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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대안 시민과 함께 찾자”

    “서울광장 대안 시민과 함께 찾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서울광장 조례와 관련해 시의회를 존중하지만, 일방적인 개정 이후의 부작용이나 바람직한 이용형태에 대해 서울시장으로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재의를 직접 요구했다. 먼저 시민들 의견을 함께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인 대응도 불사한다는 뜻을 밝혀 그동안 크고 작은 사안을 놓고 충돌을 빚었던 시의회의 대응이 새삼 주목된다. 오 시장은 “공청회나 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통해 시민 목소리를 다양하게 반영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숙성된 결론을 내리자.”고 제안했다. 시는 서울광장 조례가 법률뿐 아니라 운영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광장운영시민위원회 위원 15명 중 외부위원 12명 전원을 시의회 의장이 추천하도록 한 것은 지방자치법이 보장한 단체장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위가 사용신고 수리 여부와 신고가 겹쳤을 때 처리와 수리 내용 변경까지 심의하면서 사실상 집행기능을 행사한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특히 개정안은 행정권을 의회로 넘겨 권력분립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을 허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와 시위 권리는 헌법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에서 이미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하위법인 조례에서 다시 명문화할 필요가 없으며, 도로와 하천 등 모든 공유재산 사용은 허가제를 원칙으로 하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도 위배된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시의회가 서울광장 조례 개정안을 원안대로 확정하려면 본회의에서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의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시의회는 지난달 13일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오 시장은 19일 만에 재의를 요구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 의결이 월권이거나 법령에 위반, 또는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인정되면 이송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이유를 붙여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어떤 형태이든 집회신청에 대한 심의는 경찰이 결정하기 때문에 애초부터 서울시에 권한은 없었다.”면서 “원안과 개정안을 놓고 시민 의견을 들어 대안을 찾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민생 현안 제쳐두고 감정·자리싸움만…지방의회 파행 언제까지…

    지방의회에서 벌어지고 진흙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여·야간 감정싸움, 자리다툼 등으로 파행을 거듭해 의사일정이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산적한 현안도 민생문제도 뒷전으로 밀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2개월째 원 구성도 못하면서 의정비는 꼬박꼬박 챙겨 비난을 사고 있다. ●경기도, 첫 정례회 열지도 못해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지난 1일 첫 정례회를 열지도 못하고 파행을 빚었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7일 회기의 제1차 정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오전 10시쯤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수석부대표 정기열 의원이 지난달 20일 임시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을 시정잡배로 묘사하고 정재영 대표의원에게 사퇴하라고 하는 등 ‘막말’을 했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에는 정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고발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본회의장 점거를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요구를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 사태가 쉽사리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간 양보 없는 싸움으로 의사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번 회기 중 2009회계연도 경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 2010년도 도 교육청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안,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안,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 등 현안도 산적해 있어 파행이 장기화하면 도와 도교육청 주요정책 추진과 예산수립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도의회는 개원 첫날부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도 진통을 겪고 있다. 다수의 교육의원을 제치고 민주당이 위원장 자리를 차지하자 교육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지난달 첫 임시회에서 ‘부위원장 선임의 건’을 처리하지 못해 부위원장직이 아직까지 공석으로 남아있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도 교육위원장 자리를 놓고 교육위원과 민주당의원들간 갈등으로 44일간 파행을 빚었다. 경기 평택시의회는 상임위원회 ‘자리다툼’으로 원 구성도 못한 채 2개월째 파행을 거듭, 집행부의 각종 업무 추진이 발목을 잡히고 있다. 시의회는 제6대 시의회 출범 이후 2차례의 임시회를 열고도 산업건설위 위원 배정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원 구성조차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집행부의 상반기 추진실적 평가와 하반기 업무보고는 물론, 시세 감면 조례 일부 개정 등 3건의 조례 개정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올해 추경예산과 함께 일자리 창출 및 고용대책 분야 강화 등을 위한 일자리정책과 신설 등 현행 ‘6국 56과’를 ‘6국 60과’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안도 시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원 구성 못하고 의정비만 꼬박꼬박 시의회의 파행 운영 속에서도 시의원 15명 모두 지난 7월과 8월분 의정비(총액 9666만원)를 받아가 빈축을 샀다. 충북 제천시의회도 원 구성도 못한 채 한 달 보름간 파행을 이어가면서도 의정비는 꼬박 챙겨 지역 주민들의 눈총을 받았다. 평택참여연대 이은우 대표는 “시민들이 장기간 파행을 거듭하는 시의회를 지탄하고 있다.”며 “원 구성을 놓고 다투는 의원들이 올해 남은 해외여행경비의 사용에는 묵시적으로 동의하는 등 시민 혈세를 ‘쌈짓돈’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태풍 ‘곤파스’ 한반도 강타] 피해주민 세금 면제·연기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의 허리를 치고 들어오면서 건물, 차량 등의 파손사고가 속출했다. 이럴 때 보험은 어떤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천재지변으로 인한 손해는 예측이 불가능해 재해 특약을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실손의료보험과 질병상해보험에 가입했다면 보상이 가능하다. 차량피해는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되어 있어야 보상이 가능하다. ▲강풍으로 날아온 물체에 차량이 파손됐거나 운전자가 다친 경우 ▲주차장에 세워놓았다가 침수사고를 당한 경우 ▲홍수 지역을 지나던 중 물에 휩쓸려 차가 파손된 경우 등이 해당된다. 화재보험, 아파트종합보험 같은 일반보험에서는 ‘풍수해 위험담보 특별약관’에 가입돼 있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최근 태풍이나 집중 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세금이 면제되거나 연기된다. 행정안전부는 2일 피해 주민들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지방세 운영기준을 마련, 각 시·도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주택 파손, 농경지 소실 등 피해가 있는 지역의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은 감면대상 세목, 범위 등에 대해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지방세 감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시론] 지방의원 존재가치 제대로 인식하라/한상우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지방자치연구소장

