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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구 조정교부금 재원, 보통세로 확대

    그동안 취득세에 한정됐던 특별·광역시의 자치구 지원 조정교부금 재원이 보통세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조정교부금은 특별·광역시가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위해 자치구에 지원하는 재정으로,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취득세로 재원이 한정돼 자치구의 안정적인 재정 운영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별·광역시의 보통세에는 취득세를 포함해 레저세, 담배소비세, 지방소비세, 자동차세, 주민세, 지방소득세 등이 포함돼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시 “물이용부담금 배분 권한 달라”

    최근 행정안전부에 지방소비세의 배분 비율 상향을 촉구했던 서울시가 이번에는 환경부를 겨냥해 ‘물이용 부담금’ 배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배분 권한을 달라고 요구했다. 물이용 부담금은 수질 개선을 목적으로 세금처럼 주민들이 내는 돈이다. 서울시민은 연간 4만원을 낸다. 시는 표현을 완화해 ‘건의’라고 했지만 정부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수도권 주민이 낸 물이용 부담금은 3조 4253억원이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조 5595억원(45.5%)을 서울시민이 냈다. 하지만 수질 개선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허술하게 돈이 지출돼 주민들의 원성만 사고 있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는 제도 개선이 안 되면 기금사업실사단을 구성해 평가하는 등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가할 방침이다. 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강수계 물이용 부담금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시는 지난 3개월 동안 시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 태스크포스를 통해 개선 방안을 연구했다. 시는 “1999년 이후 팔당호의 오염 정도를 의미하는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줄었으나 다른 기준인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오히려 증가했으며 물이용 부담금을 이용한 수질 개선 효과는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1998년 팔당호 등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 개선 특별종합대책을 확정해 물이용 부담금 제도를 도입하고, 2005년까지 2조 6385억원을 투입해 수질을 1급수로 높이겠다고 했지만 이 계획은 2015년까지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시는 물이용 부담금을 내는 인천·경기·충북·강원 등 한강 유역 5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독립적인 한강수계관리위원회와 사무국 설치를 환경부에 요구했다. 현재는 환경부가 위원회를 운영해 배분한다. 시는 또 수질 개선 효과가 적은 사업은 없애고 지자체별로 목표 수질을 정해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관리하는 제도를 실시하지 않는 지역은 부담금 지원을 축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4월 시행된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이 상수구역 관리 지역에 위락시설이나 골프장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허용하고 있어 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김병하 시 도시안전실장은 “물이용 부담금을 투명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배분 권한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 이번 발표 배경에는 돈을 많이 내고도 제대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민은 지난해 1968억원의 물이용 부담금을 냈지만 118억원만 지원받았다. 반면 경기도는 1712억원을 내고 1724억원을 돌려받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國稅 더 달라”…서울시, 지방소비세 배분율 인상 촉구

    “國稅 더 달라”…서울시, 지방소비세 배분율 인상 촉구

    서울시가 급증하는 사회복지 수요 등으로 지방재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국세인 부가가치세 중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지방소비세 비율을 현재 5%에서 20%로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강종필 시 재무국장은 13일 서소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부가가치세는 지역에서 창출된 경제가치에 대한 세금이지만 국가에 95%가 귀속되고 있다.”면서 “지방 이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소비세 배분 비율이 20%가 되면 총 8조 367억원이 늘어나고 시는 1조 1334억원이 증가해 열악한 지방재정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게 시의 전망이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 간의 배분 비율 조정이라 시민들의 부담은 없다. 강 국장은 “국가 사무의 지방 이양과 국고보조 매칭 사업이 늘면서 지방 재정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큰 틀에서 국세에 편중된 세수구조를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지방자치제 시행에 따라 2000년 이후 1709건의 국가사무가 지방으로 넘어왔지만 국세의 지방이양은 2010년 이전까지는 전무했다. 여기에 올해 경찰청의 교통안전 관련 사무 등 1314건이 지방으로 이양될 예정이어서 자치단체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시는 내다봤다. 또 지자체가 부담하는 정부 매칭사업 규모도 2008년 12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18조 5000억원으로 6조 3000억원 증가했다. 244개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가 시행된 1995년 63.5%에서 지난해 51.9%로 11.6% 포인트나 하락했고, 절반이 넘는 137개 지자체는 지방세만으로는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세의 지방세 배분 비율이 21%에 불과해 40% 이상인 일본, 독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보다 낮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사회복지지출로 지방 재정 부담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지방소비세 비율을 10%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방분권 강화, 총선공약 해달라”

    “지방분권 강화, 총선공약 해달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19대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도정 핵심 현안의 공약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의원 후보가 자방자치단체 현안을 개인적으로 공약화한 적은 있으나 지자체가 지방의회와 손잡고 지역 현안의 공약 반영을 요청하기는 처음이다. 김문수 도지사와 허재안 도의회 의장, 정기열 도의회 민주통합당 대표, 정재영 새누리당 도의회 대표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19대 경기도 국회의원 후보에게 바란다’라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재정분권 강화 ▲주택정책 등의 권한 이양 ▲중첩규제 해소 ▲복지재정 확충 ▲일자리 창출 ▲경기북부 지원 ▲교통망 확충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 등 8대 과제에 걸쳐 37개 사업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업별로 보면 소방재정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와 지방소비세율 인상, 주택정책 수립권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이양, 정비발전지구 제도 도입, 자연보전권역 기업규제 합리화를 요구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과 급식에 필요한 복지재원 확대, 소상공인 자금 지원 확충, 계층별 맞춤형 취업 지원 시스템 제도화도 촉구했다. 경기북부 낙후지역의 수도권 범위 제외와 미군 반환공여지에 대한 체계적 지원,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 광역버스 노선 확충, 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조속 추진도 포함됐다. 도는 각 과제별로 국민임대주택단지 복지특구, 광역 치매관리센터 설치 등 모두 37건의 법령개정안과 세부 정책안을 제시해 공약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했다. ●“지역대표자 지역발전 고민해야” 도와 도의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표자가 되려면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지역발전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며 공동성명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도는 이달 초 시·군 현안 133개를 포함, 190여개의 정책과제를 민주당과 새누리당 등 각 정당의 공약 기초자료로 제공했다. 도는 앞으로도 시·군, 경기개발연구원 등과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각 정당에 제공하고 워크숍, 세미나 등을 열어 이를 알릴 계획이다. 김 지사는 “성명의 핵심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라며 “대통령의 권한을 지방과 지방의회에 주는 게 대한민국 정치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초의원들 “정당공천 폐지하라”

