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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경북, 호우 피해 주민 세제 혜택

    경북도는 지난 25일을 전후해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지방세 감면 및 납부 기한 연장 등 지원대책을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집중호우로 소실하거나 파손된 건축물 복구를 위해 2년 안에 신축 또는 개축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면허세를, 자동차나 기계장비(건설기계)에 피해가 났으면 취득세와 등록세, 자동차세를 각각 비과세한다. 또 납세 의무자가 사망 또는 실종하거나 중상을 입은 경우는 최고 1년까지 지방세 납부 기한을 연장하거나 징수를 유예하는 등의 세제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 발생일로부터 1개월 내에 해당 읍ㆍ면ㆍ동장에게 관련 서류를 제출해 확인을 받은 뒤 시ㆍ군에 신청하면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시, 친환경 건물 지을 땐 취득·등록세 최대 20% 감면

    앞으로 서울에서 환경친화적인 건물을 지으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최대 20%까지 감면받는다. 서울시는 개정 조례에 따라 30일부터 친환경 건축물이 준공되면 한 번에 한해 지방세인 취득·등록세의 5∼20%를 깎아준다. 취득·등록세를 감면받기 위해서는 해당 건물이 서울시가 제시한 친환경 및 에너지소비 효율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시가 매기는 등급에 따라 5%포인트씩 차등 적용된다. 감면 비율은 1등급 20%,4등급은 5%가 적용된다.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시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판정을 받은 뒤, 건물 사용승인 및 취득·등록세 신고 절차를 마쳐야 한다. 또 사용승인서 교부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소유권 보존등기를 끝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건축비가 3∼10% 더 들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줄여 건물주와 이용자에게 이익이 되고, 사회적으로는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지도’(GIS)를 구축하고, 에너지총량제도 도입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연봉 1200만~4600만원 내년 소득세 최고 58만원↓

    연봉 1200만~4600만원 내년 소득세 최고 58만원↓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부담이 경감되고,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과표기준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돼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세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매년 5%씩 올리도록 한 재산세 과표적용률도 올해에 한해서만 작년 수준(50%)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재산세의 세부담 상한선도 50%에서 25%로 낮춰 재산세의 급격한 인상을 막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24일 저소득층의 종합소득 과세표준 적용세율을 인하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9월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소득세 부과 기준인 현 4단계 소득구간에서 1단계인 1200만원 이하의 과표구간은 현행 8%에서 6%로 2%포인트 적용세율을 인하하고,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의 과표구간은 17%에서 16%로 1%포인트 인하하도록 했다. 종합소득 과세표준 3단계인 46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의 구간은 현행과 같은 26%의 세율을 유지하고,4단계인 8800만원 초과 구간은 35%에서 36%로 1%포인트 인상해 세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1단계 구간은 최고 24만원,2단계는 24만~58만원가량 세금을 덜 낼 것으로 보인다.4단계는 세율은 올랐지만,1∼2단계에서 세금이 크게 줄기 때문에 1억원을 받는 근로소득자의 경우 46만원가량의 세금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또 이날 가구별 합산방식의 주택분 종부세 과세방법을 인별 합산으로 변경하고 과세대상 기준금액도 6억원 초과에서 9억원 초과로 상향 조정해 올해부터 적용하도록 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가구별 합산을 인별 합산으로 바꿀 경우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공시지가의 50%인 과표적용률을 매년 5%씩 올리도록 한 지방세법을 8월 임시국회에서 개정해 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는 과표적용률 인상 전 기준에 맞춰 재산세를 인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인상된 과표적용률(55%)에 따라 7월에 더 부과된 재산세에 대해선 9월 재산세를 더 낮춤으로써 별도의 환급 절차 없이 사실상 소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경우 당해연도 재산세 인상률이 전년도에 부과된 재산세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한 세부담 상한을 25%로 낮추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조치에 따라 재산세액이 평균 10%가량 낮아져 세부담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나라당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금년에만 임시방편으로 과표적용률을 동결하고, 내년 이후에는 과표적용률을 올리되 세율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표 구동회기자 tomcat@seoul.co.kr
  • 9월분 재산세 인하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9월부터 부과되는 재산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나라당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산세가 전국 평균 18.7%, 서울은 무려 28%나 올랐다.”면서 “전 국민이 내는 세금을 한꺼번에 20% 가까이 올린다는 것은 세제에 결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세법 개정을 통한 재산세 인하 방침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특히 “재산세는 집 가진 사람이 내지만 전·월세로 사는 서민도 재산세 증가에 따른 임대료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희태 대표는 전날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조세법률주의에 따라 재산세 부과기준인 과세표준을 법률로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재산세 인하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올해부터 공시지가의 50%인 과표적용률을 5%씩 올리도록 한 지방세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정,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는 과표적용률 인상 전 기준에 맞춰 재산세 인하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인상된 과표적용률(55%)에 따라 7월에 더 부과된 재산세의 경우는 9월 재산세를 더 낮춤으로써 별도의 환급 절차 없이 사실상 소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과표적용률의 동결은 올해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최 위원장은 “재산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의 산정은 1월1일에 하는데 부동산 가격은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떨어져 결국 집값은 내렸지만 세금은 올랐다.”면서 “금년에만 임시방편으로 과표적용률을 동결하고, 내년 이후에는 과표적용률을 올리되 세율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과표현실화는 계속 추진해 보유과세의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0.5%인 재산세율을 낮춰 급격한 세부담 증가를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경우 당해연도 재산세 인상률이 전년도에 부과된 재산세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한 세부담 상한을 20∼30%로 낮춰 재산세 폭등을 막는다는 것이다. 조윤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동안 실무당정을 계속 열어 재산세 인하 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며 “조만간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강남보다 집값 싼데 세금 왜 더 많나”

