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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지방의회선거 특별발표

    지방자치의 실현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오랜 숙원이며 민주주의의 제도화를 위해 이루어야 할 과제가 되어 왔습니다. 주민의 자치와 자율은 민주주의의 바탕이 될 뿐만 아니라 국민의 폭넓은 참여를 실현함으로써 민주정치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4년전 「6·29 민주화 선언」을 통하여 지방자치의 실시를 국민앞에 약속하였습니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6·29 선언에서 밝힌 8개항중 이행이 늦추어져 온 유일한 민주화 조처였습니다. 지난 3년간의 정치·사회적 여건과 지방자치 선거관계법의 입법 지연으로 그 실시가 이제까지 미루어져 온 것입니다. 나는 지방의회 구성을 더이상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3월 하순 시·군·구 기초단위 지방의회 의원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시·도단위 광역지방의회 의윈선거도 법률에 따라 금년 상반기중에 실시할 것입니다. 정부는 국무회의 심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시·군·구 지방의회 의원선거를 오는 3월26일 실시할 것을 이번 주중에 공고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중앙집권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실시는 권력을 지방에 분산하여 지역마다 특성에 맞는 발전을 이룩함은 물론 획일적인 문화를 다양화하는 획기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30년만에 다시 실시되는 이번 지방의회 선거는 지방화 시대를 여는데 있어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치풍토를 구조적으로 개혁하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시·군·구 의원선거와 시·도 의원선거를 분리하여 실시하느냐를,동시에 실시하느냐를 놓고 여야 정치권은 물론 사회각계에서 많은 논의가 있어 왔던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 문제를 깊이 있게 검토해 왔습니다. 우선 선거를 두번으로 나누어 치르면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는 것이 동시선거를 주장하는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선거에 돈을 많이 쓰고 안쓰고는 깨끗한 공명선거를 치르느냐,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린 문제이지 동시선거를 하느냐,분리선거를 하는냐에 달린 문제는 결코 아닌 것입니다. 후보자가 돈을 쓰기로 말한다면 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나 두번에 걸쳐 치르나 마찬가지의 일입니다.더욱이 동시선거를 할 경우 선거관리가 더욱 힘들어 불법행위를 할 소지는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선거법상 시·군·구 의원선거는 정당의 후보공천이 배제되어 있고 시·도 의원선거에는 정당이 공천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두 선거를 함께 실시할 경우 5천1백70명의 많은 지방의원을 한꺼번에 선출하게 되는데 정당의 선거운동과 수많은 후보자의 개인 선거운동이 뒤섞이고 겹쳐져 불법·혼탁한 선거를 막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지방자치를 시작하는 첫 선거를 돈 안쓰는 모범적인 선거로 치러 정치풍토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기 위해서도 시·군·구 의원선거를 먼저 실시하여야겠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부의 관계부처는 두 선거를 함께 실시할 경우 법률상 규정된 선거운동과 투개표의 관리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는 이러한 모든 면을 심사숙고하여 지방자치의 실시를 더 이상 천연시킬 수 없다는 확신을 갖고 이와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야당과 재야 일부에서는 시·군·구 의원선거의 조기실시를 반대하여 강경투쟁을 벌이겠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선거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부의 고유 권한입니다. 더욱이 지방자치를 빨리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야당이 조기선거에 반대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으며 정당의 참여가 배제된 시·군·구 의원선거의 입법정신에 비추어서도 정당이 선거시기를 정쟁의 빌미로 삼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야당은 수서택지 사건과 관련하여 정부 여당이 지방의회 의원선거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도 합당치 않은 주장입니다. 불미한 사건으로 국민의 노여움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정부 여당에 유리한 일일수도… 또한 야당에 불리한 일일수도 없는 것입니다. 나는 수서택지 사건과 같은 잘못된 일의 재발을 원천적으로,또한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서도 지방의회가 조속히 구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국내외의 당면과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민주발전을 위한 정치일정도 착실히 진행시켜 나가야 합니다. 내년까지 중첩한 정치일정을 생각할 때 지금우리가 해야할 일을 미루다가 더 큰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4천3백4명의 지방의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우리 헌정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뿐 아니라 우리 민주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지방자치는 주민이 낸 세금으로 그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지을 어떻게 이루어나갈지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여 결정하는 일입니다. 여야로 갈려 정치투쟁을 벌이는 중앙정치의 축소판이 된다면 그 피해자는 주민 모두가 될 것입니다. 돈을 쓰고 불법행위를 해서라도 지방의회에 진출하겠다는 사람이 주민의 이익을 성실히 대변할 수는 없습니다. 지방의회가 특정인의 이권이나 부정·비리를 막는 주민의 대표기관이 되어야지 부패를 조장하는 기관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는 30년전 지방자치가 주민 통합의 장이 아닌 주민분열과 갈등의 장이 되어 실패했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수준높은 우리국민이 이같은 교훈을 살려 이번선거를 통해 지방자치를 발전시킬 확고한 기틀을 세워 줄것을 바랍니다. 나는 유권자 스스로가 금품과 선심을 거부함은 물론 불법행위의 감시자가 되어 선거풍토의 개혁을 이루어 주기를 호소합니다. 정부는 이번 선거를 돈 안쓰는 선거,질서있는 선거,공명한 선거로 치르느냐의 여부에 따라 민주발전과 우리경제의 앞날이 걸려있다는 비상한 인식으로 폭력과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그 누구를 막론하고 법대로 단호하게 다스릴 것입니다. 나는 이번 선거가 진정한 지방분권의 다양한 민주사회로 나가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지방의회 선거시기/내주 최종입장 정리/민자당

    민자당은 지난 임시국회에서 지방의회 선거법 개정협상이 실패한뒤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선거시기 및 방법 등과 관련,내주중 당정회의를 갖고 최종입장을 정리키로 했다. 김윤환 원내총무는 11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오는 3월말 기초의회선거 및 5월 광역의회선거 ▲6월 기초·광역 동시선거방안 등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오는 20일에서 25일사이 당론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순덕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행정부와 여당의 입장은 4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의원 선거법을 개정,기초·광역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며 당초 여야 합의대로 동시선거가 유력함을 시사했다.
  • 지방의원 선거운동 허용범위 논란/내무위(상위쟁점)

    ◎“선거기간중 의원 귀향활동 용인해야”/의원들/“「사랑방좌담」등 단합대회 금지 마땅”/선관위 윤관 중앙선거위원장으로부터 지방의회 선거관리를 위한 선관위의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인 2일 내무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공명선거대책 및 현행 선거법상 선거운동 허용범위 적용의 모순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선관위측이 지자제선거 공고이후 국회의원들의 귀향보고대회·입당원서접수·호별방문 등을 불법선거운동으로 유권해석하는 것은 정당활동을 사실상 규제하는 것이며 불법운동으로 규정하는데에도 법위가 애매하다고 현행법의 모순을 지적하고 나섰다. 여야 의원들은 또 현행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에 대한 선관위의 개정의견을 거의 대부분 공감하면서 선거법이 모순된다는 부분에 대해 문답식으로 질의했다. 정균환의원(평민)은 『중앙선관위가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4대 사범으로 금권·폭력·사전선거운동·선거실시 교란사범을 선정하여 엄중관리하겠다고 했는데 관권개입을 4대 선거사범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정보기관이나 행정관청의 개입을 묵인하겠다는 의도』라면서 『지난 대구 서갑 보궐선거에서는 대통령까지 선거법을 위반했으며 안기부 등 정보기관이 개입해 정호용후보를 사퇴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또 『선관위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부정선거 감시단을 만들어 고발포상제까지 실시한다고 하는데 유관기관이란 어떤 기관이며 반드시 행정기관에서만 부정선거 감시위원회를 구성하는 이유는 뭐냐』고 추궁했다. 오경의의원(민자)은 『선관위가 불법선거에 대한 고발권은 있지만 사법권이 없기 때문에 종합적인 공명선거관리가 어렵지 않느냐』고 묻고 『지방의회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다르기 때문에 지방의회 선거기간중 국회의원들의 귀향활동이나 정당활동을 선거법 위반으로 보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금규의원(민자)도 『합동연설회의 경우 현행 선거법대로 하면 하루평균 3회 이상을 해야 하는 등 선거관리 및 질서유지에 어려움이 있으니 선거구당 1일1회씩 줄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특히 정당추천이 금지된 기초의회의 경우 선거공보에는 정당경력을 돌출해 표시할 수 있게 하는 등 모순이 있다』며 선관위가 송부하는 선거공보 폐지를 강조. 이홍만의원(민자)은 『선거기간중 정당의 입당원서를 받는 것이 불법이라고 하는데 당원이 호별방문을 통해 입당권유 하는 것을 일일이 불법선거로 규정하는 것은 정당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입당하라는 것은 어느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것과는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윤위원장은 『선관위 해석으로는 특정정당을 지지하라며 입당원서를 받는 행위는 정당추천 후보자의 당선목적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 63년 선관위 창설이후 일관된 해석』이라고 답변. 윤위원장은 『국회의원의 의정보고대회 등 귀향활동도 비록 지방의회 선거후보자가 참석치 않더라도 선거기간중에는 불법으로 간주된다』면서 『당원의 단합대회도 현행법상 범위가 애매하지만 사랑방좌담회 등 비공식 당원 단합대회는 엄격히 금지하고 하오7시 이후 야간대회 개최도 금지토록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을 개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한편 윤위원장은 선관위측의 지자제선거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요원은 그동안 1천여명이었으나 작년에 4백명을 증원했고 이번에 6백43명의 증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면서 『선거가 3월이든 5월이든,동시선거든 분리선거든 치러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위원장은 특히 최봉우의원(평민)의 『선관위의 인원 및 예산부족,요원들의 교육기간 부족 등으로 인해 3월 선거보다는 5월 선거가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유동성 질문에 대해 『선거시기 및 분리 또는 동시선거 결정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며 다만 선관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선거에 대비해온 만큼 3월이든 5월이든 공고가 되면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답변.
  • “지방의회선거 후보 추천때 금품수수 처벌규정 신설을”