    [시론] 지방의원 존재가치 제대로 인식하라/한상우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지방자치연구소장

    지난 6월2일 실시된 제5회 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전국에서 3649명의 지방의원이 선출되고 각급 의회가 새로운 4년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그러나 지방의원이 정작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해 잘 알거나 관심 있는 시민은 많지 않다. 자기 동네를 대표하는 지방의원의 이름을 알고 있는 시민은 20%가 채 안 되며 매년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비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설문조사에서는 ‘의정비 수준이 높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다행히 지난 6·2지방선거의 투표율이 5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것도 대선이나 총선의 그것에 비하면 퍽 낮은 수준이다. 지방자치를 실시한 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 현 시점까지도 여전히 시민들의 지방자치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 현실을 현대사회 대중의 정치적 무관심 탓으로만 여기고 그냥 덮어둘 수 만은 없다. 왜냐하면 지방자치 과정에서 지방의회가 어떻게 돌아가느냐 하는 것은 당장의 시민들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장래를 결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만 하더라도 국가예산의 10%에 육박하는 시예산을 시의회가 심의의결하는데 이것은 곧 시민의 세금으로 거둬들인 방대한 예산을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떻게 쓸 것인가를 실질적으로 결정한다는 의미이다. 지방의원이 도로, 주택, 영업, 환경, 사회복지, 위생문제 등에 대해 조례를 제정하는 일과 시민들의 민원이나 청원을 소개하여 이를 처리하도록 하는 역할은 도시의 미래 모습과 시민들의 생활수준을 결정한다. 뿐만 아니라 지방의원은 한편으로는 집행부에 대해 행정의 감시자, 또 한편으로는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의 공급자 역할을 수행한다. 흔히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표현되는 지방자치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훈련하는 ‘민주주의 학교’이다. 참다운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은 올바른 선거문화를 체득하며,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과정에서 지방의원은 책임 있고 유능한 정치지도자로 훈련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4년마다 선거를 치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을 감수하면서도 지방의회가 시민의 의사를 대표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민주주의의 역량을 키워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시민과 지방의원은 주인과 대리인 관계이다. 주인이 대리인을 고용하고도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과연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집행부 입장에서도 지방의회의 존재를 ‘귀찮은 시어머니’쯤으로 여긴다면 그것은 과거와 같은 중앙집권 내지는 집행부 우월적인 사고의 발상이다. 우리가 아무리 지방의회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냉소적 입장을 취한다고 하더라도 분권화를 특징으로 하는 역사발전의 수레바퀴를 결코 거꾸로 되돌릴 수는 없다. 선진국치고 지방자치가 잘 안 되는 나라가 없다.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하는 말은 더 이상 허황된 구호가 아니다. 세상을 시끄럽게 한 호화청사 문제를 비롯해 지방재정의 낭비와 부실문제에 대해 시민들은 과연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동안 지방의회는 어디에 있었는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집행부가 한 일이라 하더라도 그러한 결정과 행위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이 의회 본연의 책무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기 때문이다. 시민의 지방의원에 대한 기대와 사랑은 지방의원이 그 역할과 존재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그만큼 지방의원에게는 일반인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도덕적 규범과 정치적 대표로서의 성실한 노력이 요구된다. 동시에 시민의 지방의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 그리고 지방의회가 자율성과 전문성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도봉구 이석기 의장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도봉구 이석기 의장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지방의회 행보가 새삼 주목을 끈다. 서울시의회가 여소야대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초의회도 집행부의 정책을 점검하거나 서로 힘겨루기를 시작하는 등 차차 활기를 띠고 있다. 출범 두 달을 맞은 서울시 기초의회 수장들을 만나 집행부와의 견제·균형을 위한 구상과 상임위원회 활동 등에 대해 들어본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구에서 복지예산의 범위에서 타당성 있게 짜오면 구의회에서 적극적으로 할 것이고, 무리가 있다면 방안을 연구하겠다.” 이석기(61) 도봉구의회 의장은 31일 “역대 민선 구청장들과 의회가 해 왔듯이, 예산 내에서 활동할 것이기 때문에 무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덧붙였다. 14명으로 구성된 도봉구의회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출신이 각각 7명으로 반분하고 있다. 그래서 의장 선거도 치열했다. 의장을 뽑는 1차 투표에서 동수가 나오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의장으로 후보를 바꿔 두번째 투표에 임했다. 2차 투표에서 동수가 나오면 연장자가 의장이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결국 5대 의회 후반에 의장을 맡았던 이 의장이 6대 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게 됐다. 그 때문에 의회가 민주당 출신 이동진 구청장의 여러 정책에 대해 제동을 걸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구청 내부에 있었다. 이 의장은 이에 대해 “선거기간에는 살아남으려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지만, 주민의 선택을 받은 지금에는 여·야 없이 구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노력하겠다.”면서 외부의 우려를 무마했다. 4선 구의원으로, 의장으로서 노련함을 보이겠다는 의미다. 그는 2006년에 서울신문이 선정하는 의정대상도 받았을 만큼 열성적으로 의정 활동을 해 왔다. 연간 구의회 회기가 100일 안팎이지만, 그는 최근 2년 동안 매일 오전 9시 이전에 출근해 오후 6시 이전에 사무실을 떠난 적이 없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이 의장은 20대 초에 상경해 도봉구 쌍문동에서 40여년째 살고 있다. 지역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는 도봉구에 종합병원과 백화점, 영화 개봉관이 없는 ‘3무 구청’이라는 점을 구청과 함께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선 개봉관은 창동역에 내년부터 지을 예정이고, 아직 결정되지 않은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에 삼성병원을 유치하는 일도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 이 의장은 “최근 서울시가 긴축예산을 편성한다고 하는데, 서울시가 지원해야 할 도봉구 사업예산에는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동진 구청장 및 김용석 서울시의회 의원 등과 잘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도봉구의회는 도봉구의회는 이 의장과 조숙자(민주당) 부의장, 운영위원회(6인)와 행정복지위원회(7인), 재무건설위원회(6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진석(민주당·재선) 운영위원장은 “차명자(한나라당) 부위원장, 서영혜·이태용(이상 민주당)·안병건·이경숙(이상 한나라당) 위원과 힘을 합쳐 합리적인 방향으로 의회를 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행정복지위원회는 김용운(한나라당·재선) 위원장과 이영숙(민주당) 부위원장, 박진식·서영혜·이태용(이상 민주당)·신창용·엄성현(이상 한나라당) 위원으로 짰다. 재무건설위원회에는 이성희(민주당·재선)위원장과 안병건(한나라당) 부위원장, 김원철·조숙자(이상 민주당), 이경숙·차명자(이상 한나라당) 구의원이 뛰고 있다. 구의회는 제1차 정례회를 2일부터 15일까지 열어 2009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 요청안 등을 심의한다.
  • [민선5기 출범 두 달] “지방정부 의견수렴 등 중앙과 소통 강화할 것”

