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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대푸’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인데…러 대선 후보 15명 추가된 이유는?[핫이슈]

    ‘어대푸’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인데…러 대선 후보 15명 추가된 이유는?[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 외에 대선 후보로 등록한 사람이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테르팍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현재까지 총 16명의 후보가 대선 출마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친 사람은 역시 푸틴 대통령이다. 지난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푸틴 대통령은 18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 16일에는 반정부 성향 언론인이자 변호사 예카테리나 둔초바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투옥된 러시아 정부 비평가들의 석방 등을 주장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유명 군사 블로거 이고르 기르킨은 지난달 19일 텔레그램을 통해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극단주의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이다. 형사사건의 피고인 신분이라도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지만 유죄를 선고받으면 선거 운동을 벌일 수 없다. 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야권 정치인 보리스 나데즈딘, 2018년 대선에도 출마했던 야블로코당 대표 그리고리 야블린스키,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인플루언서 라다 루스키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친정부 성향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에서도 출마표를 던졌다. 자유민주당은 19일 당 대표이자 하원의원인 레오니트 슬루츠키를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자유민주당은 푸틴 대통령을 꺾는 것이 아닌 지지의 목적으로 대선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슬루츠키는 “러시아 대통령(푸틴)의 표를 빼앗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출마와 관계없이 푸틴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대푸’ 어차피 대통령은 푸틴...당선되면 사실상 영구 집권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처음으로 출마한 2000년 대선과 2004년 대선에서는 무소속으로, 2012년 대선에서는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각각 출마했고, 2018년에는 다시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왔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추가로 6년의 임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나이 71세인 푸틴 대통령이 약 80세까지 정권을 휘어잡는 셈인 만큼, 사실상 영구 집권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80%에 육박한다. 이미 정권을 강하게 휘어잡고 있는데다, 국영 언론이 단단하게 뒤를 받쳐주는 모양새이고, 무엇보다 대중 사이에서도 반대 기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대선은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이 선관위를 통해 다수의 대선 후보 등록을 받은 것은 이번 선거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난달 대대적으로 개편된 대통령선거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지난달 14일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개정 대선법에는 이날 러시아 정부에 등록된 언론사 소속의 언론인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등을 취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편입됐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도네츠크주, 남부 자포리자·헤르손주 등 점령지 4곳에서도 러시아 대선투표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대선법 개정은 러시아가 해당 강제 병합 지역들이 러시아의 영토임을 대내외에 공고하게 알리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지난 9월 지방선거 당시와 마찬가지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합법적이고 가시적인 충성심과 지지율을 강조할 목적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당국이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된 것과 다름없는 선거에 다수의 후보 등록을 허용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 칠레 아직도 피노체트 헌법이…오늘 국민투표, 보수 색채 신헌법 통과 불투명

    칠레 아직도 피노체트 헌법이…오늘 국민투표, 보수 색채 신헌법 통과 불투명

    남미 칠레에서 군부 독재 시절에 만들어진 헌법을 대체할 새 헌법 제정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17일(현지시간) 진행된다. 진보적 이념이 대거 반영된 헌법안이 지난해 부결된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국민들 선택을 받는데 이번엔 보수 색채 짙은 조항들로 완전히 탈바꿈해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국민투표에는 1540여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한다. 우리로선 선뜻 납득하기 힘든데 칠레에서는 1973년부터 1990년까지 철권 통치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권이 1980년 제정한 헌법을 여태 폐기하지 못했다. 2019년 10월 사회 불평등 항의 시위 이후 헌법을 폐기하고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자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4년여 작업을 해왔다. 2020년 국민투표에서 78%의 국민이 피노체트 헌법 폐기와 새 헌법 제정에 찬성한 이후 이듬해 출범한 가브리엘 보리치 정부는 원주민과 무소속 등 진보적 성격의 인물로 꾸려진 2021년 제헌의회의 새 헌법을 지난해 9월 국민투표에 부쳤지만, 거센 반대(61.9%)에 부닥쳐 좌절됐다. 그 뒤 올해 국민투표를 거쳐 우파 다수로 구성된 제헌의회 성격의 헌법위원회는 보수적 색채가 짙어진 헌법안을 다시 만들어 정부에 전달해 이날 국민투표에서 이 헌법안을 통과시킬지 결정하게 된다.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와 엘메르쿠리오는 새 헌법에 좌파 집권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문제 삼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태아 생명권을 광범위하게 보장한다는 취지의 조항이 있는데, 이는 성폭행에 따른 임신의 경우 또는 태아 생존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임신부 생명이 위험한 경우 등 현재 허용하고 있는 임신중절을 위법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또 대통령령에 따른 집회 제한 가능성과 고액 자산가만 이득을 보는 주택보유세 폐지 등을 헌법에 담아낸 것도 반대파의 비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도 지적 사항 중 하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헌법안 통과 여부도 미지수다. 여론조사 기관 카뎀(CADEM)과 악티바(ACTIV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지난달 11월 3일까지 공표된 총 20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반대가 찬성보다 우세했다. 가장 최근 조사 결과상으론 응답자 중 50%가 ‘반대’, 35%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오든 좌파 성향의 보리치 대통령으로서는 자기 뜻과는 상반된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국민투표에서 가결되면 정치 이념적 지향점이 다른 보수적 내용의 헌법안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고, 부결된다면 ‘타파 대상’이었던 피노체트 헌법을 바꿀 기회를 놓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와 2025년 대선 및 총선을 치르는 시간표를 고려하면 보리치 대통령 임기 내에 다시 신헌법 제정 절차를 밟기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보리치 대통령도 부결되면 더 이상 헌법 제정 논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 헌법과 관련한 논의가 4년을 끌면서 이념 대립이 심화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커지는 것도 보리치 정부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 “잊히는 것 두렵지만 尹 성공해야”…장제원 ‘눈물의 의정 보고회’

