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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의원 선거구 906개로 확정

    기초의원 선거구 906개로 확정

    내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적용되는 기초의원 지역구 선거구가 906개로 획정됐다. 1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중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개편한 지역구 선거구는 서울 157개, 경기 139개, 경남·경북 각 87개, 전남 66개, 부산 62개 등 15개 시·도에서 906개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로 바뀌면 기초 의회가 폐지될 예정이어서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제외됐다. 내년부터 지방의원은 현재의 3496명보다 574명 줄어든 2922명이다.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바뀌면 34명이 더 줄기 때문에 실제로는 608명이 줄어 2888명이 된다. 이 중 지역구 의원은 906곳에서 2513명(87%)을 선출하고,375명(13%)은 비례대표로 뽑는다. 이처럼 지방의원 수가 줄어든 데다, 비례대표까지 생겨 지역구 의원은 총 983명이나 줄어드는 셈이다. 인원이 대폭 줄어들고, 내년부터 지방의원의 유급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기초의회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역구 선거구당 선출 인원은 평균 2.77명으로 나타났다. 올해까지는 동별로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였으나 내년부터는 선거구에서 2∼4명의 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로 바뀐다. 앞으로 시·도지사는 이 획정안을 바탕으로 조례안을 마련, 시·도의회에 제출하고 시·도의회는 12월31일까지 심의·의결하게 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방의원 내년 1월부터 월급제로

    내년 1월1일부터 현직 지방의원들도 월급을 받는다. 당초 정부는 5기 지방의회가 출범하는 내년 7월1일부터 월급제로 전환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입법 과정에서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바뀌어 현직 지방의원도 6월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0일 “지방의원에게 월정수당을 지급토록 규정한 개정 지방자치법이 내년 1월1일부터 발효되기 때문에 현직 지방의원도 월급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여 지급기준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자치단체가 구성한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다.”면서 “이달 중 시행령을 마련, 지방에 내려보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의정비심의위를 구성해 급여지급 기준을 정하려면 1∼2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라면서 “지방의원의 보수 기준이 정해질 때까지 현행대로 의정활동비와 회기수당을 지급하고,1월 이후는 나중에 정산을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역의원은 의정활동비와 회기수당 등 연간 3120만원, 기초의원은 2120만원을 각각 받고 있다. 지방의원의 급여수준에 대해 정부와 자치단체 안팎에서는 현행보다 20∼30%, 많게는 50%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단체장이나 국장급 수준의 보수 지급이 거론되는데 특별·광역시의 경우, 부단체장은 8000만원, 국장급은 6000만원 안팎의 보수를 받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자치단체간 눈치보기를 피하기 위해 정부가 급여의 상한선을 정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행자부는 상한선을 정해줄 경우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상한선에 맞춰 월급을 책정할 것이기 때문에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고 지자체에서 구성한 의정비심의회에서 모두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 법안을 제출할 때 아무런 단서조항을 넣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 다른 관계자는 “아직 아무런 결정을 못한 상태이며, 조만간 상한선을 정할지, 가이드라인을 정할지 확정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의정비심의위’는 1년 이상 거주자 가운데 지방의회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거나 시민단체, 단체장 및 의회 추천인사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또 위원도 1년 단위로 재구성해 가급적 많은 주민이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현재 지방의원 수는 광역이 682명, 기초가 3496명이다. 하지만 5기인 내년 7월부터는 광역은 709명으로 늘어나고, 기초의원은 16.2% 감소해 2922명으로 줄어든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아프지도 말란건지…”

    인구는 60여만명이 살고 있지만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성남 구시가지 주민들이 의료원 설립 조례안이 부결되자 의회해산과 시장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구시가지 지역인 수정·중원지역 주민 의료공백 해소차원에서 의원발의돼 상임위를 통과한 ‘성남시 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최근 본회의에서 찬반 논란 끝에 부결됐다. 당초 이 조례안은 상임위를 통과하기 이미 수년 동안 여러 차례 진통을 겪어왔던 터라 상임위 통과만으로 본회의 처리를 낙관했다.그러나 투표결과 재적의원 41명 가운데 39명이 출석해 찬성 12표, 반대 26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이 소식을 들은 성남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지역 주민들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대변하지 못했다며 이대엽 성남시장과 시의원들을 상대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조례안 통과를 기다리며 시청 정문에서 기다리던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측은 “민의를 외면하고 시민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시의회의 해산과 이대엽 시장의 퇴진”을 외쳤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들은 조례안발의에 서명한 의원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본회의에서 마음을 바꿔 반대표를 던졌다며 의원들의 책임성과 도덕성을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당초 예산부족으로 시립병원이나 의료원 설립에 반대해 온 것은 사실이나 상임위 통과후 입장을 바꾸었다.”면서 “현재로서는 병원건립을 위한 용역비용 등을 예산에 반영하려 해도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립의료원설립 조례의 본회의 부결은 의원들 상당수가 이 사안을 다음 지방의원 선거를 위한 공약사항으로 남겨두려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 당분간 마찰이 끝이지 않을 전망이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기초의원 총사퇴 결의 이후] 사직서 제출 속출속 일부선 신중론