    ◎윤 선관위장 촉구/후보 비방해도 고발 방침/내무등 5개 상위 질의·답변 국회는 2일 내무·문교체육·보사·행정·농림수산위 등 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에 대한 정책질의 및 법안심사를 계속했다. 내무위에서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은 『다가올 지자제 선거의 합동 유세에서는 후보의 상대방 후보비방 및 인신공격 행위를 즉시 현장적발해 고발조치 하는 등 특별한 조치를 강구해 이를 근절하겠다』고 답변했다. 윤위원장은 이어 야당의원들의 여당에 대한 정치자금 기탁자명단 공개요구와 관련,『정치자금법상 기탁자명단 공개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윤위원장은 현행 지방의원 선거법에는 명문화 되어있지 않은 정당의 후보자 추천과 관련한 금품수수 행위에 대한 엄중한 처벌규정을 신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보사위에서 허남훈 환경처장관은 『지자제가 실시된다면 전국토의 효율적인 환경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국을 수계 및 대기영향권으로 구분,관리토록 하고 영향권내의 각 지방간 권역별 환경관리위원회를 구성토록 하겠다』고 밝히고 『환경영향평가서 작성시에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장관은 팔당호 골재채취와 관련,『정부는 골재채취로 인해 상수도원의 수질이 오염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전체 팔당호의 오염방지를 위해 제1공구에서만 골재채취를 하고 제2,3공구에서는 채취작업을 벌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송단」 동의안 제출 한편 정부는 2일 「한국공군 수송단 걸프지역 파견단」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 지자제선거 바로잡은 의식혁명(사설)

    보통 「주권재민」이라고 하는 민주주의 정치에 있어 첫손꼽는 핵심요소가 바로 선거라는 형식절차이다. 대통령의 선출로부터 전국적인 총선거,지방의회·자치단체장 선거와 민간차원의 각종 선거형식에 이르기까지 주권재민의 구체적인 실천행위와 그 구현형식이 바로 선거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렇게 볼때 국민주권이 올바르게 행사되는 공명선거야말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의 질서있는 운용과 안정을 촉진하여 결국 국민화합과 나라의 발전을 기할 수 있는 것이다. 선거가 그 절차에 있어 공명해야 하고 행위에 있어 정대해야만 선거로서의 의미를 갖는다는데 이론을 가질 사람은 없다. 올해 최대의 국가적 행사인 각급 지자제 선거시기 및 실시방법 등이 정치권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가운데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아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광역과 기초의회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방향으로 잡혀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봄에 이르러 선거는 어차피 실시될 것이다. 지금부터 이에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벌써부터 지방의정치지망생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방문인사다 지역사업이다 해서 지역에 따라서는 사뭇 과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얼마를 쓰면 당선되고 그보다 안쓰면 떨어진다느니 하는 자금을 둘러싼 설왕설래도 한창이다. 당연히 그런 현상은 과열로 확대될 것이고 탈법·불법으로 연결될 것이다. 그런 비리와 부조리의 만연을 가뜩이나 어수선한 요즘 세태에서 어떻게 견디어 낼 것인가 심각한 우려를 아니할 수 없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유권자가 잠을 깨어 탈법 과열사례들을 차단해야 하고 비리 부정행위에 대한 전쟁을 선포해야 하겠다는 자각과 자계심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마침 선거관련부처인 내무·법무 당국의 합동발표가 나왔다. 각종 선거 비리를 예방하고 뿌리뽑기 위해 시·군·구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을 운용하고 사범전담반·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대단한 각오와 자세를 보였다. 민주선거의 중요성과 이른바 선거문화의 향상을 통한 민주화정착에의 강한 의지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에 덧붙여 30년만에 되찾게 된 지자제의 첫 의회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당국은 물론 각계 모두가 풀뿌리 민주주의에의 강한 애착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믿는다. 모든 주체들이 주인의식과 책임의식,그리고 참여의식을 갖고 함께 나서자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당국은 물론 정치인들과 모든 관계자·전 유권자들의 의식의 변화,더 나아가 의식혁명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행정당국이나 선거관리위원회의 추상같은 존법의지를 빌릴것도 없이 돈으로 표를 사려는 사람은 찍지도 말고 상대하지 않으며 고발되도록 유도해야 하는 민주시민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 요즘 더러 소개되는 지방의원 출마예상자들의 면면을 보면 금권타락 선거가 불가피하리라는 예상을 갖게 된다. 당국은 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존법을 실천해야 할 것이며 유권자는 강인한 시민정신으로 모든 과열·불법·타락을 차단해야 한다. 우리 정치의 발전이 거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 「새 전개」 지자제:13·끝

    ◎지방의회로 뛰는 사람들 공명선거로 「풀뿌리 민주」 가꾼다 대망의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3월로 다가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시ㆍ도ㆍ군ㆍ구에서는 벌써부터 선거열기에 들떠있다. 이번에 뽑는 지방의원수는 「광역」자치단체 8백66명과 「기초」 자치단체 4천2백87명 등 모두 5천1백53명. 이들 의회의원을 꿈꾸는 출마예상자들은 학연ㆍ지연 등을 총동원,이른바 「얼굴 알리기 작전」이 한창이다. 일부 지망생들은 신년초를 「자신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신년하례회나 동창회 등을 열어 깍듯한 인사와 함께 푸짐한 음식을 대접하거나 성금ㆍ성품을 내놓고 「낯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광역 시ㆍ도의회의원에 나설 사람들은 정당추천(공천)이 가능해짐에 따라 정치권과 지구당사무실을 드나들면서 국회의원 선거 못지 않은 선거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민자당,혹은 평민당을 업어야 유리할지 불리할지를 몰라 엉거주춤한 상태에 있는 사람도 많다. 30년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여서 유권자들의 관심 또한 대단하다. 광역의회(서울ㆍ5개 직할시ㆍ9개도)의 자천타천 출마예상자들을 전국취재망을 통해 알아본다. ◆DB편집자주:출마예상자명단 생략. 1월12일자 14­15면 참조.
  • 노대통령 연두회견 서두연설 내용

