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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 올업무 밑그림/ 경기회복·민생안정 ‘양날개’

    올해 첫 업무보고인 재정경제부 업무보고는 새로운 정책제시보다는 기존 정책의 마무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10대중점과제도 이미 밝힌 정책들의 세부지침 성격이 짙다.그러나 거시경제정책 기조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경기인식이 낙관론에서 신중론으로 바뀌었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3·4분기를 고비로 점차 회복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바닥을 치고회복기에 접어들었다”던 기존의 발언에서 다소 후퇴한 것이다. 그러면서 정책기조도 ‘내수진작’ 대신 ‘내수 유지’로 바뀌고 있다. 선거철을 맞아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없애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주요 정책사안을 살펴본다. ◆ 3대과제 분석. [동북아 비즈니스센터 구상] 우리나라를 동북아 물류중심지와 국제적인 금융센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를 유치하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시아지역본부 유치에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우선소득세 인하문제를 놓고 정부와 외국기업간 입장이 팽팽히맞서 있다.아시아지역본부 설치를 위해 조사단을 홍콩·싱가포르·베이징·도쿄 등에 보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측(암참)은 소득세 인하,외환관리법 개정,노동시장 유연성 등 3가지를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최고 소득세율은 39.5%(지방세 포함)이고 홍콩은 17%,싱가포르는 28%다.적어도 싱가포르 수준은 돼야 서울 유치가 가능하다는게 암참의 입장이다. 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소득세율은 미국(50%)이나 일본(45%)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도시국가인 홍콩과 싱가포르 수준으로 소득세율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민간 인사교류제도] 공무원들이 평생 공직에만 안주해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인사교류를 적극 펴겠다는 것이다.정부 차원에서 7월부터 시행할 민간고용휴직제(파견이 아니라 휴직을 하고 민간쪽에서업무경험을 쌓은 뒤 복직하는 제도)를 앞당겨 실시하는 셈이다.재경부의 주도적인 시도가 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서기관급을 중심으로 10명이상을 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으로 보낸다는 구상.언론기관에도 논설위원이나특별취재팀으로 보낼 계획이다.공무원들은 상반기 중에는정부에서 월급을 받는 파견형태로,7월부터는 휴직처리돼 민간기업에서 월급을 받게 된다.1∼2년동안 근무하고 나면 인사상 우대해준다는 방침이다. 민간전문가들이 공직으로 들어오는 길도 확대된다.개방형직위인 국제업무정책관,정책조정심의관,국민생활국장 등 3자리에다 과장급 1∼2자리도 추가로 개방된다.복지생활·국제조세과장과 국세심판원 조사관 등의 자리는 검토대상이다. 그러나 민간 인사교류제가 정착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있다. 첫째는 파견과정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민간의 업무와 공직자로서의 임무를 놓고 혼란을 겪을수 있다는 얘기다.재경부는 행동지침을 만들어 이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둘째 인사권자인 장관이 바뀌면 인사상의 우대 약속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인사상 우대방침이 공직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설비투자·수출자금 지원 확대] 내수를 유지하면서 수출·투자를 지원하겠다는 것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려면 2분기 연속 잠재성장률을 기록하고,수출과 투자가 살아나야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기업들의 투자활성화와 수출촉진을위해 9조 7000억원 규모의 관련자금을 국책은행을 통해 지원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지난해 8조 1000억원보다 20% 가량 늘어난 규모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해 각각 2조 7000억원과 2조 1000억원의 무역금융 및 시설자금에 대해 보증도해준다.기업별 보증상한도 확대,기존 ‘매출액의 50%’에서‘매출액의 100%’로 늘렸다.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우대보증(매출액의 50%,최고 100억원까지)기한도 올 상반기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이런 지원책들이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살리는 데는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반응이다. 현재 기업투자가 제대로 안 이뤄지고 있는 까닭은 단지 자금이 달려서가아니라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유재준(柳在準) 경제조사팀장은 “설비투자자금 지원규모가 늘어난 것은 환영할 만하나증액자금이 어떤 항목에,어떤 방식으로 지원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면서 “자금 지원방법이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또 전 부문에 일률적으로 배분하느냐,경쟁력있는 업종(정보통신·철강·조선)에 집중 투입할 것이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한국경제연구원 이수희(李壽熙)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기업들의 설비가동률이 정상수준을 밑돌고있기 때문에 정부 자금지원이 큰 인센티브가 되지는 못할것”이라면서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설비투자액에 대한 세금감면 등 조세지원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제주에 내국인 전용면세점