    [기초의원 총사퇴 결의 이후] 사직서 제출 속출속 일부선 신중론

    ■ 지역별 움직임과 전망 과연 전국 234개 기초의원회가 일제히 해산하는 사상 초유의 지방자치 중단사태가 빚어질 것인가. 전국의 기초의회의장들이 지난달 20일 청주에서 열린 전국기초의회 의장단협의회 시·도대표회의에서 기초의원 일괄사직을 결의한 지 보름을 맞고 있다. 서울·경기·전북 등 지역 기초의회별로 사직결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직서를 제출하는 기초의원들이 속출하는가 하면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도 적잖다. 지난 6월30일 개정된 공직선거법의 재개정을 촉구하기 위한 ‘정치적 시위’이다. 그러나 관련법령을 개정한 국회는 여·야 모두 냉담하기만 하다.“이해 당사자들의 반발로 한번도 시행해보지 않은 법령을 다시 바꿀 수는 없다.”는 게 정치권의 입장이다. ●공직선거법의 문제점은 기초의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조항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중선거구제 ▲기초의원 정수 감축 등 3가지다. 공직선거법의 개정취지는 지방의원의 성격과 인적구성을 바꾸는 데 목적이 있다. 유급제를 실시해 유능한 정치지망생을 지방의회에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또 중선거구제를 통해 지역 토호에 의한 의회 장악을 막고 비례대표제와 정당공천제를 통해 여성과 전문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지방분권에 맞춰 지방의회가 감시기능뿐 아니라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자는 데 있다. 하지만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그동안 가급적 정치세력화하지 않도록 운영되어 온 기초의회의 성격을 완전히 정치세력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초의회 및 기초의원이 중앙정치권의 하부조직으로 전락하게 됐다는 것이다. 더구나 중선거구제와 유급화 도입과정에서 의원정수를 현재 3496명에서 2922명으로 무려 574명이나 줄여 더욱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회 조덕현 운영위원장은 “중선거구제로 1∼2명의 의원을 뽑는다면 국회의원 선거처럼 지역별 주민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민의를 대표할 수 있는 의회 구성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총사퇴 가능한가 지방의원의 사직절차는 지방자치법 제69조와 시행령 제25조에 명시하고 있다. 즉 휴회기간 중에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의장이 이를 처리할 수 있다. 만약 회기중이라면 본회의 의결로 이를 처리한다. 이는 의결정족수 규정에 따라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의결정족수 규정을 충족시키려면 의장이나 과반수 이하의 의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할 경우 본회의 표결로 가능하다. 하지만 의장이 먼저 또는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면 사실상 처리가 어렵게 된다. 현실적으로 의원전체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를 수리할 방법은 없다. 다만 의원정수의 4분의1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 허가될 경우 의회는 모든 기능이 사실상 정지된다. 하지만 의원 개인적으로 사퇴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동반사퇴는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실제로 경기도 안산시의회에서는 지난달 28일 사직서 일괄제출문제를 논의했으나 상당수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또 안양시의회 역시 지난달 31일 사퇴서 일괄제출문제를 논의했으나 반대의견이 많아 재논의에 들어갔다. ●보궐 선거는 임기만료일까지의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지방의회 의원정수의 4분의1 이상이 궐원되지 아니한 경우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의원정수의 4분의1 이상이 궐원돼 의회의 기능이 상실되는 수준까지 갈 경우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보궐선거는 4월과 10월의 마지막 수요일에 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제35조 제2항’에 따라 내년 4월말에나 가능하다. 이 경우 보궐선거 후 1개월 만인 내년 5월31일에 제5대 지방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 결국 불과 한달 사이에 지방의원 선거를 2번 해야 하는 사태가 생긴다. ●예상되는 부작용은 기초의회의 기능이 정지되면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까.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은 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의회의 기능이 정지되면 우선 내년도 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에 차질을 빚게 된다. 각 지방의회는 11∼12월 사이에 정례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게 된다. 의회는 단체장이 제출한 예산을 회계연도 개시 10일전까지 의결해야 하지만 의회의 기능이 상실되면 단체장은 전년도 예산에 준하여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 따라서 신규사업을 펼칠 수 없을 뿐 아니라 새로운 각종 민원에 예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지방분권을 주창하는 정부의 정책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청수 서울시의회 전문위원은 “지방분권특별법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지자체의 주요 정책사항에 대한 지방의회의 심의·의결권을 확대하는 등 지방의회의 권한을 강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지방의회의 기능상실은 지방자치를 포기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삭불투혼 이재창 의회의장협회장 “새 공직선거법은 지방자치에 대한 헌법정신과 지방자치의 본질을 침해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다시 고쳐져야 합니다.” 이재창(서울 강남구의회의장)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은 삭발투혼으로 개정 공직선거법에 맞서고 있다. 이 회장은 “공천제 도입은 지방자치를 가장 훼손하는 만큼 반드시 재개정되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방공직에 대한 정치권의 공천에 자치단체장들이 폐지를 주장하는 마당에 지방의원마저 그들의 영향권에 두기 위한 공천제 도입은 가장 부도덕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정당기여도, 공천권자의 배려 등으로 기초의원이 주민보다는 공천권자에 대한 충성경쟁을 유발케 한다는 게 그 이유이다. 그는 “정치권은 지역의 토호나 유지보다 전문성을 갖춘 신진세력을 수혈해 지방의회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정당공천제는 정당 선호도에 따라 당선되므로 오히려 신진세력의 의회진출 기회를 막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유급제로 전환하면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의원정수를 줄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의 기초의원 한 사람이 주민을 10명에서 4000명 가까이 맡고 있지만 우리는 1만 3800명을 담당하고 있다.”며 주민의 의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게 해달라고 역설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방의회 전문가 창원대 송광태교수 “공직선거법이 지방자치의 근본취지를 손상시킨 것은 사실이나 주민의 대표로 뽑힌 기초의원들이 주민들을 팽개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학계에서는 기초의원들의 사퇴결의는 ‘정치적 해결과정의 하나’로 볼 뿐 실현성에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지방의회 전문가로 통하는 창원대 송광태 교수는 우선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도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당의 통제속으로 끌어들인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기초의원의 숫자를 줄인 것은 기초의회의 주민 대표성을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초의원 수는 1995년 4541명,1998년 3490명,2002년 3485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내년에는 2922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의원 1인당 분담주민은 1995년 1만 130명, 현재 1만 3190명에서 내년엔 1만 5743명으로 증가한다. 의회출범 초기보다 무려 50%나 급증하는 셈. 자연히 주민의견 수집자로서의 기초의원 역할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중선거구제는 당초 정치권의 의도와는 달리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의 경우 선거구역이 넓어져도 대표를 선출하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농촌은 그렇지 못하다. 