    ◎“「범죄와 전쟁」 계속… 「질서있는 사회」 이룩”/주택·교통·환경·교육등 4대문제 해결 주력/미·일·EC와 우호협력 바탕,북방외교 강화/사회간접자본 크게 확충… 퇴폐풍조 사회개혁차원서 엄단 ▷난국극복◁ 지난 한해 아쉬움도 많았지만 1990년은 우리 모두에게 더 큰 자신과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바로 1년전 우리는 장래에 대한 불안감속에 정초를 맞았습니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안정은 큰 흐름을 이루고 그 바탕위에서 새로운 창조의 힘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정계개편을 통해 정치안정의 기틀이 이루어졌고 전환기적 상황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국민의 합의는 사회 각 분야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우리국민 모두는 경제가 처한 어려움속에서도 자제와 단합으로 노사관계를 안정시켰고 9%의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우리는 세계의 질서를 바꾸는 대변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동유럽 여러나라,소련과 국교를 수립하고 제가 지난달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은 냉전의 시대를 우리 스스로가 뛰어넘은 의미깊은 진전이었습니다. ▷안정위의 발전◁ 우리는 안팎으로부터의 거센 도전을 안고 1991년을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온갖 어려움을 헤치며 이만큼 자랑스런 나라를 일구어온 국민의 저력에 불을 지펴 민주주의와 번영·통일을 향한 힘찬 전진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올 한해 우리는 그동안 펼쳐온 일들이 하나하나 알찬 결실을 맺어 그 보람을 국민 모두가 나누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언론의 자유,권위주의의 청산으로부터 주택 2백만호 건설,서해안 시대… 그리고 북방청책과 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이르기까지 크고 많은 일을 약속했으며 지난 3년간 많은 일들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약속,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기보다 무엇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성과를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세계속에서 민주화·개방화·국제화의 새로운 시대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른 새로운 사고와 분명한 소신으로 모든 일을 수행하는 데 선도적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서둘러 해야 할 일은 서두를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필요한 일은 그 확실한 청사진과 그것을 이루어나갈 구체적인 계획을 국민에게 제시할 것입니다. 정부는 민주적 사고와 공명정대함을 앞장서 실천할 것입니다. 저는 이제 임기의 네번째 해를 맞습니다. 올해는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데 있어… 또한 줄기찬 경제성장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고비가 되는 해입니다. 남북한 관계도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결정적인 전기를 맞는 해가 될 것입니다. 저는 어떠한 장황에서도 법과 질서·안정의 바탕을 굳건히 세워 발전을 이끌 것입니다. 21세기가 이제 9년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세기안에 우리나라가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선진국… 7천만 겨레가 한 울타리속에 사는 통일된 나라를 이룰 확고한 기반을 닦을 것입니다. ▷지방자치실시◁ 30년만에 다시 시행하는 지방자치는 참다운 민주주의와 지방화시대를 여는 관건입니다. 올봄 실시되는 지방의회 선거를 깨끗하고 공명하게 치르는 일은 지방자치는 물론우리 민주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5천여명의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이 선거를 성숙한 민주의식으로 잘 치를 경우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총선거,대통령선거로 이어지는 정치일정의 발걸음은 밝고 가벼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선거가 무질서와 불법을 조장하고 지역감정을 격화하는 혼탁한 것이 된다면 민주주의는 물론 나라의 앞날이 어두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지방자치 선거가 돈을 쓰는 선거로 타락할 경우 애써 다져가고 있는 우리 경제의 안정기조마저 흔들릴 것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차원에서 돈을 쓰는 행위나 사전선거운동,어떠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정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신성한 민주선거의 규율을 파괴하는 행위는 반민주적 범죄로 규정하여 여야나 지위를 가리지 않고 엄격한 법의 제재를 받도록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의 참뜻은 주민의 참여와 복지를 구현하는데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서는 유권자인 국민여러분이 선거혁명을 이루어야 합니다. 모두가 금품과 선심을 스스로 거부함은 물론깨끗한 선거를 치르는 감시자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정치를 빌미로 스스로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사람을 배제하고 지역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일꾼을 뽑아 주어야 합니다. 6·29선언으로 민주주의의 길을 연지 4년째를 맞는 이제까지 정치권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겸허한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정치는 갈등과 불안을 증폭하는 대결의 정치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의 통합을 실현하는 참다운 민주정치의 모습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경제발전 위한 사회적합의◁ 올해는 지난 30년간 여섯차례에 걸친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을 마무리짓는 해입니다. 내년부터 1996년까지 추진되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이 완수되면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 고도산업선진국에 이르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대망의 선진국 대열로 뛰어오르는 마지막 한 계단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선진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성장의 활력을 충전하여 경제규모를 키워갈 뿐 아니라 기술과 산업구조,기업경영으로부터 국민의 의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한차원 더 높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안정기조를 견지하면서 올해 7%의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올 연말 1인당 국민소득 6천2백달러,교역량 1천5백억달러로 선진국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됩니다. 올해 우리경제는 밖으로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유가의 불안,세계경제의 침체,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통상마찰 등 어려움이 겹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경제 내부적으로도 유가·임금의 상승에 따른 물가의 불안요인을 안고 있으며 우리산업의 경쟁력이 시원스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물가·임금·노사관계의 안정은 우리경제의 앞날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물가와 임금이 또다시 급속히 오를 경우 그나마 되살아나고 있는 우리상품의 경쟁력은 회복불능의 상태에 빠질 것이며,우리경제도 주저앉고 말 것입니다. 지난 30년간 피땀어린 우리의 노력은 물론,멀지않아 선진국에 진입할 꿈도 헛된 것이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근로자와 기업… 모든 경제주체가 이 분명한 현실을 깊이 인식하여 우리 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줄 것을 촉구합니다. 정부와 모든 경제주체는 올해 페르시아만 사태의 악화로 인한 유가의 폭등과 같은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요금·집값·전월세 등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하여 물가상승이 한자리 수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제조업의 활성화◁ 경제안정 못지않게 시급한 일은 제조업,특히 수출산업이 활력을 회복하여 성장을 힘차게 이끌어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산업현장에 우렁찬 기계소리와 근로자의 바쁜 일손이 멈추지 않고 우리의 수출역군이 세계시장에서 밤낮없이 뛰는 활기찬 모습을 우리는 되살려야 합니다. 이렇게 될때 그 힘은 모든 경제부문에 미치게 됩니다. 정부는 우리산업이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과감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정부는 자금의 공급을 원활히 하고,특히 인력난의 해결을 위해 효과적인 대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기위해 산업현장의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또한 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미 한계점에 다다라 우리산업 경쟁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도로 항만 공장용지 등 사회간접자본을 획기적으로 확충해나갈 것입니다. 이 부문의 올 예산은 2조5천억원으로 작년보다 35% 증액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세계 잉여금과 채권발행을 통해 1조원의 추가재원을 마련하여 고속도로와 국도 그리고 부산 인천 항만의 확충에 투입할 것입니다. 제2경인고속도로 건설과 경부고속도로 확장사업도 93년까지 앞당겨 완공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청와대안에 사회간접자본 투자기획단이 설치될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경제의 구조를 왜곡해온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을 늦추지 않을 것이며,비생산적인 서비스산업의 팽창을 억제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건전한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각종 비합리적인 규제는 풀고 각종 부조리도 없앨 것입니다. 우리경제가 제조업을 견인차로 하여 건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때 우리는 잘사는 농어촌도… 소외된 계층의 복지도…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를 농촌발전의 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는 농업의 구조조정에 과감한 투자를 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만이 앞장선다고 해서 경제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근로자 농민 기업인…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분발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국민생활향상 4대과제◁ 정부는 모든 국민의 절실한 바람은 주택·교통·환경문제의 개선과 교육의 혁신에 올해도 집중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주택은 지난해 75만채가 착공된데 이어 올해 50만채가 새로 건설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공약한 주택 2백만채 건설의 모든 집이 올해 안에 착공됩니다. 새로 지어지는 집이 복격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주택사정이 눈에 띄게 나아지고 집값도 안정될 것입니다. 교통난 개선을 위해서는 서울의 도심교통량을 분산할 판교∼퇴계원간 수도권 고속도로를 92년까지,또한 서울과 신도시를 잇는 수도권 전철을 93년까지 완공하고 서울의 지하철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입니다. 부산의 지하철 연장과 주요 도시의 지하철 건설을 서두를 것입니다.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 저는 임기중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맑은 물,깨끗한 공기,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할 중기종합대책을 세우고 이를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대기와 수질·쓰레기 등 각종 폐기물의 처리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올해 안에 「국민환경지표」를 제시하고 산업정책의 수립과정에서부터 환경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정책조정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의 개선을 위해 작년부터 내년까지 총 1조1천억원을 특별회계로 투자하여 교육환경은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획일적인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과 무조건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대학과열 진학풍조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학 입시제도와 고교교육의 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새질서 새생활◁ 민주주의와 번영은 안정되고 질서있는 사회속에서만 꽃필수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 모두가 지난 3∼4년간 값비싼 대가와 희생을 치르고 얻은 교훈입니다. 지난해 「10·13선언」을 기점으로 펼쳐온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은 온 국민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새질서와 새생활은 이제 국민모두가 안락한 삶을 누리는 사회를 다함께 이루어 가는 생활규범으로 90년대 국가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국민운동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새해에도 범죄와 폭력을 소탕하고 불법과 무질서를 다스리는 일은 한치도 물러섬이 없이 강력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입니다. 사회의 규율을 어기고 퇴폐와 향락을 조장하는 풍조도 사회개혁적 차원에서 바로잡을 것입니다. 음주·난폭운전,불법주차의 단속으로부터 심야영업,퇴폐업소의 규제에 이르기까지 공권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할 것입니다. 건강한 사회,일하는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데 정부와 공직자는 앞장설 것입니다. ▷평화와 통일의 길◁ 올해는 한반도의 주변정세가 그 어느때보다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될 것입니다. 유럽을 바꾸어 놓은 변혁의 물결은 이제 동아시아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냉전체제가 무너지기 이전부터 북방정책을 능동적으로 추진해 왔던 것처럼 우리는 이제 우리주변의 변화를 앞서 내다보고 슬기롭게 대응할 것입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오랜 대결구조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큰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이 땅에 전쟁의 불안을 가시게 하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앞당길 것입니다. 우리는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 일본,유럽 공동체 여러나라와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바탕위에서 소련과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진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의 관계도 이달중 무역대표부의 상호설치를 계기로 더욱 증진될 것입니다. 북한은 지금 내외로부터 그들의 폐쇄노선을 바꿀 수밖에 없는 한계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멀지않아 북한은 바뀔 것이며 남북관계에도 큰 전기가 올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분단이후 처음 남북 총리회담이 세차례 열리고 제한된 범위나마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가 있었습니다. 자랑스런 민주주의 나라를 만드는 것… 남부럽지 않은 선진국을 만드는 것… 통일된 나라를 이루는 것은 이제 우리에게 이상이나 먼 장래의 일이 아니라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도전과 기회를 함께 맞고 있습니다. 험난한 역정을 거치면서도 버린 적이 없는 겨레의 이 오랜 소망을 이루는데 국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이제 다함께 나설 때입니다. 정부가 할 일은 제가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도 힘찬 전진을 이룩합시다.
  • 지자제공천작업 난항… 고심하는 여야

