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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선거권 부여 가능성(해외사설)

    일본 최고재판소는 정주외국인의 지방자치단체 선거권 논쟁에 대한 재판에서 선거권을 가질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그러한 판결은 정주외국인의 인권보장면에서 큰 진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재일 한국인의 상고 자체는 기각됐으나 최고재판소는 「법률로 지방 공공단체의 선거권을 부여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헌법으로 금지돼 있지 않다」고 판결했다.즉 입법정책에 맡기는 판결로 입법에 따라서는 선거권을 줄수도 있다는 내용이다.국회는 이러한 판결을 신중히 받아들여 논의를 구체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치성은 지금까지 외국인에게 선거권을 주는 데는 아주 어려운 문제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내 왔다.그러한 학설도 있다.반면 「국가의 법률은 지방조례에 우선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의향을 반영하는 조례가 정해지더라도 국민주권의 원리는 손상되지 않는다」라며 지방 참정권을 인정하는 학설도 있다. 정주외국인의 지방 참정권 요구는 최근 수년간 높아져 왔다.납세의 의무를 지면서 자기가 살고 있는 지방자치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지금의 상황에 대한 의문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뿐만아니라 각지의 지방의회에서도 확산되고 있다.지난 1993년 7월 오사카에서 한 지방의회가 지방선거의 참정권을 정부에 요구하는 요망서를 결의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지방의회에서 의견서와 청원의 채택이 줄을 이었다.자치성에도 참정권 부여의 요망서가 제출되고 있다. 다만 참정권 문제는 정주외국인들 사이에 컨센선스가 이루어졌다고는 말할 수 없다.참정권은 동화정책에 연결된다는 우려도 있고 조국을 갖고 해외공민으로서의 권리획득이 우선이라는 주장도 있다.그러나 이번 판결을 계기로 정주외국인의 지방 참정권 인정을 위한 폭넓은 합의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작업을 할 때가 됐다.
  • “공명 파수꾼” 공선협 출범/경실련 등 4백여단체 참가

    ◎5만명이 지방선거 후보자 1대1 오는 6월로 예정된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시민모임이 깨끗한 선거문화를 가꿔나가기 위해 본격적으로 발벗고 나섰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상임대표 강문규·송월주·이세중)는 6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전국본부 발대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공선협에는 한국YMCA전국연맹,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흥사단,한국노총,여성단체연합,한국소비자연맹 등 전국 4백여개 시민·종교·여성단체 등이 총망라돼있다. 특히 공선협은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81개 시·군에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각지의 대학생,주부,전문직 종사자 등 자원봉사자 5만여명이 지방선거 후보자 5만여명에 대한 「1대1 밀착감시」에 나서기로 해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이한빈 전부총리,최근덕 성균관장 등 각계 원로들이 명예고문으로 추대됐고 김준엽 전고려대총장,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고문을 맡았다. 공선협 전국본부는「내고장의 주인정신,공명선거로 꽃피우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91년 지방의회선거와 92년 대선에서도 활약했었다.
  • 지방의회 6일 전면 특감/감사원·내무부,예산운용실태 조사

    감사원은 의정활동비 과다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지방의회의 예산운용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특감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3일 서울시등 15개 시·도의회 사무처와 경기 부천,전남 여수등 51개 시·군·구의회 사무국등 모두 66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6일부터 내무부와 합동감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광역의회는 15개 의회 전체를 감사대상으로 하되 기초의회의 경우 전체 2백36개 의회중 예산규모가 크거나 예산집행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51개 의회를 선별,표본감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 기초 공천 배제 세계적 추세다(사설)

    지방의회 의원등 기초단체 후보의 정당공천 배제는 세계적 추세다.일본의 경우 출마자는 정당에 의한 공천이 아니라 자의로 정당이나 무소속을 표방하는 정당 표시제를 택하고 있다.우리의 경우 특히 야당의 공천권은 행사자의 기반 강화와 정치자금 조달과 연결된다는게 정계의 오랜 풍토였다. 최근 기초단체 후보자 정당공천 배제와 관련,정치자금법에 따른 국고보조금제가 새로운 관심사다. 올해 각정당은 정치자금법에 따라 유권자 1인당 8백원씩을 합한 정기보조금 2백32억원을 국고에서 차등 지급받게 된다.오는 6월 4대 지방선거가 그대로 치러질 경우 선거마다 유권자 1인당 6백원씩이 추가돼 6백96억원을 더 받게 된다.만약 기초단체 후보의 정당배제가 이뤄질 경우 2개 지방선거지원금 3백48억원이 줄어든다.현행 정치자금법의 개정이 없는한 어느 정당이 공천을 하지 않는 경우 그 정당은 국고보조금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그 몫은 공천권을 행사한 다른 정당으로 분배토록 되어 있다. 국고보조금이 지나치게 많고 그 배분방식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는것은 당연하다.또 「공천헌금」이라는 뒷거래로 더 많은 돈들이 오갈 것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정작 정치개혁법은 돈 안드는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표방하고 있다.국회의원 후보자의 경우도 비용 상한선을 5천만∼6천만원으로 정해 놓고 이를 위반할 때는 실격등 엄한 벌칙을 적용받게 된다.또 국회의원 5명 이상인 정당의 경우 공평분배 원칙에 따라 30억원 이상의 국고금을 받을 수 있어 군소정당이 손쉽게 등장할수 있게 된다.최근 탄생한 자민련이 총선에 참여하지 않았으면서도 현행법에 따라 53억원을 배분받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국고보조금 사용에 대한 선관위의 감독이 안되고 있다는 데에도 있다.정당에 대한 국고금 보조액이 현실적으로 지나치게 많다거나 국민의 세금인 보조금의 쓰임새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 1억이상 재산증가 64명/94년/김진재의원 53억원 늘어 1위

