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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지방분권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방분권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1991년 지방의회 재개에 이어 95년 지자체장의 주민 직선과 함께 시작된 지방자치제도는 그동안 중앙집권적인 논리에 희생된 민주화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탄생했다. 정치·행정사에 매우 의미 있는 전환기적 사건이었다. 군사정권에 의해 말살된 민주정치의 원혼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지펴져 우리 대표를 우리 손으로 직접 선출하는 것만이 민주정치를 실현하는 유일한 길임을 항변했다. 임명 자치단체장을 두고 지방의원만 주민들의 직선으로 선출하는 지방자치제는 ‘반쪽 지방자치’라며 자치단체장의 주민 직선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배경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주민 직선에 의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한다고 해서 우리가 염원하던 민주주의가 완성될 수 없다는 교훈을 체득하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참여정부는 2003년 지방분권특별법을 제정하고 2004년 주민투표,2005년 주민소송,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도입, 지난해 주민소환제와 총액인건비제를 도입하는 등 분권국가의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지방분권의 참된 성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이 준비돼 있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해오던 지방분권 개혁의 문제점을 진단해 국가개혁을 바르게 추진해야 할 과제가 이명박 정부로 넘어갔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좌파정부가 추진해온 지방분권 개혁을 넘겨받은 자크 시라크와 니콜라 사르코지의 우파정부 경험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한 사람은 좀더 지방분권화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헌법을 개정했고 한 사람은 보다 더 발전적인 분권정책으로 국가개혁을 모색하고 있다. 출범을 앞두고 있는 이명박 우파정부도 지방발전과 균형발전을 지속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실용지향적인 지방분권 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 먼저 국정통합을 이끌 수 있는 지방분권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하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를 내치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조정해 통치권의 정치적 부담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필요성 때문이다. 지방의 행·재정 등을 총괄적으로 지원 관리해 국정과 지방행정을 통합하고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부와 소속 정당을 달리하는 자치단체장 출현시 예상되는 국정 표류를 차단하고 국가 주요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나라에 합당한 중앙 및 지방정부간 바람직한 관계 설정도 절실하다. 즉 국가와 지자체와의 관계가 국가의 통일성 내에서 유기적인 협조와 연계성 있는 분권화를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의 지배논리가 너무 강해서도 안 되지만 지방의 독립적 논리가 너무 강해서도 안 된다. 바꿔 말하면 국가와 동떨어져 지방행정을 수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방의 문제가 국가의 문제가 될 수 있고 국가 문제가 지방의 문제가 될 수 있는 현실에서 서로 통합의 논리에서 분권화를 조명해야 한다. 이 때문에 그동안 논의됐던 시·도지사가 국무회의에 참석해 함께 국정을 협의하는 제도는 긍정적이다. 한걸음 더 나가 정치적인 연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방의회가 국회와 연계성을 가지면서 지방행정을 펼쳐나갈 수 있는 제도적 보완도 고민해 봐야 한다. 이를 통해 생산적인 지방자치, 통합적인 국정관리, 고품질 주민서비스를 통한 저비용 고효율의 지방자치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증진시켜 지방과 국가의 발전이 선순환하는 실천적이고 효율적인 지방자치 틀을 만들어가는 것도 여기에 있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 “중구에 의회사무국 존치를”

    “중구에 의회사무국 존치를”

