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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영수증 45억어치 확인/인천세금비리수사

    ◎증발 91∼92년분 찾아 대조 작업/법무사사무소 1백30곳 수사 확대 【인천=김학준·조덕현기자】 인천 북구청 지방세착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김태현부장검사)는 22일 인천시내에서 개업하고 있는 상당수의 법무사들이 관할 구청 세무담당공무원들과 짜고 등록세를 조직적으로 착복한 혐의를 잡고 법무사들의 비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하오 안영휘씨(53·구속중·전 북구청세무1계장)등과 짜고 지방세를 착복한 혐의가 짙은 인천시 북구 부평동 이모·강모법무사등 2명과 강씨의 법무사사무실 직원 이선미양(21)을 불러 조사한 끝에 이양이 구속된 양인숙씨(29·북구청 세무과9급)와 짜고 지난해 5월부터 올8월까지 등록세영수증 40여장을 위조,1억여원을 착복한 것이 밝혀져 이날밤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두 법무사에 대해서도 혐의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법무사 및 사무소 직원들의 세금횡령이 광범위하게 저질러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대상을 인천시내 1백30개 법무사사무소로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그동안 증발됐던 91·92년 취득세영수증철과 92·93년도 등록세원부 일부를 북구청 평가계 직원 강신효씨(54·기능직9급)맏딸의 시아버지 이인수씨(60·남구 연수동 삼한아파트)집 지하차고의 이씨소유 승용차 트렁크에서 찾아내 위조영수증을 가려내는 작업에 착수,안씨등이 지금까지 모두 45억여원을 황령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이로써 안씨등이 횡령한 세금은 지금까지 밝혀진 14억여원과 이날 추가로 확인된 등록세 2억여원등을 합쳐 모두 56억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찾은 위조 영수증중에는 개인은 물론 지난 92년 북구 산곡동의 부동산을 구입한 경남기업이 낼 취득세 2억원을 포함,기업체들이 내야할 세금을 횡령한 것만도 1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날 강씨를 공영서류은닉·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횡령)등으로 구속했는데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구속된 사람은 전현직공무원과 법무사직원등을 합쳐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없어졌던 영수증철의 소재는지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달아난 김형수씨(38·북구청 세무2계 7급)가 자신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우려,검찰로 국제전화를 걸어 제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가짜영수증 600장 또 발견/법무사들 세금 북구청납부 종용도 확인

    【인천=김학준·조덕현기자】 인천시 북구청 세무직원들의 지방세착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김태현부장검사)는 21일 북구청에 대한 보강수색을 벌여 89년분 취득세 영수증 일부와 90·91년도 체납징수분 영수증 6백여장등 위조된 것으로 보이는 영수증철을 추가로 발견,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북구청 4층 문서창고에서 새로 찾은 89년도분 영수증은 상당부분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고 2층 세무과 창고의 비품캐비닛에서 나온 6백여장의 영수증도 육안으로 봐도 위조된 것임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검찰은 안영휘씨(53·구속중)등 관련자들의 횡령한 세금은 지금까지 밝혀진 91·92년분만 아니라 지난 89년의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하고 착복액수도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영수증들이 당초 경찰의 수사당시 북구청측이 임의제출할때 빠졌던 부분으로 처음부터 제출되지 않은 경위와 은폐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 북구청 양승원시민과장(45)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용의자중의 한사람으로 지목된 김형수씨(38·북구청 세무과)가 지난 14일 대한항공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인터폴에 김씨의 행적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영수증을 빼돌리는데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이덕환(31·북구청 세무2계직원),이승록(39·전 북구청 세무주사보),이흥호(43·북구청 세무서기보)·김승현(31·조광건법무사무소 사무장),고한진씨(31·〃 직원)등 5명을 22일자로 공개수배했다. 검찰은 이밖에 이모법무사가 지난해 11월부터 입주한 북구 갈산동 하나아파트 주민들에게 보낸 등기를 위한 서류철 가운데 납세자보관용 영수증의 아랫부분에는 「취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북구청 세무과에 취득세를 자진납부해 20%의 가산세를 더 납부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라는 문구가 있었던 점을 중시,안씨등이 법무사 조광건씨(71·구속중)뿐만 아니라 다른 법무사들과도 짜고 세금을 북구청에 내도록헤 이를 착복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안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은채 잠적했던 인천시정책보좌관강기병씨(60·전 북구 부구청장)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뇌물수수)로 구속수감했다. 강씨는 북구청 부청장으로 있던 지난 88년12월쯤 인천시 구월동 대지 59평을 안영휘씨로부터 받은 것을 비롯,같은해 9월부터 21차례에 걸쳐 모두 4천8백90여만원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최기선인천시장 사의/세무직원 비리인책

    【인천=김학준기자】 최기선인천시장이 북구청 세무직원들의 지방세착복사건과 관련,책임을 지고 지난 19일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최시장은 이날 상오10시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장취임후 사회개혁과 시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오랜 범죄적 비리를 미리 찾아내 뿌리뽑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하고 『이번 사건이 오래전 시작된 고질적 비리라 할지라도 시정의 총체적 책임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그동안 송도해상신도시건설과 인천대학교의 시립화등 굵직굵직한 현안사업들을 해결하는등 많은 의욕을 보였으나 이번 사건으로 부임한지 1년6개월만에 물러났다.
  • 안씨주변 거쳐간 30여명 수사선상에/「세금착복」고위직조사 어디까지

