가 이러한 변화를 인정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급등하는 결혼 비용이 ‘결혼은 누구를 위한 의식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선 축의금 최소 30만원”결혼식보다 혼인신고 먼저…단칸방에 단촐 살림앞서 재일동포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또한 한국과 일본의 다른 결혼식 문화에 놀라움을 드러낸 바 있다. 추성훈은 지난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제작진에게 “한국에서는 결혼식 할 때 얼마 정도 내야 예의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일본에서는 무조건 최소 30만원을 내야 한다. 친하든 안 친하든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한국은 결혼식에 안 가면 5만원, 적당히 친한 사이는 10만원에서 15만원, 진짜 친하면 3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라고 답하자, 추성훈은 “그런 게 있구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한국과 일본의 결혼 문화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에서는 보통 결혼식을 올린 뒤 혼인신고를 한다. 프러포즈 후 예식장을 예약하고, 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일본은 순서가 다르다. 연애 중 동거를 시작하면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거나, 동거 후 혼인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혼인신고를 마친 뒤 자금이 충분하면 결혼식을 준비하지만, 돈이 부족한 커플은 혼인신고 후 돈을 모아 식을 올리거나 아예 결혼식을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 최대 결혼 잡지 ‘제쿠시’에 따르면 약혼부터 신혼여행까지 평균 비용이 469만엔(약 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월세 단칸방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해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신혼집 내부도 간소하다. 한국은 큰 TV, 스마트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침대 등이 혼수의 기본이지만, 일본은 작은 냉장고와 기본 기능만 있는 전자레인지 정도로 시작한다. 한국의 오피스텔이나 원룸 수준이다. 부족한 물건은 혼자 살 때 쓰던 것을 가져와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정영균 도의원, “중요 정책 추진 시 당정협의 제도화 필요”···‘전남형 당정협의회’ 구성 제안

