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방의원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책꽂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대책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전경련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항공편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85
  • [의회]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인’ 1주년 축하메시지

    [의회]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인’ 1주년 축하메시지

    서울시민을 위한 수도서울과 수도권의 소식 및 생활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신문의 섹션 ‘서울 인’의 1주년을 서울시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역의 생생한 소식·활기찬 생활정보 가득 지방화시대, 지식·정보화시대인 21세기에 사는 현대인들은 각종 언론과 매스미디어 및 사이버 공간을 통하여 양산되는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독자들을 위한 지역의 생생한 현장을 전하는 소식과 생활정보를 얻기가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때에 서울신문의 ‘서울 인’이 서울시민의 관심사항을 정확하게 알고 갈증을 덜어주고 있어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린다. 특별히,‘메트로섹션’이란 지면을 통해 지방의회 의원들의 주요 활동상을 관심 있게 보도해 시민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과 활동사항을 알림으로써 참여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생각한다. ●특화된 의회면 지방자치 발전 앞당겨 우리나라에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하다.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지방분권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또한 지방자치발전에 대한 언론의 지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보도를 통하여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그 높은 국민들의 열망이 전달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도 지방의회와 관련한 소식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리고 있는 ‘서울 인’이 향후에도 지방의정활동을 더욱 더 관심을 갖고 보도함으로 한층 더 시민과 의회가 가까워지고,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는 지방의원들의 노력이 전파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이고,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한민국의 수도이며 세계 속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도시다. 천만 서울시민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자랑스러운 수도서울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서울신문을 비롯한 언론들이 앞장서 주기 바란다. 다시 한번 ‘서울 인’ 창간 1주년을 축하하며, 지방자치시대에 시민을 위한 알찬 정보지로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독자들의 신뢰와 사랑 속에 무궁한 발전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 [의회]성폭력혐의 구의원 사퇴·출석저지 투쟁

    자치구 직원들이 동료 여성 공무원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인 기초의원의 의회 출석을 저지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공무원노조 서울 중구지부(지부장 박영수)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성폭력 혐의로 재판중인 중구의회 Y의원의 의회출석 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 중구지부 회원들은 23일부터 3일 동안 예정된 제122회 서울시 중구의회 임시회 때부터 Y의원의 출석을 막기로 했다. 이들은 중구청내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실력행사를 벼르고 있다. Y의원은 지난해 3월 한 여성공무원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가 알려지면서 공무원노조 회원들로부터 꾸준히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중구의회도 지난해 3월19일 12명 의원의 만장일치로 Y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또 Y의원은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2심에서는 벌금 1000만원으로 감량됐다. 하지만 Y의원은 의회의 제명건에 대해 불복, 지난해 5월 법원으로부터 가처분신청을 받아 현재까지 의원직을 유지, 의회에 출석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서울 중구지부는 “법원의 판결에 관계없이 성폭력 의원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출석저지와 함께 사퇴 투쟁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며 강력 대응하고 있다. 지방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벌금 100만원 이상과 금치산 선고를 받은 자 ▲권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 ▲형이 실효되지 아니한 자 ▲선거사범으로 100만원 이상의 선고를 받은 자 등이다. 또 지방자치법 70,71조에는 ▲의원이 겸직할 수 없는 지위(지방공기업의 임직원 등)에 취임할 때 ▲주소지를 해당자치단체 구역 밖으로 이전할 경우 ▲의회가 의원의 자격상실을 의결(3분의2 이상의 찬성)할 경우(단 절차상의 하자가 없어야 한다) 등에도 의원직이 상실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의회 스스로 의원을 제명, 경고, 사과, 출석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선거구제 조정 최대쟁점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오는 26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 가동한다. 여야는 국회의장 자문기구 정치개혁협의회(정개협)가 내놓은 정치관계법을 중심으로 내부 조율에 한창이다. 정개특위 활동시한이 6월30일이기에 여야는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매듭짓는다는 게 기본원칙이다. 그러나 각당의 입장이 결정되지 않았고 쟁점조항이 적지 않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선거법 가장 큰 관심은 선거구제. 열린우리당은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중대선거구제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특정지역 의석 편중 극복방향으로 석패율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정개협은 소선거구제 하에서 비례대표 수를 현 56명에서 99명으로 대폭 늘리자는 안을 내놓아 주목된다. 선거연령은 내려갈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18세, 한나라당은 19세로 하향조정할 예정인데 정개협과 선관위도 각각 18세·19세 안을 내놓았다. 지방자치단체장 정당공천은 마찰이 예상된다. 정개협·한나라당은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쪽이다. 열린우리당은 정쟁 우려를 제기하며 배제로 맞설 태세다. ●지방자치법 지방의원 유급화는 탄력을 받을 듯하다. 정부·여야 모두 유급화에 공감한다. 문제는 급여 수준과 예산 조달방법인데 특히 수천억원에 이를 급여를 법률로 정하느냐 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방의원 보좌관제 도입은 어려울 듯하다. 이종수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의회]지방의회 여성할당제 확대해야

