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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시대 새인재”…21세기 교육상 제시/교육정책 자문회의 보고내용

    ◎산업화 부응,첨단인력 집중양성/대학발전위 구성,협력체제 구축/통일대비 「사회통합」 전문가 육성 교육정책자문회의가 21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로운 교육정책방안은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교육 뿐만 아니라 정규교육 과정이 아닌 사회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분야에 대해 시대적 상황변화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앞으로 전개될 21세기에서의 바람직한 교육정책을 미리 마련했다는데 큰 뜻이 있다. 이 방안은 정치적ㆍ사회적 분위기에 걸맞지 않는 통일교육 및 반공관,부적절한 관리에 따른 고급인력의 수요 및 공급불균형,낙후된 교육환경,빈약한 교육재정 등 현행 교육정책 및 제도가 안고있는 갖가지 문제점들을 7개 분야로 나눠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자문회의가 내놓은 방안은 대부분 문교부와의 면밀한 협의를 거쳐 교육정책으로 채택ㆍ반영되겠지만 일부방안은 매우 관념적이고 현실적으로 시행이 어려운 것도 있다는 지적이 있는만큼 이 방안이 채택돼 실질적인 시행방안이 마련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통일대비교육◁ 남북통일에 대비하는 국가정책조정기구를 상설운영한다. 이 기구는 21세기를 살아갈 한민족의 미래상을 연구하고 정부ㆍ부처간의 의견 및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통합이후의 사회통합 과정에 대비한 전문가 육성도 담당하며 남북한 주민의 「재사회」화 방안을 강구한다. 이와함께 통일교육을 민주시민적 자질함양의 우선적 과제로 삼고 통일관련 지식과 행위규범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보강,재편성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데올로기적 금기」로 돼있는 사항을 국가차원에서 재해석을 내린다. ▷고급인력 개발및 활용◁ 대학교육과정 편성및 운영을 산업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대폭적으로 반영하고 대학평가인정제 도입을 통해 대학간의 자유경쟁 풍토를 확립한다. 기업및 공단 등에 특수고급 인력훈련센터를 설치운영하고 고급인력의 취업확대를 위해 거기에 맞는 자영업을 개발,육성한다. 정부ㆍ산업체ㆍ학교ㆍ연구소를 망라한 「산합협동위원회」를 지역별ㆍ학교 단위별로 구성,고급인력을 활용할 협동체제를 만들고 고급인력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전담기관을 설치한다. 또 학계와 산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인적ㆍ물적자원을 공동관리ㆍ활용하고 전문인력 취업정보센터를 따로 만들어 운용한다. ▷지역간 균형발전◁ 학교간의 교사 협동제 실시및 이동교사단의 구성을 통해 우수한 교사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복수전공 교사자격증제를 도입,소규모 영세학교의 교육을 강좌한다. 보상교육제도를 만들어 농어촌ㆍ벽지ㆍ도시저소득층 지역 학교에 대해 특별지원을 강화하며 교육환경이 빈약한 지역의 학습부진 학생에게 보충교육을 실시한다. 지역별로 「대학발전위원회」를 운영해 대학간 협동,대학별 기능분화 및 역할분담 등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취업정보센터에서 개발한 전산망을 각 학교와 연결,진로지도에 활용한다. 또 지역의 능력에 따라 정부가 부담하는 교육비에 차등을 둔다. 교육자치제가 시ㆍ군ㆍ구 단위까지 실시되면 교육위원은 당연직과 선출직으로 구성하고 선출직은 모두 직선으로 뽑는다. ▷교육재원 확보와 교육복지◁내년말로 끝나는 교육세를 영구세로 돌리고 지방정부세입의 일정부분을 교육분야에 당연히 배정하도록 재원배분준칙을 만든다. 정부의 중ㆍ단기 예산사용에 대한 계획수립때 교육부문에 투자우선순위를 주고 지방자치법에 지방의회가 교육재정책임을 맡도록 명시,초ㆍ중ㆍ고교의 용지확보와 공립중등학교교원의 인건비를 부담토록 한다. ▷사회교육과 도덕성 함양◁ 비진학청소년과 저소득층자녀 장애자를 위한 무상직업훈련기회를 확대하고 대학의 평생교육원을 크게 늘린다. 산업구조의 급속한 개편에 대비,전업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을 강좌하고 시ㆍ군ㆍ구 단위까지 평생교육센터를 설치운영하며 전국적으로 사회교육프로그램 정보망을 구축한다. 사회교육 전문요원양성기관을 설립,운영하고 이 기관에 대해서도 평가안정제를 도입,사회교육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높인다. 자문회의는 이밖에 올해안으로 21세기의 한국인 상을 정립하고 한국교육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하며 학교교육의 미래 및 당면과제를 분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한 「한국교육의 장기발전구상」이란 종합보고서를 출간하겠다고 밝혔다.
  • 불 TGV전철/「고속질주」에 제동(특파원수첩)

