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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4년 넘도록 진전 없는 인천 광역소각장 건설

    [지방시대] 4년 넘도록 진전 없는 인천 광역소각장 건설

    인천시가 지난 1월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확충 정상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일부 구청장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정상화 계획은 시 주도의 소각장 건설사업을 군·구 주도로 전환하고 시는 조정·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어려운 광역소각장 건설 문제를 군·구에 떠넘기는 것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며칠 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동부권(부평구·계양구) 광역소각장 위치를 ‘둘이 알아서 정하라’고 하면 그게 합의가 되겠냐”며 혀를 찼다. 부평구도 “아직 권역별 합의를 이루지 못한 기초단체를 전쟁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구들도 당혹스러워한다. 하지만 유정복 인천시장이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시각도 있다. 시는 4년 전부터 4개 권역에 광역소각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당시 박남춘 시장은 2020년 10월 쓰레기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며 친환경 자원순환의 역사를 새로 만들겠다고 했다. 환경부와 서울 경기의 우려에도 수도권매립지를 내년까지만 운영하려는 의도였다. 2026년부터는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므로, 인천시는 2~3개 군·구가 공동 사용하는 권역별 광역소각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제각각 건설할 때보다 국비를 더 많이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년 전 취임한 유 시장도 그대로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날짜는 다가오는데 소각장 신설은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제자리걸음이다. ‘우리 지역에는 안 된다’는 님비현상 때문이다. 시는 “소각장이 신설되는 곳에는 공원과 주민 편의시설은 물론 주민지원 사업비 등을 지원하고 각종 인센티브도 주겠다”고 했지만 허사다. 유권자인 구민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민선 구청장과 군수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각 군·구 실무자들이 모여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오더라도 구청장과 군수 책상에만 오르면 유권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수포로 돌아가기 일쑤다. 소각장을 건설하려면 입지 선정과 예비타당성조사·기본설계·실시설계·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친 뒤 착공하기 때문에 완공까지 3~4년은 족히 걸린다. 지금 이 상태라면 내년 말은 물론 소각장 입지가 결정돼 1년 유예를 받더라도 어느 한 곳도 기한 안에 건설하지 못할 지경이다. 4년 전 박 전 시장이 천명한 ‘쓰레기로부터의 독립’은커녕 쓰레기에 파묻힐 형편이다. 소각장 건설이 인천처럼 모든 지역에서 불통은 아니다. 김포시와 파주시는 각각 광역소각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인접한 고양시의 생활쓰레기를 받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2년 전 시장이 바뀌면서 원점으로 돌아간 부분도 있지만 김포시와 파주시 모두 인접한 고양시를 향해 “우리 소각장으로 쓰레기를 보내 달라”고 손짓 중이고 협의는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 20년 전에는 구리시가 소각장을, 남양주시는 매립장을 각각 건설하기로 해 박수를 받았다. 구리시와 하남시는 굴뚝을 이용한 전망대와 사우나 시설을 겸한 수영장 등 다양한 편익시설을 함께 건설해 시민들의 우려와 반발을 해소했다. 지자체와 지자체가, 시민과 지자체가 ‘역지사지’ 입장에서 상대를 배려한 결과다. 윤 구청장은 “소각장은 배출량이 훨씬 더 많은 부평구에 만들어야 하고, 북부권 광역문화예술회관은 각종 규제로 분구 30년 동안 베드타운으로 고통받아 온 계양구에 지어 줘야 한다”고도 했다. 민선 구청장 입장에서 구민의 편익을 대변하는 것을 나무랄 순 없다.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좋은 것만 받겠다”고 하면 그렇지 않은 시설은 어디로 가야 하나. 한상봉 전국부 기자
  • 경북 시장·군수, “성급한 행정통합” 볼멘소리 터져나와

    경북 시장·군수, “성급한 행정통합” 볼멘소리 터져나와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에 합의한 가운데 경북지역 기초지자체들 사이에서는 성급한 추진이라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24일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 8기 제12차 정기회의가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및 보험제도 개선 제안,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확대 등 2건의 안건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각 시군별 주요 축제 홍보사항을 공유했다. 현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현안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이었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현장에 참석한 가운데 각 지자체장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지난 21일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가 행정통합을 위한 7가지 합의사항을 공동 발표하면서다. 최소한의 의견 조율 없는 성급한 행정통합이라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최소한의 시도민 의견 조율 및 청취 없이 번갯불에 콩 볶듯 진행돼 불만이다. 각 시군과의 협의 조정 등 현장 소통이 부족해 신뢰하기 힘들다”며 “2026년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성급하게 추진하면 역사적 과오를 짓게 된다”고 지적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년 동안의 의견 수렴 끝에 경북도청을 옮긴 지도 10년이 지났지만 도청신도시 인구는 2만5000명에 불과할 정도로 체감 효과가 적다”며 “성급하게 추진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각 시군의 의견 또한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했다. 이제라도 각 시군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을 준비해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협의회장을 중심으로 각 시군 의견을 수렴하는 실무협의체를 제안한다. 통합은 역사에 남을 사안인 만큼 과거 영일군과 포항시 통합, 마산·창원·진해 통합 사례 등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시도민까지 우왕좌왕하는 현재의 상황은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주수 의성군수는 “경북 시장·군수들은 언론을 통해서 합의된 내용을 들었다”며 “현재의 합의안은 내용 구체성도 부족하다. 향후 마련될 특별법안 등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면밀히 점검해 챙겨나가야 한다”고 했다.
  • [사설] 대구경북특별시 통합, 양보해야 성공한다