    기초의원들 “정당공천 폐지하라”

    전국 228개 기초의회 의원들이 정당공천제 폐지와 지방재정 확충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서울신문 2011년 6월 9·10·14일자 ‘지방의회 20돌’ 참고>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상구 포항시의회 의장)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방의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는 기초의원들이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에 지방자치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수용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기초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당공천제 폐지 ▲소선거구제 환원 ▲의회직원 인사권 보장 ▲의정비 제도 개선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 등 5개 사안에 대해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기초의원들은 정당공천제는 공천 과정의 불투명성과 공천헌금 등 정치 불신의 원인이 되고, 지방의회가 중앙정치에 예속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폐지할 것을 주장했다. 중선거구제는 여성과 군소정당 등의 진입과 정당 독점 현상 완화를 위해 실시했지만 오히려 1개 지역구에 여러 명이 선출돼 주민 혼란을 불러 일으키는 등 지방자치 본질을 훼손한 실패한 정책이라며 소선거구제로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지방의회 직원 인사권을 지방단체장이 행사하는 것은 ‘국회 직원을 대통령이 임명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방의회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악화되는 지방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소비세의 전환비율 조기 상향과 지방교부세법 개정도 요구했다. 의정비에 대해서는 “선출직 중 지방의원만 가이드라인을 정해 지역 간 의정비 편차가 43%에 이르고 있다.”면서 “지역마다 의정비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자치구의회협의회장인 성임제 강동구의회 의장은 “건의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시도대표들이 청와대와 국회, 행정안전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구 전국 회장은 “1991년 재출범한 지방의회가 20년 동안 밑바닥 민심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다.”며 “결의대회를 계기로 정치권은 진정한 민주주의의 초석인 지방자치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 불합리한 제도는 즉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구 의정 탐방] 노원구의회

    [구 의정 탐방] 노원구의회

    ‘공부하는 의회’를 강조하는 서울 노원구의회는 최근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서울시 조정교부금의 재원이 되는 부동산 취득·등록세의 감소가 자치구 재정의 압박으로 이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다. 노원구의회를 비롯해 은평, 성북 등 8개 구의회는 힘을 모아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자주화 방안에 대해 용역을 주었다. 용역보고서가 나오자 노원구의회가 대표로 서울시의 자치구 재정현황 및 재정위기 해소방안 연구서를 내놓았다. 원기복(52) 노원구의회 의장은 15일 “부동산 취득·등록세는 경기의 흐름에 민감하기 때문에, 지방소비세를 조정교부금의 재원 항목에 포함하는 게 자치구 재정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의 재정격차가 86대14인데, 이렇게 하면 79대21수준으로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지방소비세는 2010년 도입됐는데,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5%를 재원으로 하고 있고, 서울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들은 이 중 50%를 기초자치단체에 배분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도 최근 2년 동안 25개 구청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잘 알고 있으므로, 지방소비세를 독점하지 말고 조정교부금 항목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취득·등록세가 최근 2~3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제안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취득·등록세 6000억원을 덜 걷었다. 결국 이 가운데 3000억원이 자치구로 전달되지 못해 자치구는 심한 재정난을 겪었다. 이 밖에 노원구의회는 지난 8월 29일 노원구에 국립서울과학관을 유치하는 데 일조했다. 인접 구인 도봉구에 비해 뒤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김성환 구청장과 3명의 지역 국회의원, 구의회, 노원구 주민들이 똘똘 뭉쳐 유치노력을 벌인 결과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고 구의회는 자평하고 있다. 원 의장은 “지난해 8월 ‘노원구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그해 10월 ‘국립서울과학관유치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을 비롯해 구 집행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구의원 13명이 6개월 동안 교육기술과학부 등을 방문해 강력히 간청했다는 것이다. 재개발 등 주택 정비업체 예정지구 내 빈집이 범죄와 화재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마련한 ‘노원구 정비사업구역 빈집관리 조례’ 제정 등도 굵직한 성과로 손꼽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시론] 지방재정의 정치경제학/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장

    [시론] 지방재정의 정치경제학/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장

    정치의 계절, 정치권에서 불 붙고 있는 복지논쟁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다소라도 달래주는 대목이 있다. 바로 ‘맞춤형 복지’, ‘3+1 복지’ 등 각 정당들이 경쟁적으로 내놓는 대책들의 말미에는 재원 대책이 첨부돼 있다는 점이다. 그 재원 대책이 얼마나 현실적이냐 여부는 차치해 놓고서라도, 나름대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있다는 것이다. 재원에 대해 신경을 쓰다 보면, 포퓰리즘에도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리지 않겠는가. 실제로 이제는 적어도 중앙정치 무대에서는 재원에 대한 고민 없이 무작정 대책만 내는 간 큰(?) 정치인이 설 자리가 적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무대를 옮겨 지방으로 가면 상황은 전혀 다르다.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도청을 옮기고, 도로를 건설하고, 공단을 조성하는 등 굵직굵직한 사업이 즐비하지만, 재원 대책에 신경 쓰는 흔적은 눈에 띄지 않는다. 유권자들도 크게 신경 쓰는 것 같지 않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흔히 나오는 ‘혈세’라는 얘기도 지방정치 무대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다. 같은 유권자들인데 중앙과 지방의 온도 차가 왜 이다지 현격할까? 그 답은 지방재정이 어떻게 조달되고 사용되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중앙과 지방의 총 재정규모인 421조원의 약 60%가 지방에서 사용되었다. 이 정도 비중이라면, 연방제를 채택한 미국보다 많은 수준이다. 그런데 지방에서 직접 거두어들이는 세수는 21%에 불과하다. 지방세수의 2배에 달하는 돈이 중앙정부에서 교부세 또는 보조금의 형태로 지방으로 전달되어 사용된다. 지방재정 씀씀이의 3분의2가 중앙에서 제공되는 재원으로 충당된다는 의미이다. 이와 같은 구도에서, 지방유권자는 대형 사업의 재원이 자신들의 호주머니 돈이 아니라는 생각에 대형 사업 공약에 마음을 흔들릴 개연성이 높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방 유권자의 표심을 잡으려는 정치인의 선택은 대형 사업에 대한 공약임을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오히려 대형 사업을 중앙정부로부터 보다 많은 재원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인식하여, 경쟁적으로 더 큰 대형 사업을 제시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대형 사업을 확실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라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해 중앙 정부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려 할 것이다. 중앙정부 유력인사와의 인간관계를 과시하는 것은 그래도 점잖은 수준일 것이다. 중앙정부에 대해 물리적인 실력행사를 보이는 일도 예상할 수 있다. 실제로 도지사가 중앙정부와 대립하여 머리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는 사례도 있지 않았던가.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지방재정에 중앙정부를 포함한 제3자의 견제를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자칫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보다 좋은 대안은 지방 유권자들도 중앙정치 무대에서처럼 지방재정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만 , 이 또한 쉽지 않다. 지자체마다 경제력의 차이가 있어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중앙의 세원을 지방에 이양해 줄 경우, 지자체 간 불균형이 더욱더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작년부터 절충안이 시도되고 있다. 바로 부가가치세수의 5%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소비세의 도입이다. 그런데 지자체별로 배분되는 산식이 복잡해서 일반 유권자들은 이해할 수가 없을 정도다. 이 돈이 자신들의 호주머니에서 직접 나가는 세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더욱 어렵다. 현행 지방교부금의 축소와 연계되어야겠지만, 지방유권자들의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기에는 현행 지방소비세의 규모도 작은 감이 있다. 지방소비세의 시행성과를 면밀히 점검해서, 지방유권자의 주인의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 “저소득층 전세자금, 市서도 지원해야”