    [민선5기 출범 두 달] “지방정부 의견수렴 등 중앙과 소통 강화할 것”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최상철 위원장은 31일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 열린 지방정부 미래전략포럼(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서울신문사, 행정안전부,전국시·도지사협의회 후원)에서 ‘지역발전 정책 추진 현황과 향후 방향’이라는 기조 강연을 통해 “지방정부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정책 및 사업에 반영하는 등 중앙과 지방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를 위해 지역발전위원회가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구축 중인 ‘지역종합발전시스템’을 활용해 지역에서 제기되는 제반 현안 과제들을 지역별·테마별로 분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중앙부처가 지원하는 지역개발사업의 유형별·부처별 매뉴얼 등을 담은 ‘중앙정부 지역발전사업 편람’을 다음달 중 자치단체 등에 제공해 자치단체의 자율적 사업 선택 및 활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방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한 지역발전정책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지역사업 지원기관간 연계·협력 강화를 위한 기능 재정립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맞춤형 지역발전정책 수립과 불합리한 제도개선 등을 통해 지역발전정책의 체감적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부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 농어촌 및 도시 정책을 통합, 조정해 새로운 도농 통합형 지역개발 패러다임 정립이 필요하다며 농어촌·교육·보건의료·도시재생·역세권 개발·노후공단 재개발 등에 관한 전략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또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위상 강화, 평가를 통한 지원의 차등화, 광역경제권 계획의 발전적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역발전사업의 광역화, 자치단체간 연계·협력 등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에 따른 사회간접자본 정책 마련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기초, 광역,초광역 등 3차원 지역발전 정책에 부합하도록 도로·공항·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 우선순위를 종합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시의회 인사청문회 도입 추진 논란

    서울시의회가 30일 서울시의 산하 SH공사,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세종문화회관 등 5개 투자기관 및 11개 출연기관·재단 기관장에 대한 법적 근거 없이 인사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 김명수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체계적인 검증 없이 시 산하 기관장에 실질적으로 시장의 측근을 임명하는 현재의 시스템이 방만한 경영을 낳고, 결과적으로 재정파탄을 가져오고 있다.”며 인사청문회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시의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 제정을 다음 달 서울시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2004년 7월 대법원은 지방의회의 공기업 사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대법원은 당시 전라북도의회가 전북도 산하 공기업 사장 등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는 조례안을 확정하자, “상위법령(지방공기업법)에 지방자치단체장의 임명·위촉권에 지방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규정이 없고, 임명·위촉권은 단체장에게 전속적으로 부여된 것이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조례안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지방공기업 58조에는 “(지방공기업의) 사장과 감사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임면하고,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는다.”고 규정돼 있어, 법령 개정 없이는 지방의회의 단체장 인사에 대해 개입할 수 없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김 위원장은 “다만 산하 기관장 인사는 시장의 고유 권한인 만큼 상위법을 위반하지 않고 시장 인사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의회의 인사청문회 도입에 대해 “집행부의 발목잡기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시의회가 인사청문회를 하겠다고 선정한 산하 기관장들은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어서 인사청문회의 취지가 정무적 책임을 지는 고위공직자의 자질 검증이라는 점에 배치되고, 또 국책 기관장들도 인사청문 과정을 거치지 않는데 지방정부 산하 공기업 기관장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는 점에서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종현 시 대변인은 “아직 정식으로 제안이 오지 않아 이후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시 산하 기관장은 전문경영인을 뽑는 것으로, 우수한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헤드헌터의 도움을 받는 등 별도의 검증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오자와 “당 대표 출마”… 日 정계개편 신호탄?