    [사설] 대구경북특별시 통합, 양보해야 성공한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두 광역자치단체를 ‘대구경북특별시’로 합치는 작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은 뜻깊다. 통합 작업은 지난 5월부터 추진됐지만 명칭에서부터 논의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대구시는 ‘대구’만 들어가는 이름을 선호한 반면 경북도는 반드시 ‘경북’이 포함돼야 한다고 맞섰다. 그런 만큼 이번에 ‘대구경북특별시’라는 명칭으로 합의한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통합이 이루어지면 당장 인구 500만명에 지역내총생산(GRDP) 178조원의 수도권에 버금가는 인구와 면적 및 경제 규모가 실현된다. 틍합자치단체의 격(格)을 ‘대구경북특별시’로 높인 것도 수도권에 준하는 위상을 목표로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 통합 대구·경북이 초광역 국가발전전략을 주도하면서 완전한 지방시대를 열어 지방소멸과 저출생 같은 사회적 과제도 동시에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두 지역의 장담이다. 합의문에는 기존 시군구를 존치시키는 내용이 담겼지만 통합이 국가발전을 선도하려면 기초자치단체의 광역화는 대구와 경북을 합친 이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돼야 할 것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합의문을 토대로 신속하게 통합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도권을 잡으려는 샅바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당장 대구공항의 입지를 놓고도 대구와 경북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통합특별시’ 청사도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 합의문에는 대구와 안동·포항 등 기존 청사를 나누어 활용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는커녕 행정 효율만 낮아질 것이다. 두 지역이 ‘대구경북특별시’를 간절히 원한다면 서로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 지금은 ‘우리가 무엇을 가져올 것인가’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양보할 것인가’를 통합의 화두로 삼아야 할 때다.
  • 이철우 경북지사 “다음 달까지 TK행정통합 권한·재정 협의 마무리”

    이철우 경북지사 “다음 달까지 TK행정통합 권한·재정 협의 마무리”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중앙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 협의가 이르면 다음 달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일 행정통합 관련 4대 기관장이 전날 발표한 합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향후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4대 기관장이 합의만 만큼 정부에서 각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만든 후 대구와 경북에서 특례로 요청한 249가지 사항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며 “11월 이전에 중앙에서 통합 대구경북특별시에 넘겨줄 것을 모두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중앙 권한 이양 내용이 확정되고 이에 따른 재정 지원 방안이 합의되면 다음 달 말에서 12월 초에 도의회와 주민들에게 이 내용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12월에 통합안이 시도의회를 통과하면 의원 입법으로 내년 상반기 안에 국회 통과를 목표로 특별법 제정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중앙과 협의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권한을 얼마나 많이 받아오느냐이고 권한 다음에는 재정을 어떻게 더 확보하느냐이다”라며 “중앙부처 TF와 대구시,경북도가 주로 세종에서 회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른 시일 안에 특례와 재정 지원을 합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수도인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의 통합 자치단체를 2026년 7월 출범하기로 했다.
  • ‘대구경북특별시’ 2026년 7월 출범 추진

    2026년 7월 1일 대구경북특별시(가칭) 출범을 목표로 한 대구경북 통합 작업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했다. 이들 기관이 지난 6월 TK 행정통합 추진을 공식화한 지 넉 달 만이다. 이날 합의문에는 ▲대구광역시·경상북도 폐지 후 통합해 수도(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의 ‘대구경북특별시’ 설치 ▲시·군·자치구 종전 사무 유지 및 대구경북특별시에 균형 발전, 광역 행정 등에 관한 총괄·조정·집행 기능 부여 ▲통합 발전 전략 마련 및 북부지역 발전 대책 추진 ▲현 대구시청사, 경북도 안동·포항청사 활용 및 관할구역 미설정 ▲부시장과 소방본부장의 직급과 정수를 수도에 준하는 위상으로 설정 ▲통합의회 소재지는 시도의회 합동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 ▲시도의회 의견 청취 원칙과 주민 의견 수렴 노력 등 7개 조항이 담겼다. 합의문 서명에 따라 TK 통합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와 지방시대위는 입법 절차와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대구경북특별시 및 관할 시·군·자치구로 국가 사무와 재정을 적극 이양하기로 했다. 시와 도는 합의문을 토대로 신속히 통합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권역별 설명회와 토론회 등 의견 수렴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대구시와 경북도는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완성하고 시도의회 동의 등을 거쳐 국회 입법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물론 중앙정부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 협의, 시도 양 의회 통과, 특별법 제정 등의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홍 시장은 “서울특별시와 같은 격으로 대구경북특별시가 탄생할 수 있도록 시도의회, 국회 통과에 힘을 모으겠다”고 했고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지역 경쟁력 강화와 균형 발전의 핵심 과제로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 “21일 행정통합 합의서 서명…‘TK특별시’ 탄생 힘 모을 것”

