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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당공천제 폐지’ 입법부 논의 본격화

    다음 달 출범하는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를 논의<서울신문 4월 10일자 1·11면>할 예정인 가운데,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도 22일 공청회를 갖고 입법부 차원의 논의를 본격화한다.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가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이지만, 실제 정당공천 폐지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정당이 ‘내천’(內薦)을 통해 지방정치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고, 풀뿌리 정치의 대표성이 훼손될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논란이 되는 세 가지 쟁점을 짚어본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지방의회의 비례대표 홀수 순번에 여성 후보를 의무적으로 배정하도록 했다. 이런 장치 덕분에 기초의회의 여성 비율은 21.6%에 이른다. 하지만 이 규정은 정당공천제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개정이나 폐지가 불가피하다. 여성의 정치 참여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예컨대 정당공천제가 없는 일본은 2011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 성격인 정촌의회의 여성 당선인 비율이 9.3%에 불과했다. 여성의 정치참여율이 높은 미국과 유럽은 애초에 우리와 같은 제도적 장치가 없어 참고할 만한 외국의 정책 사례도 없다. 일각에서는 광역의원에서 여성 비율을 높이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하지만 기초와 광역의원의 역할은 다르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 안행부 관계자는 “단지 여성의 정치참여 보장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는 어렵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당 공천제도가 없으면 정치 신인의 진입이 어려운 반면 지역민들에게 익숙한 현역 의원이 재선하기는 더욱 쉬워진다.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이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도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 “기존 의원들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될 수 있다”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장의 경우 3선까지 연임이 가능하지만, 지방의원은 이런 제한이 없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기초의원도 연임 금지 규정이 필요하다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실제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투표용지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도 고민거리다. 현재는 다수당이 기호 1번을 배정받는 등 순서가 정해져 있다. 기초의원의 기호도 여기에 따른다. 하지만 정당 공천이 없으면 현재처럼 기호를 배정할 수 없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일본의 지방선거는 유권자가 투표용지에 직접 후보의 이름을 쓰도록 하고 있다. 미국의 일부 주는 후보자의 게재순서를 투표용지마다 기계적으로 바꿔 기호 순번이 빠를수록 당선이 유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진보성향의 마포구의회 기초의원은 “정당 공천이 없다면 후보자가 난립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선거는 돈과 조직을 더 많이 동원할 수 있는 후보에게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6000만원 외유’… 변질된 공로연수制 어쩌나

    ‘6000만원 외유’… 변질된 공로연수制 어쩌나

    정년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로연수제’ 폐지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종전까지 시민·사회단체가 주로 제기했던 이 문제가 최근 들어 지방의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퇴직 연령에 접어들기 시작한 베이붐 세대(1955~1963년생) 공무원들이 공로연수보다 법이 보장한 정년(60세)까지 근무를 선호하는 현상도 한몫한다. 또 최근 사회적으로 근로 기간(정년) 연장이 추진되는 추세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공로연수제는 1993년 당시 행정자치부 예규로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년 퇴직일을 기준으로 사무관(5급) 이상은 1년, 6급 이하는 6개월 전에 본인 희망에 따라 연수받는 제도다. 이 기간에는 근무수당을 제외한 통상 급여를 받는다. 상당수 지자체는 해외 관광을 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이 1990년부터 무분별하게 공로연수제를 도입한 데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었다. 경북도의회 김영식(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예산과 인력을 사장시키는 공로연수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북도는 1990년부터 지금까지 20여년간 퇴직 직전 공무원들의 사회적응 훈련 및 인사 적체 해소란 명목 아래 사실상 집에서 놀리면서도 1인당 6000여만원씩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무노동 유임금’은 물론 사회 정서와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조사 결과 최근 3년간(2011~2013년) 도의 연수제 시행 인원과 급여는 39명에 25억 4000여만원에 달했다. 향후 3년간(2014~2016)은 92명(2014년 22명, 2015년 32명, 2016년 38명)으로 증가 추세다. 김 의원은 관련 예산으로 기금을 조성, 퇴직 공무원들의 재취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북도의회 장영수(민주당) 의원도 최근 도정 질문에서 “공로연수제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못한 채 공무원들을 안방에서 놀게 하거나 산행하도록 하는 등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구미경실련도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수두룩한 현실에서 공로연수제 시행은 또 다른 특혜이자 도덕적 해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구미시는 올해부터 희망자에 한해서만 실시하기로 해 사실상 이 제도를 없앴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그다지 환영받지 않는다. 경북도 고위 간부는 “연수제가 인사 적체 해소 등의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심각한 취업난과 경제난을 겪는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없애는 게 맞다”며 “안전행정부가 연수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한 관련 예규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즘은 공로연수 대신 정년까지 일하고 싶어 한다. 어차피 연금이 급여만큼 나오기 때문에 돈의 문제가 아니다”고 전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방공무원 공로연수제는 제도 개선 과제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의견을 수렴·검토한 뒤 결정을 내려야 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6급 이하 공무원을 공로연수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광역시·도의원 39% 겸직

