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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제 사전운동 엄단/검찰/금품 살포·음식제공등 집중단속

    ◎중앙선관위,불법사례 26건 적발 검찰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지방의회 선거를 건국이후 가장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로 치를 수 있도록 사전 선거운동 등 각종 불법 선거운동을 엄중히 단속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9일 『선거의 공정성 확보 자체가 지방자치제도의 성공을 보장하는 열쇠』라고 전제,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일부 지역에서 벌써부터 금품을 살포하는 등 타락선거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검찰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검찰이 단속키로 한 사전선거운동 대상은 ▲호별 또는 단체방문을 통해 금품을 제공하거나 현금봉투 등을 우송하는 행위 ▲교통편의와 함께 음식물을 제공하거나 후보자의 사진이 들어있는 달력·보자기·기념품을 나누어 주는 행위 ▲공직자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도록 강요하거나 통반장을 통해 이를 지시하는 행위 등이다. ◎현수막 게시 가장많아 중앙선관위는 9일 전국적으로 지방의회선거의 불법·사전선거운동 사례 26건을 적발,이를 사례별로 분류해 위반정도가 심한 경우 이달중 고발조치키로 했다. 중앙선관위가 이날 밝힌 불법 선거운동 사례는 현수막게시가 8건으로 가장 많고 ▲금품 및 향응제공 7건 ▲신문광고 5건 ▲토론회·체육대회·출판기념회 개최 4건 ▲인사장배포 2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대전·경기 각 6건 ▲경남 4건 ▲경북 3건 ▲부산·강원·전남 각 2건 ▲전북 1건이다.
  • 국민의 협조를 구했다/한승조 고려대교수/노대통령의 연두회견을 보고

    ◎4대과제 선정 좋으나 대책제시 아쉬워 1991년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이 1월8일 청와대에서 열렸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관례적으로 매년초 그해의 시정방침을 밝히며 함께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에 대하여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로 활용되어 왔다. 이번 노대통령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가 있다. 1990년에는 총체적 난국이란 말도 있었으나 사실은 모든 분야에서 안정의 기틀이 잡혀진 해였다. 정치도 안정되고 경제도 안정속에 9%의 성장을 이루었다. 또한 정부는 세계적 대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현정부는 언론자유·권위주의 청산·주택 2백만호의 건설·서해안시대·북방정책이나 통일로의 전진 등을 약속하였고 많은 일들이 추진되었다. 올해는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경제적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고비가 될 것인다. 남북한관계도 결정적 선기를 맞고 있다. 지방자치는 민주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올해에 마무리되는 경제사회 발전도 개인당 국민소득 6천2백달러,교역량 1천2백억달러의 경제적 선진국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지방자치 선거가 타락선거가 안되도록 할 것이며 물가·임금·노사관계도 안정되어야 한다. 정부는 우리 산업이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과감한 종합대책을 추진할 것이다. 도로·항만·공업용지 등 사회간접자본도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근로자·농민·기업인·모든 국민도 한마음으로 뭉쳐 분발해 주기 바란다. 정부는 또 국민이 절실하게 바라는 주택·교통·환경문제의 개선과 교육혁신 등 4대과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10·13 특별선언으로 펼쳐진 「새질서 새생활운동」도 90년대 국가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국민운동으로 승화되고 있다. 정부와 공직자는 건강한 사회,일하는 사회를 이룩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한반도의 주변정세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북한도 그들의 폐쇄노선을 바꿀 수 밖에 없는 한계상황에 와 있다. 그래서 제한된 범위나마 남북대화와 교류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 통일도 먼 장래의 일이 아니라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국민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고 다함께 나설 때이다. 정부가 할 일을 대통령이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러한 노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을 들으면서 느껴지는 문제점은 첫째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대체로 매우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라는 점이다. 국민의 현실적인 불안 근심 걱정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국민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희망적인 미래전망을 갖게 하기 위하여 그런 낙관적 태도를 보임이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의 올바른 처신일는지도 모른다. 또 노대통령의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현실인식과 미래전망도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가 국민들을 과연 얼마나 안심시켰는지 확신이 가지 않는다. 둘째,노대통령은 민주발전·경제발전·남북관계의 개선의 전망을 보여주면서 국민의 자율적인 협조와 분발·노력을 당부하는 구절을 여러 곳에서 볼 수가 있다. 국민들이 대통령의 당부에 적극 호응하고 협조해준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그러나 지방의회 선거가 성숙한 민주의식으로 치러지지 못하거나 물가·임금·노사관계가안정되지 못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속수무책으로 있을 것인지 또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인지 이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의사표시가 없다. 적지않은 국민들이 정치·경제·사호 등 모든 분야에서 잘 풀려나갈 것으로 보기 보다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 그런 우려와 불안감을 덜어주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셋째,정부가 국민새활 향상을 위한 4대과제를 선정하고 주택·교통·환경·교육문제의 개선을 위하여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은 고마운 일이다. 국민들도 그런 정부의 관심과 노력에 대하여 모르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현실적 고통은 절박한데 그 해결책은 너무나 더디고 미흡하다는데 있다. 도로가 넓혀지는 속도가 차량과 교통이 늘어나는 속도를 당하지 못한다. 환경을 정화하는 속도가 오염되는 속도를 따르지 못할 것인다. 주택 2백만호를 짓는 것은 좋으나 그것을 어디에 짓는가,그리고,건축자재 값과 노임의 상승이 물가앙등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지 또 제조업과 수출진흥에 투입되어야 할 자금과 자재가 이런 비생산적 분야로 투입되어도 좋은지,이런 문제가 미심쩍하다. 대학 입시제도를 앞으로 각 대학에 맡긴다 해도 국민의 대학교육에 대한 열망이 충족되기 어렵다. 또 고교 졸업자가 선호하는 대학의 수용능력이 제한된채 남는다면 입시과열과 고교교육의 비정상화의 문제도 해결될 길이 없다.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는데 그때그때 땜질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 것이 아닌지 염려스럽다. 북한의 폐쇄노선이 바뀌고 또 남북대화가 보다 빈번해지리라는 것도 충분히 예상할 수가 있는 일이다. 그러나 남한 국민의 불안이 불식되지 않고 정치·경제·사회안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북측의 대남혁명 노선에 변화가 있으리라고 낙관할 수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국제환경이 아무리 성숙된다고 해도 한국의 정치·경제·사회안정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통일문제에 접근되기가 어려울 것이다. 물론 이런 걱정이 필자의 기우이기를 바라면서 하는 소리이지만.
  • 노대통령 연두회견 서두연설 내용