    ◎공직자 재산 변동사항 공개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입법·사법·행정부의 1급이상 고위공직자와 공직유관단체 상근임원등 모두 1천63명에 대한 재산변동사항이 27일 관보·공보 등을 통해 일제히 공개됐다. 지난 93년 재산공개제도가 도입된 뒤 두번째인 이번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재산증감내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각급 공직자윤리위는 오는 5월까지 3개월동안 재산변동사항에 대한 실사를 벌여 허위등록 또는 불성실 등록사실등이 드러나면 경고·시정,과태료부과,신문공표등의 징계조치를 내리도록 해당기관장에게 요청한다. 이번 공개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를 빼고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는 입법부 35명(김윤환 정무1장관 제외),사법부 5명,행정부 24명 등 모두 64명이다. 행정부 재산 증액규모 1위는 김무성 내무부차관으로 93년말 18억8천2백만원에서 유가증권 매각매입에 따른 수익증대로 18억1백만원이 늘어났으며 가장 많이 재산이 준 공직자는 서상기 한국기계연구원장으로 5억2백만원이 감소했다. 입법부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재산가인 김진재 의원(민자당)으로 주식배당 등으로 53억1천4백만원이 늘었으며 정몽준 의원(무소속) 16억1천8백만원,정동호 의원(무소속) 11억3천9백만원,김용환 의원(무소속) 7억2천3백만원,정재문 의원(민자당) 5억3천9백만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 실명제… 정치개혁 입법… 새국가틀 구축(민주화에서 세계화로:10)

    ◎개발시대 폐단 개선에 조직적 대응 긴요/국민욕구 적절히 반영 「이익의 정치」펼때/재산공개 등 공직비리 발본 노력 높이사야/권위주의 구조 타파… 국민의식 전환계기로 □정담 이인제 민자의원 전노동장관 김영식 세종대교수·정치사회학 오석홍 서울대교수·행정학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개혁의 기치를 들고 출범한 지 2년이 지났다.일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난날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각종 개혁조치들이 여러 분야에서 과감하게 단행됐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한다.문민정부가 추진한 개혁의 성과는 무엇이며 앞으로의 지향점은 어디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오석홍 교수(서울대·행정학)및 김영식 교수(세종대·정치사회학) 등 전문가와 노동부장관등을 역임하는등 개혁정책추진의 한 주역이던 이인제 의원(민자당) 3인의 정담으로 살펴본다. ▲오 교수=새정부는 정치및 행정에 있어 정당성을 복원하는 데 대단한 역점을 두고 출범했습니다.순국선열의 유해를 봉환한다거나 옛 일본총독관저와 총독부를 허문다는 것이 모두 그 노력을 반영하는것입니다.「12·12」 등 근접한 몇 사건에 대해서도 「쿠데타적」이라고 규정하는등 과거의 청산및 역사복원의 상징적 조치를 많이 단행했습니다. 공직자의 재산등록및 공개까지 포함해 일련의 제도를 정비한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금융실명제·부동산실명제를 비롯해 경제정의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도 제도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그런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정치개혁에 있어서도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안 받는등 윗물맑기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지요.국회및 정당의 내부운영을 정상화하는 노력도 돋보였습니다.민주화를 위한 경선제 도입도 눈여겨볼 만한 것입니다.가장 큰 것은 선거의 부정타락을 막는 개혁입법을 단행했다는 점입니다. ○제도정비 큰 의의 ▲김 교수=개혁이라는 의미는 두 가지로 분리해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하나는 문민정부라는 것의 성격에서 개혁이 가지는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또 하나는 문민정부가 종전 정부와 달리 권위주의의 청산을 위한 제도적 정비를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정부행정조직의 개편이나 축소는 그자체보다 전체사회에 주는 영향이 상당합니다.그러나 새 정부는 부처조직의 축소뿐만 아니라 공직자 재산공개,금융실명제,정치개혁 입법등을 통해 문민정부의 성격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습니다.단순히 군인출신이 잡던 정권에서 재야나 민주활동을 하던 민간인이 잡았다는 사전적 의미로 문민정부나 개혁이 정의되어서는 안됩니다.제도적으로 새로운 요소들이 포함되어야 그 의미가 살아나게 됩니다. ▲이 의원=여당에 몸담고 있는 현역의원으로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에 관해 평가받아야 할 처지에서 스스로 평가하자니 조금 어색합니다(웃음).지난 2년동안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 있어서 개혁정책이 추진되어왔습니다.잠시도 쉬지 않고 베스트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문민정부 출범직후 오랜 기간 누적된 권위주의의 잔재를 일소하는 데서 개혁은 시작됐습니다.김영삼 대통령은 정치자금을 한푼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스스로 깨끗함을 실천했고 공직자윤리법을 통해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구조를 근원적으로 차단했습니다.이런 개혁조치들은 여론의 힘이 있었기에 전격적인 단행이 가능했습니다. 민주정치는 선거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정치개혁법으로 선거혁명의 바탕이 마련되었고 국회운영,정치자금분배,정당운영에서도 여러 개혁조치가 단행됐습니다. ▲오 교수=행정쇄신위원회의 활동등을 통한 정부의 규제완화도 완결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지방자치선거를 예정대로 하겠다는 것도 진일보한 조치입니다.단체장선거는 지방의회선거와 질이 다릅니다. 정부의 감사및 통제조직의 위상이 정상화된 것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감사원·경찰·검찰이 비교적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예전에는 안기부나 보안사 등 권력기관 밑에서 숨도 못쉬지 않았습니까.이들 감사기관 외에 옴부즈맨제도 등을 도입,부패 제거및 권력통제차원의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그 때문에 정권의 정당성이 제고되고 있는 셈이지요. 특히 군의 개혁은 압권입니다.김 대통령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많은 고수들이 이야기하더군요.만일 다른 이가 집권했다면 여러 이유로 군개혁을 못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김 교수=사회분야에서 권위주의의 청산이 주는 영향은 굉장합니다.민자당은 권위주의 청산을 논하면서 결론은 대부분 정치문화로 돌리더군요.국민의 정치가치및 의식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식이지요.그러나 역으로 이제까지의 제도적 권위주의가 사회의 밑바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그런 과정을 거쳐 사회구조까지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민정부 출범후 사회전체가 정부에 대해 갖는 기대가 커졌습니다.87년부터 민주화가 시작됐다지만 사실상 정치민주화가 본질적 의미를 갖게 된 것은 문민정부부터입니다.이 때문에 개인및 집단의 욕구가 집중적으로 분출되고 있습니다.정부가 이들 욕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반영하는지가 대단히 중요해졌습니다.「이익의 정치」가 강조되는 시기가 왔다고도 생각합니다. ○일도 손못댄 개혁 ▲이 의원=개발독재시대의 「부익부 빈익빈」의 폐단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러 개혁조치가 단행되었습니다.대표적인 것이 금융실명제입니다.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부동산실명제 개혁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금융및 부동산실명제는 개혁의 엣센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일본도 못하는 개혁을 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변화와 개혁의 기치를 내건 2년만에 마침내 정부는 세계화라는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습니다.문민정부 초기에 세계화를 내세우면 별다른 호응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이제는 구질서를 바로잡는 것을 넘어 새 질서를 창조하는 데까지 승화되고 있습니다. ▲오 교수=5년 임기동안에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현재의 과거청산진행을 보면 개발시대에 축적된 폐단과 장래의 위험성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에는 역부족입니다.우리 사회제도에는 「날림」이 많습니다.현정부가 책임은 없지만 대응해야 합니다.그런 측면에서 조직적 접근이 미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문제는 정치적·행정적 정당성의 복원과 부패척결입니다.이같은 누적된 문제들은 현정부가 많은 업적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속시원하게 결말이 났다고 보기 어렵습니다.「5·6공세력」과 연결되는 지지기반이 다수를 점하고 있어 지금까지의과거청산은 역사적 규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부의 예견력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정통관료들은 정보화시대에 접어들면 자연히 예견력이 떨어집니다.단적인 예가 바로 지방자치제입니다.과연 지방자치제에 대비한 준비를 얼마나 해왔는가 하는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정적 정부로서의 기능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이익충돌과 갈등은 정보화사회에 접어들면 더욱 극명해집니다. 새로운 일을 과거의 방식대로 처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불만입니다.민주주의를 하려면 절차도 민주화해야 합니다. ▲김 교수=개인이 원자화되면서 가치와 욕구가 제 각각으로 분화돼 합일적 가치를 도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강한 욕구부터 처리하면 대증적 정책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그런 식의 개혁은 결국 타협으로 흘러 본래의 의미를 상실합니다.따라서 정책의 기반인 국민적 가치를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민자당은 국민의 정치의식이 낮다는 탓만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국민을 어떻게 이끌어가느냐 하는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정당은 정책과 이익·권리의 문제뿐만 아니라 의무와 책임의 문제,즉 공공선과 공공의 이익을 강조해야 합니다. 우리 제도가 유신의 요소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고 이런 혼합된 형태가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는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대통령이 책임지고 통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확립돼야 합니다. ○고칠것은 고쳐야 ▲이 의원=문민정부가 지난 2년동안 해온 개혁조치들은 대통령의 결단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고 일부에서 비판이 제기되기도 합니다.그러나 민주정치에서의 보편적 가치인 법치주의의 테두리를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의사결정과정이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루어진 것은 불가피했다고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왜냐하면 개혁의 대상이 독재정권을 지탱하던 조직들이었기 때문입니다.개혁대상을 상대로 오랜 시간 공개적 논의를 거쳐 개혁의 돌파구를 찾는다는 것은 맞지 않는 말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개혁은 대형사건·사고로 다소 퇴색된 것이 사실입니다.집단이기주의의 분출도 한몫을 거들었습니다.지난 30여년 진행된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적폐가 나타나고 있는 것과 함께 권위주의시절에는 권위주의적인 방법으로 해결되거나 은폐되던 일들이 이제는 그런 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공개적이고 합리적인 이익을 헤아리는 제도와 관행이 정착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그러나 그런 것들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지방자치는 문민정부의 큰 과제입니다.권위주의정권들은 지방자치제를 실시할 생각이 없었습니다.이제까지 어떤 자치제를 실시해야 국가의 통합과 국민의 복리증진,그리고 지방자치제가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전혀 안된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풍부한 인력과 자료가 있는 행정관료집단이 그런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들은 지방자치제에 반대했습니다.국가적,그리고 국민복리차원에서 여야가 논의해 선거 전에 고칠 것은 고치고 시간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방향이라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 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사설)