    “잊히는 것 두렵지만 尹 성공해야”…장제원 ‘눈물의 의정 보고회’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3선·부산 사상) 국민의힘 의원이 “잊히는 것이 두렵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당 안팎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려 온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당선을 처음부터 도운 핵심 측근으로 손꼽힌다. 장 의원은 15일 오후 부산 사상구청에서 열린 의정 보고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 윤석열 대통령이 3년 반 뒤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많은 국민의 박수를 받고 나오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은 변방의 정치인이었던 저를 중심인물로 만들어 주신 분이다”라며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불출마에 대한 아쉬운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이제 새로운 국회가 만들어지면 저는 긴 터널에 들어가 잊힐 것인데 잊히는 것도, 어두운 것도 두렵고 무섭지만 윤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된다면 터널에서 못 나와도 여한이 없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 모든 국민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이 아직 없었다”면서 “우리가 만든 정부, 우리가 뽑은 윤 대통령 꼭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사실상 마지막 의정 보고회인 이날 행사는 장 의원의 ‘눈물의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행사 시작 알림과 함께 지지자들이 장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자 그는 연신 안경을 추켜올리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장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민들을 향해 “제가 어려울 때 응원해주고 손잡아주고 다시 뛰게 만들어준 사상구 주민들에게 이 생명을 다할 때까지 충성하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여러분을 떠나지 않고 곁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내에게 총선 불출마 결심을 얘기했더니 선거 안 해도 돼서 다행이라 하더라”라고 말한 뒤 아내를 향해 “앞으로 또 선거할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후 장 의원은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열창했다. 한편, 지역 정치권에서는 장 의원이 총선 불출마 대신 3년 뒤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사의 표명…종로 출마 검토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사의 표명…종로 출마 검토

    이광재(58) 국회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총선에서 서울 종로 등에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무총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진표 국회의장님께 국회 사무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퇴임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이 필요로 하는 곳에 출마할 것”이라며 “28일 퇴임 후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 중 한 명으로, 안희정 전 충남 지사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원내에 재입성했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같은 해 7월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이 사무총장의 후임으로는 백재현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 의원은 경기 광명시장을 지낸 후 광명갑 지역에서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 노관규 순천시장,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에 뿔난 사연?

    노관규 순천시장,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에 뿔난 사연?