    ◎시속 5백15㎞… 「테제베」의 운명 기로에/“빠른만큼 소음도 크다” 주민시위 잇따라/불 정부,지중해선 신설 “전면재검토” 발표 자신의 속력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노선을 확장해 나가던 프랑스의 초고속전철 떼제베(TGV)에 제동이 걸렸다. 프랑스정부가 추진중인 TGV지중해노선 신설연장계획이 현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소음공해와 환경파괴 때문. 기종선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서울∼부산간 고속전철의 강력한 후보중의 하나인 TGV는 그동안 속력과 안전성 등을 앞세워 세계 굴지의 전철임을 자랑해 왔으나 자국내에서 새로운 문제점이 드러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랑스정부는 지난주 TGV지중해선의 연장 신설계획을 전면 수정,새로운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울러 전담위원회도 구성했다. TGV지중해선은 파리에서 마르세이유와 니스로 이어지는 노선 가운데 발랑스까지의 기존운행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을 말한다. 노선신설계획을 바꾸게 된 것은 전적으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 때문이었다. 당초의 계획은발랑스에서 몽텔리마르 볼렌느 아비뇽 레잘필르 뤼브롱 등을 거쳐 마르세이유와 니스로 연결토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연초 이 계획이 발표되고 나서부터 증설노선통과지점 주민들의 「TGV저항운동」이 시작됐다. 지난 4월20일에는 아비뇽 근처의 바르벵타느 주민 1천2백명이 듀랑스철교를 점거,이 다리를 지나는 모든 열차가 3시간여 묶였었고 22일에는 엑센 프로방스 지방의 31개시에서 시장을 앞세운 수천명의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노브스 샤토네프뒤파프 등지에서도 반대 시위가 계속됐다. 이들의 요구와 주장은 간단하다. 「시끄럽고」「주변환경이 파괴될 염려」가 있으니 TGV 증설계획을 포기하든가 노선을 다른곳으로 돌리라는 것이다. 순간 최고속력 시속 5백15㎞의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는 TGV는 속력에 버금가는 소음을 내는게 사실이다. 역구간에 진입할때나 빠져나가는 순간에 속도가 빠르지 않아 비교적 소음이 적은 편이지만 이 역시 일반 기차보다는 훨씬 시끄러워 파리를 비롯한 많은 도시의 TGV선 통과지역에는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속력을 내면서 달릴 때는 소음이 더욱 심해져 철로변에서 10여㎞ 떨어진 지점에서도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게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는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특히 TGV 증설계획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코테 뒤 로느지방을 비롯하여 프랑스 명산포도주 생산지역의 많은 포도농장이 훼손된다는 사실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항의 시위가 계속되자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은 지난달 14일 혁명기념일에 행하는 연례 TV연설을 통해 『주민들이 항의하는 뜻을 잘 알겠다』며 증설노선 계획의 변경을 약속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일 미셀 델레브레 교통장관이 당초 통과지점을 크게 바꾼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새 계획의 발표로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려던 당국의 의도는 다시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이번에는 수정계획에 새로 포함된 통과지점주민들까지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대형 콘크리트덩어리를 철로에 깔아 놓거나 책상과 의자를 들고 나와 기차길에서 회의를 하기도 하고 철로를 베고 누워 밤샘 데모까지 벌였다. 이 때문에 지난 8일에는 기차가 예고없이 중간역에서 10여시간씩 운행이 지연됐고 35개 열차가 운행을 취소했으며 가다가 다시 시발역으로 되돌아간 기차도 많았다. TGV 반대의 소용돌이는 단지 일반 주민들만이 아니라 해당지역 출신 국회의원ㆍ지방의회의원 또는 시장들까지 가세하여 더욱 거세어지고 있다. 부쉐 뒤 로느지방의 34개 시의 시장들은 파업과 집단사퇴를 내걸고 TGV연장계획 전면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레온 바세트 의원은 교통부장관에게 공개서한을 내기도 했다. 주민들 사이에는 또 통과지점이 바뀐 것은 국회의원의 로비 때문이라는 등 미테랑 대통령의 버섯농장과 별장이 있기 때문이라는 「정치성 소문」이 돌고 있기도 하다. 지난 81년 시속 2백70㎞로 첫선을 보인 TGV는 그동안 파리에서 로잔 그레노블,투롱,베른,루앙 등지로 노선이 확대됐으며 최근에는 순간최고속력 시속 5배15㎞를 기록하면서 파리∼르망간의 대서양노선을 상업 최고속도 3백20㎞로 운행하는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열차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의 콩코드 여객기가 세계최고의 속력을 자랑하면서도 소음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듯이 TGV도 소음ㆍ환경파괴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자국내의 노선확장은 물론 대외진출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
  • 여,「지자제선거 뒤 개헌」 추진/내년 봄 지방의회 구성

    ◎5월에 개헌특위 설치/곧 대야 절충… 내각제·부통령제 함께 논의 민자당은 현재의 정치상황이나 여론구조로는 내각제개헌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지방자치제선거를 먼저 실시한 뒤 개헌특위 구성을 야당에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9월 정기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을 통과시키고 내년 2∼4월중 지자제선거를 실시하며 이어 내년 5월중 국회에 개헌특위를 설치하는 정치일정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실시할 지자제선거는 일단 광역 자치단체의 의회만 구성할 방침이나 야당과의 협상여하에 따라서는 광역 단체장 선거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이같은 「선 지자제실시 후 개헌추진」은 「지자제를 서둘러 실시하지 않는다」는 내부전략을 변경하면서까지 내각제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으로 내각제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은 빠르면 금주내에 시작될 평민당과의 막후협상에서 내년 2∼4월 지자제선거,5월중 국회 개헌특위 구성의 정치일정을 제시할 방침이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이날 『현재의 국민여론과 야당의 태도로는 개헌추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말하고 『지방자치제선거를 내년 2∼4월중에 실시하고 이 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바탕으로 해 개헌을 논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데 여권 내부의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내년 5월 개헌특위가 구성되면 내각제개헌을 주장하는 자신들의 개헌안과 부통령제 도입및 대통령선거에서의 결선제 도입을 주장하는 평민당의 개헌안을 동시에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노·김대중총재 회담」검토/민자 김정무,평민총무 방문…막후대화시작

    민자당은 여야 대치정국을 대화와 협상으로 푼다는 방침아래 김윤환정무1장관이 6일 하오 김영배 평민당총무와 접촉을 갖는등 대야 막후교섭을 시작했다. 김 정무1장관은 이날 고려병원에 입원중인 김 평민총무를 찾아 『민자당은 야당측이 원내로 복귀할 수 있도록 어떤 문제를 놓고도 협상할 태세가 되어 있으며 경색정국을 푸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제의,이에대해 김 평민총무는 『평민당이 대화에 나서는 데는 다소 시일이 필요하며 민자당측도 내부 입장을 정리,구체적인 타협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대화 자체를 거부할 뜻은 없음을 시사했다. 민자당은 야당과의 대화를 위해 곧 당 지자제소위(위원장 김동규의원)를 열어 내년 상반기 지방의회선거를 위한 법안개정작업에 착수하며 8일에는 당무회의,8,9월쯤에는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 및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의 청와대회동 등을 통해 경색정국 타개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김영삼대표와 김대중 평민당총재간의 대표회담이 여의치 않을 경우 노태우대통령과 김 평민총재간의 청와대회담을 통해 정국을 푸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지자제ㆍ보안ㆍ안기부법 9월 국회서 처리 지시/노대통령,당3역에

    노태우대통령은 2일 여름집무실인 청남대로 민자당의 박준병사무총장·김용환정책위의장·김동영원내총무 등 당3역을 불러 정국및 당무를 보고받고 경색정국 타개방안,새해예산안 편성방향,남북교류문제 등에 대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지자제법·보안법·안기부법은 정기국회전 충분한 대화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마무리토록 하라』고 지시하고 『야당과의 대화는 미래지향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당이 밝힌 세계잉여금 없는 예산 현실화와 당역점사업에의 예산집중투자등 91년 예산편성방침을 대체로 허락했다고 최창윤정무수석비서관이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밖에 ▲기름유출문제에 대한 중장기대책 연구 ▲에너지절약대책 수립 ▲식수문제에 대한 당의 관심제고 등을 강조했다. 당3역은 이 자리에서 이달 중순부터 대야접촉을 본격화,정국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벌이겠다고 밝히고 이를위해 광역지방의회 선거에서의 정당추천 허용및 국가보안법의 대체입법등 쟁점법안에 대한 절충안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보고했다.
  • 「지자제 정당추천」 71%가 “반대”/한국사회개발연,여론 조사