    전국의 중구(中區)청장들은 25일 인구 수와 구의원 수에 관계없이 자치구의 국(局)과 의회사무국을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낙후된 도심의 획기적 재개발을 위해 ‘도심규제 완화’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청에서 제16차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중구청장들은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을 비롯해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박승숙 인천 중구청장,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 이은권 대전 중구청장, 조용수 울산 중구청장 등 7명이다. 중구가 없는 광주광역시의 경우 도심 중간에 위치한 동구청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도심이어서 지방의원 정수가 10명 미만인 자치구에 의회사무국이 아닌 의회사무과를 설치하도록 한 것은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인구 10만명 미만의 구청 조직에서 과의 상위 단위인 국 기구 존치도 요청했다. 올 상반기까지 인구가 10만명 미만인 자치구의 국 폐지 규정으로 부산과 대구, 인천 중구 등 전국 5개구의 국 기구가 폐지된다. 이렇게 되면 인구가 8만 9000명인 인천 중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등으로 행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도 국 없이 16개 과로 이뤄져야 한다. 상주 인구는 적지만 유동 인구가 많은 점을 감안하지 않은 탁상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전국의 도심 구청장들은 이와 함께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낙후된 기존 도심의 획기적인 개발을 위해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특히 서울 도심의 건축물 높이 90m 이하 등의 물리적 규제와 지가(地價)에 따라 부과되는 도시기반시설부담금 폐지도 건의했다. 아울러 자치구간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교육·주민 복지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교육·주민 복지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난 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남 등 4개 지역의 시·도 교육감 선거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의 재·보궐 선거에서 모두 50명이 당선돼 20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부산 중구의 김은숙 구청장 등 13명의 단체장은 중도 하차한 전임 구청장의 남은 임기인 2년 6개월여를 채운다. 주민 직선으로 치러진 시·도 교육감의 임기는 2010년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교육감 동시선거 실시를 규정한 교육자치법 개정으로 2010년 6월말로 한정했다. 교육감 임기는 본래 4년간이다. ■직선 교육감들의 포부 ●양성언 제주 - 수업 우수 교사 인센티브 “국제고 설립 등 제주교육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외국어캠프를 운영하고 수업을 잘하는 교사에게 ‘수업 장인’ 칭호와 함께 각종 인센티브를 주겠다. 장애학생 무학년제 운영도 추진하겠다.” ▶65세, 제주교대, 제주도교육감 ●이기용 충북 - 사교육비 절반 감소 주력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학력은 두배로 키우겠다. 청주, 남부, 북부에 실력있는 외국어교육원을 설립하고 초·중학교에 기숙형 영재교육센터도 세우겠다. 농촌 기숙형 우수고 육성, 초등학교 통학 문제 해결, 방과후 학교 지원, 무상급식 확대 등의 교육행정을 펼치겠다.” ▶62세, 중앙대, 충북도교육감 ●권정호 경남 - 공립 대안학교 설립 추진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로 만들겠다. 경남교육을 수요자 만족도 전국 최고’로 만들겠다. 부적응 학생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 다양한 ‘방과 후 학교’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 평생교육 확대 등을 임기 중에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65세, 진주교대, 진주교대 총장 ●김상만 울산 - 초·중학교 시험결과 공개 “초·중학교 시험결과를 공개하고 학부모에게 성적통지표를 우송하겠다. 성적우수 학교 및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 울산지역 실정에 맞는 ‘수정 고교평준화 정책’을 마련해 학력 향상을 이끌겠다. 인사 사전예고제 실시 등으로 인사의 투명성을 높이겠다.” ▶65세. 경북대 사범대, 울산생명의 숲 이사 ■기초자치단체장들의 포부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 “군민의 슬픔을 보듬고 눈물을 닦아주는 군수가 되겠다.” “1년 이상 비었던 행정 공백을 빨리 메우겠다.” ●정한태 경북 청도군수 “소싸움장 문제, 반시특구 활성화 등 현안을 풀고 이를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 “2년반 후 참 잘 뽑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김영석 경북 영천시장 “행정 관료가 아니라 외지사업과 예산을 확보하는 개발형 시장이 되겠다. 출향 기업가·정치가 등으로 ‘범(汎)영천발전위원회’를 구성하겠다.” ●최준섭 충남 연기군수 “선심성, 전시성 행정을 타파하겠다.” “세종시는 정부직할 광역자치단체로 가야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 가능하다.” ●김호수 전북 부안군수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 문제로 갈라진 민심을 치유하겠다. 부안화합포럼을 만들겠다.” “변산반도를 관광 메카로 만들겠다.” ●김충식 전남 해남군수 “변화하는 해남, 도전하는 해남, 깨끗한 해남을 만들겠다.” “남도문화 테마파크 등 해남의 관광 자원을 상품화하겠다.” ●이청 전남 장성군수 “여성의 장점인 따뜻한 리더십으로 군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겠다.” “장성군수를 지낸 남편의 중앙 인맥을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도움을 받겠다.” ●이명흠 전남 장흥군수 “경제·문화 군수를 지향하고 지역민을 하늘같이 섬기겠다.” “지역에 조성될 전남 중남부권 산업단지를 발전에 제대로 활용하겠다.” ●김충식 경남 창녕군수 “1년반 동안 3번째 군수 선거를 치렀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 “한 사람이 생각하면 꿈이지만 2명 이상이 같은 생각을 하면 현실이 된다.” ●조영규 경남 함안군수 “‘그린 함안’ 조성과 3만 달러 시대 개막 청사진 만들겠다.” “선거 과정에서 도출된 반목 치유가 급하다.”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용두산 주변 재개발과 부산 예술의전당 유치에 주력하겠다.” “부산시 초대 보건복지여성국장 경험을 토대로 복지를 향상시키겠다.”
  • 울산 등 4곳 교육감 직선 동시실시

    “우리에게도 관심을 부탁합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일부 지역에서는 교육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을 뽑는 투표도 동시 실시된다. 해당 지역 투표장에서는 대통령 투표 용지와 함께 이들 기관·단체장의 투표 용지도 비치된다. 유권자들은 각각 마련된 투표함에 해당 단체장 등을 기표해 따로 넣으면 된다. 울산시와 충북도, 경남도, 제주도 등 4곳에서는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진다. 전국 50개 선거구에서는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등을 뽑는 선거가 이어진다. 서울 강서구, 전남 장성·해남 등 13개 시·군·구에서는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 선거가 진행된다. 경쟁률은 3.8대1로 집계됐다. 광주 북 다 선거구 등 광역의원 재·보궐 선거는 12곳이다.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초의원 재·보선은 인천시 중구 나 선거구 등 전국 25곳에서 치러진다. 경쟁률은 2.7대1. 지역 선관위는 대통령 투표용지 개표 후 자치단체장 등에 대해 개표하기 때문에 결과는 20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국자치구의장協 “의정비 통일을”

    전국 시·군·자치구 의회의장 협의회(회장 정동수 송파구의회 의장)는 12일 지방의원의 보수를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라 전국적으로 통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경남 창원 호텔에서 전국 광역단위의 기초의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27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지방의회 의원 의정비 산정기준 법개정 건의안’을 채택, 이를 행정자치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건의안에서 협의회는 “지난해 지방의원 유급화 제도를 적용한 이후 의정비를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자체별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 취지가 정부 등에 의해 묵살되고 있다.”면서 “또 지역별 보수의 차등화로 의원간 우열 의식 파생 등 갖가지 병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의정비 산정 과정에서 일어나는 지역 분열과 비용 낭비를 줄이는 차원에서 법 개정이 절실하다.”면서 공무원 보수 규정을 적용해 책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전국 기초의원들 중 두드러진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헌신한 의원을 선정해 수상하는 ‘지방의정 봉사대상’의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님비현상에 발목잡힌 행정…주민소환제 개정 논의일 듯