    홍준표 “21일 행정통합 합의서 서명…‘TK특별시’ 탄생 힘 모을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21일 행정안전부 장관, 지방시대위원장, 대구시장, 경북도지사가 모여 (대구경북 행정통합)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경북 통합 실무회의에서 7개 항 모두 합의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특별시와 같은 격으로 ‘대구경북특별시’가 탄생할 수 있도록 시·도의회, 국회 통과에 힘을 모으겠다”며 “그동안 대구·경북 통합에 노력해 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행안부가 대구시와 경북도에 제시한 행정통합 중재안에는 ▲대구광역시·경상북도 폐지 후 수도에 준하는 위상의 통합자치단체 출범 ▲정부의 권한 및 재정 이양 및 시·군·자치구 사무 유지 ▲대구·경북의 청사 활용 및 관할구역 미설정 ▲수도에 준하는 위상의 부시장·소방본부장 직급 및 정수 확보 ▲의회 합동 의원총회를 통한 의회 소재지 결정 ▲·도의회 의견 청취 원칙과 주민 의견 수렴 노력 등의 조항이 담겼다. 한편,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지난 5월 홍 시장과 이 지사가 추진을 공식화하고 6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4자 회동에서 범정부지원단까지 꾸리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후 추진 과정에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일부 쟁점 사안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한때 무산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행안부 등의 중재로 불씨가 되살아났다.
  • [지방시대] 중앙정부 의존 세입 구조 바꿔야 지방이 산다

    [지방시대] 중앙정부 의존 세입 구조 바꿔야 지방이 산다

    1848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금광이 발견됐다. 이 소식은 온 나라로 삽시간에 퍼졌다. 이때부터 ‘포티나이너스’(49ers)라 불리는 많은 사람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몰려들었다. 금맥을 찾으면 인생 역전이 가능하지만 실패할 경우 나락으로 떨어진다. 이런 불확실성에도 많은 사람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대이동 행렬에 참여했다. 1853년까지 6년 동안 이른바 ‘골드러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년 전부터 젊은이들과 자본이 수도권으로 쏠리고 있다. ‘현대판 골드러시’다. 반대로 지방에서는 돈과 청년들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청년들이 좋은 대학과 더 나은 직장을 찾아 서울과 경기지역으로 이동하니 지방은 갈수록 썰렁해지기 마련. 지방은 더욱더 비어 가고, 수도권은 가득 차 넘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일본의 인구문제를 다룬 마스다 히로야 작가의 ‘지방 소멸’이란 책에서 저자는 저출산과 인구 유출로 지방이 소멸한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지방이 소멸하면 수도권도 유지되기가 불가능하다며 ‘지방의 소멸’은 ‘국가 미래의 문제’라고 단정했다. ‘지방은 식민지다’라는 책을 쓴 전북대 강준만 교수도 “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나라가 있다. 하나는 서울공화국이고 나머지는 지방이라는 내부 식민지다”라고 했다. 현실을 보자. 정부의 올해 세수 결손이 무려 3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지방자치단체들 살림살이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지방자치단체에 지급되는 보통교부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나라살림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지방교부세 감소 예정액이 총 4조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세 재추계에서도 지자체 보통교부세의 재원이 되는 내국세가 22조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로 인한 광역 지자체들의 교부세 감소 예상 폭은 크다. 광주시가 729억원, 전남도는 91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남 순천시는 374억원, 해남군 275억원, 고흥군 258억원이 줄 것이라고 한다. 재정 여건이 가장 열악한 군 지역의 경우 평균 감소추정액이 15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대규모 세수 결손에 대해 정부 가용 재원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나 한계가 있어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정리되는 재정자립도는 광주와 전남 기초자치단체 모두 10%대에 불과하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의 자주적 재량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을 말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40∼50% 수준이다. 지방재정이 취약하면 중앙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지방이 재정적으로 중앙에 예속되는 구조가 여전한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다. 지방자치제를 시행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 소멸 위기가 심해지고 실효성 있는 자치분권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지방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제도 취지에 걸맞게 지방주도형 균형발전을 앞당기려면 지자체 재정자립도를 크게 높일 필요가 있다. 지자체가 ‘지방 소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세입 구조를 바꿔야 한다. 국세를 과감하게 지방세로 바꾸거나 국고보조사업의 지방이양 등 강력한 재정 분권이 선행돼야 한다. 국회는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의원, 지자체장들이 힘을 합쳐 밖에서 쪼고 안에서 쪼는 ‘줄탁동시’(啐啄同時)의 지혜가 필요하다. 서미애 전국부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 “다음 주중 행정통합 중재안 서명할 것”

    이철우 경북지사 “다음 주중 행정통합 중재안 서명할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7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해 “다음 주중에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의 중재안에 사인하는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달희 의원(국민의힘)이 행정통합 추진 상황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또 “경북도는 시군 권한을 강화해야 하고 기초자치단체가 지방자치의 핵심이라는 입장인데 대구시와 견해차가 있었다”며 “이후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중재안을 내놨고 이를 가지고 (합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쯤에 대구시장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서 행안부 장관, 지방시대위원장과 4개 기관장이 (중재안 합의에) 사인을 하는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통합 추진은 시·군 권한과 통합 청사 위치 문제 등으로 시도가 이견을 보여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으나 지난 11일 행안부가 중재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구시가 ‘수용’, 경북도가 ‘수용하는 방향으로 검토’ 입장을 내놔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 제주, 공부·쉼 둘다 잡는 ‘런케이션 메카’ 되나

