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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신의 뒤집기/이목희 정치1부 기자(오늘의 눈)

    『법을 만든 사람 스스로가 법을 안 지키려 하다니…』 기초자치의회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금지한 법규정을 무시하려는 민주당의 노골적 태도에 모두들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일반 범법자도 법을 어기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는다.법을 어기게 된데는 대체로 구차한 변명이 있을 뿐이다. 16일 민주당 박지원 대변인의 논평은 이런 상식을 뛰어넘고 있다.그는 『아직 통합선거법이 정식 공포되지 않았으므로 기초지방의원 공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법공포 뒤에도 필요하다면 지구당 위원장의 책임아래 지구당별로 내부 공천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박대변인의 언급은 원천적으로 두가지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첫째는 정치적 신의를 뒤집고 있다.여야가 통합선거법을 우여곡절끝에 「합의통과」시킨 때는 15일이다.정부가 법공포 절차를 밟는 동안 「재빠르게」 당리를 챙기겠다는 것은 제1야당의 품위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칠을 못참고 어길 규정이라면 왜 법개정에 동의했는지 묻고 싶다. 둘째,법이 공포된 뒤에도 되도록 법을 어겨보겠다는 발상은 정말 위험천만이다. 박 대변인의 이날 발언을 좋게 해석하면 「솔직하다」고 평가할 수는 있다.하지만 제1야당 대변인의 공식발언으로서는 문제가 있다.술자리에서도 삼가야 할 수준의 논평이라고 생각된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갈 사안이 있다.여야 공히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의 후보자 공천작업이 시작됐다.이미 공천이 발표되거나 내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상당수가 지구당 간부들이다.평소 국회의원을 돕던 지역 유지가 대거 단체장 자리를 노리고 나선 것이다.그들의 면면은 참신성이나 전문성등과는 너무 거리가 멀어 보인다.그보다는 오히려 고령화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는 이미 시행착오를 겪었다.지역졸부들이 지방의회를 장악함으로써 지방자치의 질을 얼마나 떨어뜨렸는가.단체장의 중요성은 지방의원에 비길 바가 아니다.여야 모두가 이제부터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 지방의원/의정활동비 폐지 추진/민자,무보수 명예직 법취지 살리기로

    민자당은 15일 무 보수명예직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지방의원에게 매달 일정액의 의정활동비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는 지방자치법 조항을 개정,무 보수원칙을 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날 고위 당직자회의에서 『예를 들어 1백46명이나 되는 서울시 의원들에게 매달 일정액의 보수를 지급하는 것이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지방의원의 존재정신에 합치하는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32조는 기초 및 광역의회 의원에 대해 무보수원칙을 규정하면서도 달마다 일정액의 의정활동비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부칙에서는 오는 7월부터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지방의원들은 이를 근거로 차관급 보수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처럼 부단체장과 같은 보수를 요구하고 있어 국고부담과 함께 무보수 명예직 원칙에 대한 해석상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오는 6월 4대 지방선거직후 구성될 국회 지방자치 특별위원회에서 문제조항의 개정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때는 지방의원수를 줄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시·도 또는 읍·면·동의 폐지 등 행정구조개편작업 등 추가적인 지방자치제도의 개혁방안을 특위를 통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지방의원수·행정단계 축소 논의/「지자제 특위」무슨 일 하게 되나

    ◎도또는 읍면동 폐지 본격 거론/지자체 「사업갈등」조정방안도 모색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6월 지방자치선거가 끝난 직후 활동을 개시할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회의 구성 결의안이 가결됨으로써 지방자치제도의 지속적인 개혁 근거가 마련됐다. 특위는 지난달 13일부터 여권에서 필요성을 제기하다가 「선거연기 의혹」 때문에 선거 뒤로 미루어 놓은 지방행정조직개편의 법적·제도적 기초를 마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도 또는 읍·면·동의 폐지,자치구의 준자치단체화 등 행정구조의 축소문제도 본격적으로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치구는 아니지만 행정구를 가진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위상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울산·부천·안양·수원 등 10개 시가 여기에 해당한다. 민자당의 최재욱 기조위원장은 『이들 도시는 인구수에서 광역시에 해당하면서도 법적으로는 기초자치단체로 취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해말 진통 끝에 97년부터 광역시로 승격시키기로 한 울산과 같은 사태가 비슷한 도시들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위상재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방의원들의 보수문제도 논란거리다.민자당은 1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 문제를 정식으로 거론했다. 지난해 개정된 지방자치법 제32조는 의정활동비란 명목으로 지방의원들에게 달마다 일정액을 지급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구체적인 지급기준은 대통령령의 범위 안에서 지방의회 조례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시행은 오는 7월부터이다 지방의회들은 이를 근거로 부단체장에 준하는 보수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를 예로 들면 1백46명이나 되는 시의원들에게 부시장급(차관급)에 해당하는 보수를 달라는 것이다. 국고와 주민의 부담이 그만큼 가중될 수 밖에 없다.상한선의 책정을 놓고 정부와 지방의회 사이에 신경전이 불을 보듯 뻔하다.민자당은 다시 무보수 명예직 원칙을 확고히 법제화 하든지 지방의원 숫자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이견으로 시행이 어려운 국책사업에 대한 상급자치단체의 조정·협의권도 보강대상이다. 지방자치법 제140·146조는 「2개 이상의 자치단체에 관련된 사무의 의견조정을 위한 협의회의 구성」 근거와 「상급자치단체의 조정권및 이행명령권」을 마련해 놓았다.그러나 쓰레기처리장,상·하수도문제,도로신설 등을 둘러싸고 해당 자치단체가 조정에 불복할 때는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이 미비하다고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지적했다.지방의회의 회기상한선을 늘리고 자치단체의 예산집행에 대한 감사 등 통제장치를 강화하는 방안 등도 시급히 논의해야 할 과제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 19개 시·군 추가통합 추진/내무부

    ◎평택·김해·천안·속초 등 8개지역/20여곳 시군구 경계조정도 병행 경기도 평택시·군및 송탄시를 통합하는 등 제3차행정구역개편이 오는 4월30일까지 전국 8곳에서 추진된다. 또 전국 20여곳에서 시·군·구의 경계조정작업이 함께 실시된다. 내무부는 7일 김무성 차관주재로 전국 시·도부지사,부시장회의를 갖고 「시·군통합및 경계조정 추진지침」을 확정,시달했다. 통합대상지역은 평택시·군,송탄시를 비롯 ▲강원 속초시,양양군 ▲충남 천안시·군 ▲전북 이리시,익산군 ▲전남 여수시,여천시·군 ▲목포시,무안·신안군 ▲경남 김해시·군 ▲삼천포시,사천군 등 19개 시·군이다. 내무부는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달라 겪게 되는 주민불편을 해소해주기 위해 지난해 행정구역개편에서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통합이 무산된 13곳가운데 재통합가능성이 높은 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는 20일까지 시·군통합에 대한 홍보활동을 편뒤 21일 주민의견조사와 시·군의회및 도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내무부는 또 시·군·구간 경계조정과 관련,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달라 지역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곳으로 경계조정대상을 선정해 오는 10일까지 보고토록 시달했다. 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특히 주민의견조사가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공무원,통·이·반장및 기관,사회단체,지방의원들은 중립을 지키도록 하라』고 강력 지시했다. 한편 내무부는 지난해 12월 마련된 도농복합형태의 시에 대한 행정특례규정에 따라 통합되는 군지역에는 20억원의 특별교부세가 지원되는 등 특례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 주민투표 우편 회수… 공정성 제고/시·군 추가통합 절차 주요내용