    노관규 순천시장이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에게 잔뜩 화가 났다. 무소속의 노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순천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의 발언을 접하고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 11일 신정훈(나주·화순) 도당위원장 위원장은 KBC광주방송에 출현한 자리에서 “이번 획정 초안 내용이 여당에 유리하게 편향되고 형평성을 상실했다”며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역구는 통폐합을 최소화했고, 같은 여건이지만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구는 최대한 많은 선거구를 줄여 중립성과 공정성을 현저히 잃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 순천시를 갑·을로 분구하고, 영암·무안·신안군을 다른 선거구와 통합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 획정안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와관련 신 위원장은 “인구 비례로 봤을 때 통폐합이 예상됐던 서울 강남, 경남 창원, 대구 달서 등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역은 선거구를 줄이지 않았다”면거 “특히 전남 지역 선거구 조정에 대해서는 대단히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의 발언을 접한 노 시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우리 순천시민들은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며 “ 인구 5만 5000여명의 순천시 해룡면을 떼어 광양지역 선거구에 병합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시장은 “이러한 상처를 안고 있는 순천시민들의 아픔을 외면한 채 ‘국민의 힘에 유리한 지역구’라는 정치공학적인 발언으로 우리 순천시민들에게 또다른 굴레를 씌우려고 하느냐”고 분개했다. 노 시장은 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한 순천시공무원들, 시민들의 노력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마치 ‘윤석열 정부, 김건희 여사의 공략정책’으로 쉽게 얻은것처럼 폄하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편향되고 형평성을 상실했다’고 하셨는데 이번 선거구 획정위에 민주당은 불참하셨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노 시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남 7개 자치단체장이 무소속으로 당선되었는데 민주당 전남도당을 책임지시는 위치에서 무슨 낯으로 그런 발언을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 울산 남구 단체들 “김기현 대표, 내년 총선 지역구 재출마해야”

    울산 남구 단체들 “김기현 대표, 내년 총선 지역구 재출마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는 가운데 울산 남구 단체들이 김 대표의 지역구(울산 남구을) 재출마를 강력히 요청했다. 길산포럼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울산 유권자 시민연대는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대표의 울산 남구을 출마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기현 대표는 정치탄압에도 울산 남구을 유권자와 함께 치열하게 투쟁해 정권교체의 밀알이 됐다”며 “울산시장 선거 조작과 관권선거의 피해 당사자였던 김 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후 집권여당의 대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남구을 지역은 민주노총 노동자 거주지가 밀집돼 후보자의 경쟁력이 없으면 필패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집권 여당의 당 대표로서 울산 발전의 디딤돌이 되는 희망이고, 울산을 변방에서 중심으로 승화시키고 있다”며 “김 대표는 울산시민과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정치적 정도를 걸어 달라”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틀째 공식 일정 없이 내년 총선 불출마나 당대표직 사퇴 등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 “험지 가면 다른 사람 못 도와”…‘중진 차출론’ 선 그은 안철수

    “험지 가면 다른 사람 못 도와”…‘중진 차출론’ 선 그은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에서 제기된 ‘중진의원 험지 차출론’에 선을 긋고 현 지역구인 분당갑에서 4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만약 험지라고 (나를 그곳에 가게) 하면 아마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못 도와줄 것”이라며 “그러면 이제 그 지역만 집중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제원 의원 불출마로 안 의원에게도 험지 출마 압박이 오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열심히 노력해서 가능한 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작년에 지방선거와 같이 재·보궐 선거를 치렀는데 나는 내 지역구만 유세한 것이 아니고 13일 동안 50회 외부 지원 유세를 하러 다녔다. 얼마나 했으면 다음 날 기절까지 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때 보면 국민들이 알아보는 의원들이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지원 유세를 해도 아무 효과가 없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작년에 그런 역할을 했고, 올해도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분당갑에 다시 출마해 전국 단위의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당내에서 사퇴론이 일고 있는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안을 내세우든지 또는 대표직 사퇴 카드 둘 중 하나”라며 “그것(사퇴)만이 제대로 충격을 주고 여러 판세를 바꿀 토대를 마련해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장 의원의 불출마와 관련해 “장 의원의 결심이 밑거름돼 차가운 국민의 마음을 돌리는 기폭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저는 당이나 정부에 어떠한 기득권도 없지만, 최선을 다해 총선 승리를 위한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낙연은 사쿠라” 김민석 발언 논란…과거 ‘탈당 전력’ 역풍에 ‘586 사퇴론’ 재점화