    ◎85년이후 북구청장 지낸 3명 연루/당시 감사반직원 대부분 포함될듯 인천시 북구청장을 지냈던 이광전 인천시 보건국장의 구속등 인천 북구청세무비리수사가 시 고위간부들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느 선까지 부정에 개입된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날까지 이국장을 포함,모두 6명을 구속했다. 이국장은 지난 90년9월부터 93년3월28일까지 문제의 북구청 청장으로 재직했으며 이 과정에서 안씨의 비리를 눈감아주며 1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고 달아난 이용기전청장(53)역시 같은 의혹을 받고 있다.일단 이국장의 혐의가 드러나면서 안씨가 어떻게 해서 이같은 부정을 오랫동안 할 수 있었는가를 알 수 있게 됐다. 우선 안씨의 비리가 밝혀지고 있는 동안 북구청을 거쳐간 사람들은 거의가 다 안씨때문에 공직을 떠나거나 혐의대상에 올라 있다. 북구청장으로는 전화익씨(60·85년7월∼87년12월 재직)가 북구 계산2동 땅을 안씨로부터 헐값에 사들여 의혹을 받았고 소재파악이 안되는 이용기씨(93년3월∼12월 재직)도 뇌물의심을 받고 있다. 달아난 전북구부청장 강기병씨(53·인천시 정책보좌관·88년6월∼92년8월 재직)도 안씨로부터 남동구 구월동 땅을 헐값에 사들여 의심을 받고 있다.주변 인물들로는 안씨의 주무과장이었던 이상신씨(54·전인천시국제협력실장)가 자신의 집을 사고 세금을 탕감받은 혐의로 물러났으며 역시 주무과장이었던 김연성씨(60)도 지난 15일 관리책임을 지고 해임됐다. 또 어떤 사람이 이 윗선에 연루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이렇다 할 물증은 더이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지금의 상황이 안씨의 비리가 밝혀지고 여기에 관리책임자들이 뇌물조로 돈이나 부동산의 혜택을 받은 것이고 보면 일단 북구청에서 안씨 주변을 거쳐간 사람들은 의혹과 수사선상에 올라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때문에 북구청을 거쳐간 시고위공무원 S씨와 L씨도 검찰의 점검대상이며 시관리로 재직중인 S씨 역시 감독책임과 뇌물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고,당시 인천시 감사직을 맡았던 K·S·L씨도 의혹의 눈길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관련선상에는 약 25∼30명이 올라있는 상태다. 북구청에 대한 감사가 인천시와 자체적으로도 여러번 있었지만 그동안 한번도 점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들이 의심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이와함께 인천시가 구속된 하정현계장이 특별감사를 벌일때 북구청에 대한 감사를 서둘러 종결하라고 지시했다는 소문도 나돌아 이래저래 인천시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안씨에 대한 감사를 빨리 종결하라고 지시했다면 안씨와 이와 관련된 인물이 자신을 보호하려는 의도이거나,또는 상위기관인 인천시가 비리를 축소해야 하는 위기감에 의한 것일 수 있어 충분히 설득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청이 자체감사에서 축소를 지시했던 안했던 간에 수사의 방향이 더 문제가 됨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이번 수사가 안씨와 관련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측면을 부인하기 어렵고 이같은 비리가 북구청만 해당되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해 그 범위가 엄청나게 축소돼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으면 지방세담당공무원 누구나 이같은 일을 쉽게 할 수 있는데도 현재의수사는 안씨의 비리에만 쏠려 있는 실정이어서 바위산에서 자갈을 추스르는 식의 수사는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한다. ◎검찰서 자료 압수… 감사팀 “난감”/시간부 연일 구속에 직원들,“소문 무성하더니…”/인천 세금착복 수사 이모저모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과 관련,세무공무원의 비위사실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인천시 감사1계장 하정현씨(53)는 평소 사무실 책상에 청렴한 공직자의 길을 가르치고 있는 정약용선생의 목민심서를 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 검찰이 지난 16일 하씨가 상급자들에게 뇌물을 건네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인천시청 감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할 당시에도 책상위에 목민심서 한권이 놓여있었다고. 이에대해 검찰 관계자는 『하씨가 목민심서를 책상에 놓아두지만 말고 자주 읽었으면 이번과 같은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쓴 웃음. ○…비위사실과 관련해 감사1계장 하정현씨에 이어 북구청장을 지냈던 현 인천시 이광전보사국장까지 구속되자 인천시 직원들은 매우당황하는 모습. 직원들은 『평소 소문이 무성해 심증은 갔지만 이처럼 엄청난 사실로 나타날 줄은 몰랐다』며 불똥이 어디까지 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이번 사건과 관련,검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전 북구청세무직원 이승록씨(39)가 지난 7일 잠적하기 직전까지 세무1계장으로 있었던 인천 남동구청은 지난 1월 뇌물수수사건으로 세무과직원 2명이 구속된데 이어 또다시 언론과 검찰의 눈총을 받게 되자 초상집같은 분위기. ○…인천시 북구청의 대규모 세금착복의혹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인천시청 감사팀과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과의 사이에 공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상. 합동감사팀은 검찰에서 감사에 필요한 중요자료를 가져가 감사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울상을 짓고 있고 검찰도 나름대로 과거 이같은 복잡한 세무관련비리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적어 방대한 분량의 납세장부와 영수증을 가져다놓고 조사방법에 대해서조차 난감해하기도. ○…인천시 북구청 세무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마침 추석연휴와 겹쳐 외부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의 수사를 잠시 중단해야 할 형편.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뒤 북구청의 취득세·등록세 등 영수증 위조여부를 납부은행에 일일이 확인하고 있었는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7일 하오부터 은행의 전산업무가 전면 중단되는 바람에 검찰의 확인작업도 더 이상 계속할 수 없게 됐다는 것. 이에따라 검찰은 영수증 위조여부를 가리기 위해 동원됐던 인천시내 세무서 직원 20여명을 22일 다시 나오도록 하고 모두 철수시켰다는 것. ◎이광전씨는 누구인가/구청장때 안씨와 밀착… 인사때마다 「좋은 자리」 배려 공무원세금비리사건의 주범 안영휘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정기상납받아온 것으로 밝혀져 검찰에 구속된 인천시보사국장 이광전씨는 안씨의 세금착복이 집중된 90년부터 93년사이에 북구청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주목을 받아 왔다. 이번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 이전청장과 안씨를 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둘사이에 거액의 뇌물이 오갔을 것으로 단정지었다. 이전청장은 안씨와 무척 밀착돼 계장급에 불과한 안씨와 독대를 자주 했으며 하위직 인사때에는 안씨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주는등 공생관계를 유지해왔다.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인 이전청장은 안씨의 세금횡령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64년 서울농대 농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파주농촌지도소 임시지도원으로 공직을 시작한 뒤 김포군과 내무부를 거쳐 88년 시감사실장으로 인천에 온 이전청장은 어렵게 성장한 환경때문인지 돈에는 상당히 집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특유의 처세술로 전례없이 인천의 요지이자 최대개발지역인 북구의 청장을 장기간 역임하면서 각종 개발정보를 이용해 상당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투기에도 밝은 안씨가 대리인 자격으로 이씨가 주는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매입등 재산을 형성해나간 것으로 보여진다.
  • 징세 비리 관련 전원 엄단 지시/이 총리,최 내무에

    이영덕국무총리는 15일 최형우내무부장관으로부터 인천 북구청 지방세 징수관련 비위사건의 경위와 유사사건의 방지대책을 보고받고 『한점의 의혹도 없이 사건내용을 철저히 조사하여 관련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법에 따라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와 같은 비위의 발생은 비위를 저지른 개인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지방세의 부과·징수 업무처리과정에서 그러한 비위가 발생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근본적으로 이러한 비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내부 통제장치를 조속히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 세무담당 2년마다 교체/지방세 업무 내년상반기까지 전산화

    ◎내무부,비위방지책 발표 전국의 지방세업무가 자치단체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95년 상반기까지 완전 전산화된다.또 일원화돼있는 지방세의 부과와 징수업무가 분리되고 세무직 지방공무원은 2년이상 한자리에 머물지 못하게 하는등 인사관리가 강화된다. 내무부는 15일 인천시 북구청의 지방세부정사건과 관련,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 비위방지대책을 마련,발표했다. 대책은 ▲직할시와 인구 50만이상 도시지역은 올해말까지 ▲기타 시와 군지역은 95년 상반기까지 광학판독카드(OCR)를 도입,지방세의 고지와 수납영수증 처리등을 전산화하기로 했다. 또 부과,수납,체납자관리까지 한부서에서 처리해온 지방세업무를 올해말까지 부서를 분리하거나 신설해 부과업무와 징수업무를 분리시켜 운용되도록 했다. 내무부는 지방세관련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창원·안산·광명·고양시와 부산 인천 광주 대전의 인구 30만이상 12개구등 지방세관련 주무과가 하나뿐인 지역에 1개과(세정과)를 증설하도록 했다.또 동일업무에 장기 근무한 세무 직원을 1∼2년단위로 전원 보직을 변경하고 세무수당,출장비를 현실화하는 한편 재산등록을 시키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지방세담당 하위직·세무서·세관/연말까지 집중감사/감사원,새달부터 감사원은 다음달 4일부터 연말까지 건축및 위생·보건관련 각종 인·허가 업무와 지방세의 부과및 징수업무를 맡고 있는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집중감사에 나선다. 감사원은 먼저 정부기관과 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원천세 국고납입 실태를 감사하며 경인지역,특히 신도시등 새로 개발된 지역을 대상으로 건축 인·허가 업무실태와 지방세부과및 징수실태를 점검한다. 감사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인천 북구청사건으로 하위직 공무원들의 구조적인 비리가 드러나 이들 취약부문에 대한 중점 감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하고 『기동감찰 담당인 감사원 5국을 총동원,그동안 감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자치단체들의 지방세 행정을 비롯해 건축·위생등 인·허가,민원관서,세무서와 세관,검찰과 경찰등 민원이 많은 곳들을 연말까지 연쇄적으로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 12개구청/전면감사 착수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시는 15일 인천시 북구청 지방세 횡령사건과 관련,시산하 12개 각 구청 세무과에 대한 전면감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최인락 부산시 감사2계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감사반을 편성,지방세 세수실적이 가장 높은 부산 북구청 세무과에 감사팀을 파견,실지감사에 들어가는 한편 나머지 11개 구청 세무과에 대해서도 시감사실 직원과 세정과 직원들로 구성된 감찰반을 보내 2주동안 지방세 수납업무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 지방세정 전산화… 누세 막는다/내무부의 세무비리 예방책을 보면