    지난 14일부터 서울시내 부동산 소유자들에게 재산세 납부고지서가 발송되고 있으나, 과세의 형평성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22일 행정안전부와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강북에 사는 납세자들의 불만은 “강남보다 집값이 싼데 왜 재산세를 더 많이 내야 하느냐.”는 것으로 모아진다. 아울러 6억원 이상 주택이 많은 강남지역의 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졌는데 오히려 재산세는 많이 올랐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예컨대 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아파트(119.17㎡)의 올해 공시가격은 4억 8600만원으로, 재산세 82만 6000원이 부과됐다. 반면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아파트(74.40㎡)의 공시가는 7억 900만원인데도, 재산세는 73만 6000원에 그쳤다. 집값과 재산세의 ‘역전 현상’은 자치구별로 2004∼2006년 재산세를 10∼50%씩 깎아주는 탄력세율을 적용한 결과다. 또 재산세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세부담 상한제’가 함께 맞물리면서 도리어 재산세를 크게 올리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2006년 압구정동 미성아파트의 공시가는 5억 5100만원으로, 재산세는 50%(탄력세율 적용)를 깎아준 덕분에 32만 7000원에 불과했다. 이듬해 공시가는 7억 4000만원으로 올랐고, 재산세를 49만원 물었다. 공시가가 6억원선을 넘으면서,3억∼6억원 이하의 경우 전년도보다 10% 이상 물리지 못하도록 한 세부담 상한제가 50%로 높아져 탄력세율을 최고치(50%)로 적용받아도 세금이 크게 오른 것이다. 올해 이 아파트의 공시가는 7억 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과세표준이 55%이어서 73만 6000원(탄력세율 50% 적용)을 물어야 한다.결국 집값은 떨어졌는데, 세금은 늘었다는 불만을 살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강남구청으로서도 “탄력세율을 최고치(50%)까지 적용해 세부담을 줄여 주었는데, 주민 불만을 사고 있다.”는 볼멘소리를 하는 세금 구조다.과세표준은 지방세법에 명시돼 있으나 탄력세율, 세부담상한제 등의 기준은 각 자치단체별로 재정자립도를 감안해 정하면서 세금이 들쑥날쑥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각 구청은 재산세에 대한 주민 문의 등이 쏟아지자 ‘전화민원 응급콜센터’ 등을 설치하고 납부기간인 이달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이종구(서울 강남갑) 의원은 종합부동산세 납세의무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국회의원 16명의 동의를 받아 발의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마사회 ‘규제 회오리’

    마사회 ‘규제 회오리’

    한국마사회가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가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각종 규제가 현실화할 것으로 우려되자 아예 마사회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는 지난 18일 석 달 남짓의 업무 공백을 끝내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으로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들어갔다. 이우재 현 회장의 임기는 4월20일까지. 그러나 후임 회장이 선임되지 않아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3개월여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그리고 다음달 15일이면 마사회는 새로운 수장을 맞아 심기일전, 새 출발을 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조만간 매출 총량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것을 주 기조로 삼고, 그 실행 방법으로써 ▲온라인 베팅금지 ▲장외발매소 축소 ▲경마고객 전자카드 도입 ▲교차투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사회는 거의 공황 상태에 빠졌다. 마사회 측은 사감위 종합계획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이대로 진행되면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마사회는 내년 57억원 적자,2010년 495억원 적자,2011년 932억원 적자 등으로 사실상 존재의 이유가 없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관련표 참고) 특히 마사회 수익이 줄어들면 각 지방자치단체의 세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축산 농가 지원을 위한 축산발전기금, 농어민 복지사업 기금, 소년소녀가장 지원기금 등도 함께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마사회는 환급금(4조 7089억원)을 제외한 순매출액 1조 8180억원 중 국세와 지방세로 1조 1772억원을 납부했고, 이밖에 조성한 각종 기금규모도 1345억원에 달했다. 마사회 반발의 또다른 이유는 형평성이 안 맞다는다는 데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마사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만들어진 공기업이고 매출 총액과 사용처에 대해 규제를 받고 있다.”면서 “스포츠토토나 로또, 내국인 카지노 등 민간위탁기업에 대해서는 기준을 느슨하게 적용하면서 총매출 규모를 기준삼아 공기업이 운영하는 경마, 경륜, 경정 등의 매출 총량을 조정하겠다는 것은 민간기업만 배불리는 꼴”이라고 말했다. 사감위 종합계획에 대한 경마산업 예상 효과를 분석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관계자는 “경마 등 합법적으로 관리되는 사업에 대해 과도한 잣대를 들이대면 자칫 또다른 불법 사행사업의 매출 증가를 낳을 우려가 있다.”면서 “현행 법규 내에서 마사회 수익의 공공적 환원에 대한 계획을 더욱 치밀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Local] 제주 새마을금고 연수원 착공

