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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이명박의 복지 공약

    이명박 후보의 감세 정책은 연간 7% 성장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수단이다.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4대 원칙 중 하나로 세율 최저화를 제시했으며, 법인세율을 현행 최고 25%에서 20%로 낮추고, 중소기업 최저세율도 10%에서 8%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40개에 이르는 세목을 14개로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유류세도 10% 인하하고, 종합부동산세는 지방세로 편입시키는 동시에 장기보유 1가구 1주택자는 종부세를 감면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빈곤의 대물림을 없애는 복지’를 강조하는 이 후보는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 실현, 만 5세 미만 아동 의료비 무료화,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맞춤형 급여체계 도입, 기초연금제 실시, 중증질환자에 대한 완전의료비보장제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후보의 교육정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교육부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시·군·구 교육청(182개)을 모두 교수·학습지원센터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는 학생의 학교선택권 확대, 교원 및 학교평가 실시를 들었다. ●비판-북유럽 국가도 실현못한 모델 제시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윤홍식 교수는 “국가의무보육시스템은 북유럽 사민주의 국가에서도 실현되지 못한 획기적인 복지모델”이라면서 “보수주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한나라당 내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예산감시국장을 맡았던 정창수씨는 “세목 수를 줄이려는 의도는 긍적적이나 세목 수만 줄인다고 세금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면서 “복지정책, 감세정책 등에 소요되는 재원부담액이 과소 추정됐을 뿐만 아니라 복지재원 마련책 제시도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재반박-예산 효율적 집행땐 20조원 절감 이 후보 측은 “국가예산을 효율적으로 기획하고 집행하면 20조원은 충분히 절감할 수 있다.”면서 “기존 사회복지정책의 효율화를 위해 맞춤형 복지, 예방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면 세금을 줄이면서도 성장과 복지를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경기도 ‘예산 10% 퇴출제’ 추진

    경기도는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예산 10% 퇴출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1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집행실적이 미미하거나 특별한 효과도 없는 예산은 내년도 예산편성과정에서 퇴출시키라”고 지시함에 따라 도는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예산 10% 퇴출제 도입 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의 예산 규모가 연간 13조원대에 이름에 따라 10% 퇴출제가 도입될 경우 그동안 본예산에 편성됐던 예산 가운데 최소 1조3000억원의 관련 예산이 삭감되고 새로운 사업이 추진될 수 있어 예산편성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세법개정으로 지방세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추진할 사업은 매우 많기 때문에 불요불급하고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예산은 퇴출시켜 예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빅2 “핵심정책 손댄다”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빅2 “핵심정책 손댄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의 ‘빅2’인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집권하면 참여정부에서 첨예한 논란을 빚었던 핵심 정책 이슈의 대부분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박 후보 캠프에 참여정부가 추진한 종합부동산세, 아파트 원가공개 및 분양가상한제, 출자총액제한제,‘대입 3불정책(본고사금지·기여입학금지·고교평준화폐지불가), 정부 부처 기자실 통폐합, 사학법 개정, 전시작전권 환수, 행정수도 이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햇볕정책 등 10개 정책의 승계 여부를 질문했다. 두 후보 측이 모두 승계하겠다고 밝힌 정책은 행정수도 이전과 한·미 FTA 두개였다. 행정수도 이전은 충청권 표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고, 한·미 FTA는 참여정부의 정책 가운데 유일하게 보수진영이 환영한 정책이다. 따라서 이 후보와 박 후보 측은 ‘개혁 정책’이라고 내세운 참여정부의 정책들에 대해 모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두 후보 캠프는 개혁정책에 대해 비슷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가장 큰 시각차를 보였다. 이 후보 측은 “고가의 부동산 소유자 전체를 대상으로 종부세를 과세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일정기간 1가구 1주택이며, 소유주택에 거주하는 경우는 세부담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세인 종부세를 지방세 중 재산세, 자동차세 등과 합쳐 재산보유세(지방세)로 통합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박 후보 측은 “종부세는 부동산의 효율적 이용과 투기 억제의 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세금”이라고 유지 쪽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종부세액의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른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두 후보 측은 원가공개 및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서 민간아파트를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출자총액제한제도는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는다는 이유로 폐지 입장을 밝혔다.3불 정책에 대해서도 수정입장이었다. 본고사 금지 여부는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하고, 기여입학제는 국민적 합의가 따르면 일부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교평준화 역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후보 측은 정부 부처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원상복구하겠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고, 사학법 논란도 사학자율권이 확대되는 쪽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시작전권 환수와 관련해서 이 후보 측은 차기정부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박 후보는 한·미 합의를 존중하지만 미국과 재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혀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햇볕정책에 대해서 이 후보는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박 후보는 상호주의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아프간 사태 26일째] 정부 “좀더 지켜봐달라” 신중 반응

    한국 정부와 탈레반이 10일 첫 대면접촉에 이어 12일까지 장시간에 걸쳐 추가 대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르면 12일 밤 늦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의 석방이 또다시 늦춰지자 정부는 아쉬움 속에서도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하루 이틀 늦어질지언정 이들의 석방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 분위기도 감지됐다. 탈레반의 여성 인질 2명의 거취가 오락가락한 12일 정부 표정 또한 명암이 엇갈렸다.11일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도 한국인 피랍여성 2명의 석방과 관련한 외신보도가 갈팡질팡하자 정부는 “모든 보도의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며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12일 밤 늦게까지 이어진 대면접촉이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한 채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핵심 정부 당국자들은 “오늘은 별다른 상황이 없을 것 같다.”며 속속 자리를 비워 협상과 석방이 13일 이후로 늦춰질 것임을 예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면접촉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과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며 접촉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른 관계자는 “납치단체측과 접촉을 계속 하고 있는 만큼 상황을 파악, 후속 조치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1일 저녁 탈레반측이 여성 인질 2명을 수시간 내 석방하겠다고 밝혔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정부 소식통은 “이틀 정도면 그들이 (안전한 곳으로)오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부측이 여성 인질 석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소식통은 “(석방)이행이 중요한 만큼 무사히 석방되는지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12일 석방이 성사되지 않은 것을 놓고 탈레반 중앙조직과 현지 지방세력이 몸값 및 수감자·인질 맞교환을 놓고 심각한 이견을 노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내부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천안·당진 ‘중부권 성장동력’ 부상