    ◎“「범죄와 전쟁」 계속… 「질서있는 사회」 이룩”/주택·교통·환경·교육등 4대문제 해결 주력/미·일·EC와 우호협력 바탕,북방외교 강화/사회간접자본 크게 확충… 퇴폐풍조 사회개혁차원서 엄단 ▷난국극복◁ 지난 한해 아쉬움도 많았지만 1990년은 우리 모두에게 더 큰 자신과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바로 1년전 우리는 장래에 대한 불안감속에 정초를 맞았습니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안정은 큰 흐름을 이루고 그 바탕위에서 새로운 창조의 힘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정계개편을 통해 정치안정의 기틀이 이루어졌고 전환기적 상황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국민의 합의는 사회 각 분야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우리국민 모두는 경제가 처한 어려움속에서도 자제와 단합으로 노사관계를 안정시켰고 9%의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우리는 세계의 질서를 바꾸는 대변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동유럽 여러나라,소련과 국교를 수립하고 제가 지난달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은 냉전의 시대를 우리 스스로가 뛰어넘은 의미깊은 진전이었습니다. ▷안정위의 발전◁ 우리는 안팎으로부터의 거센 도전을 안고 1991년을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온갖 어려움을 헤치며 이만큼 자랑스런 나라를 일구어온 국민의 저력에 불을 지펴 민주주의와 번영·통일을 향한 힘찬 전진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올 한해 우리는 그동안 펼쳐온 일들이 하나하나 알찬 결실을 맺어 그 보람을 국민 모두가 나누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언론의 자유,권위주의의 청산으로부터 주택 2백만호 건설,서해안 시대… 그리고 북방청책과 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이르기까지 크고 많은 일을 약속했으며 지난 3년간 많은 일들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약속,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기보다 무엇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성과를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세계속에서 민주화·개방화·국제화의 새로운 시대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른 새로운 사고와 분명한 소신으로 모든 일을 수행하는 데 선도적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서둘러 해야 할 일은 서두를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필요한 일은 그 확실한 청사진과 그것을 이루어나갈 구체적인 계획을 국민에게 제시할 것입니다. 정부는 민주적 사고와 공명정대함을 앞장서 실천할 것입니다. 저는 이제 임기의 네번째 해를 맞습니다. 올해는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데 있어… 또한 줄기찬 경제성장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고비가 되는 해입니다. 남북한 관계도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결정적인 전기를 맞는 해가 될 것입니다. 저는 어떠한 장황에서도 법과 질서·안정의 바탕을 굳건히 세워 발전을 이끌 것입니다. 21세기가 이제 9년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세기안에 우리나라가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선진국… 7천만 겨레가 한 울타리속에 사는 통일된 나라를 이룰 확고한 기반을 닦을 것입니다. ▷지방자치실시◁ 30년만에 다시 시행하는 지방자치는 참다운 민주주의와 지방화시대를 여는 관건입니다. 올봄 실시되는 지방의회 선거를 깨끗하고 공명하게 치르는 일은 지방자치는 물론우리 민주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5천여명의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이 선거를 성숙한 민주의식으로 잘 치를 경우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총선거,대통령선거로 이어지는 정치일정의 발걸음은 밝고 가벼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선거가 무질서와 불법을 조장하고 지역감정을 격화하는 혼탁한 것이 된다면 민주주의는 물론 나라의 앞날이 어두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지방자치 선거가 돈을 쓰는 선거로 타락할 경우 애써 다져가고 있는 우리 경제의 안정기조마저 흔들릴 것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차원에서 돈을 쓰는 행위나 사전선거운동,어떠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정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신성한 민주선거의 규율을 파괴하는 행위는 반민주적 범죄로 규정하여 여야나 지위를 가리지 않고 엄격한 법의 제재를 받도록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의 참뜻은 주민의 참여와 복지를 구현하는데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서는 유권자인 국민여러분이 선거혁명을 이루어야 합니다. 모두가 금품과 선심을 스스로 거부함은 물론깨끗한 선거를 치르는 감시자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정치를 빌미로 스스로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사람을 배제하고 지역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일꾼을 뽑아 주어야 합니다. 6·29선언으로 민주주의의 길을 연지 4년째를 맞는 이제까지 정치권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겸허한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정치는 갈등과 불안을 증폭하는 대결의 정치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의 통합을 실현하는 참다운 민주정치의 모습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경제발전 위한 사회적합의◁ 올해는 지난 30년간 여섯차례에 걸친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을 마무리짓는 해입니다. 내년부터 1996년까지 추진되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이 완수되면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 고도산업선진국에 이르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대망의 선진국 대열로 뛰어오르는 마지막 한 계단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선진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성장의 활력을 충전하여 경제규모를 키워갈 뿐 아니라 기술과 산업구조,기업경영으로부터 국민의 의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한차원 더 높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안정기조를 견지하면서 올해 7%의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올 연말 1인당 국민소득 6천2백달러,교역량 1천5백억달러로 선진국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됩니다. 올해 우리경제는 밖으로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유가의 불안,세계경제의 침체,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통상마찰 등 어려움이 겹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경제 내부적으로도 유가·임금의 상승에 따른 물가의 불안요인을 안고 있으며 우리산업의 경쟁력이 시원스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물가·임금·노사관계의 안정은 우리경제의 앞날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물가와 임금이 또다시 급속히 오를 경우 그나마 되살아나고 있는 우리상품의 경쟁력은 회복불능의 상태에 빠질 것이며,우리경제도 주저앉고 말 것입니다. 지난 30년간 피땀어린 우리의 노력은 물론,멀지않아 선진국에 진입할 꿈도 헛된 것이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근로자와 기업… 모든 경제주체가 이 분명한 현실을 깊이 인식하여 우리 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줄 것을 촉구합니다. 정부와 모든 경제주체는 올해 페르시아만 사태의 악화로 인한 유가의 폭등과 같은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요금·집값·전월세 등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하여 물가상승이 한자리 수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제조업의 활성화◁ 경제안정 못지않게 시급한 일은 제조업,특히 수출산업이 활력을 회복하여 성장을 힘차게 이끌어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산업현장에 우렁찬 기계소리와 근로자의 바쁜 일손이 멈추지 않고 우리의 수출역군이 세계시장에서 밤낮없이 뛰는 활기찬 모습을 우리는 되살려야 합니다. 이렇게 될때 그 힘은 모든 경제부문에 미치게 됩니다. 정부는 우리산업이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과감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정부는 자금의 공급을 원활히 하고,특히 인력난의 해결을 위해 효과적인 대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기위해 산업현장의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또한 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미 한계점에 다다라 우리산업 경쟁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도로 항만 공장용지 등 사회간접자본을 획기적으로 확충해나갈 것입니다. 이 부문의 올 예산은 2조5천억원으로 작년보다 35% 증액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세계 잉여금과 채권발행을 통해 1조원의 추가재원을 마련하여 고속도로와 국도 그리고 부산 인천 항만의 확충에 투입할 것입니다. 제2경인고속도로 건설과 경부고속도로 확장사업도 93년까지 앞당겨 완공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청와대안에 사회간접자본 투자기획단이 설치될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경제의 구조를 왜곡해온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을 늦추지 않을 것이며,비생산적인 서비스산업의 팽창을 억제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건전한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각종 비합리적인 규제는 풀고 각종 부조리도 없앨 것입니다. 우리경제가 제조업을 견인차로 하여 건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때 우리는 잘사는 농어촌도… 소외된 계층의 복지도…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를 농촌발전의 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는 농업의 구조조정에 과감한 투자를 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만이 앞장선다고 해서 경제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근로자 농민 기업인…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분발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국민생활향상 4대과제◁ 정부는 모든 국민의 절실한 바람은 주택·교통·환경문제의 개선과 교육의 혁신에 올해도 집중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주택은 지난해 75만채가 착공된데 이어 올해 50만채가 새로 건설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공약한 주택 2백만채 건설의 모든 집이 올해 안에 착공됩니다. 새로 지어지는 집이 복격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주택사정이 눈에 띄게 나아지고 집값도 안정될 것입니다. 교통난 개선을 위해서는 서울의 도심교통량을 분산할 판교∼퇴계원간 수도권 고속도로를 92년까지,또한 서울과 신도시를 잇는 수도권 전철을 93년까지 완공하고 서울의 지하철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입니다. 부산의 지하철 연장과 주요 도시의 지하철 건설을 서두를 것입니다.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 저는 임기중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맑은 물,깨끗한 공기,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할 중기종합대책을 세우고 이를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대기와 수질·쓰레기 등 각종 폐기물의 처리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올해 안에 「국민환경지표」를 제시하고 산업정책의 수립과정에서부터 환경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정책조정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의 개선을 위해 작년부터 내년까지 총 1조1천억원을 특별회계로 투자하여 교육환경은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획일적인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과 무조건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대학과열 진학풍조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학 입시제도와 고교교육의 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새질서 새생활◁ 민주주의와 번영은 안정되고 질서있는 사회속에서만 꽃필수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 모두가 지난 3∼4년간 값비싼 대가와 희생을 치르고 얻은 교훈입니다. 지난해 「10·13선언」을 기점으로 펼쳐온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은 온 국민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새질서와 새생활은 이제 국민모두가 안락한 삶을 누리는 사회를 다함께 이루어 가는 생활규범으로 90년대 국가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국민운동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새해에도 범죄와 폭력을 소탕하고 불법과 무질서를 다스리는 일은 한치도 물러섬이 없이 강력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입니다. 사회의 규율을 어기고 퇴폐와 향락을 조장하는 풍조도 사회개혁적 차원에서 바로잡을 것입니다. 음주·난폭운전,불법주차의 단속으로부터 심야영업,퇴폐업소의 규제에 이르기까지 공권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할 것입니다. 건강한 사회,일하는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데 정부와 공직자는 앞장설 것입니다. ▷평화와 통일의 길◁ 올해는 한반도의 주변정세가 그 어느때보다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될 것입니다. 유럽을 바꾸어 놓은 변혁의 물결은 이제 동아시아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냉전체제가 무너지기 이전부터 북방정책을 능동적으로 추진해 왔던 것처럼 우리는 이제 우리주변의 변화를 앞서 내다보고 슬기롭게 대응할 것입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오랜 대결구조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큰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이 땅에 전쟁의 불안을 가시게 하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앞당길 것입니다. 우리는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 일본,유럽 공동체 여러나라와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바탕위에서 소련과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진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의 관계도 이달중 무역대표부의 상호설치를 계기로 더욱 증진될 것입니다. 북한은 지금 내외로부터 그들의 폐쇄노선을 바꿀 수밖에 없는 한계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멀지않아 북한은 바뀔 것이며 남북관계에도 큰 전기가 올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분단이후 처음 남북 총리회담이 세차례 열리고 제한된 범위나마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가 있었습니다. 자랑스런 민주주의 나라를 만드는 것… 남부럽지 않은 선진국을 만드는 것… 통일된 나라를 이루는 것은 이제 우리에게 이상이나 먼 장래의 일이 아니라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도전과 기회를 함께 맞고 있습니다. 험난한 역정을 거치면서도 버린 적이 없는 겨레의 이 오랜 소망을 이루는데 국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이제 다함께 나설 때입니다. 정부가 할 일은 제가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도 힘찬 전진을 이룩합시다.
  • “연두회견 90분” 이모저모