    전국에 15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새마을금고연합회가 제주에 대규모 연수원을 짓는다. 연합회는 지난 1월 제주도와 맺은 연수원 건립에 따른 업무협약에 따라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4만 9587㎡ 부지에 대한 환경성 검토, 도시관리계획 변경, 건축허가 등 절차를 마치고 18일 착공식을 가졌다. 연합회는 토지매입비 30억원을 포함해 모두 4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1만 6634㎡의 연수원 시설과 축구장, 농구장 등을 내년 말까지 갖출 계획이다.‘제주특별자치도법’에는 연수원을 포함한 교육산업에 미화 5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지방세를 10년간 면제하고 부담금 등도 50% 감면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주도록 돼 있다. 차우진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연수원 이용객이 연간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 증대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제주에는 새마을금고연합 외에 농협중앙회 등이 연수원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기고] 무늬만 지방자치래서야/양대웅 서울 구로구청장·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기고] 무늬만 지방자치래서야/양대웅 서울 구로구청장·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올해로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14년을 맞는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를 들여다보면 겉으론 틀이 잘 잡혀 있지만 속사정은 그러지 못해 무늬만 자치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지방자치를 가장 어렵게 하는 것은 재정문제이다.1995년 민선 기초자치가 시작될 때 평균 63% 수준의 재정자립도가 지금은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물론 자치단체마다 정부나 광역에 의존하여 시책사업들을 많이 펼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불합리한 세수비중과 복지비의 과다부담이 가장 큰 원인이다. 세수비중은 농어촌보다 대도시가 더 큰 문제다. 서울의 경우 16개 지방세 중 특별시가 9개로 세수의 90%가 광역자치단체의 재정이다. 그러다 보니 자치구는 광역시나 정부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날로 복지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자치구의 복지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재정여건은 해마다 나빠지고 있다. 따라서 기초자치단체는 고유의 사업은커녕 광역과 정부의 눈치만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진정한 지방자치는 먼 얘기이고 지방발전 또한 요원하다. 이뿐만 아니라 선거제도도 지방행정의 발목을 잡는 데 한몫하고 있다. 기초단체는 정당공천이 폐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정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5년도 선거법 개정에서는 오히려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에 포함시켰다. 지방 고유의 풀뿌리민주주의를 싹부터 밟아버리겠다는 의도는 아닌지 그 저의가 궁금하다. 주민소환제는 또 어떠한가. 법적용이 너무 포괄적이어서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 이미 부작용도 노출된 상태다. 이러한 구태의 제도는 기초단체장들의 소신행정과 지방특화를 막는 걸림돌이 된다. 정부의 권한도 아직까지 지방으로 이양되지 않았다. 정부는 자치단체의 역량부족을 들어 권한 이양을 꺼린다. 이는 역량 부족이라기보다 재정부족이란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이양 대상 권한을 이미 지방정부가 위임받아 수행하고 있음에도 관리감독의 끈을 놓으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권한을 이양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이다. 손발이 다 묶인 상태에서 자치행정을 하려고 하니 허리를 굽힐 수밖에 없고, 인센티브라는 것에 목을 매고 사냥개처럼 정책과 시책사업에 내몰리게 마련이다. 이러니 지방화가 꽃필 수 있겠는가. 수신이후제가(修身而後齊家)하고 제가이후치국(齊家而後治國)은 천하지통의야(天下之通義也)니 욕치기읍자(欲治其邑者)는 선제기가(先齊其家)니라. 목민심서 율기6조의 제가편에 나오는 말로, 나라가 잘되려면 먼저 가정과 고을이 잘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방자치도 이제 나름대로 성숙한 면을 보여야 한다. 지방 발전이 곧 국가 발전이라고 외치지 않아도, 글로벌 경쟁사회에서 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곤 한다. 따져 보건대 도시의 발전이나 지방화를 저해하는 요인들을 광역자치단체나 정부에 제대로 전달하고 또 반영되도록 하는 기구가 필요하다. 이런 기구가 있어야 문제점을 자주 거론하고 책임 있는 논의 아래서 체계적으로 접근하여 풀어갈 수 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가 있어도 이 기구를 관장하는 사무국이 없어 이런 문제를 수용할 수 없고 운영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기초자치단체협의회는 임의단체여서 실정이 모두 이와 비슷하다. 해서 몇몇 구청을 시작으로 입법예고를 하는 등 이 같은 기구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일부 언론으로부터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바라보는 단편적 시각의 비판은 아닌지 안타깝다. 양대웅 서울 구로구청장·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 [李대통령 시정연설]“화해·상생의 정치…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

