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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비효율적 폐차 개선책 없나

    우리나라 자동차의 평균수명은 7.62년으로 8년이 채 못된다.일본(15년) 미국(16.2년) 프랑스(15년) 등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다.조기 폐차에 따른 경제적손실도 연간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돼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99년 기준 310만대)은 세계 7위에 올라있다. 보유대수도 3월말 현재 1,137만8,000여대로 국민 4.2명당 1대 꼴이다. 외형상으론 선진국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는후진국형 자동차 문화와 낙후한 행정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이 차량수명의 단축을 재촉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폐차 실태와 원인을집중조명하고 개선책을 모색해본다. *실태와 원인. [실태] A씨(43·연구원)는 91년 쏘나타 승용차를 구입해 9년 남짓 운행했다. 그런데 최근들어 부품 하나만 망가지면 20만∼30만원 정도 목돈이 들어가기일쑤고 연식이 오래돼 부품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연간 30여만원이나 되는자동차세도 부담스러워 중고차 시장에 내놨더니 시세가 80만∼90만원 수준인데다한달이 지나도록 구매자가 나서질 않았다.휘발유 값 등을 합쳐 연간 유지비를 따져보니 200만원이 넘어 할 수 없이 폐차시켰다.갖고 있는 것보다폐차시키는 것이 더 경제적이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한해동안 승용차의 경우 32만354대가 폐차됐다고 최근발표했다.이 중에는 10만㎞ 안팎을 운행한 93년 이후 연식의 차량이 8만5,071대(27%)나 포함돼 있다.4대 중 1대는 얼마든지 2∼3년 더 탈 수 있는데도폐차장 신세를 진 것이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우리나라 차량의 폐차시까지 운행거리는 평균 12만5,000㎞로 최대 차량수명(40만∼50만㎞)의 4분의 1만 사용하고 버리는 비경제적인 자동차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우리보다 2∼3배인 28만∼30만㎞를 타야 폐차한다.프랑스의 경우 생산후 10년 이상 운행되는 차량이 전체 31%인데 우리는 2%에 불과한 실정이다. 다행히 최근 한 자동차의 조사에 따르면 새 차를 구입해 다른 차로 바꾸는기간이 해마다 길어지고 있다.신차 대체기간을 보면 94년 40개월,96년 41개월,98년 47개월,99년 50.4개월로 연평균 2개월씩 늘고는 있다. [원인] 폐차연령이 짧은 원인으로는 ▲차량의 내구성이 약하고 ▲완성차 및부품업체의 낮은 기술력 ▲짧은 신차개발 주기 ▲소비자의 차급 상향화 경향▲소유자의 관리 및 정비소홀 ▲나쁜 운전습관 ▲낮은 중고부품 활용률 ▲관련 정책의 미비 등이 꼽힌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차 개발 주기는 3년8개월∼4년이다.자동차 선진국인 일본이나 프랑스는 10년에 한 차례 새 모델이 나온다. 국내 업체들은 폐차연령이 짧은 만큼 오래 탈 수 있는 좋은 차를 만들려는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외양만 슬쩍 바뀐 신모델이 자주 나오다 보니 기존차종의 단종이 빠르고,오래된 차는 부품교환이 어려워져 할 수 없이 폐차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운전자들의 나쁜 운전습관도 차량수명에 큰 영향을 준다.지난해 폐차된 승용차 가운데는 운행 5년 미만이 3만8,360대(12%)나 포함됐다.대부분 사고가원인이며,이는 잘못된 운전습관과 교통문화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연식 위주로 차량가치를 평가하는중고차 시장도 조기 폐차에 영향을 준다. 평균 폐차주기(7.6년)를 넘긴 차량은 팔고 싶어도 재산가치가 없어 늘 ‘찬밥’이다.1만㎞를 주행한 9년된 자동차는 아무리 상태나 성능이 좋아도 ‘고물’ 취급을 받는다. 완성차 업체의 기술력이나 품질,애프터 서비스도 문제다.국내의 자동차 3사는 최근 미국의 세계적 마케팅 전문회사인 제이디 파워가 세계 37개 자동차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품질조사에서 최하위 수준인 34∼37위로 평가받았다. 미국 평가회사의 주관이 작용한 탓도 있지만 우리 업체들이 새겨 들어야 할대목이다. 국내의 한 업체는 미국에 수출한 준중형 승용차에 대해 10년간 10만마일(16만㎞)까지 보증해주고 있다.수출용에 대해선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국내 소비자에게 이같은 서비스는 어림도 없고,기대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육철수 김재천기자 ycs@. [인터뷰] 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 임기상 대표. “우리나라가 11개 자동차 생산국 중 폐차주기가 가장 짧다는 것은 자동차를 아직도 사치성 소모품쯤으로 생각하는소비자 의식과 완성차 업체의 ‘상술’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 임기상(林奇相·42) 대표는 21년째 기아자동차의 ‘브리사’를 새 차처럼 타고 다닌다.정비업에 종사해온지 13년째.얼마든지 더 달릴 수 있는 자동차들이 폐차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3년 전 ‘자동차를 생각하는’ 시민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자동차의 주 소비층이 20∼30대로 낮아지면서 건전한 소비의식보다 ‘새 것이면 좋다’는 의식이 팽배해졌다고 지적한다.여기에다 새 차를 팔기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무리한 할부경쟁 등 ‘상혼’(商魂)이 자동차를 우선적으로 구입토록 소비문화를 부추켜 자동차 교체시기와 폐차주기를 앞당기고있다고 했다. 제도상 문제점도 지적했다.우선 자동차세의 획일적 부과로 자동차를 오래타도 실익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또 8년정도 되면 성능에 관계없이 중고차시장에서 가치를 상실해 폐차장 신세가 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고령차에 대한 보험혜택도 많지 않아 자동차를 오래 타려는 운전자들의 의지를 꺾는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결혼하는 마음으로’ 사서 ‘애차정신’을 갖고 관리한다면 중고차는 5년,새 차는 10년 이상 문제없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7년 이상 된 자동차 운전자에게 ‘고령차 우대증’을 발급하고,고령차를 위한 모범 정비업소를 선정해 무료점검 서비스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정부 “중고차 세금 낮춘다”. 정부는 폐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선진국에 비해 차량수명이 짧은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이에 대한 정밀한 해결책을 내놓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있다. 특히 각종 자동차 관련세금이 지방세 체계로 돼 있는데다 조세부담도 선진국에 비해 크다는 점을 고려,자동차 조세체계를 주행세 위주로 개편하고 일정 연도가 지난 중고차에 대해서는 연식에 따라 세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국회도 최근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중고차의 세부담을 줄여주기로원칙적으로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건설교통부=자동차의 성능과 내구성이 우수해야 조기 폐차를 근원적으로막을 수 있다고 보고 제작결함에 대해 적극적인 리콜을 추진키로 했다. 차량충돌 때의 안전도를 테스트하는 신차평가제도를 확대 시행하고,제작사의 성능경쟁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차량의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중고 자동차의 세금을 대폭 줄여준다는 방침아래 세부방안을마련 중이다.새 차와 고급차를 무조건 선호하는 사회풍조가 바뀌어지도록 관련 시민단체와 연계해 자동차 오래타기를 통한 자원낭비 방지와 환경개선운동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 *폐차 부품 재활용 방안. 국내 자동차는 새 차의 경우 5∼6년 정도 타면 부품에 문제가 생긴다.완성차나 부품업체의 기술력이 아직은 뒤떨어지고,선진국에 비해 단종이 빨라 구형 모델의 부품을 구하기가 아주 어렵다. 전문가들은 폐차부품이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검증될 경우 이를 쓸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전문가들이 제의하는 폐차부품의 재활용 방안을 소개한다. [품질인증제 도입] 재활용대상에서 제외된 제동장치,조향장치,엔진 등 3가지 부품에 대해 ‘품질인증제’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중고부품에 대해 정부가 품질을 보장해줌으로써 이를 사용할때 생기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으며,새 부품의 30% 값으로 살 수 있어 제도가 정착되면 재활용률이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고 부품 사용자에 보험혜택] 품질인증제와 병행해서 시행하면 중고부품을사용하는 운전자가 늘어나 재활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운전자는 보험료를 적게 내고, 품질이 보증된 중고 부품을 싼 값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폐차부담금제 도입] 완성차 업체가 자동차 가격에 일정 부분 폐차비용을 포함시키는 것이다.소비자의 새 차 구입부담이 커지는 단점이 있지만 무분별한폐차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는 홈페이지(www.kasa.or.kr)에 중고 부품을 구입할수 있는 폐차장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내년 말까지 전국 250여개 폐차장을 인터넷으로 연결,중고 부품의 재고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김재천기자
  • 서울시 ‘나대로 행정’ 물의

