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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경지 포천, 남북경협 거점 도약… ‘스포츠 투어리즘’ 메카로

    접경지 포천, 남북경협 거점 도약… ‘스포츠 투어리즘’ 메카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군부대 사격장이 둘이나 있는 경기 포천시가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 차원의 접경지 지원사업에 힘입어 대한민국 최대 남북 경협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4일 세계 금융위기로 7년여 전 무산된 포천에코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을 사실상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공여지 특별법’에 근거해 추진된 이 사업은 ㈜롯데관광개발 등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산정호수, 일동온천, 백운계곡 일대 5개 권역에 친환경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2007년 12월 박 시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시장직을 사퇴하고, 이듬해 일어난 세계 금융위기 여파에 밀려 2012년 6월 착공을 목전에 두고 무산됐다.박 시장은 포천을 대표하는 관광휴양시설인 산정호수와 백운계곡 등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일동온천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군내면에는 대중골프장 규모의 남북스포츠교류센터를 유치하고, 빼어난 주상절리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앞둔 남북으로 흐르는 한탄강 일대에는 국가정원 조성을 비롯해 수변생태공원 테마파크 등을 유치한다. 국내외 대기업들과 논의 중이다. 10년여 동안의 야인생활 끝에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다시 돌아온 박 시장의 추진력에 포천을 발전시킬 여러 사업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교통도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으로 편리해졌다. 박 시장이 그리는 ‘세계적인 관광휴양스포츠레저 도시’에 대해 들어 봤다.-지난 7월 산정호수 등 3개 관광지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했는데. “포천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 백운계곡은 국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 왔으며, 지장산과 중리저수지 일원도 관광자원으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영평사격장, 승진훈련장 등 초대형 사격장과 곳곳에 있는 군부대 때문에 발전이 정체됐다. 침체된 관광자원을 재정비하고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찾기 위해 발주했다. 백운계곡 일대 상가는 이주단지 입주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유치한 양수발전소는 명품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수림복합문화체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정호수와 백운계곡을 잘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종합관광구역으로 개발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최근 대기업 방문이 잇따르고 해외 투자 유치 양해각서 체결 소문도 나온다. “한탄강 개발사업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 중국 기업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계획 중인 남북스포츠교류센터 사업 역시 민자를 유치해 스포츠 종합쇼핑몰, 대규모 물류단지 사업과 접목해 추진한다. 한탄강 일대 종합개발사업을 위해 민자로 호텔리조트, 컨벤션 센터, 야생화평화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평화콘서트 개최를 통한 브랜드화 등 콘텐츠도 구상 중이다. 7호선 연장으로 설치되는 역사 3곳에 특색 있는 콘텐츠를 적용하기 위해 대기업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관광휴양의 도시’에 ‘스포츠’를 더해 부르는데 배경은. “이제는 ‘스포츠 투어리즘시대’다. 물과 숲의 도시, 포천시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스포츠를 도입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즐기기 위해 문화·관광·스포츠·헬스케어를 통합한 스포츠 투어리즘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국립포천수목원과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생활 밀착 체류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모델의 중심에는 남북 스포츠교류 종합센터 건립사업이 있다. 남북협력기금 등을 지원받아 군내면 일대 48만여m² 부지에 실내외 체육시설, 스포츠산업 창업 및 육성시설, 미래형 스포츠 몰, 500실 이상의 유스호스텔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스포츠는 남북 관계가 단절된 시기에도 중단되지 않는 대표적인 평화교류 사업이다. 스포츠를 통해 평화시대 남북 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완성하고자 한다. 스포츠 레저 시설을 확충해 포천을 운동선수뿐 아니라 아마추어 스포츠인들의 ‘메카’(성지)로 만들겠다.”-한탄강 일대를 국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는데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내년 봄 발표만 기다린다. 여건과 조건은 모두 충족해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청송군 용추협곡 등에는 인증 전인 2016년 약 200만명이던 관광객이 인증 후 450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유네스코 홈페이지에서 외국인들이 한탄강을 보게 된다.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야는 비무장지대(DMZ)인데 한탄강은 DMZ를 넘어 북한까지 이어져 공간적으로 더 크며 장기적으로는 세계지질공원의 북한지역 확대 방안을 조심스럽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포천에는 한탄강지질공원센터가 있으며 철원, 포천, 연천까지 이어지는 약 119㎞의 한탄강 주상절리길 중 약 53㎞가 포천시에 있다. 대중골프장 반절 면적의 생태경관단지도 만들고 있어 향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서울 사람들은 “포천이 너무 멀다”고 하는데 대책은.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 후 서울 서초동에서 골프장들이 많은 포천나들목까지 승용차로 40분 내외로 걸린다. 거리에 대한 인식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관광객 유입 측면에서 근접성에 대한 인지도 중요하지만 체류형 관광산업(숙박산업)이 약해질 수 있다. 앞으로 접근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면서 다양한 천연 생태자원들과 연계하고 한탄강개발사업을 통해 가족단위 체류형 생태관광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추진에 따른 북한연계사업 방안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완전성을 위해서는 용암의 발원지와 한탄강 발원지(북한)까지 조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북한이 동의해야 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응해야 한다. 남북이 한탄강을 따라 연결된다면 남북 모두 국제관광지의 중심이 될 수 있고 남북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점에 대해 북한의 이해가 필요하다. 기술적인 분야 및 학술적인 연구 등은 어려움이 없지만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노력을 통해 장기적인 상호협력이 요구된다.” -10여년 전부터 공항 유치 활동을 해 왔는데 성과는. “지방공항들은 처음에는 모두 군부대 공항이었다.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우리 지역에 있는 군부대 공항을 활용한 민·군 공항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사례분석,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도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포천시 공항개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검토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정부에서 수립 중인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하려고 한다. 수천억원의 혈세를 들여 공항청사를 짓는 게 아니라, 민간 항공사가 투자해 100인승 여객 및 화물기만 이착륙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앞으로는 공항 개발을 통해 포천시를 수도권 북부지역의 항공교통 중심지역으로 육성해 국가균형발전과 평화시대 남북 경협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겠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기현 첩보’ 첫 제보자는 송병기… 靑 “행정관, 문건 편집·요약만”

    ‘김기현 첩보’ 첫 제보자는 송병기… 靑 “행정관, 문건 편집·요약만”