    제주, 공부·쉼 둘다 잡는 ‘런케이션 메카’ 되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주재한 ‘스물 아홉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런케이션(Learning + Vacation)’이 화두에 올라 주목받았다. 민생토론회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청년층 인구 유출 대응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런케이션을 거론했다. 오 지사는 “청년 인구가 소멸해 생활인구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를 위해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사업의 하나로 중앙대, 성균관대 등과 함께 제주에서 계절학기를 진행하는 런케이션을 추진하는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공공 오피스 등 워케이션 인프라를 구축 중이나 인구감소지수 등 기준상 기금 배분액이 적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지원사업에도 소외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민생토론회를 마치고 언론과의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런케이션과 관련 전국적으로 확대해서 적극 추진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며 “제주는 여행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점(공부)도 딸 수 있어 인력부족 문제도 해소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워케이션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런케이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섬으로 떠나는 일과 쉼의 휴양지’라는 제주 워케이션의 비전을 교육 분야로 확장하는 시도다. 지난 7월 체결된 제주도·중앙대·제주대 간 협약을 통해 계절학기를 운영했다. 제주대는 중앙대 학생 22명에게 3주간 체류 때 기숙사비를 1박에 8000원과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해 비교적 저렴하게 제주에 머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경선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배움과 결합한 혁신적인 교육관광 모델을 내년 동계학기 때부터 3주 계절학기 외에 1주를 더 머물 경우 문화체험프로그램 쿠폰을 지역화폐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계절학기는 성균관대, 경희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과 런케이션 협약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 경북도의회 “행정대통합, 민주적 합의 절차 꼭 필요”

    경북도의회 “행정대통합, 민주적 합의 절차 꼭 필요”

    경북도의회는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경북도의회 대변인 입장 전문 지난 8월 27일 홍준표 시장의 행정통합 무산선언 이후에도 경북도는 행정통합에 대한 내부검토 및 관계기관 회의를 이어왔으며, 행안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했었음. 지난 14일 언론을 통해 11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행정안전부 중재안이 경북도 및 대구시에 전달되었으며, 13일 경상북도와 대구시장도 긍정적 의견을 피력하였음. 행안부가 내놓은 중재안에는 통합지자체 명칭을 ‘대구·경북특별시’로 하고, 법적 지위는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으로 설정했으며, 정부가 통합지자체에 사무와 재정을 적극 이양해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한 것으로 알려짐. 통합지자체의 청사 소재지는 경북과 대구의 기존 청사를 활용하고, 청사소재지별 지역특성을 고려하여 기능배분을 하되, 청사소재지에 따라 관할범위는 별도로 설정하지 않는 것으로 했지만, 의회 소재지는 대구·경북 합동 의원 총회에서 정하도록 미뤄 여전히 협의가 필요한 상황임. 우리 경북도의회는 대구·경북의 지역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행정 체제를 좌우할 국가적인 과제인 행정통합 논의를 이어가는 것에 의의를 두고, 이철우 도지사와 홍준표 시장에 다음과 같이 요구함.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시도민을 위한 행정통합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며 민주적 합의 절차를 위해, 첫째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해당 지방의회의 의견 수렴을 위한 권역별 현장 간담회, 둘째 행정통합의 실효성,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 강화 등 지역주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토론회, 셋째 경북도지사, 도의장, 대구광역시장, 시의장, 시장군수협의회장이 함께하는 회담 개최와 TV 등 언론매체를 통한 공개 토론회를 제안함. 경북도의회 대변인
  • 윤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화두가 된 ‘런케이션’ 전국 확대 촉각

    윤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화두가 된 ‘런케이션’ 전국 확대 촉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주재한 ‘스물 아홉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런케이션이 화두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날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청년층 인구 유출 대응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지원을 요청하며 런케이션을 꺼내들었다. 오 지사는 토론회에서 “청년 인구가 소멸하고 있고, 생활인구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사업의 하나로 중앙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과 함께 제주에서 계절학기를 진행하는 런케이션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공공 오피스 등 워케이션 인프라 구축 중이나 인구감소지수 등 기준상 기금 배분액이 적고, 문화부 등 지원사업에도 소외돼 정부의 적극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민생토론회를 마치고 지역주재기자·지역언론과의 브리핑 자리에서 “지금까지 민생토론회 중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한 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런케이션과 관련 전국적으로 확대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며 “제주는 여행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점(공부)도 딸 수 있어 인력부족문제도 해소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워케이션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런케이션(Learning + Vacation)’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섬으로 떠나는 일과 쉼의 휴양지’라는 제주 워케이션의 비전을 교육 분야로 확장하는 시도다. 런케이션은 도내 대학의 계절학기를 활용해 타 지역 대학생들에게 학점 취득과 함께 제주의 관광, 문화, 레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체결된 제주도·중앙대학교·제주대학교 간 협약을 통해 계절학기를 운영했다. 제주대는 중앙대 학생 22명에게 3주간 체류때 기숙사비를 1박에 8000원과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해 비교적 저렴하게 제주에 머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이 61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점은 2학점짜리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경선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은 “내년 동계학기때부터 3주 계절학기 체류 외에 1주를 더 머물 경우 문화체험프로그램 쿠폰을 지역화폐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계절학기는 성균관대, 경희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과 런케이션 협약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런케이션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배움과 결합한 혁신적인 교육관광 모델”이라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인 런케이션은 도내 대학의 학생 수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타 지역 학생들의 제주 체류로 인한 생활인구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런케이션을 통해 제주를 경험한 학생들이 향후 제주 취업이나 정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경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위, 첫 업무보고 청취