    [의회]지방의회 여성할당제 확대해야

    지방의회에도 여성 할당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10일 서울시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서울시의정회(회장 문일권)의 의정세미나에서 김순은 (행정학과)동의대교수에 의해 제기됐다. 김 교수는 이날 ‘지방의회의 회고와 활성화 방안’이란 연구 논문을 통해 우리 지방의원의 도덕성 약화 등 의회의 제도적·행태적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문화·교육 등 적성맞는 분야 많아 그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성의원의 확보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방의회의 특성상 생활·교육·환경·문화 등 취급 분야가 여성에 더욱 적합하지만 여성의원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서울시의회의 경우 전체 102명의 의원 가운데 여성의원은 9명뿐이다. 이 가운데 5명은 비례대표로 채워져 있다. 부산시의회도 마찬가지. 전체 44명의 의원 가운데 4명이 여성이다. 대부분의 광역지방의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0%에도 못 미치고 있다. 김 교수는 이에 따라 우리의 지방의회에도 여성할당제를 더욱 확대,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10% 미만… 20~30%선으로 끌어올려야 장기적으로는 여성들이 지방 정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하지만 우선 제도적 보완책으로 비례대표나 여성의원 할당 비율을 20∼3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그는 지방의회의 활성화 방안으로 지방의원의 유급직화, 사무기구의 독립 및 전문성 강화 등도 거론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방의원 급여 조례로 정한다

    내년 7월 시작되는 제5기 지방의회부터 지방의원의 급여는 자치단체별 조례로 정한다. 자율로 정하는 것이다. 기초와 광역의회 모두 상임위별로 2∼3명의 정책전문위원이 배치된다. 앞서 올 하반기부터 광역의원은 하루 11만원으로, 기초의원은 10만원으로 회기수당이 인상된다. 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의정활동 기반혁신계획이 사실상 확정됐다. 대통령 보고절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됐던 선거구제 개편문제는 여야의 정치개혁특위에 맡기기로 결정됐다.(2004년 11월1일 7면,2005년 4월21일자 서울신문 5면 보도) 의원의 지급 경비는 정부가 항목을 정하고 구체적인 지급액은 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현재의 지급액은 ‘대통령령이 정한 범위’에서 조례로 정하도록 하고 있으나 급여가 아니라 수당 성격이다. 이에 따라 회기 수당은 급여성 성격을 부여하기 위해 ‘월정수당’으로 바뀐다. 회의 횟수와 관계없이 월별로 일정액의 급여를 지급한다. 수준은 지방의회, 집행기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주민참여형의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해 조례로 정한다. 자치단체의 자율성을 보장하되 주민이 참여해 견제토록 한다는 것이다. 회기와 상임위 설치도 조례로 정한다. 현재 광역은 연간 120일, 기초는 80일 이내로 돼 있다. 상임위 설치가 자율로 결정되면, 그동안 의원 수가 13명 미만이어서 상임위를 설치하지 못했던 전국 100개의 기초의회도 상임위를 설치할 수 있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상임위별로 2∼3명의 정책전문위원을 배치할 수 있다. 의회직원 가운데 일반행정직을 제외하고는 전문위원과 별정·계약·기능직의 인사권도 의회에 부여한다. 하지만 의회직렬 신설은 유보했다. 행자부는 유급화에 앞서 지방의원의 회기수당을 인상하기로 하고 관련 법 시행령을 6일까지 입법예고 중이다. 이에 따라 광역의원의 회기수당은 하루 8만원에서 11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기초의원은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클릭이슈] 국회 지방출신 의원 오피스텔 지원

    [클릭이슈] 국회 지방출신 의원 오피스텔 지원

    국회는 서울에 거처가 마땅치 않은 지방출신 국회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에 20평형 오피스텔 33채를 지난 4월에 확보,9월 26일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일 뒤늦게 알려졌다. 국회는 또한 정부로부터 예산 확보 정도에 따라 매월 150만∼2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임대료 및 관리비의 일부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의 ‘지방의원 주택지원 사업’은 김원기 국회의장이 지난 2월1일 임시국회 개회사에서 ‘지방출신 의원들의 거처문제를 해결해 드리고자 한다.’고 발언한 데 따른 후속대책인 셈이다. 그러나 국회가 정부 예산으로 국회의원의 주거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수도권 전입 및 지방 전출 공무원들과의 형평성 문제, 무주택 국민들의 심리적 저항이 예상된다. 국회가 확보한 오피스텔은 대한주택공사가 시공한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파크팰리스Ⅱ’로, 미분양된 일부 물량을 받은 것이다. 다용도붙박이장, 드럼세탁기, 벽걸이에어컨, 냉장고 등과 함께 가스레인지 등 취사도구가 비치된 ‘빌트인’스타일로 20평형이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이 오피스텔의 가격은 최저 1억 1170만원부터 최고 1억 3000만원까지 다양해 33채의 평균매입 가격은 1억 2500만원 정도다. 즉 33채 매입에는 42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국회는 매입에 필요한 재원을 조만간 정부에 예비비로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사무처는 여론의 악화로 정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져 매입하기 못할 경우를 대비해 ‘9월26일까지 계약하지 못할 때 위약금 및 채무불이행에 대한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도 대한주택공사와 체결해 놓은 상태다. 국회 남궁석 사무총장은 “후원금도 안 걷히는 상황에서 전·월세로 불안정한 주거에서 고통받는 지방출신 의원들이 적지 않다.”면서 “국회의원이 법안과 싸워야지 가난과 싸워야 하겠느냐.”면서 여론이 악화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좌관과 월세합숙 등 열악한 경우만 지원 남궁 사무총장은 또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원대상 의원이 70여명으로 파악됐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1차 33채만 확보한 것”이라며 차차 늘려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적절한 선발조건을 갖춘다면 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국회의원들의 재산신고 상황 등을 살펴보고, 수도권 지역 의원을 배제하며, 보좌관들과 함께 월세에서 합숙하고 있는 등 열악한 의원의 경우에 한해 지원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국회의 움직임에 대해 지방출신 의원들 대부분이 찬성했지만 반대하는 의원들도 없지 않다. ●“경기침체로 국민은 고통받는데…” 국회 사무처가 지난 2월말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지방주거 국회의원 숙소 실태조사 결과’에 제시한 의견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계진(강원 원주) 의원은 “국민들의 또다른 비난에 직면할 우려가 있으므로 여론수렴을 충분히 하거나, 아예 18대부터 실시하자.”며 반대의사를 냈다. 열린우리당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은 “비용·면적을 최소화하고, 월사용료·관리비 등 일부비용은 의원부담 형식으로 하자.”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내놓았다. 경실련의 윤승철 정책실장은 ‘지방의원 주택지원 사업’에 대해 “특권을 없애자고 출발한 17대 국회가 또다른 특권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차관급의 세비를 받는 의원들에게 이같은 지원을 한다는 것을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국민들이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회 사무처가 제공한 외국의 사례 프랑스는 1989년 의사당 인근소재 특급호텔 1동(112개 실)을 매입해 1990년 5월부터 의원전용 숙소로 개소해 사용 중이다. 매입비용은 89년 당시 4억 5000만 프랑(한화 580억원)이었다. 일본은 지방출신 국회의원을 위해 숙소 총 421호가 마련돼 있다. 이는 전체 하원의원 88%에 이른다. 중국은 전국인민대표회의(약 2900명)가 열리는 연간 1회 2주간 대표들에게 베이징시내에 호텔을 지정 숙소로 제공하고, 숙박비와 기타 소요비용 일체를 전인대가 부담한다.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155명에게는 2개월에 한번, 약 1주일 숙소를 제공한다. 미국 의회는 그러나 숙소지원 및 경비지원이 일체 없다.
  • [기고] ‘정치관계법’ 건의안 거꾸로 간다/신인용 광주시 남구의회의원·정치학박사·명예논설위원