    ◎주민­지방 의회중 한곳만 찬성하면 “통과”/4월말 국회서 법개정안 의결되면 확정 내무부가 7일 추진키로한 제3차 행정구역 개편 대상지역은 모두 8개지역의 19개 시·군이다.5곳은 한개의 시와 군이,두곳은 두개의 시와 한개 군이,또 한곳은 두개의 군과 한개의 시가 통합토록 되어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에도 통합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혔던 곳으로 특히 충남 천안시·군,경남의 김해시·군과 삼천포시와 사천군,전북의 이리시와 익산군 등은 통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군통합 절차도 지난해 행정구역 개편과정과 거의 똑같다.우선 오는 20일까지 통합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합의 필요성및 유익성 등에 대해 홍보및 공청회 등을 갖도록 했다. 이어 21일 통합여부에 대한 주민의견조사를 일시에 실시한다.다만 이번 개편에서는 의견조사의 공정성을 높이기위해 지난해와 달리 의견조사표를 통·리·반장이 수거하지 않고 모두 우편으로 회수토록 했다.또 일선 공무원은 물론 통·리·반장,사회단체 임직원,지방의원 등이 의견조사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못하도록 했다. 일단 주민의견조사 결과가 모아지면 그 결과를 해당 도의회및 시·군의회에 통보해 지방의회의 의견을 수렴토록 했다.이번에도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하기위해 통합대상 시·군이 각각 모두 통합에 찬성해야만 행정구역개편이 추진된다. 또 통합대상 각 시·군별로는 주민의견 또는 지방의회 가운데 한군데에서만 찬성하면 전체의견이 「찬성」으로 결정되도록 했다. 다만 내무부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통합추진 시한이 촉박한 점을 들어 지난해 주민의견조사에서 50%이상 찬성했던 시·군에서는 주민의견조사를 생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 경우 주민의견조사 대상지역은 19곳에서 10곳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들 지역의 통합절차가 오는 4월1일까지 마무리되고 이어 4월말 이전에 「도농통합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 6월1일부터 통합시로 발족된다.이들 지역에서는 단체장도 통합시로 선출된다. 내무부는 시·군통합과 관련,해당지역 공무원들의 95% 이상을 해당지역에서 소화하는등 신분상의 불이익이 없도록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통합되는 군지역에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도농통합형태의 시 설치에 따른 특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통합시에 20억원의 특별교부세가 지원된다.이와함께 앞으로 5년간 통합된 읍·면지역에 지방교부세를 분리산정해 통합 이전처럼 배정되고 지방세감면,영농자금지원,중학교 의무교육 등 농·어촌지역에 대한 특혜는 계속된다. 한편 이번 3차 행정구역 개편과 함께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서로 다른 20여곳을 대상으로 경계조정도 시행키로 했다.
  • 일 사회당/외국인 피선거권 부여/정주권자 대상 출마 추진

    ◎새달 지방선거 공약으로 제시 방침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대법원격인 최고재판소가 정주외국인의 지방선거권을 인정함에 따라 사회당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도 함께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사회당 소식통에 따르면 「정치개혁추진 프로젝트」는 8일부터 정주외국인에 대한 피선거권 부여방안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이달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한 다음 4월 통일지방선거를 겨냥한 공약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앞서 최고재판소는 지난달 28일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정주외국인에게 지방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이 위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피선거권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권 부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통합야당 신진당과 신당 사키가케도 아직까지 피선거권문제에 관해서는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재일 한국민단과 전문가들은 「지방선거권을 인정한 것은 자동적으로 피선거권도 허용한 것」이라며 「선거권을 부여하고 피선거권을 주지않는 것은 또 하나의 차별」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 일의 「외국인 지방선거권 인정」 의미

    ◎재일동포 참정권 획득운동 “큰 진전”/지자­공직선거법 개정 등 난제 첩첩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재일동포에게 참정권획득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28일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과 관련된 소송에서 『정주 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하는 것은 헌법에 위반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판결,입법조치를 통한 지방참정권 부여의 길을 열어주었다. ○법적지위 향상 기대 이에 따라 그동안 재일한국민단과 동포들이 끈질기게 벌여온 지방참정권획득운동은 한걸음 나아가게 됐다.재일동포의 법적지위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이같은 결과는 지난 91년 지문날인 반대운동에 이어 재일동포들이 참정권 운동을 끈질기게 벌인 결과다.이들의 노력으로 교토 등 13개 현단위 지방자치단체등 1백93개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에서 참정권 부여에 대한 요망서 청원서등이 채택된 바 있기도 하다. 이번 소송은 오사카의 재일동포 2세 김정규씨(53·출판업) 등 9명이 지난 90년 9월 오사카시 선관위 선거인명부에 자신들이 선거인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는데 불복,제기했었다.김씨 등은 지역주민으로서 세금을 납부하는 등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데도 지방의원 선거권을 비롯한 지방참정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헌법에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1심인 오사카지방법원은 김씨 등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표시하면서도 「헌법이 정주 외국인의 지방참정권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소송을 각하했다. 그러나 최고재판소는 오사카 지방법원의 원심판결을 유지하면서도 한발 나아가서 『영주권자에 대해서는 거주지역 지방 자치단체에 그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장이나 의원들에 대한 선거권을 부여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헌법에 금지되어 있다고 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최고재판소는 이미 국정차원의 참정권은 헌법상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바 있다.참정권은 국정과 지방,선거권과 피선거권의 4차원이 있다.최고재판소 판결로 선거권은 정리가 된 셈이다.즉 국정선거권은 헌법상 부여할 수 없지만 지방선거권은 입법을 통해 부여할수 있게 된 것이다. ○피선거권 확보 먼길 피선거권과 관련해서는 아직 학설이 갈리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압도적이다.피선거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셈이다. 한편 지방참정권 부여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법과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일본행정부측은 ▲한국 국적과 북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이 다르고(조총련은 언젠가 귀국한다는 점을 전제로 참정권운동에 소극적) ▲미국 프랑스 독일등 인정하지 않는 나라도 적지 않으며 ▲국민여론도 의견이 나뉘어 있다는 점등을 들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두드려라.그러면 열릴 것이다」라는 말을 이번 판결은 보여주고 있다.앞으로 참정권운동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 일 정치인 시험 합격자 발표

