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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새 원내대표에 배진교… “재창당 및 총선 승리에 헌신”

    정의당 새 원내대표에 배진교… “재창당 및 총선 승리에 헌신”

    정의당이 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배진교(55)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과 장혜영 의원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장 의원이 출마 의사를 접으며 배 의원이 추대됐다. 21대 국회 개원 직후였던 2020년과 이듬해 두 차례 원내대표를 지낸 배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 번째 원내사령탑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배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이어 마지막 원내대표를 맡게 됐다”며 “정의당 재창당과 총선 승리의 길에 모든 걸 바쳐 헌신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의 불의를 바로 잡겠다”면서 “대통령실을 향해 일렬종대로 정렬한 ‘획일주의’ 여당보다 다양성을 가진 야당이 협력·연대할 때 더 강해진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정읍 출신인 배 원내대표는 2003년 민주노동당 인천 남동을 지역위원장을 지내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 남동구청장에 당선되면서 수도권 최초 진보정당 구청장이 됐다. 배 원내대표는 민족해방(NL) 계열의 ‘인천연합’을 주된 정치 기반으로 뒀다. 원내 6석의 정의당은 창당 후 소속 의원들이 돌아가며 원내대표직을 맡아 왔다. 당 대표까지 지낸 심상정 의원을 제외하고 21대 국회에서 아직 원내대표를 지내지 않은 의원은 장혜영, 류호정 의원인데, 류 의원이 장 의원을 지지하기로 하면서 장 의원이 원내대표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배 원내대표가 ‘다시 한번 원내대표를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장 의원이 이날 출마 뜻을 접으면서 배 원내대표로 총의가 모였다.
  •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정장선 평택시장에 벌금 500만원 구형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정장선 평택시장에 벌금 500만원 구형

    지난해 6·1 지방선거때 유권자에게 홍보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에게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이 구형됐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8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제1형사부(안태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정 시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선거 전 유권자 7000여명에게 치적 홍보용 문자메시지를 보낸 피고인이 지방선거에서 경쟁 후보와 8500여표 차이로 당선된 것으로 미뤄 당시 문자메시지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피고인은 평택시민의 대표로서 법을 지켜야 하지만 범죄를 저지르고도 부인하고 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해 6·1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4월 불특정 선거구민 7000명에게 아주대학교병원 건립 이행 협약서 체결과 평택역 아케이드 상가 건물 철거 공사 착공 등 업적 홍보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또 평택역 아케이드 상가 건물 철거 공사 착공의 경우 이미 2021년 12월 철거 공사가 시작된 상태여서 지난해 4월 반드시 개최할 필요가 없었던 착공식 행사를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개최한 혐의도 받는다. 정 시장 측은 “고향 평택에서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시장 업무를 수행하다가 본의 아니게 법정에 서게 돼 (시민들께) 송구스럽다”며 “문자메시지는 선거용이 아닌 단순 시정 알림용이었고, 평택역 아케이드 상가 철거 기공식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선고는 오는 26일 평택지원에서 열린다.
  • 태영호, 연이은 보좌진 논란…“주일예배 금지? 사실 아니다”

    태영호, 연이은 보좌진 논란…“주일예배 금지? 사실 아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통령실의 ‘공천개입’ 녹취 유출과 ‘쪼개기 후원금’ 의혹 관련된 보좌진을 고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보좌진이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을 나무랐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7일 태 최고위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모 언론 기사에서 한 보좌진이 일요일에 근무가 어렵다고 하여 그 이유를 물은 것이 마치 일요일에 교회에 가는 것 자체를 문제 삼았다는 식으로 비쳤다”라며 “이는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보좌진 근무 형평성을 위해 3개월씩 일요일 지역구 교대 근무를 말하는 과정에서 한 보좌진이 ‘일요일에 근무가 어렵다’라고 해 그 이유를 물은 것”이라고 당시 발언의 상황을 설명했다. 太, 녹취·후원자 정보 유출 관련 수사 의뢰8일 ‘4·3, 민주당 JMS, 공천 녹취’ 징계 심사 태 최고위원을 둘러싼 논란은 이달 들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점점 더 커지는 모양새다. 주로 태 최고위원 본인의 발언에서 비롯됐던 논란은 최근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 및 후원금 쪼개기 논란 등으로 번졌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1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라는 자신의 음성 녹취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또 이틀 뒤에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지역구(서울 강남 갑) 시·구의원과 그들의 가족, 지인들로부터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으며, 후원 대가로 공천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또 다른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재차 구설에 올랐다. 이에 태 최고위원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의원실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고 보고 ‘내부자 색출’을 공언했다. 6일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실의 ‘공천개입’ 논란을 부른 녹취 유출과 ‘쪼개기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후원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실은 보도자료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한 의원실 직원이 정치자금·경비 등을 수백만원 상당 횡령하고, 공금으로 커피머신을 구입해 집으로 가져간 정황 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해당 직원이 태 최고위원의 인장을 위조·날인해 임의로 작성한 경비 지급 신청서를 국회 사무처에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태 의원 측은 “최근 의원실에서 업무상 횡령, 공무상 비밀누설, 공문서위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위법행위가 발생했으며, 위법을 저지른 의원실 내부 직원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해당 직원이 현재도 보좌직원으로 등록돼 있다면서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해당 직원에 대한 직권면직 및 형사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 의원은 ▲제주 4·3사건은 북한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는 발언과 ▲더불어민주당을 JMS로 빗댄 페이스북 글 등의 문제로 지난 국민의힘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그의 대통령실 공천 관련 녹취와 앞선 두 설화에 대한 당 윤리위 징계 심사는 8일 열린다.
  • [속보] 태영호 “녹취 유출한 직원 형사고발”