    경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위, 첫 업무보고 청취

    경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박선하)는 제350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10일 경북도 복지건강국, 지방시대정책국, 경북도교육청 정책국으로부터 2024년도 주요업무 보고로 올해 첫 특별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서 위원들은 장애유형별, 연령별 등 여러 관점에서 장애인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교육기회에 대한 접근법과 대안을 모색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적 인식 격차를 해결하려는 방안들을 집행부 관계자와 함께 모색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 장애아동을 직접 다루는 현장 종사자들은 장애아동 교육과 관련해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으며, 장애 아동들을 돌볼 수 있는 특수학급을 많이 늘리고 장애인 교육지원 관련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종호 부위원장(구미)은 2023년 하반기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전국 평균인 34%보다 경북은 23.1%로 현저히 낮아 이에 대한 원인분석과 그에 따른 고용률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며, 장애 학생 수 대비 특수학교 정원수는 80~90%밖에 미치지 못해 특수학교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경우가 발생하여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박선하 위원장(비례)은 장애인 고용률을 근본적으로 올리기 위해선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근로자를 늘리는 방법과 같은 공공에서의 일자리 창출이 아닌 민간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유도해야 하며, 현재 진행 중인 장애인 취업 지원 관련 사업들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진엽 의원(포항)은 장애인 관련 예산이 집행부 부서마다 따로 편성되어 있어 이를 하나로 모은 일명 경상북도장애인지원청과 같은 총괄기관을 설립, 행정을 일원화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장애인에 대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말하면서 “장애인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교육기회에 대한 평등도 함께 고민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존중받는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위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조례안 및 동의안 처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조례안 및 동의안 처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0회 임시회 기간 중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 조례안 및 동의안 등 18건을 의결했다. 이형식 의원(예천)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공무원 등의 배상책임에 대한 보험·공제 가입 조례안’은 경북도내 공무원 등의 공무 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실로 인한 도민의 손해를 최소화하고 이들의 업무수행 안정성, 능동적 업무환경 등을 유도하기 위해 공무원 등의 배상책임 보상을 위한 보험·공제가입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자 제안했으며 원안가결했다. 박선하 의원(비례)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저소득계층 간병비 지원 조례안’은 비급여 항목인 간병비 부담으로 인한 간병살인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경상북도 차원의 간병비 지원에 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도민의 복지증진 및 건강권 향상에 기여하고자 제안했으며 원안가결했다. 권광택 의원(안동)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정신건강 증진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인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의 복지서비스 지원사업 추진을 위하여 현행 조례의 미비점을 개선 보완하고, 상위법인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의 개정에 따른 조례의 용어 등을 정비하고자 제안했으며 원안가결했다. 이 외에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저출생극복본부, 지방시대정책국, 안전행정실, 복지건강국 소관 동의안인 ‘2025년도 저출생극복본부 소관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 ‘2025년도 저출생극복본부 소관 출연 동의안’, ‘경북도청어린이집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2025년도 지방시대정책국 소관 출연 동의안’, ‘2025년도 지방시대정책국 소관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 ‘경북도 명예도민증 수여 동의안’, ‘2025년도 안전행정실 소관 출연 동의안’, ‘2025년도 정기분 경북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경북도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동의안’, ‘2025년도 복지건강국 소관 출연 동의안’, ‘2025년도 복지전강국 소관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 ‘경북도 사회복지인 인권센터 운영 민간위탁(재계약) 동의안’, ‘경북도광역치매센터 운영 민간위탁(재계약) 동의안’, ‘경북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교육 지원사업 민간위탁(재위탁) 동의안’,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운영 민간위탁(재계약) 동의안’ 등 15건의 동의안을 처리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에 심사한 의원발의 조례안들이 제대로 시행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조례안들을 발의해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위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시대] ‘인구 전담부서’ 만든다고 아이 낳을까