    오는 10월쯤 제주도에 내국인 전용면세점이 들어서 한 사람이 연간 1200달러(약 150만원)어치까지 물품을 살 수 있게 된다.또 4월부터는 제주도내 골프장 이용료가 40∼50%가량 내려 주말에 비회원이 내는 골프장의 평균이용료가현재 12만 8000원에서 8만 4800∼7만 4000원으로 낮아진다. 재정경제부는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개정안은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제주도내 8개 회원제 골프장이 주변국과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용료에 부과해온 특소세와 교육세,농어촌특별세 등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밝혔다.회원제 골프장에 많게는 25배까지 중과해온 지방세도 일반토지와 같이 낮은 세율을 적용키로 했다.이에 따라 비회원이 평일에 내는 골프장의 이용료는 현재 10만 8000원에서 6만 4800∼5만 4000원으로 낮아진다. 재경부는 제주도내 내국인 전용면세점을 설치,한 사람당1회에 300달러(약 39만원)한도에서 구입을 허용하기로 했다.연간 4차례까지 살 수 있다.한 사람당 술은 1회에 100달러 이하 1병,담배는 1보루(10갑)까지 살 수 있다. 재경부는 내국인 면세점에서는 면세가격 기준으로 300달러이하짜리 물건만 팔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 아라동에 세워질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3년동안 소득세·법인세를 100%,이후 2년간은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자체 사행산업 논란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에서 경마·카지노·복권 등 사행(射倖)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안정적인 세수원 확보와 고용 확대 등 지역 경제에 ‘효자 산업’이란 현실적인 고려에서 서로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수입만을 생각한 채 무분별하게 유치해주민들의 요행심만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국민생활을 건전하게 유도해야 할 자치단체가 사행 산업을 주도하는것은 분명한 문제”라며 “방치할 경우 사회 전반을 투기장화함으로써 노동의 소중한 가치마저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는 경실련 등 시민단체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황금알을 낳는 세원=경기도는 과천경마장에서 지난해 무려4415억원의 레저세(종전 경주마권세)를 징수했다. 이는 전체지방세 3조 4486억원의 1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웬만한 도시의 1년 예산보다 많다.과천시는 이 경마장 세수의 27% 지원에 힘입어 재정자립도(97.1%)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의 스몰카지노도 빼놓을 수 없다.스몰카지노는 지난해 폐광지역 개발기금 325억원과 지방세 76억원 등모두 441억원을 내놨다. 국내 처음으로 경륜장을 설치한 경남도는 지난해 306억원에달하는 레저세 수입을 올렸다. 도는 올해 경륜장에서 555억원의 도세 수입을 예상하고 있으며,2005년 김해 경마장이 개장될 경우 연간 약 1000억원의 추가 수입이 예상돼 열악한재정에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도 이 경마장에서 1000억원을 예상하고 들떠있다. 4월쯤 국내 최초로 경정(競艇)장이 들어서는 경기도 하남시는 올해만 70억원의 지방세를 전망하고 있다.시 면적의 90%이상이 그린벨트에 묶여 뚜렷한 세수원를 확보하지 못해 낙후를 면치 못했던 하남시는 오랜 가뭄 속에 단비를 만난 분위기다. 또 경륜장 유치에 성공한 광명시는 2005년 경륜장이 문을열 경우 연간 300억원 가량의 지방세와 2만여명의 고용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너도 나도 유치신청=이처럼 사행산업이 단단한 세수원이되자 당장 세원 확보가 아쉬운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한국마사회에경마장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를 신청했다. 마권세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장외발매소가 있는 자치단체에 귀속되기 때문에 연간 100억원의 세수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남 구례와 화순이 카지노 유치에 적극적이다.구례는 지리산 온천일대 관광특구에,화순은 폐광지역에 카지노를 유치해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광주에서 20분 거리인 담양군도 경마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한동안 대호황을 누렸던 복권판매업은 과잉 경쟁으로 수익성이 나빠져 시들해지는 추세다.제주도는 최고 당첨가능금이 5억원인 슈퍼관광복권을 26일 10회차 추첨을 끝으로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지난해 3월 처음 발행돼 20억원의 수익을 올린 슈퍼관광복권은 발행 초기 판매율이 30%대에이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으나 고액복권 등에 밀리면서 점차17%대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지자체의 이같은 사행산업 유치에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시민단체들은 “지자체들이 주민정서는 고려하지 않은 채 지방세 수입만을 생각,도박사업을분별없이 유치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울산지역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31개 시민단체협의회는시의 장외발매소 유치 계획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울산화상경마장 유치철회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사행심조장과 발매소 주변 교통난’을 들어 철회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경기·인천지역에선 경마장 장외발매소 교통문제와관련한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수원시 영통신도시 삼익·벽산아파트 주민들은 ‘주거환경을 파괴하는 TV경마장 이전하라’는 현수막을 아파트에 내걸고 이전운동을 벌이고 있다. 성남 분당신도시 경향아파트와 부천시 원종동 주민들도 자기시에 경마장 장외발매소 폐쇄를 요구하는 진정을 계속 내고있다. 이들 주민은 “경마장 장외발매소를 찾는 경마꾼들이 주변도로와 인도에 차량을 불법 주차시키는 바람에 교통이 마비되는 등 불편이 크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인천 일부區 상금받아 여행비로 ‘펑펑’