    ◎부과·수납분리… 부정 원천봉쇄/수작업으로 누락된 세원파악 등 실효 기대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는 지방세업무의 구조적인 허점과 행정관리들의 무신경에서 비롯됐다. 인정과세인 국세와 달리 전국에서 연간 12조원에 달하는 지방세를 거두면서 시·군·구별로 실치된 세정과에서 부과하고 징수까지 맡도록 돼있어 처음부터 부조리가 기생할 수 있는 터전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취득세의 경우를 보자.모든 지방세를 징수하고 있는 시·군·구는 납세자에게 납세고지서를 발송한다.납세자는 고지서를 갖고 금융기관을 찾아 납부하고 해당 금융기관은 부과된 세금납부사실을 해당기관에 통고토록 되어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방세 부과징수규칙에 의해 행정공무원은 원칙적으로 현금을 수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지만 체납세금과 납기만기일등에는 은행업무시간과의 차이등으로 예외적인 현금수납이 인정되고 있어 이것이 비리사건의 빌미가 됐다.일선 행정기관의 현금수납을 원칙적으로 금했더라면 부과 세금을 적게 내려는 납세자가 유혹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하나 지방세는 부과·징수·체납자관리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다보니 부동산등 재산에 대해 부과되는 취득세와 등록세의 경우는 세원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인천 북구청은 연간 지방세 징수액이 2백여건에 1천1백27억원에 이르러 인력으로는 지방세 행정의 공정성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내무부관계자는 털어 놓고 있다. 실제로 이번 인천 북구청 법무사의 등록세 횡령에서 보듯 세원조차 파악되지 않다보니 재산을 취득한 주민이 반드시 함께 취득세와 함께 납부해야 되는 등록세를 법무사가 횡령했는데도 북구청은 이같은 사실을 까막득하게 모르고 있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일부 전산망을 갖추고 있지만 이는 종합토지세·재산세등 이른바 「보통징수」대상의 세금을 부과하거나 납세고지서 발부용으로 활용될 뿐 세원·부과·징수등을 처리하는 전산망과는 거리가 멀다. 세무비리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지방세 전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서울과 부산 두곳 뿐.서울과 부산은 지난 92년부터 광학판독카드(OCR) 판독기를갖추고 15종의 지방세에 대해 부과및 수납·체납자 관리등을 전산처리하고 있어 세원누수및 비리예방에 큰 실효를 거두고 있다. 내무부는 15일 내년 상반기까지 광학판독카드 판독기를 갖춰 전산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위 예방대책을 긴급 마련했다.그러나 문제는 서둘러 마련된 대책이 사후 약방문격이 됐다는 점이다.이번 인천 북구청의 경우 공문서 보관규정상 세무관련 서류는 모두 10년동안 보관해야 하는데도 불과 3∼4년전의 수납 영수증을 모두 훼손해버린 것을 보면 세무비리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저질러 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내무부가 이번 대책의 골자로 제시한 전산화의 경우 인구 50만이상의 지역에서는 비용이 불과 5억∼8억원에 불과하다.인천 북구청의 경우 연간 징수액이 1천1백여억원에 이르고 보면 일찍부터 갖출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이같은 행정관청의 무신경은 세무직 행정공무원들의 인사관리허술과 겉핥기 감사로 이어졌다.이번 북구청 사건에서 보았듯 담당공무원이 무려 북구청 세정과에서만 18년간이나 붙박이근무를 해 자신이 저지른 비리를 무한정 은폐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뒤늦기는 했지만 내무부는 이번에 마련된 비위방지대책이 실효성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서울시는 이렇게 거둔다/OCR카드로 고지… 전과정 전산처리/부정 막게 부과공무원의 현금수납 없애 서울시는 시 금고인 상업은행과 함께 지난 91년 1월부터 OCR(광학문자판독)카드고지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의 지방세 규모는 시세 2조6천9백56억3천만원,구세 5천8백44억8천5백만원등 모두 3조2천8백억원에 고지건수만 13개 세목에 2천6백만건에 이른다.이를 1천7백97명의 세무직원이 수작업으로 처리 할 경우 업무자체가 불가능한데다 부정의 소지가 커 일찍이 OCR제도를 도입하게된 것. 이 제도는 납세고지에서 수납·집계·분류·체납자 처리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관리하고 체납자는 자동으로 별도 목록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며 부과 공무원과 현금이 철저히 분리돼 있다. 우선 전용프로그램에 부과내용을 입력해 납부통보를하고 같은 내용이 시 금고인 상업은행의 OCR센터로 전송된다.납부기간이 정해진 세금은 마감과 함께 1차로 다른 은행에서 수납한 것을 포함,시 금고 OCR센터에서 자동으로 대사과정을 거쳐 기계로 소인이 이뤄진다.시 금고는 이를 토대로 납부 연월일·납부세목·금액·납부자·은행등이 기록된 수납명세서와 체납부를 동시에 작성해 시 전자계산소를 거쳐 전산테이프상태로 각 구청으로 넘긴다. 구청에서는 현계담당자가 납부세금 건수와 금액이 일치하는지 2차 검증을 해 일치하면 소인해 담당과로 넘긴다.담당과에서는 「실물」(구청보관용 영수필통지서)과 전산자료를 다시 대사하는 3차검증을 한다.이와함께 22개 구청별로 전체부과건수와 금액을 다시 검색해 모두 4차례의 물샐틈 없는 검증이 이뤄진다.사후관리도 철저해 체납자는 똑 같은 절차로 다시 관리된다.
  • 횡령달인 안씨,개발정보도 빼내“땅투기”/인천 세금착복수사 이모저모