    【도쿄=강석진 특파원】 새시대에 어울리는 참신한 신인 정치인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18∼19 양일간 「신인 후보자 적성 컨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선발 시험을 치렀던 일본의 통합야당 신진당은 23일 지원자 1백44명중 1백26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의 연령은 24∼66세까지로 ▲20대 8명 ▲30대 44 명▲40대 41명 ▲50대 29명 ▲60대 4명으로 밝혀졌다.성별로는 남성 1백19명,여성 7명이다. 또 직업별로는 ▲자영업 55명 ▲의원 비서·단체 직원 28명 ▲지방의원 16명 ▲공무원 14명 ▲회사원 12명 ▲기타 1명으로 집계됐다. 나카니시 게이스케(중서계개)신진당 선거 대책 위원회 사무 국장은 이날 회견을 통해 합격,불합격의 판정 기준을 『표현력을 비롯,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을 것인지와 당선되더라도 정치가에 어울리는 인물이 될 것인가 여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노총은 정치참여 앞서 사회적 책임 다하라/황성기(오늘의 눈)

    한국노총의 지자제선거 참여선언은 정치권의 지방조직 개편 공방과 맞물리면서 노사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심란함을 더해주고 있다. 그 심란함의 반응은 『노총이 왜 저러냐』,『선거 때면 정치하겠다고 나서는 저의가 무엇이냐』는 의혹의 눈길에서부터 『제2노총 준비세력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려는 포석』,『선거 때면 정치적 힘을 실어보려는 연례행사』라며 의미를 두지 않는 축까지 다양하다. 현행 노동관계법과 통합선거법 및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은 노동조합의 정치활동참여 금지를 분명히 못박고 있다.이 때문에 노총은 정치활동금지를 규정한 노동조합법 12조에 대한 위헌심판청구를 각하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정치적」이라고 비난하고 오는 6월 선거현장 정치활동을 통해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고 23일 열린 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의했다. 그러나 법 테두리를 벗어난 노조의 불법 정치활동을 뜻하는 선언이 있은 하루 뒤인 24일 노총 관계자는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정치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전날의 강경함에서 다소 뒷걸음친태도를 보였다. 노총이 애초부터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라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정치활동참가를 선언한 것인지,정부와 정치권에 모종의 「메시지」를 보낸 것에 불과한 지 의문을 품게 한다. 의도야 어찌됐든 노동계를 포함한 국민 대부분이 이번 선언을 바라보는 정서는 일단 「거부감」이라는 점이다.노총은 91년 지방의원선거와 92년 총선 때 무소속으로 후보를 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실패」만을 확인했다.정당의 공천없는 출마인 탓도 있었지만 「노동자의 정치세력화」에 입각한 정치적 조합주의가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법률의 기본정신은 정치활동으로 근로자의 권익보호라는 기본목적보다는 이념대립과 정치활동에 치중해 노조가 정치도구화 하는 일을 막고 노조의 자주성과 기능을 침해받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 때문에 조합원들의 권익보호와 근로조건개선 등 실리를 추구하는 경제적 조합주의를 가능케 한 중앙노사간 사회적합의를 뒷전으로 한채 새삼스럽게 정치에 뛰어들려는 것은 유일합법 상급노조의 책임감마저 잠시 잊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다. 정치적 조합주의에서 경제적 조합주의로 다시 정치·경제·사회적 동반자로서 국가경제를 생각하는 국민적 조합주의로 노동운동을 발전시켜 가는 선진국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이제 우리 노조도 세계화의 대명제 앞에서 사회적책임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음을 노총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운동의 발전흐름을 거슬러 가는 노총은 이번 선언에 어떤 노림수를 가지고 있든간에 「집단이기주의」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여론의 「거울」에 한번 냉정히 비춰봤으면 한다.
  • 개편 왜 어려운가(지방행정 체계:4)