    ◎우세지역 「선택난」·열세지역 「인물난」/경합지선 추천위 구성… 참신한 인사영입/민자/중앙당 선거체제로… 여당탈락자에 손길/평민/임시전당대회 기점,젊은인재 발굴 총력/민주/민중당선 공단밀집지역등서 승부걸어 여야는 지방자치제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 의원후보 인선준비작업에 돌입했으나 지역 및 당내사정이 복잡하게 얽혀 공천기준과 방법을 확정짓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자·평민당 공히 자신들의 우세지역에서는 출마희망자들이 넘쳐 「선택난」을 겪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열세지역에서는 「인물난」으로 인해 획일적인 공천규정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이번 지자제선거결과가 14대 총선의 공천 및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지역국회의원들은 지역사정을 고려한 융통성있는 중앙당의 통제 또는 지원을 바라고 있는 형편이어서 공천작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합당전 위원장 우선 ○…민자당은 광역의회의원후보 공천방법을 지구당위원장 단수추천→시도지부 경유→공천심사위 심사→당무회의의결→총재 및 최고위원 최종결정이라는 골격은 이미 마련했으나 인선기준·추천방법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이 엇갈려 진통을 겪고 있는 상태. 현재 민자당 지자제대책소위에 제기된 문제점은 출마희망자과다지역의 복수추천 또는 무공천허용 여부·여야격돌예상지역의 인선기준·영입 또는 특별배려인사들의 배정·부적격자 선별문제 등으로 대별될 수 있다. 민자당은 공천경합지역에서는 지구당별로 10인이상의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전협의과정을 거침으로써 탈락자들이 야당으로 변신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권표를 분산시키는 것을 막을 방침. 또 후보추천의 어려움을 호소해오는 지구당에 대해서는 복수추천토록해 중앙당이 낙점을 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며 인물난을 겪고 있는 호남지역 등은 중앙당이 전직공직자 및 3당합당 이전의 지구당위원장·영입인사들의 출마를 적극 권유한다는 계획도 마련중이다. 그러나 호남지역의 대부분 지구당위원장들이 소선거구제에 반발,후보추천을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앙당은 골치를 앓고 있다. 공당으로서 일정지역에 후보공천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하자니 인물난에다 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까지 겹쳐 후보공천과정에서부터 중앙당의 부담이 그만큼 무거워지고 있다. 이와관련해 민자당 일각에서는 호남지역의 경우 친여권인사를 공천하기 보다는 무소속출마를 유도,당선후 입당시키자는 안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자당은 3당합당이전의 지구당위원장·전직공직자·사무처요원·여성 등을 우선 공천키로 방침을 세웠으나 이들 인사들의 특별 배려에 대한 반응도 우열지역에 따라 극히 상반되고 있는 상태다. 호남지역의 경우 특별배려 공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희망자가 드물고 영남 등 여권우세지역에서는 지구당위원장들이 안그래도 후보가 넘치는 형편인데 특별배려인사까지 끼워넣는다면 지역의 반발이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중앙당 비토권 강화 이같은 상반된 지역성때문에 당지도부에서는 후보자추천에 지구당위원장이 전권을 갖되 중앙 당공천심사기구의 재량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이에따라 중앙당은 지구당추천인사에 대한 비토권을 강화하고 출마희망 중앙당사무처요원·영입가능인사들의 자료를 마련해 지구당위원장들이 후보추천시 활용토록 하며 당도 이들의 공천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 현재 지구당당직자를 제외한 중앙당사무처요원의 출마희망자는 약 23명 정도. 이들 출마희망자들은 해당지역 지구당위원장에게 자신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의원들 대부분이 지역기반이 약하다는 이유 등으로 개인적으로는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당은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7일 출마희망사무처요원들을 소집,당선가능성 및 지역기반 등을 사전조사해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추천을 적극 권유할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은 새로운 지방의회 바람을 일으키기위해 변호사·교육계출신·전직공무원·사회사업가 등 명망을 갖춘 참신한 인사들을 공천할 방침이나 현재까지 출마희망자들 대부분이 중소상공인이거나 「정치꾼」으로 불리는 정당활동 전력자들이라는 점 때문에 또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당이 지방의회에 진출시키고 싶어하는 인사들 대부분이 출마의사가 없거나 경제력 및 지역기반이 취약하기 때문. 따라서 민자당은 참신한 인사들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영입가능인사에 대한 출마권유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달중 심사위 구성 ○…평민당은 김대중총재가 시무식 연설에서 『인물·선거자금부족에다 조직도 미약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토로했듯이 「인재난」타파를 위해 목하 고심중이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의 평민당우세지역과 호남권은 자천,타천후보들이 선거구별로 3∼4명에 이를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따라 1월 한달동안은 각선거구별로 최소한 1명 이상의 후보자는 확보해 놓겠다는 방침이다. 평민당은 김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자제선거대책위를 발족하고 지구당위원장이 추천한 후보를 중앙당이 최종 인준토록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등 중앙당차원의 선거채비를 이미 갖췄다. 후보공천은 각 지구당별로 최소한의 「인물」이 확보되는대로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선정작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인데 심사위의 구성시기는 2월 중순쯤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영남권과 충남북,강원 및 경기도 대다수 지역에서는 후보선정은 고사하고 영입을 위해 몸살을 앓을 수 밖에 없는 현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예상후보들은 지구당부위원장급 인사들과 중앙당간부,의원보좌관·비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서울·호남지역에서는 지역유지급들과 재력가들도 상당수를 차지. 그러나 당내부인사들은 민주화투쟁 경력만으로 무장돼 있을 뿐 선거의 승부를 좌우하는 학력·재력·성장배경 등에 있어서는 역부족한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지적. 웬만한 지역유지나 재력가들은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이 강한데다 야당후보로 나서면 자칫 일신상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피해의식때문에 평민당입당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지역감정차원의 「평민당기피증」까지 겹쳐 평민당후보로 나서는 것 보다는 무소속으로 나서겠다고까지 공언하는 실정. 평민당은 설사 상황은 어렵다하더라도 당외인사를최대한 영입해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방침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당조직의 축소개편으로 남은 인력을 지방의원 후보로 내세울 계획. 또 현재 민자당후보를 희망하는 인사들 가운데 공천탈락자들을 영입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민당이 5일 지방의회선거시기를 5월로 늦춰 잡자고 여당에 제의한 배경에는 인물확보의 어려움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 ○“「미니야당」 설움 벗자” ○…이번 선거를 통해 「미니야당」의 이미지탈출을 꾀하려는 민주·민중당은 당세확장의 차원에서라도 가능한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입장. 민주당은 호남권을 제외한 전지역에서는 야권의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으니만큼 인물확보에 있어서도 평민당보다는 유리할 것으로 희망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 오는 21일 임시전당대회를 통해 당체제가 정비되면 외부인사영입과 후보자발굴을 연계시켜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이 내세우는 「세대교체」의 이미지를 살리기위해 공천후보는 30∼40대의 교수·변호사·직능단체대표 등 전문직 인사나 야당성이 있는 행정유경험자를 중점 발굴하겠다는 방침. 헌재 결성돼 있는 70개 지구당에서는 지구당위원장 책임하에 후보자를 발굴하고 지구당미결성지역에서는 시·도대책위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겠다는 복안. 민중당은 이번 선거에서 적어도 2백명이상의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과 공단밀집지역 및 농민운동이 활성화된 농촌지역 등 30개 지역을 중점적으로 지원,승부를 걸겠다는 전략.
  • 여야,지방의원 후보 인선 착수

    ◎선대기구 곧 구성… 공천자발표 2월에/의석 60% 목표… 내주 당규확정/민자/전국 4개 권역 나눠 총력태세/평민 여야 각 정당은 3일 시무식 등을 통해 3월 중순께로 예정된 지자제선거 승리를 결의하는 한편 광역지방의회선거 공천자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여야는 그러나 지자제후보가 조기확정될 경우 선거분위기가 과열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광역의회의 최종 공천자발표는 2월중 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또 후보공천이 끝나는대로 선거대책 본부를 발족시킬 방침이며 평민당도 이달초 김대중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키는 등 지자제선거대비 총력태세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여야는 이에앞서 공천절차 관련 당헌 당규도 마련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다음주 당무회의에서 지구당위원장에게 후보추천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당규를 확정지을 계획이며 평민당은 4일 당무회의를 열어 지구당추천에 이어 시도지부를 경유,중앙당이 공천자를 최종인준케하는 방향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함으로서 중앙당의 공천권강화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번 지방의회선거에서 60%이상의 의석을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지구당 위원장책임하에 선거를 치른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평민당은 전국 수도ㆍ중부ㆍ영남ㆍ호남 등 4개 권역으로 분할,부총재들이 각 지역을 책임지도록 하는 동시에 소속의원들도 지역별로 분산배치할 계획이다.
  • “새해엔 새정치를…” 각계 인사들의 당부