    송 부시장, 송철호 시장과 작년부터 ‘한배’ 제보시기 2016·2017년 10월… 논란 예상 첩보 제보받은 행정관은 現 총리실 소속 송 부시장 “행정관이 먼저 동향 물었다” 靑, 압수수색 직후 자체 조사 결과 발표 “숨진 수사관과 무관… 비위사실 추가 안해 민정실→ 반부패비서관실→ 경찰 이첩”청와대가 4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의혹과 관련된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명 수사’ 논란의 출발점인 첩보와 숨진 A검찰수사관(전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은 무관하고 2018년 1월 고인의 울산행은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었으며 청와대의 지방선거 개입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초 제보자가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이고, 그에게 제보를 받은 당시 민정비서관실 B행정관이 내용을 일부 요약·편집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정수석실 자체 조사 결과 (문건은) 경찰 출신이나 특감반원이 아닌 B행정관이 작성한 것으로, 고인은 문건 작성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자체 생산 첩보가 아니며 외부 제보를 절차에 따라 경찰에 넘겼다는 것이다. 선출직 지자체장은 청와대의 감찰 대상이 아닌 만큼 직접 생산했다면 위법 소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해명이다.‘하명 수사’ 의혹의 핵심은 청와대가 지방선거 개입 목적으로 경찰에 김 전 시장에 대한 표적수사를 지시했다는 것으로, 제보자와 문건 생산자가 관건이었다. 고 대변인은 “2017년 10월쯤 B행정관이 제보자로부터 스마트폰 SNS를 통해 김 전 시장 및 측근 비리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B행정관은 제보 내용을 요약·편집해 정리했으며, 새로이 추가한 비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제보자가 2016년에도 같은 제보를 당시 원 소속기관에서 근무하던 B행정관에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보자가 송 부시장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가 제보자에 대해 “본인의 동의나 허락 없이 제보자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원을 밝히지 않은 점도 의문이다. 송 부시장은 김 전 시장 재임 당시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등을 지내다 2015년 퇴임했다. 2017년 8월까지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장을 지낸 뒤 송철호 현 시장을 돕는 모임에 합류했고, 지난해 8월부터 경제부시장으로 재직 중이다. 물론 송 부시장의 제보 시점이 2016년과 2017년 10월이란 점에서 야당의 주장처럼 송 부시장이 ‘하명 수사’에 역할을 한 대가로 부시장 자리를 얻었다는 의혹은 신빙성이 약하다. 청와대는 송 부시장과 B행정관의 관계에 대해 둘 다 공직자여서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B행정관은 “청와대에 오기 전 캠핑장에서 알게 된 사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몇 차례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라고 했다.반면 송 부시장은 한 방송과의 통화에서 정부에서 동향을 수집하는 사람(B행정관)이 3년 전쯤 김기현 시장과 연관된 건설업자 김모씨 관련 고소·고발 내용을 묻기에 아는 내용을 답했을 뿐이라고 했다. 본인이 먼저 자료를 전달한 건 아니고, B행정관이 먼저 동향을 물었다는 것이다. B행정관이 제보를 편집한 점도 개운치 않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는 특감반 소속이 아니다. 긴 SNS 텍스트의 내용이 난삽하다 보니 윗분들 보기 좋게 정리했다고 한다”며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B행정관이 “부처 출신”이라고 했는데, 그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국무총리실로 소속을 바꿨다가 청와대 파견근무 후 지난해 총리실로 복귀한 문모(52) 사무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고교 동문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실은 지난 3∼4일 문 사무관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A씨 등이 울산에 내려갔던 이유가 ‘하명 수사’ 논란과는 무관하며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란 점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국정 2년차 증후군 실태점검 및 개선방안’ 보고서도 공개했다. 그런데 보고서에는 3줄로 요약된 내용이 전부이며 A씨 등이 울산에서 면담한 구체적 인물과 대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면반박 나선 靑 “첩보 제보받은 행정관, 문건 편집·요약했을 뿐”

    정면반박 나선 靑 “첩보 제보받은 행정관, 문건 편집·요약했을 뿐”

    “김기현 첩보 문건은 숨진 수사관과 무관 민정실→ 반부패비서관실→ 경찰 이첩 비위 추가는 안 해… 백원우, 기억 못해” 울산행 입증할 ‘고래고기 보고서’ 공개 직권남용·선거개입 의혹 조목조목 부인청와대가 4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의혹과 관련된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명 수사’ 논란을 촉발한 첩보와 숨진 A검찰수사관(전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은 무관하고 2018년 1월 고인의 울산행은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었으며 청와대의 지방선거 개입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초 제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과 지난해 지방선거부터 ‘한배’를 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고, 그에게 제보를 받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내용을 일부 요약·편집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정수석실 자체 조사 결과 (문건은) 경찰 출신이나 특감반원이 아닌 (부처 출신) B행정관이 작성한 것으로, 고인은 문건 작성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자체 생산 첩보가 아니며 외부 제보를 절차에 따라 경찰에 넘겼다는 것이다. 선출직 지자체장은 청와대의 감찰 대상이 아닌 만큼 직접 생산했다면 위법 소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해명이다. ‘하명 수사’ 의혹의 핵심은 청와대가 지방선거 개입 목적으로 경찰에 김 전 시장에 대한 표적수사를 지시했다는 것으로, 제보자와 첩보 생산자가 관건이었다. 고 대변인은 “2017년 10월쯤 B행정관이 제보자로부터 스마트폰 SNS를 통해 김 전 시장 및 측근 비리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B행정관은 제보 내용을 요약·편집해 정리했으며, 새로이 추가한 비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제보자가 2016년에도 같은 제보를 당시 원 소속기관에서 근무하던 B행정관에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보자가 송 부시장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제보자에 대해 “본인의 동의나 허락 없이 제보자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송 부시장은 김 전 시장 재임 당시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등을 지내다 2015년 퇴임했다. 지난해 6월 송철호 시장 후보 캠프로 옮긴 뒤 지난해 8월부터 경제부시장으로 재직 중이다. 송 부시장의 제보 시점은 2016년과 2017년 10월이란 점에서 송 시장과의 연관성은 희박해 보인다. 야당에서는 송 부시장이 일정 역할을 한 대가로 부시장 자리를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연결고리는 헐거운 셈이다. 송 부시장은 이날 정상 출근했지만 취재진과의 접촉을 거부한 채 휴대전화도 꺼 놓았다. 청와대는 송 부시장과 B행정관의 관계에 대해 둘 다 공직자여서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B행정관은 “청와대에 오기 전 캠핑장에서 알게 된 사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몇 차례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라고 했다. B행정관이 제보를 편집했다는 점도 뒷맛이 남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는 특감반 소속이 아니다. 긴 SNS 텍스트의 내용이 난삽하다 보니 윗분들 보기 좋게 정리했다고 한다”며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A씨 등이 울산에 내려갔던 이유가 ‘하명 수사’ 논란과는 무관하며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란 점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해 1월 18일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국정 2년차 증후군 실태점검 및 개선방안’ 보고서도 공개했다. 다만 보고서에는 3줄로 요약된 내용이 전부이며 A씨 등이 울산에서 면담한 구체적 인물과 대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남 의령군수, 선거법위반 혐의 2심도 당선무효형

