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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의대 제14대 총장에 전경란 교수…8월 20일부터 3년 임기

    동의대 제14대 총장에 전경란 교수…8월 20일부터 3년 임기

    부산 동의대학교 제14대 총장에 전경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학교법인 동의학원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전경란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신임 총장의 임기는 오는 8월 20일부터 2029년 8월 19일까지 3년이다. 전 총장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6년 동의대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대외홍보협력센터 소장, 교무처장, IR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4년 9월부터는 교학부총장을 맡았다. 이 외에도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지역발전위원회 및 지방시대위원회 전문위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교육과 지역발전, 문화산업 분야 정책 전문가로 활동했다. 전 총장은 “인공지능 전환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지역대학 위기를 이겨내는 지산학 동반성장,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건강한 대학공동체 문화를 조성해 건학 50주년을 앞둔 동의대가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 경북도, 인구감소 대응 5개년 기본계획 수립…“실효성 있는 전략 수립”

    경북도, 인구감소 대응 5개년 기본계획 수립…“실효성 있는 전략 수립”

    경북도가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 도는 제2차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2027~2031)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연구용역은 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으로 심화되는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다. 지역 여건을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중장기 정책과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연구용역에서는 ▲이전 기본계획의 성과와 과제 분석 ▲경북도 인구구조 및 지역 여건 분석을 통한 목표 및 정책 방향 설정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5개년 전략 및 추진 과제 발굴 ▲지방소멸대응기금 중기 투자계획 및 재원 조달 방안 검토 등을 수행한다. 특히 지역 특성을 반영한 종합적인 인구감소 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10월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재지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정책 환경을 반영해 경북의 지역별 특성과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시·군과 연계한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내 인구감소지역은 안동, 영주, 영천, 상주, 문경 등 15곳이다. 인구감소관심지역은 경주와 김천 2곳이다. 이상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인구감소 문제는 특정 분야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인 과제인 만큼 지역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경북의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 인구정책을 구체화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 활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략적 에너지 수도 실현… 지방시대 새로운 모델 제시할 것”

    에너지 복지모델 햇빛소득 확대역사·문화 체류형 관광벨트 조성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넘어 국가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4년이 미래 100년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 4년은 그 성과를 시민들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완성의 시간’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6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의 가장 큰 전략적 축은 ‘에너지 수도’ 실현이다. 현재 나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보유했으며 한국전력 등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집적된 국내 최고의 에너지 혁신 인프라를 갖췄다. 시는 여기에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더해 연구개발(R&D)부터 기술 실증, 기업 투자, 산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지역 성장을 넘어 대한민국의 에너지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적 전략이자 소멸 위기를 극복할 ‘지방시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 정책도 속도를 낸다. 우선 전 시민 대상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고 이를 지역화폐로 유통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나주만의 독창적 에너지 복지 모델인 ‘햇빛소득’이다. 시는 이를 200곳까지 확대해 영농형·건물형 태양광을 기반으로 시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에너지 전환의 혜택을 시민의 소득으로 직결시키는 이 정책은 탄소중립과 민생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는 혁신적 실험으로 평가받는다.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전력을 쏟는다. 청년 주거 지원, 365일 돌봄 시스템, 어르신 맞춤형 복지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사회망을 구축하는 한편, 혁신도시와 원도심이 공존하는 균형 발전을 지속 추진한다. 미래 성장동력의 또 다른 축인 ‘영산강 국가정원’은 생태와 역사, 문화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벨트로 조성된다. KTX 나주역과 연계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를 맞아 공동혁신도시의 기반을 바탕으로 행정과 산업,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말보다 성과, 약속보다 실천이라는 원칙에 따라 대한민국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에너지 수도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방시대] 소멸의 경고음, 국립창원대가 답해야 할 때