    각 자치구가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보증을 해 준 전세자금의 연체액이 총 86억여원에 달하며, 이 중 일부는 체납액 의무 이행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청장들은 구가 이 부담을 모두 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시가 나서 달라고 3일 박원순 시장에게 요청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1990년 5월~2000년 6월 각 자치구가 채무보증을 한 저소득층 전세융자금의 연체건수는 총 898건이다. 액수로는 원금 40억 8000여만원에 이자가 45억 6000여만원에 이른다. 이 중 국민은행(당시 주택은행)이 구청장을 상대로 채무보증 의무를 이행하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 17개 자치구에서 34건 3억 3000만원가량이다. 이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자치단체의 관련 소송 35건 총 3억 8600만원과 맞먹는 수치다. ●“정부 지시로 보증… 책임은 구만” 저소득층 전세융자금 채무보증은 1990년 5월 국무총리 지시에 따라 시작됐다. 이후 2000년 보증 의무를 폐지하도록 지침이 변경됐으나 그 이전에 맺은 협약은 의무가 그대로 유지됐다. 그런데 이 중 상당수 채무자가 사망 또는 재산상 이유로 채무이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며 이 빚이 고스란히 자치구로 넘어왔다. 구청장들은 이날 박 시장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정부의 일방적 지시로 채무보증을 섰는데 자치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질 수는 없다.”며 “지속적인 소송 탓에 자치구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장들은 또 구별 조정교부금이 감소해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며 재정보전금을 보전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자치구 자주 재원 확충을 위해 지방소비세의 절반을 자치구에 배분하고 일부 시세를 구세로 전환해 달라고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서 오는 市예산부터 문제”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을 보전해 줄 수 없는지 검토해 보겠다. 다만 시기나 방법, 액수 등이 문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본질적으로 중앙정부에서 서울시로 배분되는 예산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박 시장과 구청장들은 뉴타운 사업개선 문제, 환경미화원 임금 확대에 따른 재정지원 문제 등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해외 출장 중인 구청장 2명을 제외한 23개 지역 구청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김상범, 문승국 행정1, 2부시장 내정자 등이 참석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朴 양아치식 사업” “羅 계속 짖어대고”… 갈수록 막가는 與野

    “朴 양아치식 사업” “羅 계속 짖어대고”… 갈수록 막가는 與野

    “박원순 후보는 시민운동이 아니라 저잣거리 양아치 방식의 사업을 했다.”(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나경원 후보는 자기도 문제가 많으면서 상대방에게 숨 쉴 틈을 안 주고 짖어대는 상황”(민주당 주승용 의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여야 후보 진영의 막말 비방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자기 후보의 장점과 정책을 알리는 일은 뒷전이고, 당 지도부에서부터 일선 대변인에 이르기까지 상대 후보 비방에 여념이 없다. 오로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흐려놓고 보자는 의도로, 결국 그 피해자는 이들의 저질 비방을 별다른 확인과정 없이 듣고 판단해야 하는 국민 전체가 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상대 후보를 헐뜯는 모양새지만 사실상 이 나라 정치와 국민을 물어뜯고 있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선거 초반부터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를 가했던 한나라당은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범야권 박원순 후보 진영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두고 “안철수 교수에게 구걸하다시피하는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선대위 강성만 부대변인은 ‘박 후보는 공상허언증 환자이자 제왕적 시민운동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까도남(까도 까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남자), 애정남(애매하고 정체가 불분명한 남자), 미스터 리플리, 기부금 사냥꾼 등 별명이 다양하다.”고 비난했다. 선대위 대변인실은 또 지난 18일 박 후보가 대기업 후원을 받은 것을 두고 “앞에서는 재벌기업을 때리고 뒤에선 깨끗한 돈, 더러운 돈을 가리지 않고 재벌기업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모른 체할 수 없었던 박 후보의 시민운동은 조폭의 수법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뒤늦게 ‘나경원 때리기’를 강화하고 나선 박 후보와 민주당 진영의 대응도 난형난제의 모습이다. 이날 오전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주승용 의원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말이 있고 ‘방귀 뀐 사람이 성낸다’는 말도 있다.”면서 “나 후보는 ‘자기가 하면 로맨스’라는 식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8일 선대위 제윤경 부대변인은 나 후보가 지방소비세 증가분으로 서울시 부채를 상환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이미 민선 5기 중기 재정계획에는 증가분이 반영돼 있지만 적자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음이 현실”이라면서 “가격이 오른 명품 백을 할부로 미리 구입해 버리는 정신 나간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제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나 후보에 대해 ‘또세훈’, ‘오세훈 아바타’ 등의 별명을 소개하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처럼 치열한 신경전에 대해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정책적 이슈가 분명하게 있으면 네거티브가 묻히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보궐선거다 보니 여야 후보 모두 뜬구름 잡는 식의 급조된 정책을 내놓아 흑색선전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공세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여야 모두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점점 강도 높은 비방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4] 재개발·재건축…羅 “비강남 연한 완화” 朴 “지역별 순환정비”