    ◎“입시과열 시정”… 대입개혁 소신있게 피력/“북방정책은 대미·일관계 바탕”… 미와의 우호 강조/수치까지 적시,사회·경제등 전분야 막힘없이 답변 ○…8일 상오9시부터 1시간30분여에 걸쳐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열린 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은 그 어느 해보다 차분히 진행된 것이 특징. 전국에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계속된 이날 회견에서 노대통령은 국정 전반에 걸친 출입기자들의 까다로운 질문에 구체적 수치까지 적시하며 막힘없이 답변,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문제점을 체득하고 있음을 과시.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노대통령이 취임이후 행한 연설분량만 해도 원고지로 4천페이지』라면서 『이제는 모든 분야에 대해 아실만큼 아신다』고 설명. 노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3번째 연두회견에서 여권의 차기 대권후보문제,내각제 개헌문제 등 정치성 짙은 질문에는 원론적인 단답으로 응수했으나 경제나 민생치안문제,북방외교 등에 대해서는 비교적 소상히 답변해 새해에도 작년에 이어 물가안정·범죄근절등에 국정의 주안점이 두어질 것임을 시사. 특히 근로자 임금인상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관련해서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라기 보다는 대국민 설득을 더 염두에 둔 듯한 인상. 이날 회견장에는 노재봉 총리서리 등 전 국무위원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배석했으나 지난해처럼 일부 배석자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직접 대답을 시키지 않은채 모든 질문에 대해 노대통령이 답변.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지난해 청와대의 전 언론사 개방이후 처음으로 열린 회견이어서인지 1백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여 회견에 대한 관심도와 함께 한층 개방된 분위기를 반영.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9시 노총리서리·정해창 비서실장과 함께 회견장에 입장,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25분여에 걸쳐 차분한 어조로 낭독한 뒤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좌정한채 11명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비교적 상세히 답변. 노대통령은 회견문에서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서는 유권자인 국민 여러분이 선거혁명을 이루어야 한다』면서 『모두가 금품과 선심을 스스로 거부함은 물론 깨끗한선거를 치르는 감시자가 되어달라』고 올봄 실시되는 지방의회 선거의 공명정대한 관리의지를 피력함과 동시에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 이어 기자들의 첫 질문에서 『대통령께서는 외치에는 강하고 내치에는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노대통령은 『첫 질문부터 상당히 어렵다』고 웃음띤 어조로 응수한 뒤 『겸허한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여서 국정에 좋은 참고로 하겠다』고 답변. 노대통령은 또 여권의 차기 대권후보를 언제·어떤 방식으로 결정할 생각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미리 예상했다는 듯 『기자회견을 할때마다 대권후보 얘기가 나왔는데 오늘 또 나왔다』고 말해 회견장에 웃음을 자아낸 뒤 『민자당 당헌의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 원칙이며 시기는 나의 임기만료 1년 전후가 적합하다』는 원론적 수준의 응답. 노대통령은 『여권의 대권후보가 민자당내 인물에 국한되느냐』는 물음에 『민자당내에는 다음 정부를 이끌어 갈 인물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답해 눈길. 내각제 개헌과 관련,노대통령은 『다수 국민이 원하지 않는 개헌은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너무 간단하지만 분명한 답변』이라고 피력. 노대통령은 회견중 여러차례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언급했는데 『북방정책이 대미·대일 외교와 선택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라면서 『북방정책은 대미·대일·대EC(유럽공동체) 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 노대통령은 이어 노사관계·과소비문제 및 민생치안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금년에도 이들문제와 함께 물가안정을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천명. 노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질문인 대학입시 개혁문제에 대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고 전제하고 오는 94년부터 대입제도를 전면 개혁하겠다는 방침을 소신있게 피력. 노대통령은 『춘추관이 개방돼서 그전에는 제한된 언론사만이 출입했는데 이제는 20개사가 추가됐고 외신기자들도 자리를 함께 해 기쁘다』면서 『여러 질문이 많으리라 생각하지만 시간의 제약을 받아 아쉽게 생각한다』는 인사로 회견종료를 선언. 노대통령은 『끝으로 어느 신문의 연두사를 읽었는데 매우 감명이 깊었고 공감하는 바가 많았다』면서 「우리는 다시 뛰어야 한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뛰어야 한다. 눈으로는 세상을 보면서 다리로는 땅을 굳게 딛고서 입을 다물고 하고싶은 말을 한마디씩만 참자」는 연두사 구절을 인용하는 것으로 회견을 마무리.
  • 김대중 평민당총재/15일 연두기자회견