    [지방시대] 소멸의 경고음, 국립창원대가 답해야 할 때

    학령인구 감소와 구조개혁 압박에 직면한 지역 대학 생존 문제가 국립창원대에서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동시에 대학이 내부 갈등에 매몰돼 결단의 시기를 놓친다면 경쟁력 약화는 물론 지역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최근 국립창원대 대학본부와 교수회는 학교 운영 과정의 정당성 부족, 법인화 등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 부족과 소통 부재로 마찰음을 내고 있다. 급기야 이 갈등은 ‘총장 불신임 투표 결과’를 둘러싼 해석 공방으로 번졌다. 하지만 본질을 들여다보면 사안은 훨씬 깊고 무겁다. 이 논쟁은 단순한 학내 주도권 싸움이 아니라 지방대학의 생존, 나아가 지역 사회 존속과 직결된 위기의 징후다. 현재 교수회는 투표 결과를 근거로 총장이 민주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대학본부는 결과를 수용한다면서도 정족수 기준을 들어 ‘부결’이라 해석한다. 양측 논리는 저마다 근거를 갖고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은 뒤로 밀려나 있다. ‘그래서 이 대학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이 질문이 빠진 채 진행되는 논쟁은 소모적일 수밖에 없다. 지방대학이 처한 현실은 냉혹하다. 국가데이터처의 전망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초·중·고교 학령인구는 2020년 673만명에서 2035년 387만명으로 42.5%나 급감한다. 2000년 이후 폐교한 대학 22곳 중 20곳이 비수도권에 집중됐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확산은 대학 역할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단순히 학생수가 줄어드는 차원을 넘어 무엇을 가르치고 어떤 인재를 길러야 하는지 근간이 흔들리는 시점이다. 이 상황에서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은 ‘점진적 소멸’을 의미한다. 법인화든, 통합이든, 자체 혁신이든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검토해야 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지금의 논쟁은 상대의 주장에 대한 꼬투리 잡기에 매몰돼 있다. 물론 법인화에 따른 종합대학 기능 약화, 공공성 훼손, 고용 불안 등 교수사회 우려는 가볍지 않다. 자율성 확대와 산학협력 강화를 내세운 대학본부 논리 또한 현실적인 생존책이다. 문제는 이 상충하는 주장들이 건전한 ‘공론’이 아니라 파괴적인 ‘충돌’로 소비된다는 점이다. 데이터를 검증하기보다 상대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데에만 과도한 에너지를 쓰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서로의 우려와 비전을 검증 가능한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리는 일이다. 감정의 언어를 사실과 데이터의 언어로 바꾸는 과정이 시급하다. 더 우려스러운 대목은 갈등의 장기화가 대학 외부로 보내는 부정적 신호다. 학생과 동문, 지역사회는 학내 분쟁에 깊은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학이 내부 싸움에만 매몰된 조직으로 비쳐지는 순간 대외적 신뢰도는 추락하기 마련이다. 이는 우수 인재 유출과 지역 산업 기반 약화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특히 창원이라는 제조·산업 도시 특성과 맞물릴 때 국립창원대의 위기는 지역 산업 생태계 전체의 균열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국립창원대가 서 있는 지점은 명백한 분기점이다. 갈등 속에 골든타임을 흘려보내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다. 개혁의 시기를 놓친 조직이 어떻게 도태되는지는 수많은 사례가 증명한다. 대학은 학생, 교수, 직원, 동문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짊어지고 가야 할 공적 자산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함께 살아남을 것인가’를 묻는 집단적 결단이다. 기회를 놓친다면 그 대가는 지역 사회가 함께 떠안게 될 것이다. 이창언 전국부 기자
  • “이념·진영 없이 실용행정으로… ‘창업특별도’ 충북 대전환”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이념·진영 없이 실용행정으로… ‘창업특별도’ 충북 대전환”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도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 행정을 중심으로 충북의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 신용한(57) 충북지사는 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민생과 실용, 현장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화려한 정치 구호보다 시장과 공장, 농촌과 골목을 찾아다니며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했다”며 “책상보다 현장을 중시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재정 효율성이 떨어지는 보여주기식 정책은 과감하게 손을 대겠다는 취지다. 신 지사는 선두에 서서 공직사회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공무원들도 적극적으로 발로 뛰며 영업해야 하는 시대인데 그동안 수동적 행정의 연속이었다”며 “중요한 국책 공모 사업은 제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맡는 등 솔선수범하며 반복적으로 하드 워킹을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충북주도성장이란첨단산업·관광·물류 경제 축 구축SK하이닉스 ‘청주 투자’ 신속 지원중앙정부 지원만 기다려서는 안 돼-현역 지사를 누르고 당선됐는데. “이번 선거 결과는 개인 승리가 아니라 변화를 원하는 도민들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도민들이 저의 경제 전문성과 실용주의, 그리고 정치보다 성과를 앞세우겠다는 진정성을 믿어주신 것 같다. 충북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실용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충북주도성장을 강조했다. “충북주도성장은 중앙정부 지원만 기다리는 전략에서 벗어나 충북 스스로 동력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모델이다. 충북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화장품, 첨단 소재 등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창업과 투자, 인재가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면 충분히 대한민국의 중심 지역이 될 수 있다. 충북은 변화를 따라가는 지역이 아니라 변화를 선도하는 지역이 될 것이다.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바이오와 반도체, 관광과 물류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경제 축을 만들겠다.” -대표 공약이 창업특별도다. “창업특별도는 단순히 창업 기업을 많이 만드는 정책이 아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창업이 투자로 연결되며 기업이 성장해 다시 지역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저는 기업을 직접 경영했고, 국가 경제 정책에도 참여했다. 기업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투자자가 어떤 환경을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해 기업이 찾아오는 충북, 청년들이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는 충북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창업펀드를 확대하고 창업지원플랫폼을 구축하겠다. 대학과 연구 기관, 기업을 연결하는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 -충북 최대 현안은. “내적으로는 도 재정 상황이다. 전임자가 재정 사업을 워낙 많이 해 재정 상황이 상당히 안 좋다. 민선 8기 말 기준 도 부채가 1조 3866억원이다. 7기 말보다 1조 260억원이 늘었다. 9기 재정 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 재정정상화운영위원회를 가동해 재정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부담으로 작용하는 사업은 강력하게 보완할 생각이다. 외적으로는 도가 주력해온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와 관련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일이다.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지만 이미 투자 유치 활동을 시작했고 대규모 투자에 대한 확답을 받아놓은 성과도 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청주에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신속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전담팀을 구성해 지원하고 청주시와도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최대 현안과 정책 방향성은1조원 부채… 비효율적 사업 보완청풍교 관광화 등 중단 여부 고민공항공사 등 공공기관 유치 추진-민선 8기 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했다.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를 주고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일하는 밥퍼’는 현장에서 많이 원하는 사업인데 조정이 필요하다. 직접적으로 일을 한 분들이 받아 가는 게 많아야 하는데 전달 체계에서 너무 많은 게 빠져나간다. 이런 부분들을 완벽히 보완해 이어가야 한다. 또한 계속 추진할지 아니면 중단할지 결정하기가 어려운 사업이 적지 않다. 사업을 이어가면 추가적인 재원이 부담되고, 중단하면 그동안 들어간 비용이 매몰된다. 청풍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경우 중단 의견이 대부분인데 사업을 멈추고 청풍교를 철거하려면 307억원 정도가 들어간다. 공무원들 사이에서 업무 공간이 좁다는 불만들이 나오고 있어 도청 본관 3개 층을 리모델링해 만든 그림책 정원도 고민이다. 도시농부, 도시근로자 사업은 도에서 부담하는 비용이 너무 많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경쟁이 치열한데. “충북은 한국공항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환경공단을 우선 유치 기관으로 잡고 있다. 최근 공항공사를 방문해 충북 이전을 건의했다. 공항공사 직원들도 어차피 가야 한다면 충북 청주를 1순위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항공사는 원칙대로면 1차 이전 공공기관들이 모여 있는 혁신도시로 가야 하는데 예외를 둘 수 있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더구나 공항공사는 특수성 때문에 공항 근처에 있어야 한다. 현재 공항공사가 김포공항 안에 있다. 충북이 청주공항의 특성과 성장 속도 등을 활용해 공항공사 유치에 나서면 해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환경공단은 우리나라 화력발전소의 절반 정도가 있는 충남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이전을 요구해 만만치가 않은 상황이다.” 민선 8기 정책 계승·발전청주 ‘도립파크골프장’ 인기 폭발미호강변 등 활용 추가 건설 추진관광객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지방자치단체장이 처음이라 우려의 시선이 있다.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지방 행정도 경영의 시대다. 전국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유일하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제가 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 할까 걱정하는데 공무원들이 저에게 업무 보고를 하러 왔다가 대부분 놀라서 간다. 그동안 공무원들은 책상머리에 앉아서 일을 했다. 더군다나 충북도는 최근 몇 년간 우리 돈으로 하는 사업에만 주력했을 뿐 전국 공모 사업은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땅 짚고 헤엄친 거다. 기업들은 공무원들이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는 등 지극정성을 다해도 쉽게 오지 않는다. 자체 경쟁력을 갖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는 것을 수시로 강조할 생각이다. 제가 하드 워킹을 주문하다 보니 직원들이 비서실 근무를 부담스러워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민선 8기 정책 가운데 계승 발전시킬 게 있나. “청주 내수읍에 지은 도립파크골프장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청주 미호강변 등을 활용해 명품 파크골프장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 외지인들이 충북을 방문해 숙박하고 체류하면서 파크골프를 즐기도록 하겠다. 현재 강원도 화천군이 파크골프의 성지다. 파크골프를 즐기기 위해 화천에 온 외지인들이 1박 2일, 2박 3일 머물면서 소고기를 사 먹는 등 많은 소비를 한다. 화천 산천어축제보다 파크골프의 소비 창출이 더 크다. 파크골프장을 잘 만들어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 도민 삶 바꿀 실용주의자자유한국당 때 탄핵 반성 없어 실망민주당 입당… 李대통령 자주 소통정부·국회·여야 가리지 않고 협력-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했는데.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이 복심이다. 저는 지금 대통령과 떨어져 있다. 하지만 지금도 직접 소통하는 채널이 있다. 소통도 자주 한다. 이를 활용해 대통령에게 충북 인재들이 청와대 행정관 같은 실무진에서 많이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할 생각이다. 장관과 차관 같은 고위직은 충북이 고향인 고시 출신이 많지 않아 건의하기 어렵다. 청와대에 충북 출신들이 많이 진출하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대선 도전 경험이 있다. “2017년 자유한국당 소속 시절 당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아무도 반성하지 않아 현장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것이다. 당시 출마 선언문을 보면 탄핵을 반성하며 다시 거듭나고 새 출발 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때를 떠올리며 제가 또 대선에 나갈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당시 상황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지향하는 정치적 이념은. “저는 실용주의자다.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느 쪽 정책이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 경제에는 이념이 없고, 민생에는 진영이 없다.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정부와 국회,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력하겠다. 민선 9기 충북도정은 갈등과 대립보다 협력과 통합, 이념보다 성과를 중심으로 운영하겠다. 정치보다 민생이 앞서는 충북을 만드는 게 목표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1969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맥스창업투자 대표이사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장관급)으로 발탁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맡았지만 윤석열 정부에 참여하지 않고 야인 생활을 하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 선거 직전까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지냈다.
  • [기고] 반도체 지방시대 ‘물 강국’이 성패 가른다