    [서울시장 보선 D-14] 재개발·재건축…羅 “비강남 연한 완화” 朴 “지역별 순환정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가운데 승패를 가를 ‘3대 핵심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 정책과 한강 르네상스 사업, 서울시 부채 대책 등에서 두 후보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후보 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슬로건(나 후보 ‘가가호호’ VS 박 후보 ‘희망둥지’)은 큰 차이가 없다. 개발방식이 문제다. 나 후보가 내세운 대표적 정책은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 완화’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서 정한 재건축 연한은 최소 20년이지만, 서울시는 조례를 통해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규제가 완화되면 은평·노원·도봉·강서·구로구 등 비강남권에서 1985~1991년에 준공된 아파트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 후보는 “80년대 지어진 아파트가 많은 노원, 도봉 쪽은 40년이 지나야 재건축할 수 있다는 규제 때문에 녹물이 나오는 등 주민들의 삶이 불편한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지역별로 재개발·재건축 시기를 조절하는 순환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늘어나는 주택 수요에 대비한 공급량 조절에 무게가 실려 있다. 또 개발을 할 경우 주민 의견을 조사한 뒤 합리적 기준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세입자 보호대책을 마련하는 등 수익성보다는 공공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의 권한으로 (주택 개발) 속도 조절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주택 멸실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나 후보는 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박 후보는 공공성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 문제에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박 후보 중 누가 서울시장이 되느냐에 따라 한강 개발사업도 중대 기로에 놓였다. 우선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서해 뱃길 사업 등에 대해 나 후보는 “전시성은 있지만 잘한 것은 계승해야 한다.”, 박 후보는 “전시성 사업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와 관련, 나 후보는 “공사가 80% 완성됐는데 한쪽 교각을 그대로 두고 공사를 중단하자는 것은 문제”라며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 후보는 “뱃길 사업을 하지 않는 마당에 공사는 불필요하며 시민 불편만 크다.”면서 “추가 비용 100억원도 큰돈”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세빛둥둥섬과 한강예술섬 등의 사업에 대해서도 나 후보는 “이미 완공된 세빛둥둥섬은 (민간에 넘겨) 활용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며, 한강예술섬도 민간에 맡겨 추진하겠다.”고 민간사업으로의 전환을 시사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수익성 낮은 사업에 누가 나서겠느냐.”면서 사업 자체에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업에 투자된 금액과 추진 정도 등을 따져 명확한 사업 조정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부채에 대한 상황 인식과 이를 줄이려는 셈법에서도 두 후보 간 차이가 있다. 나 후보는 서울시와 산하 공기업 부채가 오세훈 전 시장 재임 기간 동안 7조 8931억원(2006년 11조 7174억원에서 2010년 19조 6105억원) 늘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4조원을 갚겠다는 것이다. SH공사가 송파구 문정지구와 강서구 마곡지구에 선투자한 3조 5000억원을 회수하고, 현행 부가가치세의 5%인 지방소비세가 2013년부터 10%로 확대됨에 따라 생기게 되는 세수 증가분 3000억원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박 후보가 계산한 부채는 서울시 4조 9795억원, 산하 공기업 20조 4958억원 등 모두 25조 5364억원이다. 이 중 30% 정도인 7조원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마곡·문정지구 용지매각 3조원, 체납 지방세 징수와 재산 임대수입 확대 2조원, 전시성 토건사업 중단 1조원, 경영혁신 1조원 등을 제시했다. 전 교수는 “두 후보 모두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예산 편성과 집행이라는 전체 틀에서 대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나경원 “朴후보, 정치권 변화 외치며 野지원 바라는 건 자가당착”

    나경원 “朴후보, 정치권 변화 외치며 野지원 바라는 건 자가당착”