    경남 의령군수, 선거법위반 혐의 2심도 당선무효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선두(62) 경남 의령군수가 2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진석)는 4일 이선두 의령군수에게 1심과 같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기부행위 금액을 1심과 다르게 판단해 원심판결을 직권으로 파기했지만, 양형은 원심과 동일하게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군수가 기부행위 제한 금지 규정을 제외한 허위사실 공표, 호별방문 금지 등 공직선거법 다른 규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서는 1심 판단에 잘못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기부행위 금액이 비교적 많지 않고 군민 다수가 선처를 탄원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종류와 횟수가 많고 위반 행위가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단정하기는 힘든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직을 잃는다. 이 군수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1년 넘게 앞둔 2017년 3월 의령읍 한 횟집에서 열린 지역민 모임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식비 34만원 가운데 30만원을 지인을 통해 내는 등 각종 모임과 결혼식에서 식비나 축의금을 대신 낸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기부행위 금액은 1심이 인정한 63만 6000원보다 적은 59만원으로 판단했다. 이 군수는 졸업한 초등학교 명칭을 허위로 적은 명함 400여장을 선거구민에게 나눠주고 6·13 지방선거 투표일 하루 전 의령우체국∼경남은행 의령지점까지 2㎞ 거리를 구호를 제창하며 행진한 혐의도 받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수색역세권·한문화체험특구 쌍개발… ‘금평구’로 뜨는 은평

    수색역세권·한문화체험특구 쌍개발… ‘금평구’로 뜨는 은평

    상권, 기반 시설 등이 부족해 저평가받던 서울 은평구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금(金)평구’로 주목받고 있다. 부지 22만㎡, 사업비 1조 7000억원, 생산 유발 효과 2조 7000억원에 이르는 수색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지역 29곳에서 재건축·재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연신내역, 경전철 서부선이 새절역과 연결되는 등의 교통 호재도 은평의 가치를 올리고 있다. 은평구의 변화는 전방위로 이뤄진다. 지난해 기자촌에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한 데 이어 지난 4월 800병동 이상의 대형병원인 은평성모병원도 진관동에서 문을 열었다. 최근 인기 높은 한문화체험특구의 확장에 이어 서울시의 강남북 균형 발전 방침에 따라 서울연구원 이전, 국제 규격의 빙상장 건립 등 다양한 문화·체육 시설도 들어선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수색역세권 개발과 한문화체험특구 활성화를 두 축으로 은평을 문화·관광·의료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 2일 철로 사이로 화려한 고층 건물이 밀집한 마포구 상암동과 은평구 수색동의 허름한 저층 주거지가 대조를 이루는 수색역 옥상에서 김 구청장을 만나 은평의 비전을 들었다.-수색역세권 개발을 오랫동안 추진해 왔는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으로 활동할 때부터 수색역세권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상암동 일대에 방송국이 들어오며 천지개벽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주변을 보고 주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다. 내년 수색역세권 개발이 본궤도에 들어가고 남북 관계가 긴밀해지면 가치가 올라갈 일만 남았다. 수색역은 공항철도, 지하철 6호선, 경의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이자 대북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점이자 국제화물 운송거점 등 한반도 신경제 중심지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부지에 은평구에 부족한 컨벤션 시설, 호텔, 복합쇼핑몰, 공연장 등을 들여보낸 ‘제2의 타임스퀘어’를 조성해 수색역 일대를 상업·문화·관광·교통의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려 한다. 더이상 개발할 곳이 없는 서울 도심에서 이뤄지는 드문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고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 -수색역세권 개발이 현실화하면 은평은 어떻게 바뀌나. “수색역세권 사업으로 발생하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우리 구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 또 수색역세권 개발을 필두로 여기에 유입된 국내외 관광객들이 불광천 방송문화의 거리, 뉴 혁신파크, 국립한국문학관, 한문화체험특구까지 유입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문화벨트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상암동 방송국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후 인근에 갈 곳이 제한돼 있다. 때문에 공항철도를 타고 들어온 이들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수색역부터 불광천변으로 이어지는 거리를 방송문화 특화 거리로 만들려 한다. 폐쇄된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는 전시, 방송문화거리종합센터로 바꿔 1인 방송 스튜디오, 전시, 홍보실 등을 갖춘 미디어 콘텐츠 창작, 소통 공간으로 꾸민다.” -50만 구민들의 숙원인 교통 문제…는. “2023년 개통 예정인 GTX A노선에 연신내역이 신설되면 강남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고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경전철 서부선이 개통(2026년 목표)되면 새절역에서 여의도, 서울대입구역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본다. 은평뉴타운과 고양 삼송·원흥·향동·지축 지구 등의 주택 공급(11만 4898가구)이 늘어나고 앞으로 제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에도 3만 8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지난 4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성이 낮다는 중간 점검 결과를 내놨으나 교통 수요 분석상 일부 오류가 있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구민들도 교통 시설 확충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신분당선·서부선 조기 착공과 고양선 신사사거리 신사고개역 신설 등을 위한 지지 서명 운동을 펴 온 결과 지금까지 30만명의 주민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이를 전달했다. 구민들의 염원을 관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문재인 대통령이 은평을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모범 사례로 꼽았는데. “도시재생은 재개발·재건축 등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인 개발,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새 주거 형태를 꾸미고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구는 주민들이 원하는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주민교육 등 주민 주도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기적으로 마을 대표단 회의를 열어 정보를 공유하고 방향도 제시하며 지역의 도시재생 방향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2016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을 받고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생활 SOC의 모범”이라고 말한 구산동 도서관 마을이 대표적인 예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46년 은평 살며 골목 누벼 위기를 기회로 만든 오뚝이“안 되는 것은 되게 한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의 정치 행로를 보면 자신의 말처럼 수세에 몰릴 때 더 힘을 발휘한다. ‘오뚝이’라는 별명도 그래서 붙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은평구청장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됐다가 서울 초선 구청장 13명 가운데 최다 득표율(66.6%)로 당선되는 ‘역전의 드라마’를 펼쳤다. 당시 후보군에서 제외된 뒤 이틀 만에 주민 8000여명에게 탄원 서명을 받아 재심을 요구할 정도의 강한 돌파력과 뚝심을 구정에서도 발휘하고 있다. 시장, 골목 등 지역 현장 행정을 나갈 때마다 주민들 사이를 살갑게 파고드는 친화력과 바지런함으로 ‘뚜벅이’, ‘발바리’란 별명도 얻었다. 1965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이사 온 뒤 46년간 은평구에서 살고 있다. 1998년 아버지의 구의원 도전 과정을 보며 불합리한 제도를 바꾸고 파급력이 큰 정치의 매력에 빠진 그는 2003년 은평구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정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15년간 구의원, 시의원으로 활동했고 2014~2016년에는 서울시의원 중 처음으로 여성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도시계획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시의원 시절 이미 남북 교류 교통 요충지로 수색역세권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며 서북권 사업을 발족시키기도 했다. 은평구의 대표 달동네였던 산새마을을 전국에서 손꼽히는 도시재생 롤모델로 일구는 데도 역할을 했다. 2011년에는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으로 당시 오세훈 시장에 맞서 학교 무상급식을 관철시켰다. “시련은 단단해지는 과정”이라고 믿는 만큼 어려운 길일수록 돌아가는 대신 정면 승부를 겨룬다. ▲1965년 전남 영암 출생 ▲정화여상,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졸업, 고려대 정책대학원(행정학 석사), 추계예대 문화콘텐츠 전공(박사 과정) ▲4~5대 은평구 구의원 ▲8~9대 서울시 시의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서울시민캠프 상임대표 ▲서울시의회 최초 여성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 ▲민선 7기 은평구청장
  • “대만 차이잉원 낙선 공작했다” 총통 선거 흔드는 20대 스파이