    정영균 도의원, “중요 정책 추진 시 당정협의 제도화 필요”···‘전남형 당정협의회’ 구성 제안

    전남도의회 정영균(순천1)의원이 지난 5일 열린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형 기본소득 사업의 중단 경위와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 확보와 당정 협의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정강이자 전남도의 대표적인 민생 정책으로 추진돼 왔다”며 “국가 시범사업 추진을 이유로 전남형 기본소득을 중단했다면, 그 과정에서 도당과의 당정 협의가 반드시 선행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 심사 당시 ‘전남형 기본소득’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해 놓고, 이후 협의 없이 사업 방향을 변경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일이다”며 “정책의 변경이나 포기와 같은 중대한 사안은 집행부와 도의회, 도당이 함께 참여하는 당정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현재 전라남도는 정부 정책 기조 아래 도정이 추진되고 있고, 지방정부 역시 당의 정책 방향과 긴밀히 연계돼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가 제안한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부르자’는 취지에 맞게, 전남도도 ‘전남형 당정협의회’를 구성해 지방정부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윤진호 기획조정실장은 “당정 협의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 부서와 논의해 제도적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앞으로 전남도의 주요 정책 추진이나 계획 변경 시에는 도의회와 도당이 참여하는 당정협의 구조를 정례화해 도정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울산 해양·산악 관광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울산 해양·산악 관광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울산이 해양·산악 관광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울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특화발전특구’(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에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고유 자원을 활용해 특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제도다.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는 동구 일산동·방어동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 일대 1.7㎢와 울주군 상북면·삼남읍 영남알프스 일대 71.3㎢ 등 총 73㎢ 규모다.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는 일산해수욕장 등 해양 자원과 영남알프스 산악 자원을 연계해 ‘하루 더 머무는 체류형 복합 레저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울산은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등재와 일산해수욕장의 해양레저관광 거점 선정으로 특구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시는 ‘해양과 산악이 어울리는 차별화된 관광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3대 추진 전략, 6개 특화사업, 20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울주군 영남알프스 일원에 해양·산악레저 스포츠 거점 공간 조성, 관광 콘텐츠 개발, 상표화·홍보(브랜딩·마케팅) 사업 등이다. 이를 통해 시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관광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지역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왕암공원과 영남알프스의 수려한 자연경관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특구 지정으로 지역의 특화산업에 대한 집중 육성·지원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GPU 넘어 NPU로… 광주에 ‘전용 컴퓨팅 센터’ 만들어야”[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GPU 넘어 NPU로… 광주에 ‘전용 컴퓨팅 센터’ 만들어야”[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NPU, 실생활 IoT 등에 효율적 작동광주 연간 4000명 규모 인재 양성학습·실증·서비스 AI클러스터 목표‘AI 시티’ 지자체 소멸 해법 될 수도“미래 도시 개발은 기업이 주도할 것”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제 우리는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넘어 ‘NPU’(신경망처리장치)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AI 생태계를 구축해 온 광주에 ‘국가 NPU 전용 컴퓨팅 센터’를 만든다면 대한민국은 AI 3강 국가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AX 시티와 6G, 한국형 미래도시 포럼 ‘연결 너머 미래 인프라로’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학습 모형인 GPU가 아닌 실용 서비스 추론 모델인 NPU를 선점해야만 AI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광주가 대한민국 AI 산업의 새로운 거점이 돼야 한다고 역설한 것이다. 강 시장이 NPU를 강조한 이유는 AI 산업의 패러다임이 ‘학습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AI 모델을 학습할 때 주로 활용하는 GPU와 달리 NPU는 이미 학습된 모델이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IoT) 등 실제 환경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다. 그는 “AI가 배우는 단계를 넘어 일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선 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이 좋은 NPU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광주는 이미 이러한 기술 흐름을 뒷받침할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광주는 2019년부터 ‘AI 집적단지’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그 결과 전국 최초 공공형 국가 AI데이터센터뿐 아니라 2184장의 GPU 인프라, 연간 4000명 규모의 AI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갖췄다. 강 시장은 “전국 기업들이 광주의 인프라와 인재를 보고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현재까지 337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고, 그중 160개 기업은 실제 이전을 완료했다”며 “여기에 국가 NPU 전용 컴퓨팅 센터를 더한다면 학습부터 실증,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AI 클러스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국내 AX 시티 분야 최고 권위자인 권영상 서울대 공과대학 스마트도시공학과 교수는 강 시장의 제안에 힘을 실어 주며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미래 도시를 AI가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AI는 미래 도시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국책연구기관 예측대로라면 2050년쯤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다수의 지자체가 사라질 위기”라며 “AI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도시 모델, 즉 ‘AI 시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도시가 기후변화, 주거 양극화, 인구 감소 등 복합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AI 시티의 핵심 기술로 도시를 관리하는 AI인 ‘어반 AI’와 현실 도시를 가상공간에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을 꼽았다. 이어 “앞으로의 도시 개발은 공기업이 아닌 현대차와 삼성 같은 글로벌 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권 교수는 “AI 시티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AI 인프라와 연구를 위한 충분한 인력을 갖춘 지역만이 AI 시티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AI 거점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지자체서도 고유의 데이터 생성… 지역 특화 ‘AI비서’ 선보일 수도”[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지자체서도 고유의 데이터 생성… 지역 특화 ‘AI비서’ 선보일 수도”[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수성알파시티에 243개 기업 입주바이오·헬스케어 산업 AI 전환 추진 “인공지능(AI)의 기회는 서울에만 있는 게 아니라 지역에도 있습니다.” 류동현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산업과장은 5일 포럼 세션 ‘버티컬 AI와 지역 AX(인공지능 전환) 전략’ 발표에서 “예산 문제로 지방자치단체가 데이터센터를 짓긴 어렵지만, 지역에서 생성되는 고유의 데이터를 가지고 AI 비서(에이전트)를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류 과장은 필리핀의 한 고등학생이 1000일간 자신의 셀카 사진을 찍은 데이터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들어 1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창출했던 것을 예시로 들며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도 경제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생성되는 대표적인 데이터 중 하나로 사투리가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는 사투리를 수집해 AI에 학습시킨 뒤 사투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AI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적 데이터에 특화된 AI를 ‘버티컬 AI’라 한다. 정부가 AI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정책과 연계해 대구시는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AI 로봇 수도를 목표로 해 로봇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AI 산업을 특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으로 탄생한 것이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 세워진 ‘수성알파시티’다. 현재 24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류 과장은 서울대생들이 창업을 위해 이곳을 찾아왔을 정도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를 기반으로 서울·광주와 함께 국가 AI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지역 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에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5510억원이 투입된다. 류 과장은 “대구는 전통적인 섬유 산업 도시에서 벗어나 로봇,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 도시로 전환 중”이라면서 “AI를 활용한 산업 대전환을 통해 전국 하위권에 속하는 대구의 1인당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을 상위권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GPU 넘어 NPU로…광주에 ‘전용 컴퓨팅 센터’ 만들어야”