    “이낙연은 사쿠라” 김민석 발언 논란…과거 ‘탈당 전력’ 역풍에 ‘586 사퇴론’ 재점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를 비판한 김민석 의원이 과거 탈당 이력으로 역풍을 맞았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캠프로 옮겼던 김 의원의 전력이 재부각돼서다. 김 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일각에서 ‘586세대 청산론’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집중하지 않고 오히려 당내 문제에 (비난을) 돌리거나 시대의 과제가 정확히 뭔지 알지 못하는 것이 전형적인 사쿠라(변절자) 노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이런저런 당내 비판을 할 수 있지만 갑자기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아닌 ‘제3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쌩뚱맞다”며 “신당을 꿈꾸면 나가서 하는 것이 옳다”고 일갈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대선 불복’으로 규정하며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분으로선 할 수 없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민주당내 비명계는 김 의원의 과거 탈당 전력 등을 언급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맞불을 놨다. 윤영찬 의원은 “2002년 10월 김민석 선배의 민주당 탈당은 큰 충격이었다”며 “이 사건으로 김 의원은 ‘김민새’라는 오명을 쓰게 됐고 10년 넘게 정치적 낭인생활을 했다. 말이 현실론이지 선택의 중심엔 늘 김민석 본인의 이익이 있지 않았나”고 저격했다. 김종민 의원도 “독재정권 시절 학생운동하고 (서울대) 총학생회장한 것이 안기부 특채를 노리고 한 거다, 나중에 국회의원 뺏지 달려고 한 거다, 이런 식의 마타도어 수준”이라며 “(이낙연 대표를 비난하는) 선동 유투버의 마타도어에 가담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김 의원을 비꼬았다. 민주당 내 혁신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 역시 “오직 ‘민주 대 반민주’ 프레임을 받들고 586 기득권 정치인 청산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애써 눈감는 우리가 부끄럽다”고 썼다. 이어 “민주화를 관통하며 민주를 이루었으면서도 민주를 내재화하지 못한 민주당의 586 정치인 우리가 부끄럽다”며 “세월이 흘러 시대는 변하고, 세계 경제력 10위권의 선진국에 이른 지금에도 낡은 이념의 틀을 금과옥조인 양 붙들고 있는 우리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석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신당론은 윤석열 검찰독재의 공작정치에 놀아나고 협력하는 사이비 야당, 사쿠라 노선이 될 것”이라고 재차 반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신당 창당이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로 연장되지 않도록 싸우겠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586 정치인이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최연소인 31세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00년에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 지도자 100인’에 선정돼 주목 받았다. 그러나 2000년 광주 5·18 기념식 전날 벌어진 ‘새천년NHK 사건’으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김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이 광주 새천년NHK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대동하고 술을 마셔 질타를 받았다. 그는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이 참패하고 당 대선 후보인 노무현의 지지율이 급락하자 2002년 10월 돌연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캠프로 이적해 큰 파장을 일으켰고 ‘철새 정치인’ 이미지가 생겨났다. 2007년 대선과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지인 3명에게서 7억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0년 8월 대법원에서 벌금 600만원과 추징금 7억 2000만원을 선고받고 2015년까지 피선거권을 상실해 야인으로 지냈다. 2014년 안철수와 김한길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출범시켜 민주당 당명이 사라지자 “민주당의 이름과 전통을 지킨다”며 2014년 원외 민주당을 창당하고 당대표로 취임했다.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6년 원외 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에 흡수통합되면서 복귀했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 대법 “예비 후보가 선거 홍보물 들면 위법”

    예비 후보자가 사전선거운동을 하면서 홍보물을 몸에 착용하지 않고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선전했다면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무길 부산시의원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6일 확정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부산 해운대구청장 예비 후보자로 등록한 뒤 길거리에서 선거 표지물을 양손에 잡고 머리 위로 든 채 선거운동을 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은 예비 후보자의 사전선거운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예비 후보자 본인이 어깨띠를 메거나 표지물 등을 몸에 착용한 채 홍보하는 건 예외로 간주하고 있다. 강 의원 측은 “‘착용’이란 몸에 지니는 행위를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1·2심 법원은 유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은 “표지물을 착용하는 행위는 ‘입거나, 쓰거나, 신는 등 신체에 부착하거나 고정해 사용하는 행위’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 의해 허용되는 ‘표지물을 착용하는 행위’의 의미를 최초로 판시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해운대구청장 예비 후보자를 사퇴한 뒤 부산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 “구청장 후보 남편 잘 봐달라”…청년 단체에 돈 건넨 배우자 벌금형