    김덕 통일부총리의 전격해임은 4대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메시지다.아울러 도내 동향보고서파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기도지사 즉각경질및 관계자 문책과 함께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분위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도 용납 않겠다는 선언적 결의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홍구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국정보고를 통해 지방선거의 차질없는 시행과 아울러 한치의 부끄럼없는 공명선거 실시의지를 다짐함으로써 이를 뒷받침했다.행정구역개편논의가 선거시기와 연관이 없음을 천명하고 바른 선거풍토조성을 위해 전행정역량을 동원할 뜻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으로 선거일은 겨우 4개월.여야가 지방선거체제 가동에 들어가는등 선거일정은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있다.보이지 않는 선거전은 이미 막이 올랐다.15개 시·도의 지사,2백36곳의 시장·군수·구청장,5천1백70여명의 지방의회의원등을 목표로 줄잡아 2만명이 넘는 후보들이 같은 날 동시시행되는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헌정사상 처음 시도되는 지방정치인력의 대량충원은 벌써부터 혼선과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선관위가 거듭된 선거연습 등을 통해 공명선거를 위한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나 그것으로는 아직도 너무 부족하다.이미 정치권의 혼탁을 틈타 전국곳곳에서 불법사전선거운동사례가 꼬리를 물고 있다.격화된 지역선명성 경쟁도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다. 공명선거는 결코 구호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불법·타락에 대한 구분없는 엄격한 법적용이 과제다.중앙당이 지역선거공천을 않는 등 간여폭을 줄이는 것도 공명선거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지방정치의 중앙예속화를 막아 풀뿌리민주주의가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후보는 물론 국민 모두가 협조해야 할 것이다.
  • 국내 첫 정치대학원/차세대 정치인 “쇄도”