    광역시·도의원 39% 겸직

    광역 시·도의회 의원 열 명 중 네 명은 의원직 외에 다른 일을 같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겸직 의원이 지자체의 각종 지원 사업 등에 관련되면 해당 지자체의 견제와 감시 역할에 소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면서 겸직 금지에 대한 엄격한 제한이 요구된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회 의원 848명 가운데 39.3%인 333명이 다른 직업을 가진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겸직 의원들은 주로 대학 겸임교수, 개인 사업체 운영, 각종 위원회 위원, 민간단체 임원 등을 맡고 있었다. 실례로 의원 겸직 비율이 가장 높은 경북도의회는 63명의 의원 중 98.4%인 62명이 겸직을 하고 있다. 이어 부산시의원 53명 가운데 90.6%인 48명이, 인천시의원 37명 중 86.5%인 32명이 겸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반면 충남도의원은 42명 중 겸직 신고자가 한 명도 없었고 전북도의원은 43명 가운데 3명만이 겸직의원이었다. 이들 도의회가 의원의 겸직 신고 및 일부 직종에 대한 겸직 금지 제도를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의회 관계자는 “부산시의원들의 겸직률이 높은 이유는 겸직이 금지된 직종을 뺀 나머지를 모두 충실하게 신고한 결과”라며 “현 제도를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하고, 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포함한 대외활동을 열심히 한다면 대부분 겸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법 35조 3항은 ‘지방의원이 임기 중 다른 직에 취임한 경우 15일 이내에 지방의회 의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해야 하며 그 방법과 절차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지방의원의 겸직 금지 조항은 사실상 일부 직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허용하는 조항인 만큼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조만간 ‘의정발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지방의원 겸직 금지 조항을 명확히 하는 등 의정 활동의 책임성과 투명성 등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자체 위원회, 지방의원 ‘이권 놀이터’ 우려

    지방의회 의원들이 직무와 관련 해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는 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한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격’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244개 지자체의 위원회 운영현황을 조사한 결과 집행기관의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지방의원의 93.1%가 자신이 소속한 상임위원회의 직무와 직접 관련된 사안을 심의·의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익위는 “상임위 소속 지방의원이 집행기관의 위원회에 참여해 직무와 관련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것은 대통령령인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제7조에 위반되는 행위”라면서 “지방의회가 지자체 집행기관과 유착하거나 이권에 개입할 부정부패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지방의회 의원이 위원으로 위촉된 위원회는 모두 8736개였으며, 이 중 68.2%(5960개)는 소관 상임위 소속 지방의원(7479명)을 위원으로 두고 있었다. 권익위 행동강령과 김재수 과장은 “그들 가운데서도 행동강령을 준수해 직무 관련 사안에 대한 심의·의결을 회피한 경우는 6.9%(514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93.1%(6965명)는 규정을 어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권개입이나 부정청탁 사례는 꼬리를 물고 있다. 최근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인 시의원 A씨는 택시요금을 심의·의결하는 시 물가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택시조합으로부터 1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택시요금 인상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여수시의회 의원 B씨 사례도 마찬가지. 시내 야관 경관 조명사업과 관련해 사업 참여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B씨는 시 경관자문위원회 위원이었으며, 나머지 금품수수 의원들도 대부분 관광건설위원회 소속이었다. 이 같은 비리 관행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제정이 시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2011년 2월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이를 자체 조례로 제정한 곳은 전체 지자체 가운데 진천군, 옥천군 등 기초의회 16곳이 전부다. 권익위 관계자는 “나머지 228개 지방의회가 지방의원들의 의정 활동 위축을 이유로 들며 서로 눈치만 살피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극소수이지만 자체적으로 ‘위원회 관리’를 엄격히 하는 곳도 있다. 김포시와 여주군은 의결기능을 가진 집행기관 위원회에 지방의원 참여를 금지시키고 있다. 서울 성북구와 안산시는 소관 상임위에 소속되지 않은 다른 지방의원을 추천받아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사설] 광역의회에 유급보좌관 왜 둬야 하나

    지방의회가 유급보좌관제를 끈질기게 요구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부가 이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지방의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연내 광역의회에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의원들이 수십조원의 예산을 다루고 1000만명이 넘는 시민의 생활에 기여하고 있는데, 그 기능을 다하도록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의원들이 보좌관을 둬야 할 만큼 업무가 많다고 보지 않는다. 재정 자립도가 낮은 광역단체들은 지역살림을 꾸리기도 벅차다. 한데, 효과도 별로 없는 의원 보좌관까지 예산으로 챙겨야 한다면 결국 지방재정만 악화시킬 뿐이다. 유 장관은 “유급보좌관에 대한 반대 논거가 예산이 더 들고 보좌 인력을 개인 정치에 이용할 우려 때문이라는데, 이는 중앙 위주의 사고방식”이라고 했다. 그러나 광역의원들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제대로 조사해 보았는지 의문이다. 국회의원이 7명의 보좌인력을 두는 것은 정치활동과 함께 국민생활과 직결된 입법의 전문성을 위해서다. 그에 비해 광역의원은 법률에 맞게 조례를 제·개정하고 예산을 심의·결정하는 게 업무의 대부분이다. 더구나 1년에 조례 발의가 평균 1건에도 못 미칠 때가 많다. 의원들이 생계나 재테크를 위해 겸직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의회업무에만 전념하면 굳이 보좌관은 필요 없는 것이다. 선진국에선 지방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인 경우도 많은데 우리는 연간 수천만원씩 의정활동비도 챙겨주지 않는가. 조례 제정에 필요하면 전문가를 직접 찾아가 조언을 받으면 될 일이다. ‘심부름꾼 보좌관’을 두고 권위를 세울 요량이면 곤란하다. 지역주민을 위해 밤낮 애쓰는 광역의원들도 적지 않을 게다. 이들까지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 다만 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이 여전히 어렵고 의원들이 좀 더 노력하면 혈세를 아낄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안행부는 관련법 개정을 통해 유급보좌관제를 시행한다지만 여론을 폭넓게 들어보기 바란다. 다수 국민은 의정비를 주는 것조차 아까워하고 있다. 왜 그런지는 의원들 스스로가 잘 알 것이다.
  • “광역의원 유급보좌관 추진”…1년 만에 말 바꾼 안행부