    평민당 김대중총재는 오는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연두기자 회견을 갖고 지방의회선거 등 올해 정국대처방안을 밝힌다. 김총재는 회견에서 페르시아만 군의료진 파견문제,국가보안법 등 각종 개혁입법처리 등 주요쟁점 현안에 대해 당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대입 92학년도 전면자율화/노대통령 연두회견

    ◎적성시험­본고사 대학별 실시/국민감시로 지자제 「선거혁명」/차기후보 내년 2월전후 경선/남북관계 급속진전… 북거부땐 유엔 단독가입 노태우대통령은 8일 『현재의 과도한 진학열,획일적인 입시위주의 교육을 개혁하기 위해 오는 94학년도부터 대학입시를 완전 자율화하겠다』고 말하고 『자율적인 입시를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는 대학은 독자적으로 입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학력고사와 적성검사를 적용하기를 원하는 대학은 그렇게 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입시제도를 대학이 자율적으로 채택하는 입시제도 개혁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 되는 가운데 청와대 프레스센터 춘추관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대학입시제도 개혁방안과 관련,이같이 말해 올해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대학시험을 치르는 94학년도부터 개혁입시제도를 적용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노대통령은 노재봉 국무총리서리 등 전국무위원이 재석한 이날 회견에서 또 『대학 입시과목도 줄이고 단한번의 학력고사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도 시정하는 방향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이와관련,『학력고사를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여러차례 시행해 그중 제일 좋은 점수를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하고 『대학별 입시자율화를 원칙으로 하되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내신성적의 일정률 반영 등은 지켜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남북관계 및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의 폐쇄노선도 이제 한계상황을 맞고 있으며 북한이 변화하기 시작하면 남북관계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척돼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의 김일성주석도 지금 심사숙고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금년내에 남북관계 개선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여권의 차기 대권후보 결정문제에 대해 『당헌의 민주적 절차에 따라 후보자를 선출하고 그 시기는 나의 임기만료 1년전후가 적합하다』고 말하고 『민자당내에는 다음정부를 이끌어 갈수 있는 인물들이 많다』고 말해 민자당의차기대통령 후보는 92년 2월경에 자유경선 방식으로 당내인사 가운데 선출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한 군의료진 파견문제에 대해 『의료진파견을 위한 여러가지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멀지않아 국회에 동의안을 내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전투병력 파견은 요청받은 바도 없고 검토한 바도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노대통령은 유엔가입 문제에 관해 『우리는 금년에도 남북한 동시가입 노력을 계속하겠으나 끝내 북한이 여기에 응하지 않을 경우 우리라도 먼저 가입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올해 유엔 단독가입 신청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여야 총재회담 개최문제에 대해 『야당과는 언제나 대화할 수 있는 문호를 열어놓고 있으며 언제든지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혀 평민당 김대중 총재와의 회담이 빠르면 이달내에도 이뤄질 수 있음을 비췄다. 노대통령은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서는 『다수 국민이 원하지 않는 한 개헌은 할 수 없다는 입장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노대통령은 일문일답에 앞선 서두연설을 통해 올봄 실시될 지방의회 선거와 관련,『정부는 돈을 쓰는 행위나 사전 선거운동,어떠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여야나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엄격한 법의 제재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금품과 선심을 거부하고 깨끗한 선거의 감시자가 되는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 집권후반 경제·사회안정에 역점/노대통령 연두회견에 담긴 뜻

    ◎새정책 제시보다 내실에 주력/조기 대권경쟁 막아 「누수」 방지/공명선거 단호한 의지… 남북관계에도 자신감 노태우대통령의 8일 연두기자회견 내용은 집권후반기의 마무리에 기본역점을 두고 있다. 과거처럼 새로운 약속이나 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지난 3년간의 통치를 바탕으로 착실히 결실을 거둬 나가겠다는 것이다. 올해로 임기 4년째를 맞는 노대통령의 새해 국정기본 방향은 크게 보아 4가지로 대별된다. 첫째는 오는 3월의 지방의회 선거를 중심으로한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을 들고 있다. 30년만에 다시 시행되는 금년의 지방의회 선거는 내년의 자치단체장 선거·14대 총선·차기대통령선거 등 향후 정치일정 수행의 시금석이 된다는 인식아래 국민에 의한 「선거혁명」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대통령은 사전선거운동·타락선거 등 불법행위를 「반민주적 범죄」로 규정함으로써 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 둘째,물가·임금·노사관계의 안정을 경제운영의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금년 우리 경제의 청사진은 안정기조아래 7% 성장,1인당 GNP(국민총생산) 6천2백달러,교역량 1천5백억달러로 요약되고 있다. 이같은 청사진을 달성하기 위해 ▲근로자·기업 등 모든 경제 주체의 안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 ▲제조업의 활성화 ▲사회간접자본의 획기적 확충 등의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처방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 내겠다는 방안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이 호소로만 끝나 과연 물가·임금·노사의 안정이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다만 고속도록·항만 등 사회간접시설 투자에 3조5천억원을 투입한다든가 이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청와대에 「사회간접 자본투자기획단」을 설치하겠다는 등의 대목은 특기할만하다. 셋째,국민생활의 향상과 법질서 확립으로 주택·교통·환경문제의 개선과 교육의 혁신,그리고 범죄와의 전쟁지속 등을 들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학입시제도의 개혁 방향이다. 오는 94년도부터 대학별 자율입시제도 채택을 골간으로 하는 이 방안은 대학의 준비태세에 따라 입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아니면 기존의 학력고사와 함께 적성검사도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학입시 개혁방안은 노대통령의 임기이후에 실시되는 것이지만 과열과외,획일적인 고교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6공 정부의 진지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마지막 네번째 국정운영방향의 역점사항은 북방외교의 성과를 토대로 남북간의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해 내겠다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회견 서두연설과 일문일답을 통해 북한은 그들의 폐쇄노선을 바꿀 수밖에 없는 한계상황을 맞고 있으며 북한이 일단 변화하기 시작한다면 남북관계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김일성주석도 지금 심사숙고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대북인식과 분석은 적어도 금년내에 북한이 현실적인 노선으로 전환할 것이며 통일과 관련한 국제적인 환경은 이미 성숙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뜻한다. 특히 지난해 모스크바 한소정상 회담에 이어 금년 4월로 예상되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방한,금년봄부터본격화될 일본·북한의 수교협상,한중관계의 급진전 가능성 등 한반도 주변정세를 감안할때 금년하반기 쯤에는 남북정상회담에 북한이 응해올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가 내부적인 판단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이해된다. 노대통령의 이날 회견 내용중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여권의 후계구도와 관련한 언급이다. 대권후보 결정시기는 임기종료 1년전후로,그 방법은 당헌의 민주적인 절차로,그 대상은 지금의 민자당내 인물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다. 즉 치기 여권의 대통령후보는 92년2월 전후로 자유경선 방식에 의해 결정되며 후보는 현재 민자당내에 있다는 말이다. 이는 노대통령이 금년 중에는 어떤 형태로든 당내 대권후보경쟁 움직임을 막아 집권후반기 통치권 누수현상을 최대로 방지하겠다는 의미이며 최근∼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세대교체론 주장에 대해 「인위적인∼세대교체 불가」라며 쐐기를 박았던 점과 일맥상통한다. 결정방식과 관련,「당헌에 따른 민주적 절차」는 「지명에 의한 만장일치」추대보다는 자유경선 방식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민자당내 「중간보스」 「뉴리더」그룹의 희망을 수용할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또 『민자당 내에는 다음 정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물들이 많다』는 말로 차기대권 후보가 당내인물이 될 것임을 시사했는데 이는 적어도 「어느날 갑자기」 당외인사를 전격영입,대권후보로 옹립하지는 않을 뜻임을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회견에서 나타난 「뉴스」는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의료진은 파견할 방침이지만 전투병력은 파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과 북한이 끝내 유엔동시 가입을 반대한다면 한국이라도 먼저 가입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내각제 개헌에 대해 『다수국민이 원하지 않는 개헌은 할 수 없다』는 말로 개헌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은 기존입장의 되풀이이긴 하지만 정가일각에서 관측하는 지방의회 선거이후의 내각제 재론가능성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회견은 전반적으로 내치의 현안해결에 비중을 두었고 그것도 집권후반기의 경제·사회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일을 벌리기 보다는 뿌린 것을 거둔다는 방향은 타당하다고 생각되나 뭔가 짜릿한 메시지가 없는 것은 아쉽다고 할 수 있다.
  • 광역의회·기초단체/3월 중순 동시선거/민자 당직자회의