    님비현상에 발목잡힌 행정…주민소환제 개정 논의일 듯

    전국에서 처음 실시된 경기 하남시의 주민소환 투표는 김황식 시장이 현직을 유지하는 선에서 봉합됐다. 그러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독단을 견제한다는 주민소환제도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는 지역 민심을 분열시키는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겼다. 시행상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제도개선의 필요성도 대두됐다. 또 이른바 ‘기피시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기심도 나타났다. ●14개월간 대립·갈등의 연속 김 시장은 지난해 10월 하남에 경기도의 광역화장장을 유치하고 대가로 2000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지역발전을 위한 종자돈으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주민의 동의없이 졸속으로 혐오 시설을 유치하려 한다.”며 반대 집회와 촛불집회, 소복시위, 항의방문, 시의회 예산통과 저지 활동 등을 격렬하게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구속되기도 하고 시장과 주민, 공무원 등이 번번이 충돌하면서 고소·고발이 난무했다. 주민들은 지난 5월 주민소환법이 발효되자 주민소환추진위원회를 결성했고, 김 시장은 법적 다툼으로 모두 38일동안 직무를 정지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소환추진위는 김 시장과 시의원 3명에 대해 주민소환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에 착수,3만 2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하남시선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했다. 결국 주민들은 9억 2000만원의 투표 비용을 부담하면서 상황을 1년 2개월 전으로 되돌렸다. 이는 현재 주민소환이 진행 중인 다른 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주민 충돌 후유증 물론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방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투표실시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그러나 주민소환법은 소환청구사유 제한조항이 없어 이유를 불문하고 투표권자의 10∼20% 이상이 서명해 투표를 청구하면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투표를 실시하도록 규정했다. 청구기간 제한, 청구 각하 요건 등 여러 조항에서 허점을 노출하면서 행정소송이 줄을 잇도록 했다. 김 시장은 투표 직후 광역화장장의 설립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절차는 이번 주민소환 투표의 ‘승리’로 대신하겠는 뜻도 엿보였다. 이 때문에 제2의 주민 충돌이 예상된다. 주민소환추진위 김근래 공동대표는 “김 시장은 주민 31%가 불신임했다는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주민소환을 다시 청구하지는 않겠지만 광역화장장 설립에 대한 반대 운동을 계속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사설] 지자체장은 국회 가는 징검다리 아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려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사퇴 현상이 우려스럽다.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서 일부 기초단체장이 사퇴한 뒤 총선 출마채비에 나섰다. 현재의 단체장은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들이다.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고 스스로 물러난다는 것은 뽑아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또 지방행정 공백을 가져오고, 후임을 뽑는 보궐선거 비용을 혈세로 쓴다는 점에서 국민과 국가에 끼치는 폐해가 크다고 본다. 이번에 단체장이 사퇴하면 보궐선거는 내년 6월에 실시된다. 상당한 기간 단체장 공백상태가 되는 셈이다. 부단체장이 권한대행을 한다고 하지만 지방행정이 원활하게 굴러갈 리가 없다. 서울 강동구는 2002년부터 2년에 한번씩 구청장선거를 할 판이다. 서울에서는 한 명의 구청장을 새로 뽑기 위한 보궐선거에 1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고 있다. 단체장이 사퇴하면 보궐선거를 겨냥하는 지방의원들이 연쇄적으로 물러난다. 보궐선거 폭이 더욱 커지고, 국민 부담이 함께 늘어난다. 금배지를 노리고 사퇴한 단체장을 위해 왜 주민들이 돈을 대야 하는가. 단체장을 국회로 가는 징검다리로 여기는 풍토를 근절하려면 법을 고쳐야 한다. 사퇴자에게 보궐선거 비용을 물리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이미 발의됐으나 처리되지 못했다. 국회는 이 같은 내용으로 조속히 선거법을 개정하고, 단체장은 임기 중 사퇴해 의원 출마를 못하도록 쐐기를 박는 입법까지 검토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 등 각 정당은 사퇴한 단체장에게 총선 공천을 주지 말아야 한다.
  • 노원구의회 “청렴한 의정활동” 선언

    노원구의회가 ‘올바른 의정활동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원기복 의원 외 13명의 노원구의회 의원은 5일 ‘올바른 의정활동을 위한 결의문’을 발의했다. 이들 의원들은 “의정비 확정을 계기로 의원이기 이전에 생활인으로서 기본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최소한의 보장은 확보됐다.”면서 “이에 따라 노원구의회 의원은 모두 청렴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직무전념의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이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결의문은 ▲지방의원의 청렴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로서 직무와 관련된 행위 개입을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 ▲지방의원의 직무전념을 위해 겸직금지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고 이 정신을 생업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 ▲전문성 확보를 위한 자체 또는 위탁교육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 등 3개항으로 돼 있다. 원기복 의원은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지방분권 추진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책임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행정사무를 효율적으로 감시·견제하기 위해서는 지방의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의정비 현실화를 계기로 의정활동에 거울을 삼을 만한 기준이 필요해 이 결의문을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결의안 발의에는 원 의원 외에 이광열 의장과 조관희·이영섭·고만규·이순원·이훈·김현오·구자진·김광호·김승애·황동성·김희겸·최성준 의원 등이 참여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구 의정 초점] 도봉구의회 공사장 점검

    [구 의정 초점] 도봉구의회 공사장 점검

    도봉구의회 의원들이 여름철 홍수방지를 위해 중랑천의 저수로를 준설하고 둔치의 제방을 다지는 공사현장을 찾았다. 이들이 1년 중 가장 바쁜 정례회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사업현장을 방문한 까닭은 무엇일까. ●방문 현장에서도 깐깐한 질문 4일 도봉구의회에 따르면 재무건설위원회 소속 이금주(쌍문 1·3동, 창2·3동) 위원장과 문명희(창1·4·5동), 김용석(〃), 이성희(도봉1·2동)의원 등 4명은 지난 3일 오전 제2세월교 근처의 중랑천 하도정비공사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는 굴착기가 분주하게 중랑천 바닥에 쌓인 모래를 걷어내고 있었다. 상류에서 흘러든 모래가 하천 바닥에 쌓이면 많은 비가 내렸을 때 하천이 범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둔치에서는 ‘집게 크레인’이 가로·세로 80㎝ 정도 크기의 돌을 들어올려 제방을 쌓고 있다. 하천에 반쯤 잠기는 제방(저수호안)이기 때문에 자연석과 친환경 블록만 사용했다. 크레인이 돌을 옮겨 놓으면 인부들이 일일이 다졌다. 구의원들은 작업 모습을 유심히 지켜 보면서 공사현장 책임자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았다. 공사 자재를 실어 나르기 위해 노원교 아래쪽에 길이 30m, 폭 3m의 가교를 설치했다는 보고를 들은 한 구의원이 가교에 난간을 설치하는게 어떻느냐고 건의하자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의원은 밤이면 그 가교로 동네 청소년들이 마구 뛰어다녀 추락 위험이 있다는 점을 미리 알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달 18일까지 정례회 하도정비공사는 2006년 12월부터 내년 말까지 도봉구청 앞∼의정부 시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0%를 넘었다. 주민 불편을 덜기 위해 84억여원의 공사 예산이 조기에 집행되면서 완공시기가 7개월 정도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여름에는 물난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의원들은 쌍문동에 조성 중인 ‘둘리테마공원’도 둘러보고 의회로 향했다. 오후에는 현장방문 기록을 정리하면서 이튿날 구정질의를 준비했다. 도봉구의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제175차 정례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정례회는 상임위, 본회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행정감사도 실시한다. 올 한 해를 정리하는 구정질의도 해야 한다.1년 중 가장 바쁘고 중요한 시기인 셈이다. 의원들은 4일 하루종일 중랑천 하도정비공사를 포함해 다양한 구정질의를 쏟아 냈다. 구청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히 살펴 보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나오는 질문인 만큼 정곡을 찌를 수밖에 없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한석구 도봉구의회 의장 “연말에도 개선점 짚고 넘어가야” “요즘도 놀면서 의정비를 받는 지방의원들이 있나요?” 한석구 도봉구의회 의장은 4일 구의원들의 중랑천 하도정비공사 현장방문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매년 연례 행사처럼 걱정하던 중랑천 범람이 이제는 옛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장은 “중랑천과 주변은 강북에 사는 주민들의 생활하수도이자 쉼터”라면서 “연말 정례회 기간이라도 꼼꼼하게 살펴 보고 집행부가 잘못한 점이 있으면 이를 개선하도록 이끄는 게 구의회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준설, 제방 공사를 마치면 자전거도로 등 웰빙 시설에 대한 전면적 심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세금이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열심히, 또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방의회 청원제 겉돈다