    천안·당진 ‘중부권 성장동력’ 부상

    ‘다이내믹 천안·당진’ 충남 천안시와 당진군의 성장이 눈부시다. 수도권 인구 집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이 아닌 두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당진은 해안선을 따라 ‘철강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고, 천안은 교통 및 주거 등 전방위 도시로 성장 중이다. ●편리한 교통이 지역발전 불러 천안시의 현재 인구는 53만 5000명이다. 충남도민 4명 가운데 1명이 산다.2002년에는 43만 8000명이었다.5년 사이 1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1995년 시·군통합 때는 32만 3000명에 불과했다. 지지난해 정부가 행정구역 조정을 논의할 때는 인근 아산시와 묶어 준광역시로 재편하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당진은 2002년 11만 8701명에서 지금은 13만 1200명으로 인구가 늘어났다. 대다수 군단위 자치단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충남의 군 중에서 가장 많고 6개 시 가운데 공주·보령·계룡시도 제쳤다. 조만간 논산시(13만 1782명)도 추월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올 하반기 현대제철 건설인력 6000∼7000명이 투입되는 등 인구가 점점 늘어나 내년도에 시로 승격시키려고 온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도 크게 늘었다.2002년 5567억원에 불과하던 천안은 올해 1조 430억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당진은 3001억원에서 3710억원으로 늘어났다. 두 지역 성장에 교통과 지리적 조건이 큰 역할을 했다.2000∼2001년 서해안고속도로 당진구간이 개통됐다. 천안은 2004년 KTX가 개통됐고 2005년 수도권전철이 들어왔다. 서산, 홍성 등 다른 충남지역 자치단체도 서해안고속도로가 통과하지만 당진이 수도권과 더 가까워 산업단지 등이 급격히 늘면서 발전을 촉진시켰다. 임홍순 천안시 기획팀장은 “산업단지가 늘어나면서 인구와 도시규모가 부수적으로 팽창했다.”며 “만나는 외지인들도 ‘천안은 자고 나면 바뀐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고 전했다. ●당진은 5년간 기업 2배 가까이 급증 당진은 2002년까지 입주 업체가 280개에 그쳤으나 현재 548개로 엄청나게 늘어났다. 철강기업만 현대제철(옛 한보철강), 동부제강, 동국제강, 하이스코, 환영철강, 휴스틸 등 6개에 관련 업체만 102개에 이르고 있다. 해산물과 쌀이 주로 나오던 작은 군이 ‘철강 도시’로 변모했다.2011년에 연간 1935만t의 철강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은 같은 시기에 1500만t, 광양은 1900만t으로 예상된다. 광양을 뛰어넘어 능히 ‘철강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강아지도 1만원권 지폐를 물고다닌다.’ ‘삽자루만 들고 있어도 일당 10만원은 번다.’며 호황을 구가하던 한보철강이 1997년 부도가 나 지역경제가 무너진 뒤 2004년 현대제철이 이를 인수하면서 되살아난 것이다. 당진군 관계자는 “당진에 기업이 몰리는 것은 가까운 중국 시장을 겨냥하기 때문”이라면서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 인근 이주단지는 ‘상전벽해’여서 읍내보다 더 호황을 누려 당진군의 중심지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현 90만평의 전기로 공장옆 130여만평에 2011년까지 고로제철소를 건설 중이다. 석문국가공단 등 산업단지도 기업에 손짓하고 있다. 평택 당진항의 당진쪽 물동량은 2002년 300여만t에서 올해 800만t으로 늘었다. 선박도 1600척에서 2배 가까운 3000척이 입·출항 중이다. 기업이 늘어나자 식당 등도 2002년 1671개에서 지난해 말 2378개로 급증했다. 지방세도 584억원에서 1220억원으로 2배 이상 걷혔다. 천안도 2002년 1833개에 그치던 기업이 2507개로 늘었으며 지방세는 2264억원에서 4537억원으로 2배 이상 느는 등 급성장세다. 이 과정에서 두 곳 모두 환경훼손이나 범죄율 증가가 고민이 되고 있지만 성장속도는 전혀 줄지 않고 있다. 당진은 고로제철소가 완공되는 2011년 현대제철 생산유발 효과만 11조원을 넘어서고 천안은 2020년 인구 100만명에 다다를 전망이다. 임 팀장은 “자체적으로 얼마든지 커갈 수 있는 도시인데 건설업자들이 ‘서울시 천안구’라고 홍보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나쁘다.”며 “예전에 ‘촌놈, 촌놈’하던 서울 친구들이 요즘에는 부러워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환경·생명] 자연유산 보전 활발해진다