    인천시의 시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초자치단체들이 거액의 상금으로 직원들의 국내외 여행을 추진해논란을 빚고 있다.특히 일부 구에선 평가부문 해당부서와상관없는 부서의 직원들까지 해외여행을 보내는 등 상금을나눠먹기식으로 집행해 인센티브제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지방세정운영부문,공공근로사업부문 등 9개 부문에 걸쳐 2001년도 시책평가를 실시,부문별 최우수기관에 대해 상금 1억원씩을 지급했다.지난해까지는 상금이 1000만∼2000만원에 불과했다.그러나 부문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일부 구들은 상금 가운데 30∼50% 가량을직원들의 여행경비로 책정했다. 지방세정운영,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도시교통정비사업 등3개 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뽑혀 상금 3억원을 받은 계양구는 1억 930만원을 들여 직원 173명(부부동반 포함)을이달 말부터 4박5일간 태국,제주도 등지로 국내외 여행을보내기로 했다. 도시경관조성사업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부평구는2400만원을 투입,다음달 직원 12명에게유럽 여행을 보내줄 계획이다.또 공공근로사업 부문 최우수기관인 남동구는40∼45명을 선발,다음달 해외여행을 보내기로 하고 직원들로부터 희망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공무원들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공무원의 식견을 넓힐 수있고 사기진작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시민의 세금으로 공무원들이 해외여행을 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도 많다.김모(36·부평구 부평1동)씨는 “지역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들이 시민 세금으로 자기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 동구와 남구,중구 등은 상금을 전액 행정장비구입 등으로 편성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금연 열풍’ 지자체 속앓이

    새해부터 몰아닥친 금연 열풍에 전국 지자체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재정이 열악한 기초자치단체들이 담배소비수입에 상당히 의존해 왔으나 건강에 역행하는 흡연을 권장할 수 없기 때문에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담배소비세는 지자체들이 한때 ‘내고장 담배 사주기운동’을 벌일 정도로 지자체의 무시못할 세수원이다.지방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많게는 40%를 웃돌고 있다. 지자체들은 올해 금연 열풍으로 담배소비세가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 것으로 전망하고 일부 사업의 차질도 우려하고 있다.이들은 한결같이 ‘대체 세원 발굴’에 고심하고있다. 실례로 경북 청송군의 경우 지난해 군세입 39억8,400만원중 담배소비세가 17억9,000만원으로 44.9%를 차지했다.의성군도 지난해 지방세 수입 88억8,900만원 중 담배소비세가 34억5,000만원으로 39%를,고령군은 75억1,700만원 중 21억4,151만원(28.5%)을 차지했다.의성군 이무형(李武炯)기획감사실장은 “담배 소비세가 그동안 어려운 지방재정에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지만 금연운동으로 새로운 세원 발굴에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금산군의 경우 올해 군세입 106억6,000만원중 담배소비세가 32%인 34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연운동으로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충남 청양군은 올 군세입 46억원 가운데 41%인 19억원을담배소비세로 잡았으나 역시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군 관계자는 “IMF 이후로 체납자가 많아 군재정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담배소비세마저 줄면 더욱 어려워질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정읍시의 경우 지난해 담배소비세로 거둔 72억400여만원은 전체 지방세 수입의 34%를 차지했으며 전주시와 군산시도 244억원과 140억원으로 전체 세수의 11%와 26%를각각 차지했다. 전국종합 정리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경기도, 등록세 관련 비리 예방

    경기도는 11일 지방세 비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록세 관련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일선 시·군의 등록세 확인 전산시스템 기능을 대폭 보완하기로 했다. 이번에 보완되는 전산시스템은 등기소의 등기상황과 은행의 등록세 납부상황을 입력할 때 세금이 적게 납부됐거나 납부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기가 이뤄졌을 경우 컴퓨터 모니터상에 즉시 ‘오류’ 또는 ‘부적합’이 표시되도록 한 것이다. 지금까지 일선 시·군은 등기소의 등기명부와 은행의 납부영수증을 넘겨받아 수작업으로 등록세의 정상 납부여부를 확인해 왔다.이에 따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담당직원의 착오등으로 세금이 누락되는 등의 문제가 간혹 발생했다. 도는 또 앞으로 지방세와 관련한 비리가 발생할 경우 공무원은 물론 은행원·법무사 등 관련자들을 전원 형사고발하고 각종 지방세 과세에 앞서 과세자료를 철저히 점검,과세누락이 없도록 할 것을 일선 시·군에 시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거포 곤잘레스 텍사스행