    ◎“전문가 양성” 국민대서 개설/교사·목사·회사원까지 몰려 「이젠 정치도 전문가 시대」.20일 상오 9시 국민대 정치대학원(원장 권무수) 사무실은 우리나라의 미래정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로 가득찬 차세대 정치지망생들로 붐볐다. 국내 처음으로 1학기부터 문을 여는 이 대학원은 이미 지난 18일 석사과정(야간 5학기) 원서접수 마감결과,60명 모집에 96명이 지원해 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리더십 특별과정(야간 1학기)에는 무려 1백4명이 지원,지방자치시대의 뜨거운 정치참여 열기를 가늠하기에 충분했다. 정치대학원은 인맥이나 재력을 이용,「권력을 사려는」 기존의 우리 정치 속성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갖춘 양식있는 「프로정치인」을 양성하자는 취지로 개설됐다. 이를 감안,학과과정도 여론조사나 지역정책개발,커뮤니케이션기술 등 실무중심의 내용으로 짜여있다.강사진도 교수외에 현역 국회의원·언론인 등 36명의 외부 강사들을 초빙,현장경험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지방화 추세속에서 전문정치인 시대를 열고자하는 이들의 직업은 지방의회의원,국회의원보좌관 등 현역 정치인으로부터 의사·목사·기업대표·회사원·교사 등 다양하다. 연령층도 40대 초반이 주류인 가운데 3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아주 폭넓다. 이날 면접을 받으러 온 이범우(31·회사원)씨는 『인맥중심의 정치판이 젊은 세대의 건전한 정치참여욕구를 싹부터 잘라 온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이제 전문성을 갖춘 올바른 정치인의 길을 가고자 지원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 세 불려가는「지방행정」개편론/김 총장 제의·소장파의원 주장의 안팎

    ◎“당위성” 확인… 이 대표는 “신중히” 당부/“문제있으면 바꿔야”… 강력추진 시사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이 지방행정조직 개편을 공론화시키는데 앞장설 뜻을 분명히 밝혔다.김 총장은 17일 저녁 지방조직 개편 논의를 위한 협상위원회를 여야간에 구성할 것을 곧 민주당에 제의하겠다고 말했다.행정조직개편문제가 빠른 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여의도 민자당사도 이날 하루종일 떠들썩했다.송천영 제1정책조정위원장을 필두로 손학규 의원등 소장파 의원들이 대표실 총장실 기자실을 오가면서 지방선거 전에 불합리한 지방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이날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황락주 국회의장 주최의 당직자초청 만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문제점만 공유하면 방법은 있다』면서 『늦었다고만 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력한 추진의사를 피력. 그는 『이리시와 익산군 등 3개 시군의 통합이 실패한 것은 지방의회 의장단,지역 유지 등이 주민의 생활자치보다는기득권 유지 차원에서 여론을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여러 예까지 들면서 『정략이 아닌 국가장기발전을 위해 행정개혁 논의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강조. ○…이에 앞서 민자당의 초·재선 의원 16명은 이날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지방행정조직의 개편문제를 논의.이들은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는 견해를 같이 했으나 지방선거까지 연기하면서 개편을 추진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이날 모임에는 송천영·이인제·조진형·오장섭·정주일·이순재·정필근·손학규·번형식·구천서·박종웅·김형오·유승규·노승우·김영일·곽영달의원 등이 참석.대부분 민주계이고 김덕용 사무총장,최형우 의원등 이른바 「실세」들과 가까운 의원들이 많아 핵심권과의 교감 아래 모임이 주선됐는지가 관심.특히 송천영 의원은 중부권발전연구회를 만들어 일찍부터 지방선거 전에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들 모임의 대변인격인 손학규 의원은 『최근 문제로 떠오른 행정조직 개편문제에 대해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졌으며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소개. 그는 『지방선거를 연기해서라도 정치권이 역사적 책임을 지고 공론화 작업을 벌여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고 개편의 필요성은 있지만 국민과의 약속인 선거연기론을 제기하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 ○…김덕룡 총장은 초·재선의원 모임 결과를 보고받은 뒤 『당지도부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협의해 보겠다』고 말해 이 모임을 지방조직개편 공론화의 신호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시사. 김 총장은 송천영·손학규·김영일·김형오의원 등 소장파 대표들과 함께 이 대표를 방문,조찬 모임 결과를 보고. 이 대표는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지방선거를 연기할 수 없다는 게 당의 확고한 방침』이라면서 『여러 현안에 대해 의원들이 연구·토론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시기가 시기이므로 신중하게 처신해 달라』고 당부.
  • 지방의회 예산 특감/부당전용여부 집중조사/감사원 새달에

    ◎모든 광역의회·기초 60곳 대상/의장협의회 “전면철회” 촉구 감사원은 14일 오는 6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이 1년치 의정활동비를 앞당겨 쓰는 등 예산을 편법적으로 지출한 것과 관련,서울시등 15개 광역자치단체와 지방의회사무처,60개 기초자치단체 의회및 지방의회사무국등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번 감사대상은 서울시와 5개 광역시,9개도등 15개 광역자치단체와 60개 시·군·구 자치단체로 자치단체와 함께 소속 의회사무처,의회사무국등 모두 75개 자치단체및 의회사무처(사무국)등이다. 감사는 본부 소속 85명의 감사관과 자치단체에서 차출된 15명의 요원등 모두 1백여명이 투입돼 다음달 6일부터 약 20일간 일정으로 본격 실시될 예정이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최근 전북도의회 의원들의 사례에서 보듯 지방의회의 예산편성및 집행이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어 특감을 실시키로 했다』고 말하고 『그동안 시·도 감사에서 지방의회 예산운용실태의 문제점이 단편적으로 지적됐으나 지방의회 사무처를 대상으로한 종합적인 회계감사는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지방의회 사무처(사무국)의 예산은 자치단체에서 편성하고 집행하는 책임이 있고 감사원법 22조에 따라 감사원이 지방자치 회계에 대한 감사권한이 있으므로 특감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특감에서는 지난 93,94년 지방의회의 예산운용 실태를 철저히 감사,예산이 부당하고 방만하게 운용된 사례들을 적발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감사에서 지방의회의 예산가운데 ▲업무추진비 ▲의정활동비 ▲국제교류사업비 ▲시설유지및 물품구입을 위한 일반수용비등을 집중 점검,일부 예산항목이 기준금액보다 많이 책정되거나 해외여행등 다른 목적을 위해 부당전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 내무부의 예산편성지침에도 없는 각종 지출항목을 만들어 예산을 마음대로 늘리거나 기준금액을 초과해 예산을 타낸 사례등을 철저히 가려낼 방침이다.
  • 경주서 긴급회의