    [환경·생명] 자연유산 보전 활발해진다

    국민신탁을 늘리기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기부자와 국민신탁법인에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내년부터 기부자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공제받고, 신탁법인은 상속·증여세와 종합부동산세, 지방세 등을 물지 않아도 된다. 또 농지법을 고쳐 국민신탁법인도 농지 소유가 가능한 단체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재정경제부, 행정자치부, 환경부 등은 지난달 세제지원과 농지소유 개선을 중심으로 한 국민신탁 기부 활성화 방안을 마련,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민신탁(내셔널 트러스트)은 민간 차원에서 문화유산과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큰 지역을 사들이거나 기부받아 공유화하고 영구 보전·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세제 지원으로 국민신탁 활성화 유도 국민신탁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홍보부족과 국민들의 부동산에 대한 집착 탓도 있지만 제도적인 미비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장애물이 세금부담과 농지소유 제한이다. 국민신탁법인은 법인세법에서 ‘지정기부금단체’에 해당되지 않는다. 때문에 부동산이나 자연유산 기부자(개인·법인)는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민신탁 법인 역시 상속·증여세를 내야 한다. 지방세법 역시 지방세 감면 ‘사회단체’에서 빠져 있어 취득·등록·재산세를 꼬박꼬박 물도록 돼 있다. 농지법상 농지소유 제한 규정에 따라 국민신탁은 농지를 기부받거나 취득할 수 없다. 따라서 보전이 시급해 당장 법인 이름으로 농지를 구입할 필요가 있어도 마땅히 손을 쓸 수 없다. 회원들 이름으로 ‘땅 한 평 사기 운동’과 같은 소극적인 대처를 할 수밖에 없다. 이를 감안, 정부는 올 하반기에 관련 법률을 고쳐 국민신탁운동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법인세법을 개정, 국민신탁을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기부자는 연간 소득의 10% 안에서 소득공제를 받는다. 또 연간 소득의 5% 안에서 법인세를 공제받을 수 있다. 신탁법인은 상속·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종합부동산세도 면제받는다. 지방세법도 고쳐 국민신탁을 대한적십자사나 학술연구단체처럼 지방세 감면 사회단체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취득·등록·재산·도시계획·공동시설세를 면제해 주기 위해서다. 농지법은 국민신탁법인을 농지소유가 가능한 공공단체로 지정할 수 있도록 개정한다. 보전가치가 있는 농지를 기부받거나 취득할 수 있도록 해 보전농지의 국민신탁을 촉진하자는 것이다. 보전 대상이 아닌 일반 농지를 기부받아 보전재산 취득재원으로 활용하고 기부 받은 일반 농지의 임대도 허용키로 했다. 증여·상속세 면제는 하반기 중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 된다. 지방세법과 농지법 개정안도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세제 지원과 함께 국민신탁에 대한 국민 인식이 변하면 자연유산이나 문화재 등의 기부가 늘어나고 신탁활동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보전이 시급한 제주 곶자왈(제주도 중산간 일대의 숲이나 관목지대), 동해안 석호, 비무장지대나 연안 포구 등의 자연유산 등을 보전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임채환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사유권 침해, 토지 매수 예산부족 등의 문제로 보호지역 확대가 한계에 직면했다.”면서 “세제 개편으로 국민신탁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신탁운동 국민 인식변화 필요 국내 국민신탁 운동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영국이 1895년부터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벌여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귀중한 자연 환경이나 역사적 유산을 시민의 힘으로 지켜온 것에 비하면 활동이 보잘 것 없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싹을 틔운 한국내셔널트러스트를 중심으로 광주 무등산 공유화 운동, 대전 오정골 선교사촌을 지키기 위한 시민의 모임, 용인 대지산 살리기 운동, 태백 변전소 설립 저지를 위한 땅 사기 운동 등을 벌였다. 현재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최순우 옛집’,‘동강 제장마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2개의 국민신탁법인이 설립됐다. 지난 4월 자연환경국민신탁과 문화유산국민신탁법인이 공식 출범했지만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 기부자에게 아무런 메리트가 없고 이를 관리 운영할 국민신탁 역시 각종 세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개발이익을 노리고 부동산을 팔지 않거나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매수를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구례 피아골 다랑이논(43㏊), 제주 4·3사건 영남동터(52필지) 등은 주변 개발로 훼손위기에 몰려 있지만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신탁이 활성화되면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호진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 담당 부장은 “특수법인에 대한 혜택뿐 아니라 국민신탁운동을 하는 사단법인에도 세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의혹… 해명’ 연일 난타전

    “주말까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그러지 않으면 용서할 수 없다.”(박근혜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 “돈, 돈, 돈 하지 말고 증거를 대라.”(이명박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2주일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박 후보진영 간 난타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박 후보측은 3일 이 후보측을 겨냥한 금권선거 공세를 폈다. 김재원 대변인은 박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구속된 김해호씨가 이 후보측 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가 검찰 수사에서 포착됐다는 보도와 관련,“수사를 통해 정치적 음모와 추악한 배후를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박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의 금품살포 의혹과 관련,“3∼4건의 사례를 접수한 것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 진수희 대변인은 “역전기미는 보이지 않은 채 판세가 굳어져 가는데 따른 초조함에서 비롯된 막판 흑색선전이 시작된 것”이라면서 “자신과 관련한 선거 때마다 불리한 상황이 되면 늘 금품살포설을 들고 나온 ‘홍사덕 표’ 흑색선전의 전형”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두 진영은 이 후보측의 지방세 체납과 박 후보측의 영남대 부정입학 연루의혹을 놓고도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박 후보측 이정현 대변인은 이 후보의 지방세 체납 및 등록세 미납에 대해 “이 후보는 지도층에 해당하는 분인데 건물을 지어 십수년 간을 등록도 않고 세금도 안내고 압류를 여섯 차례나 당하고도 버텼다니 놀라운 강심장”이라면서 “법 경시, 양심불량이며 불법 불감증이고 탈법 중독 상태”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최태민 목사(94년 사망)가 영남대 부정입학에 관여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박 후보가 가는 곳마다 권력형 비리 전문가 최 목사가 따라 다녔고, 최 목사가 함께 한 일에는 늘 부패가 끊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박 후보측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단독]이후보 지방세 체납해 ‘6차례 압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89∼2001년 사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자택 등의 지방세 수백만원 등을 체납해 부동산 5건을 6차례 압류당했던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 후보는 또 강남구 논현동 부지에 자택을 신축한 뒤 12년간 등기를 미뤘고, 이에 따라 이 기간 등록세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실은 이 후보가 소유했던 아파트·건물·토지 등의 폐쇄 등기부등본을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압류당한 아파트는 이 후보가 1980년 1월29일에 분양받은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6동 401호(245.5㎡·80평형). 강남구청은 이 후보의 재산세 체납이 계속되자 89년 4월17일 당시 기준시가 4억 4000만원의 아파트를 압류했다. 압류는 93년 3월16일 이 후보가 아파트를 매각한 뒤에야 풀렸다. 취재팀이 지방세 전문가에게 의뢰, 당시 시가표준액으로 재산세를 산정한 결과 89∼93년 아파트의 총 재산세는 600만원 남짓으로 추정됐다. 재산세 업무를 담당하는 강남구청 세무1과는 “당시 구청이 아파트를 압류한 것은 맞다.”고 확인하고 “다만 압류 이유는 납세자 개인정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77년에 사들인 서초동 상가(911.9㎡)도 환경개선부담금 수백만원을 내지 않아 서초구청에 두 차례 압류됐다. 압류 기간은 이 후보가 국회의원이던 97년 3월12일부터 3년 5개월간,2001년 1월22일부터 12일간이다. 이 후보의 서초동 1709의4, 양재동 14의11, 양재동 12의7 토지도 89∼90년에 각각 압류됐던 것으로 폐쇄 등기부등본에 표시돼 있다. 이 후보는 또 82년 3월에 신축한 논현동 주택(327.58㎡)에 대해서도 소유권 보존등기를 12년 8개월간 미루다 지난 94년 11월30일에 했다. 이 시점은 93년 9월 국회의원 재산공개로 논현동 자택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다. 이 후보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89년 서초동 1709의4 토지 취득세 168만 9300원 등 모두 658만 6180원의 지방세를 체납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은 그러나 “지난 5년간 납세액만 총 11억 3000만원에 이르고,93년 양도소득세, 주민세로 34억원,94년 양도소득세로 3억원을 납부했다.”면서 “잦은 출장으로 모든 사항을 일일이 챙기지 못했지 몇 십만원 세금을 고의로 체납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특별취재팀
  • 李후보, 지방세 체납 몰랐을까?