    서울시가 도난 차량을 말소 등록할 경우 도난 신고일부터 비과세하도록 돼있는 ‘지방세법 기본통칙’을 달리 해석해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방세법 기본통칙 시행일인 97년 10월1일 이전에 도난 신고된 차량이라도 도난 사실이 입증되면 자동차세와 면허세 등을 취소해야 하는데 서울시가 이를 징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 3월14일 각 구청에 공문을 보내 도난 신고된 자동차라도 97년 10월1일 이전 도난 신고분은 제외하라고 통보했다.이에 따라 각구청은 그 시점 이전에 부과된 자동차세를 납부하지 않으면 자동차 말소 등록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이는 행자부가 지난 2월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낸 ‘고질 체납액 일제정리계획’ 지침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 지침엔 도난신고확인서를 발급받은 자동차의 경우 신고일 이후 과세된 자동차세와 면허세의 부과를 취소하도록 돼 있다.행자부는 폐차되거나 멸실된자동차에 대해 계속 세금이 부과돼 민원이 야기되는 사례가 적지않자 지침을내려보내정리하도록 권고했던 것이다. 이 지침에 따라 다른 자치단체는 부과된 자동차세를 취소하고 말소 등록을받고 있으나 서울시만은 97년 10월1일 전에 부과된 세금을 납부해야만 말소등록을 받아주고 있다. 이와 관련,서울시 관계자는 “자동차세법 기본통칙이 마련되기 전에 세금을납부한 사람과의 형평을 맞추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면서 “기본통칙에도명확하게 부과된 세금을 받지 말라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과세권이 시장·군수·구청장에 있다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중앙정부의 지침을 무시하고 있는 결과”라면서 “결국 서울시민만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이와 관련한 민원이 잇따르자 지난달 28일 서울시에 97년 10월1일 이전에 도난 신고된 차량에 부과한 자동차세를 취소하도록 공문을 보냈다. 고충처리위 관계자는 “자치단체간 행정의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서라도 서울시의 자동차세 부과는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日 시마네현 6가구 주민 7명 독도 호적이전 광업권 허가