    ◎감사계장 고발인자격 출두했다 덜미/세무공무원 동원,영수증철 철야검증 ○…인천시 감사반장으로 조광건법무사사무소의 등록세횡령사실을 적발한 뒤 이 사무소 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한 하정현조사1계장은 고발인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했다가 15일 자신이 철창행. 하씨는 북구청직원들의 세금착복사건이 터지자 이들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조법무사사무실 직원들이 등기업무를 대행하면서 시직원과 짜고 8억8천만원의 세금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씨는 이어 이날 검찰에 출두해 고발에 따른 조사를 받다 감사중의 뇌물수수사실이 드러나 자신이 쇠고랑신세. ○…세금착복혐의로 구속된 안영휘씨는 검찰진술에서 뻔한 혐의사실에 대해서도 일단 잡아뗐다가 시간이 지나면 일부 시인하는가 하면 진술번복을 수차례 되풀이해 검찰이 곤욕.검찰관계자는 『세무비리의 달인답게 안씨가 수사를 은연중 지체시키기 위해 진술번복을 밥먹듯이 해 애를 먹고 있다』며 안씨의 노회함에 혀를 내두르기도. ○…거액의 세금을 횡령한 안씨는 빼돌린돈으로 땅투기하는 데도 남다른 솜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안씨는 북구청의 토지용도지정및 청사이전정보등을 빼내 땅투기에 이용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안씨는 89년 시청부근인 남동구 구월1동 1129의 15일대의 2필지 2백14평의 땅을 매입할 때는 구획정리사업이 끝난 직후여서 땅값이 평당에 2백만원선이었으나 92년 상업시설지구로 용도가 재지정되면서 땅값이 폭등,현재는 평당 7백만원선으로 올라 있다. 안씨는 이 땅에 올해초부터 부인명의로 지상 5층,지하 1층,연건평 7백10평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북구청 세무비리 사건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르자 인천시민들은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야기들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이번 기회에 인천시의 비리가 명확히 밝혀지기를 기대.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북구청지역은 인천에서도 면적이 가장 넓을 뿐만 아니라 91년이후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이뤄져 세수도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이들 비위공무원들이 알짜배기 지역에서 다 해먹은 꼴이라고 비난.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은 세금착복으로 동료 3명이 구속된데 이어 15일 지도감독 책임을 물어 이종심세무과장등 간부 3명이 해임되자 일손을 놓은채 망연자실한 표정.특히 이날 하오2시쯤 이과장이 아무 말없이 짐을 꾸린뒤 사무실을 빠져 나가자 주위에서 이를 지켜보던 일부 직원들은 『우리도 집에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은근히 세무직원들에게 불어닥친 한파에 불만을 표시. ◎인천 세금착복 수사방향/1백억대 추정 횡령액 규명 역점/“법무사와 결탁범행” 입증에도 노력 인천북구청 공무원들의 세금착복사건은 구속된 안영휘씨(53·세무계장)등 세무직원들과 고위공무원들이 결탁된 지방세 징세과정에서의 구조적비리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북구청을 비롯한 일선구청 세무직원들의 세금착복규모와 가담범위 그리고 고위직 공무원들의 뇌물수수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세금횡령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구속된 안씨등 전·현직 구청직원 3명과 법무사사무소 직원1명등 4명뿐이고 횡령액도 3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수사진행상황에 따라 관련자와 횡령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래전부터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져온 지방세 징세과정의 맹점은 마음만 먹으면 어느 세무공무원이든지 악용할 수 있는 소지가 있었기 때문에 다만 북구청에 국한된 비리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북구청의 한해 세수규모가 평균 5백억원대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구속된 안씨등이 지난 수년동안 횡령한 금액은 현재까지 드러난 3억원대를 훨씬 넘어 1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수사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우선 구청에서 회수한 90·93년분 등록·취득세납세통지서를 정밀검토해 북구청의 횡령액규모를 밝혀낸뒤 다른 구청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영수총액 1천억원대의 91·92년도분 통지서는 이미 훼손돼 찾을 수 없는데다 라면 박스 30개분량의 90·93년도분도 위조여부를 가리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또 안씨가 전 북구 부구청장 강기병씨(60)에게 토지분양권을 무상으로 넘겨주었다는 진술에따라 상하위 공무원들사이에 결탁이 있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안씨가 자신의 땅 7백평을 국가에 매각하는 대가로 받은 인천 구월동 토지 59평은 당시 공시지가가 2천4백여만원에 불과했으나 강씨는 3년뒤 1억1천만원에 팔아 8천6백여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검찰은 8천6백만원을 뇌물로 볼 수는 없으나 88년 당시의 공시지가 2천4백만원과 시가의 차액은 판례에 따라 뇌물로 볼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를들어 당시 시가가 5천만원이라면 2천6백만원의 뇌물을 강씨가 받은 셈이라는 것. 법무사와 공무원의 결탁여부도 검찰이 주요수사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검찰은 달아난 조광건 법무사 사무소 직원들의 집을 압수수색해 위조된 것으로 보이는 납세영수증 89매를 발견,수사에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특히 연수동 시영아파트 등록업무를 조씨에게 일임한 것은 결탁사실을 입증해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일부 납세영수증이 없어진데다 압류한 영수증철도 분량이 방대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수사관계자들은 같은 유형의 납세비리가 인천의 다른 구청에도 있을 것으로 확신하면서도 이 부분에 대한 수사확대는 일단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 시간부와 짜고 세금 착복/인천북구청 비리

    ◎감사계장,돈받고 안씨 횡령묵인… 구속/땅 받은 강전부청장 곧 소환/검찰/북구청 세무과 전직원 대상 수사 【인천=최철호·손성진기자】 인천시 북구청 세무과 공무원 세금착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김태현부장검사)는 15일 이번 사건이 시본청 공무원과 서로 짜고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시본청 공무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구속된 안영휘씨(53)가 인천시 본청 감사1계장 하정현씨(53)에게 세무업무와 관련해 7백만원의 뇌물을 준 사실을 밝혀내고 안씨와 결탁한 다른 공무원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북구청 세무과 전직원에 대해 혐의점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하씨를 이날 뇌물수수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검찰은 또 수배된 법무사사무소 직원 고한진씨(31)등 2명의 집을 압수수색,위조된 것으로 보이는 1억3천만원어치의 등록세영수증 89장이 발견됨에 따라 구청 공무원들과 결탁해 횡령한 것으로 보고 관련공무원들을 조사하고 있어 비리관련 공무원들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속된 하씨는 88년2월부터 93년8월까지 5년여동안 인천시내 6개 구청의 세무업무를 총괄하는 세정계장으로 근무하면서 92년11월 자체감사과정에서 안씨의 세금횡령사실을 적발하고도 이를 눈감아주는 조건으로 1백만원을 받는등 안씨등으로부터 7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안씨등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이 세금횡령사실을 감추기 위해 구청 고위간부들과 인천시청 관계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뇌물을 주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또 본청 세무담당직원으로 다른 구청의 동일업무에 대해서도 관리를 하는 하씨가 이같은 비리를 저질렀음이 밝혀짐에 따라 다른 구청 세무과 직원들로부터도 비위사실을 눈감아주면서 정기적으로 상납받아왔을 것으로 보고 하씨를 추궁,북구청외에 다른 구청으로부터도 동일수법의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인천시 정책보좌관 강기병씨(60)가 북구 부구청장 재임당시 안씨로부터 남동구 구월동 대지 59평을 뇌물성으로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강씨를 금명소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강씨는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잠적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특히 안씨가 지난해 6월 특별한 이유없이 명예퇴직한 사실을 중시,12월 북구청장에서 물러난 이용기씨(53)가 인천시 감사실장으로 있으면서 안씨의 세금착복사실을 적발하고 묵인해주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전북구청장 전화익씨가 북구 계산2동의 대지 4백여평을 안씨와 공동매입해 안씨와 결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전씨가 구청장에서 퇴직한 뒤 4천4백70만원씩 똑같이 돈을 내 땅을 사들인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두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안씨의 금융거래내역을 조사하기 위해 인천시 북구 부평동 건영새마을금고의 안씨 계좌를 압수해 예금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뿐만 아니라 시 고위공무원들도 자신들이 내야 할 각종 지방세를 면세받았을 것으로 보고 고급아파트를 소유한 시 고위공무원과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의 명단을 확보,등록세납입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 세무담당 하위직도 재산등록/부정·부패막게 제도개선 추진

    ◎지방세부과·징수기관 분리/일선공무원 비리 대대적 사정/대전대덕구·성남시 세정 표본조사/공직자 부정부패 끝까지 추적 발본/김 대통령 정부는 인천북구청 공무원의 세금횡령사건등 공직사회의 비리가 다시 고개를 듦에 따라 일선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구조적으로 비리의 소지가 많은 세무담당공무원과 인허가관련 공무원에 대해서는 현재 4∼6급까지인 재산등록대상을 하위직까지 확대하고,지방세의 고지서발급기관과 징수기관을 분리하는등의 제도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와 관련,13일 저녁 이영덕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초청한 청와대 만찬석상에서 『공직자부정부패는 최고형으로 엄벌주의를 채택해 뿌리를 뽑겠다』고 밝힌데 이어 14일에는 김두희법무부장관에게 인천북구청 횡령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렸다. 정부는 이에따라 일선공직자들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감사원의 기능을 강화,보완하고 각부처 감사관의 기능과 권한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개 한직으로 인식되고 있는 감사관직종을 보다 전문화하여 제도적으로 승진과 신분을 확실히 보장하는 한편 부처별로 다른 직급도 일원화시켜 부처 감사업무에만 전념하게 하며 단체장 직속으로 돼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감사관은 단체장의 직선에 대비해 부단체장 직속으로 바꿀 계획이다. 사정당국은 또 인천북구청의 비리가 인천에만 한정된 사건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전 대덕구와 성남시에 대해 표본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사정당국은 인천북구청사건의 검찰수사결과와 대덕·성남의 감사결과를 토대로 지방세정의 비리를 제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지방세의 고지서발급기관과 징수기관을 분리하고 인허가담당공무원과 세무공무원의 재산등록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 “1억대땅 무상 상납”/인천 세금착복 수사