    수백억원대 자산가인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지방세 상습 체납은 헌법이 규정한 ‘납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파장을 예고한다. 헌법 제38조는 납세 의무를 국방·교육·근로 의무와 함께 국민의 4대 의무로 명시하고 있다. 또 헌법 제66조 2항은 ‘대통령은 헌법 수호의 책무를 진다.’고 밝히고 있다. 이 후보측은 제방세 체납을 인정하면서도 고의는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이 후보는 정말 지방세 체납을 몰랐을까. 구청 관계자는 “재산 압류를 전후로 독촉장 등을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여러 차례 보낸다. 체납자가 지방세 체납이나 재산 압류를 모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재산 압류가 1989년부터 2001년까지 6차례나 반복됐다는 점에서 ‘고의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후보는 92년 정계에 입문한 후 줄곧 국회의원 재산 랭킹에서 상위를 차지해 왔다.93년 국회의원 재산공개 때에는 신고재산이 274억원,2002년 8월 서울시장 취임 때는 186억원, 현재는 331억원에 이른다. 부동산뿐 아니라 예금·보험도 수억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지방세 658만 6180만원을 제때 내지 않아 아파트·건물·토지를 잇따라 압류당했다. 폐쇄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6동 401호(245.5㎡·80평형)는 89년 4월17일 지방세 체납으로 압류당했다. 압류는 이 후보가 93년 1월16일 현대건설 간부 출신 도모(65)씨에게 아파트를 매각한 후 2개월이 지나서야 풀렸다. 이 후보가 아파트를 팔 때까지 체납액과 압류해지금(6500원)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당시 지방세(91.4%)·재산세(98.2%) 납부율은 상당히 높았다. 서초동 1717의1(911.9㎡·기준시가 80억원)은 서초구청 산업환경과에서 97년 3월12일,2001년 1월22일에 각각 압류했다.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바닥면적 160㎡ 이상 건물에 부과하는 ‘시설물 환경개선부담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97년에 환경부담금 83만 6940원,2001년에 86만 8410원을 체납했다고 이 후보측은 설명했다. 당시 시설물 환경개선부담금 납부율은 95% 안팎이었다. 토지의 압류 기간은 비교적 짧지만 체납액은 많았다. 서초동 1709의4(1245.8㎡·기준시가 108억원)는 취득세 168만 9300원, 등록세 236만 5030원을 체납해 90년 4월10일부터 11개월간 압류당했다. 양재동 14의11(213.7㎡·기준시가 15억원)은 재산세 7만 6290원, 양재동 12의7(651㎡·기준시가 50억원)은 25만 6100원을 체납해 89년 10월25일부터 9일간 압류당했다가 풀렸다. 특별취재팀
  • 李 “임차인이 환경부담금 체납” 해명

    이 후보측은 “지방세 체납과 압류가 해외출장으로 모든 사항을 일일이 챙기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면서 “세금을 고의로 체납할 이유가 없고 현재는 모두 완납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현대건설 업무와 관련한 영빈용·외국인 손님 숙박용으로 이 후보가 주민등록상 입주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가 실제로 논현동 주택에 거주해 제대로 통보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초동 상가는 중국음식점이 환경개선부담금을 부담하기로 계약했는데 이를 제때 내지 않아 압류당했다고 말했다. 양재동 땅은 체납사실을 안 즉시 완납해 압류가 9일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 등록세 어떻게 12년간 체납했나

    등록세 어떻게 12년간 체납했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가 12년 동안 등록세를 내지 않았던 곳은 이 후보가 모두 16년 6개월 동안 살았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29번지 주택이다. 2일 서울신문 취재팀이 29번지 주택과 토지의 폐쇄 등기부등본, 일반건축물대장 등을 분석한 결과 이 후보는 1982년 3월 주택을 짓고 12년 8개월이나 지난 94년 11월에야 소유권 보존등기를 했다. 이 집에는 현재 아들 시형씨가 살고 있다. 지난 19일 검증청문회 사전질의서에 질문이 있었지만 현장에선 문제제기가 없었다. 취재팀이 지방세 전문가에게 의뢰해 연면적 327.58㎡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뤄진 논현동 주택에 대해 94년 당시 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산정해본 결과 등록세는 267만여원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공시지가는 ㎡당 205만원(673.4㎡·13억 8047만원)이었으며 93년 이 후보의 국회의원 재산공개 당시 밝힌 이 주택의 건물가액은 16억 2715만여원이었다. 현행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은 건물을 사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는 경우 60일 이내에 반드시 등록세를 내고 등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신축 건물의 최초 보존등기에는 등록 기일이 없다. 지난해 12월 롯데마트가 부산과 전남 등에 신축 건물을 세워 영업하면서 등록세 5억 8900만여원을 내지 않으려고 등기를 하지 않았고 이 문제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당시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이 건물 신축 뒤 60일 이내에 소유권 보존등기를 하지 않으면 처벌하는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개정안을 제출했고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유 의원은 당시 “편법으로 소유권 보존등기를 하지 않고 세금을 탈루해 조세 형평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같은 당의 이 후보가 법의 맹점을 악용해 등록세를 납부하지 않은 셈이다. 서울시 한 구청 관계자는 “주택을 신축하면 대부분 소유권 보존등기를 빨리해 권리를 바로 얻으려 하는데 10여년간 보존등기를 하지 않은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기고] 아이 키우기 쉬운 좋은 사회를 만들자/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