    ◎“통일비전 제시·국민신뢰 회복에 전력” 새해에는 30여년만에 실시되는 지방의원선거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의 활성화·민주화가 기대되고 있다. 우리정치는 국민의식의 향상,경제의 성장에 걸맞는 발전을 이룩하지 못하고 극단주의와 흑백논리,지역감정,당리당략 우선주의 등이 판을 치는 구태의연한 후진성을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새해를 맞아 오늘날 우리 정치의 실상을 짚어보고 민주화시대 지방화시대에 어울리는 정치 민주화·선진화의 길은 어디에 있는지를 각계 원로들의 제언을 통해 알아본다. ◎정계/북방정책 지속추진,한반도 냉전 종식을 신미년 새해에 우리는 적어도 다음 세가지 과제에 대한 해답을 구해야 한다. 첫째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이다. 지난해 연말 노태우대통령의 방소와 올 봄으로 예상되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한이 상징하는 북방정책의 결과가 남북한 고위급회담으로 연결되어 한반도에서의 냉전 종식이라는 구체적 내용의 선언이 되도록 해야한다. 둘째는 지방자치제 선거의 공정한 실시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로 불리는 지자제선거는 이 땅에 민주주의가 확고히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인데 이 선거의 공정여부는 장차 14대 총선 및 대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지자제선거가 모범적인 선거로 치러지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셋째는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이다. 지금 우리 경제는 각 산업분야에서 심각한 위기징후에 직면해 있는데 특히 제조업의 경쟁력 저하는 매우 우려스럽다. 또한 인플레와 과소비 진정이 절실하다.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혀야만 민생치안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인바 올해는 안정의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세가지 과제는 기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각 운영주체들이 확고한 역사의식을 가질때 비로소 실현가능해질 것이다. 우선 방북정책의 경우 현 집권층이 이를 정권안보적 차원에서 활용하려들면 과속에 따른 위험부담을 안게 될 것이며 지자제선거의 경우 다시 타락·부패선거가 된다면 민주주의는 더욱 천한 모습을 띠게 될 것이다. 그리되면 경제의 안정이나 민생의 안정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90년대 10년의 역사적 의미를 생각할 때 지난 1년간 정치인들이 보여준 작태는 정말 낯 뜨거운 모습이었다. 올해 그들이 대오각성해야만 당면과제도 풀려 갈수 있다. 새 정치문화의 창출은 바로 현실적 과제에 대응하는 발상의 전환을 의미할 수도 있다. 고흥문 ◎경제계/국제경쟁력 높이게 투자의욕 북돋워야 우리 국민의 최대 희망은 통일이다. 이를 위한 가장 무거운 책무는 정치권에 있다고 본다. 올해의 우리 정치는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21세기를 향한 희망찬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해 주었으면 한다. 사소한 다툼에서 벗어나 국가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성숙한 정치를 보고싶다. 그러기 위해선 흔들리고 있는 정치권의 신뢰회복이 급선무일 것이다. 다가오는 지방의회 선거에서 이를 보여줘야 한다. 선거철만 되면 혼란이 가중되던 지난날의 선거행태에서 벗어나 공정하고 깨끗하게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치권의 신뢰회복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오늘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지역감정과계층별 위화감도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이다. 정치가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새해에는 정치인들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이 문제를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작은 욕심을 버리고 보다 큰 마음으로 정치를 펴야한다. 대화와 타협,그리고 화합의 정치를 펴야만 문제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경제인의 한사람으로서 다가올 시장자유화와 개방화에 기업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올해는 정치권이 앞장서 정치·사회 안정을 이룩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국내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업들이 마음대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데는 정치·사회의 안정보다 긴요한게 없다. 정치인 모두가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역사앞에 겸허한 마음을 가질때 정치 선진화는 가능하며 경제도 함께 도약하게 될 것이다. 박성용 ◎학계/파당 정치서 탈피… 민주주의 정착 시켜야 최근 여러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여당 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나 지지율이 현저하게 떨어져감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국의 정당정치가 아직 파당정치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개탄하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정당과 파당,공당과 사당을 식별하는 기준은 그 세력이 공익을 추구하느냐 정파의 이익을 추구하느냐에 있다. 한국정당이 후자의 경우라고 인정되는 한 기성정치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길이 없을 것이다. 야당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떨어지기를 바라고 또 노력한다. 그러나 여당의 위신이 떨어져도 야당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가지 않는다. 6공에 와서 야당의 위세가 높아졌기 때문에 정치불안·경제쇠퇴·사회혼란의 추세를 놓고 야당이 무책임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야는 같은 배에 타고 있으므로 자신이 살아 남으려면 먼저 상대방도 살리는 슬기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여야가 공멸함을 깨달아야 한다. 민주화의 시대에 와서 정치불안과 경제쇠퇴·사회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래서 여야가 서로 경쟁하는 민주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신망을 악화 또는 상실케 한다면 오늘의 정당들은 이 나라의 민주정치를 망쳐놓은 반역자들로 지목될 것이다. 민주주의를 망치거나 지연시키는 것은 독재세력만이 아니다. 과잉민주주의나 성급한 시도 역시 민주주의의 정착화를 망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91년에는 지방자치 선거가 시작된다. 앞으로 몇년동안 지방자치가 건실하게 성장하기 보다는 역기능을 더 보여줄때 지방자치를 일찌감치 죽이는 꼴이된다. 50년대초 지방자치의 실패가 그 실현을 4반세기 이상 지연시킨 결과를 가져왔다. 그런데 아직도 그 경험에서 배운바가 없는 것 같아서 염려가 된다. 한승조 ◎문화계/「문화주의 팻말」 달고 공동체의식 확대를 지금 우리나라 정치가 당면해있는,그리고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는 약간 수사적으로 표현하자면 「산더미」 같다고 해도 좋을듯 하다. 그러나 많다는 것이 곧바로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될 필요는 없다. 문제는 풀어나가는 순서나 그 순서를 정하는데 있어서의 선후를 어떻게 가려 나가느냐에 크게 달려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역시 가치의 기준이 문제가 될 것이고 민주주의라는 기본바탕 위에서 우리가 복원해야 할것,아니면 창출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숙고를 거듭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삶을 보다 값진 것으로 해주는 일,우리는 오랫동안 그 의미를 물질적 계량적 표피적인 것에 일방적으로 무게를 싣고오지 않았던가. 그럼으로해서 상실해버린 여러가지 것들,새로 생겨난 엉뚱한 짓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전통적 가치체계는 붕괴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은 희석되어버리고 공동체로서의 사회통합 기능은 상실된 채 거기 대응할 진정한 문화의식은 싹트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뜻에서 나는 지금 우리사회가 빠져버린 혼란의 늪에서 헤어나오기 위해서,그리고 보다 살만한 값어치가 있는 곳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정치 선진화의 이정표 어딘가에 문화주의의 팻말을 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석기 ◎종교계/사리사욕 버리고 도덕·도의정치 펼칠 때 목사라는 직업은 대중매체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그만큼 대중을 많이 상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한국 정치인들에 대한 대중의 여론 혹은 평가는 이렇다. 지난번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이후 여야 정치인들의 정치적 협상을 보고 정치인들의 도박판이라고 말한다. 특히 지자제협상·국정감사 등 국민들의 일상생활,욕심부리자면 행복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당리당략에 급급하여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모으고 정권을 오래 유지하느냐에만 줄다리기 하는데,대학 초년생들까지 그들의 흑심을 빤히 들여다 보기 때문에 신뢰와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선포를 한후,대형 범죄사건과 법관들의 타락상을 보면 범죄자들이 정부와 지도자들에 대해 전쟁포고를 한 느낌이다. 마치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지 않겠느냐?」고 비웃는 것 같다. 대통령의 자문기구인 21세기 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9월 성인남녀 1천5백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1세기를 향한 국민의식성향 조사연구에서 민주화 저해요인으로 41%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를 지적했고,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정치인·대기업가,즉 지도층이라고 지적한 사람이 70%나 되는 것은 한국정치 근대화를 위한 제언을 정치문외한도 간단명료하게 제시할 수있음을 보여준다 하겠다. 그 첫째는 도덕정치요,둘째는 도의정치요,셋째가 그에 따른 한국인의 의식구조 개혁이라 하겠다. 이 제언은 이·박·전 정권때도 강단에서 늘 외쳐왔던 말이다. 정치구조나 환경이 변해봤자 지도자들,즉 정치인들이 변하지 않고는 아무 소용이 없다. 사람들은 지정학인 환경탓하고 주어진 정치적 조건 탓하지만 그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담과 이브의 에덴동산이 환경이나 정치적 조건이 나빴는가. 오히려 완벽한 낙원이었다. 그런데 아담의 심보가 명예심과 탐욕 때문이라는 죄로 타락하고만 것이다. 마음의 문제이다. 그래서 이상적인 국가를 제창했던 아리스토텔레스도 국가란 무엇이며,시민의 권리와 의무는 무엇이며,누가 그것을 누려야 하는가라는 정의를 내려는 데서부터 시작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리사욕에 급급해서 판돈을 뜯으려고 싸움하는 「꾼」이라는 이미지를 불식하고 시민의 권리와 국가의 영향을 생각하는 인기보다 존경받는 정치라야 정치·교육·경제·문화 각 분야의 근대화가 이루어진다. 윤남중
  • 졸속이 빚은 선거구 논란/최태환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지방의원선거 중 기초단체의원선거에서 선거구 개념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를 놓고 정치권내에서 의견이 분분해 국민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여야간에는 물론 여권내에서도 설왕설래하는 부분은 「기초자치단체의 의원선거구는 읍·면·동 단위로 하되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는 시·도 조례로 정한다」는 지방의회의원선거법 15조 2항의 해석문제로 압축된다. 이 조항의 전반부를 엄격하게 해석할 경우 선거구의 최종단위는 읍·면·동이므로 인구 2만명이 넘어 여러 명을 뽑아야 하는 읍·면·동은 중선거구제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게 돼 있다. 그러나 선거구는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다는 후반부분을 원용할 경우 사정은 달라진다. 인구 2만명 이상의 읍·면·동은 예외적으로 시·도 조례로 또다시 2∼3개의 선거구로 나눠 소선구제를 채택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9일 민자당 당무회의에서 선거구 해석과 관련,갑론을박이 벌어지자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좀더 시간을 두고 검토해보자』며 얼버무렸고 한 핵심당직자는 당정간에 의견을 조성해 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집권당의 수뇌부도 명확하게 개념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한 것이다. 민자당내 서울 출신의원 등 대도시 출신의원들은 20일 의원세미나에서 이 문제를 제기,중선거구제로 해석한 일부 당직자들의 견해를 반박했다. 국회의원선거구와 광역지방의회선거구가 소선거구제로 돼 있는 상황에서 기초자치단체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혼합선거구제를 인정한다는 것은 법체계상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언에 나선 몇몇 의원들은 『이같은 해석상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지적된 것도 국회 법사위 심사 때였다』고 주장하고 당최고위원들을 비롯,당4역·지자제협상 실무3인 등 당 실세들 가운데 서울 출신의원이 한 명도 포함돼 있지 않은 데서 이같은 「혼선」 초래의 가능성이 내재돼 있었다고 성토했다. 그러나 최각규 정책위의장·김윤환 원내총무 등 민자당 당지도부들이 평민당 등 야권의 중선거구해석을 의식,『여러 갈래로 해석할 소지가 있지만 여야협상 당시 공감대를 형성했던대로 일단 중선거구로 봐야 할 것』이라며 정치쟁점화 가능성에 대한 조기진화에 나서고 있어 여야 격돌로는 비화되지 않을 것 같다. 이번 시비는 당론을 소선거구제로 확정,협상에 임했던 민자당이나 중선거구제방침을 철회,소선거구제를 받아들였던 평민당 모두 협상 마무리에만 급급,소선거구의 기본원칙에 「배치」되는 혼합선거구를 기초자치단체에 도입하는 졸속처리과정에서 비롯된 듯하다. 결국 혼선을 빚는 법안을 만들어놓고 지자제협상을 모두 자신들의 공이라고 자화자찬하는 여야의 모습 속에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 지자제성패 「깨어있는 한표」에 달렸다