    ◎지역주민·정치권 이해조정 최대난제/공감대 형성→법개정→행정망정비 필요/최소한 2년 소요… 논의 빠를수록 좋아 정치학자 출신인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지방행정 체계를 개편하는 작업을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오는 6월27일로 못박힌 지방자치 선거의 연기는 물리적으로 불가피하다』고 말한다.그는 『그렇게 되면 정권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며,생각지 못한 정치적 위기를 부를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손의원은 그러나 『그렇다 해도 수백년 내려온 지역감정의 골을 확실하게 메울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면 지역대결과 국가분열을 제도화시킨 커다란 죄악을 범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면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하고 『지방행정체계의 개편에 관한 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역설한다.선거를 최소기간으로 명문화시켜 연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지방행정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의원의 견해는 물론 개인적인 차원이다.그렇지만 지방행정체계를 개편하는 일이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지금까지 행정체계 개편논의의 대세는 ▲시·도 ▲시·군·구 ▲읍·면·동으로 돼 있는 3단계의 행정계층을 2단계로 줄여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세부적으로는 시·도를 없애자는 주장과 읍·면·동을 없애자는 주장으로 갈린다. 건국대 최창호교수는 『지방자치체계의 계층구조 자체를 줄이는 작업은 세계 지방자치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한다.계층구조는 커녕 광역이나 기초등 같은 자치단위 안에서 행정구역을 개편하는 것 만으로도 여러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지난 82년 미테랑정권이 들어선 뒤 지방행정 구역의 합리적인 개편을 포함한 대대적인 지방행정의 개혁을 꾀했다.그러나 결과는 3만7천7백8개이던 기초단체를 3만6천4백89개로 줄이는데 그쳤다.그리고 프랑스는 아직도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오랜 사연과 관습에 따라 한번 정착된 행정체제를 뜯어 고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일본의 기초단체는 시·정·촌이다.일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 농·어촌형 기초단체인 정·촌에서는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도시형 기초단체인 시는 갈수록 규모가 커진다.그럼에도 효율적인 통합은 희망사항일 뿐이다.손을 댈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본에서는 실제로 인구 6백명이나 9백명짜리 기초단체도 없애지 못하고 있다.물론 이런 곳에서도 단체장과 의원을 뽑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시골학교 학생회장 선거 정도의 규모인 셈이다. 단순한 행정구역의 조정작업이 이정도니 조직의 뼈대라 할 수 있는 계층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이 그리 쉬울 리가 없다.한단계를 줄이면 연간 5조원의 행정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세계화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있어 그것은 바로 국제경쟁력의 강화이기도 하다)는 엄청난 이점에도 불구하고 지역과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실타래와 같다.특히 지역적 기반에 정치생명을 걸고 있는 정치인들의 이해관계는 더욱 예민하다. 따라서 지방행정체계의 개편작업은 여간한 개혁의지를 갖지 않고는 해낼 수 없는 난제중의 난제라고 할 수 있다.역사적 사명의식으로 국민적합의를 이끌어내고 미래를 내다보는 선각자적 추진력을 지녀야만 가능한 작업이다.그 추진과정에는 많은 저항과 장애가 있을 것임도 물론이다. 서울대 김안제교수는 지방행정 단위를 줄이는 과정을 개편의 당위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실제 행정처리를 위한 물리적 시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물리적 시간은 다시 법률을 정비하는 시간과 그 결과에 따라 행정처리를 하는 시간으로 나뉜다.그는 이들 단계를 거쳐 뒤처리까지 순탄하게 마치려면 2년 가량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첫단계인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이미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원론에 대해서는 야당의원들도 상당수가 공감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야당은 완강하게 반대의사를 표시한다. 한국행정연구원 김재훈수석연구원은 『사실 국민이나 야당이 반대하는 것은 행정체계 개편을 이유로 지방자치 선거를 연기할지도 모른다는 의혹 때문이지 행정체계개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따라서 선거를 연기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보장만 있다면 행정체계 개편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지방자치법의 개정작업이다.이 법을 놓고 체계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이 단계에서도 과연 어떤 안이 이상적이냐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어떻게 해서든 지방자치법을 개정했다고 치자.법이 개정되고 공포까지 서두르더라도 시행일은 좀더 뒤로 잡아야 한다.새 법에 맞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서는 새 법의 시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무부 지방자치제기획단은 이와 관련,『행정전산망을 완성하는데 5년이 걸렸다』는 한마디로 설명을 대신한다.행정체계가 개편되면 주소가 모두 바뀌게 된다.행정전산망에서 그 주소를 모두 바꾸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는 말과도 통한다.이밖에 공무원 인력과 청사를 재배치하고 업무분장까지 마무리하려면 산 너머 산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안할 것이라면 몰라도 할바에는 하루라도 서둘러야 한다는 이유가 이런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방선거전 어떤것 손댈수 있나/여 “경계조정·준자치구 설치 등 가능”/야선 선거연기 빌미 우려 “논의거부” 지방행정조직의 개편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논란은 어찌 보면 단순하다.현재의 지방조직체계에 문제가 많다는 데는 서로 이견이 없다.그리고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는 명분론 또한 대동소이하다.다만 지방선거 전에 일부라도 조직개편이 가능한지를 놓고 의견이 갈라진다. 여당은 선거 전에 할 수 있는 것은 선거 전에 하고 시일이 걸리는 부분은 선거 뒤에 고친다는 정치적 약속을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야당은 논의에 응하는 것 자체가 선거연기의 빌미를 제공할까 우려한다.서로 불신의 벽이 두꺼운 상태다. ○…민자당 관계자들이나 상당수 학자들은 지금이라도 정치권이 합의만 하면 일부 불합리한 제도를 고칠 수 있다고 본다.일부 지역의 경계 조정,「준자치구」의 설치,정당공천 배제문제,자치단체간 기능조정등은 선거 전에도 가능한 방안들로 꼽고 있다. 민자당의 김덕용사무총장은 특별시와 광역시의 구를 「준자치구」로 만드는 일이나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다른 일부 시·군의 경계를 새로 조정하는 일은 단시일 안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자치구역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는 대표적 예로 여수·여천,군포·의왕,천안시·군 등을 들고 있다. 노정현한국행정연구원장은 6월 지방선거전에 시·도를 분할하는 방안은 실현이 어렵지만 기초자치단체 이하를 손질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행정체계 개편이 정치차원의 논란으로 번져 합의가 쉽지 않지만 순수한 행정 차원에서 접근,단기간 안에 여야 합의만 되다면 읍·면·동의 폐지는 선거전이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모두가 지방조직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도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 손댈 것이 너무나 많다』고 말한다.『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허용한 부분은 법만 고치면 당장이라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박대변인은 다음 지방선거에서 뽑히는 지방의원들에게 정액 보수를 지급하도록 규정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유럽식의 「대지방 의회제도」를 도입,지방의원 수가 많은 상태에서 보수까지 지급하는 것은 원래의 법정신에 어긋난다고 했다. 이인제의원은 행정체계 개편말고도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사무협력관계 조정,광역과 기초단체의 기능조정,그리고 지방자치에 따른 역기능의 순화장치가 선거에 앞서 포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적으로 선거 전에 할 수 있는 것들도 모두 관계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때문에 여야간에 신뢰가 구축되어 협상이 당장 시작되지 않으면 실현되기 힘들 것으로 여겨진다.법을 바꾸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은 정당 스스로 공천을 배제하는 정도이다. 민자당은 지방조직의 체계개편에 시간이 걸린다면 정치적 합의로써 선거후 단행하는 것을 담보하자는 제안도 하고 있다.여야 정당 대표가 국민들에게 함께 약속하는 방식등으로 일정 시점에 행정체계를 개편할 길을 열어두자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지방선거에 들어가기만 하면 이런 정치적 약속에도 불구,조직개편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새로 선출된 민선단체장및 지방의원들이 자기네 앞날과 관계된 조직개편을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논리다. 이에 따라 지방행정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미리 제정,그 시행 시기를 선거후로 못박는 방안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
  • 일부 지방의원 왜 이러나(사설)

    일부지역 지방의회 의원들이 의정활동비와 해외연수비를 전액 또는 대부분 인출해 한꺼번에 사용한 것은 한마디로 「몰염치한 작태」라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임기를 불과 4개월남짓 남겨두고 예산에 책정된 1년치 의정활동비를 전액 빼내쓴 것은 「공금유용」의 지탄을 면할 수 없다고 본다.더욱이 지역주민들이 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과 용수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시기에 지역대표라는 사람들이 한가롭게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임기막판에 「실속이나 차려보자」는 지각없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의정활동비를 바닥내면 7월에 구성되는 차기 의회의원들은 의정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인지,아니면 빚을 안고 일하라는 것인지 알수 없는 일이다.이같은 비정상적 예산집행은 결국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다.의정활동비는 「특별한 의정활동을 위해 필요한 액수만큼 사용토록」내무부 예산지침에 명시돼 있고 예산회계법규정에도 「분기별 또는 월별로 계획을 수립해 집행토록」돼 있다. 이번 지방의회의 예산변칙인출은 이같은 지침과 규정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범위를 넘은 사용분은 즉각 반환되어야 한다.문제를 일으킨 의원들은 지역주민들에게 이 점을 사과하고 자진해서 원상회복하는 조치를 취해야 마땅할 것이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지방의회예산이 자의적으로 사용될 수 없도록 제도적 보완이나 규정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연중예산을 미리 당겨 써버리는 등의 예산지침을 어기는 「변태지출」이 생기지 않도록 지방의회사무처는 예산집행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분기별·월별로 돼 있는 의정활동비 사용을 법규정에 합당하게 사용하는 지방의원들의 인식과 자각이 요청된다. 지난 91년 광역·기초의회 의원선거가 30년만에 시행됐을때 국민들은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이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이라고 환영했고 또한 큰 기대를 걸었었다.그러나 지방의회는 지난 4년동안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부정·비리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거나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도 적지않았다.국민들을 실망시킨 시행착오도되풀이 되었다.이제 얼마 안남은 임기동안 지방의회의원들은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결산하며 지방의회기능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지방의원들은 자치단체장 선거를 비롯한 4대 지방선거로 명실상부한 지방화시대 개막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할 때다.국민들은 6월의 지방선거에서 「누가 진정한 지역사회의 일꾼이요,대변자」인가를 잘 가려내 투표해야 한다.함량이 미달되거나 사기성이 많은 사람을 지역대표로 뽑는 어리석음은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의정활동비 반납하라”/지방의원 예산 변태인출