    ◎구속 안씨,당시 부구청장에/전구청장 땅매입도 조사/시,법무사 조씨에 등록대행 특혜 【인천=손성진·김학준·조덕현기자】 인천시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의 세금착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태현)는 14일 구속된 안영휘씨(53·전 북구청 세무1계장)가 검찰조사에서 현 인천시 고위공무원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실확인에 나섰다. 안씨는 검찰에서 지난 88년 인천시 남구 관교동 자신의 땅 7백평이 토지개발공사에 수용되면서 받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59평에대한 특별분양권을 당시 북구 부구청장이던 강기병씨(현 인천시 정책보좌관)에게 무상으로 넘겼다고 진술했다.권한을 넘겨받은 강씨는 이 땅을 2천7백50만원을 주고 산뒤 지난 91년 이모씨에게 1억1천만원에 되팔아 8천2백50만원의 차익을 챙긴뒤 안씨에게 사례비명목으로 1천5백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관계자는 『분양권을 건네준 안씨의 행위는 직무와 관련된 뇌물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른 구청장급 간부들과 세무담당공무원사이에 이같은 일이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85년부터 87년까지 북구청장을 역임했던 전화익씨(60)의 인천시 북구 계산2동 대지 5백94㎡의 주택이 안씨로부터 지난89년 12월 1억7천여만원에 매입한 것임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매매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안씨가 일반민원인 외에도 1백여명의 공무원들로부터 지방세면제및 감면을 청탁받았다는 제보에따라 이 부분에대한 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이와함께 검찰은 없어진 91∼92년도분을 제외한 90년도와 93년도 등록·취득세 납세필통지서 전량을 북구청으로부터 회수(라면박스 30개분),확인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또 조광건법무사 사무소 사무장 설애자씨(37)와 달아난 사무원 김씨등 3명이 6천만원에 조씨의 명의를 빌려 법무사업무를 수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설씨를 법무사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특히 구속된 안씨와 설씨등이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나 사무원 김승현씨(31)가 그동안 북구지역을 담당하면서 전북구청 세무과 직원 이승록씨(39·수배중)와 접촉이 잦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가 북구청 직원과 결탁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씨등 4명에 대한 가택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또 구속된 양인숙씨가 지난 91년12월 부평6동장인 이상칠씨(48)로부터 돈을 받고 가짜 취득세납세필통지서를 발급해준 사실과 지난 6월 박모씨(54·인천시 북구 효성동)로부터 건물분재산세를 감면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십만원을 받은 사실등을 시인함에 따라 인천시청 공무원들중 상당수가 이같은 방법으로 자신들의 토지및 건물세를 누락시켰을 것으로 보고 최근 수년간 신흥개발지역에 아파트를 구입한 공무원들의 명단을 확보,확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인천시가 그동안의 관행을 무시하고 지난 8월초 인천시 남구 연수동 시영아파트 9백30가구분의 등록대행을 법무사 조씨에게 직접 대행시킨 사실을 중시,인천시청 공무원과 조씨가 결탁했을 것으로 보고 뇌물수수여부와 함께 고위간부의 개입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인천시는 시영아파트 등록대행업무의 경우 인천 법무사협회에 위탁,협회에서 순번제로 법무사들에게 맡겨왔으나 연수시영아파트에 대해서는 조법무사에게 직접 대행시켜 가구당 소유권보존(1만4천원)과 소유권이전등록(10만원) 수임료를 포함해 모두 1억여원의 수임료 혜택을 조법무사가 보게 한것으로 드러났다. ◎주범 안씨는 1백억대 재산가/상가·땅·아파트 등 경찰진술 액수만 28억/세무직만 20년 근무… 숨긴 부동산 많아 인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의 대부격인 안영휘씨(북구청전평기계장)의 재산총액이 1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양인숙씨의 간큰 범죄행위에 이어 안씨의 재산규모와 행적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6급으로 공무원생활을 마친 안씨는 경찰진술에서 13억여원을 호가하는 인천 북구 작전동 상가 4층건물,북구 부개동 토지 3억5천여만원,8억원가량의 남동구 구월동 부동산 2백13평,2억5천여만원의 북구 계산동 단독주택 63평,1억5천여만원의 43평형아파트등 모두 28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혀 담당 경찰관을 놀라게 했다. 더구나안씨는 현금만도 2억5천여만원을 가지고 있어 수사관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 그러나 안씨의 진술외에 경찰조사결과 안씨는 인천 북구청앞에 1평에 1천만원을 호가하는 금싸라기땅 1백50평을 2명과 공동소유하고 있고 동생 명의로 부평4동 442의8에 시가 15억원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안씨가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았다는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14억여원상당의 토지와 가평에 3천여평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안씨의 재산은 줄잡아 1백억원대일 것으로 추산된다. 결국 안씨는 검은 돈으로 쌓아올린 부를 바탕으로 새로 부임하는 상급자에게 금품공세를 펼치거나 자신의 부동산을 헐값에 상관에게 파는 합법을 가장한 뇌물공세로 이들의 환심을 산뒤 이들의 묵인아래 부정을 계속적으로 저질러 온 것이다. 안씨는 63년 경남 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뒤 1년뒤에 인천세정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 6월 명예퇴직할때까지 30년공직생활을 하는동안 20여년을 세무행정만 맡아왔으며 이 가운데 무려 18년을 북구청에서만 근무했다.
  • 2백여개 은행지점 세금수납 실사작업

    【인천=조덕현기자】 인천시는 북구청 세무과직원들의 세무부조리와 관련,14일부터 북구청의 세금수납을 담당하고 있는 2백여 은행을 대상으로 91년도부터 최근까지의 지방세및 동록세 수납현황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 지방세정 이대로는 안되겠다(사설)

    인천 북구청 세무공무원들의 대형 비이사건은 그 근본원인을 현행 지방세정의 체계상 모순과 공직사회의 기강해이에서 찾을 수 있다.세무공무원은 말할 것도 없고 세무업무 대행자인 법무사까지 같은 부정을 저지를 수 있었다는 것은 세무행정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는 것이다.뿐만아니라 횡령액수를 보거나 그토록 오랜기간 부정을 해도 적발이 안됐다는 것은 아직도 공직사회에 개혁해야할 곳이 많이 남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경찰수사에서 드러났듯이 현재의 지방세 수납체계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우선 같은 세정인 국세징수 업무는 물론 은행의 수납업무가 전산화된지 이미 오래이나 지방세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또한 지방세는 고지서를 구청으로부터 발급받아 은행이나 구청중 아무곳에나 낼 수 있어 여기에 담당 공무원의 재량이 작용하고 부정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것이다.이번 사건도 자진납세자가 비위공무원으로부터 세금감면 제의와 함께 세금을 은행 대신 구청에 냄으로써 이뤄진 것이다. 징수체계의 잘못은또 있다.각종 세금의 납입여부는 매년초에 장부상의 체납액을 확인,대조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방대한 업무 때문에 사실상 검증이 불가능해진다.이 점이 범행을 용이하게 한다.징수된 세금을 국고에 넣으면서 납세자의 인원수와 금액을 확인하지 않고 매년 납세목표액을 설정,징수된 세금만 국고에 입금케 한 것도 잘못된 체계다.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 모른다.이런 제도 아래선 정도의 차이는 있을 망정 같은 유형의 부정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하루빨리 수납업무의 전산화와 세목별 수납관리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물론 예산부담이 뒤따를 것이다.그러나 세정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공직사회에 남아있는 부정부패와 무사안일 현상도 이번 기회에 뿌리뽑도록 해야겠다.그동안 개혁사정으로 윗물은 어느정도 맑아졌으나 아랫물은 여전히 오염돼 있음이 이번에 입증된 셈이다.거센 사정한파 속에서도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도덕심이나 사명감마저 저버렸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더욱이 매년 자체감사와 상급기관의 감사를 받고도 한번도 적발되지 않았다니 감사가 얼마나 형식적이었는지 알만하다. 모든 정황으로 보아 상급자의 묵인이나 방조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전면재수사에 들어간 모양이다.내무부도 전국 일선 행정기관의 세무관련 부서에 대한 일제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범법자는 일벌백계로 엄벌에 처하기 바란다.그래서 징수행정의 쇄신계기로 삼길 바란다.
  • “수납대장 검증 불가능” 맹점 악용/세금착복 3가지 수법