    [속보] 태영호 “녹취 유출한 직원 형사고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6일 대통령실의 ‘공천개입’ 논란을 부른 녹취 유출과 ‘쪼개기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후원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의원실 내부 회의의 녹음 및 외부 유출과 정치후원금 후원자의 개인정보 외부 유출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 의원은 지난 1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자신의 음성 녹취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또 이틀 뒤에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지역구(서울 강남 갑) 시·구의원과 그들의 가족, 지인들로부터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으며, 후원 대가로 공천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또 다른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재차 구설에 올랐다. 태 의원은 ‘녹취 유출 파문’과 관련해서는 오는 8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사를 앞두고 있다. 그는 유출이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고 보고 ‘색출’을 공언한 바 있다. 태 의원실은 해당 직원이 현재도 보좌직원으로 등록돼 있다면서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해당 직원에 대한 직권면직 및 형사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선거 관련 모두 ‘무혐의’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선거 관련 모두 ‘무혐의’

    지난해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5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이 교육감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작한 홍보 동영상 비용 일부를 정산하지 않거나 선거비용을 누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그는 선거 비용 제한 금액을 초과해 지출하고 회계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도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5월 14일 식당에서 캠프 관계자들이 선거구민 30여명에게 1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는데 관여한 혐의 역시 무혐의로 결론 났다. 검찰은 이 교육감이 식사 모임의 성격을 알고 있었거나 식사 제공에 공모·관여했다고 입증·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그러나 선거캠프 관계자 등 4명은 사전선거운동 및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 [단독] 檢, 송영길 ‘서울시장 선거 캠프’ 자료도 압수수색

    [단독] 檢, 송영길 ‘서울시장 선거 캠프’ 자료도 압수수색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2022년 서울시장 선거캠프’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4일 파악됐다. 추후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송 전 대표 측은 ‘별건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최근 송 전 대표와 사건 관계자들의 주거지·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2022년에 작성된 회계 자료, 일정표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6·1 지방선거 후보 캠프의 회계, 금전 출납 관련 자료가 포함됐다고 한다. 송 전 대표는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돈봉투 살포 의혹은 전당대회가 있었던 2021년 5월 이전의 일이다. 검찰이 1년 뒤 자료까지 확보하면서 추후 수사가 전당대회를 넘어 서울시장 선거 경선과 본선으로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압수 대상 자료의 생산 연도 등은 따로 특정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 송 전 대표 측은 반발하고 있다. 선종문 변호사는 통화에서 “검찰이 2021년 발생한 사건과 동떨어진 자료들을 무작위로 압수해 갔다”며 “영장 기재 범죄 사실과도 무관해 사실상 별건 수사”라고 주장했다. 야권에서는 돈봉투 의혹 수사를 ‘정치적 기획 수사’라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 수사가 지방선거로까지 확대된다면 야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압수물 확인은 어렵고 별건 수사는 없다”며 “2021년 5월 당 대표 경선에 한정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서는 돈봉투가 뿌려진 2021년 전당대회와 이듬해 지방선거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는 홍영표 의원을 0.59%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신승했다. 이에 지지율 확보를 위해 현역 의원, 대의원 등에게 봉투를 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 경선은 일반 여론조사 100%로 이뤄졌다. 또 박주민 의원이 중도 하차하며 경선은 송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의 2파전으로 진행됐고 송 전 대표는 비교적 쉽게 후보로 선출됐다. 아울러 검찰은 송 전 대표의 혐의에 대해 ‘당 대표 경선 캠프를 구성하며 선거운동 관계자나 선거인에게 금품을 제공하도록 승인했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 전 대표가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거나 승인한 사실, 시점 등은 적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영장은 A4용지 11장 분량으로 송 전 대표의 ‘승인’에 관한 내용을 제외하면 돈봉투 공여 혐의를 받는 다른 피의자들의 압수수색 영장과 대체로 비슷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돈봉투 살포에 연루된 현직 의원들에 대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돈봉투 공여자 수사와 더불어 수수자 특정 등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재청구했다.
  • 정현복 전 광양시장, 혈액암 투병 중 별세···향년 74세