    민자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방의회선거 실시시기 및 방법 등과 관련,3월 중순쯤 광역 및 기초의회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당정간의 협의를 거쳐 선거일정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민자당은 7일 핵심당직자 회의를 열고 평민당이 6일 비공식 여아 총무접촉에서 제의한 5월중 지방의회선거 실시문제를 논의,『올해는 물가와 국제수지문제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산적해 있고 지방의회 출마예상 후보자들의 과열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3월중 선거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박희태 대변인이 발표했다.
  • “정국현안 논의 총재회담 갖자”/평민서 제의

    평민당은 7일 지방의회 선거와 페르시아만 파병문제 등 최근의 정국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총재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여당에 제의했다. 이에따라 김영배 평민당총무는 이날 김윤환 민자당총무와 전화접촉을 갖고 여야 총재회담의 시기 및 의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총무회담을 금명간 갖기로 합의했다.
  • 지자제공천작업 난항… 고심하는 여야

    ◎우세지역 「선택난」·열세지역 「인물난」/경합지선 추천위 구성… 참신한 인사영입/민자/중앙당 선거체제로… 여당탈락자에 손길/평민/임시전당대회 기점,젊은인재 발굴 총력/민주/민중당선 공단밀집지역등서 승부걸어 여야는 지방자치제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 의원후보 인선준비작업에 돌입했으나 지역 및 당내사정이 복잡하게 얽혀 공천기준과 방법을 확정짓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자·평민당 공히 자신들의 우세지역에서는 출마희망자들이 넘쳐 「선택난」을 겪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열세지역에서는 「인물난」으로 인해 획일적인 공천규정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이번 지자제선거결과가 14대 총선의 공천 및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지역국회의원들은 지역사정을 고려한 융통성있는 중앙당의 통제 또는 지원을 바라고 있는 형편이어서 공천작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합당전 위원장 우선 ○…민자당은 광역의회의원후보 공천방법을 지구당위원장 단수추천→시도지부 경유→공천심사위 심사→당무회의의결→총재 및 최고위원 최종결정이라는 골격은 이미 마련했으나 인선기준·추천방법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이 엇갈려 진통을 겪고 있는 상태. 현재 민자당 지자제대책소위에 제기된 문제점은 출마희망자과다지역의 복수추천 또는 무공천허용 여부·여야격돌예상지역의 인선기준·영입 또는 특별배려인사들의 배정·부적격자 선별문제 등으로 대별될 수 있다. 민자당은 공천경합지역에서는 지구당별로 10인이상의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전협의과정을 거침으로써 탈락자들이 야당으로 변신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권표를 분산시키는 것을 막을 방침. 또 후보추천의 어려움을 호소해오는 지구당에 대해서는 복수추천토록해 중앙당이 낙점을 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며 인물난을 겪고 있는 호남지역 등은 중앙당이 전직공직자 및 3당합당 이전의 지구당위원장·영입인사들의 출마를 적극 권유한다는 계획도 마련중이다. 그러나 호남지역의 대부분 지구당위원장들이 소선거구제에 반발,후보추천을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앙당은 골치를 앓고 있다. 공당으로서 일정지역에 후보공천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하자니 인물난에다 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까지 겹쳐 후보공천과정에서부터 중앙당의 부담이 그만큼 무거워지고 있다. 이와관련해 민자당 일각에서는 호남지역의 경우 친여권인사를 공천하기 보다는 무소속출마를 유도,당선후 입당시키자는 안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자당은 3당합당이전의 지구당위원장·전직공직자·사무처요원·여성 등을 우선 공천키로 방침을 세웠으나 이들 인사들의 특별 배려에 대한 반응도 우열지역에 따라 극히 상반되고 있는 상태다. 호남지역의 경우 특별배려 공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희망자가 드물고 영남 등 여권우세지역에서는 지구당위원장들이 안그래도 후보가 넘치는 형편인데 특별배려인사까지 끼워넣는다면 지역의 반발이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중앙당 비토권 강화 이같은 상반된 지역성때문에 당지도부에서는 후보자추천에 지구당위원장이 전권을 갖되 중앙 당공천심사기구의 재량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이에따라 중앙당은 지구당추천인사에 대한 비토권을 강화하고 출마희망 중앙당사무처요원·영입가능인사들의 자료를 마련해 지구당위원장들이 후보추천시 활용토록 하며 당도 이들의 공천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 현재 지구당당직자를 제외한 중앙당사무처요원의 출마희망자는 약 23명 정도. 이들 출마희망자들은 해당지역 지구당위원장에게 자신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의원들 대부분이 지역기반이 약하다는 이유 등으로 개인적으로는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당은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7일 출마희망사무처요원들을 소집,당선가능성 및 지역기반 등을 사전조사해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추천을 적극 권유할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은 새로운 지방의회 바람을 일으키기위해 변호사·교육계출신·전직공무원·사회사업가 등 명망을 갖춘 참신한 인사들을 공천할 방침이나 현재까지 출마희망자들 대부분이 중소상공인이거나 「정치꾼」으로 불리는 정당활동 전력자들이라는 점 때문에 또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당이 지방의회에 진출시키고 싶어하는 인사들 대부분이 출마의사가 없거나 경제력 및 지역기반이 취약하기 때문. 따라서 민자당은 참신한 인사들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영입가능인사에 대한 출마권유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달중 심사위 구성 ○…평민당은 김대중총재가 시무식 연설에서 『인물·선거자금부족에다 조직도 미약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토로했듯이 「인재난」타파를 위해 목하 고심중이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의 평민당우세지역과 호남권은 자천,타천후보들이 선거구별로 3∼4명에 이를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따라 1월 한달동안은 각선거구별로 최소한 1명 이상의 후보자는 확보해 놓겠다는 방침이다. 평민당은 김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자제선거대책위를 발족하고 지구당위원장이 추천한 후보를 중앙당이 최종 인준토록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등 중앙당차원의 선거채비를 이미 갖췄다. 후보공천은 각 지구당별로 최소한의 「인물」이 확보되는대로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선정작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인데 심사위의 구성시기는 2월 중순쯤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영남권과 충남북,강원 및 경기도 대다수 지역에서는 후보선정은 고사하고 영입을 위해 몸살을 앓을 수 밖에 없는 현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예상후보들은 지구당부위원장급 인사들과 중앙당간부,의원보좌관·비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서울·호남지역에서는 지역유지급들과 재력가들도 상당수를 차지. 그러나 당내부인사들은 민주화투쟁 경력만으로 무장돼 있을 뿐 선거의 승부를 좌우하는 학력·재력·성장배경 등에 있어서는 역부족한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지적. 웬만한 지역유지나 재력가들은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이 강한데다 야당후보로 나서면 자칫 일신상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피해의식때문에 평민당입당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지역감정차원의 「평민당기피증」까지 겹쳐 평민당후보로 나서는 것 보다는 무소속으로 나서겠다고까지 공언하는 실정. 평민당은 설사 상황은 어렵다하더라도 당외인사를최대한 영입해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방침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당조직의 축소개편으로 남은 인력을 지방의원 후보로 내세울 계획. 또 현재 민자당후보를 희망하는 인사들 가운데 공천탈락자들을 영입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민당이 5일 지방의회선거시기를 5월로 늦춰 잡자고 여당에 제의한 배경에는 인물확보의 어려움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 ○“「미니야당」 설움 벗자” ○…이번 선거를 통해 「미니야당」의 이미지탈출을 꾀하려는 민주·민중당은 당세확장의 차원에서라도 가능한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입장. 민주당은 호남권을 제외한 전지역에서는 야권의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으니만큼 인물확보에 있어서도 평민당보다는 유리할 것으로 희망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 오는 21일 임시전당대회를 통해 당체제가 정비되면 외부인사영입과 후보자발굴을 연계시켜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이 내세우는 「세대교체」의 이미지를 살리기위해 공천후보는 30∼40대의 교수·변호사·직능단체대표 등 전문직 인사나 야당성이 있는 행정유경험자를 중점 발굴하겠다는 방침. 헌재 결성돼 있는 70개 지구당에서는 지구당위원장 책임하에 후보자를 발굴하고 지구당미결성지역에서는 시·도대책위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겠다는 복안. 민중당은 이번 선거에서 적어도 2백명이상의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과 공단밀집지역 및 농민운동이 활성화된 농촌지역 등 30개 지역을 중점적으로 지원,승부를 걸겠다는 전략.
  • “지자제선거 어떻게”/시기·방법 줄다리기/여야