그는 농촌, 특히 면단위 등에는 지역특성을 감안해 선별적으로 소선거구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우리땅을 살리자] (5) 화려한 변신,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우리땅을 살리자] (5) 화려한 변신,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숲과 각종 꽃들로 둘러싸인 공원, 주민들이 공을 차는 잔디구장, 유수지 한편에서 한가롭게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 믿기지 않겠지만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알려진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의 풍경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지독한 악취와 먼지를 내뿜어 민원의 진원지였던 수도권매립지가 ‘아름다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의 환골탈태는 무엇보다 각종 첨단기술의 토대 위에서 가능했다. 매립지의 가장 큰 고민은 악취와 환경오염의 주범인 침출수였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매립장 지하관로를 통해 처리장으로 보내져 화학처리된 뒤 매립지 내 시천천에 방류돼 인천 앞바다로 흘러든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정화기술이 시원치 않아 인근 해역에 심각한 수질오염을 일으켰다. 기형 물고기가 발생하는 원인이라며 어민들이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침출수를 처리하는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배출수의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2003년부터 연구·실험을 거쳐 개발된 산화응집 공정과 전기산화 방식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침출수의 색도가 55∼65도로 기존 140∼150도에 비해 낮아졌다. 또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5㎎/ℓ(법정기준 70)로,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250㎎/ℓ(법정기준 800)로 각각 낮아졌다. 중수도(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개념)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쓰레기를 에너지원으로 침출수와 함께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매립가스는 아예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사측은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주성분인 매립가스를 태울 때 발생하는 소각열로 9880㎾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제1매립장과 제2매립장 사이에 2001년 10월 준공했다. 생산된 전기는 매립지 내 자체 냉·난방용으로 쓰인다.2단계로 2006년까지 5만㎾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면 매립지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생산 전력은 주변 18만 가구에 공급되며 연간 200억원의 에너지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온다. 쓰레기는 매립되면 끝이 아니라 에너지원으로 또다른 생명력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아울러 공사측은 매립가스를 수직으로 포집하는 방식을 개발해 지난 6월 특허를 취득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부분의 매립장은 수평으로 매립가스를 포집해 양질의 가스포집에 한계가 있었으나 수직 가스포집 방식은 양질의 매립가스 확보를 통해 가스발전 등 자원화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공사측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매립기술을 한차원 더 높이기 위해 계측공법, 매립가스 응축수배제공법, 세륜공법, 우수배제공법 등의 특허를 지속적으로 출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환경경영 전반에 대해 노르웨이 DNW인증원으로부터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공사측은 이와 함께 올 초부터 침출수 발생의 주원인이었던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금지시켜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할 수 있는 여건이 한층 강화됐다. 또 매립지 진입로에 인식시스템과 감시카메라(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원천적으로 불법폐기물 반입을 봉쇄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쓰레기장이 아닌 공원 이같은 각종 조치로 인해 시천천에는 붕어·잉어·가물치 등이 서식하고, 시천천과 인접한 장도유수지에는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찾아들고 있다. 또 안암도유수지에는 낚시꾼까지 등장하는 등 과거에는 상상치 못한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실은 환경현장 견학장소로 안성맞춤이어서 연간 2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간다. 기술자문을 받기 위한 외국인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공사측은 나아가 매립지를 친환경 생태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쓰레기 매립이 끝나 지난해 안정화공사(최종 복토공사)를 마친 제1매립장(124만평)을 비롯,2∼4매립장과 유휴지 등 602만평을 단계적으로 환경테마공원(드림파크)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2215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3년까지 진행한다. 제1매립장에는 골프장·트레킹코스·전망공원 등이 들어서는 ‘체육공원’이 2009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됐고, 현재 매립이 진행중인 제2매립장(112만평)은 수목원·화훼원·식물원·환경박람회장 등이 어우러진 ‘환경이벤트단지’로 조성된다. 제3매립장(100만평)은 환경센터·환경예술공원·자원화단지·계절풍경단지 등 ‘환경문화단지’로, 제4매립장(118만평)은 유수지·습지·하천·초지·숲 생태지역이 뒤섞인 ‘자연탐방단지’로 각각 꾸며진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극적변신 성공요인은 수도권매립지가 극적인 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주민들과의 갈등 해소를 꼽을 수 있다. 매립지가 1992년 문을 열자 인근 검단·백석동은 물론 10㎞ 이상 떨어진 김포 주민들까지 악취·분진에 대한 원망이 이어졌다. 이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게 되자 매립지 입구를 봉쇄하고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는 집단행동을 10여차례나 벌였다. 이에 매립지관리공사측은 악취를 해소하는 한편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주민을 ‘적’이 아닌 ‘우군’으로 돌려나갔다. 공사는 2000년 12월 주민 16명과 지방의원·전문가 등 21명으로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 체계적인 지원을 펼쳤다. 협의체는 쓰레기 반입료의 10%로 매년 130억∼150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조성, 환경영향권내 주민에 대한 보상과 학교 지원, 복지회관 건립 등 각종 공공사업을 실시했다. 또 매립지운영위원 17명 가운데 8명을 주민에게 배정해 주요안건을 심의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과의 접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제1매립장 북쪽 3만평에 잔디축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산책로, 생태습지연못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주민체육공원을 만들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문가 제언] 매립장 악취·먼지등 지속적 오염관리 중요 수도권매립지를 최근 방문한 사람이라면 처음엔 그 규모에 놀랄 것이다. 당연한 것이 602만평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1992년 쓰레기가 처음 반입된 이래 악취와 주민과의 갈등으로 얼룩졌던 매립지가 공원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점에 놀라지 않을까. 그러나 사후관리에 들어간 제1매립장과 달리 제2매립장에는 현재 쓰레기가 매립되고 있으므로 여전히 주변지역에 미치는 환경영향은 상존해 있다. 수도권매립지의 운영으로 인한 환경영향은 공정별로는 ‘운반’과 ‘매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염요소로는 악취 미세먼지 소음 위생해충 침출수 등을 들 수 있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크게 기술적 관리와 경영적 측면에서의 관리기법을 도입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 기술적 관리에 있어, 폐기물 운반 공정에서는 ▲운행차량의 법적 규정속도 준수 ▲수송로의 주기적 살수 ▲운반차량의 보호덮개 설치 ▲세륜시설 설치 ▲환경전담요원 고정배치 ▲매립지내 비포장도로의 가포장 등을 점검하여야 한다. 폐기물 매립 공정에서는 ▲적절한 복토재를 이용한 일일복토 ▲해충 발생·서식 방지 위한 방역 ▲매립시 장비를 이용한 다짐·압축 ▲옹벽·제방 안정성 유지 ▲매립지 발생가스의 재활용 등을 확인해야 한다. 경영적 측면에선 환경경영체제(EMS)의 구축 및 운영이 중요하다. 많은 민간기업이나 공기업이 환경경영체제(ISO 14001) 인증을 취득하면 환경관리 수준이 어느 정도 갖춰진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큰 착각이다. 인증은 걸음마의 시작일 뿐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내용적으로 실천하는 일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환경업무의 과감한 표준화 ▲기능별, 부서별 명확한 환경목표 설정 ▲지속적인 환경업무 성과평가 ▲내부 및 외부 전문가에 의한 환경감사 등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매립지의 환경오염 관리능력을 높이고, 그 결과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면 이것이 혐오시설을 ‘꿈의 공원’으로 바꾸는 지름길이 아니겠는가. 구자건 연세대 환경관리학 교수
  • [클릭이슈] 선거관련법 졸속개정 후유증 2題