    [李대통령 시정연설]“화해·상생의 정치…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제18대 국회 개원 축하 연설에서 제시한 분야별 국정운영 기본방향은 경제 위기 탈출, 전면적 남북 대화, 사회 통합, 법 질서 확립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전면적인 대화를 제의해 주목된다. 또 정치·외교분야에선 화해와 상생의 정치를 통한 국민 소통과 통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경제분야에서는 경제 활력 회복과 서민경제 안정, 공공부문 효율성 제고 등을 정책 기조로 내걸었다. 사회·문화 분야에선 참여정부의 복지정책과 지방분권화를 적극 수용하고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1. 정치·외교분야 국회 존중… ‘대화정치’ 꼭 실천 한미FTA 대승적 차원서 비준을 이명박 대통령의 18대 국회 개원 연설 키워드는 화해와 상생의 정치다. 쇠고기 파문에서 불거진 청와대와 정치권, 대국민 사이의 소통 부재를 의식한 듯 ‘대화 정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개원 연설에서 “국회가 소통과 통합의 전당이 돼달라.”고 당부하는 한편,“정부도 국회를 국정 파트너로 존중하고 대화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42일만에 문을 연 국회를 겨냥한 듯 “365일 의사당에 불이 켜지고,‘창조의 전당’,‘소통의 전당’,‘통합의 전당’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빗대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쇠고기 정국에서 표출된 촛불 민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대의정치의 위기 원인과 법치를 강조한 대목이 이를 반영한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와 인터넷의 발달로 대의정치가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좀더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앞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는 한편, 법치의 원칙을 굳건히 세울 것”이라고도 했다. 쇠고기 문제를 정점으로, 인터넷과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한 ‘편향적인’ 소통으로 정권 초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위기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밝힌 ‘뼈저린 반성’에 비해 자신감의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들린다. 현 상황에 대한 국민 여론 및 야권을 보는 시각의 괴리감도 엄존하는 것 같다. 이는 ‘이명박식 국정기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에서도 확인된다. 논란이 계속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대승적 결단 차원에서 국회가 조속히 비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자원 외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선진국과의 활발한 교섭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20%대까지 끌어올리고 에너지 고효율 체계의 기반을 닦겠다.”면서 이를 위해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 대북정책 6·15선언 등 남북간 합의사항 ‘선언’넘어 구체 실천방안 모색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화는 대북정책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남북간에 합의된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비핵화공동선언,6·15공동선언,10·4정상선언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북측과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당국간 대화를 제의했다. 이는 정부가 그간의 대북정책 기조를 일정부분 수정할 뜻임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그동안 노태우 정부 때인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남북관계의 기본축으로 삼아왔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이뤄진 6·15선언,10·4선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인정치 않는 자세를 보였다.‘비핵·개방·3000’이라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내세워 북한의 전향적 변화를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의 이같은 대북정책 노선은 그러나 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렀고, 남북간 대화 중단 등 경색 국면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의 이날 제의는 결국 북·미 관계의 진전 속에 북핵 문제가 급류를 타는 상황에서 더 이상 한반도 정세변화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현실 인식이 담겼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넉 달여 전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비핵·개방·3000’이라는 대선 공약을 언급하지 않았다. 취임사에서 “남북관계를 이념의 잣대가 아닌 실용의 잣대로 풀겠다.”고 했던 발언도 “호혜의 정신에 기초해 ‘선언의 시대’를 넘어 ‘실천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로 바뀌었다.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는 표현은 자제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6·15선언과 10·4선언이 남북간 실질협력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이행할 당국간 대화를 제의한 점은 정부가 북핵 폐기 2단계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대북 지원에 나설 뜻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비핵·개방·3000이라는 사실상의 상호주의로 인해 남북관계의 현실도 나빠지고, 여론도 나빠진 상황에서 이 대통령으로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이어 “지난 몇 달 시간만 허비했지만, 뒤늦게나마 정부가 전향적 자세를 보인 점은 평가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정책기조 변화에 북측이 즉각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은 “북한은 당분간 관망하며 상황변화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환 교수도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해온 북한이 당장 태도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3. 경제분야 성장→안정… 공공료 인상 억제 공기업 선진화 계획대로 추진 경제분야 시정연설의 핵심은 서민경제 안정과 개혁의 차질 없는 이행이다. 이달 초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밝혔듯이 성장률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일단 서민생활의 물가 부담을 줄이는 한편, 규제개혁과 공기업 선진화 등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석유제품과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세계잉여금 가운데 10조원을 영세업자와 소상공인, 농어민, 축산농가를 지원하는 데 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업들에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하는 한편, 부동산 정책은 시장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거래 활성화와 시장기능의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책과 관련해 기름 소비와 탄소배출을 줄이는 ‘녹색성장시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고효율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기후변화 기본법’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원외교에 대해서도 “자원개발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활발한 교섭을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에너지 고효율 체계의 기반을 닦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규제개혁과 공기업 선진화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개혁이야말로 돈을 들이지 않고도 투자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전기, 수도, 건강보험 등 민간으로 넘길 수 없는 영역은 경영효율화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 때는 사람을 줄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고용안정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처리해줄 것을 국회에 당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4. 사회·문화분야 서민 복지정책·공교육 활성화 민·관 국민건강대책기구 구성 이명박 대통령은 사회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됐던 복지정책과 지방분권화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사회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이 뒷걸음을 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복지정책을 강화할 뜻을 시사했다.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과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하고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뉴 스타 2008정책’의 하나로 금융소외자 780만명에 대해서도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불우한 성장 시절을 겪은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비정규직 보호법을 보완, 개정할 뜻도 내비쳤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공교육을 강화할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이미 대학 입시 자율화에 이어 초·중등학교 자율화를 위한 1단계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쇠고기 협상 파문을 의식한 듯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아주 높다.”며 “먹거리 문제만큼은 ‘국민건강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이 참여하는 ‘국민건강대책기구’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역발전 정책과 관련, 이 대통령은 “중앙정부에 소속돼 있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점차 지방에 이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자율성을 높이겠다.”며 “지역경제 활동의 성과가 지방세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방세제의 개편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혁신도시, 기업도시와 같은 지역성장 거점을 특색 있게 육성하는 한편 국제과학 비즈니스 벨트, 새만금 개발 등 지역전략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전남, 산단 신청 번개 승인

    전남, 산단 신청 번개 승인

    전남도가 흔히 몇년씩 끌기 일쑤인 산업단지 지정을 신청 3개월 만에 전격 처리함으로써 눈길을 끈다. 11일 전남도와 나주시, 광양시에 따르면 나주시가 미래, 광양시가 익신 산업단지를 전남도에 신청한 지 3개월 만에 지정·고시를 받았다. 이들 산업단지는 정부나 자치단체의 공영개발이 아니라 국내 처음으로 민간투자로 조성되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사업 시행자는 이달 중순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이어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연말쯤 공사에 들어간다. 선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2011년 완공 전 분양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산단 지정 신청을 받은 뒤 지난 5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도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처리하는 영산강유역환경청 직원 등 20여명이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밤잠을 설쳐 가며 현장 설명회를 하고 중앙부처를 찾아다녔다.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등과 농지전용, 도로 건설, 폐수처리 시설, 사전환경성 검토 등 산단 조성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같은 협의 조정에만 통상 1∼2년이 걸리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위광환 전남도 지역계획과장은 “산업단지 민간투자개발은 전남도처럼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서 공영개발 방식을 대체해 지자체와 투자기업이 모두 원하는 투자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지난 3월 동수동과 왕곡면 등 295만㎡에 식품제조업, 금속가공 등을 유치하는 미래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미래산단은 광주시 광산업벨트, 영암 조선산업벨트, 무안국제공항 등과 가까워 입지조건이 좋다. 김명우 나주시 경제건설국장은 “미래산단에 200여개 업체가 가동되면 지방세수 300억원대, 인구유발 1만 8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4월에는 광양시가 광양 컨테이너부두 배후지역인 광양읍 익신리 48만㎡에 익신 산업단지를 신청했다. 이곳은 국제 환적항으로 자리잡은 광양항과 연계해 조립금속, 가공업, 제조업 등을 겨냥하고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구 ‘되찾은 부동산 교부세’

    [현장 행정] 강동구 ‘되찾은 부동산 교부세’

