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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제선거 유권자범위 확대를/김동일 중구청장(공직자의 소리)

    경제난으로 축제속에 치러져야할 15대 대통령선거와 내년 5월17일로 예정된 제2기 지방자치단체 선거 및 제3기 지방의원선거가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 같다.경제가 되살아나 모든 선거가 축제분위기 속에 치러지길 기대해 본다. 95년 6·27지방선거때는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의 설레임 속에 투표장에 나갔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지방자치는 주민들이 지역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풀뿌리민주주의 바로 그 자체다. 주민자치가 뿌리를 내리고 성공을 거두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보장해줄수 있는 선거제도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를 “만20세 이상으로 그 선거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와는 달리,지방선거의 유권자 범위는 보다 폭넓게 인정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우리구의 종합토지세 과세현황을 보면 타지역 주민과 법인이 부담하는 세액이 91.7%에 달한다.그러나이들이 유권자로서 구정에 참여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이들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갖고 있던 중 호주의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의 범위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호주에서는 정부와 주정부 선거에서는 주민등록상의 1투표권만 갖지만 지방선거에서는 선거구에 과세할 토지를 가진자나 세금납부 임차인에게 선거권을 주고 있다.여러 사람의 공동 등기 또는 법인인 경우에는 한 사람의 유권자만 지명,등재하도록 하고 있다.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1인1투표권을 부여,투표의 평등성과 등가성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지금은 지방자치시대다.수도 서울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심에 위치,주민등록인구가 13만명에 불과한 우리구는 유동인구가 3백50만명에 달해 행정수요가 폭증하고 있다.이러한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선거의 종류 및 지역실정과 관계없이 획일적인 제도와 법령으로 선거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도 호주의 선거제도를 참고하여 선거제도를 보완·발전시켜 나간다면 멀지않아 지방선거가 지방자치의 한마당으로 승화되고,주민들은 납세에 대한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 북,일에 구애공세/농업·정치·역사학자 등 잇따라 초청

    ◎일도 “수교교섭 가속화 희망” 맞장구 북한과 일본이 급접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측의 접근은 지난 8월 외교·외무 심의관급 접촉으로 일본인 처 고향방문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에 합의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돼 왔지만 최근의 움직임은 예상보다 급하게 흐르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우선 북한은 일본에 대해 적극적인 손짓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후쿠오카현,이시카와현,도쿄도,오키나와현 의원단,히로시마 신사회당 현본부 방북단등이 잇달아 북한을 방문했다.또 이달 말에는 나라현 의원들도 일반 참가자등 1백명을 모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들뿐 아니라 교토농협연합회 나카가와 야스히로(중천태굉) 회장등 농업관계자들도 부르고 있고 정치학자와 역사학자들도 초청하고 있다.학자들 가운데는 친북한 인사보다 ‘중립적’ 인사들을 주로 부르고 있다. 북한은 지방의원들에게 일본인 처등을 면담하게 해주곤 한다.이들의 모습과 고향을 그리는 말이 비디오에 담겨 일본 전국에 방영되고 있다.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각계 유력자를 불러 들였던 것과 비슷하게 일본에 대해서도 폭넓은 초청 공세가 펼쳐지고 있는데 대해 오코노기 마사오(소차목정부) 게이오대 교수는 “대일관계를 타개하고 싶다는 북한의 희망을 잘 보여준다”고 말한다.또 일부에서는 북한의 개방파들이 현재의 폐쇄적인 체제로는 경제가 회복될 수 없음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일본의 중립적 학자들의 입을 빌어 강경보수파에게 경종을 울리도록 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본도 맞장구다.지난 12일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외상은 “북한으로부터 대일관계와 관련 좋은 신호가 오고 있다”면서 “국교정상화 교섭을 서두르고 싶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일본은 북한에 대해 2천8백여만달러의 식량지원등을 결정했다.그중 2천7백만달러(약34억엔)의 대북한 식량지원은 일본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쌀을 보낼 예정이다.이 쌀은 일본 쌀로 95년에 수입미를 지원한 것과는 ‘질’이 다르다.일본은 일본쌀을 보내면서도 국내가격보다 훨씬 싼 국제가격으로 계산했기 때문에실제 부담은 60억엔이 넘는다. 또 일본인 처 고향방문 실현 직후에는 여당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국교정상화 교섭을 위한 땅고르기 작업도 벌인다.이들은 방북시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의할 예정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환경 때문에 북한과 교섭을 벌이고 싶은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못하던 일본은 4자회담 예비회담이 이뤄지면서 북을 향해 페달을 힘차게 밟기 시작했다.그 뒤 4자회담 예비회담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을 향해 가는 ‘일본이라는 자전거’는 가속이 붙는 양상이다.
  • 일본 단체장·지방의원 피습 빈발/행정·의정활동 반대세력이 사주

    ◎도청·협박에 납치·청부폭행까지/“지지자들 겁먹을라” 신고도 기피 지난달 8일 어둠이 짙게 깔린 일본 사이타마현 란잔마치(람산정:정은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에 해당)의회의 시부야 도미코(여·46)의원 집에 노크 소리가 울렸다. “선생님 계십니까”라는 소리에 문을 열고 나간 시부야의원은 키가 큰 한 남자의 손에 입이 틀어 막힌채 나무 그늘로 끌려가 쇠파이프를 든 다른 한명의 괴한등으로부터 다리를 흠씬 두들겨 맞았다.범인은 차를 몰고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범인들은 아직 붙잡히지 않고 있지만 시부야의원은 물론 경찰도 범인들이 시부야의원이 경정장외매장(대형 화면으로 경주 장면을 보고 돈을 걸 수 있는 시설)건설을 반대해온데 대해 앙심을 품고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 단체장이나 의원들의 행정·의정 활동에 앙심을 먹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태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업폐기물 처분장 건설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기후현 미타케마치의 야나기가와 요시로 쵸초(단체장)가 습격을 받고 도청을 당하는 등 청부폭력에 시달린 사건이 크게 문제화됐다.도청을 행한 자는 산업폐기물 처분장을 유치하면 크게 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부동산 업자에 의한 청부 도청사건으로 드러났지만 습격사건은 미해결 상태. 사건후 시부야의원에 대한 폭력을 비난하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일어났다. 사이타마현 의회와 현내 기초자치단체 의회에서는 폭력을 비난하는 결의안이 잇따라 채택됐으며 주요 언론들도 사설을 통해 규탄 대열에 동참했다. 지방의원들이 쉽게 표적이 되는 것은 중앙정치인 만큼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 범행이 쉽고 의원들은 협박받은 사실 등을 ‘지지자들이 위협을 느껴 떨어져 나갈까봐’쉬 발설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요즘 시부야의원에게는 각지의 의원들로부터 비슷한 체험을 겪은 사실을 토로하면서 공동대처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편지들도 답지하고 있다. 이바라기현 나카마치의 우미노 다카시(해야융)의원은 올해 토지구획정리사업에 대해 주민여론을 조사할무렵 전화로 ‘손을 떼라’.‘집은 화재 보험에 들었나’라고 협박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지방의원들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으며 협박의 대상이 되기 쉽다”면서 우선 폭력에 대한 정보교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김병준 국민대 교수 주제발표 내용