    ◎시민단체 규탄 잇따라/내무부,곧 회계감사… 반환조치 【전주·광주=임송학·최치봉 기자】 전북도와 광주시 의회의 의정활동비 일시 인출과 관련,시민단체들이 잇따라 지방의회를 규탄하고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주경실련(대표 고상순 51·전주대 교수)은 11일 하오 긴급 임원회의를 갖고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창렬 도의회 의장과 박용갑 운영위원장이 사퇴할 것과 변태지출된 의정활동비를 조속히 반환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전주 경실련측은 의장 등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사임촉구 결의대회를 여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전주경실련 고상순 대표는 『도의원들이 임기를 4개월여 남겨놓고 차기 의원들의 의정활동비까지 인출해 나누어쓴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못박고 『경실련은 진상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 시민단체인 YMCA시정지기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시민의 대변자이자 집행부 예산집행을 철저히 감시해야 할 의원들이 시민의 혈세인 예산을 선집행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광주시의원들을 규탄했다.
  • 1년치 활동비 빼쓰고 해외나들이/지방의원들 왜 이러나

    ◎차기 몫까지 1억 나눠 가져/전북도의회/가뭄 외면하고 유럽·호 여행/전주시의회/광주시의회도 의정활동비 무더기 인출 【전주·광주=임송학·최치봉 기자】 오는 6월에 실시될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전북도 및 광주·전주시 현역 지방의원들이 올해 책정된 의정활동비와 해외연수비 등을 전액 또는 대부분 인출해 나눠 쓰거나 해외여행경비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전북도 의원들은 6월말 선거에서 선출되는 차기 의원들의 몫까지 모두 써버려 이들에 대한 도덕적인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제101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지난달 26일 회기중 일비 70만원외에 1인당 2백60만원씩 연간 1억3천2백60만원 규모의 의정활동비 전액과 1인당 2백40만원씩 책정된 업무추진비의 42%인 5천1백만원 등 1억8천3백60만원을 일시에 빼내 51명의 전의원이 3백60만원씩 나눠 가졌다. 도의회의 이같은 처사는 의정활동비는 특별한 의정활동을 위해 필요한 액수만큼 사용토록 돼있는 내무부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지침과 월별 집행계획을 수립해 집행토록 한예산회계법 규정에도 어긋나 이에 대한 처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광주시의회도 전체의원 23명 가운데 김모의원과 국가보안법위반혐의 등으로 구속된 2명 등 6명을 제외한 나머지 17명이 설 전인 지난달 25일부터 28일사이 의정활동보고서 제작명목으로 1인당 2백60만원씩 모두 4천4백20만원의 의정활동비를 무더기로 인출해 갔다.올해 광주시의원에게 책정된 의정활동비는 모두 6천여만원 규모이다. 전주시의회도 의원 44명 가운데 도시건설,사회산업위 일부의원 18명이 해외연수비 7천2백만원을 한꺼번에 인출,2개조로 나눠 지난달 중순에 16박17일의 일정으로 유럽과 호주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의원들의 해외연수 역시 예산편성 지침에 보장돼 있으나 통상 4∼5월에 집행되던 해외여행경비를 임기를 의식해 조기집행했고 연간 1인당 3백만원인 예산을 모두 사용했으며 더욱이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생활용수공급에 비상이 걸려 있는 시점에 이루어져 도덕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전북도 예산 관계자는 『올해 책정된 의정활동비 등을 모두 써버려 오는 7월 제5대 도의회가 출범하면 수천만원의 의정활동비를 추경에 편성해야 할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의회 이창렬 의장은 『도의회가 출범한 이후 4년동안 매년 설날을 앞둔 시점에서 의정활동비를 전액 인출,의원들이 지역구활동을 벌여온 것이 관례』라면서 『올해는 임기가 7월초에 끝나는 점을 감안해 볼때 도덕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불법성 여부와 내무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새로운 의회의 몫은 되돌려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민자,「기초의원」 선별 공천/중소도시·농어촌지역은 공천 배제

    ◎지구당위장에 공천권 부여/민자/열세지역 무소속후보 지원/민주 오는 6월 지방자치 선거에서 일부 지역의 기초의회의원 후보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가 정당공천을 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한때 모든 기초의회의원에 대해 공천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부 지구당위원장의 반대로 대도시지역등은 후보를 공천하는 대신 중소도시및 농촌지역등은 공천을 않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민자당의 강삼재기조실장은 5일 『지난달 27일 시·도지부장회의에서 기초의원은 당공천을 하지 말자는 의견이 강력히 개진돼 이를 당방침으로 하는 것을 검토해왔으나 공천을 않는다면 정당소속 후보자가 탈당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여당출신이면서도 기호 1번을 차지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점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강실장은 『이에 따라 기초의원에 대한 일률적인 공천배제를 당의 방침으로 채택하기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고 『그러나 기초의원선거에 정당이 적극 개입하지 않는게 좋다는 정치적 판단에 따라공천여부를 지구당위원장에게 위임,지역별로 융통성을 갖고 대처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부산 대구 광주 전·남북과 경남·북 지역에서는 대체로 지방의원후보에 대한 정당공천을 하지 않고 서울 인천등은 공천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도 열세지역을 중심으로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을 하지 않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5일 『현재의 정국구도대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고 볼 때 결국 지역대결 구도가 재연될 공산이 크다』고 밝히고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모든 지역에 대해 공천을 한다는 방침이나 당선 가능성이 적은 지역에 대해서는 후보자를 내지 않고 무소속후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방화시대/박동서 행쇄의장에듣는다(세계화 6대과제 이렇게풀자:3)