    국회가 스스로 만들어 본회의장에서 여야 표결로 통과시켰던 선거 관련법 두 가지 때문에 뒤늦게 ‘이중 홍역’을 치르고 있다. 우선 10·26 국회의원 재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거소 투표’ 논란이 부각됐다. 정작 정치권은 “그게 문제될지는 몰랐다.”는 반응이다. 중앙선관위만 골머리를 앓다가 관련법 개정을 추진키로 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당장 내년부터 시행할 지방의회 유급화도 골칫거리다. 기초의원의 월급을 누가 부담하느냐가 골자다. 국회가 개정한 법에 따라 부담을 떠안게 된 해당 지자체들은 “주민들 부담만 가중된다.”며 거부해 예산조차 편성되지 않고 있다. ■ 집에서하는 부재자투표 요즘 여야가 뒤늦게 후회하는 쟁점은 ‘거소(居所) 투표’다. 거소 투표는 말 그대로 거주지에서 투표한 뒤 우편으로 선관위에 보내는 방식이다. 총선과 대선 때는 부재자 투표자 대다수가 선거구마다 설치된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는 기존 재·보선 때도 부재자 신고자 모두가 거소투표를 했지만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상자가 워낙 적어 부정선거 시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안에 따르면 부재자 투표자가 ‘선거 당일 투표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사람’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기존 법에서는 군인과 교도소·요양소 거주자,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에 한정했지만 이번에는 누구라도 신고만 하면 부재자 투표, 즉 거소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집’에서도 투표할 수 있게 되면서 ‘돈’으로 ‘표’를 사고 팔 소지를 차단키 어렵다는 위험성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이번 재선거전에서는 이런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게 하는 일들이 잇따라 터지고 있다. 경기 부천 원미갑에서는 한꺼번에 접수된 신고서 541장이 문제가 되는 등 대리접수를 둘러싼 의혹이 줄을 잇고 있다. 부천시 원미구 선관위는 14일 부재자 신고서를 무더기로 대리 접수하면서 일부 허위 신고한 4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또다른 4명을 수사 의뢰했다. 울산시 선관위도 전날 비슷한 케이스로 신고한 정모(45)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지방의원 유급화 재원 그런가 하면 요즘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장의 최대 관심사는 ‘돈’으로 요약된다. 지난 6월 말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내년 5월에 치러질 4대 지방선거의 선거비용은 물론이고, 유급화된 지방의원 2292명의 월급까지 모두 지자체 몫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략 선거에 들어갈 돈만 6000억원을 훌쩍 넘는 데다 지방의원에게 줘야 할 월급 2000억원은 별도로 계산해 지자체 부담이 커졌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달에 벌써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관련 예산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이해당사자의 기초적인 반발도 간파하지 못한 정치권은 지자체 반발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당연히 지자체 몫”이라고 팔짱만 끼고 있다. 중앙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거소 투표 문제만 보더라도 당초 법안의 허점보다는 이를 악이용해 정치 공세를 벌이는 정치권이 더 문제”라고 꼬집었다. 선관위측은 “이번 재선거는 유권자의 시민 의식을 믿고 치를 수 밖에 없지만, 다음부터는 문제가 된 법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지방선거 예산 공백 우려