    ◎자치활성화 위해 자치법 ‘단서조항’ 없애야/대도시지역 의원들 유급직으로 전환 절실/국가 주요정책결정에 지자체도 참여 필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5일 개최한 ‘21세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국민대 김병준 교수가 “선거법 및 지방자치법 개정방향”에 관한 주제논문을 발표,주목을 받았다.김교수의 논문을 간추렸다. 그동안 지방자치법 개정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개진돼 왔다.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과 YMCA 등이 수차례에 걸쳐 지방자치의 자치권과 자기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개정을 요구해 왔고.학계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었다.또 최근에는 내무부가 “지방자치발전 10대과제”를 통해 우선 개정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지방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지방자치법 제9조 2항의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에 대한 예시의 기본정신을 살리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예시의 의미를 축소시키고 있는 단서조항,즉 “다만,법률에 이와 다른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를 삭제하는 방안과 이들 사무와 관련된 개별법을 개정해 이들 사무를 명실공히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로 만드는 방안,그리고 특별법 제정을 통해 특별법에 열거된 사무는 각 개별법 규정과 관계없이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로 처리하게 하는 방안 등을 생각해볼수 있다. 이와함께 현행 지방의원의 무보수 명예직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무보수 명예직은 사실상 지방자치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건전한 지방자치의 발전을 저해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지방의회의 대표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주된 원인이 되어 왔으며,경제력 있는 자영상공인이 아니면 지방의회에 접근조차 못하게 하는 구도를 형성해 왔던 것이다. 무보수 명예직은 사실상 공동체적 성격이 강한 농업중심의 소규모 지방자치단체에 어울리는 제도다.광범위한 정책영역에 걸쳐 다수의 복잡한 정책문제를 다루는 대도시지역에까지 일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제도는 아니다.회의일수가 1년에 80일과 120일에 달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겠다.이제 그 폐단이 드러난만큼 이 문제는 하루빨리 소의회를 전제로 한 유급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방자치가 국가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제 기능을 다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국가의 주요 결정과정에 참여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지방적 이해관계와 비전이 국가정책에 용해되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기능적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지방자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자치권이 확대되고 중앙정부의 통제가 줄어드는 반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 대한 지역주민의 적절한 관심과 통제가 필요하다.이러한 점에서 시민참여의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인식되고 있는 주민발안과 주민소환,그리고 주민평가제도 등에 대해 적절한 관심이 주어져야 한다.또 필요하다면 이를 제도화해 주민의 신념과 이해관계가 지방정부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할 것이다.〈정리=윤청석 기자〉
  • 스페인 전역 ETA규탄 시위

    ◎버스크분리주의 단체… 여 정치인 납치살해/전국서 55만명 격렬 항의… 경찰과 충돌도 【마드리드·산세바스티안 외신 종합】 스페인의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인 ‘바스크 조국의 자유(ETA)’가 집권여당 정치인 한명을 납치한 끝에 12일 살해한 사건이 벌어지자 13일까지 스페인 전역에서 사흘째 대규모 규탄시위가 벌어졌다.이와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빚어지는 등 반ETA 감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시에서는 13일 수십명의 반ETA 시위대가 ETA의 정치조직인 ‘헤리 바타수나(HB)’ 사무실 난입을 시도,경찰이 고무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해산했다.HB 사무실 인근에서는 반ETA 시위대와 친ETA 시위대간의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ETA에 납치됐다 머리에 총격을 받고 살해된 집권 국민당(PP) 소속 지방의원 미구엘 블랑코 가리도(29)의 고향이며 14일 장례식이 치러질 에르무아에서는 수천명의 주민들이 12일 밤 HB 사무실로 몰려가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여 사무실이 전소됐다. 수도마드리드에서도 이날 밤 5만명의 시위대가 시내 중앙 광장에 집결,ETA의 만행을 규탄했으며 수시간전 북부 바스크 지역 도시 빌바오에서는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 등이 참여한 가운데 50여만명이 인질극 규탄 시위를 벌였다. ETA는 지난 10일 가리도씨를 납치한뒤 스페인 정부에 450여명의 동료 게릴라를 바스크 지역 감옥으로 이감하라고 요구했었다.
  • 평통자문위원 13,305명 확정

    ◎해외위원 대폭 늘려 4자회담 입지 강화/여성·젊은층 ‘수혈’로 통일운동 활성화 제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이 9일 확정됐다.전체 인원은 1만3천305명으로 7기(1만3천420명)와 총규모는 비슷하다.그러나 해외 자문위원과 여성,젊은 층을 대폭 늘리는 등,그 내용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는게 정부측 설명이다. 민주평통자문회의는 평화통일정책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건의하도록 만들어진 기관이다.통일여론을 확산하고 우리의 통일정책을 홍보하는 것도 자문위원들의 역할이다. 자문위원은 세 부류로 나눌수 있다.우선 지역대표는 광역 및 기초지방의원으로 구성된다.8기에는 지역대표가 5천325명이다.두번째는 직능대표다.지역 유력인사를 포함,여성 정당 노동 경제 농수산 학계 종교 문화예술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로 이뤄진 직능대표가 6천59명이다.세번째는 해외동포대표로,이번에 1천921명이 선정됐다. 7기 자문위원 가운데 33%가 이번에 교체됐다.교체폭은 예년과 비슷하다.지역대표가 다소 줄어든 대신 세계 57개국에 퍼져 있는 해외대표가 130여명 늘었다.정부 관계자는 “해외 위원을 늘린 것은 4자회담의 성사,그리고 이후에 있을 미­북수교 등 앞으로 사태진전을 미리 내다본 포석”이라면서 “교민 1.5세대,2세대를 보강한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자문위원이 늘어난 것도 특징.7기보다 100명 이상이 증가해 1천953명에 이르렀다.여성과 젊은 층을 ‘수혈’한 것은 자문회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결정이다. 8기 자문위원의 임기는 지역대표의 경우 내년 6월30일까지고,직능 및 해외대표는 99년 6월30일까지다.
  • 지자제 전면실시 2년의 공과(서울신문 포럼)