    정부가 시·도 의회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추진한다. 지난해 초 서울시의회가 유급보좌관제를 골자로 하는 조례를 제정하자 대법원에 제소하며 저지에 나섰던 안전행정부의 대대적 변신이다. 14일 안행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하고 지방자치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광역 의회에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추진한다. 유정복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컨대 서울시와 경기도는 수십조원의 예산을 다루고 있지만, 의회가 예산과 정책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은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예산이 많이 들고 지방의원 개인의 정무적 기능으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은 다분히 국회 중심, 중앙 중심 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방자치 발전을 꾀하는 세계적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조만간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 지방자치법과 시행령 개정 작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불과 1년 전 안행부(당시 행정안전부)가 서울시의회의 사실상 유급보좌관제인 청년인턴제 도입을 막으면서 법리적으로 해당 조례가 상위 법령인 지방자치법에 위배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를 방치할 경우 전국적으로 확산돼 막대한 예산이 소모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 배경이었다. 전국 17개 광역의회 소속 의원은 855명이다. 경기도의회가 131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시의회가 114명이다. 유급보좌관제가 도입돼 한 사람에게 연간 3000만원가량이 지급된다면 추가로 필요한 재정은 256억원 정도다. 사무실과 부대 비용을 합치면 이를 훨씬 넘을 전망이다. 광역 의원은 의정활동비로 연간 5000만~6000만원대를 받고 있다. 유급보좌관제 도입에 대한 논란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광역 의원에게 유급보좌관을 둬야 한다는 논리는 형평성 차원에서 자치 재정이 극히 열악한 기초 의원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1991년 무보수 명예직으로 출발한 지방 의원들이 2006년부터 보수를 받다가 유급보좌관까지 두게 된다면 반대 여론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예산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반발 등 정부 내부에서도 논란이 커질 수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광역의원 유급보좌관 두겠다 “ 1년만에 말바꾼 안행부

    정부가 광역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유급보좌관 제도를 도입한다. 지난해 초 서울시의회에서 유급보좌관제를 내용으로 하는 조례를 제정하자 대법원에 제소하며 적극 저지했던 안전행정부의 대대적 변신이다.  14일 안행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하고 지방자치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광역의회에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추진한다. 유정복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컨대 서울시와 경기도는 수십조의 예산을 다루고 있지만, 의회가 예산과 정책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은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지방의원 개인의 정무적 기능으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은 다분히 국회 중심, 중앙 중심 사고에서 비롯된 것인데다 지방자치의 발전을 꾀해야하는 세계적 추세와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조만간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지방자치법과 시행령을 개정하는 작업을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불과 1년 전 안행부(당시 행정안전부)가 서울시의회의 사실상 유급보좌관제인 청년인턴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막았던 당시 법리적으로는 해당 조례가 상위법령인 지방자치법에 위배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를 방치할 경우, 전국적으로 확산돼 막대한 예산이 소모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 배경이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시의회의 청년인턴제 도입을 위한 예산안 의결이 무효라고 선고했다. 2011년말 당시 서울시의회의 청년인턴제 관련 예산은 15억 5000만원으로 청년인턴 1인당 1360만원 정도의 연봉을 책정했다. 정식 유급보좌관 제도가 도입돼 1인당 3000만원 수준으로 잡으면 전국 17개 광역의회 소속 의원 855명에게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약 256억원 정도다.  논란의 여지는 여전하다. 당장 광역의회에서는 즉각 환영하지만, 같은 명분, 같은 논리로 기초의회에서도 보좌관제 도입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예산을 틀어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반발 등 행정부 내부에서도 논란이 커질 수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23)] 법률 위임 없어도 조례 통해 세 자녀 양육비 지원은 합법