    “GPU 넘어 NPU로…광주에 ‘전용 컴퓨팅 센터’ 만들어야”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제 우리는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넘어 ‘NPU’(신경망 처리장치)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AI 생태계를 구축해 온 광주에 ‘국가 NPU 전용 컴퓨팅 센터’를 만든다면 대한민국은 AI 3강 국가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AX 시티와 6G, 한국형 미래도시 포럼 ‘연결 너머 미래 인프라로’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학습 모형인 GPU가 아닌 실용 서비스 추론 모델인 NPU를 선점해야만 AI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광주가 대한민국 AI 산업의 새로운 거점이 돼야 한다고 역설한 것이다. 강 시장이 NPU를 강조한 이유는 AI 산업의 패러다임이 ‘학습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AI 모델을 학습할 때 주로 활용하는 GPU와 달리 NPU는 이미 학습된 모델이 자율주행과 IoT(사물인터넷) 등 실제 환경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다. 그는 “AI가 배우는 단계를 넘어 일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선 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이 좋은 NPU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광주는 이미 이러한 기술 흐름을 뒷받침할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광주는 2019년부터 ‘AI 집적단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 결과 전국 최초 공공형 국가 AI데이터센터뿐 아니라 2184장의 GPU 인프라, 연간 4000명 규모의 AI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갖췄다. 강 시장은 “전국의 기업들이 광주의 인프라와 인재를 보고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현재까지 337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고, 그중 160개 기업은 실제 이전을 완료했다”며 “여기에 국가 NPU 전용 컴퓨팅 센터를 더한다면 학습부터 실증,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AI 클러스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고 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국내 AX 시티 분야 최고 권위자인 권영상 서울대 공과대학 스마트도시공학과 교수는 강 시장의 제안에 힘을 실어주며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미래 도시를 AI가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AI는 미래도시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국책연구기관 예측대로라면 2050년쯤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다수의 지자체가 사라질 위기”라며 “AI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도시 모델, 즉 ‘AI 시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도시가 기후변화, 주거 양극화, 인구 감소 등 복합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AI 시티의 핵심 기술로 도시를 관리하는 인공지능인 ‘어반 AI’와 현실 도시를 가상 공간에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을 꼽았다. 이어 “앞으로의 도시 개발은 공기업이 아닌 현대차와 삼성 같은 글로벌 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권 교수는 “AI 시티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며 “AI 인프라와 연구를 위한 충분한 인력을 갖춘 지역만이 AI 시티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AI 거점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지자체서도 고유의 데이터 생성…지역 특화 ‘AI 비서’ 선보일 수도”[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지자체서도 고유의 데이터 생성…지역 특화 ‘AI 비서’ 선보일 수도”[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공지능(AI)의 기회는 서울에만 있는 게 아니라 지역에도 있습니다.” 류동현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산업과장은 5일 포럼 세션 ‘버티컬 AI와 지역 AX(인공지능 전환) 전략’ 발표에서 “예산 문제로 지방자치단체가 데이터센터를 짓긴 어렵지만, 지역에서 생성되는 고유의 데이터를 가지고 AI 비서(에이전트)를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류 과장은 필리핀의 한 고등학생이 1000일간 자신의 셀카 사진을 찍은 데이터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들어 1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창출했던 것을 예시로 들며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도 경제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생성되는 대표적인 데이터 중 하나로 사투리가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는 사투리를 수집해 AI에 학습시킨 뒤 사투리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AI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적 데이터에 특화된 AI를 ‘버티컬 AI’라 한다. 정부가 AI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정책과 연계해 대구시는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AI 로봇 수도를 목표로 해 로봇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AI 산업을 특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으로 탄생한 것이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 세워진 ‘수성알파시티’다. 현재 24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류 과장은 서울대생들이 창업을 위해 이곳을 찾아왔을 정도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했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를 기반으로 서울·광주와 함께 국가 AI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지역 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에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5510억원이 투입된다. 류 과장은 “대구는 전통적인 섬유 산업 도시에서 벗어나 로봇,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 도시로 전환 중”이라면서 “AI를 활용한 산업 대전환을 통해 전국 하위권에 속하는 대구의 1인당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을 상위권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아내 일 하러 간 사이…지적장애 친딸 상습 추행한 50대 구속

    아내 일 하러 간 사이…지적장애 친딸 상습 추행한 50대 구속

    지적장애가 있는 친딸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아버지가 구속됐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미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A(56)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A씨에 대한 친권상실 심판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결혼이주여성인 아내 B씨가 일하러 간 사이 지적장애가 있는 미성년 친딸 2명을 장기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혼 의사가 있었으나, 비자 연장 문제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혼인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귀화 시험도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당초 불구속 상태로 송치된 사건을 보완 수사해 A씨가 경찰 수사 개시 이후에도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접촉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검찰은 국선변호사,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지방자치단체, 대구경북피해자지원센터, 대학교수 등이 참석한 아동학대사건관리회의를 열고 미성년 피해자들을 온전히 양육할 수 있는 방안 등 종합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피해자인 미성년 딸들에게는 지속적인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장애아동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피해 아동들의 어머니 B씨에게는 이혼 소송 제기와 비자 연장 신청 등에 관한 법률 지원, 한국어 교육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우리 국적을 취득하고 아이들을 온전히 양육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모로 마련했다”며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사회 약자들이 법의 보호 아래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공익의 대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GPU 넘어 NPU로…광주에 ‘전용 컴퓨팅 센터’ 만들어야”

    “GPU 넘어 NPU로…광주에 ‘전용 컴퓨팅 센터’ 만들어야”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제 우리는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넘어 ‘NPU’(신경망 처리장치)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AI 생태계를 구축해 온 광주에 ‘국가 NPU 전용 컴퓨팅 센터’를 만든다면 대한민국은 AI 3강 국가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AX 시티와 6G, 한국형 미래도시 포럼 ‘연결 너머 미래 인프라로’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학습 모형인 GPU가 아닌 실용 서비스 추론 모델인 NPU를 선점해야만 AI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광주가 대한민국 AI 산업의 새로운 거점이 돼야 한다고 역설한 것이다. 강 시장이 NPU를 강조한 이유는 AI 산업의 패러다임이 ‘학습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AI 모델을 학습할 때 주로 활용하는 GPU와 달리 NPU는 이미 학습된 모델이 자율주행과 IoT(사물인터넷) 등 실제 환경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다. 그는 “AI가 배우는 단계를 넘어 일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선 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이 좋은 NPU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광주는 이미 이러한 기술 흐름을 뒷받침할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광주는 2019년부터 ‘AI 집적단지’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그 결과 전국 최초 공공형 국가 AI데이터센터뿐 아니라 2184장의 GPU 인프라, 연간 4000명 규모의 AI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갖췄다. 강 시장은 “전국의 기업들이 광주의 인프라와 인재를 보고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현재까지 337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고, 그중 160개 기업은 실제 이전을 완료했다”며 “여기에 국가 NPU 전용 컴퓨팅 센터를 더한다면 학습부터 실증,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AI 클러스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고 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국내 AX 시티 분야 최고 권위자인 권영상 서울대 공과대학 스마트도시공학과 교수는 강 시장의 제안에 힘을 실어주며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미래 도시를 AI가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AI는 미래도시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국책연구기관 예측대로라면 2050년쯤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다수의 지자체가 사라질 위기”라며 “AI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도시 모델, 즉 ‘AI 시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도시가 기후변화, 주거 양극화, 인구 감소 등 복합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AI 시티의 핵심 기술로 도시를 관리하는 인공지능인 ‘어반 AI’와 현실 도시를 가상 공간에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을 꼽았다. 이어 “앞으로의 도시 개발은 공기업이 아닌 현대차와 삼성 같은 글로벌 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권 교수는 “AI 시티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며 “AI 인프라와 연구를 위한 충분한 인력을 갖춘 지역만이 AI 시티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AI 거점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창원시, 액화수소플랜트 채무 책임 1심 패소 불복…항소장 제출