    ◎대민서비스 정착·지역특화사업 기틀 마련/단체장 전시행정·집단민원 남발 해결이 과제/행정 중층구조·공무원법 개선으로 「참뜻」살려야 □참석자 ·오석홍­서울대행정대학원 교수 ·이시종­현 충주시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김형수­현 서울시영등포구의회의장겸 전국 시군구의회협의회의장 6월 27일로 지방자치제 전면실시 출범 2년을 맞았다.중앙권력의 지방이양을 통한 권력분산을 의미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제도는 시행된지 2년동안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행정서비스의 향상과 적극적인 지역특화사업 추진이라는 측면에서 공을 세운 반면 인기위주의 행정과 지역이기주의에 따른 집단민원의 남발이라는 과도 함께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에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우리 사회의 주요현안과 쟁점을 심층분석하고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서울신문 포럼」은 오석홍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이시종 충주시장,김형수 서울시 영등포구의회 의장을 초청,지방자치실시 2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진단했다.〈편집자주〉 ▲오석홍교수=지방자치 2년이 거둔 성과를 집약해보면 대략 세가지로 정리됩니다.먼저 「주민 중심주의」가 제도적으로 정착됐다는 점과 주민에 대한 책임의 강화,재정확충을 위한 행정의 적극화 등을 꼽을수 있습니다.현장에서 뛰고 계신 이시장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단체장들 적극적 노력 ▲이시종 시장=지자제 실시 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일단 큰 틀속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봅니다.특히 공무원의 자세가 과거 임명제 시대에 비해 많이 달라졌습니다.공무원법에 의한 신분보장에서 주민들에 의한 신분보장으로 바뀐 것입니다.또 도청이나 시청 등 행정기관이나 도지사,시장,구청장을 「남의 기관」이나 「남의 시장」으로 생각하던 인식이 「우리 시청」「우리 시장」으로 변화됐습니다.또 각 단체장들이 무언가 해보려 노력하는 자세를 갖게 됐습니다.세수증대를 위한 관광개발,도시개발,특산품 생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그같은 노력의 일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형수 의장=자치제의 도도한 물결은 이미 대하처럼 흐르기시작했고,대장정의 막이 올랐다는 말로 출범 2년의 소회를 대신하고자 합니다.국민들도 「민선의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기초의회의 역할에 대한 회의 표출도 많았지만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의원자질시비 등도 없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씨앗을 뿌려 놓고 싹이 트기도 전에 짓밟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 시·군·구의원 결의대회도 이러한 맥락에서 열린 것입니다. ▲오교수=좋은 지적들을 해주셨습니다.이번에는 관치 행정체제가 자치 행정체제로 전환하면서 생긴 여러가지 과도기적 실책과 미진한 부분을 한번 짚고 넘어갔으면 합니다.지방자치의 개념은 권력의 분권화로 정의해 볼 수 있습니다.또 행정안에 정치가 들어간 것이 지방자치이기도 합니다.지사나 시장,군수 등 단체장들에게 행정에 정치를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 하는 고민이 현실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주민들의 폭발하는 욕구 때문에 단체장이 받는 심리적인 압박감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협동역량의 부족,자원배분의 왜곡화,정실인사 등 온존하고 있는 제반 문제점에 대해서도 하실 말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시장=오교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현행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신분보장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기술사나 회계사 세무사를 채용,행정에 전문성을 불어 넣고 혁신을 꾀하려해도 인재를 끌어올 길이 없는게 현실입니다.지방공무원법을 지방공무원 활성화법으로 개정하는 일이 절실합니다.단체장의 권한에 대한 저의 생각은 아주 부정적입니다.임명제 시대에 비해 달라진게 과연 무엇일까 하고 가끔 반문해 보곤 할 정도입니다.옷만 바꿔 입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주민들은 내 손으로 선택한 「화려한 지방자치의 개막」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지방교부세만 해도 과거 임명제 시대 「그대로」입니다.자식을 분가시키면서 전세돈도 안주고 나가라고 하는 격과 다를바 없습니다. ○정당공천제로 편가르기 ▲김의장=단체장들이 인기 위주의 전시행정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습니다.단체장의 정당공천제도 때문에 편을 가르는 문제도 심각합니다.항간에는 「계원 7명만 모이면 단체장이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표를 의식한 단체장의 행동이 지나친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이와 함께 일부 단체장들이 마치 소국가의 대통령 노릇을 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군림하려다 보니 의회와 마찰이 생기기도 하지요.인사 문제도 마찬가지 맥락입니다.대부분 자기 사람으로 물갈이하고 싶어합니다.공무원 사회는 다른 어느 조직보다 「해바라기 성향」이 강합니다.단체장의 색깔이 조직의 색깔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곧잘 지역이기주의도 제도적 미흡함 때문에 필요악이라는 식으로 해석되곤 하는데 얼마나 이를 극소화할 수 있느냐가 자치제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교수=그러면 지자제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얘기해보도록 하지요.저는 무엇보다 정치권의 정략적 대응이 문제라고 봅니다.또 지방자치에 적응하지 못하는 옛 관치행정의 주도세력들이 기득권의 상실을 우려,적응을 회피하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겠지요.충분한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시행하다 보니 행정 역량이 모자라는 경우도 많고 반면 주민 자치 훈련 부족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두 분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신 지자제 발전의 걸림돌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이시장=단체장들의 고민은 주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주민의 욕구는 분출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해 줄 재정능력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죠.민선 시대의 개념과는 거꾸로 단체장의 「중앙 예속현상」이 가속화되는 경향도 있습니다.일례로 시·군에 위치한 지방도로를 국도로 승격시켜 국가에서 개발,관리하는 경우는 자치화에 역행하는 「중앙화의 진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특별시,직할시,도,시,군 등으로 복잡하게 이뤄져 있는 행정의 중층구조도 문제입니다.동일한 자연인이 국민,도민,시민,군민,읍민 등 복잡한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시골 사람의 경우 서울에 올라와 청와대나 정부종합청사를 볼 때 비로소 「국가」와 만나 「국민」이 됩니다.즉 국민은 멀고 시민은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단체장의 인기행정,선심행정,공약남발,독선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지만 문제는 기준이 아닐까 합니다.현저하게 법에 저촉되는 문제가 아니라면 일단 맡긴 이상 주민이 선거를 통해 심판하고 책임을 묻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선거법이나 제반 법에 의해 단체장의 일상업무까지 제한하는 것은 지자제를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위험이 많습니다. ▲김의장=자치제의 문제점을 정치권,입법부,자치단체,언론,주변환경 등 몇가지로 나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국회의원 1명에 들어가는 비용이면 기초의회 의원 100명 유지가 가능할 정도로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대우와 교육이 부족합니다.정치권이 자치제를 정략적 담보로 악용한 탓이지요.입법 기능도 마찬가지입니다.조례 제정권과 예산 편성권이 있지만 상위법,편성지침에 의해 모조리 제한돼 있어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농기구도 주지 않고 밭을 갈기를 원하는 격입니다.「거수기 의원」이라는 비판에 우리 기초 의원들도 깊은 반성이 있어야 겠지만 의욕을 꺽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또 4천5백21명에 달하는 지방의원중 몇명이 잘못을 저질러 구속이라도 되면 마치 전체가 썩은듯 난리를 쳐댑니다.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기초의회를 보는 언론의 따뜻한 시선이 아쉽습니다. ○각종 규제와 법령풀어야 ▲오교수=두분께서 문제점 및 장애요인과 함께 해결책,대안까지 상세하게 제시해 주셨습니다.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능동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도적인 뒷받침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더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이를 위해서는 지방의 적응을 힘들게 하는 각종 규제와 법령을 풀어야 합니다.번문욕례없애는 「탈규제」는 기업에만 해당되는게 아닙니다.하지만 지방정부도 중앙 탓만 하지말고 「조직의 다원화」 등을 통해 실정에 맞게 체질을 바꿔야 합니다.임무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고 협동체제를 강화해야 합니다.이는 행정운영의 소프트웨어를 조금 바꾸는 것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두 분이 한 말씀씩 덧붙여 주시죠. ○국민 관심 가질때 성공 ▲이시장=반복되는 얘기지만지방공무원법을 지방공무원 조직활성화법 개념으로 바꿔나가도록 해야 합니다.그래야 지방자치단체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할 수 있습니다.지방공무원 자신도 지방화에 빨리 적응해야 합니다.아직도 일부 공무원들에게는 조그만 사안도 도나 내무부 등 중앙에 물어보는 경향이 남아 있습니다.어쨌든 지방자치는 잘될 것으로 봅니다.국민의식 교육수준 경제규모 등으로 미루어 지방자치제의 성공을 확신합니다.무엇보다 지방자치라는 묘목을 북돋아주는 국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중요합니다.성급하게 평가를 내리고 조급하게 문제점만을 부각시킬 경우 자칫 지방자치 무용론을 부추길 위험이 많습니다 ▲김의장=중소기업이 활성화돼야 국가경제가 잘돌아가듯이 지방자치가 잘 이뤄져야 민주주의가 튼튼하게 정착될 수 있다고 봅니다.지방자치 시행과정에서 드러난 실책들은 개선할 사항이지 결코 지방차치 무용론의 주장 근거가 돼서는 안됩니다. ▲오교수=관치시대의 눈으로 보면 자치는 혼란이지만 자치의 눈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을 마지막으로지적하고자 합니다.〈정리=박재범·노주석 기자〉
  • 허리 강화… 대선 총동원체제/국민회의 중간당직 인선