    지방의회 청원제 겉돈다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지방의회 청원제도가 겉돌고 있다. 청원제의 법적 구속력이 없는 데다, 대부분 민원사항을 전달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청원제 자체를 잘 알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모두 25건의 청원이 제기됐으며 이 가운데 15건이 채택됐다. 상임위별로는 건설교통위원회 소관 청원이 18건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에는 청원 7건이 모두 건교위에서 다뤄졌다. 도시개발과 재산권 침해에 관한 청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의회가 심사를 거쳐 청원을 채택해도 그 내용이 모두 시책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제5대 시의회가 지금까지 채택한 청원은 ‘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사업 지구지정 반대에 관한 청원’ 등 4건. 이 중 시책에 반영된 것은 ‘가좌4동 한신아파트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반영에 대한 청원’뿐이다. 이같은 현상은 청원제의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자치법과 ‘인천시의회청원심사규칙’을 보면 시장은 이송된 청원을 처리하고 그 처리 결과만 의회에 통보하면 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 보니 있으나마나한 제도가 돼 버렸다.”며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법적 구속력을 갖추거나 아예 청원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집행부측은 청원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원 상당수가 항의와 진정 등을 통해 이미 잘 알고 있는 민원성 내용”이라며 “예산 문제로 수용하기 힘들고, 시의 정책 방향에 어긋나는 청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원제는 말 그대로 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청하는 것이다. 청원이 강제성을 띠게 되면 집행부가 일을 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청원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방의회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청원은 의회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구속력이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이 청원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막상 청원을 하려 해도 지방의원의 소개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청원제 주민들이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들이 주장하는 사안을 지방의회에 요청하면 의회가 심의를 거쳐 정책에 반영되도록 집행부에 요청하는 것.
  • 지방의회 청원제 겉돈다

    지방의회 청원제 겉돈다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지방의회 청원제도가 겉돌고 있다. 청원제의 법적 구속력이 없는 데다, 대부분 민원사항을 전달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청원제 자체를 잘 알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모두 25건의 청원이 제기됐으며 이 가운데 15건이 채택됐다. 상임위별로는 건설교통위원회 소관 청원이 18건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에는 청원 7건이 모두 건교위에서 다뤄졌다. 도시개발과 재산권 침해에 관한 청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의회가 심사를 거쳐 청원을 채택해도 그 내용이 모두 시책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제5대 시의회가 지금까지 채택한 청원은 ‘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사업 지구지정 반대에 관한 청원’ 등 4건. 이 중 시책에 반영된 것은 ‘가좌4동 한신아파트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반영에 대한 청원’뿐이다. 이같은 현상은 청원제의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자치법과 ‘인천시의회청원심사규칙’을 보면 시장은 이송된 청원을 처리하고 그 처리 결과만 의회에 통보하면 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 보니 있으나마나한 제도가 돼 버렸다.”며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법적 구속력을 갖추거나 아예 청원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집행부측은 청원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원 상당수가 항의와 진정 등을 통해 이미 잘 알고 있는 민원성 내용”이라며 “예산 문제로 수용하기 힘들고, 시의 정책 방향에 어긋나는 청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원제는 말 그대로 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청하는 것이다. 청원이 강제성을 띠게 되면 집행부가 일을 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청원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방의회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청원은 의회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구속력이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이 청원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막상 청원을 하려 해도 지방의원의 소개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청원제 주민들이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들이 주장하는 사안을 지방의회에 요청하면 의회가 심의를 거쳐 정책에 반영되도록 집행부에 요청하는 것.
  • 공무원 매관매직 백태

    박성철 공무원노조총연맹 위원장의 폭로를 계기로 공직사회 매관매직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민선 단체장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이지만, 갈수록 뇌물액이 커지고 정치인이나 지방의원을 매개로 청탁이 이뤄지는 등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는 데에 심각성이 있다. 지난 23일 수뢰 혐의로 구속된 이연수 시흥시장의 경우 본인은 물론 참모들까지 인사청탁 등 ‘돈되는’ 일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아 전형적으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격’이다. 이 시장은 김모씨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해 주는 조건으로 3000만원을 받았다. 이권과 관련해서도 2명으로부터 각각 5000만원을 받았다. 선거를 도왔던 참모 4명도 인사 개입 등을 미끼로 6000만∼1억 5000만원씩 받았다가 구속됐다. 단체장에게 직접 인사 청탁을 하지 않고 중간에 선(?)을 넣는 수법도 등장한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지난 1일 인천 남구청 직원 정모(47·당시 6급)씨로부터 1450만원을 받고 구청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한나라당 인천 남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박모(67)씨를 구속했다. 또 정씨와 박 위원장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100만원을 받은 남구 의원 박모(58)씨도 입건했다. 충남 공주시장을 지낸 윤완중(61)씨는 자신에 이어 시장에 당선된 부인의 배후에서 공무원 승진 관련 비리를 저지르다 적발돼 구속됐다. 윤씨는 부인 오모씨가 공주시장으로 있던 2003년 6월 최모 국장으로부터 서기관 승진 대가로 5000만원을 받았다. 경북지역에서는 사무관 승진용으로 3000만∼5000만원이 들며, 일부를 먼저 전달하고 나머지는 ‘성사’ 뒤 전달하는 수법이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에서는 사무관(5급)은 3000만원, 서기관(4급)은 5000만원을 줘야 승진할 수 있다는 뜻의 ‘사삼서오’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단체장의 인사권이 날로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즉 지난날 여러 형태로 인사권을 제약받던 관선 단체장과는 달리 민선 단체장은 인사에 관한 전권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자체에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에게까지 사실상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상관들에게 골고루 잘 보여야 승진에 유리한 지난날과는 달리 요즘은 단체장만 결심하면 승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베팅형’ 인사청탁이 난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 12월19일 기초단체장 13명 재·보궐선거 50명 등록…영천·부안 6명씩 출마 가장 치열