    창원시, 액화수소플랜트 채무 책임 1심 패소 불복…항소장 제출

    경남 창원시가 산하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의 액화수소 구매확약에 따른 채무를 부담할 책임이 있다는 1심 판결에 항소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15일 액화수소플랜트 대주단 측을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1심 소송에서 패소한 데 불복해 지난 4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창원지법 제5민사부(부장 최윤정)는 시가 액화수소플랜트 대주단(플랜트 사업에 돈을 빌려준 단체) 측을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시는 이번 항소 결정이 지방자치단체 재정 책임성을 확립하고 향후 행정 공공·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진흥원이 실질적 자력이 없는 만큼 항소심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시 재정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인식한다. 그럼에도 1심 재판부가 ‘우발채무’를 지방의회 의결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점에 대해서는 상급심 판단을 다시 한번 받을 필요가 있다고 봤다. 우발채무는 현재는 지자체 채무가 아니지만, 지자체가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고자 민간·공공기관과 체결한 협약·확약·보증 등 내용에 따라 향후 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채무를 뜻한다. 시 관계자는 “1심 판결이 우발채무에 대한 지방의회의 의결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부분은 향후 비슷한 사업에 대한 지자체 책임이 인정될 수 있어 서울지역 대형로펌 3곳과 창원지역 변호사 3곳에 조언을 받아 항소를 결정했다”며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창원산업진흥원, 대주단, 출자자 등 사업 관계자와 소통과 협의를 적극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소 결정이 대주단과의 마찰을 일으키거나 창원산업진흥원과 선을 긋는 행동은 전혀 아니다”라며 “지역 사회 내 불필요한 갈등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2심 판결 결과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영향에 대비한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은 2019년 추진됐다. 이듬해 4월 창원시 산하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액화수소플랜트 운영을 맡을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을 공동 설립(지분 진흥원 49%, 두산 35%, 산단공 16%)했다. 하이창원은 국·도·시비에 더해 파이낸싱(PF) 대출로 710억원을 충당해 액화수소플랜트를 착공, 2023년 8월 준공했다. 계획대로라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내 1만 9919㎡ 터에 구축된 액화수소플랜트에서는 하루 5t·연간 1800t 규모 액화수소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다만 하이창원이 두산에너빌리티 측 성능 검증 시험 단계를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설비 인계 절차가 지연됐다. 더군다나 하이창원은 PF 대출 때 ‘창원산업진흥원이 하루 5t씩 액화수소를 구매한다’는 구매확약서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후 창원시는 이 구매확약서는 시 채무가 아니라며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대주단은 담보 유효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기한이익상실(만기 전 대출금 회수)에 나섰고 하이창원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하이창원 경영권은 현재 대주단에 있다. 진흥원은 수소충전소 가압류 등 상황을 막고자 대주단에 액화수소 대금 16억원 상당을 우선 지급하고 연말까지 협상 시한을 연장한 상태다.
  • 경기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선정···5년간 50억 지원

    경기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선정···5년간 50억 지원

    경기대학교가 교육부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Regional InnovationSystem & Education)’ 사업의 수행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주관 대학인 경기대는 한신대학교, 협성대학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클러스터 육성형(유형2)’ 부문에 참여한다.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매년 10억 원씩 총 5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RISE 사업’은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이 협력해 지역의 산업 및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교육 혁신과 산학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지역대학을 지역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정부 정책이다. 경기대–한신대–협성대 3개 대학 컨소시엄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뿌리산업 혁신 허브’를 지역발전의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각 대학의 특화 분야를 융합해 지역산업과 교육의 동반 혁신을 끌어내는 ‘융합형 협력 모델’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고교–대학–산업 연계 교육 운영’과 ‘지역사회 공헌 및 현안 해결’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와 체계를 인정받아 평가위원회로부터 사업 수행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다. 경기대학교는 본교의 나노·반도체·신소재·스마트제조 등 첨단기술 기반 교육·연구 역량을 지역 산업과 연계해 고도화하고, 이를 컨소시엄 대학들과의 상호 연계 플랫폼으로 확대해 산학연 협력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기업·지자체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모델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윤규 경기대학교 총장은 “이번 선정은 우리 대학이 축적해 온 첨단기술 분야의 교육·연구성과와 산학협력 네트워크가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3개 대학이 상호융합하여 지역 산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모델을 혁신하겠다”라고 말했다.
  • “중장년 일자리는 양보다 질… AI 활용 훈련 등 맞춤형 지원해야”