    ◎수도권 지구당위장 전진배치로 배수진/부총장 13명 확대… 중앙당 연결고리로 26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중하위 당직자 인선은 무엇보다 「대선 총동원령」의 성격이 짙다.대권4수체제를 뒷받침하는 「허리」 강화를 위해 외곽 조직들을 대거 흡수,『한 사람도 놀리지 않겠다』는 DJ의 의중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김총재는 특히 전략 지역인 서울과 인천,경기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을 각 기구의 부위원장에 전진배치,수도권 공략을 위한 배수진을 쳤다.하지만 기존 시도 지부장 및 사무처장들과의 업무 중복도 적지않아 자리를 매개로 충성심(?)을 이끌어 내려는 「옥상옥」 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번 인선과정에서 중진들의 「포스트­DJ」를 겨냥한 「자파심기 경쟁」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이종찬 부총재의 「세력확장」과 가신그룹들의 견제로 곳곳에서 암투의 흔적도 적지않았다.이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2주간이나 발표가 지연됐다는 후문이다. 세부적으로 김총재는 수석 사무부총장에 비서 출신의 윤철상 의원을 임명,비가신출신인 김충조 총장을 보좌케 하면서 사무처의 총괄임무를 맡겼다.부총장을 지구당위원장급 13명으로 대폭 늘려 지역별 담담제를 신설,중앙당과의 연결고리로 활용할 방침이다. 홍보 역량강화를 위한 대변인실 강화도 눈에 띈다.한보 청문회를 통해 널리 알려진 김민석 의원과 공보비서 출신의 장성민 전문위원을 부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했다. 지자제 이후 처음으로 치뤄지는 대선임을 감안,지방자치위를 대폭 보강했다.이기문 의원을 수석부위원장에 임명하고 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들과 중앙당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전·현직지방의회 의장 등을 전진배치했다.
  • DJ “희색”/저서2권 출판기념회 각계인사 대거 참석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26일 매머드급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저서는 「대중참여경제론」과 「시민경제이야기」 등 2편.다음주 「경제투어」에 앞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것이다. 행사장인 63빌딩 국제회의장은 대선 출정식장을 방불케했다.초청장을 무려 9천장이나 보냈다.이에 따라 소속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등 추종세력이 대거 참석했다.경제학과 교수,기업인들도 다수 참석,「경제행보」에 무게를 실도록 했다. 김총재는 인사말에서 『상고를 졸업한 뒤 해운업을 경영하는 실업가로,정계 입문 이후 경제분야 상임위에서 전문성을 갈고 닦았고,하버드대에서 경제서적을 출간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며 열심히 「경제실력」을 세일즈했다. 그는 이번주 「안보투어」를 마치고 오는 30일 새벽 5시 양천구 신정네거리 인력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경제투어」에 들어간다.
  • 정발협·나라회 세불리기 본격화/회원영입 박차 가하는 속사정

    ◎정발협­집안 단속뒤 역공태세/나라회­조직 완료 “맞대결 불사” 신한국당내 양대 계파인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민정계가 주축인 나라위한 모임(나라회)의 세대결이 심상치 않다.이회창 대표와 정발협 등 반이진영의 공방이 공중전이라면 이들 집단간의 세확대 경쟁은 수중전이다.그만큼 싸움이 은밀하고 광범하다. 양측의 세싸움은 24일 나라회가 조직정비를 마침에 따라 더욱 가열되는 모습이다.이대표측의 「위원장빼가기」에 자극받은 정발협은 집안단속과 함께 대대적인 역공을 시도할 움직임이다.각 시·도별로 두고 있는 지역책임자들을 통해 이날부터 지방의원 및 대의원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당 중앙위원과 국책자문위원을 각각 이사및 자문위원으로 영입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정발협 상임집행위원인 김운환 의원은 『정발협 소속 위원장중 40여명이 자기쪽이라는 이대표측 주장은 마타도어에 불과하다』면서 『지역별 간사가 중심이 돼 폭넓게 세력을 넓혀가고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중앙조직 구성을 끝낸 나라회도 시·도별 간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세 확대작업을 준비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가급적 정발협과 대결하는 모습은 피하기 위해 행보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나 정발협의 세불리기를 마냥 지켜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세확대 의지를 밝혔다. 세확대를 겨냥한 양측의 신경전은 24일 양 모임을 대표하는 8인 회동의 무산으로 가시화됐다.21일 정발협 이세기 공동의장의 제의와 나라회측의 화답으로 성사될 뻔 했으나 정발협의 핵심인사들이 거부한 것이다.『공식회동이 도리어 양측의 대립을 반증하는 것으로 비쳐질수 있다』(정발협 서석재 공동의장)는 이유에서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세싸움이 불가피한 마당에 억지로 대화의 제스처를 취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불붙기 시작한 양측의 세대결은 7·21전당대회때까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누구를 간택하든지간에 자파주자를 본선에 진출시키기 위해서는 최대한 몸체를 불려야 한다는 계산이다.문제는 후유증이다.이미 양측은 독자적인 정당 형태를갖췄다.오는 경선에서 양측이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으로 충돌한다면 결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 전국 시·군·구의원 결의안 채택배경