    “구청장 후보 남편 잘 봐달라”…청년 단체에 돈 건넨 배우자 벌금형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 구청장 후보로 나선 인물의 배우자가 상대 후보 측 인사에게 금품을 건네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 한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부인이다. A씨는 선거 전인 지난해 5월 6일 한 청년회 사무실에서 청년회장 B씨에게 “남편이 구청장 후보로 나오는데 지지와 홍보를 부탁한다”며 현금 5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가 “상대 후보의 사무장을 보기로 했다”고 하자 A씨는 “오늘부터 비용을 더 줄 테니 상대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의 가족이 선거운동과 관련해 금품과 기타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하는 것을 약속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당시 B씨는 경찰에 자수했고, 경찰은 현금을 압수했다. 재판부는 “배우자의 선거운동에 이용할 목적으로 청년단체에 금전을 제공한 것은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불법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면서도 “제공한 금전은 B씨의 자수로 선거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하태경 이어 與 5선 서병수도 “이 모양 이꼴이면 총선 필패…김기현 결단해야”

    하태경 이어 與 5선 서병수도 “이 모양 이꼴이면 총선 필패…김기현 결단해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당대표의 용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태경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5선 서병수 의원도 10일 “이 모양 이 꼴로 계속 간다면 우리 당이 필패한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며 김 대표의 결단을 요구했다. 이날 서 의원은 페이스북에 “인요한 혁신위원회 실패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는 전조”라며 “국민의힘의 패배는 윤석열 정부 실패의 전주곡이다. 윤석열 정부가 실패한다면 떠올리기조차 끔찍하다”고 적었다. 서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가 (당 지도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활동을 접었다. 당초 약속된 날짜는 크리스마스(25일)까지였고 필요하다면 기한도 연장하겠다는 의욕을 보였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하다가 조기 폐업했다”며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며 포부가 당찼지만 ‘50% 성공’이라고?”라고 반문했다. 이어 “혁신위가 해체를 선언한 그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느 누구도 혁신을 입에 담지 않았다”며 “혁신위를 구성했는데도 국민의힘 지도부에는 혁신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도대체 왜 우리 당이 혁신하겠다고 나섰는지 벌써 잊었나. 그래서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때보다 더 큰 위기”라며 “(내년 총선 때) 서울에서 (우세지역 6곳을 빼고) 참패한다는 분석에 ‘놀랍다’는 지도부의 반응이 더 놀랍다”고 일갈했다. 그는 “서울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 같은 해 6월 지방선거까지 국민의힘이 승리한 텃밭”이라며 “국민의힘이 하는 짓에 실망해 한 사람 한 사람 떨어져 나가니 이 꼴이 된 것”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김 대표를 향해 “이제 결단할 때가 됐다”며 “진즉 내가 묻지 않았던가.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잘못된 것을) 단호하게 바로잡겠다’는 그런 결기가 김 대표 당신에게 있냐고 묻지 않았던가”라며 “더는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 이반은) 나비의 날갯짓이 아니다. 이미 태풍이 불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김 대표는 10월 11일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 직후 사퇴했어야 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빼고 아랫사람만 사퇴시켰다”며 “쇄신 대상 1순위는 김기현 당대표다. 불출마로는 부족하다. 사퇴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홍준표 시장 말대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져야 하는데 (김 대표는) 꼬리 자르기만 한 것”이라며 “이때부터 우리 당은 ‘좀비 정당’이 됐다. 이대로 가면 낭떠러지에 떨어져 다 죽는 걸 아는데도 좀비처럼 질주한다. 낭떠러지로 향한 질주의 맨 앞에 김 대표가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를 막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 혁신위였지만 (김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 죽이기로 일관했고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며 “혁신위는 결국 김 대표의 시간벌기용 꼼수였다. 인요한 혁신위와 당원, 국민 모두 속았다”고 토로했다.
  • ‘변호사비 대납’ 이병노 담양군수, 직위상실형····벌금 500만원

    ‘변호사비 대납’ 이병노 담양군수, 직위상실형····벌금 500만원

    변호사비를 대납한 혐의로 기소된 이병노 전남 담양군수가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김상규)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병노 담양군수 등 피고인 9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 군수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선거 캠프 관계자 8명에게는 벌금 100~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군수는 6·1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 지인에게 조의금 20만원을 건네 불법 기부행위와 식사비를 내거나 선거 운동에 관여한 선거 캠프 관계자 8명이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 1인당 225만원에 해당하는 변호사비를 대납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병노 피고인이 선거운동원들의 변호사비를 대납할 의사로 대리 선임해 법률서비스를 제공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죄질이 좋지 않은데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선거 캠프 관계자 8명에 대해서도 “선거법 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 군수는 “재판 결과를 수용할 수 없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군수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방지하려고 선거 캠프 관계자들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준 것으로 판단,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었다.
  • 검찰, 여학생 불법 촬영 혐의 전 부산시의원에 징역 3년 구형