    [알링턴 AP 연합] 96·98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수(MVP)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거포 후안 곤잘레스(32)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영입됨에 따라 박찬호는 또 한명의 든든한도우미를 얻었다. 텍사스는 9일 자유계약선수(FA)인 곤잘레스와 2년간 2,400만달러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2년동안 2,500만달러를 주겠다는 뉴욕 메츠의 제의를 거절하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친정팀으로의 복귀를 결정한곤잘레스는 계약금 200만달러와 올해 1,000만달러,내년에1,2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곤잘레스가 메츠보다 적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를선택한 이유는 지방세가 붙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9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외야수곤잘레스는 지난해 35개의 홈런과 140 타점,타율 .325를기록했다. 이로써 알렉스 로드리게스-라파엘 팔메이로-곤잘레스로짜여질 것으로 보이는 클린업트리오는 메이저리그 구단 중최상급의 타력을 갖춰 박찬호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지게됐다.
  • 고건 서울시장 신년인터뷰 “”원지동 추모공원 4월에 첫삽””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9일 대한매일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서울시내 첫 화장·납골시설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착공을 위해 교통영향평가 및 환경 검토를 거쳐 조만간 토지보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4월중에는 반드시 첫삽을 뜰 것”이라고 밝혔다. 고 시장은 또 “현재 시세인담배소비세와 구세인 종합토지세를 맞바꾸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라며 “국회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지방선거 전까지는 통과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서울시장 재출마와 관련,“민선시장으로 시에돌아와 내 역할을 다했다.더 유능한 새로운 사람이 서울시정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기존 시장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욕심이 없다”란 말로 당장 답변을 피했다. 고 시장은 이와함께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이미최고의 경기장으로 인정받은 만큼 이젠 손님맞이 준비에모든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 임기가 6개월 정도 남았는데 지난 3년반동안의 성과와아쉬운 점을 말씀해주십시오. 먼저 하드웨어 측면에서 본다면 지하철 5∼8호선 및 내부순환도로 개통이 큰 성과라고 봅니다.모두 10년전 제가 관선시장 시절 첫삽을 떴던 대역사(大役事)였는데 민선으로돌아와 마무리하게 돼 개운하고 기쁩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서울에서 이렇다 할 대형 안전사고가 없었던 점을 다행으로 여깁니다.운도 따랐겠지만 한강교량과 각종 시설물을 과학적으로 상시 점검하도록 한 안전관리시스템 구축과 서울종합방재센터 가동이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이제 더이상 시민들이 시를 ‘복마전’으로 부르지 않게 된 것이 성과라고 자신합니다.민선시장 취임후 ‘햇볕은 최고의 살균제’란 소신에 따라추진해온 ‘민원처리 온라인공개시스템’과 공무원이 청렴함을 대내외에 밝히는 ‘청렴계약제’,시민들에 의한 ‘고객서비스평가제’ 등이 그 중심이 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7월 200년 빈도의 폭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앞으론 그러한 폭우로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해항구대책을 손질할 것입니다. ◆ 월드컵축구대회는 88올림픽에 이어 국운을 한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이벤트입니다.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 월드컵을 위한 하드웨어는 성공적으로 구축됐다고 봅니다.현재 손님맞이 준비와 안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특히 서울에서 경기를 갖는 중국·프랑스·세네갈·터키 등 4개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이중 6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관광객들을 위해 지하철 중국어안내방송,전용숙박단지 조성,교통표지판 한자병기 등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취임후 클린행정을 꾸준히 강조하셨고 오픈(OPEN)시스템 도입 등 눈에 띄는 성과도 있었다고 봅니다.임기중 시조직이나 공무원 청렴도가 어느정도 향상됐다고 보십니까. 한국갤럽이 민원처리를 경험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금품제공 경험이 있다는 시민이 지난 98년13∼38%에 달했으나 99년엔 7.9%,2000년 6.7%로 크게 줄었습니다.이는 징계강화 등 단기적 대책보다 부패를 시스템적으로 방지하는 오픈시스템,청렴계약제 등을 개발해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 자치구들간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시세인 담배소비세와 구세인 종합토지세를 맞바꾸려고 하시는데요.과연 세목교환이 최선인지,그리고 언제쯤이나 가능할지 말씀해주시지요. 강북·중랑 등 몇개구는 기준재정 수요충족도가 35%에 불과하지요.반면 강남구는 203%,중구는 159%에 달합니다.이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로서는 세수격차가 가장 큰 종합토지세를 시세로 돌리고 세수가 고른 담배소비세는 구세로 바꾸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과거에도 시도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지만 시민들도 대부분 찬성하기 때문에 6월 지방선거전까지는 통과될 것으로믿습니다.다만 세목교환으로 세수가 크게 줄어드는 강남·중구 등 몇개구에 대해서는 손실분에 대해 시에서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 추모공원 건립과 관련해 건설교통부가 도시계획입안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구체적인 추진일정과 해법이 있으신지요. 추모공원은 급증하는 화장 및 납골수요를 감안해 반드시건립돼야 합니다.서울추모공원은 지금까지의 화장·납골시설과는 차원이 다른 작품 수준의 친환경적 문화시설입니다. 부지 인근 주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들과 충분한 대화와 설득을 거쳐 3월까지 교통영향평가 및 환경성 검토,실시계획인가 등을 마치고 4월중 반드시착공하겠습니다. ◆ 미군의 용산기지내 아파트 건설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면. 서울시 입장은 명확합니다.기지내 아파트 건립은 지난 90년 6월 한·미간 체결된 미군용산기지 반환에 관한 협약과 시의 장래 도시계획,시민정서 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또 용산기지는 자연녹지지역으로 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르면 건폐율 20%,용적률 50% 이하의 건물신축만 가능하기 때문에 5층이상 아파트는 건립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시는 미군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적극협조한다는 방침입니다.따라서 미수송단 부지,유엔사콤파운드 부지 등 용산기지 밖의 근접토지에 아파트를건립한다면 적극 협력할 생각입니다. 대담 최병렬 전국부장·정리 임창용 기자. choibl@
  • “서울시 IT시스템 훌륭”