    정현복 전 광양시장, 혈액암 투병 중 별세···향년 74세

    정현복 전 광양시장이 4일 별세했다.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혈액암 투병중 이날 오후 운명을 달리했다. 향년 74세. 광양시 골약동 태생인 정 전 시장은 신안군 부군수, 광양시 부시장을 거쳐 제7·8대 광양시장을 지냈다. 고인은 지난 2021년 3월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는 건강 문제로 불출마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광양 백운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 [단독] 檢, 송영길 ‘서울시장 캠프 자료’ 확보…“별건 수사” 반발

    [단독] 檢, 송영길 ‘서울시장 캠프 자료’ 확보…“별건 수사” 반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2022년 서울시장 선거캠프’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4일 파악됐다. 추후 수사가 확대될 수 있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송 전 대표 측은 ‘별건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최근 송 전 대표와 사건 관계자들의 주거지·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2022년에 작성된 회계 자료, 일정표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6·1 지방선거 후보 캠프의 회계, 금전 출납 관련 자료가 포함됐다고 한다. 송 전 대표는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돈봉투 살포 의혹은 전당대회가 있었던 2021년 5월 이전의 일이다. 검찰이 1년 뒤 자료까지 확보하면서 추후 수사가 전당대회를 넘어 서울시장 선거 경선과 본선으로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압수 대상 자료의 생산 연도 등은 따로 특정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 송 전 대표 측은 반발하고 있다. 선종문 변호사는 통화에서 “검찰은 2021년 발생한 사건과 동떨어진 자료들을 무작위로 압수해 갔다”며 “영장 기재 범죄 사실과도 무관해 사실상 별건 수사”라고 주장했다. 야권에서는 돈봉투 의혹 수사를 ‘정치적 기획 수사’라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 수사가 지방 선거로까지 확대된다면 야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압수물 확인은 어렵고 별건 수사는 없다”며 “2021년 5월 당 대표 경선에 한정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서는 돈봉투가 뿌려진 2021년 전당대회와 이듬해 지방선거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는 홍영표 의원을 0.59%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신승했다. 이에 지지율 확보를 위해 현역 의원, 대의원 등에게 봉투를 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 경선은 일반 여론조사 100%로 이뤄졌다. 또 박주민 의원이 중도 하차하며 경선은 송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 2파전으로 진행됐고 송 전 대표는 비교적 쉽게 후보로 선출됐다. 아울러 검찰은 송 전 대표의 혐의에 대해 ‘당 대표 경선 캠프를 구성하며 선거운동 관계자나 선거인에게 금품을 제공하도록 승인했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 전 대표가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거나 승인한 사실, 시점 등은 적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영장은 A4용지 11장 분량으로 송 전 대표의 ‘승인’에 관한 내용을 제외하면 돈봉투 공여 혐의를 받는 다른 피의자들의 압수수색 영장과 대체로 비슷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돈봉투 살포에 연루된 현직 의원들에 대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돈봉투 공여자 수사와 더불어 수수자 특정 등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재청구했다.
  • 검찰, 박경귀 아산시장 벌금 800만원 구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 박경귀 아산시장 벌금 800만원 구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이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공표죄)와 관련해 벌금 800만 원을 구형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3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시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전 아산시장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당시 피고인과 고발인의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혼전 양상이었음을 고려하면 이 문건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공직선거법상 해당 법정형이 벌금 500만 원 이상인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고인에게 벌금 800만 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 측은 최후 변론에서 ”검찰이 허위 사실로 규정하는 담보신탁과 관리신탁 부분도 유권자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도록 할 정도에 보기 어려워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로 단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피고인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해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최후진술에서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렀고, 그 과정에서 추후도 거짓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시장으로서 아산 발전을 위해 성실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 김기현, 태영호 ‘이진복 발언’ 윤리위 심사 요청…징계 수위에 최고위원 ‘궐위’ 판가름