    오자와 “당 대표 출마”… 日 정계개편 신호탄?

    일본 집권당인 민주당의 막후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26일 민주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다음 달 14일로 예정된 대표 경선에서 간 나오토 총리와 민주당 내 최대 세력을 거느린 오자와 전 간사장이 정치생명을 건 양보 없는 전면 대결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오자와 전 간사장의 출마를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이 부정적인 국민여론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결정한 것은 간 총리의 탈오자와 노선과 차기 중의원 선거가 치러질 3년 뒤엔 70세가 넘는다는 현실적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 경선은 전날까지만해도 간 총리의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져 오자와 전 간사장의 출마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당내 중·참의원 의원 413명 가운데 150명을 거느린 오자와 그룹에 이어 60명의 의원들을 계보로 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26일 오전 돌연 오자와 전 간사장을 지지하고 나서 상황이 급변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다루도코 신지 그룹 15명을 포함해 이미 225명의 의원을 확보해 사실상 과반수(207명) 이상을 장악한 셈이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전날까지만해도 당내 단합을 위해 간 총리를 지지한다고 공언했다. 그런데 이날 오전 오자와 전 간사장과 회동을 마친 뒤 “(2003년 민주당과 자유당 합당 당시) 내 판단으로 오자와를 민주당에 받아들였다. 그런 경위가 있기 때문에 나로서는 오자와를 응원하며 그것이 대의라고 생각한다.”며 선회했다. 이와 관련해 하토야마 전 총리의 최측근인 나카야마 전 총리 보좌관은 “오자와 전 간사장이 여소야대 정국을 해소할 비책을 제시해 하토야마 전 총리가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즉 오자와 전 간사장은 대표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총리는 다른 당에 양보하는 방식으로 여소야대 정국을 해소해 3년간 민주당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오자와 전 간사장이 대표 경선에서 이기든 지든 정계재편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이 승리할 경우 참의원의 ‘여소야대’를 돌파하기 위해 야당 의원들을 끌어들여 정계재편을 할 가능성이 있다. 패할 경우에도 민주당을 이탈해 정치판을 다시 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토야마 전 총리에게 뒤통수를 맞은 간 총리는 비장하다. 재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흘러나오던 전날과는 표정이 사뭇 달랐다. 그는 “(오자와 전 간사장의 출마는) 아주 잘된 것이다. 정정당당하게 싸우겠다. 재선되면 총리로서, 대표로서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직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은 4년 전인 2006년 4월에도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쳐, 119표를 얻은 오자와가 72표에 그친 간 총리를 47표 차로 이겼다. 민주당은 소속 중·참의원 413명이 1인 2표를 가져 국회의원 826표와 지방의회 의원 2382명이 득표순에 따라 100표를 행사한다. 여기에다 당원 및 서포터 등 34만 7733명이 300개 선거구에서 300표를 가진다. 모두 1226표 중 과반수 획득자가 당 대표로 선출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대구 의장직속 옴부즈만 도입 공방

    시의회 안에 옴부즈만을 설치하는 문제를 놓고 대구시와 시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시의회는 독립적인 옴부즈만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시는 상위법에 위배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25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전국 처음으로 의장 직속의 옴부즈만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조례 제정을 위해 의회에 상정했다. 시의회는 9월 중 이 조례안을 통과시켜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최근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대구시는 현재 시장 직속으로 복지 분야에 국한해 활동하는 옴부즈만 1명을 두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는 시의회내에 옴부즈만 인원을 3∼5명으로 늘리고 분야도 교육과 문화, 건축, 복지 등 전체 행정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조례를 발의한 이재술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옴부즈만 제도는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띠고 시민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며 “지방의회 감시 및 통제 기능까지 보완해 줄 수 있어 지방의회안에 옴부즈만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시의회 안에 옴부즈만을 두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규정에는 시의회에 사무처밖에 둘 수 없다.”며 “시의회에서 조례를 제정한다면 상위법 위반이기 때문에 재의 요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법제처에 시의회 내 옴부즈만 설치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질의해 놓은 상태다. 또 이 부의장 등 시의원들이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시의회의 옴부즈만제도 도입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옴부즈만은 시민들의 불만이나 부패를 야기할 수 있는 제도ㆍ관행 등을 발굴해 개선을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경기도 부천시(시민옴부즈만,1997년)가 처음 도입한 이후 서울시(시민감사 옴부즈만,2008년),경기 안양시(민원옴부즈만,2009년), 대구시(복지옴부즈만,2009년) 등이 잇따라 운영하고 있으나 아직 지방의회에 소속된 옴부즈만은 없다. 한편 시의회가 최근 대구시공무원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68.6%가 독립적인 옴부즈만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의회 제7기 정책연구위 출범

    서울시의회는 23일 정책과제 발굴과 대안 제시 등을 통해 시의회의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제7기 정책연구위원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시의원 15명과 교수, 시민단체 활동가 등 각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는 2004년 전국 지방의회 중 처음으로 설치됐다. 임기는 1년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지방의회 잇단 의정비 동결 고통분담? 안 깎이려 꼼수?

