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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규제 심한 지자체 상위 11곳 선정해 우선 지원

    경기도, 규제 심한 지자체 상위 11곳 선정해 우선 지원

    경기도는 각종 규제를 중복해서 받는 시군에 대해 재정을 지원하거나 공모 사업 평가시 가점을 주는 ‘규제연계형 지원정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안보, 수자원·자연환경 보전 등을 위한 규제로 기업 활동과 생활 피해를 받는 지역을 3개로 나눠 등급을 부여했다. 규제등급은 경기연구원이 규제 강도를 분석하고 피해 정도와 재정 여건 등을 합산해 도출했다. 규제가 가장 심한 1등급에는 광주, 양평, 연천, 여주, 남양주, 가평, 이천, 포천, 파주, 양주, 동두천 등 11개 시군을 선정하고 지원정책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들 지역에는 도가 주관하는 규제개혁경진대회, 정책공모사업, 주민참여예산사업, 주민제안공모사업 등 지원사업을 선별해 10% 이내의 가점을 줄 계획이다. 중점적으로 배려할 지역개발 분야는 국토·지역개발, 농림해양수산, 문화·관광, 산업·중소기업·에너지, 환경 등이다. 올해는 추가경정예산 내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부터는 도비 보조 사업과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이양사업 신청 때 우선해서 배려할 방침이다. 도는 규제가 가장 심한 동부권 상수원관리지역의 규제 합리화를 위해 ‘경기동부상수원관리지역협의체’(가칭)를 구성해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협의체 논의를 거쳐 규제 지역에 대한 각종 부담금 감면과 국비 지원 확대를 위한 법령 재·개정안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유계영 경기도 규제개혁담당관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민선 7기 이재명 지사의 정책 의지를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라며 “과도한 중첩 규제로 고통받아온 저발전·낙후지역의 발전 기반 조성과 주민 불편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주,이천,여주,양평 등 규제 심한 11개시군 우선 지원

    광주,이천,여주,양평 등 규제 심한 11개시군 우선 지원

    광주,이천,여주,양평 등 중첩규제 11개 시군에 도 공모사업과 도비 보조사업 지원 때 우선권을 준다. 경기도는 각종 규제를 중복해서 받는 시군 지자체에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주는 내용의 ‘규제연계형 지원정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국가안보,수자원·자연환경 보전 등을 위한 규제로 기업 활동과 생활 피해 정도를 대상으로 31개 군을 3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규제등급은 경기연구원이 규제 강도를 분석하고 피해 정도와 재정 여건 등을 합산해 도출했다. 규제가 가장 심한 1등급에는 광주,양평,연천,여주,남양주,가평,이천,포천,파주,양주,동두천 등 11개 시군을 선정하고 지원정책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들 지역에는 도가 주관하는 규제개혁경진대회,정책공모사업,주민참여예산사업,주민제안공모사업 등 지원사업을 선별해 10% 이내의 가점을 줄 계획이다. 도비보조사업과 균특회계 지방이양사업 검토·선정 시 지역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도비지원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중점적으로 배려할 지역개발 분야는 국토·지역개발,농림해양수산,문화·관광,산업·중소기업·에너지,환경 등이다. 올해는 추가경정예산 내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부터는 도비 보조 사업과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이양사업 신청 때 우선해서 배려할 방침이다. 도는 규제가 가장 심한 동부권 상수원관리지역의 규제 합리화를 위해 ’경기동부상수원관리지역협의체‘(가칭)를 구성해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협의체는 중첩규제 지역에 대한 각종 부담금 감면과 국비지원 확대 방안을 위한 관련 법령 재·개정안을 정부에 건의하며, 대외적으로 공동건의 및 간담회 개최를 통한 규제합리화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계영 경기도 규제개혁담당관은 “과도한 중첩 규제로 고통받아온 저발전·낙후지역의 발전 기반 조성과 주민 불편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동복지시설 운영 국고환원, 현실화돼야”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돼 추진되고 있는 노인양로시설, 장애인거주시설, 정신요양시설 사업과 달리 아동시설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 별 재정 상황에 따라 운영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4년 3월 서울특별시의회 이순자 의원(새정치, 은평1)은 아동복지시설 운영의 국고보조사업 환원과 예산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의회 아동복지시설 국가보조사업 환원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2005년 아동복지시설 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된 이후 아동복지시설이 지자체별 재정 상황에 따라 운영되면서 각 지역의 시설 아동에 대한 지원편차가 크고, 시설 설치가 특정 지역에 편중돼 일부 지자체에만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해당 건의안은 유기아동에 대한 보호조치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시설 운영을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하고 예산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도 아동보호에 대한 질적 편차를 줄이고 지역 간 아동시설 운영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아동복지시설 운영예산 국고환원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문제는 올해부터 장애인거주시설, 노인양로시설, 정신요양시설 운영사업이 지방이양사업에서 국고보조사업으로 중앙환원되어 있는 반면 아동시설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 사업으로 남아 있어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UN아동권리협약을 따르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아동복지협회 이상근 회장은 “아동복지시설은 학대, 미혼모, 유기, 빈곤 등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절실히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보호 양육하고 있는 곳”이라며 “아동복지시설 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할 국가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앙vs지방 재정갈등 출구 없나] 3개 시설 운영비 국고 환원 한다더니 노인요양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