    정확히 내년 5월31일이면 전국적으로 4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그런데 최근 보도를 통해 접한,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정치개혁협의회에서 건의했다는 내용은 황당하다. 국회가 과연 지방자치를 할 의지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가 없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지방자치제도는 1961년 5·16 군사정부에 의해 지방의회가 해산된 뒤 30여년간 공백기를 두고 있다가 국민의 힘으로 1991년 3월26일 지방의회를 부활시킴으로써 대(大)역사의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온 국민의 기대와 여망 속에서 새롭게 출발한 지 15년이나 됐지만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아직도 먼 곳에 있고 주민의 불만은 그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런데도 정개협이 건의한 내용을 들여다 보면 대다수 국민들이 요구했던 기대와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국회가 문제점을 해소하기 보다는 그들의 이익 논리에 안주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여야는 당리당략을 떠나 무엇이 진정한 지방자치인가를 고민하면서 이번 회기 중에 제대로 개정하여 주었으면 한다. 첫째, 광역시의 경우는 구청장을 과감하게 임명제로 전환하여야 된다고 본다. 그 이유는 전체 구간(區間)의 재정자립도가 천차만별이어서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또한 구간 현안이 발생할 경우 임명직이라면 광역시 차원에서 쉽게 해결이 될 수 있는데도 민선이다 보니 지역이기주의에 볼모가 되어 전혀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군다나 시장과 구청장간, 지역 국회의원과의 개인적인 감정이 있거나 혹은 정당이 달라서 힘을 겨루면 뚜렷한 해결 방법이 없는 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들에게 되돌아간다. 지난 몇년 사이 아니, 최근에도 경험을 했지만, 극단적인 님비 현상과 임피(In My Front Yard) 현상만을 조장하여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있다. 둘째로는 기초의원제도는 폐지하고 그 대안으로 시의원을 중·대선거구로 선출하여야 한다. 그러면 재정이나 능률 면에서도 이점이 많다. 비근한 예로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도 선거구가 작다 보니 그 후유증으로 가까운 이웃 간에도 두고두고 얼굴을 돌리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우며, 또한 전문성이 없다는 자질론 시비도 다소 차단 될 것이고, 또한 시와 구의원의 업무가 중복됨으로써 구의원의 역할이 무의미한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비용도 절감되고, 공무원들에게도 이중의 고충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을 하여야 한다고 건의를 했다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셋째로는 4대 지방선거에 입후보하는 사람은 모두 공천을 배제해야 된다고 본다. 사실상 지방자치가 그 지역에서 제대로 활성화되고, 자치단체의 행정과 의회의 입법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중립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천 때문에 때로는 자치단체장들이 본연의 일보다는 국회의원들의 눈치를 보거나 의견 충돌로 인하여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면 지역민에게는 백해무익하다. 당적을 갖고 있을지라도 선거직에 입후보를 하게 되면 탈당을 하여 무당적 상태에서 임기를 마치도록 한다면 많은 선거직에서 활동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나 지방의원들은 홀가분한 마음에서 능력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이 이번 기회에 개선된다면 지방자치는 그야말로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로서 역할을 다 할 것으로 판단되며 현 참여정부가 주창하는 지방분권도 활성화될 것이다. 모든 국민의 삶의 질과 국가경쟁력 역시 한층 앞당겨지리라고 본다. 그런데도 국회에서는 이런 실상을 외면하면서 현행법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현실을 거슬러 올라가는 쪽으로 개정하려는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신인용 광주시 남구의회의원·정치학박사·명예논설위원
  • 경상도·전라도 없어지나?

    경상도·전라도 없어지나?