    김기현, 태영호 ‘이진복 발언’ 윤리위 심사 요청…징계 수위에 최고위원 ‘궐위’ 판가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당 윤리위원회에 태영호 최고위원의 ‘이진복 정무수석 녹취 논란’도 함께 징계 심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후원금 쪼개기’ 논란까지 더해진 태 최고위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으나 출당 또는 제명 수준의 고강도 징계 가능성도 나온다. 김 대표는 “태 최고위원 발언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윤리위에서 병합해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윤리위가 지난 1일 ‘JMS 민주당’, ‘제주 4·3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 발언 등 두 가지 사유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여기에 ‘이진복 정무수석 발언 과장’까지 더불어 심사해 달라고 한 것이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 파악 결과, 실제로 정무수석이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본인이 과장해서 표현한 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켰고, 그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당에 주게 됐다는 점에 대해 평가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에는 태 최고위원과 이 수석 모두 해당 의혹을 부인한 만큼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윤리위는 오는 8일 태 최고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 등 4단계다. 애초 당 안팎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봉쇄하는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거론됐다. 하지만 당원권 정지는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 징계와 마찬가지로 ‘궐위’가 아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할 수 있다. 당원권 정지는 ‘궐위’가 아니라 최고위원직 공석을 유지해야 하므로 두 사람의 최고위원직을 박탈할 수 있는 탈당 권고나 제명 가능성도 언급된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가의 중요한 기밀이나 정보를 다루는 국회에서 진행된 보좌진 내부 회의 내용을 불법 녹음하고 유출한 자는 수사를 통해 끝까지 색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CBS가 보도한 ‘지방선거 공천 대가 후원금 쪼개기’의혹에는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서는 단 하나의 오점 없이 당당하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 지지자 약 2만명은 ‘징계 반대 서명’을 제출했다. 당 윤리위에 200여건의 김 최고위원 징계 요구가 접수된 데 대한 맞불이다. 송세달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은 여의도 중앙당사 앞 기자회견에서 “김 최고위원을 징계하면 태영호, 조수진, 김병민, 장예찬 최고위원은 순차적으로 무너지고 김기현 체제는 결국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게 된다”고 했다.
  • 태영호, ‘녹취 파문·후원금 의혹’ 부인…“법적 책임 물을 것”

    태영호, ‘녹취 파문·후원금 의혹’ 부인…“법적 책임 물을 것”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지역구 기초의원들로부터 지방선거 공천 대가성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뒷거래 공천 의혹까지 (제기되다니), 너무 황당해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후원금 모금 관련해서는 단 하나의 오점이 없이 당당하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태 최고위원이 지난 지방선거를 전후해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시·구의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시·구의원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들 명의로 후원금을 보내는 ‘쪼개기’ 방식이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시·구의원들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시·구의원들이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 밝혔다”며 “특히 공천 헌금이라는 오해를 피하고자 저는 오히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낸 후원금을 반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왜곡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어 “공무상 취득한 후원정보가 아니고서야 알 수가 없는 후원자 신원 자료까지 다 알고, 명단까지 언론에 넘겼다는 것은 심각한 불법행위”라며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자신의 음성 녹취 공개에 대해서도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지난 1일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관계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태 최고위원의 음성 녹취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태 최고위원은 “이진복 정무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본질은 보좌진 전체가 참석한 회의에서 제가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음에도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최고위원으로서 활동 중심을 윤석열 정부 성공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을 회의 참석자 중 누군가가 녹음해 불순한 의도로 유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이날 태 최고위원의 음성 녹취 유출을 둘러싼 논란 등과 관련,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징계 절차가 개시된 기존의 다른 사건들과 병합해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 태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금일 김 대표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와 동시에 김 대표는 당원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윤리위에서 함께 병합해 판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유사 사항이 재발할 경우에도 당 윤리위를 통해 단호한 대처를 주문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서울 포토]태영호, ‘녹취 파문·후원금 의혹’ 부인

    [서울 포토]태영호, ‘녹취 파문·후원금 의혹’ 부인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후원금 모금 관련해서는 단 하나의 오점이 없이 당당하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지역구 기초의원들로부터 지방선거 공천 대가성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뒷거래 공천 의혹까지 (제기되다니), 너무 황당해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 김기현 “태영호 관련 일련 사건들, 윤리위에 병합 판단 요청”