    12월19일 기초단체장 13명 재·보궐선거 50명 등록…영천·부안 6명씩 출마 가장 치열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제17대 대통령선거일에는 올 하반기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이날 함께 실시되는 전국 13개 시장·군수와 광역·기초의원 선거에는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저마다 지역의 발전을 약속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부안, 전직 군수 3명 나와 눈길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장·군수 선거에는 모두 50명이 출마, 평균 3.8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표 참조). 시장·군수 선거의 경우 선거구당 3∼4명씩 출마했지만 경북 영천시장과 전북 부안군수 선거에는 6명씩 출마,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부안군수 재선거에는 민선 1∼3기 군정을 이끌었던 전직 군수 3명이 나란히 출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남지역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경합이 예상되지만 영남지역은 한나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선을 의식, 절대 우세지역인 경북 영천시와 청도군, 경남 창녕군 등에는 공천을 안 했다. 당선자를 영입한다는 속셈이다. 그러나 무소속 단체장이었던 경북 청송과 경남 함안에는 공천을 했다. ●대선과 같은 날… 내고장 일꾼도 관심을 이번 시장·군수 및 지방의원선거는 대통령 선거에 가려져 주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들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도 잘 뽑아야 되지만 우리 고장의 일꾼들도 소홀히 선출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국종합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주민 의사결정권으로 지방독재 막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방 독재’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 주민이 의사 결정권을 가질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학에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주고 특성화 학교와 자립형 사립고 등을 확대,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넓히고 학교간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사회복지제도가 주먹구구식이라고 지적했다. KDI는 21일 발간한 ‘선진 한국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에서 국가 거버넌스 개혁 등 6대 전략을 밝혔다. 인적자원 고도화와 성장동력 확충 등 나머지 5대 전략은 앞서 ‘비전 2030’에서 일부 소개됐다.●“시민 감시·견제 장치 활성화해야” KDI는 “민주화 이후 지자체의 정치와 행정은 중앙정부에 종속됐으며 지방자치는 단체장의 독단과 전횡 및 지방의원들의 부패와 무능으로 점철됐다.”면서 “시민의 감시와 견제 장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으로부터 이양된 권한이 지방정부 차원에서 다시 집권화하면 자치단체장 중심으로 권력이 집중돼 궁극적으로는 ‘지방 독재’로 귀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지역주민이 정책입안 단계부터 의사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를 모색해야 하고 지방정부의 성과를 상호 비교하는 지표를 개발, 단체장을 통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풀뿌리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정파적 이익이 배제되도록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주민숙원사업’이라는 명목의 예산 낭비도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학에 선발 맡기고 고교간 경쟁 유도해야 KDI는 “중앙에서 통제하는 대학 입시의 기준이 초·중등 교육과정의 획일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대학에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학의 자율권이 본고사 부활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합 입학 사정관 제도를 마련, 다양한 선발 기준을 연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역간 경제적·사회적 격차에 따라 학교간 격차가 있다면 현실적으로 고교등급제를 통제할 수단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등으로 나눠 대입에 지역할당제를 도입하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특성화학교, 자율학교, 자립형 사립고 등을 확대해 학교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학교간 차별화와 혁신 경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교육을 지역발전의 주축으로 삼는 ‘교육특구’도 도입하고 재정기반이 취약한 사립학교를 공립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회복지제도 주먹구구식 KDI는 우리나라 사회복지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복지 프로그램이 단편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복지지출의 우선순위가 모호하게 설정된 점이라고 분석했다. 예컨대 빈곤 자체를 복지혜택의 조건으로 삼아 탈빈곤을 위한 인센티브가 없으며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근로능력의 유무에 관계없이 최저생계비 수준을 보전, 빈곤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책임이 구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복지지원 방식도 모호해 예산낭비와 형평성 훼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즉 건강보험의 지역가입자 포괄적 지원과 장애인 LPG 지원, 노인교통수당 지원 등은 소득수준과 무관하다. 복지 전달체계도 복지인력의 규모와 전문성, 시설 등이 뒤떨어져 재정지출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공직개혁 이끄는 정책노조 만들어야죠”

    “공직개혁 이끄는 정책노조 만들어야죠”