    ◎조직우세 내세워 3월시행 방침/민자/“야당붐 노려 늦추기”… 5월로 제안/평민/선관위선 광역·기초 분리실시 입장 지방의회 선거시기와 방법을 둘러싸고 여야간뿐 아니라 정부·여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출마 희망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지방의회 선거법은 기초 및 광역의회 선거를 오는 6월30일 이전에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여권은 선거분위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과열·타락양상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키 위해 선거를 조기에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3월 중순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늦어도 3월 하순이나 4월초까지는 선거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평민당측도 당초에는 3월 실시희망을 밝혀왔으나 5일 총재단 및 고문단회의에서 지방의회 선거를 5월에 실시하자고 여권에 제안했다. 선거방법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여야 총무간 가급적 기초 및 광역의회 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선거주관부서인 내무부와 선관위 등에서 선거관리업무의 난점을 들어 기초와 광역선거를 분리하자는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민자당 일각에서도 정당공천이 배제된 기초의회 선거에서 정당간여를막기 위해서는 분리실시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대두해 복잡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여야가 이같이 지방의회 선거시기와 방법을 둘러싸고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 두가지 사안이 지자제선거에서의 승리여부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 철저한 조직관리를 하고 있는 여당은 야당에 전열 정비시간을 주지않기 위해 조기선거를 추진하고 있다. 또 4·19,5·18 등의 시국관련 일정과 농번기 등은 피해야 한다는 생각아래 3월 선거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평민당측은 지난해 여권의 지자제실시 의지를 의심,되도록 조기선거를 희망했었다. 그러나 막상 선거가 두달여 밖에 남지않은 상황에서 조직정비의 미흡을 깨달았고 야당 붐조성에도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5월 선거실시를 주장하게 됐다. 평민당측은 특히 지자제선거와 관련,여권내에서 세대교체 움직임이 강력하게 일어나면서 민자당이 다시 내분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아래 선거시기를 늦추려하고 있다. 평민당측은 5월에 지방의회 선거를 치르는 것에 여당이 동의해줄 경우 자치단체장 선거시기를 내년 5월쯤으로 늦추는 불이익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거시기보다 더 미묘한 문제는 기초와 광역의회 선거의 분리실시 여부이다. 기초·광역의회 선거분리 문제는 여야뿐만 아니라 당정간 또 민자당내 계파간에도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의견조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평민당측은 지난해 11월17일 여야 총무회담 합의문에 가급적 동시 실시한다고 되어있지만 실질적으로 동시에 치른다는데 내부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광역·기초의회 선거분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민자당내에서도 광역·기초의회 동시 선거주장이 우세한 가운데 분리실시 요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광역·기초의회 동시 선거실시 주장은 청와대와 정부 경제부처,민자당내 민주계에서 나오고 있으며 내무부·선관위와 공화계는 분리실시를 희망하고 있고 민정계에서는 동시와 분리주장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다. 분리실시를 주장하는 측은 동시에 선거를 치를 경우 기초단위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한 의의를 살릴수 없다는 우려를 하고있다. 또 기초의회 후보들이 자신들의 지지기반을 들먹이며 광역의회 후보에게 선거비용을 요구하는 사례가 벌써부터 벌어지고 있다면서 공명선거를 위해서도 분리실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내무부·선관위측은 동시 선거를 하자면 선거관리업무가 너무 복잡하고 유권자들도 혼란스러워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기초 및 광역의회 선거를 분리할 경우 광역의회 선거를 먼저하되 그 시차는 선거운동기간인 18일 정도가 좋다는 주장을 펴고있다. 이에대해 청와대나 경제부처는 두 선거를 분리실시할 경우 잦은 선거로 인플레를 유발,경제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동시 실시를 희망하고 있다. 민주계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나 민정계의 김윤환총무 등은 여권이 기초·광역의회 분리선거 방침을 정한다면 야당측이 「약속위반」이라고 치고 나와 공연한 정쟁거리만 제공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와 민자당은 지자제선거 시기와 방법결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곧 본격화해 이달중에는 결론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선거시기 및 방법결정은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사항이므로 평민당측이 5월에 실시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음에도 불구,3월중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3월 중순에 하느냐 하순이후로 미루느냐에 대한 당정 고위층의 결심만 선다면 선거일 결정에는 큰 무리가 없으리란 전망이다. 기초 및 광역의회 선거의 동시 혹은 분리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조정 과정에서 논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체로 동시 실시쪽으로 기우는 듯한 인상이다. 지방의회 선거를 기초와 광역으로 나눠 치른다면 단체장 선거도 분리해야 하며 이 경우 14대 총선과 대통령선거까지를 포함,무려 6차례나 선거를 해야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 “인위적 세대교체 불가”/노대통령/양김 구도청산 일부 논의에 제동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5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세대교체론과 관련,『인위적인 세대교체는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 당이 다시 분열된 모습을 보여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게 된다』고 지적,당내 세대교체론의 제기에 쐐기를 박았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당3역 그리고 3당통합 당시 민정·민주·공화당의 당3역 등과 함께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역사와 국민은 「3김」에게 역할을 다시 맡겼으며 대통령으로서도 그들이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 책임』이라고 강조한뒤 당은 김대표최고위원과 두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더욱 결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당내 이종찬의원을 중심으로 한 일단의 그룹들이 오는 3월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당풍쇄신,세대교체론을 제기하면서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정치권의 「양김 구도」를 청산하려는데 대한 당 총재의 입장으로 받아들여져 향후 당내 기류가 주목된다. 손주환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노대통령의 발언배경과 관련,『당내 일부에서 지자제 후보공천과 연관하여 세대교체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지자제선거 등 중요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총재인 노대통령이 당의 결속과 화합을 다짐하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김·박 최고위원이 동석한 가운데 김대표로부터 당무보고를 받은뒤 『지자제선거는 지방자치의 앞날은 물론 14대 총선,차기대통령선거 등 향후 정치일정을 순조롭게 진행시킬수 있느냐에 대한 시금석』이라고 지적한뒤 『지방의회가 여야의 대결,정권투쟁의 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방의회 선거시기 논란