    “대만 차이잉원 낙선 공작했다” 총통 선거 흔드는 20대 스파이

    내년 1월 11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중국 스파이를 자처하는 20대 청년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그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재선을 막고자 조직적 선거 공작을 벌였다”고 털어놨기 때문이다. ●왕리창, 中정보기관서 활동… 납치·선거 등 관여 3일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호주 언론 ‘시드니모닝헤럴드’와 탐사방송 ‘60분’ 등은 “왕리창(26)이 중국 정부가 홍콩과 대만 등에서 벌인 공작 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호주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국계 홍콩 회사로 위장한 정보기관에서 일했고 중국 여권과 홍콩 주민증, 한국 여권을 사용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왕리창이 2015년 홍콩 서점 주인 5명을 중국 본토로 납치하는 데 관여했고 지난해 8월 대만으로 건너가 차이 총통과 여당인 민진당을 낙선시키려고 노력했다. 차이 총통의 경쟁자인 한궈위 국민당 후보에게 2000만 위안(약 33억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홍콩과 대만은 발칵 뒤집혔다. 대만 당국은 왕리창이 근무했다는 창신투자공사의 샹신 총재를 간첩 혐의로 붙잡았다. 반중 성향의 차이 총통은 2016년 1월 당선된 뒤 국정운영 미숙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민진당은 국민당에 참패했다. 그럼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만 압박으로 올 하반기부터 지지율이 급등했다. 그는 과거 자신의 실정으로 패배한 선거까지 ‘중국의 침투 공작’으로 덮을 수 있게 돼 내년 대선이 더욱 수월해졌다. 반면 한 후보와 국민당은 왕리창의 폭로로 회복 불능의 치명상을 입었다. 한 후보는 “중국에서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지만 반전은 없었다. 이날 빈과일보가 발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은 51%의 지지율로 경쟁 후보(19%)를 세 배 가까이 앞서며 격차를 최대로 벌렸다. ●환구시보 “징역형 선고받고 도주한 사기범” 일부 해외 매체는 왕리창이 실제 스파이는 아닐 것으로 본다. 20대의 나이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중요 공작을 모두 이끌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는 이유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홍콩특별행정구 구의회 선거(11월 24일)를 코앞에 두고 이 사건이 터진 것도 석연치 않다. 환구시보는 “그는 2016년 허위 투자 프로젝트로 460만 위안을 가로채 징역형을 선고받고 도주 중인 사기범”이라면서 “간첩 끄나풀에 불과한 청년을 두고 (서방 매체들이) 기다렸다는 듯 반중 여론몰이에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송철호, 의혹 공개 반박 “조국 울산에 온 적 없다”

    송철호, 의혹 공개 반박 “조국 울산에 온 적 없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나 경찰과의 접촉은 없었다며 공개 반박에 나섰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직권남용 등 고발 사건을 비롯해 왜곡·확산하는 언론보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며 송 시장의 입장을 전했다. 전 대변인은 “한 언론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송 시장 후보와 함께 울산의 한 사찰을 찾았다’고 보도했다”며 “송 시장은 ‘당시 조 전 수석이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다.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언론에서는 ‘검찰이 지난해 1월 황 전 청장이 송 시장 후보, 현지 경찰관, 서울에서 온 인사 등 4명과 울산 한 장어집에서 만난 단서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 보도”라면서 “당시 송 시장이 황 전 청장과 만난 일은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김 전 시장의 ‘울산광역시장 선거무효 소송’ 추진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12.8% 차이로 이겼는데, 현직 시장에게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시민들의 신성한 주권 행사를 능멸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광역시장과 기초단체장은 물론 광역·기초의회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표심이 민주당으로 쏠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시장을 훔쳐 갔다고 하는데, 13% 차이로 당당하게 승리한 것”이라며 “거의 침몰 직전에 제가 시장을 맡았는데, ‘절도시장’인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것은 시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울산 장어집에서 송 시장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류모씨는 이날 “당시 식당에는 황운하와 나, 그리고 송철호가 아닌 강길부 국회의원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한편 황 청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직전에 김 전 시장 주변을 수사하도록 민정수석실이 하명을 내린 게 아니라 거꾸로 검찰이 경찰의 수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에서 “2018년 7월 송모 검사장이 울산지검에 새로 왔다. 그때부터 노골적인 수사 방해가 있었다”면서 “검찰 방해로 충분한 수사가 안 됐지만 이 정도면 기소할 만하다고 해서 기소의견을 보냈는데 그걸 불기소처분했다. (검찰이) 불기소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짜맞추기 불기소결정문을 써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서울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황운하 부하, 김기현 고발인과 535회 통화… 수사정보 누설로 선고 앞둬