    ◎“실시시기는 내년 상반기 이전에” 69.7% 민자당 부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개발연구소(소장 배성동)가 최근 전국의 성인남녀 1천8백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7%가 내년 상반기 이전에 지자제 실시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보자에 대한 정당추천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4%가 반대했으며 선거과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8%가 타락선거가 될 것이라고 응답해 선거풍토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같은 사실은 1일 민자당이 정책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격월간으로 발행한 「정책과 대화」의 창간호에 게재된 한국사회개발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는데 여론조사는 지난 6월 우편 설문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방의회의원선거 실시시기에 대해 「올해 안」이 32.9%,「내년 상반기」가 36.8%,「내년 후반기 이후」가 20.4%로 전체 응답자의 69.7%가 내년 상반기 이내에 실시하기를 희망했다. 거주지별로는 광주 전남및 전북지역에서 올해안에 실시하자는 의견이 각각 50%,49.4%로 조기실시를원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당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지방의회는 정당과 무관한 것이 좋다」는 정당공천 반대의견이 71.4%,찬성이 23.8%,잘 모르겠다가 4.7%로 지방의회는 정당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민자당의 김용환정책위의장은 이날 지자제 실시문제와 관련,『지자제가 주민자치 실현이라는 기본목표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자제법과 관련한 각종 현안에 대해 야권과 신축성 있는 협상을 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오는 7일 당내 지자제법 심사소위 첫 모임에서는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정당공천 허용여부등을 포함,대야 협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보안법 대체입법/민자당,수용 검토

    민자당은 1일 이날 중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자제및 국가보안법에 대한 여야 절충에 대비,곧 당 지자제소위와 안보관계법소위를 가동해 당론 재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민자당은 오는 7일 당 지자제소위(위원장 김동규)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며 이번 소위활동을 통해 광역지방의회 선거에서의 정당추천을 허용하는 방향의 절충안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지방의회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허용하는 대신 선거운동을 지역 선관위가 관장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총괄관리케 하는등 철저한 공영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 국회의원의 선거운동 참여도 허용하되 중앙당 차원의 개입은 배제하고 자신의 지역구나 거주지 또는 해당 광역 시·도 범위내에서만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민자당은 국가보안법의 경우도 평민당측이 주장하는 대체입법을 수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 몽고 공산당 재집권 확실

    【울란바토르 AP 로이터 연합】 몽고유권자 1백여만명중의 90%이상은 29일 69년에 걸친 공산당의 절대권력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이는 다당제하의 첫 자유선거에 참가하여 투표했다. 전국의 현ㆍ성 지방의회의원과 함께 상원격인 4백30석의 대후랄(인민대회)의원과 하원격인 50석의 소후랄의원을 선출하는 이날의 투표가 하오 10시(한국시간 하오 8시)에 끝난 직후 개표에 들어갔으나 전국적인 개표결과는 31일에야 판명된다고 전국선거관리위원회가말했다. 이 위원회의 한 관리는 투표가 끝나기 한시간전 기자들에게 인구 2백만의 약 반수가 조금 넘는 유권자의 91.9%가 투표했다고 밝혔다. 집권 공산당의 서기장인 푼살마긴 오치르바트는 『집권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지만 야당도 약 20%의 득표를 할 것』이라고 투표소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 지자제 선거 공영제 도입/후보,정당추천 허용/민자 방침

    지자제를 내년 상반기중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한 민자당은 지방의회 후보자의 정당공천과 현역의원의 선거운동을 허용하되 선거과열및 타락을 방지키 위해 철저한 선거공영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공영제 도입과 함께 금전수수 타락행위 인신공격 사전선거운동 등을 막기 위해 이에대한 벌칙규정을 대폭 강화,선거법을 위반했을 경우 당선무효는 물론 벌금형과 신체형을 중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29일 『선거운동과 연설회및 후보선전물을 해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통괄하고 일체의 선거운동을 국가가 관리해야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과열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국회에 계류중인 지방의회선거법에 대해 야당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공영제 도입을 관철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직자는 이어 『평민당의 정당공천제 도입요구를 수용할 때 축제성격으로 치러져야 할 지방선거가 중앙당의 개입으로 타락·과열이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국회의원의 선거운동 지원을 허용하더라도 출신선거구에서의 활동만을 허용하거나 출신 시도까지로 확대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앙당 차원에서 전국을 순회하며 군중집회를 갖는등의 과열운동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지자제·보안법 야 주장 대폭 수용”/노대통령·3 최고위원 회동

    ◎원내복귀 명분 줄 협상안 강구/“총선” 헌정수호 차원 거부/내각제 거론 자제/냉각기 거친 뒤 막후 대화 민자당은 평민·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의 의원직사퇴서 제출로 인한 여야 강경대치 정국을 해소하고 남북 관계개선에 필수적인 국내정치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제관계법·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쟁점법안 문제에 있어 야당측 주장을 대폭 수용,야당측에 원내복귀의 명분을 줄 수 있는 협상안을 마련해 막후대화를 통해 제시할 방침이다.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24일 하계 집무실인 충북 청남대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등 당수뇌부와 회동,당면정국대처 방안과 남북 관계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날 청남대회동에서는 야당의원들의 의원직사퇴및 총선실시 주장은 헌정질서를 문란케 하는 행위로서 수용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나 경색정국을 풀기 위해서는 야권이 요구하고 있는 지방의회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허용과 늦어도 내년상반기중 지방의회 구성및 지자제실시의 정치일정을 분명히 하고국가보안법의 대체입법을 강구하는 선에서 야당과 적극적인 협상을 벌여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3면〉 민자당 수뇌부는 그러나 현재 야권의 분위기가 강경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점을 감안,당분간 냉각기를 가진 뒤 8월초나 중순부터 여야공식·비공식 대화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민자당 수뇌부는 또 개헌문제도 논의,『개헌문제에 대해 당내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지금은 이를 논의하거나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다』고 밝히고 『민자당은 의회민주주의의 발전과 정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최창윤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이는 민자당이 내각제추진 의사를 갖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이를 거론치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야당이 하루속히 민주헌정의 대도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고위원들이 적극적인 대야 대화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헌법에도 없는 국회해산과 조기총선 주장은 국민적 합의와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야당의 장외정치가 우루과이라운드등 우리 경제에 대한 외부도전이 치열한 마당에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산업평화 정착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때일수록 국력을 한데 모아 내외도전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밖에 『광주보상법 시행령과 보상지원위원회 운영규정을 조속히 제정해 보상금이 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하고 방송관련법 시행령도 하루속히 만들어 민방설립추진위와 민간자문위를 구성토록 지시했다.
  • 민자,주내 대야 막후협상/정국타개 총재회담도 검토

    민자당은 경색정국을 타개하고 지자제 실시문제등 쟁점현안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주중 대야 막후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특히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여야 대표회담 제의를 평민당이 거부한 것과 관련,각종 채널을 통한 막후 여야 협상결과에 따라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와의 회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민자당은 유럽순방에 나선 강영훈국무총리를 수행하기 위해 17일 출국하려던 김윤환정무제1장관의 일정을 취소시키고 경색정국 타개를 위한 대야 막후접촉에 나서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17일 『현재 분위기로 보아 7월중 노대통령과 김 평민총재와의 회담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지자제문제등 쟁점현안에 대해 여야간의 충분한 막후대화가 이루어진다면 9월 정기국회전에 청와대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민자당은 여야대화의 걸림돌이 되어온 지자제문제에 대해 신축적인 방안을 가지고 대야접촉에 나설 방침이다. 민자당은 평민당이 주장하고 있는 정당공천제에 대해 광역의회에 한해 정당공천이 가능토록 하고 실시시기도 내년상반기중 시도등 광역지방의회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절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같은 대화방침에 대해 평민당측은 지자제실시 약속과 제1백50회 임시국회에서 처리한 쟁점법안에 대한 무효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여야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다 오는 21일 보라매공원 집회가 예정돼 있어 여야접촉은 내주초쯤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치난국 극복 빠를수록 좋다(사설)