    ◎야/“5월로 연기”/여/“3월 고수” 정부·여당이 지방의회선거를 오는 3월에 실시한다는 방침을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이 5일 광역·㈜기초의회선거를 오는 5월에 동시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나서 여야간에 선거시기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평민당은 이날 총재단·고문단회의를 열어 『국민들에게 지자제를 충분히 홍보하고 야당의 조직정비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5월 선거를 여당에 제의키로 했다. 평민당은 또 부정·타락선거를 막기 위해 대한변호사협회가 주축이 된 「공명선거를 위한 공동감시기구」구성을 변협측에 여야공동으로 제의하는 방안을 여당에 제안했다. 이와함께 지자제선거시기와 오는 임시국회에서의 개혁입법처리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중진회담개최를 제의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평민당의 5월 선거제의에 대해 선거준비기간이 길어지면 과열·타락 양상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당초 방침대로 3월 선거를 고수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공명선거감시기구」설치 제의에대해 실효성의 문제를 들어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민자당은 개혁입법처리에 있어서는 각당의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만큼 국회상임위에서 심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지만 평민당은 당초의 여야합의대로 실무협상팀을 통한 당대당 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 야권통합 비상정치협상 제의/민주연합파 회견

    이부영·고영구·제정구씨 등 재야의 이른바 「민주연합파」인사들은 5일 상오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민·민주·민중당 등 야권3당에 대해 「통합개혁 수권정당 결성을 위한 비상정치협상회의」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들은 『야권의 분열과 준비부족으로 다가오는 지방의회 선거에서 민자당의 압승과 야당의 참패가 예상된다』면서 『야권3당 및 기타 정치세력은 당해체를 포함한 일체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통합정당 결성을 위한 정치협상을 조속히 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기존정당과의 결합을 통해 정치세력화할 것을 선언,민주당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 광역의회 후보자/합당전위장 우선/민자 방침

    민자당은 5일 광역지방의회 후보자공천과 관련,3당합당이전 각당의 지구당위원장이 출마를 희망할 경우 우선공천토록 하고 특히 여성을 공천심사에서 특별배려토록 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지구당위원장이 책임지고 후보자를 추천,당무회의가 위임한 공천심사기구에서 공천자를 최종결정하는 내용의 공천방법을 내주까지 매듭지어 이달 중순 당무회의에서 당규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구 민정·민주·공화당의 지구당위원장으로 있던 사람이 출마를 원할 경우 최우선적으로 공천해야 할 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도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히고 『여성에 대해서도 특별히 배려,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평민 선거대책위 발족

    평민당은 4일 김대중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자제선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당조직을 선거대비체제로 전환했다. 새해들어 이날 처음 열린 평민당의 당무회의는 또 지방의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의 공천은 지구당위원장의 추천에 따라 당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총재가 최종확정하도록 당헌을 개정했다. 이와함께 2실21국78부로 되어있는 중앙당 조직을 4실18국44부로 축소 조정하고 인원도 2백21명에서 91명으로 크게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당사무처기구개편안을 의결했다.
  • 민주,“해체후 재창당” 충격요법 모색/조직확장 진통의 안팎

    ◎“이대론 지자제선거 승산없다” 판단/“고사” 위기감속 재야포섭 전략 부심 오는 3월로 예정된 지방자치제 선거를 앞두고 의석 8석의 「미니야당」 민주당이 당 해체후 제2창당이냐,현행 민주당의 골격을 유지하는 당체제정비냐의 갈림길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당내 몸살은 이번 지자제선거 결과가 민자­평민 양당구도로 굳어질 경우 당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의식에서 비롯되고 있다. 즉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지방의회 선거에서 인물·자금이 우세한 민자당과 김대중총재의 대권레이스 참여를 앞둔 사전 정지작업으로 양당구도정착을 위해 민주당 고사작전을 펼 평민당의 협공을 받을 경우 승산이 희박할뿐만 아니라 자칫 득표율마저 저조할 경우 차기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리라는 커다란 위기의식을 가졌던 듯하다. 민주당 주류측에선 이같은 위기의식이 현실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당의 발전적 해체 및 제2창당 카드를 적극 검토한 것도 사실이다. 즉 ▲평민당과의 통합협상 결렬후 지리멸렬한 당체제로는 지자제선거 등에서의 참패가 예상되고 ▲당세확장을 위한 외부인사 영업도 지지부진한데다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제3세력으로 존재가치를 알리기 위한 충격요법으로 제2창당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당의 발전적 해체론이 운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3자 통합협상 결렬후 민주당이 꾸준히 영입교섭을 펴온 고흥문·양순직·이중재·유제연씨 등 구정치인,온건 재야세력 가운데 구통추회의내 민주연합파 측에서 제휴의 조건으로 민주당의 법적해체를 요구해온 것도 그 현실적 이유라 할 수 있다. 민주당 주류측에선 이부영·제정구·여익구·김도연·유인태·김부겸씨 등 민주연합파가 실제가용 자원은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재야의 상당부분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는데다 경실련·민변·민교협(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등 여타 온건 재야단체와의 제휴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이들의 주장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김정길·이철·노무현의원 등 이른바 민주당의 주류 「3인방」은 이기택전 총재가 방미후 귀국한 직후인 구랍 28일 이전총재의 북아현동 자택을 방문,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신당창당이 불가피함을 역설,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평민당이 한때 적극 검토했다 지자제선거 이후로 미룬 「평민당 해체후 범민주신당 참여」 시나리오에 대한 선제공격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제2창당 방식이 가시화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왜냐하면 창당이래 통합파 대 반통합파,의원직 선사퇴파 대 후사퇴파,등원파 대 등원거부파로 주요한 고비마다 당내갈등을 겪은 이력이 있는 민주당측은 이번의 제2창당 방식에 대해서도 당내 이견이 두드러지고 있는데다 올 3월중순께로 예정된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당해체후 신당창당」의 수순을 밟기에는 시간상으로도 너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철 사무총장은 4일 『범민주세력이 더불어 하나가 되려면 우리 스스로가 기득권을 포기하고 몸을 낮추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해 「제2창당」 방식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장석화대변인은 『지자제선거를 코앞에 두고 70개 지구당은 법적으로 해체후 재창당하는데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선관위에서 배분되는 정차자금을 받지 못할 「위험성」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민주연합파 측에선 「제2창당」 방식이 될 경우 지난해 11월 사퇴한 이기택 전 총재의 복귀도 무방하다는 입장인 반면 박찬종·김광일의원과 홍사덕 부총재 등 비주류 측에서는 이번 1월 전당대회에서 곧바로 이전총재가 롤백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현재 당내 최대 주주인 이전총재도 선뜻 「제2창당」 쪽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당의 전 고위당직자는 4일 이와 관련,『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시간이 촉박한 만큼 법적 해체는 곤란하므로 전당직자가 사표를 내고 70개 지구당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는 방안으로 재야측에서 요구하는 체질개선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차선의 방식이 있다』고 말해 법적인 해체가 아닌 「정치적 해체」로 당내 주·비주류간의 절충점을 모색할 뜻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내 S음식점에서 저녁 늦게까지 격론을 벌인 끝에 총재단·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은 「정치적 해체」 방식으로 민주연합파 등 재야측과 접목을 추진키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노대통령,8일 연두회견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8일 상오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새해 국정운영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 지방의회선거가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은 물론 전국민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국민적인 노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 “「금권바람」 불면 경제회복에 치명타”(「새 전개」 지자제:12)