    [지방시대] ‘인구 전담부서’ 만든다고 아이 낳을까

    “뭐라도 해봐야지 어쩌겠어요. 가만히 있으면 비판이 들끓을 거고 뭔가 액션이 필요하죠. 물론 지원책을 만들어 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여러 지역을 다니며 만난 공무원들의 공통된 하소연이다. 정부도 못 풀어내는 인구 문제를 지역이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게 이들의 푸념이다. 최근 각 지역에선 인구 문제를 풀기 위한 각종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신혼부부에게 임대료 만원 아파트, 출산 축하금, 자라나는 과정에선 각종 장학금, 대학에 가면 반값·전액 등록금을 지원하는 곳이 태반이다. 그러나 각종 정책을 쏟아내도 출산율을 올리긴 역부족인 듯하다. 바닥을 치는 출산율은 높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저출산·고령화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마다 인구 전담부서 만들기가 한창이다. 명칭도 제각각이다.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목적만 같다. 전북에선 ‘인구 위기 대응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지자체는 “저출산, 고령화, 청년 소외 문제 등 사회적 변화 속에서 인구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적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전담부서를 신설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를 보고 있자니 궁금해진다. 과연 지금까지 지자체가 청년들 관리를 안 해서, 출산 지원이 적어서 아이를 낳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대응 부서가 없어 관리를 못 해서 지역 소멸을 보고만 있었던 건지. 그렇다면 여태껏 인구 문제를 등한시하고 일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인한 것일 텐데 말이다. 인구 전담이라는 특별한 명칭만 없었을 뿐 관련 부서는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 지금도 수많은 결혼과 출산 지원책이 있지만 다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공무원들도 세세한 내용을 물어보면 “찾아보고 알려 주겠다”고 한다. 지역 출산율을 높이고 타 지역 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혜택과 정책만 쏟아낸 결과다. 노력 대비 기대했던 효과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인구 문제는 국가적 과제다. 지자체가 아무리 발버둥 친다 한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지자체가 지원금을 주고 귀농할 수 있는 땅을 준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부서 명칭만 바꾼다고 상황이 바뀌진 않는다. 물론 안 하는 것보다 낫겠지만 말이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나 서울로 가고, 그곳에서 아파트를 사려고 빌린 대출금을 갚느라 항상 허덕이고, 아이를 낳아도 명문대를 나와야 번듯한 직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통념하에 학원비에 돈을 쏟아붓는 즐겁지만은 않은 이 악순환이 바뀌지 않는 한 예산 낭비일 뿐이라고 말이다. 정부가 수백조원을 쓰고도 막지 못한 저출산 문제를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해결하라는 건 무리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지만 다소 무리다. 지자체들이 줄어드는 인구를 놓고 제로섬 게임을 하는 걸 지켜볼 게 아니라 ‘출산율 반등’이라는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처방이 더 필요한 때다. 시간차일 뿐 지역 소멸은 결국 수도권을 공멸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 지자체들은 수년째 외치고 있다. 무한 경쟁 사회와 서울 공화국 해체를 위해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하고, 학벌 타파를 위해 지역인재 선발을 늘리고, 지역이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라는 구조 신호를 보낸다. 또 과도한 교육 경쟁 등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사회적 구조를 바꾸기 위한 정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 물론 지자체도 부서 간판을 바꿀 시간에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협조해야 한다. 설정욱 전국부 기자
  • 김재준 경북도의원 “도내 위험 기반 시설 선제적 안전 점검 나서야”

    김재준 경북도의원 “도내 위험 기반 시설 선제적 안전 점검 나서야”

    경북도의회 김재준 의원(국민의힘·울진)은 10일 제350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도내 노후화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 울진 백암온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후포 마리나항 활성화 방안,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확산방지 대책, 학교 내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대책에 대해 질의하고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우선 지난 1월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국토인프라 총조사 결과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수가 필요한 최하위 E등급을 받은 도내 저수지, 교량 등이 36개소로 전국 69개소의 절반이 넘는다고 지적하며, 이들 시설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만큼 미조치 된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조사가 실시되지 않은 기반시설에 대해 도차원의 선제적인 노후화·위험성 조사 및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다음으로 한화리조트 영업 중단 등으로 지역경제 침체의 위기에 처해 있는 울진 백암온천 활성화를 위해 민간투자 유치, 온정·매화간 국지도 조기 개통으로 접근성 개선, 관광 인프라 확충 등 도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고, 영양군을 비롯한 인접 시군과의 연계 광역 협력사업, 충남 예산 덕산 온천 사례를 들어 공영개발방식의 종합개발 등을 제안하였다. 이어 후포 마리나항과 관련하여, 2014년 해양수산부 선정 국가지원 제1호 거점형 국제 마리나항으로 선정되어 2022년에 준공하고도 민간 투자유치 등이 지연되며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마리나항 운영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활성화 대책 마련을 통해 경북도의 해양 레저관광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해다. 또한,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확산방지를 위해 특별방제단 상시운영 등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인력 확대와 피해가 심한 지역의 모두베기와 수종갱신을 제안했고, 연중 피해목을 제거하여 효율적인 방제가 이뤄지도록 정부의 방제시기 조정 촉구 등 경북도의 선제적인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교육분야 질문에서는 교육현장까지 확산된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심각한 디지털 재난’으로 규정하고, 사전 예방에 대한 도 교육청의 실효성 있는 대책과 피해 영상물 삭제를 비롯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 강화와 피해자 보호 대책 등을 촉구했다. 한편, 대구경북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TK통합은 두 단체장의 정치적 실리를 떠나 도민의 미래가 걸린 대업임은 강조하고, 재추진에 대한 도지사의 의지와 쟁점사안에 대한 입장, 도민설득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지역 경제 소멸 위기 가운데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이 선도하는 지방시대가 펼쳐질 수 있도록 도내 현안들을 점검하고 정책대안을 지속 발굴하겠다”며 의정활동 의지를 밝혔다.
  • “못된 것만 배워” 최민호 ‘단식장’ 찾은 김태흠…이정현 서범수에 한동훈도 곧