    지방의회들이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고 있다. 이를 두고 경기침체를 감안한 고통분담이라는 긍정적인 시각과 의정비 인하를 막기 위한 꼼수라는 비난이 엇갈리고 있다. 경남 합천군과 산청군, 남해군의회는 18일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합천군의원은 3070만원, 산청군의원은 3696만원을 연간 의정비로 받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경기 수원시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동일한 4579만원으로 의결했다. 수원시의회의 의정비 동결은 2009년부터 세 번째다. 이어 충북 진천군의회와 경북 영덕군의회도 최근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오는 10월까지 전국의 모든 지방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결정해야 하는데 경남지역 18개 의회 대부분이 동결을 검토하고 있는 등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심의위원회 생략 등 행정력 절감 의원들이 의정비 동결의사를 밝히면 집행부가 의정비를 조정하기 위한 심의위원회 구성이나 공청회, 여론조사 등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행정력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 지사와 의장이 추천한 심의위원 10명에게 총 400여만원을 회의수당으로 지급했다. 여론조사까지 하면 의정비 결정에 들어가는 비용이 수천만원으로 늘어난다. 이 때문에 의정비 동결을 칭찬받을 일로 평가하는 시각이 있지만 시민단체들은 의정비 인하를 차단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폭 인상된 의정비 유지하려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최진아 부장은 “겸직을 허용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의 의정비는 높게 책정돼 인하해야 한다.”면서 “의정비를 동결하면 심의위원회 구성을 할 수 없다는 맹점을 이용해 2008년에 대폭 인상된 의정비를 계속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1년에 한 번씩은 무조건 심의위원회가 구성돼 타당성 논의를 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 지방의회 평균 의정비는 광역의원 5302만원, 기초의원 3436만원이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세종시 특별법 조속히 제정하라”

    “세종시 특별법 조속히 제정하라”

    충청권 3개 시·도 단체장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의기투합 행보를 이어가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공동현안이 많은 데다, 3명 모두 야당 단체장이라는 ‘핸디캡’이 이들의 결속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는 분위기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는 12일 대전시청에서 민선5기 출범후 첫 공식 만남을 갖고 지역현안 공동대응과 상생발전을 다짐했다. 이들은 공동결의문을 통해 “세종시 원안 추진에 대한 정부 의지를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고, 세종시 설치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은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인 만큼 충청권 입지를 명문화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천안~청주공항 연장,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3개 시·도에서 올해 각각 개최되는 세계대백제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세계조리사대회 아시아포럼 등의 성공개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세종시 정상추진을 위한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에도 나란히 참석해 결속을 다졌다. 공대위는 세종시 정상추진이 충청권에 절실한 만큼 3개 시·도의 민·관·정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간 입장차를 보였던 세종시 법적 지위에 대해서도 통일된 입장을 정리해 정부에 전달키로 하는 등 전임자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의 단체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직후인 지난 6월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만나 세종시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6월29일에는 대전·충남·북 국회의원들에게 세종시 정상추진을 위한 민·관·정 공동대책위 결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3개 시·도와 수백개의 시민단체, 지방의회, 주민들로 구성된 메머드급 충청권 공대위가 구성되는 과정에서 이들의 역할이 컸던 셈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민선4기는 3개 시·도 단체장이 모두 한나라당 일색이었지만 지금은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모두 야당 소속이라 정부에 요구할게 있으면 예전보다 더욱 강하게 나갈 것 같다.”며 “민선 5기 내내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청원 통합 추진 합의문 ‘서명’

    청원군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인해 그동안 3차례나 무산됐던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작업이 재추진된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는 1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2012년까지 통합 준비 작업을 마친다는 내용의 ‘청주·청원 통합 추진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 서명은 민주당 소속인 이들 단체장들이 6·2 지방선거 후보자 시절 공동으로 발표한 ‘청주·청원 통합 공약’의 이행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합의문은 ▲통합추진협의회를 통한 주민참여형 통합 추진 ▲통합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용역 실행 ▲통합시 출범의 모든 기반 조기완료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각종 시설 공동사용 등 실현가능한 부문 먼저 착수 후 사업추진 위해 상호 협력 ▲통합인센티브 강화 및 보장책 강구 등 5가지 내용이 주요 골자다. 합의문에는 단체장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정협의회를 가동하고 통합추진 실무부서를 3개 지자체에 각각 설치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통합 추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될 통합추진협의회는 시민단체와 지방의회로 구성된다. 이들은 2012년까지 청주·청원 통합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마무리 짓겠다고 발표했으나 통합시기는 “민선5기 내에 이루겠다.”며 구체적으로 못박지 않았다. 통합 작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통합시기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통합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면서 “계획대로 진행되면 2014년에 통합시장 선거가 치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장들이 합의하면서 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아직도 청원군민의 상당수가 통합에 반대하고 있어 통합 성사를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청원군수는 “강제 흡수통합이 아닌 대등한 통합이라는 점을 알리면서 군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도 불이익을 우려하는 청원군민들을 감안해 통합 추진과정에서 청원군 입장을 적극 배려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광역의회 관용차는 에쿠스?