    [기고] 반도체 지방시대 ‘물 강국’이 성패 가른다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지원 특별법’이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에서 비수도권을 우대하고, 전력·용수 등 산업기반시설 설치 비용을 50% 이상 국비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반도체 산업의 지도가 마침내 다극화의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남부권 반도체 벨트 구상이 비로소 실체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다만 이 거대한 전환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물’이다. 반도체 생산에서 물은 전기만큼이나 핵심적인 자원이다. 웨이퍼 위에 미세한 회로를 새기는 공정은 단 한 톨의 불순물도 허용하지 않는 ‘초순수’를 끊임없이 요구한다. 초순수를 만들려면 양질의 ‘원수’가 필요하다. 지방 클러스터의 성패는 결국 ‘안정적 용수 공급’에 달린 셈이다. 이 때문에 반도체 단지 입지 문제에서 “그 지역에 물이 많으냐”라는 질문이 반복된다. 그러나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조금 달라야 한다. 지금 물이 많이 있느냐가 아니라 필요한 곳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역량을 갖추고 있느냐다. 물 강국은 물이 많은 나라가 아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의 물을 흔들림 없이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때 비로소 물 강국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기후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는 점이다.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고, 강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물관리가 어려워졌다. 그간 물 공급은 다목적댐 확보 여부로 판단해 왔다. 이제 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통합 물관리의 관점에서 다목적댐뿐 아니라 발전용 댐의 활용도를 높이고 광역상수도망을 촘촘히 연계하며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해 산업용수로 재이용해야 한다. 또 산업현장의 용수 순환·재이용을 확대하는 등 여러 수원(水源)을 묶는 다중수원 체계를 갖추면 변동성의 시대에도 흔들림 없는 공급이 가능하다. 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국들이 다양한 수원을 활용해 산업 경쟁력을 지켜내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수질 관리도 정교해야 한다. 반도체 공정에 직접 쓰이는 물은 고도로 정제된 초순수인 만큼 그 원수는 깨끗한 수질이 담보돼야 한다. 그러나 클러스터가 쓰는 모든 물을 댐 용수로 채울 필요는 없다. 핵심은 ‘용도에 맞는 물’의 공급이다. 냉각·세척 등 일반 산업용수는 하수 재이용수와 농업용수로 충당하면 된다. 수원을 용도별로 나눠 배분하면 댐 용수를 가장 필요한 곳에 집중할 수 있고 지역 물 부담도 덜 수 있다. 공급을 확대하는 일만큼 중요한 것이 수요 관리다. 미래 물 강국은 무조건 많은 물을 확보하는 나라가 아니라 필요한 만큼 정확히 쓰고 사용한 물을 최대한 되돌려 쓰는 나라다. 산업단지 계획 단계에서부터 실제 수요에 기반한 정밀한 용수 산정이 이뤄져야 하고 쓰지도 않을 물을 미리 확보하려 과도한 수요를 제시하는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 앞으로 물을 많이 확보한 기업이 아니라 물을 효율적으로 쓰는 기업이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지방 반도체 클러스터의 물 공급 문제는 기회다. 안정적인 공급망은 비수도권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토대가 되고 물을 매개로 한 산업·도시 인프라 확충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이어진다. 물이 든든히 뒷받침될 때 ‘5극 3특’은 구호가 아닌 현실이 되고 남부권 반도체 벨트는 균형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우뚝 설 것이다. 이제 정부와 기업,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물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전기와 함께 물 그리고 그 물 위에 균형발전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때다. 안병철 국가물관리위원회 정책분과위원장
  • [인사] 기획예산처