    분권교부세는 2005년 도입 때부터 재원 부담 문제로 지방자치단체의 원성을 샀다. 결국 부처 간 협의 끝에 정부는 지난해 9월 노인·장애인·정신시설 사업 관련 예산을 2015년부터는 국고로 환원해 지방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발표에는 빠진 게 있었다. 바로 3개 시설 사업비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노인요양시설이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알맹이는 빼놓은 채 ‘지방재정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생색만 낸 셈이다. 서울시는 올해 3개 시설 운영비 1798억원을 위해 시비 1373억원을 책정했고 분권교부세 425억원을 지원받았다. 이 가운데 노인요양시설은 전체 사업비 898억원에 시비 755억원, 분권교부세 143억원이다. 서울시 입장에서는 올해 예산을 기준으로 노인장기요양시설까지 포함해 국고로 환원됐다면 시 예산을 1400억원 가까이 절약할 수 있었겠지만 실제로는 600억원 남짓 절약하고 800억원 가까운 비용 부담은 계속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2008년 4월 감사원은 국회 감사 청구에 따른 ‘복지분야 지방이양사업 운영 실태’ 감사 결과에서 3개 사업은 지방이양사업으로 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회 지방재정특별위원회 역시 2012년 동일한 지적을 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건강한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는 정부가 부담하면서 왜 아프고 병든 노인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요양·재가 서비스는 부담하지 않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분권교부세 폐지… 종부세는 지방세 전환

    분권교부세 폐지… 종부세는 지방세 전환

    2015년부터 분권교부세가 폐지되고 종합부동산세가 지방세로 전환되는 등 지방 재정 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된다. 안전행정부는 2015년 1월 1일부터 분권교부세가 폐지되고 보통교부세로 통합되는 내용 등을 담은 지방교부세법 개정안을 28일 입법예고했다. 분권교부세는 정신·장애인·노인 요양시설과 같은 국가 사업에서 지방으로 이양된 사업의 예산을 지방정부에 보전해 주기 위해 2005~2009년 한시적으로 도입됐다가 2014년까지 연장된 제도다. 충북 음성의 꽃동네처럼 복지시설 이용자는 ‘국민’이지만 운영비는 지자체 부담이 되면서 재원 부족, 지방재정 자율권 침해, 복지서비스 저하 등 분권교부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안행부는 또 국세이면서 전액 부동산교부세로 교부되는 종합부동산세를 2015년부터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현재 교부세는 내국세의 19.24%와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로 이뤄지며 올해 기준으로 35조 5000억원이다. 분권교부세가 없어지고 부동산교부세의 재원인 종합부동산세가 지방세로 전환되면 4종인 교부세는 2종으로 줄어든다. 폐지되는 분권교부세는 보통교부세에 통합해 운영하고 분권교부세를 지원해 운영해 온 지방이양사업 가운데 정신·장애인·노인 요양시설 운영 사업은 지난달 25일 발표된 ‘중앙·지방 간 기능 및 재원 조정 방안’에 따라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한다. 음성군 꽃동네에 대한 국비 지원 비율도 높아져 운영비 246억원 가운데 음성군의 부담액이 25억원 이상 줄어들게 된다. 보통교부세를 받지 않고 분권교부세만 받는 서울시 본청과 경기 용인·성남·과천·수원·화성·고양시 등 7개 지자체는 분권교부세가 폐지되면 재정 충격이 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안행부는 이들 지자체에 매년 20%씩 지원을 줄여 나가면서 2020년부터 분권교부세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분권교부세로 추진해 온 사회복지 지방 이양 사업이 국고보조사업으로 되돌아가면 지방정부의 복지예산 부담이 줄어 재정 자율성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종합부동산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데 따른 지방 재원의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사·중복사업 통폐합땐 예산 3兆 절감”