    “중장년 일자리는 양보다 질… AI 활용 훈련 등 맞춤형 지원해야”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중장년, 저숙련·저임금으로 내몰려국가 차원 중장년 경력개발 지원을나동만 한국직능연 선임연구위원40대 고용률·60대 일자리 질 하락역량 훈련 통해 경력 전환 기회를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50대 고용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취업 알선 등 연령별 타깃팅 필요유종헌 ACLPro 대표시니어 경쟁력 AI 활용 여부에 달려재취업 넘어 생애 전반 설계 지원을고령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40세 이상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38개 중장년내일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국민 인지도와 현장 체감도는 높지 않다. 건강한 노사관계 구축, 중장년 고용 안정, 권리 밖 노동자 지원 사업 등을 맡고 있는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4일 서울 마포구 본부에서 ‘중장년 경력개발 지원 발전방향’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좌장은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맡았으며 나동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유종헌 ACLPro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중장년 고용 상황을 어떻게 보나. 나동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제조업·건설업 부진으로 40대 비자발적 퇴직이 늘고 있고, 60대 고용 증가도 양적 확대에 그칠 뿐 일자리의 질은 여전히 낮다. 세대별로 양상은 다르지만 각자 고유한 문제가 있다.” 김강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50대는 제도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정부의 고령층 고용정책은 주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설계됐지만 고용 불안은 50세부터 본격화한다. 기업은 인건비 부담으로 중장년 역량 개발에 소극적이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는 채용을 꺼리는 현상도 있다. 외국인 인력 유입도 중장년 일자리 대체 요인이 되고 있다.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장년이 퇴직 이후에도 노동시장에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유종헌 ACLPro 대표 “기업은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자연스럽게 고임금을 받는 중장년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 여기에 디지털 리터러시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50대 상당수가 인공지능(AI) 활용에 익숙하지 않아 조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니어는 경쟁력을 유지한다. 결국 AI 활용 역량 격차가 중장년을 더 빠르게 밀어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기술 발전으로 중간 숙련 일자리는 줄고, 고숙련 일자리는 늘고 있다. 그러나 중장년층은 고숙련 일자리로 전환하지 못한 채 저숙련·저임금 일자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낮은 임금 수준 때문에 일자리를 선택하지 않고 있고 그 자리를 외국인이 대신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업스킬링’(기술 향상)을 지원해 중장년이 고숙련 일자리로 옮겨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장년내일센터의 과제는. 김 위원 “센터는 재취업 실적 등 계량적 성과가 있지만 이용자 체감도는 낮다. 40·50·60대가 원하는 일자리와 지원 방식이 서로 다른데, 같은 서비스로 접근하다 보니 미스매칭이 생긴다. 연령대별 특성을 반영한 타깃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한 고용센터와 일부 기능이 겹친다. 각 기관의 전문성을 구분해 고용센터는 급여 지원에, 내일센터는 중장년 맞춤형 취업 알선과 훈련에 집중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나 위원 “가장 큰 문제는 서비스의 양과 질 사이에 있는 괴리다. 재단과 센터는 이용자 수 등 양적 지표로 성과를 판단하지만 실제 이용자는 질적 만족을 더 중시한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특화된 역량 훈련은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지원했느냐가 아니다.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경력 전환 기회를 제공했는지’, 그 결과 소득이 유지되거나 향상됐는지다. 양 중심에서 질 중심으로 전환해야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다.” -중장년 직업 생애 전반을 디자인할 수 있는 내일센터로 발전하려면. 유 대표 “단순히 일자리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누구나 편하게 경력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중장년의 재취업뿐 아니라 가족·재무·삶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라이프플랜형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상담 인력에 대한 전문 교육과 표준화된 상담 프로세스가 마련돼야 한다.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숙련된 ‘허리층’ 중장년이 다시 일터로 복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나 위원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경력 설계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비용 문제로 어려웠지만 지금은 AI가 개인의 경력·역량·학습 수준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취업 교육도 획일적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화할 수 있다. 특히 산업계와 협업해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중장년이 생애 전반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정 교수 “지금까지의 고용 서비스는 구직자 중심으로 운영됐다. 이제는 기업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걸맞은 인력 양성을 병행해야 한다. 범부처 간 협업도 필수다. 현재 고용노동부, 성평등가족부, 지방자치단체가 취업 지원을 하고 있지만 협업은 부족하다. 대통령실에 컨트롤타워를 두고 중장년 경력개발 지원을 국가적 통합 의제로 격상해야 한다.”
  • 동작구의회, ‘ESG 기반’ 지역사회통합돌봄 정책 마련에 나서최