    내년 지방선거비용 부담을 거부키로 한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가 헌법재판소에 중앙정부를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청구’를 지난 1일 제기했다. 지자체의 경우 오는 11월21일까지 예산을 편성해야 하지만 헌재에서 권한쟁의청구가 진행 중일 때에는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도 돼 자칫 내년 지방선거비 예산편성의 공백이 우려된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권문용 서울 강남구청장)는 3일 “내년 지방선거 비용을 놓고 지자체와 중앙정부 사이에 이견이 있는 만큼 이를 가려줄 것을 헌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6월3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사전에 지자체와 협의를 하지 않고 지방선거법을 바꾼 만큼 기초의원 유급화 비용과 선거비용 등에 대한 책임은 중앙정치권이나 중앙정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선거공영제 확대에 따른 선거보전비용 5300억원과 지방의원 유급화 비용 2000억원 등 모두 7300억원은 권한쟁의심판청구소송이 끝날 때까지 예산에 편성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지자체가 부담해온 지방선거 관련 기초비용 2000여억원은 예산에 편성키로 했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 상호간 또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권한 다툼이 있을 경우 이를 헌법재판소에서 가리는 절차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22일 입법권자가 일방적으로 제정한 ‘지방교육재정부담금’ 2650억원에 대해 법률위반을 이유로 헌재에 권한쟁의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아직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회복지 담당공무원 사기 진작책 수립토록

    “사회복지공무원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지원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회장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는 지난 28일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제6차 임시회를 사회복지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원방안을 세워줄 것 등 8개 안을 만장일치로 채택, 정부와 관계기관에 건의키로 했다. 채택된 안건은 ▲지방자치단체의 부상수여 허용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건의안과 ▲학교용지 부담금 환급 특별법 제정 촉구 및 환급금 국비지원 건의안 ▲지난 8월2∼3일 전북지역 집중호우 피해 현실적 보상과 특별재난지역 선포촉구 대정부 건의안 ▲사회복지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한 지원방안 수립건의의 건 ▲공무원 여비규정 개정건의의 건 ▲여권발급 대행기관 확대지정 건의의 건 ▲지방의원 의정홍보물 발송요금 감면건의의 건 등이다. 의장단은 건의서를 통해 복지수요 증가에 맞춰 지방자치단체별로 ‘사회복지전담팀’설치를 요구했다. 읍·면·동의 경우 6급상당의 사회복지팀장제를 도입해 주민복지센터에 배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사회복지사는 국가공인 자격을 가진 전문적인 서비스 직종인 만큼 타 직종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수당이나 특정업무수행활동비 등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회복지사는 월 3만원의 수당이 지급되고 있으나 이를 세무담당공무원 수준인 10만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방선거비 국가가 부담해야”

    전국 234개 시장·군수·구청장들이 22일 내년 지방선거 및 기초의원 유급화에 따른 비용 등을 국가가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주민투표를 통해 내년 예산에 이들 비용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권문용 서울 강남구청장과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회장단(8명)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정부가 선거공영제를 명분으로 내년 4대 지방선거 비용 8300억원을 지자체에 떠넘긴 데다 지난 6월 국회의 지방의원 2922명의 유급화로 인한 비용 2200억원도 지방정부가 부담토록 했다.”며 “과도한 부담으로 지방정부의 재정파탄이 우려되는 만큼 이 비용을 모두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종합토지세를 국세로 가져가 지방정부의 재정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지방선거 등의 비용까지 떠안게 될 경우 명백하게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이라며 “주민 의사를 물어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하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종부세 대상을 당초 실거래가 9억원 이상 주택과 6억원 이상 토지(나대지)에서 6억원 이상 주택과 3억원 이상 토지로 확대하는 종합부동산세법의 개정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특히 “지방의원 유급제는 국회가 입법권을 잘못 행사함으로써 지자체의 자주재정권을 침해했다.”며 “정부가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밖에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운영비 및 국가사무비용의 지방정부 전가 ▲일부 국회의원들의 서울시 자치구세인 재산세와 시세인 담배소비세 등의 맞교환 추진 등 국회와 정부의 지방자치를 간섭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이정규 김성곤기자sunggone@seoul.co.kr
  • [의정뉴스]