    이번에는 조례 제정권의 범위와 한계에 관하여 판단한 대판 2006추38 판결에 대해 살펴본다. 조례는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의회의 의결로 제정하는 법규이다. 지방자치법 제22조에서는 ‘지방자치단체는 법령의 범위 안에서 그 사무에 관하여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다만, 주민의 권리제한 또는 의무부과에 관한 사항이나 벌칙을 정할 때에는 법률의 위임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안은 강원 정선군 의회가 군민의 출산을 적극 장려하기 위하여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양육비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자, 정선군수는 ①상위법령에 위임 규정이 없다 ②상위 법령인 저출산·고령화 사회 기본법에 위반된다 ③지방재정에 부담이 된다는 등의 이유로 조례안이 위법하다고 대법원에 조례안 재의결 무효확인을 청구한 것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대법원은 먼저 상위 법령에 위임이 없다는 주장에 관하여, 위 조례는 지자체의 고유 자치사무 중 주민의 복리증진에 관한 사무에 해당하고, 주민의 권리 제한이나 의무 부과에 관한 내용이 아니므로 법령에 개별적 위임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조례를 제정할 수 있는 지자체의 사무 중 지자체의 고유사무와 지자체에 위임된 단체위임사무에 관해서는 법령의 위임 없이도 조례가 제정될 수 있다. 그에 반해 국가의 기관으로서의 사무를 위임받은 기관위임사무는 법령의 위임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조례가 제정될 수 있다. 위 조례의 경우 고유사무에 대한 것이므로 법령의 위임 없이 제정될 수 있다. 또 조례는 지자체의 고유한 입법권에 해당하므로 본래 법령의 위임이 없어도 제정될 수 있다. 지방자치법 제22조에서 규정한 ‘법령의 범위 안에서’란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를 말한다. 다만, 권리 제한·의무 부과에 관한 내용을 정하는 조례는 법령의 위임을 받아야 한다. 위 지방자치법 단서 조항에 대해서는 ①헌법에서 정하지 아니한 추가적인 제한에 해당하므로 위헌이라는 견해 ②지방의원과 국회의원의 민주적 정당성에 차이가 있고, 헌법 제37조 제2항에서 정한 법률 유보의 원칙에 비추어 합헌이라는 견해가 있고, 대법원 94추28 판결 및 헌재 92헌마 264 판결 등에서도 합헌설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판례는 담배자판기설치금지 조례, 보육시설 종사자의 정년을 규정한 조례 등은 권리제한 조례로 보아 법률의 위임이 필요하다고 보았고, 정보공개조례 등은 권리제한이나 의무부과 내용이 아니라서 법률의 위임이 필요 없다고 보았다. 권리 제한, 의무 부과 조례에 법령의 위임이 필요하다고 할 때 그 위임의 정도는 자치사무나 단체위임 사무에 대해서는 포괄적 위임으로 가능하고, 기관위임 사무의 경우 구체적 위임이 필요하다는 것이 판례의 태도이다(대판 2000추29). 이번 판결에서 저출산·고령화 사회 기본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에 관하여, 국가의 법령이 존재하는 경우에도 조례가 법령과 별도의 목적에 기하여 규율함을 의도하는 것으로서 그 적용에 의하여 법령의 규정이 의도하는 목적과 효과를 저해하는 바가 없는 때, 법령이 각 지자체가 각 지방의 실정에 맞게 별도로 규율하는 것을 용인하는 취지라고 해석되는 때에는 법령에 위반되는 것이 아니라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지방재정 부담에 관해서 지원액이 매년 지원대상 자녀 1명당 300만원 범위 안에서 예산, 물가, 출산율 등을 참작하여 군수가 최종적으로 결정하도록 하여, 지방재정에 과도한 부담이 발생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하여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였다.
  • 안행부 “자치발전위 중심 대안 제시” 학계선 “시민단체 등에 추천권 부여”

    기초자치단체장 및 기초의원 3100여명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가 도마에 오른 것은 지역 살림꾼이 중앙정치의 논리에 예속됐다는 지적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 성남시의 경우 재정악화를 두고 시의원 간에 정당 대리전을 벌이는 사태가 반복됐다. 시장의 당적과 시의회 다수당이 달라 사사건건 대립했다. 이 같은 정당공천제의 폐해 개선책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공약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정당공천제의 근거는 현행 공직선거법 47조에 있다. 예컨대 정당의 후보자 추천을 명문화한 해당 조항에서 ‘기초의회는 예외로 한다’는 규정만 삽입하면 기초단체장 228명과 기초의원 2888명을 위한 정당공천제 폐지 논란은 끝난다. 하지만 법 개정의 열쇠를 쥔 정치권은 소극적이다. 국회 논의가 공회전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행정부는 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방의회의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 공론화를 추진하고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외연수 결과 공개 의무화 등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공론화’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근거와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신설되는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중심이 되면 행정부가 개입한다는 정치적 오해도 불식시킬 수 있다. 위원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한 것은 일방적인 제도 폐지에 따른 부작용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원의 90% 이상이 무소속인 일본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중앙정치의 영향력이 크다. 더불어 주법에 따라 다양한 선거제도가 있는 미국이나 진성당원제의 전통이 강한 유럽과 달리 선거제도가 단순하고 정당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여전히 중앙정치와 전국적 이슈에 지방선거가 휩쓸릴 가능성도 크다. 특히 여성 기초의원이 전체의 21.3%에 머무는 상황에서 여성의 정치참여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없다면 여성 의원 비율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 학계에서는 대안으로 시민단체에 후보자 추천 권한을 주거나 출마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 중앙당 권한의 시도당 이양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공직선거법 47조 5항 등 여성 후보 추천 조항을 강화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지방 의정비 인상, 공무원보수 인상률에 연동