    ‘경상도·전라도가 없어지나?’ 여야가 행정구역체계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일단 큰 틀에는 공감대가 이뤄졌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2010년부터 도입된다.5년 남았다. 여야와 정부는 28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행정구역체계 개편을 위한 ‘여야정 협의회’를 가졌다. 열린우리당 원혜영·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의장과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 윤성식 정부혁신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 행정구역체계를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개편 방향은 축소로 잡았다. 행정 효율성은 물론 주민의 복지 편익을 증진시키는 차원에서 절실하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나눴다. ●차차기 지방선거부터 3단계를 2단계로 여야가 제시한 방안은 이미 두가지 공통분모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3단계인 행정구역을 2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이 첫째다. 둘째 2010년부터 적용하자는 의견도 양쪽에서 똑같이 냈다. 이날 합의는 ‘원칙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공감대의 폭이 크다. 개편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은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먼저 16개 시·도인 현행 광역자치단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232개 시·군·구를 통폐합하는 데는 여야의 의견이 일치한다.2단계로 이뤄진 광역자치단체를 새로운 광역자치단체, 즉 1단계로 축소하자는 것이다. 그 숫자에서도 여야간 차이가 크지 않다. 열린우리당은 60여개를, 한나라당은 60∼70여개를 제시하고 있다. 광역단위의 인구 규모에서도 열린우리당은 100만명 이하, 한나라당은 30만∼100만명으로 비슷하다. 현재의 광역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에서도 여야가 똑같다. 다만 열린우리당은 특별시를 유지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단계적인 폐지를 제안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특별시가 유지되느냐는 여야간에 절충을 봐야 할 사안이다. ●중대선거구 개편 논의가 최대 걸림돌 여야는 앞으로 매달 한차례씩 정례적으로 여야정 협의회를 열어 개편 방향을 논의키로 했다. 국회 차원의 특위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간 협상 무대가 차려진 만큼 활발한 논의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두가지 걸림돌이 변수다. 첫째, 열린우리당은 이번 개편을 중대선거구로의 전환으로 연결짓겠다는 복안이다. 한나라당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 중대선거구 개편문제가 급제동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둘째, 행정구역 개편문제는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선거구 조정 논의와 맞물려 있다. 국회의원 299명, 시·도지사 16명, 시장·군수·구청장 232명,16개 광역의회 의원 682명,234개 기초의회 의원 3496명 등 이해 당사자가 무려 4709명이다. 속된 말로 치열한 ‘밥그릇싸움’이 예상된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지방의회 선거제도 개편 정부·정치권 반응

    내년에 치러질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무엇보다 지방의원 정수 등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이 쟁점이다. 지방의원 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꿀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문제는 정부, 정치권의 미묘한 입장 차이로 법개정 가능성에 의문을 갖는 시각이 많다. 정치권과 정부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 갈피 못잡는 정부 지방의원 선거구제를 바꿀지에 대해서는 정부안에서도 논란 중이다. 아직 모아진 의견은 없다. 다만 참여정부가 2003년 7월 마련한 ‘지방분권 추진 로드맵’에 올해 중 지방선거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내년 지방선거부터 시행하기로 돼 있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지방의원들의 ‘보수제도와 전문성 확보방안에 대해서만’제도를 개선해 시행하자고 주장한다. 선거구제는 정치적인 문제여서 정치권에 맡기자는 것이다. 어차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 개정할 때는 정부 입법이 아니라 의원입법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추진하기보다는 여야 정치개혁특위가 방안을 마련하면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다. 그런 만큼 행자부가 직접 나설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 반면 정부 고위층은 로드맵대로 선거제도도 보수 및 전문성 확보 방안과 함께 마련하자는 입장이다.‘선거구제 개편은 정치권에 맡기자.’는 행자부의 입장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행자부가 지방의원의 보수 및 전문성 확보 방안을 이미 마련해 놓고도 확정짓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 관계자는 “지방의원 선거제도 개선 문제는 지방분권 로드맵 과제로 나와 있지만, 사실 아직 접근도 못하고 있다.”면서 “이 과제는 행자부에 주어진 과제인데 부처안에서 계속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진전을 못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9일 새로 출범하는 지방분권전문위원회에서 선거제도 개선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행 소선거구제는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다. 기초의원의 경우 지역별로 1명씩 선발하다 보니 소지역주의와 문중·동창회간 갈등이 빚어져 유능한 인재의 진출을 막기도 한다. 게다가 의정활동비와 회의참가 수당을 지급하던 것을 급여제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의원들의 급여가 오를 전망이어서 현재 의원수를 그대로 유지할지도 관건이다. 그래서 제기되는 것이 중선거구제다. 선거구를 현재보다 넓게 하는 대신 의원수를 2∼3명으로 늘리자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여야 새달부터 본격논의 정치권은 지방의회 의원 축소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일부에서 축소 주장이 있는 상황이고, 한나라당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정치개혁협의회(정개협)가 선거법 개혁안을 확정했다. 정개협은 지방의원 수와 관련, 광역의원 기초의원의 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도록 의견을 냈다. 물론 정개협 안이 그대로 정치권의 입장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정개특위·위원장 이강래)에서 정개협안을 토대로 본격 논의된다. 이강래 위원장은 “향후 정개협과 정개특위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각당의 입장도 있으니 절충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5월부터 본격논의에 돌입해 6월 임시국회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개특위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은 의원 수와 관련,“아직까지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말을 아꼈다.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은 “수를 줄이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만 좀 더 논의를 해봐야겠다.”며 역시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한나라당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위 한나라당 간사 박형준 의원은 “인원에 대해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행정구역 개편 등 계기가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니냐.”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외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여부. 정개협은 현행대로 정당공천 유지 결정을 냈지만 열린우리당은 “정쟁적 요소가 부각되고 있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인재를 걸러내는 최소한의 시스템이라며 맞섰다. 박형준 의원은 “정치자유를 스스로 제한하는 일을 왜 하느냐.”고 반문했다. 현재 무보수 명예직인 의원의 보수문제는 유급화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권오을 의원 대표발의로 지난해 7월 유급화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제출했고, 열린우리당도 유급화에 사실상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지방의회제 개선안 마련… 어떻게 달라지나