    고령화 사회는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노령 인구의 비율이 전체의 7%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노령인구가 7%를 넘어섰고,2020년쯤에는 노령인구가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출산율 저하와 급속한 노령화는 인구 증가율을 저하시켜 국가 전체인구의 감소, 경제활동인구의 감소, 노인부양 등 사회복지 비용의 급증 등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각 자치단체에서 노인복지문제는 물론 출산 장려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서울시의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한 다둥이 행복카드, 중구의 다자녀 가구 무료건강검진, 성동구의 셋째 이상 20만원 지원 등 출산 장려를 위한 묘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성북구도 예외는 아니다. 구는 8월1일부터 서울에서 처음으로 18세 미만 3자녀 가구에 구에서 운영하는 성북레포츠타운, 개운산스포츠센터, 구민체육관, 정릉북악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이용료 50%를,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20%를 각각 감면해 준다. 성북구는 지난 3월 다자녀 가구(18세 미만 3자녀 이상 가구) 지원을 위한 주택분 재산세 50% 감면 방안도 추진했다. 이 세제 감면 방안은 현재 지방세법을 관장하고 있는 행정자치부에서 장기적 검토 과제로 연구 중이다. 출산 장려는 지방정부나 중앙정부가 제일의 과제로 내놓을 정도로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풀어나가기 쉽지 않은 과제다. 사교육비, 높은 생활욕구, 각종 세금 등 아이 하나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맞벌이 부부가 감당하기에는 벅차다. 하지만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 해서 저출산 현상이 계속 심화된다면 부양인구의 감소로 인한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해결책 없이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점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있는가. 근본적으로 사회구조를 개선하지 않는 한 사람들은 계속 아이 낳기를 주저할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출산 가정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성북구는 이 점을 고려해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혜택 등 지역사회의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성북구는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다자녀 가정을 우대하고 동 통폐합으로 남는 시설을 보육시설로 활용하는 등 지역사회 차원에서 다양한 제도와 시설을 마련해 젊은 부부들의 출산 및 육아문제를 지원하고자 한다. 내년에는 출산장려금제도도 도입한다. 출산과 보육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은 지역사회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또 급속한 고령화 사회는 막을 수 없는 대세이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 인프라 구축에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 노령 인구에 대한 건강관리 지원프로그램 개발 보급, 여가 활용과 자기계발을 위해 기존의 경로당 개념에서 벗어난 실버복지센터의 연차적 확충, 각종 할인 혜택제 도입, 일자리 마련 등 삶의 질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지역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종 목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노인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막연한 꿈처럼 보이지만 하나씩 현실을 개선하고 계획을 실천해 나가다 보면 우리 생활의 일부처럼 당연한 현실이 된다. 성북구는 앞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제도 마련과 복지시설 확충으로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해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책에 앞장설 것이다. 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
  • 1일부터 온라인 세금 포인트제

    서울시는 1일부터 지방세 고지서 수령과 납부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면 건당 50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포인트제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메일로 서울시의 세금 고지서를 전달받은 납세자가 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으로 세금을 내면 500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포인트는 교통카드(티머니) 충전이나 서울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등의 입장권과 교환할 수 있다.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우리은행에서 운영하는 서울시 전자세정시스템(//etax.seoul.go.kr)에 신청하고 온라인 거래용 인증서를 받으면 된다. 현재 전자고지 이용자는 27만여명이다. 한편 재산세 마감일인 이날 오전 9시부터 ETAX 시스템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컴퓨터 서버가 다운되는 소동을 빚었다. 온라인 용량이 충분하지 않은 탓이다. 서울시는 온라인 세금 납부의 포인제 도입을 계기로 컴퓨터 서버 용량을 증설하기로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농지에 ‘반값 골프장’ 조성

    현재의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반값 대중골프장’이 건설된다. 농민이 농지를 현물 출자하고 시행사가 자금을 댄 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또 회원제 골프장도 보유세 등 세제 혜택이 검토된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골프 인구와 돈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요트 등 고급 해양스포츠도 집중 육성된다. 그러나 골프장의 수도권 집중 등 수요 조사 부실로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30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제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단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농민이 농지를 출자하고 건설회사·골프장 사업자가 현금 투자하면 농지전용부담금이나 법인세, 취·등록세 등을 깎아줘 대중골프장 건설을 유도하기로 했다. 계획관리지역 중 농지 활용이 안 되는 토지가 주요 대상이다. 농민은 골프장 주주로 사업에 참여해 나중에 배당금을 받는다. 또 샤워실 등 부대시설과 카트가 없는 골프장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월 말까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인 조세 감면 폭 등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새로 짓는 골프장의 이용료(그린피)를 수도권의 경우 18홀당 10만원 밑으로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도 보유세 부담 완화, 특소세 폐지 등이 검토된다. 태안, 무주, 영암 등 기업도시에 숙박이 용이한 ‘체류형 골프장’에 대한 법인세와 지방세 등의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아울러 요트·크루즈 등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마리나 개발 기본계획’이 내년 하반기까지 마련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책선거 원년으로] ‘구체성 공약’ DJ 34%-YS 31%-노무현 29% 順