    범야권 후보 통합 경선으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양자 대결 구도로 짜여진 가운데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은 시민들의 바람과는 동떨어진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말로 필승 의지를 내보였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후보가 정치권의 변화를 외치면서 한편으로는 민주당 등 기존 야당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바란다고 말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 시정에 대한 책임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는 내 뜻이 남은 선거 기간에 충분히 시민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범야권 단일 후보로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확정됐다. -많은 분들이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 관심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요구는 정치권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선 내용을 들여다보면 가치를 함께하기보다는 일종의 이벤트에 불과했다. 경선의 효과가 오래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 →박 후보로 단일화된 배경에는 ‘안풍’(안철수 바람)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 아닌가. -안철수 교수가 나왔을 때는 시민들의 욕구가 굉장히 강했고, 그러한 열망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박 후보가 보여 준 행보나 모습은 시민들의 바람과는 멀어진, 상당히 퇴색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선 과정에서 안풍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야권 단일화는 그동안 수차례 있었다. 예전에는 당의 이름을 바꾸는 이합집산을 통해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면 최근에는 단일화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도 단일화 방법이 이런 야권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점이다. 단일화 과정에서도 박 후보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지지를 얻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는 어떻게 차별화가 되는지도 안타깝다. →범야권 후보 단일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이 전폭적으로 지지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실제 민주당과 민노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다르다. 반대로 박 후보가 야당 지원에 기댄다면 기존 정치를 비판하면서 새 시대를 열겠다는 그분의 표현과 맞는지도 부정적이다. 단일화 이벤트에서 나오는 큰 시너지 효과는 없다. →박 후보는 시민혁명이 시작됐다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야권 단일화 경선이 성공적이었다, 관심을 많이 끌었다고 하는데 최종 투표율은 56.9%였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박근혜 국민참여 경선의 투표율 70.8%에 비하면 혁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기존 정당 조직 대 SNS 조직의 대결’ 식으로는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형식이 무엇이든 박 후보가 민주당으로 대표되는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해 큰 의미는 없다. →박 후보와 비교할 때 나 후보가 지닌 강점은. -책임 정치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정치권이 변화 요구를 담아내려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동안 제가 주장했던 게 공천 개혁이며, 그 핵심은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다. 이런 변화와 책임 두 가지를 같이 이뤄 낼 수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박 후보로부터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어떤 정책도 들은 바 없다. 한강 수중보를 없애겠다, 양화대교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경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밝혔는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정당정치의 실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나라당으로부터 선거 지원을 잘 받고 있나. -김정권 사무총장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당 차원의 지원이 곧 본격화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당 지도부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하는데.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은 물론 범여권이 하나가 되는 선거가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당의 힘,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박 전 대표가 그동안 선거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복지 당론’을 제시했었는데. -박 전 대표가 발의한 사회복지기본법안에 공동 발의했었다. 복지정책을 확충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전혀 이견이 없다. 다만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당이 주민투표를 지원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런 부분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박 전 대표와 선거 지원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 있나. -없다. 기회가 된다면 만나 뵙고 여러 조언 듣겠다. →보수 시민사회단체들이 오늘(4일) 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발표했는데. -여권을 하나로 모아 가는 결정이다. 또 책임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감사드린다. 지지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범여권 후보로서 정치권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 →출마 이후 생활공감 정책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는데. -서울시장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도 잘 만들어야 한다. 서울의 경쟁력이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시민들의 행복지수는 이를 못 따라가고 있다. 시민들의 삶을 챙겨 드려야 한다. 생활공감 정책 시리즈로 생활특별시를 만들겠다. →서울시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지방소비세가 상향 조정돼 세수가 늘어나는 부분을 아껴 쓰는 방법, 큰 사업들이 많이 종료되는데 새 사업을 벌리기 전에 부채부터 갚는 방법, 전시성·행사성 사업은 과감하게 자르는 방법 등이다.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했던 정책을 평가한다면. -큰 방향은 제대로 됐다고 본다.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고, 디자인 정책도 방향은 맞다. 다만 일부 전시성으로 흐른 부분은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기본적으로 서울의 가치를 높여 준 사업이다. 이미 완성된 사업은 공공 활용도를 높이고, 앞으로 할 사업은 전시 행정 여부를 검토하겠다. →박 후보는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 철회 입장을 밝혔는데, 나 후보는 어떤 입장인가. -아직 시장에 선출된 것도 아닌데 박 후보 측에서는 공무원 징계까지 얘기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건 새 공사를 시작하는 게 아니다. 상류측 교각 공사는 이미 완료됐으며, 반쪽짜리로 남겨둘 수는 없다. 엄청난 예산 낭비와 비난이 따를 것이다. 당연히 하류측 교각 공사도 마무리돼야 한다. →무상급식에 대한 견해는. -급식의 질을 높이는 부분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전면적 또는 단계적 실시 여부에서 차이가 있다. 제 원칙은 단계적 확대다. →앞으로의 선거 전략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책 선거를 뚜벅뚜벅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야권 단일화 과정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정책이 안 보였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정책 선거를 통해 누가 서울시정을 책임 있게 미래로 가져갈 수 있을지 평가하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시론] 국가발전 위한 ‘지방재정 구상’ 제안한다/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

    [시론] 국가발전 위한 ‘지방재정 구상’ 제안한다/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

    오는 26일 실시될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문에 언론의 초점이 지방에 맞추어져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낭비와 재정 비효율에 대한 질타가 심하다. 물론 몇몇 단체의 낭비는 매우 심각하다. 하지만, 지방재정의 구조적인 문제와 바람직한 개선방향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논의는 거의 없다고 본다. 무엇보다 최근 우리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는 분파주의가 아닌가 싶다. 빈부 간, 세대 간, 지역 간, 정파 간, 종교 간 수직적·수평적 갈등과 분열이 극에 달하고 있다. 즉, 모든 문제는 남의 탓이고, 잘된 것은 내 탓이며, 차분히 머리를 맞대고 토론해서 방안을 모색하기보다는 나만 아니면 그만인 양 목소리를 높이거나 아니면 자리를 박차고 나가 결국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통합과 융합 및 희망의 한목소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본다.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과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어 보인다. 중앙과 지방 간에도 뿌리 깊은 불신과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것은 모든 지방정부이기 때문에 지방이 잘되어야 나라가 잘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은 항상 별개이고, 중앙에 비해 지방은 항상 못나고 부족하고 안 된다는 열등감이 자리잡고 있다. 지방자치가 도입된 지 20주년이 되는 올해지만, 아직도 정정당당한 성년의식을 찾아보기 어렵다. 무엇보다 지방자치의 성공을 담보해 줄 재정이 제대로 기능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국세와 지방세는 80대20으로 ‘2할 자치’이고, 재정자립도는 1995년 63.5%이던 것이 올해 51.9%로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재정은 곧 정치와 권력이다. 따라서 중앙정부는 지방의 자주 재원을 통한 자치역량 강화보다는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등 의존 재원을 통해 그때그때 부족함을 채워주었다. 그러다 보니 지방 역시 부족한 돈을 스스로 충당하기보다는 항상 중앙에 매달리는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였고, 동시에 주민들도 자신들의 부담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쓰고 보자는 낭비적 성향과 무관심이 팽배하게 된 것이다. 바람직한 지방재정이란 가급적 주민들이 자기 부담을 통해 자기 지역의 씀씀이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주민들이 우리 동네에 무슨 사업이 얼마나 필요한지 관심을 갖고, 또한 자신의 혈세가 제대로 쓰여지는지, 아니면 낭비되는지 등을 감시하고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방의 경제활동과 관련된 대부분의 소비 및 소득과세를 국세로 걷고 재산세와 거래세인 취·등록세를 지방이 걷고 있다. 이러다 보니 대부분의 세금은 중앙이 거둬 지방에 다시 나눠 주게 되는데, 이때 중앙의 의도와 정치가 개입하게 된다. 결국, 지방자치는 허울뿐이고 중앙의 입김이 지방에도 작용하여 지방은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된다. 주민들 역시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보다는 정략과 이해관계만이 작용하게 된다. 또한, 그동안 강조되었던 호화청사나 각종 축제 및 이벤트사업에 따른 예산 낭비 등의 문제보다는, 서울시의 사례에서 보다시피, 장기적인 대규모 투자사업이 가져올 재정적 파급 효과가 더 어마어마하다. 따라서 향후에는 대규모 지방 투자사업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투자심사 제도를 마련하여 단체장의 임기와는 별개로 지방발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것이야말로 재정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동시에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방소비세의 상향 조정 등 중앙과 지방 간의 재원배분 방향뿐만 아니라 광역과 기초 및 동급 자치단체 간의 재정협력과 연계 등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국가발전을 위한 ‘(가칭)중장기 지방재정발전 구상’을 제안하는 바이다. 물론 예산낭비를 일삼는 지방정부는 단체장의 주민소환 및 의회 해산 등 강력한 제재수단을 동시에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지자체 자주 재원 15조원 확충해야”