    지방의회제 개선안 마련… 어떻게 달라지나

    지방의원의 위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년 7월 출범하는 제 5기 지방의회부터 달라질 의회제도와 의원의 위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선거 출마를 고려하는 기초 및 광역의회 지망생들은 벌써부터 각 정당이나 언론사 등에 달라진 지방의회제도를 문의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강영청 국장은 “현재 정치권뿐 아니라 정부측에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 출범하는 제5기 지방의회부터는 달라진 제도에 따라 구성, 운영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제도개혁 일정은? 지방의회의 양대 대표조직인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그동안 줄기차게 개선을 요구해온 지방의회 관련 각종 제도 변화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선 정치권의 횡보가 그 어느때보다 지방의회 또는 지방자치제도를 개선하는 쪽으로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 지방의원의 유급제와 보좌관제도가 한나라당 권오을의원에 의해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인 것을 비롯해 지방의회의 조례제정권 확충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안(한나라당 김충환의원)’, 지방의원 및 단체장의 후원회제도 도입을 허용하는 정치자금에 관한 법령개정안(열린우리당 원혜영의원) 등이 국회에 계류중이다. 이들 관련법 개정안은 지난 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국회 제253회 임시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정부측도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법령과 조례 등을 개정, 내년 7월 출범하는 제5기 의회에서부터 개선된 제도를 전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자치제도팀 관계자는 “현재 지방의회 및 관련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 정부안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며 “내년도 출범하는 제5기 의회부터 달라진 제도로 운영될 것이다.”고 밝혔다. ●3대 현안, 의회안보다 축소될듯 지방의회가 시급히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사안은 의원 유급제, 보좌관제, 의회 인사권독립 문제 등이다. 현재 정부측에서도 지방의회에서 요구하는 이들 3가지 개선안에 대해 대체로 수긍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방의회측에서 요구하는 범위 보다는 다소 축소, 합의점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급제도의 경우 현재 지방의회측에서는 자치단체의 부단체장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자치단체의 인구규모, 재정자립도 등에 따라 부단체장의 직급이 차등화되어 있어 이를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하지만 정부측에서는 자치단체별로 실정에 맞춰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법에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 결정토록 한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지방의 자율권은 신장되지만 지역간 지급액의 격차로 의회간의 위화감이 조성될 우려가 높다. 또 지급기준의 하한선 또는 일반적 수준을 법제화하지 않을 경우 현재처럼 실질적인 생활급내지 의정활동비 충당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자치단체별 자율화를 바탕으로 의원의 활동 실적 등에 따라 차등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의회 인사권은 유보적 지방의회는 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회사무처 처럼 의회직렬을 신설, 지방의회도 완벽한 독립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사적체 등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개방형위주로 임용하고 인사단위를 광역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측은 현행대로 인사·총무 등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의 인사는 집행부가 갖고 전문위원, 별정직 등 전속적 의정활동 기능을 수행하는 직원의 인사권만 지방의회 의장에게 부여하는 방식을 고수할 방침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사무직원이 집행기관을 의식하지 않고 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보좌관제도 전문인력 확충으로 가닥 서울시의회 등 광역의회가 주도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의원보좌관제도는 의원 개인별 보좌인력 확충이다. 하지만 정부측은 “현실성이 없다.”며 “정책전문위원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상임위원회별로 2∼3명을 배치해 공동, 활용하자는 방안이다. 이는 현재의 상임위원회 전문위원과 별개조직으로 구성, 위원(의원) 3∼5명당 1명의 정책전문위원을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정책전문위원은 5급 상당의 계약 또는 별정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방의회측은 “보좌권이 필요한 기관은 광역의회임에도 불구하고 기초의회와 동일한 직급과 같은 비율의 정책전문위원을 배치하겠다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다.”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정책전문위원을 상임위원회 전문위원과 별개의 조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것은 같은 상임위원을 보좌하는 조직을 이원화해 혼선과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타 현안은? 나머지 지방의회의 회기일수 및 상임위설치 자율화 등은 당초 지방의회가 요구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개선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다만 지방의회의 책임성 확보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지방의원 정책연수과정 신설’안은 정부측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의원들은 “정부차원의 연수지원은 의회의 자율적인 통제·실천 메커니즘을 훼손하는 행위다.”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방의회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의 기관에서 의원연수기능을 자율적이고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안을 내놓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 지방의회 ‘기발한 제안’

    [의회] 지방의회 ‘기발한 제안’