    ◎바람직한 정착방향과 문제점 진단 전문가 대담/「선거망국론」 안나오게 「타락」 배척에 앞장을/지역주민도 세부담 증가등 책임 감내해야/공무원 신분보장·재정자립 등 후속대책 마련 서둘 때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내년 상반기중 실시됨에 따라 지난 61년 5·16혁명으로 중단된지 꼭 30년만에 지방자치제가 부활된다. 오랜동안 염원해왔던 지방자치가 민주주의 기초를 튼튼히 하면서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면서도 자치단체의 빈약한 재정기반 및 행정수행능력,잦은 선거실시에 따른 갖가지 낭비적 요소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지방화 시대를 활짝 열게될 지방자치제 실시를 앞두고 이를 준비하고 있는 내무부의 실무책임자인 노건일 차관과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김안제교수의 대담을 통해 바람직한 지방자치제의 실시방법과 문제점 등을 들어본다. ▲김안제교수=지방자치제가 30년만에 마침내 부활되어 내년 봄에는 지방의회의원을 뽑고 92년에는 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는 등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지자제는 그동안 국민들의 갈망 못지않게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히 높았으나 이제는 어떻게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느냐에 국민 모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노건일 차관=그렇습니다. 지자제 부활을 논의한 지난 몇년동안 『언제 어떻게 할 것이냐』에서부터 『과연 잘 될 것인가』『과거와 같은 부작용이 되풀이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자제 실시를 바로 눈앞에 둔 지금은 이 제도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는 것만이 21세기를 앞둔 우리 국민 모두가 반드시 이루어야될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다시 실시되는 지자제가 오히려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다는 불행한 평가가 나오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김교수=의원과 자치단체장선거에 1년의 시차를 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지방행정에 문외한일 가능성이 큰 대다수의 지방의회 의원들은 새로운 단체장이 선출될 때까지 행정전문가인 임명직 단체장이 현직에 있을때 지방의원이 무엇을 해야하고 또 할 수 있는가를 파악해야 과도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의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들도 민선단체장출마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지자제출범 이후 발생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시키는 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중앙집권의 한계 극복 ▲노차관=의회가 구성된 1년 뒤 단체장선거를 하기로 한 것은 김교수가 방금 지적하신 대로 동시실시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혼란을 줄이고 행정의 전문성과 안정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교수=지자제가 실시되면 좋은 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겨울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경험이 거의 없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닥쳐올 「지자제시대」에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지자제가 실시되면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요. ▲노차관=지자제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이 제도가 추구하는 기본가치인 지방자치행정이 민주화·능률화되고 지방의 균형있는 발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먼저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지방자치란 「주민참여에 의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으로 높아진 국민들의 참여욕구를 적극 수용해 지역사회의 작은 문제라도 토의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게 되며 이렇게 「민주주의 훈련」을 쌓게 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기초가 다져지고 나아가 정치발전도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지역간·계층간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점차 갈등이 증폭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지금과 같은 중앙집권적인 방식은 문제해결에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지방자치를 실시하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업무와 재원이 합리적으로 재배분되어 통일적 시행이 불가피한 일부 업무를 제외한 많은 중요한 일들이 자치단체 관할 아래에서 이루어지게 되고 그 결과 지방행정의 문제해결능력이 커져 중앙집권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과 주민복지증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김교수=지금까지 말씀하신 것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기대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대치에 한가지를 더한다면 지금까지 중앙정부중심으로 국정이 운영되어오다 국민이 국가경영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국민들의 책임의식 또한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금은 지방행정에 잘못이 있어도 장관,심지어는 대통령에까지 「책임」을 지우려 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신이 뽑은 의원과 단체장의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돌릴 수는 없게 되겠지요. ○정당개입땐 과열우려 ▲노차관=지방자치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주민의 자치의식수준,자치단체의 재정기반 및 행정수행능력이 어느정도까지 확립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직 공중도덕과 법질서를 지키며 자제하고 협동하는 시민의식이 충분히 성숙되지 못하고 있고 「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양분법적 사고에 빠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서로의 이해관계나 견해차를 조정하는데 익숙치 않아 다원화된 사회의 바람직한 의사결정 관행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90년 현재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보면 직할시와 시는 각각 83.1%와 69%로 높은 편이나 도와 군은 각각 33%와 28.5%로 서울을 제외한 총 2백52개 자치단체 가운데 37%인 94개가 자체수입으로는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할 형편입니다. ▲김교수=지금까지 말씀하신 기본적인 3개 요건말고도 국민 모두가 우려하는 3가지 문제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정당 참여문제와 공무원의 의식,자치단위의 조정 등입니다. 기초자치단체에는 정당이 관여를 할 수 없도록 했다지만 알게 모르게 개입이 될 것으로 봅니다. 중앙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금의 각 정당이 지방에 확고한 뿌리를 내리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앞으로 정당이 개입한다면 현재 중앙정치에서 일어나고 있는 갖가지 우려할만한 상황이 지방에서도 똑같이 재연될 것으로 봅니다. 특히 인구 4∼5만의 규모가 작은 자치단체에서는 그 파급영향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낭비선거는 꼭 막아야 ▲노차관=지자제가 실시되면 앞으로 20년동안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포함해 모두 29번의 선거가 치러지게 됩니다.과거의 자치제 경험과 최근의 선거풍토를 볼 때 의식의 일대개혁이 없이는 심각한 선거후유증이 생길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선 막대한 선거자금이 살포되어 가뜩이나 침체기에 있는 우리 경제에 역작용을 할 우려가 큽니다. 또 과거 선거과정에서 볼 수 있었듯이 법질서의 파괴와 각종 불법적인 집단사태 등 법경시풍조가 만연되어 「10·13선언」 이후 지금까지 애써 다져놓은 사회기강이 이완될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씨족·지연·학연에 따른 편가르기·상호비방·중상모략이 판을 치게 되면 지방자치의 본질은 왜곡되고 타락한 모습으로 변질되어 오히려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제도로 전락하고 말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김교수=앞으로 선거가 20년간 29번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이보다 훨씬 많아질 것입니다. 당장 올해 의회의원선거가 끝나면 당선된 의원의 상당수는 다시 단체장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단체장과 국회의원진출에 따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하고 그 지역에서 낙선했던사람들이 다시 몰려들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행정적 낭비 뿐만 아니라 재정적 낭비도 대단히 클 것 같습니다. 최근의 지방 단위농협장 선거에서조차 엄청난 액수의 금품이 살포된 사실을 감안하면 5천여석이나 되는 지방의회 의원선거 때는 불과 3∼4개월 사이에 굉장한 액수의 돈이 뿌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자제실시에 따른 문제점의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행정의 비능률입니다. 정당정치가 지방에 확산되고 지나친 지역주의가 만연돼 상급 자치단체나 중앙정부의 지도와 감독을 경시한다면 국가의 통일적인 행정수행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노차관=지방자치제가 참다운 제도로 정착·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역문제는 지역주민이 지역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방선거 후보공천에 중앙당의 낙하산식 지명은 지방자치정신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공천과정 뿐 아니라 당선 뒤 지방자치운영에서도 중앙당의 정치목적을 위해 지방자치를 이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김교수=지방자치는 1차적으로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정치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행정적으로는 독립되겠지만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중앙에 더욱 종속될 가능성도 큰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이 기회를 오히려 모든 정당이 건전하게 육성될 수 있는 계기로 삼도록 심사숙고해 투표해야 합니다. ▲노차관=그렇습니다. 지자제의 성패는 국민들 자신의 손에 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거망국론」이 나와서는 안될 것입니다. 앞으로 치러질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와 후보자가 모두 공명정대한 선거를 하겠다는 의지를 모아야 하며 유권자들은 특히 「맑고 밝은 선거운동협의회」와 같은 민간주도의 선거감시기구를 만들어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정부가 선거공영제를 강화하고 불법선거운동자를 철저히 색출하는 등 엄정한 의법조치를 해 나가면 「돈 안드는 선거」가 가능해 질 것으로 봅니다. ○새 지방세원 개발 절실 ▲김교수=선거과정이 공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뽑혔더라도 과정이 석연치 않으면 국민들이 믿고따를 수 없습니다. ▲노차관=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재정의 확충이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담배에 부과했던 각종 국세를 통폐합한 담배소비세를 만들어 자치단체에 이양했고 국세의 일부를 지방에 주는 지방양여금제도를 도입하는 등 자치단체수입원 발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교수=지자제실시와 함께 새로운 지방세를 개발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지자제를 찬성하는 사람도 국민에게 조세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며 반대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지방재정의 자립능력배양 책임은 지역주민에게 있다고 한다면 어느 정도의 조세부담은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노차관=지자제하에서 지방공무원들을 부당한 정치적 개입으로부터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강구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행정의 전문성을 대표하고 비전문가인 민선단체장을 보좌할 부단체장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김교수=단체장 당선자들은 전문성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대외적·의존적인 업무를 관장하고 공무원인 부장은 집행적·행정적인 문제를담당하는 등 역할분담이 이루어져야 제반행정을 원활히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공무원들에게는 지자제실시가 장이 되겠다는 꿈의 무산을 의미합니다. 이럼 점에서 부지사나 부시장·부군수 등의 명칭보다는 행정감이나 행정관 등으로 부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출마하겠다는 사람에 대한 교육 및 훈련문제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 구성된 지방의회의원 및 단체장 선거에 나설 사람들의 대부분은 지자제에 대해 백지상태인 만큼 이들에게 「그림」을 잘 그려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정당간의 합의가 필요합니다. 또 처음 5년간은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잘만 운영되면 그 다음 5년동안은 5년동안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10년 뒤에는 「흑자정치」가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지방자치의 정착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모두가 슬기를 발휘하고 인내하는 자기희생이 필요합니다. 지자제 정착에 10년이 걸리느냐 1백년이 걸리느냐 하는 것은 당장 내년 봄의 선거에서 어떤 사람이 어떤과정을 통해 뽑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지방의회 의원선거야말로 30년만에 재출범하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가 과연 뿌리를 내릴 것인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 「몸싸움 의정」 언제까지/이목희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지난 18일 밤 금년 정기국회가 막을 내리면서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여야 의원들의 추태는 이를 지켜보는 이 누구에게나 착잡한 기분을 갖게 만들었다. 이날 자정으로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에 쫓겨 추곡동의안 등 19건의 안건을 일괄상정,기습처리해 버린 여당의 모습은 물론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고의적 의사진행 방해로 시간을 끌며 마치 여당의 「날치기」를 유도하려는 듯한 야당의 모습은 더욱 문제가 있어 보였다. 게다가 의장석으로 몰려들며 일어난 의원들간의 몸싸움,욕설·고함 그리고,일부 야당 의원들의 국회직원 구타사태는 국회의 존재 자체에 대한 회의마저 일게 했다. 이같은 상황이 이날 처음 벌어졌던 것은 아니다. 정기국회 회기말이면 연례행사처럼 「극한 저지­변칙통과사태」가 벌어졌고 여야 의원들간의 몸싸움은 국회가 열렸다 하면 흔히 일어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여야 모두 냉철히 반성,구습을 타파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 내년 봄 지방의회선거가 실시되면 광역 및 기초의회가 상당수 생겨나게 된다.30년 만에 실시되는 지자제이기에 이들 지방의원이 정치행태를 배울 곳은 오로지 큰 형님 격인 국회 뿐이다. 여의도 의사당 한 곳에서만 치고 받고 싸우는 것도 신물이 날 지경인데 전국 수백 곳에서 정치인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욕설·고함을 해대면 나라가 어찌 되고 국민들의 기분이 어떻겠는가. 1차적으로 여야 정치인,특히 야당 의원들의 뼈를 깎는 자성이 있어야 하겠지만 정치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도움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18일 밤의 추태도 어찌 보면 정치권 주변 인사들의 쓸데없는 입방아에서 비롯됐다고도 보인다. 전날 농림수산위에서 추곡동의안이 처리될 때 야당 의원들이 자리를 비웠던 것을 두고 「여야가 내부적으로 짰다」는 식의 얘기가 나돌았다. 이에 흥분한 평민당측이 본회의에서 실력저지를 결의하게 됐다는 것이다. 야당측이 정부·여당의 방침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면 그 의도를 순수하게 받아줘야 한다. 실력저지·극한투쟁을 해야 진정한 반대이고 정상적 의상진행에 따른 반대는 「준찬성」인것처럼 이해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 정상절차에 따른 건전한 비판을 수용하는 문화가 자리잡는다면 물리적 국회 의사진행 방해는 경위권을 발동해서라도 저지되어야 마땅하다.
  • 지방의원 후보공천/중앙당서 최종결정/민자 지자제소위