    ●서울시의회, 의정 발전 논문 공모 서울시의회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지방자치, 지방행정 등을 연구하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의정발전 논문’을 공모한다. 시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불합리하게 시민의 권익을 제한하는 각종 제도 또는 조례를 발굴해 합리적·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응모자격은 서울 소재 대학원 재학 또는 졸업자로 ▲지방의회의 활성화 ▲지방의회의 입법기능 강화 ▲지방의회의 정책통제 기능의 효율성 확보 등의 분야 논문을 제출하면 된다. 대상 1명에게는 20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100만원, 장려상 10명에게는 35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문의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실 3702-1551.●서울시 추경예산안 가결 서울시의회는 지난 13일 제15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005년도 제1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했다. 추경예산안 총규모는 일반회계 11조 7000억여원, 특별회계 4조 993억여원 등 모두 16조 6938억여원이다.이는 기정예산 14조 6523억8000억여원 대비 13.9%인 2조 414억 7000억여원이 증가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밖에도 이날 조례안 16건, 예산안 2건, 계획안 1건, 청원 6건, 의견청취 5건, 위원개선 1건 등 3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 건의안 채택 제11차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가 22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려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위축시키는 제도보완을 요구하는 3건의 건의안을 채택했다.이날 경남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회의에서 채택한 건의안은 ▲공무원 여비규정 개정 건의안과 ▲여권발급 대행기관 확대 지정 건의안 ▲지방의원 의정홍보물 발송요금 감면규정 신설 등이다. 공무원 여비규정 개정 건의안은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 등이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좌하거나 지원하기 위한 출장때 여비지급액이 턱없이 부족해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어 현실화를 위한 것이다.여권발급 대행기관 확대 지정 건의안은 외교통상부가 지정한 여권발급 대행기관이 서울 10곳, 경기도 2곳, 나머지 지방자치단체는 각 1곳씩만 지정 운영되고 있고 관용여권 발급의 경우 외교통상부가 직접 담당하고 있어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지방의원 의정홍보물 발송요금 감면규정 신설은 지방의원의 의정홍보물 발송요금을 국회의원 홍보물과 같이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해 달라는 내용이다.
  • “민선자치 후퇴” 국회·정부에 불만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지방선거비 분담을 거부한 것은 국회와 정부에 쌓인 불만에서 비롯됐다.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이 추진한 지방선거 관련법의 제·개정이나 세제개편 등이 지방정부의 이해와 상충되기 때문이다. 지방의원의 유급화는 지방정부의 재정부담 증가로, 정당공천제는 10년간 정착된 지방자치제도를 후퇴시키는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그동안 국회에 지난 6월의 지방선거관련법의 개정 등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이 대표적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관련 비용의 예산편성 거부를 불사하기로 한 것이 정점을 이루고 있다.●비용이 핵심 이들은 정부가 선거공영제를 빌미로 8300여억원에 달하는 지방선거비를 지자체에 떠넘겼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기초의원 유급화 비용 2200억원을 합치면 부담은 1조원을 웃돈다. 기초의원은 현재 연간 2000여만원의 활동비만 지원되지만 유급화가 되면 7000여만원으로 늘어난다. 공직선거법이 바꾸면서 지자체와 사전협의가 없었던 만큼 국회나 정부가 이 비용을 책임지라는 것이다. 지난해 도입된 종합부동산세 등도 지방정부의 불만이다. 재산세의 일부가 국세인 종부세로 전환되면서 자치구세인 재산세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8·31부동산 종합대책’을 통해 종부세 대상을 확대하기로 해 지방정부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일각에서는 지자체가 정부와 국회를 압박, 선거비용 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실력행사라는 분석도 나온다.●실현 가능성은 예산편성 거부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는 수단이다. 주민투표에서 ‘선거비용이나 기초의원 유급화 비용 등을 예산에 배정해도 되겠느냐.’고 물으면 50% 이상의 찬성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주민투표를 실시해 국민투표 성격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기도 한다. 정치권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만약 이들 비용이 실제로 예산에 반영되지 않으면 내년 선거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또 기초의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하는 사태도 우려된다.하지만 실천 가능성은 미지수다. 주민투표를 하게 되면 자치단체의 행동이 정치적으로 변질되는 데다 의회와의 갈등도 단체장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와 국회, 지방정부가 제반비용을 적절히 분담하는 선에서 갈등이 봉합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이정규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시·군·구 지방선거비 분담 거부

    전국 234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내년 5월 말 치러질 4대 지방선거에 소요되는 선거비용 8300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자치단체장들은 선거 관련 비용 가운데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유급화된 2922명 지방의원들의 연간 급여 등 관련비용 2000억원도 예산에 잡지 않을 계획이어서 정치권과의 마찰이 우려된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권문용 서울 강남구청장)는 22일 오전 경남 창원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선거보전비용과 지방의원 유급화 비용 등을 지방정부가 부담할 경우 지역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주민투표를 실시해 과반수의 찬성을 얻지 못하면 내년도 선거관련 예산편성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예산은 선거비용 2900억원과 선거보전비용 5400억원을 합쳐 모두 8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선거공영제의 실시로 지난번 선거비용 20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 관계자는 “공무원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지자체가 즐비한데 기초의원들의 비용까지 지자체가 부담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투표방법으로 전국 지자체가 일제히 같은 날 이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거나, 전국적 투표가 어렵다면 서울시만이라도 같은 날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필요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관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문제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지방선거 업무는 기본적으로 지방자치사무이기 때문에 선거예산 편성을 거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지방선거 관련예산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 분석을 하고 있으며 문제가 있으면 논의를 거쳐 개선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및 유급화, 기초의원 정수 20% 감축, 중선거구제 채택, 비례대표제 10%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자치단체장·의원 수의계약 금지

    내년 1월부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그리고 이들의 이해관계인은 해당지역 지자체와 수의계약이 원천적으로 금지된다.또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1000만원 이상 공사나 500만원 이상의 물품·용역 등의 수의계약은 공개해야 한다. 행정자치부는 21일 “지난 6월 개정된 지방계약법의 후속조치로 시행령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500만원이상 물품·용역 수의계약 내역 공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비롯해 이들의 배우자, 존·비속, 이들의 자본금 합산액이 50% 이상인 사업자 등은 원천적으로 해당 지역 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사업이나 물품·용역의 수의계약에 참여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고 계약하면 전국 모든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계약에 6개월∼1년간 참여할 수 없는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게 된다.이에 따라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던 단체장·지방의원 등의 수의계약과 관련된 부작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1000만원 이상 공사와 500만원 이상 물품·용역 등의 수의계약을 맺을 경우, 자치단체장은 수의계약대상자의 상호, 대표자 이름, 영업소재지, 수의계약사유, 사업명, 계약금액, 계약이행기간 등을 월별로 인터넷에 1년 이상 공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행자부 권고사항으로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공개했었다. 아울러 수의계약을 할 때도 희망업체로부터 인터넷으로 견적서를 제출받아 행자부 장관이 정하는 심사기준에 따라 적정성을 심사해야 한다. 특별한 사유로 1억원 이상의 공사를 수의계약할 때도 그동안 수의계약 대상 여부를 해당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행자부 장관이 정하는 심사기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기준에 미달하면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 또한 3000만원 이상의 학술연구용역계약도 계약심의위원회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아야 한다.●연간단가계약제도 도입키로 수의계약에 따른 부작용이 많았던 재해복구공사는 수의계약이 폐지된다. 재해복구를 위해 긴급하다는 이유로 수의계약을 허용했으나 특혜시비와 예산낭비라는 지적에 따라 모두 경쟁입찰로 전환했다. 대신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고 공사 금액을 미리 예상해 계약하는 ‘개산계약제도’와 연초에 미리 입찰로 시공자를 선정하는 ‘연간단가계약제도’를 도입해 공사기간을 2개월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수의계약제도 개선으로 자치단체장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업체를 선정해 왔던 방식이 객관적 방식으로 바뀌게 돼 수의계약 비율이 현행보다 낮아지고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해야”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 서울강남구의회의장)는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및 중선거구제 폐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 입법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청원에 전국 기초의원 1535명이 서명했다. 의장협의회는 청원서에서 지난 6월30일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가운데 기초의원 정수 20% 감축, 중선거구제 도입, 정당공천제 허용, 비례대표제 10% 도입 등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는 지방정치의 중앙예속화, 정쟁으로 인한 지방행정의 혼란, 지역사회의 분열과 반목심화 등의 폐해로 지방의 자율 성장을 저해한다면서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의원 중선거구제와 관련, 국회의원과 광역의원은 소선거구제인데 기초의원만 중선거구제를 도입한 것은 지방의원의 지역대표성과 책임성을 강조해야 할 국회가 직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초의원의 정수 축소에 대해서도 지방분권과 정부혁신으로 지방의 역할이 크게 증대되는 지금 지방의회의원의 정수를 감축하는 것은 지방의회의 견제기능을 포기하는 것으로 축소폭은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의장협의회 관계자는 “현행 공직선거법은 지난 6월 국회 위원회가 활동시한에 쫓겨 이해당사자인 3496명의 기초의원은 물론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치지 않고 정치적 야합에 의해 개정됐다.”면서 “절차상은 물론 헌법과 지방자치법의 근본 취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국시군구청장협의회는 7일 오후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지방자치 정책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세욱 한국지방자치위원장(명지대교수)는 “지방자치가 전면 실시된 지난 10년 동안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기초단체장후보 정당공천과 기초의원후보 ‘내부공천’의 폐해는 막심했다.”면서 “이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나도 서울 구청장 되고 싶다”