    “서울시의 발전된 IT시스템에 놀랐습니다.” 서울시의 정보화 수준에 일본의 총무상이 감탄사를 연발했다. 일본의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67)총무상과 고위공무원 23명이 9일 서울시의 정보화 시스템을 견학했다. 한·일 정보통신장관 회담 참석차 내한한 이들은 이날 오후고건(高建)서울시장을 예방, 서울시가 시행중인 행정분야의정보화 사례를 소개받았다. 이들이 경험한 것은 현재 서울시민들이 매일 접속,이용하는인터넷 서울시 홈페이지에서의 행정서비스 3종류. 사이버 민원실에서 이뤄지는 민원상담,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등으로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일반적인 사이버상의 행정이다. 그러나 이를 견학한 일본의 총무상과 고위 관료들은 각 시스템을 시연하는 동안 “오! 오!…”하며 연신 머리를 끄덕였다.이들은 시연을 마치자 곧바로 “인터넷 상에서 세금을납부할 경우 보안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등을 물은 다음벤치마킹할 듯을 내비쳤다. 가타야마 총무상은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이 소개되자고 시장에게 “업무처리 과정이 시간대별로 나타나 시장이공무원들의 근무상태까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좋겠다”며극찬했다. 그는 시연회가 끝나자 “서울시의 발전된 IT행정 시스템을경험했다”며 “일본에는 아직 이런 시스템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자치 안테나/ 제주

    ◆ 제주도 남제주군은 이달부터 4월말까지 다른 지방 사람들이 소유한 농지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인다. 조사 이유는다른 지방에 거주하는 외지인이 소유한 농지에 대해 지난해까지는 종합토지세를 합산,누진세율을 적용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실제 영농에 사용되는 농지는 분리과세토록 지방세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 대구 자치단체 이색사업 ‘눈길’

    대구지역 자치단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다양한 시책으로차별화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경쟁에 나섰다. 대구시 서구는 7일 주민들이 전화 한통으로 예약을 하면건축 담당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건축관련 상담을 해주는 ‘건축방문상담제’를 도입했다. 건축방문상담제는 민원인이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가정에서 건물의 신·증축은 물론 융자제도 안내,세무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남구는 집단민원과 관련,구청장 등이 직접 현장에 나가민원의 이해 당사자들을 만나는 ‘기관장 현장 대화의 날’을 운영한다.이는 주민 20명 이상이 연대로 민원을 제기하거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민원이 발생하면 구청장과 관련 공무원 등이 직접 현장을 찾아 중재를 하게 된다. 달성군은 군 상징 캐릭터인 ‘비슬이’가 첨부된 주문형우표를 발행,군 행정 우편물에 사용하기로 했다.또 노인들에게 일거리 제공을 위해 ‘노인전문 인력뱅크’를 설치해 도배,미장,보일러 수리,염(殮),병간호 등의 일자리를 주선해 주고 있다. 달서구는 공무원들이 지역 초등학교를방문,어린이들에게 고장의 유래와 자랑거리 등을 알리는 ‘공무원 명예교사제’를 도입했다.또 장애인 도서무료 택배제,장애인 임산부 해산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수성구는 이메일을 통해 세무정보와 세무상담을 해주는‘e메일 상담제’를 도입했다.구청 홈페이지에서 등록을하면 이메일을 통해 지방세 납부시한 등을 알려주고 지방세 법령 개정관련 안내도 해준다.동구는 저소득 주민을 위해 ‘집수리도우미 사업단’을 운영,노후 건축물 수리와무료 도배 서비스 등을 해준다.대구시의 구·군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총족시키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새로운 시책 개발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우편함 고지서 정보노출 ‘무방비’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아파트에 사는 조모씨(29)는 얼마 전 집에 들어가다가 아파트 우편함에 꽂힌 자동차세 납부고지서를 보고 짜증이 났다.이미 납부기한이 지나버려 연체료를물어야 하는 것도 불만이었지만 우편함 밖으로 삐져나온 고지서를 누군가가 집어 갈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찝찔했다. 왜냐하면 고지서에는 이름·주소·주민등록번호·자동차번호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들어있기 때문.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세 납부고지서 전달체계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드러낸 예다.자치단체는 주민들에게 지방세 납부고지시 납세액이 많은고지서는 등기우편으로 보내지만 대부분은 통장(統長)을 통해 납세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전달을 맡은 통장은 가구 방문시 사람이 없으면 납세고지서를 아파트 우편함 등에 꽂아놓곤 한다. 황모씨(42·인천시 연수구)는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아파트 우편함에 납세고지서가 꽂혀 있으면 제3자에게 개인정보와 재산상태 등이 쉽게 노출되는 셈”이라며 “자칫하면 범죄 등에 악용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찔한 느낌”이라고 말했다.이런 현상은 지자체가 예산을 아끼기 위해서다.통장을통해 고지서를 전달하면 비용이 들지 않지만 우편발송할 경우 지자체 규모에 따라 연간 수억∼수십억원의 예산이 별도로 든다.인천시의 각 구·군에서 고지되는 지방세 건수는 연간 150만∼200만건에 달한다.이를 모두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면 건당 1,170원씩 20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자치단체들은 일부만 등기우편으로 보내는 실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폐광지 입주공장 지방세 감면