    한국영토인 독도에 일본 시마네(島根)현 주민들이 호적을 이전한 실태가 밝혀졌다.또 시마네현 당국은 독도 주변지역에 대해 광업권을 허가하여 광구세(鑛區稅)를 징수해오는 등 독도에 대해 행정적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지고 있다.지난해말 시마네현 주민들의 독도 호적이전 사실이국내에 알려진 적이 있으나 구체적인 실태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독도박물관 이종학(李鍾學) 관장은 “최근 시마네현 의회의 속기록을열람한 결과 97년 12월5일 현재 6가구 7명이 독도로 본적을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장이 공개한 ‘속기록’에 따르면,일본 자민당 의원연맹소속 이오가와스미히사 의원이 97년 12월5일 열린 니마네현 의회 제369회 정례회에서 독도에 대한 일본 국내법 운용상황에 대해 ▲국토조사법에 근거한 국토조사와국토이용법에 근거한 지가조사,지가공시 ▲독도주변 광업권의 설정상황과 동지역에서의 과세상황 ▲독도를 본적으로 하는 호적상황 ▲지방세 교부,산정에 있어 독도의 취급여부 등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시마네현 하라 마사유키 총무부장은 “6가구 7명의 호적이 다케시마(竹島,독도)에 편제돼 있으며,독도 주변지역의 광업권은 현재 1건 2,600a(아르)의 채굴권이 설정돼 있으며 54년 설정 당초에는 과세가 이뤄졌으나 64년 이후 광물채굴이 불가능해 세금감면을 했다”고 밝혔다. 또 지방교부세에 대해 시마네현은 “고카무라(五箇村)의 면적에 독도면적 0.23㎢가 포함돼 독도의 면적분은 시마네현 및 고카무라의 보통교부세에 산입돼 있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실업복지 전산망사업 표류

    정부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뒷받침할 실업복지 전산망 구축사업을 놓고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간의 대립이 첨예하다.두 부처간의 대립이 조정되지 않을 경우,사업차질은 물론 막대한 예산낭비가 우려된다. 두 부처가 신경전을 벌이면서 국무조정실과 청와대가 거중조정에 나선 사업은 실업복지 연계시스템 구축사업. 이 시스템은 오는 10월부터 발효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수혜 대상자가될 국민들의 재산과 소득상태가 최저생계비 이하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 필요하다.즉,시·군·구의 복지담당 공무원이 생활보호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필요한 주민·토지·차량·건축·지방세 정보에다 행자부 지적자료와 국세청의 소득,노동부의 급여자료 및 국민연금공단 등 3개의 공단의 자료 등을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이와관련,행자부는 연계센터를 산하 전산정보관리소에 두자는 입장이다.실업복지 민원처리 주체가 시·군·구인데다 활용대상 정보 대부분이 기초 지자체 및 행자부 자료라는 것이다. 행자부는 중복투자도 우려한다.실업복지 연계센터를한국전산원에 별도로구축하면 전산정보관리소를 통해 직접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을 불필요하게 중복투자하게 되는 전산원을 통해 제공받는 결과가 생긴다는 것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우리가 하면 전체 45억원의 예산 가운데 15억원은 절약할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정통부는 실질적인 운영능력을 내세우며 연계센터를 산하 한국전산원에 두자고 주장한다.복지망 구축에 한국전산원에서 관리하는 정보화촉진기금40억원이 투입되는데다 행정정보 공동이용에 필수적인 전자서명의 인증력을이미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한국전산원을 연계시스템 구축·운영기관으로 정하고지난 8일 연계시스템 공급자 입찰공고를 냈으나 행자부측의 반대로 국무조정실 회의에서 공고가 보류된 상태다. 보안성 유지측면에서도 민간기관인 한국전산원에 연계센터를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행자부 주장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안성을 인정받았다는 정통부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두 부처 관계자들은 이와관련,“국무조정실 주관아래 각 부처 차관회의가열려 이 문제를 놓고 투표까지 갈 뻔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지 빨리 매듭이 지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남 도포괄사업비 갈등 의회