    ◎“세금 깍아준다” 유혹한뒤 가짜도장 날인/청탁받고 수납부에 「납세」 소인만 찍기도/법무사가 “대행해준다” 속여 영수증 위조 인천시 북구청 세무공무원들의 세금착복사건은 기존의 세금수납체계의 허점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음이 드러나고 있다.특히 이같은 세금횡령사건은 비단 인천 북구청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담당공무원들이 마음만 먹으면 범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공무원들은 각종 세금납입 건수가 한번 납기에 적게는 수십만건에서 많게는 1백만건이 넘는등 방대한 분량으로 수납대장의 검증이 불가능한 현 세금수납체계의 맹점을 이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은 구청의 세무행정이 아직 전산화가 안된 점을 악용,납세자에게 가짜 은행소인이 찍힌 납세필증을 발행해주고 세금을 착복하는 수법을 썼다. 수사당국과 시청의 조사결과 비위공무원들은 세가지 유형으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 납세의무자가 직접 은행에 내야할 지방세납부를 세무공무원이 싼 액수로 납부해 주겠다고 「손님」을 끌어들인뒤 미리 만든 가짜도장을 찍어 세금을 가로챘다. 또다른 방법은 세무공무원이 친분있는 납세의무자나 동료직원의 청탁을 받아 허위로 소정의 세금을 납부한 것처럼 수납부에 소인하는 방법이다. 이들 공무원외에 등기업무등을 대행해주는 법무사도 가짜도장을 만들어 세금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져 지방세행정의 난맥상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번에 시청에 적발된 조광건법무사무소의 경우 민원인들로부터 위임받은 등기업무를 하면서 2개의 가짜 은행지점도장을 만들어 사용했다. 조법무사는 등기과정에 필요한 등기소보관용,등기서류첨부용,납세자보관용,구청보관용등 은행보관용을 제외한 4개의 영수증에 자신이 만든 가짜도장을 사용했다. 현행 수납체계는 건물 또는 토지구입자가 취득가를 구청에 자진신고하면 구청측은 세금액을 부과하고,납세자가 은행에 세금을 내면 은행은 납세자에게 납부영수증을 내주도록 하고 있다. 또 은행은 구청보관용 영수증을 구청에 제출하고 구청측은 납세자의 납세액이 적힌 수납대장의납세액과 은행측의 구청통보용 영수증원본을 대조,납세사실이 확인되면 수납대장 확인란에 구청용 소인을 찍음으로써 납세절차가 끝나게 된다. 법무사무소는 이같은 수납체계에도 불구하고 은행을 거치지 않고 세금납부업무를 해왔다. 이로 미루어 법무사의 비리는 수납대장을 관리하는 관련공무원들과의 결탁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시청과 검찰의 시각이다. 사건직후 이 법무사무소에서 북구청업무를 담당해오던 김모씨(31)가 북구청의 전화연락을 받고 잠적했다는 사실만 봐도 구청의 세무직원과 법무사무소와의 결탁여부는 충분히 짐작이 가는 일이며 앞으로 검찰수사에서 이 부분을 어느 정도까지 밝혀낼 수 있을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91∼92년 납세영수증 없앤듯/인천북구청비리 철야조사

    ◎강 전계장 등 5명 집 수색/통장·경리장부만 발견/당시 고위간부도 조사/인천지검/법무사 등 3명 출국금지 요청 【인천=김학준·조덕현기자】 인천시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의 세금착복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김태현)는 13일 구속된 북구청 공무원 양인숙씨(29·여)등 비위공무원 3명에 대해 철야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하오 양씨와 전 북구청 평가계장 안영휘씨(53)집과 법무사 조광건씨 사무실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조씨의 사무실에서 은행예금통장 38개,경리장부,사건처리부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그러나 사건 전모를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통째로 없어진 91·92년도분 납세필통지서는 찾아내지 못했다. 안씨는 검찰에서 없어진 91·92년도분 납세필통지서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횡령한 세금을 상급자에게 상납한 사실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구속된 전 북구청 평가계장 안씨등 계장급이하의 공무원선에서 수년씩 비리가 저질러지기는 힘들다고 판단,과장급이상의 고위공무원과 사건당시인 91∼92년사이에 북구청장을 지낸 이모씨등 시 고위공무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특히 안씨가 88∼93년 사이 인천시의 정기감사때 감사실 직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줬다는 제보에 따라 전현직 감사실 직원들에 대한 수사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사건직후 자취를 감춘 북구청 세무과 직원 이승록씨(39)와 이흥호씨(43)등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쏟고 있다.검찰은 또 인천시가 업무상 횡령혐의로 고발해온 법무사 조씨의 범죄사실 확인작업에 나서는 한편 이같은 비리가 다른 법무사에 의해서도 저질러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검찰은 법무사 혼자서 불과 15개월동안 9억원에 가까운 거액의 세금을 가로챈 것은 세무담당 직원과의 결탁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북구청직원들과 법무사 조씨와의 결탁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1월에도 인천시 남동구청 세무직 공무원 2명이 공장·백화점등에 대한 지방세를 부과하면서 과표및 면적을 줄이는 방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감면해 줬다가 구속된 점을 들어 지방세와 관련한 세무직 공무원들의 고질적인 비리가 폭넓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법무사 조씨와 사무장 설애자씨(37),직원 김승현씨(31)등 3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세금착복」 수사 전국 확데/검찰,시·군·구 세무부서 대상 김도언검찰총장은 13일 인천 북구청 세무공무원들의 세금착복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의 범행시기가 새정부출범이후이며 관련 공무원 및 납세자들이 공모하여 저지른 조직적 범행임을 중시,검찰이 직접 이 사건수사를 담당해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파헤치라고 특별지시했다. 검찰은 특히 비슷한 유형의 비리가 전국적으로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번 사건수사결과에 따라 전국 시·군·구의 세무관련 관서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전면 확대키로 했다. 검찰은 또 부동산거래에 따른 세무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법무사들도 은행납부영수증을 허위로 작성,등록세를 횡령해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법무사비리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키로 했다.
  • 은행 소인 위조… 가짜 영수증 발부/세금착복 수법과 문제점