    “나도 서울 구청장 되고 싶다”

    ‘지방의회는 단체장 배출기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지역에서만 70여명의 전·현직 지방의원(표)이 단체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최근 전국 기초단체별로 단체장 출마를 희망하는 인사들을 자체조사한 결과 출마에 뜻을 갖고 있는 후보는 145명으로, 이 가운데 전·현직 지방의원이 70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중 전 서울시의원이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 시의원은 25명, 전·현직 자치구의원은 각각 5명과 14명으로 조사됐다. 물론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주변사람들에 의해 거론되는 경우도 있지만 소문을 내지 않고 있는 물밑 후보자들을 감안하면 사실상의 후보자군으로 볼 수 있다. 25명을 뽑는 단체장 선거전에 이처럼 많은 전·현직의원들이 출마를 벼르고 있는 것은 지방의회가 지방정치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관계자는 “지역별 당원협의회를 통해 경선과정을 거쳐 공천자를 결정하는 것 등이 지방의원들의 단체장 출마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세목교환 강행하면 헌법소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권문용 서울 강남구청장)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이 추진중인 서울시 자치구의 ‘재산세-담배소비세·자동차세·주행세 세목교환’ 입법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권 구청장은 회견에서 “자치구세인 재산세와 서울시세인 담배소비세·자동차세·주행세를 맞바꾸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만 하더라도 서울시 25개구의 구민들이 6조 9000억원의 손해를 입게 된다.”면서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세목교환 입법을 강행하면 헌법이 보장한 지방자치의 재정권 훼손을 이유로 헌법소원이나 권한쟁의심판청구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서울시와 6개 광역시의 자치구에서는 도(道)의 시·군과는 달리 담배소비세·자동차세·주행세 등이 시(市)의 세목으로 돼 있어 불합리하게 차별받고 있다.”며 헌법 11조 평등권 위반으로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내달 9일 노원구를 시작으로 서울시 25개구를 돌며 토론회를 갖고 세목교환 입법추진의 부당성을 알릴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날 회견에서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의결을 거쳐 지난 6월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기초의원과 단체장의 정당공천’은 선거혼탁과 지역구도 고착화 등의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면서 “당시 정당공천을 결정한 정개특위 지방선거법 소위의 속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정개특위가 결정한 ‘지방의원 유급화’에 따른 비용을 중앙정부가 전액 부담할 것도 주장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열린세상] 지방자치 거꾸로 가는가/최창수 고려대 공공행정학부 교수

    지난 8월4일 정부는 국회에서 통과된 지방자치 관련 법률의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번에 개정된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지방자치와 관련된 피선거대상 중 유일하게 정당공천을 하지 않았던 기초의회 의원들에 대해 정당의 복수공천을 확대하고 둘째, 기초의회 의원의 선출방식을 현재의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고 전체 의석수의 10%를 비례대표로 선출한다는 것, 그리고 셋째, 지방의회(광역 및 기초 의회) 의원들에 대해 현재 수당 등의 형식으로 지급하고 있는 금전적 보상을 월정급여의 형태로 지급한다는 유급제화이다. 이번 지방자치 관련법 개정은 필자로 하여금 우리 지방자치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만든다.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는 지방자치가 중앙정치권에 예속되어 자율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이번 개정으로 이러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초의회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허용은 정당공천 배제를 주장해왔던 전문가, 민선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회의원들의 견해와 정반대되는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공천과정과 자치단체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정당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정당공천 폐지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정당공천이 지역수준에서의 정당정치를 활성화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원론적 입장에서 정당공천에 찬성하는 상당수의 전문가들조차도 우리 현실에서는 정당공천을 유보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발전에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는 전혀 논의하지 않은 채 중앙정치권은 오히려 기초의회 의원까지 정당공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 개정한 것이다. 둘째, 기초의회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확대는 이번에 도입된 의원 유급제와 결부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다. 유급제화의 목적은 수당 등 지방의원들에 대한 기존의 보상 방식을 아예 급여형식으로 현실화시켜 보다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지방의회의 질적 수준을 높여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조치이다. 지역주의 정당구조 속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이 해당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각종 부조리가 발생해 왔는데, 이제 지방의회 의원들까지 상당한 금액의 급여를 받게 됨으로써 이러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후보자를 결정하도록 했더라도 당비를 내는 소위 진성당원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경선 등의 절차는 소수의 정치꾼만이 참여하는 형식적 절차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정당공천과 지방의원들에 대한 유급제는 본래의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현실적으로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잘못된 결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필자의 이러한 주장을 지나치게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와 경험이 증명하는 사실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발전이라는 이름하에 도입된 수많은 제도들이 취지와 달리 부정적 결과를 양산해온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유는 제도의 논리와 현실적용에서의 논리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내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역대 지방선거에서 지방의 이슈가 아닌 중앙정치권의 이슈가 지배하고, 집권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전락해왔는데, 새로이 개정된 기초의원 정당공천 허용과 의원유급제가 지방자치의 발전을 기약하는 순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오히려 지방자치를 거꾸로 돌려 중앙정치권에의 예속을 강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최창수 고려대 공공행정학부 교수
  • [기고] 소크라테스의 조언/권문용 서울 강남구청장