    요즘의 정치상황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어 있다. 임시국회에서 실력저지와 변칙처리로 맞서더니 이제 야당의 의원직 사퇴서 제출과 장외투쟁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국내외적 상황이 정치의 순기능과 나아가 분발을 요청하고 있음에도 정치권은 이를 애써 외면한 채 비뚤어진 집권욕을 거침없이 내보이며 정쟁에 여념이 없다. 국민을 무시한 이같은 작태는 국민적 지탄을 당연히 받게될 것이다. 이번 임시국회를 맞아 국민들이 기대했던 것은 ▲총체적 난국의 극복 ▲민주화와 개혁의 진전 ▲남북관계의 개선과 나아가 통일가능성의 제고 등을 위한 입법과 뒷받침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크게 미흡했거나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다. 여야의 가파른 대치가 장기화할 경우 이같은 역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우선 여야 모두가 국회소집의 첫째 명분으로 내세운 총체적 난국의극복은 커녕 심화된 측면이 많다. 증시의 주가가 연중 최저에 이르고 대학생 수천명이 유급을 당하게 되었으며 방송사 노조가 일제히 제작거부에 나서는 등 곳곳에서 갈등과혼미가 노출되고 있다. 정치의 불안이 경제ㆍ사회적 불안을 가속시켜 왔다는 점에서 당연한 귀결이다. 또 이번 국회에서는 지자제관련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몇가지의 이른바 민주화 입법이 심의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혀 빗나가고 말았다. 다만 지자제관련법은 평민당이 정당추천제의 관철을 외치며 다른 쟁점의안을 볼모로 잡고 파행을 유도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뿐 전혀 심의되지 않았다. 다시말해 지자제에 있어 후보의 정당공천제 여부가 민주화차원이 아니라 여야의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제기돼 지금의 정치적 난국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의 정략은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문제가 된 지자제도 여야의 정략때문에 그 실시가 늦어지고 있다. 민자당은 정당추천제의 배제이유로 지방색의 심화와 지방의정의 중앙정치 예속화 등을 들고 있다. 지방에 따라 지지정당이 뚜렷한 현실때문에 그러지 않아도 심각한 지역감정이 더 왜곡될 것이고 여야대립이 심각할 경우 국회뿐 아니라 지방의회까지 대립과 파행이 곧바로 이어지리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지자제의 실시는 여야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늦추고 있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16일 기자회견에서 지자제등 정치법안의 논의를 위한 여야 상설협의기구 설치를 제의한 것도 정당추천제를 배제한 「실시」보다는 결정적 시기에 협상카드를 쓰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여 씁쓸하다. 평민당의 경우는 더 어이가 없다. 지자제실시 자체보다 정당추천제의 도입이 더 중요하다는 자세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물론 공천권의 확보가 자금과 조직의 열세를 만회할 수 있고 대권도전에 유리하다지만 국민의 현실과 국가의 장래를 무시하고 모든 것에 우선할 수는 없다.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또다시 정당추천제의 관철을 앞세운 채 원외투쟁을 벌이는 행위는 국민을 무시한 처사다. 최근의 정치적 난국은 일부 정치지도자들간의 무절제한 차기집권구도때문이라는 시각이 국민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집권욕이 국민적 이익을 다반사로 침해할 때 국민들은 그들을 외면하고 비판하며 심지어 도태시킬 것이다.
  • 당리당략에 멍든 국회운영(사설)

    국회는 언제까지 국민의 의식과 동떨어진 행태를 계속해 나갈 것인가. 이권과 폭력으로 점철된 국회가 끝내 여야 대결구도를 벗어나지 못한 채 파행운영되고 있음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요즘 같은 국회운영은 국민을 무시하는 데서 나온 것으로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마땅하다. 여야 지도자와 정치인 모두의 자성과 자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민주주의는 의회정치가 요체이고 또 의회는 대화와 타협을 그 운영의 골간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회는 이런 원리나 원칙을 외면한 채 여야 모두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고집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느낌이다. 더욱이 국리민복이라는 기준보다는 당리당략에 의해 이런 사태가 빚어졌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한마디로 의회민주주의의 혼돈이요 위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150회 임시국회만 해도 민생과 민주화를 위한 입법이 필요함을 내세우며 30일간의 회기로 열렸다. 그러나 민생과 민주화는 어디 가고 정쟁의 열기만 불타더니 막바지에 이르자 이른바 쟁점 법안만이 여야 대결의 소재로 남았다. 특히 민생입법은 무시된 채 방송관계법·광주보상법·국군조직법 개정안과 추경예산안 등 이른바 쟁점 안건만 여야의 일방상정 통과와 실력저지라는 대결구도 속에 남겨져 있다. 우선 우리는 민자당의 책임이 더욱 크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여당으로서 정부와 더불어 국가와 국민에 대한 1차적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의 국회 파행을 풀어야 할 책임도 여당에 더 클 수밖에 없다.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야당과 절충을 하고 최선의 노력으로도 정상적인 해결이 어려울 경우 어쩔 수 없이 국민다수를 설득시켜야 한다. 이런 절차없이 국회내에서 수가 많다고 일방적 강행을 할 경우 본의와는 관계없이 국민의 비판을 받고 심지어 도덕성을 훼손당하는 불이익을 자초할 수 있다. 국민설득 과정에서 문제된 법안이나 의안에 당략적 요소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 부분은 스스로 거둬들이고 야당의 건설적 의견은 반영하는등 보완적 조치가 병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평민당 역시 국회운영의 또 다른 일방으로 오늘의 사태에 책임이 크다.특히 이번의 강경투쟁이 지나친 당리당략의 차원에서 출발했다면 그 책임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평민당은 당력을 걸고 주장해온 지방자치 선거에서의 정당추천제가 합의되면 지금의 쟁점의안들이야 손쉽게 타결될 것이라는 국민들의 시각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는 결국 다른 쟁점들이 볼모로 잡혀 있다는 것이며 당리당략에 민생·민주가 발목잡혀 있다는 시각이기도 하다. 과거 지방의회가 국회의 정쟁에 연계되어 극심한 여야 대결과 의정 마비를 빚은 사례가 많았고 지금의 국회운영으로 보아 과거의 재판이 충분히 예상되는 데도 이를 제어할 제도적 장치없이 정당추천제를 주장하는 것은 무리이다. 조직과 자금의 확보만을 노린 당리적 태도라고 비판받을 만하다. 지자제는 빨리 실시되는 것이 좋겠지만 보다 훌륭한 구도를 짜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른바 쟁점의안과의 연계에서 떼어내 여야가 새로 협상할 것을 제안한다. 이것이 국회의 파행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
  • 거여 행보에 제동걸며 「명분쌓기」/김대중총재 회견의 배경