    ◎아파트 4개·고급차 등 재산 10억원대/“총액만 기록” 행정편의주의가 원인 인천북구청 세무과직원들의 세금착복사건은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치부돼온 일부 세무담당공무원들의 비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특히 9급에 불과한 말단 공무원이 「검은돈」에 대해 맛을 들인지 불과 3년만에 수억원대의 세금을 가로채 호화로운 생활을 해온 사실은 우리나라 세무행정의 허점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인천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에대한 경찰수사는 평가계 9급공무원 양인숙씨가 직위에 걸맞지 않게 4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분수에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제보에 의해 시작됐다.경찰은 우선 양씨와 양씨 주변인물들이 소유한 부동산등기를 확인한뒤 등록세와 취득세 납부여부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구청에서 수납처리된 양씨의 납세필증에 가짜 은행소인이 찍혀있다는 것과 은행측으로부터 세금을 납부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 경찰은 또 양씨가 은행에서 납세자에게 발부하는 납세영수증의 소인을 6개월에 한번씩 교체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가짜 소인을 계속 사용해 온 것도 밝혀냈다. 이들은 특히 민원인들이 토지와 건물에 대한 취득·등록세를 내기위해 구청에 찾아오면 은행에 내게 돼있는 세금을 감면해 주겠다고 속인뒤 은행의 가짜소인이 찍힌 납세영수증을 발부해 오는 수법을 사용했다.또 납세자가 은행에 납부한 것처럼 가짜 납세필통지서를 구청 수납철에 보관하고 지급등록 수납대장에는 세금을 낸 것처럼 허위기재한뒤 50∼80%에 해당하는 액수를 챙겼다. 지난 87년 인천 S여고를 졸업한뒤 북구청에 기능직 직원으로 들어온 주범 양씨는 지난 91년 동료직원의 심부름으로 세금착복의 다양한 수법을 익히면서 범죄의 길로 들어섰다.동료 직원으로부터 취득세 2백만원을 낸 것으로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평지하상가 인장센터에서 경기은행 부평지점 소인을 위조해 영수증을 만든뒤 징수대장에 세금을 실제 납부한 것처럼 꾸며 탈세를 도와줬다.양씨는 이때부터 자신이 내야할 세금 1천97만원을 탈세한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세금착복에 개입,아파트 4채와남편명의의 사무실(1억원)·고급승용차·현금4천만원등 10억원대의 재산을 축적했으며 지난해 정식직원으로 채용되고나서도 범죄행위를 계속했다. 경찰 수사결과 인천북구청 세무과공무원들의 비리는 징수된 세금을 국고에 넣으면서 납세자의 인원과 금액을 명시해야 마땅한데도 번거롭다는 이유로 징수세금의 총액만을 합산해 입금시키는 행정편의주의에서 비롯됐음이 밝혀져 현행 지방세징수와 국고입금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전국지방세 특감 지시/내무부

    내무부는 12일 오는 27일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각종 지방세체납,징수상황에 대한 특별감사를 펴도록 전국 시·도에 지시했다.
  • 인천 6개 구청으로 수사 확대/납세필증 위조

    ◎거액 챙긴 북구청직원 3명 구속/구청장 직위해제·10명 징계/법무사도 등록세 8억 착복 【인천=조덕현기자】 인천지방경찰청은 12일 일선 구청의 세무담당공무원들이 지방세납세필증을 위조,거액의 세금을 가로채온 혐의를 잡고 인천시 6개 전구청에 대한 확대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의 이같은 조치는 산하 부평경찰서가 최근 인천시 북구청의 세무담당직원들이 세금을 적게 내게 해달라는 민원인들의 청탁을 받고 은행영수증을 허위로 만들어준뒤 거액의 세금을 착복해온 사실을 밝혀낸데 따른 것이다. 부평경찰서는 지난 6일 91년부터 이같은 수법으로 거액을 가로채온 인천 북구청 세무과 평가계직원 양인숙씨(29·여·9급)와 최병창씨(27·7급)를 구속한데 이어 이날 전 세무1계장 안영휘씨(53)를 긴급구속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북구청이 보관해오던 91∼92년 등록세및 취득세납세필통지서 50여권(세금액 1천3백30여억원)이 통째로 없어진 사실을 밝혀내고 관계공무원들이 세금착복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고의로 빼돌렸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인천=조덕현기자】 인천시는 북구청 세무공무원들의 세금착복사건과 관련,특별감사에 나서 12일 인천시 남구 주안동 조광근법무사가 수억원의 등록세를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조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7월까지 15개월동안 등기신청업을 대행하면서 동화은행 부평지점·조흥은행 주안지점등 2개은행의 은행수납인을 위조해 6백72건의 등록세를 납부한 것처럼 꾸민뒤 영수증을 등기신청서에 첨부하는 수법으로 모두 8억8천4백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인천시는 곽로훈북구청장을 지휘책임을 물어 직위해제하고 김연성북구 총무국장,이상신국제통상 협력실장등 6명을 파면또는 해임하는등 중징계조치,조재용북구 평가계장등 4명을 경징계및 훈계조치하는등 모두 11명을 징계했다.
  • 울산(행정구역개편 지상공청회:3)