    ◎세계무대 직접 뛰게 지방권한 확대/읍·면·」동 기능축소… 행정의 중심축 시·군으로/지역인재 육성·공항 등 국제시설 확충 시급/중앙과의 마찰 없애게 언론의 비판 있어야 『지방이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나 직접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이것이 바로 세계화시대와 지방화시대를 동시에 맞은 우리 행정이 지향해야 할 점입니다』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전서울대행정대학원장)은 3일 『지방화,다시 말해 분권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지방이 자율적으로 뛰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역량도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 확대와 그 자율성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는 시설 투자를 강조했다. ­올해는 세계화의 원년이자 지방화시대가 막을 올리는 해라고 할 수 있다.세계화와 지방화가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견해도 있는데 그 상관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방화는 곧 분권화라고 본다.또 세계화는 세계 무대에 나가 인류가 다 같이 잘 살자는 것이다.분권이 이루어져야 지방이 자율적으로 뛰게 된다.지금은 지방의 손발을 묶어놓은 꼴이다.지역경제를 살리고 지방의 역량을 향상시켜 직접 세계무대에 나가게 해야 한다.세계로 나가는데 반드시 서울을 거칠 것이 아니라 지방에서 곧바로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방에도 국제수준의 공항과 항만시설을 갖추어야 한다.이렇게 볼 때 지방화와 세계화는 절대로 모순되는 개념이 아니다. ­행정구역 개편작업이 일단락 됐는데 앞으로 추가 개편이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현실적으로 추가 개편은 어렵다고 본다.만약 행정구역을 또 개편한다면 경기도를 한강 이남과 이북으로 나누고 동·서부의 경제력이 엇비슷한 경상남도도 울산을 중심으로 하는 동부와 창원을 축으로 하는 서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강원도도 대관령을 경계로 영동과 영서로 나누는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 곳은 경기도 정도라고 할 수 있다.이와함께 기초자치단체도 앞으로 통합해야 한다.군 가운데 인구 10만이하 지역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읍에서 시로승격한 곳 가운데도 행정수요와 재정규모가 영세한 곳이 많다. ­행정구역 개편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기초단체 통합 필요 ▲한마디로 계층이다.중앙과 △시·도△시·군△읍·면·동으로 세분화돼 있는 계층을 단순화 해야 한다.시·도와 시·군이 하는 일 가운데는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다.앞으로는 분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행정조직을 시·군 중심으로 키우고 도는 광역행정만 선택적으로 맡아야 한다.민원서류의 발급이 많은 읍·면·동은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주민등록증을 신용카드식으로 만들어 정보를 입력한다면 읍·면·동이 하는 일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나아가 읍·면·동을 없애든가 아니면 선진국처럼 지역사회의 복지회관으로 운영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독서실로 전환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함께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무원들의 질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우리나라 공무원들은 대체로 전문성이 부족하다.지방고시를 계속 실시하고 선발인원도 늘려야 한다.해마다 7백∼8백명이 지방사무관으로 승진하는데 이 가운데 30% 가량은 지방고시 출신으로 채워야 한다.지금부터 시작해도 지방고시 출신이 계장이나 과장으로 진급하려면 적게는 10년,많게는 15년이 걸린다.하루가 시급한 문제인데도 참으로 많이 늦었다.행정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조직도 조직이지만 사람에 비중을 더 두어야 한다. ­근대적 자치의 역사가 우리보다 길다는 일본에서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알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듯 중앙과 지방이 분리됨으로써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지방정부의 저항과 반발이 당연히 있을 것이다.특히 행정을 잘 모르는 야당이 장악한 곳에서는 더욱 심할 것으로 본다.그러나 오래 지나지 않아 그런 식으로는 행정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그리고 그런 지역지도자는 다시 당선되지 못한다는 선진사례들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정당공천 수정해야 또 하나 분명한 것은 지방자치가 제대로 시행되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와의 관계도 지금과는 아주 달라진다는 사실이다.선출직 단체장은 선거구역도 넓고 재력도 있기 때문에 지방의원들이 함부로 다루지 못하게 된다.자치단체장들은 또 협의회를 구성해 집단적으로 중앙정부에 자율성의 확대를 요구할 것이고 법을 개정하라고 국회의원들에게 압력을 넣을 수도 있다.솔직히 말하자면 정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면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아주 불리하게 돼 있는 정치관계법은 분권화에 역행하는 악법이라고 할 수 있다.그같은 중앙집권적 요소는 법에 들어가지 않았어야 했다. ­지방자치가 빠른 시일 안에 뿌리내리는데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지. ▲단체장들은 임기가 보장됐다고 해서 중앙정부와 갈등을 조성해서는 안된다.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데 주력해야 하는 것이다.또 중앙정부는 지금의 중앙집권체제 때문에 제약된 부분을 풀어달라고 하면 풀어주어야 한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언론의 올바른 감시라고 할 수 있다.지방정부가 말을 듣는다면 그것은 오로지 언론뿐이기 때문이다.
  • 지역감정 부채질 안된다(사설)

    민주 대 반민주 대결구도가 청산된 우리정치의 선진화과제는 새로운 세기에 대비하는 세대교체의 실현과 지역갈등구조의 극복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권위주의시대의 유산인 지역갈등의 구조가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겼는지는 아직도 그 치유과정에 있는 오늘의 정치현실이 말해준다.그래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최대걸림돌인 국론분열과 국력분산의 망국적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것은 우리정치의 비원인 동시에 우리정치인의 역사적 책무라 할 것이다. 역설적으로 요즘 여당과 야당의 지도체제개편과정에서 지역정서를 부채질하는 구태가 나온 것은 대단히 위험한 사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누구에 의해서든 지역갈등의 조장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국가적 행위다.그런 점에서 김종필대표가 충청지역정서를 부추키는 모습을 보인 것은 지탄을 면키 어렵다. 보도를 보면 김대표는 민자당의 퇴진방침을 통고받은 이후 신당창당의사의 시사를 충청지역의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또한 지난주말 충청지역 지방의원을 포함해 5백여명의 인사가 모인 가운데 자기당의 총재를 공개비난하고 자신의 독자행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고 한다.이 모임에서는 「천인공노할」 김대표퇴진움직임에 3백50만 대전·충청도민이 격분하고 있다는 결의문까지 채택했다고 전해진다.말이 격분이지 궐기하라는 선동이요,그에 반대하는 도민에 대해서는 무슨 바지저고리로 아는 사고방식이다. 정치인의 자기방어수단은 어디까지나 정제된 논리와 명분으로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어야지 세불리하면 막말까지 서슴지 않는다면 점잖은 행동이라 하기 어렵다.그렇지 않아도 무슨 TK정서다,어디 정서다 하여 정치인들이 한풀이나 사익을 위해 지역정서를 만들어 정치를 왜곡시키고 있는 터에 JP까지 가세한다면 정치판이 어떻게 될 것인가. 전국적인 국민의사는 어찌되든 특정지역감정을 기반으로 불사신처럼 지역지분의 무기한행사를 통한 지역분할정치의 악순환밖에 나올 것이 없다.정당이 아닌 지역적 파당으로 나라와 국민이 찢기고 갈라져서 국민통합과 경쟁력있는 세계화정치가 될 것인지는 자명하다. 민자당 김대표뿐아니라 민주당 이기택대표까지 독자행보에 나서면 기존의 양당체제가 지역대결에 바탕을 둔 신4당체제로 바뀌리라는 전망이다.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통합과 생산성의 지향이 아니라 멀리는 15년전,가깝게는 3당합당이전의 소모적인 낡은 틀로 되돌아가는 시대역행의 퇴보적인 흐름이다. 이런 행태로 다가오는 지방자치선거에서 지역당이 지방행정에 참여한다면 지방자치자체의 정상적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김대표든 누구든 지역정서를 악용하는 정치인은 지금이라도 생각을 고쳐먹기 바란다.
  • “당명 바꾸는게 세계화 아니다”/JP,민자정책 정면비판