    경남도의회(의장 南基玉)가 도의원들에 대한 포괄사업비 배정을 둘러싸고의안 심의를 거부하며 도와 대립하고 있다.도의회 개원이후 처음이다. 도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1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가 상정한 경남개발공사설치조례중 개정조례안 등 모두 31건의 의안에 대해 심의를 보류했다.이에따라 주민감사조례를 비롯한 각종 민생관련 조례 제정이 뒤로 미뤄지게 됐다 도의원들이 ‘무력시위’를 벌인 발단은 경남도가 구체적 사업내용이 지정되지 않은 에산인 포괄사업비를 올해 도의원 1명당 1억원씩 책정한다고 이날도의회 의장단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밝힌데서 비롯됐다.도의원들이 적다고 반발한 것.도지사의 올해 포괄사업비는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와 지방세교부금 등 모두 318억원에 달한다. 경남도가 평소 의회를 경시한다는 묵은 앙금이 폭발한 셈이기도 하다.도의원들은 평소 “시·군 행사에 참석해도 자리가 없고,도지사가 사업현장을 방문할 때도 지역출신 도의원에게 연락도 안하며,사업을 건의해도 묵살당하기일쑤”라며 “시장·군수의 요청에는 수십억원의 지원을 쉽게 약속하면서 도의원이 요청하는 지역사업비는 1억원도 난색을 표하는 등 도의회를 경시한다”고 불평했었다. 그러나 도의원들이 생색내기용 예산 확보와 위상 제고에집착,도의회 운영을 파행으로 몰고 갔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보인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대전 유성구 ‘특례조례’ 제정 포기

    대전 유성구가 관내에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 대상기관이 너무 많아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특례조례 제정을 통해 이들 기관에도 종합토지세와 재산세를 부과,징수하려던 노력이 무산될 전망이다. 24일 유성구에 따르면 25일부터 개회되는 유성구의회 임시회에 지난해 7월공포한 ‘유성구세 특례조례’ 폐지 조례안을 상정했다.특례조례에 의한 종토세 부과와 체납자 재산 압류조치가 지난해 12월 대전지법과 유성구 지방세심의위원회 등의 각하 결정으로 정당성을 상실한데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유성구의원들도 “구세특례조례안이 지난해 졸속으로 추진된 점을부인하기 어렵다” 는 입장이어서 오는 28일 열릴 구의회 본회의에서 특례조례의 폐지가 의결될 전망이다. 유성구는 지난해 조세제도 개선과 재정난 타개 등을 이유로 구세특례조례를 공포,군사시설·대덕연구단지 연구소 등 관내 76개 기관에 230억원의 지방세(종토세)를 부과,대전시 등과 마찰을 빚었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강서구 서남부 중심상권지로 뜬다

    서울의 서부관문 강서지역에 대형 유통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강서구(구청장 盧顯松)는 21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서남권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건립되는 것을 계기로 대형 할인매장을 유치하는 등 유통시설을 적극 늘려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시가 외발산동 96 일대 대지 4만3,470평에 짓고 있는 서남권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며유통정보화시설·집배송시설·도매시설·경매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 시장이 문을 열면 서울 서남권지역과 인천·부천 등 수도권 주민들이 굳이 가락동시장까지 가지 않고도 신선한 먹거리를 싼값에 공급받을 수 있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시기에 맞춰 시장 앞 광명마을∼송정중학교간 폭 15m,길이 1,080m의 지하차도와 남부순환로∼올림픽대로간 폭 40m,길이 3,640m의 도로도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시장의 일부인 수산물직판장은 지난해 3월부터 주민을 맞고 있다.지하7층, 지상 2층에 연면적 9,666평 규모로 6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주차장까지 갖추고 잇다. 이밖에 강서구 관내에 건립되거나 현재 건설중인 유통시설은 모두 7곳. 지난 1월 등촌3동에서 그랜드마트 강서점이 문을 열었고,2월에 가양3동에 E마트 가양점이 선보인데 이어 올 상반기중에는 가양2동에 프랑스계 할인매장인 까르푸가 개장할 예정이다.또 등촌3동 택지개발지구 안에도 오는 8월 개장을 목표로 그랜드백화점이 한창 건설되고 있다. 강서구는 이와 함께 재래시장 재건축사업을 추진,지역상권의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할 방침이다.올해 안에 9곳의 재래시장 가운데 염창·방신시장 등 2곳을 주상복합시설을 갖춘 현대화시설로 재건축하고,나머지는 2003년까지 연차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재래시장 현대화를 위해 재건축사업비의 75% 한도 안에서 5년 거치,10년 분할상환의 저리융자와 지방세 감면 등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주택밀집지역인 강서구 관내에 대형 유통시설을 균형적으로 유치,서울 서남권의 중심 상권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국세 신용카드·인터넷 납부 어떻게