    ■ 기획예산처 ◇ 국장급 승진 △ 국토공간대전환정책 실무추진단 사업지원국장 이상영 △ 지방시대위원회 지방시대기획단 지방전략국장 정한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6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6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제363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18일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소관 부서인 안전행정실, 복지건강국, 저출생극복본부, 지방시대정책국 등 4개 실·국을 대상으로 ‘2026회계연도 경북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안 3건과 동의안 2건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세출예산 기준 안전행정실 237억 439만원, 복지건강국 259억 8500만원, 저출생극복본부 283억 555만원, 지방시대정책국 315억 8759만원 등 총 1095억 8253만원이 증액 편성돼 의결됐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안전행정실 소관 추경예산안과 안건 심사에서 지역별 소방 인프라 확충 및 안전시설 건립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아울러 새마을재단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주문하는 등 도민 안전 확보와 공공기관의 건전한 운영을 유도하기 위한 심도 있는 정책 대안을 대거 제시했다. 이어 지방시대정책국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는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과 성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도기욱 의원(예천)은 경북만의 차별화된 모델 구축과 성과 중심 운영을 주문했으며, 백순창 의원(구미)은 사업 추진의 책임성과 안정적인 운영체계 마련을,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의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투명한 예산 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경북도 공유재산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6년도 수시분(2차) 경북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경북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에 관한 조례안’, ‘경북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경북도립대학교 운영 조례 폐지조례안’ 등 조례안 3건과 동의안 2건 등 총 5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심사·의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추경예산안 심사는 도민의 안전과 복지, 저출생 극복, 지역혁신 등 도민 삶과 직결된 사업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제12대 후반기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년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도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는 무안으로”…서부권 7개 시군 당선인 공동성명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는 무안으로”…서부권 7개 시군 당선인 공동성명

    오는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주청사(주사무소) 입지 문제를 둘러싼 지역 간 논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 서부권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현 전남도청이 있는 무안청사를 통합특별시의 주청사로 확정해야 한다고 공식 요구했다. 목포·해남·영암·무안·완도·진도·신안 등 전남 서부권 7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장 제9대 당선인들은 18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는 반드시 무안청사로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선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주청사 무안 확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통합특별시 출범은 수도권 1극 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성공적인 선례가 되어야 한다”면서 “만약 통합특별시가 지역 내 또 다른 특정 지역 중심의 1극 체제로 전락할 경우 통합의 취지는 전면 훼손되고, 향후 다른 시·도의 통합 논의마저 명분과 정당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선인들은 무안청사가 주청사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행정의 연속성’을 꼽았다. 이들은 “전남 서부권은 오랜 기간 인구 감소와 산업기반 약화, 청년층 유출 등으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통합특별시 주청사를 무안에 두는 것이야말로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의 무안 확정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 조치 ▲전남 서부권 발전전략 수립 및 공공기관 이전 등 실질적인 균형발전 대책 마련 요구 등이 포함됐다. 서부권 당선인들은 “통합특별시가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면서도 “현 전라남도청사가 통합특별시의 중심 주청사로 확정될 때까지 앞으로도 공동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방시대] 신용한 당선인에게 하고 싶은 말