    ◎“경제위기 극복” 현장의 목소리 전달/대선 국력낭비·소모적 정쟁 경계/주민의 행정참여 확대 등 촉구/지방의원 「보수규정」 개정도 요구 18일 전국에서 모인 시·군·구 의회 의원 2천명이 결의문을 통해 「깨끗한 정치문화의 정착과 선거문화 풍토조성」을 강조한 것은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둔 현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군·구의원들은 특히 대통령선거가 국력을 낭비하는 소모적 정쟁으로 치닫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총체적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경제난을 직시,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주름살을 펴게 하는 계기로 만들어 줄 것을 정치권과 정부에 거듭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협의회의 김형수회장은 『경제살리기에 지방의원들이 일조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행사가 마련된 것』이라면서 『국민과 최일선에서 접촉하는 기초의원들이 직접 나서서 대통령선거를 돈 안드는 선거로 치르고 저축운동을 펴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의장단 협의회가 국회에 청원하기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주민의 행정 참여를 대폭 늘리고,기초의회의위상과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주민 참여가 없는 민주주의,중앙집권적 권위주의가 팽배한 지방 자치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개정안에서 주민들의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방자치법 13조에 규정된 주민투표의 대상,발의자,발의 요건,투표절차를 「법률」로 정한다고 돼 있는 것을 「조례」로 정할수 있도록 했다.이는 빠른 시일내에 법률을 만들라는 압력 수단이라는 분석도 있다.주민의 감사청구권과 조례제정권 신설도 같은 맥락이다.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는 권한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지방자치의 권한을 늘리는 방향으로 자치법을 개정해 중앙정부는 광역 자치단체에,광역 자치단체는 기초 자치단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자는 안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논란이 돼온 지방의회의원은 명예직으로 하되 「일정 비용을 지급한다」고 돼 있는 것을 지방의회의원에게 「보수지급과 의정활동에 대한 실비 변상을 한다」로 개정할 것도 요구했다. 이번에 전국의 시·군·구 의원들이 내놓은개정안이 입법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하지만 기초의원들의 「총의」라는 측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결의문 일.우리는 경제가 총체적 위기로 규정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여 깨끗한 정치문화의 정착과 공명한 선거문화 풍토의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일.우리는 올해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국력을 낭비하는 소모적 정쟁으로 치닫기 보다는 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주름살을 펴게 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 일.우리는 다가오는 정기국회와 대통령 선거 그리고 차기 정부의 우선 과제로,우리가 채택한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건의문이 받아들여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일.우리 시·군·구 의회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관으로 주민생활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지방정부와 의회가 국정에 보다 능동적,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요구한다. 일.지방자치단체와 의회 그리고 주민이 하나가 됨으로써 참다운 지방자치가 실현된다.진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정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일.의회가 민의를 수렴하고 대변하는 명실상부한 주민의 대표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의원 스스로가 주민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따라서 우리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하는 의원,헌신·봉사하는 의원,청렴하고 성실한 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의원 윤리강령 일.우리는 지역 주민의 대표자로서 법령을 준수하고 의원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다. 일.우리는 주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과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 높은 인격과 도덕성을 함양하여 공인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한다. 일.우리는 깨끗한 정치문화의 정착과 국가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각종 행사나 경조사에 과도한 지출을 삼가는 등 청렴하고 검소한 의정활동을 전개한다. 일.우리는 직위와 직무를 남용하여 부정한 권익을 도모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아니하며 엄정한 준법정신에 입각하여 주어진 책무에 충실한다. 일.우리는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막중한 역할을 자각하여 건전한 의회 운영 풍토 조성과 굳건한 책임의식으로 최선을 다한다.
  • 전국 지방의원 한자리 모인다/18일 올림픽역도경기장

    ◎의정 보고·제도개선 논의/지방 재정확충·권한 강화 등 건의키로 지자제 실시 2년을 맞아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들이 처음으로 서울에서 전국 규모의 모임을 갖는다. 4일 전국 시·군·구의회 협의회(의장 김형수 서울 영등포구의회의장)에 따르면 15개 광역 및 230개 기초의회 의원들은 오는 18일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 2년간 의원활동을 보고하고 앞으로의 지자제 제도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회의에는 전국에서 2천5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현재 시·군·구 의원은 모두 5천4백40명으로 광역의원이 900명,기초의원이 4천540명이다.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전국 기초의원 합동세미나 및 의원결의대회」를 곁들인 회의에서 이들은 국민·국회·정부 등에 대한 건의문과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건의문에서 이들은 ▲지방재정 확충 ▲지방자치와 관련된 국정현안에 대한 참여보장 ▲지방의회 권한 강화 ▲의원신분 보장 ▲지방행정체계 개선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기초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지방자치의 활성화와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해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지난해 6월 27일 대전시 서구 갈마동 올림픽생활관에서 전국 230개 기초의회 의장과 의회 관계자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촉구대회를 열었었다.
  • 지방자치­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3)