    ◎“통첩”이라기보다 “주문적” 성격/지자제ㆍ방송법등 양보 얻어내기 겨냥 평민당 김대중총재의 9일 기자회견은 그 내용보다는 현 시점에서 무엇 때문에 회견을 했느냐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상 이날 회견내용에서는 새로운 것은 찾아볼 수 없었고 종전까지의 주장과 입장표명이 되풀이 되었다. 지자제ㆍ광주관련법 등의 현안들에 있어서는 『과거 4당 시절의 합의대로만 하자』고 강조했다. 여당이 평민당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면투쟁에 나서겠다는 발언도 김총재가 이번 임시국회에 임박해 이미 천명했던 부분이다. 다만 김총재가 기자회견문의 제목을 「국회의 경색상태 타결을 위하여」라고 달았듯이 전반적으로 이번 회견이 여권에 대해 경고적 의미보다는 주문의 성격이 강조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같은 관점에서 김총재의 회견은 임시국회 이후 대여투쟁에 대비한 명분축적 또는 각종 현안,특히 지자제문제에 있어 평민당 주장의 관철의지 표현이라는 상반된 시각으로 해석되고 있다. 먼저 명분축적이라는 주장은 김총재의이번 임시국회에 대한 전망 자체가 상당히 비관적일 수 있다는 분석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김총재가 지자제문제 등에 있어 『양보할 만큼 양보했다』면서 종전의 약속이행 주장을 고집하고 있고 여권 역시 반복된 야당과의 접촉에서 양보의 기미를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느니 만큼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이번 임시국회 역시 파행만큼 되풀이하다 끝날 가능성이 크며 김총재 역시 같은 맥락으로 전망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김총재는 국회가 별다른 성과없이 종결될 경우 여권에 대해 약속불이행이라는 식으로 책임을 떠 넘기고 이를 대여 강경투쟁의 명분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주장과는 달리 김총재는 이번 임시국회 전개과정을 통해 최고 쟁점사안인 지자제문제에 있어 여권으로부터 모종의 양보를 받아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사전 분위기조성을 위해 이날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는 해석도 설득력있게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해석은 김총재의 이날 회견내용 가운데 『여권이 약속대로 지자제를 실시하겠다면 추경중 최소한의 긴급한 액수는 통과시켜줄 수 있다』 『국군조직법 개정안과 방송관련법은 무작정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것이다』라는등 종전의 강경한 반대논리와는 다소 상충되는 유화적 내용이 담겨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김총재의 발언을 면밀히 검토하면 지자제문제만 해결되며 다른 현안들에 대해서는 모두 묵인ㆍ협조해줄 수 있다는 것이고 이는 결국 지자제문제 관철에 대해 확신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자들은 평민당이 지난번 정부예산 전용문제와 관련,여권으로부터 시인ㆍ사과를 받아내는 전과를 올린 점을 주목하고 있다. 문제의 성격상 여권이 내세운 국회정상화라는 명분과는 달리 평민당이 내놓은 「비장의 카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 카드가 지자제문제에까지 작용을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김총재 일문일답 ­평민당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전면투쟁도 불사한다는 것은 모든 쟁점 현안에 대해 적용되는 것인지,아니면 지자제등 특정사안에만 선택적으로 적용되는가. ▲최우선 과제는 지자제가 약속대로 실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자제 실시가 합의안되면 이번 임시국회에서 다른 부문에도 협조할 수 없다는 얘기다. 국군조직법과 방송관계법은 필요한 경우 소위를 만들어 충분히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국군조직법과 방송관계법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 강행할 경우 전력을 다해 저지하겠다. ­여권이 일부 양보해 광역자치단체의 정당추천제를 허용할 경우 지자제 협상에 신축적으로 임할 용의는. ▲부자치단체장ㆍ중선거구제 등 우리는 이미 많은 양보를 했으므로 더이상 양보하는 것은 지자제의 근본을 바꾸는 것이므로 타협의 여지가 없다. ­현상태에서 지자제가 실시될 경우 사회ㆍ경제적 혼란등 많은 부작용이 우려돼 선거풍토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지자제를 하면 경제가 잘못된다는등 형식적 논리만 갖고 얘기해서는 안된다. 일본이나 서독은 해마다 선거를 치르다시피 하고 있다. 선거에 다소 돈이 든다고 해도 공영제를 채택하면 된다.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선거를 나눠서 실시할 게 아니라한꺼번에 실시하면 선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총선과 동시에 실시할 수도 있다. ­93년의 집권을 목표로 한 특별한 구상은. ▲지자제가 실시되면 92년 대통령선거와 총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거여에 맞서기 위한 야권통합방안과 27ㆍ2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운영에 대한 복안은. ▲오늘은 원내문제에만 국한해서 얘기하는 것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 남은 회기 1주일을 숨가쁘게 넘겨야 하므로 다른 분야의 얘기는 그 이후에 하겠다.
  • 여야 3역회담 9일 재개 합의

    민자당과 평민당은 오는 9일 국회에서 제4차 당3역회담을 갖고 지자제법·광주보상법 등 현안법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박준병 민자,신순범 평민사무총장과 김동영 민자,김영배 평민총무는 5일과 6일 잇따라 접촉을 갖고 지자제법등에 대한 이견해소 노력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자당의 김동영총무는 지자제법과 관련,『연내에 광역자치단체만이라도 지방의회를 구성하자고 평민측에 제의했다』고 밝혀 민자당측이 지자제법에 대한 타협안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
  • 내각제 필요성 제기 당총재등 경선 시사/박 민자사무총장

    박준병 민자당사무총장은 5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ㆍ29선언 3주년 기념 국정방향 대토론회」에 참석,주제발표를 통해 『우리가 정치세력간의 공존토대를 마련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통일을 주도할 수는 없다』고 전제,『이 공존의 정치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형태ㆍ선거제도 등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공존의 틀을 만들어내는 제도적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해 내각제개헌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박총장은 또 『앞으로는 당총재와 최고위원등 모든 당의 지도자들을 자유경선에 의해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대통령 또는 수상(내각제개헌시)후보가 경선에 의해 선출돼야 할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박총장은 지자제실시와 관련,『기초단체에 대해서는 여야가 정당추천을 배제하자는 데 인식을 접근시키고 있으므로 광역을 빼고 우선 기초단체에 대해 5개월이내에 지방의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방의회선거는 완전한 공영제로 실시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2중고에 시달리는 건축현장 전국 점검(지역경제)