    “유사·중복사업 통폐합땐 예산 3兆 절감”

    #1. 교육부는 2009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 개발 및 운영사업’을 추진하면서 2013년까지 예산 164억원을 배정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는 이 사업이 민간 주도로 추진되고 공급도 활발하므로, 올해는 예산을 줄이고 내년에는 사업을 폐지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교육부는 ‘영어공교육 강화 특별법’을 만들어 올해 예산을 22억원 늘린 39억원으로 편성하고, 2014년 이후에도 국비를 매년 지원하기로 했다. #2. 안전행정부와 기재부는 2009년부터 10년 동안 주요 해안도로를 잇는 ‘자전거 인프라 구축사업’(2175㎞)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비 8008억원을 책정했다. 감사원이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단거리 이용자가 많은 지역인데도 장거리 비중을 과다하게 책정했고 10개 구간 교통량이 시간당 10대 이하일 정도로 활용이 낮았다. 매년 85억~153억원을 따로 지원하는 지방이양사업인데도 국가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지난 4~6월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세출구조조정 및 주요 재정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이처럼 불합리하게 예산이 들어간 45개 사업을 찾아내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2005년 163개 국고보조사업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고 분권교부세를 신설해 매년 8000억~1조 6000억원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앞서 ‘자전거 인프라 구축사업’처럼 지방이양사업에 중앙부처가 보조금을 중복 지급한 경우는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산림청 등에서도 드러났다. 이들 부처는 ‘지방문화원 어르신 문화나눔봉사단’, ‘경로당 냉·난방비’, ‘임산물 가공지원’ 등에 국고보조 예산을 편성하고, 올해만 342억원을 투입했다. 또 강원 인제군은 ‘용늪 자연생태학교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안행부와 문체부로부터 20억원씩 보조금을 받았고, 경북 구미시는 ‘역사문화디지털센터 건립사업’으로 문체부로부터 160억원을 받아놓고 유사사업인 ‘채미정 주변정비사업’으로 문화재청에 보조금을 신청해 90억원을 타기도 했다. 감사원은 “감사 결과에 따라 국고보조금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면 앞으로 5년 동안 3조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각 부처와 자치단체의 국고보조금 편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진행 중인 사업은 국고지원을 축소·중단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정부 “年 5조원 지방 지원”… 지자체 거센 반발

    정부가 무상보육 전면 실시와 취득세율 영구 인하에 따라 줄어드는 지방재정을 보전해 주기 위해 내년부터 10년간 연평균 5조원을 지방정부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영유아 보육 국고보조율이 당초 요구에 크게 못 미치는 등 지방정부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일제히 반발했다.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는 25일 국고에서 지방으로의 재원 이전 등을 통해 지방재정을 건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앙-지방 간 기능 및 재원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영유아 보육 국고보조율은 서울은 20%에서 30%로, 그 외 지방은 50%에서 60%로 10% 포인트씩 높이기로 했다. 국고보조율이 10% 포인트 오르면 모두 7조 5000억원이 드는 무상보육 사업에서 국가 부담은 현행 3조 7000억원에서 4조 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방 부담은 3조 8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준다. 서울시와 시도지사협의회는 그간 영유아보육사업 국고보조율 20% 포인트 인상을 주장해 왔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안을 비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 안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으로 현실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감의 표시로 26일 국무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국세인 부가가치세 중 일부를 지방세수로 돌려 지방재정을 늘리게 되는 지방소비세 전환 비율을 현행 5%에서 내년엔 8%로, 2015년에는 11%로 지금보다 6% 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지방정부는 실질적인 보전책이 되려면 정부가 6% 포인트가 아니라 16% 포인트 인상을 해줘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지방정부는 지금 당장 지방소비세 전환 비율 인상을 요청하겠지만, 단계적 인상 등으로 앞으로 연평균 5조원 정도 지방재정이 보완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부가세 형태인 지방소득세를 독립세로 전환해 세율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재량권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지방이양사업 가운데 정신·장애인·노인 양로시설 운영 사업은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해 지방 부담을 줄이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복지는 현장이다] (상) ‘풀뿌리 복지’ 파고들다