    김기현 “태영호 관련 일련 사건들, 윤리위에 병합 판단 요청”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음성녹취 유출 등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중앙당 윤리위원회(윤리위)에 징계 절차가 개시된 기존 사건들과 병합해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 태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금일 김 대표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와 동시에 김 대표는 당원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윤리위에서 함께 병합해 판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유사 사항이 재발할 경우에도 당 윤리위를 통해 단호한 대처를 주문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 최고위원은 3·8 전당대회 직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의원실 내부회의 음성파일이 지난 1일 MBC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대해 태 최고위원은 “그런 발언을 한 기억이 없다”고, 이 정무수석은 “그런 얘기를 전혀 나눈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태 최고위원이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지역구(서울 강남갑) 시·구의원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기초의원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들 명의로 후원금을 보내는 이른바 ‘쪼개기’ 방식이 사용됐다고 이날 한 언론이 보도했다. 지방선거 전후로 후원이 이뤄졌으며, 관련 시·구의원들이 모두 태 최고위원 지역구에서 당선된 점을 들어 후원 대가로 공천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1일 첫 회의에서 각종 설화로 물의를 빚은 태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 개시를 의결했다. 당초 태 최고위원의 징계 사유는 더불어민주당을 사이비 종교집단 JMS에 비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과 김일성의 제주 4·3사건 지시설 등 두 가지라고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밝힌 바 있다. 윤리위는 오는 8일 2차 회의에 태 최고위원을 불러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 및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 ‘대만 독립 강조’ 라이칭더, 대선 지지율 선두 질주

    ‘대만 독립 강조’ 라이칭더, 대선 지지율 선두 질주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대선에서 현재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야당인 국민당의 어떤 후보와 맞붙어도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국민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라이 부총통이 지난달 12일 일찌감치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란 이름으로 선거 유세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대만 여론 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지지율 33.4%로 우위를 달리고 있어 그가 최초로 12년 민진당 집권을 이뤄낼 경우 대만해협의 미중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며 친미 정책을 펴는 차이잉원 현 총통보다 라이 부총통의 독립 성향이 훨씬 더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 중국 본토를 여행한 라이 부총통은 중국에서 금기시되는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언급하며 “대만 독립이 상당한 합의를 얻었다”고 말했고, 자신을 ‘대만 독립을 위한 일꾼’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라이 부총통이 불장난하고 있다며 비난하지만, 그는 공산당을 자극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기에 선거전에서는 강력한 독립 성향을 배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SCMP는 내다봤다. 타이난 시장 출신인 그가 지지층인 대만 남부뿐 아니라 중간층의 표까지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실용적으로 선거에 접근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월 민진당 주석이 된 라이 부총통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패배 요인으로 꼽힌 중국 공산당과의 대립을 누그러뜨리면서도 차이 총통의 양안(중국과 대만) 정책은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대선 출마 회견에서 “대만은 이미 독립 국가로 독립을 선언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해 미국과 지지자들을 만족시키며 현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중 사이에서 조심스레 줄타기를 해 온 차이 총통처럼 라이 부총통 역시 중국의 군사 공격을 낳을 수 있는 대만 독립을 추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그의 근본적인 독립 성향에 공산당이 인내심을 잃을 수도 있어 내년 대선은 ‘전쟁 대 평화’ 사이에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검찰 송치

    선거법 위반 혐의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검찰 송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경북경찰청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임 교육감과 교육청 전·현직 간부 등 3명을 지난달 28일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임 교육감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등 구속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경북경찰청은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 등을 검토하였으나 재신청 사유를 발견하지 못하여 최종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 등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교육 공무원을 동원해 교육감 선거 운동에 가담하도록 하고 당선 직후에는 직무와 관련해 수천만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교육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소병철(순천) 국회의원 “단돈 1원이라도 받았으면 즉시 사퇴할 것”

    소병철(순천) 국회의원 “단돈 1원이라도 받았으면 즉시 사퇴할 것”