    민선 6기 광역 지방의회 의장들의 관용차는 어떤 것을 사용할까. 평균 6000만원대의 3500㏄급 에쿠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16개 광역의회 가운데 가장 비싼 관용차를 사용하는 곳은 강원도의회로 구입가 8580여만원의 3800㏄급 에쿠스 차량이었다. 강원도의회는 관용차를 지난달 새로 구입했다. 이어 충남도의회 의장 역시 같은 수준의 에쿠스를 6500여만원에 구입했다. 구입시기는 민선 5기가 끝나기 직전인 올해 6월이다. 3위인 울산광역시의회 의장의 관용차도 충남과 같고 2008년 1월 구입 당시 6500만원을 지불했다. 구입가격이 가장 낮은 지자체는 광주광역시로 2007년 2월 구입한 2700㏄급 오피러스에 4400여만원을 지불했다. 뒤를 이은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은 2006년 1월 구입한 4500만원짜리 스테이츠맨(3600㏄)을 사용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이 타는 체어맨(3200㏄)은 세 번째 낮은 가격으로 2005년 7월 5300만원에 구입한 것이다. 전국 16개 광역의회 14곳이 3000㏄ 이상급 관용차(에쿠스 8, 체어맨 5, 제네시스 1)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000㏄ 이하 차량은 제주도의회(2800㏄ 체어맨)와 광주광역시의회(2700㏄ 오피러스) 2곳뿐이었다. 임대차량을 사용하는 곳은 경북도의회(3800㏄ 에쿠스)가 유일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사설] 제주 해군기지 이러다가 날 새겠다

    4년째 표류 중인 제주해군기지 건설이 또 한 번의 위기에 봉착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그제 공동 발표문을 통해 “우리가 공동으로 갈등해결 노력을 기울이는 동안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된 모든 공사추진 중단을 요청한다.”면서 “제주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역할을 다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단서가 달려 있긴 하지만 이 같은 요청은 지난달 15일의 법원 결정을 뒤집는 것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제주해군기지 설립계획을 취소해 달라며 주민 400명이 국방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변경·승인한 계획은 적법하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우리는 이번 중지 요청이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뜻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발표문에는 “해군기지 갈등문제를 제주사회 최대의 현안으로 인식하고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 또 우근민 신임 지사가 지난 6·2선거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과 제주도민, 그리고 국방부에 모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누누이 밝힌 만큼 갈등을 해결하려는 진정성이 있다고 믿는다. 양쪽으로 갈린 민심을 수습하려면 숨 고르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당한 법절차에 따라 진행 중인 국책사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공사 중지를 요청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무엇보다 전임자가 주민소환투표라는 불명예까지 뒤집어쓰며 추진하던 역점사업을 새 도지사가 취임하자마자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주도정의 양 축인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이 머리를 맞댄 결과 자체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범정부적 역할론을 제기하면서 공을 정부 쪽으로 미룬 것도 일견 무책임하게 보일 수도 있다. 천안함 피폭사태에서 보듯 우리에게 안보보다 앞서는 이해관계는 없다. 평화의 섬도 좋고, 환경보호도 필요하지만 원유의 핵심 수송로이자 수출입 물량의 70%가 오가는 한반도 남쪽 해역과 해상교통로를 수호할 해군 기동전단의 모항(母港)이 반드시 필요하다. 4·3문제와 제주도개발특별법 관련 갈등을 해결한 제주도민의 지혜에 기대를 건다.
  • [5기 지자체 출범 한달] 4대강·세종시 아직도 앞길 깜깜

    곳곳이 지뢰밭이다. 민선 5기 지방자치단체는 전례를 찾기 힘든 갈등의 대폭발과 함께 출범했다. 중앙정부가 추진하거나 전임 단체장이 주도했던 정책이나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예측하기 힘든 ‘시계 제로(0)’ 상황이다. 우선 야당 출신 단체장들은 4대강 사업과 세종시 건설 등 국책사업에서 중앙정부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중앙정부 입장에서는 사업 추진의 손발 역할을 해야 하는 지방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세종시 수정안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돼 정리된 모양새이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원안+α’를 놓고 논란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물론 지방정부끼리 또는 의회와의 갈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경남도와 달리 대구시는 “홍수 예방과 수질 개선, 물부족 해결 등을 위해 4대강 사업 중단은 있을 수 없다.”면서 입장차를 분명히 했다. 그런가하면 경남도의회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김두관 경남지사의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경남지역 13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은 30일 낙동강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촉구하고 나서 김 지사와의 갈등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개발사업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도 언제든지 표면화될 수 있다. 지방 권력 교체로 정책의 방향성 자체가 180도 뒤바뀐 지역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 계획에 대한 재검토 방침을 발표하자, 주민들의 항의집회가 잇따르는 등 반대 물결도 거세다. 여기에 남구 문학경기장 인근 주민들은 문학경기장 리모델링을 대안으로 제시해 민·민 갈등 양상으로도 번졌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정부의 자율만을 지나치게 강조할 게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지방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시스템도 갖춰져야 한다.”면서 “상하 개념이 강한 정치·행정 시스템도 수평 관계로 바꿔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열악한 재정 문제는 민선 5기 4년 임기 내내 자치단체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치단체들의 ‘마른 행주 짜기’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재정난으로 신청사 공사를 전면 중단한 대전 동구는 구정 소식지 발간을 무기한 중단하고, 야간에 정수기·커피자판기 가동도 중단했다. 제주도는 공무원과 전문가 등으로 ‘지방재정 건전성강화 추진 TF팀’을 구성해 재정 악화의 원인이 되는 각종 선심성 행사와 축제 등을 정리할 계획이다.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관계에도 이목이 쏠린다. 특히 ‘야당 단체장, 여당 주도 의회’이거나 그 반대 구도이면 갈등으로 인한 비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나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경남도의회는 ‘리틀 노무현’ 김두관 지사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있다. 허기도 의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자체가 국책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안 된다.”고 김 지사를 정면 비판했다. 반대로 경기도는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지만, 민선 4기 때 한나라당이 장악했던 31개 시·군과 도의회를 민주당이 휩쓸면서 적지 않은 갈등과 충돌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국 키’ 누가 쥘까