    ◎건재난 인력난/일손놓은 공사장 늘어난다/건설붐에 시멘트등 매점…“품귀 절정”/레미콘 확보 어려워 웃돈 거래까지/하수도ㆍ유수지 공사못해 “비오면 큰일”/교실 못지어 내년도 신입생 못받을 판/장마까지 겹쳐 공정 50%선서 중단도 건축자재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인건비도 크게 올라 전국의 건설ㆍ건축공사 현장이 자재ㆍ인력난의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건설과 주택 2백만가구 건설계획 등으로 건축붐이 크게 인데다 최근에는 수해까지 겹쳐 건축자재 품귀 현상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착공한 공사를 중단하거나 사업규모를 축소,또는 사업시행을 연기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정부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대형 상가등 사치성업소의 신축을 억제하고 공공건물의 발주를 늦추는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는 있으나 쉽사리 해결될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일부 악덕업자들은 품귀현상을 빚는 시멘트등 건자재를 매점매석,암거래를 함으로써 자재난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전국주요 도시의 실태를 점검해 본다. ▷경기ㆍ인천◁ 목수ㆍ미장공ㆍ타일공ㆍ잡부등 모든 분야의 임금이 30∼50%씩 올랐으며 이나마도 구하기가 힘들어 업체에서는 인력전담 부서를 구성,전국을 대상으로 인력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자재 가운데 레미콘의 공급량이 가장 부족해 지난 3월말 1㎥에 3만1천8백30원이던 것이 3만4천4백60원으로 올랐으나 아예 주문이 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급할때 트럭1대분(7∼7.5㎥)을 사려면 5만∼6만원을 주고서도 레미콘 차량 운전사에게 사례비 명목으로 웃돈을 더주고 있는 실정이다. ○벽돌공 노임 6만원선 부천시가 지난 4월 착공,오는 11월말 완공예정인 춘의ㆍ도당동일대 하수도정비공사도 레미콘 공급이 잘 안돼 현재 35%의 공정에 머무르고 있으며 구리시가 지난달 10일 착공,지난 20일 완공예정이던 수택ㆍ수평ㆍ인창동일대 하수도정비사업도 이때문에 완공기일을 훨씬 넘긴 지금까지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레미콘 부족현상은 섬지방에까지 영향을 미쳐 옹진군이 추진중인 백령면 진촌리 시가지 1.5㎞ 포장공사와 대청면 대청1리∼2리간 도로포장공사는 올해말 완공예정인 데도 현재 각 15%,20%의 공정에 그쳐 연내 완공이 힘들게 됐다. 성남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 착공한 대일국민학교(28개교실)ㆍ신홍중학교(57개교실)신축공사도 오는 11월2일 완공계획이나 레미콘이 4분의1 밖에 공급되지 않아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내년도 신학기의 신입생모집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지난 2월 착공,올해말 준공예정인 지방의회청사(지하1ㆍ지상4층ㆍ연면적 5천8백64㎡)신축공사도 레미콘이 수요량의 절반밖에 공급되지 않아 공정이 1개월이상 지연될 것같다. 잡역부의 경우도 크게 부족해 인천ㆍ수원 등지에서는 하루 3만∼4만원을 주고도 구하기가 힘들다. 특히 정부의 노임단가는 절반도 안되는 하루1만1천50원,벽돌공의 경우는 1만6천9백50원 밖에 안돼 관급공사를 맡은 업자들이 실제노임과 설계상 계상된 정부노임단가와의 차액을 보전키 위해 부실공사를 할것이 우려된다는 건설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수원ㆍ인천시내 벽돌공의 하루 일당은 6만원선이다. ▷충청ㆍ강원◁ 대전시는 지난해 7월 집중폭우로 유실된후 복구되지 않은 동구 홍도동 동산천제방등 7건의 하천및 하수도 31개소ㆍ옹벽 7개소ㆍ수리시설 7개소등 모두 65건의 복구공사를 장마철 전인 지난 5월말까지 끝낼 계획이었으나 자재공급부족 등으로 공사가 늦어져 올해 다시 수해를 겪게됐다. 대전시 서구 가수원국교의 경우 지난달 1일 교실5칸과 교무실등 신축공사에 착수,오는 9월17일 완공예정인데 레미콘이 제때 공급안돼 공정이 지연되고 자재값마저 20%이상 올라 공정연기는 물론 공사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춘천시의 공용주차장(6천9백32㎡ 지하2 지상1층)건설공사도 지난5월말 완공예정이었으나 자재부족으로 완공시기를 다음달 말쯤으로 연기했다. 청주시 교육청은 현재 2백10개 교실과 화장실 22곳을 신축중이나 인력난ㆍ자재난등이 겹쳐 공정 30%에 그친데다 공사비도 10%이상 추가소요될 전망이어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있다. 강원도교위 산하 시ㆍ군교육청은 지난 3월중순부터 34개의 각종 교육시설 신ㆍ개축공사에 착수,오는 10월말까지 완공키로 했으나 현재 21개교의 공사만 착공했을뿐 나머지 학교는 자재난 등으로 설계조차하지 못하고 있다. ○미리 짠 에산 어림없어 ▷대구ㆍ경북◁ 건축자재가 모자라는데다 타일공등 특수인부들이 임부임이 크게 올라 일부 공사장에선 공사중단 사태를 빚고 있다. 올해 대구시내에선 우방주택을 비롯,10여개 대형 주택건설 업체에서 아파트 2만7천가구분을,경북도내에서도 4천9백가구분을 발주하고 오피스텔 상가 제방축조등 각종 공사가 착공됐으나 시멘트와 철근 등 건축자재 품귀와 타일공ㆍ배관공 등 특수인부를 구하지 못해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하루 4만원이던 타일공의 임부임이 요즘은 6만원으로 오르는 등 배관공ㆍ미장공ㆍ석공 등 특수인부 임부임 모두가 지난 3월에 비해 50%이상 오른 가운데 특수공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아세아 오피스텔이 공정 40%상태에서 시멘트와 배관공을 구하지 못해 지난 22일부터 공사를 중단하는등 대구시내에서 14개 공사장이,경북도내에서 10개 공사장이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대구시 토지개발공사는 지난 4월초 지산택지개발사업지구내 하천복개 등 구조물 공사에 착수,이달말까지 완공계획이었으나 레미콘 공급이 안돼 지난달 중순 공사를 중단했다. 또 안동시는 동부동∼용흥동 구간의 하수도정비공사를 오는 7월말까지 완공키로 했었으나 역시 같은 이유로 착공도 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와 영일군 교육청도 올해 30개 초ㆍ중학교의 1백38개 교실을 증ㆍ개축키로 했으나 현재 18개교 57개 교실의 공사를 착수치 못했다. ▷전북ㆍ전남◁ 전북의 경우 지난 3월 중순부터 건축자재 품귀현상과 함께 값이 크게 올라 각종 건설현장이 공정에 큰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레미콘은 아파트건설현장등에서 필요량을 구하지 못해 공기가 2∼3개월씩 지연되고 있다. 또 벽돌ㆍ하수관용 흄관ㆍ기초공사에 필요한 파일등을 소요량의 30∼40% 밖에 확보하지 못해 일부 업체에서는 착공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전북 정주시 상동에 4백69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는 H건설의 경우 하루에소요되는 레미콘은 2백㎥인데 확보량은 1백㎥정도여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완공기일이 2∼3개월 지연될 예정이다. 전주시가 삼천동에 건설중인 시영개나리아파트도 자재난과 인력난에 부딪혀 입주예정기일을 3개월 이상 연기해야 될 실정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시멘트값이 1부대당 2천2백원에서 4천3백원으로 료가 오르자 공사를 포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벽돌등 마감재표를 확보하지 못한 업체에서는 마무리공사를 못해 완공시기를 늦추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4월말 t당27만원하던 철근(10㎜기준)이 요즘 30만∼35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모래와 자갈도 1t당 3천5백원에서 9천∼1만원으로 3배이상 올랐으나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부산ㆍ경남◁ 경남도내 각 건설 공사장에서도 자재난과 인력난을 겪고 있어 수해복구공사등 각종 공공시설공사와 일반 주택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가장 애로를 느끼고 있는 것은 시멘트의 공급부족과 인력확보난에 따른 인건비. 이 때문에 각업체에서는 인력확보를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거나 숙식제공 등으로 다른 작업장으로 옮겨 가는 것을 막고 있으며 시멘트 확보를 위해 북한과 이란산 시멘트 수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창원시 반송동에 아파트 1천2백여가구를 건립하고 있는 대동주택(창원시 사파동)의 경우 현장정리와 자재운반등에 필요한 인력이 하루 60여명이지만 최근 인력난으로 40여명에 불과하다는 것. ○인부 회식까지 시켜줘 이 회사는 15일 만근하면 1일,30일만근에는 2일간의 임금을 보너스로 지급하고 있으며 객지에서 온 인부들은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회사에서는 인부들이 다른 작업장으로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 월1회씩 회식을 시켜주고 있다. 또 본사가 부산인 화인주택은 거제 삼성조선 사원주택을 건립하면서 기능공들의 월급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철근공과 콘크리트공의 경우 월 28일 작업으로 계산,평균 1백여만원의 월급을 지급하고 있으며 비가오거나 공정지연 등으로 일을 못하더라도 유급휴가로 처리하고 있다.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안락로터리 지하차도 건설공사의 경우 철근ㆍ레미콘등 자재가제때 공급되지 않아 오는 9월 완공예정일을 연말까지 늦춰야 하는 실정이며 동래구 내성로터리 지하차도 공사도 6개월가량 늦춰야 할 형편이다.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착공된 경남 창녕군 영산∼부곡읍간 도로확장공사도 레미콘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계획공정의 절반인 10%에 그치고 있으며 이나마 최근엔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특히 부산시와 부산북구청이 상습침수지역인 사상공단의 침수예방을 위해 1백67억원을 들여 지난해말 착공한 41건의 배수장신설 및 배수로설치,유수지 정비공사는 장마철인 이달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지난3월부터 철근과 레미콘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공정이 평균 65%에 그쳐 올해에도 수해를 당할 처지에 놓여있다. 창원∼김해장유간 도로개설공사는 레미콘 공급부진 등으로 지난달부터 공사가 중단된채 6%에 그치고 있으며 하동군 의회청사 신축공사도 지난달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건자재 등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를 뒤로 미루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9월 착공한 마산시의회 청사 신축공사도 최근 자재수급이 제때 안되고인부를 구하지 못해 준공예정일을 내년 3월에서 3∼4개월이 지나야 할것으로 보인다. ◎건자재 무엇이 얼마나 모자라나/“시멘트부족 가을까진 계속”/철근ㆍ위생도기등은 지금도 충분/중간상들의 매석이 파동 부채질 주요 건자재가운데 가장 부족한 것은 시멘트. 시멘트는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동안 국내에서 1천5백40만t이 생산됐고 40만t을 수입했다. 그러나 신도시건설 등 연초부터의 이례적인 건축경기 활황으로 7월부터 수출이 일체중단되는 것은 물론 11개국에서 당초 계획량보다 1백86만t을 더 수입키로 할 정도로 계속해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러한 시멘트난은 장마철인 7,8월중에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며 다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9,10월에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리라는 전망이다. 6월말 현재 국내 시멘트재고는 대략 80만t정도. 그러나 올 연말까지 국내 시멘트공장들의 증설로 1천2백만t의 추가생산 여력이 생기면 총생산능력이 4천2백만t을 넘게 돼 11월부터는 오히려 공급과잉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지난 3.4월 품귀현상을 빚었던 철근은 상반기에 35만t을 이미 수입했고 하반기에도 같은 양을 수입,총수입량이 70만t에 이르고 국내생산분도 4백68만t이나 돼 공급에 별로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또 양변기 등 위생도기도 올상반기동안 12만5천조를 수입했고 국내생산분도 60만조에 이르는데다 연말까지 13만조의 생산시설이 증설돼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량 얼마나 늘었나/수주액 4조…98% 늘어/주택 27만가구 건축 허가 건자재 파동이 장기화하고 있는것은 올들어 건설경기가 과열,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은 지난해부터 높은 성장을 보여 올 1ㆍ4분기중에만 국내건설공사 수주액과 건축허가 면적이 각각 98.5%,48.4%가 급증하는등 최대의 호황을 보이고 있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지난 1ㆍ4분기중 국민총생산(GNP)이 무려 10.3%나 성장한 것도 바로 건설부문의 활황에 크게 힘입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부문의 활황은 도로건설등 각종 건설공사와 주택건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지난 1ㆍ4분기중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조5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98.5%나 증가했다. 주택부문도 정부의 2백만 가구건설계획 추진과 전ㆍ월세값 안정대책에 힘입어 올들어 5개월동안 27만가구의 건축이 허가되는등 매우 활발하다. 여기에 택지상한제 실시로 그동안 놀려져 있던 땅에 각종 건축물이 들어서고 다가구주택등을 건축하기 위해 곳곳에서 헌집을 헐고 새로 짓는등 건축붐이 일고 있다.
  • 국회정상화와 여야의 책임(사설)