    민자당은 18일 상오 정순덕 사무총장 주재로 당 지자제소위를 열어 지방의회 의원 후보공천과 관련,당규에 지구당 위원장의 추천을 거쳐 중앙당이 결정토록 규정함으로써 지구당 위원장의 후보 단수추천권을 인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대신 중앙당에서는 결격 후보에 대한 비토권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지구당 위원장은 지자제 후보추천 이전에 10인 이상의 지구당 운영위원으로 구성되는 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 광역·기초선거 내년 3월말 실시 유력(「새 전개」 지자제:3)

    ◎단체장 직선 14대 총선 뒤로 연기 가능성도/공무원등 공고일 직후 사임땐 입후보 가능 내년 상반기에 지방의회,그 1년 이내에 자치단체장선거가 실시되게 됨으로써 지방의원과 민선단체장을 노리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부산해 지고 있다. 우선 내년 봄 실시될 예정인 지방의원의 총정수는 시·도 등 광역의회 8백66명과 시·군·구 등 기초의회 4천2백87명을 합해 모두 5천1백53명. 30년만에 실시되는 지자제선거인 만큼 정치 지망생의 관심도가 대단한 가운데 경쟁률을 3∼4대 1로 잡는다해도 2만여명이 지방의원 배지를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지방 선량후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구체적 선거 실시시기일 것 같다. 여당에서는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와 정당개입이 배제된 기초의회선거를 다소 시차를 두어 분리실시하길 내심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특유의 「바람작전」으로 기초선거에까지 정당의 입김을 불어 넣으려는 야당측의 광역·기초 동시실시 주장이 워낙 강해 내년 상반기 의회선거는 광역·기초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질 것이 유력시 된다. 현재 여야가 잠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지방의회선거 시기는 내년 3월말이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지방의회선거는 내년 6월30일 이전에 실시토록 되어있으나 정부의 준비기간을 고려,3월 이후에나 실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4·19,5·17 등의 일정과 5·6월이 농번기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여권이 선거 가능일로 잡을 수 있는 기간은 3월말에서 4월초,또는 6월말 뿐이다. 선거일 선택권을 가진 정부·여당은 지자제선거를 신중히 준비한다는 관점에서 6월말 실시도 검토하고 있으나 여당측이 조기실시를 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월말을 1안으로 상정하고 있다. 지방의원 후보 보다 중량급 인사들이 노리고 있는 자치단체장 직선은 법에 92년 6월30일까지 실시키로 되어 있으나 아직도 선거 자체가 이루어 질지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즉 지방의회선거에서 부정적 상황이 다수 발생할 경우 여권은 자치단체장선거를 14대 대통령선거 이후로 연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치단체장선거가 실현된다면 92년 1월∼2월쯤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14대 총선과 함께 실시될 것이 유력시 된다. 후보자격을 살펴보면 지방의원 후보자는 광역·기초를 불문하고 만25세 이상,시·도지사 후보는 35세 이상,구청장·시장·군수 후보는 30세 이상이어야 한다. 또 선거일 현재 계속하여 90일 이상 당해 지방자치단체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하나 이번에 첫 실시되는 선거에서는 「90일이상」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법부칙에 명기되어 있어 선거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입후보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다수의 입후보 희망자들은 자신의 주민등록이 반드시 출마선거구에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지방의회선거에서는 맞지 않다.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지방의회 관할 범위내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그 관할범위내의 다른 선거구에도 출마가 가능하다. 가령 서울시 의원에 출마했다면 자신의 주민등록지가 강남구라 하더라도 서울시의 다른 선거구 즉 강동1이나 종로3 선거구 등에서 출마할 수 있다. 후보 결격사유로는 또 ▲선거권이 없는 경우 ▲금고이상의 선고를 받고그 형이 실효되지 않은 경우 ▲선거법으로서 5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집행유예선고를 받은 후 6년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등이 있다. 이러한 규정에 의해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중에서 입후보를 원할 때 기초선거는 정당추천이 배제되므로 그냥 입후보하면 되지만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선거는 자신이 정당후보로 나갈 것인가 무소속으로 뛸 것인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내년 3월말 지방의회선거가 실시되는 것으로 가정한다면 각 정당은 1·2월쯤 자당 후보공천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당공천을 희망하는 사람은 이 기간중 자신이 원하는 정당에 소정절차에 따라 공천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정부는 선거일 18일 이전에 선거공고를 하도록 되어 있으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선거일 공고로부터 5일 이내에 관할선관위에 후보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시·도의회 선거에서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정당공천일 경우에는 소속정당의 추천서를,무소속일 경우에는 선거구내의 선거권자 2백인 이상 3백인 이하가 기명·날인한 추천장을 등록신청서에 첨부해야 한다. 시·군·구 의회선거에서 후보등록 희망자는 선거구내 선거권자 50인 이상 1백인 이하의 추천장을 첨부해야 하나 인구 1천인 미만의 선거구에서는 30인 이상 70인 이하의 추천장을 첨부하면 된다. 시·도지사 후보자는 정당공천일 때 정당추천서를,무소속은 선거권자 1천5백인 이상 2천인 이하의 추천장을 내야하며 구청장·시장·군수후보자는 3백인 이상 5백인 이하의 추천장을 첨부해야 한다. 시·도 등 광역선거에서 정당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선거공고일 이전에 탈당해야만 무소속 후보의 자격이 유지된다. 법에 의해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없는 공무원·교원·언론인과 국회의원·정부투자기관 임직원,각종 조합장과 그 임직원 등은 지방의회나 단체장 임기만료 90일 전까지 그 직을 사임해야만 입후보 자격이 있으나 91년·92년의 첫 선거에서는 선거공고 후 5일 이내에 사임하면 입후보가 가능하다. 이밖에 입후보 희망자는 후보등록시 기탁금을 함께 내야하는데 시·도의원 후보자는 7백만원,시·군·구의원 후보자는 2백만원의기탁금을 관할 선관위에 기탁해야 한다. 시·도지사 후보자는 3천만원,구청장·시장·군수 후보자는 1천만원의 기탁금을 각각 관할선관위에 기탁토록 되어 있다.
  • 부산한 지자제 채비…「공천권」놓고 신경전/각 당의 움직임을 보면…