    더불어민주당 소병철(순천광양구례곡성갑) 국회의원이 “단돈 1원이라도 받았으면 모든 공직과 정치생활에서 즉시 사퇴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소 의원은 지난 3월부터 광역의원 선거구별로 여섯차례를 순회하며 가진 의정보고회에서 “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퇴임해 로펌 변호사 개업만 했다면 200~300억도 쉽게 벌 수 있음에도 전관예우를 포기하고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길을 택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소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을 한달 앞두고 장모님 상을 당했지만 보좌관이나 비서 등 주변에도 일절 알리지 않고 가족상으로 치렀다”며 “경조사를 통해 돈을 받을수도 있었던 상황도 모두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소병철에게 20억원을 갖다 주면 공천 줄 것이다라고 퍼뜨린 당사자의 녹취록도 확보했지만 싸우고 모략하는 순천의 정치문화를 일소해보고 싶어서 꾹꾹 참았다”며 “이런 추문도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고 있다”고 억움함을 토로했다. ‘순천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소 의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오하근 전 도의원을 시장 후보를 공천했으나 무소속 노관규 후보에 패한 이후 지역 사회에서는 ‘공천 헌금설’, ‘공천 책임론’ 등이 광범위하게 퍼졌었다. 소 의원은 지난달 29일 왕조1동 주민들과 함께한 마지막 의정보고회 자리에서 “명절때 김치를 보낸 사람들에게도 포기당 계산을 해서 돌려줘 너무 무정하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공직생활하는 동안은 계속 이렇게 생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한편 소 의원은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29일 동안 7주 동안 6차례에 걸쳐 광역의원 선거구별로 나눠 ‘민생 좀 더 가까이 소병철과 함께’라는 주제로 의정보고회를 가졌다. 선거구별로 500~6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호응속에 마무리됐다. 소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처음 제출한 법안이 여순사건 특별법과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해룡면을 순천으로 되돌려오는 것이었다”며 “비정상적으로 분리된 해룡면 선거구를 다시 순천으로 복원시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소 의원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 의원 동안 해결 못했던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초선인 소병철 의원이 해냈다고 인정했던 뚝심으로 시민들의 염원인 선거구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의정보고회인 왕조1동에서는 김진남 도의원의 이수중·동산여중의 남녀공학 전환, 최병배 시의원의 호수공원 명품화 사업추진 조례, 장경순 시의원의 만65세 이상·장애인 시내버스비 지원조례 제정 등 여러 활동 성과와 계획이 소개되면서 주민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 ‘핵협의그룹’ 판 키우기 원하는 美… 긴밀 협력 속도 내는 한일

    ‘핵협의그룹’ 판 키우기 원하는 美… 긴밀 협력 속도 내는 한일

    기시다 후미오(얼굴)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부상 중이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이자 중국 군사력 강화, 북한 핵·미사일 개발 등 안보 분야에서 한미일 결속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외교소식통과 정부관계자 등을 종합하면 한일 정부는 기시다 총리가 7~8일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기시다 총리는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아프리카 4개국과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19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에 한국을 방문할 의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면 지난 3월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된다. 교도통신은 “일본 총리의 방한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이래 5년 3개월 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당초 한일 외교가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 시기로 올여름, 늦어도 10월이 거론됐다. 예상을 깨고 기시다 총리가 조기에 한국을 찾으려는 데는 미국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핵협의그룹’(NCG)을 출범하기로 합의하면서 판을 더 키우려는 미국의 의도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일본까지 끌어들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기획그룹’(NPG)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일이 더욱 긴밀하게 연계되는 게 전제다.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결속 강화를 표방하기 위한 한일 정상 간 한층 진전된 사전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적도 크다. 한 외교소식통은 “기시다 총리는 이번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의 글로벌 리더십 위상을 드러내려 한다”며 “G7 정상회의 전에 한일 양국 간 주요 논의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의 승리를 이끌면서 자신감이 충만한 상황이다. 일본 정치권은 기시다 총리가 올해 내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러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으려 한다고 본다. 이 점에서 “중의원 해산 후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은 더 어려워진다”(또 다른 외교소식통)는 현실적 고려도 조기 방한의 이유다. 다만 기시다 총리가 셔틀외교 재개에서 얼마만큼 한국에 대한 ‘성의’를 보여 줄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그의 방한 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직접 사과가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가 과거 반성을 담은 정부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언급하는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총리가 자민당 보수파를 감안해 한국 측의 요청(직접 사과 등)에 응할 전망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 日 기시다 5월 초 한국에서 尹 대통령 정상회담 추진 왜…한미일 핵 논의 강화