    【경주=이동구 기자】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회장 백창현 서울시의회의장)는 14일 감사원의 지방의회감사방침과 관련,『감사를 전면철회해줄 것』을 촉구했다. 의장협의회는 이날 하오 경주 힐튼호텔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채댁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결의문을 통해 『지방의회에 대한 감사는 모든 지방의회 의원들이 파렴치한 행위를 한 것처럼 매도하는 것으로 좌절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 부천 시의원들도 활동비 변칙인출/백40만원씩 나눠… 인천 4명도

    【인천·부천=김학준 기자】 전북도의회와 광주시의회에 이어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시 의회의원들도 오는 6월 임기종료를 앞두고 연간 의정활동비를 전액 인출해간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부천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의회사무처는 지난달 29일 의원들의 올해 의정활동비 1인당 1백40만원씩을 전체의원 44명에게 지급했다. 또 의원 44명중 31명에게 올해 해외연수경비 1인당 2백50만원씩을 지급,의원들이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3개 해외방문단을 편성해 10박11일 일정으로 해외연수에 나섰다. 이번 해외연수는 문화예술교류·지역경제교류·도시개발연구등 명목으로 1진은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캐나다·홍콩,2진은 14일부터 25일까지 이집트·터키·그리스,3진은 16일부터 26일까지 이집트·케냐·영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오는 6월 지방의회선거에서 새로 선출될 차기의원들의 의정활동비는 전액,해외연수경비는 31명분이 각각 지급돼 차기의회를 위한 추경예산편성이 불가피하며 이에따른 예산은 시민들이 부담할 수밖에 없게됐다. 또 인천시의회 의원 4명도 연간 의정활동 지원비 1천40만원을 모두 인출해 갔다.
  • 민자/지방선거 후보 3천명 영입 방침

    ◎불신여론 반영… 의원 절반 물갈이 민자당은 오는 6월 4개 지방자치선거에서 선출될 5천4백36명의 광역·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공천작업과 관련,모두 3천여명 가량의 당외인사를 영입할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특히 정원 4천3백4명인 기초의회의원 가운데 3천1백70명,정원 8백66명인 광역의회 의원 가운데 6백5명인 민자당 소속 지방의회의원 가운데 절반 가량을 공천에서 바꿀 방침이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현 광역의회 의원과 기초의회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불신의 정도가 50%에 이를 만큼 심각한 지경』이라면서 『따라서 이들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91년 지방의회선거에서는 현실적 상황을 고려,재력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기용도가 높아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번에는 돈 안쓰는 선거가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이같은 기준은 전혀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치권 주변에서 맴돌던 정치성 짙은 인사들을 가능한 배제하고 전문성과 지역 인지도를 갖춘 신진인사들을 대거 기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멕시코여당 지방선거 참패/할리스코주 12일투표/반정시위 확산 조짐

    【과달라하라·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멕시코)AP AFP 로이터 연합】 멕시코 야당인 국민행동당(PAN)은 13일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주 선거에서 집권 제도혁명당(PRI)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PAN은 21.24%의 개표율을 보인 현재 PAN이 59.4%를 획득,37.5%에 득표에 그친 PRI를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PAN측은 또 할리스코주의 주도인 과달라하라를 비롯한 몇몇 도시에서 PRI를 2배 이상의 표차로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여론조사기관은 앞서 12일 투표가 끝난 직후 행해진 출구 여론조사에서 중도 우파인 PAN이 54.3%,PRI가 35.1% 지지로 나타나 PAN측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할리스코주 선거에는 주지사 후보로 10개 정당이 나서고 있지만 PRI 후보인 에우헤니오 루이스 상원의원(47세)과 엔지니어출신인 PAN의 알베르토 카르데나스(36세)가 경합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또 지방의회 의원과 1백24명의 시장도 선출하게 된다. 한편 이날 멕시코시의 대대적인 시위에 참가한 군중들이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집회지도자들은 『항의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군사개입을 중지하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토록 압력을 계속 행사할 것을 다짐했다. ◎「정권위기 탈출」 카드 악수로/내전으로 치닫는 멕시코/군부강경파 반군소탕작전에 여론 악화/경제위기 해소국면 “찬물”… 혼란 가중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를 중심으로 한 정부군과 반군간의 전투가 점차 장기화되면서 멕시코 정국이 일대 혼란에 빠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도 내전을 통해 양측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낸 바 있는 정부군과 치아파스주 농민반군의 이번 충돌은 특히 최근의 페소화 폭락사태에 이어 터져 나왔다는 점에서 정국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일어난 내전은 정부의 원주민 차별대우 정책으로 인한 치아파스주 농민들의 상대적 빈곤감과 소외감이 폭발한 것이었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발효에 따른 경제적 박탈감과 원주민에 대한 정부의 교육·의료혜택 차별이 무장봉기를 일으킨 직접적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13개월만에 재연된 이번 내전은 발생 원인에서부터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표면적 원인은 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이 지난주 수도 멕시코시티와 베라크루즈주 등에서 반군인 사파티스타 민족해방전선(EZLN)의 무기은닉처가 발견된데 따라 반군소탕령을 내린데서 시작됐다. 정부측은 「마르코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반군지도자 라파엘 세바스찬 기옌 등 반군지도부를 검거함으로써 내전이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 치아파스 주민들의 생활도 정상화시킨다는 것을 구실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겉으로 드러난 명분과는 달리 멕시코 정부와 군부내 강경파간의 알력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는 페소화 가치폭락으로 국가경제 마비 직전까지 갔다가 미국의 긴급지원으로 겨우 한숨을 돌린 정부가 돌연 반군에 대해 선제공격을 가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라는 의혹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와 관련,멕시코시티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엘 피난시오레」는 12일 군부지도자들이 세디요 대통령에게 반군진압을 강요했다고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즉 군부지도자들이 세디요 대통령에게 반군 진압과 대통령직 포기 가운데 하나를 택하도록 협박한 뒤 대통령의 공격명령이 떨어졌다는 것이다.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멕시코정부는 페소화 폭락으로 인한 경제위기와 군부내 강경파의 위협에 따른 정권위기를 반군진압으로 모면하려 했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내전이 진행되면서 정부측의 의도는 빗나가고 있다.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시작되자 멕시코시티에서는 11일 10만여명이 도심에 집결,정부의 강압 정책을 비난하고 사파티스타 반군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떨어진 인기를 만회하기는 커녕 여론만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12일 멕시코 중부 할리스코주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제도혁명당(PRI)이 집권 66년 사상 최대의 패배를 당할 것이란 전망이 이같은 집권 여당의 어려움과 멕시코의 정국혼란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 일부 지방의원 왜 이러나(사설)