    ◎“3단계 행정구조 2단계로 조정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후보,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주자 및 예비주자들은 28일 시·도와 시·군·구,읍·면·동 3단계로 나눠져 있는 현행 행정구조가 인력과 예산 낭비,업무중복에 따른 비능률의 주요 원인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1단계를 없애 2단계로 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같은 제안은 서울신문사가 이날 여야 대선주자들을 상대로 실시중인 국정테마기획 세번째 주제인 「지자제 이대로 좋은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신한국당 이대표와 박찬종 고문,국민회의 김후보는 『현행 3단계인 행정구조는 번잡하고 인력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간위탁이 가능한 읍·면·동의 폐지문제 등을 검토해 볼만하다』고 답변했다.이홍구 고문은 『현 행정구조가 일제때 부터 유지되어온 잔재』라며 도위주의 행정구조 개편을 제안했다.그러나 광역단체장인 이인제경기지사는 『지방자치가 초기단계여서 혼란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며 지자제 정착뒤 국민적 합의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여야별 가나다순〉 ◎김덕룡 의원/광역­기초 유지 읍면동은 축소 행정구조는 민주화·정보화·분권화시대로의 변화에 발맞춰 개편해나가야 한다.첫째 광역­기초의 현행구조는 유지하되 그 이하의 읍면동의 단계적 축소를 검토해야 한다.특히 대도시의 동 단위부터 축소검토가 필요하다.둘째 공간환경적 관점과 광역 공공서비스의 효율적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도농복합형도시로의 통합문제를 신중 검토해야 한다.셋째 일부 광역시와 도의 통합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기초자치의 경우 단체장이나 의원은 주민봉사가 최우선이다.따라서 기초단체장선거는 정당색을 완화하기 위해 현행 정당추천제보다 정당자유표방제를 도입하는 문제를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인사탕평책을 통한 지역대결구도의 극복과 국민통합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다. ◎박찬종 고문/지역 혼합적인 행정단위 검토 현행 3단계 행정구조는 다단계여서 비능률적인데다 지자제 실시로 구와 군까지 자치단체장과 의회를 구성,비능률과 낭비가가중되고 있다.자치단체간 이해관계 상충에 따른 마찰도 늘어나고 있다.시·군·구 단위를 없애서 2단계로 줄여야 한다. 정치과잉시대에 지역할거 구도가 있는 상황에서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와 연계될 수 밖에 없다.기초의회선거는 정당공천이 배제돼 있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어떻게든 소속 정당을 드러내서 득표에 이용하고 있다.정당 공천배제가 지방행정의 탈 정치화를 위해 도움은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 지역감정 해소에 도움이 되자면 경남과 전남,경북과 전북 충청과 강원 등 도 경계에 있는 일부 시·군을 묶어 지역혼합적 행정단위를 만드는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수성 고문/기초지방 의회 효율성 높여야 지방자치제 본격 실시후 몇가지 번거로운 병폐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국토의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복잡한 3단계 행정구조가 예산낭비와 쓰레기소각장 등 공동시설의 중복건설 등 문제를 발생시켰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 경험이 부족했던 우리가 불과 몇해 지자제를 실시해 보고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내린다면 그것은 성급한 판단이 될 소지가 있다.따라서 신중하고 단계적인 개선조치가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기초지방의회의 효율성문제,지방살림과는 무관한 기초단체 수준에 정당과 중앙정치의 영향이 미치는 문제,그리고 자치단체간 재정자립도 격차 등을 꼽을수 있을 것이다. 행정구역 개편은 합리적으로 크기를 키우는 방향이 바람직스럽겠지만 지역적 특성과 역사성을 무시할 수 없는 문제여서 함부로 손을 대기보다 행정운영상 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인제 지사/자치구역 개편 국민합의 필요 중앙과 지방간 계층구조를 2단계로 축소하는 것은 지방자치가 초기단계이므로 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계층축소는 지방자치가 정착된 뒤 국민적 합의로서 조정하고 행정기관인 읍·면·동은 기초자치단체의 재량으로 존폐여부를 결정하는게 타당하다. 장기적으로는 정당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추천해야 한다.정당의 발전은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초한 지방자치와 연결되어 하의상달적인 정당체제로 되는 것이 바람직하기때문이다.지방차원에서 정당이 지방자치에 참여하여 육성시킨 정치 엘리트가 중앙에 진출,활동하도록 육성하는 길이 열려야 한다. 현재 16개 시도인 자치구역에 대한 개편논의는 정보화,과학화,기술화로 볼때 당연히 요구되는 사항이다.그러나 자치구역 개편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 초기단계보다는 정착단계에서 국민적인 합의로 실시하는게 바람직하다. ◎이한동 고문/인구수 기준한 행정구역 재편 작은정부 구현과 고비용 행정구조 개혁을 위해 현행 다단계 행정구조의 축소는 필요하다.특히 2단계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며,행정의 전산화·과학화를 통해 간단한 서류발급과 같은 주민편의를 제공하는 기능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 행정구조 축소는 행정구역 재개편과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기초단위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모든 힘을 쏟을수 있어야 한다.따라서 기초자치단체장과 의회의원의 정당공천배제에 찬성한다. 지역감정해소 차원에서만 행정구역개편을 고려해서는 안되며 21세기 행정개혁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전반적으로 지역특성과 지역정서를 고려한 토대위에 현재보다 적은 인구규모의 행정구역으로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홍구 고문/기초단체장은 정당공천 배제 일제때부터 유지되어온 현 다단계 행정구조는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지역감정과 지역할거주의 불식을 위해서도 도 위주의 행정구조는 개편돼야 한다.읍·면·동은 극히 제한적이고 단순한 민원업무 위주이므로 다른데로 흡수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그러나 행정구조개편은 정략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되며 국민적 합의를 도출한 뒤 결정할 문제다.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은 배제되어야 한다.민생의 현장에까지 중앙정치의 영향이 개입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시·도의 분할문제는 주민의 첨예한 이해관계와 재정자립도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지난 지방선거때 경기도의 분할문제가 제기됐지만 경기 북부와 남부의 견해가 달랐다.행정구역 개편문제는 다단계 행정구조의 축소 등 여러가지 문제와 연계되어 있으므로 대통령선거가 끝난뒤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단체정 중립성 명문화 바람직 현행 지방자치는 시·도와 시·군·구,읍·면·동 3단계로 나뉘어져 계층구조가 번잡하고 인력의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행정의 낭비를 줄이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을수 있도록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행정서비스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 단체장이 정당에 예속되어서는 소신행정이 불가능하므로 공천배제가 바람직하다.단체장들의 중립성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해 볼만하다.지역감정 해소차원에서 현행 시·도인 행정구역을 개편,도를 없애거나 광역으로 묶자는 주장이 있으나 이 주장은 행정논리적으로는 아주 좋은 생각이다.그러나 도가 바뀌더라도 사람의 태도나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지역감정이 사라질 수 있다.의식이나 정치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고 강행될 경우 오히려 비능률과 낭비를 낳을수 있다.점진적 개량의 지혜가 발휘되어야 할 것이다. ◎최병렬 의원/부작용 우려한 공천배제 반대 행정구조의 단계축소는 문민정부 초기 개혁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다가 공무원의 대량감원 문제에 막혀 시행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그때와 달리 지금 우리의 여건이 현실에 안주할 처지는 못되는 만큼 국가경쟁력차원에서 행정구조의 단계축소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본다이 과정에서 발생할 공무원 감원문제는 조직과 인원을 민간부분에 이양함으로써 사실상 해고되는 것을 방지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한다.지방자치의 본질이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인데,부작용을 우려해 본래의 취지를 손상해서는 안될 것이다. 지역감정 해소 차원에서 행정구역을 세분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장기간 노력으로 인식과 감정을 변화시킴으로써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오히려 통일과 관련해 총체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다. ◎김대중 총재/광역시도 분할 신중한 접근을 현재의 행정구조는 광역시·도와 시·군·구라는 2단계 구조에 읍·면·동이 보조하는 형태이다.고유사무 비율이 저조하고 민간위탁이 가능한 읍·면·동 폐지문제 등이 검토될 수 있다.다만 업무의 중복화 등 비능률 문제는 광역행정의 효율적 수행이라는 측면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 단체장 정당공천 배제에 대해 반대한다.정당정치를 기본으로 하는 민주국가에서 정당은 국정수행은 물론 지방행정 수행을 통해 국민에게 평가받아야 하며,실질적으로 정동공천이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당공천 배제는 실효성이 없다. 현행 행정구역 때문에 지역감정이 생겼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광역행정의 효율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역시·도를 분할하는 문제는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또 해당지역주민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종필 총재/균형발전 통해 지역감정 해소 지방자치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예산낭비와 업무의 중복성,그리고 주민참여 제한이라는 문제를 안고있는 현행 행정구조의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 역시 대도시와 중소 지방도시의 재정능력 등의 차이점을 감안,일괄적인 방향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은 정당정치에 있다.정당정치가 중앙에서는 허용되고 지방차원에서는 금지된다면 그것은 주민들을 배제하고 중앙정치엘리트에 의해서만 정치를 하자는 말밖에 안된다.정당은 마땅히 지방자치운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주민의사가 반영되도록 정책을 개발해야할 의무가 있다. 지역감정 해소는 국민통합과 지역간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지,인위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섣불리 개편하려 해서는 안된다.
  • “지방의원도 형법상 공무원”/대법