    안전행정부는 현재 1년마다 실시하는 지방의회의 의정비 결정 주기를 4년으로 늘리는 대신 의정비 인상은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연동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 수렴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대해 지방의회와 집행부, 주민 여론이 긍정적일 경우 관련 지방자치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지방의원 의정비는 매해 지자체 조례에 따라 재정력 지수, 의원 1인당 주민 수 등에 따라 기준액을 정하고 20% 안팎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해 자율적으로 정하게 돼 있다. 안행부는 의정비 결정 주기를 늘리는 대신 매해 의정비는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따라 자동으로 인상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의 ‘자치단체 내부구성원의 역량 강화 지원’ 방안에 포함돼 청와대에 보고됐다. 안행부는 이 방안은 매해 전국 지방의회의 4분의1이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며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개선책이라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지방정부 법적 안정성 높아졌다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와 규칙 등 자치법규에 대한 재의 요구 및 대법원 제소가 점차 줄어들어 지방정부의 ‘법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직접참여의 수단인 주민발의제에 의한 주민 조례 제정 및 개폐 청구는 지난해 고작 4건에 그쳤다. 지방자치제도의 ‘빛과 그림자’다. 3일 안전행정부가 공개한 ‘2012년 자치법규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재의 요구된 지자체 조례는 모두 27건으로 2011년 50건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27건의 재의 요구 조례 중 시·도 단체장 또는 부처 장관 등 상급기관의 지시에 의한 재의 요구 역시 11건으로 2011년 14건에 비해 줄어들었다. 또한 재의 요구 뒤 지방의회에서 다시 논의해 재의결한 조례는 모두 12건이고 이 중 8건의 조례가 대법원에 제소됐다. 나머지 중 10건은 부결 또는 수정 의결을 통해 받아들여졌고, 5건은 각 지방의회에 계류 중이다. 지자체의 자치법규에 대한 재의 요구는 상위 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는 경우 해당 지역 기초단체장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고, 광역단체장 또는 해당 업무 부처 장관은 지자체장에게 재의 요구를 지시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의회가 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재의결시켜 통과되면 재의 요구 및 재의 요구 지시 권한을 가진 쪽이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 지난해 대법원에 제소된 조례 중 대표적인 것은 지방의원 유급 보좌관 채용을 주 내용으로 하는 서울시의회 조례와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 개최 내용을 담은 광주시 조례 등이다. 모두 대법원 계류 중이다.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 의해 무효화된 조례안이 2건이고 계류 중인 조례는 6건이다. 반면 주민 조례제정 권한의 성과는 미약하기만 하다. 지방자치제도의 근본 취지인 주민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지난 13년 동안 청구된 건수는 199건. 그러나 2003~2005년 전국적으로 봇물 터지듯 진행된 학교급식지원조례 청구(89건)와 2010년 학교무상급식조례 청구(9건)가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2006년 7건, 2007년 11건, 2008년 4건 등으로 부쩍 줄어든 뒤 지난해에도 고작 4건에 그쳤다. 그나마 1건은 부결됐고, 1건은 각하됐다. 나머지 2건은 의회에 계류 중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재의 요구가 줄어드는 것은 지방의회와 단체장 사이의 권한 분리가 잘 되고 있는데다 상호협력이 점차 정착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런 반면 성숙한 주민자치의 수단인 주민조례제정 청구 등의 참여가 저조하므로 제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최북단 단체장님들 발걸음이 떨어지십니까

    북한이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북단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잇따라 외유에 나서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고 있다. 14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이인재 시장은 6·25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영국 글로스터시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0일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모금한 1억 56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강석재 경제복지국장을 비롯한 공무원 8명이 동행했다. 이 시장 일행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파리를 거쳐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공식 여행경비는 7300만원이다. 송달용 전 시장 등 성금 모금 단체 관계자 4명이 따로 출발해 성금 전달 행사에 가기 때문에 이 시장이 가지 않아도 된다.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북한의 전쟁 위협으로 시민들은 공포의 나날을 보내는데 접경지역 시장이 한가롭게 외유를 떠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즉각 귀국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글로스터시는 1951년 4월 한국전쟁 당시 글로스터셔 연대 소속 2개 대대 장병들이 파주 적성면 설마리에서 남하하는 중공군 4만여명을 저지하다 대부분 전사하거나 포로가 되자,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기념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설마리에는 1956년 6월 주변에 흩어져 있던 돌로 영국군 전적비(등록문화재 407호)가 세워졌으며, 1992년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와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했었다. 관련 행사에 외유까지 하면서도 파주시의 전적비 관리는 엉망이다. 이 시장이 외유를 떠나기 전인 지난 2일 시 홈페이지에 “영국군 전적비의 화장실 모든 칸에 인분이 가득 차 넘쳐 구역질이 날 정도”라는 민원이 제기됐으나 이날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는 지난 7일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안보강연을 하겠다며 미국을 방문했다가 “제정신이냐”는 안팎의 호된 질책을 받고 일정을 이틀 앞당겨 12일 서둘러 귀국했다. 경기도의회 3개 상임위원회도 18일 선진지 견학을 명목으로 해외연수에 나설 예정이다. 도의회에 따르면 기획·건설교통·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과 수행직원 60여명이 말레이시아·싱가포르로 일제히 해외연수를 떠난다. 일부 상임위 일정은 대부분 관광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항만물류 선진정책 벤치마킹, 관광활성화 도모라는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정이며 비회기 기간에 일정을 잡다 보니 논란이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성 고양시장은 15일부터 일주일간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미국 하와이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자 13일 저녁 방미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의정 포커스] 강정식 성북구 도시건설위원장