    日 기시다 5월 초 한국에서 尹 대통령 정상회담 추진 왜…한미일 핵 논의 강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이자 중국 군사력 강화, 북한 핵·미사일 개발 등 안보 분야에서 한미일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외교소식통과 정부관계자 취재, 일본 언론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한일 양국 정부는 기시다 총리가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기시다 총리는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아프리카 4개국과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오는 19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에 한국을 방문할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론에 따라 최종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기시다 총리가 실제 방한하면 지난 3월 16일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완전히 재개하게 된다. 교도통신은 “일본 총리의 방한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이래 5년 3개월 만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한일 외교가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올여름, 늦어도 10월 안에는 이뤄진다는 전망이 많았다. 예상을 깨고 기시다 총리가 빠르게 한국을 찾으려는 데는 미국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핵협력그룹(NCG)’을 출범하기로 했는데 미국은 일본을 끌어들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기획그룹(NPG)’으로 확대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한일이 더욱 긴밀하게 연계되어야 하는 만큼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협력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결속 강화를 과시하기 위해 사전에 한일 간 안보 분야에서 한층 진전된 결속을 다져야 했다. 외교소식통은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이번 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어해 한일 양국 이슈만이 부각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 전에 양국 간 주요 논의를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승리하면서 일본 정치권은 기시다 총리가 올해 안에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러 다시 총리로 선출되는 장기 집권을 노리고 있다며 중의원 해산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중의원 해산 후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가 셔틀외교 약속을 빠르게 지키며 나름의 ‘성의’를 보여주려는 의지는 강하지만 방한 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직접 사과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과거 반성을 담은 정부 담화를 계승한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또다시 언급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총리는 자민당 보수파의 동향을 신경 쓰고 있어 한국 측의 요청(직접 사과 등)에 응할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 대만 천수이볜 전 총통 아들 징역 1년…의원직도 박탈 [대만은 지금]

    대만 천수이볜 전 총통 아들 징역 1년…의원직도 박탈 [대만은 지금]

    대만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룩한 천수이볜 대만 전 총통의 아들 천즈중 민진당 가오슝시의원이 자금세탁 및 토지매입 불법이익 은폐 혐의로 1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대만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2008년 천수이볜 전 총통이 물러난 뒤 17년 동안 사기 사건이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천수이볜과 그의 아내 우수전을 비롯해 아들 천즈중 시의원과 며느리 황루이징도 우수전의 돈세탁을 도운 것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천 의원 부부는 천수이볜의 아내 우수전이 룽탄토지매입 사건과 난강전시관 사건의 불법 수익금을 해외로 송금하여 자금 세탁을 할 수 있도록 해외 계좌를 개설한 혐의를 받았다. 대법원은 천 부부의 상소를 기각하고 천 의원에게 징역 1년, 그의 아내 황루이징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천 의원의 수감이 확정되면서 시의원 자격도 박탈됐다. 대만에서는 그가 언제 수감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오슝지검은 천즈중의 거주지가 가오슝이라 관할하게 될 것이라며 타이베이 검찰로부터 위탁 통보를 받으면 가오슝 검찰에서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이베이 검찰의 위탁서를 받고 형 집행 날짜를 전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약 1~1.5개월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 전했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천즈중 가오슝시의원은 시의원 직무를 수행한지 122일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의원직도 상실하게 됐다. 천즈중은 페이스북에 “맑은 날도 있고 폭풍우가 치는 날도 있다”며 “손의 뼈를 부러뜨리고 용기를 뒤집어 놓는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하고 시련이 있어도 우리는 용감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즈중이 가장 슬픈 것은 향친(가오슝시민)의 부름을 받았지만 지역 건설과 시민들의 요구들을 다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TVBS는 천즈중의 징역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2011년 법원은 그에게 국가 기밀비 유용과 관련한 위증죄로 징역 3개월, 복역 중 사회봉사 및 감옥에서 영어를 가르칠 것을 명령했다. 2000년에서 2008년 동안 총통을 역임했던 천수이볜 전 총통은 퇴임 후 4건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뒤 5년간 복역하다 지난 2014년부터는 의료 명목으로 가택에서 지내오고 있다. 그의 부인 우수전은 2건에 대해 징역 13년을 선고받았지만 교도소 측에서 그의 수감을 거절했다. 우수전은 1985년 남부 타이난시에서 남편 천 전 총통의 선거운동을 돕다가 트럭에 치어 하반신 마비로 수십년 간 휠체어에 의지해오고 있다. 천 전 총통의 사위 자오젠밍과 며느리 저우위주는 대만토지개발회사 내부 사건으로 2021년 10월에 수감됐고, 사위 자오젠밍은 지난 21일 출소했다. 예기치 않게 천 전 총통의 사위가 출소한 지 일주일만에 아들이 교도소로 가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 ‘살신성인’ 정치로 민주당에 돌아온 민형배, 역풍 극복할까[주간 여의도 Who?]