    신용카드 및 인터넷을 이용한 국세 수납이 시행되면 납세자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국세청 집계에 따르면 세액 1,000만원 이하의 소액 납부건수는 전체 1,400만건 중 96%.특히 중소기업 및 영세사업자에게 큰 도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신용카드 및 인터넷을 이용한 국세 납부는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법인세 등 모든 세목에 적용되며,이용금액에 제한은 없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납부 먼저 각 거래은행이나 카드사,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접속해 국세납부중계센터(서버)에 들어가야 한다.그 다음부터는 화면에서 지시하는 대로 따르면 된다.인터넷 접속이 어려울 경우 전화로 중계센터에 연결해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세금납부를 요청할 수도 있다.이도저도 어려우면 상담원을 찾아 얘기할 수도 있다. □은행계좌에 잔고가 없는 경우 역시 일단은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해 중계센터에 접속해야 한다.은행이나 카드회사에 대출 신청을 요청하면 즉석에서대출 가능 여부나 대출한도액을 알려준다.한도액 내에서 국세를 이체 신청하면 된다.이 경우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가 세금을 대신 내주는 것으로 납세자는 나중에 이 돈을 갚아야 한다.대출기간에 따른 이자는 납세자 부담이다. 국세 납부에 따른 카드론은 개인일 경우 이자가 연 11∼16%로 현금서비스 이자보다 훨씬 저렴하다. 인터넷이나 전화 대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이용해 국세를 자동이체하거나 대출 신청할 수도 있다. 물론 이 모든 절차가 번거롭게 느껴지면 종전대로 은행이나 세무서에 직접가 현금 납부하면 된다. □신용카드로 물건 사듯이 ‘외상납부’는 안된다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듯이국세를 외상납부하게 되면 수수료 문제가 발생한다.가맹점 수수료를 2%로 가정한다고 해도 소요예산은 무려 5,000억원이다.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세를 신용카드로 받고 있으나 확대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수수료를 지자체 부담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카드전표 발행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미국은수수료를 납세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성북구, 기초단체 직권으로 세금 환불

    서울 성북구가 소송에서 이긴 주민 외에 비슷한 조건의 다른 납세자에게도직권으로 세금 부과 취소 조치와 함께 직권 환불을 하기로 했다. 자치단체로는 전국 첫 사례인 만큼 ‘자치세정’의 주요 선례가 될 전망이다.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19일 관내 동소문동 한신아파트와 한진아파트 재개발사업과 관련,서울시를 상대로 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승소한승계조합원 5명 외에 유사한 사례로 세금을 낸 주민 758명에게 이미 납부한세금 9억7,728만원을 부과 취소 조치와 함께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고밝혔다. 성북구는 판결의 효력이 소송 승소자에게 국한되는 것이 원칙이나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납세자의 권익을 옹호하고 형평과세를 실천한다는 취지에서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지난 86년 10월부터 93년 12월 사이에 토지 또는 건물을 취득한 승계조합원 가운데 유사 사례로 인정돼 관련 주민들이 환급받는 세금은 1인당 평균 129만원 정도다.승계조합원중 토지 취득일 및 건물 멸실신고일이명확하지 않아 현재 조사중인 납세자를 포함하면 직권환불 대상자는 82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성북구는 대상자에게 늦어도 이달중 환불을 통보할 계획이다.환불 결정일로부터 5년내에 수령하지 않으면 환불금은 전액 구 수입으로 귀속된다.성북구는 앞서 지난해 9월 승소자 5명에게 모두 1,105만원을 환불했다. 정귀환씨 등은 지난 93년 지방세법 개정 전에 부동산을 취득,재개발조합의승계조합원이 됐으나 서울시가 이 경우에는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취득세를 부과하자 ‘납세자에게 불리하게 세법이 개정된 경우 개정 전의 법을적용해야 한다’며 시를 상대로 지난 95년 소송을 내 지난해 4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판결을 받았다. 문제가 된 동소문동 주택재개발지역은 지난 86년 사업 인가 후 95년 준공,지금까지 한신아파트 1,795가구와 한진아파트 2,134가구 등 모두 4,509가구가 입주해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불합리 ‘산업단지법’ 개정 추진

    전남 여수시(시장 朱昇鎔)는 18일 ‘환경오염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여천 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와 관련된 불합리한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대 오염물질 배출원이면서도 국가 산단이라는 이유로 감면 혜택을 받는여천 산단에 ‘환경개선 부담금’을 부과,세금 징수에 따른 교부금(10%)을받아낼 방침이다. 해마다 산단이 납부해야 하는 지방세 278억원 중 지방세법에 근거해 감면받는 62억원도 자치단체장이 감세 폭을 조정할 수 있도록 감면 규정을 시 조례로 이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교부금 중 산단지역 자치단체에는 환경공해 비용을추가로 배정,해당 시·군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예산편성 지침의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국가 산단이 위치한 전국 19개 시·군·구와 연대해 6월중으로 이같은 내용의 관련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112개 업체가 입주한 여천 산단의 지난해 매출액은 15조3,566억원이며,국세2조2,808억원과 지방세 278억원을 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고성·삼척등 특별재난지역 선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과 삼척시·강릉시·동해시,경북 울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산불 피해를 본 주민과 업체 등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이재민 생계지원과 임시주거시설 지원 ▲사망자 및 부상자에 대한 위로금 지급▲의료 및 방역 지원 ▲고교이하 각급학교 학생에 대한 학자금 지원 ▲주택·축사·농림시설 등 복구지원 ▲대체작목 사업 지원 등을 받게 된다. 피해주민들은 또 재산세·취득세·등록세 등 지방세와 소득세·법인세 등국세를 감면받고 정책자금 지원,농업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 등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안에 피해 조사를 벌인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중앙안전대책위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또 산림피해지역에 대한 특별 조림사업과 긴급 구조·구난 활동에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안전대책위원회의를열어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특별재난지역’ 처리 어떻게