    “못된 것만 배워” 최민호 ‘단식장’ 찾은 김태흠…이정현 서범수에 한동훈도 곧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의회의 정원박람회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 이틀째 ‘단식’을 벌이는 가운데 같은당 정치인이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김태흠 충남지사가 단식 현장을 방문해 최 시장을 격려하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못된 것만 배우는 것 같다. 세종시민들이 들고 일어서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국가 승인을 받아 국비가 확보된 행사의 예산을 지방의회에서 전액 삭감한다는 건 말도 안 되며 모순이다”고 쏘아붙였다. 김 지사는 “(의회는)예산 심의권이 있고 시는 편성권이 있는데, 이러면 편성권을 변종하는 것”이라면서 “이미 편성된 예산을 자기들이 하지 말라고 건드리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시민이 선출한 시의원이 정상에서 벗어났고 솔직히 무지막지하고 무지한 사람들이 의회를 구성하고 있어 진짜 쌍소리를 쓰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 시장은 “김 지사는 국회의원으로 일을 해봤고, 저는 중앙 공무원으로 국회와 지자체를 상대해 봤지만, 기억을 되살려봐도 이런 예는 없다”며 “국가가 국제 행사로 승인하고 예산까지 지원해 주는데 자치단체 쪽에서 반대하면 사업을 못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미 예산 10억원이 진행됐는데 안 된다면 예산 규모를 줄이거나 늘리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전액 삭감한다는 것은 어디 어린애들이 감정적인 싸움도 아니고, 이것은 안된다”고 호응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어떤 목적으로 문제를 접근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며 “국회든 지방의회이든 정쟁이나 정치적인 부분은 자제하고 시민을 위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7일 오전 단식 현장을 찾은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눈물 나려고(한다). 너무 많이 하지 말고 건강 진짜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내가 단식을 해본 사람인데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단식은 건강에 정말 안 좋다”라면서 최 시장의 손을 잡은 뒤 “형님이 빨리 단식을 좀 중단했으면 좋겠다. 벌써 손이 뜨거운데 이거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거야”라고 걱정했다. 그는 “지방정치가 중앙정치 흉내를 낸다든지 그런 행태로 가면 결국 그 피해를 고스란히 주민들이 본다. 중앙정치처럼 정치놀음하면 지방자치가 무너진다”며 “시와 시의회가 지방정치를 잘 살려서 서로 협치를 좀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부위원장은 2016년 9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 시절 당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통과되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에서 7일간 단식농성한 경험이 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이곳을 찾아 최 시장을 격려한 데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조만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반격에 나섰다. 세종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김현옥 의원은 “당론으로 박람회 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다”면서 “최 시장이 임시회 재개최를 요구하고 단식시위를 선언하는 등 밀어붙이기식의 무리한 행정으로 갈등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오는 8일 삭발을 예고하는 등 박람회 예산을 둘러싼 갈등이 점증하고 있다. 최 시장이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세종시청 서쪽 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전체 20명 중 13석을 차지하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2026년 개최 예정인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 예산 14억 5000만원 등을 전액 삭감했다. 다시 상정해 현재 계류 중이다. 오는 11일 본회의 통과 때까지 단식하겠다는 최 시장은 “예산을 소액 감액하는 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전액 삭감은 이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고, 저를 시장으로 선택한 민심을 역행하는 처사”라면서 “참담할 뿐만 아니라 참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죽하면 이런 일을 하겠나”라고 했다.
  • [지방시대] 부산 추락 막으려면 글로벌허브법 서둘러야

    [지방시대] 부산 추락 막으려면 글로벌허브법 서둘러야

    얼마 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의 연 소득이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보다 709만원 많다는 통계청의 조사 결과를 봤다. 다만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은 부채가 더 많으면서도 주거 면적은 좁았고 장시간 근로·번아웃 경험 비율이 더 높았다. 돈을 더 벌지언정 삶의 질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방소멸이 현실화하지만 지방도 살아남을 힘이 아직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물론 일자리가 있다는 조건이 붙겠지만. 노인과 바다라는 비아냥을 들은 지 오래된 부산은 청년을 붙잡아 둘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스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에서 18~39세 청년 8만 441명이 순유출됐다. 같은 기간 전체 순유출 인구 17만 1707명의 46.8%다. 다행히 2018년에 1만 3000명이 넘었던 청년 인구 순유출이 지난해엔 5900여명으로 줄었다. 그래도 올해 기준 지역 청년 인구는 80만 6000명 수준으로 비중이 24.6%에 그친다. 청년을 떠나게 하는 원인은 일자리 부족이다. 지난해 부산지역 사업체 수가 전년보다 500여개, 비율로는 고작 0.1% 느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도 종사자는 0.3%인 5000여명이 줄었다. 지난 2일 ㈔지역사회노동연구소가 연 ‘지역 청년 일자리 및 유출 현황과 과제’ 세미나에서는 부산 청년의 구직 기간이 9.6개월로, 전국 평균 8.3개월보다 길고, 첫 직장에 정규직으로 입사한 비율이 전국 38.4%보다 낮은 33.7%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삶의 질을 따지기 이전에 청년이 부산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것만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날로 고령자만 늘어간다. 올해 부산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75만 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3.2%다. 2035년이면 고령자가 101만 9000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의 34.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뒤면 부산 시민 3명 가운데 1명이 고령자인 셈이다. 추락하는 부산을 살릴 방법은 무엇일까.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에 기대를 걸게 된다. 부산 전역을 신사업 추진을 위한 규제 완화와 특례 부여, 세금 감면, 인프라 지원 등 유인책을 줄 수 있는 특구로 만들겠다는 게 법안의 골자다. 부산에 와 달라고 기업에 매달리는 게 아니라 알아서 찾아올 만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땜질 처방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산업의 근본부터 바꾸는 것이다. 이 정도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기업과 사람이 모든 게 다 갖춰진 서울, 수도권을 버리고 부산에 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부산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시민 92.3% 가 특별법 제정이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응답할 정도로 시민의 기대도 크다. 다만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만큼 부산 특혜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인천 글로벌경제거점도시 특별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 등 지역 이름을 내건 특별법이 다수 발의된 것도 이런 우려를 더 짙게 한다. 지역 이해관계가 충돌하면 법 제정을 미루거나, 이것저것 덜어내 특별하지 않은 특별법이 될 수도 있다. 다행히 정치권은 다른 시도와 협력해 각 특별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법안마다 해당 지역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경쟁할 이유가 없어서다. 부산 글로벌허브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이 33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해 138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부산에서 있었던 서명운동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였다고 한다. 부산을 살리기 위해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시민의 뜻으로 받아들여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 주길 바란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함께 “균형발전”