    황운하 부하, 김기현 고발인과 535회 통화… 수사정보 누설로 선고 앞둬

    경찰 “울산 ‘김기현 첩보’ 받은 뒤 수사…나머지 3곳은 수사 의뢰 주체 등 달라”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경남권의 야당 후보들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경찰을 움직여 수사를 벌였다는 이른바 ‘하명 수사’ 의혹이 울산에서 사천, 양산, 창원 등 경남권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리를 수사했던 경찰 간부가 해당 사건 고발인과 1년간 535차례나 통화한 정황도 드러났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당시 경남지방경찰청장)이 2017년 12월 경남청장에 부임한 직후 당시 송도근 사천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조진래 전 창원시장 후보(전 경남도 정무부시장) 등 3명을 “무차별 수사했다”며 조직적인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송 시장은 건설업자에게 5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나 전 시장은 ‘카드깡’ 수법으로 업무 추진비를 유용한 혐의, 조 전 후보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송 시장 외에 나머지 2명은 지난 선거에서 낙선했다. 야권은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수사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사례와 닮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울산 수사와 사천·양산·창원 등 3곳의 수사는 시작부터 결과까지 판이하다고 주장한다.먼저 수사 착수 경위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황 청장은 청와대가 이첩한 ‘김기현 첩보’를 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반면 양산 수사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고발로, 창원 수사는 조 전 후보의 비위를 감지한 경남도의 수사 의뢰로 시작됐다. 사천 수사는 전임 청장 시절부터 진행된 수사를 이어받았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한국당은 황 청장과 이 청장 모두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 등은 국회에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한편 ‘김기현 수사’의 오점도 황 청장을 곤란하게 하고 있다. 황 청장이 발탁해 수사를 맡긴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장 A경위가 김 전 시장을 고발한 건설업자 B씨와 535차례 전화하며 수사 정보를 흘렸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A경위는 지난 5월 수사 사항 누설 및 강요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바른미래, ‘3대 친문농단’ 국정조사 요구서 국회 제출

    한국·바른미래, ‘3대 친문농단’ 국정조사 요구서 국회 제출

    본회의 의결에 與 동의 안할 가능성 높아실제 국정조사가 열릴지는 불투명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3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등을 ‘3대 친문농단’ 의혹으로 규정하고 국회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국정조사가 실제 이뤄지기 위해서는 조사 계획서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 만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동의가 필요해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당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과 윤한홍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3대 친문농단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3대 친문농단’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 6·13 지방선거 중 울산시장 선거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및 불법 개입 의혹, 우리들병원 대출 의혹이다. 곽 의원은 이날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안에서 불법이 저질러지고 있다는 것이 하나둘씩 드러나 더는 국민 입장에서 어떤 일이 청와대에서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을 수 없다”면서 “(의혹들을) 낱낱이 드러내 국민도 알아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당당하고 떳떳하다면 국정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면서 청와대가 언론플레이로 국민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국정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에는 한국당 의원 전원(108명)과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소속 의원 중 6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조사 및 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은 재적의원(295명)의 4분의 1 이상인 74명 이상의 서명이 필요하다. 국회의장은 조사요구서가 제출되면 본회의에 보고하고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협의해 조사를 시행할 특별위원회나 해당 상임위원회를 거쳐 국정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특히 국정조사가 이뤄지려면 조사계획서에 대한 본회의의 의결이 있어야 하는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는 과정에서 여당이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실제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곽 의원은 조사계획서의 본회의 의결을 위한 ‘과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여당과 협의를 계속하고 다른 야당과도 필요하면 협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송철호 시장 “하명수사 있을 수 없는 일”...오보 법적대응

    송철호 시장 “하명수사 있을 수 없는 일”...오보 법적대응

    “언론 보도, 사실 확인 없이 왜곡·양산”송 시장, 라디오 인터뷰서 “가짜뉴스”선거 무효 소송엔 “시민 우롱 말아야”송철호 울산시장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3일 “전혀 사실이 아니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이날 송 시장을 대신해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이 최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 직권남용 등 고발 사건을 비롯해 확산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야겠다고 했고, 언론 보도가 사실 확인 없이 왜곡·양산되고 있어 크게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전 대변인은 “향후 오보,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시정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 강력한 법적 조치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송 시장 후보와 함께 울산의 사찰을 찾았다는 보도에 대해 전 대변인은 “송 시장은 ‘당시 조 전 수석이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고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이 지난해 1월 황 청장이 송 시장, 현지 경찰관, 서울에서 온 인사 등 4명과 울산 한 장어집에서 만난 단서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송 시장은 ‘당시 울산경찰청장을 만난 일이 결단코 없고 이는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통령, 그 당시 민정수석을 오래전부터 아는 분들인데 상식선에서 그런 일을 할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황 청장과의 만남에 대해 “2017년 9월과 12월 두 번 만났다”면서 2018년 1월 청와대에서 내려온 이른바 백원우 특감반원 2명과 장어집에서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소설이나 가짜뉴스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송 시장은 “그때 선거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많이 묻는데 꿈도 꾸지 못했고 선거 이야기는 일절 없었다”면서 “그때는 아직 저는 시장 후보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내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황 청장과의 만남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내사가 있는지 뭔지 알 수 없었다”면서 “황 청장이 검경 수사권 문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고 그 이야기를 꺼내기에 주로 경찰 수사권 독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김 전 시장이 선거 무효 소송을 하겠다는 데 대해서는 “시민을 우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13% 가까이 이겨서 시정을 열심히 돌보고 있는 사람인데 선거를 도둑질했느니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패한 김 전 시장은 앞서 청와대와 경찰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거무효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과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불법 선거를 주도했으므로 울산시장 선거는 중대한 하자로 인해 무효”라면서 “권력형 관권·공작 선거 게이트의 가장 큰 수혜자이자 공동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송 시장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김 전 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으로 청와대 민적수석실 등을 조사 중이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당시 측근 비위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낙선했다. 검찰은 지난 3월 해당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파이? 사기범? 대만 대선 ‘태풍의 눈’ 떠오른 왕리창