    ◎수뢰 전·현 경기도의원 9명 유죄확정 지난 95년 교육위원 선출 과정의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됐던 유재언 전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도의회 의원 9명이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아 현역 의원 8명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대법원은 12일 고등법원의 판결에 불복,상고한 이들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유 없다」며 기각,유죄를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비록 지방의회 의원이 일정한 비용을 지급받을 뿐 정기적인 급여를 지급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공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 형법상 공무원에 해당한다』며 지방의원들은 공무원으로 볼수 없어 뇌물수수죄 적용이 불합리하다는 유 전 의장 등의 상고 이유는 받아들일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날 이성섭 의원(안양 6·신한국당)은 자격정지 1년,류재언 전 의장과 박우양(수원1·신한국당) 서효선(수원7·국민회의) 이종월 의원(비례·신한국당) 등 4명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이광수(수원2·국민회의) 한상복 의원(수원9·국민회의)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한기호(수원5·국민회의) 신은영 의원(수원8·민주당)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2백만원 등의 형이 확정됐다.
  • “시의회 유급보좌관제 무효”/대법원 판결

    대법원 특별1부(주심 이임수 대법관)는 10일 서울시가 시의회를 상대로 낸 147명의 유급보좌관제 신설을 전제로 한 서울시의회 사무처 설치조례 중 개정조례안 무효확인소송에서 『서울시의회 사무처설치 개정조례안 등에 대한 시의회의 재의결은 효력이 없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방의원에 대해 유급 보좌관을 두는 것은 국회의 법률로 규정해야 할 입법사항이고,지방공무원의 총 정원을 늘리려면 내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개정 조례안은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광역자치단체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의회 유급 보좌관제 도입은 불가능하게 됐다.
  • 「제도개선」에 밀려 예산안 표류조짐/오늘이 시한…협상 제자리걸음

    ◎여야 “처리”·“저지” 맞서 진통예상/비난여론속 오늘 막판절충 기대 새해 예산안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여야의 제도개선 협상에 볼모로 잡혀 법정시한인 2일에 처리될 수 있을지 여전히 안개속이다.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면서 마지막까지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시한을 하루 앞두고 휴일인 1일에도 4자회담을 계속했다.야당측은 미합의 쟁점 12개항 가운데 5개항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검찰총장 공직취임 제한 ▲검찰총장 국회출석 ▲검찰위원회 구성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야당몫 1인 할애 ▲위성방송에 재벌기업 참여금지 등은 「양보불가」를 천명했다. 신한국당측은 4개항 즉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4대 지방선거 분리실시 ▲지방의원 정원 축소 등 3개항을 고수하는 「맞불작전」을 폈다.여야의 이런 대립이 계속되면서 제도개선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여야는 예결위에서 예정보다 하루 늦었지만 1일 계수조정 작업에 착수했다.야당측이 예산안 심의를 제도개선 협상과 연계하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예산안 심의거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차단하고 계수조정을 통한 「실익」도 챙기겠다는 이중포석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그러나 예산안의 마지막 과정인 본회의 처리는 「볼모」로 잡을 게 뻔하다.시한인 2일 정오까지 제도개선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다면 예산안 처리를 응할 수 없다는 자세다.국민회의는 아직 공식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자민련은 공식적으로 천명한 상황이다. 신한국당측은 예산안 일방처리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동시에 「법대로」 2일에 처리하겠다는 방침도 굽히지 않고 있다.사실상 불가능한 「두마리 토끼잡기」인 셈이다. 여야의 이같은 대립으로 예산안은 2일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하지만 야당측도 일방 거부의 계속은 주저하고 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나라살림을 외면하는데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탓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찬반토론과 함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무기명 표결을 공동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신한국당의 예산안일방 처리를 막고,시간끌기도 어느 정도 가능한 방안으로 생각하는 것이다.3% 인상에 그친 정부의 추곡수매안과 이틀도 채 못되는 계수조정소위 심의도 시간끌기에 한껏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결국 새해 예산안은 여야의 양보끝에 벼랑끝 탈출로 가느냐,끝을 알 수 없는 표류의 길로 가느냐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이다.
  • 신한국/원외위원장 챙기기