    [정책선거 원년으로] ‘구체성 공약’ DJ 34%-YS 31%-노무현 29% 順

    노태우 전 대통령은 13대 대선에서 ‘집권 기본강령 10장’을 집권 철학으로 제시하고 10개 분야 571개 공약을 내놓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4대 대선에서 ‘신한국 창조를 위한 김영삼의 실천약속’이란 제목 아래 10대 과제,738개 공약을 제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5대 대선에서 ‘국난 극복과 내일의 번영을 위한 당신과 나의 약속’이란 공약집에서 170개의 목표를 열거하고,1016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2년 대선에서 4대 비전,20대 정책목표,150대 핵심과제를 내놓았다. 공약수는 1397개(서울신문과 대선평가교수단 공동집계 결과)였다. ●역대 정부 공약 구체성 미흡 역대 대통령들이 집권 직전 대선에서 내놓은 공약을 분석한 결과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인식 가능한 공약은 20∼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지방자치제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 세제를 개편해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한다.’(노태우 전 대통령)는 공약은 세제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대외무역법을 개정해 수출입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무역업무 자동화사업을 추진해 서류 없는 무역행정을 실현한다.’(김영삼 전 대통령)는 공약도 무슨 절차로 어떻게 간소화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없다. 이와 반대로 ‘제2의 중소기업은행을 신설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한다.’(노태우 전 대통령)는 공약이나 ‘국민연금기금운영위원회를 상설화 하겠다.’(노무현 대통령)는 공약은 은행 신설과 위원회 상설화라는 구체성을 띠고 있어 유권자들의 판단이 가능했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알 수 있는 공약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비교적 많이 나왔다. 김 전 대통령의 1016개 공약 가운데 349개(34.4%)가 구체성을 갖춘 공약이었다. 다음은 김영삼 전 대통령(31.3%), 노무현 대통령 29.1%, 노태우 전 대통령 23.1%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밝힌 뒤 기한이나 예산까지 명시하면 공약은 더욱 분명해진다.‘농어업 분야의 연구개발비를 현재 700억원 수준에서 1998년까지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김영삼 전 대통령)는 공약이 여기에 해당된다. 기한이나 예산까지 명시한 공약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공약에서 많이 나타났다. 김 전 대통령의 공약 738개 가운데 84건(11.3%)이 기한이나 예산을 명시했다. ●실현 방식도 정권마다 달라 공약의 실현 수단을 법제정, 제도 도입, 계획수립, 기구설치, 기관설립, 예산, 세제, 폐지·금지 등으로 구분해 봐도 각 정권별 특징이 나타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제도도입을 밝힌 공약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관설립을 밝힌 공약은 17건으로 뒤를 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공약에서는 기관설립이 26건, 예산 배정이 22건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도도입이 72건, 기구설치가 47건이었고, 노무현 대통령 역시 제도도입 84건과 기구설치 32건을 제시했다. ‘사학진흥법을 제정하겠다.’(김대중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새로운 법을 제정하겠다는 공약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36건이었다.‘자치경찰제를 도입하겠다.’(노무현 대통령)는 공약처럼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방식은 노무현 대통령이 주로 활용했다. ‘낙도개발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노태우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해당 정책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계획수립 방식도 있다.‘국무총리 산하에 환경영향평가위원회를 설립하겠다.’(김대중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정부기구나 각종 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47개의 기구나 위원회 설치를 약속해 가장 많이 활용했다. 기관설립은 ‘해외과학기술정보센터를 설립·운영하겠다.’(김영삼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정부기구 외의 공공기관을 설립하겠다는 것이다.‘1998년까지 1조원의 신제품개발자금을 확보, 지원하겠다.’(김영삼 전 대통령)는 공약처럼 직접적인 예산 지원 의지를 밝히는 방식도 활용됐다. ●경제 공약이 가장 많아 역대 대통령들의 공약을 20개 분야로 나눠 본 결과 경제공약을 가장 많이 내놓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전체 571개 공약 가운데 경제 공약이 87개(15.2%), 교육 분야 67개(11.7%), 농어업 분야 60개(10.5%) 순으로 분석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전체 738개 공약 가운데 교육이 82개(11.1%), 농어업이 78개(10.6%), 경제 분야가 73개(9.8%)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경제 129개(12.7%), 여성·청소년 93개(9.2%), 교육 82개(8.1%) 순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 180개(12.9%), 보건·복지 분야 177개(12.7%), 농어업 분야 142개(10.2%) 순으로 공약을 제시했다. 대표집필 오수길 한국디지털대 교수 ■ 공약도 ‘확대 재생산’ 공약에도 생명 주기(라이프 사이클)가 있다. 과거에 공약으로 채택된 종책방안이 여러 정당과 후보들의 공약에서도 시기를 달리하면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주택보급률 공약의 경우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8년에 90%,2000년에 100% 달성을 내세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에 2002년까지 100% 달성을,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까지 110% 달성을 내놓았다. 공공임대 주택은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약에서 50만호 이상 건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에는 30만호 내외 건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만호 건설을 약속했다. 작전지휘권 재조정(노태우 전 대통령), 상호출자금지 및 출자총액제한(〃), 공공기관 지방이전(김영삼 전 대통령), 전시작전권 환수(〃) 등의 정책은 참여정부 들어서까지 논란이 됐다. 이처럼 공약이 생명력을 갖는 것은 처음 제시된 당시에는 여론이 무르익지 않고 갖가지 저항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다음 후보가 정책으로 이어받고 일정한 사회경제적 조건과 맞는다면 탄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표심을 다지는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은 선거를 거듭하며 확대 재생산되기도 한다. 표를 가진 집단은 다음 선거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다음 후보들은 이전 정부의 공약을 참조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에 당선자의 공약에 대해서는 국민적 평가가 따라야 한다. 제시된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야당의 반대가 심했다.’ 등의 변명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목표, 우선순위, 절차, 재원, 기한이 체계적으로 제시됐다면 어떤 시기에 공약이 성숙되지 못했고, 어떤 측면에서 반대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 다음에는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한 줄짜리 공약을 수백개씩 묶은 공약집을 발간할 게 아니라 분명한 철학, 비전, 목표 속에 각 분야별 정책들의 ‘인과(因果) 지도’를 그리는 방식으로 공약을 마련한다면 공약집은 유권자들에게 꿈을 이뤄가는 이정표가 될 수 있으며,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 [Seoul In] 동대문구 車전용 행정포털 개설