    [지방시대] 신용한 당선인에게 하고 싶은 말

    지방자치단체장의 첫 번째 임무는 정부와 국회를 통한 지역 현안 해결이다. 지자체장이 집권 여당 소속이며 최고 권력자의 신임까지 받는다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이 여기에 해당한다. 도민들이 그를 선택한 이유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신 당선인은 지방 행정의 수장을 맡는 게 처음이다. 정치에 입문해 당선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처음이다. 경험이 실력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지난날을 교훈 삼아 과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다. 신 당선인이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다 보니 도민들 걱정은 당연지사다. 그래서 해 주고 싶은 말이 많다. 7월 취임과 함께 그의 선거를 도왔던 측근들이 도청 곳곳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쩔 수 없는 관행이다. 바람직한 그림은 충북지사를 보좌하는 등 전문성이 요구되지 않는 자리로 보은인사를 제한하는 것이다. 주요 정책을 다루거나 많은 경험과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까지 무분별한 코드 인사를 강행한다면 충북이라는 큰 배가 산으로 갈 수 있다. 부적격자들이 자꾸 손짓을 하면 지난해 충북도립대 이미지에 먹칠을 한 초호화 제주 연수를 상기하라. 반대 여론 속에 임명된 낙하산 총장이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얘기다. 인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통도 중요하다. 귀를 열고 쓴소리를 즐겨라. 신 당선인은 행정 경험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과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지만 살아 있는 현장 경험과는 거리가 있다. 수십 년간 행정의 중심에서 수많은 선택과 경험을 한 도청 참모들의 쓴소리를 존중해야 할 이유다. 쓴소리를 배격하며 받아쓰기만 하는 참모를 가까이한다면 세상과 단절된 외로운 섬에 갇힐지도 모른다. 곁에 어떤 사람을 두느냐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겨라. 중국 당나라 태종은 신하 위징의 거침없는 간언을 적극 받아들여 국정을 바로잡는 거울로 삼았다. 이 시대를 우리는 ‘태평성대’라고 부른다. 전임자 흔적 지우기는 ‘과유불급’을 경계하라. 김영환 지사 시절 잘나가던 도청 직원들 가운데 일부는 권력에 맹종하는 예스맨이었겠지만 일부는 성실함과 능력을 갖춘 건강한 조력자일 수도 있다.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는 이분법적 사고는 금물이다. 이를 무시하고 모조리 당선인과 연결된 사람들로 물갈이를 한다면 도청이 줄서기의 온상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은 ‘정치의 아름다움은 사람을 쓰는 데 있다’고 했다. 신 당선인이 블랙리스트를 고려하지 않고 업무 능력 중심의 통합형 인사를 하겠다고 밝힌 점은 박수를 보낸다. 정책도 마찬가지다. 효율성을 기준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 무의미한 사업은 확실히 정리하고 주민들 삶에 보탬이 되는 사업은 계승 발전시켜야 잡음이 없다. 어쩌면 도백이 된다는 것은 하늘이 준 기회일지도 모른다. 신 당선인이 오만함과 불통으로 얼룩진 낡은 정치와 다른 길을 간다면 이당저당 옮겨 다닌 흑역사를 만회하고 미래가 기대되는 정치인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기회를 잡은 자는 웃지만 놓친 자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도 ‘윤어게인’과 절연할 기회를 놓쳐서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신 당선인이 합리적 인사와 진정한 소통을 목숨처럼 여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남인우 전국부 기자
  • 박규탁 경북도의원, ‘경북도 청년 예술인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박규탁 경북도의원, ‘경북도 청년 예술인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박규탁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청년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과 지역 안착을 골자로 한 ‘경북도 청년 예술인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경북 지역 청년 예술인(20~30대)은 전체의 약 34%(1398명)를 차지하며 지역 문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불안정한 창작 환경과 인프라 부족으로 청년 예술인의 수도권 유출이 심화되면서 지역 문화의 성장 동력 상실 위기가 대두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로 본 조례안을 마련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청년 예술인 육성 및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및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정보 제공 및 교육, 창작 공간 지원,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문화예술 공동체 활성화, 창작물 공연·전시 지원, 창업 및 일자리 연계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전문 기관 위탁, 타 지자체 및 행정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홍보 및 포상에 관한 제반 사항도 포함하고 있다. 박 의원은 “본 조례안은 우리 경북의 문화 경쟁력을 이끌어갈 청년 예술인들을 지켜내기 위한 것으로 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흔들림 없이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이어 “경북의 청년 예술인들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경북도가 지향하는 ‘지방시대 문화 자치’와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본 조례안은 경북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26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김철우 보성군수, 제 6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장 취임

    김철우 보성군수, 제 6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장 취임

    김철우 보성군수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제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군수는 지난 17일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2026년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상반기 정기총회’에서 자치분권 실현과 지방시대 도약을 이끌 전국 지방정부 대표로 뽑혔다. 이날 총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전국 회원 지방정부의 시장·군수·구청장들이 참석했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라는 시대적 위기 속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지방정부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과 지방정부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가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책임 있게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장 선출은 보성군이 추진해 온 혁신 행정과 우수 정책 성과가 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협의회 주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2024년 ‘보성600’ 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클린600’ 사업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주민 참여형 정책의 우수성을 전국에 입증한 바 있다. 특히 보성군은 지난 11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군은 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선도 모델로 정착시키고, 전국 인구감소지역이 활용할 수 있는 정책 표준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는 2018년 10월 창립된 지방자치법 제169조에 따른 행정협의회다. 전국 지방정부 간 정책 교류와 협력을 통해 자치분권 실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매년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를 개최해 지방정부의 창의적이고 생활밀착형인 우수 정책을 발굴·공유함으로써 지방행정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 서울대 10개 만들기 첫발…거점국립대 3곳에 1000억원 투자