    “지자체 자주 재원 15조원 확충해야”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강화하고 지방자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5조원의 지자체 자주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필헌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지방세,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열린 연구원 창립기념 학술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재원 확충 방안을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지방정부의 재원규모 중 국세에 비해 정체를 지속하고 있는 지방세 문제를 지적하며 “소득세 및 소비과세 확대 등을 통해 자주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이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2007년 기준 한국의 국세 대비 지방세 비중은 2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인 18.6%보다는 높지만, 지방세 비중이 40%를 넘는 일본과 스페인 등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우리나라 지방정부의 재원 중앙 의존도는 연방국가를 제외한 OECD 국가 중 2위에 해당한다.”면서 “경제성장률 극대화를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재원 규모가 2009년 기준(149조 7000억원)보다 약 30조원 확대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자주재원 규모가 15조원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주재원 확대는 지방소득세와 소비과세를 통해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세외수입 확대나 추가 세원 발굴은 지역 주민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상수 연구위원은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중앙정부는 지방정부 재정준칙 기준을 마련하고 행정 구역을 통폐합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한편 복지 정책에서 지방과 중앙정부의 역할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연구위원은 “지방소비세제 개선을 위해 소비세를 부가가치세의 20%로 확대하고 강원도와 제주도 등 관광지가 있는 지역 등은 거주지가 아닌 최종 소비지가 반영되도록 하는 소비지 과세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서울 거주자가 제주도에서 한 소비는 제주도의 소비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 지역 소비로 산정된다.”면서 “이 때문에 지방소비세가 진정한 소비세로서의 역할을 못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방의회 부활 20돌(하)] “폐해 큰 정당공천제 없애고 상향식 공천을”

    [지방의회 부활 20돌(하)] “폐해 큰 정당공천제 없애고 상향식 공천을”

    성년이 된 지방의회가 주민을 위한 의회로 거듭나려면 지난 20년간 쏟아진 주민들의 비판을 토대 삼아 서둘러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부적으로는 의원 개개인의 도덕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주민들의 신뢰를 받도록 해야 하며, 당리당략을 떠나 주민에게 봉사하는 의회로 변화하는 노력을 보여 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또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과 지방재정 확충, 지방 고유사무 확대, 정당공천제 손질 등 법적·제도적 장치들도 지방자치제가 당초 취지에 맞도록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육동일 교수 지방의회는 지난 20년간 주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고, 권위도 인정받지 못했다. 모든 사안이 집행부 주도로 이뤄져 의회로서 제역할을 못했다. 지방의회의 부활 20년을 맞아 새로운 위상 정립이 필요하다. 이제 집행부 감시와 견제 역할을 넘어 주민여론을 수렴하고, 지역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지방의회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방의회의 자치권과 입법권, 조직권, 행정권, 재정권이 강화돼야 한다. 지방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도 시급하다. 선거제도도 바뀌어야 한다. 중앙정치와 종속적 관계를 끊기 위해서라도 정당공천제를 없애야 하며, 지역 여건에 따라 선출제도를 다양화해 기초의원을 뽑아서 이 가운데 광역의원을 보내거나 의회에서 단체장을 뽑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전기성 조례클리닉 센터장 현행 지방자치법이 지방자치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지방자치제를 옥죄고 있는 법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먼저 지방자치법 제22조에 조례를 ‘법령’의 범위에서 제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 범위를 좁혀야 한다. 조례가 장관 부령 등까지 포괄하는 모든 법령에까지 얽매이게 했는데 국회가 제정하는 법률의 범위에서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헌법에 대통령과 정부만 법률제출권을 갖도록 했는데 지방자치와 관련된 사항은 4개의 기초·광역단체 협의체 등에도 제출권을 줘야 한다. 국회에서 지방자치제에 영향을 주는 법률을 만들 때는 관련 법률에 명시된 사무가 국가사무인지, 지방사무인지, 또는 공동사무인지를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정부와 자치단체의 불필요한 갈등을 없앨 수 있다. ●윤성이 교수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종속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사안이 중앙정치와 연결된 것일 경우 더욱 심하다. 정당공천제로 인해 구조적으로 지방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활동할 여지를 없앴다. 의원들이 유권자를 위해 일하기보단 자신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사람의 수족 노릇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방의원이 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최소한 기초단체 수준에서는 정당공천제를 없애야 한다. 한국 정치 구조상 공천 폐해가 정당정치 발전의 폐해보다 더 많다. 공천제도도 상향식 공천제로 바꿔야 한다. 아니면 영국처럼 중앙당에서 후보자 명단을 내려보내고 지역의 당원들이 이 가운데 후보를 선출하는 혼합 방식도 고려해 볼 만하다. 정당이 공천을 좌우하는 방식은 비민주적이고, 이미 폐해가 많이 드러났다. ●손희준 회장 지방자치란 ‘자신의 일을 자기 스스로, 자기의 돈으로 책임지고 하는 것’이다. 지방이 스스로 자율과 책임이라는 자치 재정의 이념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국가의 재원배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2010년 도입한 지방소비세의 세원인 부가가치세의 5%를 내년부터 조기 인상해 지방세 비중을 높여야 한다. 현행 지방교부세를 단순히 부족한 돈을 메워주기보다는 각 지자체가 근본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경상경비 부족분에 대해서는 100% 보전해 주지만 사업비 성격의 부족분은 일부만 보전해 주고, 노력에 따라 차등화하는 식의 개선이 요구된다. 그동안 지자체는 성과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중복투자와 행사성 경비와 축제 등 소비성 지출에 매달렸다. 지자체도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축소해 세출절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청팀
  • 지방세 감면 까다로워진다