    동작구의회, ‘ESG 기반’ 지역사회통합돌봄 정책 마련에 나서최

    동작구의회는 지난 3일 의회 어울림홀에서 ‘ESG 기반 지역사회통합돌봄 정책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 모델 구축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2026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전면 시행을 앞두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접목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김영림 의원(주최) 주관으로 마련됐다. 현행 돌봄 체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주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대안을 찾기 위함이다. 발제는 이필용 평택시청 자치행정협치과 협치지원관이 맡아 관계 법령 시행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공유했다. 토론자로는 성동훈 동작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 소장과 강소영 사회적협동조합 함께성장교육 이사장이 참여했다. 이날 전문가, 관계 공무원, 지역 주민 등 참석자들은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 정책 마련을 위한 민·관 협치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ESG 요소를 통합돌봄에 접목하여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주민 복지를 향상시키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영림 의원은 “단순히 돌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민·관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통합돌봄 정책을 도출하고자 노력했다”며, “건강한 지역사회 구현과 주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 건립 ‘국비 40억 원’ 확보···문체부 사업 선정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 건립 ‘국비 40억 원’ 확보···문체부 사업 선정

    경기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 건립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6년 국민체육센터 건립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 건립 사업을 위해 올해 8월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국비 40억 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시의 재정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과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현장 실사에서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의 특성과 신규 인구 유입 현황을 설명하고 생활체육시설 확충의 필요성과 국비 지원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은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헬스장, 북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과천시가 시민의 생활체육 환경 개선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문화·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이 일상에서 건강과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 ‘시민일상편의 찾아가는 시민의회 교실’…생활 속 정책 아이디어 쏟아져

    ‘시민일상편의 찾아가는 시민의회 교실’…생활 속 정책 아이디어 쏟아져

    생활정치아카데미 창원시민회의(창원시민회의)는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청서 ‘시민 일상 편의, 찾아가는 시민의회 교실’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 소개, 시민일상편의 강좌, 시민모의의회 등을 진행했다. 모의의회에서 참여 시민의원들은 3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활과 밀접한 갖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노인선씨는 ‘긴급 유아돌봄서비스’ 제도를 제안했다. 그는 “119 응급체계처럼, 지방자치단체 또는 119시스템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식”이라며 “전문 자격을 가진 인력이 긴급 상황에 즉시 출동하여 아이를 안전하게 돌보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가 도입된다면, 저출산 시대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반 돌봄 서비스’가 정기적이고 장시간 이용 중심이라면, 이 서비스는 ‘진짜 긴급한 순간’을 구해주는 생활 밀착형 복지제도”라고 강조했다. 윤현미씨는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의 현장과 바람’을 주제로 발언했다. 윤씨는 “현재 창원에는 20여 곳의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이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기자가 많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도 많다”며 “유휴 학교 시설의 공공적 활용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폐교 활용과 같은 창의적 접근, 인력 확충과 재정지원의 제도적 보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손태성씨는 ‘전동킥보드 방치와 안전 문제’를 짚었다. 손씨는 “도와 차도, 공원 입구 곳곳에 방치된 킥보드로 인해 보행자 통행이 방해되고, 특히 노약자·어린이의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창원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견인·과태료 부과의 제도적 근거 마련, 대여업체의 책임 있는 운영체계 구축, ‘킥보드 없는 거리’ 시범사업 도입 등을 제안했다. 김경주씨는 ‘창원시 평생학습의 정책 방향과 개선 과제’를 말했다. 김씨는 “평생학습센터는 단순한 취미나 여가 활동을 넘어, 시민이 서로 배우고 나누며 성장하는 소통과 공유의 장, 그리고 이야기와 주제가 있는 생활 속 학습문화의 축제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 흐름에 발맞춰야 하고 지역 간 학습 격차 해소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한 그는 민간 위탁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시민 정책 참여 확대, 접근성과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최종덕 생활정치아카데미 창원시민회의 운영위원장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끄는 생활 정치 프로그램을 지속해 운영하겠다”며 “생활 속 정치, 지방자치 의미를 함께 배우고 실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 황세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 운영 관련 간담회 참석...“행정과 현장이 함께 소통해야”

    황세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 운영 관련 간담회 참석...“행정과 현장이 함께 소통해야”

    황세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월) 경기도의회 중회의실2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 설치 및 운영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경기도청과 시민사회 간의 원활한 소통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세주 의원, 박재용 의원, 이정식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경기도연합회장, 최현정 경기도 복지정책팀장 등이 참석해 경기도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 설치 및 운영 방식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경기도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은 경기복지재단에 위탁돼 ‘지원팀’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나, 담당자의 잦은 인사 이동과 행정-현장 간 소통 부재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황 의원은 같은 주제로 지난 7월 31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박재용 의원 역시 지난 3월부터 관련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황 의원은 “사회보장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민간전문가가 함께 정책을 논의하는 기구로서 ‘소통’이 가장 중요한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시됐다”며, “예를 들어 경기복지재단 내 전담팀을 지난 5월에 신설했지만, 관련 시민단체나 의회조차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청-경기복지재단-경기도의회-시민사회’가 함께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 운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행정과 현장의 긴밀한 소통이 좋은 정책을 만든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사무국 운영을 원만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도로·공원 기부채납 25%로… 인허가 부담 줄여 주택 공급 당긴다