    검찰, 여학생 불법 촬영 혐의 전 부산시의원에 징역 3년 구형

    시내버스에서 여학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부산시의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7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4단독 오흥록 판사 심리로 열린 전 부산시의원 A씨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지만, 촬영 횟수와 피해자 수가 적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 전 시의원은 지난해 6월 22일부터 올해 4월까지 버스 등지에서 60차례에 걸쳐 여학생 등 16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과 지역 주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A 전 시의원은 재선 구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불법 촬영 혐의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시의원직을 사퇴했다.
  • 민주당, 권리당원 표 비중 확대 확정…비명계 거센 반발

    민주당, 권리당원 표 비중 확대 확정…비명계 거센 반발

    더불어민주당은 7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이 행사하는 표의 반영 비율을 높이고,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 시 성과가 저조한 현역 의원들에게 주는 불이익을 강화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찬성 67.55%, 반대 32.45%로 가결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찬성 67.55%, 반대 32.45%로 가결했다. 개정안 표결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했다. 민주당 중앙위원은 국회의원 및 원외 지역위원장, 기초자치단체장, 상임고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중앙위원 605명 가운데 490명이 이날 중앙위에 참석했다. 참석자 가운데 찬성 331명, 반대 159명으로 과반 이상 찬성으로 당헌 개정안이 통과됐다.개정안은 내년 총선에서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에 든 현역 의원의 경우 경선 득표에서 감산하는 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했다. 또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 반영 비율을 축소하고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현행보다 3배 이상 높였다. 현재 권리당원 60~70표가 대의원 1표에 해당하는데, 이를 20대 1 미만으로 조정한 것이다. 개정안은 지난달 24일 최고위원회와 27일 당무위를 통과한 데 이어 이날 중앙위 의결로 최종 확정됐다. 비명계 “민주당, 나치 닮아간다” 반발 이날 당헌 개정은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됐지만 비명(비이재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당헌 개정으로 당내 선거에서 권리당원의 영향력을 키운 것은 당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가 비주류에게 공천 불이익을 주고 차기 지도부까지 독식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중앙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정당은 당원이 주인이다. 표의 등가성을 보장해나가는 방향으로 당헌 개정을 하게 됐다”면서 “당원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정치시스템, 정당시스템을 만드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현역의원 평가와 관련해서도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공천 시스템에 약간 변화를 줘서 혁신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호소했다.그러나 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인 이원욱 의원은 반대 토론에 나서 “직접민주주의가 정치 권력과 결합할 때, 포퓰리즘과 정치 권력이 일치화할 때 독재권력이 된다는 것을 최근에도 봤다”며 “나치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태극기 부대와의 결합이다. 결국 (자유한국당이) 총선에 패배했는데 우리가 가려는 꼴은 바로 그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말하는 국민 눈높이라는 게, 그 국민이 과연 누구인지 굉장히 의심스럽다”면서 “중앙위는 왜 투표만 하는가. 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꼼수 아닌가”라고 했다. 윤영찬 의원은 “우리 당 분위기는 대의제는 악이고 직접민주제와 1인 1표제가 선인 것처럼 오해하는 것 같다”면서 “그렇다면 모든 국가가 직접 민주주의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문제와 관련해 “유불리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 약속한 시스템 공천의 핵심을 바꿔선 안 된다. 다음 지방선거 때 상황논리에 맞추고 지도부 해석에 맞춰서 시급하게, 선거 몇 달 앞두고 다시 변경시킬지 어떻게 아느냐”면서 “당이 편의주의로 가면 당헌은 누더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 강임준 군산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최종 무죄 확정

    강임준 군산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최종 무죄 확정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품 살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 시장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확정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4월 김종식 전 도의원에게 당내 경선 과정에서 선거를 도와달라며 두 차례에 걸쳐 4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강 시장은 자신의 측근들을 통해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김 전 도의원을 회유하려 한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은 김 전 도의원의 폭로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강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강 시장이 금전을 제공했거나 공모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법원은 또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유선우 전 시의원과 김종식 전 도의원 역시 무죄로 판단했다.
  • 황운하 “김기현 국힘 대표와 서울·수도권에서 맞붙고 싶다”

    황운하 “김기현 국힘 대표와 서울·수도권에서 맞붙고 싶다”