    지방세 감면 까다로워진다

    올 하반기부터 지방세 감면 심사가 까다로워진다. 각 부처의 요청에 따라 수시로 하던 감면 심사 대신 연 1회 통합 심사로 방식이 바뀌기 때문이다. 취득세 감면 조치 여파 이후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지나친 지방세 비과세·감면 관행을 정비하기 위해서다. 현재 부가가치세의 5%인 지방소비세율을 10%로 인상하는 시기는 당초 예정했던 2013년에서 내년으로 1년 앞당기는 안이 적극 검토된다. 올해부터 시행 중인 지방세 감면 총량제 비율은 지자체별로 전전년도 지방세 징수액 대비 0.5~0.7% 이내로 정해졌다. 행정안전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재정 건전성 제고 방안을 마련, 관련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우선 지방세 감면 심사 방식은 수시 심사에서 올해부터는 7월 한 차례 통합 심사하는 것으로 바뀐다. 현재 보건복지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각 부처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농어업, 사회복지, 교육 분야 등 특정 영역 종사자에 대한 지방세 감면이 필요한 경우, 건의서를 행안부에 제출하고 이를 토대로 행안부는 감면 사유와 세목, 세율, 감면 기간 등을 정한다. 그러나 행안부는 남발되는 수시 심사로 인해 지방재정이 악화된다는 비판이 높아지자 이를 연 1회로 제한키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한꺼번에 모아 우선순위별로 통합 심사를 하면, 산발적으로 깎아주던 지방세를 우선순위, 중요도에 따라 계획적으로 깎아줄 수 있고 지방재정 확충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15조원에 이르는 지방세 감면분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에 징수됐어야 할 지방세는 약 60조 2000억원이었는데 15조원이 감면돼 실제 징수액은 45조 1677억원에 그쳤다. 지방세 감면 총량제 시행 첫해인 올해 감면 한도는 전전년도 지방세 징수분의 최소 0.5%에서 최대 0.7% 범위로 고시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양도세 연내 지방세로 전환”

    지방분권촉진위원회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국세인 양도소득세를 지방소득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방호 지방분권촉진위원장은 3일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양도소득세는 토지나 주택거래 시에 부과되는 세금인 만큼 이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부과·징수하는 게 맞다.”면서 “18대 국회가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올해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 지방소득세 제도를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5%인 지방소비세율은 2013년까지 10%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위원장은 “지방소비세율을 내년 7.5%, 2013년까지 1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방소비세율 인상은 여야 모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지방소득세 제도 확대 개편과 동시에 사회복지사업 국고 보조율, 사회복지분야 분권교부세율 상향 조정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취득세 인하로 지방세 2조4000억 감소”

    정부의 주택 취득세율 50% 감면 조치로 올해 지방자치단체 지방세 수입이 2조 4000억~2조 8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서울구청장협의회(회장 고재득 성동구청장)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방재정 위기극복을 위한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이재은 경기대 부총장은 “취득세는 지방세 비중에서 가장 높은 30.5%를 차지하는 세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총장은 “현재 지방재정 위기는 집권적 재정체제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지방재정을 건전하게 하려면 세원의 지방 이양 등 분권형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휘문 성결대 교수는 토론을 통해 “정부가 보전대책으로 제시하는 지방채 발행은 지방재정 위기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취득세 인하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해 지방재정 보전대책을 마련한 뒤 시행해야 하며, 지방소비세 조기 이양과 인상폭을 10%보다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순창 경제정의실천연합 지방자치위원장은 “중앙정부의 실정에 의해 나타난 문제를 지자체에 전가하는 방식은 올바르지 않다.”면서 “세출권한과 세원 배분의 괴리를 보완해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지자체 문제를 해결하고, 자율과 책임이라는 지방자치제도에 걸맞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자인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방재정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조정교부금 재원을 경기 변동에 취약한 취득세보다는 시세 총액의 일정 비율로 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방세 비율 상향… 조세체계 개선해야”