    ◎충남지방의원 모임서 【대전=서동철기자】 민자당 탈당및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을 끌고 있는 김종필 민자당대표는 일요일인 15일 『내 갈길은 정해 놓았지만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하기에는 시간적 유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저녁 민자당 대전·충남시도의원협의회가 대전 유성호텔에서 주최한 신년하례회에 참석,1천여명의 당원및 추종자들에게 『지금 여러 갈길을 정하고 있으나 여러 여건들을 조금 더 엮어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결심을 하기 위해 잠시 상념에 잠겨있다』면서 『시간이 되면 소상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민자당이 당이름을 갈고 환골탈태 한다는 데 남아 있을 수 없는 으뜸 대상이 되는 사람이 나라면 물러나 주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민자당의 당명을 바꾸는 것이 세계화는 아니다』라고 세계화와 관련한 민자당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세번 죽는다는 말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나에게 죄가 있다면 고향 충청도에서 배운대로 예절과 신의를 지키고,가지고 있는 정성을 다하여 순수하게 대통령을 모셔온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또 『어느덧 고희가 다된 나에게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있겠느냐』면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국민들에게 봉사한 뒤 김종필이 이나라를 위해 나름대로 기여하고 세상을 하직했다는 평가를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전·충남지역 시·도의원들은 『김대표에 대한 음해를 중단하지 않으면 민자당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자당의 남재두(대전 동갑)·이재환(대전 서·유성)·정석모(전국구·공주출신)·이긍규(서천)·조부영(청양·홍성)·이상재의원(공주)등이 참석했다.
  • 지방선거공천/전직관료등 자·타천 출전채비(새전개’95정국:7·끝)

    ◎여야모두 「전대홍역」… 후보선정 지연/5월까진 확정… 본격 선거전 나설듯 올 한해 정치권의 흐름을 좌우할 4대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여야의 움직임은 아직 물밑에 머물고 있다. 여야 정당이 모두 대표의 위상을 포함한 지도체제 논란에 휘말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15개 시·도지사를 꿈꾸는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정치지망생들의 「지역구 다지기」는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따라서 여야정당은 실무기구를 중심으로 역량있는 인사들을 공천하기 위해 내부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먼저 민자당은 오는 2월7일 전당대회를 마치는대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를 공모할 예정이다.전직 관료,전문경영인,사회단체 명망가등 정치충원의 유력한 채널을 선점,야당의 영입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광역·기초의회 의원 후보도 일단 공모과정을 거치되 시·도지부장과 지구당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시·도지사등 광역단체장 후보는 경선방식으로 뽑음으로써 후보경선 자체를 예비적인 선거유세장으로 삼으려 하고있다.전당대회 준비위에서 이에따른 당헌·당규등의 개정작업이 한창이다.물론 전면경선에 따르는 부작용을 우려,중앙당에 공천심사위를 설치,복수의 후보들을 경선에 내세워 시·도 대의원대회에서 후보를 뽑되 자원봉사자등,일반인의 참여속에 미국식 선거인단의 구성도 시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내 여론조사기구인 사회개발연구소는 이미 7만여명의 「인물카드」 가운데서 당선가능성이 있는 3천여명을 단체장및 지방의원후보 검토대상으로 선정,실태조사를 사무처에 의뢰했다.사무처는 이 가운데 광역단체장후보로 1백80명,시·군·구 기초단체장 후보로 1천8백여명을 정밀검토대상으로 분류,현지여론조사와 관계기관에의 평가의뢰등 선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다음달말까지는 이 작업도 마무리 될 예정이다. 현역단체장은 선거 3개월전(3월27일)까지 사퇴하도록 돼있는 선거법을 감안,2월말부터는 대상자에게 개별통보를 시작할 계획이다.그러나 공식 공천은 조기과열선거 분위기를 자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5월초쯤 이루어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주당은 본래 3∼4월에 공천작업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민자당이 조기공천을 않기로 함에 따라 민자당의 공천구도가 가시화된 뒤 야당 특유의 바람몰이식 공천을 할 방침이다. 물론 공천지연에는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비주류간의 전당대회 갈등 문제도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49개 지구당조직책을 지난 10일까지 공모했으나 지원자가 30명에 그쳐 공모기간을 1주일 연장해야 할 정도였다.그러나 늦어도 3∼4월 안으로 중앙당과 시·도지부 차원의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이에 앞서 2월 안으로 교통정리가 손쉬운 광역단체장과 기초의원을,3∼4월 안으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공천자 물색등 사전준비작업은 지난해말 발족한 지자제기획단(위원장 최락도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전당대회 개최시기,지도체제문제등 당내 계파갈등과 맞물려 지지부진하다. 이 문제가 어떤 형태로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뒤 광역단체장은 지도부의 정치적 협상에 따라,기초단체장은 중앙당 차원의 계파간비율에 따라 분할공천할 전망이다.기초·광역의원후보는 지구당에 재량권을 부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지방조직 선거전 축소 검토/정부/실·국·과·사업소 10∼20%대상