    ‘삼각산에 케이블카?, 버스중앙차로에 자판기 설치?’ 지방의회가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잇따라 내놓아 집행부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인수봉·백운대·만경대에 설치해 관광자원 활용” 강북구의회 신승호 의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집행부 관계자들에게 지역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경영수익사업을 요구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삼각산(북한산)의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등 세 봉우리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들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임에는 틀림없다. 또 서울시의회 부두완(노원구)의원은 최근 ‘버스중앙차로에 설치된 정류장을 활용한 수익창출 검토’를 집행부에 건의했다. 현재 시의 관련부서에서는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현실화되면 경영수익 창출과 함께 시민편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방의회나 의원들은 평소 집행부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을 지적하며 시민의 입장에서 고쳐 나가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른바 ‘지방의회의 정책대안 제시 기능’이다.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 있는데다 의원들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의회가 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에 요구하는 ‘시정 및 처리사항’과 ‘건의사항’이 이에 해당한다. 지방의원들은 이를 통해 부분적이나마 주민들의 의사를 집행부에 반영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집행부 정책을 이끌어 내는 기능을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서울시의회의 경우 해마다 위원회별로 평균 100건 이상의 시정요구 및 건의사항을 내놓는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위원장 김충선)의 경우 지난번 행정사무 감사 때 146건을 시정요구하거나 건의했다. 이 가운데 52건은 이미 처리됐고 68건이 추진 중에,24건은 검토 중에 있다. 행정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2건뿐이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종필)에서는 112건의 시정·처리 및 건의사항을 내놓아 1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항은 모두 행정에 반영되도록 했다. 기초의회도 마찬가지다. 각 위원회별로 평균 30∼40건의 시정요구 및 건의사항을 통해 행정서비스가 골고루 주민들에게 미치도록 감시·견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청수 서울시의회 전문위원은 “의회와 의원들의 역할이 활발해지고 전문화될수록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의 기능 또한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日 ‘군국의 꿈’ 가속페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우경화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군대보유 금지, 엄격한 정교분리 등을 규정한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물론, 주변국과의 영토분쟁도 뜨겁다. 패전 60주년인 올해 패전국의 멍에를 털고 ‘보통국가’로 들어갈 전기로 삼으려는 분위기다. 집권 자민당과 자민당 소속 장관·고위인사들이 앞장서고 있다. 우선 자민당은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공식 허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헌법의 정ㆍ교분리 원칙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헌법 전문에는 군국주의화로 연결될 수 있는 ‘애국심’ 고취를 삽입하려 하고 있다. 자민당 신헌법기초위원회는 4월에 마련할 신헌법초안 시안에 ‘사회적 의례’와 ‘습속적 행사’에 대해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일정한 종교활동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을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또 특정종교에 치우치지 않는 ‘일반적인 종교교육’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은 2차세계대전 전 ‘국가 신도(神道)’에 대한 반성으로 제정된 것이어서 자민당의 이런 방침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야당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인근 국가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민당이 허용하려는 종교활동으로는 진혼제, 참배료 지출, 순직 공무원의 장례에 대한 지출 등이다.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사회의례나 습속행사의 범주에 포함시킨다는 복안으로 “정교분리의 구분이 불투명해져 확대해석될 우려가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아울러 자민당 고위인사들의 문제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문부과학성 정무관인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의원은 6일 도쿄 시내에서 열린 ‘일본회의 수도권지방의원 간담회’ 설립대회 강연에서 “근린제국 조항이 생기는 바람에 자학사관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사실을 간과할 수가 없어 ‘일본의 전도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의원모임’을 만들었다.”며 근린제국 조항을 자학사관이라고 비판했다. 근린제국 조항은 1982년 교과서 파동 때 마련된 교과서 검정기준의 하나로 근ㆍ현대사를 다룰 때 2차대전 때 피해국인 한국·중국 등 인근 아시아 국가를 배려토록 한 조항이다. 그의 발언은 문부성이 교과서 검정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검정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모무라 정무관은 또 “역사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 등의 표현이 줄어든 것은 잘된 일”이라는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상의 발언을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지난해 11월 강연을 통해 문제의 발언을 한 뒤 한국 등의 강한 반발로 파문이 일자 ‘부적절했다.’며 사과했었다. 따라서 시모무라 정무관의 언급은 이를 무색케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taein@seoul.co.kr
  • [의회]행정도시 지방의회도 ‘분분’

    [의회]행정도시 지방의회도 ‘분분’

    여·야 정치권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국회통과와 관련, 서울·경기지역의 지방의회도 크게 동요하고 있다. 중앙 정치권과 마찬가지로 지방의원들 역시 한나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 ●서울·과천·고양시 등 반대 우세 서울시의회 의원 30여명은 2일 관련 특별법의 국회 법사위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 항의 농성을 벌였다. 이들 가운데 15명은 전날 밤에도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농성을 벌였다.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중앙정치권이 권력을 나눠먹기 위한 정치 조율쇼를 벌이고 있다.”며 비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대의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시의원들은 또 보다 전면적인 시민 반대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에 비해 경기도의회와 도내 기초의회는 정치권의 합의에 환영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지만 특별법에 대한 입장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회의 분위기는 ‘정부안에 찬성’하는 쪽이다. 안기영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의 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안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의회내 행정수도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는 그 목적이 이미 달성된 만큼 조만간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존폐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지방의회의 입장이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 등 단체장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경기도·안성시등 은 환영 분위기 하지만 경기도는 서울보다 상황이 좀 복잡하다. 경기도내 기초의회는 저마다 의견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천시의회의 경우 정부와 중앙정치권의 후속대책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인근의 고양, 의정부시 등 경기북부 지역 기초의회도 반대 분위기가 우세한 반면 안성시 등 남쪽지역은 대체로 환영하고 있다. 자칫 자치단체간 갈등으로 비쳐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 서울시의원 재산변동 공개