    최근 정부가 지방세인 주택 취득세를 50% 감면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세 위주의 현행 조세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한국지방재정학회(회장 손희준 청주대 교수)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성무용 천안시장)가 토론회에 앞서 발간한 ‘지방재정의 근본적 확충을 위한 정책토론회’ 자료집에 따르면 열악한 지방재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총 조세 중 지방세 비율을 대폭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78.3%대21.7%이다. ‘시·군 재정확충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는 박충훈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의원 선출로 지방자치가 부분적으로 부활된 1991년 지방재정자립도는 69%수준이었으나 20년 지난 2010년에는 52.2% 수준으로 오히려 17%포인트 이상 하락했다.”면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지방소비세의 5% 조기 이양과 보통교부세 및 분권교부세의 법정교부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시·군이 재정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정태 시·군·구청장협의회 수석전문위원은 토론문에서 “230개 시·군·구 가운데 지방세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곳이 137곳(60%)에 달한다.”면서 “지방자치의 본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려면 현재 약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중을 최소한 7대3까지 상향조정해야 하고, 국가·지방 간의 전반적인 재원 체계에 대한 조정과 개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인 조이현 충남 서천군 부군수는 “낮은 국세 대 지방세 비율과 지방채무 증가, 재정자립도 하락 등 지방의 자주 재원이 부족해 오히려 국가 재정의 의존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의 핵심요소인 자치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개헌 추진 때 헌법에 반영하고, 새로운 세원 개발과 비과세 감면 대상범위 축소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치구 재정확충 방안’을 주제 발표하는 조임곤 경기대 교수는 “세재 개편과 중앙 정부의 감세정책 등으로 자치구 세입이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복지분야 등 지방이양사무에 따른 사회복지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신요양시설과 노인·장애인생활시설 운영사업만이라도 국고보조사업으로의 환원하고, 기초노령연금과 같은 국가사업은 중앙 정부가 도맡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토론자인 배인명 서울여대 교수는 “현재와 같이 자치구가 복지서비스에 대한 재정적인 부담을 한다면 상당수 자치구에서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자치구는 시·군과는 다르게 역할과 위상이 설정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재정 구조 변화를 위해서는 자치구 위상 등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인 정원재 대구시 동구 부구청장은 “1995년부터 자치구 제도를 시행하면서도 지금까지 자치구에 대한 보통교부세 재원을 광역시에 합산 산정해 배분하고 있다.”면서 “자치구의 재원 확충을 위해서는 보통교부세를 자치구에 직접 교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할 정책토론회는 31일 오후 1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학계 전문가와 중앙정부 및 지자체 실무자 등이 참석해 시·군·자치구 재정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토론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시론] 지역산업 국가 지원체계 개선해야/한상우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시론] 지역산업 국가 지원체계 개선해야/한상우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오늘날처럼 국가 간 경제활동의 장벽이 점점 더 낮아지는 상황에서 지역산업의 경쟁상대와 시장도 국제적 범위로 확대된다. 아무리 작은 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이나 서비스라 하더라도 그것의 품질, 가격, 기술, 디자인 수준이 세계적이지 않으면 큰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의미에서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말이 결코 지방을 치켜세우고자 하는 구호만은 아니다. 그래서 각급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사활을 걸고 매진해 오고 있다. 문제는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들이 지역적 독자성을 강조한 나머지 우후죽순 격의 지역 간 경쟁체제를 유발하였고 그 결과, 지역여건의 비교우위에 기반을 둔 분업에 의한 집중(集中)효과와 관련 산업과 지역 간의 협업에 의한 집적(集積)효과를 약화시켜 왔다는 데 있다. 따라서 지방분권을 확대해 나가면서도 동시에 지역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의 지원체계와 정책방향이 개선되어야 한다. 첫째, 중앙정부-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 간의 분명한 역할체계가 확립되어야 한다. 우선 기초자치단체는 그 지역만이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해서 집중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남이 잘되니까 따라하는 식’의 레드오션(red ocean)은 피해가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광역자치단체인 시와 도는 특색있고 체계적으로 광역단위의 지역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국가재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스스로 조정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권역별, 광역별 국가산업지도를 크게 그리고 각 지역 간의 역할을 명확히 설정하여 상응하는 재원을 배분해 주어야 한다. 그때그때의 민심에 따라서, 혹은 정치적 힘의 크기에 따라서 지원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동시에 지방이 하기 어려운 로봇, 의료, 우주 항공, 원자력, 생명공학 등 첨단 핵심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감으로써 중앙과 지방 간에 ‘개발과 지원-통합과 조정-창의와 생산’이라는 산업분권체계가 확립되어야 한다. 둘째, 지역산업 지원예산의 배분체계를 개선하여야 한다. 우선, 국가의 지역산업 지원예산 규모 변화가 지역산업, 나아가 국가산업의 성장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방의 자구노력이나 민간의 역할에 대한 지나친 기대로 인하여 국가지원 규모를 축소하거나, 국가예산배분을 R&D 지원이나 생산인프라 구축과 같은 생산적·투자적 성격보다는 복지나 문화 등의 소비적·분배적 재정지출에 치중하게 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의 산업경쟁력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예산지원을 무한정 떠맡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하루속히 지방재정의 자주성을 키워줄 수 있는 방안들이 함께 마련되지 않으면 안 된다. 지방세와 지역경제의 연계 강화를 통해 ‘경제활성화→지방세 확충→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자구노력을 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행 부가가치세 5%의 지방소비세 규모를 10%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현재의 소득할 주민세를 지방소득세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지역산업 발전의 주역인 지방의 기업들이 보다 폭넓은 기회를 가지고 다양한 창조적 시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지방산업단지 조성, 산학클러스터의 지원, 전문기술인력 양성 지원, 기업도시의 확대, 그리고 기업의 지방유치를 위한 행정지원 및 세제혜택, 인센티브사업의 확대가 그 예이다. 요컨대, 지방자치시대에 있어서 지역산업의 발전을 위한 국가산업 및 지원체계도 지방분권과 궤를 맞추어 합리적 역할 설정과 재원 배분방식이 재설계되어야 하며, 국가지원이 있으되 분권화의 대세에 밀려서 각 지방의 요구에 따라 골고루 나누어 주는 식의 안일한 지원방식으로는 우리의 지역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여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으로 키워나갈 수 없다.
  • 이성 구로구청장 “예산자치 없인 지방자치 없다”

    이성 구로구청장 “예산자치 없인 지방자치 없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1일 “예산자치가 없으면 지방자치도 없다.”며 기초단체장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 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구 전체 예산은 해마다 늘지만 경직성 경비를 제외하면 가용예산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고 밝혔다. ●“차라리 관선이 낫다” 구로구의 경우 2007년 구 예산 2100억원 중 410억원(19.5%)을 투자 가용재원으로 활용했다. 내년도 구 예산은 2895억원으로 795억원 증가했지만 가용예산은 425억원(14.7%)으로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구에서 처음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을 때의 가용예산은 290억원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 예산도 구정 전반에 걸쳐 경상관리비 등 고정비용을 줄여 마련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이런 추세면 곧 가용예산이 한푼도 없는 구청도 분명 생겨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인은 정부와 서울시가 잇따라 각종 복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대부분의 사업 재원을 자치구에도 일정 부분 감당하도록 한 매칭펀드 방식 운용에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을 위해 구가 책정한 예산은 총 160억원 정도다. 이 가운데 국가에서 60%인 96억원, 서울시에서 28%인 45억원을 보조받고 구로구가 12%인 19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가 실시하는 서울형 어린이집 사업의 경우에도 총 74억원의 예산 가운데 70%인 52억원을 서울시에서 보조받고, 구로구가 30%인 22억원을 지원한다. 이 구청장은 “자치구 입장에서 어려운 점은 매칭펀드 사업이 늘어날수록 자치구의 가용자원이 줄어든다는 것”이라면서 “정부와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총 예산은 늘지만 구 자체 사업을 위한 돈은 급격히 적어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자치구가 정부나 서울시의 정책 집행자 또는 전달자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차라리 다시 관선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다.”고까지 말했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29년을 재직한 그는 지방행정 전문가로서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세수 효율적 배분 필수” 먼저 “복지사업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자치구의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나 서울시의 복지사업을 국비 또는 시비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인 방안으로는 서울시의 조정교부금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25개 구청장협의회는 이미 조정교부금 지급률을 10%포인트를 늘려 60%로 해 줄 것을 시에 요청한 상태다.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재원확보가 시급한 자치구에 급한 불을 끌 정도는 된다는 설명이다. 이 구청장은 “중·장기적 해법은 결국 세목 조정과 세수의 효율적 배분이 필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세인 자동차세와 지방소비세를 예로 들었다. 그는 “자동차세를 구세로 돌리면 구로구의 경우 약 223억원이 증가하고, 지방소비세도 30%만 자치구에 지원하면 자치구별로 46억원 정도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려면 예산 자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서울시, 자치구가 모두 힘을 모아 현명한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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