    [복지는 현장이다] (상) ‘풀뿌리 복지’ 파고들다

    ‘풀뿌리 복지’가 꿈틀대고 있다. 중앙정부에 돈타령하거나 지원에만 목을 매는 과거의 복지와는 차별화된 ‘신(新)복지’다. 행정 집행의 최일선이자 모세혈관과 다름없는 시·군·구, 특히 읍·면·동의 변화 속도가 무척 빠르다. 정부와 정치권이 ‘보편이냐, 선별이냐.’, ‘한국형 복지 모델을 찾자.’는 식의 논쟁에 매몰됐을 때 지방자치단체는 피부에 와 닿는 ‘새로운 복지’로 주민 속을 파고들고 있다. 예산을 탓하며 정부가 손을 뺀 경로당 난방비나 공공형 베이비시터 지원에 지자체가 나서고 있다. 특히 이런 변화는 민선 5기에 접어들면서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학계에서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복지에 눈을 떴다고 평가했다. 공항이나 항만, 대형 경기장을 찾던 지방정부가 보육과 무상복지, 마을공동체로 향하고 있다. 지자체의 전반적인 정책 방향이 개발에서 복지로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자체의 이 같은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인력과 예산이 크게 부족하고, 복지 전달 체계가 꽉 막혀 있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자체의 이런 현상은) 의미 있는 변화”라면서 “현장은 서비스 전달 중심으로, 정부는 현금 지원 중심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이 2014년까지 읍·면·동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현재 1.6명에서 3.0명으로 늘리기로 한 것은 유의미하다. 당정이 합의한 ‘복지 전달 체계 개선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3년간 국고 1620억원 등 총 2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올해 1060명 등 연차적으로 2014년까지 복지 담당 공무원을 7000명으로 확충한다. 현장에서는 예산 체계와 전달체계 개편이 수반되지 않으면 이번 대책과 현재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신(新)복지가 상생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종로구청 사회복지직 이모(30·여)씨는 “인력이 확충되면 주민들과 직접 접촉할 기회는 늘어나겠지만 이것으로 다 됐다고 보면 큰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오명근 대전시 복지정책과 주임은 “지방이양사업의 국고보조사업 전환, 국고보조율과 차등보조율 조정 등이 절실하다.”면서 “부족한 재원은 자체적인 기획까지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울신문은 ‘복지 현장이 움직인다, 담론을 넘어 생활로’라는 주제로 중앙정부나 해외의 사례가 아닌, 아래로부터의 시각에서 복지 논쟁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여기에서는 ‘풀뿌리 복지’의 현장과 앞서 이를 실현한 지자체의 모습을 통해 성공적인 생활 속 복지가 소개된다. 유지혜·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감사원 “지자체 지원실태 감사”

    감사원이 지방자치단체의 아동복지시설 지원실태를 감사하기로 했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지자체가 보육원이나 장애아동 보호시설을 외면하고 ‘표’가 되는 노인정과 양로원 등 노인복지시설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8일 “최근 전윤철 원장의 특별지시로 아동보호시설 지원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면서 “구체적인 문제점을 확인하는 대로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의 모니터링제도는 감사에 들어가기 전, 내용을 파악해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예비 감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정부 지원은 지난 2004년까지 국고보조금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해 분권교부세가 신설되면서 노인·장애인·아동복지시설 지원 등 149개 정부보조금 사업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예산규모 등을 배분하는 자체사업(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됐다.지난해 분권교부세 규모는 8454억원으로,62% 정도가 사회복지 분야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장세훈 강혜승기자 shjang@seoul.co.kr
  • 결식아동 급식 예산 ‘눈치 편성’

    충남 천안시가 예산부족으로 결식아동급식에 차질이 예상되는 데도 이를 방치하다가 시민단체 등의 지적을 받고 뒤늦게 추경예산 편성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저소득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지원 예산은 올해 2억 2322만원으로 지난해 2억 5866만원에 비해 13%인 3544만원이 줄었다. 시는 이 예산으로 9개 지역 보육아동센터와 주변식당 등을 통해 결식아동에게 급식을 제공 중이다. 하지만 결식아동이 지난해 250명에서 올해 700여명으로 2.5배 늘어난 데다 1인당 급식비 단가도 2500원에서 지난 4월부터 3000원으로 올라 예산이 크게 부족해졌다. 시는 이달 말 예산이 동이 날 것으로 예상되자 아동센터와 식당 등에 “예산이 부족하다.”면서 돈을 못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반발이 일자 “11월 추경으로 확보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천안지역 시민단체인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김소현 간사는 “급식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았으면서도 시가 추가 예산을 확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지난 6월 추경 편성시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천안시 관계자는 “(예산집행이) 진행 중이어서 추가로 확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부 결식아동 급식이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국비지원이 끊겨 예산부족에 시달리는 시·군이 더러 있지만 예산확보는 이들이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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