    ‘살신성인’ 정치로 민주당에 돌아온 민형배, 역풍 극복할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어린아이가 도로에 나와서 차에 치일 상황이 생겼다고 합시다. 건너편에 있는데 신호등이 빨간불이어도 달려가서 구조하는 것이 우선 아닌가요. 검사 독재 정권의 탄생이 예견됐었고, 이를 제어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데 국회법이 허용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 그런 행위(탈당)입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 주 여의도에서는 지난해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1년 만에 복귀한 민형배(62) 의원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위장 탈당 쇼의 결말”이라고 공세를 펼쳤고,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 민 의원과 민주당은 역풍을 넘어설 수 있을까. ‘검수완박’ 입법에서 무소속 전환…민주당에 기여 지난해 4월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수완박’ 입법(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으로 여야가 한창 대치할 때 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여야 간 이견이 있는 법안을 최대 90일간 논의하는 안건조정위원회(총 6명)는 무소속 의원이 있을 경우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는데, 당시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돌연 ‘검수완박’을 반대하자 민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서 안건조정위에 참여한 것이다. 안건조정위 의결 정족수(3분의 2)를 민주당 성향 의원으로 채워 전체 회의로 넘길 수 있게 되도록 민 의원이 기여한 셈이다. 이를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위장 탈당’, ‘꼼수 탈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검수완박’법 관련 권한쟁의심판을 선고하면서 법 자체는 유효하다고 봤지만 민 의원의 탈당이 소수당인 국민의힘 측의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26일 민주당은 민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박홍근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 의원은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검수완박 입법에 동참했었다”며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말했다. 탈당을 신호 위반을 감수하고 교통사고 위협에 노출된 어린아이를 구한 일에 비유한 민 의원은 ‘위장 탈당’ 프레임은 선전·선동이라고 항변한다. 지난 27일 기자들에게 “지난해 4월 여야가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기로 한 당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는데, 이 합의를 국민의힘이 먼저 파기한 것은 거론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재 판결을 봐도 내가 탈당한 행위가 잘못됐다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개혁 법안에 앞장…당 지도부는 부채 의식 민주당 지도부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민 의원의 복당을 요청한 것은 그동안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온 민 의원에 대한 부채 의식을 반영한다. 최고위원 출마도 생각하던 민 의원이 탈당함으로써 광주 광산을(지역구)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등 지난 1년간 잃은 정치적 기회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민 의원은 ‘위장 탈당’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 “탈당은 바른 선택이라는 확신이 있고, 누군가 감당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묵묵히 참고 있을 뿐이고, 검찰 정상화를 위해 온갖 비난도 감내해야 할 제 몫”이라고 항변해왔다. 당내에서는 민 의원의 복당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렸는데 박 전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 전 ‘결자해지’ 차원에서 지도부의 결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 전력자에게는 공천 과정에서 불이익이 주어지는데 민주당이 민 의원에게 복당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이 같은 감점은 없다. 전남일보 기자 출신인 민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비서관 등을 두루 지냈다. 이후 광주 광산구청장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사회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한 뒤 21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2021년 1월 대선 과정에서 호남지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최초로 이낙연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현 이재명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강성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그동안 사법개혁, 검찰 수사권 분리,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현 민주당 지도부가 중시하는 개혁 법안 추진에 앞장서 왔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민 의원의 탈당에 후원금을 보내며 응원하기도 했고, 친민주당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민 의원의 복당을 축하한다는 글이 쇄도했다. 당내 여론은 우호적…“선거에 큰 영향 못 줄 것” 광주·전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인사는 “검찰 개혁에 대한 소명 의식에 따른 결정이었기 때문에 민 의원은 탈당으로 엄청난 인지도 제고와 긍정적 지지를 이끌어냈다”라며 “지역구에서도 인식이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송영길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탈당하는 시점과 맞물려 민 의원이 복당한 것에 대해 시기가 좋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해 ‘검수완박’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에, 이번에 당 지도부가 민 의원의 복당이 수도권 민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으면 복당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실책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정부·여당을 앞서는 상황에서 민 의원의 탈당과 복당이 이젠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당내 반발 등 후폭풍은 여전…판단은 유권자 몫 그럼에도 민 의원 복당에 따른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여당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7일 민 의원을 교육위원회에저 제척하라고 요구했고,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추악한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상민), “민주당이 부끄럽다”(이원욱),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할 건 사과해야 한다”(김종민)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다시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도 탈당할 것”이라며 “저를 비판하신 분들은 당시 합의를 깬 쪽을 향해서는 한 번도 비판을 안 하더라”고 반박했다. 민 의원의 탈당과 복당은 정치적 ‘소신’과 의회제도의 절차적 정당성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지 논쟁을 일으켰고 당내 친명·비명계간 갈등을 재점화하는 기폭제가 됐다. 현재까지는 민 의원의 소신에 대한 당원들과 지지층의 여론은 대체로 우호적이다. 결국 이에 대한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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