    동대문구가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홈페이지에 자동차 전용 포털사이트를 개설했다. 26일부터 구청 홈페이지에 자동차 관련 정보와 행정처리, 연계 서비스가 가능한 자동차 전용 메뉴를 운영한다. 자동차 등록절차나 세금납부 방법 등을 묻는 민원이 많기 때문에 별도 사이트를 만들었다. 또 구청의 자동차 관련 업무가 세금·환경·교통 등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민원인 입장에서는 한눈에 보고 처리할 수 없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포털사이트를 클릭하면 자동차 신규 및 이전등록, 취득세 등 세금 안내, 주정차 위반 조회, 자동차 검사 안내, 책임보험료·과태료 문의, 지역의 주차 안내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검색할 수 있다. 자동차세 자동 계산도 가능하다. 또 서울시의 지방세 사이트 등과도 연계함으로써 포털의 기능도 갖췄다. 앞으로 자동차와 관련된 상식이나 관리요령 등 정보도 수록하고 관련 홈페이지와의 연계도 늘리기로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정책선거 원년으로] 매니페스토 평가교수단 대선 분석

    [정책선거 원년으로] 매니페스토 평가교수단 대선 분석

    대선공약은 주인인 유권자와 대리인인 대통령이 맺은 계약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역대 대선 공약은 유권자와 대통령간의 엄격한 계약이라기 보다는 예산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나열된 선심성 ‘전단지’에 불과했다. 이런 선심성 공약을 지키다가는 나라살림이 거덜나기 십상이다. 과거 선거는 말할 것도 없고, 후보 간 이념 성향의 차이가 가장 뚜렷하게 부각됐다고 평가받는 2002년 대선도 마찬가지였다. 나라살림 전반에 대한 영향이나 재원 마련을 고려하지 않은 선심성 공약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盧-농수산 13%·건설 11%, 李-여성·청소년·복지 10% 비중 順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바로 선 대한민국’ ‘잘사는 대한민국’ ‘따뜻한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이라는 4대 비전 아래 15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대선평가교수단이 공동조사한 결과, 세부공약은 148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도 ‘반듯한 나라’ ‘활기찬 경제’ ‘편안한 사회’라는 3대 비전 아래 10대 국가개혁 과제와 930개의 세부공약을 제시했다. 정책 분야별로는 노 후보는 237건(16%), 이 후보는 117건(12.6%)의 공약을 경제 분야에 집중했다. 노 후보는 ‘상속·증여세의 완전포괄과세 도입’,‘출자총액제한’,‘계열회사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금지’ 등 공정한 경제시스템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이 후보는 ‘규제일몰제 도입’ 등 규제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노 후보의 경제 공약에는 시장의 실패를 교정하고자 하는 진보주의적 시각이, 이 후보의 공약에는 정부의 실패를 교정하고 시장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보수주의적 시각이 깔려 있다. 후보 간 차이가 없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경제 공약에서는 두 후보의 정체성 차이가 상당히 부각됐다. 경제공약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공약으로 노 후보는 농수산(13.7%), 건설교통(11.7%) 분야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여성·청소년(10.6%), 보건복지(10.1%) 분야에 중점을 뒀다. 분배 쪽에 좀 더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노 후보가 건설교통에, 성장 쪽에 좀 더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 후보가 여성 등 보건복지 분야에 공약을 집중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빚어진 셈이다. 노 후보의 농수산 공약을 보면,‘농어업 정책대출 금리 1.5%까지 인하’,‘농업예산의 20% 직불제’,‘여성농업인 보육비 50% 지급’ 등 대부분 예산지출 공약으로 채워졌다. 건설교통 분야에서는 간선도로, 고속도로, 철도, 항만 등 모두 대형국책사업 공약이 제시됐다. 이 후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성·청소년 정책을 보면,‘보육예산 2배 확대’,‘장애아동 완전무상보육 실시’,‘만5세 아동 무상교육, 보육 실시’ 등 대부분이 지출정책이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의료급여 대상자 확대’,‘장기임대주택 확대’,‘저소득 가정에 대한 아동수당제 실시’,‘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최저생계비 보장’ 등 지출정책으로 가득했다. 두 후보 모두 특정 유권자층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국가예산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두 후보 간의 정체성 차이를 찾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고령층과 농어촌지역, 보수층에서 지지율 약세를 보였던 노 후보는 농어촌 지역을 타깃으로 삼았다. 반면 여성, 젊은 층,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낮았던 이 후보는 여성·청소년, 보건복지 분야에 예산지출 공약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보수의 이미지를 벗고자 했던 것이었다. ●재정 확대 盧 481건·李 468건… 감세 李 32건·盧 22건 2002년 대선에서는 ‘농림부문 예산 전체예산의 10%로’,‘사회복지 지출 국내총생산(GDP) 대비 13.5%로’,‘교육재정 GDP 대비 6%로’ 등 노 후보의 481건, 이 후보의 468건이 정부지출 확대를 가져오는 공약이었다. 이에 반해 예산지출 감소 공약은 ‘특별회계를 축소해 예산의 낭비요소 제거’,‘재정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제도를 강화해 재정낭비 감소’ 등 노 후보의 18건이 전부다. 보수와 진보 가릴 것 없이 정부지출을 늘리는 공약은 앞다퉈 제시하면서 지출 감소를 위해서는 아껴 쓰겠다는 공약 정도가 전부인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재정지출의 확대를 약속하면서도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중소기업의 최저한도세율을 현행 12%에서 10%로 인하’,‘중소기업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영세민 주택구입 자금에 대한 소득공제를 현행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택시운임에 대한 부가가치세 경감’ 등 노 후보는 22건의 감세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무주택자에 대한 세제지원’,‘농어민 조세감면’,‘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등 32건의 감세공약을 내놓았다. 정부 재정수입을 늘리는 공약으로는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 대상 정비’,‘조세재원의 발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재원확보’,‘부동산 투기소득 세금 환수’ 등 두 후보를 합쳐도 7건에 지나지 않았다. 감세 약속은 특정 집단을 타깃으로 이루지고 있는데, 이는 감세의 혜택을 특정 집단에 집중시켜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 선심정책이라 할 수 있다. 국가의 지출은 늘리지만, 세금은 오히려 깎아주는 나라. 이런 나라가 존재할 수 있다면 지상낙원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재정적자는 잠재성장률을 하락시키고, 결국 미래세대가 그 모든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
  • 중·고교 ‘교육경비 보조’ 갈등