    ‘특별재난지역’은 대형사고나 재난을 당해 범정부 차원의 사고수습이 필요할 때 선포된다.지난 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참사가 일어난 뒤 다음달 19일 정부가 제정한 ‘재난관리법’에 발령근거를 두고 있다. 이번에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삼풍참사 이후두번째다. 당시 정부는 사고현장 일대를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해 피해자 보상을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사고수습에 나섰다.재난관리법상 ‘재난’과 ‘재해’는 명확히 구분된다.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재난은 대형사고 등 인재(人災)의 성격이 짙은 경우를 말하고,재해는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를 일컫는다.홍수 등 자연재해의 경우 자연재해대책법이 적용된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강원도 산불이 자연발화보다는 실화나 방화의 가능성이 높다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삼풍참사때 사용된‘재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았다는 것이 행자부 설명이다. 삼풍참사 당시 정부는 재난관리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안전대책위원회’와 산하에 건설교통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사고대책본부’를 설치,사고수습과 피해자 보상대책을 마련했다.재정경제원 등 7개부처가 사고대책본부에 참여, ▲구조·구난활동 ▲예산·금융·세제 지원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3대 축으로 각종 수습책을 마련했다.당시 정부는 물적 피해자들에 대해 지방세와 주민세,재산세 등 세제지원과 함께 1인당 5,000만∼1억원의 자금을 융자했다.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해서는 유가족등과의 협상을 통해 정부가 우선 추경예산을 편성,보상금을 지급한 뒤 이후삼풍백화점측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형태로 지원됐다. 진경호기자 jade@
  • 서울시, 신용카드로 세금 납부

    서울시 주민들은 앞으로 신용카드로도 지방세를 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3일 LG캐피탈과 지방세 위탁납부대행 계약을 체결,오는 6월 1일부터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카드는 LG카드는 물론 비씨 국민 외환 삼성카드 등 모든 신용카드이다. 신용카드로 통신판매를 이용하는 것처럼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간단하게납부할 수 있으며 할부도 가능하다.서울시(www.metro.seoul)나 LG캐피탈(www.lgcapital.com)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LG캐피탈(3420-7200)에 전화해 안내에 따라 결재할 수 있다. 일부 시·군이 시행중인 가맹점을 통한 수납방식이 아니고 인터넷이나 전화등을 통한 사이버납부라는 점이 특징이다.가맹점 수납방식은 수납기관인 자치단체가 조회기 설치에 따른 비용과 2%에 이르는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고일일이 전표를 발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납세자도 근무시간에 한해조회기가 설치된 장소에서만 수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도입하는 사이버수납방식은 수납기관의 수수료 부담이 없고 납세자도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납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세의 경우 수납기관에 선납신청을 하면 10%의 감액혜택을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선납신청을 한 뒤 카드사를 통해 할부로 납부하게 되면 10%의 할부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결국 별도의 추가비용없이 분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인용(朴仁龍) 서울시 세무운영과장은 “신용카드 납부제가 도입되면 체납률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인터넷 납부와 신용카드 납부 등을 활성화시켜 사이버행정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산불지역 특별교부세 10억지원

    행정자치부는 12일 대형 산불이 재발한 강원 영동지방에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산불지역에 지원된 특별교부세는 모두 20억원으로 늘어났다. 행자부는 또 산불 피해지역 주민에 대해 지방세를 최대한 지원키로 하고 지방세 감면 대상자를 빠른 시일 내 조사토록 지시하는 한편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30일 이내에 피해내용을 시·군·구청 세무부서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우리구 역점사업] 강남구