    정부는 지난해말 중앙행정 부처의 대대적인 기구개편을 단행한데 이어 올해 지방선거 전에 지방행정기구를 크게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각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중심이 되어 지방행정조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시·도및 시·군·구등 자치단체의 실·국및 과,특히 산하 사업소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기구감축의 폭은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기되 비대한 지방조직을 감안,10∼20% 가량 줄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청와대·총리실·내무부·총무처등에서는 지방행정기구를 효율적으로 줄이는 방안에 대한 정밀검토작업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8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바람직스러운 것은 시·도,시·군·구,읍·면·동 등 3단계로 짜여 있는 지방행정조직의 계층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이나 이는 선거일이 임박해 사실상 실현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계층구조는 단순화하지 못하더라도 지방행정기구를 자치단체별로축소하는 방안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실시된 뒤에는 민선단체장이 산하 기구를 줄이기는 커녕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기용하기 위해 더욱 방만하게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지방선거 전에 사업소등 자치단체의 불필요한 기구를 줄이고 중앙부처처럼 실·국을 과감히 통·폐합하는 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지방행정기구를 줄이려면 지난해까지는 대통령령을 고치면 됐지만 올해부터는 지방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밝히고 『따라서 중앙정부차원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고 각 지방의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해 지방행정기구의 감축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의원들을 설득해 나갈 방침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시및 직할시의 시청과 각도청,군청,구청에 이르기까지 방만한 기구를 정리하고 남는 인력을 지방민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다른 분야에 활용한다면 모두에게 바람직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불법운동 감시/자원봉사요원 4월 투입/중앙선관위 지방선거 준비상황

    ◎선거준비단 가동… 투표구조정 매듭/1월/실제상황 방불 종합적 도상연습 실시/3·5월/투표함 3만8천개등 선거장비 확보/5월까지/입후보 안내설명회 지역별 2회 개최/4·5월 올해 선거관리위원회는 창설 30년이래 가장 바쁜 한해를 맞게 될 것 같다. 시·도지사 15명,시장·군수·구청장 2백60명,시·도의원 8백66명,시·군·구의원 4천3백4명등 모두 5천4백여명의 기초·광역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동시에 뽑는 최대규모의 선거를 주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난해 3월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위해 후보자의 유권자 접촉기회를 크게 늘리면서도 자금사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규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을 제정한 뒤 처음 치러지는 전국규모의 선거다.또한 96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97년 대통령선거등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여야 정당의 선거전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어서 선관위는 바짝 긴장한 채 연초부터 공명선거정착을 위한 준비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선거관리준비=선관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중앙위와 각급선관위에 구성한 「선거관리준비단」을 연초부터 본격가동할 방침이다. 우선 1월까지는 시·군행정구역 개편대상지역을 포함,투표구조정을 마치고 읍·면·동 소속 공무원 가운데 투표구별 간사 위촉도 마칠 계획이다. 자원봉사요원의 모집은 1월부터 3월까지 실시,4월부터 사전선거감시활동등에 투입하고 읍·면·동 또는 시·군청등에서 지원받는 행정요원들은 4월부터 관계기관과 협조를 거쳐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2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출마예정자들의 선거준비활동을 돕고 불법·타락선거운동을 감시하기 위해 자원봉사요원은 최고 5만에서 최저 5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만8천여개의 투표함과 5만6천여개의 기표대,4천여대의 투표지계수기 등 필요한 투·개표장비는 5월까지 준비를 마치고 투·개표소도 3월까지 선정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3월과 5월에는 실제 선거상황을 방불하게 하는 종합적인 도상연습도 실시한다. 일정·선거인명부·입후보안내·후보자등록·선거운동관리·선거비용및 기탁금관리·우편투표관리등은 모두 전산프로그램으로 처리된다. ▲출마예상자관리및 홍보활동=4∼5월에 걸쳐 시·도,시·군·구별로 2차례씩 입후보안내설명회가 열려 후보진영의 실무준비절차를 소개한다.이에 앞서 1월말까지는 입후보안내자료를 작성,2∼3월에 걸쳐 정당·지방의회에 배부한다. 5월부터 6월10일까지는 정당사무관계자및 후보자등록업무담당자에게 후보자등록서류등에 대한 사전지도를 마칠 예정이다. 정책대결중심의 선거를 유도하기 위해 3월부터 언론사·정당·후보자등에 관련자료를 송부하고 선거기간(후보등록때부터 선거일 전날까지)에 언론기관이나 시민단체 주관의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를 권장한다는 것이다. 개정된 선거법을 몰라 위법선거를 하는 불행한 후보자를 막기 위해 연초부터 컴퓨터통신(천리안)에 「선거·정당소식」란을 개설하고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를 전국 5개 권역별로 설치,선거법에 대한 질문에 응답할 예정이다. ▲불법·타락선거의 감시·단속활동=지난 12월18일까지 새로운 선거법에 대한 계도활동을 벌인 1단계 감시활동에 이어 오는 5월31일까지선거관리기획단을 중심으로 직접 현장에 요원을 파견,단속하는 2단계활동에 돌입한다. 2단계에서는 관광지와 유원지등 취약지역및 각종 집회장소·행사장등에 특별단속위원과 자원봉사자등을 투입해 금품수수나 관권개입여부등을 집중감시한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오는 1월말에 이르는 명절및 연말연시를 틈탄 선심공세등이 주된 대상이며 출마예상자들이 지출한 대규모 금품비용과 요식업소등의 단체손님 접대등은 모두 선거비용의 수입·지출내역으로 파악돼 선거비용을 신고할 때 철저한 검증을 받게 된다. 위법행위소지가 있는 인물은 후보자별 기록카드를 작성,따로 관리한다. 6월1일부터 선거일인 6월27일까지의 3단계감시활동에서는 특별단속위원및 자원봉사자별로 전담지역을 지정,불법·타락적 선거운동에 대한 채증작업에 집중한다.관할검찰·경찰과 공명선거활동에 참가하는 시민단체와 유기적으로 협조체제를 갖추는 것은 물론이다. ▲기간별 주요일정및 단속대상=선거일전 1백80일(94년12월29일)부터 정당 후보자및 그 배우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기부행위가 금지된다.특히 선거기간(후보자등록이 시작되는 6월11일부터)에는 정당 후보자및 배우자·자원봉사자의 기부행위도 일체 금지된다. 선거일전 1백20일(2월27일)부터는 정강·정책·신문광고등이 80회로 제한된다. 해당 자치단체의 장에 입후보할 현직 단체장,지방의회 의원에 입후보할 공무원등은 선거일 90일전(3월29일)까지 사직해야 한다.소대장급이상의 향토예비군 간부와 통·이·반장이 선거사무장에 취임할 때도 마찬가지다. 선거일전 60일(4월28일)부터 후보자와 정당명의의 여론조사가 금지되고 선거기간 개시일 30일전(5월12일)부터는 당원단합대회나 당원교육도 금지된다.의정보고활동도 선거일 30일전(5월28일)부터는 할 수 없다. 선거일전 16일(6월11일)부터는 선거기간이 시작돼 후보자등록신청이 이루어지며 자치단체장선거에 입후보할 국회의원·지방의원·장차관등은 그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이 기간에는 어떠한 기관도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할 수 없으며 정당은 당원모집이나 입당원서 배부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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