    강동구가 25개 자치구 재정 가뭄 해소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자치구 재정에 큰 몫을 차지하는 부동산교부세(거래세 감소분)와 관련, 강동구 예산팀의 ‘마당발 활약’에 못이겨 서울시가 지원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는 9일 본회의에서 2007년분 부동산교부세 2240억원 가운데 1240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통과시켰다. 이로써 지난해 ‘부동산교부세는 자치구의 조정교부금 재원으로 볼 수 없다.’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으로 불거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간의 부동산교부세 갈등이 해소됐다.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근거로 “올해부터 부동산교부세를 지원하지 않을 뿐더러 전에 지급한 것마저 회수하겠다.”며 자치구에 으름장을 놨던 서울시가 갑자기 꼬리를 내린 까닭은 ‘법령을 개정하라.´라는 법제처의 유권 해석에 따른 것이다. 법제처는 ‘부동산교부세가 조정교부금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사실상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예산팀 전방위 활약 법제처의 이같은 유권 해석이 나오기까지 강동구 예산팀의 활약이 컸다. 예산팀은 두 차례에 걸쳐 행정안전부에 법률 해석과 법 개정을 의뢰했다. 또 수차례 직접 방문해 조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행안부로부터 일부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서울시를 움직이기에는 2%가 부족했다. 예산팀은 법제처에 승부를 걸었다. 지난 2월 법제처에 법령 해석을 요청했다. 이어 법령해석 심의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자치구의 재정 여건 등을 설명하고, 법령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 결과, 법제처로부터 “입법 취지에 맞춰 부동산교부세(거래세 감소분)가 조정 재원에 포함되도록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하고,2년간 지급되지 않은 교부세도 소급 적용하라.’는 법령 정비 촉구안을 받아냈다. 예산팀은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의 부동산교부세 방침을 철회하도록 설득해 성공했다. ●시의회 2007년분 1240억원 추경예산 반영 이현덕 예산팀장은 “질의 회신에 수개월씩 걸리고, 아무래도 상급 부서의 눈치를 봐가며 일하는 것이 힘들었다.”면서 “서울시의 이번 결정으로 광역시에 속한 기초자치단체도 부동산교부세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도 이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차질이 예상됐던 많은 주민 숙원사업이 (부동산교부세로)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의 결정을 환영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강동구의 재정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간 새로운 협력관계의 표본을 보여줬다.”며 예산 관련 공무원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용어클릭 ●부동산교부세 종합부동산세 신설과 취득·등록세율 인하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2006년 신설됐다. 하지만 지방자치법 시행령과 교부세법 시행령의 법령 해석 차이로 부동산교부세의 교부 대상자인 자치구를 제외해 그동안 논란이 돼왔다.
  • [미래도시 상암DMC는 지금] IT ‘상암러시’… 2년새 145곳 입주