    ◎당권 편중 우려,“지구당에 추천권한” 유력 민자/비호남 교두보 겨냥,「중앙입김」강화 추진 평민/외부인사 적극 영입… 당세확장의 호기로 민주 여야간 지자제선거법 협상이 타결,내년 3월 지방의회선거가 실시되게 됨에 따라 각 당은 지자제선거채비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선거대비 1단계 작업이랄 수 있는 광역의원 공천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내부에서는 벌써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민자당은 계파갈등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민자당은 12일 당무회의에서 지자제선거에 대비,당무위원급으로 지자제대책특위를 구성키로 결정했으며 내년 1월중 공천작업 완료,2월중 조직확대 및 정책홍보,3월 선거실시의 3단계 전략을 마련중이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폐회 다음날인 12월19일부터 「1백일 선거작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나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원 후보선정문제를 놓고 지구당 위원장과 중앙당간 또 3계파간 이해가 엇갈려 상당한 갈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당지도부에서는 「지구당위원장이 2배수를 추천하고 시·도지부는 의견서만 첨부하면 중앙당이 결정」하는 방식을 내부적으로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1일 시·도지부 위원장회의,12일 당무회의 등에서 당지도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다수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많은 시·도 지부위원장들과 당무위원들은 『지방의회선거는 어차피 지구당위원장이 중심이 돼 치러지는 것이므로 후보추천 과정에서도 지구당위원장의 재량권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복수추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강력히 개진했다. 이들은 『중앙당은 지구당위원장이 추천한 후보중 부적격자에 대한 비토권만 가지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당 지도부는 또 사무처요원의 지방의회진출과 여성등 외부인사 영입을 위해 지구당위원장 추천과는 별개로 중앙당자체 지명몫도 확보하려 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도 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광역의원 공천문제는 중앙당과 지구당위원장간의 갈등을 넘어 김대표를 축으로 하는 민주계와 민정·공화계간의 알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민정·공화계는 복수추천후보 중에서의 선택권을 중앙당이 가진다면 그것은 곧 김대표의 공천권 행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김대표측의 이같은 공천권행사는 당권강화 및 대권후보 고지선점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민정·공화계의 우려다. 민정계 중진들과 공화계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 때문에 지자제 후보결정에 지구당위원장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감안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민주계 일부 의원들도 이에 동조,지구당위원장들의 추천권 보장주장이 점차 세를 얻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당지도부는 공천방법은 지자제대책특위에서 최종결정하되 「지구당위원장이 순위를 매겨 복수추천하고 중앙당은 그 순위를 존중,공천자를 결정한다」는 절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지도부는 지구당위원장에게 지방의원후보 추천권을 보장해줄 경우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도 지워 14대 총선공천에 반영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민자당이 3당합당으로 탄생한 거대여당이기 때문에 민자당공천을 받아 지방의회에 진출해 보려는 인사들이 지구당별로 특히 영남지역의 경우는 상당수에 이르러 이에 대한 교통정리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종찬의원(서울 종로)등 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은 아예 지구당차원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키로 했는가 하면 오유방의원(서울 은평갑)은 지구당에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후보추천문제를 위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반면 호남지역은 민자당공천을 받겠다는 인사가 많지않아 인물난을 겪는 역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평민당은 이번 정기국회가 끝난 뒤 지자제에 대비,조직강화 특위 성격의 선거대책위를 중앙당에 설치,본격적인 지자제 준비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현행 평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지방의원 후보자는 지구당에서 선임추천토록 돼있고 광역단체장 후보자는 당해 시·도 당이 선임추천하되 당무회의의 인준을 받도록 돼 있으나 평민당은 중앙당의 공천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당헌·당규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냐하면 어차피 지자제선거가 평민당입장에서는 김대중총재의 차기 대권레이스 도전을앞둔 사전 정지작업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본다면 김총재의 공천권 강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기국회 폐회후 구성될 선거대책위에서는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정토록 돼있는 당헌·당규 개정작업부터 중점 검토할 예정이다. 즉 지자제선거에서 평민당의 절대 우세지역인 호남지역이나 여권과의 경합지역이랄 수 있는 수도권에서는 공천을 둘러싼 후유증을 최소화 한다는 차원에서,후보부재지역이랄 수 있는 여타 비호남지역에서는 공천권행사를 통한 김총재지지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김총재의 공천권 강화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대선등 김총재의 향후 정치적 입지에 사활적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 김총재로서는 양대 지자제 선거과정에서조차 비호남지역에서 교두보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여권이 13대 국회에서는 거론할 자격조차 없다』며 내각제개헌을 누누히 반대해온 종전 입장에 대해 「재고」를 강요당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지자제선거의 공천과정을 당세확장의 호기로간주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측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이 12일 「당발전특위」 및 「지자제특위」를 구성키로 한 것도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당세확장과 지자제선거에 대비한 양면 포석으로 해석된다.
  • 지방의원 내년 3월 선출/지자제 완전타결

    ◎단체장선거 92년 상반기 여야는 11일 총무회담에서 지자제선거법 협상을 완전 타결지었다. 이에 따라 당초의 여야 합의대로 지방의회선거는 내년 상반기 중에,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92년 상반기 중에 실시되게 됐다. 정부와 민자당은 기초 및 광역의회선거를 내년 3월말쯤 실시할 방침이고 평민당도 이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내년 3월말의 지방의회 선거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날의 지자제 선거법 협상타결은 평민당이 그 동안 요구해온 중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정당의 선거활동 자유에 대한 법적 명문화 주장을 철회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민자당의 김윤환 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지방의회 및 단체장 선거법의 조문정리 등 마무리 작업을 6인 실무협상대표에게 위임하고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처리키로 합의했다. 여야는 또 선거구 획정은 선거법에 별표로 정하도록 했고 지방의회선거 및 단체장선거시 광역 및 기초선거를 가급적 동시에 실시한다고 「가급적」이라는 단서를 달았으나 이변이 없는한 동시실시가 확실시 된다. 여야는 이날부터 심의에 들어간 새해 예산안은 16일의 예결위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촉박한 정기국회 일정으로 처리하지 못한 의안을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를 내년 1월24일부터 2월13일까지 21일간의 회기로 소집하고 국회법과 개혁입법 등을 우선 심의처리 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당초 지자제선거법과 연계해 처리하기로 했던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 책정문제는 여야 정책위 의장간의 절충을 통해 별도로 처리하기로 방침을 바꾸었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내년의 지방의회선거 시기와 관련,『내년 6월말 까지로 시한이 정해져 있지만 4·5월이 농번기인만큼 3월말쯤 실시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고 평민당의 핵심당직자도 『3월에 선거를 실시하자는 데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이 문제에 대해 여야간에 잠정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 이날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민자당은 4역 회의에서 정당의 선거지원활동과 관련,「당원단합대회에서 특정인에 대한 지지·반대를 결의할 수 있다』고 한 기존의 여야 합의 대목에 있어 「특정인」을 「특정정당후보」로 명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의 조문화 과정에서 여야간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 지자제선거 연합공천 불허/여야 합의

    ◎불법선전물 선관위가 대신 철거/광역의회 소선거구제 채택/당정안 확정 민자당과 평민당 지자제선거법협상 대표들은 2일 하오 지자제선거에서 연합공천을 허용치 않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또 당선무효기준 형벌을 현행 5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던 것을 1백만원 이상 벌금형으로 완화했다. 여야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선거의 피선거권과 관련,선거일 90일 이내에 당해 자치단체내에 거주해야 피선거권이 인정되는 규정에 대한 경과조치를 부칙에 삽입해 최초의 선거에는 선거일 공고 당시 당해 자치단체 주민등록을 가진 자는 피선거권이 있도록 했다. 또 선거법 위반시 벌금액을 2배로 인상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으나 체형 등 그 이외의 처벌규정은 현행을 유지키로 했다. 여야는 선거법에 위반된 불법기관·선전벽보·현수막·시설물이 발견될 경우 선관위가 대신 중지·철거토록 하되 그 소요비용은 불법행위자에게 부담토록 하는 대집행제도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이 밖에 동시 선거 실시의 행정편의를 위해 선거인명부 투표용지 등의 동시사용에대한 특례를 인정키로 했다.
  • 지방의원·단체장선거/분리입법 합의/여야 지자제협상

    여야는 26일 하오 지자제선거법실무회의를 속개,자치단체장선거법과 지방의회의원선거법을 분리입법하되 이번 정기국회에서 동시입법처리키로 햇다. 이날 회의는 두 선거법의 공통된 주요 내용인 ▲선거권 및 피선거권 ▲선거구·의원 정수 및 비례대표제 도입문제 ▲선거운동 방법 ▲선거인 명부 ▲후보자등록 ▲투 개표 및 당선자 결정 ▲선거비용 및 기탁금 ▲재선거 및 보궐선거 ▲선거쟁송 및 벌칙 ▲부칙 등 기타사항 등을 순차적으로 병행심의키로 했다. 여야는 두 선거법을 병행심의키로 함에 따라 민자당의 조만후 의원과 평민당의 이원배 의원을 실무협상팀에 추가 지명했다.
  • 후보 호별방문금지/지자제법 분리입법/여야 의견일치

    여야는 24일 상오 정책위의장 및 지자제협상 실무대표회담을 갖고 지방의원선거법과 자치단체장선거법을 분리입법하되 두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모두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실무대표회담에서는 또 지자제선거운동 방법과 관련,후보자의 호별방문은 계속 금지하되 시장·상가·백화점·역광장·관혼상제장소 등 공개장소의 방문은 허용키로 합의했으며 선거기간중의 당원단합대회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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