    ‘청와대 하명 수사’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맞붙고 싶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의원은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전히 피해자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 처벌받아야 할 쪽은 김 의원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정상적인 경찰 수사를 ‘(청와대)하명 수사’로 둔갑시켜 놓은 사건이기 때문에 22대 총선에서 국민들 심판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명분에서 김 의원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출마하면 맞붙을 생각”이라며 “다만 대전 중구민들이 저를 뽑아줬기 때문에 구민, 당원, 당과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과 맞붙는 것이 지역 주민에 대한 배신이 아니라 더 큰 정치, 더 큰 정의를 위한 선택이라는 공감대가 이뤄진다는 전제 아래 김 의원이 수도권에서 출마한다면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재판장 김미경) 심리로 진행된 1심에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함께 각각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2018년 지방선거 직전 청와대가 ‘문재인의 친구’ 송철호 후보의 당선을 위해 김기현 당시 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를 지시했다는 이른바 ‘하명 수사’를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또 이 사건과 관련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징역 2년,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고 직후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황 의원이 경찰 권한을 악용해 선거의 공정성을 해한 수사로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며 “1심 판결 후 ‘꿰맞추기 판결’이라며 재판부에 유감을 표하였는데, 그게 아니라 이 사건으로 실망한 대전시민과 지지자에게 사죄하는 게 우선”이라고 황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강동길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울시의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3)이 지난 1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은 11대 개원 이후 의정활동을 중심으로 각 의원이 생산한 보도자료와 이번 행정사무감사 활동내역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상임위원회별로 1명씩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했다.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021년 4월 보궐선거와 2022년 7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연이어 당선되며 사실상 임기 5년의 서울시장으로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후 세 번째 맞는 행정사무감사였다. 강 의원은 오세훈 3기와 4기 시정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7만호 공급, 다가구·다세대 밀집지역 모아주택 3만호 공급, 신속통합기획 확대 및 쾌속추진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주택 26.9만호 공급, 준공 30년 경과 34개 단지 3만 9802호 노후 임대주택 재정비 등 주택분야 공약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올해 장기전세주택의 공급 실적이 13.1%에 불과하고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주택 매입예산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개인의 소신으로 고의 불용하는 등 서민 주거복지가 크게 저하된 데 대해 질타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CCTV를 통한 그물망 스마트 안전 도시, 서울형 디지털 플랫폼 행정 구현, 공공와이파이 확충 및 품질개선 등 안전 분야와 디지털정책관 소관 공약도 꼼꼼히 점검했다. 아울러 반지하 침수대책, 전세사기 대책,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혼란, 미분양, 인허가, 착공, 분양(승인), 준공(입주) 등 모든 주택경기 선행지표 부진에 따른 공급위축 우려 등 서울시민의 주거환경 전반에 대해 폭넓게 지적하고 대안을 촉구했다. 이미 10여년 전 오세훈 1, 2기 시정에서 사업성 부진과 감사원 지적사항 등으로 인해 좌초한 사업들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다시 추진하는 행정에 대해 비판하고 사업 재고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호우로 인한 반지하 재난 참사 이후 주거복지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더 절실해졌다. 하지만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때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약자와 동행하겠다는 오 시장의 시정 목표가 과연 제대로 실현 가능한지 강한 의구심을 느끼는 행정사무감사였다”라며 씁쓸한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반지하에서 또 쪽방과 고시원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고 있는 주거취약계층과 현재 생활권을 벗어나지 않고 사회관계망이 지속해 유지되는 가운데 지역 기반 주거복지를 바라는 소박한 서울시민의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조희대 후보자, 의경 방패 빼앗은 시위자 무죄 판단...폭넓게 자유 보장 [로:맨스]

    조희대 후보자, 의경 방패 빼앗은 시위자 무죄 판단...폭넓게 자유 보장 [로:맨스]