    ◎한해 세수 2천7백억… 집행권 다툼/재정자립도 전국최고… 독자발전 꾀할때/김성득 ▷찬성론◁ 울산은 지난 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그해 6월 울산군의 울산읍과 몇개 면을 따로 떼어 울산시로 개편돼 울산시와 울산군이라는 두개의 행정조직을 가지게 됐다. 시지역은 30여년간 국가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하고 발전한 한국공업화의 상징도시이다.그러나 군지역은 배후도시로의 발전도 더뎌 아직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군지역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젖어있는 실정이다. 울산군의 일부를 포함한 도시계획구역내 인구는 80여만명이고 군전체를 포함하면 90여만명으로 대전·광주의 직할시승격때의 인구와 비슷하다. 울산지역의 공산품 생산액과 수출액은 전국에 대한 비율이 각각 12.7%와 14.4%를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규모의 도시로서 국내 어느 도시보다도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그리고 환태평양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국가경제발전을 주도해 나갈수 있는 성장력이 매우 높은 도시이다. 울산시의 재정자립도는 98%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국가재정의 근원이 되는 조세 징수실적도 높아 국가경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제반여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갖가지 면에서 발전을 제약당하고 있으며 규모에 어울리지 않는 불균형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4년제 대학이 하나밖에 없고 대규모 자동차공장이 있는 도시인데도 불구,문화·체육시설도 전무하며 사회복지시설과 의료시설도 형편없다. 경부고속전철이 울산지역을 지나가게 되어있지만 중간역 설치계획도 없다.경북지역은 대구와 경주 두곳에 역을 두는데도 대구역을 지상에 만드느냐 지하에 설치하느냐를 두고 정부와 씨름을 하는 정도이지만 울산은 말조차 붙여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풍부한 것은 공해뿐이다.그런데도 환경지청 설치 건의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지리적으로 봐도 울산이 경남의 중심위치에 있다고 한다면 따로 떼어내기 어렵다는 주장이 그럴듯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동쪽 끝에 위치해 다른 내륙의 경우와는 달리 독립가능위치에 있다고 하겠다. 이같은 당위성으로 인해 경남도도 직할시승격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부산시의 김해·양산 편입얘기 때문에 울산 직할시승격문제가 본의아니게 외풍을 타고 있다. 울산은 차제에 반드시 직할시로 승격되어야 한다.시경계확장문제가 걸림돌로 등장되고 있으나 부산과는 달리 울산의 경우 이는 부수적인 문제에 불과하다.때문에 승격과 확장은 동시에 처리되는것이 먼 훗날을 위해 바람직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단순한 승격에 그칠것이 아니라 공동운명체적인 삶을 살아온 울산군지역을 묶어 확대개편돼야 한다.시지역과 군지역을 공간적으로 연결시켜 양지역이 갖고 있는 기능을 상호교환하고 보완해 도시와 그 배후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방안이 추구돼야 한다.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임을 다시 들먹일 필요도 없다.사람도 체격이 자라면 큰 옷을 새로 갈아 입혀야한다.합당치 못한 명분이나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운 반대론이나 또는 당리당략의 정치적 목적에 밀려 울산시의 직할시승격이 이번에도 흐지부지된다면 이는 국가적 손실이요 후대에 엄청난 짐을 안겨주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기록될 것이다. ◎「알짜」 떨어져나가면 경남재정 타격 극심/심의용 ▷반대론◁ 정부가 발표한 제2차 행정구역개편안은 인구 4백만의 경남도를 3등분해 공중분해하겠다는 발상이다.특히 울산시·군을 통합해 직할시로 승격시키겠다는 안은 도민의 정서를 무시한 것은 물론 지방자치정신에도 어긋난다. 먼저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에 대해 동부 7개 면지역 주민들은 진작부터 「울산군 존립추진위원회」를 결성,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이 경우 울산시의 인구 75만여명(93년말기준)에 울산군 서부지역 6개면 8만4천명을 더해도 83만여명에 불과해 직할시승격 기준인 인구 1백만명에 훨씬 못미친다.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자치의 최고 가치가 주민들의 의사라고 한다면 주민들의 의사에 반한 행정구역개편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지방재정의 감소로 웅도 경남이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지난해 경남도의 지방세 수입은 6천4백62억원이었다.이중 울산시·군에서 2천7백6억원을 거둬들였다.울산시와 울산군이 떨어져 나간다면 현재 51%인 도의 재정자립도는 36%정도로 추락하게 된다.지방자치는 물론 정부가 기회있을 때마다 부르짖고 있는 지역간 균형발전은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지역의 균형발전은 저마다의 지역특성을 살리면서 기능과 역할을 분담할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정책당국자는 모르지 않을 것이다. 울산시민들이 직할시승격을 바라는 것을 이해한다.그리고 부산시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음도 잘 알고 있다. 울산시가 재정적인 측면에서 자립이 가능하고,인구도 70만을 넘어 섰으며 지난 92년 대통령선거때 공약사항이니 이를 이행하라고 주장할수 있다고 본다.하지만 이 문제는 예산을 투입하는 지역개발사업과는 구분돼야 한다.지난 1백여년동안 울산이 경남에서 속해 있으면서 재정적으로나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한적한 어촌마을이 지금의 거대한 공업도시로 변모하기까지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주민들이 울분을 삼켰음도 알아야 한다.당시 대통령측근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울산출신한 인사가 있었으므로 오늘이 가능했음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막대한 정부예산으로 울산이 한창 발전하고 있을때 서부경남의 지역개발이 중단됐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부산시가 극심한 용지난을 겪고 있지만 인접한 경남은 개발의 여지가 많다.굳이 이 땅을 부산시로 편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택지가 모자라면 인근 김해·양산지역의 쾌적한 곳에 집을 지으면 되고,공장도 마찬가지다.따라서 부산시가 포화상태에 있으며,부산항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경남땅을 편입해야 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약하다.어설픈 논리로 정치적인 야심을 채울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리는 선진국의 제도를 배우고 본뜨고 있다.우리보다 먼저 지방자치를 하고 있는 이웃 일본을 보자.동경과 대판,그리고 경도만이 도,또는 부라고 부른다.일본내에 인구 1백만명이 넘는 도시가 많지만 중앙정부가 직할하지 않는다.그래도 기능과 역할을 분담하면서 우리보다 훨씬 잘살고 있다.또 세계 제1의 도시인 뉴욕시도 포화상태에 이른지 오래다.그러나 허드슨강을 건너 뉴저지주를 잠식하지 않으며 해저터널 넘어 롱아일랜드를 침범하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역별 갈등양상/“승격 안되면 시의원 전원사퇴”/울산/경남도의원 “분할 결사반대” 혈서도/경북도·대구시의회 “흡수”·“확정” 결의 내무부의 2차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한 해당지역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시·도의회가 중심이 된 이같은 움직임은 행정구역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중앙 정치권에 대한 「지원사격」의 성격을 띠고 있어 의견수렴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경북권에서 내무부 개편안에 처음 반발을 보인 쪽은 경북도 의회였다.경북도에서는 「내무부의 행정구역 개편안은 지방분권화시대에 역행하는 중앙집권적 발상」이라고 반발하며 대구시의 경북도 통합에 역공세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 경북도의회는 오는 7일쯤 임시본회의를 갖고 대구시를 경북도에 흡수통합하는 안을 가결시킬 계획이다. 이같이 경북도의 반발이 의외로 강해 자칫 대구시역 확장방안이 흔들리는 기미를 보이자 이번에는 대구측에서 대구시역 확장관철을 다짐하고 나섰다. 대구시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대구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대구시역 확대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내무부안을 관철시키기위한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울산시 승격과 부산시역 확장문제가 가시화되자 경남도 의회등은 최근 긴급 임시회를 갖고 『내무부안은 경남의 지방자치기반을 붕괴시키기고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국가시책에도 정면 배치된다』며 「반대 결의안」을 의결,청와대와 국회·내무부등에 전달키로 했다. 이에앞서 2일에는 경남도의회 신태성의원(52·마산시)이 「경남분할 결사반대」혈서를 쓰기도해 경남지역의 반발이 심각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울산시 승격 무산조짐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번에는 울산시에서 발끈하고 나섰다. 울산시의회는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울산의 직할시 승격문제는 갑자기 불거진 사안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대두된 현안이었다』며 『지역이기주의적인 반대를 경계하며 울산시 승격 사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의회는 『울산시 승격은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정치적인 흥정거리가 될 수 없다』며 『울산시 승격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50명 시의원이 전원 사퇴하겠다』고 결연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천시의 확장이 현안인 경기도에서는 분도문제에 묻혀 경기도 차원의 반발은 없으나 김포군의회에서 인천편입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그러나 내무부안에는 김포군의 일부지역 인천시편입이 예정되어 있으나 최종안에서는 제외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분도문제와 직할시 광역화에 이어 추진될 일부지역의 행정구역경계조정에 의견개진이 활발한 양상이다. 이같이 직할시 광역화가 핫이슈로 정치쟁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는 광주시가 전남 담양군등 인근 6개 시·군 주민의 생활권이라는 이유로 광주시역 확장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어떻게 달라지나/자체개발사업 가능… 지방세 등 세부담은 늘어 울산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 우선 시장이 도지사와 동급인 차관급으로 격상된다.또 일선 구가 행정구에서 자치구로 승격되면서 구청장의 직급도 지금의 사무관(5급)에서 서기관(4급)으로 승급되는등 공무원 직급이 한 단계씩 일률적으로 높여 조정된다. 이밖에 교육청·경찰청·선관위등 중앙부처의 각급 기관이 한 단계씩 격상되거나 신설된다. 그러나 울산지역 주민들은 지방세부담이 크게 늘어난다.우선 주민세가 분기별로 8백원에서 2천5백원으로 3배이상 오르고 면허세도 지금의 1만8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인상된다. 토지등급이 상향조정 되면서 재산세가 늘어나는 것도 큰 부담이다.일반시민에서 직할시민이라는 자부심을 얻는 대신 경제적으로 대가를 지불해야 된다. 직할시로 승격되면 도세로 징수되는 연간 8백억원의 지방세의 자체활용이 가능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높은만큼 중앙정부의 지원이 줄게돼 재정적으로는 큰 도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외화내빈에도 불구하고 울산시민이 직할시 승격을 최대 숙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직할시 승격이 장기적으로 울산의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택지와 공업단지조성,도로와 상·수도문제,관광휴양지 개발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경남도의 입장 등을 배제한채 자체판단으로 추진돼 지역발전사업 추진이 훨씬 수월하게 이뤄진다.또 노선버스확대와 학군제실시등 교통및 교육·문화시설의 혜택증가로 주민생활 편익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울산시민들을 직할시승격에 집착토록 하고있다. 울산시민들은 실제로 지난 88년에 직할시로 승격된 대전시의 경우 한해 2천억원이었던 시예산이 승격 2년 뒤에는 5배인 1조원에 이르렀다는 점을 강조하며 직할시 승격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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