    서울대 10개 만들기 첫발…거점국립대 3곳에 1000억원 투자

    교육부가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첫 단계로 올해 거점국립대학 3곳을 선정해 대학당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추가 예산을 투입한다.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분야를 집중 지원해 지역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범정부 협의회’를 열고 ‘2026년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발표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구체화하는 첫 걸음이다. 교육부는 올해 3개 거점국립대를 선정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과 ‘AI 거점대학’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한다. 여기에 거점국립대와 지역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5극 3특 공유대학’ 사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은 지난해보다 대학당 약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추가 지원받게 된다. 지원 대상은 학부와 대학원, 연구소까지 포함된다. 교육부는 이달 중 ‘2026년 패키지 지원계획’을 대학에 안내하고, 7월 말까지 거점국립대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는다. 이후 실무위원회 심사와 범정부 추진협의회 의결을 거쳐 올해 3분기 최종 선정 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 선정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국토공간 대전환 범정부 추진협의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교육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는 실무위원회가 사전 검토를 담당한다. 선정 기준은 ▲국토공간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전략과의 정합성 ▲지역 여건 및 준비도 ▲대학 여건 및 준비도 ▲대학 전반의 교육·연구 혁신 및 체질 개선 등 4개 분야다. 또한 국가데이터포털, 대학정보공시, 부처 행정자료 등을 함께 활용해 지역 균형발전 효과와 부처 간 정책 연계성을 중점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대학 지원이 아닌 ‘국토공간 대전환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로 보고 관계부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협의회에는 국무조정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지방시대위원회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거점국립대학 집중 육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업 육성, 일자리 확충, 정주여건 개선 등 관계부처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지원대학 선정 단계부터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해 지역 성장의 성공모델을 만들고, 대학 혁신이 균형발전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민선 9기 맞아 조직개편…식품한류산업국·지방정부전략국 신설

    경북도, 민선 9기 맞아 조직개편…식품한류산업국·지방정부전략국 신설

    경북도는 민선 9기 도정 핵심 정책 추진을 위해 식품한류산업국과 지방정부전략국을 신설하고 저출생극복본부 등은 폐지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러한 내용의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및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신설되는 식품한류산업국은 식품 생산, 가공, 유통, 세계화 등 식품과 한류를 연계한 사항을 담당한다. 지방정부전략국은 폐지하는 저출생극복본부, 지방시대정책국 업무를 맡는다. 이어 광역행정, 인구정책, 저출생 대응 정책, 아이·여성정책, 가족복지, 교육정책 등에 관한 사항을 추진한다. 저출생극복본부, 지방시대정책국과 함께 한시 기구인 APEC준비지원단도 폐지된다. 대변인실은 기존 과(4급) 단위에서 국(3급) 단위 기구로 개편된다. 메타AI과학국은 과학산업국으로 명칭이 바뀐다. 도는 도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 달 새로운 조직을 출범할 계획이다.
  • [지방시대] 지방선거가 홀대받는 이유

    [지방시대] 지방선거가 홀대받는 이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61.0%. 10명 중 6명만 투표에 참여했다는 것인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란다. 그동안 투표율이 얼마나 낮았단 말인가. 지방선거를 통해 주민은 기초·광역의원부터 시장·군수·구청장, 시도지사까지 지방 살림을 챙길 일꾼들을 손수 뽑는다. 전국적으로 연간 100조원 가까운 예산을 주물러 ‘교육소통령’으로 불리는 교육감들도 선출한다.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 교육자치를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 이벤트다. 그러나 정작 주민들은 지방선거에 관심이 없다. 4년 전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로 절반을 겨우 넘겼다. 같은 해 대선(77.1%)보다 30% 포인트 가까이 낮다. 광주가 37.7%로 최저였고 대구, 전북, 인천, 부산, 대전, 충남은 40%대에 머물렀다. 2022년만 유독 낮은 게 아니다. 이제껏 9차례 치러진 지방선거 평균 투표율은 56.0%. 역대 최저는 48.9%에 그친 2002년이다. 이 정도면 아무리 득표율이 높아도 과반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유권자 반수 이상의 선택을 받지 못한 후보가 그들의 대표자가 되는 셈이다. 낮은 투표율은 대표성 논란을 부르고 이는 대의민주주의 위기로 이어진다. 투표로 선출된 대표자가 시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정책을 입안, 집행하는 게 대의민주주의인데 대표자가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제 역할을 하기 힘들다. 대표자가 자신을 지지해 준 특정 집단만 챙겨 대의민주주의의 왜곡을 부를 수도 있다. 지방선거가 유권자에게 외면받는 것은 ‘한 표’가 주는 정치적 효능감이 약하기 때문이다. 유권자는 누가 당선되든 지역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경험을 숱하게 반복해 왔다.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의 능력을 의심해야 하나. 그들 중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모든 책임을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보다는 국가 운영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조선시대부터 수백 년간 이어진 중앙집권체제가 너무 견고하다. 중앙정부의 강한 힘 앞에서 지방자치는 구호에 그친다.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다. 국가사무와 지방사무 비율은 7대3. 국가사무가 월등히 높은데 지방에서 느끼는 격차는 더 크다.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춰 설계한 정책이 중앙정부에 막혀 무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제동이 걸리는 사회보장제도가 대표적이다. 지방의회가 가진 자치입법권은 상위 법령 안에서만 허용된다. 이래저래 지방에서 독자적인 정책이 나오기 힘들다. 중앙정부는 돈도 꽉 잡고 놓지 않는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7.5대2.5. 가뜩이나 돈이 없는 지자체는 중앙정부가 무턱대고 복지를 넓히는 탓에 더 쪼들린다.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복지 정책 대부분은 지방비를 매칭해 예산을 충당한다. 생색내는 것은 중앙정부의 몫이다. 지방은 갈수록 돈줄이 말라간다. 한때 70%를 넘었던 전국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2021년 50% 아래로 떨어졌다. 2023년 50%대를 회복하더니 다시 내려가 지난해와 올해 48.6%를 기록했다. 통칭 국비로 불리는 국가보조금과 교부세에 지자체가 목을 매는 이유다. 지방자치 부활 30년이 넘었지만 나아진 게 없다. 중앙정부는 여전히 지자체를 ‘하청기관’처럼 부리고 있다. 역대 정권마다 집권 초기에는 호기롭게 지방분권을 외쳤지만 모두 용두사미로 끝났다. 힘도 없고, 돈도 없는 그야말로 ‘허울뿐인 자치’다. 어찌 보면 지방선거 투표율이 낮은 게 당연하다. 김정호 전국부 기자
  • 이채명 경기도의원 “관행적 성과 100% 달성 탈피하고, 도민 체감형 예산 체계 구축해야”