    중·고교 ‘교육경비 보조’ 갈등

    “교육 경비 지원해라.”(시·도 교육청 및 교육인적자원부),“지방재정 빠듯해 못한다.”(지자체 및 행정자치부) 교육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 개정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대상 지자체 재정자립도 10~20% 안팎 25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 중인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 개정을 반대하는 군위·성주군 등 경북도내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득 작업 중이다. 재정이 열악한 전남 10개, 전북 7개, 부산 5개, 광주 2개, 대구·강원·충북·충남 각 1개 등 38개 시·군도 관련 규정 개정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는 낮게 10% 미만, 높게는 20% 정도로 열악해 교육정보화사업 등에 교육경비를 보조하기가 여의치 않다.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 개정의 주요 골자는 현행 ‘당해 연도의 일반회계 세입에 계상된 지방세와 세외수입 총액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를 충원하지 못하는 시·군의 경우 보조사업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의 삭제이다. 교육 당국은 이 규정 개정을 통해 이들 지자체도 교육경비를 보조하는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군세의 2∼4% 또는 예산 범위안에서 교육경비를 지원토록 적극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군위·성주·예천·영양군 등 경북도내 상당수 지자체는 수 년전부터 군비 등을 출연하는 교육발전위원회 및 장학회를 통해 교육경비를 지원, 관련 조례마저 제정해 추가 경비를 지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1999년 사단법인 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해 운영 중인 군위군은 지난해까지 장학 및 학교운영사업에 9억 60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까지 총 19억 2000만원을 교육경비로 지원한다. 군은 이를 위해 지금까지 군비 32억원을 출연한 상태다. 성주군도 군 교육발전위 등을 통해 1998년부터 올해까지 총 25억 4700만원을 교육경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이번주 안에 결론 내겠다” 행정자치부와 교육부도 이 문제를 놓고 상충된 입장이다. 행자부 지방재정팀 관계자는 “최근 전국 38개 교육경비 보조대상 제외 지자체를 대상으로 관련 규정 개정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한 결과,30개 지자체가 반대했다.”면서 “사회복지 수요 급증으로 가뜩이나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이들 지자체가 교육경비마저 부담할 경우 재정 건전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규정 개정에 반대했다. 이에 교육부 지방교육재정담당관실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련 규정 개정을 위해 행자부와 10차례 이상 협의하는 등 많이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했다.”면서 “교육경비 보조와 지방재정 악화는 별개의 문제로 생각되며, 지자체가 교육에서 손을 뗀다면 지방교육은 더욱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련 부처간의 이해마저 상충되자 급기야 국무조정실이 이 문제의 조정작업에 나섰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해당 지자체와 양 부처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교육 당국이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채 행정 편의주의식 조례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선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번 규정 개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8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8

    8. 역수 구조 문제문에 나타난 비율의 형식과 지문에 나타난 비율의 형식이 서로 반대의 구조를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단순한 함정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계산과 이해의 편의를 위해서 자료를 분석하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역수구조를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분수구조가 나타나게 되면 분모와 분자에 표현될 내용을 정확하게 숙지하여 기준수와 비교수의 관계가 바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 역수구조 (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예제 1.다음은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과 지니계수를 나타낸 (표)와 간접세 대비 직접세 비중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이 (표)와 (그림)을 보고 아래 (보기)의 설명 중 옳게 진술된 것을 모두 고르면?(2005 입법고시) 주1:조세부담률=((국세수입+지방세수입)/명목 GDP)×100 주2: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값이 작을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함을 의미한다. 가. 조세수입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간은 1999∼2000년이다. 나.2000년 이후 조세부담률은 상승하는 추이를 보인다. 다. 소득분배가 가장 불평등한 해는 2002년이다. 라. 직접세에 비해 간접세의 비중이 클수록 소득분배는 평등한 것으로 나타난다. 마. 직접세 수입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간은 2000∼2001년이다. (1) 가, 나 (2) 가, 다 (3) 나, 다 (4) 나, 다, 라 (5) 다, 라, 마 가.GDP를 알 수 없으므로 조세수입률만 가지고는 조세수입을 구할 수 없다. 나.21.8→22.2→22.7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맞다. 다.2002년의 지니계수가 가장 크므로 소득분배는 가장 불평등하다고 할 수 있다. 라. 그림을 거꾸로 보아야 한다. 그림은 간접세에 대비한 직접세의 비중을, 보기에서는 직접세에 대한 간접세의 비중을 묻고 있고 간접세의 비중이 큰 연도는 1998년,2002년 등이고 이때의 지니계수는 높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소득분배가 평등하다고 할 수 없다. 마. 총세액과 GDP의 규모를 알 수 없으므로 간접세와의 비율만으로 직접세의 양의 변화를 파악할 수는 없다. 정답:(3) 이승일 에듀 PSAT연구소장
  • [Local] 부산, 지방세 체납자 급여 압류

    부산시는 23일 지방세를 50만원 이상 체납한 직장인 5960명의 급여를 압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체납한 지방세는 104억 2500만원으로 1인당 175만원이다.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을 통해 체납자 직장을 파악해 지난달 급여압류 예고를 했고 해당 자치구·군별로 압류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는 월 급여 중 120만원이 넘는 금액의 절반을 압류해 받아낸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8월에 환급받는 부가가치세도 압류해 밀린 지방세를 받아내기로 했다. 대상은 50만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는 2843명이며, 이들의 체납 규모는 총 290억 5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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