    [미래도시 상암DMC는 지금] IT ‘상암러시’… 2년새 145곳 입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서울은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디지털 콘텐츠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5분의1 규모인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다.2014년 완료를 목표로 첨단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2008년 7월 현재 입주 현황과 미래 도시의 면모, 경제적 효과 등을 중간점검해본다. “가정집 이사처럼 손 없는 날에 이사 오려는 회사들이 많아요. 이번 주처럼 손 없는 날에 주말이 겹치면 정신이 없습니다.”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 센터 북쪽 끝에 위치한 DMC첨단산업센터의 빈사무실. 이번 주말 이곳으로 이사오는 업체의 인테리어 공사가 분주하다. 칸막이 설치가 한창인 걸 보면 인테리어 공사는 마무리 단계다. 특히 이번 주 토요일인 12일은 7월 중 유일하게 주말과 ‘손 없는 날’(민간신앙에서 악귀나 귀신이 움직이지 않는 날. 음력 9,10,19,20,29,30일)이 겹쳐 일이 많다는 것이 인테리어 업체 직원들의 설명이다. 그렇게 첨단 산업의 메카를 지향하는 상암DMC 속에서도 아날로그의 흔적은 공존했다. ●임대료 저렴해 기술 갖춘 中企들에 인기 상암 DMC가 IT업체들의 뉴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경제적이란 입소문이 나면서 입주 기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덕분에 DMC 전체가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해 53%대에 머물던 입주율은 최근 70%대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145개 기업이 들어갔다, 종사인원만 1만 2000여명.2년전 같은 시기 5개 업체,214명이 근무하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특히 다음달에는 LG텔레콤이 역삼동 GS타워에 있는 본사와 가산동, 독산동의 사업부를 DMC로 한 데 모으는 초대형 이사를 준비 중이다. 특수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ERC네트웍스사는 지난주 입주해 상암DMC에서 첫 주를 보냈다. 이 업체가 상암을 찾게 된 가장 큰 매력은 경제성. 회사관계자는 “새 사무실은 214㎡나 넓어졌지만 임대료가 이전과 비슷해 실제 100만원을 덜 내는 셈이 됐다.”면서 “머지않아 명품단지로 자리잡을 것이란 점도 이주를 감행한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가 운영 중인 DMC첨단산업센터 빌딩의 경우 ㎡당 보증금 8만 5000원, 월 임대료는 3900원(벤처기업 기준)이다. 하지만 테헤란 밸리에서 비슷한 조건의 건물을 찾는다면 보통 보증금 60만원, 월임대료 6만원은 치러야 한다고 부동산 업체들은 말한다. 상암DMC 사업은 올해로 대장정의 반환점을 돌았다.2014년까지 총사업비 6조 8000억원을 들여 마포구 상암동 57만㎡에 12만명이 일하는 첨단 디지털미디어 콘텐츠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2002년 5월 용지공급을 시작한 이후 전체 DMC용지 48곳 중 33곳의 공급이 완료됐고, 그 자리에 현재까지 18동의 최첨단 빌딩이 들어섰다. 남은 15곳도 초고층 건물부지(2필지)를 포함해 업무단지(8〃), 상업시설(4〃), 외국인학교(1〃)등의 공급대상자를 선정 중이다.63빌딩의 19배 규모인 ‘상암DMC 랜드마크타워(가칭)’도 2014년 완공된다.DMC사업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지하 9층, 지상 133층 규모로 높이 640m 연면적 72만 4675m1/3에 이른다. 높이로 봐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가장 높은 건물이다. ●2013년 경전철 건설 등 인프라 투자 계속 단지를 관통하는 지하철이 없어 불편하다 지적이 나오는 교통문제에는 현재 버스가 우선 투입되고 있다.5월부터 4개 노선 117대의 시내버스가 투입되면서 현재 DMC를 오가는 버스(마을버스 포함)는 총 13개 노선 296대로 늘었다. 서울시는 2013년까지 내부순환 경전철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경의선 성산역이,2010년 12월이면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DMC역이 완공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DMC의 핵심 디지털 미디어 거리는 가는 곳마다 문화·정보 넘쳐 상암 DMC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허브의 면모와 함께 디지털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잡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근린공원과 문화공원, 광장,DMC를 상징하는 첨단조형물 등 DMC 곳곳에 여유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다음달에는 디지털연못, 음악분수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DMC 중심을 가로지르는 디지털 미디어 거리(Digital Media Street·DMS)이다. 1140m 길이의 이 거리는 97억 2000만원을 들여 2010년까지 첨단 디지털기술과 콘텐츠가 집약된 곳으로 조성된다. 가로등과 LED를 심은 보도블록은 보행자의 움직임과 무게에 따라 색상이 변하고 음악이 흘러나온다. 마치 공연 무대에 올라선 듯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또 유비쿼터스 시범거리로 모양을 갖춘다.24시간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곳곳에 설치된 e보드(e-Board)에서 DMC 주변 지리와 버스정보, 기상정보, 뉴스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입주기업의 미디어보드는 업체를 홍보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제작한 이벤트를 연출하고 예술적인 동영상을 제공하는 쌍방향 매체로 활용하는 등 거리를 찾는 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거리로 꾸밀 계획이다. DMC가 지향하는 ‘첨단 디지털문화 중심지’의 가능성은 지난달 17∼22일에 열린 ‘서울 디지털컬처 오픈(SeDCO)’ 행사에서 엿볼 수 있었다. 20년 후의 생활 속에 녹아든 디지털 기술을 총망라한 디지털파빌리온, 문화콘텐츠센터가 국내영화 100년사를 풀어놓은 상설전시와 최초의 극장을 재현한 ‘원각사’에서 경험하는 옛 영화, 다양한 장르의 디지털아트 작품을 감상하는 서울 디지털아트 축제 등 ‘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엄선한 20여개 행사를 줄줄이 선보였다. 이 기간동안 입장료 없이 시설을 즐기도록 하고, 기업의 공간을 개방하는 적극적인 참여로 관람객 3만 4000여명이 찾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DMC 경제파급효과는 미래도시 생산유발효과 15조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32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미래 도시’는 과거 도시개발과 다른 의미를 갖는다. 단순한 부동산 개발이 아니라 특수한 기능과 목적을 가진 개발이라는 것이다. 과거 강남 개발은 서울 도심의 기능을 한강 이남 지역으로 확산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또 여의도는 상암 DMC 부지와 마찬가지로 불모지이기는 했지만 생활권이 확산되면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졌고, 이후에 금융사들이 몰리면서 오늘날의 금융 타운을 형성했다. 반면 상암DMC는 말 그대로 디지털미디어시티(DMC)라는 테마를 갖고 멀티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콘텐츠의 전문 클러스터라는 특징을 갖는다. 처음부터 구획을 정해 입주기업을 선정해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추산한 상암DMC의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는 무려 15조원에 이른다. 전문 기업들이 몰려 있으면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부가가치는 8조 5000억원이라는 것이다. 또 2000개 기업이 입주해 서로 경쟁 또는 보완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12만 1255명의 신규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법인세 등 국세 1350억원, 재산세 등 지방세 4380억원의 세원이 확보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취임 당시에는 5개 기업에서 214명이 일했으나 올 3월에는 139개 기업에서 1만 833명이 근무하고 있다. 단순히 세원 증대 등의 효과에만 그치지 않는다. 입주 기업들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쏟아냄으로써,2010년 콘텐츠 시장의 규모(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추산)가 전 세계 5565억달러 중 우리나라가 155억 4500만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서울은 상암DMC 덕분에 124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환 기술경제연구원 원장은 “서울의 성장동력이 지식기반산업으로 변해야 하는 시점에 왔다.”면서 “DMC에 미디어와 정보기술(IT) 분야의 좋은 기업들이 모여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서울의 미래성장동력을 찾는 데 큰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척에 LNG 생산기지

    삼척에 LNG 생산기지

    강원 삼척시에 국내에서 네번째로 LNG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2일 삼척시에 따르면 3일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회 지역투자박람회에서 강원도·삼척시가 한국가스공사와 LNG 생산기지 투자 협약을 맺는다. 경북 포항, 충남 보령과 경합을 벌여 최종 결정됐다. 삼척 LNG 생산기지는 평택·인천·통영에 이어 국내 네번째다. 삼척 LNG 생산기지는 원덕읍 호산리 일대 100만㎡에 조성된다. 생산기지 인근에는 대형 선박(20만t급 이상)이 접안할 수 있는 무역항 개발도 추진된다. 2019년까지 모두 2조 7398억원이 투자돼 20만㎘급 저장탱크 14기와 기화 송출설비, 부두, 방파제, 부대시설 등이 건설된다. 삼척 LNG 생산기지는 정부의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에 따라 2005년부터 전국의 52개 지역을 대상으로 적합성 평가를 거쳐 추진돼 왔다. 삼척 호산지역은 항만 개발과 부지 확보가 쉽고 배관망과 기지 운영의 효율성, 적기 준공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LNG 생산기지가 들어서면 공사 기간에만 하루 1000여명씩 연간 30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기지가 완공된 뒤에는 운영요원 230여명과 경비인력 90명 등 320여명의 인력 유입 효과도 발생한다. 건설 후 5년 동안에는 연간 6억∼7억원,5년 후에는 20억원 정도의 지방세 수입효과도 기대된다. 지역 주민들의 난방비 절감에도 크게 보탬이 될 전망이다.LPG에서 LNG로 바꾸면 가구당 연평균 20만원 정도(50만원 기준)의 난방비가 절감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생산기지가 들어서면서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은 물론 LNG복합화력발전소, 청정에너지산업, 방재산업단지 등 전략산업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져 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낙후됐던 삼척시가 동해안의 에너지 중심 산업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내진설계 민간건물 지방세 감면 추진