    일부지역 지방의회 의원들이 의정활동비와 해외연수비를 전액 또는 대부분 인출해 한꺼번에 사용한 것은 한마디로 「몰염치한 작태」라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임기를 불과 4개월남짓 남겨두고 예산에 책정된 1년치 의정활동비를 전액 빼내쓴 것은 「공금유용」의 지탄을 면할 수 없다고 본다.더욱이 지역주민들이 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과 용수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시기에 지역대표라는 사람들이 한가롭게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임기막판에 「실속이나 차려보자」는 지각없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의정활동비를 바닥내면 7월에 구성되는 차기 의회의원들은 의정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인지,아니면 빚을 안고 일하라는 것인지 알수 없는 일이다.이같은 비정상적 예산집행은 결국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다.의정활동비는 「특별한 의정활동을 위해 필요한 액수만큼 사용토록」내무부 예산지침에 명시돼 있고 예산회계법규정에도 「분기별 또는 월별로 계획을 수립해 집행토록」돼 있다. 이번 지방의회의 예산변칙인출은 이같은 지침과 규정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범위를 넘은 사용분은 즉각 반환되어야 한다.문제를 일으킨 의원들은 지역주민들에게 이 점을 사과하고 자진해서 원상회복하는 조치를 취해야 마땅할 것이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지방의회예산이 자의적으로 사용될 수 없도록 제도적 보완이나 규정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연중예산을 미리 당겨 써버리는 등의 예산지침을 어기는 「변태지출」이 생기지 않도록 지방의회사무처는 예산집행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분기별·월별로 돼 있는 의정활동비 사용을 법규정에 합당하게 사용하는 지방의원들의 인식과 자각이 요청된다. 지난 91년 광역·기초의회 의원선거가 30년만에 시행됐을때 국민들은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이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이라고 환영했고 또한 큰 기대를 걸었었다.그러나 지방의회는 지난 4년동안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부정·비리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거나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도 적지않았다.국민들을 실망시킨 시행착오도되풀이 되었다.이제 얼마 안남은 임기동안 지방의회의원들은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결산하며 지방의회기능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지방의원들은 자치단체장 선거를 비롯한 4대 지방선거로 명실상부한 지방화시대 개막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할 때다.국민들은 6월의 지방선거에서 「누가 진정한 지역사회의 일꾼이요,대변자」인가를 잘 가려내 투표해야 한다.함량이 미달되거나 사기성이 많은 사람을 지역대표로 뽑는 어리석음은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의정활동비 반납하라”/지방의원 예산 변태인출

    ◎시민단체 규탄 잇따라/내무부,곧 회계감사… 반환조치 【전주·광주=임송학·최치봉 기자】 전북도와 광주시 의회의 의정활동비 일시 인출과 관련,시민단체들이 잇따라 지방의회를 규탄하고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주경실련(대표 고상순 51·전주대 교수)은 11일 하오 긴급 임원회의를 갖고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창렬 도의회 의장과 박용갑 운영위원장이 사퇴할 것과 변태지출된 의정활동비를 조속히 반환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전주 경실련측은 의장 등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사임촉구 결의대회를 여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전주경실련 고상순 대표는 『도의원들이 임기를 4개월여 남겨놓고 차기 의원들의 의정활동비까지 인출해 나누어쓴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못박고 『경실련은 진상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 시민단체인 YMCA시정지기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시민의 대변자이자 집행부 예산집행을 철저히 감시해야 할 의원들이 시민의 혈세인 예산을 선집행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광주시의원들을 규탄했다.
  • 1년치 활동비 빼쓰고 해외나들이/지방의원들 왜 이러나