    ‘2005년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를 계기로 서울시의회 의원 102명의 살림살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재산변동사항 공개에서 서울시의 공개대상 공직자는 이명박 시장을 포함해 모두 122명. 이 가운데 102명이 의원이다 보니 공직자 재산 변동사항의 주요 통계마다 시의원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먼저 의장단 가운데는 임동규 의장이 48억 6209만원으로 가장 많다. 박주웅 부의장 9억 1325만원, 민연식 부의장은 1억 6652만원이다. 이들 가운데 임 의장과 박 부의장은 지난해보다 각각 1억 7000만원·1억 6400만원씩 증가했으나, 민 부의장은 오히려 700여만원 줄어들었다. 재산변동폭이 큰 상위 10위권도 모두 시의원들이 차지했다. 시의원들은 58명이 전년도보다 재산을 늘린 반면,38명은 감소, 나머지 6명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을 많이 불린 의원으로는 박현(광진)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박의원은 149억 8697만원으로 지난번 신고액보다 무려 22억 2406만원이나 증가됐다. 물론 재산총액도 전체 시의원 중에 가장 많았다. 황을수(강남)의원이 11억 5867만원, 유재운(금천)의원 6억 9657만원, 김갑룡(관악)의원 5억 8596만원, 임한종(서초)의원 5억 3621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에 비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김귀환(비례대표)의원.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김의원은 43억 8559만원이나 줄어들었다. 성성용(구로)의원 5억 8997만원, 전명환(동대문)의원 4억 3588만원, 이훈구(양천)의원 3억 3768만원, 유선목(양천)의원 2억 6815만원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시의원들의 재산변동 원인은 대부분 상가나 토지 등 부동산의 신고가액과 실매도가액의 차이 때문으로 밝히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지방의원들의 상당수가 자영업자 또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재력가들이라 일반 공직자들에 비해 비교적 재산의 변동폭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 결의문 채택

    [의회]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 결의문 채택

    전국 기초의회 의원들이 정부에 지방분권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 서울강남구의회의장)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지방분권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문을 채택한다. 전국 3496명의 기초의원을 대표하는 234명의 기초의회 의장들이 정부의 지방분권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다. 이재창 협의회 의장은 “참여정부는 출범초기 지방분권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지방분권시대를 위한 관련법을 제정하는 등 분권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점차 흐지부지되고 있는 데 기초의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결의문 채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참여정부 초반 일선 기초의회나 광역의회 모두가 현정부의 지방분권 의지에 기대를 모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앙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밀려 갈수록 당초 기대와 달리 지방분권의 실현은 점점더 멀어지고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특히 기초의원들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보다 전문화시키는 데 가장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의원직 유급화, 의회 인사권 독립, 의회 운영의 자율권 보장 등 현안사항 가운데 한가지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는 데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결의문은 ▲우리는 지방화시대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초석이며, 주민이 지역사회의 진정한 주인임을 실감나게 하는 책임 있는 지방화 사회를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고,▲정부는 지방분권특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방분권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여 지방분권화를 위하여 적극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정부는 지방교육자치제 개선, 자치경찰제 도입,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정비 등 지방분권의 3대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정부는 지방의회의 발전이 국가발전의 근본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지방의회직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 지방의원에 대한 유급제 도입, 지방의회 운영에 대한 자율권 보장 등 지방의정기반 혁신을 위한 제도를 즉시 개선해야 하며,▲우리는 주민의 대표로서 지방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높이며 진정한 봉사자로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부단히 노력한다는 내용의 5개항으로 구성됐다. 결의문 채택후 이들은 협의회의 올해 예산안과 협의회 운영계획, 당면 현안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고 회칙개정안도 승인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우디 ‘40년만에 선거’

    왕이 통치하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0여년만에 투표가 실시된다. 10일 수도 리야드 지역부터 시작되는 사우디 지방의원 선거에서는 전국 178개 지방의회의 의원 가운데 절반인 592명을 선출하게 된다. 나머지 절반은 왕이 지명한다. 리야드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38개 지방의회에서 127명을 뽑는데 1818명이 입후보했다. 동부와 남부 지역은 3월3일, 서부와 북부 지역은 4월21일 각각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권은 21세 이상의 남성들에게 주어지며 여성들은 투표할 수 없다. 사우디인들이 투표에 익숙하지 않은 데다 홍보가 부족해 리야드 지역 40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37%인 14만 8000명만 유권자등록을 했다. 전체 유권자는 3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여성의 투표 참여가 배제되고 지방의원의 절반만 선출하는 등 제대로 된 선거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하지만 사실상 사우디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적 선거가 실시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도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기아車 수사 타사업장 확대

    기아車 수사 타사업장 확대

    송광수 검찰총장은 26일 기아자동차 채용비리 사건의 지휘부서를 대검 형사부에서 중수부로 전환했다. ●대검 중수부서 수사 지휘 이에 따라 검찰은 기아차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광주공장 인사비리는 물론 소하리와 화성공장의 채용비리 여부를 조사하는 등 사실상 기아차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채용비리에 계열사 직원이 브로커로 활동한 사실이 첫 확인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광주지검은 이날 현대·기아차의 계열사 부품업체 직원 P모(38)씨가 인척관계인 기아차 광주공장 전 인력관리팀장(차장급) N모(43)씨에게 4700만원을 건넨 혐의(근로기준법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P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청구했다. ●돈 건넨 브로커 1명 영장 P씨는 부품조달 업무로 광주공장을 드나들면서 지난해 5∼6월 청탁자 이모씨 등 5명으로부터 사례비로 1억 500만원을 받아 인사청탁을 한 혐의다. 검찰은 N씨의 사례비 수수 규모와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P씨 이외에 다른 브로커의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광주에도 현대·기아차 계열사가 많아 더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 광주공장 인사·노무관리 사무실에서 지워버린 컴퓨터의 파일을 복구, 기아차 노·사를 넘어 권력형 청탁 여부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채용문서 담긴 파일 확보 이 파일에는 지난해 광주공장에 들어온 생산계약직원 1079명의 이름과 주민번호, 학력, 추천인의 면모, 사내·외 추천 여부, 면접 및 최종 점수 등이 망라돼 있다. 추천인으로는 기아차 노조간부와 임·직원은 물론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공무원, 경찰, 노조간부, 회사 임·직원 등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기아차 노조 광주지부 전·현직 간부 등 20여명과 회사 인사·노무관리자 10여명 등 30여명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에 들어가 일부에서 사례비를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가운데 15∼16명을 소환해 기준 미달자 채용경위, 사례비 수수 여부 등도 캐고 있다. 광주 최치봉·남기창·박경호기자 cbchoi@seoul.co.kr
  • 설… 설… 풀리지 않은 4대의혹