    “참공무원운동을 통해 ‘철밥통’이나 ‘부정부패’로 잘못 각인된 공무원의 이미지를 깨는 공무원노조를 만들겠습니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정헌재(43·부산 영도구청 행정7급) 위원장은 4일 “정책분석과 대안제시를 통해 실질적인 개혁을 주도하는 ‘정책노조’를 만들겠다.”며 공직사회개혁, 공적연금강화, 국민예산참여, 사회공공성강화, 열린행정 실현, 지방행정 구조개편, 알찬 복지정부 등 ‘참공무원 운동 10대 과제,50대 시책 개발’을 발표했다. 민공노는 지난 6월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결별했으며,4만 5000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 ●지방의원 1인당 조례통과 현황 분석 그는 “노조원을 대상으로 의제 공모를 하고 있다.”면서 “7일 구체적인 내용을 정식 발표하고 활동 지침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공무원노조운동은 일선 공무원 조합원의 뜻보다는 일부 상층 활동가들의 눈높이 중심으로 이뤄졌다.”면서 “반성과 실천, 그를 통한 국민신뢰라는 선순환 구조 없이 공무원노동기본권쟁취와 법개혁에 치중하다 보니 국민들에게는 철밥통을 지키려는 것으로만 비쳐졌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정책노조’를 선언한 민공노는 그 첫 작업으로 지난달 1개월 동안 준비한 끝에 지방의원 1인당 조례통과 현황을 분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통해 민공노는 전국 246개 광역·기초의회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의원(위원회 발의 포함) 발의로 통과된 조례는 2188건으로 지방의원 1인당 0.6건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지방의회 내부규칙 등과 무관한 순수 주민편의 증진을 위한 조례는 864건으로 지방의원 1인당 0.24건뿐이었고 심지어 단 한 건도 없는 기초의회도 57곳이나 됐다. ●“토착세력 뒷마당 되어가는 지방의회” 정 위원장은 “지방의회가 갈수록 지방 토착세력들의 뒷마당이 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민공노가 주력해야 할 개혁과제로 지방자치제 개혁을 꼽았다. 그는 “지방자치제 이후 매관매직 풍토가 더 심해졌다.”면서 “일선에선 ‘3000만원 주면 사무관,5000만원 주면 서기관’이라는 ‘3사5서’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체장과 지방의원은 왕이나 국회의원 부럽지 않은 권세를 누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제는 단체장 권한을 견제하는 게 중요한 과제인데도 그 역할을 해야 할 지방의회마저 단체장과 한몸이 돼 버렸다.”고 우려했다. 1989년 부산 영도구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정 위원장은 “대다수 공무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어떻게든 국민에 봉사하는 공직자로서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시행정이나 정권 가진 사람들의 일방적인 행정, 주민들을 위한 행정보다는 상급을 위한 행정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직장협의회에 참여하면서 공무원노조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아르헨 경제 짊어진 ‘세계 여걸3인방’

    세계 첫 부부 대통령이라는 꿈을 일군 ‘파타고니아의 표범’도 승리가 굳어지자 울고 말았다.“아르헨티나 젊은이들은 꿈을 가져야 한다.”는 말 앞에는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쌓였기 때문이다.‘크리스티나 엘리자베스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라는 긴 본명이 숙명을 가늠케 한다면 과장일까.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4)는 1974년 후안 페론(1895∼1974년)이 사망한 뒤 남편의 직위를 승계, 아르헨티나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된 이사벨 페론(76) 이후 여성으로는 33년 만에 로즈하우스(아르헨티나 대통령궁) 주인 자리를 꿰차게 됐다. ●“난 힐러리와 달라” 크리스티나는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57) 대통령으로부터 직위와 함께 정책을 이어받을 것이지만 “대통령의 아내보다는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는 말처럼 ‘마이 웨이’를 예고하고 있다. 그녀는 광활하고 한랭한 초원지대를 상징하는 ‘파타고니아의 표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녀가 “국회 상원의원, 변호사, 대통령의 아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다른 모든 점에서 난 미국 힐러리와 다르다.”고 외친 데서는 카리스마와 함께 헤쳐나가야 할 길을 예감할 수 있다. 크리스티나는 지난 7월 여당인 ‘승리를 위한 전진’의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들은 이제 여성 대통령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번에 실제 당선이 굳어지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함께 ‘여걸 3인방’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티나는 아르헨티나 국립 라플라타 법대 시절 페론대학청년단(JUP)에 가입해 활동하던 중 74년 키르치네르 대통령을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76년 페론당 청년단에 대한 군부의 말살이 시작되자 최남단 도시인 리오 가제고 지역으로 옮겨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 감시의 눈초리를 따돌리며 활동했다. 군인들의 감시를 피해 정치활동을 접은 이들 부부는 83년 민간정부의 등장과 함께 정치활동을 재개,85년 지방 지도부를 결성하는 등 페론당 재건 대열의 선두에 섰다.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89년 정치인으로 변신한 크리스티나는 산타크루스주 지방의회 의원에 당선됐으며 95년에는 연방 상원의원에 진출, 중앙정치로 무대를 넓혔다. 수도권에서 인지도를 착착 쌓은 크리스티나 상원의원은 지난 2005년 아르헨티나 정치 1번지라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상원의원에 도전, 역대 최고 득표라는 기록을 세우며 당선, 화려한 정치역정에 첫발을 뗐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뒤 2003년 이미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에 뒤이어 대권 도전을 선언, 당선은 이미 ‘따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적으로 강한 카리스마와는 달리 평소 체중 관리와 보석·명품 쇼핑에 광적인 취미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성형 수술을 여러 차례 하는 등 ‘미(美)’를 향한 집념도 대단해 ‘보톡스 정치인’이란 혹평까지 받았다. 현지 언론들은 “크리스티나의 당선은 여성 지도자에게 너그러운 국민들의 정서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사례는 후안 페론(재임 1946∼55년,73∼74년)의 두번째 부인 에바 페론(1919∼52년)이 가장 존경받는 퍼스트레이디로 남았다는 사실에서 엿보인다.‘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라는 노래의 주인공으로 서민정책을 강조하고 세련된 외모와 패션, 언변 등 크리스티나와 닮은꼴로 자주 비교된다. ●어느 페론 닮을 것인가 그러나 후안 페론의 세번째 부인인 이사벨 페론은 1974∼76 재임하면서 엄청난 인플레와 경제적인 몰락엔 손을 놓았으면서도 공금 수십억달러를 횡령하는 등 국민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으며 군부에게 쫓겨났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크리스티나가 어느 페론 쪽을 닮을 것인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조심스럽게 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는… ▲생년월일 1953년 2월19일 ▲주요 경력 1989년 산타크루스 지방의원 상원 당선,2003년 산타크루스 상원의원 당선, 같은 해 대선 때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대통령 참모로 활동, 현 부에노스 아이레스 상원의원, 변호사 ▲학력 아르헨티나 국립 라플라타 대학 법학과 졸업 ▲강점 대중 친화적 언변, 서민 정책을 추구하는 이미지 ▲취미 신발 수집(이 때문에 ‘남미의 이멜다’로도 불림), 화려한 의상과 보석장식, 체중 관리
  • 아시나요? 대선후보 나온 도롱뇽