    도로·공원 기부채납 25%로… 인허가 부담 줄여 주택 공급 당긴다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 후속 조치인허가 때 기반시설 과도하게 요구기존엔 지자체 따라 40% 넘기도‘공업화 주택’도 부담률 15% 경감“기부채납 탓 공급 저하 사례 줄 것” 전문가 “수익성 개선돼 사업 단축” 앞으로는 신규 주택건설사업 인허가 때 지방자치단체가 도로나 공원 등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 면적의 25%를 넘는 땅을 내놓도록 요구할 수 없게 된다. 그간 기부채납 상한이 없던 주거지역을 상업지역 등으로 변경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최대 25%’로 기준을 못박았기 때문이다. 과도한 기부채납 요구로 신규 주택공급이 늦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건설사업 기반시설 기부채납 운영기준’ 일부개정 고시안을 이달 4일부터 20일간 행정 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는 ‘일반 주택건설사업’을 할 때 지자체는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 사업 부지의 8% 이내에서 기부채납을 요구할 수 있다. 지자체가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이 비율을 최대 12%까지 올릴 수 있다. 반대로 친환경건축물로 인증을 받으면 6.8%까지 낮출 수 있다. 1종 주거지역을 3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용도지역 내’ 변경이 이뤄지는 경우는 또 다르다. 부담률을 18%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지자체의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최대 22%까지 부담률을 높일 수 있다. 논란이 벌어졌던 대목은 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바꾸는 등 ‘용도지역 간’ 변경이다. 그동안 별도 제한이 없는 터라 사업자 부담이 과도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에서 40%를 웃도는 과도한 부담률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용도지역 간 변경 시에도 부담률 상한을 두기로 했다. 앞으로는 사업 부지의 25%를 넘는 기부채납을 요구할 수 없도록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단 건축위원회 심의로 강화 적용 시엔 29%까지 부담률이 높아진다. ‘공업화 주택’도 부담률을 경감받을 수 있게 된다. 모듈러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적용한 공업화 주택은 공정이 단순해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고, 시공 품질을 개선하면서 환경오염과 산업 재해를 줄일 수 있다. 이런 장점을 고려해 공업화 주택은 친환경건축물과 동일하게 기부채납 기준부담률을 최대 15% 낮추기로 했다. 두 인증을 모두 받은 경우에는 경감 규정을 중복해 최대 25% 낮출 수 있도록 허용했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과도한 기부채납으로 공급이 저해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기관 협의 및 행정예고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지자체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지자체 재량에 맡겨졌던 용도지역 간 변경 부담률을 법으로 제한하면 형평성과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자체는 시설 확충 때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교육·재해·소방 평가를 통합심의로 진행해 인허가 기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기부채납 상한을 정하면 사업자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신규 주택건설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수익성이 개선되면 주민 편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황리단길만 웃는 ‘APEC 특수’… 경주 관광 양극화 해소가 과제

    황리단길만 웃는 ‘APEC 특수’… 경주 관광 양극화 해소가 과제

    천년미소관 등 APEC 명소에 발길정상회의장 활용 MICE 육성 전망원도심 상인은 “거리 여전히 썰렁”전문가 “새 인프라·역사 자원 연계관광 편중 해소할 로드맵 제공해야” “비용을 많이 들여 멋지게 지었으니 앞으로 기획전이나 특별전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시 찾을 이유가 생기죠.” 3일 오전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내 한옥형 목조건물 ‘천년미소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무대가 됐던 이곳에는 기념사진을 찍고 내부를 둘러보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APEC 정상회의가 막을 내린 뒤에도 ‘정상들의 공간’을 직접 보고 싶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의를 위해 조성된 천년미소관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엑스포대공원 경제전시장 등 대형 인프라들은 이제 ‘포스트 APEC 경주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외교 행사의 유산을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황리단길 등 일부 지역에 APEC 특수가 쏠리지 않도록 문화·산업·상업 시설이 연계되는 로드맵을 지자체가 세워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천년미소관은 80억원을 들여 완공된 한옥형 목조건물로, 향후 고위급 외교 회의와 기업·경제인 교류, 시민 문화 행사 공간으로 상시 운영된다. 정상회의 본무대로 리모델링된 HICO는 ‘페이퍼리스 회의 시스템’을 갖춘 MICE(회의·관광) 허브로, 69억원이 투입된 국제미디어센터는 국제 포럼과 언론 행사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쓰인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활용된 에어돔 전시관은 국제 산업·문화박람회장으로 전환되고, 보문단지의 호텔·리조트들도 국제급 비즈니스 숙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로 APEC 기간 경주 주요 관광지가 인파로 북적이면서 ‘APEC 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져 있다. 정상회의 종료 2일 차인 이날도 경주 황남동 관광지 곳곳에는 여전히 관광객이 몰렸다. 황리단길과 대릉원에는 지난달 1~27일 관광객 99만 6075명이 다녀가 지난해(76만 8176명)보다 관광객이 30% 늘었다. 다만 장기적으로 ‘APEC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관광 양극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APEC에 따른 관광 특수를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리단길에서 약 500m 떨어진 전통시장의 경우 APEC 기간 주말 식사 시간대에도 문을 닫거나 테이블의 10%도 채우지 못한 식당이 대부분이었고, 원도심인 금리단길 상점가에서도 방문객을 찾기 어려웠다. 금리단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3)씨는 “교통 통제로 현지 손님도 줄까 걱정이었다”며 “국제 행사 덕을 봤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고 했다. 송정연(24)씨는 “원도심은 APEC 전에도 조용했는데 이후에도 차이가 없다”면서 “홍보가 더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광 양극화 해소’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새로운 시설들과 기존 역사 자원 사이의 접근성을 높여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상업과 문화, 산업이 연계되도록 지자체가 확실한 로드맵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일본의 역사 소도시인 가나자와 등을 벤치마킹해 역사·문화 기반 산업을 유치하고 관광단지를 현대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황리단길 북적이는데 금리단길은 ‘썰렁’…“APEC 특수 양극화”