    ◎차기 몫까지 1억 나눠 가져/전북도의회/가뭄 외면하고 유럽·호 여행/전주시의회/광주시의회도 의정활동비 무더기 인출 【전주·광주=임송학·최치봉 기자】 오는 6월에 실시될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전북도 및 광주·전주시 현역 지방의원들이 올해 책정된 의정활동비와 해외연수비 등을 전액 또는 대부분 인출해 나눠 쓰거나 해외여행경비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전북도 의원들은 6월말 선거에서 선출되는 차기 의원들의 몫까지 모두 써버려 이들에 대한 도덕적인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제101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지난달 26일 회기중 일비 70만원외에 1인당 2백60만원씩 연간 1억3천2백60만원 규모의 의정활동비 전액과 1인당 2백40만원씩 책정된 업무추진비의 42%인 5천1백만원 등 1억8천3백60만원을 일시에 빼내 51명의 전의원이 3백60만원씩 나눠 가졌다. 도의회의 이같은 처사는 의정활동비는 특별한 의정활동을 위해 필요한 액수만큼 사용토록 돼있는 내무부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지침과 월별 집행계획을 수립해 집행토록 한예산회계법 규정에도 어긋나 이에 대한 처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광주시의회도 전체의원 23명 가운데 김모의원과 국가보안법위반혐의 등으로 구속된 2명 등 6명을 제외한 나머지 17명이 설 전인 지난달 25일부터 28일사이 의정활동보고서 제작명목으로 1인당 2백60만원씩 모두 4천4백20만원의 의정활동비를 무더기로 인출해 갔다.올해 광주시의원에게 책정된 의정활동비는 모두 6천여만원 규모이다. 전주시의회도 의원 44명 가운데 도시건설,사회산업위 일부의원 18명이 해외연수비 7천2백만원을 한꺼번에 인출,2개조로 나눠 지난달 중순에 16박17일의 일정으로 유럽과 호주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의원들의 해외연수 역시 예산편성 지침에 보장돼 있으나 통상 4∼5월에 집행되던 해외여행경비를 임기를 의식해 조기집행했고 연간 1인당 3백만원인 예산을 모두 사용했으며 더욱이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생활용수공급에 비상이 걸려 있는 시점에 이루어져 도덕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전북도 예산 관계자는 『올해 책정된 의정활동비 등을 모두 써버려 오는 7월 제5대 도의회가 출범하면 수천만원의 의정활동비를 추경에 편성해야 할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의회 이창렬 의장은 『도의회가 출범한 이후 4년동안 매년 설날을 앞둔 시점에서 의정활동비를 전액 인출,의원들이 지역구활동을 벌여온 것이 관례』라면서 『올해는 임기가 7월초에 끝나는 점을 감안해 볼때 도덕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불법성 여부와 내무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새로운 의회의 몫은 되돌려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중 권력투쟁 돌입/새달 5일 전인대 개최… 조직 대폭 개편

    ◎상해파 중용,「강체제」 강화/비주류,강택민 지위 손상 작업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 사후의 권력투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운 다음달 5일 열리는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전체회의에서 대폭적인 인사및 조직개편을 단행,등이후 권력재편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등사후 재편작업에선 강택민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주류파가 지난해 당정치국 중앙위원으로 진입한 오방국전상해시당서기와 강춘운전산동성당서기를 각각 공업과 농업총괄담당 부총리로 승격시키고 추가화부총리를 해임시켜 국무원부총리를 4명에서 5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북경의 외교소식통들은 『북경의 중국수뇌부가 이미 등사후 권력투쟁을 대비한 힘겨루기에 들어갔으며 이번 전인대를 계기로 권력기반을 다지려는 강주석등 주류파와 이에 대항하는 비주류파의 권력투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의 집권 국민당은 9일 한 보고서를 통해 등의 권력을 승계하기 위한 투쟁이 이미 시작된 것 같다고 지적하고 그 예로 최근 등의 후계자인 강주석의 지위가 교묘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당중앙정치국상무위원인 호금도와 유화청이 현지도부구조를 설명하는데 일반에게 인정된 표현인 『강택민을 중심으로 한 집단지도부』라는 말을 쓰지 않고 『견고한 중앙집단지도부와 그 핵심』이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것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지금부터 오는 4월말까지 열리는 지방의회인 각급 인민대표대회회의에서 전국 3분의1의 성·시들의 지방지도부가 경질될 것이라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0일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올해 전인대를 다음달 5일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행정 생산성 제고가 관건이다/세계화를 위한 제언(사설)

    생산성을 올리는 경쟁원리는 비단 기업만의 것이 아니다.그래서 세계화 추진의 동인을 행정의 경쟁력 강화에서 찾는 시도는 설득력이 있다.이제 공무원들은 지방화 시대의 개막과함께 오랜 무비판의 온실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는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는 노력을 미룰수 없게 됐다. 한 나라의 융성은 그 중추조직인 공직사회가 건강하고 행정이 시대변화에 앞장 서 대응하는 형태를 기본 요건으로 한다.공직을 관료의 보금자리로 보는 시각이나 행정행위를 문제해결 과정으로 이해하지 않고 단순한 법의 집행이나 명령으로 여기는 의식이 머무는 한 어떠한 도전도 설 땅을 잃는다. 보다 적은 인력으로 더 일하는 정부,간소해지고 질이 높은 행정,그리고 높은 도덕성 속에 활력과 긍지가 넘치는 공직사회는 우리 세계화 과제의 실천목표다.행정의 첫번째 요체는 생산성과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관행이란 이름으로 공직사회를 수십년 동안 지배해온 구습과 구태에 대한 새로운 각도의 검증작업은 이제 불가피하다.행정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인식변화는 그 선행조건이다.공무원의 역할은 이끌어 지도하는 것이 아니고 민간의 창의와 활동을 프로의 자질과 정신으로 지원하고 고취하는 서비스 개념으로 정리되어야 하는 것이다.이제까지의 이른바 복지부동으로는 공직수행이 불가능하게 되었다.관료적 권위주의 대신 기업의 무한 경쟁원리가 도입되는 시대이다.속박을 강요했던 각종 행정규제는 민간이 이를 불편으로 여기는 한 더 이상의 실시근거를 잃게 된다.행정의 상품성 제고를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한다.이렇게 해서 얻어지는 결실은 국력의 극대화와 국민편의로 이어져 국가경쟁력의 확대는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된다. 지방화 시대의 개막은 행정역량을 크게 끌어 올릴 것이 분명하다.자율성을 보장 받은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행정능력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시책을 과감히 펼쳐 갈 것이기 때문이다.지방자치시대는 중앙정부의 인·허가권등 대소의 권한이 대거 이관됨을 전제로 한다.그러나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해석하는 시각은 경계해야 한다.김영삼 대통령이 밝혔듯이 정부라는 개념은 미국의 주와 같이 헌법과 검찰,경찰이 별도로 있을때 적용되는 것이며 우리의 경우는 일본처럼 지방자치단체장 즉 시장,도지사와 지방의회가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이제 지방자치단체도 세계화의 주역이자 당사자로 나서게 됐다.자치단체가 무역상사로 탈바꿈되는 추세도 세계화의 또 다른 양상이다.지역 투자시대,지방문화의 활성화등 큰 변화를 예고하지만 이에따른 감사기능의 완전한 확보등 책무는 그만큼 배가되어야 한다.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이정표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4대 지방선거를 깨끗하고 공명한 선진 세계의 수준으로 치러내는 일이다.
  • 지방화시대/박동서 행쇄의장에듣는다(세계화 6대과제 이렇게풀자:3)