    [의정 포커스] 강정식 성북구 도시건설위원장

    강정식 성북구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이 항상 들고 다니는 수첩을 펼쳐 보였다. 지역주민들이 그에게 요청한 민원과 불편사항, 개선요구 등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강 위원장의 의정활동 좌우명은 “구의원은 지역 봉사자!”이다. 그는 13일 “자기가 잘나서 구의원이 됐다고 생각하면 오만에 빠진다. 목에 힘을 주는 지방의원은 존재 이유가 없다.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잘 하라고 구의원에 뽑혔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며 평소 지론을 설파했다. “차라리 더 젊었을 때 구의원에 출마했더라면 더 일찍 봉사를 시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는 강 위원장은 30년 가까운 지역 봉사활동을 구의원이 된 이후에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자녀들 결혼시키면서 받은 축의금을 경로당에 기부하고 한 달에 두 번씩 자율방범대와 함께 야간순찰을 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지역구 노인정 12곳을 항상 방문한다. 그가 이렇게 봉사활동에 매진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너무 가난해서 경찰서에서 급사로 일하며 야간 통신고등학교를 수료했다”면서 “어릴 때 가난하고 밥 굶었던 시절을 잊지 않기 위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그런 고생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금도 5형제가 석관동에 거주한다는 그는 자신이 41년째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장위동은 뉴타운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이명박·오세훈 두 전임시장의 정책 실패가 원인이 아니겠느냐”고 진단했다. 강 위원장은 “후반기 구의회에서 도시건설위원장을 맡은 이유도 주민들에게 봉사해야 한다는 평소 소신 때문이었다”면서 “교통 관련 민원 등 주민들의 조그마한 불편이라도 나서서 해결해 주는 게 기초의원, 나아가 도시건설위원장으로서의 기본 소명”이라며 옆집 아저씨 같은 소박한 웃음을 보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데스크 시각] ‘토착비리 온상’ 지자체 체질개선 급하다/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토착비리 온상’ 지자체 체질개선 급하다/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며칠 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모처럼 반가운 보도자료 하나를 내놨다.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비리 관행을 방지하는 쪽으로 제도를 손보고 있다는 내용 모음이었다. 공공기관들에 이런저런 제도개선책을 들이밀며 쓴소리 훈수를 드는 게 평소 권익위의 역할이고 보면 이날 보도자료는 뜨악하기까지 했다. 모르쇠로 버티기라면 일가를 이뤄온 지자체들이 스스로 개선책을 내놓고 있다니. 입이 쓰도록 제도 개선을 권고해도 소귀에 경읽기일 때가 허다했던 터다. 몇몇만 추려 보자면 이렇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산하기관들을 실질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별도의 감사부서(경영감사과)를 새로 만들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10월 산하기관들에 대한 경영평가뿐만 아니라 조직, 회계 등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출연기관 등의 관리 및 운영에 대한 조례’를 제정했다. 강원도 역시 마찬가지. 그동안 산하기관들에 대한 경영평가 자체를 해본 적이 없었으나 올해부터 정식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었다. 인사비리를 불렀던 비공개 특채 규정을 완전폐지하고 임직원을 전원 공개경쟁방식으로 채용하기로 선언한 기관들도 꽤 많았다. 지자체들이 저마다 산하 출자·출연기관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내놓은 개선책들이다. 물론 순도 100%의 자발적 움직임은 아니다. 지난해 상반기 권익위는 ‘예산 까먹는 하마’로 둔갑한 지자체 출자·출연기관들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대대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제도개선책을 만들어 지자체들에 일제히 권고했고, 일부 지자체들이 받아들인 결과다. 어지간하면 모르쇠로 일관하는 지자체들이기에 어떤 식으로든 움직임을 보인다는 사실은 반갑다. 그러나 여전히 성에 차지 않는 대목은 지자체 운영의 핵심인 지방 공직자들이 스스로를 단속할 견제장치 마련에는 극도로 몸을 사린다는 점이다. 지방의회들이 의원행동강령 제정에는 너나없이 고래심줄처럼 버티고 있는 상황이 단적인 예다.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이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것은 2011년 2월. 기존의 공무원행동강령을 선출직인 지방의원들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엔 한계가 많아 지자체들이 각자 특성에 맞도록 조례로 정해 따르도록 했다. 하지만 행동강령이 마련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지방의회들은 콧방귀만 뀐다. 현재까지 의원행동강령을 조례로 만들어 집안단속을 하기로 한 곳은 전국 244개 지방의회를 통틀어서도 열 손가락 남짓이다. 이마저도 거의가 기초의회들이다. 강령의 조례 제정을 권고·독려하는 권익위의 관계자들은 “덩치가 큰 광역의회들이 먼저 움직여줘야 파급력이 클 텐데도 서로 눈치들만 살피고 있다”고 한숨을 쉰다. 지방의회들의 한결같은 반대논리는 그저 옹색하게 ‘자치권 침해’일 뿐이다. 문제는 이 장치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사법처리 대상이 아닌 이상 비리 의원이 적발되더라도 자체 징계할 방도가 없다는 사실이다. ‘지자체=토착비리의 온상’이라는 민망한 등식은 날이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논문에 따르면 민선 지자체가 출범한 1995년 394건이었던 지방 공무원들의 범죄 건수는 2010년 1188건으로 16년 만에 세 배나 뛰었다. 지자체가 다시 신뢰받을 수 있는 길은 하나다. 스스로를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앞다퉈 체질 개선에 들어가야 한다. 당장 가장 손쉬운 방책이 의원행동강령의 조례 제정이다. sjh@seoul.co.kr
  • 진영, 지역구서 고액 정치후원금 받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용산구 일부 구의원·구청장으로부터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친분에서 후원금을 받았다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지만 국회의원이 구청장이나 지방의원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3일 진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정효현 전 용산구의회 의장은 의장 시절인 2005∼2006년 진 후보자에게 각각 320만원, 400만원의 후원금을 줬고, 지방의원을 그만둔 2008년에도 48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진 후보자는 또 2007년 김근태 당시 용산구의회 의장으로부터 306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2008년 원건호 전 용산구의회 의장으로부터 43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박장규 전 용산구청장은 구청장 재직 시절인 2005년 300만원, 2007년 200만원을 각각 후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충주시장 치적 홍보용” 뒷말