    올해부터 강원도 폐광지역 진흥지구 입주공장에 부과되는지방세가 대폭 감면된다. 강원도는 2일 다른 지역에 비해 기업여건이 열악한 폐광지역 진흥지구에 대체산업 유치를 위해 파격적 지방세 감면 정책을 실시, 업체 유치 및 지역경기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진흥지구 내로 이전하거나 신축하는 제조업체에 대해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5년간 50%감면해 오던 관련 조례를 개정,7년간 전액 면제해 주고 이후 3년간 50%만 부과하는 등 세제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국회통과 법안요지 법인세 1%P 인하

    27일 국회 본회의 통과 주요 법안 요지. [법인세법] 과표 1억원 초과 기업의 법인세율을 현행 28%에서 27%로,1억원 이하 기업의 법인세율은 16%에서 15%로 인하한다.법인의 부동산 양도차익에 대한 특별부가세를 폐지하고,부동산가격 급등지역에서의 부동산 양도소득에 대해 10%의세율을 적용·산출한 법인세를 추가 납부토록 한다. [증권거래법] 금감위가 유가증권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조사할 경우 서류 등을 영치하거나 관계자의 사무소에 출입,서류 등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한다.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해당법인의 경영이나 해외영업에 기여한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도 부여할 수 있도록 한다. [도로교통법] 즉결심판 대상자가 심판청구 전 범칙금의 150%를 납부할 경우 즉심을 면제한다.빈 도로교통협약에 가입한국가가 발행한 국제운전면허증 소지자에 대해 입국일부터 1년간 국내운전을 허용한다. [영화진흥법] 영화등급 분류에 ‘제한 상영가’를 신설,제한된 영화관에서만 상영할 수 있도록 한다.이 등급 영화는 청소년 및 고등학생이 관람할 수 없고,비디오 등 다른 영상물로 제작·유통하지 못한다. [문화산업진흥법] 문화관광부 장관은 문화상품에 대한 품질인증 및 불법복제품 유통방지,디지털문화 콘텐츠에 대한 식별자 부착 등을 장려하고 이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한다.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설치·운영법] 대통령 소속으로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를 설치한다. [장사(葬事)법] 장례식장 임대료의 1일 기준을 낮 12시부터다음날 낮 12시까지로 한다. [공중위생관리법]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인정하는 고등학교 또는 동등한 학력의 학교에서 이·미용 학과를 졸업할 경우 면허를 부여한다. [화장품법]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지정하는 화장품의 용기등에 제조연월일 대신 사용기간을 표시하는 것을 의무화한다. [자원 절약·재활용 촉진법] 유해물질을 함유하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의 제조·수입업자는 폐기물부담금을 납부해야 하고,제조업자는 분리수거 표시를 해야 한다.공공기관은재활용제품 우선 구매를 의무화하고,빈 용기 보증금을 제품가격에 포함시켜 사용자가 빈 용기를 반환할 경우 보증금을반환토록 한다. [제주도개발특별법] 베트남,몽골,필리핀,네팔,인도 등 17개국 국민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다.행정기관에서 공문서 외국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자격,외국대학 설립·운영,초·중등학교의 외국인 교원 임용 등에 대한 자율을 확대한다.제주투자진흥지구제도를 도입,총사업비 1,000만∼3,000만달러 이상의 내·외국인 투자에 대해법인세·소득세·지방세를 3년간 100%,이후 2년간 50% 감면한다.
  • 표류하는 ‘지역발전법’/ 정부는 무원칙…지방은 집단이기