    *사이버행정 구현 ‘年 600억 절감'. 한국의 대표적 벤처타운인 테헤란 밸리를 끼고 있는 서울 강남구가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행정’ 구현에 주력,눈길을 끈다. 강남구는 지난 97년부터 정보통신망을 구축, 전 부서에 정보공유 및 사무자동화 기반을 조성해왔으며 최근에는 토지행정 전산화, 영수필통지서 CD롬화,위생민원 원스톱서비스 등 총 150여건에 이르는 행정업무의 전산화사업을 마무리지었다. 특히 ‘스마트 강남, 사이버 구청’이라는 기치아래 상당수 민원을 인터넷을통해 해결, 민원인이 구청을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사이버행정의 대표적 사례는 ‘주정차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민원 인터넷 통합서비스’. 이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위반사실을 사진과 함께 확인하고 이의신청이나 의견진술, 과태료 납부 등을 할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지방세 납부, 도로굴착공사 신고, 정화조청소 신청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www.kangnam.seoul.kr)를 통해 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약국의 위치와 휴무여부 등 의료기관에 대한각종 정보 역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한눈에 알 수있다. 행정전산화 분야에서도 큰 진전을 이뤘다. 토지관련 자료를 전산화,98년 초부터 구청 로비와 강남등기소,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 3곳에 민원서류자동발급기를 설치해 발급시간을 종전의 30∼40분에서 2∼3분으로 단축시켰다. 또자동차관련 12개 업무를 하나로 묶은 통합전산화시스템을 도입, 한 부서에서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강남구는 이밖에 주민들의 정보화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97년부터30억원을 투자해 초·중학교 31개 빈 교실을 정보화교실로 활용,20만여명의주민에게 컴퓨터사용법을 익혀주고 있다. 강남구는 또 인터넷을 이용,집에서 편리한 시간에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사이버강남캠퍼스’를 개설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연결해주고 각 동사무소의 도서목록을 공개하는 등 사이버 행정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권문용(權文勇) 강남구청장은 “주민들의 정보화수준이 높기 때문에 사이버행정에 구정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면서 “모든 행정업무를 전산화하면 연간 약 600억원의 기회비용 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강원지역 산불피해 최대 지원”

    정부는 강원도 산불 피해주민에 대해재해대책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해 주기로 했다.사망자 유족에게 위로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불탄 집(25평기준)에는 재건복구비 2,7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각종 지방세도 감면해준다. 산불중앙사고대책본부(본부장 金成勳 농림부장관)는 9일 “정확한 피해 실태와 피해액을 산정한뒤 재난관리법에 따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자 4명에게는 모두 1,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이재민에게는 7일간의 응급생계비와 1인당 하루 2,000원씩 최대 6개월분 생계비가 주어진다.전소주택에는 컨테이너를 우선 지원한뒤 4월중 주택복구작업이 착수되도록 가구당 2,700만원이 융자 또는 보조된다. 이재민에게 볍씨 등 영농자재를 지원하며 농업경영자금은 2년간 상환연기하고 이자를 감면해 준다.피해주민의 재산세와 토지세 등을 면제하고,고등학생까지 학자금을 전액 지원하며 교과서를 무상 공급한다. 산불로 인해 소실이나 파손된 건축물,자동차,건설기계를 복구하기위해 2년내에 신·개축,개조·대체취득하는 경우,취득세·등록세·면허세를 면제하게된다. 또 납세기한까지 지방세를 낼 수 없다고 인정되는 주민에게는 징수유예나납부기한을 연장해준다. 이밖에 재해복구에 따른 지적측량업무 수수료도 전액 면제한다. 이에 앞서 정부는 8일 법무,국방,행정자치,농림 장관이 중앙청사에서 합동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입산통제구역과 폐쇄된 등산로 출입금지,입산허용 지역이라도 성냥 등 화기물질 지참과 흡연·취사행위 금지,산림과 가까운 논·밭두렁 태우지 말기 등을 요청했다. 한편 강원도 고성·강릉·삼척지역을 휩쓴 산불은 발생 사흘만인 9일 모두진화됐다.이번 산불로 3,710㏊의 임야와 264채의 가옥이 불에 탔고 8명의 사상자와 159가구 463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박선화·박현갑기자 psh@
  • [사설] 잇따른 산불, 대책 있나 없나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더니 마침내 우려하던 사태가 발생했다.강원도 고성군과 강릉·속초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산불은 민가로 번져 8명의 사상자를 비롯,산림 3,710㏊와 건물 264채를 태워 159가구,463명의 이재민을 냈다. 졸지에 생활터전을 잃은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보상이 이뤄져야하며 산불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피해주민에 대한 생업지원책이 시급하다.영농준비중 모든 것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당장 거처할 곳과 생필품 공급을 비롯,생계를 계속 이어갈수 있는 지원책이 절실하다.정부가 주말임에도 이례적으로 피해주민들에게준재해대책 차원에서 지체없는 복구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고 산불예방을위한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적절한 조치로 환영한다. 재해대책차원에서 지원책이 마련되는 만큼 지방세·자녀학비 감면등 각종세제혜택과 농가자금 융자 등의 생업지원책이 뒤따르겠지만 피해보상에도 각별히 배려해야 하겠다.주택소실과 가축 소사,영농자재 손실등 현재 재산피해가 21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빠른 시일내의 피해보상이 필요하다.4년전 고성 대화재의 경우 국가지원금 외에 피해보상에 3년이 걸려 주민들의 원성을샀던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산불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실화자를 엄벌,사회기강을 세움으로써 실화에 의한 산불을 원천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군 사격장 발화로 큰 피해를 본 지역에서 또다시 군 소각장 불씨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된 것은 한심한일이다.안전이 생명인 군의 각성을 촉구하며 관련자와 책임자들에게도 응당한 책임을 물어 일벌백계가 되도록 해야 한다. 산불은 거의가 인재(人災)이다.올들어 50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5,000여㏊의 산림자원이 잿더미가 된 것은 산불의 재해성에 대한 인식부족과 공공의식의 해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봄철 산불 위험이 큰 지역엔 입산금지령이 내려지고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허가된 등산로에서도 화기지참 단속활동을 볼 수 없는 것이 보통이다. 한 사람의 실수로 많은 인원과 장비가 동원되고 수십년 가꾼 삼림이 재로변하는데도 실화자 검거와 처벌이 안된다.지난해 발생한 산불 315건 중 범인 검거율은 40%정도이고 처벌이래야 불구속입건 80명뿐이었다.산림의 공익성에 비해 우리 사회가 실화범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고 하겠다. 앞으로 두달간은 날씨가 매우 건조한 산불취약 시기이다.이 때에 입산통제구역의 출입 금지,화기지참과 흡연·취사행위 금지,밭두렁 태우기 금지 등의 실화 방지 행동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으로다스려야 한다.정부는 효율적인 진화체제와 장비·인원을 강화하고 국민 모두가 산불 감시자가 되어야겠다.
  • 세금·공과금 인터넷 납부