    충주시가 충북 경제자유구역 지정 환영대회를 개최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시는 14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환영대회를 가졌다. 식전공연에 이어 경자구역 영상물 상영, 감사패·공로패 수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환영대회에는 이종배 충주시장을 비롯해 지방의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70분짜리 행사를 위해 1200여만원을 썼다. 시는 경자구역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 자축 행사를 열었다고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다. 우선 서민경제도 어려운데 하지 않아도 될 행사에 예산을 투입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충주와 함께 충북 경자구역 전체면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청원군은 환영대회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사업이라 군민들 대부분이 알고 있고 예산도 없다는 게 이유다. 이번 행사를 정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새누리당 소속인 윤진식 의원과 이 시장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다. 통장과 이장들에게는 주민동원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청원군과 공동으로 경자구역 환영대회를 개최하려고 했던 충북도는 난감해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자구역 개발계획 수립 권한이 지사에게 있어 공동으로 행사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면서 “뒤늦게 알고 자제를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 시가 환영대회와 연계해 가진 충북 경자구역청 충주유치 결의대회에 대해서도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충북도의회 A의원은 “경자구역청 위치를 두고 시·군 간에 갈등이 불거지면 경자구역은 성공할 수 없다”면서 “본질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의정 포커스] 유만희 강남구의회 의원

    [의정 포커스] 유만희 강남구의회 의원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복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기초 의원들의 복지 전문성과 복지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유만희(52) 서울 강남구의원은 4일 “2010년 지방선거 이후 주민들의 사회복지 확대 목소리가 커지고,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어 이를 연구하기 위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복지 관련 논문을 쓰게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방의원의 사회복지 관련 전문성과 복지 의식이 의정활동에 미치는 영향: 서울특별시 기초의회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이달 중순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받는다. 논문에는 그가 4선 지방의원을 하면서 의정활동 현장에서 체험했던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그의 논문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의원 416명을 대상으로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복지 분야 전문성 및 의식조사 등 지방 복지정책과 관련해 의미 있는 연구 자료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논문에서 “복지 관련 전공을 한 의원들의 복지관련 조례 제·개정 건수가 그렇지 않은 의원들보다 훨씬 더 많았다”면서 “복지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의원일수록 지역 사회 복지 발전을 위해 더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지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장애인 휠체어 수리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하는 등 사회복지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울 장애인 인권포럼으로부터 장애인 정책 우수의원을 2회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방 의원들이 지역 사회 복지 확충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회 전문위원을 복지 전문가로 채용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하며, 의원들에게 각종 교육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충북도 제천·옥천 출장소 ‘민원 대행소’ 전락?