    아시나요? 대선후보 나온 도롱뇽

    ‘대선 후보’로 도롱뇽이 등장했다. 지난 주에는 서울 시내 홍익대 앞에서 동물 탈을 쓰고 ‘합동유세’도 가졌다. 내년 초 창당을 목표로 하는 초록당(가칭)이 내세운 대선 경선 후보다.‘경제성장’말고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생각하자는 취지다. 초록당(www.koreagreens.org)은 오는 20일 명동 향린교회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도 뽑는다. 후보는 밥, 동물, 도롱뇽, 어린이, 자전거, 건강한 몸과 마음(기호순) 등이다. 초록 가치를 가진 동식물을 포함한 생명체의 상징물이다. 다른 정당처럼 후보 선출을 위해 현장투표, 온라인투표, 모바일투표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기호2번 동물이 지지율 30%(579표)로 1위를 달리고, 기호4번 어린이가 19%(364표)로 2위다. 밥 307표, 자전거 260표, 도롱뇽 209표, 건강한 몸과 마음 186표다. 초록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전국을 돌며 유세활동을 할 예정이다. 초록당의 대선 후보는 중앙선관위에 등록을 할 수 없으나, 초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거리유세나 퍼포먼스는 가능하다는 게 선관위의 유권해석이다. 모든 행사는 선관위의 대선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1월25일이 되면 중지된다. 초록당 창당을 준비하는 주요섭(43) 정치분야 대변인은 “경제성장·개발정치의 패러다임 안에 있는 기존의 대선후보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보진영이 얘기하는 ‘착한 성장’도 성장우선론의 또다른 표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적 풍요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우리 생각의 틀을 바꿔 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록당은 환경운동연합의 녹색자치위원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2005년 지방선거때 15명의 지방의원을 배출했다. 이치범 전 환경부 장관도 이때 ‘녹색후보’로 고양시장에 도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데스크시각] 지자체 의정비 현실화와 전제조건/ 노주석 지방자치부 부장급

    얼마전 살고 있는 동네의 의정비 심의위원에 위촉됐다. 구(區) 의원들이 내년도에 받을 보수를 이달말까지 결정하는 임무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작지만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선뜻 응했다. 하지만 회의가 거듭될수록 섣불리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른 위원들도 비슷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눈치였다. 이미 몇몇 자치단체가 의정비를 최고 두 배까지 현실화하기로 결정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끝이어서 몸조심을 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의정비 심의위원들이 ‘대략난감’한 처지에 놓인 것이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유급제가 첫 시행된 지난해 너무 낮게 ‘급조’된 의정비를 적정수준으로 현실화해줄 것을 요구하는 지방의원들의 높은 기대치에 비추어 지역사회는 이를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때문이다. 합리적인 의정비를 정하기 위한 적절한 산정기준이 없다는 점과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부족 및 ‘비호감’에서 기인하는 요인도 있는 듯하다. 산정기준의 부재는 해답이 없는 수학문제를 풀라는 격이다. 그나마 있는 몇가지 기준도 모호하고 주관적인 근거들뿐이다. 의정비중 문제가 되는 부분은 월정수당이다. 월정수당은 지역주민의 소득수준, 지방공무원의 보수인상률과 물가상승률, 의회의 활동실적과 자치단체의 재정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토록 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3804만원을 받은 서울 서대문구 의원들에 반해 충북 증평군 의원들은 절반수준인 1920만원을 받았다. 또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의원의 월 평균 수령액은 276만원으로 계약직 환경미화원의 최고액 405만원에 한참 못 미쳤다. 오죽했으면 전국시군구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차라리 정부가 나서서 광역, 기초의원별로 월정수당의 가이드라인을 정해달라고 했을까. 지방자치법과 지방공무원법이 서로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바람에 원칙에도 없는 보수(報酬)가 결정된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보수산정 때 공휴일을 공제하지 않는 공무원과 달리 의정비를 회의출석의 대가인 것처럼 잘못 계산하는 등 의정비 결정이 보수결정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에 대해 의회에 거의 상근하다시피 하는데 회의일수 80일을 근거로 보수를 결정하는 것이 웬말이냐고 의원들은 항변한다. 지방의원은 선거에 의해 뽑힌 정무직공무원이기 때문에 공무원에 준한 보수체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지방자치 전문가도 있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 16년이 지났지만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에 대한 여전한 이해부족과 비호감은 의정비 현실화를 저항에 부딪히게 하는 요인이다. 서로를 ‘의원님’이라고 시도 때도 없이 호칭하는 데서 엿볼 수 있듯이 일부 의원들의 ‘방각하식’ 권위주의와 비전문성이 낳은 자업자득의 산물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유능한 지역인재의 수혈이나 주민자치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바라는 주민들이 정작 필요한 ‘총탄’지원에는 인색한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는 배경에는 지방자치의 어두운 ‘과거’에 대한 불신이 도사리고 있다. 불신을 극복하기 위한 자체 정화와 자기엄격성이 절실한 대목이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주민들은 유급제가 시행된 이후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의 질적인 변화를 별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설령 의정비 현실화에 동의하더라도 윤리조례 제정과 외부인사가 포함된 윤리위원회 운영, 보다 엄격한 겸직금지제도의 도입, 상근 의무화,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평가제도 도입 등을 전제조건으로 내놓는 까닭이다. 노주석 지방자치부 부장급 joo@seoul.co.kr
  • [지방시대] 청주-청원은 이제 통합해야/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부 교수