    내진 설계 등 지진에 대비해 설계한 민간건축물에 대해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여름 오후시간대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도 운영된다. 행정안전부는 1일 한승수 총리 주재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8년 여름철 풍수해 예방대책’을 보고했다.●한·미 FTA안 재의결 예방대책은 ▲1만 7734개의 학교건물 등 공공시설 내진실태 전수 조사 및 내진보강 기본계획 수립 ▲‘폭염특보제’ 실시에 맞춰 야외작업장을 대상으로 오후 시간대(1∼3시) 휴식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홍수 조절을 위한 다목적댐 5곳(경북 군위·김천·청송, 경기 포천·연천) 신규 건설 ▲낚시객 안전장구 착용 의무 법제화 등을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17대 국회에서 처리안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안이 다시 심의·의결됐다. 정부는 지난해 6월29일 FTA안을 의결한 바 있다.그러나 18대 국회에 FTA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절차상 논란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이날 같은 내용의 FTA안을 상정, 처리했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쇠고기와 닭·돼지고기 등 축산물의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는 내용의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개정안은 식당·뷔페·예식장 등 일반음식점은 물론 패스트푸드점·분식점 등 휴게음식점 및 위탁급식자, 학교·기업·기숙사·공공기관·병원 등 집단급식소까지 모두 소·돼지·닭고기와 가공품을 조리, 판매할 때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원산지 표시 대상 범위는 쇠고기의 경우 ‘구이·탕·찜·튀김·육회용 등 모든 용도로 조리해 판매, 제공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돼지·닭고기는 구이·탕·찜·튀김용으로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을 대상으로 했다. 영업장 면적이 100㎡ 이상인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위탁급식자는 쌀과 김치류의 원산지도 표시해야 한다. 쌀의 경우 밥 형식으로 제공되는 것만 원산지 표시 대상으로 하고 떡과 죽, 국수류, 식혜는 제외된다. 김치는 배추김치만 원산지 표시대상에 포함됐다.●전자화폐 한도 50만원→200만원 정부는 아울러 선불·교통카드, 전자화폐 이용한도를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하는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광역도시계획 승인권자를 국토해양부 장관에서 도지사로 변경하는 ‘국토계획 및 이용법 개정안’, 행정기관 산하 위원회 설치시 존속기간을 명시하고 행안부 장관과 사전협의를 의무화하는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도 의결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읽기 쉬운 고지서

    이달부터 서울시가 발행하는 각종 세금고지서가 보기 쉽고, 읽기 편하게 바뀐다. 서울시는 단순한 나열식의 과세 정보를 제공하던 세금고지서를 이달 자동차세 고지서부터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꿔서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디자인이 바뀌는 고지서는 6월 자동차세와 7,9월 재산세,8월 주민세 등 정기분 지방세 고지서이다. 새로운 디자인은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내야 하는 금액, 기한, 담당자 성명 등 필요한 정보의 글자 크기를 키우고 진하게 강조했다. 고지서 앞면은 주요 과세정보만 적고, 뒷면에 자세한 설명을 달아 정보 전달 기능을 강화했다. 또 납세고지서, 각종 코드 등 어려운 행정용어 사용을 줄였다. 고지서 색상은 자동차세는 연한 파란색, 재산세는 연한 주황색, 주민세는 연한 녹색이다. 이와 함께 2001년부터 영어판만 발행하던 외국인용 세금 고지서는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3개 언어를 추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십년간 사용되던 정기분 지방세 고지서는 과세관청 위주의 권위주의적인 부분이 있어 실제로 납세를 하는 시민이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려웠다.”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고지서를 올해 1500만건 발송하고, 앞으로 모든 지방세와 과태료 등 세외수입 고지서의 디자인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강동 ‘주민 프렌들리’

    강동 ‘주민 프렌들리’

    강동구가 ‘주민 프렌들리’에 한창이다. 강동구는 24일 고객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모두 135건의 규제를 개혁했다고 밝혔다. 규제완화 분야에선 민원처리 기간을 대폭 손질했다. 행정사업 신고처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줄였다. 계약이행 검사 기간도 14일 이내에서 7일 이내로 단축했다. 지방세 감면처리 기간은 7일에서 3일로 절반 이상 줄였다. 또 공급자 중심의 불합리한 법 규정을 고객 입장으로 바꿨다. 자체적으로는 조례와 규칙을 개정했고, 상위 규정들은 중앙부처에 개정을 건의한다. 주민불편 사항에서는 수차례 구청 방문이 필요했던 기존 절차들을 개선했다. 구청 방문을 최소화했고, 주민들의 기회 비용을 줄였다. 그동안 건물주들의 기피로 난항을 겪었던 공중화장실 지정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사전 입주 위반으로 장기간 미준공으로 처리됐던 건축물에 관해서도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장애인들의 공공요금 감면혜택 신청도 대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로는 ‘가래여울’ 마을에 위치한 음식점들을 매운탕 전문점으로 특화한다. 2000만원 이하의 공사와 용역, 물품 계약을 할 때에는 우선계약을 실시한다. 중소기업 융자 지원금의 상환조건을 기업에 보다 유리하게 바꾼다. 또 재래시장에 상품권을 발행해 ‘직원 복지 포인트’로 활용하기로 했다. 박희오 감사담당관은 “부서 이기주의와 관심 부족으로 개선이 어려웠던 규제성 민원을 주민 입장에서 검토하고 개선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불편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규제개혁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살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눈길 끄는 부산 ‘상생 행정’