    스파이? 사기범? 대만 대선 ‘태풍의 눈’ 떠오른 왕리창

    내년 1월 11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중국 스파이를 자처하는 20대 청년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그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 첩보당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재선을 막고자 조직적 선거 공작을 벌였다”고 털어놨기 때문이다. 3일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호주 언론 ‘시드니모닝헤럴드’와 탐사방송 ‘60분’ 등은 “왕리창(26)이 중국 정부가 홍콩과 대만 등에서 벌인 공작 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호주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국계 홍콩 회사로 위장한 정보기관에서 일했고 중국 여권과 홍콩 주민증, 한국 여권을 사용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왕리창이 2015년 홍콩 서점 주인 5명을 중국 본토로 납치하는 데 관여했고 지난해 8월 대만으로 건너가 차이 총통과 여당인 민진당을 낙선키려고 노력했다. 차이 총통의 경쟁자인 한궈위 국민당 후보에게 2000만 위안(약 33억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홍콩과 대만이 발칵 뒤집혔다. 왕리창이 근무했다는 창신투자공사의 샹신 총재가 간첩 혐의로 체포돼 대만에 억류됐다. 차이 총통은 2016년 1월 당선 뒤로 중국과의 갈등과 국정운영 미숙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민진당은 국민당에 참패했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만 압박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한 차이 총통은 과거 자신의 실정으로 패배한 선거까지 ‘중국의 침투 공작’으로 물타기할 수 있게 돼 내년 대선이 한결 수월해졌다. 과거 우리나라 선거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보수정권이 반사이익을 얻던 ‘북풍’, ‘총풍’과 비슷한 효과다.안 그래도 홍콩 사태 여파로 지지율이 급락한 한 후보와 국민당은 왕리창의 폭로로 회복불능 치명상을 입었다. 한 후보는 “중국에서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지만 의미있는 반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빈과일보가 발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은 51%의 지지율로 한 후보(19%)을 세 배 가까이 앞서며 격차를 최대로 벌렸다. 일부 해외 매체는 그가 실제 스파이는 아닐 것으로 본다. 20대의 나이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그토록 중요한 공작을 모두 이끌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는 이유다. 대만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보통의 중국 스파이들은 군인 계급과 신분을 부여받는데, 왕리창은 그렇지 않았다. 직접 스파이 활동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라면서 “호주 망명 심사에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자 과거 행적을 일부러 부풀렸다는 의혹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폭로된 시점도 석연치 않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홍콩특별행정구 구의회 선거를 코 앞에 두고 터졌기 때문이다. 환구시보는 “그는 2016년 허위 투자 프로젝트로 460만 위안을 가로채 징역형을 선고받고 도주하던 사기범”이라면서 “기껏해야 간첩 끄나풀에 불과한 청년을 두고 (서방매체들이) 기다렸다는 듯 반중 여론몰이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연말 정국을 뒤흔드는 ‘울산 고래고기 환부사건’은 무엇?

    연말 정국을 뒤흔드는 ‘울산 고래고기 환부사건’은 무엇?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검·경 갈등의 대표적 사례인 `고래고기 환부사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 고래고기 환부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시장 측근 수사는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것인지 검찰이 불순한 의도로 무리한 불기소 결정을 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울산경찰은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감반이 김 전 시장 측을 사찰하기 위해 울산에 간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를 부인하며 “당시 특감반은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검·경의 갈등을 조율하고자 울산에 방문한 것”이라고 답해 재조명되고 있다. 울산 고래고기 환부사건은 경찰이 범죄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고기를 검찰이 유통업자에게 돌려주면서 벌어진 울산지역 검·경 간의 갈등 사례다. 울산경찰청은 2016년 4월 밍크고래 40마리를 불법 포획한 유통업자 6명을 검거하면서 이들이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던 고래고기 27t을 모두 압수했다. 하지만, 울산지검은 이 가운데 21t을 한 달 만에 유통업자들에게 돌려주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사건은 한 해양환경보호단체가 고래고기 환부를 결정한 담당검사를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2017년 9월 울산경찰청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검찰은 DNA 분석으로는 고래유통증명서가 발부된 고래고기와 불법포획된 고기를 구분하기 어렵고 증거가 부족해 압수된 고래고기를 적법하게 유통업자에게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충분히 구분할 수 있다며 맞섰다. 경찰이 사건 수사과정을 수시로 언론에 브리핑하자, 검찰은 `언론 플레이 중단하고 수사기관은 수사 결과로 말해야 한다`며 경찰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후 경찰이 사건 수사를 위해 관련자들에 대한 각종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법리적 하자 등을 이유로 대부분 기각하면서 갈등이 계속됐다. 검찰은 지난해 9월·10월 고래고기 사건 관련 세미나를 2차례 진행해 DNA 분석을 통한 고래 불법포획 판정에는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경찰은 두 번째 세미나가 열리던 날 DNA 일치 판정이 난 고래고기를 유통업자에게 돌려주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고래고기 환부를 결정한 담당검사는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해외연수를 갔다가 1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말 귀국했다. 해당 검사는 경찰에 원칙과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는 원론적인 내용의 답변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담당검사와 검사 출신 변호사(유통업자 측)에 대한 수사를 매듭짓지 못하고, 유통업자 5명만 검찰에 송치했다. 울산지검은 지난 6월 경찰이 언론 보도자료로 배포한 의료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래고기 환부사건 담당부서인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 2명을 입건했다. 이에 경찰은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명백한 보복행위`라며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오는 9일 대전시민대학 식장산홀에서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라는 제목의 책 출판 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송철호 울산시장 “언론보도 확인없이 왜곡·양산”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이 “언론 보도가 사실 확인 없이 왜곡, 양산되고 있어 크게 우려한다”는 입장을 냈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님이 최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 직권남용 등 고발 사건을 비롯해 확산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혀야겠다고 말했다”며 회견 개최 이유를 밝혔다. 전 대변인은 “지난 11월 29일 한 언론에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송 시장 후보와 함께 울산의 사찰을 찾았다’고 보도했다”며 “송 시장은 ‘당시 조 전 수석이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고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1월 30일 또 다른 언론에서는 ‘검찰이 지난해 1월 황 전 청장이 송 시장 후보, 현지 경찰관, 서울에서 온 인사 등 4명과 울산 한 장어집에서 만난 단서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며 “송 시장은 ‘당시 울산경찰청장을 만난 일이 결단코 없고 이는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오보,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시정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 강력한 법적 조치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각 언론은 악의적, 억측성 보도가 아닌 올바른 사실만을 취재해 보도해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송 시장은 울산의 전 공직자와 더불어 지역경제 회복과 7개 성장 다리 사업의 안착 등 시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박지원, ‘하명수사 의혹’ 백원우에 “공작에 개입할 분 아니다”

    박지원, ‘하명수사 의혹’ 백원우에 “공작에 개입할 분 아니다”