    영호남(부산·대구·광주·울산·전남·전북·경북·경남) 시도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균형발전·남부권 성장거점 구축’ 의지를 다졌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30일 서울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초청 상생협력 회의를 열어 공동협력과제·시도별 입법현안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기후대응기금 국가지원 ▲저출생 대응 협력·재정지원 확대 ▲지방재정 위기 극복 대책 공동 대응 ▲개발제한구역 지역전략사업 대체지 지정요건 완화 ▲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 개선 ▲지역기간 광역비자 제도 건의 ▲섬발전 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협조 등 8건을 공동과제로 설정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영호남 발전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며 진정한 지방시대를 만들고자 ‘공동결의문’도 채택했다. 영호남 시·도지사 8명과 국회의원 92명 등 100명이 결의문에 이름을 올렸다.
  • 전국 시도지사들 “미래는 지역에 답 있어… 지방자치 강화해야”

    전국 시도지사들 “미래는 지역에 답 있어… 지방자치 강화해야”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 서울서 개최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 주제12개 시·도지사 참여… 윤 대통령 영상 축사1~3세션 통해 저출생·인구감소 등 해법 제시공동선언문서 인구·지방 소멸 극복 의지 표명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를 열고, 대한민국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미국 전미주지사협회(NGA)의 연례 총회를 벤치마킹해 시·도지사가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서 지역 아젠다를 실현할 비전을 제시하고, 대국민 정책홍보를 목적으로 협의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기획됐다.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는 12개 시·도지사가 참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전미주지사협회장, 일본전국지사회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개회사에서 박형준(부산광역시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은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 간 경제·사회적 격차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해답은 지역에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지방자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향한 새로운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하며, 전미주지사협회처럼 중앙과 지방이 정책적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지역이 스스로 경쟁력 있는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때 우리가 바라는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합심해 함께 전략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자”면서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시·도지사의 경험과 지혜를 널리 확산하고,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협력의 새 길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레드 폴리스(콜로라도 주지사) 전미주지사협회 회장은 “한국이 우리와 비슷한 첫 정책 콘퍼런스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된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무라이 요시로(미야기현 지사) 일본전국지사회 회장은 “인구감소는 일본에서도 중대한 과제로 전국지사회는 ‘인구전략대책본부’를 조직하고 중앙정부, 재계, 노동계, 국민이 하나 돼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퍼런스는 기조세션과 3개의 일반세션으로 진행됐다. 먼저 생방송으로 6개 매체(KBS·MBC·SBS·YTN·MBN·CBS)에 동시 방영된 기조세션은 ‘위기의 대한민국 : 인구 절벽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BJC(한국방송기자클럽) 창립 35주년 특별기획으로 제작돼 협의회 임원단이 참여했다. 박형준(부산광역시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김태흠(충청남도지사) 협의회 부회장,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 협의회 부회장, 김두겸(울산광역시장) 협의회 감사 등이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세션은 ‘인구감소 대응’으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2세션은 ‘지역경제 활성화’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3세션은 ‘제도개선’으로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실질적이고 정책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직접적인 소통을 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국 시·도지사 공동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역 발전에서 출발해야 하고, 지역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을 적극 추진해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관계자는 “인구·경제의 불균형은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난제로 오늘 이 자리가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대안 발굴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됐을 거라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구성원 박형준(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부산광역시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전남-경남지방시대위, 남해안권발전특별법 제정 건의

    전남-경남지방시대위, 남해안권발전특별법 제정 건의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경남 하동과 전남 순천에서 전남-경남 지방시대위원회 간 공동워크숍을 개최하고, 남해안권 발전특별법 조기 제정 등을 공동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양 도의 지방시대위원들과 지방시대지원단, 지역산업진흥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워크숍은 광역시·도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성과를 돌아보고 지방시대위원회 간 소통·협력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26일에는 경남 하동에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이정현 부위원장을 초청해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1주년,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전남연구원과 경남연구원에서 각각 ‘지방시대 4대 특구 연계·활성화 방안’과 ‘남해안권 발전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지방시대 4대 특구와 연계한 균형발전 추진방안 주제 발표에서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의 주요 수정 방향을 살펴보고 경제·산업거점을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의 연계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의 논의가 이어졌다. 남해안·남중권 발전 방안 주제 발표에서는 남해안·남중권 발전협의회의 기능 강화 및 전남·경남을 중심으로 새로운 거점지대 형성을 지원하는 ‘남해안 특별법’ 제정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제시했다. 전남-경남 지방시대위원회는 워크숍에서 논의된 남해안권발전특별법 조기 제정과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로드맵 제시, 도심융합특구 중소도시 적용 확대 등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주요골자로 한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지방시대위원회와 국회, 중앙부처 등에 건의키로 합의했다. 조상필 전남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수도권 중심 체제를 바꾸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남과 경남이 서로 든든한 협력자가 돼야한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양 지방시대위원회가 깊이 소통하고 남해안권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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