    부산시가 지방세를 제때 내지 않아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체납자를 적절한 분납을 통해 구제해 ‘상생 행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부산시는 지난 3월부터 체납지방세의 분납을 통해 57명(체납세 2억 7900만원)의 개인신용을 회복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도는 500만원 이상의 체납자가 스스로 납세 기간 등을 정한 계획서를 제출하고, 체납액의 3% 이상을 우선 납부하면 시의 보증을 통해 신용불량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업 부도로 지방세 1200만원을 연체한 Y씨는 50만원을 먼저 내고 내년에 매월 100만원씩 갚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해 신용불량을 벗었다. M씨는 체납된 3900여만원 중 400만원을 먼저 내고 나머지는 10개월 분납 조건을 내걸었다. 부산시는 500만원 이상 지방세를 별다른 해명없이 1년 이상 내지 않으면 전국은행연합회에 체납정보를 제공한다. 한차례 신용불량으로 등록된 개인·법인은 체납액을 다 낼 때까지 신용카드 사용중지 등 사실상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다. 부산시는 이 같은 신용불량 등록이 정상적 경제활동을 아예 막아 ‘회생기회’마저 박탈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밀린 세금도 받아낼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판단했다. 실제 지방세 214억원을 내지 않은 체납자 518명을 신용불량으로 등록했지만 나중에 겨우 46명으로부터 7억원(징수율 3.3%)을 받아내는 데 그쳤다. 송성재 부산시 체납세정리팀장은 “분납제는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구제하고, 시도 건전한 재정운영 가능해 서로에게 장점이 있다.”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철거주택에 재산세 부과 위법”

    재건축을 위해 철거예정인 아파트에서 퇴거한 가구에 재산세를 부과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법령해석이 나왔다. 법제처는 19일 “서울시 서초구가 최근 철거예정 아파트의 전체 1034가구에 대해 재산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 주민들이 이의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행정안전부의 의뢰에 따라 지방세법을 해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법제처는 “거주자가 퇴거·이주한 주택은 곧 철거될 주택인 만큼 주택 사용가치를 상실해 재산세 과세대상인 주택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단독]소득·소비세 일부 지방세 전환

    이르면 2010년부터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가 신설된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부단체장회의’에서 국세인 소득세와 소비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를 도입하는 내용의 ‘지방세제 개편방안’을 전달했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오는 9월 관련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개편 방안에 따르면 지방소득세의 경우 법인세와 소득세의 일부를 이양받아 지역에 따라 차등세율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지역간 세수 불균형을 완화하는 큰 틀에서 재정자립도가 높은 수도권 지자체는 2.5%, 자립도가 낮은 비수도권은 5∼7.5%를 각각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지방소비세는 부가가치세 중 소매·음식·숙박업, 개별소비세 가운데 특정장소 입장행위나 유흥음식행위 등과 관련된 세원을 지방으로 이양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가 신설될 경우 국세에서 지방세로 전환되는 세금 규모는 각각 6조 6000억원,4조 7000억원 등 1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세입 규모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8대 2인 반면, 세출 규모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4대 6으로 역전돼 있다. 평균 재정자립도가 50∼60% 수준인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는 지난 1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부동산 취득·등록세 인하를 가로막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지방소득세 및 지방소비세 도입 여부에 따라 취득·등록세 인하 문제가 탄력을 받거나 지지부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소득세 및 지방소비세 도입에 따라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와 지방으로 이양되는 세원 규모나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유가연동보조금 새달부터 지급

    유가연동보조금 새달부터 지급

    다음달부터 운수업자와 농어민들에게 경유 가격 상승분의 절반이 ‘유가 연동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정부는 17일 서울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및 시행령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7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버스·화물차·연안화물선·농어민에게 ℓ당 1800원을 넘는 경유값 상승분의 50%를 유가 연동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이는 기존 유류세 유가보조금과 별도로 신설된 것. 이를 위해 지방세인 주행세율을 현행 32%에서 36%로 인상해 1조 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대신, 주행세 인상분만큼 교통·에너지·환경세율을 인하, 국민들의 세금 부담액이 늘지 않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자동차세 부과를 위한 비영업용 승용차의 배기량별 세율구간을 현행 5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하고, 세율도 일부 인하했다. 이에 따라 ℓ당 세액은 1000㏄ 이하 80원,1600㏄ 이하 140원,1600㏄ 초과 200원이다. 이 경우 800∼1000㏄ 차량은 20%,2000㏄ 초과 차량은 10% 정도 자동차세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이행을 위한 후속 대책의 하나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비롯해 특정 농산물에 대한 특별긴급관세 부과근거를 마련한 관세특례법 개정안,FTA 이행지원기금의 범위를 확대한 농·어업인지원법 개정안 등 17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됐던 FTA관련 법안 17건이 재의결됐다. 이들 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18대 국회에 다시 제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재보상보험 적용대상에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레미콘 기사, 보험 설계사를 추가한 산재보상법 시행령 개정안 ▲중소기업이 물류단지 등을 조성할 경우 개발부담금 50%를 감면하는 개발이익환수법 시행령 개정안 ▲국가가 소송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대상자에 참전유공자, 북한이탈주민, 범죄피해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법률구조법 시행령 개정안 등도 처리됐다. 한편 한승수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정부는 화물운송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화물업계도 정부의 약속을 믿고 집단행동을 철회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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