    선거운동·표현·집시 자유 폭넓게 보장 김윤옥 여사 명예훼손 혐의 민주당 의원에 무죄‘국가기관은 모욕죄 피해자 될 수 없다’ 판단 오는 5일과 6일로 예정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서울신문이 ‘원칙주의자’,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리는 조 후보자가 과거 내렸던 판결문 가운데 선거운동과 표현의 자유, 집회와 시위의 자유와 관련된 판결문을 추려 분석했다. 조 후보자는 과거 이러한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대법원 판결에서 주심을 맡은 조 후보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종원 전 민주당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 전 의원은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유세 과정에서 ‘김 여사가 추진하던 한식 사업 예산이 부당하게 증액됐고, 당시 한나라당과 정부가 해당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했다’고 표현했다. 당시 발언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었다. 원심 재판부는 “연설의 맥락이나 당시 상황 등에 비추어 보면 문제의 발언은 구체적인 사실 적시가 아니라 의견 표명 및 평가로 보인다”며 “전체적 취지와 내용 역시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후보자는 온라인에서 비속어를 사용하며 국가기관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모욕죄로 기소된 의사에 대해 무죄를 확정하기도 했다. 의사 A씨는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삭감에 불만을 느끼고 자신의 블로그에 “개XX같은 심평원 개XX들의 만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가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조 후보자가 주심을 맡았던 대법원은 의사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원심 재판부는 “(글에) 저속한 표현이 포함돼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면서도 “국가기관의 업무수행에 관한 비판이 주된 목적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의 업무수행은 국민의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라며 “국가기관 그 자체가 형법상 모욕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거법상 금지되는 선거운동이 무엇인지는 엄격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2014 지방선거를 앞두고 2012년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설립하고 사전 선거 운동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2016년 조 후보자가 주심을 맡은 전원합의체는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한 바 있다. 조 후보자 등 다수 대법관은 선거운동의 기준으로 ▲특정 후보자의 당선이나 낙선을 도모하는 목적이 객관적으로 표시되고 ▲단체의 설립 목적과 활동 내용 등이 특정 선거에서 특정인을 위한 것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선거운동기구 유사단체로 지목된 단체가 한 활동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또한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집회일지라도 ‘평화로운 행진’이었다면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할 수 없다는 판결도 나왔다. 조 후보자는 대법원 대법관이던 2016년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행진을 하던 중 이를 막는 의경의 방패를 빼앗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무죄로 판단한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원심 재판부는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의 이동을 막은 것은 적법한 공무집행이 아니라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이동 행위는 범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의 진압·수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며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 등을 위해 미리 차단해 제지할 필요가 인정되는 경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집회·시위의 자유의 실질적 보장을 강조한 것이다. 대법원은 지난 9월 24일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퇴임 이후 안철상 대법관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당초 윤 대통령이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국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 임명동의안 표결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 ‘청와대 하명수사’ 황운하 징역 3년 1심 불복 항소

    ‘청와대 하명수사’ 황운하 징역 3년 1심 불복 항소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경찰이 조직적으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1심 판결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황 의원이 항소함에 따라 내년 총선 전까지 형이 확정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황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 김미경·허경무·김정곤)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황 의원은 지난달 29일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사건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분리 선고 규정에 따라 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2년 6개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징역 6개월로 총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징역 3년이 선고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징역 2년을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문모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도 같은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29일 선고공판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황 의원은 “법원이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수용하고 피고인의 정당한 항변에 대해서는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며 “항소심을 통해 반드시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당시 울산시장이던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측근의 비리 사건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었던 황 의원에 대해 “경찰 수장으로서 직무 집행이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도록 지휘·감독해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특정 정당을 위해 수사 권한을 남용했다”며 “그 과정에서 부당한 업무를 지시하고 인사권을 남용해 경찰을 좌천시켜 경찰조직과 업무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 볼썽사나운 대전 중구 선거직…황운하 징역 3년, 김광신 구청장 당선무효

    볼썽사나운 대전 중구 선거직…황운하 징역 3년, 김광신 구청장 당선무효

    대전 중구 핵심 선거직들이 잇따라 법적 처벌을 받고 있다. 김광신(국민의힘) 대전 중구청장은 30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즉시 구청장직에서 물러났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2021년 12월 31일 기준 재산신고서 작성 과정에서 신규 매입한 세종시 토지 계약금 2억여원을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피선거권을 잃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날 물러나면서 “제가 부족해 구민과 공직자에게 심려를 끼치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자리는 다르겠지만 항상 중구 발전을 염원하면서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따라 중구는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질 중구청장 재선거 때까지 전재현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재선거 후보로 국민의힘에서 강영환 홍범도로철회 대전시민운동본부 대표, 김연수 전 대전 중구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에서 권중순·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 등이 거론된다.황운하(더불어민주당·대전 중구) 의원은 전날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황 의원은 울산경찰청장으로 있던 2018년 지방선거 때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문재인의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김기현 당시 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에 나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송 후보가 울산시장에 당선됐고, 황 의원은 2020년 4·15 총선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 대전 중구의 한 주민은 “선거로 뽑힌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하루 사이에 법원 판결을 받은 상황”이라며 “주민들이 모이면 다들 이 얘기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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