    황리단길 북적이는데 금리단길은 ‘썰렁’…“APEC 특수 양극화”

    “비용을 많이 들여 멋지게 지었으니 앞으로 기획전이나 특별전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시 찾을 이유가 생기죠.” 3일 오전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내 한옥형 목조건물 ‘천년미소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무대가 됐던 이곳에는 기념사진을 찍고 내부를 둘러보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APEC 정상회의가 막을 내린 뒤에도 ‘정상들의 공간’을 직접 보고 싶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의를 위해 조성된 천년미소관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엑스포대공원 경제전시장 등 대형 인프라들은 이제 ‘포스트 APEC 경주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외교 행사의 유산을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황리단길 등 일부 지역에 APEC 특수가 쏠리지 않도록 문화·산업·상업 시설이 연계되는 로드맵을 지자체가 세워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천년미소관은 80억원을 들여 완공된 한옥형 목조건물로, 향후 고위급 외교 회의와 기업·경제인 교류, 시민 문화 행사 공간으로 상시 운영된다. 정상회의 본무대로 리모델링된 HICO는 ‘페이퍼리스 회의 시스템’을 갖춘 MICE(회의·관광) 허브로, 69억원이 투입된 국제미디어센터는 국제 포럼과 언론 행사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쓰인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활용된 에어돔 전시관은 국제 산업·문화박람회장으로 전환되고, 보문단지의 호텔·리조트들도 국제급 비즈니스 숙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로 APEC 기간 경주 주요 관광지가 인파로 북적이면서 ‘APEC 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져 있다. 정상회의 종료 2일 차인 이날도 경주 황남동 관광지 곳곳에는 여전히 관광객이 몰렸다. 황리단길과 대릉원에는 지난달 1~27일 관광객 99만 6075명이 다녀가 지난해(76만 8176명)보다 관광객이 30% 늘었다. 다만 장기적으로 ‘APEC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관광 양극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APEC에 따른 관광 특수를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리단길에서 약 500m 떨어진 전통시장의 경우 APEC 기간 주말 식사 시간대에도 문을 닫거나 테이블의 10%도 채우지 못한 식당이 대부분이었고, 원도심인 금리단길 상점가에서도 방문객을 찾기 어려웠다. 금리단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3)씨는 “교통 통제로 현지 손님도 줄까 걱정이었다”며 “국제 행사 덕을 봤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고 했다. 송정연(24)씨는 “원도심은 APEC 전에도 조용했는데 이후에도 차이가 없다”면서 “홍보가 더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광 양극화 해소’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새로운 시설들과 기존 역사 자원 사이의 접근성을 높여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상업과 문화, 산업이 연계되도록 지자체가 확실한 로드맵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일본의 역사 소도시인 가나자와 등을 벤치마킹해 역사·문화 기반 산업을 유치하고 관광단지를 현대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해남군, 민선8기 공약이행률 89% “눈에 띄네”

    해남군, 민선8기 공약이행률 89% “눈에 띄네”

    해남군이 민선8기 반환점을 넘어서며 ‘군민과의 약속 이행’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3분기 기준 해남군의 민선8기 공약 전체 이행률은 89%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공약실행률을 기록했다. 단순한 사업 추진을 넘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며 ‘신뢰 행정’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민선8기 해남군의 공약은 ‘행복한 군민, 지속가능한 해남’이라는 비전 아래 5대 분야 111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72건이 이미 완료되었거나 완료 후 지속 추진 중이며, 33건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각 사업의 단계별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조기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두륜산 생태힐링파크 조성, 해남역 개통 등 굵직한 현안이 마무리되며 군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농촌공간정비사업, 생활체육관 건립, 주민 복합편의시설 확충 등 생활 인프라 중심의 공약들이 연이어 추진되면서 군민의 삶의 질 향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해남군은 기존의 농어촌 중심 행정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래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RE100 국가산단 조성, 녹색융합 클러스터 구축,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개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사업은 해남이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산업도시’로 전환하는 발판이자, 전남 서남권 산업벨트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평가받는다. 특히 해상풍력과 연계한 배후단지 개발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세수 기반 확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연말까지 공약이행률 92% 달성을 목표로 남은 사업의 행정절차 이행과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한 수치 향상이 아닌,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성과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군은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별 추진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한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민선8기 공약의 핵심은 단순한 사업 추진이 아니라 군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에 있다”며“공약이행율 제고를 통해 군민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군정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미래 해남의 기틀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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