    ◎세계무대 직접 뛰게 지방권한 확대/읍·면·」동 기능축소… 행정의 중심축 시·군으로/지역인재 육성·공항 등 국제시설 확충 시급/중앙과의 마찰 없애게 언론의 비판 있어야 『지방이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나 직접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이것이 바로 세계화시대와 지방화시대를 동시에 맞은 우리 행정이 지향해야 할 점입니다』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전서울대행정대학원장)은 3일 『지방화,다시 말해 분권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지방이 자율적으로 뛰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역량도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 확대와 그 자율성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는 시설 투자를 강조했다. ­올해는 세계화의 원년이자 지방화시대가 막을 올리는 해라고 할 수 있다.세계화와 지방화가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견해도 있는데 그 상관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방화는 곧 분권화라고 본다.또 세계화는 세계 무대에 나가 인류가 다 같이 잘 살자는 것이다.분권이 이루어져야 지방이 자율적으로 뛰게 된다.지금은 지방의 손발을 묶어놓은 꼴이다.지역경제를 살리고 지방의 역량을 향상시켜 직접 세계무대에 나가게 해야 한다.세계로 나가는데 반드시 서울을 거칠 것이 아니라 지방에서 곧바로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방에도 국제수준의 공항과 항만시설을 갖추어야 한다.이렇게 볼 때 지방화와 세계화는 절대로 모순되는 개념이 아니다. ­행정구역 개편작업이 일단락 됐는데 앞으로 추가 개편이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현실적으로 추가 개편은 어렵다고 본다.만약 행정구역을 또 개편한다면 경기도를 한강 이남과 이북으로 나누고 동·서부의 경제력이 엇비슷한 경상남도도 울산을 중심으로 하는 동부와 창원을 축으로 하는 서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강원도도 대관령을 경계로 영동과 영서로 나누는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 곳은 경기도 정도라고 할 수 있다.이와함께 기초자치단체도 앞으로 통합해야 한다.군 가운데 인구 10만이하 지역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읍에서 시로승격한 곳 가운데도 행정수요와 재정규모가 영세한 곳이 많다. ­행정구역 개편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기초단체 통합 필요 ▲한마디로 계층이다.중앙과 △시·도△시·군△읍·면·동으로 세분화돼 있는 계층을 단순화 해야 한다.시·도와 시·군이 하는 일 가운데는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다.앞으로는 분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행정조직을 시·군 중심으로 키우고 도는 광역행정만 선택적으로 맡아야 한다.민원서류의 발급이 많은 읍·면·동은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주민등록증을 신용카드식으로 만들어 정보를 입력한다면 읍·면·동이 하는 일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나아가 읍·면·동을 없애든가 아니면 선진국처럼 지역사회의 복지회관으로 운영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독서실로 전환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함께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무원들의 질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우리나라 공무원들은 대체로 전문성이 부족하다.지방고시를 계속 실시하고 선발인원도 늘려야 한다.해마다 7백∼8백명이 지방사무관으로 승진하는데 이 가운데 30% 가량은 지방고시 출신으로 채워야 한다.지금부터 시작해도 지방고시 출신이 계장이나 과장으로 진급하려면 적게는 10년,많게는 15년이 걸린다.하루가 시급한 문제인데도 참으로 많이 늦었다.행정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조직도 조직이지만 사람에 비중을 더 두어야 한다. ­근대적 자치의 역사가 우리보다 길다는 일본에서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알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듯 중앙과 지방이 분리됨으로써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지방정부의 저항과 반발이 당연히 있을 것이다.특히 행정을 잘 모르는 야당이 장악한 곳에서는 더욱 심할 것으로 본다.그러나 오래 지나지 않아 그런 식으로는 행정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그리고 그런 지역지도자는 다시 당선되지 못한다는 선진사례들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정당공천 수정해야 또 하나 분명한 것은 지방자치가 제대로 시행되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와의 관계도 지금과는 아주 달라진다는 사실이다.선출직 단체장은 선거구역도 넓고 재력도 있기 때문에 지방의원들이 함부로 다루지 못하게 된다.자치단체장들은 또 협의회를 구성해 집단적으로 중앙정부에 자율성의 확대를 요구할 것이고 법을 개정하라고 국회의원들에게 압력을 넣을 수도 있다.솔직히 말하자면 정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면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아주 불리하게 돼 있는 정치관계법은 분권화에 역행하는 악법이라고 할 수 있다.그같은 중앙집권적 요소는 법에 들어가지 않았어야 했다. ­지방자치가 빠른 시일 안에 뿌리내리는데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지. ▲단체장들은 임기가 보장됐다고 해서 중앙정부와 갈등을 조성해서는 안된다.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데 주력해야 하는 것이다.또 중앙정부는 지금의 중앙집권체제 때문에 제약된 부분을 풀어달라고 하면 풀어주어야 한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언론의 올바른 감시라고 할 수 있다.지방정부가 말을 듣는다면 그것은 오로지 언론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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