    지난달 29일은 청주·청원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날이다.2년 전 두 자치단체가 주민투표로 행정구역 통합을 시도했다 무산된 날이고 주민투표법상 통합 문제를 재론할 수 없는 2년의 유예기간이 끝난 날이기 때문이다. 통합을 재추진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요즘 청주과 청원을 사랑하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두 지역 통합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역 언론들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우리나라 행정구역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인구의 도시 집중과 교통·통신의 발달로 생활·경제권, 행정권 사이에 심한 괴리현상을 빚어 왔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인 자치행정을 달성하기 위해 1994년 관계 법령에 따라 전국의 자치행정구역 통폐합을 추진했다.90여개의 시군이 40여개로 도·농 통합시로 출범했다. 이후에 두 번이나 실패했던 여수시와 여천시, 그리고 여천군도 합쳐졌다. 그러나 청원군과 청주시는 두 번의 통합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청원·청주는 군의 중앙에 시가 위치하는 계란 노른자위 형태를 취하고 있다. 누가 보더라도 행정구역 통합이 절실한 곳이다. 이런 형태의 행정구역이 전국에 14개나 됐지만 13곳은 94년 통합되고 청주·청원만 지금까지 남아 있다. 통합이 왜 필요한 것일까. 청주와 청원지역은 삼한시대부터 동일한 행정구역으로 역사적 맥락을 같이 한다. 경찰구, 소방구, 택시영업구, 버스영업구 등도 이미 통합행정 체제로 운용된다. 보건의료, 공원, 체육시설, 영화관은 물론 생필품 구매 시설도 공동으로 이용한다. 행정구역이 형식적인 또는 지리적인 경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행정의 효율성 면에서도 두 곳이 합쳐지면 공공 및 유관기관의 통합 운용으로 재정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돈을 발전 잠재력이 큰 청원지역 도시기반시설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청주와 청원이 따로 노는 도시계획을 하나로 묶어 세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도농간 균형 발전을 합리적으로 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청주·청원지역 경제 자립의 최대 과제인 호남고속철도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도 두 지역이 힘을 합칠 수 있다. 통합 반대자들은 10년 전 1차 통합 과정에서 나온 청원주민의 반대의견을 계속해서 내세우고 있다. 통합이 이뤄지면 세금이 증가되고, 청원에 혐오시설만 오고, 도시 중심 행정운용으로 청원이 소외될 것이라는 논리다. 또 통합하지 말고 청주·청원을 다섯개의 자치단체로 분리하자는 주장을 하더니 급기야는 청원시로 승격을 시키겠다는 입장을 취해 통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이면에는 청원이 존재해야 기득권을 누리는 청원군수와 공무원, 지방의원, 이장단, 농민단체, 정치사회단체 등의 이해관계가 숨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제 청원군과 청주시는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 기존 통합지역의 시행착오를 거울 삼아 통합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청사진을 주민에게 내놓아야 한다. 단체장은 자기 의견을 고집하기보다 통합에 대한 장단점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일에 힘써야 한다. 공개 토론회를 열고 정기 주민여론을 조사해 발표하는 일들이 그것이다. 두 지역 시민단체들도 통합의 장단점을 충분히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객관성을 내세운 형식적인 보도보다는 정론직필로써 주민의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 행자부장관과 충북도지사는 청주·청원의 행정구역 통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주민투표로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지금까지의 도농 통합이 잘못된 정책이 아니라면 말이다.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부 교수
  • 지자체 남북교류사업 재개

    지자체 남북교류사업 재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자치단체들의 남북교류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남·북, 경북, 제주 등 지자체들은 지난해 10월 북한 핵문제로 일시 중단됐던 남북교류사업을 일제히 재개했다. 전남·북지사와 시장·군수 등은 이달 하순 북한을 방문, 각종 지원사업 준공식을 갖는다. 경북도는 ‘남북경협 조례’를 제정해 지자체 차원의 교류사업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제주도 역시 제자리걸음만 했던 ‘한라-백두 교류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전남·북 단체장들 하순에 북한 방문 박준영 전남지사를 비롯해 전남지역 단체장들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이번 방북에는 시장·군수, 지방의원,(사)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북한어린이들의 영양 보충을 위해 (사)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의 지원으로 지난 4월 평양시 만경대구역 칠골동에 착공, 설립한 콩 발효식품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하루 2만명에게 청국장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협의회는 북한측 민족화해협의회와 협력해 2003년 평남 대동군에 농기계 수리공장을 세우고 지난해에는 평양에 1만 6500㎡ 규모의 친환경 남새공급소를 조성했다. 전북도 역시 23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김완주 전북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지방의원, 농어민단체 관계자등 100여명은 평남 남포특급시 대대리에서 열리는 축사 준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축사는 전북도가 지난해부터 11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것이다. 김지사 일행은 이번 방북기간에 축사에서 기를 종돈 250마리도 전달키로 했다. 이 종돈은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의 공동 지원으로 최근 남포특급시 대대리에 설립된 축사에서 사육된다. 전북도는 2004∼2006년 20여억원을 들여 남포시에 농기계와 농기계수리공장, 농자재 등을 지원했다. ●경북, 자치단체 차원 남북교류 제도화 경북도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 조례 제정’ 및 ‘우선 사업 선정’ 등 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단계로 문화, 관광, 체육, 학술 등 민간교류 중심의 만남으로 이해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에서 태어나 북한지역에서 활동한 영천 출신의 최무선 장군과 정몽주 선생, 울릉도·독도를 지킨 안용복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을 함께 재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안동 하회탈춤과 북청 사자놀이 교류, 신라·고구려사 공동연구, 경주∼개성 왕조 유적 발굴조사,21세기 새마을운동 보급, 독도를 포함한 동해안 역사·생태자원 공동연구조사, 금강산∼울릉도 관광루트화 등도 검토하고 있다. 2단계로는 남북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최고 경쟁력을 갖춘 경북 사방(沙防)의 노하우를 전수해 홍수나 남벌로 헐벗은 북한의 산을 복구하는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남북합작의 키 낮은 사과원 시범조성과 벼 육묘공장 설치 및 기술 지원, 우수 한약재 생산·가공단지 조성도 검토 대상이다. 경북도는 포항 영일만 신항을 중심으로 동해안 일대를 남북교류의 중점 항만으로 육성해 환동해권 물류·교통·산업교류 거점지역으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도는 현재 입법예고 중인 ‘경북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가 제정되면 각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남북교류협력위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 한라-백두 교류사업 재추진 제주도는 ‘한라-백두 교류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라-백두 교차관광’이 합의돼 제주도민 등의 백두산 탐방 등은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 ‘한라-백두 교류사업’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도는 2003년 8월 북한을 방문, 백두산에서 한라산연구소와 백두산연구소가 자료교환 등 ‘한라-백두’ 공동 학술탐사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라-백두 교류사업을 다시 재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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