    충북도가 균형발전과 열린행정 등을 위해 제천과 옥천에 설치한 북부·남부 출장소가 단순한 민원처리 대행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청과 거리가 먼 주민들의 민원처리 측면에선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균형발전 사업 발굴 및 추진 실적은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31일 도에 따르면 이시종 지사의 공약에 따라 북부출장소는 2011년 1월, 남부출장소는 지난해 1월 설치돼 현재 도청 직원 10여명이 각각 근무하고 있다. 출장소의 주요 업무는 크게 두 가지다. 도청을 방문해 처리해야 할 건설, 산림, 전기, 환경 분야의 인허가 처리와 낙후된 북부권(제천·단양)과 남부권(보은·옥천·영동)의 균형발전 도모다. 양 출장소는 해당 지역 발전을 위해 행정부지사와 지방의원, 기업인 등으로 균형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출장소는 민원처리에만 치중하고 있다. 북부출장소의 경우 지난해 450여건의 민원을 처리했지만 출장소가 제천·단양지역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 중인 것은 단 한 건도 없다. 협의회 위원인 A씨는 “북부권 발전을 위해 출장소가 기업유치에 나서고 특화사업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사무실에서 민원만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협의회도 1년에 두 차례만 개최하는 등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제천시의회 B의원은 “출장소 직원들이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가끔 지사와 부지사들이 와서 ‘집무의 날’이라며 사진을 찍고 가는 것을 보면 생색을 내기 위해 출장소를 만든 것 같다”고 비난했다. 남부출장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90여건의 민원을 처리했지만 지역 발전에 기여한 실적은 아직 없다. 옥천군의회 C의원은 “멀게만 느껴졌던 도청이 출장소로 인해 가까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앞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출장소가 예산을 직접 집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민원처리와 더불어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도에 전달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 교수와 연구원 등 전문가들로 지역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발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광역단체장 ‘지방선거 현직효과’ 최대

    광역단체장 ‘지방선거 현직효과’ 최대

    우리나라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의 현직효과가 지방의원보다 크며, 지방의원 선거 중엔 기초가 광역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장의 경우 지명도가 높기 때문에, 기초의원은 주민과의 근접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황아란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가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한 현직 후보 2003명을 분석한 논문 ‘지방선거와 현직효과’에서 밝혀졌다. 황 교수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발행하는 ‘지방행정연구’ 최신호에 이 논문을 기고했다. 논문에 따르면 2010년 지방선거에서 현직 단체장 및 지방의원 후보의 당선율은 58%로, 비현직 후보의 당선율 35.6%보다 22.4%포인트 높았다. 현직의 당선율은 선거유형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단체장의 경우 광역 현직후보의 당선율(72.7%)은 기초(59.5%)보다 높았으나, 지방의원은 기초(59.1%)가 광역(51.6%)보다 높았다. 광역과 기초의 이 같은 차이는 단체장선거의 경우 지명도 때문에, 지방의원 선거에선 주민과의 근접성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흥미로운 점은 비현직 후보의 당선율이 단체장선거보다 지방의원선거에서 높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황 교수는 상대적으로 후보요인보다 정당의 영향이 강한 지방의원선거의 특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속 정당별로 당선율을 보면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의 경우 ▲기초단체장은 현직 63.2%, 비현직 31% ▲광역의원은 현직 52.7%, 비현직 39.3% ▲기초의원은 현직 59.7%, 비현직 55.7%였다. 야당인 민주당의 경우 ▲기초단체장은 현직 91.3%, 비현직 54.6% ▲광역의원 현직 88.4%, 비현직 71.3% ▲기초의원 현직 79.7%, 비현직 62.6%였다. 자치구, 시, 군 등 도시화 수준에 따라 현직 당선율도 큰 차이를 보였다. 도시화 수준이 낮은 군에서 현직의 당선율이 가장 높은 반면 자치구에서 가장 낮았으며, 특히 자치구는 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 모두 현직효과가 매우 낮았다. 황 교수는 “단체장에만 관심이 쏠리는 현재의 지방선거에서 지방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인지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를 분리해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 [의정 포커스] 목소영 성북구의회 의원

    [의정 포커스] 목소영 성북구의회 의원

    지역과 정당을 초월해 여성의 시각으로 지방 정치를 바꿔 보자는 취지로 결정된 전국 여성 지방의원 연대 모임인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전여네)가 다음 달 19일부터 특별한 해외 연수를 떠난다. 소속 지방의원 15명이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를 열흘간 방문한다. 이를 위해 수차례 준비 모임을 거쳐 사전 연구와 일정을 조율을 했다. 전여네 공동대표로 활동 중인 목소영(33) 성북구 의원은 24일 “외유가 아니라 진짜 공부를 위한 해외 연수를 경험하고 싶었다. 기획부터 섭외까지 회원들이 직접 했다”고 소개했다. 전여네에서 2년에 한 번씩 운영하는 ‘바람직한 해외 연수 만들기 활동’은 지방의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연수를 다녀온 뒤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모아 책을 출간하는 것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목 의원은 “프랑스에선 협동조합과 도서관정책 등을 중심으로 둘러보고 벨기에서는 도서 관련 정책을 알아볼 예정”이라면서 “남녀 동수 공천제, 지방의원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고 맡는 제도도 유심히 살펴보려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음 달 연수와 별개로 3월 15일부터 5일간 홍콩을 방문해 도시 재생 행정을 공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초청 간담회도 두 차례 열고 각자 맡은 부분을 공부하고 있다. 전여네는 2006년 지방의회 당선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여세연)에서 마련한 것이 모임 결성의 계기가 됐다. 2년 뒤 정식으로 독립해 새 출발을 선언한 전여네는 지금도 1년에 두 번 워크숍을 하고 분기별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전국 여성 지방의원의 3분의1 정도인 25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목 의원은 전여네 2기 사무총장을 2년간 역임한 뒤 지난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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