    ◎28일부터 이 대표 주재 권역별 정책간담/민생건의·애로 청취… 정책반영 기회 마련 신한국당이 원외위원장 「보듬기」에 나섰다.당지도부는 전국 116개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4차례에 걸쳐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권역별 정책간담회를 갖는다. 지역구에서는 야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시달리고 당에서는 「금배지」에 밀리는 「설움」을 당차원에서 쓰다듬기 위한 자리다.지역주민들에게 생색을 낼만한 민생정책을 건의하려고 해도 마땅한 「통로」가 없어 고민하던 원외위원장들의 하소연을 지도부에서 수용,간담회를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이홍구 대표위원이 직접 주재하고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손학규·이강두·정영훈 제1·2·3정조위원장 등 정책팀이 모두 참석한다.특히 이대표는 간담회 직후 원외위원장들과 오찬을 나누며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원외의 외로움」은 23일 당무회의에서도 터져나왔다.양경자 위원(서울 도봉갑 위원장)은 『원외들에게도 정책건의의 길을 열어달라』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중앙당 차원의 정책반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자 송천영 대전시 지부장(대전 동을위원장)도 『충청권은 시·도지사뿐 아니라 지방의원까지 야당일색이어서 공정한 협의채널을 가동할 수 있는 곳은 검찰과 경찰,국세청뿐』이라며 원외지구당의 제안사항들이 당정협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이대표는 『예산집행과정에 있어서 야당 지자체단체장들은 그 내용을 알고 있으나 우리당 위원장들은 전혀 모르는 사례가 특히 충청과 호남지역에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당차원에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그 첫번째 시도가 이번 권역별 정책간담회인 셈이다.〈박찬구 기자〉
  • 지방의원 유급보좌관 시비/서울시­의회 법정싸움 비화

    ◎시,조례 무효·집행정치 신청/“의회 승소 가능성 희박” 관측 전국 광역 시·도의회와 각 집행부간에 논란을 빚고 있는 유급 보좌관제 문제가 법정으로 비화됐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대법원에 「지방공무원 정원조례중 개정조례」등 의원별로 유급 보좌관(5급)을 1명씩 둘 수 있도록 한 관련조례 3건의 무효확인 소송과 조례집행 정지결정 신청을 제기했다. 자치단체가 의회에서 통과시킨 조례를 상위법인 지방자치법에 어긋난다며 제소하기는 지난 91년 지자제 출범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는 『명예직인 시의원 1인당 1명씩의 유급 보좌관제를 두는 것은 지방의원을 명예직으로 규정한 지방자치법에 위배된다』며 제소 사유를 밝혔다. 이 조례안은 대법원이 시가 제기한 무효확인 및 집행정지 결정신청을 받아들이면,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그 효력이 중단된다. 서울시가 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서울시의회가 조례 집행기관인 시의 거듭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임시회에서 재의결,유급 보좌관제 관철을 고집한데 따른 것이다.시의회는 16일시보를 통해 이를 공포했다. 시의원들은 유급 보좌관제가 작년말 국회에서 합의가 된 사안임에도 시행되지 않고 있고 명예직이라고 규정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의정활동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유급 보좌관제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재의 요구된 조례안을 의회에서 원안대로 다시 통과시키면,집행부(서울시)는 재의결 이후 20일안에 행정소송으로 이의를 제기,효력을 일시 중지시키거나 아니면 시장이 이를 공포,시행토록 돼 있다. 또한 시장이 법정시한안에 재통과된 조례안을 공포하지 않으면 시의회 의장은 게시판에 조례안 게재 또는 신문 등 언론에 광고,시보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공포하면 된다. 이번 제소와 관련,시의회가 승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같은 전망은 유급 보좌관제가 지방자치법 등 상위법에 근거규정을 갖지 못한데다 지난달 발생한 서울시 의회 정족수 미달사태에서 보듯 유권자인 시민이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않기 때문이다.
  • 일 사민당/51년만에 해체 위기

    ◎중의원 40∼50명 신당 「민주당」 합류 전망/보수화 기류로 기반 상실 “예정된 행로” 일본 사민당(옛 사회당)이 51년만에 사실상 해체의 길로 접어 들었다. 사민당은 12일 상임간사회를 열어 당분간 참의원,지방조직,지방의원은 남아 있되 중의원 선거에 입후보할 중의원등은 하토야마 유키오의원,간 나오토후생상 등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잠정명 민주당)에 참가하는 것을 용인하기로 결정했다. 사민당 중의원 63명 가운데 신당으로 합류할 것으로 여겨지는 의원은 40∼ ­50명선.이로써 지난 45년 창당돼 전후 일본정치의 한 축으로 활동해 왔던 사회당(지난 1월 사민당으로 개칭)은 51년만에 해체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사민당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하토야마의 신당에 합류하려는 「창지회」,「리버럴 96」 그룹이 선거를 앞두고 신당으로 몰려 나갈 경우 사민당은 공중분해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사민당은 일본사회의 보수화 현상속에서 치러질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는 20여명만이 당선되는 참패가 예상돼 왔다.이에 따라 사민당 안에서는 신당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제기됐고 다음 총선에는 신당으로 임할 것이 결의되기도 했지만 사실상 신당으로의 이행은 좌절돼 왔다.사회당을 고수하려는 충성파와 당내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장로그룹들이 신중을 앞세워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결국 많은 의원들이 하토야마의 신당에 얹혀 갈 수밖에 없게 됐지만 그나마 당을 존속시키기로 고집하고 있는 것은 사민당에 대한 미련과 함께 연간 50억엔에 달하는 정당조성금을 받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막상 개인참여방식에 의한 창당작업을 벌이고 있는 하토야마의원등은 사민당의원들이 몰려 오는 것은 정당합당이나 마찬가지라면서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신당에 온다 하더라도 공천을 무조건 주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일본 사민당 의원들은 보호해줄 아무런 힘도 갖지 못한 「망국의 백성」이 되고 있다.
  • 국민회의 1주년 기념식/대권 출정식 방불

    ◎당내외 인사 1천명 참석… JP “공조” 다짐 국민회의는 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국민회의 소속 지구당위원장과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5대 대선을 1년여 앞둔 탓에 시종 「대선출정식」을 방불케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축사에서 김대중 총재는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 회복」과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강조했다.『이대로는 어렵다』는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듯,『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확고한 사명감과 승리에 대한 헌신 및 자신감』이라며 당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김총재는 또 『50년에 걸친 여당지배를 종식시키고 여에서 야로,특정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진정한 역사바로세우기』라며 「지역간 정권교체」의 당위성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당 홍보위원회가 발간한 창당1주년 기념당보에서 20억+α설과 관련,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의 「거짓말 발언론」과 「검찰의 불기소 부당성」등을 3개면에 걸쳐 할애,강총장을 향한 융단폭격을 계속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당3역 등 지도부들이 축하사절로 대거 참석,야권공조의 「역사적 필요성」을 강조해 양당의 단합대회를 방불케 했다.김총재는 축사에서 『국민회가 창당 때 내놓은 기치는 한국정치의 새장을 여는 또 하나의 빛이었다』고 치켜올린후,『유종의 미를 거둬 국민과 시대와 역사 앞에 후회를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하자』며 양당의 굳건한 공조를 다짐.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축하사절로 참석했고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이홍구 신한국당대표,김덕룡 정무1장관 등이 화환을 보냈다.반면 민주당은 축하화환을 일체 보내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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