    ‘정국 키’ 누가 쥘까

    여야가 정국 주도권을 걸고 벌여온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승패가 28일 밤 판가름난다. 서울, 인천, 광주, 강원, 충북, 충남 등 영남을 제외한 전국 8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은 2012년 총선까지 전국 규모 선거가 없는 정치권에 ‘미니 총선’으로서의 의미가 남다르다. 여야의 승부 결과에 따라 정국 흐름은 ‘극과 극’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선거구 8곳 가운데 5곳이 민주당 의원 지역이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을 내주더라도 ‘5석+알파(α)’를 얻어야 패배를 면할 수 있다. 서울 은평을을 포함해 5석이상 확보한다면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6·2 지방선거 승리에 보태 정국 주도권을 잡게 된다. 4대강 사업 반대를 위한 동력을 바탕으로 개헌,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 주요 국정과제의 흐름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당내 비주류의 도전에 직면했던 정세균 대표의 당권은 더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의 잇따른 성공은 진보대연합의 발전적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세국면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출발한 안상수 대표 체제가 비주류의 공세에 시달리며 뒤흔들릴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장악력도 일정 부분 약화될 수 밖에 없다. 당장 재보선 뒤로 예정된 개각의 폭도 재설정해야 한다. 정국 주도권 탈환의 추진력을 당내 화합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친이계와 친박계 사이의 질적 균형 맞추기가 불가피하고, 이 경우 박근혜 전 대표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나라당은 산술적으로 1석만 건져도 본전이다. 다만 한나라당은 정권 실세인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윤진식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각각 출마한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을 포함해 최소 ‘2석+α’를 기대한다. 이 경우 여권은 지방선거 참패로 느슨해졌던 국정장악력의 고삐를 다시 죌 수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개헌, 지방행정체제 개편, 보수대연합 등 여권의 주요 어젠다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청와대도 국정장악력을 일정부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전 위원장의 정계 복귀로 친이계 구심점의 복원과 함께 당·정·청 간 국정 운영 체제를 확고히 하는 교두보를 확보할수 있게 된다. 대신 박근혜 전 대표를 정점으로한 친박계와의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반대로 민주당은 내홍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사찰 파문, 여권 내부의 권력 다툼,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 파문, 유명환 외교부장관의 설화 등 잇따른 여권의 자충수를 선거 호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지도부가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당내 주류·비주류 간 당권 경쟁이 가속화할 수 있다. 더구나 야권 후보 단일화의 명분이 됐던 ‘정권심판’, ‘4대강 반대 선거’가 무산되면서 대여(對與) 투쟁 동력을 상실할 위기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광주 남구 선거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야권 지형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후보가 당선된다면 민노당은 호남에서 지방의회 의원을 대거 배출한 데 이어 국회의원까지 당선시킴으로써 민주당과 1대1로 겨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반면 민주당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깨지며 ‘호남 물갈이’ 주장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광주 지역 의원들은 개혁 공천이나 야권 연대에 강하게 반발해 왔음을 감안할 때 이들의 광주 기득권을 타파하자는 비판의 강도는 예상밖으로 커질 수 있다. 이창구·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빚더미 지방 공기업 구조조정 서둘러라

    지방 공기업의 재정부실이 매우 심각하다. 지난해 말 현재 132개 지방 공기업(공사·공단)의 부채는 42조 6818억원으로 5년 만에 4배 늘어났다. 각 시·도에 있는 도시개발공사의 빚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다. 부채비율이 300%를 넘는 지방 공기업은 전체의 31%인 41개나 된다. 지방 공기업의 부채가 늘다 보니 지자체가 발행한 지방채의 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25조 5531억원이나 된다. 1년 만에 6조 5045억원이나 불어났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국무회의에서 “16개 시·도 산하 공기업에 대해 중앙정부의 개혁기준과 수준에 맞춰 컨설팅하는 개념으로 점검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은 지방 공기업의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인건비를 부담할 여력이 없는 지자체도 27곳이나 될 정도로 지자체의 재정상황은 대체로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 공기업의 부채도 늘고 있으니 문제다. 지자체가 효율성이나 타당성은 제대로 따지지 않고 지방 공기업을 경쟁적으로 세운 게 부채가 늘어난 주 요인이다. 민간기업이 하는 게 적절한 분야에 무턱대고 진출한 것도 부실을 키운 요인이다. 제대로 된 최고경영자(CEO)보다는 대체로 전문성도 없는 낙하산 인사를 내려 보내거나, 퇴직 공무원의 자리 마련용으로 지방 공기업을 운영하다 보니 경영실적이 좋을리 없다. 지난해 132개 지방 공기업은 4746억원의 적자를 냈다. 정부는 지방 공기업의 부실이 많은 지자체에는 경고를 보내야 한다. 지자체장이 선거를 통해 뽑혔지만 지방 공기업의 부실과 부채는 해당 지자체, 국가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정부가 어느 정도 관여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지방채 발행 제한, 인건비 축소 등이 검토될 수 있다. 지방 공기업을 경영평가해 실적이 좋지 않으면 CEO를 해임하는 등 중징계 조치도 내려야 한다. 중앙정부의 규제 및 감시와는 별도로 해당 지자체 스스로 사업 및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중복되는 사업은 합치고 민간에 넘길 수 있는 분야는 민간에 넘겨야 한다. 지방 공기업이 부실해지면 주민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 주민과 지방의회의 감시가 보다 날카로워져야 할 이유다.
  • 재정위기 ‘심각’땐 공무원 인건비 감축