    임시국회가 본회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튀어나온 서울시 예산의 선거자금유용설로 사흘째 공전되고 있다. 국정전반의 여러가지 문제,특히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는 일에 적극 참여해 나가야 할 국회가 이유야 어떻든 간에 여야의원간에 멱살잡이 모습까지 보이며 파행운영되고 있는 데 대해 우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여야는 함께 의정을 운영해 나가는 주체임을 자각하여 이번의 공전사태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반성해야 마땅할 것이다. 민자당은 문제가 된 서울시 예산의 선거자금전용설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여 사실여부를 국민앞에 밝혀야 마땅하다. 평민당 역시 한가지 문제로 다른 의정 모두를 담보하는 비민주적 극한투쟁방식을 이제는 버려야 할 것이다. 지난 87년도 서울시 예산중 일부가 여당의 선거선심용 자금으로 변태지출되었다는 평민당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문제가 제기되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정부ㆍ여당은 이같은 관심이 의혹과 불신으로 변하기 전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스스로를 위하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평민당의 주장이 다분히 정략적 정치공세라는 측면도 간과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미 이 문제가 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과거 여당이 행정선거를 유도했다는 선입관때문에 사실을 가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음을 직시해야 한다. 조사결과 야당의 과장이나 허구가 드러날 수도 있고 사실로 드러날 수도 있다. 만약 후자일 경우 당연히 국민앞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을 해야 할 것이다. 5공때의 일이라며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거나 진상을 밝히기 보다는 변명과 호도로 일관하려 한다면 국민의 불신을 받을 것이고 총체적 난국도 심화될 것이 틀림없다. 이와관련하여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국회에서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정부가 왜 성실하고 전진적인 자세로 진상을 밝히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호미로써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써도 막지 못하게 되는 일은 이제 지양해야 된다는 말이다. 평민당은 당리와 국익을 가리는 일에 보다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국회를 열자고 기회있을 때마다 주장하다가막상 국회가 열리면 정치적 쟁점을 들고나와 다른 중요한 국정의 심의를 막는 일은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이런 태도는 지방자치선거에 정당추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에도 스스로 설득력을 잃게 할 것이다. 국회에서 야당이 이같은 정치공세를 벌일 경우 정당추천제하의 지방의회와 행정까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국회는 총체적 난국의 극복과 민주화의 추진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갖고 출발했다. 물론 예산변태지출이 민주화와 유관하다고도 볼 수 있으나 어떻게 보면 그 일부분에 불과하다. 어느 한 부분때문에 전체가 희생될 수는 없다. 또 민주화와 관련된 문제라도 그 내용이 지나치게 정략적인 것은 경계되는 것이 당연하다. 정략은 정쟁을 낳고 정쟁은 총체적 난국을 오히려 위기상황으로까지 몰아갈 수 있다. 이는 난국극복을 바라는 국민을 배반하는 것이다. 진상은 진상대로 규명하고 국회는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여야는 국회운영에 똑같이 책임이 있다.
  • 「교육자치」 15개 시ㆍ도서만 실시/각의,관계법안 의결