    ◎기초·광역 합쳐 4조2천억원 소요 예상/돈흐름 왜곡·인플레 심화… 국민부담 가중/개발공약 무리하게 남발땐 부동산투기 재발 우려도 선거바람이 살랑대기만 해도 조건반사적으로 바짝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천정부 제2청사에서 일하는 우리나라의 경제정책 담당자들이 그들이다. 관심을 경제에만 국한시켜 얘기한다면 지금까지의 선거는 경제에 상극으로 작용한게 사실이다. 요즘 경제부처 사람들이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지자제의 첫 관문이 될 지방의회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에 선거바람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인 시각에서 분석한 자료는 별로 많지가 않다. 그러나 지난 87년과 88년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그것은 부정적인 평가를 면키 어렵다. 당시 아무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하는 민주화 열망속에 4개월의 시차를 두고 치러진 두번의 선거는 경제에 많은 주름을 안겨주었다. 두번의 선거이후 2∼3년 사이에 나타난 성장률의 급격한 둔화,인플레의 가속화,부동산투기 열풍 등 경제적 병리현상들은 선거와의 연관성을 배제하고는 설명될 수 없는 것들이다. ○과열되면 7조 풀릴듯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한 이번 지방의회선거는 과거 어느 선거보다 더 지대할 것이라는 점에 별 이론이 없는 것 같다. 선거에는 자금과 인력과 공약이 동원되게 마련이다. 이들은 선거전에서는 유용한 무기가 되지만 경제에는 한결같이 악재로 작용하는 요소들이다. 선거에 투입되는 자금과 인력과 각종 개발공약들은 경제의 정상적인 운용을 교란시키는 요인이다. 이번 지방의회선거에 동원될 선거자금을 정확히 추산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과거의 경험과 정치권 및 경제계의 관측을 토대로 대강의 규모를 어림해 볼 수 있다. 우선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의회 의원선거에 의원정수 4천2백87명의 3배수인 1만2천8백61명이 출마하고,후보 1인당 2억원의 선거자금을 쓴다고 가정해 보자. 이 정도는 그다지 무리한 가정은 아닐 것이다. 이 경우 2조5천억원 정도의 선거자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광역자체단체인 시도의회 의원선거는 선거구 규모가 커지는 만큼 후보자들간의 경합이 치열해질 것이고 후보 1인당 선거자금 수요도 커질 것은 당연한 이치다. 따라서 의원정수 8백66명의 4배수인 3천4백64명이 출마,후보 1인당 5억원의 선거자금을 쓸 경우 1조7천억원의 선거자금이 필요하다. 기초 및 광역의회 의원선거에 드는 예상 선거자금을 모두 합치면 4조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같은 예상 선거자금 규모는 정부가 올해 계획하고 있는 총통화(M2) 신규공급량 12조5천6백억원의 3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매우 보수적인 전망을 토대로 계산한 것이며 선거전이 과열되는 경우 실제로는 6조∼7조원이 풀려나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물가 오름세 크게 자극 선거자금의 대량살포는 통화증발을 초래,인플레를 가속화시킨다는 것이 통설이다. 과거의 관련통계를 보면 선거자금의 공급이 즉각적인 통화증발을 가져오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는 6개월∼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통화증발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거자금은 통화증발 이외에도 자금흐름을 왜곡시킴으로써 우회적으로 인플레를 심화시키기도 한다. 「생산자금의 소비자금화」즉 생산활동에 흘러들어가야 할 돈의 물꼬를 소비쪽으로 돌려놓음으로써 생산은 위축시키고 소비는 증대시켜 인플레 압력을 유발한다. 선거전이 과열될수록 보다 많은 선거운동원과 유세장·단합대회 등 각종 선거집회에 자리를 메워줄 청중이 필요하게 된다. 이는 생산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인력을 선거전으로 몰아넣어 제조업의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근로자의 임금상승을 부추길 것이다. 지난 87년 88년의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같은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었다. 이번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시도,시군구,읍면동의 구별없이 온갖 개발공약들이 난무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가까스로 고개를 숙이기 시작한 부동산투기가 전 국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재연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 과정에서 발표된 서해안개발 공약으로 인해 서해안 지역에 투기열풍을 몰고와 지가폭등을 야기했던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역발전엔 긍정 효과 경제기획원의한 관계자는 『투기 열풍이 되살아난다면 경제는 상당기간 회생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무리한 개발공약의 남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치권의 각성이 긴요하며 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라는 「절차」가 많은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자제 「제도」자체는 경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집권제 아래서는 지방정부에 대한 인사권과 재정권을 갖고 있는 중앙정부의 의사가 중시될 수 밖에 없다. 때때로 중앙정부의 의사가 지역주민의 의사와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결국 지역발전이나 지역주민의 복지와는 무관하거나 오히려 이를 저해하는 정책이 선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지자제가 실시되면 지방정부의 모든 의사결정이 주민자치에 맡겨지기 때문에 지역발전과 주민복지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두어지게된다. 지자제의 이같은 속성에 비추어 지자제가 정착되면 경제력 및 인구의 수도권 집중 등 지역적인 불균형이 상당부분 해소돼 전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지방경제의 활성화와 중앙 및 지방정부간의 효율적인 분업체계 확립을 통해 경제민주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지자제의 실시로 경제의 지방분권화가 이루어지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과거처럼 일사불란하게 경제정책을 조정·집행하기는 어려워진다. 요즘 과소비추방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흥업소에 대한 심야영업금지 조치를 보자. 지금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행정지시」를 내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지자제가 실시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민선지방자치단체장들이 유흥업소의 심야영업을 금지시켜 달라는 중앙정부의 「요청」을 그대로 따라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에 정책갈등을 빚을 소지가 많아짐에 따라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조정의 필요성이 커지게 된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중앙정부 경제부처 정책담당자들을 각 지방정부에 경제자문관 형식으로 일정기간 파견하는 제도도 고려해 볼만하다.
  • 광역 교육위/5월에 설치/당정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3월 지방의회를 구성한뒤 5월말까지 광역지지단체의 교육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감을 선출할 방침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정부ㆍ여당은 이에따라 국회에 계류중인 교육자치법안을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지방의회선거가 끝난뒤 1개월안에 지방의회에서 교육위원을 선출키로 했다. 또 교육위원회를 구성한뒤 다시 1개월이내 교육위원회에서 교육감을 직선으로 뽑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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