    기아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수사가 장기화할 조짐인 가운데 ‘의혹’들만 커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는 설 명절 이전에 수사가 마무리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장기화를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노조의 채용비리 개입 여부, 유력인사 청탁 등 각종 설(說)만이 난무하고 있다. ●정모 노조 지부장의 단독범행인가 검찰은 정씨가 채용 추천을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시인했으나 ‘단독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20%가량 할당된 계약직 사원을 채용하면서 한 명당 1000만∼2000만원만 받았다 하더라도 전체 액수는 수십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런 거액을 노조 간부 한두 사람이 착복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예금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일부가 본부노조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으로 흘러 들어간 게 확인될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대의원대회 때도 ‘채용비리 진상규명’이 안건으로 올랐던 것으로 확인돼 본조의 ‘묵인’여부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노조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유력인사 등 ‘청탁리스트’는 없는가 이달 초 사직한 이 회사 윤모 인사담당 이사는 25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사직서 쓸 때 회사 관련 비밀이 누출될 경우 우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서명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리스트’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미 이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검경·행정기관 간부 등은 “지역주민과 친인척 등으로부터 수십건씩의 기아차 취업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회사 임직원은 돈을 받지 않았나 검찰은 이번 사건을 ‘노사 합작품’으로 보고 있다. 부적격 합격자 399명 모두가 노조나 외부 청탁으로 입사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 당시 인사라인에 있던 회사 고위 간부 조사와 채용 관련 서류 검토 등을 거치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 대기자 및 브로커 개입 여부 김모씨는 “지난해 초 노조 간부를 만나 아들 취업 청탁과 함께 6000만원을 줬다.”고 주장했고, 그 간부로부터 “‘취업 부탁한 사람이 밀려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취업 희망자로부터 500만∼5000만원을 받은 브로커 2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 박경호기자 cbchoi@seoul.co.kr
  • [의회]집행부 업무보고 받아

    ‘올해는 지방의회의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해’ 1월 마지막주부터 자치구의회 등 지방의회가 새해 일정에 들어간다. 성동구의회(의장 이원남)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128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구청 실·국별 ‘2005년 구정업무 계획보고’를 주요 안건으로 ‘서울특별시 성동구주민의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안’ 등 6건의 조례안을 상정, 심의하게 된다. 특히 올 한해 구정 살림살이의 근간이 될 구정업무계획은 주민들의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의원들은 주민여론을 최대한 반영, 구민을 위한 업무계획이 될 수 있도록 상세한 검토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관악구의회(의장 김형복)도 26일 올 첫 임시회를 개최한다.9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로부터 ‘2005년도 주요 업무계획’ 등을 보고받고 관련 조례안을 검토한다. 특히 유정희(신림9동) 의원은 이번 회기 동안 ‘현실과 동떨어진 현행 선거법의 불합리한 점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이끌어낼 각오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유 의원은 “현행 선거법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노인정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나설 수 없는 실정이다.”며 기초의회가 발벗고 나서 법 개정을 유도해야 한다는 소신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광진구의회(의장 서덕원)는 지난 19일 첫 임시회를 열고 현안으로 떠오른 3건의 조례안을 처리하는 것으로 올 회기를 시작했다. 강북구의회(의장 신승호)도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90회 임시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대부분의 자치구의회가 이번주와 다음달초 사이 개원, 본격적인 새해 의정을 시작한다. 이재창 강남구의회 의장은 “올해는 정부의 지방분권이 가시화되는 해로 중앙정부의 권한이 지방정부로 이양될 경우 지방의회가 맡게 될 역할 등에 대해 고민하고 대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는 다음달 15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153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120일간의 의정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 임시회는 자치구와 마찬가지로 집행부의 주요 업무보고가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회]“지방의원 유급제 시급”

    인천시의회는 여성들의 기(氣)가 센 곳이다. 지난 2000∼2002년 이영환 전 의원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광역의회 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박승숙 의원이 4대 2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광역의회 사상 등장한 여성 의장 2명을 모두 인천시의회가 배출한 셈이어서 ‘여인 천하’라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박 의장은 여성이 안(가정)과 밖(사회)을 모두 경험해 책임감과 지구력, 도전정신 등이 남성 못지않은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술자석에서 ‘오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도전정신을 반영이나 하듯 취임하자마자 내세우는 주장부터 당찼다. 그는 지방의원 유급제와 보좌관제 도입을 강하게 요구한다. 의원들이 생계유지와 함께 의정활동을 해야 하는 부담을 떨치고 날로 전문화되는 지방행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도들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법에서 ‘명예직’이라는 지방의원 신분규정이 삭제됐음에도 유급제 전환을 위한 관련법 제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모순입니다.” 아울러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권 독립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현재와 같이 자치단체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는 직원들이 집행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장이 인사권을 갖는 의회직을 신설해야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이 활성화된다는 주장이다. 시의회 내부의 자정 분위기 유도를 위해 윤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에도 적극적이다.“시의원도 인간이다 보니 부지불식간 실수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제재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오히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윤리위 구성을 위한 조례안은 현재 운영위원회에 상정된 상태인데 대다수 의원들이 당위성을 인정하고 있어 조만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의장에게도 만만찮은 과제가 있다. 의장선출 당시 일었던 계파간 갈등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곧바로 치유될 것으로 여겨졌지만 한번 생긴 균열은 쉽사리 봉합되지 않고 있다. 박 의장은 “최근들어 상호간에 신뢰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목소리를 낮추면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