    각종 세금과 공과금을 인터넷으로도 낼 수 있게 됐다. 기획예산처는 3일 각종 세금과 공과금을 납부자가 은행 등 수납기관을 직접방문하지 않고 회사나 가정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납부할 수 있는 ‘세금·공과금 인터넷 납부제’를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달부터 서울시 지방세와 전화요금부터 적용하고 교통범칙금,대학 수업료,전기요금,서울시 상수도 요금은 7월부터 시행한다. 내년 1월부터는 지방세 대부분과 국세,중·고 수업료,의료보험,국민연금을포함해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이용방법을 예로 들면 서울시 지방세의 경우 서울시 인터넷사이트(홈페이지) 또는 사이버납부 참여금융기관(현재 한빛·신한·하나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 서울시 지방세 납부 배너를 찾아 클릭하면 된다.사이버납부를 위해서는먼저 사이버납부 참여 금융기관에 인터넷 뱅킹 등록을 해야 한다. 국세,지방세 등 165조원에 이르는 제세공과금 납부가 인터넷으로 이뤄질 경우 시간적,경제적 부담경감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또징수기관들도 고지서 인쇄·송달에 따른 발송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은행수납수수료가 건당 300원으로 현실화될 경우 1,000억원의 직접경비 절감이예상된다고 기획예산처는 밝혔다. 정부는 국세 및 지방세 인터넷 납부를 위해 관계법령을 연내에 개정,전자인증방법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징수기관별로 징수비용 절감액의 일부를 납부액에서 공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징수기관별로 절감액이 일정부분을 납부액에서 공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납부자에게 돌려주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명환기자
  • 지방세 잘못부과 급증

    시·군·구 기초자치단체가 부과하는 지방세에 대한 납세자들의 심사청구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올 1월1일부터 3월29일까지 집계한 심사청구건수가 총 3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2건보다 34%나 늘어났다.지난 한달 동안만 161건이접수됐다. 납세자들이 이의 있다고 심사청구한 것을 ‘지방세심의위원회’에서 잘못됐다고 판단,취소와 일부 취소를 내린 건수도 올해 들어 전체의 15.8%인 49건에 액수는 234억7,254만4,000원에 이른다. 심사청구를 세목별로 보면 취득세가 147건으로 가장 많고,종합토지세 81건,재산세 53건,등록세 13건,주민세 10건,기타 7건 등으로 나타났다. 부과취소 처분을 받은 세금은 일선 공무원들의 판단 잘못이나 세법을 잘못적용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29일 “일반시민들의 세법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심사청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일부 총선후보 과태료도 체납

    일부 총선 후보들이 세금을 내지 않아 가압류당한데 그치지 않고 교통질서를 함부로 어기고 부과받은 과태료마저 상습적으로 체납한 것으로 드러나 자질을 의심받고 있다. 29일 부산시내 자치구에 따르면 연제구에서 모 정당 후보로 나선 K씨(57)는가격이 3,400만원인 대형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지난 97년 7월 이후 취득·면허·자동차세 등 세금을 7차례,주정차 위반 등에 따른 과태료를 9차례나 각각 내지 않아 자동차가 가압류된 상태다.같은 선거구의 S후보(52)는 자동차 관련 세금과 주정차 위반 과태료 미납으로 각각 6회와 7회나 압류됐다.책임보험 미가입 과태료도 2차례나 내지 않았다. 충북 충주시에서 출마한 Y씨(48)는 지난 97년 10월 주차 위반으로 4만원의 과태료를 고지받았으나 미납돼승용차가 가압류된 상태다. 전북 전주 덕진에 출마한 모 정당 후보 H씨(38·여)는 자동차세와 면허세등 지방세 5건 100여만원을 체납했다. 부산총선연대 노승조 사무국장은 “법을 만들고 의정을 책임질 국회의원이되겠다는 후보들이 기초질서를 어기고 세금이나 과태료까지 내지 않는 것은심각한 문제”라며 “시민들의 고발을 받아 쟁점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충주 김동진기자 ch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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