    20일 행정안전부가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방안을 내놓은 것은 경기 성남시의 지급유예(모라토리엄) 선언을 계기로 위기에 처한 지방재정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27개 기초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인건비 부담도 어려운 상태다. 따라서 이번 대책은 지방재정의 악화를 미연에 막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악화를 초래한 지방자치단체는 제재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지방채 발행 제한이나 상급기관의 감시·감독 강화, 공무원 등의 인건비 및 지방의회 활동비 축소 등이 포함돼 있어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실제 적용 시 자치제도 퇴보 논란과 함께 지자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이 브리핑에서 “민선 지방자치시대에서 지방재정에 대한 통제는 일차적으로 지역 의회의 몫이다.”고 선을 그은 것도 이 때문이다. 행안부는 우선 지자체의 낭비성 요소 제거에 나선다. 지역축제 등 투·융자 심사범위를 현행 5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성남시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특별회계 운영기간 중에는 회계 간 예산 전·출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지방재정홈페이지(지방재정고)에 자치단체를 인구·재정규모·재정력 등에 따라 유형별로 구분해 분석·공시한다. 지자체별 채무현황, 업무추진비·행사축제경비·민간단체 보조금 등 낭비·선심성 지출현황, 비과세·감면 등 세입관리현황 등을 종합 분석해 공시한다. 현재 100개 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주민참여예산제도가 모든 지자체에서 실시될 수 있도록 운영조례 제정을 권고하고 표준모델도 마련한다. 또 행안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지방비 부담협의를 강화하고, 국고 보조금을 자치단체의 재정사정에 맞춰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지자체를 재정 위기 상황에 따라 정상·주의·심각 수준으로 나눈 것은 일본의 자치단체 재정건전화 제도와 유사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심층 진단 결과 심각 진단을 받아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돼 건전화 조치가 취해지는 경우다. 이때 행안부나 상급단체가 나서서 건전화 조치를 취하게 된다. 문제는 이들 상급단체가 어느 선까지 개입하느냐이다. 재정위기 단체에 대해 현재 거론되는 방안으로는 신규 채용을 하지 않고 결원을 보충하지 않는 방식의 인력감축, 체납된 지방세입 증대 등의 자구노력 요구다. 만약 이행하면 정부가 보조금 지급, 지방채 이자 일부 보전 등 지원을 하게 된다. 행안부는 현재 세부 내용을 마련 중이다. 물론 보통교부세도 상대적으로 많이 교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보통교부세 산정 시 자체노력 항목을 2010년 기준재정수요·수입액의 2.6%(2조 8000억원)에서 2012년 5%(5조원 이상)까지 올린다. 이재연·남상헌기자 lark3@seoul.co.kr
  • 민주 “지방재정위기 與 부자감세 탓”

    민주당은 18일 경기 성남시의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선언으로 시작된 지방재정 붕괴 논란이 한나라당의 ‘부자 감세’와 독선 탓이라며 정부 여당 책임론을 주장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에서 보는 ‘서민생계 위기’와 ‘지방재정 고갈 원인과 대책’을 설명했다. 민주당 백원우 제1정조위원장은 “참여정부 5년간 지방채무가 1.3% 증가했는데 이명박 정부 출범 뒤에는 2년간 지방채무가 40.7%로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지방채무가 증가하다 보니 올해 들어 사상 유례 없는 감액 예산이 편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어 “2008년 지방공기업 부채가 47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원이 증가하고, 지방교육채 발행도 급증하면서 2009년 말 지방교육채 잔액은 2조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4.5배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러한 지방재정난의 원인이 정부와 한나라당의 ‘부자감세’로 인한 지방 수입 감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무리한 예산조기집행에 따른 지방 부담 급증, 한나라당 지방권력의 일당 독주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를 독점하면서 예산낭비와 부정부패 감시 기능이 상실됐다고 꼬집었다. 백 의원은 성남시 호화청사 건립을 예로 들며 “지자체 집행부와 의회가 균형과 견제 관계에 있었다면 시장이 허튼 돈을 쓰도록 의회가 놔뒀겠느냐.”며 재보궐 선거에서의 정권 심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백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 정부의 부자 감세 철회, 지방교부세율 1% 포인트 인상, 1조원 수준의 지방재정 지원 예비비 편성, 사회복지사업 국고보조율 인상, 주민참여예산제도 시행 의무화 등을 제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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