    이채명 경기도의원 “관행적 성과 100% 달성 탈피하고, 도민 체감형 예산 체계 구축해야”

    경기도의회에서 매년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예산 성과지표의 형식적인 운영을 탈피하고,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성과평가 및 예산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10일 개최된 제391회 정례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2025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심사에 참석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집행부의 성과관리 체계에 대한 실효성 제고를 주문하는 한편, 예비비 편성 규모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기획조정실 결산 심사에서 특별조정교부금의 연말 집중 집행 경향,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감소 추세, 지방채 증가 및 성과평가의 형식화 문제 등을 도마 위에 올렸다. 특히 기획조정실 소관 14개 성과지표와 성인지 사업의 달성률이 모두 100%를 기록한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모든 성과지표가 달성됐다는 것은 정책이 완벽했거나 목표 설정이 낮았을 가능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성과지표가 실제 정책 혁신을 유도하는 기제로 작동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관리를 위한 행정 편의적 지표로 전락했는지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단순 달성률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도민 체감도와 정책 파급효과, 예산 투입 대비 실질적 효과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새로운 성과관리 체제 구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매년 유동적으로 운용되는 예비비 제도에 대한 재정비도 요구됐다. 이 의원은 2025년도 예비비 설정액 495억원 중 실제 사용액은 263억원에 그치고 절반에 가까운 232억원이 미집행된 실태를 짚어냈다. 최근 3년 동안의 예비비 사용 규모가 대체로 200억원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 만큼, 예산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실제 재정 수요를 반영한 보다 정밀한 편성 기준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진행된 균형발전실 심사에서도 이 의원의 비판은 이어졌다. 지방시대 엑스포 참여자 수나 지방시대위원회 운영 건수 등에 치중된 현재의 성과지표로는 실질적인 균형발전 성과를 대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 “회의를 몇 번 개최했는지가 아니라 논의 결과가 정책에 얼마나 반영됐고 지역 균형발전으로 이어졌는지가 중요하다”고 상기시켰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제는 얼마나 회의했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달라졌는가를 측정하는 성과관리로 가야 한다”며 “관행적인 성과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가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오창준 경기도의원, 형식적 성과관리·예산 편성 오류 지적…“성과는 결과로 증명해야”

    오창준 경기도의원, 형식적 성과관리·예산 편성 오류 지적…“성과는 결과로 증명해야”

    경기도 주요 사업의 저조한 집행률과 행정 편의주의적인 성과지표 설정, 그리고 예산 편성 단계에서의 세밀함 부족에 대한 도의회의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창준 의원(국민의힘·광주3)은 10일 개최된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2025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심사’에 참석해 북부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의 집행 부진과 균형발전 정책의 형식적인 성과관리 체계를 조목조목 짚어냈다. 이날 오 의원은 북부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중 ‘감악산 자연휴양림 진입도로 개설사업’과 ‘동두천 신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의 집행률이 각각 13%와 0%에 그치고 있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관련 사업 대다수가 2026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음에도 집행 실적이 이처럼 극히 저조한 것은 단순한 행정절차 지연의 차원을 넘어,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균형발전기획실의 느슨한 성과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목표는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자립적 발전 기반 마련이라는 장기적이고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성과지표는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참가자 수’나 ‘지방시대위원회 운영 건수’와 같은 단순 계량지표에 치중해 있다는 지적이다. 오 의원은 “성과 달성률이 180%를 넘었다고 해서 균형발전이 그만큼 이뤄졌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며 “도민이 자료를 보더라도 실제 정책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측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관리가 쉬운 지표만 선택하는 것은 성과관리의 본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투명하게 반영할 수 있는 고도화된 지표 개발을 촉구했다. 아울러 평화협력국 소관 캠프 그리브스 역사공원 활성화 사업의 예산 편성 부정확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자본적 위탁사업비로 예산이 책정됐으나, 실제로는 경상적 성격의 위탁수수료에 해당하는 금액이 동일한 통계목으로 오인돼 잘못 편성된 사실이 드러났다. 오 의원은 이로 인해 결산 단계까지 집행이 불가능했던 점을 지적하며 “예산서상 숫자 하나, 통계목 하나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예산의 목적과 집행 원칙을 담고 있는 만큼 더욱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결산 심사를 하다 보면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편성 오류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잘못 편성된 예산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행정의 성과는 숫자를 채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있다”며 “사업 집행부터 성과관리, 예산 편성까지 보다 책임 있는 행정을 통해 도민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 [지방시대] 투표 없는 당선, 대의 민주주의 아니다