    “檢, 빠른 경찰 압수수색 ‘유류품 회수’ 의문”“항상 경찰이 1차 수사…檢이 警수사 중단”한국당 당직자 일괄 사퇴는 “김세연 내몰려고”한국당 필리버스터 카드에 “전략 부족”황교안·나경원에 “자기들만 위한 리더십”박지원 대안신당(가칭) 무소속 의원이 3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단 출신의 검찰 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입장이 참 난처해질 것 같다”면서 “검찰에서 빨리 수사해서 결론을 내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공작에 개입할 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해 밝히지 않는 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이라면서 “이런 민감한 문제는 검찰에서 철저히 빨리 수사를 해서 결론을 내려주는 것이 국민들 의혹을 적게 하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에 그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부탁하는 유서나 자기 휴대폰의 초기화를 말라, 이런 것들이 더욱 미궁에 빠지게 한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수사관은 서울중앙지검에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앞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던 백 부원장이 따로 꾸렸다고 알려진 ‘백원우 특감반’의 6명 중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원우 특감반’은 일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경찰의 김 전 시장 수사 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의혹의 중심에 선 백 부원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서 “그러한 공작에 개입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도 청와대 경험을 해봤지만 그러한 의혹을 어디에서 듣거나 또는 첩보가 있으면서 우선 판단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하명해서 알아보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서울 서초경찰서가 확보한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확보한 것을 두고 “그 자체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살 추정 사망과 같은) 그러한 사고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항상 관례적으로도 경찰이 수사를 해오는데 그렇게 검찰이 빨리 압수수색 등 사실상 경찰수사를 중단시켜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한편, 박 의원은 전날 자유한국당의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당의 쇄신에 동참하겠다며 일괄 사표를 던진 것을 두고는 “김세연 여의도 연구원장을 몰아내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담은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카드를 꺼내든 한국당에 대해서는 “전략 부족”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의원은 “황교안(대표), 나경원(원내대표) 두 분의 리더십은 자기들만 위해서 있는 것이지 국회나 국민을 위해선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키맨’ 죽음에도 靑 하명수사 의혹 철저히 규명해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이 그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경찰에 야당 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비리 관련 첩보를 전달했다는 ‘하명 수사’ 의혹과 연관이 있는 특별감찰반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기로 한 예정시간을 불과 3시간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하명 수사 의혹이 정치적 쟁점을 넘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고인의 죽음은 충격적이고 안타깝다. 그러나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안타까움과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은 별개로 다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백 전 비서관이 갖고 있던 첩보 문건이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을 거쳐 경찰청과 울산경찰청으로 전달된 후 수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문건을 누가 어떤 경위로 작성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특감반원들은 첩보 문건 수사 진행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고, 청와대는 자체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관련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이해관계자들 간 엇갈린 발언들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숨진 수사관은 지방선거 이전에 울산을 찾은 적이 없다고 올 초 울산지검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고래고기를 둘러싼 울산지검과 울산경찰청의 갈등 조정을 위해 특감반원이 울산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했다. 또 백 전 비서관은 첩보를 반부패비서실에 전달했을 뿐 수사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발언은 경찰이 김 전 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기 전에 사전보고를 했다는 노 실장의 언급과 상충된다. 청와대가 떳떳하다면 문건 작성자와 경위를 밝혀야지, 변명에 가까운 해명으로는 곤란하다. 검찰 수사가 불가피한 이유다.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의 수사를 공개할지 판단하는 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 수사와 관련해 어제 공개심의위를 열고 그 결과를 오늘 공개한다. 법무부가 이달부터 시행한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에 따라 검찰은 수사상황을 공개할 수 없다. 피의사실 공표라는 예외를 인정받으려면 민간위원을 과반으로 하는 공개심의위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국민의 알권리와 수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개를 허용해야 한다.
  • 한국당 “노영민 ‘울산행’ 답변에 별동대원 극단 선택”

    한국당 “노영민 ‘울산행’ 답변에 별동대원 극단 선택”

    나경원 “내년 총선 4·15부정선거로 획책” 곽상도 “별동대원 허위진술에 부담 느껴” 김태우 “백원우 죄 받는다” 유튜브 공세자유한국당은 2일 이른바 ‘3대 친문(친문재인) 게이트’ 의혹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 실시를 재차 요구했다. 청와대가 지난해 6·13지방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선거농단’ 의혹을 집중적으로 쟁점화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수사관을 언급하며 “한마디로 이 정권이 탄생한 이후로 ‘자살당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렇게 돼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청와대는 백원우 별동대와 같은 것을 가동해 제2의 김기현, 제3의 김기현을 만들어서 ‘4·15총선’을 ‘4·15부정선거’로 획책할 것이라는 것이 미루어 넉넉히 짐작된다”고 했다. ‘백원우 별동대’란 울산시장 선거 의혹 개입의 ‘키맨’인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창성동 별관에서 따로 운영했다는 감찰팀을 지칭한 것이다. 수사관의 죽음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답변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당 진상조사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분은 애초 울산에 간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노 실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팀이 ‘고래고기 사건’을 둘러싼 검경 갈등 조정을 위해) 울산을 찾아간 사실을 밝히자 자신이 몸담았던 검찰에 허위 진술한 것이 부담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TV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맹비난했다. 그는 백 전 비서관을 향해 “백원우 니들 죄 받는다. 죽을 때까지 이 직원을 기억하라”며 “진작에 책임졌으면 이런 일 생겼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단독] 송철호·황운하 연결 고리로 지목된 울산 건설사 대표 “세 사람이 함께 만나서 밥 먹은 적 없었다”

    [단독] 송철호·황운하 연결 고리로 지목된 울산 건설사 대표 “세 사람이 함께 만나서 밥 먹은 적 없었다”

    “3인 회동 사실무근… 일부 언론 소설 써 2014년 선거 이후 송과 통화·만남 없어 황, 4번 만났지만 정치·수사 얘기는 안 해”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대전지방경찰청장을 연결해 주고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진 울산지역 아파트 건설 시행사 대표 류모(65)씨는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 사람이 함께 만나 밥을 먹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윤리심판원장인 류씨는 일각에서 제기된 ‘3인 회동설’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송 시장과 황 청장이 만나는 자리에 (내가) 함께 있었다고 하는데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송 시장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송 시장을 돕지 않았다”면서 “2014년 선거를 끝내고 사이가 멀어진 이후 송 시장을 한 번도 만나거나 전화 통화도 한 번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 시장 선거를 도왔거나 수사에 개입했다는 것에 대해 “있지도 않은 일을 일부 언론에서 ‘소설’처럼 쓰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황 청장과의 만남에 대해 “고향이 같은 황 청장이 울산지방청장으로 부임한 이후 2017년 말부터 2018년까지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사석에서 네 번 정도 만났지만 정치나 수사와 관련한 얘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황 청장이 (나에게) 울산경찰청 관련 국회예산을 좀 확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황 청장을 만났을 때 송 시장이나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얘기는 나눈 적이 없고, 그때 한참 말이 많았던 ‘고래고기 환부’ 사건과 관련해서도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하명수사와 관련,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에서 내려온 사람이나 김 전 시장 수사를 맡은 관계자를 만나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시장 측근 수사는 당시 그 측근들과 관련해 고소·고발 사건이 많아 진행된 것으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과 경찰 간의 ‘메신저’설에 대해 “(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도 아니고, 누구를 소개해 줄 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앞서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당원으로 입당하면서 당과 인연을 맺었으나 현재 당원은 아니다. 울산시당 윤리심판위원들의 3분의2가가 비당원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숨진 수사관, 檢 수사 직후 옛 동료에게 “힘들어질 것 같다”

    숨진 수사관, 檢 수사 직후 옛 동료에게 “힘들어질 것 같다”