    ◎지자제와 동시에/교육장 임기4년,1회 연임/위원은 시ㆍ군서도 1명씩 선출… 정당인 배제 국무회의는 28일 광역자치단체인 15개 시도단위에서만 교육자치제를 실시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부칙 11조를 포함,총 62조로 구성된 이 법률안은 교육법가운데 들어있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부분들을 별도로 분리해 입안한 것으로 오는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지방의회가 구성되는 날부터 시행된다. 법안에 따르면 15개 시도의 지방의회에서 선출하는 교육위원을 두되 시군의회에서 1명씩,나머지는 시도의회에서 선출하며 임기는 4년으로 돼있다. 교육위원의 정수는 관할시군을 더한 수에 그 수의 4분의 1을 더한 수로 하되 최소 9명에서 최대 40명을 넘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의 교육위원은 모두 3백33명이 되며 경기도가 40명으로 가장 많고 제주도가 9명으로 가장 적어진다. 정당원은 교육위원이 될 수 없도록 자격을 제한했으며 공무원과 사립학교 경영자,교원(조교수이상 대학교원은 제외)은 교육위원이 되면 그 직책을 포기하도록 돼 있다. 시도교육위원회를 대표할 교육장은 교육위원회에서,무기명투표로 선출하며 임기 4년에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육장도 정당에 소속되지 않아야하며 교육경력 20년이상이 돼야한다. 이밖에 광역교육자치제에 따른 하급 집행기관으로 현재의 교육청을 그대로 두고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교육행정 자문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 발전시켜야 할 「6ㆍ29」 정신(사설)

    「6ㆍ29」선언 세돌을 맞은 우리의 소회는 한마디로 민주발전의 열차를 멈추지 말고 가속시켜나가야 되겠다는 것이다. 사실 「6ㆍ29」선언은 민주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여 나온 것이다. 이 선언이후 수많은 난관과 역작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민주화작업은 괄목할 진전을 보였다. 「6ㆍ29」선언 내용중 대통령직선제개헌,공명선거를 위한 법개정,김대중씨의 사면복권 등 당시 정부이양을 앞두고 쟁점이었던 정치적 사안들이 곧바로 해결됐음은 물론 국민의 기본권신장과 언론자유의 창달도 이제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한편으로는 개인의 권리주장이 지나쳐 의무나 도리를 지키는 것과 형평이 맞지 않음으로써 불필요한 혼란이 가중되는등 역작용마저 심각할 정도이다. 특히 정치인이나 정당들은 스스로의 이익과 권리에 지나치게 급급한 태도를 자주 노출시킴으로써 사태를 오늘의 총체적 난국으로까지 이르게 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6공이후 거의 2년동안 정치권은 국정현안을 제쳐놓다시피 한채 5공청산문제로 밀고 당기는 것으로 일관했고 민주화와 개혁 관련 입법에서도 당리당략으로 귀중한 세월을 허송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을 불안케하고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았나 반성해야 마땅하다. 이 때문에 「6ㆍ29」선언 내용중 지방자치문제와 각종 법률의 개폐문제는 아직도 미흡한 상태로 남아있다. 특히 지자제 관련 법안은 후보자의 정당추천제 채택여부로 여야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지자제를 실시하는 것이 「6ㆍ29」 정신의 구현이다. 그리고 이를 실현시킬 1차적 책임은 정부ㆍ여당에 있다. 따라서 여당은 하루빨리 지방의원선거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정부는 이에 맞춰 실시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제에 있어 정당추천제의 배제는 과열과 혼란을 줄이고 지방 고유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측면과 아울러 여야의 격돌이 지방의회에까지 미쳐 지방의정을 마비시킨 전례를 보아서도 설득력이 있다고 믿는다. 문제는 실시하려는 의지를 보다 확실히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6ㆍ29」선언 내용중 현재 가장 미흡한 대목이 바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풍토 조성」이다. 앞서 제시한 문제들 이외에도 국가보안법등 이른바 민주화입법뿐 아니라 국군조직법ㆍ방송관련법 등 주요법안마다 여야는 쟁점을 조화시키지 못한채 대결과 흑백논리에 사로잡혀 있다. 이견을 조화시켜 생산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민주화ㆍ선진화로 가는 길일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것이 여당에서 타협의 정치체제로 검토하고 있는 내각제개헌이다. 야당은 내각제자체보다는 이것이 「장기집권음모」 또는 「이원집정제」라는 구호아래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대통령직선제를 규정한 「6ㆍ29」선언에 배치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태우 당시 민정당대표위원은 대통령직선제를 수용하면서도 「의원내각제가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가장 바람직하다」고 천명한 바 있다. 문제는 어느 것이 우리의 민주화에 가장 기여할 수 있느냐,또 앞으로 하는 북한의 민주화와 남북통일에 대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판단은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바로 「6ㆍ29」정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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