    [지방시대] 투표 없는 당선, 대의 민주주의 아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선거는 끝났지만 왠지 씁쓸하다. 내가 사는 지역의 단체장을 뽑는 투표용지가 보이지 않았다. 투표함도 열리지 않았는데 이미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무투표 당선이다. 옆 동네 사정도 마찬가지다. 구청장을 뽑는 투표용지는 인쇄조차 되지 않았다. 당연히 정책을 알리는 선거운동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미 당선인이다. 지역의 선량을 주민이 직접 뽑고자 태동했던 민선 지방자치제의 취지가 무색하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무투표 당선의 실상은 전남·광주 지역 정치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후보 등록 마감과 동시에 전남·광주 지역에서만 무투표 당선자가 80명이나 나왔다. 전체 후보 등록자 10명 중 1명이 투표도 없이 당선이 결정된 셈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들 80명 중 79명(99%)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이다. 특정 정당의 독점 심화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지표다. 전남 고흥, 구례, 화순, 영암, 무안의 광역의원 전 선거구에서 민주당만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목포에서는 광역의원 선거구 5곳 중 3곳, 순천은 8개 선거구 중 4곳, 여수도 6개 선거구 중 3곳이 투표 없는 선거가 치러졌다. 전남·광주 지역에서 무투표 당선이 속출하는 것은 본선 경쟁이 의미가 없음을 뜻한다. 이는 지방정치의 권력이 유권자가 아닌, 특정 정당의 공천자에게 집중돼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사회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특정 정당의 지방 독점 구조 속에서 유권자의 선택권이 박탈되고 있다. 대의 민주주의와 선거제도의 근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대단히 기형적이고 심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선거의 본질은 유권자가 입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을 비교·평가해 투표로 선택하고 지난 임기 동안의 공과를 심판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투표 행위 자체를 생략한 무투표 당선은 유권자의 가장 신성한 권리인 ‘선택권’과 ‘심판권’을 통째로 박탈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번 선거에서 전남·광주 지역 무투표 당선자가 대거 나오자 진보 성향 야권 후보들이 일제히 민주당 독점 구도 견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진보당은 “전남·광주 광역의원 전체 지역구 79명 중 절반에 가까운 34명(43.04%)이 무투표로 당선됐는데 전원이 민주당”이라며 “견제와 균형을 위해 경쟁 지역에서는 진보당 특별시의원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국혁신당은 “독점의 정치는 견제와 균형을 무너뜨리고 정치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해치는데 바로 이것이 호남 정치가 나태해진 원인”이라고 일침했다. 경쟁이 사라진 선거판을 보는 주민들의 마음은 더 착잡하다. 투표 자체에 대한 무력감 속에 유권자의 당연한 권리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진다. 투표율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선거법 개정이 시급하다. 단독 후보에게 투표 없이 당선증을 주는 현 제도를 폐지하고 유권자들이 ‘찬성’ 또는 ‘반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투표자의 과반 찬성을 얻어야 당선이 확정되도록 하거나 최소 투표율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특정 정당이 지역을 독식하게 만드는 소선거구제가 무투표 당선의 근본 원인인 만큼 한 선거구에서 3~4인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전면 확대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무투표 당선 지역이라 할지라도 당선 확정된 후보의 면면을 알 수 있도록 선거공보물을 발송하는 것도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임형주 전국부 기자
  • 경북 이철우, 암 투병 딛고 3선 고지

    경북 이철우, 암 투병 딛고 3선 고지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며 3선 고지(3연임)에 올랐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1시 30분 현재 65.27%의 개표율을 보인 상황에서 66.98%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33.01%)를 33.97%포인트 앞섰다. 앞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16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중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우세했다. 예상 득표율 69.70%로, 30.30%를 얻은 오 후보를 39.40%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낙점지었다. 당선이 확실해지자 그는 “경북을 지키고 우파를 다시 일으켜 세우며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중심으로 만들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지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경북,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를 거머쥐기까지 이 당선인에겐 위기의 순간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암 진단 및 투병 등 건강 이슈가 있었고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추진 역시 국회 입법 문턱에서 좌초되며 당내 경선 후보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 당선인은 고향인 경북 김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에 당선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 김상욱에 힘 실어 준 울산…경남은 김경수·박완수 엎치락뒤치락

    김상욱에 힘 실어 준 울산…경남은 김경수·박완수 엎치락뒤치락

    6·3 지방선거 핵심 격전지로 꼽혔던 울산에서 유권자들은 ‘변화’를 택했다. 경남은 접전 양상 속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3일 오후 11시 기준 개표율 31.03%인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55.44%를 득표,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를 15.91%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김상욱 후보는 김두겸 후보를 9.6%포인트 앞섰다. 이러한 결과에는 선거 막판 성사된 민주·진보당 단일화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 중반까지 10~15%대 지지율을 유지하던 진보당 김종훈 전 후보가 완주 의사를 밝혀 범여권 표 분산이 예상됐지만,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양당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결집했다. 김 후보의 정치적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24년 제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갑에서 당선됐으나 그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과 갈등을 겪다 2025년 5월 탈당 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후보가 최종 당선되면 국민의힘 탈당 후 1년 만에 보수 색채가 짙은 울산시장에 등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는 울산에서 민주당의 세력 기반을 키우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후 “시민들께서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셨다”며 “당선이 확정되면 공정하고 청렴하며 효율적인 시민 중심의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이 존중받는 산업 AX 전환, 시내버스 시스템 공영제 전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개표율 25.54%인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9.97%, 현직 지사인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50.02%로 접전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김 후보 54.3%·박 후보 45.7%로, 김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김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쥔 오른손을 들어 인사했고, 지지자들은 “김경수”, “도지사”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그는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 캠프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결과를 지켜봤다. 일부 지지자들은 “출구조사는 잘 맞지 않는다”며 서로를 다독였다. 박 후보는 선거사무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결과를 지켜봤다.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확정되면 김 후보는 5년 만에 경남도정에 복귀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의 황태자’로 불린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당선됐지만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1년 지사직을 상실했다. 이후 사면·복권을 거쳐 정계에 복귀했고 조기 대선 민주당 경선에 도전한 뒤 이재명 정부 지방시대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선거 기간 ‘힘 있는 도지사’를 앞세운 김 후보는 현 정부의 5극 3특 정책에 맞춰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30분 생활권 구축, 우주항공방산 메가클러스터 추진, 의료공백 지역 공공종합 의원 설치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민선 8기 도정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막판 보수층 결집에 공을 들였다. 그는 “지방정부만큼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경남도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경남의 미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상대적으로 복지 정책 체감도가 낮았던 40·50세대와 여성을 겨냥해 ‘4050 힘내라 포인트’,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무료 접종 확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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