    울산 동행 행정관에 “내가 감당해야 할 일” 檢 소환에 “고래고기 때문에 갔을 뿐인데” 靑, 檢 겨냥 “억측에 수사관 심리적 압박” 민주당 “檢, 별건 수사로 압박 가능성”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특별감찰반으로 근무했던 A검찰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말을 아끼던 청와대가 2일 적극 반박에 나섰다. 특히 청와대는 A씨가 울산지검 수사를 받은 지난달 22일 전후 민정비서관실 동료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 그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논란과 무관하며 그를 고리로 청와대의 지방선거 개입 의혹을 부각시켜 온 검찰 수사 방향 또한 근거가 부실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청와대 자체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민정비서관실 B·C행정관과 총 3차례 통화했다. 첫 검찰 수사를 받은 직후인 지난달 24일 ‘울산 고래고기 사건’ 현장조사를 함께 갔던 B행정관에게 “앞으로 내가 힘들어질 것 같다. 내가 감당해야 할 것 같다. 당신과는 상관없고,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했다. 앞서 21일에는 C행정관과의 통화에서 “울산지검에서 오라는데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우리는 고래고기 때문에 간 적밖에 없는데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B행정관은 “‘김기현 사건’에 대해 당시 몰랐고, 관심도 없던 사안”이라며 울산에 내려간 과정을 설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고 대변인은 “고인은 ‘울산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현장 대면 청취 때문에 내려간 것”이라며 “‘백원우 첩보 문건 관여 검찰수사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특감반원’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허위이자 왜곡이다.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게 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정비서관실 업무와 관련된 과도한 오해와 억측이 고인에 대한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깊이 숙고하고 있다”며 검찰발 언론보도를 겨냥했다. 청와대는 지금껏 공개하지 않았던 민정비서관실 편제까지 밝히면서 의혹을 해명했다. 대통령비서실 직제령에 따라 민정비서관실 특감반(5명)은 대통령 친인척(3명) 및 특수관계인 담당(검경 출신 각 1명) 업무를 맡는데 A·B씨는 후자에 속했다. 2018년 1월 민정비서관실에서 행정부 내 기관 간 엇박자 및 이해 충돌 실태를 점검하면서 행정관·특감반원 30여명이 투입됐고, A·B씨도 업무 지원 차원에서 검경 갈등의 대표적 사례인 ‘울산 고래고기 사건’ 현장 점검에 나섰다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A씨에 대한 ‘별건수사’ 가능성을 제기하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검찰이 고인을 ‘약한 고리’로 보고 김태우 전 수사관 때 거론됐던 특감반원 비위 등에 대한 별건수사로 압박한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백원우 별동대 없었다”… 檢, 서초署 이례적 압수수색

    靑 “백원우 별동대 없었다”… 檢, 서초署 이례적 압수수색

    당시 울산시장 사건 수사와 무관 ‘선긋기’ 특감원 휴대전화 확보… 경찰, 강력 반발청와대는 2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민정수석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며 ‘백원우(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별동대’ 가동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날 숨진 채 발견된 검찰수사관 A씨가 백 전 비서관 밑에서 직제에 없는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서 김 전 시장 관련 수사 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숨진 검찰수사관은 백 전 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대통령) 특수관계인’ 담당 업무를 했던 2명 중 1명”이라면서도 “직제상 없는 일이라든지, 비서관의 별동대라든지 등의 억측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은 대통령비서실 직제령에 따라 친인척·특수관계인 담당 업무를 했지만 2018년 1월 민정수석실의 행정부 내 기관 간 엇박자 및 충돌 실태 점검 당시 검경 갈등의 대표적 사례였던 ‘울산 고래고기 사건’ 조사에 업무 지원 차원에서 투입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민정비서관실 직원들의 ‘울산행’은 ‘울산시장 사건’ 수사와 무관하며 업무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활동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A씨가 울산지검에서 수사를 받기 전날인 지난달 21일 민정비서관실 동료와의 통화에서 “울산지검에서 오라는데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우리는 ‘울산 고래고기’ 때문에 간 것밖에 없는데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A씨를 부검한 결과 ‘특이 외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사망 시점은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1~2시쯤으로 추정됐다. 검찰은 사망 원인과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검찰 입장에서) 공개돼서는 안 될 통화 내역이나 문자메시지가 있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다”며 “고인의 유류품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송병기 울산부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공모의혹 밝혀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시장 비서실장이 “권력형 선거부정 사건”이라며 송철호 현 시장의 최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공모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시장 비서실장인 박기성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6·13지방선거 진상규명위원회 부단장은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권력을 동원한 선거부정 사건과 관련해 송병기씨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부단장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 법원 재판 과정, 그리고 최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송병기씨가 지금 검찰이 수사하는 권력형 선거부정 사건의 하수인이거나 공모자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거로 “2018년 3월 16일 소위 ‘레미콘 사건’과 관련해 시장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그날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 ‘박기성 실장이 레미콘 업무와 관련해 담당자(공무원)를 질책했다’고 진술했다는 인물이 등장한다”며 “이 인물은 시청 전직 공무원이라고 영장에 적혀 있었다”며 소개했다. 이 전직 공무원이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을 하다가 퇴직했던 송 부시장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또 “경찰청에서 이 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저를 포함해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았던 공무원들도 특정 퇴직 공무원의 악의적 진술이 있었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주장했다. 박 부단장은 추가로 “검찰이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해 지난주 3년 형을 구형한 경찰관의 수첩에 ‘2017년 12월 7일 송 국장 14시’라는 메모가 나온다”며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이 메모에 나온 송 국장이 송 부시장임을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 내용은 10월 29일 울산지법에서 있었던 경찰관 사건 관련 공판에서 밝혀진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박 부단장은 “아울러 송 부시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레미콘 사건 참고인으로 진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부단장은 “더 많은 정황과 합리적 의심이 드는 단서가 있지만, 이것만 놓고 보더라도 송 부시장이 현 송 시장 후보 당선을 위해 레미콘 사건과 관련해 동료를 모함했고, 공무원 30여 명이 죄인 취급을 받아 가며 경찰에서 조사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형 선거부정 사건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진술을 한 적이 있는지, 송 부시장은 이제라도 밝히고 용서를 구하라.”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도 앞서 논평을 내고 “지금 쏟아지는 의혹 중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진다면 울산시장 선거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시장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중단하고 6·13 지방선거 시민 승리를 깎아내리지 마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악의적 가짜 뉴스를 퍼뜨려 국민 분열을 일으키는 선동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검진을 위해 연가를 낸 송 부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박 전 비서실장 회견에 대한 반박 회견을 열려다가 취소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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