    2400년 전의 지성 소크라테스가 이 나라에 나타나 필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악법도 법이라고 말한 적 없소. 감옥에서 제자가 내게 탈출하라고 권했지만 악법에 대항하기 위해 죽음을 택한 것이오. 그런데 이 나라에서는 내가 악법도 법이라고 했다고 한다오. 악법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가르치시오.” 필자는 “악법의 예를 하나 들어 주십시오.”라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답변했다. “지난 6월말 정치개혁특위에서 세비 인상하듯이 쉬쉬하면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공선법(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오.” “왜 그렇습니까?” 그는 아테네식 삼단논법으로 이렇게 말했다.“정당 공천은 지방자치를 파괴한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고로 234명의 지방정부 장과 2920명의 지방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을 한다면 민주주의 꽃을 꺾는 일이다.” 왜 그런가를 곰곰이 따져봤다. 첫째, 정치개혁이라는 미명하에 공천헌금이라는 악취나는 정치부패의 고리를 없애기는커녕 지방의원까지 공천을 확대하여 정치부패를 창궐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방의원에게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었으니 국가에서 봉급 주는 읍·면·동 조직책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지난번 선거때 경산·청도·영천·청송·동대문 등에서 생긴 공천부패 때문에 전 국민이 개탄해왔다. 그런데 정개위는 이렇게 주장한다. “헌법재판소에서 지방의원이 자기가 무슨 당 소속이라는 것을 표시할 수 있도록 판결하였기 때문에 이 법을 제정했다.”라고. 이것은 가당치도 않은 말이다. 이 판결은 자기가 무슨무슨 당의 당원이라는 것을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지, 국회의원이 지방의원을 공천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를 사자성어로 풀이하면 견강부회(牽强附會)가 된다. 둘째, 우리 정치개혁 제1의 과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지역구도의 타파다. 그런데 정개위는 그나마 중앙정치에 한정돼 있던 지역구도를 모든 지방의원까지 당이 공천하게 함으로써 철저하게 지방정치까지 확산시키는 쾌거(?)를 달성했다. 셋째, 이번 입법은 단 한번의 공청회도 없었다. 소위원회는 비공개회의로 진행시켰으며 속기록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 중요한 법안이 놀랍게도 단 한마디 토론도 없이 정개위를 통과하는 참담한 광경을 필자는 목격했다. 넷째, 일본의 경우는 지방정부 장과 의원의 99%가 정당공천을 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도 81%가 정당에서 공천을 하고 있지 않다. 이것이 세계적 기준이다. 이런 네가지 이유 때문에 공천제도는 반드시 다시 고쳐져야 한다. 만약 정당이 국회의원 개인이익만 도모하여 각당이 담합하는 경우에는 아무도 제재할 수 없는 절대 권력이 된다. 액턴 경(卿)은 이렇게 말한다. “절대 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시민이 직접 나서야 한다. 그래서 이번 법 개정에 앞장선 의원들의 선거구에서 정책토론회를 갖고 그 분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당당히 참석해 함께 토론해야 한다. 둘째, 시민 서명운동을 펼치자. 이를 바탕으로 이 법의 본회의 심의과정에서 이 법개정을 반대한 여·야 71명의 용기있는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9월 정기국회에서 시민의 이름으로 입법청원을 내야 한다. 셋째, 영국이나 미국 같이 스미스법, 패터슨법 등 법안실명제를 실시, 책임정치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우리 시민이 나선다면 소크라테스는 미소 지으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나라는 역시 민주주의를 꽃피울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가진 나라이고, 머잖아 아시아의 중심국가가 될 것이다.” 권문용 서울 강남구청장
  • ‘여성정치대학’ 10월 개설

    인천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기초의회 의원에 입후보하려는 여성들을 위해 ‘여성정치대학’을 운영한다. 10월6일부터 14일까지 기본교육 40시간의 강의와 1박 2일간의 합숙훈련을 통해 선거 및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현재 지방의회의 여성의원 비율은 전국적으로 3.4%에 불과하다. 인천의 경우 160명의 지방의원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7명(광역 3명, 기초 4명)이 활동하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여성정치대학’ 10월 개설

    인천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기초의회 의원에 입후보하려는 여성들을 위해 ‘여성정치대학’을 운영한다.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기본교육 40시간의 강의와 1박 2일간의 합숙훈련을 통해 선거 및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현재 지방의회의 여성의원 비율은 전국적으로 3.4%에 불과하다. 인천의 경우 160명의 지방의원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7명(광역 3명, 기초 4명)이 활동하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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