    정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올해 20대 주요 국정과제로 지역균형발전특별법 제정을 추진했다.그러나 재정확보 등에 따른 부처간의 의견차이와 지방의 반발 확산으로 올해 입법은 사실상 무산됐다.재정경제부가 이 법에서 수도권 낙후지역을 지방의 범위로 지정,경기도 면적의 82%가 포함돼 비수도권지역의 반발을 산 데다사업재원을 특별교부세와 2004년부터 유예되는 개발부담금,서울지역에 한하는 과밀부담금 등으로 정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쟁점과 정부대책. [문제점]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5년 지역간 불평등도를 1로 볼 때 93년에는 0.93에 불과했으나 99년에는 1.23으로 크게 악화됐다. 특히 전북·강원·제주는 매년 10∼20%의 성장 감소를 계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훼손 등으로 수도권 시민의 삶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 인구 증가로 서민층은 전세대란을 겪고 있다.지난해 말 수도권 인구는 2,135만명으로 남한 전체의 46.3%에 달한다.일산,분당 등 신도시 주민들은 서울로 매일 ‘출근전쟁’을벌이고 있다.판교·화성 신도시까지 개발된다면 교통난이더욱 심각해진다. 당연히 서울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교통혼잡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91년 1조7,000억원에 불과했던 교통혼잡비용이 98년 3조원을 넘어섰고,현재 거론되고 있는 수도권 신도시가 모두 개발될 경우1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대책] 정부는 지난해부터 수도권에 있는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5년간 법인세·재산세·종합토지세 면제,시설·운영자금 장기저리 융자 등 각종 혜택을부여하고 있다.그러나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대기업은 한 곳도 이전하지 않고 100여개의 중소·중견기업만 옮겨갔다. 이에 대한 위기 의식을 느낀 정부는 지역균형발전법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 제정이 순탄하지 않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를 회복시키고 규제를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오히려 수도권에 대한 규제를 풀어주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정부는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의 전국 확대,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공업배치법 개정 등을 발표,오히려 경제력의수도권 집중을 부추기고 있다. [쟁점]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에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수도권 규제강화는 기업경쟁력만 떨어뜨려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있다. 김군수(金君壽)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설을 제한하면 공장이 중국 등 외국으로 가버린다”면서 “시장원리를 도외시한 채 지역균형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미 선진국에서도 입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환(金京煥)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도 “나라경제 전체의 발전을 고려할 때 수도권에 대한 일방적인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수도권 경제가 지닌 상대적 이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의 개발을 지원한다 하더라도 지역격차가 얼마나 완화될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지역불균형을 가속시켜 지역갈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혼잡비용 등이 증가하기 때문에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현행 수도권 규제조치마저 완화할 경우 지방경제는 아예 붕괴로 치달을것”이라고 우려한다. 최승업(崔承業)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이 비대화된 것은 경제발전기간에 성장거점방식에 의해 집중 개발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방에는 산업기반을 제대로 갖춰주지도 않은 상태에서 경쟁을 하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반박했다. 최 연구위원은 “수도권의 집중적 국토이용은 자연환경 파괴를 가속화하고 환경보전비용을 증가하게 만들어 국가 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반면 지방의 토지자원은 방치돼국토자원이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전문가 제언 “지방분권화 가속 산업자생력 키워야”. 전문가들이나 지역관계자들 한결같이 국가경쟁력을 위해지역균형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에 대한 해결 방안도 지방분권화 등을 통한 지역산업의 자생력을 길러줘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강원,충남·북 등 비수도권 지역관계자들은 수도권을 규제하는 가운데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수도권 지역관계자들은 경제논리에 따라 수도권규제를풀면서 지역개발에도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소신 있고 일관된 정책을 밀고 나가고,자치단체들은 지역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가적 차원에서 지역균형발전법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병준(金秉準) 국민대 행정학 교수는 “중앙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의 이익을 대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방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방분권화를 가속화해야 한다”면서“중앙정부는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표환(韓豹桓)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단위에서 지방 고유의 산업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의 중추관리기능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면서 “중앙부처나 일반 공공기관도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전시켜야 한다”고 충고했다.기업에만 지방으로 가라고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김경환(金京煥)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 중심의 지역발전정책을 통해 지역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나라경제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충고했다.지역균형 개발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지방재정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0대 20인데 비해 미국은 58대 42,일본은 61대 39 가량으로 선진국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국세 중심의 조세 체제가 지역균형 발전 저해의 근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 지방세 카드납부 실효적다

    주민들의 납세 편의와 신용사회 정착을 위해 권장되고 있는 지방세 신용카드 납부제도가 과도한 수수료 부담 때문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증가 추세를 보이는 지방세의 신용카드 납부로 수십여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로 카드 회사만 살찌운다는 여론이 높다.또 수수료를 전체 납세자가 부담해야 하는 도덕적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를 시행중인 자치단체가 보류하거나 폐지할 조짐이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97년 행정자치부의 권고로 전국 78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지방세 카드 납부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카드 납부에 따른 수수료 2%를 부담하는 이 자치단체들은 도입 초기에는 이용자가 많지 않아 별 부담이 없었다.그러나 카드 납부액이 해마다 2배 이상 급신장하면서 전국적으로 수십여억원의 세금이 카드사로 유입되는 실정이다. 올 1·4분기에 전국적으로 지방세를 카드로 납부한 액수는 224억여원에 달하고 있다.이는 지방세 수납 총액인 3조2,515억여원의 0.7%에 해당한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현재 목포·순천·담양·곡성·강진·영암·진도 등 7개 자치단체에서만 일부 세목에 한해카드 납부제를 도입,운영중이지만 광주시와 5개 자치구,전남도 등 나머지는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납세자들이 올 지방세 징수 목표액 5,437억원의 30%를 카드로 납부할 경우 연간 수수료 27억여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올 초부터 카드 납부제 대신 ‘카드론 납부제’를 도입,운영중이다.카드론 납부제는 카드사와 제휴해 재산세·자동차세·주민세·종합토지세·면허세 등 5개 세목의 정기분에 대해 카드사가 대납해 주고 수수료는 납세자가 부담토록 하는 제도다. 시는 내년부터 카드론 납부제를 이 세목들 외에 등록 및취득세 등 전체 세목과 체납분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자치 안테나

    ◆강원도 태백지역의 외국산 담배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태백시는 18일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외국산 담배 소비세 징수액을 3억4,500여만원으로 집계했다.이는 지난 한해동안 외국산 담배 소비세 총징수액 1억7,800여만원에 비해 94%나 늘어난 것이다.반면 태백시가 지방세 수입 증대 시책으로 추진중인 내고장 담배 판매세 수입은 지난해 3억5,400여만원에서 6,6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 ◆ 경기도 부천시는 18일 인사 시기와 기준을 미리 알려주는 인사예고제를 실시하기로 했다.시는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 운영을 위해 일정과 전보, 임용기준을 사전에 공개키로 하고 내년 1월15일쯤 단행할 예정인 6급 이하 정기인사의 인사기준을 이날 공개했다. ◆경기도 과천시는 18일 청소년의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음란·퇴폐성 불법 광고물을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시는최근 유흥가와 숙박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음란·퇴폐성 광고물이 다량 배포되면서 청소년들의 탈선을 조장한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과 합동단속반을 편성,내년 1월12일까지 단속과 정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단속은 아파트 단지를 비롯,학교 주변,주택가,상가밀집지역 등에서 이뤄진다. ◆제주도 제주시는 20일부터 호적민원 서류를 전산 발급하기로 했다.이는 법원행정처가 제주시를 호적정보시스템 시범 확산기관으로 지정한데 따른 것으로,시는 지난 99년 3월부터 공공근로자를 활용해 모두 26만4,351건의 호적부자료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마쳤다.시는 앞으로 민원인이호적등(초)본 서류를 발급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종전 20∼30분에서 2∼3분으로 크게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 자치 안테나

    ◆인천시는 17일 부평구 부평동 286 일대 옛 육군88정비부대 자리 11만2,000여㎡에 공원을 조성,내년 4월 초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139억원이투입되는 공원에는 자연관찰원,야외공연장,조각원 등이 조성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17일 연간 3차례 이상 지방세를체납하고 체납액이 100만원 이상인 750명(체납액 229억3,600만원)을 내년 1월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형사고발하기로했다.구는 이들로부터 체납사유 청문을 받고 있다.또 체납자 161명(체납액 9억5,000만원)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가맹점이 신용카드 사용매출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매출채권을압류하기로 했다. ◆광주 동구가 대지 조성사업으로 20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렸다.17일 동구에 따르면 소태동 500 일대 부지 3만2,000㎡에 민자를 유치,대지 조성사업을 벌여 이를 100억원에매각했다.이 가운데 토지 보상비 등 70억원과 진입로·대지 조성비 10억원 등 80억원을 제외한 20억원의 순수익을올렸다.동구는 수익금중 14억5,000만원을 지방세 부족분에 충당하고 나머지 5억5,000만원은 도시개발 관련 비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는 17일 효자4동 신흥주택지인 서곡지구 현대아파트앞 영광빌딩 3층에 동사무소 업무를 대행할 민원중계센터를 개소,업무에 들어갔다.민원중계센터는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하고 주민들의 여가 선용을 위해 요가·댄스 스포츠·노래·민요교실과 인터넷 정보검색방도 마련됐다. 서곡 주민들은 그동안 3㎞정도 떨어진 이동교 부근 효자4동사무소까지 가서 각종 민원을 보는 불편을 겪어왔다. ◆충남 서천군은 17일 각종 공사 조기 발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예산 절감을 위해 합동 설계반을 구성,운영에 들어갔다.군 토목직 공무원 35명으로 구성된 이들 설계반은 내년 3월 말까지 254억원이 투입되는 치수방제,도로 건설,새마을 사업,상하수도 등 7개 분야 73건의 사업을 자체 설계하게 된다.
  • 인천공항 주변개발 지원법, 의원 221명 발의로 국회접수

    ‘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의원 221명 공동 발의로 11일 국회에 접수됐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인천 부평갑)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이 법안은 건설교통위원회 위원 23명,법사위원회 위원14명이 서명하였고 국회에 접수되기까지 1년이 걸렸다. 법의 취지는 인천공항이 지리적 이점 등으로 발전 잠재력이 높음에도 공항주변지역 인프라 미흡으로 경제성이 저하되는 현실을 감안,주변지역에 대한 개발과 정비를 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공항기능 활성화 및 국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민간 참여업체에 대한 부담금 면제와 장기저리자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공항 주변지역에서징수된 국세와 지방세의 50%를 지방채 상환기금으로 조성하도록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자동차세 최고 50% 줄어

    자동차세가 최고 50%까지 줄어들었다. 서울시는 11일 올 2분기 자동차세 2,165억여원을 부과,소유자 249만여명에게 통보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66억여원에 비해 무려 501억여원(18.8%)이나 줄어든 것. 자동차세가 이처럼 크게 준 것은 지방세법 개정에 따라 올2분기부터 차령에 따라 최저 5%에서 최고 50%까지 세액을 차등적용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9년도에 그랜져승용차 3.0(2,972㏄)를 구입한시민의 경우 지난 6월 42만4,990원을 납부했던 자동차세를 이번에는 50% 줄어든 21만2,490원만 납부하면 된다. 이로 인한 자동차세 감소분은 유류 등에 포함된 주행세에서별도로 보전받게돼 시민들의 추가부담은 없다. 이날 부과된 2분기 자동차세는 오는 31일까지 시중은행·우체국·새마을금고 등에 납부하거나 인터넷(www.etax.seoul.go.kr)을 통해 내면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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